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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장 밖 세상에 무지… 제 불찰”

    “수영장 밖 세상에 무지… 제 불찰”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습니다. 올림픽 출전 등 미래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금지 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스타’ 박태환(26)이 27일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기자회견문을 읽는 내내 눈물을 흘리며 고개조차 제대로 들지 못했다. 그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족한 제게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먼저 용서를 구했다. 그가 도핑 파문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지난 몇 개월은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다. 처음에는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 컸던 게 사실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고 후회하고 반성했다”면서 “수영 하나만 알고 해 왔던 내가 수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올림픽 출전의 길은 열렸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200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약물에 의존하거나 훈련 이외의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 뒤 “지난 10년간의 모든 영광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노력이 ‘약쟁이’로…”라는 대목에서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올림피언으로서 약물을 처방받는 과정에서 좀 더 체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면서 “수영장 밖의 세상에 무지했다. 과정이 어찌 됐든 나의 불찰”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올림픽 메달이 목표가 아니라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면서 “향후 일정은 수영연맹과 논의해 결정하고, 봉사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일단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힘든 훈련도 잘 견디고 하겠지만 지금 출전에 대해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남성호르몬 주사제를 맞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수영을 오래해 피부 트러블이 생겨 병원을 소개받았다. 호르몬 주사제였다는 것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 결과를 통보받은 후에 알게 됐다”면서 “호르몬 수치가 낮아서 주사를 맞았다는 이야기도 도핑 양성 결과가 나온 뒤 병원장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알게 됐다”는 기존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치료 기록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그의 변호를 맡은 우상윤 변호사가 “해당 병원장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니 지켜보는 게 맞다”고 대신 답했다. FINA 징계가 내년 3월 2일 끝남에 따라 내년 8월 열리는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도핑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 3년 동안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으로 인해 출전은 불투명한 상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21위’ 열아홉의 반란

    ‘세계랭킹 121위의 반란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제2의 이형택’으로 불리는 한국 테니스계의 희망 정현(19)이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고 있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50위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2-1(6-0, 4-6, 6-4)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1000 시리즈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챌린지가 아닌 투어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아직 이겨 본 적이 없는 정현은 세계 상위 랭커들이 대거 나선 이 대회에서 2012년 세계 19위까지 올랐던 그라노예르스를 물리쳐 세계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08년 9월 AIG 재팬오픈 단식 1회전에서 이형택이 승리한 이후 6년 6개월 만에 처음. ATP 홈페이지도 ‘꼭 알아둬야 할 또 다른 선수’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출발부터 좋았다. 정현은 첫 세트 첫 서브게임을 따낸 뒤 바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2-0으로 가볍게 첫 승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진 3, 4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따낸 정현은 이후에도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베이글 스코어’로 첫 세트를 마무리해 파란을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상대에게 2세트를 내준 정현은 마지막 세트 4-4 동점에서 상대의 발이 느려진 것을 간파하고 강력한 스트로크를 거푸 상대 코트에 꽂아 2시간13분에 걸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ATP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꼭 이겨야 더 높은 상대를 만난다는 게 동기 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 정현의 2회전 상대는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로 세계 9위, 최고 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그러나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로 모든 기량을 쏟아 낼 경우 제2의 이변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은 “이기려고 하기보다 좋은 경기로 자신감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동행한 윤용일 코치는 “한두 번의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면서 “지금의 상승세라면 베르디흐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번째 ‘그린 한류’ 주인공은?

    7번째 ‘그린 한류’ 주인공은?

    한국 선수가 이번에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까. LPGA 투어 개막전 이후 7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이 26일 밤(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개막,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관전 포인트는 역시 개막전 이후 6개의 우승컵을 싹쓸이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는 ‘돌풍’의 지속 여부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김효주(20·롯데)다. LPGA 투어 신인 중 하나인 김효주는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4위로 치고 오른 김효주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으로 7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각오다. 한국 출신의 루키들 가운데 가장 늦게 데뷔전을 치렀지만 초반 부진을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완전히 털었다는 평가다. 김효주와 함께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백규정(20·CJ오쇼핑)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개막전에서 최나연에 이어 준우승을 거두고 매 대회 ‘톱10’ 성적을 내고 있는 장하나는 “우승을 서둘지는 않겠지만 이제 때가 된 것 아니냐”며 첫 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한 주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세계랭킹 6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이번 대회부터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둘은 각각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재정비 차원에서 나란히 파운더스컵을 건너뛰었다. 박인비에게 0.63점 차로 쫓기고 있는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 역시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체육회 규정 논의보다 박태환 자기반성이 먼저”

    “대한체육회 규정 논의보다 박태환 자기반성이 먼저”

