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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오픈테니스] 불혹의 다테, 사피나 꺾고 파란

    “모두 그이 덕분입니다.” 프랑스오픈테니스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나이(40)에 승리를 거둔 다테 크럼 기미코(일본)의 ‘남편 사랑’이 화제다. 다테는 26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9위·러시아)를 2-1(3-6 6-4 7-5)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989년 프로에 데뷔한 다테는 1994년 일본인으로는 사상 처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했던 간판선수. 1995년 세계 4위까지 올랐지만 이듬해인1996년 은퇴를 선언했다. 라켓을 놓은 뒤로도 2004년 런던마라톤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운동을 하며 체력을 유지한 다테는 2001년 결혼한 남편의 격려 덕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다테는 “자동차 레이서인 남편(미하엘 크럼)이 스포츠와 테니스를 좋아한다.”면서 “남편은 내게 늘 ‘취미 삼아서라도 한 번 더 테니스를 해 보는 게 어때?’라고 물어보곤 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다 그이 덕분”이라며 미소지었다. 다테는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2008년 5월, 서른여덟의 나이에 코트로 돌아왔다. 복귀 첫 해 주로 일본에서 경기를 치른 다테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한솔코리아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불혹의 나이를 잊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또 일을 냈다. 프랑스오픈 역사상 승리한 두 번째 최고령 선수. 1985년 버지니아 웨이드가 세운 최고령 기록과 불과 두 달 정도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점’ 찾았다…‘역습’만 남았다

    ‘허점’ 찾았다…‘역습’만 남았다

    축구의 묘미는 자신의 팀이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상대팀 전술에 대항할 수 있는 ‘맞춤 전술’을 짜는 데 있다. 아무리 천하무적의 11명을 갖췄다 하더라도 상대방의 전술에 휘말리면 그 ‘베스트 11’은 허수아비에 다름 아니다. 현대 축구에 있어서 전술의 선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빠른 패스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공 점유율로 상대를 제압한 뒤 골을 겨냥하는, 이른바 ‘포제션축구’와 역시 스피드와 체력, 기동성을 근간으로 한 ‘역습축구’다. 전자의 필요충분조건이 탄탄한 미드필드라면 후자는 단단한 ‘빗장수비’가 전제돼야 한다.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와 3차전에서 만날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을 직간접으로 본 한국 축구대표팀에 ‘역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허정무 감독이 26일 먼저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 도착, 북한-그리스전을 관전했다. 예상과 달리 평가전은 2-2 동점으로 끝났고, 허 감독은 마치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한 듯 잠시 망연자실했다. ●높이·체격 앞섰지만 질식수비 어디로? 그리스는 ‘질식수비’로 녹초를 만든 뒤 질풍 같은 역습으로 상대를 허물어뜨리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북한을 만만한 평가전 상대로 고른 그리스는 높이와 체격에선 압도적이었지만 예상 외로 수비의 뒷공간이 허술했다. 민첩성이나 순간적인 스피드도 실망할 정도로 떨어졌다. 혼자 두 골을 넣은 정대세는 “그리스 수비들이 느리다. 한국의 빠른 선수들이 제 실력만 발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월에도 역습에 포백 뒷공간 와르르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당시 대표팀의 박태하 코치는 앙골라로 날아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대회를 관전했다. 박 코치는 나이지리아가 1-3으로 이집트에 역전패를 당한 원인을 꼼꼼히 분석해 허 감독에게 보고했다. 결론은 간단명료했다. ‘역습에 뚫린 포백의 뒷공간’이었다. 그는 “이집트의 효율적인 역습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유럽·남미의 강호들과 만나는 한국에는 모범답안이 될 수 있다.”고 진언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만난 나이지리아의 모습도 4개월 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이틀 전 일본을 상대로 역습을 포함해 근래에 보기 드문 속 시원한 경기를 펼쳤다. 전통적으로 강한 일본의 미드필드를 강한 압박으로 허문 뒤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스피드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사실상 주전들이 대부분 모습을 드러낸 터라 이런 스피드와 공격 템포라면 역습을 허정무호의 주무기로 삼을만하다. ‘역습전략’ 그건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저지하는 상대들을 상대로 품 안에 간직해 놓을 날카로운 ‘비수’다. 다만, 그 시발점이 될 수비수들의 포백 조합이 문제. 허 감독이 지금도 쉽게, 그리고 당장 결론을 내지 못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알프스 즐거운 비명

