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JYP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62
  • ‘개미들의 무덤’ 빅히트 주가폭락 후폭풍에 공모주 제도 개선되나

    ‘개미들의 무덤’ 빅히트 주가폭락 후폭풍에 공모주 제도 개선되나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과정을 놓고 공청회가 열리는 등 공모주 관련 규정이 개선될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주가 13만 5000원에 상장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업 공개 보름 만에 주가가 14만 200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상장 직후부터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폭락해 개인 투자자들인 ‘개미들의 무덤’이 됐다는 원성이 터져나왔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이르면 이달 공청회를 열어 공모주 개인물량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시장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소액 청약자의 공모주 투자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에 따라 개인 배정 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모색해왔다. 이번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도 수천만원을 증거금으로 묻어야만 겨우 1주를 배정받는 실정에 대해 ‘돈이 돈을 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투자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유가증권상장 기업의 경우 공모 물량의 20% 이상을 일반(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해야 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 증권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청약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현행 개인 투자자 배정 방식은 고액 자산가일수록 유리하기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기업 분석이나 정보 접근 권한이 떨어지는 개인이 무작정 공모 시장에 진입했다가 큰 손실을 보게 될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빅히트 기업공개에 따른 광풍에는 당연히 방탕소년단의 인기가 큰 몫을 차지했고 이에 따라 생전 처음 기초 지식 없이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미들이 손해를 많이 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0일 중국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털이 웰블링크 명의로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를 11월 3일 상장한다고 공시함에 따라 기관이 138억원, 외국인은 6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9.55% 내린 1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5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도 개인은 20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빅히트의 주가 폭락은 공모가 13만 5000원이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에 비해 높았던 탓도 있다는 분석에 따라 최근 상장 준비 기업들이 잇따라 희망 공모가를 낮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바이오 기업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희망 공모가를 기존 1만 2800∼1만 6300원에서 1만 900∼1만 3900원으로 낮췄다. 공모 주식 숫자도 228만 8000주에서 197만 2323주로 줄였다.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도 희망 공모가를 종전의 2만 1200원∼2만 6500원에서 1만9700원∼ 2만 5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모 주식도 322만 500주에서 170만7000주로 대폭 줄였다. 상장 전부터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빅히트는 상장일 최고가인 35만 1000원과 비교하면 보름 사이에 주가가 59.54% 하락했다. 빅히트는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YG플러스, 네이버, 카카오를 선정했다.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사업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비교기업에 포함하면서 공모가가 같은 업계 주가에 비해 높게 책정된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심쿵 걸그룹, 가을 달군다

    심쿵 걸그룹, 가을 달군다

    국내 간판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가을 케이팝 시장을 달군다. 특히 각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들을 앞세운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그룹 트와이스는 26일 3년 만의 정규앨범인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내고 활동에 돌입한다. 13곡이 실린 이 앨범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할시,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한 멜라니 조이 폰타나와 미셸 린드그렌 슐츠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 팝스타 두아 리파가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다현은 소속사를 통해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를 소개하며 “‘레트로 장인’ JYP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노래로,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국 80년대 신스 사운드를 섞은 신스 웨이브 장르”라고 말했다.‘방시혁 사단’에 합류한 그룹 여자친구 역시 새 앨범을 낸다. 다음달 9일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 나이트’(回: Walpurgis Night)는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담은 시리즈 ‘회’의 마지막 이야기다. 방 의장과 프란츠를 주축으로 소속 작곡가들이 제작에 합류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변화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다음달 3일 걸그룹 마마무도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트래블’(Travel)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에는 펑키한 분위기의 선공개곡 ‘딩가딩가’(Dingga)를 비롯해 과감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야’(AYA)가 실린다. 앞서 마마무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곡을 타이틀로 하고, 듣기에 편하고 쉬운 곡을 먼저 공개해 다같이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SM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다음달 데뷔한다고 밝혔다. 그룹명은 ‘아바타’(Avatar)와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의 앞글자와 영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해 지었다. S.E.S., 소녀시대, f(x), 레드벨벳에 이은 스타 걸그룹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인 그룹으로는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 이후 4년 만이다. 소속사는 “또 다른 자아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멤버와 데뷔 날짜 등은 순차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형 작곡가 손잡고 컴백…가을은 ‘걸그룹의 계절’

    대형 작곡가 손잡고 컴백…가을은 ‘걸그룹의 계절’

