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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영화제 막 올라

    제51회 베를린영화제가 8일 새벽(현지시각 7일 오후7시30분)독일 베를린시 포츠담광장내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막을 올렸다.개막작 ‘문앞의 적’(장 자크 아노 감독)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12일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우리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본선 경쟁부문)‘눈물’(파노라마)‘반칙왕’(포럼)등 3편이 출품돼 일찍이 관심을 모아온 올해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서 총 35편(장편 24편,단편 11편)의 전세계 화제작들이 경합한다.이 가운데 16편은 월드프리미어(세계최초)로 상영된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장편경쟁부문에서의 아시아영화 약진이다.아시아 영화는 모두 5편.할리우드 5편,프랑스 3편,이탈리아 2편 등 ‘영화강국’들의 출품현황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미국과 유럽쪽에서 유명감독의 화제작이 대거 선보인다는 것도 특징이다.‘로망스’로 국내팬에게 알려진 프랑스 여감독 카트린 브레이야의 ‘나의 누이에게’,파트리스 르콩트의신작 ‘펠렉스와 로라’등이 나온다.이밖에 스티븐 소더버그의 ‘트래픽’,라세 할스트롬의 ‘초콜릿’,스파이크 리의‘뱀부즐드’,에밀 쿠스트리차의 미공개 다큐멘터리 ‘수퍼9 스토리’가 목록에 들었다. 역대 최고의 흥행작 ‘JSA’가 출품된 터라,이번 영화제에대한 한국 영화인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100명에 가까운 국내 관계자들이 행사기간동안 베를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JSA’의 현지 공식상영일은 12일로 잡혀 있다.제작사인 명필름의 준비도 치밀하다.박찬욱감독과 송강호 이영애 등 출연배우들을 상영일즈음에 ‘파견’해 집중적인 현지홍보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반칙왕’과 ‘눈물’을 나란히 내놓은 봄영화사쪽에서도분주하긴 마찬가지.‘눈물’의 임상수감독은 9일 서둘러 독일행 비행기를 탄다. 이들 영화의 현지 홍보와 판촉은 국내 메이저 배급사들이 맡으며,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설치,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못한 국내 배급사들의 홍보업무를 후원한다. 황수정기자 sjh@
  • [씨줄날줄] ‘난타’수출

    PMC프로덕션의 ‘난타’공연이 우리 문화상품 수출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약 50억원)에 미국으로 수출된다.오는 9월부터 36주간에 걸쳐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공연하게 된다고 한다.관객수 등을 연계시키는 ‘러닝 개런티’까지 포함하면 800만달러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국내 중형 자동차 1대 수출에 200달러의 순이익이 생긴다고 할때 2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개런티다. 난타는 이미 지난해 6월 작품명 ‘Cookin’으로 런던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공연투어를 시작,‘에든버러 페스티벌’공연에서는 13,000명의 관중을 동원한 것을 비롯,35,000명의 유럽 관객을 모았다.대사없이 동작과 소리만으로 이뤄진 넌 버벌 퍼포먼스인 난타는 주방에서요리를 만들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구성한 것이다. 국내에서만도 이미 1,600회 공연을 달성했고 50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난타가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을 모색해 공연에 접목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보완작업을 해온 것이 아닌가 한다.주방의 에피소드를 사물놀이 리듬에싣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소리’를 곁들이는가 하면 작년엔 전용극장을 갖춘 뒤 깜깜한 무대에서 형광색채를 이용한 상모돌리기를 추가하기도 했다.캐스트도 4군으로 나눠 국내 공연과 해외공연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 문화상품의 해외 진출이 최근 활발하다.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와 ‘쉬리’가 일본에 각각 200만달러(약 25억원),120만달러(약15억원)에 수출됐다.국내 번안 뮤지컬 ‘지하철1호선’은 오는 4월베를린을 시작으로 중국,일본에서 공연될 예정이다.‘지하철1호선’은 공연을 거듭하면서 대사를 영문 자막으로 처리해 대학로를 찾는외국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이번 베를린 공연은 독일 원작자볼커 루트비히의 초청에 의해 이뤄짐으로써 본국으로 역수출하게 된셈이다.이 작품은 원작에 한국적 요소를 가미하여 우리 사회상에 맞게 번안함으로써 원작의 재창작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문화상품의 국제경쟁력은 가장 한국적인 것,독창적인 것, 끊임없는개선작업이 어우러질 때 배가되는 것이다.국내 관광상품 개발도 같은관점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뮤지컬 ‘난타’ 미국을 난타한다

    토종 뮤지컬 ‘난타’가 우리 문화상품 수출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약 52억원)에 미국으로 수출돼 9월 보스톤을 시작으로 40주간 본격적 상업투어에 돌입한다.‘난타’ 제작사인 ㈜PMC(공동대표 송승환이광호)는 “미국 공연계의 거물 ‘리처드 프랭클린 프로덕션’과 금주 정식계약할 계획”이라며 “미니멈(최소)개런티만 400여만달러,관객수에 연동되는 ‘러닝개런티’까지 포함할 경우 800만∼1,000만달러(104억∼130억원)의 수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뮤지컬 ‘명성황후’가 97년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시 개런티 없이 제작사가 극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공연됐고,영화에서도 ‘공동경비구역 JSA’가 200만달러(26억여원),‘쉬리’가 120만달러(15억6천여만원)로 일본에 진출한 점에 비춰 ‘난타’의 계약액은 기록적이다. 국내에서만 1,600여회 공연에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난타’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도 공연했으나 본격적인 상업적 순회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냉전시대 그 암울한 초상

