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K9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hy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3-0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MR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AIS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41
  • 마지막 날 탁구金… 극적 2회 연속 종합 3위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가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마지막날 금메달 1개를 보태며 극적으로 2회 연속 아시아 ‘3인자’의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19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TT4-5)에서 정은창(41)과 김정길(25)이 중국에 짜릿한 3-1(0-2 2-0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금메달 27개(은 24, 동 29개)의 이란에 1개가 모자라 종합 4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금쪽같은’ 금메달 1개를 보태 최종 집계 금 27개, 은 43개, 동메달 33개를 기록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은메달 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이란을 4위로 밀어냈다. 종목의 장애 등급 통합 등으로 당초 목표였던 35개에는 못 미쳤지만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했다. 중국이 금메달 185개를 쓸어담아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금 32개를 가져간 일본이 차지했다. 중국은 육상에 걸린 금메달 120개 가운데 69개를, 81개의 수영에서도 48개의 금메달을 가져가는 등 기초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한편 8일 동안의 열전을 모두 마친 이번 대회는 밤 9시 아오티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4년 뒤를 기약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軍 ‘단호한 대응’ 어떻게

    서해 연평도 포사격 훈련 강행 입장과 함께 북한의 도발이 이뤄질 경우 우리 군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부터 연평도에 다연장로켓(MLRS) 등의 화력을 추가 배치했다. 또 북한의 포사격 원점을 찾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도 투입했다. 우리 군은 정전협정에 따라 만들어진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위권 차원의 단호한 대응 방침을 정했다. 이 방침에 따라 군은 포사격 훈련 때 북한의 추가도발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사격 원점에 포사격으로 응사한 뒤 전투기 등을 이용해 정밀타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단 우리 군은 새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로 사격 원점을 찾아낸 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MLRS)으로 타격을 가하게 된다. 이번 대응에서 주목할 부분은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전투기의 타격 준비다. 지난달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 전투기가 출격했지만 북한군의 사격 원점을 타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또 북한의 해안포 진지는 암반 등을 파내 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곡사화기로는 타격에 제한이 있는 탓에 전투기를 통한 정밀 타격 가능성도 매우 크게 점쳐지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도 국회 청문회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켜 타격하겠다.”는 답변을 했던 점을 고려할 때 단호한 응징을 대비한 핵심 전력으로 볼 수 있다. 미군이 훈련에 참여한 이유도 이번 사건의 핵심 지역인 연평도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15K와 KF16 전투기가 무조건 폭격을 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쪽의 대응사격에도 포격전이 계속되거나 북한군이 후방에 있는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까지 동원할 경우 비상 출격해 정밀타격 미사일로 도발원점을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숙자매’ 과녁 명중… 한국 종합3위로 점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숙자매’ 과녁 명중… 한국 종합3위로 점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분전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이 마침내 당초 목표인 종합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17일 여자양궁 단체전을 비롯한 6개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지금까지 하루 최다 금메달을 수확, 금메달 22개와 은 33개, 동 25개를 기록해 전날 3위에 올랐던 이란(금20·은20·동25)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 자리를 꿰찼다. 이주희(38)와 박세균(39)은 사격 마지막 경기인 혼성 50m 권총(SH1)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어 한국 사격의 자존심을 살렸고, 김경현(27)과 임우근(23)은 수영 남자 자유형 50m(S4)와 평영 100m(SB5)에서 나란히 ‘금물살’을 갈랐다. 박세호(40)가 남자 곤봉던지기(F31/32/51)에서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조항덕(43)도 도로 핸드사이클(H1-4)에서 ‘금빛 페달’을 밟았다. 유도 100㎏ 이하급(B2)의 최광근(23)도 금메달을 메쳤다. 지난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의 저력은 장애인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입증됐다. 양궁 마지막날인 이날 한국은 ‘숙자매’ 고희숙(43)-김란숙(43)-이화숙(44)이 나선 여자 리커브 오픈 단체전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을 195-190으로 물리치고 금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랭킹라운드(예선) 때부터 총 216발 합계 1811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을 예고했고, 결국 이날 금메달을 보태 한국선수단의 ‘메달 효자’ 노릇을 마무리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南 “강행” 北 “타격” 美 “대응 포격”

    南 “강행” 北 “타격” 美 “대응 포격”

