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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 시멘트공장 인근 주민 16% 폐질환

    강원 영월 시멘트 공장 인근 지역 주민 16%가 호흡기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7년부터 3년간 영월 시멘트 공장 근처 주민 1843명을 상대로 실시한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호흡기 질환 검진에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유효 조사자 1357명 가운데 216명(15.9%)이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손상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폐질환으로 진단됐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2008년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통해 발표한 전국 읍·면 주민의 COPD 유병률 15.6%와 비슷한 수준이다. 40세 이상 주민만 따지면 유효 조사자 1217명 중 211명(17.3%)이 COPD 판정을 받아 전국 평균보다 좀 더 높았다. 과학원은 또 흉부방사선, 컴퓨터단층촬영, 조직검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14명을 진폐증, 3명을 폐암으로 각각 판정했다. 진폐환자 중 11명은 분진 관련 직업력이 있지만 나머지 3명은 분진 작업장에 직접 노출된 적이 없었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시멘트 업계는 이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나는 등 신뢰성이 없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타지역 조사 결과도 고려해 원인을 재규명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과학원은 지난해 중간조사 발표 때는 유효 조사자 799명 중 379명(47.4%)을 COPD 유소견자로 분류했었다.”면서 “올해 조사도 같은 방식인데 유병률이 갑자기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관련 업체와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황진선 칼럼] 그래도 전쟁은 안 된다

    [황진선 칼럼] 그래도 전쟁은 안 된다

    좋은 전쟁도 없고 나쁜 평화도 없다는 말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정당한 전쟁도 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독립전쟁,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왜군 섬멸이 그렇다. 11·23 연평도 포격 이후, 정당한 자위권 행사의 범주를 넘어 전면전이라도 불사해야 한다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 북한을 미친 개에 비유하며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거나 100배, 1000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한다. 물론 분하고 억울해서, 때로는 전술·전략 차원에서 하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한반도 전쟁의 단초를 보는 것 같아 섬뜩하다. 민심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즉각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분노했다. 3·26 천안함 폭침에 이어 그저 당하기만 하는 안일한 군과 정부에 불신을 쏟아냈다. 그런 민심을 읽은 정치인이 한나라당의 홍사덕 의원이었다. 그는 “대통령으로 하여금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도록 오도한 청와대와 정부 내 ×자식들을 이참에 청소해야 한다.”고 욕설을 했다. 그러자 그때까지 우왕좌왕했던 정치권도 일제히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같은 정서를 의식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담화를 통해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심은 결기 있는 즉각 대응을 주문한 것이지 확전을 주문한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붉은색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게는 ‘좌빨’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이는 한국전쟁의 정신적 상흔이 그만큼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전쟁 3년 동안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민간인 100만명을 포함해 200만명이 넘는다. 이산가족도 2000만명 이상 발생했다. 그 비참한 죽음과 폭력, 굶주림과 이별의 상흔은 아직도 뱀이 똬리를 틀듯 우리의 의식 저변에 살아 있다. 올해가 60주년이지만 우리의 집단 상처와 기억들은 앞으로도 수십년 이상 두려움으로 남을 것이다. 현대전에서는 불과 며칠 만에 한국전쟁 이상의 인명살상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피해가 날 수 있다. 북한은 현재 휴전선 근처에 1만여문의 각종 포를 배치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까지 포탄을 보낼 수 있는 장사정포가 400문에 이른다고 한다. 군 당국은 장사정포로 도발해 오면 즉각 상당부분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와 금융시장 붕괴, 국가신용등급 하락, 외국인 이탈 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미그기까지 가세한다면 상상하기도 끔직한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북한의 말 그대로 불바다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면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는 현재 서해 5도의 요새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병대를 ‘신속대응군’으로 개편하고, 해병 규모를 현재의 5000명에서 2배 이상 늘리고, 서해5도사령부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으로부터 교전규칙에 상관없이 도발 원점을 전투기와 함포로 포격할 수 있는 자위권 행사도 동의 받았다고 한다. 자위권 행사는 도발 움직임에 제동을 걸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발적인 사고가 나거나 무턱댄 과잉대응이 되지 않도록 상황에 따른 정교한 지침도 만들어야 한다. 북한에 대한 모든 후속 조치들은 추가 도발 방지와 전쟁 억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전쟁 억지를 전제하지 않으면 자칫 전면전을 부를 수 있다.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나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복구에만 수십년이 걸릴 수도 있다. 북한의 도발에는 결기 있고 정당하게 맞서야 한다. 비굴하게 평화를 구걸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국민 불안이 일상화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전쟁이 악은 아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전쟁은 악이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영원한 과제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전쟁은 안 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요즘이다. jshwang@seoul.co.kr
  • 소백산서 여우 소리 들릴까

