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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여자가 만드는‘정범구의‘산뜻/K­2TV 예미란PD·정혜경AD

    ◎섭외·대본·연출까지 직접 담당/피곤해도 골수 팬 격려에 큰 힘 KBS­2TV의 ‘정범구의 세상읽기’를 맡고 있는 예미란 PD는 몸은 피곤해도 신명이 난다.비록 5%를 밑도는 시청률이지만 골수 팬들의 격려가 잇따르고 끊겼던 광고도 최근 2개나 붙었다. “시사적인 이슈에 관련된 중심인물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그 사람을 집중 조명해 민감한 사안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시도하는 거지요”.그동안 이갑용 민주노총위원장,김원기 노사정위원장,이수호 전교조 수석부위원장,박상천 법무부장관과 박노해씨 부인 김진주씨 등이 출연했다.대척의 논리를 펴게해 사안의 양면을 비추었다. 항상 뉴스만 따라 가지는 않는다.“한 분야를 외곬으로 지켜온 인물과의 심층적 논쟁으로 ‘아름다운 고집’을 보여주면서 어려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도 합니다”.예PD는 2주일전 원주에서 만난 박경리 선생에게 ‘여자가 사는 법’을,신영복 교수에게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빛을 보았다. 지난 8월31일 찾아간 제작현장엔 또 다른 ‘문제적 인물’을 준비하는 열기가 가득했다.책상에는 이해찬 교육부장관과 고액과외 자료가 두툼히 놓여 있었고 한 켠에는 다음주에 나올 박노해씨 자료가 첩첩 쌓여있었다. 주초에는 자료검토·스터디·사전회의 등을 하고 방영 이틀전인 금요일에 녹화 편집,토요일 마무리를 한다.때에 따라 토요일 새벽 4시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처음엔 애들이 토요일을 뺏긴걸 이해못해 안쓰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잘 적응했습니다”.다음회 인물섭외가 중복돼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예PD는 85년 입사해 ‘아침마당’등 주부프로를 맡아왔다.현실감각이 무디어지는게 답답해 이 프로를 지원하게 되었다.구성작가가 따로 없어 인물 찾기·섭외·대본 구성·연출 등 모두를 챙겨야 한다.“비록 일은 많지만,인물분석에 대한 짜임새나 응집력은 더 높아요.시각이 분산되는 위험은 줄일 수 있거든요”. 그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 프로 제작진의 또 다른 인물은 지난달 초 연수에 들어간 팀 맏이 송성권 차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후배 정혜경AD(조연출).“생각하면서 살고 싶어”프로에 지원했다는정AD는 “진보적인 삶을 접하면서 자기 충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원동기가 비슷해서일까,서로에 대한 애정도 돈독하다.“혜경이가 들어와서 큰 도움이 됩니다.특히 VCR자료를 만들때 젊은 감각을 배우기도 합니다”.“예선배가 꼼꼼하게 잘 챙겨줘 프로를 꾸려가는 전반적인 방법을 많이 배웁니다”. 이런 팀워크로 빚는 ‘정범구…’의 강점은 무엇보다 삶에 대한 진솔한 접근에 있다.‘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류의 겉핥기식 진행을 벗어나 시대의 본질을 끄집어낸다.답변이 미흡하면 더 공격적인 질문도 한다. 진솔한 제작의도와 열성적인 두 여성의 프로정신을 격려하듯 ‘방송바로세우기 시청자연대회의’(상임대표 김상근)는 ‘정범구…’를 시청율과는 관계 없이 ‘좋은 프로그램’ 3개중의 하나로 뽑았다.
  • 재해방송/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일본의 고베지진이나 미국 오클라호마 폭발사건에서 보았듯이 외국의 전파매체들은 신속하고도 지속적인 현장중심 보도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재난극복에 나설수 있도록 국민화합을 이끌어낸다. 서울·경기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진 최근의 우리 방송도 방송매체만의 헌신적인 역할수행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감을 샀다. K2TV를 제외한 3사가 정규방송을 중단한채 수해특별방송으로 범람위기의 하천등 주요 포스트에 취재기자와 중계차를 투입,피해상황과 수위변화등 피해지역 주민들과 구급활동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마치 스포츠 실황중계나 하듯이 흥미를 유발시키는 종래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재난을 당한 자의 슬픔과 아픔을 절감케 하는 성숙한 자세였다.수해현장을 취재하던 취재팀이 촬영에만 급급하지 않고 급류에 휩쓸려 가는 주민을 구출한 것도 전에는 볼수 없던 광경이다. 참상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돕는 성금방송으로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게 한 것도 기민한 대처다. 전파미디어의 역할과 기능은 현장을 있는 그대로보여줌으로써 엄청난 재난을 시청자로 하여금 몸소 실감케 하는 점이다. 바로 2년전 경기·강원지역을 강타한 수마로 수많은 재산피해를 냈을 때는 방송이 이를 외면하고 올림픽중계에만 매달렸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방송이 천재지변을 외면한다면 공기능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다. 일부지역에서는 이번 수해특보를 두고 대한민국엔 ‘서울과 경기만 있느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전쟁을 방불케 하는 물난리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이 지역이 집중 보도된 미흡감은 원망할 만도 하다. 영국의 지그타와 BBC시청자연구소에 따르면 시청자는 어떤 위기상황에서 매체로부터 ‘정보와 해석’을 얻기를 원한다. ‘많은 양의 가공되지 않은 뉴스’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잃거나 혹은 ‘걱정과 무관심을 극복하여 정상적인 활동으로 유도된다’는 것이다.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TV가 시청자의 눈과 귀가 되어 국민화합의 에너지를 일치단결로 이끌어내는 것은 TV만의 위력이다. 그리고 TV는 우리생활의 일부로서 기쁨과 슬픔,모든 위급한 상황을 함께하면서 언제나 선두에 서는 일상적 실재라는 생각이다.
  • “申昌源 검거 더이상 실패는 없다” 도봉서 전담반/수사반의 하루

