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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보다 빠르다, 인비전설

    소·리보다 빠르다, 인비전설

    ‘박세리 키즈’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마침내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를 뛰어넘었다. 박인비는 15일 뉴욕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MP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우승컵을 6개로 늘리면서 종전 박세리의 5승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메이저 ‘타이틀 홀더’가 됐다. 박인비는 박세리가 1998년 5월 LPGA챔피언십에서 한국 사상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이후 US여자오픈(1회), LPGA챔피언십(3회), 브리티시여자오픈(1회) 정상에 서면서 일궈냈던 5승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수집한 메이저 우승컵도 1998년 이후 통산 21개로 늘었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샷 이글로 자신을 꺾고 우승한 김세영과 티잉 그라운드에 다시 선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다.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도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로 박인비를 위협했다. 8번홀까지 보기 2개, 버디 5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인비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4퍼트’에 발목을 잡혔다. 버디가 예상됐지만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를 남기고 무려 네 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반면 박인비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김세영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이후 타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박인비는 18번홀 설욕을 자축이라도 하듯 1.5m짜리 버디 퍼트로 56홀 노보기 행진을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LPGA 현역 선수 중 최다 메이저 우승에도 바짝 다가섰다. 역대 최다 우승자는 패티 버그(15승)지만 현역에서 뛰는 선수는 줄리 잉스트(미국), 캐리 웹(호주·이상 7승) 등 둘뿐이다. LPGA는 홈페이지에서 “메이저 6승 이상을 달성한 13명의 선수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은 선수는 박인비뿐”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2007년 헌액된 박세리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2004년 미켈롭 울트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가입에 필요한 점수 27점을 채웠고, 마지막 조건이었던 투어 경력 10년째인 2007년 6월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지난해 바뀐 가입 규정에 따르면 40세 이상 또는 은퇴한 지 5년이 넘은 선수 가운데 일반 투어 대회 15승 이상 또는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대상자가 된다. 박인비는 이미 통산 15승을 거뒀고 이 중 메이저 우승컵은 6개나 돼 이 조건은 충족하고도 남는다. 다만 나이와 예비 심사위원회의 투표를 거쳐야 하는 점이 변수다. 따라서 박인비는 40세가 되거나 그 이전에 은퇴할 경우 은퇴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가입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박인비는 우승 뒤 “소렌스탐을 비롯한 전설적인 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제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2.12점을 받아 이틀 전 컷 탈락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지난 2월 2일 2위로 내려앉은 지 20주 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이저 퀸’ 박인비 메이저 3연패 위업

    이제는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마침내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를 넘어 한국 선수 가운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메이저 우승자로 우뚝 섰다. 박인비는 15일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KMPG 위민스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챔피언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차로 따돌렸다. 상금은 52만 5000달러(약 5억 9000만원). 박인비의 우승 타수는 73홀 규모로 치러진 역대 메이저대회 최저타와 타이 기록이다. 도티 페퍼(1999년·나비스코챔피언십), 캐런 스터플스(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쩡야니(2011년 LPGA챔피언십)에 이어 네 번째다. 박인비는 투어 통산 15승째이자 메이저 6승째를 거뒀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컵 수집을 시작한 박인비는 2013년(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메이저 3승을 쓸어담은 뒤 지난해와 올해 연속 LPGA챔피언십을 제패,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일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우승은 패티 버그(1937∼1939년·타이틀홀더스), 안니카 소렌스탐(2003~2005년·LPGA챔피언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이클 신동’ 이완 어머니 나라서 정상 페달