    북한이 17일 우리 군의 연평도 포사격 훈련 계획에 대해 “남측이 연평도 사격훈련을 강행할 경우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군은 “이미 예고된 정당한 훈련으로 강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이날 낮 국방부 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연평도 포사격 계획을 철회할 것을 남조선 괴뢰군부에 엄숙히 통고한다.”며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도발적인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지문은 또 “우리 군대의 사전경고에도 불구하고 연평도 포사격을 끝끝내 강행할 경우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이미 세상에 선포한 대로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며 “그 화력 타격의 강도와 포괄 범위는 지난 11월 23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시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협박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해상 사격훈련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는 훈련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공개적으로 국립해양조사원의 항행경보를 통해 (훈련을) 경고했기 때문에 북측의 협박과 억측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중지됐던 해상사격훈련을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18일부터 21일 사이 하루를 정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 구역은 가로 40㎞, 세로 20㎞의 연평도 서남쪽의 우리 해역이다. 이번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 통신,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 9명도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미국은 16일(현지시간) “한국 군이 연평도 일원에서 실시할 해상 사격 훈련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전적으로 정당한 조치”라며 지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부의장도 아프가니스탄전 전략 평가 보고서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연평도 사격 훈련과 관련된 질문에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이 훈련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해 이 섬(연평도)의 포 사격 지점들에 포격할 경우 이는 포격과 대응 포격이라는 연쇄반응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가 한국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 계획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표시하며 훈련 계획 취소를 요구했다. 외국의 군사 훈련 계획에 대한 러시아의 공개적인 취소 요청은 이례적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이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전투용 포탄을 이용한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려는 계획에 극단적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 주재 이윤호 한국 대사와 존 베일리 미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한국의 연평도 훈련 계획에 대한 극단적 우려를 표명했다고 러 외무부 공보실 측이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김미경·오이석기자 kmkim@seoul.co.kr
  • 김임연 APC 선수위원장 연임 성공

    한국 장애인사격의 김임연(43·국민은행)이 1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67.3%의 득표로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에 당선됐다. 지난 4년간 임기를 마친 뒤 재선에 성공한 김임연은 2014년까지 장애체육인의 권익을 대변하게 됐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홍석만 장애등급에 발목… 金 빼앗기나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첫 금메달을 딴 휠체어 육상의 ‘간판’ 홍석만(35) 의 금메달 박탈 여부를 놓고 한국선수단과 대회 조직위원회의 힘겨루기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800m(T53) 결승에 출전한 홍석만은 모든 이가 기대했던 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튿날 2위에 그친 일본의 히로미치 준이 “홍석만의 장애 등급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인 대회 조직위원회가 당초보다 덜한 T54로 등급을 재판정, 금메달 반납을 요구했다. 대회 홈페이지 메달 집계는 물론 기록까지 삭제됐다. 그러자 한국선수단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장춘배 단장은 “홍석만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T53등급으로 2관왕에 올랐다. 설사 등급 조정을 인정하더라도 메달 세리머니까지 끝난 마당에 이를 소급 적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전례는 없었다.”며 반론을 폈다. 선수단은 16일 항의서를 공식적으로 조직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메달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출국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이 출전한 종목은 모두 19개. 이 가운데 특히 육상과 수영은 장애 등급 분류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육상은 트랙(T)에서만 21개, 수영(S)은 14개 등급에 이른다. 반면 사격과 양궁은 3개 등급으로 간단하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등급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관리하지만 각 연맹의 주관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체계가 일천한 탓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를 개최한 중국이 “선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 종목의 등급을 통폐합해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장 선수단장은 “개최국 중국의 독주와 텃세, 등급의 통폐합으로 인한 혼란, 여기에 메달이 박탈될지도 모르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도 위태롭게 됐다.”며 한숨을 지었다. 한편 한국은 16일 현재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24개, 동메달 22개를 따 태국을 밀어내고 종합 4위에 복귀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합참, 연평도 포사격 훈련 돌연 발표 왜

    합참, 연평도 포사격 훈련 돌연 발표 왜

    전군 장성급 인사가 마무리된 16일 오후 합동참모본부가 갑작스레 서해 연평도 포사격 훈련 일정을 발표했다. 18일부터 21일 사이 기상 조건이 맞는 하루를 선택해 연평도 서남방 해역으로 K9 자주포를 쏘는 훈련이다. 합참은 “오래 전부터 실시해 온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이번 훈련을 정의했다. 하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수뇌부가 확전을 걱정해 대응을 자제토록 했다는 오해를 받는 등 자존심을 구긴 군이 북한의 포격 도발에 굴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군의 한 고위 인사는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와 같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만큼은 철저히 응징해 북한의 무력도발 의지를 꺾겠다.”고 전했다. 훈련 중 미군의 지원도 눈에 띈다. 이달 초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 기간 중 연평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재실시하려다가 미군의 반대로 연기했다는 관측이 나왔었기 때문이다. 훈련에서 미군은 유엔사 정전위 소속으로 훈련을 참관하는 동시에 20여명의 병력을 참가시켜 통제와 교신, 의료 방면에서 지원한다. 추가 도발 시 우리 군의 대응을 지원하고 확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특히 장군단 인사가 마무리되자마자 훈련 일정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각군의 준비를 모두 끝낸 후 육·해·공군 장성급 인사에서 작전과 야전통을 전진배치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인민체육인’ 리분희 北 장애인 대모?