    소백산서 여우 소리 들릴까

    소백산을 무대로 토종여우의 복원이 추진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토종여우를 복원하기 위한 첫 단계로 백두대간에 있는 국립공원 3곳의 여우 서식환경을 조사한 결과 소백산이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덕유산·소백산·오대산 국립공원에서 지역주민 청문조사와 문헌조사를 거쳐 과거에 여우가 가장 많이 목격됐던 지역을 비롯해 여우의 먹이자원, 서식환경 등을 조사한 결과 여우가 즐겨 먹는 쥐와 같은 설치류는 소백산 국립공원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 관계자는 “내년에 먹이자원이 가장 풍부한 소백산의 서식 환경 및 위협요인과 관련한 정밀조사를 하고 주민의식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복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료공장 주변 LMO유출 분석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5개 권역에 있는 대형 사료공장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유전자변형 생물체(LMO) 유출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의심시료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확보한 시료가 LMO로 최종 확인될 경우 농림수산식품부에 통보하고, 유출방지를 위한 방안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검출기법은 주관기관인 보건복지부(식약청)와 농림수산식품부(농산물품질관리원)가 보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5년간 연구 끝에 시험연구용 모델인 유전자변형(LM) 까마중을 개발해 자체 환경위해성 평가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수은 정화용인 까마중에 도입된 유전자는 유독성의 유기 수은을 무기 수은으로 바꿔 차세대까지의 유전 여부를 알 수 있다. 일부 도입 유전자가 인공수분을 통해 야생형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유전자원 오염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 고유생물 유전자원의 오염을 막기 위해 LMO 수입 전에 환경(자연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유출된 LMO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추적조사(모니터링)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0년 1월 채택된 바이오 안전성 의정서에 따라 LMO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위해성이 높은 LMO는 수입을 금지시켰다. [용어 클릭] ●유전자변형생물체(LMO) 현대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조합의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 제초제나 해충 저항성 옥수수, 콩, 유채, 면화 등. ●까마중 생태계 변화 연구의 소재로 사용되는 가지과 야생식물.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초·중·고교 교장 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 초·중·고등학교 교장 총연합회(이사장 이기봉)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교장 총연합회는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실천과제로 체험과 실천을 중심으로 한 녹색교육 프로그램을 현장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이기봉 이사장은 “환경교육 교사 가운데 비전공자가 전체 69%에 달한다.”면서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환경과목을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어 이런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녹색교육 중점학교를 지정해 환경 동아리 등을 지원하고, 환경과학탐구를 주제로 한 경진대회와 공모전(글짓기·포스터)도 활발히 개최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부 “새만금 수질개선” 익산 “왜 우리가 희생”

    정부 “새만금 수질개선” 익산 “왜 우리가 희생”