    ‘사이클 신동’ 이완 어머니 나라서 정상 페달

    캘럽 이완(호주)이 어머니의 나라에서 펼쳐진 ‘투르 드 코리아 2015’에서 3관왕을 일궈냈다. 이완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마포대교 북단을 돌아오는 65㎞의 대회 마지막 구간을 1시간22분10초에 달렸다. 비록 5위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이완은 지난 7일 부산 요트경기장부터 이어진 총 8개 구간 1249㎞에서 합계 29시간53분28초를 기록,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옐로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1994년생인 이완은 23세 미만 참가 선수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성적을 올려 ‘베스트 영 라이더’를 상징하는 ‘화이트 저지’에 이어 스프린트 우승자에게 주는 ‘스카이 블루 저지’도 겹으로 입었다. 호주의 스프린터 유망주인 이완은 이 대회에서 총 10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쌓았다. 이완이 챙긴 상금은 대회 총상금 2억원의 25%인 약 5000만원이다. 대회 시작 전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이완은 첫날 1구간에서 결승선을 400m 앞두고 낙차 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2·3·5·7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고, 3구간부터 잡은 개인종합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결국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어머니 노은미(47)씨와 호주인 아버지 마크 이완(47) 사이에서 태어난 이완은 국제사이클연맹(UCI)이 분류하는 도로사이클 프로팀 최고 등급(월드팀)에 속하는 오리카 그린에지에 올해 입단해 프로 선수로 뛰고 있다. 개인종합 2위는 이완보다 4초 늦은 뉴질랜드의 패트릭 베빈(아반티), 3위는 44초 뒤진 호주의 애덤 블리스(오리카 그린에지)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정하전(서울시청)이 29시간54분19초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없이… 박인비 ‘고’

    ‘고’없이… 박인비 ‘고’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예약했다. 박인비는 현재 랭킹 1위인 리디아 고(18)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14일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꿰찼다. 보기 없이 버디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끝에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를 기록, 전날 1위를 달리던 김세영(22·미래에셋)을 2타 차 2위로 밀어냈다. 지난해까지 2년 내리 정상에 섰던 박인비는 이로써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1939년 패티 버그(미국·1939년·타이틀홀더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2005년·LPGA 챔피언십) 이후 여자골프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일궈내게 된다.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된 박인비는 김세영과 줄곧 공동선두를 달리다 17번,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김세영을 2위로 밀어냈다. 김세영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지만 불붙은 박인비의 퍼트에 단독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당시 김세영이 18번홀 극적인 ‘칩인 파’에 이어 연장 홀 더욱 극적인 샷 이글로 우승한 터라 둘의 샷 대결이 더욱 주목된다. 박인비는 ‘자신감’을, 김세영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최종일 출사표로 내밀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도 쏟아낸 끝에 3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148타로 컷 기준 1오버파를 넘어서지 못했다. 컷 탈락은 프로 전향 이후 처음. LPGA 투어 연속 컷 통과 기록도 ‘53’ 앞에서 멈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마리 토끼’ 다 잡은 전인지… S-Oil 챔피언십 2연패

    ‘세마리 토끼’ 다 잡은 전인지… S-Oil 챔피언십 2연패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3승째를 거두고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인지는 14일 제주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62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초반 뽑아낸 3개홀 연속 버디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김보경(29·요진건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한 전인지는 이로써 시즌 3승째를 수확, 지난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3승째 고지에 먼저 올라선 이정민(23·비씨카드)과 함께 다승 선두에 나섰다. 개인 통산 7승째.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허윤경(25·SBI저축은행)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전인지는 1, 2, 3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선두 경쟁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허윤경이 11번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한 타씩 잃는 사이 김보경이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순위는 오히려 전인지와 김보경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이날 승부는 김보경이 17번 홀(파4)에서 2m 정도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전인지 쪽으로 기울었다.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5억 3390만원이 된 전인지는 지난주 대회 불참으로 빼앗겼던 상금 1위를 탈환한 것은 물론, 대상포인트도 50점을 보탠 169점이 돼 두 부문에서 모두 이정민(207점)을 2위로 밀어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스타리카 전방 압박, 빠른 발로 뚫어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견인한 것은 압박 전술이었다. 하지만 약점도 있었다. 골키퍼를 포함한 11명 전원이 압박에 동원되면 전술적인 레이아웃이 흐트러지고 공간을 내주게 된다. 축구의 포메이션은 공격과 수비 각 라인과 최종 수비수인 골키퍼와의 적정한 거리가 가장 중요한데 압박을 하느라 전체 라인이 위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골키퍼와 수비라인, 즉 뒤 공간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바로 이 압박과 뒤 공간 수비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설 윤덕여호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E조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대표팀은 14일 오전 8시 코스타리카와 16강 진출을 다투는 2차전을 치른다. 승점 없이 최하위로 처진 한국은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당초 세계 랭킹 18위의 한국은 ‘1승 제물’로 코스타리카(37위)를 지목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14위의 스페인과 1-1 무승부로 선전한 코스타리카의 경기를 지켜본 코칭스태프는 예상보다 강한 전력과 특히 강한 전방 압박에 주목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바로 동점골을 넣은 것도 압박을 쉽게 풀지 않은 덕이었다. 그러나 전방 압박이 강하면 뒤 공간이 헐거워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밀한 패스워크와 침착한 볼 트래핑으로 상대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다면 빠른 발을 자랑하는 윤덕여호의 공격수들이 뒤 공간을 수월하게 노릴 수 있다는 얘기다. 11일 몬트리올의 파크 생로랑 구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회복 훈련에 나선 측면 공격수 전가을(현대제철)은 “우리 팀에는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가 많다”며 비슷한 얘기를 했다. 전날 브라질과의 1차전을 뛴 선수들은 가볍게 몸만 풀었고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은 4대4 미니게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월드컵] 아~ 미스, 코리아