    통일의 미래를 전망하기에 앞서 탈분단시대를 바라보고 그보다 먼저냉전시대를 돌아보자.문예진흥원이 기획한 ‘선샤인(Sunshine)-남북을 비추는 세 가지 시선’전이 전하는 메시지다.26일부터 2박3일간남북이산가족 3차상봉이 예정된 가운데 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민감한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일단 관심을 끈다. 초대작가는 박찬경,장영혜,솔룬 호아즈 등 3명.박찬경은 사진 슬라이드와 스틸사진 작품으로 ‘세트’를 만들어 내놓는다.슬라이드는 북한의 조선영화촬영소에 있는 서울거리 세트와 남한의 모의 시가지 전투훈련장 세트,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판문점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스틸사진에는 전후 서울의 폐허화한 모습이 담겼다. 작가는 남북한 문화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비교해본다는 취지에서 이작품을 만들었다.장영혜는 비디오 애니메이션 작업 ‘향수’를 통해교련복 등으로 상징되는 박정희 시대의 모습을 반추한다.또 호주작가솔룬 호아즈는 ‘서울일기’와 ‘평양일기’라는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남북의 상이한 정치적 입장과 제도적 장치들을 파헤친다. 그러나 전시작의 상당수는 ‘미디어-시티 서울 2000’전 등을 통해이미 소개된 것들이어서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끝난 광화문갤러리의 ‘서울의 화두는 평양’전에 이어 열리는이번 전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으려는 미술적 움직임” 정도의평가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02)7604-500. 김종면기자
  • “JSA 후폭풍도 거세네”

    “뒷심도 세네…”‘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가 요즘 듣는 소리다.개봉 118일만인 지난 4일 서울관객 245만명을 동원해 한국영화사상 최고흥행기록을 경신한 영화는 그후로도 한달넘게 간판을 걸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서울 개봉관은 CGV강변11.당초 이 극장은 2일로종영할 계획이었으나,영화가 웬만한 개봉작의 초반관객 동원수를 여전히 웃돌자 일주일을 연장해 오는 9일로 종영일자를 늦췄다.90석짜리 극장에 지난 주말 이틀간 다녀간 관객은 1,400여명.좌석점유율이매회 평균 90%를 넘었다는 게 극장측의 설명이다.“간판을 내리고 싶어도 못 내릴 지경”이라는 농이 나올만도 하다. 이로써 ‘JSA’는 개봉 22주(‘쉬리’가 19주)를 기록,한국영화사상최장기 상영작이 된다.이제 남은 건 비디오쪽 기록이다. 이례적으로 극장 종영된 바로 다음주인 오는 16일,CJ엔터테인먼트가 시중에 비디오를 풀 계획이다.지난해 배급을 맡아 단단히 재미를 본 CJ엔터테인먼트로서는 본격 비디오사업 진출작이기도 하다.이 업체로고로 출시되는 비디오는이번이 처음.‘쉬리’의 판매량인 10만5,000장을 넘기는 게 CJ쪽의 새 목표다.유통점주들에게 남양주 영화촬영소까지 소개하는 등 막판까지 홍보를 계속한다는 복안이다. 황수정기자
  • ‘번지점프를 하다’ 주연 이병헌씨

