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K2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06
  • [집중취재] 바겐세일

    -소비자 우롱 실태 백화점들이 떠들썩하게 벌이고 있는 ‘가는 천년의 마지막 할인판매’에서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눈 속임이 판을 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7층에서는 ‘가정생활 20세기마지막 경매 대축제’가 열렸다. 선전지에 적힌 LG 쁘레오 가스오븐의 정상가격은 67만8,000원.30만원부터시작해 55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같은 백화점의 다른 매장에서는 46만원에할인판매하고 있었다. 43만원에 팔린 ‘세미클래식 4인용 원형식탁’은 선전지에 ‘정상가 139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같은 백화점 다른 매장의 판매가격은 49만9,000원이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초특가 노마진 한정 판매’ 상품인 아남전자의29인치 CK2922 TV와 LG GT9720 전화기값은 각각 49만8,000원과 21만9,000원이었다.그러나 이들 제품은 이미 몇년 전 단종된 재고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SPRM994 전화기와 명품 TV,LG 플라톤 TV 값은 각각 22만원,95만원,191만6,000원에 ‘초특가 할인판매’하고 있었다.그러나 용산전자상가에가면 각각 19만원,94만원,191만원에 살 수 있다.‘초특가 한정판매’라는 말이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 고객서비스도 엉망이다. 주부 이정화(李柾和·55·관악구 신림동)씨는 “지난달 23일 롯데백화점 본점 3층 매장에서 34만원을 주고 여성용 자켓을 구입했는데 이틀 뒤 26만원에 할인판매하더라”면서 “곧 할인판매가 시작된다고 알려줬더라면 기다렸다가 샀을텐데”라고 하소연했다. 고모씨(23·여)는 9일 언니와 함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층 여성복 매장에서 옷을 구경하다가 현금 50만여원과 상품권 10만원이 든 손가방을 도난당한 뒤 바로 안전실에 신고했다.고씨는 “백화점측은 손가방을 ‘분실’했다는 방송만 했다”면서 “분실이 아니라 도난이라고 항의했으나 ‘그게 중요한 사실이냐’고 얼버무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마다 매일 5∼7건씩의 도난 사고가 신고되지만 백화점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없고 얄팍한 상혼만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록삼 류길상 이랑기자 youngtan@ **바겐세일 고시제 폐지 부작용 속출 ‘여름 정기세일’ ‘수재민 돕기 바자회’ ‘고객 감사 대축제 ‘△△점개점 00주년 사은행사’ ‘추석맞이 세일’ ‘가을 정기세일’ ‘창립 00주년기념 감사대전’ ‘연말 정기세일’ ‘밀레니엄 이벤트’ 서울의 한 백화점이 지난 7월 이후 실시한 세일 행사명칭이다.6개월 동안정기세일 사이에 각종 명목을 붙여 2∼3일 간격으로 세일과 경품행사를 했다. ‘백화점들이 연간 60일 한도에서 4차례까지만 바겐세일을 할 수 있고,한번세일한 뒤에는 20일의 여유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할인특매 고시제도가 올초 규제완화 차원에서 폐지된 뒤 나타난 현상이다. 백화점들은 고시제도가 폐지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행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상품 구입가격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감사대전’을 비롯,5만∼30만원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물건 값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경품을 주는 ‘사은행사’ 등 세일과 다를 바 없는 행사가 잇따랐다. ‘추석 세일’은 세일 용품에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이 포함됐다.‘수재민바자회’는 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에게 기증한 것 외에는 일반 세일과 다를바 없었다. ‘스키용품 할인 축제’는 특별소비세 폐지에 따른 재고용품 처리의 장(場)으로 활용됐다. 주부 박모씨(46·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제값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이이상할 정도로 백화점들이 이름만 바꿔가면서 세일 행사를 하고 있다”면서“하지만 막상 매장에 가보면 재고품과 잘 안 팔리는 물건만 진열된 느낌을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말 백화점의 바겐세일 실태를 점검한 결과,전국 34개 대형 백화점 대부분이 한해에 100일 이상 할인 판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280∼290일 동안 세일 행사를 한 백화점도 있었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연중 세일이 판치고 있는 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녹색연대 임은경실장 “건전소비 저해 대책마련 시급”“소비자들의 건전 소비를 저해하는 백화점의 무분별한 세일,경품행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 임은경(林恩慶·32)정책실장은 “세일과 경품에 대한 정부규제가 풀리면서 올들어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세일을 실시,소비자의 충동구매와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완화한 것은 업체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것인 만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세일 및 경품에 대한 규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실장은 “1년에 100일 이상 세일을 실시,정상적인 상행위도 실종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백화점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마구잡이로 세일 행사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진국에서는 철이 지났거나 재고 상품을 꼭 필요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세일을 실시한다. 임실장은 “세일 가격이 과연 싼지,제품은 믿을 만한지 아무도 보증할 수없고 세일 기간에 판매된 것은 반품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경품행사 역시 백화점의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품은 소비자에게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행성을 조작하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임실장은 “세일 자율화의 취지는 업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것이기 때문에 백화점의 상술이 계속될 경우 폐지됐던 할인특매 고시나 경품고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 꼭 필요한 물건만 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전윤철 공정위원장 “경품·세일 고시제 부활 검토” 공정거래위원회는 올초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보장하기 위해 백화점의 경품고시를 개정했다.그러나 1년도 안돼 문제점이제기되면서 다시 개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들의 과다한 경품제공 행위와 바겐세일의 남발과 관련,과다 경품행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는 “연간 280∼290일 동안 바겐세일을 하는 백화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세일이나 경품제공이 확인되면 조속히 관련 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경품고시를 완화한 뒤일부 백화점들이 아파트,외제 승용자,해외여행 등 고가·사치성 경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이동통신·증권 등 다른 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과다 경품제공 행위가 현행 경품고시에는 위반되지 않지만과소비·사행심 조장, 사회계층간 위화감 조성, 경품제공비용의 납품업체 전가 등 시장경제질서를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미 백화점들의 바겐세일과 경품제공 실태조사를 마쳤고 연초에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경품 관련 정책을 확정지을 방침이다.공정위는 이를위해 소비자, 소비자단체,학계, 업계 등 각계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정위가 검토중인 개선방안은 크게 세가지.제 1안은 경품고시를 개정해 소비자현상경품의 총액한도 상한선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제 2안은 과다 경품제공행위를 부당고객유인행위로 규정,일반불공정거래행위로 직접 규제하는 방안이다.제 3안은 백화점업계 스스로 고가경품 자제결의 등을 통해 자율적인 규제를 유도하고 이를 지켜본 뒤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현재로서는 경품고시를 개정,경품의 상한선을 둬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BK21 인문사회분야 11개大 선정