    국내 간판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가을 케이팝 시장을 달군다. 특히 각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들을 앞세운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그룹 트와이스는 26일 3년 만의 정규앨범인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내고 활동에 돌입한다. 13곡이 실린 이 앨범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타이틀곡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할시,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한 멜라니 조이 폰타나와 미셸 린드그렌 슐츠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 팝스타 두아 리파가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다현은 소속사를 통해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를 소개하며 “‘레트로 장인’ JYP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노래로,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국 80년대 신스 사운드를 섞은 신스 웨이브 장르”라고 말했다.‘방시혁 사단’에 합류한 그룹 여자친구 역시 새 앨범을 낸다. 다음달 9일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 나이트’(回: Walpurgis Night)는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담은 시리즈 ‘회’의 마지막 이야기다. 방 의장과 프란츠를 주축으로 소속 작곡가들이 제작에 합류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변화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달 3일 걸그룹 마마무도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트래블’(Travel)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에는 펑키한 분위기의 선공개곡 ‘딩가딩가’(Dingga)를 비롯해 과감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야’(AYA)가 실린다. 앞서 마마무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곡을 타이틀로 하고, 듣기에 편하고 쉬운 곡을 먼저 공개해 다같이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SM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다음달 데뷔한다고 밝혔다. 그룹명은 ‘아바타’(Avatar)와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의 앞글자와 영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해 지었다. S.E.S., 소녀시대, f(x), 레드벨벳에 이은 스타 걸그룹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인 그룹으로는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 이후 4년 만이다. 소속사는 “또 다른 자아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멤버와 데뷔 날짜 등은 순차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새 상장기업 상따는 위험… 적정가치 따져 투자해야

    새 상장기업 상따는 위험… 적정가치 따져 투자해야

    2000년 이후 상장 주요 8개 공모주 분석한 달 내 고점이 1년 내 최고점보다 높아상장 1년 바이오·인터넷 기업 상승 여력 투자설명서 공모가 선정 과정 잘 살피고전반적 증시 상황 참조 매수 여부 정하길올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였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공모주를 바라보는 개인투자자의 시선도 복잡해지고 있다. 올 들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진 뒤 상한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자 ‘대형 공모주 청약에는 일단 뛰어들면 높은 단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는데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옥석 가리기다. 새로 상장하는 업체의 주식을 살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기업 가치를 꼼꼼히 계산해 봐야 한다. 전문가의 조언을 토대로 공모주 청약과 신규 상장 주식 매수 여부를 결정할 때 따져 봐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빅히트’ 청약 때 긍정 요소 부각 증거금 몰려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다고 ‘상따’(상한가 따라잡기)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 주식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거래 시작 직후 많이 오른 기업의 주가는 상장 초 부진했던 기업 주가와 비교해 장기적으로는 떨어질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이 2000년 이후 상장한 국내 주요 공모주 8개(롯데쇼핑·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SDS·제일모직·토니모리·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상장 이후 한 달 내 찍은 고점이 1년 내 고점보다 높았던 기업은 5곳(롯데쇼핑·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SDS·토니모리)이었다. 대다수 기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주식 시장에 입성해 초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1년간 행보는 신통치 않았다는 얘기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부장은 “상장 직후 주가가 많이 뛰면 청약 등을 통해 주식을 싸게 산 투자자는 팔기 시작해 주가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 흐름”이라면서 “오히려 상장 초기 시장의 반응이 시큰둥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더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또 상장 이후 1년간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우세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인터넷 등 당장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 주가가 이미 매출이 커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보다 주가 상승 여력이 컸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거나 상장 초기 기업의 주식을 살 때는 기업의 적정 가치를 더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빅히트는 상장 전 공모가 산정 때부터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청약 단계에서는 희망적 요소가 많이 부각돼 증거금이 몰렸지만 상장 이후 시장에서는 가치 평가가 냉정하게 이뤄져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세전영업이익을 근거 삼는 ‘EV/EBITDA’로 공모가(13만 5000원)를 정한 뒤 비교 회사로 JYP, YG 등 엔터테인먼트사 외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 등을 집어넣었다. 모두 EV/EBITDA가 높은 기업들이다. 일반적으로 공모가를 산출할 때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본다. 또 공모가를 뽑을 때 비교 기업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까지 포함시켰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청약 때 공개하는 투자설명서를 보면 공모가 선정 과정이 잘 나오고, 대형 업체의 경우 상장 전부터 증권사들이 리포트를 내놓으니 이런 자료를 꼼꼼히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IPO기업들 공모가 낮추고 열기는 꺾일 듯 올해 남은 공모주 청약 때도 6~9월 같은 열풍이 불지는 미지수다. 다만 기업 가치를 따지는 것에 더해 전반적인 주식시장 상황도 잘 따져 청약에 도전하거나 상장 직후 주식 매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조 연구위원은 “유동성(돈)이 많이 풀려 있고 (고평가 논란을 일으킨) 빅히트의 영향으로 향후 IPO 기업들은 공모가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때문에 공모주 청약 수요는 계속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빅히트의 상장 이후 흥행 부진 여파나 조정받고 있는 주식시장 상황 등을 볼 때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다소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갓세븐 영재 학폭 의혹... JYP “사실 관계 파악 중” [공식]