    ‘인민체육인’ 리분희 北 장애인 대모?

    리분희(42).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의 여자 단체전 우승 주역이었다. 한살 아래였던 복식 파트너 현정화(41·현 한국마사회 감독)와 나눈 한달 보름간의 살가운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분단의 아픔을 더 절절하게 했다. 그가 지금 중국 광저우에 와 있다. 리분희는 당시 단일팀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동갑내기 김성희와 결혼해 두 남매를 뒀다. 10대 후반인 그의 첫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지바대회 이후 ‘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았지만 북한 체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가 조선장애인보호연맹 부위원장이 된 게 불과 다섯 달 전이다. 장애인 자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로, 아직은 세계 무대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북한 장애인단체의 ‘옵서버’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다가 지난 12일 대회 본부 숙소인 샤토 리버스타호텔의 식당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우연히 마주쳤다. 리분희는 윤 회장에게 북한의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등을 물었다. 북한은 늘 국제기구에 가입할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정세 탓에 한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97년 서울 IPC 정기총회 당시에도 국제 정세가 얼어붙으면서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도 리분희는 APC의 초청장을 받고 참가했지만 최근 연평도 사태 때문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16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19년 전 체육을 통한 남북 화합의 꿈을 실현시켰던 리분희. 그가 이번엔 북한의 장애인체육을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베이징 2관왕 이지석 금빛총성

    베이징패럴림픽 2관왕 이지석(36)이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지석은 1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복사(SH2) 경기에서 예선과 결선 합계 705.4점으로 룽루이훙(중국)과 류호경(4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셋은 나란히 599점을 쏜 뒤 본선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지석은 결선 9번째 총알을 쏠 때까지 모두 10.5점 이상을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마지막 한발이 9.9점에 그쳤지만 결국 룽루이훙과 0.2점 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2001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이지석은 재활하면서 박경순(33)씨를 만났다. 간호사였던 박씨와 2006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지석은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되고 상체 일부만 움직일 수 있는 중증장애인이라 혼자서 총을 들 수도, 실탄을 넣을 수도 없다. 박씨는 그의 경기 보조로 나섰다. 텐핀볼링에서는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박재철(37)은 톈허볼링장에서 열린 TPB8 개인전 결승에서 총 982점으로 황전중(타이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지난 14일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육상 800m T53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홍석만(35)은 일본의 문제제기로 장애등급이 한 단계 아래인 T54로 조정돼 메달이 날아갈 위기에 놓였다. 홍석만은 항의의 뜻으로 15일 열린 400m예선에 나서지 않았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장애인AG 양궁 안태성 감독…중학생때 50 m 한국신 ‘신동’

    장애인AG 양궁 안태성 감독…중학생때 50 m 한국신 ‘신동’

    1977년 6월 각 신문에는 ‘촛불 연습 궁도 안태성 50m 한국신’이란 제목의 기사가 큼지막하게 체육면을 장식했다. 한밤에 촛불을 켜놓고 훈련한 중학생 안태성이 남자 개인 싱글 5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는 것. 궁도(양궁) 1년 반 만에 저지른 이른바 ‘사건’이었다. “5개월 동안 매일 6시간씩 맹훈련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과녁 옆에 촛불을 밝혀 집중력을 키웠다. 모스크바올림픽 출전이 꿈”이라는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33년이 흐른 지금 그는 중국 광저우에 와 있다. 아오티 양궁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더 이상 까까머리 중학생이 아니라 연륜이 묻어나는 중년이 됐다. 선수가 아니라 지도자다. 그런데 가르치는 이들은 장애인 선수들. 그 자신도 장애인이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양궁대표팀 안태성 감독. 30년 남짓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신기록을 세운 이듬해 안태성은 운동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못쓰게 됐다. 불구가 된 이후에도 활시위를 당겼다. 이를 악물었다. 비장애인들과 악착같이 경쟁했다. 그러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 “1987년 육사 화랑양궁장에서 열린 88서울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떨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작심했죠. 장애인양궁으로 갈아타기로요.” 이후 20년 넘게 장애인 세계선수권, 장애인올림픽에서 수많은 메달을 쓸어담은 그는 지도자로서 장애·비장애 가릴 것 없이 모든 양궁 선수들의 형이자 오빠였다. 지난해까지 20년 넘게 장애인 선수를, 최근까지 비장애인 국가대표 코치를 ‘겸업’하며 그는 보란 듯이 장애의 벽을 뛰어넘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윤영숙을 동생처럼 가르쳤다. 1993년 터키 안탈리아세계선수권 2관왕 김효정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성공한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그 자신도 지난해까지 선수로서 시위를 당겼다.올해는 그의 장애인 대표팀 감독 첫해다. 비장애인 선수로 출발, ‘중도 장애’의 쓰디쓴 경험까지 겪으면서도 끝까지 활을 놓지 않은 안 감독은 “장애인의 앞을 가로막는 건 장애 자체가 아니라 ‘장애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전에 필요한 건 사지 멀쩡한 몸뚱이가 아니라 용기”라면서 “비장애인들과 같이 장애인들에게도 도전과 용기는 삶의 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상병 군화 벗기니 피 철철… 자동포격 불가능해 수동 포격”