    유럽의 준령 알프스산맥이 북적인다. ‘월드컵 특수’ 때문이다. 남아공월드컵은 아직 2주 남짓이나 남았지만 이미 오스트리아는 대회 막이 올려진 듯 떠들썩하다. 우선,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10개 나라가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남아공 입성을 준비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 25일부터 티롤 부근 노이슈티프트에 터를 잡고 열흘간의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잉글랜드와 스페인, 네덜란드, 카메룬, 온두라스, 뉴질랜드,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이 오스트리아행을 완료했거나 눈앞에 두고 있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 대표팀도 지난 10일부터 스위스에서 훈련하다 24일 오스트리아로 건너와 도른비른에 캠프를 차리고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새달 1일 남아공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훈련을 계속한다. 이 밖에 26일 새벽 열린 그리스-북한전 등 주요 ‘스파링’ 9경기가 오스트리아 곳곳에서 벌어졌거나 예정이 잡혀 있다. 새달 3일까지 ‘월드컵 리허설’은 계속된다. 각국의 ‘오스트리아 러시’는 남아공의 특수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다. 오스트리아는 국토의 3분의2가 동알프스 산지다. 10곳의 경기장 가운데 7곳이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에 적응하기 위한 훌륭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고지대 경기에 모두 전전긍긍하며 적응을 꾀하고 있다는 단적인 예다. 오스트리아뿐이 아니다. 스위스도 있다. 역시 알프스산맥에 면한 나라다. 일본은 24일 출정식을 겸한 한·일전에서 참패한 뒤 26일 캠프를 차린 산악지대 사스페로 떠난다. 해발은 1760m. 10~20m에 불과한 사이타마에서 훈련하다 갑자기 고지로 이동하는 것이어서 초반 선수들의 생리적 혼란은 불가피하지만 고지 적응은 확실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도 지난 21일 훈련 캠프를 온천 휴양도시인 바트라가츠에 차렸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와의 국경지대이자 세계 3대 스키장 가운데 하나인 티뉴에, 이탈리아는 토리노 북부 세스트리에레에 캠프를 차렸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모두 알프스 산자락에 자리잡은 고지대들이다. 해발은 각각 1500m와 1981m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코리안 5형제’ 우승사냥 나선다

    5월이 다 가도록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27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최경주(40)와 양용은(38),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물론 지난해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 챔피언 안병훈(19)까지 출전한다. 최근 손가락 수술로 7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한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을 빼고 전원이 나서는 셈이다. 이들은 2005년부터 한 시즌 최소한 1승 이상씩 거두며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워 왔지만 올해는 유난히 우승 소식이 늦다. 최경주가 ‘부활 샷’을 시도하곤 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 역시 올해 최고 성적이 2월 피닉스오픈 3위다. 최경주는 2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했다. 18언더파라는 제법 괜찮은 성적을 낸 최경주는 “스윙이라든지 지금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밝혀 이번 대회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물론, 시차적응이 관건이다. 이 대회에서 2007년 7위, 지난해 9위 등 두 차례나 ‘톱10’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나상욱도 생애 첫 승의 야심을 부풀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아성에 재도전한다. 미켈슨은 우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에 우승만 하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선영 일문일답 “친하게 지낸 지애와 부담없이 경기”

    무명 생활 4년 반 만에 우승이란 대어를 낚은, 그것도 매치플레이의 여왕으로 거듭난 유선영은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준결승에서 만난 (신)지애도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고 몸을 낮췄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랭킹 상위 12명 중 5명이나 꺾고 첫 우승을 했다. 소감은. -당초 이번 대회 목표는 1회전을 통과해 32강전에 오르는 것이었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뭐가 잘됐기에 강호들을 연파할 수 있었나. -어차피 매치플레이는 한번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쳤다. 그리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았다. 단지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우승이 결정됐을 때 눈물보다 웃음을 보였는데. -그린 옆에 있던 언니가 우는 것을 보고 “난 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랜 시간 우승을 기다렸다. 가장 먼저 머릿속에 가족이 떠오른 것 같다. →세계랭킹 1위 신지애를 꺾고 결승에 올랐는데. -평소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우승하고 나서 가장 많이 축하해 준 사람도 지애였다. 훌륭한 선수다. 지애는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유선영 4년여 무명설움 씻다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유선영 4년여 무명설움 씻다