    “대한체육회 규정을 미리 논의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박태환(26)이 실망감을 안겨 준 국민에게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고 자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25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과 관련해 “조만간 박태환이 이번 일과 관련해 국민에게 직접 소상히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담팀과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박태환은 도핑청문회가 끝난 직후인 지난 24일 오후 먼저 입국했다. 그는 FINA가 당초 예상보다 징계를 경감한 것에 대해 “박태환이 그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수영 발전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평가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FINA는 박태환에게 당초 예상보다 낮은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내려 내년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길을 열어 줬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징계가 끝나도 향후 3년 동안 국가대표 선발에선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어 올림픽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대한체육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체육회 규정에 대해 지금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앞으로 자연스럽게 논의의 장이 생길 것”이라면서 “박태환이 자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게 우선”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박태환의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박탈과 관련해서는 “박태환과 함께 아시안게임 계영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메달 박탈 문제 등 후속 대책은 대한체육회 등과 협의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박태환이 내년 올림픽에 출전해 성과를 내고 훼손된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려는 의지는 분명히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 “경기력을 지금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면 분명 일정 부분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람 후각의 1만배·청각 50배 재난현장 인명 구조견 아시나요?

    지난달 13일 오전 2시 K(25)씨가 회사 동료들과 회식 후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송원중학교 정문 앞 폐쇄회로(CC)TV에서 마지막 종적을 확인했다. 인근 다른 CCTV엔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경찰은 납치됐거나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만석공원 저수지에서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한국인명구조견협회에서 사체탐지견 ‘K9’ 5마리를 파견했다. 20일 뒤 세계대회 챔피언 출신인 탐지견 ‘연아’는 특유의 꼼꼼함과 집중력으로 반경 1.3㎞나 되는 저수지 20m 안쪽에 뜬 스티로폼에서 시신 냄새를 맡고 짖어댔다. 상황 끝이었다. 관할 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워낙 넓어 저수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혀를 찼다. 올 2월 15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한서대 앞 산수저수지에서는 실종됐던 일본인 Y(21)씨가 43일 만에 탐지견 2마리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24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탐지견들은 1998년 11월 이후 국내외 각종 재난현장에서 2556회 출동으로 생존자 104명, 사망자 141명을 찾아냈다. 지난달 9일 낮 12시 45분 경남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의 한 병원에서 2㎞ 정도 떨어진 야산에 사흘째 탈진해 있던 박모(84)씨는 소방구조견 ‘번개’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구조견은 사람보다 후각 1만배, 청각 50배의 능력을 갖고 있다.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25~26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징리 낙동강수련원에서 구조탐지견 운용 활성화를 위한 전국 워크숍을 연다. 관세청, 농림부, 육군 군견교육대, 공군 교육사령부 등 유관기관끼리 협력체계 구축 및 상호 정보교류와 인명구조견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우리나라엔 군사적 정찰과 추적, 탐지에 활용하기 위해 6·25전쟁 직후 미군에게 넘겨받은 10마리를 출발점으로 군견(정식명칭 사역견)을 특공연대, 탄약창, 향토사단 등 주요 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세 자릿수로 알려졌을 뿐 얼마나 되는지는 비밀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LPGA 신인왕 벌써 불꽃 경쟁

    LPGA 신인왕 벌써 불꽃 경쟁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이 한국 신예들의 기세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 23일 끝난 JTBC 파운더스컵에서 김효주(왼쪽·20·롯데)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올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 중 5개의 우승 트로피가 순수 한국 선수의 품에 안겼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7)까지 포함시키면 6개 대회를 모두 싹쓸이한 셈이다. 더욱이 각각 1승을 챙긴 김효주와 김세영(오른쪽·22·미래에셋)을 필두로 한 신인왕 경쟁 구도 역시 한국 선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무혈입성하고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세영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면서 올 시즌 한국 ‘루키’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예상대로 한국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냈던 이들은 앞다퉈 매 대회 상위권 성적으로 신인상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장하나의 개막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김세영의 바하마 클래식 우승, 호주여자오픈 장하나의 공동 7위, 혼다 타일랜드 대회 김세영의 5위 등이다. 여기에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효주가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 8위에 오른 데 이어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이름을 날린 호주교포 이민지(19), 지난해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직행한 백규정(20·CJ오쇼핑)도 어느 해보다 뜨거운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후보들이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 8명이 신인상을 받았고, 2007년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과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10명의 한국 또는 한국계 신인왕이 탄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린에서 만난 사람] 박정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골프장 문턱 낮추기 첫발 취약층 개별소비세 완화를”

    [그린에서 만난 사람] 박정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골프장 문턱 낮추기 첫발 취약층 개별소비세 완화를”