    “부상병 군화 벗기니 피 철철… 자동포격 불가능해 수동 포격”

    지난달 23일 서해 연평도에 북한의 무차별 포격이 이뤄지던 때 전우들을 잃는 상황에서도 대응사격을 실시한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의 수기(手記)가 공개됐다. 해병대 사령부가 지난 13일 포격 사건 발생 2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부대원들로부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글로 받아 그 가운데 12명이 작성한 내용의 1차 공개분이다. 포탄이 쏟아지는 전투에 참가했던 장병들이 작성한 글에는 당시의 처참하고 긴박했던 상황이 가감없이 담겨 있다. 특히 즉각 대응사격에 임했던 제7포병중대 장병들과 사상자 치료와 후송을 담당했던 의무실, 포탄이 집중적으로 낙하된 본부지역의 상황이 상세하게 묘사됐다. “‘쾅’하면서 포탄이 떨어졌다. 사격 훈련이 막 끝나 K9 자주포의 해치들이 모두 열려 있는 상태에서 파편들이 사방에서 날아 들어왔다. 귀 옆에 파편을 맞아 피가 나고 있었다. 포반원 모두가 무사해 안도의 숨을 쉬고 하늘에 감사했다.” 귀신잡는 해병 김영복 하사도 하늘에서 날아드는 포탄 속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일단 피해 포반원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하늘에 감사하고 대응을 준비했다. 그는 자주포의 자동포격이 불가능하자 수동으로 포격하도록 지시했다. “맞고만 당할 수 없어 억울하고, 분노에 차올라서 신속히 포탄을 준비해 반자동임무로 사격에 가담했다”면서 “솔직히 (당시 상황이)무섭기도 했지만 포반원을 살리고 싶었다.”고 당시 심정을 기록했다. 이날 북한의 포격 도발로 연평부대 소속 장병 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또 10여명이 파편에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파편 등으로 부상을 당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의무실 주변에는 11발의 포탄이 떨어졌다. 응급조치를 받는 부상자나 치료를 하고 있는 장병들의 목숨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의무실 소속 이재선 하사는 “의무실은 드라마나 영화, 뉴스에서 보던 처참한 전쟁 현장이었다.”면서 “부상당한 동료장병들의 환부를 찾아 군화를 벗겨보니 피가 쏟아졌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 하사는 2차 폭격으로 의무실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대피하지 않고 전우의 손을 잡고 옆자리를 지켜주던 해병의 모습도 기록했다.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던 의무병 강병욱 이병은 “적의 포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도) 살고 싶었지만 환자를 살려야한다는 마음에 ‘모두 대피하라.’는 방송도 무시한 채 환자를 치료했다.”고 혼란했던 심정을 적었다. 그는 “하얀 천으로 덮여 있는 고(故)문광욱 일병을 구급차에 실을 때는 살리지 못한 죄책감뿐이었다.”면서 참담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군종장교인 하승원 대위(목사)는 의무실에서 피로 얼룩진 부상자의 손을 잡고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글로 전했다. 그는 이어 화재 진압을 위해 몸을 던졌던 백종협 병장의 뜨거운 동료애도 글로 적었다. 민간인을 살리고, 후송시키는 데 전력을 다했던 인사팀의 당시 모습은 인사과 안준오 중사의 수기에서 볼 수 있다. 연평어린이집의 유아들과 교사들을 대피시키고, 긴급물자를 대피소에 지급한 그들은 “우리는 포격의 순간에 최소한 자신의 안녕을 위해 자세를 숙이지는 않았다.”며 “전투 현장에는 사기충천한 연평부대원이, 불타는 마을에는 인사팀이 있었다.”고 당당했던 부대원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K9 대응사격을 지휘했던 7중대장 김정수 대위는 “적의 기습 포격으로 타격을 받은 중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서로 챙기며 임무를 수행해 준 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적이 추가도발한다면 모조리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다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의 전투상황을 당시 전투에 참가한 장병들이 직접 기록한 수기집으로 발간해 장병 교육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男 수영 200m계영 첫 金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男 수영 200m계영 첫 金