    당초 유선영(24)의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목표는 1회전을 통과해 32강에 가는 것이었다. 꽤나 소박한 것이었다. 지난주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을 데뷔 이후 4년 반이라는 오랜 무명생활을 통해 터득한 터였다. 그런데 웬걸.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을 제치더니 앤절라 스탠퍼드(미국)까지 제압하고 마침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있던 언니 자영(27)씨가 한 달 전 미국으로 건너가 곁에 있는 게 힘이 됐다. 자영씨는 최근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사고 전날 유선영은 악몽에 시달렸다. 사나운 꿈자리 때문이었을까? 버스와 충돌한 차는 크게 파손됐지만 언니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자매는 “액땜을 했다.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말은 신기하게도 맞아떨어졌다. 유선영은 공식 인터뷰에서 “하마터면 내 우승과 언니의 목숨을 바꿀 뻔했다.”고 말했다. 4년 반 가운데 3년을 스폰서 없이 ‘빈 모자’를 쓰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떠돌던 유선영(24)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4일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유선영은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를 2홀차로 물리친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앤절라 스탠퍼드를 3홀차로 꺾고 우승, 생애 첫 승을 매치플레이의 여왕이란 이름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뒤 4년이 훌쩍 지나도록 우승컵 하나 챙기지 못했던 터. 그러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유선영은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 5000달러. 공교롭게도 유선영은 지난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신지애, 스탠퍼드와 함께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들을 모두 꺾고 우승했다. 28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유선영은 준결승에서 신지애라는 대어를 낚았지만 스탠퍼드와의 결승에서는 샷 감각이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12번홀까지 1홀차로 뒤지던 유선영은 13번홀(파4)에서 스탠퍼드의 실수를 틈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탠퍼드가 그린 뒤쪽에서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올라오지 못한 사이 유선영은 두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컨시드를 받아내면서 동점을 만든 것. 직후 14번홀(파4)에서는 스탠퍼드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파로 막는 데 실패한 반면 유선영은 가볍게 파를 잡아 전세를 뒤집었다. 우승을 예감한 유선영은 16번홀(파3) 티샷을 홀 옆 3m에 떨군 뒤 버디로 연결해 거리를 2홀차로 벌렸고, 17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야 동점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스탠퍼드는 ‘온그린’에 실패하자 자신의 공을 집어들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3~4위전으로 밀려난 신지애는 양희영(21·삼성전자)에 3홀차 완승을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1살때 입문… 국내 데뷔 않고 美 직행

    유선영(24)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11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지난 2001년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주니어 시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3년 뒤인 2004년 US여자아마선수권대회 4강의 성적을 낸 자신감으로 국내에서 프로 데뷔를 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진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2005년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를 통해 프로무대로 뛰어든 유선영은 그해 18개 대회에서 10차례나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5위에 올라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얻어 냈다. 유선영은 그러나 데뷔 첫해인 2006년 27개 대회에 나가 ‘톱10’ 성적을 고작 두 차례 내며 상금 랭킹 57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우승 전까지는 지난해 P&G 뷰티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유선영은 준결승에서 신지애를 꺾은 뒤 “세계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하위 랭커도 얼마든지 상위 랭커를 꺾을 수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1인자’ 서희경(24)의 절친한 친구로도 소문나 있는 유선영은 특히 스폰서 없이 낯선 미국 땅에서 투어 생활을 하며 강호들을 연파하는 ‘내공’도 드러냈다. 상비군 시절 1년간 유선영을 지도했던 고덕호 프로(SBS골프채널 해설위원)는 “공 치는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고진감래’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우승이다.”면서 “미국 진출 첫해 스윙코치를 잘못 만나 고생을 많이 했는데 묵묵히 참고 견디면서 실력을 키웠다. 한때 미국으로 직행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는데 시련을 겪으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8] 아르헨티나 밀리토 주의보