    새만금 수질 개선 대책을 놓고 환경부·국토해양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만경강 수질 개선을 위해 전북 익산시의 취수원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전북 완주군 고산천 ‘어우보’의 물을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2㎞ 하류인 삼례 쪽에 새로운 보를 막아 식수원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익산 시민들은 “1급수를 놔두고 3급수를 마시라는 얘기냐.”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갈등을 빚고 있는 취수원 이전 문제를 현지 취재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10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다.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만경강과 동진강, 금강의 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만경강은 왕궁 축산단지를 낀 익산천과 전주천이 합류해 오염이 심한 만큼, 전주천 지류인 고산천의 맑은 물이 많이 흘러들어야 수질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익산시는 하루 평균 13만 3000여t의 물을 사용한다. 이 중 60%가량은 고산천 어우보에서 끌어오고 있다. 나머지는 K water(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진안군 용담댐 물을 광역상수도로 사용 중이다. 익산시는 어우보 물을 사용하고 한국농어촌공사에 t당 85원을 물값으로 지불한다. 반면 광역상수도인 용담댐 물은 t당 394원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 물값을 낸다. 이렇게 물값으로 지불하는 돈만 연간 110억 800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정부 방침을 따르면 익산시민은 어우보보다 하류의 3급수를 비싼 비용을 들여 정수한 뒤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싫다면 용담댐 물을 가져다 써야 하는데 이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 실제로 현재처럼 어우보 물을 사용하지 않고, 3급수로 전락한 삼례보 물을 쓴다면 정수비용만 연간 480억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대신 광역상수도인 용담댐 물을 쓴다고 하더라도 연간 110억원의 물값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익산시는 두 가지 다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만경강 수질 개선을 위해 왜 익산시민들이 총대를 메야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급수를 놔두고 왜 3급수인 삼례보 물을 이용하라는 것이며 용담댐 물을 사용하면 비싼 물값은 누가 보전해 주느냐는 것이다. 삼례보 안과 용담댐 물 사용 방안 모두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어우보 물을 그대로 쓰겠다는 것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현행대로 간선수로를 통해 익산시가 어우보 물을 공급받는 것이나 개천 희석수로 흘린 뒤 하류인 삼례보에서 물을 뽑아 쓰는 것이나 모두 수량은 변동이 없어 새만금 수질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도 취수지점을 변경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역 환경단체들도 “각종 생활 오수가 만경강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오염의 주범인 왕궁 축산단지 등에 대한 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익산시민의 젖줄인 취수원을 담보로 새만금 수질 개선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물론 정부는 왕궁 축산단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10년에 걸친 장기사업이고, 예산도 현재는 40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 상태에서 정부 방침을 따르면 자칫 수백억원의 물값을 내야 할 판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은 물론 국무총리실·환경부·국토부·농어촌공사·전북도 등에 공문을 보내 취수원 변경 불가 이유를 홍보하고 나섰다. 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무총리실이 마련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과 종합실천계획’에 따라 국토부는 만경·동진강 종합 개발계획을, 환경부는 새만금 생태부지 활용과 수질 개선을 위한 용역사업을 각각 벌이고 있다. 용역 결과는 연말쯤 나올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 주민 정모(62·모현동)씨는 “수십년간 시민들이 1급수인 어우보 물을 정수해 식수로 사용했는데, 정부가 나서 값비싼 물을 강제로 먹으라고 하면 부담은 누가 지느냐.”고 흥분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46·신흥동)씨도 “하천수질 개선이 먹는 물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입장을 바꿔서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에게 오염된 물을 먹으라고 한다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어떤 것도 결론나지 않았다.”면서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지자체와 관계기관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익산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4대강 환경기초작업 절반 완료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의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 기초시설 설치작업이 절반 가까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4대강 환경 기초시설 설치사업(하수·폐수처리장 설치 등)은 총 1281곳 중 현재 230곳의 작업이 완료됐다. 625곳은 현재 진행 중으로 4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426곳은 2012년까지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초시설 설치작업과 병행해 수질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질오염 예보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오염원·수질·수량·기상 관측을 토대로 IT 기술과 수치모델링을 활용해 조류 농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생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인 농도 등을 1주일 간격으로 예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4대강에 설치되는 16개 보를 중심으로 수질오염 측정망과 국립환경과학원에 설치된 수질통합관리센터를 통해 사업구간 수질을 상시 감시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선진-개도국간 온실가스 감축 이견 좁힐까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193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의 정부 대표와 주요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환경부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 80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며,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 민간 분야에서도 별도로 참가한다. 이만의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서울선언문과 국내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범세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온실가스 장기 감축목표를 비롯해 기후변화 적응, 기술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다루게 된다.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총회가 2012년 종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신할 새로운 협정을 채택하지 못한 채 끝난 데다 올해 열린 여러 차례 협상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 2012년 협상’의 공이 칸쿤 총회로 넘어갔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 이번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합의 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2008~2012년) 만료 시점이 2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 총회에서 최소한 내년 총회(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기초가 될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는 데 다수 국가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의 감시체계 지침 마련 등 실무 협상에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능한 결과로는 2007년 합의된 발리 행동계획의 주요 이슈들을 모두 포괄하는 당사국 총회 결정문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발리 행동계획은 제13차 발리 기후총회에서 도출된 당사국 총회 결정문으로 ▲선진국·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기술이전 ▲재정지원 등이 이슈가 됐다. 특히 기술 메커니즘 설립, 산림 전용 방지, 적응에 관한 이슈는 의견차를 상당히 줄여 이번 칸쿤총회 결정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최근의 경제 위상 등에 따라 의무감축국(선진국)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에 맞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홍보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차를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만의 장관은 “칸쿤 총회에서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국내 정책을 적극 홍보하겠다.”면서 “20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국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길섶에서] 공감/황진선 논설위원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저는 성인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어떤 성인은 더불어 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요….’ 수도자가 적당히 착하고 싶다니 참 인간적이다. ‘17세기 어느 수녀의 기도’의 한 구절이다. 마더 테레사 수녀의 힘든 삶을 돌아보면 금세 공감이 간다. 그동안 많은 잘못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잘못을 할 거라고 생각하면 더 위안이 된다. 제러미 리프킨의 근작 ‘공감의 시대’는 이제 경쟁과 적자생존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공감하는 능력, 즉 협력과 평등이 새 여명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 맞아. 전 지구적 생태 위기와 사회 양극화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협력밖에 없어.’ 하고 중얼거린다. 그러다가 우리가 이기심을 이겨낼 수 있을까 자문한다.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는 강력한 생존 본능이 뼛속 깊이 새겨져 있는데 공감 능력이 그보다 앞설 수 있을까. 그래, 쉽지 않아. 적당히 착하게 사는 게 쉬운 일이었으면 17세기 수녀의 기도가 지금까지 생명력을 이어 왔겠는가.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일산 킨텍스서 녹색생활 대축제