    한국 남자 장애인수영의 ‘간판’ 민병언(25)이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민병언은 13일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계영에서 이권식(35)과 권현(19), 김경현(25) 등과 함께 금물살을 갈라 2분 43초 21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네명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선 민병언은 배영으로 50m 레인을 가장 먼저 미끄러져 나갔다. 자유형은 크롤영과 배영, 접영, 평영 등 영법에 관계없이 자신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종목. 더욱이 민병언은 ‘샤르코 마리투스’라는 하반신 중증 장애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지 못한다. 늘 물속에서 레이스를 출발해야 하는 그로서는 배영이 더 유리하다. 앞서 민병언은 자신의 주종목인 배영 50m(S5등급)에서 43초 67에 그쳐 압둘라 줄 아미룰 시디(말레이시아·S5)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자신의 등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 배영 50m에선 S3~S5등급이 통합돼 S3로 경쟁자들보다 장애도가 가장 높았던 민병언에게 그만큼 불리했다. 민병언과 함께 대회 첫 금을 합작한 권현은 앞서 열린 남자 400m 자유형(S9)에 출전, 4분 43초 29에 결승점을 찍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우근(23)은 자유형 100m(S6)에서 1분 23초 6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후에 광저우벨로드롬에서 펼쳐진 사이클 혼성 탠덤 4㎞ 개인추발 결승에서는 김종규(26)와 파일럿 송종훈(18)이 문정국(44)과 조재민(22)을 한 바퀴 넘게 추월하며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성 오간 당·정… 재편론까지

    고성 오간 당·정… 재편론까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해 예산 처리 과정과 결과를 둘러싸고 고성을 주고받는 등 예산안 후폭풍이 여야를 넘어 당정 갈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당정 재편론도 제기됐다. ●템플스테이 등 올 수준 복원키로 안상수 대표는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윤증현 장관에게 “우리는 무슨 바보냐. 당신들만 똑똑한가. 애들 보육비 좀 주려고 당 대표가 약속했는데 하나도 반영이 안 된 거 아니냐.”고 따졌다. 안 대표의 고함 소리가 면담장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대화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는 안 대표가 예산안 편성과 관련, 경위를 듣고 정부를 질책하기 위해 윤 장관을 부른 것이라고 한나라당 관계자는 말했다. 40여분간의 면담에서 윤 장관은 재정 건전성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당도 예산기준 원칙 등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으면서 여당의 ‘선심성 공약’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정부의 준비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예산 문제가 일어났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당정은 이날 ‘템플스테이 운영 및 시설지원’과 ‘춘천∼속초 복선전철 건설’, ‘재일민단 지원사업’ 등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강행처리 과정에서 여권이 약속했으나 반영하지 못했던 3개 분야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복원키로 합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홍준표 “당 끌려다녀” 靑비판 이에 앞서 홍준표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독자성을 잃고 끌려다니는 거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총선과 대선은 당이 치르는 것이지 청와대가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사실상 청와대를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어 “정부 여당을 재편하고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홍 최고위원의 발언을 지지하고 나서는 등 내홍은 쉽사리 누그러지지 않을 기세다. 정부는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011년도 예산안의 국회 증액 동의 요청에 대한 동의 및 예산공고안’을 심의, 의결했다. 국회는 지난 8일 순계 기준으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36조 7300억원에서 1조 1726억원 감액된 235조 5574억원으로 예산안을 수정 의결해 정부로 이송했다. 공자기금 융자계정 이차보전 6006억원·일반회계 국채이자 4689억원·국가하천정비 2000억원 등 3조 1329억원이 감액됐고, 참전명예수당 840억원·K9 자주포 620억원·서해5도 종합발전지원 420억원 등 1조 9603억원이 증액됐다. ‘2011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의 국회 증액 동의 요청에 대한 동의 및 기금운용계획 공고안’도 처리됐다. 기금운용안은 정부가 제출한 371조 3685억원보다 2조 523억원 감액된 369조 3161억원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11년도 예산배정계획안’도 의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경기회복 추세를 유지하고 보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전체 세출예산의 67%를 상반기에 배정했다. 특히 일자리 지원, 민생안정 및 사회간접자본(SOC) 계속사업 등 민간 체감도가 높고 실제 집행이 용이한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우선 배정했다. 서해5도 지원과 가축방역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예산은 회계연도 개시 전에 적극적으로 조기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지혜·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金텃밭’ 보치아·양궁…사격·볼링도 태극기 휘날린다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金텃밭’ 보치아·양궁…사격·볼링도 태극기 휘날린다