    [2010 남아공월드컵 D-18] 아르헨티나 밀리토 주의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45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을 밟았다.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스타디움. 인테르 밀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1965년 당시 대회 전신이었던 유러피언컵 제패 뒤 45년 만이다. 앞서 1964년 우승까지 포함하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세리에A(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컵대회)에서 우승했던 인테르 밀란은 UEFA챔스리그까지 석권하며 이탈리아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2003~04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를 유럽 클럽챔피언에 올린 뒤 6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밀리토였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어야하는 허정무호는 ‘경계 대상’ 리스트에 밀리토의 이름을 새로 올리게 됐다. 리오넬 메시(22·FC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 수준 아르헨 공격수들 외에도 밀리토마저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에서 2003년부터 뛴 밀리토는 지금까지 A매치 21경기에 나와 4골을 넣었다. 메시나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버티고 있는 대표팀 공격 라인 선발 멤버는 아니다. 그러나 이날 결승에서 보여준 ‘해결사 이미지’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한국의 허정무 감독 모두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이 분명하다. 최병규 조은지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배상문 ‘역시! 메이저 킬러’

    [SK텔레콤오픈] 배상문 ‘역시! 메이저 킬러’

    지난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배상문(24·키움증권)이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배상문은 2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막을 내린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위 김대현(22·하이트)과는 3타차. 뒤늦은 시즌 첫 승과 개인 통산 7승째를 신고한 배상문은 2007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더욱이 7승 가운데 2007년 SK텔레콤오픈, 08년 한국오픈, 09년 매경오픈·한국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5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 큰 경기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발휘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배상문은 상금 순위에서도 2억 3000만원이 돼 김대현(3억 2000만원)에 이어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서며 3년 연속 상금왕 가능성도 조심스레 밝혔다. 아쉬운 건 KPGA 사상 최소타 기록을 못 일궈낸 것. 18번홀(파5) 10m 남짓의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약간 짧아 72홀 최소타 기록인 23언더파에 단 1타가 모자랐다. 김대현에게 3타 뒤진 2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배상문의 역전극은 7번홀(파5)에서 시작됐다. 이전까지 3타차로 김대현에 뒤져 있던 배상문은 김대현의 티샷이 분실구로 처리되자 역전의 발판을 놨다. 김대현이 두 차례의 퍼트로 2타를 잃은 반면 배상문은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순식간에 동률을 이뤘다. 배상문은 8번홀(파3)에서도 파를 지켜내며 또 1타를 잃은 김대현을 마침내 추월했다. 배상문은 10번홀(파4), 12번홀(파3)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김대현과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11번홀까지 배상문을 뒤쫓으며 역전을 넘보던 최경주(40)도 12번홀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선두로 차고 나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타차로 뒤지던 김대현은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배상문 역시 버디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의 여지를 내주지 않았다. 16번홀(파4)에서도 김대현은 10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으며 2타차로 거리를 좁혔지만 배상문은 8m 거리의 긴 파퍼트를 떨어뜨리며 달아났고, 18번홀에서 김대현은 되레 1타를 까먹어 3타차의 승리를 배상문에게 헌납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신예 이정민, 1인자 서희경 제압

    ‘대형루키’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을 꺾었다. 이정민은 21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둘째 날 32강전에서 톱시드의 서희경을 막판 2홀 차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국가대표였던 고교시절부터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정민은 지난해 KLPGA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시드전 4위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규투어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그러나 이정민은 16번홀까지 서희경과 팽팽히 맞서 올스퀘어(동점)를 이룬 뒤 나머지 2개홀에서 연속버디를 떨어뜨려 파에 그친 ‘대어’를 낚았다. 서희경은 2008년 대회에서도 32강 진출에 실패하고 지난해에도 16강전에서 떨어지는 등 유독 발목을 잡은 이 대회와의 악연에 치를 떨었다. 이정민은 정혜진(23·삼화저축은행)을 2홀 차로 꺾은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와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0·하이마트)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정재은(21)을 2홀 차로 꺾고 16강에 올라 올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양수진(19·넵스)과 맞붙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꿈★안고 22일 장도 올라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꿈★안고 22일 장도 올라