    교육부는 8일 고급인력 양성계획인 ‘두뇌한국(BK)21’사업의 인문·사회분야 지원대상에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11개 대학 18개 교육연구단을선정,발표했다. 올해부터 7년 동안 해마다 100억원씩 모두 7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뽑힌 연구단은 매년 2억4,000만∼12억5,000만원씩 지원받는다. 서울대는 인문대가 불참한 상태에서 7개 분야에 응모했으나 행정학·법학··교육학 등 3개 분야만 선정되는 데 그쳤다.고려대는 한국학·정치학·경제학 등 3개 분야가 뽑혔다.서강대는 경제학,이화여대는 정치학에서 각각 단독으로,언어학에서는 두대학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연세대와 중앙대는 각각 4개,5개 분야에 지원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성균관대는 유교문화·경제학·사회학 등 3개 분야에서 단독으로 지원대상에 뽑힌 것을 비롯,동덕여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아동학도 선정돼 신청 대학중 가장 많은 4개 분야에서 지원을 받게 됐다. 한양대는 경영학,동국대는 불교문화사상사,숭실대는 경영학,충남대는 백제학,대구대는 특수교육 분야에서 지원을 받게 됐다. 선정된 대학들은 지원조건으로 약속한 대로 ▲학부 입시제도 개선 및 입학정원 감축 ▲대학원 문호 60%까지 개방 ▲연구비 중앙관리 등을 이행해야 한다.또 2002학년도까지 서울대는 21명,고려대는 58명,이화여대는 31명,성균관대는 167명,서강대는 15명의 학부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한편 종전의 핵심·특화분야 지원사업에서 남은 예산 100억원은 핵심분야 사업에 추가 지원한연세대 17개,부산대·한양대 각각 7개 등 모두 78개 사업단이 선정돼 7,000만∼2억원씩 지원받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포설립 亞포털사이트 美서 돌풍

    [로스앤젤레스 연합] 재미교포 천성우(千成宇·30·미국명 조지프 천)씨가설립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클릭2 아시아.콤’(click2asia.com)이 한국 등아시아 지역의 정보를 전하는 인터넷 미디어로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클릭2아시아는 지난 10월 문을 연 이래 한달 평균 접속횟수가 9,000만번에 달하고 페이지 리뷰 기준으로는 400만페이지에이르고 있다.가입 회원은 3만5,000여명. 84년 미국으로 이민 온 천씨가 중국계 미국인 친야오씨(28)와 함께 설립했다.제공하는 뉴스는 정치,경제,사회에서 문화,종교,스포츠,오락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특히 연예와 사업,여행 분야의 경우 상호 정보교환이 가능하도록 사이트를 구성해 놓았다. 클릭2아시아는 홍콩의 위성방송인 스타TV와 실리콘 밸리 소재 투자회사인아시아 테크벤처투자 등의 투자를 통해 앞으로 1년간 2,500만달러 이상을 투입한 뒤 3년 뒤부터 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미국내 아시아계 인구는 전체의 3%에 불과하지만 교육수준과 경제력이 높아 인터넷 가입률은 64%로 미국인(34%)의 거의 두배다. 전체직원 40명 가운데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15명과 10명으로 가장 많으며 나머지는 일본인,필리핀인,베트남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사장이 95년 설립한 ‘코리아링크.콤’(korealink.com)도 가입자 18만5,000여명으로 북미 최대의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권위있는 인터넷 조사기관들로부터도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 사립대, 우수 수험생 유치작전