    ‘우리는 환호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승리한다’(We Cheer, We Share, We Win). 광저우의 성화가 다시 불타올랐다. ‘아시안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리는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이 12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아오티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8일 동안의 열전에 들어갔다. 총 18개 종목(19개 세부종목)에 40개국 5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32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전 종목에 걸쳐 3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 35개와 은 24개, 동메달 56개 등 총 115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광저우 비장애인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한국의 메달레이스를 주도한 건 사격이었다. 중반 이후부터는 볼링도 힘을 보탰다. 당초 선전을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 ‘금빛 희망’이 현실로 바뀌며 한국은 거뜬하게 종합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이번 아시안패러(장애인)게임에선 어떨까. ‘효자종목’은 무엇이 될까. 지금까지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비장애인대회에 이어 장애인대회에서도 ‘역사’는 반복된다. ●지난 대회보다 금메달 수 줄어 한국의 전통적인 국제대회 메달 종목은 뇌성마비 종목인 보치아, 그리고 양궁 등이었다. 이번 대회(432개)에는 지난 대회(541개)에 견줘 20% 남짓 금메달이 줄어들었다. 종합 3위 수성을 다짐하는 한국에는 달가운 일이 아니다. 보치아는 지난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 박건우(20)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위상을 떨치는 등 줄곧 장애인 종목의 ‘원조’ 역할을 자처해 왔다. 그러나 금메달 수는 종전 7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먹고 싶어도 먹을 ‘파이’가 없다. 양궁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 대회 남녀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걸쳐 총 7개 종목에 출전, 금 3개와 은 2개, 동메달 2개 정도가 획득 예상치다. 4년 전 이 대회 전신이었던 아·태장애인경기대회(FESPIC)에선 9개 금메달 가운데 금 5개, 은·동 2개씩을 수확했던 ‘알토란’ 같은 종목이었다.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아시아 최강이 왜 목표를 낮춰 잡았을까. 한국 양궁팀의 이 대회 가장 큰 적은 최근 비장애인대회 양궁팀이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부담감이다. ●기대주 사격 “만리장성 넘어라” 대신 사격과 볼링 등에 은근히 기대를 건다. 사격은 이번 대회 개인전 12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따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베일에 싸인 ‘라이벌’ 중국의 전력이 관건. 그러나 박세균(청주시청)과 이주희(강릉시청)가 버티는 남자공기권총과 50m 권총 금메달은 확실하다. 활성화된 지 불과 7~8년 만에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수준에 도달한 볼링의 목표는 금 4개와 은 1개, 동 1개. 특히 2인조 경기를 통해 아시안패러게임 최고령 금메달에 도전할 도학길(67)의 ‘최고령 금메달’도 기대해 볼 만하다. 패러게임이란 의미가 더 클 수도 있다. 이 밖에 금메달 16개 목표의 육상, 전체 금메달 수가 종전 3개에서 30개로 900% 늘어나 예상치 역시 2개에서 12개로 늘린 사이클 등도 ‘효자종목’ 후보다. 과거 보치아와 양궁에 의존했던 아시안패러게임의 ‘메달 지형’. 이번엔 확 바뀐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뇌성마비 종목 ‘보치아’ 아시나요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뇌성마비 종목 ‘보치아’ 아시나요

    보치아는 뇌성마비 1·2등급의 중증 뇌성마비인, 그리고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해 팔과 다리 모두에 심한 이동장애를 나타내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다. 그리스의 공 던지기 경기에서 유래됐다.지난 1982년 국제 경기종목으로 등장했고, 1984년 뉴욕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88년 서울대회에서도 선보였다. 각 6개 빨강·파랑의 작은 공을 경기장 안의 지정된 구역에서 손으로 굴리거나 발로 차 흰색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1점을 준다. 6차례 시도해 각 엔드 합산한 성적으로 승부를 가린다. 개인 경기와 2인조 경기는 4엔드로, 단체전은 6엔드로 이루어진다. 언뜻 보면 동계 종목인 빙상의 컬링과 흡사하다. 공은 270g, 둘레는 270㎜. 겉모양은 축구공처럼 생겼다. 선수들은 장애 정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뉜다. 1~2등급 등 상대적으로 장애 정도가 낮은 선수들은 손이나 발로, 3등급 이상의 중증 장애 선수들은 마우스 스틱이나 기다란 홈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장 규격은 길이 12.5m, 폭 6m. 한쪽 끝의 6개로 나뉘어진 투구구역에 휠체어를 탄 선수가 들어가 공을 굴리게 된다. 이번 대회 한국의 선두 주자는 정호원(24)이다. 세계랭킹 1위인 그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올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두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광저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트리플 크라운’을, 2년 뒤 런던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보태면 4개 대회 금메달을 휩쓰는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살아남지 못하면 그만둘 것”