    ◎24시간 연고선 탐문·수색활동 반복 4일 하오 3시 서울 도봉구 방학 1동 방학우체국 앞 의정부 방면 8차선 도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채 의정부 방향으로 도주하던 서울 XX 7086호 흰색 엑센트 승용차를 서울 도봉경찰서 소속 순찰차 4대와 기동타격대 및 형사기동대 차량이 순식간에 에워쌌다. 申昌源 사건과 관련한 112 주민신고를 받은 도봉경찰서 지령실에서 출동메시지를 내린 지 10여분만이었다. 문제의 승용차 안에는 申昌源으로 지목된 30대 초반의 용의자와 20대 여자가 타고 있었다. 형사기동대 차량에서 내린 도봉서 강력2반 李浩勛 경사와 朴星珍 경장이 날렵한 동작으로 용의 차량에 탄 운전자를 향해 권총을 겨누며 “손들어”라고 외친다. 이어 “문열고 나와”라는 朴경장의 힘찬 목소리에 용의자가 차에서 내렸다. 李경사는 용의자의 두 손을 차 위에 올리게 하고 다리도 벌리게 한 뒤,기민한 동작으로 몸수색을 한다. 타격대 대원들 10여명은 용의자를 향해 K­2소총을 겨누고 있었다. 112주민 신고에 따라 출동한 경찰에 용의자가 체포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상황은 도봉서가 탈옥수 申昌源을 검거하기 위해 실시한 현장실습훈련(FTX)이었다. 훈련을 마친 경찰관들은 곧장 朴雄圭 형사과장과 吳상탁 방범과장 주재로 현장 점검 시간을 가졌다. 훈련도중 불합리하고 미숙한 점을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도봉서는 지난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申昌源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유유히 사라진 이후 지금까지 매일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도봉서는 지난해 1월20일 申昌源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이래 李경사 등 강력2반 7명을 申昌源 검거 전담반으로 편성하는 한편,강력 1·3반은 추적 수사반으로 진용을 갖췄다. 전담반장인 尹源 경위는 “실습훈련은 보통 자정 무렵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불시에 이뤄진다”면서 “내 관할지역에 申昌源이 은신하고 출현한다는 정신자세로 근무에 임해 반드시 申을 붙잡겠다”고 다짐했다. 검거전담반의 하루는 상오 10시 朴雄圭 형사과장 주재 아래 수사회의를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30분 뒤 尹반장 책임 아래 수사반원 토론회를 가진 뒤 상오 11시부터 현장으로 나간다. 현장수사는 申의 선·후배 등 주변인물에 대한 연고선 탐문과 은신 용의처 수색활동으로 크게 나뉜다. 특히 은신 용의처 수색을 위해 도봉산과 수락산의 계곡과 하천,중랑천 주변,다방이나 찻집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수색활동에는 강력1·3반 반원들이 24시간 교대근무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장활동은 하오 5시 경찰서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된다. 경찰서로 돌아와 근무일지를 작성하고 하오 6시 형사과장으로부터 미진한 점에 대한 보충 지시를 받고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상오 5시까지 야간활동에 들어간다. 다음날 상오 5시까지 야간활동을 마치고 나면 남는 시간은 고작 5시간. 숙직실에서 눈을 잠시 붙인 뒤 아침 먹고 다시 申昌源 검거활동에 나선다. 尹반장은 “이 지역은 의정부·남양주와 인접한데다 교통수단이 좋아 범죄인들 입장에서는 도피여건이 충분한 만큼 반복되는 훈련과 탐문수색 활동으로 이같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즉각 신고를 해 달라”고당부했다.
  • 운전전문학원 ‘면허증 장사’