    우수한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사립대의 홍보전이 뜨겁다. 22일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특차 원서를 교부하면서 대학들의 ‘우리 학교알리기’ 열기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올해 수험생 유치 작전의 특징은 대학들이 교사나 학부모보다 수험생들을중점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교사나 학부모가 학과 선택을 해 줬던 예년과달리 수험생 스스로 학과를 결정하는 예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단국대 천안 캠퍼스는 충남지역 20여개 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재즈 및 통기타 공연’을 마련했다.딱딱해지기 쉬운 입시 설명회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것이다. 성신여대는 우편으로 음대 음악회 티켓을 선물로 보내고 있다.수험생들의긴장도 풀어 주고,학교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노리고 있다.경희대는 교내 평화의 전당에 ‘MBC 청소년 교양 음악회’를 유치,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하루 두 차례씩 수험생들에게 공연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전국 500여개 고교를 대상으로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도우미들이 일일이 자필로답장을 써 보내 호응을 받고 있다.‘중앙 사랑’이라는 도우미들은 이 학교 의류학과 교수가 직접 디자인한 모자와 옷을입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한양대는 올해 사법고시 합격자 배출 전국 3위라는 점과 공과대가 BK21 선정 대학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일선 고교에 이를 담은 홍보 책자를 대량으로 보내고 있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玄勝一)는 26∼29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전국 65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2000학년도 대입정보 박람회’를 연다.대학별로 부스를 마련,수험생과 학부모,진학 담당 교사에게무료 진학 상담을 해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꿈이 있어 정말 신나요”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거야 아이들은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꿈을 이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나온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거야’(몽당연필 글,원혜진 그림)는아이들의 꿈을 묻고,꿈을 이루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다소 ‘특별한’ 아이 16명의 얘기를 담고 있다.그들은 세계적인기타리스트부터 소설가,액세서리 디자이너,바둑기사,물리학자와 곤충학자,장구잡이 등까지 다양한 꿈을 꾼다.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뭘할까’‘꿈은 많지만…’하고 망설일 때 이미 ‘뚜렷한’ 방향을 잡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재민군(서울 소의초 5년)은 6살 때부터 전자기타를 치기 시작했다.5년만에 제법 실력이 붙었다.요즘에는 토요일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주한다.그렇다고 집안이 특출난 것도 아니다.오히려 열악한 상황이다.아빠가 시각장애인이고,집안도 가난한 편이다.그러나 재민이는 행복하다.꿈이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화가 김안식군(서울 금호초 3년)은 컴퓨터 그림그리기 대회 등 수상경력이 많다.그러나 무엇이든 잘 하지는 못한다.코에서 입술까지 벌어진 구순열이어서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더욱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무려 13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그러나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건강을 찾고 있다. 이동준군(서울 금산초 4년)은 ‘소매치기방지 안전가방’을 발명한 꼬마발명가이고,고병학군(인천 청학초 5년)은 인터넷 홈페이지 ‘썰렁한 물리학 교실’(http:///sun.interpia.net/∼quark2)을 운영하는 인터넷사업가이다. 민문찬군(서울 아주초 4년)은 방안에서 가재와 누에,나비를 키우는 곤충박사.‘물장군을 기르고,기르는 곤충들이 안 죽었으면’하는 소박한 소원을 갖고 있다. 장구잡이 송승희양(서울 신상도초 6년)은 어린이 사물놀이패 ‘어깨동무’를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끌어가겠다고 야무지게 말한다.서우연양(서울 서초교 4년)은 알파벳 핸드폰 줄을 비롯해 우산반지,나비 핀,불가사리 핀,구슬 목걸이 등 갖가지 액세서리를 만드는 디자인 전문가이고,황유진양(고양 오마초 6년)은 판타지 소설을 쓴 작가이다.이밖에 아마5단 바둑기사 홍성지군(성남 장안초 6년),미래의 파바로티 이용범군(서울 대길초 6년),태권소녀 지의정양(서울 미동초 4년),야구선수 장두영군(서울 화곡초 4년),MBC 드라마‘육남매’에서 두희 역을 맡은 이찬호군,꼬마시인 신은영양(속초 영랑초 6년),‘고양어린이신문’편집장과 사회부장을 맡고있는 박석준군(고양 장성초 6년)과 이민주양(고양 신일초 6년)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이라고 여길 수 있다.그러나 이들은 사실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그런 아이들이다.다만 ‘꿈이 확실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문공사 6,000원. 허남주기자 yukyung@
  • ‘BK21’ 예산배정도 갈등

    대학간 나눠먹기라는 지적을 받아온 ‘두뇌한국(BK)21’사업이 예산배정과정에서도 부처간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19일 인문사회분야의 BK21사업이 본질을 벗어나 나눠먹기식으로 변질될 경우 올해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사업 자체를 취소할 것이라고경고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BK21에 지원한 인문사회분야 73개 연구단(30개 대학) 가운데 최소한을 선정,예산을 집중 사용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또 교수 연봉제·계약제 및 학부정원 30% 감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지적했다. 교육부는 이에대해 연구내용이 인문사회분야라는 특수성을 감안,연구단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산을 집중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사업의 성격상 연구규모가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다양해 사업단 수를 대폭 줄이기는 힘들어 예산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25개 인문사회분야에 지원한 교육연구단 73개 가운데 20개정도는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기획예산처는 10∼15개를 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6일 참여 대학을 선정·발표하고 올해 몫인 100억원의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할 계획이다. ‘BK21’사업은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올해부터 7년간 해마다 2,000억원씩총 1조4,000억원을 투자,과학기술·인문사회분야 등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대학원을 육성하는 것으로 그동안 학교 선정에서 특정 대학 집중지원,대학간나눠먹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진경호 서정아기자 jade@
  • [독자의 소리] 휴대폰해지 거부는 고객 배려않는 태도

    군부대에서 출장이 잦은 군인이다.출장을 다니다 보면 부대와의 연락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생긴다.그래서 사용하던 일반 017을 부대와의 연락이 더용이한 군 017 서비스로 바꾸려고 신세기통신에 연락했다.그런데 신청한 지3개월 이내에는 해지가 안된다는 것이었다.계약 당시 약정서에는 그런 조항은 없었는데 대리점에서는 6개월 이내 해지는 단말기를 반납해야 한다며 막무가내였다.자기들이 손해볼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이미 ‘휴대폰 의무사용 강요 못한다’는 신문보도도 봤고 계약 당시 의무사용에 대한 어떤 내용도 듣지 못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불법이란 것을 알면서도 자기 대리점이 손해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계약해지에 불응하고,통신위원회 시정조치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없다.소비자 입장에서 배려할 줄 아는 기업을 기대한다. 김태종[k2boy@chollian.net]
  • ‘BK21’ 인문·사회 73개 사업단 신청

    교육부는 9일 고급 두뇌 양성계획인 ‘BK21’사업 인문·사회분야 공모에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30개대가 인문 26개,사회 47개 등 모두 73개 교육·연구단을 구성,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분야와 분리돼 지난달 초 재공고된 것으로,대학원생 숫자 등 규모에 따라 7∼30개 사업단을 선정,3억∼1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인문대가 불참한 대신 사회대가 법학·행정·경제·지역개발·사회·심리·교육 등 7개 분야에 응모했다.고려대는 국문·불어·사회·정치외교·행정·경제 등 6개 분야에 신청서를 냈다.연세대는 종교·행정·사회·신문방송 등 4개,중앙대는 문예·한국사·일문·지역개발·사회복지 등 5개분야에 각각 신청했다. 한편 추가 공모한 ‘BK21’ 핵심사업에는 62개 대학에서 518개팀이 지원했다. 교육부는 이달 안에 서면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초 각계 대표로 구성된 기획조정위원회를 통해 지원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독자의 소리] 서울대 대학원 입학전형 年2회 실시를