    천상 그는 배우다.지난해 9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할 즈음이병헌(31)은 많이 수척하고 강파른 모습이었다.그런 이미지가 싹 달라졌다.한바탕 홍역같은 사랑을 앓고난 뒤 평온을 되찾은 이가 저럴까 싶게. 김대승 감독의 데뷔작 ‘번지점프를 하다’(3일 개봉·제작 눈엔터테인먼트)에서 그는 지독한 로맨티시스트가 됐다.영원히 떠나간 옛사랑이 문득 제자의 몸을 빌려 찾아오고,그 인연의 정체를 용케도 알아채는 고등학교 교사 서인우 역이다. 목요일 점심때.“연속 일주일을 쉬어본 게 언젯적인지 모른다”며 엄살피우는 그를 붙들어 앉혔다.설렁탕 한 그릇을 게눈감추듯 ‘해치우는’ 모습너머로 영화속 인우의 익살이 휙 오버랩되고 지나간다. “영화에서처럼 영혼과 교감하는 사랑을 해본 적은 없어요.하지만 가슴뛰는 연애는 해봤죠.(웃음)모르긴 해도 운명적인 사랑이라면 다음생에서도 서로를 알아볼 거라 믿어요.”영화는 인연의 힘과 윤회를 소재로 한 러브스토리다.1983년 대학캠퍼스에서 이루지 못한 인우와 태희(이은주)의 사랑은 17년 뒤 다시인연의 끈을 엮는다.제자인 현빈(여현수)을 통해 태희와의 기억이 복원되는 판타지 요소 때문에 동성애 영화로 오해받기도 한다.올해로 데뷔 10년.지난 91년 KBS ‘아스팔트 내고향’으로 연기를 시작했다.이번은 그에게 7번째 영화다.‘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런 어웨이’‘지상만가’ 등이 있었지만 그를 각인시키진 못했다.배우로서 뿌릿발을 내린 건 ‘내마음의 풍금’(99년)에 와서였다. “‘JSA’가 뜨고나니 은근히 이번 영화의 흥행성적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상대적으로 초라해지면 어쩌나 하는 염려에서겠죠만. 근데 저는 그런 어리석은 계산은 안합니다.(영화는)평생할 작업인데,번번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건 어리석잖아요?” 툭툭 우스갯소리를 잘도 던지던 그가 진지해진다.“갈수록 두려운 건…연기에 대한 스스로의 부담과 관객의 평가예요.” 영화를 찍는 틈틈이 고3 때 담임선생님을 찾아간 것도 그래서였다.눈빛이라도 읽고 오면 극중 캐릭터(국어교사) 묘사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은 욕심이었다. 말꼬리 한번 흐리는 법이 없다.턱선에 강단이 넘치는 서른한살의 배우.묻지도 않았는데,어느새 상대역 이은주 칭찬에 침이 마른다.“으레 신인들은 시나리오가 정해놓은 연기틀에 갇혀있게 마련이거든요. 그 친구는 달라요.평소 수수한 스타일이 그런 자신감에서 나오겠다싶을만큼 감정의 폭도 넓고.”자리를 털고 일어나며 슬쩍 속이야기를 꺼낸다.“오랫동안 탐내온 역할이 하나 있긴 해요.교복입은 까까머리.‘친구’(3월 개봉)같은 시나리오가 왜 내겐 안들어오나 몰라요.”황수정기자 sjh@
  • 北서 추방당한 獨의사 판문점통해 월북기도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반북(反北)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던 독일인 의사가 지난 13일 판문점에서 월북을 기도하다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병들에게 붙잡힌 사실이 16일 밝혀졌다. 북한에서 의료구호활동을 했던 노어베르트 폴러첸씨는 13일 오후 관광으로 판문점에 갔다가 갑자기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을 시도했으며 현장에 있던 JSA 경비병들에게 붙잡혀 한국 경찰로 넘겨졌다. 그는 경찰에서 월북기도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14일 주한독일대사관으로 신병이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인이 판문점에서월북을 기도하다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서울 시내 모 호텔에 머물고 있는 폴러첸씨는 “북한의 인권실상에 대해 시위를 하려고 했을 뿐이고 월북기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근 독일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북부지역에서 주민들이 소요를 벌이다 무자비하게 진압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제영화제 내품안에””

    ‘한국영화 시장의 파이를 바다 건너로 넓혀라.’충무로에 해외마케팅 특명이 떨어졌다.재작년 ‘쉬리’의 성공으로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슬슬 불붙기 시작한 해외마케팅은 올해 그 꽃을피울 기세이다. 급증하는 제작비를 건져내기에는 국내시장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 충무로가 선택한 해외마케팅의 제1원칙은 국제영화제 진출이다.국내흥행에는 실패해도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적만 거두면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이다.예컨대 지난해 명필름이 제작한 김기덕 감독의 ‘섬’은 국내 흥행에 실패했다.하지만 칸국제영화제에출품된 덕에 10여개국에 팔아 본전을 빼고도 남았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2월 열리는 베를린영화제 본선진출권을 따낸명필름은 차기작을 아예 5월 칸영화제 진출을 목표로 기획했다.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그 경우로 국내 개봉을 미루고완성도를 높이고자 3개월여 꼼꼼한 후반작업에 들어갔다.심재명 대표는 “설날이나 추석을 개봉목표로 잡던 제작분위기 대신 해외영화제에서 먼저 (작품을)띄워놓고 국내 개봉하는 풍토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와이키키 브라더스’는 프린트가 나오는대로 칸에 보낼 계획이다. 20일 개봉하는 임상수 감독의 ‘눈물’도 마찬가지.제작사(영화사 봄)가 올해 베를린을 비롯해 세계 20여개국의 영화제 초청권을 따낸 뒤국내에 공개하는 전략적 사례이다. 장윤현 감독이 대표인 CN필름도송일곤 감독의 ‘꽃섬’을 5월 칸영화제를 겨냥해 제작중이다.국내개봉이 그 즈음에 맞춰지는 건 물론이다. 영화제를 통한 시장개척에 관한 한 ‘춘향뎐’을 빼놓고 얘기할 수없다.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지명작으로 나간 이 영화는 미국에서 호평 속에 상영중이다.3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 최종후보작 5편(2월13일 확정발표)에 들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 태흥영화사 이태원사장은 “뉴욕 예술영화 전용관인 콰드시네마에서는 요즘 두세시간전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최종후보 선정여부와 상관없이 2월 중순부터는 현지 배급업체인 롯트47필름이 미국내80개관에서 확대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태흥측이 ‘춘향뎐’으로 보장받은 수익은 미니멈 개런티 153만달러. 지난해 7월 해외마케팅및 판매부서를 신설한 시네마서비스는 이미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지난해 10월 밀라노마켓부터 자사 영화를 직접 판매하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비천무’‘시월애’‘리베라 메’3편으로 120만달러 이상을 거둬들였다.국내에서 제작비를 회수하지못한 ‘시월애’는 해외에서 4억여원을 벌어 수익을 냈다. 해외시장을 국내시장 이상가는 수익창구로 인식하는 분위기는 이처럼하루가 다르게 무르익는 터.한국영화 해외세일즈 대행업체인 씨네클릭아시아의 서영주 이사는 “프랑스의 ‘유니프랑스’,유럽의 ‘EFP’처럼 영화진흥위원회가 더욱 ‘전투적으로’홍보를 뒷받침해준다면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
  • 네티즌 영화투자 ‘대박의 꿈’