    ◎돈받고 학과교육 면제… 실기 대리시험도/간부·강사 등 27명 구속 일부 운전전문학원들이 웃돈을 받고 학과·기능교육을 면제해주고 대리시험을 치르도록 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불법 면허를 남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31일 전국적인 점조직을 운영하며 운전면허 응시자의 필기시험 등을 대신 봐주도록 하고 금품을 챙긴 崔任植씨(33·충남 천안시 원성동 428) 등 21명을 공문서위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대리응시책’ 陳영근씨 등 6명은 수배했다. 기능교육이나 학과교육을 면제시켜 준 경기도 고양시 신촌자동차학원 관리 과장 金敬珍씨(30) 등 운전전문학원 간부·강사 6명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운전면허를 편법으로 딴 탤런트 李丞涓씨(30·여) 등 19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댄스그룹 K2 멤버 金成勉씨(31) 등 6명은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불법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했거나 발급과정에 있는 23명의 면허와 신촌자동차학원의 전문학원 지정을 취소토록 경찰청에 통보했다. 崔씨는 지난 해 초부터 전국 각지의 운전면허 취득 희망자를 모집,1인당 300만∼600만원씩을 받고 崔永植씨(40·구속·운전학원 강사) 등 대리응시책 4명에게 경기도 안산·용인 등 전국 5개 면허시험장에서 58차례에 걸쳐 학과시험을 대신 치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崔씨는 ‘원격지 응시제도’가 시행되면서 제3의 시험장에서는 원서없이 주민등록증과 응시표만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허점을 노려 2년 동안 전국에서 수백명의 응시자를 모집해 주민등록증의 사진 등을 바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댄스그룹 K2 멤버 金씨,가수 매니저 李모씨(32),모 케이블TV 아나운서 朴모씨(29·여),대중음악 작곡가 金모씨(25) 등은 신촌자동차학원에서 학과교육 수강시간 등을 조작해 면허를 땄다. 검찰은 운전전문학원에서의 합격률이 면허시험장에서의 합격률보다 훨씬 높은 것도 이같은 탈법행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샴쌍둥이 자매 눈물겨운 홀로서기/K­2TV ‘병원24시’

    지난 19일 샴 쌍둥이 유정이의 이야기를 다룬 KBS­2TV의 ‘영상기록 병원 24시’는 근래 보기 드문 휴먼 다큐멘터리였다. 몸이 붙은 채 태어난 샴 쌍둥이는 한명을 희생해야 다른 하나가 살 정도로 절박한 운명을 안고 태어난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94년 분리수술에 성공한 윤유리·유정 자매의 뒷얘기를 다룬 것이다.재활병동에서 사회로 나올 준비를 하는 유정이의 피눈물 나는 재활노력을 중심으로 아직 중환자실에 있는 언니 유리와 둘 사이를 오가는 어머니의 생활을 밀착 취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내레이터의 차분한 진행과 유정이의 재활과정 일거수일투족을 렌즈에 담아 시청자에게 아픔을 함께 하는 자리를 제공했다.또 5년동안 중환자실에서 호흡기에 의존해 살아야 했던 유정이의 과거와,재활병동으로 나온 현재의 설렘을 겹침으로써 감동의 폭을 배가시켰다. 특히 어머니의 폭발직전인,절제된 눈물은 ‘위대한 모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어쩌면 눈물샘이 말라버렸을지도 모를 유정 어머니의 감정 절제는 강요하지 않고도 시청자에게 눈물을 공유하게끔 만들었다.신체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울고웃는 딸을 지켜보는 그녀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면서 찡한 메시지를 던졌다. 5살바기 유정이의 ‘4번째 외출’은,미완의 상태로 다시 중환자실로 돌아 가는 걸로 끝맺었다.하지만 유정이 보여준 ‘진짜 드라마’는 사회 바깥으로 나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그것은 삶을 가볍게 보는 풍조에 대한 말없는,그러나 강력한 항의였다.
  • “호기심에 철로에 벽돌놔”