    정부는 BK21이라는 교육 육성 프로젝트로 서울대 대학원에 우선적인 특혜를 줘 21세기 우수인재를 양성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사립대학들이 이에 반발하자 서울대는 대학원 중심체제로 전환을 위해서 이런 배려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대신 학부의 인원을 감축하고 서울대 대학원의 입학자격에서비서울대와 서울대 학부생 입학 배분을 5대5로 하겠다고 한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반 사립대는 대학원 입학전형을 1학기 전기 전형과 2학기 후기 전형으로1년에 2회 이상 입학의 기회를 부여하는 반면 서울대는 전기밖에 모집이 없다.그래서 타 대학생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이를 교육부에서는 대학고유의권한이라고 조정할 수 없다고 한다.서울대가 진정한 열린 대학원을 만들려면 타 대학처럼 1년에 2회 대학원 입학 전형을 하기를 바란다. 남덕현[서울 동작구 신대방동·nam8dan@unitel.co.kr]
  • 2001년 주요 대학 정원 1,000명 감축

    고교 2년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01학년도에는 주요 대학의 정원이 1,000명 가량 줄어든다.교육부는 4일 ‘두뇌한국(BK)21’사업 과학·기술분야의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7개 대학이 2001학년도에도 학부 입학정원을 모두 553명 줄인다고 밝혔다.또 ‘BK21’사업과 관계없이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기위해 2000학년도 대학원 정원을 늘린 한국외대·부경대 등 9개대도 학부정원을 315명 감축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제 4회 부산영화제] 부산 프로모션플랜 亞영화시장 중심‘우뚝’

    올해 두번째로 열린 부산 프로모션 플랜(Pusan Promotion Plan,약칭 PPP)이 아시아 영화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PPP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부문으로 정식 출범한 영화기획견본시.아시아 감독들과 세계 각국의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지난 17일 끝난 올해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PPP 투자 유치 한국영화 1호의 탄생이 현실화됐다는 것.김기덕 감독의 ‘수취인 불명’이 화제작으로,독일과 캐나다 제작사로부터 각각 전체 제작비 5억원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후반작업비 지원을 제의받았다.‘수취인 불명’은 동두천에 거주하는 혼혈 청년에 대한 사회의 냉대와 주인공의 고뇌를 다룬 작품.김 감독은 ‘악어’‘야생동물 보호구역’‘파란대문’ 등으로 주목받은 신인으로 독특하고 실험적인 영상이 돋보인다는 평이다.중국권 프로젝트로서는 홍콩 유 릭와이 감독의 ‘인간교환’과 대만 린천셩 감독의 ‘베털넛 뷰티(Betelnut Beauty)’가각각 프랑스와 일본의 공동 제작사를 만났다. 올해 PPP는 한국·일본·홍콩·인도 등아시아 10개국 17편의 프로젝트를선정했다.400여명의 국내외 제작자와 투자자들이 참여,지난해 70건의 두배가 넘는 160건의 상담이 성사됐다.올해 PPP의 또 다른 성과는 아시아 시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세계 메이저 제작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MK2·미라맥스·카날 플뤼스·판도라 필름·파인라인·포니 캐년·니카츠·NHK 등 일본과 미국·유럽의 메이저 제작사 관계자들이 모습을 보여 영화 사전판매 시장인 PPP의 강화된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상의 모태인 부산펀드의 현재 출연기금 2억원을 2002년까지 총 100만달러로 단계적으로 늘려 조성하고,이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부산상 수상작을 2편으로 늘릴 방침이다.또 시나리오로만 한정해오던 PPP 출품 대상작을 올해 촬영 및 후반작업이 끝난 작품까지로 확대한 데 이어내년에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도 접수키로 했다.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작업이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PPP의 개최 시기와 운영과 관련된 문제점 또한 적잖이 제기됐다.부산국제영화제에 홍보사무실을 차린 유럽영화진흥기구(EFP)의 르나트 로즈 이사는 “PPP개최 일정이 밀라노의 프리-마켓인 Mifed와 겹쳐 유수한 제작·투자자들이밀라노로 발길을 돌렸다”며 “내년에는 이런 점을 고려해 영화제 일정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PPP가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개별 프로젝트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시나리오가 완성된 경우에도 영문판 시나리오 대신 간단한 시놉시스만을 비치하는 등 아마추어적인 자세를 보인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종면기자]
  • [새천년을 향한 한국사회의 비전]