    갓세븐 영재 학폭 의혹... JYP “사실 관계 파악 중” [공식]

    그룹 갓세븐 영재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JYP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2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갓세븐 영재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속히 파악하여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돌 학폭 가해자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이 청각장애 및 지적장애인이며, 영재와 목포 소재 고등학교에서 2~3학년 때 같은 반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영재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 작성자는 “(영재가) 이유 없이 때리고 물건을 빼앗기도 했다. 돈을 빌렸는데 갚지 않고 빵셔틀도 시켰다. 티비에 나오면서 착한 척하고 다니니 지겹다”며 “탈 쓴 악마”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이후 실제로 영재는 1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폭로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영재가 속한 그룹 갓세븐은 오는 11월 말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한 영재는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출연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븐틴 품은 빅히트… 폭락장 딛고 반전 찍나

    세븐틴 품은 빅히트… 폭락장 딛고 반전 찍나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연예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뉴이스트·세븐틴 등이 속한 플레디스와 한 식구가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빅히트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플레디스의 발행주식 85%를 취득하겠다는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빅히트는 BTS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터(TXT), 여자친구 등의 그룹을 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기획·관리, 음원·음반, 공연 기획·제작 사업을 하는 연예기획사다. 플레디스 역시 세븐틴과 뉴이스트, 애프터스쿨 등의 아이돌 그룹을 기획·관리하고 있다. 공정위는 두 기업 간 결합이 ‘국내 연예 매니지먼트’와 ‘국내 대중음악 기획·제작’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미 SM, YG,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와 카카오M, CJ E&M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두 기업의 점유율과 시장 집중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팝 열풍이 부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연예기획사들의 다양한 결합이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진중권 “논평이나 내라” 박진영 “독설 전문 연예인” 설전

    진중권 “논평이나 내라” 박진영 “독설 전문 연예인” 설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 기소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청와대 인사 10여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이 청와대.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수사관”이라며 “이 정도면 총체적 부패라고 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언제 이런 적이 있었던가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이 개혁하겠다고 칼을 들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를 삼국지 ‘예형’에 빗대 비판했던 박 부대변인은 17일 페이스북 글에서 “진중권, 청와대가 부패하다고?”라고 되물은 뒤 “통상적으로 부패라고 하면 경제적 이익을 위한 권한 남용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소수의 부패 연루도 있지만, 대부분 선거법과 직권남용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러면 진중권이 변희재한테 깝죽대다가 명예훼손죄로 300만원 벌금 받은 것도 부패로 볼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를 옹호하다가 진 전 교수가 보수 진영 인사와 마찰을 빚었던 과거 일을 꺼내 조롱한 것이다. 진 전 교수도 반박에 나섰다. 그는 같은 날 박 부대변인의 발언이 포함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깜놀(깜짝 놀랐다는 말의 줄임말). JYP가 왜 나를?’하고 봤더니 얼굴이 다르다. 자연인 박진영에게는 관심 없고 대변인으로 논평을 내시라. 그럼 놀아주겠다”고 썼다.이에 박 부대변인은 ‘진중권이 개나 소나 김봉현까지도 물어뜯는 이유’라는 글을 올려 “헉! 엔터테인먼트 소속이군요. 소논문이나 평론 하나 없이 말장난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며 “학자가 아니라 독설 전문 연예인으로 돈을 버는 건가. 연예계도 물 버릴라 조심”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방송국 지인에게 물어보니 일부 질 나쁜 유명인들이 고의적인 독설로 논란을 만들어서 포털 검색 수와 언론 노출 빈도를 높이는 노이즈마케팅을 흔히 쓴다고 한다”며 “그리고는 기획사가 나서서 강의료와 출연료를 올리자고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슈퍼챗(후원금)의 유혹에 가짜뉴스와 막말로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극우 유튜버와 유사한 수준’으로 봐도 되나, 과거 전광훈이나 차명진을 비난하지 않았나, 혹시 그것조차 몸값 올리기 전략이었느냐”라며 “공부가 자신 없는 얼치기 지식인의 밥 먹고 사는 방식이라 생각하니 측은키도 하다. 요즘 미학 강의는 안 하시나. 잡설 그만 쓰시고 주말에 책 좀 보시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빅히트 주가 폭락에 “BTS에 미쳐 1억 투자 아내와 이혼…”