    ◎9일 경춘열차 탈선시킨 10대 4명 검거 철도청 공안과는 15일 철로에 돌을 올려놓아 열차탈선 사고를 일으킨 김모군(13·K중2년) 등 10대 4명을 철도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김군 등은 지난 9일 하오 5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경춘선 성북역에서 화랑대역 방향 3.2㎞ 지점 철로 위에 가로 50㎝,세로 12㎝,두께 5㎝ 크기의 콘크리트 블록 7개를 올려놓아 이 곳을 지나던 춘천발 청량리행 378호 열차의 기관차 앞 바퀴가 탈선하는 사고를 일으킨 혐의다. 이 때문에 이날 상·하행선 열차 4편이 1시간30여분 동안 불통됐으며 승객들이 승차권 반환을 요구해 모두 3백80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김군 등은 “철로에 돌을 쌓아두고 열차가 지나가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 돌을 놓았다”고 말했다.
  • 동물원 호랑이 사육장 탈출/1시간동안 배회하다 사살돼(조약돌)

    ○…진주 진양호 동물원에서 사육중이던 뱅골산 호랑이(일명 호순이) 한마리가 사육장 울타리를 넘어 탈출한 뒤 동물원내를 배회하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11일 상오 10시10분쯤 진주시 판문동 진양호 동물원내 사육장에서 지난 9일 새끼 2마리를 분만한 호순이가 5m 높이의 울타리를 넘어 탈출,1시간여동안 배회하다 출동한 경찰이 쏜 K­2소총 5발을 맞고 숨졌다.사육사 최용선씨(40)는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10년동안 기른 정 때문에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 올 수출 5.8% 증가 1,122억불/10월 현재

    ◎무역수지 작년보다 68억불 개선/어제 무역의 날… 오늘 기념행사 30일은 제34회 무역의 날.금융·외한위기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무역의 날 수출업계는 지난해보다 부쩍 좋아진 성적표를 내놓았다. 수출은 10월까지 5.8% 증가한 1천1백22억달러,수입은 0.6% 감소한 1천2백2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68억달러가 개선된 1백4억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매년 배출되던 1백억달러,5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하나도 없고 전체 수출탑 수상업체나 중소기업 수상업체의 숫자도 줄어 지난 해하반기 이후 계속된 수출침체를 반영했다. 1백억달러 수출의 탑은 95년 현대종합상사와 삼성전자,96년 (주)대우 등이 수상했으나 올해는 해당업체가 없었다.수출의 탑 수상업체도 458개사로 지난해(499개)보다 41개사가 줄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477개사에서 44개사가 현저히 감소했다. 그러나 5억달러 탑 수상업체에는 인원 절반감축과 급여 30% 삭감 방침을 천명한 한라중공업과 같은 계열사인 한라자원이 포함됐고 자금난으로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지정된 진로그룹 계열사인 진로인더스트리가 1억불달러 탑수상업체로 선정돼 우울한 분위기속에서도 희망을 던져주었다. 또한 세계 롤러스케이트 시장의 선두주자인 K2사의 주력공급업체로 회사수요 물량의 절반을 납품한 성호실업 권동칠대표가 금탑산업 훈장을,미국 월트디즈니 등에 2천80만달러어치의 만화영화를 수출한 코코엔터프라이즈의 전명옥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개미군단들이 대거 등장해 수출에 기대를 걸게 했다.한편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상오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
  • 육군 일병 무장 탈영

    16일 상오 2시15분쯤 강원도 동해시 육군 모부대 해안초소에서 경계근무중이던 김진규 일병(21·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이 K2소총 1정과 실탄 30발,수류탄 1발을 갖고 무장 탈영했다.
  • ROTC 입영훈련 현장 성남시 학생중앙군사학교 가다

    ◎“돌격 앞으로… 와…”/사격·유격·기초공수·전술훈련 등 연마/3·4학년 6천여명 뙤약볕아래 비지땀 “돌격 앞으로” “와­” 뙤약볕 아래 먼지를 뒤집어쓴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의 힘찬 함성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지난 6월20일부터 전국 대학의 3·4학년 학군후보생 6천여명이 오는 8월28일까지 여름철 입영훈련을 받고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학생중앙군사학교.이들은 이곳에서 이론으로만 접했던 군사지식을 방학중에 실제 몸으로 체득,정예 초급장교로서 거듭나게 된다. 사격,유격,기초공수,분대전투 등 기본훈련과 소대전술,전방초소 실습 등 20여개 과정을 연마해 장차 소대장으로서의 지휘능력을 키운다. 일발필중의 사격술을 연마하기 위해 K­2 총구가 달궈지도록 방아쇠를 당기고,누구나 공포심을 느낀다는 11m 막타워에서 몸을 던진다. 특히 급박한 전시 상황에서 빠르고 능동적으로 부대원을 이끌수 있도록 모든 훈련은 철저하게 후보생의 자발적인 참여의사에 따라 이루어진다. ‘놀 때는 놀고 할 때는 분명하고 철저하게 한다’는 점이신세대 장교의 특징이다.누구에게도 질 수 없다는 생각에서 견디기 힘든 혹서기 훈련을 이를 악물고 해낸다.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다. 지난달 16일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이 총격도발을 했을때 소대장의 주저하지 않는 즉각 대응이 일거에 적을 물리치게 했다. 당시 GOP 소대장인 육군 백골부대 구자학 소위(24·35기·인하대 경영학과졸)는 “배운대로 했을뿐”이라며 믿음직스러운 신세대 장교상을 보여줬다.안성환 후보생(23·한양대 관광학과 4년)은 “남들은 시원한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겠지만 ‘내가 왜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가’를 생각하면 오히려 투지가 끓어 올라 덥고 힘든 줄도 모른다”며 땀을 훔쳤다.
  • ‘개조인간’맞서 마을을 구하라/한겨레정보통신 이달 출시‘에스퍼’