    [여자월드컵] 아~ 미스, 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첫 골, 첫 승에 실패한 윤덕여호의 운명은 2차전인 14일 코스타리카전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E조 4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을 상대한 코스타리카가 1-1로 선전하면서 한국은 E조 최하위로 밀렸다. 발목 부상으로 박은선(로시얀카)이 빠진 대표팀은 전반 33분 수비수 김도연의 짧은 골키퍼 백패스를 가로챈 37세 노장 포르미가의 오른발에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8분에는 벌칙 지역 안에서 조소현과 부딪힌 포르미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차 넣은 마르타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첫 본선에 진출한 2003년 미국월드컵에서 0-3으로 졌던 브라질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던 한국은 12년 만에 다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결국 또 영패를 당해 고개를 숙였다. 패인은 세계 랭킹 7위 브라질의 경험과 노련함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중원의 강한 압박에 이어진 빠른 역습이 돋보였고, 슈팅도 10차례를 시도해 브라질(14회)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다만 유효 슈팅이 2차례에 그쳐 정확성과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큰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대다수 선수들의 긴장감이 결정적인 실수로 이어졌다. 윤덕여 감독은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스스로 실수해 점수를 내준 게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완패한 대표팀의 본선 첫 승점과 첫 승, 그리고 실낱같은 16강 진출 여부는 2차전으로 미뤄졌다. 코스타리카는 당초 세계 18위의 윤덕여호가 16강 진출의 제물로 삼았던 랭킹 37위의 E조 최약체다. 그러나 스페인(14위)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챙겨 대표팀보다 한 계단 높은 곳에 자리잡았다. 이래저래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맞붙은 적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쉽지 않다. 한국이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멕시코에 2-1로 이긴 반면 코스타리카는 지난달 26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는 정도가 간접 잣대일 뿐이다. 그러나 스페인전 실점 후 바로 만회한 저력은 반드시 짚어 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미드필더 시를레이 크루스(30)와 A매치 통산 28경기에서 11골을 넣은 카롤리나 베네가스(24) 등이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첼시)은 “2차전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덕여호의 운명을 가를 코스타리카전은 오는 14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너지 충전’ 전인지 세마리 토끼 잡는다

    ‘에너지 충전’ 전인지 세마리 토끼 잡는다

    ‘타이틀 방어, 상금선두 복귀, 시즌 3승’ 일주일 동안의 달콤한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세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12일부터 사흘간 엘리시안제주 골프클럽(파72·662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이 무대다. 전인지는 지난 8일 끝난 롯데칸타타 대회에 불참한 사이 이정민(23·비씨카드)이 우승하면서 다승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앞서 고진영(20·넵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2승)를 달리던 전인지는 시즌 상금에서도 1위(4억 1399만원)를 내달렸다. 그러나 이정민의 우승으로 부문 1위(4억 1434만원)도 빼앗겼다. 1, 2위 차이는 약 35만원. 전인지는 컷 탈락만 하지 않는다면 단박에 상금 1위 자리에 복귀할 수 있다. 컷 통과자 중 꼴찌를 해도 200만원 안팎을 챙길 수 있는데 이정민이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손에 꼽히는 경쟁자가 사라진 전인지에게 이번 대회는 타이틀 방어와 시즌 3승째를 신고할 절호의 기회다. 상금 3위(3억 2200만원)를 달리는 고진영에게도 호재다. 우승 상금이 1억 2000만원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3승째와 함께 단박에 상금 선두로 나설 수 있다. 롯데칸타타대회 연장에서 ‘5000만원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준우승에 그친 박성현(22·넵스)도 이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시즌 개막전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2승째를 노리는 김보경(29·요진건설), 김민선(20·CJ오쇼핑)도 다승 대열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⑪ 스윙의 시작 그립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⑪ 스윙의 시작 그립