    -언론·정보분과 언론관련 학자들은 족벌경영체제,부실경영 등 현재 한국언론이 처해 있는총체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소유구조 개혁,기업공개 등이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민(金東敏)한일장신대교수는 ‘한국민주주의와 제도언론-자기반성과 갱신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가 자본과 언론을 정책적으로육성하는 과정에서 재벌언론·거대언론이 탄생했다”고 지적하고 “언론의자유가 제기능을 하기 위해 기존 언론의 개혁이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교수는 이어 “경영의 불투명,재벌중심의 소유구조와 족벌경영체제,무리한 시설투자로 인한 부실경영 등이 우리나라 신문산업의 문제점”이라면서“이를 극복하려면 근본적으로 재벌이나 족벌의 신문사 소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기업공개,정확한 발행부수 공개 등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유보(成裕普)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대안언론’의 현실을 짚어보고 이들의 미래상을 진단했다.성이사장은 언론통제와탄압,권력과 자본에 의해 통제된 미디어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나타난 것이 바로 ‘대안언론’이라고 설명했다. 성이사장은 “기존 제도언론에 대항하며 한국언론 발전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대안언론은 새로운 미디어 운동의 활성화 등 대중성 확보를 통해 시민사회 발전의 자원으로서 정보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정보사회와 한국의 대응-국가혁신체제의 사회제도적 기반’을 발표한 이영희(李榮熙)가톨릭대교수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지식과 정보를원활하게 창출하기 위해서는 컴퓨터,통신망 확장 등의 기술혁신과 함께 지식정보사회를 위한 사회제도적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교수는 교육·조직문화·노사관계·사회적 수용성 등 사회분야에 초점을맞추고 ▲자율성과 창의성 극대화 ▲가부장적 권위주의 타파 ▲상호 신뢰할수 있는 노사관계 정착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지식정보사회에 걸맞은 사회제도의 발전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리 강동형 박준석 최여경기자 yunbin@-경제분과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한국 경제의 발전 모델로 투명성 제고와 인적(人的)자원 양성을 통한 참여시장경제제도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를 위해서는 재벌개혁과 구조조정이 선결과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강철규(姜哲圭)서울시립대 교수는 ‘21세기 한국경제의 발전모델’이라는주제발표에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자본시대 기업지배 구조는 대규모 피라미드형 구조였으나 정보화시대에 알맞은 기업지배 구조는 네트워크형 지배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교수는 “참여시장경제제도에서 정부는 규칙제정자와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다만 정부는 정보화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기본적 인프라 스트럭처를 건설하고 이에 적합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교수는 또 사회구조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과 지역주민이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윤원배(尹源培)숙명여대 교수는 ‘재벌개혁과 구조조정의 정치경제’라는주제발표를 통해 “국민의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분명한 원칙을 갖고 재벌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과거 역대 정부의 재벌개혁과 뚜렷이 다르다”고 전제하고 재벌체제의 독점적 시장거래와 내부거래,재벌기업간 금융거래 등의 시정을 촉구했다.윤교수는 “우리나라 재벌체제의 본질적인 문제는 소수의 재벌총수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독단적으로 비민주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재벌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공정한 경쟁을 파괴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단국대 장원석(張原碩)교수는 ‘세계 주요국의 식량사정과 글로벌 농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글로벌농정 차원의 세계무역기구(WTO)협상에서 정부는비정부기구(NGO)를 정책 파트너로 삼아 참여의 폭을 넓히고 국제담당 농정공무원 순환보직제를 줄이는 한편 국제변호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교수는 또 21세기는 식량안보 논리가 군사력 중심의 안보논리보다 우선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향후 동북아 농업협력의 핵심은 역내 내실있는지역공동체를 수립,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식량수급 구조를 안정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 교육·학술분과 지식과 정보가 경제·사회적 자산이 되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하기위해서는 교육과 대학 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을같이했다. ‘대학 개혁과 두뇌한국 21(BK21)사업’을 발표한 오세정(吳世正)서울대 교수는 “BK21사업에 대한 찬반논쟁에 휩쓸리기 전에 한발 물러서서 전체적으로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교수는 “대학 서열화와 양적 팽창,재정 지원의 불균형 등을 지양하지 않는다면 BK21의 성공은 불확실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경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수업적 평가 강화,연구인력에 대한 투자가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려대 김우창(金禹昌)교수는 ‘자유와 인문과학’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규제와 제한이 아닌 ‘자율’이라는 원리가 교육과 대학 개혁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개혁은 오히려 학문을 행정에 구속시키고 창의성과다양성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교수평가제도’와 ‘BK21’을 꼽았다.관 주도로 이루어지는 교육은 앞으로 다가오는 지식정보사회 속에서 명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의미다. 김교수는 “학문을 하나의 ‘생존전략’으로 보는 편협한 시각은 미래 지식정보사회에 역행하는 일”이라면서 “단기적인 이점만 생각하며 학문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자율대학·자율학문을 위한 거시적 안목을 쌓아야 한다”고덧붙였다. 고병헌(高炳憲)성공회대 교수는 교육제도 개혁의 핵심요소로 ‘인간 중심의 가치와 철학의 정립’을 내세웠다.고교수는 ‘대안교육의 현재와 미래-새로운 삶의 철학을 위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교육개혁의 문제는 대학입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같은 ‘새로운 제도 만들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인간공동체 속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고교수는 제도개혁을 통한 교육개혁은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역사적 교훈이라며 “오히려 아이들이 학교가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도록 ‘남을 위한 앎’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교육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통일분과 전문가들은 남북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대북 포용정책의 국민적 공감대속에대북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통한 사실상의 통일은 힘의 균형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대북 포용정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포용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위원은 “포용정책은 이제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 시점에서 중요한 과제는 국내의 합의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을 상대로 한 대북정책보다 시민사회를 상대로 한 대북정책의 공감대와 지지기반 확산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위원은 이어 “모든 세력의공동 결실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일반화될 수 있다면 포용정책은 보다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선(李榮善)연세대교수는 남북간 경제협력 증가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북한의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남한의 투자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북한의 빈곤함정 탈출방안으로서의 남북경협’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북한은 현재 빈곤탈출에 필요한 두 가지 문제 가운데 유동성의 문제는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서,자본확충은 남한기업의 공단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풀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덧붙여 “남한의 투자만으로 북한을 지속성장 경로로 이동시키는 것은 용이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의 투자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경제회생에 필수적”이라며 남한의 대북투자 중요성을 설명했다. 황병덕(黃炳悳)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일통일이 한반도 통일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발표를 통해 “분단국가의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추구하는 사실상의 통일은 최소한 교류협력을 통해 어느 일국이 흡수통일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즉 국제적 동맹관계 구축을 통한 세력균형 등 힘의 균형상태가 구축돼야 사실상의 통일상태로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또 황위원은 “대북정책은 교류협력 위주의 접근을 통해 북한의 체제변화를 유도하기보다는 북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발전을 통한 변화’전략을 구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학술회의 이모저모 통일·교육학술·경제·언론정보 분과 학술대회에는 모두 4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물론 방청석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열기를 더했다. ■한완상(韓完相)전통일부총리 사회로 열린 통일분과 학술회의에서는 대북포용정책과 경협,독일 통일의 의미 등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관심의 초점은 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발표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대북포용정책’.토론자로 나선 김근식(金根植)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이위원의 포용정책 설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대북정책의 보다 명확한 개념 정의가 아쉽다”고 문제제기를 했다.그는 “대북포용정책은 평화·화해·협력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대북포용정책이통일정책으로 잘못 알려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북포용정책은 ‘통일정책’이 아니라 통일로 가기 위한 ‘대북정책’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역대 모든 정권들은 통일 정책만 있었지 대북정책은 없었다”면서 “통일정책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지니고 있는 김대중(金大中)정부가 통일정책 없이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한전부총리는 이에 대해 “6년전 이러한 주제의 학술대회가 있었으면 남북관계는 참으로 많이 진전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피력한 뒤 “상황의 이중성과 정책의 이중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일관된 정책은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교육·학술분과 회의에서는 교육·대학의 개혁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또 두뇌한국21(BK21) 사업이 논쟁의 대상이 됐다. 강치원(姜治遠)강원대 교수는 주제발표자인 오세정 서울대 교수가 ‘고급연구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BK21 사업에 대해 일부 교수들이 반대를 하고있다’고 말한 데 대해 “일부가 아닌 대다수의 교수”라고 반박했다.이어“BK21사업은 오히려 현 교육계가 타파해야 할 서울대주의·사교육주의 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제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방청객은 “국민이 학교 교육에 대해 느끼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거리와는 거리가 먼 얘기들로 가득하다”며 불만의목소리를 내기도 했다.한 방청객은 “일방적인 발표와 시대에 뒤떨어진 토론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현실적인 대안을 듣기 위해 온것인지 교수들의 논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온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 대입경쟁률 1.82대1 될듯