    ◎무기용량 제한… 스피드로 ‘잔혹 킬러’ 눌러야/그래픽 일품·조작 쉬워… 초보 RPG로 적절 ‘에스퍼(ESPER)’는 (주)한겨레정보통신(02­3444­3721)에서 만든 국산 RPG(롤 플레잉 게임). 이달 중순쯤 출시된다. 도스용이지만 전체적인 진행은 마우스로 이루어진다.드래그 앤 드롭(Drag& Drop)을 사용,조작이 쉽다. 3D 폴리곤을 사용한 그래픽도 뛰어나며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도 만화의 주인공처럼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특히 대화가 컬러풀하게 나와 머드(MUD)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 익숙하게 느낄 만하다.예를 들어 죽으면서 하는 말은 빨간색,사람이름은 하늘색이나 노란색으로 나오는 식이다. 게임의 배경은 서기 2147년.세계는 환경오염과 질병,자원 고갈로 심각한 상황에 빠진다.이때 SSC라는 연구소에서 질병에도 강하고 폭발적인 힘을 가진 ‘개조인간’을 만든다.이들은 마을을 공격해 사람들을 참혹하게 살해한다. 순수한 형태의 인간인 주인공 ‘겨레’는 개조인간들의 음모에 맞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게이머는 마을에서 아이템과 정보를 얻을수 있다.마을 사람들과의 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특히 게임 초반에는 겨레의 독백을 잘 듣고 행동해야 한다. 아이템은 최대한 몸에 지녀야 한다.등장하는 아이템은 권총,K2 소총,산탄총,단검,장검,레이저검,활,갑옷,방탄옷등 다양하다. 하지만 ‘무게’의 개념이 있기 때문에 아이템의 무게가 정해진 양을 초과하면 아이템을 더 지니지 못한다.따라서 방어력이 높은 갑옷이나 무기들은 레벨을 높인 뒤에 지닐 수밖에 없다. 또 적들은 쉬운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두어번 전투를 치른 뒤에는 반드시 마을로 돌아가 여관이나 약국에 들러 손상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다른 RPG처럼 주인공은 게임중에 동료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 겨레가 죽으면 게임은 끝나지만 동료가 죽어도 게임은 계속된다.아무도 죽지 않게 하려면 방어력이 높고 가벼운 아이템을 지니고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전투할 때 캐릭터의 공격은 민첩성이 좌우한다.무기에 더해지는 능력중 하나인 ‘스피드’는 민첩성을 늘려 준다. 전투는 리얼타임 스피드 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캐릭터마다 다른 스피드 속성을 지녀 자신의 스피드 게이지를 다 채우면 턴이 주어지는 방식이다.전투화면에서 각 캐릭터 상단의 게이지중 청색 게이지는 에너지를,하늘색 게이지는 민첩함을 나타낸다. 게이지가 꽉 차면 공격할 수 있고 생명력이 0이 되면 패한다. 전체적으로 이벤트가 많이 나오지도 않고 섬세한 면은 부족하지만 RPG를 처음 접해 보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난이도의 게임이다.
  • 북한군 DMZ 도발… 포격전/철원/김 대통령 “철저 대처”