    그립은 골프의 시작이다. 그립은 골프채의 손잡이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 손잡이를 쥐는 행위를 뜻하기도 한다. 먼저 손잡이로서의 그립을 살펴본다. 많은 골퍼들이 그립을 단지 샤프트 끝에 달려 있는 고무 손잡이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립은 스윙에 앞서 골퍼의 몸과 골프채가 처음 만나는 곳이자 유일한 연결 부분이다. 골퍼의 스윙을 제어하는 컨트롤타워다. 1949년 이전까지 그립의 재질은 가죽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한 회사가 처음으로 고무로 된 그립을 만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1953년 샤프트에 끼우는 그립을 발명하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재질의 대부분은 천연고무나 합성고무다. 고무 그립이 애용되는 이유는 사용 수명이 길고 다양한 색깔과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합성 재질의 경우 타구 시 충격 흡수가 잘되고 손과 밀착력을 깊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쉽게 딱딱해지는 등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다는 게 단점이다. 크게 라운드와 립 타입으로 나뉜다. 라운드 그립은 단면이 동그랗게 생긴 모양이고 립그립은 네 손가락이 받치는 아랫부분이 갈비(Rib)처럼 약간 튀어나와 있다. 달걀 모양의 타원형인 패들그립, 동그란 사각 모양의 피스톨 그립도 있다. 퍼터 그립은 한쪽 면이 넙적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그립(쥐는 행위)을 하는 건 골퍼 각자의 취향이지만 이것도 유행을 탄다. 얼마 전 한 유명 여성 프로골퍼가 립 그립을 거꾸로 잡은 것을 아마추어 골퍼들이 너도 나도 따라한 적이 있다. 이 프로골퍼는 엄지손가락을 정렬할 수 있게 그려진 흰 색의 가이드라인이 정작 드로샷이나 페이드샷을 구사할 때 몹시 거슬리고 신경쓰였기 때문에 보이지 않도록 거꾸로 잡은 것뿐이었는데, 아마추어들은 무슨 큰 뜻(?)이 있는 것으로 오해해 자신들의 손에 맞지도 않는 그립을 해 샷을 망치기도 했다. 손잡이를 쥐는 행위로서의 그립은 견고한 밀착력이 생명이다. 아마추어가 립 그립을 거꾸로 잡을 경우 그립 사이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결국 그립과 손 사이 밀착력이 떨어져 슬라이스로 이어지게 된다. cbk91065@seoul.co.kr
  • 범인에 반한 여직원 ‘쇼생크 탈출’ 공범?

    범인에 반한 여직원 ‘쇼생크 탈출’ 공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학생들은 쉬는 시간 바깥 출입이 통제됐다. 뉴욕주 다네모라 클린턴 교도소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처럼 지난 5~6일 감방 벽을 뚫고 맨홀을 통해 탈주한 살인범 2명의 신병이 오리무중이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다네모라에 위치해 ‘리틀 시베리아’로 불리는 이 교도소가 세워진 1865년 이후 150년 만에 처음 벌어진 탈옥 사건으로, 미 교정당국은 교도소 주변부터 따뜻한 기후의 멕시코 국경 근처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다. 경찰 K9 특공대와 특수기동대(SWAT) 등 250여명의 병력, 헬리콥터와 경찰견이 수색에 총동원됐다. 뉴욕주는 탈주범에게 10만 달러(약 1억 11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탈옥과 도주로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 탈주 사흘 만에 교도소 여성 직원이 탈주범 리처드 맷(오른쪽·48)과 데이비드 스윗(왼쪽·34)에게 전동공구를 건넸다는 의심을 받고 직위해제돼 당국의 조사를 받기는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직원이 맷에게 반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맷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전직 형사는 “맷은 말쑥하게 차리면 굉장히 잘생긴 얼굴로 가는 곳마다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이들이 교도소 벽을 뚫는 동안 발생하는 소음을 어떻게 은폐했는지, 탈주로로 활용한 교도소 주변 송수관로 구조를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어디를 목표로 도주 중인지 등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탈주범들이 자신의 힘으로 장비를 마련할 수 없었을 것이란 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교도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교도관 연루가 사실로 밝혀지면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 공포는 커졌다. 맷은 1997년 납치, 살해, 시신훼손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스윗은 22발의 총격을 가해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호주 기대주’ 케일럽 이완 투르 드 코리아 2구간 1위