    “세금을 안 내겠다는 게 아닙니다. 쓰지도 않는 부지에 대해 세금을 때리는, 잘못된 관행 아닌 관행을 바로잡아 달라는 얘깁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정호(67) 회장은 24일 정부의 골프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 활성화 방안과 대책 마련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주문한 지도 벌써 두 달이 가까워진다.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등으로 홀대받던 골프가 과연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무 부서의 ‘방안’이 어떤 모습으로 골프계를 감동시킬지도 기대된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오는 10월 전 세계 225개국 10억 가구가 지켜볼 한국에서의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골프업계는 모처럼 만에 많은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 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그리고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이어 “골프 활성화의 기본은 골프장 문턱 낮추기”라고 전제한 뒤 “가장 큰 걸림돌은 골프에 대한 중과세 제도”라면서 “세금이 높아지면 그린피가 따라 오르고, 그렇게 되면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어 용품업체 매출도 줄어드는 등 골프 관련 산업은 도미노식으로 급격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협회는 국가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당장 중과세 폐지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대신 징벌적 성격이 강하고 골프를 죄악시하는 개별소비세에 대해서는 청소년과 고령자, 장애인 골퍼 등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면제 범위 확대를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골프장 건설 시 전체 면적 20%에 대해 조성을 막는 원형보존지를 언급하면서 “개발을 묶어 놓은 원형보전지에 대한 고율의 과세는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는 골프장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목사업가로 잔뼈가 굵은 그는 또 도산된 정규홀 골프장을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으로 매입해 국가기관이 운영토록 한다는 시안에 대해 “그것이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잘라 말한 뒤 “골프장 운영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도산한 골프장을 정부가 매입하면 회원들과의 분쟁에 직접 끼어드는 꼴이고 따라서 정부의 부담도 커지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음달로 예정된 최경환 부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의 첫 골프 회동의 의미를 묻자 그는 “경제는 분위기다. ‘공무원 골프금지령 해제=경기회복’이라는 등식이 반드시 성립되는 건 아니지만 훈풍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통령도 골프금지령을 내린 적은 없다고 하지 않았나.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식 종목인 골프에 대해 금지령 운운하는 것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3년 가운데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1년 남짓 임기를 남겨 놓고 있는 그는 “임기 내 중과세 해결은 어렵겠지만 한 가지 정도는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10월 국가행사인 프레지던츠컵 개최에 275개 회원사 골프장들이 여러 방면에서 협조하고 향후 이런 큰 대회에 나갈 꿈나무들을 키우는 방안도 물색하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올림픽행…원칙이냐 배려냐 체육회 규정 논란

    박태환 올림픽행…원칙이냐 배려냐 체육회 규정 논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박태환(26)이 24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올림픽 출전 불가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박태환은 도핑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징계를 피하지는 못했지만 통상 2년 자격정지라는 징계보다는 6개월이 감경됐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내년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도핑 징계’ 선수에 대한 국가대표 선발을 제한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규정이라는 걸림돌이 남아 올림픽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결국 박태환의 올림픽 참가 여부는 FINA의 손에서 국내로 넘어온 셈이다. FINA는 이날 스위스 로잔의 사무국에서 열린 도핑위원회 청문회에서 박태환에게 18개월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내린다고 공표했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이날 청문회에 출석했다. FINA는 “징계는 박태환의 소변 샘플을 채취한 지난해 9월 3일 시작해 2016년 3월 2일 끝난다”면서 “지난해 9월 3일 이후 박태환이 거둔 메달이나 상, 상금 등은 모두 몰수한다”고 밝혔다. FINA 징계로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단체전 포함)가 박탈돼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 기록(20개)도 한국 체육사에서 지워지게 됐다. 박태환의 징계가 6개월 정도 감경된 것은 청문회에 참석한 박태환과 대한수영연맹 측이 ‘고의성이 없었다’는 한국 검찰의 수사결과 등을 가지고 법조인 출신인 로버트 팍스(스위스) 청문회 위원장을 적극 설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측이 변호를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을 변호했던 하워드 제이컵스(미국) 변호사에게 맡긴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박태환이 올림픽 무대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하려면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 먼저 지난해 7월 만들어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결격사유) 6항에는 ‘금지약물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체육계 안팎에서는 박태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법무법인 바른 국제중재·소송팀 등 법조계 일각에서는 체육회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대한체육회의 선수 선발 규정을 둘러싼 논란은 거셀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 선발 규정을 바꾸긴 쉽지 않다. 하지만 법적 검토와 여론 등을 감안해 개정 여지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청문회를 마치고 이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소속사 팀GMP는 보도자료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박태환 자신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밀 유지 때문에 사전 비행기 일정을 맞추지 못해 청문회 출석 때 수영연맹 측과 따로 출·입국하게 됐다”면서 “도와주신 수영연맹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리며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머리 위 벌집 넘어 그린 위 별이 되다