    “돌아오는 날이 6월24일 이후였으면 좋겠다.” 2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허정무호의 오전 훈련. 박일기(33) 미디어담당관은 16강에 대한 기대를 다시 나타냈다. 한국이 16강을 추리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끝내는 건 새달 23일 나이지리아전. 통과를 못할 경우 대표팀은 짐을 꾸린 뒤 24일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반면 16강을 밟게 될 경우 이후 귀국 일정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다르다. 그러나 24일 이후인 것만은 분명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과 희망을 안고 마침내 22일 오후 장도에 오른다. 첫 경유지는 한·일전이 벌어지는 일본의 사이타마. 16강으로 가는 길은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거리다. 서울에서 한·일전이 벌어지는 도쿄(1100㎞), 도쿄에서 독일 뮌헨을 거쳐 오스트리아 최종 전지훈련지인 노위스티프트(9650㎞)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4일 남아공의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9050㎞)에 입성한다. 여기에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 등 3경기가 펼쳐지는 도시의 왕복거리까지 합치면 대표팀은 2만㎞를 넘는 행군을 펼치게 되는 셈이다. 오전훈련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출국을 앞두고 점심식사 후 밤 10시30분까지 외출, 개인 시간을 보냈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이동국(전북)은 잠시 팀 훈련 초반 스트레칭 등을 동료와 함께했지만 발목을 다친 김재성(포항) 등과 따로 몸을 풀었다. 이동국은 “계획대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됐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직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이 와 닿지 않는다. 정상적인 몸을 만드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은 26명의 선수들과 잠시 이별한다. 허 감독은 26일 새벽 3시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열릴 그리스-북한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한·일전 다음날인 25일 오전 박태하 코치와 함께 먼저 오스트리아로 이동한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그리스의 전력 분석을 위해서다. 같은 날 새벽 2시 오스트리아의 와텐스에서 벌어지는 3차전 상대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은 정해성 코치와 김세윤 비디오분석관이 관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1] “두려움과 맞서라” 노련미 킥오프

    [2010 남아공 월드컵 D-21] “두려움과 맞서라” 노련미 킥오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을 썼던 그들은 지금 서른 줄을 훌쩍 넘겼다. 이운재(37·수원)와 김남일(33·톰 톰스크), 안정환(3 4·다롄 스더), 이영표(33·알 힐랄)가 그들. 골키퍼를 비롯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수비수 등 포지션도 골고루다. 붙박이로 버텨온 ‘맏형’ 이운재를 제외하면 주전을 꿰차기엔 나이가 있기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남아공월드컵을 눈앞에 둔 그들의 꿈과 희망은 한결같이 똑같다. ‘첫 원정 16강 진출’이다. 20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 C)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일. 25세이던 한·일월드컵 당시 악착 같은 중원 장악으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어느새 33세가 됐다. 8년 전과는 제법 달라졌다. 예전 파이팅 넘치는, 악착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면 요즘은 노련함이 묻어 있다. 경기 흐름을 읽고 상대의 맥을 끊는다. 김남일은 “벌써 세 번째(월드컵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팀 내에서도 서열이 세 번째다. 정말 믿고 싶지 않다.”면서 헛웃음을 지은 뒤 “세월은 그저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내 자리에서 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역할이 무엇인지 묻자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는 것, 그들이 경기에서 마음을 놓으면 붙잡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6명 누구에게나 남아공월드컵은 특별할 수밖에 없지만 안정환과 이운재의 사연은 더 깊다. 안정환은 2002년대회에서 두 골, 2006년 독일대회에서 한 골 등 모두 세 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득점을 올리면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월드컵 본선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골이 절실할 때 한 방을 터뜨릴 ‘해결사’ 역할이 주어진 임무다. 더욱이 젊은 공격수들의 뒤를 함께 받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31·전북)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상 가동이 불투명해진 탓에 노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안정환은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 골키퍼 이운재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K-리그 부산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4회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K-리그에서 부진한 탓에 경기력 논란에 휘말렸지만 노련미와 여전한 기량은 허정무 감독이 아직 그를 바라보게 만드는 이유다. 이운재는 “코칭스태프가 보내준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이는 많지만 티 나지 않게 솔선수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실명보다 ‘초롱이’로 지난 8년을 보낸 이영표. 그는 남아공에서의 성공을 위해 후배들에게 특별한 조언을 남겼다. “두려움과 맞서라.”는 것. “갖지 말라고 해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무대가 월드컵이다. 하지만 부담감을 가지면 오히려 경기를 못하게 된다.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메시·이과인·테베스…아르헨 최종엔트리 확정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최종엔트리가 20일 확정됐다. 2003년 두 차례 친선경기를 뛰고 나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다 지난 6일 아이타와 친선경기(4-0 승)에 출전한 수비수 아리엘 가르세(콜론)가 살아남은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명단이라는 평가. 공격수에는 에세키엘 라베치(나폴리)가 빠졌지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밀란) 등이 고스란히 포함됐다. 스트라이커 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주니어스)는 3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에세이사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밀리토 등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소속 선수들은 23일 오전 열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르헨티나는 캐나다를 불러들여 24일(현지시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남아공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車, STOP…수원 차범근감독 7년만에 자진사퇴