    ◎북 14명 월경에 경고사격… 23분간 교전 16일 상오 11시2분부터 11시25분까지 23분동안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목실리 육군 백골부대 전방 비무장지대에서 아군과 북한군 전방경계초소(GP) 사이에 포탄까지 동원된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전은 북한군 7명이 상오 10시57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70m 지점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일어났다.북한군은 낮 12시2분쯤 북한쪽으로 돌아갔다. 이날 충돌로 아군측은 GP 관측소구와 지하벙커 입구 일부가 파괴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교전후 북한군 GP쪽으로 앰뷸런스가 들어가는 것이 확인돼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무장지대에서 총격을 가한데 대해 유엔사를 통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비무장지대에서 아군과 북한군 사이에 경고사격은 더러 있었지만 양측이 조준사격으로 총격전을 벌인 것은 92년 3월20일 이후,포탄을 사용한 것은 70년 이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아군은 이날 상오 10시50분 북한군 7명이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사이의 철책을 넘어오는 것을 발견했다.이어 이들이 군사분계선까지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자 연속적으로 “경고한다”는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아군은 북한군이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11시2분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K­2 소총 2백여발을 하늘을 향해 경고사격했다.당시 북한군은 아군 초소에서 1.3㎞ 가량 떨어져 있었다. 3분쯤 후인 11시5분쯤 북한군 GP에서 아군 GP를 향해 소총과 기관총 70∼80발을 조준사격했다.이에 우리측도 캘리버50 기관총 70여발을 응사했다. 북한군은 11시21분 아군 초소 부근에 아군의 무반동총에 해당하는 비반충포 2발을 발사한데 이어 박격포 10여발을 쏘았다. 아군은 기관총 사격과 함께 11시25분쯤 57㎜ 무반동총 1발을 발사했다. 총격전은 11시47분쯤 아군이 ‘상호 사격을 중지하자’는 경고방송을 내보내면서 일단락됐다. 김영삼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의도가 있는 행위인 것 같다”며 철저한 대처를 지시했다. ◎북 “남측이 도발 다수 부상” 주장 북한은 16일 강원도 중동부전선에서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과 총격전을 벌인 것과 관련 “남조선측의 무장도발 행위“라고 주장하며 도발책임을 한국군에 전가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하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괴뢰군 무장 악당들이 대구경 기관총을 비롯한 3천60여발의 총포사격을 가하는 무지막지한 야수적 만행으로 인민군 군인들이 심한 부상을 당했으며 초소건물들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 외신반응/“북한군 도발… 총격전” 일제히 긴급 타전

    【서울 연합】 AP,AFP,UPI 등 세계 주요 통신들은 16일 북한군 7명이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남·북한군 전방초소에서 중화기를 동원한 심각한 교전상황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서울발 외신으로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UPI 통신은 국방부 발표를 인용,북한군이 이날 오전 한국군의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군사분계선 남방 70m 지점까지 넘어들어와 K2 소총과 기관총 등이 동원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한국의 전방초소 경비병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군 병사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한국군측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북한측 지역에서는 앰뷸런스가 긴급 출동한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한국의 중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한국군의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양측 사이에 70∼80발의 사격이 교환되는 등 오전 11시25분까지 총격전이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 현철씨 매월 6천만원 받아/검찰수사

    ◎동문기업인 3명에… 비자금 120억 확인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3일 이성호씨(36·전 대호건설 대표)가 대신증권을 통해 관리했던 50억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94년 조동만 한솔 부사장을 통해 (주)CM기업에 위탁관리한 70억원이 현철씨의 비자금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또 두양의 김덕영 회장,신성의 신영환 회장,우성의 최승진 전 회장 등 현철씨의 경복고교 동문들이 운영하는 이른바 「K2기업체」대표 3명이 93년 중순부터 95년까지 한사람에 2천만원씩 매달 6천만원씩을 모아 현철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모두 18억여원을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성호씨가 관리해 온 50억원은 이권사업 청탁에 따른 대가성 자금,김 전 차장이 맡은 70억원은 대선자금 잉여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70억원의 출처와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빠르면 오는 15일쯤 김 전 차장을 소환조사 할 방침이며 이어현철씨도 이번 주말쯤 소환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박태중씨(38·구속중)가 관리했던 1백32억원 가운데 출처와 사용처가 불분명한 30억∼40억원도 현철씨에게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 베일 벗는 김현철비자금 실체

    ◎검찰 “이권 청탁용” 잠정결론… 1백억대 확인/재벌서 위탁관리… 대선잉여금 가능성 주시 김현철씨가 숨겨온 자금 규모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현철씨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소환한 기업체 임직원은 40여명에 이른다.특히 한솔그룹,J·L·H 등 일부 대기업은 현철씨 비자금을 위탁받아 증식까지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았던 업체들로 각각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씩 현철씨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기업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경복고 출신 경영인이 운영하는 이른바 「K2」 기업체인 H 그룹 회장을 비밀리에 조사한 사실이 보도된 뒤 이 그룹이 조달해온 해외 자금이 즉각 중단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비자금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 일단 이권사업 청탁에 따른 대가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이성호씨의 측근인 김종욱씨(40·공인회계사)의 장인 박모씨(73)명의의 차명계좌를 비롯,40∼50여개의 가·차명 계좌에서 수시로 입·출금이 이루어진데다 그 액수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대선자금 잉여분이라면 뭉칫돈일 가능성이 크고 수시로 입출금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만에 하나 대선자금 잔액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관리 형태도 치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선 일반 기업체의 위탁관리를 들고 있다.한솔 개인휴대통신(PCS) 조동만 부사장은 검찰에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CM기업 대표 김모씨에게 전달,관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2금융권에서 치밀한 돈세탁을 거친뒤 계열사 주식이나 신분 위장이 가능한 전환사채(CB)로 위장해 관리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92년 대선 직후 여러 곳의 재벌그룹 계좌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제 2금융권에서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거쳐 일부 그룹 계열사 주식이나 전환사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3자 명의의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자금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제2금융권 상품으로 분산,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수사결과 확인한 현철씨의 비자금 규모는 최소한 1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늘고 있어 현재로서는 규모를 특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 “현철씨 수사 「광맥」 찾았다”/검찰 비리의혹 캐기 막바지 단계