    ‘호주 기대주’ 케일럽 이완 투르 드 코리아 2구간 1위

    어머니가 한국인인 호주의 사이클 기대주 케일럽 이완(오리카 그린에지)이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5 이틀째 구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완은 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무주 반디랜드로 이어지는 174.4㎞의 대회 2구간을 4시간 8분 49초 만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완은 전날 첫 구간 결승선을 약 400m 앞두고 낙차 사고 때문에 순위권에서 밀려났었다. 그러나 이날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개인 종합 2위와 ‘베스트 영 라이더’(BYR·만 23세 미만 참가자 중 선두) 1위에 올랐다. 전날 1구간 우승자 바우터 비페르트(드라팍)는 이완, 패트릭 베빈(아반티 레이싱팀)에 이어 3위로 들어왔으나 개인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옐로 저지’는 유지했다. 서준용(국민체육진흥공단)은 1구간 2위에 이어 6위에 오르면서 개인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산악구간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산악의 강자’ 장경구(코레일)는 이날 산악구간에서 우승, 빨간 물방울무늬 상의(레드 폴카도트 저지)를 입었다. 팀 중간 종합 1위는 총 26시간19분42초의 국민체육진흥공단. 3구간 경주는 9일 오전 10시부터 무주 반딧불 장터에서 칠봉산 인근을 6차례 도는 99㎞ 코스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제 추락 언제까지

    황제 추락 언제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명운이 다한 것일까. 3주 휴식 뒤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즈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무너져 내렸다. 8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 우즈는 2오버파 74타를 치는 데 그쳐 최종합계 14오버파 3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컷을 통과한 71명 가운데 꼴찌다. 바로 윗 순위인 68위 그룹의 8오버파보다 무려 6타나 더 많은 타수다. 또 4라운드 72홀 합계 302타는 2010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나온 298타를 경신한 역대 최악의 스코어다. 동반 플레이어 없이 혼자 마지막 라운드를 한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45%, 그린 적중률도 49%에 불과했다. 이제 관심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대회 US오픈 참가 여부에 쏠려 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승수가 ‘14’에서 멈춰 있다. 우즈는 “(US오픈까지) 2주가 남았기 때문에 상황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US오픈에서 우승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많지 않다. 한편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투어 데뷔 두 시즌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로즈를 따돌렸다. 2013년 휴매나 챌린지 연장 삼파전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던 링메르트는 이로써 2년 만에 첫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11만 6600달러(약 12억 4000만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코비치 울린 바브린카