    ‘영화에 투자,대박을 맛보세요’ 영화에 일반인의 투자를 유치한 뒤 개봉과 동시에 투자지분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각광받고 있다.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오락사업에 뛰어든 인터넷 업계,영화와 주식에 대한 네티즌들의관심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인터파크 자회사 ㈜인터파크구스닥(www.goodsdaq.co.kr)은 공모를통해 영화투자를 유치하고,지분거래를 중개하는 ‘쇼비즈 펀드 거래소’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첫 작품은 영화사 백두대간이 수입,다음달 10일 개봉하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1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공모하며 1인당 최소 투자금액은 3만원(6주)이다. 백두대간은 이번 공모로 영화배급비 1억5,000만원 중 20%(3,000만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구스닥측은 관객이 3만5,000명만 들어도 투자금액에 대해 20% 정도의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털 심마니(www.simmani.com)는 최근 개설한 ‘엔터펀드’(enterfund.simmani.com)를 통해 국산영화 ‘자카르타’에 1억원의 투자를 공모,수익률 50% 이상의 ‘대박’을기대하고 있다.개봉 2주만에 서울관객 20만을 돌파,손익분기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디지털 영화 ‘눈물’을 공모중인 심마니 엔터펀드는 올해 10여편이상의 영화도 공모할 계획이다. 개봉영화에 대한 일반인 투자공모는 99년말 인츠필름(film.intz.com)이 ‘반칙왕’을 공모하면서 시작됐다.이후 ‘공동경비구역JSA’ 등에서 100% 안팎의 수익을 올리면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무비스톡(www.movie-stock.co.kr)은 지난해 5월 ‘하면된다’를 공모한 뒤 투자지분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방법을 처음 도입했다. 김미경기자
  • [씨줄날줄] 문화국력

    초코파이를 열심히 먹고 있는 송강호에게 이병헌이 “형,남한으로오지. 초코파이 많이 먹을 수 있잖아?”한다.그러자 송강호의 얼굴이굳어지며 먹던 초코파이를 뱉어버린다. 식식거리며 송강호가 하는 말,“내 꿈은 우리 북조선에서도 남조선의 초코파이보다 더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것이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 대목에서 관객들은 까르르 웃는다. ‘JSA’가 4일자로 서울에서만 24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이는 1999년 ‘쉬리’의 244만8,399명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지난해 9월 9일 개봉한 후 118일 만이다.‘JSA’는 지난해 영화가에서 한국영화시장 점유율을 32.5%로 올리는 데 효자 노릇을 했다. ‘JSA’ 성공은 수출면에서도 단연 화제다.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일본과 22만달러에 수출 계약을 맺었을 때 그 가격이 화제가 됐다.당시로서는 한국 영화가 22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JSA’가같은 일본에 200만달러에 판매 계약을 맺었다.10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지난해 한국 영화의 해외 수출액은 698만 3,745달러다.‘JSA’200만달러에 힘입어 ‘단적비연수‘ 70만달러,‘텔미 섬딩’ 66만달러 등38편이 수출됐다.이는 1999년 303만 5,360달러에 비하면 두배 이상증가한 액수다. ‘JSA’와 ‘쉬리’는 분단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다.우리만의 경험을 소재로 한 영화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세계화시대일수록어설프게 국제 감각을 따라가느니 ‘나,혹은 우리’ 속에 무르녹아있는 것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한국영화의 중흥은 1990년대부터 우수한 젊은 피의 대거 수혈이 큰힘이 됐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민주화 이후 사회 각 분야의 열린 분위기 속에서 표현의 자유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 염려되는 것이 있다.가능성이 좀 보이면 생색내기 좋아하는 관료들이 덩달아 뛰어들어 원시림에다 유실수 심겠다는 발상의 정책을내 놓는 일이 왕왕 있다.문화계의 바램은 제발 건드리지만 않는 것이다.그것이 도와 주는 길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JSA‘ 국내 최다관객 기록

    남북분단을 소재로 한 박찬욱 감독의 휴먼드라마 ‘공동경비구역 JSA’(제작 명필름)가 개봉 118일만인 4일 서울관객 245만명을 넘어 마침내 국내 최다관객동원 기록을 경신했다.99년 강제규 감독의 ‘쉬리’가 세운 한국영화사상 최고 흥행기록(한국영화연감기준 서울관객 244만8,399명)을 불과 1년만에 깬 셈이다. 지난해 9월9일 개봉된 영화는 10일만에 서울관객 100만명,47일만에 200만명을 동원하는 등 꾸준히 다양한 기록을 세워왔다.순제작비 30억원에 마케팅비를 포함,총 45억원이 투입된 영화는 지난해 한국영화의국내시장 점유율을 32%대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황수정기자 sjh@
  • 연말연시 16편 개봉