    프로축구 수원의 차범근(57) 감독이 사령탑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차 감독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달 6일까지 팀을 이끈 뒤 감독직을 반납하기로 했다.”면서 “최근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타성에 젖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됐다. 계속하고는 싶은데 남아 있는 힘이 없다.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팀을 이끌면서 더 이상 높은 집중력을 쏟는 게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이어 최근 불거진 남아공월드컵 SBS 축구해설 논란에 대해 “방송해설은 감독과 똑같이 집중력과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한다.”면서 “SBS의 배려에는 감사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로써 2004년부터 수원을 이끌었던 차 감독은 일곱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햇수로는 6년6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놓았다. 계약기간은 2011년까지였다. 1991년 현대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차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과 중국 슈퍼리그 선전 핑안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2003년 10월 수원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10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첫해 K-리그 제패, 이듬해 한·중·일 A3대회와 컵대회를 우승하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고, 2008년에는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석권, 수원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리그 10위 부진에 이어 올해 팀 역대 최다인 6연패로 정규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결국 사퇴를 결심했다. 차 감독은 “언제까지 쉴지 모르겠지만 몸이 근질근질해지면 사령탑으로 K-리그에 복귀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세계클럽월드컵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주영 “한·일전서 골 넣겠다”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주영 “한·일전서 골 넣겠다”

    “통증도 없고 훈련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허정무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이 마침내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의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0일 대표팀이 소집된 지 9일 만이다. 박주영은 허벅지 근육을 다쳐 그동안 따로 재활훈련에만 집중해 왔다. 그러던 그가 부상을 훌훌 털고 오는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9일 NFC에 재입소하면서 “몸이 좋아졌다. 사흘 휴가 동안 치료와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면서 “월드컵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은 감독의 결정사항이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오늘 이후 보여주겠다.”면서 “공에 집중해서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미드필더들을 많이 믿고 있다. 그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동료들에 대한 굳은 믿음까지 드러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주영이는 이제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훈련의 강도는 조절해 나갈 생각이다.”면서 “한·일전도 뛸 수 있는 몸만 되면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박주영은 9일 만에 처음 공을 잡았지만 볼 감각에는 이상이 없는 듯 동료들과 함께 1시간30여분의 과정을 소화했다. 가벼운 체력훈련에 이어 1대1 패스와 슈팅, 미니게임 등을 별 무리 없이 치러냈다. 백업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동국(31·전북)과 안정환(34·다롄 스더)의 장단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박주영은 “둘 가운데 누구든지 좋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동국이형과 함께 뛰면 내가 양쪽 측면으로 움직일 기회가 많아진다.”면서 “스크린플레이와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나에게 골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에 대해선 “모두 알다시피 상황 대처 능력이 아주 뛰어난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23명의 최종엔트리 확정을 위한 ‘2차 생존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김남일(33·톰 톰스크)이 가장 먼저 이날 입소한 가운데 26명의 예비 명단 선수들이 NFC에 다시 모였다. 이동국과 김재성(27·포항)은 훈련에 앞서 가진 포토 세션 뒤 재활 치료를 위해 훈련에서 열외됐다. 이동국은 “빨리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여유 있게 말했다. 김재성 역시 퇴소할 때 의지했던 목발 없이 모습을 드러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최경주 7개월만에 국내 나들이

    최경주(40)가 7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탱크’ 샷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최경주는 20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7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겸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벼른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는 지난해 스윙교정의 효과가 여의치 않아 잠시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 마스터스 공동 4위 등의 제법 괜찮은 성적을 냈다. 그렇지만 올해 유러피언프로골프(EP GA) 투어 말레이시아오픈과 PGA 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정작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17일 공식 기자 회견에서 “오션코스가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지만 숨어 있는 위험한 곳이 많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챔피언이 한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셈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다치면 안돼!