    조코비치 울린 바브린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9위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30·스위스)가 ‘원핸드(한 손) 백핸드’로 톱랭커 노바크 조코비치(28·세르비아)를 꺾고 롤랑가로의 패권을 움켜쥐었다. 바브린카는 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끝난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에게 3-1(4-6 6-4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 3승17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던 바브린카는 이날 조코비치를 보란 듯이 제치면서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단식 타이틀을 들어 올렸다. 상금은 180만 유로(약 22억 5000만원). 반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지 못한 조코비치는 올해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크했지만 진한 패배의 눈물과 함께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 번째로 프랑스오픈 결승 코트에 섰지만 우승과의 인연을 쌓지 못한 조코비치는 최근 연승행진도 ‘29’ 앞에서 멈췄다. 당초 이번 결승은 조코비치의 낙승이 점쳐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라켓 스피드를 자랑하는 바브린카의 한 손 백핸드가 불을 뿜으면서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1세트는 조코비치의 6-4로 이기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세트 들어서면서 전광석화처럼 빠르고 송곳처럼 정확한 바브린카의 백핸드가 먹혀들면서 조코비치의 매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직전까지 몰고 가며 괴롭혔다. 2세트 공격 성공 횟수 16-6에서 보듯 바브링카가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힘겹게 저항하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바브린카는 매번 브레이크 포인트를 살리지 못했지만 결국 마지막 서비스게임을 빼앗아 6-4로 두 번째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바브린카는 백핸드에 이어 이번에는 위력적인 포핸드까지 앞세워 조코비치의 첫 서비스게임부터 브레이크, 6-3으로 3세트마저 따내 기어코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도 조코비치가 초반 내리 세 게임을 가져갔지만 바브린카는 보란 듯이 이후 세 게임을 따내 균형을 맞춘 뒤 눈에 띄게 발이 무뎌진 조코비치의 백기를 받아냈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 4강에서 앤디 머리(3위·영국) 등과 연달아 상대한 데다 머리와의 준결승은 악천후로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등 체력 소진이 많았던 점이 패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그래서 졌다는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 바브린카는 자격을 갖춘 챔피언”이라고 예를 갖췄다. 바브린카는 이날 발표된 ATP 세계 랭킹에서 종전보다 5계단 뛴 4위로 도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9년을 기다린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9년차’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일병’ 허인회(28·상무)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이태희는 경기 여주의 360도 컨트리클럽(파71·7204야드)에서 끝난 넵스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전날까지 넉넉히 쌓아 놓은 타수 덕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0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허인회에게 2타까지 쫓기다 우여곡절 끝에 일궈 냈지만 첫날 7언더파로 시작,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대회의 총상금은 기존 4억원에 입장권,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더한 6억 3236만원으로 결정돼 이태희는 우승상금으로 총상금의 20%인 1억 2647만원을 챙겼다.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군인 신분으로 우승했던 허인회는 이날 7언더파로 시작,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 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이태희를 쫓았지만 막판 3개홀에서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제주 서귀포의 롯데스카이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6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는 이정민(23·비씨카드)이 박성현(22·넵스)과 8언더파 208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다승왕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상금 부문에서도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35만 7000여원 차이로 밀어내고 선두(4억 1434만원)에 나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제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잡는다, 그랜드슬램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6연패를 벼르던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을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는 2012년과 지난해 결승에서 쓴잔을 안긴 나달을 3-0(7-5 6-3 6-1)으로 제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나달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롤랑가로에서 나달에 3-0 완승을 거둬 대기록의 가능성을 짙게 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27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나달과의 상대 전적을 21승 23패로 만회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는 6전 전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나달의 6년 연속이자 10번째 우승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나달은 2005~2008년 4년 연속 정상에 이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5연패를 달성해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이 기간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패한 것은 연승이 끊겼던 2009년 16강전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진 것이 유일했으나 이날 패배로 2패(70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첫 세트는 팽팽했다. 하지만 2세트 3-3으로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3게임을 연속 따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달은 3세트 들어 갑자기 페이스를 잃었고, 조코비치는 눈에 띄게 발이 느려진 나달을 몰아붙여 완승을 거뒀다. 9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같은 날 다비드 페레르(8위·스페인)를 3-1(7-6<4> 6-2 5-7 6-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한 동갑내기 앤디 머리(3위·영국)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신중하게 고려”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신중하게 고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그를 대신해 누가 세계 축구를 이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FIFA 새 회장을 뽑는 임시 총회에서는 차기 축구계 수장 자리를 놓고 7~8명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3일 서울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FIFA 회장 선거와 관련, “신중하게 생각해서 판단하겠다”며 확답을 피했지만 향후 여건에 따라 후보로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국제 축구계 인사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면서 “다만 블라터의 지원을 받았거나, 블라터 덕에 자리를 차지한 분은 선거 출마를 자제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FIFA 부회장으로 17년간 일했던 나도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블라터 회장은 앞으로 업무를 해서는 안 된다. 자금 결제나 선거관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FIFA 부회장을 맡았던 정 명예회장은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에게 패해 부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다. 2007년부터 UEFA 수장을 맡은 플라티니는 그동안 꾸준히 ‘FIFA 개혁’을 부르짖으며 블라터 전 회장의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착실히 다져 왔다. 플라티니는 이번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포기했다. ‘반(反)블라터’의 선봉에 섰던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도 플라티니를 중심으로 FIFA를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번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 회장에 맞선 알리 왕자도 유력 후보로 지목된다. 요르단 축구협회장인 알리 왕자는 UEFA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면서 블라터와 맞섰지만 1차 투표에서 133-73으로 패한 뒤 2차 투표를 앞두고 사임했다. 또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알리 왕자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 미카엘 판프라흐(68) 네덜란드 축구협회장과 2002년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와 맞섰던 이사 하야투(68) 아프리카축구연맹 회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의 지적처럼 블라터 회장이 후임자 당선까지 회장 업무를 계속할 경우 자신의 치부를 감춰 줄 수 있는 측근을 후계자로 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블라터가 차기 후계자 경쟁에까지 영향을 미치려고 할 경우 FIFA는 블라터파와 반블라터파의 싸움이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2.7g과 45.9g 사이/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2.7g과 45.9g 사이/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골프 대디’의 길은 험하디 험하다. 자신의 인생 전부를 자식에게 바쳐야 하고, 대회에 나간 자식을 지켜보는 자신이 행여 부담이 될까 카트길 대신 산길 숲속을 숨어 다니는 사람이 골퍼의 아빠다. 금전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다. 국내 여자골프를 호령하다 4년 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한 서희경의 아버지 서용환씨는 “골프쟁이 아빠가 되는 건 타고난 업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서희경을 만들기 위해 운영하던 슈퍼마켓 세 개를 차례로 아낌없이 날렸다. 서희경뿐이랴. 초등학생 시절 한국을 방문했던 타이거 우즈가 가장 먼저 보고 싶어 했던 장하나의 뒷사정도 다르지 않다.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장창호씨는 무남독녀 외동딸을 지금의 장하나로 키우기 위해 꽤 잘나가는 서울 잠원동의 삼겹살집을 포함해 모든 것을 딸의 뒷바라지에 바쳤다. 골프 대디는 유난히 여자 골퍼들의 경우에 많다. 남자는 배상문의 어머니 시옥희씨 정도인데, 골프 대디가 아니라 ‘골프 맘’이니 여간해선 남자 골퍼의 ‘대디’를 기억해 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해외 선수라면 우즈의 부친 얼 우즈가 생각난다. 그는 엘드릭 톤트 우즈라는 본명 대신 자신이 복무했던 월남전 파병 부대의 마스코트였던 ‘타이거’를 아명으로 부르며 승부사의 DNA를 자식에게 심어 줬다. 우리 주위에도 노승열의 부친 노구현씨,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의 아버지 이상주씨 등 얼 우즈 못지않은 훌륭한 아버지들이 있다. 모두 골프 외길을 걸었다. 최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의 골프 대디 안재형씨는 조금 특이하다.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그는 한·중 커플 1호 탁구 선수 출신이다. 대다수의 골퍼 아빠들은 골프에 대한 내공이 상당하지만 그는 지금도 90대 타수를 치는 주말 골퍼 수준이다. 안재형씨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들의 그림자 노릇을 자처했다. 지금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캐디 딘 스미스가 따라다니지만 지난 8년 동안 안재형씨는 아들의 백을 멨다. 그런데 왜 그는 골프백을 내려 놓았을까. 안재형씨는 “캐디는 선수가 감정 기복 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고의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병훈이가 커 가면서 상호 간 감정의 간극이 벌어지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캐디 바꾸길 정말 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안병훈은 결국 유러피언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냈다. “좀 섭섭하지만 골프 대디라면 반드시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고 말했지만 그의 얼굴에선 아쉬움이 배어났다. 하지만 이 사소한(?) 것만 빼면 그는 행복한 남자다. 2.7g의 탁구공과 45.9g의 골프공을 곡예하듯 모두 겪어 본 사람 아닌가. “중국에서 통신회사(옴니텔차이나) 대표로 있는 제 처(자오즈민)와 꽤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더니 갈라섰다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옛날에는 아이를 하나밖에 낳지 않은 걸 두고 천만 명이 자오즈민 하나를 못 이겼다 는 말도 우스갯소리처럼 돌았고요.” 파안대소 중에도 그는 곧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있을 가족과의 ‘재회’에 부풀어 있었다. cbk91065@seoul.co.kr
  • 최진호·허인회 “우승은 나의 것”