    연말연시 알토란같은 연휴가 기다린다.블록버스터급은 없지만 이번연휴에는 모두 16편(30일 개봉작 포함·서울 기준)이 개봉관에 걸린다.“시간없어서”내지는 “볼만한 게 없어서”란 말은 핑계가 안될것 같다.어떤 분위기에 어떤 영화가 어울릴지,포인트만 찍어 소개한다.“이거야,이거!”■온가족이 함께 양적,질적으로 가장 풍성한 쪽이 가족용 영화다.애니메이션 4편을 포함해 무려 7편이 선보인다.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저패니메이션 간판작 두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30일 개봉)와‘포켓몬스터’.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의 출세작‘바람계곡…’은 ‘합법적’으로 국내상영되는 그의 첫 작품이다.산업문명이 붕괴되고 천년 후 곰팡이숲의 위협에 유일하게 안전한 바람계곡.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으로 계곡을 지키려는 소녀 나우시카의 모험담을 그렸다.비디오로 봤더라도 대형스크린으로 보는 재미는 또 다를 법.지난 23일 개봉된 ‘포켓몬스터’도 방학을 맞은 꼬마관객들에게 이미 인기를 확인받고 있는 터다. ‘웰레스와 그로밋’같은점토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고민할 것도없이 ‘치킨런’이다.자유를 꿈꾸는 닭들의 유쾌한 반란에 배꼽을 쥔다.30일 국내 처음 개봉되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키리쿠와 마녀’도놓치기 아깝다. 아프리카를 무대로 꼬마 키리쿠가 마녀에 맞서는 이야기는 환상에 푹 빠졌다 나오기 제격이다.디즈니의 ‘102달마시안’과,짐 캐리가 크리스마스에 마구 딴지를 거는 ‘그린치’는 실사영화지만 상상력은 애니메이션 빰친다. ■사랑이야기,코미디,혹은 감동의 드라마 우선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패밀리 맨’이 30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수위에 오를 것같다.외형이 폭발력있는 건 아니다.하지만 나른한 눈빛에서 모처럼 벗어나 가족의 참의미와 인생의 소중함을 놓고 ‘현실적으로’ 저울질하는 니콜라스의 연기 변신이 볼만하다.그의 새 역할은 월스트리트최고의 투자가 잭.재력을 과시하며 플레이보이처럼 살던 그는 크리스마스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거짓말처럼 다른 세상에 던져진 자신을발견한다.출세를 위해 버렸던 옛 애인(티아 레오니)의 남편이자 두아이의 아빠,별볼일 없는 타이어가게 영업사원.인생이 준 가장 큰 선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는 따뜻한 드라마다.부부나 오래된 연인에게 아주 근사한 선택이 아닐까.‘머니토크’의 브렛 래트너 감독. 로맨스에 점수를 더 준다면 박중훈·송윤아가 주연한 ‘불후의 명작’도 좋다.삼류 영화감독과 무명 시나리오 작가의 따뜻하지만 엇갈린사랑이야기. 크리스마스 연휴 개봉 이틀동안 전국 관객 10만명을 동원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색다른 이국적 사랑이야기를 기대한다면 천커신(陳可辛)이 제작한 홍콩 멜로 ‘십이야’(12夜·30일 개봉)가 있다.한국영화 ‘파이란’에캐스팅돼 화제인 장바이쯔(張栢芝)가 나와 청춘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열두밤에 나눠 펼쳐놓는다.일본산 시츄에이션 코미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도 개운한 코미디로 소문이 짜하다.끝으로 ‘공동경비구역 JSA’.아직도 못봤다면 서두르자.신정 연휴가 끝나고‘쉬리’기록을 깨고나면 곧 막내린다. ■뭐니뭐니해도 SF·액션·스릴러가 최고? 이번 연말연시의 대표 SF물은 ‘레드 플래닛’(30일 개봉)과 ‘6번째날’이다.‘레드 플래닛’은 2025년 인류 이주계획을 세우고 개척중이던 화성에 산소 증산활동이 갑자기 멈추자 5명의 비행사가 원인 규명차 그곳을 찾고,뜻밖에맞닥뜨린 미지의 생물체와 사투하는 줄거리.진부한 설정이 흠이지만,발 킬머와 캐리앤모스의 정교한 연기가 좋다.지난주말 개봉한 아놀드 슈워제너거의 ‘6번째날’.한창 논란중인 인간 복제를 소재로 다뤘으니 멀잖은 미래에 있음직도 한 이야기다. 한달넘게 간판을 건 할리우드 코믹액션 ‘미녀삼총사’나 충무로의유쾌한 범죄액션 ‘자카르타’,브루스 윌리스가 여전히 불사조의 영웅인 스릴러 ‘언브레이커블’도 기다리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 ‘아이러브스쿨’ 올 최대 히트

    아이러브스쿨,애니콜,허준… 삼성경제연구소가 27일 발표한 2000년 10대 히트작에 디지털 관련제품과 문화상품이 7개나 포함됐다.히트작은 네티즌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들의 점수를 합해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동창생을 찾는 아이러브스쿨사이트(www.iloveschool.com)가 100점 만점에 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아이러브스쿨사이트와 7위에 오른 아동용 놀이기구 킥보드는 입소문으로 히트하게 된 경우다.아이러브스쿨은 야후코리아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사이트에서도 1위에 올라 인터넷 세상에서도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어하는 인간심리가 어필했다. 2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애니콜 듀얼폴더와 10위를 차지한 한국통신의 유선 인터넷망 서비스 ‘메가패스’는 디지털화가 대세임을 확인시켜줬다.연구소는 4위에 오른 신용카드의 경우 정부의 장려책에 힘입은 바 크지만 신용사회 지향이라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이 개발한 청량음료 초록매실(6위)과 만도위니아의 김치냉장고딤채(8위)는 틈새시장공략에 성공한경우.각각 콜라 등 외국음료에맞서 전통음료시장을,냉장고 비수기인 겨울철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허준(3위)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5위)는 문화상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SK의 엔크린보너스카드는 주유시 마일리지혜택과 함께 다른 물건을 구입할 때도 인센티브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가게 했다.10위권 밖에서는 야구선수 박찬호,담배 TIME 등이 꼽혔다. 연구소는 “자동차 등 전통적 제품이 전멸한 것은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체들의 신상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태순 김미경기자 stslim@
  • 올 한국영화 관객점유율 32%