    환경부는 23∼2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0 내가 먼저(Me First) 녹색생활 대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녹색생활 우수 실천사례 발표와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자 표창, 전기자동차 및 재활용품 전시회, 녹색나눔 행사 등이 열린다. ‘녹색나눔 행사’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겨울물품(의류 등)을 기증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온실가스 발생도 줄여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관가 포커스] 환경부 ‘정체성 찾기’ 토론회 눈길

    “우리는 누구이고, 무슨 일을 해야 하나.” 환경부는 본부 과장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의 현주소를 집중 진단하고 대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환경부가 처한 현실을 냉정히 비판하고, 부처 위상 정립과 환경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본부 과장 50여명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자연보전 업무를 비롯, 각종 환경규제 업무를 맡고 있지만 처해진 현실은 4대강 사업 등 민감한 정치현안과 맞물려 자꾸만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 말로는 환경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힘이 실리는 정책이 없다고 직원들은 푸념한다. 환경부 내에 흐르는 이런 위기감을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중간 관리자들이 나선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직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중간 관리자인 과장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비판할 것은 냉정히 비판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찾자는 취지에서 토론 자리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제1차 가을포럼’으로 이름 붙여진 토론회는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화천 아쿠아틱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만의 장관도 참여해 과장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부처 위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사무관들이 보는 조직의 현 주소와 불만사항 등이 소개된다. 또 출입기자 등 외부 정책고객들로부터 들려오는 쓴소리도 동영상으로 제작해 시연된다. 과장들은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 ▲감사사례를 통한 업무개선 ▲2011년 원활한 업무계획 수립방안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이게 된다. 토론에 앞서 이외수 작가를 초청해 ‘진정한 소통’을 주제로 강의도 듣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멧돼지 도심 습격을 막아라”