    “살아남지 못하면 그만둘 것”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새 둥지를 튼 이승엽(34)이 홈런 30개과 100타점 이상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승엽은 1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5년간 뛰었던 요미우리 구단에도 감사한다. 그러나 내년엔 그동안 나를 2군에 계속 둔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오릭스 구단은 일본 입단식에 앞서 이승엽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한국에서 먼저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구단 운영본부장과 매리연 로버트슨 구단 고문이 동석해 ‘한류거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승엽이 오릭스에 입단해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승엽은 설명이 필요 없는 좋은 선수”라면서 “이승엽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인간성 등에 반해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시픽리그는 각 팀 전력이 종이 한장 차이다. 이승엽이 맹활약을 펼쳐 내년에 꼭 우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지난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200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올해까지 7년 통산 타율 .267, 144홈런에 388타점을 기록했다. 첫해 타율 .323을 때리고 홈런 41방을 쏘아올리며 108타점을 수확, 4년간 30억엔의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후 왼쪽 무릎과 왼손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뒤 슬럼프에 빠졌다. 요미우리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이승엽은 일본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고 마침내 지난 2일 오릭스와 계약,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은 “동계훈련에서 몸을 만들고 기술을 다듬으면서 나의 문제점을 고쳐나갈 것”이라면서 “아들 은혁에게 아빠가 반드시 일본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일본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야구를 그만두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냉·클리스터스 의기투합…런던올림픽 벨기에 女복식조

    에냉·클리스터스 의기투합…런던올림픽 벨기에 女복식조

    벨기에가 낳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쥐스틴 에냉(왼쪽·28)과 킴 클리스터스(오른쪽·27)가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복식 우승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둘은 10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대회 시범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런던올림픽에서 복식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리스터스는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은 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다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올림픽에서 뛴다는 건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에냉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반면, 클리스터스는 올림픽에서 뛴 적이 없다. 둘은 지금까지 세 차례 복식코트에 나섰다. 2006년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8강전에서 러시아에 졌을 때 처음 호흡을 맞췄다. 앞서 1999년 무명 시절 작은 대회에서도 두 차례 복식조로 나선 적이 있다. 세계 랭킹 1위까지 점령했던 둘의 출전 선언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역시 1위에 등극했던 비너스·서리나 윌리엄스(미국) 자매와의 우승컵 쟁탈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윌리엄스 자매는 2000년 시드니와 2008 베이징대회 두 차례 올림픽 복식에서 우승했다. ‘벨기에 듀오’와 ‘윌리엄스 자매’의 올림픽 ‘빅카드’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는 클리스터스가 에냉을 2-1로 눌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방예산 31조4031억 확정… 6.2% 증액

    국방부는 내년 국방예산이 올해보다 6.2%(1조 8404억원) 늘어난 31조 4031억원으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서해 5도 전력보강 사업비가 2613억원이나 늘어나 국방예산 증액이라는 특수 효과를 불러왔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예산이 증액된 국방 관련 16개 사업 가운데 13개 사업이 서해 5도 관련 분야다. 서해 5도의 방위력 개선 사업비로 투입되는 1680억원은 대포병탐지레이더, 음향표적탐지장비, 주야관측장비, K9 자주포, 정밀타격유도무기, 대잠수함 전력 보강을 위한 어뢰음향대항체계 장비, 원거리 탐지용음향센서 등의 도입 및 진지보강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해복구비, 백령도 및 연평도 증편부대 병영생활관·탄약고·정비고 신축 및 보강, 진지 및 대피소 지붕 및 방호벽 보강, 안전장비 및 물자 확충 등에는 933억원의 경상운영비가 투입된다. 또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된 나머지 3개 사업은 긴요 전투예비탄약 추가 확보(288억원), F15K 2차 사업 추가 반영(600억원), 전투기 조종사 수당 인상(2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 전력의 효율적인 활용과 최적의 전투력 발휘를 위한 군수지원비도 우선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전투기 비행훈련 시간이 150시간에서 153시간으로, 헬기 비행훈련 시간도 172시간에서 189시간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육용 탄약 확보율도 90.3%에서 93.4%로 늘린다. 북한의 핵·미사일·장사정포 등 비대칭 위협에 대비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중고도·사단·군단 무인정찰기(UAV) 개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의 예산도 반영됐다. 무기체계의 독자 개발능력 확충을 위한 국방 연구개발 투자 예산도 2조 192억원으로 올해보다 12.4% 늘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어둠속에서 좌절을 업어친다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어둠속에서 좌절을 업어친다