    올해 한국영화는 관객점유율 32%(12월17일 현재)를 차지했으며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총 56편,그중 5편이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2000년 한국영화 결산및 관객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객점유율이 지난해(35.8%)보다 크게 낮아지지는 않아‘쉬리’덕분에 반짝경기를 탔을 뿐이라는 일각의 부정적 견해를 잠재웠다.한국영화의 산업기반이 탄탄해진 것은 지난해보다 7편이나 늘어난 제작편수로도 유추할 수 있다.비교적 고른 관객동원율도 주목해볼 부분.‘공동경비구역JSA’‘반칙왕’‘비천무’‘단적비연수’‘리베라메’ 등 5편이 50만명 이상을, ‘가위’‘동감’‘거짓말’‘박하사탕’ 등 4편이 30만명 이상을 각각 불러모았다. 이같은 영화의 양적 팽창에는 달라진 주변환경의 덕도 컸다.무엇보다멀티플렉스 극장의 출현으로 급증한 스크린 수.서울지역 관객수는지난해(2,408만명)보다 약 7%가 늘었고,연말까지는 10% 가까운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도심권으로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뻗어나간 결과로서 또 하나의 특기사항.거주지 중심의 영화 관람을 가능케 해 영화시장을 키우는 소득을 얻었다는 점이다.실제로 일산 분당 등과는 달리 종로·중구는스크린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객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지는 역전현상을 보였다. 황수정기자
  • [외언내언] 해군함정의 女生徒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초기보다는 못하지만 아직도 인기라고 한다.판문점 총격사건이라는 주제가 현실감있고 한국계 스위스여성장교의 눈을 통한 사건추적 과정이 흥미롭다.특히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형을 죽이고 제3국행 배에 몸을 실었던 반공포로 2세인 여주인공의 신분설정이 극적인 효과를 더하게 한 것 같다.젊은 사람들에겐 냉철한 여군의 인상이 깊게 각인됐을지 모를 일이다. 여군에게 2000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여군창설 50주년을 맞았다는 감회가 우선 그렇고 육군에 이어 해군과 공군도 여학사장교를 뽑기 시작해 여성 초급장교의 공급선을 다변화했다는 점도 이채롭다.연륜에 걸맞게 여성장군 1호 탄생도 ‘오늘 내일’하는 상황이다. 지금 경남 진해·옥포 해군 정비창에선 해군함정 개조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금녀(禁女)의 함정에 여군이 탈 수 있도록 화장실,세면장,침실 등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다.첫 여성 승선자들은 1998년 입교한 해군사관학교 초대 여생도들이다.함정에 여성이 승선하는 것은 해군 창설이래 처음이다.앞으로 여학사장교·여하사관도 잠수함을 제외한 모든 함정에 타게 될 것이라고 한다.여군의 위상변화를 실감케 한다.여군이라면 행정이나 간호 등 ‘여성스런’ 업무를 맡고 있다고여겨왔던 일반의 인식에 비추어보면,여군의 군함 승선은 경이롭다. 사실 한국전쟁중 창설됐던 여군은 남성 못지않은 용맹을 과시했다고기록은 전한다. 유격대원만 2,000명이나 됐다.현재의 전체 여군과 맞먹는 규모다.해안과 산악에서 펼쳐진 유격·게릴라전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헬기로 적 후방에 침투해 군사 정보 등을 수집하기도 했다.구월산 유격부대 이정숙 대장은 여성 유격대원의 상징으로 남아있다.우수 여성인력이 군에 많이 진출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다.그런 의미에서 최근들어 군문(軍門)을 두드리는 여성이 크게 늘고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남북화해의 시대에 군에서 여성의 의미는 더클지 모른다. 특유의 섬세함과 치밀함은 새로운 군의 모습을 만드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새해에 남자생도들과 함께대양을 누빌 해사(海士) 여생도의 모습이 벌써부터 든든하게 다가온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대한매일 선정 국내 10대뉴스