    [2010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다치면 안돼!

    ‘부상, 허정무호가 치러야 할 또 다른 전쟁’ 2박3일의 휴가를 보낸 태극전사들이 19일 낮 12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여 22일 일본 출국 때까지 본격적인 호흡 맞추기에 들어간다. 남은 시간은 이제 23일. 26명으로 추려진 대표팀으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새달 1일 3명이 추가로 탈락, 최종엔트리 23명이 치밀한 주전-백업간 ‘짝짓기’에 들어간다. 앞으로 이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부상 없이 남아공에 입성하는 것. 이번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노 매치 위크’다. FIFA는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불필요한 부상을 막기 위해 아예 주요리그가 모두 끝난 뒤 이 일주일 동안 국가대표팀간 경기인 A매치를 금지했다. 한·일전이 느닷없이 월요일(24일)에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상은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더욱 촉각을 기울여야 할 대목. 지난 17일 26명의 명단을 발표할 당시에도 전날 에콰도르전에서 당한 이동국(전북), 김재성(포항)의 부상이 발목을 잡을 뻔했다. 엔트리를 정예화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은 팀 전력에 누수가 생기게 하는 건 물론 자칫 팀 전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부상은 대표팀이 치러야 할 또 다른 전쟁이다. 특히 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흔하게 당하는 부상은 어떤 것일까.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41) 박사는 4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발목 염좌다. 흔히 ‘접질렀다’ 혹은 ‘삐었다’고 표현하는 인대 부상이다. 뼈를 다치는 골절과는 차이가 있지만 정도에 따라선 골절보다 오랜 치료 기간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송 박사는 설명했다. 다음은 무릎 부상.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내부의 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다. 한때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곽태휘(교토상가)는 이 부위가 완전히 파열돼 1년 동안 고생한 끝에 간신히 월드컵 출전이 가능해졌다. 세 번째는 햄스트링 부상.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이동국의 부상 부위다. (대퇴)사두근(앞부분) 부상도 있지만 햄스트링보다 빈도는 낮다. 네 번째는 발목 골절인데, 뼈에 금이 가거나 아예 부러지는 부상으로 수주 혹은 그 이상 출전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NFC에는 예전과 달리 낯익은 ‘산소텐트’를 비롯해 근육의 잔부상을 회복시키는 ‘체외충격파기계’, 부기를 가라앉히는 ‘고주파 레이저’ 등 최첨단 의학장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송 박사는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계들을 들여놓았다 하더라도 일단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선수 개인은 물론 대표팀 전체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 이 기계들이 쓸모없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4] 조원희·강민수 김치우·황재원 4명 허정무호 내렸다