    빅히트 주가 폭락에 “BTS에 미쳐 1억 투자 아내와 이혼…”

    15일 13만 5000원에 상장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약 2분간 ‘따상’가인 35만 1000원을 기록한 뒤 16일 20만 500원으로 장을 마감하자 개미 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이름인 ‘아미’들 가운데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좋아하는 아이돌 관련 상품인 굿즈처럼 여기고 처음 주식 매입에 나선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는 “주식 처음한 사람 환불 가능할까요” “와이프 나이 50 다 되어가는데 BTS에 미쳐서 빠순이짓 하더니 애들 대학등록금하고 결혼시키는데 쓰려고 모아놓은 돈 1억 그대로 꼴아박았네요. 이혼 서류 작성하러 가는데 가능하겠죠?” 등 구구절한 사연을 토로하며 떨어진 주가를 믿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방탄소년단을 믿고 거액을 투자한 이들 중 코로나 사태로 힘들었던 자영업자들이 전 재산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샀다는 경우도 있다. 또 주식 투자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한다는 원칙을 배제하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전망했던 증권사나 언론 보도를 탓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하나금융투자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보고서는 “당사는 그 동안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4~5조원이라고 판단했지만 이는 음악 제작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위버스 가치도 과소 평가한 결과다”라며 “빅히트의 기업공개 상단은 완전한 저평가”라고 하기도 했다. 위버스는 BTS에게 글을 쓰고 사진을 남기는 등 전세계 아미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전날 -22.29%를 기록하긴 했지만 시가총액은 6조 7862억원에 이른다. 시총 6조원은 에스엠의 7234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8063억원, JYP엔터테인먼트의 1조 2264억원 등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의 시총을 모두 합한 액수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적정 주가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평균가는 25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가 38만원이란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조원 증발한 빅히트, 20만원대도 겨우 지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조원 증발한 빅히트, 20만원대도 겨우 지켜

    역대급 청약 경쟁률로 코스피에 상장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둘째날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모주 청약 때부터 불거졌던 ‘고평가 논란’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22.29%내린 20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는 전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한가가 풀렸고, 하락을 거듭하다 시초가보다 4.44% 내린 2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공모주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당일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반청약 경쟁률을 보면, 빅히트(607대1)는 SK바이오팜(323대1)보다 높고, 카카오게임즈(1525대1)보다는 낮았다. 이날도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를 탔고, 주가는 2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8조 7323억원이었던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6조 7862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여전히 많은 금액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수성, BTS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 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빅히트’ BTS, 뉴이스트·세븐틴과 한솥밥 먹는다

    ‘빅히트’ BTS, 뉴이스트·세븐틴과 한솥밥 먹는다

    공정위, 빅히트-플레디스 합병 승인“경쟁제한성 없다…오히려 시너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속한 연예기획사 빅히트와 세븐틴 등이 속한 플레디스 간 합병을 승인했다.공정위는 빅히트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플레디스의 발행주식 85%를 취득하겠다는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빅히트는 BTS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터(TXT), 여자친구 등의 그룹을 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기획·관리, 음원·음반, 공연 기획 및 제작 등 사업을 하는 연예기획사다. 플레디스 역시 세븐틴, 뉴이스트 등의 아이돌 그룹을 기획하고 있다. 공정위는 두 기업간 결합이 ‘국내 연예 매니지먼트’와 ‘국내 대중음악 기획 및 제작’ 시장에서의 경쟁제한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미 SM, YG,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와 카카오M, CJ E&M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두 기업의 점유율과 시장집중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글로벌 시장에서 BTS를 위시한 ‘K-팝’ 열기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상황이라고도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들 기업결합이 관련시장에서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허용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관련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BTS 빅히트 롤러코스터 ‘2분 따상’ 찍고 하락 마감