    머리 위 벌집 넘어 그린 위 별이 되다

    김효주(20·롯데)가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루키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끝난 JTBC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18언더파 270타로 추격한 전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정회원이 된 김효주는 올해 세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일궈 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 그는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10점을 획득,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4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18·뉴질랜드·10.71점), 박인비(27·KB금융그룹·10.08점), 루이스(9.30점)가 차례대로 1~3위를 지켰고 펑산산(중국·6.06점)은 5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김효주는 또 최나연(27·SK텔레콤)의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첫 번째로 루키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김세영(22·미래에셋), 리디아 고, 양희영(26·KB금융그룹), 박인비에 이어 한국계 교포를 포함해 여섯 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루이스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0번홀(파4) 보기로 루이스에게 1타 차로 쫓겼지만 11번홀(파5)에서 13번홀(파4)까지 줄버디로 다시 달아났다. 역시 12번·13번홀(파4)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하던 루이스는 16번홀(파4)에서 또 버디를 보태 김효주를 다시 1타 차로 압박했지만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김효주는 두 번째 샷을 핀에서 약 3m에 붙였지만 루이스의 샷은 홀에서 6m가량 멀리 떨어졌다. 루이스로서는 자신이 버디를 뽑고 김효주의 버디가 빗나가야 동타가 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루이스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마지막 버디 사냥에 나선 김효주는 기어코 1타를 더 줄이며 LPGA 데뷔 첫 승에 쐐기를 박았다. 루이스는 버디 퍼트에 실패한 뒤 예비 우승자가 맨 마지막에 퍼트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종의 불문율을 무시하고 ‘챔피언 퍼트’를 허용하지 않아 입방아에 올랐지만 되레 김효주가 우승을 확정한 뒤 시도한 짧은 파 퍼트마저 놓치는 바람에 보기로 홀 아웃, 타수 차는 3타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일희(27·볼빅)와 이미향(22·볼빅)이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최나연·김세영·리디아 고 등은 공동 6위(15언더파), 장하나(23·비씨카드)는 양희영과 함께 공동 13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뒤늦은 데뷔전을 치른 양자령(20)도 9언더파 공동 34위로 무난하게 첫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0번홀 벌집 구제 못받아… 최대 고비, 챔피언 퍼트 생각 않고 경기에만 집중”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는 2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마수걸이승을 신고한 뒤 가장 큰 고비로 10번홀을 꼽았다. 그는 이 홀에서 티샷을 나무 밑으로 보낸 뒤 그 나무 위에 벌집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위험 지역이라고 판단, 드롭하려 했지만 경기위원이 이를 허용하지 않아 결국 보기를 적어 냈다. 김효주는 “당연히 구제받을 줄 알았다”며 “이 홀이 가장 큰 고비였지만 남은 홀에서 잘 풀려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식 데뷔 세 번째 대회 만의 우승이다. 예감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다른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게 치고 가자고 생각했다. →가장 큰 고비가 있었다면. -굳이 꼽으라면 10번홀이다. 머리 위에서 벌이 날아다니는데 어떻게 볼을 치겠나. 당연히 구제를 받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 됐다. 결국 보기를 했지만 남은 홀 경기가 잘 풀렸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는데. -이전에도 쳐 본 적이 있고 톱랭커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 서로 버디가 많이 나오는 재미있는 경기였다. →18번 홀에서 루이스가 챔피언 퍼트를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내 차례가 되면 순서대로 치려고 했다. →다음 일정은. -일단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휴식할 예정이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 나가고 한국 대회는 롯데마트 여자오픈(4월 9~12일)에 출전할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벼랑 끝 박태환 23일 ‘심판의 날’

    벼랑 끝 박태환 23일 ‘심판의 날’

    금지약물 파문으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은 ‘마린보이’ 박태환(26)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지난해 9월 국제수영연맹(FINA)의 약물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박태환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를 다룰 청문회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 청문회는 당초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박태환 측에서 “소명자료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며 연기를 요청해 늦춰진 것이다. 청문회 결과에 따라 박태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여부는 물론 선수생활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해 7월 말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맞은 ‘네비도’(nebido) 주사제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지난 1월 병원장 김모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김 원장이 주지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로 박태환은 고의 투약 혐의는 벗었지만 이제 청문회 위원을 납득시켜야 한다. FINA 도핑 위원회는 로버트 폭스(스위스)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5명의 위원은 미국,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출신인데 청문회에는 폭스 위원장과 그가 호선한 2명만 참석한다. FINA 규정상 청문회 결과는 20일 안에 공표하게 돼 있지만 지난 13일 러시아 수영 선수 비탈리 멜니코프 관련 판결도 사흘 뒤인 16일 홈페이지에 발표됐던 터라 박태환도 2~3일 내에 결과를 통보받을 전망이다. 선수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통보받은 날부터 21일 이내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 이번 청문회의 관건은 박태환이 무슨 이유로 남성 갱년기 치료제를 투약했는지를 청문위원들에게 설득시키는 일이다. 그동안 박태환 측은 FINA 비밀 엄수 규정을 이유로 이에 대해 철저히 함구해 왔다. 무엇보다 박태환 입지와 관련된 징계 수위와 징계 발효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다. 자격정지 2년 이상이 나올 경우 내년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은 자동 무산된다. 2년 이하가 나오더라도 ‘약물 징계를 받는 선수는 해당 징계 만료일 이후 3년까지는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된다’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다. 박태환의 자격 정지 시점도 소변 샘플이 채취된 지난해 9월 3일로 결정될 경우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가 모두 박탈된다. 수영계 안팎에서는 박태환의 금지약물 복용이 병원 측의 과실로 드러났지만 최근 스포츠계가 도핑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들이대는 추세라 박태환이 고의성이 없더라도 선수로서의 주의 및 예방 의무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FINA는 박태환에게 검출된 테스토스테론(S1)보다는 한 단계 낮은 S2등급이 검출된 멜니코프에게도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IBK, ‘3시즌 연속’ 챔프전… “도로공사 나와라”