    “특전사 출신 사나이의 짱짱한 자존심을 되살리고 지키는 것, 그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더 큰 저의 바람입니다.” 윤상민. 26세.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이다. 4년 전 이맘때 이라크 아르빌 군생활 당시 보초를 서면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석양의 강렬한 빛을 그는 지금도 기억한다. 윤상민은 시각장애인 유도선수다. 사실, 선수라고 부르기엔 연륜이 너무 짧다. 지난해 5월 유도를 시작했으니, 2년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특전사 부사관 출신답게 타고난 운동신경 덕이다. 전남 목포 출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그는 2003년 특전사에 몸을 던졌다. 그곳에서 4년 3개월 동안 부사관 생활을 했다. 2006년 6월 자이툰부대에 지원, 이라크 파병길에 올랐다. 6개월의 파병 기간 2000만원 가까운 돈도 손에 쥐었다. 50도에 육박하는 한낮 기온도,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당장 눈이 멀어 버릴 것 같은 따가운 햇빛도 그냥 추억거리였다. 고생은 6개월이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속에 묻혀버린 듯했다. 그런데 그에게 엄청난 시련이 찾아왔다. 중사로 제대한 지난해 2월. 눈이 침침해지더니 안경을 껴도 좀체 나아지질 않았다. 동네 병원에서 서울의 큰 병원까지 찾았다. 2개월의 진단 끝에 확인한 병명은 ‘레버시 시신경염’. 특별한 원인도 없이 망막의 시신경이 말라가는 병이다 “마땅한 치료 방법은 없다. 수술도 할 수 없다.”는 게 그가 들은 전부였다. 윤상민은 땅이 꺼지는 듯했다. “이라크 파병 생활 때 뭔가 좋지 않았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게다가 지금도 그 몹쓸 병은 진행 중이다. 시각장애인 등급 가운데 B2 등급인 그는 전맹(全盲)의 전 단계인 B1으로 곧 옮겨간다. “딴 건 몰라도 몸뚱어리 하나 만큼은 특급”이라고 생각하던 그였다. 2개월의 방황 끝에 결심했다. “아무리 내가 좌절하고 비관해도 세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변해야 산다는 것이다.” 집 근처 상무유도관에 나가 유도를 시작했다. 시각장애인학교인 은광학교 선생님의 권유였다. 4개월 뒤 전국체전 73㎏급에서 우승했다. 유도가 몸에 맞았다. 5㎝ 앞의 사물은 보이지 않아도 덜 답답했다. 상대방의 옷자락만 움켜쥐면 그만이었다. 업어치기와 발뒤축 걸기는 그의 특기. 올해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도 이 기술로 모두 우승했다. 밤에 도장을 찾는 학생들은 유도를 가르치는 그가 장애인인 걸 모른다. 그저 ‘유도 잘하는 윤상민’으로 기억할 뿐이다. 난생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그가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자 하는 건 뭘까. 윤상민은 “다들 말하지요. 금메달 많이 따서 방송 타고 연금 타는 게 목적 아니냐고요. 하지만 저는 달라요.”라고 입술을 깨물면서 “지난해 시력을 잃으면서 당장 내일의 목표도 잃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유도 그 자체가 내 삶의 목표가 됐습니다. 언젠가 두 눈이 다 멀어 완전히 깜깜한 그날이 와도 아마 유도는 반짝반짝하면서 그 안에서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51세’ 亞패러게임 선수단 나이차 화제

    “메달 따는 데 나이가 꼭 중요한가요.”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 나서는 한국선수단 가운데 ‘최고참’ 도학길(67·부산시 시각장애인 볼링협회)씨와 ‘막내’ 김희진(16·대한장애인골볼협회)은 이번 대회가 각별하다. 무려 51세 차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가 국제 종합대회로는 첫 출전이다. 도씨는 볼링 늦깎이다. 지난 1970년 시력을 잃은 도씨는 2005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권유로 볼링을 시작했다. ‘늦바람’이 더 무섭다던가. 처음 출전한 2008년 장애인체전 개인전과 2인조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했고, 올해 제주도 삼다배대회에선 최고점으로 우승, 최고령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타이완 국제대회 2인조에서 금메달을 땄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광저우대회 TPB2(시각장애 부문) 개인전과 2인조에 출전해 ‘금빛 스트라이크’에 도전한다. 도씨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첫 대회이자 국가대표로는 마지막 무대다.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나이가 많아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김희진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당초 육상 장애인 국가대표였다. 발목이 좋지 않아 골볼로 종목을 바꾼 김희진은 막내답게 젊은 패기가 돋보인다. “한국 골볼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희진은 또 “한국이 세대교체를 해 골볼 선수들의 나이가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두달의 합숙훈련을 하면서 손발을 맞춘 만큼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각 장애인인 그는 이어 “지난해 일본 대회 때 경기 중 다치는 바람에 목발을 짚고 귀국했는데, 올해에도 훈련하다가 어깨와 무릎에 무리가 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우리가 목표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귀국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