    BTS 빅히트 롤러코스터 ‘2분 따상’ 찍고 하락 마감

    시총 8.7조… 3대 기획사 시총의 3배방시혁, 정의선 제치고 주식 부호 8위BTS 멤버당 176억… 연예인 중 8위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첫날 ‘대박의 꿈’은 2분 만에 멈췄다. 15일 코스피 시장이 문을 연 뒤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 상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가격이 빠져 결국 시초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 당시부터 불거졌던 ‘고평가 논란’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출발은 산뜻했다. 오전 9시 개장한 뒤 2분 만에 상승 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35만 1000원을 기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장 당일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던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길을 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한가가 풀렸고 이후 하락했다. 오전 장에서 조금씩 빠지던 빅히트 주가는 거래 시작 4시간여 만인 오후 1시 16분 시초가(27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빅히트 주가는 오후 장에도 낙폭을 키워 시초가보다 4.44% 내린 2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20만 7400주(593억 4200만원)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이끌었다.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지만 빅히트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공모가 13만 50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8조 7323억원으로 코스피 32위에 오르며 단숨에 ‘엔터 대장주’로 등극했다.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합산 시총(2조 7812억원)을 3배 이상 차이로 앞질렀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도 주식 부호에 올랐다. 방 대표가 보유한 1237만 7337주(지분율 34.74%)의 가치는 3조 19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종가 기준)와 비교하면 8위에 해당한다. 전날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9위 정의선(3조 1587억원) 회장보다도 300억원 더 많다. 또 공모 과정에서 방 대표로부터 1인당 6만 8385주씩 증여받은 BTS 멤버 7명도 각자 지분 가치가 176억원에 달했다. 이는 연예인 보유 주식 가치 중 8위에 해당한다. 빅히트의 첫날 성적표가 생각보다 저조했던 것을 두고 투자업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우선 BTS가 매출의 90%가량을 버는 편중된 구조가 약점으로 부각돼 투자를 머뭇거리게 했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부침이 매우 심하다. JYP·YG·SM처럼 시스템을 통해 계속 아이돌 육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지속가능성이 입증되는데 빅히트는 아직 그 부분이 물음표”라면서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이 58조원이나 몰린 건 단기 차익을 올리려는 투자금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됐던 6월, 9월과 현재 시장 상황이 다른 것도 빅히트 주가가 시초가 밑으로 떨어진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7조 2000억원대로 추정했다.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0만원 정도라 아직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빅히트, ‘따상’ 찍었지만 하락…시초가 4% 하회 마감

    빅히트, ‘따상’ 찍었지만 하락…시초가 4% 하회 마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 날인 15일 ‘따상’으로 코스피에 입성했지만, 곧바로 상한가가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해 시초가보다 4.44% 하락한 25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의미한다.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몰이한 빅히트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7만원으로 결정된 후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한가가 곧바로 풀렸고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여 4시간 뒤에는 시초가 밑으로까지 주가가 내렸다.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 2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따상’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다만 빅히트 주가는 아직 공모가 13만 5000원보다는 2배 가까운 수준이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8조 7323억원으로 상장 첫 날 코스피 32위에 오르며 ‘엔터 대장주’로 등극했다. 3대 기획사 JYP(1조 2087억원)·YG(8256억원)·SM(7469억원)의 합산 시가총액 약 2조 7812억원과 비교하면 3배를 넘는 수준이다.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탄 JYP(-5.29%), YG(-6.75%), SM(-6.73%) 주가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빅히트 거래대금은 1조 941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빅히트 ‘따상’ 뒤 하락…시초가 27만원 아래로 -2.59%(종합)

    빅히트 ‘따상’ 뒤 하락…시초가 27만원 아래로 -2.59%(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이른바 ‘따상’으로 코스피에 입성했지만, 주가가 4시간여 만에 시초가 아래로 내려갔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의미한다. 빅히트는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27만원보다 2.59% 내린 2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몰이한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한가가 곧바로 풀렸고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여 시초가 밑으로까지 주가가 내렸다.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이나 2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그래도 빅히트 주가는 아직 공모가 13만 5000원을 2배가량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현재 빅히트의 장중 시가총액은 8조 9000억원이다. 같은 시각 3대 기획사 JYP·YG·SM의 합산 시가총액 약 2조 7000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탄 JYP(-6.82%), YG(-9.66%), SM(-7.03%)도 같은 시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빅히트, ‘따상’으로 코스피 진입…상한가 바로 풀려 10% 상승(종합)