    ♠NGO 총선 낙천·낙선운동. 975개 지역·직능 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4·13총선에서 3개월가까이 낙천·낙선운동을 펼쳐 우리나라 시민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다.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후보 가운데 86명을 낙선자로 선정,59명을 낙선시킴으로써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운동을 이끈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씨,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씨 등은 비정부기구(NGO)스타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제2경제위기론 확산. 경기과열 논란을 빚은 우리경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제2의 위기론’으로 급반전됐다.소비·투자심리는 급랭됐고,기업들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한해 내내 몸살을 앓았다.회사채·주식시장이 모두 침체됐다,특히 연말 만기가 몰린 회사채는 기업의 돈가뭄을 부추겼다. 현대그룹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왕자의 난’이후 2∼3개월마다 반복된현대건설의 자금난은 시중의 유동성 위기를 증폭시켰다. ♠IMT-2000·위성방송 선정. 올해 가장 주목을 끈 대형 사업권 경쟁은 단연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위성방송이었다.첨단 디지털기술이 집약된 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사업이기 때문이다.관련업계는 한해동안 사업권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연말 사업자 발표에서 IMT-2000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 주도의 컨소시엄으로,위성방송은 한국통신 중심의 컨소시엄에돌아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8월15일 한반도는 통곡의 바다로 변했다. 혈육과 생이별해 한을 품고살아온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50년 만에 서울과 평양에서 재회,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 6·15 남북 공동선언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은 8월과 11월 두차례 이뤄졌다. 내년에는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서신교환 외에도 상봉 정례화를 위한 면회소도 설치될 전망이다. ♠의약분업 파동. 의약분업이 천신만고 끝에 지난 7월1일부터 닻을 올렸다. 그러나 약사법 개정안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료계와 약사회의 갈등으로 시작단계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다.특히 의료계의 집단 휴·폐업은 국민의공분을 사기에 충분했고,정부의 대책 미흡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다. 환자들은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받지 못해 엄청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벤처의 몰락. 희망차게 새 천년을 시작했던 벤처업계는 올해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거품이 걷히면서 한때 300선을 바라봤던 코스닥지수는 50선으로까지 밀려났다.투자위축에 따른 극도의자금난으로 숱한 기업이 도산하거나 인수합병됐다.10∼11월에는 정현준,진승현씨 등 젊은 벤처인들의 불법대출 등 비리가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 2000년 6월13일.분단 반세기만에 한반도 역사가 다시 씌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뜨겁게 끌어안는 순간 남북 7,000만 겨레는 감동으로 전율했고,전 세계도 숨을 죽였다.두 지도자는 2박3일 동안 흉금을 터놓고민족과 통일을 논의했다.그 결과 평화 정착과 이산가족 교류 등을 골자로 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냈다. ♠영화 'JSA' 열풍. 올 하반기 극장가는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제작 명필름)의 독무대였다.지난 9월 개봉후 첫주말 최다관객,최단기간 서울관객200만명 돌파,서울 최다 개봉관 등등.연내에 ‘쉬리’의 서울관객 최다동원기록(244만8,399명)까지 깰 것으로 예상된다. ♠섹스비디오 파문. 인기정상의 여가수 백지영의 섹스비디오 파문은 올해 최고의 ‘사이버 충격’이었다.11월 인터넷에 뜬 섹스비디오는 집단관음증 속에 삽시간에 일파만파를 일으켰으며 사생활침해와 인권유린에 관한 논란을불러일으켰다.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월10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노벨상 수상국 대열에 합류시켰다.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은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6년 간의 옥고,그리고 10년이 넘는 망명과 연금 등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꺾이지 않았던 민주화를 향한 장정(長程)의 산물이었다.
  • 올해의 영화 4개부문에 젊은감독모임 “디렉터스 컷”선정

    명필름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젊은 영화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 컷’이 뽑은 올해의 영화상 4개 부문을 휩쓸었다.박찬욱 감독은감독상,심재명 대표는 제작가상,송강호는 남자주연상,신하균은 남자신인연기자상을 19일 각각 받았다.여자 연기자상은 ‘물고기 자리’의 이미연,신인감독상은 ‘플란다스의 개’의 봉준호 감독,여자신인연기상은 ‘청춘’의 배두나가 차지했다. 한편 올해 흥행질주중인 ‘공동경비구역 JSA’는 19일 현재 서울관객240만명을 동원, ‘쉬리’가 세운 한국영화사상 최고 흥행기록(244만8,399명·전국 582만명)을 올해안에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대한광장] 황장엽씨의 경우