    [프로배구] IBK, ‘3시즌 연속’ 챔프전… “도로공사 나와라”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팀 현대건설을 3-1(25-21 25-20 22-25 25-19)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IBK기업은행은 이로써 3전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전승으로 장식하고 정규시즌 1위 도로공사와 오는 27일 오후 7시 성남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반면 현대건설은 1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 확률 100%를 재확인시키며 2012~13시즌 이후 2년 만에 나섰던 ‘봄 배구’ 나들이를 두 경기 만에 접었다. IBK기업은행은 초반부터 블로킹 5개로 벽을 쌓으며 1세트를 낚았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1세트 2득점, 공격성공률 14.29%에 그쳐 부진하자 2세트 고유민 카드를 빼 들었다. 황연주가 빠지면서 레프트가 부실해지자 폴리에게 공이 더 많이 올라왔지만 공격 루트를 간파한 IBK기업은행이 폴리에게 블로킹을 집중시키면서 현대건설을 벼랑으로 몰아갔다. 현대건설은 3세트 노장 한유미가 전세를 역전시키고 폴리의 잇단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끝에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 15-15에서 어이없게도 폴리의 잇단 범실로 승부가 갈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돌아온 골프 신동 그린 평정 나선다

    돌아온 골프 신동 그린 평정 나선다

    양자령(줄리 양·20)을 기억하시나요. 개막전을 시작으로 ‘코리안 시스터스’가 5개의 우승컵을 싹쓸이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 본토에 상륙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개막한 JTBC 파운더스컵에서 장하나(23·비씨카드)를 비롯한 한국(계) ‘루키’의 여섯 번째 우승이 주목되는 가운데 또 다른 얼굴이 등장했다. ●7세 때 태국 전국대회 우승… 유망주로 주목 2009년 초 서울신문<1월 6일자 24면>이 ‘천재 소녀’이자 유망주로 소개한 양자령이다. 젖살이 채 빠지지 않았던 얼굴은 5년 사이 어엿한 숙녀의 얼굴로 바뀌었다. 당시 경기 양주 광동중학교에 다니던 양자령은 이후 부모와 함께 영국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떠나 간간이 공부와 골프 소식만 전해 왔다. 양자령은 당초 골프로 길을 닦았지만 공부의 뜻을 버리지 못했다. 사실 그는 해외에서 더 알려진 골퍼였다. 아버지 양길수씨가 리조트 사업을 하던 태국에서 일곱 살 때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4년 동안 무려 31차례나 주니어대회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국, 유럽에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역대 태국 선수의 LPGA 역대 첫 승을 일궈낼 기대주 아리야, 모리야 주타누깐 자매가 당시 동반 플레이를 펼치던 이들이었다. ●2009년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학업도 병행 펩시월드 챔피언십 3연패에 이어 주니어 월드 마스터스에서는 2위를 40타(3라운드 합계) 이상 차이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US키즈월드챔피언십에서 알렉시스 톰슨에 이어 2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역대 최연소 우승(12세1개월13일)과 함께 최연소 ‘올 아메리칸 멤버’(All American Member)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련을 못 버린 공부와 골프 경험을 위해 2009년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양자령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사립학교에 편입한 뒤 낮에는 공부, 밤에는 골프 연습으로 ‘나홀로’ 유학 생활을 견뎌냈다. ●작년 Q스쿨 통과해 ‘조건부 시드’ 받아 그러길 4년. 양자령은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조건부 시드’를 받아 들었고 올해 6개 대회 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앞서 그는 2년 반 만에 고교과정을 모두 마치고 조기 졸업한 뒤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도 합격,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금융학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언젠가 타이거 우즈와 샷 대결을 펼칠 것”이라던 14세 꼬맹이 양자령. 그는 이제 ‘숙녀’가 되어 20일 새벽 3시 45분 자신의 LPGA 투어 데뷔전 첫 티샷을 날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양자령 프로필] ■ 출생:1995년 7월 8일 서울 ■ LPGA 데뷔:2015년 ■ 학력:오클라호마주립대 재학 중 ■ 구사 언어:한국어, 영어, 태국어 ■ 통산 우승 횟수:69회(주니어~2013년) ■ 주요 기록 -2004년 월드 주니어 골프 마스터스 우승 -2007년 US키즈 세계선수권 우승 -2007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최연소 ‘올 아메리칸 플레이어’ -2010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연소 출전 -2010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독일오픈 아마추어 부문 우승 -2013년 US여자 퍼블릭 링크스 선수권 4강 -2013년 미국대학골프 SMU 인비테이셔널 우승
  •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골의 침묵’