    2000학년도 국·공립 및 수도권 대학의 진학문이 좁아질 전망이다. 국·공립 26개와 수도권 사립 62개 대학의 입학정원이 처음으로 완전 동결됐다.전체 158개 4년제 대학(교육대와 산업대 제외)의 56%에 해당한다. (대한매일 10월8일자 23면 보도) ‘두뇌한국(BK)21’사업에 선정된 12개의 국립 및 수도권대,교원대는 445명을 줄였다. 반면 11개 교육대는 부족한 교원 수급을 위해 총정원의 10%인 450명을 증원했다. 교육부는 14일 2000학년도 전국 158개 대학의 입학정원을 전년도보다 1,515명 늘린 31만2,755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증원된 정원은 모두 지방대 몫이며,증원 규모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의 단순경쟁률은 정원외 특별전형 등의 모집인원을 빼면 1.82대1로 지난해 1.77대1보다 약간 높아질 것 같다. 국·공립대는 ‘BK21’사업으로 뽑힌 서울대 171명,경북대 50명,경상대 20명 등 모두 241명을 감축했다.교원대는 40명을 줄였다. 수도권 사립대의 경우 ‘BK21’과 관련,경기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명지대·아주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 등 9개 대학이 174명을 감원,10만6,791명을 선발한다. 77개 지방사립대(분교 7개 포함)는 52개 대학이 정원을 동결했고 탐라대 등 4개 대학은 185명을 감축했으며 21개 대학은 2,155명을 늘렸다.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의예·한의예·치의예·약학·한약·제약학 등 6개 학과의 정원도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교육대는 대학별로 10∼80명씩 450명을 늘려 총 4,735명을 증원했다. 산업대의 정원은 동명정보대·영산대·광주대 등 3개 대학이 1,180명을 늘렸을 뿐 나머지 대학은 동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BK21’ 인문·사회부문 재공고

    교육부는 5일 교수들의 반발로 미뤄졌던 ‘두뇌한국(BK) 21’의 인문·사회분야 사업안을 마련,재공고했다.또 ‘두뇌한국 21’의 핵심분야 사업에 대해서는 추가 공고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8일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지원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7년 동안 해마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선정된 사업단은대학원생 숫자 등 규모에 따라 3억∼1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인문·사회분야는 당초 한국학·문화·동아시아 경제 등 5개 분야로 한정됐던데서 후퇴,특정분야를 지정하지 않고 자유공모하기로 했다.참여교수의 수도 당초 20∼30명에서 7명 이상으로 줄이고 상한선을 없앴다. 지원 대학에 요구하는 제도개혁의 경우,학부 입시제도 개선 및 입학정원 30% 감축,대학원 문호 60%까지 개방,연구비 중앙관리 등을 의무사항으로 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K2TV ‘초대’ MBC ‘날마다‘ 출연 김상경

    탤런트 김상경(28).이름앞에 따라붙는 직함 세글자가 아직도 어색할 법한 초짜 연기자.하지만 조금만 얘기를 나눠보면 중견급만큼 흔들림없는 그의 심지에 작은 탄성이 나온다.양가집 도령처럼 반듯한 태도로 연기 열정을 다져가는 성실함,그를 차세대 선두주자감으로 손꼽히게 하는 동력임이 분명하다. 지난해 11월 MBC ‘애드버킷’으로 데뷔한지 1년도 안돼 김상경은 KBS,MBC양사 드라마의 주연으로 고속성장했다.그것도 역할마다 ‘매력남’이다.KBS-2TV 월화드라마 ‘초대’에서 전도유망한 명문가 자제 승진으로,11일 첫방송하는 MBC 일일극 ‘날마다 사랑해’에선 적당히 이기적이지만 실상은 속깊은 보통청년 준제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절보고 법대생 같다고들 하세요.또래 연기자들에게서 흔치않은 이런 지적인 면모 때문에 비교우위를 누리는 것 아닐까요.”드라마에서도 과묵한 검사보(애드버킷),꼿꼿한 독립지사(왕초),타산적인 법대 졸업생(마지막 전쟁)등 이같은 이미지 언저리를 맴돌았지만 중앙대 연극학과를 올 봄학기에 마친 그는 문리가 트이고부터 늘 연기자 지망생이었단다.어릴 때 영화광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영화관 순례를 하며 자라선지 카메라 앞이 몸에 맞는 수트처럼 편안하기만 하다.SBS ‘홍길동’의 주인공 김석훈과는 대학 동기이자 막역한 친구사이. “아직 젊어선지 빡빡한 스케줄이 정신없기보다는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배울수 있는 기회라 고맙기만 해요.‘초대’는 미혼의 작가,PD가 만드는 결혼이야기기에 오히려 상상의 여지가 넓은것 같고 ‘날마다 행복해’는 소박하면서도 깨소금같은 대본맛에 푹 빠져 있지요.”군대갔다 와서는 늘 4.0이상(4.5 만점)학점을 유지했으며 현업으로 들어온뒤 지난 강의노트에서 더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됐다는 이 학구파는 “연극,영화의 경계를 무제한 누비고 다닌 알 파치노같은 ‘풀 옵션’배우”가 꿈이다. 손정숙기자
  • 파병-감청문제등 집중 추궁…국회 국정감사 시작