    ‘정·중·동(靜中動), 허정무호의 기나긴 2박3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예비전사들이 에콰도르전을 마친 뒤 2박3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재소집은 19일 낮 12시. 선수들은 17일 오전 11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시간 남짓 가벼운 회복훈련을 한 뒤 오후 2시 해산했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은 3-3 미니게임으로 훈련시간을 소화했다. NFC에 모인 선수는 모두 24명. 이날 입국한 김남일(33·톰 톰스크)과 이근호(25·주빌로 이와타),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가 빠졌고, 이동국(31·전북)과 김재성(27·포항),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은 나서지 못했다. 선수들은 물론 허 감독에게도 길지 않은 휴가이지만 어느 때보다 길고 지루할 전망. “말이 휴가지,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머릿속은 더 복잡할 게 뻔하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허 감독은 당초 예고한 대로 일단 30명의 예비 엔트리 가운데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 등 4명을 솎아낸 26명의 명단을 확정지었다. 23명의 최종 엔트리는 새달 1일 확정한다.앞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이동국과 김재성의 부상 때문이었다. 에콰도르전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김재성은 병원 정밀검사 결과 완치에 10일 정도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동국이 받아든 결과는 좀 더 심각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진단이 나온 것. 허 감독은 그러나 “부상 선수 변수가 생겼지만 발표를 늦출 수는 없었다.”면서 “주치의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코칭스태프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결국 허 감독은 오후 반나절 동안 꼬박 이동국과 김재성의 합류 여부를 놓고 코치진과 고민해야만 했다. 국내파 위주의 평가전이었지만 에콰도르전에서 부족했던 포지션별 완성도 역시 앞으로 더 궁리해야 할 대목이다. 일단 합격점을 받은 중앙수비수 조용형(27·제주)-곽태휘(29·교토상가) 외에도 이정수를 대입시킬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김정우(28·광주)의 공백과 기성용(21·셀틱)의 경기력 저하가 드러난 미드필드의 완만한 속도와 느슨해진 압박도 풀어야 할 숙제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국의 정보 수집을 위해 파견할 코치진도 선정해야 한다. 당장 24일 한·일전 다음날 오스트리아에서 북한과 평가전을 치르는 첫 상대 그리스의 전력을 파악할 코치를 뽑아야 하고,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나이지리아의 모습도 낱낱이 알려줄 메신저도 낙점해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4] “포지션 경쟁서 밀려”

    “컨디션 저하와 경쟁구도에서 밀린 게 이유다.” 허정무 감독이 24일 한·일전을 시작으로 최종 전지훈련에 동행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30명의 예비 엔트리 가운데 17일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 등 4명을 탈락시켰다. 이유를 물어봤다. →탈락 기준은. -팀 전체적인 경기력 부분과 포지션 등을 고려했다. 모두 다 좋은 선수들인데 아쉽다. →구체적인 이유를 말해 달라. -김치우의 경우엔 탈장 후 컨디션 회복이 완전하게 되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강민수, 조원희는 최근 컨디션 저하가 눈에 보였고, 더욱이 포지션 내 경쟁구도에서 조금은 밀린 면도 있다. 황재원은 본래 장점이 많은 선수인데 이상하게 대표팀에 들어와서는 큰 실수를 여러 차례 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이다. 결국 누군가는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안타깝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팀 전체적인 포지션을 감안해 예전부터 계속 지켜봤고, 코칭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누며 심사숙고했다.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선수들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는 것이다. →탈락 선수가 수비 쪽에서 많이 나왔다. -수비 쪽에서 겹치는 포지션이 많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포지션당 두 명의 선수를 배치할 수 있다. 여기에 중점을 뒀다. 물론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경우도 감안했다. 공격수 쪽은 현재 이동국이 변수로 남아 있다. 계속 지켜볼 것이다. →26명으로 남아공까지 갈 예정인가. -일단 모두가 일본, 오스트리아까지만 함께 간다. 규정상 6월1일까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통보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선수들 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에 못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 -해당 선수에게 경험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이 들면 소속팀과 논의해 데리고 갈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4명은 짐 싼다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4명은 짐 싼다

    ‘보따리를 쌀 4명은 누가 될까.’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에콰도르전 이후 걸러낼 4명의 명단을 정리했을까.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등에 대비해 3명을 추가로 뽑아 사실상 월드컵대표팀을 꾸린다. 에콰도르와의 경기에는 17명이 출전했다. 허 감독은 6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면서 테스트를 했다. 현재 자리가 빈 곳은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의 백업 자원 한 자리씩 정도. 따라서 ‘비운의 4명’은 이날 뛰지 않은 중앙수비수 김형일(26·포항)과 강민수(24·수원), 미드필더 김치우(27·서울), 조원희(27·수원)를 비롯해 후반 교체 투입된 중앙수비수 황재원(29·포항),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 김보경(21·오이타 트리니타) 등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 이승렬(21·서울)은 이날 선제 결승골을 뽑아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황재원은 잦은 수비 실수로 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김치우와 강민수도 불안하다. 구자철과 김보경 중 한 명도 자리를 보장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17일 오전 회복훈련을 한 뒤 허 감독과 상의해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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