    ‘예비군이냐, 현역 일병이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넵스 헤리티지 2015’가 4일 경기 여주시 360도 컨트리클럽(파71·702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상금 방식부터 독특하다. 대회 기간 발생한 수익을 상금에 추가하는 이른바 ‘상금 증액 방식’을 KPGA 투어 사상 처음 도입했다. 대회 총상금은 4억원, 우승상금은 8000만원이지만 대회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등으로 얻은 수익을 더해 3라운드가 끝난 뒤 대회의 전체적인 상금 규모를 확정한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부터 투어에 본격적으로 복귀, 지난달 24일 끝난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할 경우 지난해 10월 박상현(32·동아제약·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8개월 만에 대회 연속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28)가 이끄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들도 이번 대회 다시 ‘군풍’을 몰고 올 준비를 마쳤다. 버디를 뽑아낼 때마다 차렷 자세로 “충성!”을 외치는 이들의 세리머니가 이번 대회에는 몇 번이나 펼쳐질지 주목된다. 신인상 부문 1, 2위에 올라 있는 이수민(22·CJ오쇼핑)과 이창우(22·CJ오쇼핑)의 루키 첫 승 경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나란히 국가대표 출신인 둘은 메인 스폰서·매니지먼트사까지 모두 같다. SK텔레콤오픈에서 단독 2위에 오른 이수민은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크루즈 여행권을 비롯해 호텔 숙박권, 골프용품, 가전제품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이 갤러리를 기다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안병훈 ‘톱 10’ 실패… EPGA투어 아일랜드오픈 공동 21위로 마감