    빅히트, ‘따상’으로 코스피 진입…상한가 바로 풀려 10% 상승(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상한가로 직행했다가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10.37% 오른 치솟은 29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 13만 5000원에서 160% 상승한 수준이다. 그러나 상한가는 곧바로 풀렸으며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이나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보다는 장 초반 기세가 다소 약한 모습이다. 빅히트는 ‘따상’ 기준 시가총액 11조 8800억원,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한가가 풀린 후에는 시총 10조원대 안팎을 유지하며 코스피 30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빅히트는 현재 약 2조 8000억원 수준인 3대 기획사 JYP·YG·SM의 합산 시총을 넘어서며 단숨에 ‘엔터 대장주’에 올랐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은 15일 “이제 상장사로서 주주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 의식을 느낀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 상장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분 한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사회적인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대 두 번째 청약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금리는 연 0%대인 상황에서 투자자의 공모주 대박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사 4곳(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에 접수된 빅히트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607대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낸 증거금은 58조 4236억원이었다. 청약 첫날인 지난 5일 빅히트의 청약 증거금은 8조 6242억원이었지만, 이날 50조원 정도가 청약 계좌로 몰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역대 최대 증거금(58조 5543억원) 기록을 거의 따라잡았다. 통합 경쟁률로 보면 SK바이오팜(323대1)을 웃돌았지만, 높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1525대1)에는 한참 못 미쳤다.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빅히트 청약에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2주를 받게 된다. 빅히트의 주당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다. 연이은 공모주 청약 열풍은 얼어붙은 실물 경제와는 따로 움직이는 금융 시장의 모습을 다시 보여 줬다. 이러한 열풍은 상장 초기 큰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전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모두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했다. 청약 이후 따상이 공식처럼 자리잡으면서 청약을 받으면 당장 큰 손해 없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청약을 신청하는 이들은 BTS로 잘 알려진 빅히트의 인지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A(37)씨는 “BTS의 인기나 인지도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빅히트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 등을 보면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괜찮다고 봤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빅히트의 목표 주가로 16만~38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침체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며 “BTS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이 큰 만큼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공백도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빅히트, 공모주 청약의 BTS 될까

    빅히트, 공모주 청약의 BTS 될까

    오늘부터 이틀간… 1억 넣고 1주 받을 수도카카오게임즈의 58조 신기록 깰지 관심“BTS 성과에 투자” “공모가 과대 평가돼” 올 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대어’로 꼽혀 온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청약이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증권가의 관심은 빅히트가 앞서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았던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냐에 쏠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6일 진행되는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어도 몇 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증거금(실제 배정 희망 주식가액의 2분의1)을 낸 액수에 비례해 주식을 받는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 많은 증거금을 내고도 적은 주식만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이번 청약에 100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면 개인 투자자들은 1억원을 넣어도 1주밖에 못 받는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고 일반 공모 주식 수는 142만 6000주다. 빅히트가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게임즈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1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으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신기록을 썼다. 빅히트 일반 청약을 앞두고 증시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63조 100억원)와 투자자 예탁금(54조 8186억원)의 합계가 117조 8286억원에 달한 건 흥행의 청신호다. 다만 빅히트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7.25대1로 카카오게임즈(1478.53대1)보다는 낮았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전날에는 CMA 잔고와 예탁금 합계가 121조 4000억원이었다. 빅히트의 핵심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해외 무대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는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빅히트의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빅히트의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인데 이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빅3’(JYP·YG·SM)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액수(3조 2600억원)보다 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쯔위 효과? 대만 뒤흔든 친중 연예인 ‘격퇴’ 열풍