    황장엽씨는 지난 97년 북한 노동당비서 신분으로‘탈북’했다. 불과3년여 전의 일이다.당시만 해도 남북간의 살벌한 적대가 한층 고양되던 때였는지라 황씨의 탈북은 내외로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북한 고위급 인사이자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로서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자를 자처하고,더구나 주체사상의 정립 과정에도 적잖게이론적 기여를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그가 제3국도 아닌 하필이면모든 것의 정반대에 있음직한 남한을 선택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더구나 비전향 장기수는 물론이거니와 하물며 학생운동권에조차 ‘사상전향서’를 강요하며,‘빨갱이’에 관한 한 극도의 이념적 적개심을 드러내온 당국이 이런 황씨를 조건 없이‘망명자’로 받아들인것은 그야말로 터무니없는‘똘레랑스’였다. 이제껏 당국이 황씨에게사상전향서를 요구하거나 받아냈다는 소식이 없는 바에야 당국의 논리 대로라면 지금도 여전히 그는 마르크스·레닌주의자요, 주체사상가임에 틀림없을 터이다. 나는 여기서 그의 행위를‘망명’이라칭하고 싶지 않다. 사전적 의미에서 망명이란 사상적 탄압이나 종교적·민족적 압박을 피하기 위해 외국에 도피하여 보호를 요청하는 행위를 일컫는다.그러나 망명이함의하는 그 고상한 인권이나 자유의 뉘앙스가 그에게선 묻어나지 않는다. 나는 황씨가 일찍이 북한에서 어떤 사상적·종교적·민족적인 탄압이나 압박을 받았는지에 관해 들어본 일이 없다.오히려 탈북을 결행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북한에서 소위‘잘 나가는 기득권층’ 의한 사람이었다.황씨가 북한을 등진 이유가 권력 소외를 우려해서였다면 그것은 망명이라기보다는 탈북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그의 행위에 설혹‘자유 대한 만세’식의 이데올로기적인 분칠을 한들,아니면 ‘북한민주화’라는 정치적 명분을 내세운다 친들 황씨의 선택은어디까지나 ‘먹고 살기 위해서’였을 따름이다. 황씨가 이제 와서“나는 단지 먹고 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라고말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정직하지 못하다.그는 사실 ‘먹고 살기위해’ 온 것이다.당국은 그를 먹여 살려주는 대신 반북체제 선전에그를 이용했다.‘탈북’이 ‘망명’으로 둔갑하는 데는 탈북자와 망명을 허용했던 양측의 이해가 일치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다.황씨가 가진‘냉전적 상품성’과‘반북 체제 선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이서로 맞교환된 셈이라는 것이다.나는 황씨의 탈북을 이렇게 이해한다. 단지 그뿐인 그를 놓고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 난 데 없이 벌어지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비는 씁쓸한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더구나최장집 교수 파동을 비롯해서 밤낮으로 반북을 부추기고 냉전을 향수하던 어느 신문은 급기야 이런 황씨를 비호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어제는“탱크로 주석궁을 밀어붙이는 게 진정한 통일”이라며 반공국시를 외치던 이 신문은 오늘은 후안무치하게도‘자유’와‘다양성’을 내세우면서 한물 간 종래의 냉전적 반북 행각을 포장했다.때를놓칠세라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냉전적 퇴물 인사들이일제히 이에 장단을 맞춘다. 반북·냉전세력과 주체사상 신봉가가 한지붕 한 가족의 목소리를 내는 오늘의 형국은 마치 한편의 서글픈 코미디로 다가온다. 신 질서가 구축되면 구 질서는 퇴출되게 마련이다. 영화 JSA에서도보았듯이 정작 이 시대에서 퇴출되어야 할 것들은 남이든 북이든 냉전 세력이 된 셈이다.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기운은 냉전세력에 새로운 위기를 던져준 모양이다. 김형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수능생 여러분 클릭하세요!

    인터넷 업체들이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문화행사 등 다양한 수능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능시험 이후 마땅한 문화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자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알림으로써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야후코리아(kr.yahoo.com)는 18일 오후 티피 엔터테인먼트와 함께서울 강남역 뉴욕제과 뒤 4거리에서 수험생 및 젊은층을 겨냥한 길거리 댄스공연 행사인 ‘Street Dance Field’를 개최한다.국내 최고의프로댄서들이 화려한 춤을 선보이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형식으로 구성된다. 이 행사는 야후 인터넷방송으로 생중계되며,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야후코리아 염진섭(廉振燮)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터넷의 최대 고객인 10대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문화마당을 조성할 것”이라고말했다. 드림라인이 운영하는 드림엑스(www.dreamx.com)는 수능 다음날인 16일부터 수험생을 위한 ‘릴레이 영화이벤트’를 진행 중이다.17일에는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 200명을 초청,‘공동경비구역JSA’ 시사회를 열었고,오는 25일에는 ‘브링잇온’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음악전문 인터넷방송 넛캐스트(www.nutcast.com)는 18일 삼성동 아셈몰에서 ‘수능탈출 ROCK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한다.틴스테이지(www.teenstage.com)는 오는 21일 ‘미녀삼총사’ 개봉을 앞두고 수험생과 회원 250명을 대상으로 무료시사회를 갖는다. 이밖에 유니텔(www.unitel.co.kr)은 다음달 15일까지 수험생들의 황당한 시험 체험기를 공모,선발되면 일본 배낭여행 등 경품을 제공한다.네띠앙(www.netian.com)은 오는 21일까지 ‘네띠앙 모의원서 접수’ 행사를 통해 10∼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단적비연수’ 첫날 서울관객 12만

    영화 ‘단적비연수’(감독 박제현)가 개봉 첫날인 지난 11일 서울에서만 12만 관객(주말 이틀 21만명)을 동원,한국 영화사상 최고치를기록했다. 제작사인 강제규필름은 “서울 40개관 60개 스크린에서 평균 좌석점유율 92%를 차지해 국내에서 그동안 개봉한 영화로서 첫날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이는 추석연휴인 지난 9월9일 개봉해 첫날 9만명,이틀동안 18만명을 불러모은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록을 훨씬웃도는 수치다. 국내 최대의 제작비(45억원)와 호화캐스팅으로 일찍부터 화제가 된‘단적비연수’는 통산 최다관객 기록을 보유한 ‘쉬리’의 제작사강제규필름의 야심작.‘은행나무 침대’의 후속편인 영화는 천추의한을 품은 한 여인의 야욕과,그에 휘둘리는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운명을 동양적 신비주의와 액션,판타지 멜로로 버무렸다. 이 영화가 첫날 흥행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영화가에서는 계속 상영중인 ‘JSA’의 신기록 도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단적비연수’와 비슷한 제작비를 들였고 개봉도 11일 함께해경쟁작으로 꼽힌 ‘리베라 메’(드림써치 제작)는 첫 주말 이틀동안서울관객 10만명을 동원했다.이 영화는 35개관 38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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