    FC서울이 안방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도 호주 원정에서 브리즈번 로어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드니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0-0으로 끝냈다. 지난해 준결승전에서 시드니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서울은 올해 조별리그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은 1승1무1패(승점 4)로 시드니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조 3위로 밀렸다. 서울은 다음달 7일 시드니로 원정을 떠나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수비수 김진규의 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서울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조국, 2선에 고요한, 몰리나, 윤일록을 내세워 선제골을 노렸지만 자신 있게 예고했던 골맛은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16분 벌칙지역 중앙에서 때린 몰리나의 왼발 슈팅을 빼고는 매서운 공격이 모자랐다. 서울은 되레 후반 16분과 25분 시드니의 벼락같은 슈팅과 돌파에 쩔쩔맸다.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30분 정조국, 고요한을 빼고 김현성, 이석현을 투입했지만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G조의 수원은 호주 골드코스트 로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즈번과의 3차전 원정에서 초반 0-2로 끌려가다 전반 39분과 43분 서정진이 만회골, 동점골을 터뜨리고 후반 26분 역전골을 작렬시켰지만 35분 브리즈번의 기습 중거리슛을 허용하는 바람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수원은 브리즈번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를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5개 대회·총상금 100억’… KPGA 새달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확정된 13개 대회 투어 일정을 18일 발표하고 7월과 8월 사이 2개 대회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을 기업과 협의하고 있어 전체 대회 수는 15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사될 경우 올 시즌 대회 수는 지난해보다 1개, 총상금 규모는 91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막전인 동부화재 대회(총상금 4억원)는 4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009년부터 6년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를 후원하던 가구제작 전문업체 넵스는 올해 남자 대회로 눈을 돌려 6월 4~7일 경기 여주 360도 컨트리클럽에서 넵스 마스터피스(총상금 4억원)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바이네르오픈은 올해는 수도권으로 장소를 옮겨 6월 11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매년 10월 열리던 코오롱 한국오픈은 9월 10일로 개최 시기를 당겼다. 지난해 총상금 12억원도 15억원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부터는 1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3년, 20년 이상 대회는 4년, 30년 이상된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5년간의 투어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또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의 대회 출전이 허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우즈, 16년 지켜온 게임 모델 매킬로이에 내줘

    타이거 우즈, 16년 지켜온 게임 모델 매킬로이에 내줘

    진정한 ‘지존’의 반열에 접어들었을까.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밀어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디오게임의 새 얼굴이 됐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게임 배급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는 매킬로이를 모델로 한 새로운 비디오게임 ‘더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를 오는 6월 출시한다고 전했다. EA의 PGA 투어 비디오게임 모델이 16년 만에 우즈에서 매킬로이로 교체된 것이다. 우즈는 전성기에 접어들 무렵인 1999년 ‘타이거 우즈 PGA 투어 99’로 처음 EA 게임에 등장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그가 등장하는 게임의 발매가 중단됐다. EA는 그동안 우즈가 주인공으로 나선 이 골프 게임을 만들어 8억 달러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5년 전인 2010년에야 PGA 투어 게임에 처음 등장했다. 그나마 당시에는 우즈와 함께 게임 표지를 장식한 들러리였다. 하지만 이제는 우즈 없이 혼자 모델로 나서게 됐다. 몬트클레어주립대 마케팅학 교수인 리카드 젠슨은 “매킬로이는 전성기의 정점을 찍은 우즈 이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는 골프계의 갈증을 풀어 줬다”면서 “강렬하면서도 좋은 인상에 스캔들도 없는 데다 실력까지 뒷받침해 주고 있다. 또 트위터 팔로어 230만명을 보유하는 등 게임을 통해 젊은 세대와 골프를 이어 줄 가능성까지 크다”고 분석했다. 세계 랭킹에 이어 게임 스폰서마저 매킬로이에게 빼앗긴 우즈의 추락은 언제까지일까. 그는 사생활과 부상 문제로 흔들리면서 랭킹도 지난주 79위에서 8계단이나 내려간 87위까지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왕좌’에서 물러난 이후 최근에는 스윙이 망가지면서 잇따른 컷 탈락과 기권을 반복한 끝에 투어 활동까지 잠정 중단했다. 이대로라면 4월 첫 주에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전에 100위 바깥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②샤프트 제작의 비밀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②샤프트 제작의 비밀