    쯔위 효과? 대만 뒤흔든 친중 연예인 ‘격퇴’ 열풍

    대만의 ‘국민 여동생’ 어우양나나(20)와 워너원 전 멤버 라이관린(19)이 중국 국경절(10월 1일) 기념 행사에 참여한 것을 두고 중화권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대만 연예인이 국경절 텔레비전 공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자체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했다고 해석되서다. 대만에서 친중파 연예인에 대한 반감이 유독 커진 데는 이른바 ‘쯔위 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은 국경절 전날인 지난달 30일 중국중앙(CC)TV가 방영한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른 가수들과 인기 가요 ’룽더촨런‘(용의 후예)을 불렀다. 국경절은 마오쩌둥(1893∼1976)이 이끄는 중국공산당이 장제스(1887∼1975)의 국민당을 본토에서 몰아내고 1949년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언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거꾸로 대만 입장에서 국경절은 중국 대륙을 빼앗기고 패주한 뼈아픈 역사를 상기시킨다. 당연히 라이관린이 국경절 축하 무대에 서는 것을 달가와할 리 없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관린은 대만인들의 여론에 기름을 붓는 발언까지 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저는 라이관린입니다. ‘중국 대만’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뜻하는 ’대만성‘이라는 단어도 썼다. 중국에서는 대만에 ‘중국 대만’이라는 명칭을 쓰라고 요구한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밝히라는 의도다. 대만에서는 이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은 ‘중국 대만’, ‘대만성’ 등을 언급한 것이다. 타이베이 등에서 비난 여론이 터져 나왔다. 한 대만 누리꾼은 “대륙에서 일하는 많은 대만 연예인들이 ‘중국 대만에서 왔다’고 말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자기가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조용히 대륙으로 가라”면서 “팬들도 그가 나이가 어려서 그랬다고 감싸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중국 누리꾼은 “라이관린은 정치적 견해가 확고한 애국자이자 (시진핑) 신시대의 청년”이라고 치켜 세웠다.라이관린에 앞서 대만의 첼리스트 겸 배우 어우양나나도 지난달 30일 CCTV에서 방송된 신중국 건국 71주년 행사 프로그램 ‘중국몽·조국송’에서 홍콩 배우 런다화 등과 함께 ‘워더주궈’(나의 조국)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항미원조전쟁’(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운 전쟁) 영화인 1956년작 ‘상감령’에 삽입된 노래다. 한국에서 ‘저격능선전투’로 부르는 상감령 전투는 우리에게는 잊혀졌지만 중국과 북한에서는 신성시된다. 중국은 강원 철원 오성산 능선에서 1952년 10월 4일부터 43일간 벌어진 이 전투에서 한미 연합군에 대승했다고 선전한다. 어우양나나는 국경절 행사에 참가한 것 뿐 아니라 중국국민당을 본토에서 몰아낸 공산당이 사회주의 중국을 찬양하고자 만든 노래까지 불렀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 컸다. 어우양나나는 2019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간 대만에서는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기에 분노가 상당했다. 대만 누리꾼들은 어우양나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만 국적과 건강보험을 포기하라”고 항의했다. 대만 연예인들이 잇따라 중국 국경절 행사에 출연하자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대만인은 중국식 통일 전선 선전을 지지하거나 협조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중공이 군사력을 동원해 대만에 위협을 가해 대만인의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대만 연예인들이 국경절 축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대만 사회의 사랑과 지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만 문화부도 “대만 연예인의 관련 행동이 양안 조례 규정을 위반했다고 인정되면 최고 50만 대만달러(약 2000만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만에서 연예인들에게 확고한 반중 노선을 요구하게 된 것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21)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 격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어 논란이 된 뒤부터다. 당시 쯔위의 행동이 대만인들의 정체성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 쯔위는 2015년 11월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중계 방송에 같은 그룹 멤버 모모, 미나, 사나와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제작진이 준 출신국 국기를 흔들었다. 일본 출신인 모모와 미나, 사나는 일장기를, 대만인인 쯔위는 청천백일기를 들었다. 외교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는 한국에서 쯔위에게 굳이 국기를 쥐어 주고자 했다면 오성홍기를 제공했어야 맞다. 방송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도 아니었기에 출연자에게 국기를 흔들게 한 것은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였다. 다만 이 모습은 생중계 때 잠깐 스치듯 지나갔고 이후 편집돼 TV 본방송에는 실리지 않았다. 조용히 지나가는 듯 했던 이 사건은 뜻밖에도 두 달 뒤인 2016년 1월 8일 대만 가수 황안(58)이 이 장면을 입수해 중국에 알리며 일이 커졌다. 그는 당시 15살이던 쯔위를 ‘대만 독립을 원하는 분리주의자’로 몰아 세웠다. 중국 내 정서가 금세 나빠졌고 트와이스의 중국 스케줄도 전면 취소됐다. 트와이스가 속한 JYP 엔터테인먼트의 다른 가수들도 보이콧을 당했다. 결국 쯔위는 15일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중국인에게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할 뿐이다. 양안(중국과 대만)은 한 나라”라면서 “전 늘 저 자신을 중국인으로서 생각했다. 제가 중국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위기에 빠진 트와이스와 JYP를 구하려는 의도였다. 곧바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쯔위의 사과 영상을 전하며 “오늘로 우리는 전도 양양한 중국 미소녀를 얻었다. 쯔위에게 악플이나 악행을 하면 용서하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쯔위에게도 “이제 악플러는 무시하고 ‘중국의 빛’이 돼라”라고 전하며 청천백일기 논란을 마무리했다. 10대 소녀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한 사건이었다. 쯔위 사태는 대만의 14대 총통(대통령) 선거(2016년 1월 16일)에도 영향을 줬다. 쯔위가 중국에 사과하자 대만 내 반중 여론이 비등했고 이는 당시 야당이던 민주진보당(민진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민진당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대해 대만 독립을 추구해 왔다. 당시 민진당 후보였던 차이잉원은 반중 정서에 힘입어 총통에 당선됐고 4년 뒤인 올해 1월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추석 지나면 청약 시작, 빅히트 공모주 경쟁률 기록 깰까