    “멧돼지 도심 습격을 막아라”

    멧돼지의 습격이 서울 도심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환경부는 21일 개체 수를 대폭 줄이는 ‘야생 멧돼지 관리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내년 2월까지 허용된 전국 19개 시·군 수렵장에서 야생 멧돼지를 사냥할 경우 엽사 1인당 6마리까지 사냥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수렵 기간 내 3마리까지만 잡을 수 있었다. 또 전국 19개 시·군 수렵장에서 총기 등으로 포획할 수 있는 멧돼지 개체 수도 수렵장별로 서식 추정치의 30%에서 50%로 확대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유관 기관과 멧돼지 도심 출현에 대비한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모범 수렵인들로 이루어진 ‘멧돼지 기동 포획단’을 운영토록 한다. 특히 멧돼지가 출현될 우려가 있는 도심 지역에는 유입 차단용 펜스 설치와 생포용 포획틀을 이용해 개체 수 조절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중·장기적 대책으로, 시·군 수렵장을 허용할 때 생포용 포획틀을 이용해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멧돼지의 서식지와 이동 거리 등을 감안해 4~5개 인접 시·군을 묶어 광역수렵장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유해 야생동물 포획 허가 절차도 간소화된다. 이 밖에 엽사가 총기 외의 방법을 이용해 대리 포획하는 것과 농민들이 포획틀로 멧돼지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허용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장기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관련 법령과 규칙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개선 대책이 시행되면 멧돼지의 도심 출현과 농작물 피해가 상당 부분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47분쯤에는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에 몸무게 100㎏가량의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3시간 30분 동안 주변을 배회하다 119구조대의 마취총을 맞고 사로잡히는 등 서울 도심에서만 올 들어 벌써 5번째 멧돼지가 출현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부 “구닥다리 워크숍은 가라”

    “틀에 박힌 워크숍은 하지 말라. 톡톡 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원의 소통과 창의력을 극대화하라.” 환경부가 본부와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환경부는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워크숍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관계자는 “워크숍 실적이 평가지표에서 제외돼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현장학습이나 토론회 등이 줄어들었다.”면서 “참신하고 실질적인 모임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워크숍 강화 방침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워크숍도 즐기고 상금도 받자며 갖가지 아이디어를 찾느라 골몰하고 있다. 워크숍 프로그램 계획과 시행결과를 심사해 1등에 100만원, 2등에 50만원, 3등(2팀)에 각 3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올해 변화관리 평가’에도 반영된다. 상금은 행정안전부 행정관리역량평가 결과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환경부의 한 과장은 “직원들에게 워크숍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군대 경험을 되살려 군인들의 ‘혹한기 훈련’ 동참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주무관은 “늦가을부터 남해에는 갈치가 많이 잡힌다.”면서 “어부들과 함께 갈치잡이 배를 타고 밤새 ‘고기잡이 체험’을 하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환경부가 예시한 워크숍 프로그램은 ▲지역별 달인을 찾는 체험 ▲농촌 지역이나 공장 등 현장체험 ▲천리행군, 야간행군, 군사체험 프로그램 참여 ▲4대강·새만금 공사현장 방문 등 예사롭지 않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해외 진출 딱이네” 은행들 G20 찬가