    골프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헤드가 아니라 그립(손잡이)과 헤드를 연결해 주는 샤프트다. 플라스틱과 흡사한 소재의 그라파이트와 아이언클럽에 흔히 사용되는 스틸 재질 등 크게 둘로 나뉜다.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제조 공법은 일반적으로 세 단계를 거친다. 먼저 커팅(Cutting). 주원료인 그라파이트 원사(原絲)를 사용해 만든 헝겊 모양의 원단을 7~12개 조각으로 재단하는 작업이다. 그 뒤 각 원단의 결을 원하는 각도대로 교차시켜 겹겹이 기다란 원통 모양의 틀에 붙인다. 여기서 몇 그램, 몇 개의 원단 조각을 어떤 각도대로 샤프트의 어느(위, 아래, 중간) 부분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무게와 강도, 볼의 탄도 등 다양한 결과가 산출된다. 이것이 결국 각 회사의 제조 비밀이다. 다음은 롤링(Rolling). 원단을 기다란 샤프트 틀에 접착하는 공정이다. 또 한번 제품의 질이 여기에서 결정된다. 강도와 곧기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수작업이다 보니 100% 완벽할 수 없다. 따라서 정해진 오차 범위 내로 작업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최고의 피팅 전문회사인 C사에서는 ‘S3’라는 기계를 자체 제작해 샤프트 각 면을 2분 30초 만에 분석하는, 이른바 ‘샤프트 MRI’를 만들어 2015년 PGA 골프쇼에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마지막으로 샌딩(Sanding). 샤프트를 마는 과정인 롤링을 마치고 도자기 굽듯 일정 온도에서 구워 낸 샤프트를 틀에서 빼낸 뒤 생긴 울퉁불퉁한 부분을 매끈하게 갈아 내는 작업이다. 여기에 제조사의 로고와 스펙 등 관련 정보를 인쇄해 넣으면 비로소 우리가 사용하는 클럽 샤프트가 완성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작 특성상 샤프트는 동일한 제품이 거의 없고 100% 곧은 샤프트 또한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가볍고 뒤틀림(토크)이 없는 샤프트가 최상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기본 재료인 원사가 품질을 좌우하는데, 그 가격이 몇천원~몇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클럽 헤드의 진화는 지난 20년간 거의 멈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샤프트는 이처럼 지금도 어마어마한 변신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cbk91065@seoul.co.kr ■도움말 신재호 한국클리블랜드골프㈜ 대표이사
  • [그린에서 만난 사람] 니시타니 고지 日혼마골프 대표 “혼마니아, 골프가 훨씬 더 젊어졌다”

    [그린에서 만난 사람] 니시타니 고지 日혼마골프 대표 “혼마니아, 골프가 훨씬 더 젊어졌다”