    국회는 29일 법사·정무·재경·통일외교통상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헌법재판소,외교통상부 등 25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착수했다. 15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첫날부터 페리보고서 대책,도·감청문제,남북한 군사불균형 대책,두뇌한국21(BK21)사업의 부적절성,동티모르파병 대책,변형농산물 수입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은페리보고서 공개여부와 사후대책,동티모르 파병대책등을 따졌다.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이신범(李信範)의원등은 페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홍순영(洪淳瑛)외교장관은 “페리보고서의 미공개 부분은 북한이 한·미·일 대북포괄정책을 따르지 않고 계속 도발을 일삼을 경우 가할수 있는 불이익이 주된 내용”이라면서 “북한이 3국의 포괄정책을 따르지않을 때 기존 혜택을 거둬들이며 경제제재완화 등 주겠다는 약속을 철회하는 한편,외교단절 등 북한의 고립강화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군사적조치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국군기무사령부와 국방연구소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남북한군사력 불균등 문제,국군기무사의 민간인 도·감청의혹등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전차의 수는 1.7대1,야포는 1.9대1,해군전투함은 3.4대1,공군전투기는 1.5대1로 열세를 보였다”면서 “그럼에도 전력증강사업비는 북한이 지난 70년이후 618억1,000만 달러를 투입한 반면 남한은 567억9,00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김동진(金東鎭)국방장관은 “기무사의 감청은 있으나 불법은한건도 없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에 대한 감사에서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등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가 불법적인 감청을 근절,통신인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의원은 대법원 자료를 인용,“긴급감청 청구건수가 올 상반기에만 112건으로 작년같은 기간의 7배이며,98년 전체 187건의 60%를 넘어서는등 정부의 해명과는 달리 긴급감청 허가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의원도 “아무리 공적인 필요에 의한 감청이라 하더라도 대상과범위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국민의 인권보호차원에서 정부가 관련 법령 정비를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건설교통위의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국민회의 김홍일(金弘一)의원은 “난지도개발계획으로 추진중인 대중골프장 계획은 다량의 농약사용을 유발,주변지역 및 한강의 심각한 오염이 우려된다”며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용의가 없는지를 물었다. 유민기자 rm0609@
  • [대한광장]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요즈음 학부모와 교사 등 만나는 사람마다 교육 걱정이 많다.이대로 가다가는 초·중·고 전반에 걸친 우리 교육체계가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교육관련 개혁조치가 제시되곤 하지만,종전의 것을 재탕한다는 점에서 참신성도 떨어지고 실효성도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학교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많은 청소년들이 인생의 낙오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정상수업이 이뤄지지 않는중ㆍ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는 ‘고행평가’가 되고 있다.청소년들은 자신의적성을 발견하기에 앞서 모든 과목에서 우수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아래 정신적,육체적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미래의 동량들이 병들어가는데 과연한국의 미래가 온전할 수 있을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근래 교육개혁의 덕택으로 추첨이나 추천과 같이시험없는 선발제도가 중ㆍ고등ㆍ대학에서 점차 채택되고 있다는 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는 중학교,중학교는 고등학교,고등학교는 대학교를위한 수험예비기관일 뿐 국민교육을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육영기능은 아직도 뒷전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심신의 연마보다 등급을 매기기 위한 시험만이 교육과정을 지배하는 그곳에는 경쟁과 우열만 있다.이러한 관문을 통과한 젊은이들이 사회의 주역이 될때 애정과 관용보다 불신과 갈등이 판치는 험상한 분위기가 감돌 것은 뻔하다.완벽한 교육제도를 갖추기는 어렵다.사회 구성원의 엇갈리는 이해를 모두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제도는 실로 가능하지 않다. 보다 좋은 여건에서 보다나은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인력과 투자와 시설은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그러기에 교육개혁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단히 추구해야 한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학력중심의 사회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교육을 직업성취와 사회이동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데 있다.교육의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밖에없다. 사교육비가 공교육비에 버금가는 엄청난 현실은 우리 교육재정의 취약에 따른 학교교육의 부실에 근본 원인이 있지만 그 배후에 과도한 교육열이자리잡고 있음을 숨기기 어렵다. 그러므로 교육개혁의 요체는 최대다수에게 최대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있다.아직도 우리 현실에선 ‘교육의 질’ 못지 않게 ‘교육의 양’이 중요하다.고등교육에 초점을 맞춘 대학 경쟁력의 향상도 중요하지만,그에 앞서초.중등교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 청소년들은 세계화의적자생존의 논리대로 소수만이 살아남는 가운데 다수는 쓰러져가고 있다. 현재 우리 교육체계는 대학을 정점으로 한 고등교육에 초·중등교육이 종속되어 있는 상태다.대학 입시와 편제의 변화에 따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학습방향과 교과과정이 널뛰는 것이 그 좋은 보기다.오늘의 초·중등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바탕에 고등교육중심적 교육개혁의 발상을 지적할 수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이다.인성과 능력은 어린 나이부터 키워주어야한다.높은 집을 지으려면 기초가 단단해야 하듯이 대학이 살려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교육이 정상화되어야 한다.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기 적성에 따른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과과목을 필수와 선택으로 구분하여 풍부하게 해주되 학습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BK21’은 대학을 서열화시킴으로써 서울의주변대학이나 지방대학을 도태시킬 위험이 있다. 게다가 앞으로 외국대학이국내에 진입하는 경우 이들 대학 중 일부는 아예 살아남기조차 힘들지 모른다.세계일류 연구중심대학을 만들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이런 방식으론 연구중심대학의 토대가 될 교육중심대학조차 무너뜨려 종국에는 우리보다 남을위한 ‘세계일류’의(?) 연구를 하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임현진 서울대교수·정
  • [대한시론] 서울대 교수의 辯