    “해외 진출 딱이네” 은행들 G20 찬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더 활발한 해외진출 기회를 맞고 있다. G20 의장국으로 서울 선언을 이끌어낸 우리나라는 저개발국가 금융 인프라 개선이나 해외 영업망 확대에 이점을 갖게 됐다. 특히 ‘개발’ 이슈가 본격적으로 다뤄진 G20 회의인 만큼 저개발 국가들의 자원개발 투자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호기를 맞았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이번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가 개발도상국의 각종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은행이 해외 투자 프로젝트에 적극적이다. 2007년 이후 인도네시아 유연탄광 개발, 카자흐스탄 유전 시추선 건조,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건설, 예멘 LNG 공장 건설 등에도 PF 참여를 하고 있다. 해외 영업망 확대에도 유리하다. 시중은행들은 금융위기를 맞아 해외 진출에 잠시 주춤했지만 금융지주사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G20 회의를 맞아 방한한 해외 금융권 CEO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각각 9일부터 12일까지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장젠칭 중국 공상은행 회장 등 해외 CEO들을 만났다. 민병덕 국민은행장도 러시아 2위 은행인 JSC VTB뱅크 은행장과 면담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세계가 관심을 갖는 인도·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전했다. 때마침 시중은행들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들어서만 인도네시아 찌부르르 출장소, 중국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대련 분행을 연 데 이어 내년에는 호주 시드니에 지점을 신설하고 브라질 상파울루를 현지법인으로, 인도 북부의 뉴델리 사무소를 남부 첸나이로 옮겨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인도 벨로르와 캐나다 미시사가에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외환은행 등 국내 11개 은행들의 해외 점포는 32개국 127개에 이른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말 113개에 비해 12.4% 증가했다. 특히 지점이나 사무소가 아닌 현지법인이 27개에서 40개로 늘어 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국내 금융시장만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은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중은행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건설 새 주인은 누구] 현대건설이 본 인수전 모습