    추석 지나면 청약 시작, 빅히트 공모주 경쟁률 기록 깰까

    추석 연휴가 끝나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했던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빅히트가 다시 깰지 증권가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상장한다. 빅히트는 지난달 24~2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1479대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SK바이오팜 경쟁률(835대1)은 넘어섰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9625억 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한다. 연 0%대 초저금리인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돈)이 주식시장에 쏠릴 가능성이 커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지난달 28일 기준 63조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도 같은 기간 5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소액으로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주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여기에 BTS의 팬그룹인 ‘아미’도 공모주 청약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빅히트의 경우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침체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 이후 하락세를 타는 주식 시장 상황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은 1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주관사 등에 낸 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이었다. 공모가 2만 40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는 개장 전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됐다. 이후 8만 91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29일 5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BTS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이 큰 만큼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공백도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시가총액과 빅히트의 영업이익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빅히트가 상장되면 BTS 멤버 7명 모두 92억여원의 주식 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는 올 8월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보통주 47만 8695주를 증여했다. BTS 멤버들은 1인당 6만 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방 대표는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BTS 멤버 7명에게 균등하게 증여했다”며 “향후 아티스트와 창작자로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빅히트, 네이버·카카오와 경쟁?… 방시혁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 네이버·카카오와 경쟁?… 방시혁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다?’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앞둔 빅히트는 최근 투자설명서를 통해 주식 공모가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를 정할 때 비교한 기업 다섯 곳을 공개했다. 그중 세 곳은 엔터테인먼트 회사(JYP, YG, YG플러스), 나머지 두 곳은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였다. 빅히트가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들과 ‘팬덤 경제’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방시혁 빅히트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담긴 부분이다. IT 기업으로서 빅히트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팬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인 ‘위버스’다. 빅히트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위버스를 통해 팬들이 아이돌멤버들과 소통하고 영상, 기획상품(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빅히트와 계열사 소속 아이돌그룹이 입점해 있는데 전 세계 구독자가 1353만명(8월 기준)에 달한다. 그중 빅히트의 대표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은 673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과 6월 위버스를 통해 선보인 BTS의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은 107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75만 6000여명, 기획상품(MD) 매출 154억원, 티켓 매출 144억원을 벌어들였다. 기존의 방식대로 네이버의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30%가량의 수수료를 물었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이것이 빅히트 몫이 됐다. 더군다나 빅히트는 지난해 게임 개발회사인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 산업에도 진출했다. 작곡가 출신인 방 의장은 단순히 음악 제작 분야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엔터테이먼트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IT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면서 방 의장은 판교의 우수 개발 인력들도 대거 모셔왔다. 현재 임원진만 살펴봐도 박지원 빅히트 국내조직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코리아 대표 출신이고 김태호 CSO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중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M 출신이다. 최소영 빅히트 CPSO와 신영재 빅히트 VP도 각각 네이버, 넥슨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벌써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62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4조원 8000억원에 이르고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하면 시총은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터 회사는 음반 흥행에 따라 주가가 들썩이는데 IT 기업으로서도 얼마나 입지를 다지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빅히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방시혁의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방시혁의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다?’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앞둔 빅히트는 최근 투자설명서를 통해 주식 공모가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를 정할 때 비교한 기업 다섯 곳을 공개했다. 그중 세 곳은 엔터테인먼트 회사(JYP, YG, YG플러스), 나머지 두 곳은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였다. 빅히트가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들과 ‘팬덤 경제’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방시혁 빅히트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담긴 부분이다. IT 기업으로서 빅히트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팬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인 ‘위버스’다. 빅히트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위버스를 통해 팬들이 아이돌멤버들과 소통하고 영상, 기획상품(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빅히트와 계열사 소속 아이돌그룹이 입점해 있는데 전 세계 구독자가 1353만명(8월 기준)에 달한다. 그중 빅히트의 대표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은 673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과 6월 위버스를 통해 선보인 BTS의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은 107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75만 6000여명, 기획상품(MD) 매출 154억원, 티켓 매출 144억원을 벌어들였다. 기존의 방식대로 네이버의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30%가량의 수수료를 물었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이것이 빅히트 몫이 됐다.더군다나 빅히트는 지난해 게임 개발회사인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 산업에도 진출했다. 작곡가 출신인 방 의장은 단순히 음악 제작 분야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엔터테이먼트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IT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면서 방 의장은 판교의 우수 개발 인력들도 대거 모셔왔다. 현재 임원진만 살펴봐도 박지원 빅히트 국내조직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코리아 대표 출신이고 김태호 CSO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중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M 출신이다. 최소영 빅히트 CPSO와 신영재 빅히트 VP도 각각 네이버, 넥슨 출신이다.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벌써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62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4조원 8000억원에 이르고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하면 시총은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터 회사는 음반 흥행에 따라 주가가 들썩이는데 IT 기업으로서도 얼마나 입지를 다지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