    “한국 골퍼들이 알고 있던 혼마 골프채를 음악에 비유한다면 ‘엔카’(전통 일본가요) 정도였겠죠. 하지만 혼마는 지금 바뀌었습니다. 훨씬 젊어졌습니다. 록그룹 퀸이 부른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에 비유하면 적당할까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골프박람회 혼마골프 부스에서 만난 니시타니 고지(51) 사장은 첫마디부터 혼마골프가 젊어졌다고 윽박질렀다. 도쿄공업대학 경영공학과 출신으로 일본 투자·펀드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2009년 5월 경영기획본부장 겸 이사로 혼마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이듬해 4월 혼마골프 4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골프업계 경력으로 보면 꽤나 간결한 편이다. 그러나 5년째를 맞는 올해 혼마골프는 그의 말대로 ‘상전벽해’의 변화를 경험했다. 이른바 ‘노인네 클럽’으로 치부되던 제품군의 이미지를 젊은 골퍼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바꿔 놓았다. 2013년 이토 야스키(55) 마케팅본부장과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혼마니아’라는 개념을 성공적으로 퍼뜨린 덕이다. ‘혼마+마니아’의 합성어인 혼마니아에 대한 니시타니 사장의 해석이 재미있다. “혼마니아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골프를 치는 열혈 골프팬’을 가리키는 우리만의 용어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골프만 치는 사람이 아니죠. 골프에 혼마 클럽을 적용해 한 타라도 줄이고 싶고 1야드라도 멀리 날리고 싶어 하는 골퍼를 뜻합니다.” 혼마는 이 혼마니아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제품군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혼마가 제품을 만들 때는 반드시 세 가지를 염두에 둔다. 이것들이 각 골프채에 녹아 있는 혼마의 힘”이라고 강조한 니시타니 사장은 “첫 번째가 공통 기술의 개발, 두 번째가 다양성, 세 번째가 정확한 피팅력”이라고 설명했다. 니시타니 사장은 “소속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이 혼마가 만든 골프채를 사용하면서 발견한 장점과 단점을 바탕으로 일반 골퍼들이 요구하고 취향에 부응하는 또 다른 혼마의 골프채를 만드는 것이 공통 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혼마니아를 정착시킨 니시타니 사장의 또 다른 목표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일본 골프업계 중 마켓셰어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현재 혼마의 시장 점유율은 7%대로 2~3개 업체와 2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그는 “2018년까지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려 업계 1위에 올라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혼마 제품군을 사용하는 선수들을 지칭하는 ‘팀 혼마’의 확산은 그의 장담에 힘을 보태 주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 15일 현재 ‘팀 혼마 재팬’ 소속 일본 선수들은 남녀 합쳐 모두 19명. 일본 투어를 뛰는 한국 여자선수도 3명이나 된다. “지난해 이들이 각국 투어에서 모두 13승을 거뒀는데 올해는 25승까지 수확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니시타니 사장은 특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일본 팀 혼마에는 이보미를 비롯해 김하늘 등 젊고 훌륭한 선수가 많다”면서 “올해의 목표 25승 가운데 JLPGA에서 6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니시타니 사장은 또 “일본 내에서는 외국 선수들의 진입으로 자신들의 밥그릇이 작아진다는 불평도 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일본 투어를 뛰고 있다”며 “이들 덕에 투어의 평균 실력이 향상되고, 세계 최고로 거듭난 선수도 여러 명 있는 만큼 한국 선수들의 일본 진출이 JLPGA와 남자 투어(JGTO)의 질적 향상에 플러스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4시간 ‘옥상 축구’ 즐긴다

    24시간 ‘옥상 축구’ 즐긴다

    축구의 ‘옥상 구장’ 시대가 활짝 열렸다. 현대아이파크몰은 16일 서울 용산 쇼핑몰 10층 옥상에 5인제 미니 축구인 풋살경기를 할 수 있는 경기장 2개를 개장했다. 기존 3개 구장에 이어 4, 5호 구장이다. 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아이디어로 세워진 ‘옥상 풋살장’은 2012년 4월 7층 옥상에 국제규격(41mx22m)의 1호 구장이 처음 개장했다. 이듬해 6월에는 9층 옥상에 2, 3호 구장이 조성된 데 이어 이날 4, 5호 구장이 개장하면서 이 건물은 국내 풋살 동호인들의 ‘성지’가 됐다. 특히 4호(36mx16m), 5호(36mx18m) 구장에는 야간에도 풋살을 즐길 수 있도록 조명탑은 물론 샤워실과 휴게실까지 갖췄다. 현대아이파크몰 측은 “새 구장이 추가되면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풋살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실내에도 풋살장을 만들어 전천후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풋살장은 현대아이파크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사용 요금(1타임 2시간)은 시간대에 따라 8만∼10만 5000원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등 축구인들이 참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증권 테니스단 해체…정현 집중 육성

    삼성증권 테니스단 해체…정현 집중 육성

    1992년부터 한국 남녀 실업테니스를 지탱해 온 삼성증권 테니스단이 해체됐다.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은 16일 “2008년 이후 소속 선수들이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삼성증권은 더이상 테니스팀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유망주 정현(19·삼일공고)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후원을 통해 테니스와의 인연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다. 초대 멤버인 박성희(40)를 비롯해 이형택(39·이형택아카데미 원장), 전미라(37), 조윤정(36) 등을 길러낸 삼성증권 전 감독이기도 한 주 회장은 “삼성증권은 정현에게 연봉 5000만원을 포함, 투어 경비 및 전담 팀 운영 등 1년에 3억 5000만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협회에도 연간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회장은 또 “삼성증권 직원 신분을 갖고 있는 김일순(46) 감독은 명예퇴직을 했지만 윤용일 코치는 퇴사 후 정현의 투어 코치로 재계약했고 전담 트레이너도 투어에 동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테니스팀은 해체됐지만 협회는 지원금을 바탕으로 연간 6억~7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정현을 비롯해 지난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홍성찬(18·횡성고)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24·당진시청) 등 기대주들을 세계 랭킹 100위 이내의 선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씁쓸함은 남는다. 최근 삼성중공업 럭비단이 20년 만에 해체가 확정된 데 이어 같은 나이의 테니스단이 앞서 해체된 것은 삼성그룹의 스포츠단 구조조정 의사가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 끼칠 영향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삼성그룹이 운영하고 있던 스포츠팀은 태권도(삼성에스원)와 탁구, 레슬링(이상 삼성생명), 배드민턴(삼성전기), 육상(삼성전자) 등을 포함해 모두 7개팀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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