    [현대건설 새 주인은 누구] 현대건설이 본 인수전 모습

    현대건설이 바라본 ‘현대건설 인수전’은 어떤 모습일까. 현대건설 직원들은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재계 21위의 현대그룹이 벌인 치열한 인수전을 말없이 지켜봐야 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국내 대표 건설사다.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건설 부문에선 업종 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미국 ENR가 선정한 ‘2010년 세계 건설사 순위’에선 2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인수땐 대규모 구조조정 현대건설은 충분히 자력으로도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만큼 그동안 인수기업이 제시한 ‘시너지효과’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현대그룹은 30년간 대북사업 독점권을 지닌 만큼 현대건설 인수가 향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에 플러스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시장이라는 경제논리를 앞세웠다. 자동차사업이 세계 시장에서 궤도에 오른데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완공한 만큼 미래성장을 위한 그룹 포트폴리오에 동참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친환경차와 현대건설이 지닌 친환경 발전사업·주택과의 연계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현대건설은 세계 150여개 국가에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금자산도 1조원가량 보유했다. 인수·합병이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라는 뜻이다. 현대건설 안에선 앞서 대우건설이 겪었던 인수기업의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한 하위직 직원은 “경쟁이 과열된다면 적정가를 넘어서는 인수가를 써낸 기업이 나오고 추후 현대건설 경영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까 두렵다.”고 전했다. ●건설 직원들 의견 엇갈려 현대건설 인수전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시각도 엇갈린다. 임원 대다수는 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경영방식에 따라 상당수가 회사를 떠나거나 재배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인수하길 내심 기대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반면 차장급 이하의 직원들은 대형 그룹사가 인수하면 업무보상이나 직원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계열사로의 근무 기회 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1.08대 1 성공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1.08대 1 성공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 결과 예상과 달리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전 대상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나홀로 이주’를 걱정하던 정부 부처가 반색하고 있다. 향후 세종시 이주전략 수립과 관련, 정부의 고민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 ‘사전조사 때의 두배’ 11일 아파트 분양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전기관 공무원 및 연구원 대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결과 일부 선호 주택형에 ‘쏠림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당초 청약자가 반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분양 공급 물량은 1582가구지만 이 중 이전 공무원들을 위한 것은 791가구로 855명이 신청했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곳(A2 블록)의 신청자가 몰렸다. 반면 A1 블록은 448가구 모집에 254명이 신청해 0.57대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전략 수립 숨통” 정부 반색 행복청은 특별 분양 결과에 크게 고무돼 있다. 신청자가 사전 수요조사 때보다 2배가량 많은 855명에 달한 것에 대해 “초기엔 공무원의 관심이 떨어졌는데 분양 설명회 등을 거치며 이주를 결심한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특히 민간 건설업체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연호 대변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도시 분양이 저조한 것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민간업체들이 첫마을 분양을 예의주시했는데 이번 결과를 보고 세종시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처음 회의적인 분위기와 달리 이전기관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 여론을 환기시키는 작용을 한 것 같다.”면서 “특히 파격적인 분양가격(84㎡ 기준 3.3㎡당 평균 639만원)과 분양조건(중도금 무이자대출, 10% 계약금)이 공개되면서 유보적이던 공무원들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전 대상 부처 공무원들도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다. 입주 청약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신청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입주 청약 하루 전에 실시한 환경부 직원들의 설문조사 결과도 신청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업체 분양 적극 나설듯” 실제로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환경부 지부는 직원 507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404명(참여율 80%)이 참여했는데 응답자의 94%인 379명이 첫마을 분양신청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 86%인 347명이 토지주택공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보다 민영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마을 아파트 분양조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분양가였고, 선호하는 분양가는 3.3㎡당 550만원대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하지만 분양을 맡은 토지주택공사 측은 “분양가격과 조건 공개 후 분양홍보관 개관 10일 만에 1만 5000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첫마을 아파트 분양은 성공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진상·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먹는샘물 브롬산염 초과 업체 공개

    먹는샘물 브롬산염 초과 업체 공개

    환경부는 11일 먹는 샘물 브롬산염 수질기준을 설정하기 전 조사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을 초과한 7개 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브롬산염 권고기준(0.01㎎/ℓ) 초과업체는 환경부의 회수·폐기 권고에 따라 공장 재고량과 유통 중인 제품을 회수·폐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관가 포커스] 부처 대변인들 “국책사업 홍보에 너무 바빠요”

    [관가 포커스] 부처 대변인들 “국책사업 홍보에 너무 바빠요”

    반환점을 넘긴 현 정부가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한 홍보 강화를 주문, 각 부처 대변인들의 발길이 더욱 분주해졌다. ●청와대 회의는 기본이 2시간 특히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있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청와대로 향한다. 회의는 기본이 2시간이다. 공식적인 회의 말고도 수시로 국정홍보 회의에 참석한다. 4대강과 연관이 없는 부처 대변인이나 공보관도 2주에 한번은 국무총리실 대변인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공보관이나 대변인은 출입기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부처 홍보에 전념하면 됐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 대응은 기본이고 홍보 강화를 위한 회의까지 이들의 몫이 돼 버렸다. 일부에서는 말로는 홍보를 강화하라며 회의가 너무 잦아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4대강 사업에 대한 홍보는 부처마다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일괄적으로 국책사업 홍보 강화 방침에 속앓이를 하는 대변인들도 있다. 국토분야 개발 부처라 내놓고 4대강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지만 환경부처럼 보전 부처에서는 역풍을 맞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이나 시민단체들로부터 환경부는 ‘국토부 2중대’나 ‘홍보과’란 비아냥도 듣고 있다. 환경부는 보전 부처로서 개발부처의 발목을 잡는 시늉이라도 하는 게 역풍을 피해 갈 수 있는 복안일 것이다. ●“국토부 2중대냐” 볼멘소리도 잦은 회의로 “바쁘다 바빠”를 입버릇처럼 외치는 대변인들은 빡빡한 각종 회의에 속만 태우고 있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한 고위 공무원은 “비판적인 언론보도가 나오면 청와대나 장·차관들로부터 호통을 듣고, 회의는 회의대로 다 참석해야 돼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부처 출입기자들은 대변인 만나기가 장관 만나기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십중팔구는 홍보대책 회의에 참석했다는 소릴 듣는다. 사회 부처 한 대변인은 “간부회의부터 시작해 일주일이 회의로 시작해 회의로 끝나는 것 같다.”면서 “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조차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 공보관은 승진에서도 유리했다. 오죽하면 승진 우선 보직으로 ‘공비총’을 꼽았다. 공비총은 공보관, 장관비서관, 총무과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엔 ‘가장 많이 혼나는 자리’로 소문나 있다. 대변인은 장관이나 부처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자리다. 현재 본래 업무에 충실한 대변인은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나머지 부처 대변인들은 대내외적인 회의 전담 요원으로 전락했다고 비아냥대는 소리도 들린다. 이 같은 처지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한 공기업 홍보 책임자는 “금요일 오후 회의도 적지 않다.”면서 “홍보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한 만큼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청계천·영등포 화공약품상 집중단속