    안병훈 ‘톱 10’ 실패… EPGA투어 아일랜드오픈 공동 21위로 마감

    안병훈(24)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2주 연속 ‘톱 10’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1일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카운티다운 골프클럽(파71·7186야드)에서 끝난 아일랜드오픈 4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오버파 289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BMW PGA챔피언십 우승의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했던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버디와 트리플보기를 오가는 들쭉날쭉한 플레이 끝에 타수를 잃어 3라운드 성적(공동 12위)에서 뒷걸음쳐 20위권 순위로 마감했다. 우승은 합계 2언더파 282타를 친 쇠렌 키엘센(덴마크)이 차지했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키엘센은 역시 5타를 잃어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등 두 명에게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지만 첫 홀에서 금쪽같은 버디를 잡아 6년 만에 투어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덤으로 받았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호텔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77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타수 1개가 아쉬웠다. 공동 3위(5언더파) 이상을 기록했더라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은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간격을 좁힌 것에 만족하게 됐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최종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우승한 가운데 재미교포 켈리 손(23)은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5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샤라포바 8강행 실패…프랑스오픈 4연속 결승 진출 불발

    샤라포바 8강행 실패…프랑스오픈 4연속 결승 진출 불발

    마리야 샤라포바(세계랭킹 2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샤라포바는 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회전에서 루치에 샤파르조바(13위·체코)에게 0-2(6<3>-7 4-6)로 졌다.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2013년에는 준우승하는 등 3년 연속 대회 결승에 올랐던 샤라포바는 이날 패배로 4연속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샤파르조바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우위를 보인 샤라포바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2세트에도 4-5로 뒤지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겨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1회전부터 감기에 시달리며 긴 소매를 입고 출전하는 등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반면 샤파르조바는 2005년부터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 ‘대어’를 잡아 생애 첫 8강에 안착했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가엘 몽피스(14위·프랑스)를 3-1(6-3 4-6 6-4 6-1)로 제압하고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는 테이무라스 가바시빌리(74위·러시아)를 3-0(6-3 6-4 6-2)으로 제치고 일본 선수로는 사토 지로(1933년) 이후 82년 만에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오찬영(동래고)은 2회전에 올랐다. 정윤성(양명고)도 마크 폴먼스(호주)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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