    최근 서울대학교에 관해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먼저 두뇌한국(BK)21 사업배정에서 서울대가 모든 부문에 포함된 데 대해 독식했다는표현과 함께 여러 사립대학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한정된 재원으로 우선 몇 대학에 집중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논리는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BK21 지원사업 선정은 미리 공표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개신청을 받아 외국전문가들을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그런데도 심사의 공정성과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지 않는다면 연구능력과 실적위주의 지원방식을 거부하고 과거처럼 나눠먹기식의 지원을 선호한다는 것인가? 작년에 서울대는 교육개혁 우수대학을 선정해 특별지원하는 사업에 신청했다가 탈락된 바 있다.국립대학은 사립대학에 비해 제도나 조직을 바꾸기가어려우며 서울대처럼 규모가 크고 타대학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하는대학의 경우는 더욱 개혁이 더딜 수밖에 없다.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미진하다는 평가를 겸허하게 수용했고 금년에는 응모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국립대학의 행정은 정부의 규정과 감사에 얽매여 사립대학에 비해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서울대에서 교수들까지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사립대학에서는 교수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신입생유치,졸업생 취업알선 등 가외의 업무가 많으며 복무상황에 대한 재단의 통제를 받기도 하지만 서울대에서는 그러한 부담이 전혀 없다. 이번 학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직장을 옮긴 서울대의 두 교수가 과도한 잡무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이유가 아닐 것이며 보수 및 연구여건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본다.보도에도 나타난 것처럼 서울대교수의 연봉은 서울시내 사립대 교수봉급의 3분의 2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과학기술원의 보수수준과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혜액은 사립대학들보다 더높다.대학기성회에서 지원하는 교수 연구보조비만 하더라도 서울대는 학생수에 비해 교수수가 많기 때문에 국립대학들 중에서도 최하위그룹에 속한다. 이번 교육부의 서울대 종합감사 결과도 이러한 측면은 간과된 채 교수임용과정에서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다.교수임용에 있어서는 연구실적평가 뿐 아니라 교수로서 능력과 인품 등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서울대는 수년 전부터 교수지망자들에게 공개발표와 면접 등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는 점수화하여 반영하거나 인사위원들이 투표할 때 감안하고 있다. 그러므로 계량적으로 평가되는 연구실적심사결과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다른 요소들을 반영해 연구실적순위가 약간 낮은 사람이 채용될 수도 있는것이다.그런데 마치 거기에 정실이나 비리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서울대는 신규교수 채용에 있어 박사학위논문만 제출한 신출내기보다는 학위취득 후 어느 정도 연구실적을 쌓고 대학사회에서 인정을 받은 능력이 검증된 후보자를 선호한다.따라서 처음 응모시에 탈락되었던 후보자가 얼마 후에 추천을 받은 사례는 충분히있을 수 있다.그런데도 동일한 후보자를 두고 평가가 엇갈린 사실을 곡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재작년 치과대학에서 교수임용을 둘러싸고 금품수수 등 비리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서울대의 교수채용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어느 한두사람이 교수채용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있는 구조가 아니며 가장 우수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여 선발하고 있어 채용된 교수들은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임용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보수가 낮더라도 서울대 교수직을 선호하는 것은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긍지 때문이다.그런데 이러한 정신적인 보람과 자부심조차 느끼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엘리트공무원들이 공직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민간부문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과 같은 맥락에서 우려되는 바 크다. 김신복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 서울大 대학원 무시험 전형

    서울대가 내년부터 대학원 입시제도를 ‘무시험 전형제’로 바꾸기로 했다. 또 학부 및 대학원 입학 전형만을 전담하는 ‘입시관리 전문위원제’도 도입한다. 교육부와 서울대측은 15일 대학원 신입생 선발 방식을 기존의 필기시험 방식에서 벗어나 ‘무시험 전형제’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장무(李長茂) 공대학장은 이와 관련,“모집단위 학과장들도 기존의 필기시험 방식보다는 무시험 전형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서울대 대학원측은 조만간 모집단위별로 의견을 종합,구체적인 시행안을마련하기로 했다. 무시험 전형제는 ‘두뇌한국(BK)21’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공대와 자연대학원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BK21’사업의 지원대상이 된 12개분야의 서울대 공대 및 자연대학원은 대학원생의 50%를 다른 대학 출신으로선발해야 한다. 무시험 전형이 시행되면 학부의 성적이 최대한 반영된다.영어는 서울대에서 주관하는 어학검증시험인 ‘TEPS’나 토플 등 공인된 성적으로 대체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추천서를 비롯,면접의 비중도 현행보다 높인다.서울대측은 이미 공정하고 다양한 대학 및 대학원의 입학 전형을 전담하는 15명 안팎의 박사급 전문위원 모집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박홍기 전영우기자 hkpark@
  • ‘두뇌한국 21’선정대학들 입학정원 감축 오락가락

    ‘두뇌한국(BK)21’사업과 관련,선정된 대학들이 당초 학부 입학정원 감축약속을 지키지 않다가 문제가 되자 뒤늦게 정원감축안을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대·연세대·아주대·국민대 등을 비롯,선정 대학들은 학부 정원을 동결하거나 약속보다 적게 정원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서울대는 13일BK21 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2개 분야의 2000학년도 모집정원을 171명 줄이기로 결정했다.서울대는 당초 정원을 동결하려고 했었다.고려대는 이날 선정된 5개 분야에서 약속대로 3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려대는 최근 교육부에 정원 27명을 감축하겠다며 정원조정계획안을 냈다가 뒤늦게 생명공학분야에 포함된 생물학과의 정원 3명이 빠졌었다는 해명과 함께 30명의 감축안을 제출했다. 박홍기 전영우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