    환경부는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화공약품상 밀집 지역인 서울 청계천, 영등포 일대 화공약품상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사제폭탄 제조가능 물질을 판매하는 화공약품상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번 단속에서는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보안순찰과 불법유통에 대한 계도 활동도 함께 벌이게 된다. 특히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오는 12일까지 인터넷을 대상으로 사제폭탄 제조법 등 폭발물 관련 정보 게시·공유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범죄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미한 사항일지라도 해당 게시물의 위험성이 높거나 학습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인정되면 포털 사이트에 이를 신고해 삭제하고, 정보를 올린 네티즌를 주의조치할 방침이다. 또 불법 폭발물·총기류 관련 정보 게재는 앞으로도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질산암모늄 등 사제폭탄 제조가능 물질 13종을 ‘사고 대비물질’로 추가 지정했다. 이와 함께 사고대비 물질 불법유통을 막고 구매·취급자에 대한 신원확인을 위해 판매업소의 인적사항 기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개정안도 발표했다. 판매상에 대한 규제기능을 명시한 개정안은 국무회의에 상정된 상태다. 국회의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내년 상반기부터나 적용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개정안 시행 때까지 공백이 없도록 전국 화공약품상(2110곳)과 법적 관리 제외 대상인 소규모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계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백민경기자 jsr@seoul.co.kr
  • 북한산 둘레길 탐방객 100만 돌파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북한산 둘레길을 개통한 지 2개월 만에 탐방객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8월 말 개통한 북한산 둘레길(44㎞)에는 9월 60만명, 10월 57만명 등 모두 11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에 1만명, 주말에는 4만명 정도가 둘레길을 방문하고 있다. 둘레길 구간별로는 독립유공자 묘역과 4·19국립묘지가 몰려 있는 수유리 순례길 4.3㎞ 구간의 탐방객 수가 1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기를 끄는 곳은 높이 12m의 구름 전망대에서 북한산·도봉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흰구름길 구간으로 11만 3000여명이 찾았다. 이밖에 옛성길(8만 5000여명), 솔샘길(6만명) 등의 이용객도 많았다. 북한산 둘레길 13개 구간에는 탐방객 수치를 집계할 수 있는 기기가 설치돼 있다. 자연·문화 체험형 산책로인 북한산 둘레길 70㎞ 중 44㎞를 먼저 개통했으며, 서울 도봉구와 경기 의정부·양주시가 인접한 도봉산 지역 26㎞는 내년 상반기 공사를 끝내고 개방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도심 속 북한산 둘레길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광코스와 연결시키기 위해 업체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향후 자연보전과 탐방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갖가지 문화공간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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