    ◎고교 동문기업인들 후견인역할 확인/비자금창구 이성호씨와의 고리 추적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현철씨 비리의 전모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완성된 「작품」을 내보이겠다』고 말하는 등 의욕을 보여 수사가 끝내기 수순으로 접어들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현철씨 비리가 주로 학맥을 중심으로 전개돼 온 사실을 확인했다.대호건설 이성호 전 사장,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우성그룹 최승진 부회장 등 현철씨의 고등학교 동문 기업인들이 이권을 노리고 수억∼수십억원을 건네는 등 현철씨의 후견인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다.검찰의 관계자는 이를 두고 『K2(경복고)가 그야말로 똘똘 뭉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특히 대호건설 이씨가 현철씨 비자금 관리의 창구역할을 해 온 단서를 일부 포착,현철씨 비리의혹 수사의 「광맥」을 찾았다는 분위기다.그동안 경복고 출신 기업인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씨가 현철씨의 활동자금을 거두고 다녔다』거나 『현철씨를 만나보려면 이씨를 통해야 한다』는 등의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크게 2가지 의혹 사안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현철씨 비리와 이씨와의 연결고리를 추적중이다.우선 94년 11월 이씨가 대리인을 통해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한 (주)동보스테인레스다.이 회사는 95년 막대한 이권이 달린 대전 이남지역의 포항제철 철강판매권을 따내 재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검찰은 이 과정에 현철씨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이 회사의 운영수익금 가운데 일부가 현철씨에게 건너갔다는 단서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동보가 현철씨 비자금의 「젖줄」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지난 2일 이 회사의 부산본사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실제 돈 흐름을 면밀히 추적중이다. 이씨가 95년부터 서울과 지방의 유선방송국 7개를 매입하는데 쓴 6백87억원의 자금출처 규명도 관건이다.이씨측은 95년 서울 서초동 대호빌딩을 팔기로 계약하고 H전자로부터 받은 8백억원의 중도금으로 방송국을 샀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H전자는 소유권 확보를 위한 등기설정 등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이씨측은 이 빌딩을 담보로 제2금융권으로부터 수십억원의 대출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S그룹과도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빌딩매매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검찰은 『대호빌딩 매각과정은 관심밖의 사안』이라면서 현철씨가 이에 개입한 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철씨 인사개입 단서로/인사청탁 「박태중 리스트」 파장

    ◎청탁자 경력·희망사항 구체 기재/현직 고위공직자도 상당수 포함/신원 공개땐 메가톤급 파문 예상 검찰이 300여명에 이르는 정·관·군계 고위 인사들이 김현철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인사청탁 자료를 확보한 사실이 5일 드러났다. 이는 그동안 항간에 「설」로만 떠돌았던 현철씨의 인사개입 의혹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단서라고 할 수 있다.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인사 청탁자들의 명단이 공개되면 「메가톤급」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청탁자 가운데는 현직 고위 공직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은 검찰이 지난 달 21일 현철씨의 핵심측근인 박태중씨로부터 압수한 것이며,청탁자들의 신원·경력 등이 적힌 이력서와 희망 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다. 검찰의 관계자는 『압수품 분류작업을 마친뒤 A4 용지 15매로 요약해 수사팀에 수사 자료로 돌렸지만 외부유출을 우려해 급거 회수한 뒤 금고에 보관,극비문서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박씨가 인사청탁 서류를 보관한 것과 관련,『청탁자들로부터관련 서류를 건네 받은뒤 현철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는 절차를 밟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청탁 문건을 확보한 이후 일부 인사들을 상대로 서류를 건넨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은밀히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관련자들을 검찰로 직접 불러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소환조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현철씨의 인사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현철씨가 이와 관련해 돈을 받았을 경우에만 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따라서 검찰은 이 문건과 관련해 금품수수 여부를 캐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철씨는 그동안 「PK(부산·경남)」와 「K2」로 통하는 경복고 인맥을 중심으로 각종 인사에 광범위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대통령의 인사자료를 챙기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을 인사개입의 창구로 이용했으며,인사때마다 전화를 걸어 의견을 개진하거나 인사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11총선 당시 공천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서울 등 수도권에 출마한 30∼40대의 신한국당 지구당 위원장 20여명도 현철씨의 배경을 업고 공천됐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 경찰청 보안수사단 신설/올 업무계획

    ◎첨단 대공장비 1,634점도 도입 경찰청은 13일 대공 수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공수사 전담기구인 「보안수사단」(서울신문 2월25일자)을 본청 안에 신설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97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서울경찰청 등 9개 지방청에는 보안수사대를 신설하고 31개 경찰서에는 보안과를 증설키로 했다. 통신보안장비 등 첨단 대공장비 7종 1천634점을 새로 도입한다.특수헬기 등 대테러장비도 보강된다. 또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비,해안경계 병력 250명을 증원하고 일선경찰서에도 군에서 사용중인 K2 소총과 방탄조끼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한 연말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일선 경찰서에 형사·정보 합동으로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설치해 불법 선거사범을 뿌리뽑기로 했다. 이밖에 ▲본청과 지방청 지휘부서 인력 감축·일선 경찰력 보강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 분소 설치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담당경찰관 운영 방안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야 「현철씨 의혹」 집중공격

    ◎국민회의­추가의혹 제기… 별도 청문회 요구/자민련­“국정 파괴행위 주목” 공세로 전환 김현철씨를 겨냥한 야권의 공세가 격렬해지고 있다.그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집중 포격이다.아예 「끝장」을 내려는 듯한 기세다. 선제 공격은 국민회의가 맡았다.12일 국민회의 당무회의에서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사례를 「김현철씨 국정농단 행위」라고 규정했다.당 차원에서 조사위를 구성,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갈 움직임이다.아울러 한보청문회와는 별도로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특별검사제」를 「국가적 위기」의 해법으로 내놓았다.정동영 대변인은 『현철씨 문제를 PK검찰이 손대는 것은 한보 은폐수사에 이어 또다시 은폐·축소·조작수사로 나올 것』이라며 특별검사제 도입과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어 현철씨 처리 「압박용」으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김현철의 방송장악 현황」이라는 당 정세분석실 자료를 공개했다.KBS와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의 사장 및 임원인사에 개입한 의혹사례가 제시된 내용이었다.지역민방,CATV 선정 등 방송관련 정책은 물론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자까지 친소관계에 따라 교체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무차별 포격으로 이어졌다.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철씨에게 줄을 댄 여당 대권주자 박모씨는 현철씨 비리를 은폐 무마하기 위해 박경식씨와 접촉하는 등 부도덕하고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설훈 부대변인은 『김씨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실의 공직기강 비서관을 심복으로 임명해 고위공직자들의 인사동향 등을 수시로 보고받고 인사에 개입,국정 전반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했다』고 김영삼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박홍엽 부대변인은 『김현철씨를 움직인 배후에 그의 장인인 김웅세씨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동안 자제해오던 자민련도 공세로 전환했다. 김종필 총재가 「강력한 대응」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당무회의는 현철씨에 대한 청문회 증인채택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당론을 확인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철씨가 청와대와 정부 여당안에 PK(부산경남)K2(경복고)로 통칭되는 인맥구조를 투입,국정을 혼란 파괴시켜온 과오에 대한 처리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 「진돗개 하나」해제 이유/포위망 구축 무의미/경찰 갑호비상 대체

    이한영씨 피격직후 사건현장인 경기도 분당과 용인 일대에 A급 대 침투작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던 군 당국이 13시간만에 해제한 것은 이 사건이 지난해의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과는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잠수함 사건은 무장공비들이 산악지역에 은거,도주로를 차단하고 포위망을 압축해 나갈수 있었지만 이씨 사건은 일시에 많은 병력을 투입해야 할 후속상황이 없다는 점,또 범인의 행방도 모르는 상황에서 민간인이 밀집해 있는 도심에서 장기간 병력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점이 다르다. 군은 이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봉화부대를 통해 사건직후 봉쇄선과 차단선을 점령하고 전 병력을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 등 계획된 지점에 투입,경찰을 지원하며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따라서 봉화부대는 사단 병력 가운데 헌병과 기동타격대만 경찰 지원을 위해 투입되거나 대기태세를 갖추고 있다.이들은 K­2소총과 M­60 기관총에 실탄을 지급받은 상태.이밖에 군은 내륙의 군사분계선은 물론 해안경계도 크게 강화했다.이씨를저격한 남파공작원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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