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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71년이후 남한 아열대 기후로” 환경과학원 조사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2071년 이후에는 남한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국가 장기 생태연구 사업’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환경과학원은 한반도 생태계 변화 체계와 생물 다양성 보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2004년부터 19곳의 연구 지역에서 육상·담수·연안·동물 등 4개 분야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해 오고 있다. 연구 결과 2071년 이후 백두대간의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한 남한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아열대 기후의 연평균 기온은 16∼18도이고 2011∼2040년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일부가, 2041∼2070년에는 서울과 대구, 서해안 일부까지 포함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 생태계는 이미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리산 남서 지역인 전남 구례군 토지면(해발 약 400m)의 숲을 2005∼2010년 모니터링한 결과, 온대수종인 소나무의 밀도가 18% 감소했다. 하지만 난대 수종인 비목나무와 때죽나무는 각각 460%와 150% 증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침출수 유출 없다더니… 매몰지 오염 현실로

    구제역 가축 매몰지 침출수 유출과 관련, 지하수와 하천오염 등 2차 오염이 우려되는데도 정부가 이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환경부의 ‘2011년도 가축매몰지 침출수 환경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가축 매몰지 300곳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105곳에서 침출수 유출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올해 23억 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분기당 1회씩 전국 300개 매몰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분기 조사에서 26곳의 침출수 유출이 확인됐고 2분기에는 78곳(신규 52곳), 3분기에는 108곳(신규 27곳)으로 늘었다. 그동안 시민단체나 언론을 통해 매몰지 침출수 유출이 지적된 적은 있지만 정부 조사에서 유출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9월 전국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수질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1099곳의 관측정 중 57.3%인 630곳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매몰지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자체는 장마철 보강작업 이후 침출수 유출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환경영향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환경부는 여전히 침출수 유출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호중 환경부 토양지하수 과장은 “환경오염 항목을 조사한 결과 침출수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축산폐수 유입 등 다른 원인들도 많기 때문에 침출수 유출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매몰지 침출수 유출이 인근 지하수와 하천 오염 등 2차 환경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침출수가 연간 20∼30m 이동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매몰지 침출수 유출은 지하수와 하천을 오염시킬 수가 있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올해 환경영향조사를 완료한 뒤 이를 토대로 침출수 유출 여부나 영향을 파악해 내년 2, 3월쯤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유출 의심지역에 대해 지자체에서 후속조치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2차 오염 등의 피해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선 수돗물값 최고…시·도별 울산·전남 가장 비싸

    국내 수도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강원도 정선군, 가장 싼 곳은 경북도 군위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수도요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정선군이 ㎥당 1356.8원(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높고 군위군은 351.7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두 곳의 수도요금 차이가 4배 가까이 나는 셈이다. 시·도별로는 울산시와 전남도(760.5원), 전북도(745원)가 비싸고, 대전시(476.9원), 광주시(498.4원), 서울시(514.2원)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취약계층 환경 개선·전기차 보급’ 예산 늘린다

    ‘취약계층 환경 개선·전기차 보급’ 예산 늘린다

    노후 주택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가정 내 수도관이 녹슬어 벌건 녹물이 나와 고생하고 있다. 생수를 사 먹기에는 비용이 부담되어 ‘울며 겨자 먹기’로 수돗물을 끓여 먹고 있으나 찜찜한 마음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환경부에서 ‘저소득층 옥내 급수관 개량 지원 사업’을 한다는 걸 알게 돼 신청한 뒤 시설이 말끔히 교체돼 고민을 덜었다. 환경부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6일, 저소득층 급수관 개량 사업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가정의 노후된 수도관 교체 사업은 국고 50%와 지방비 50%로 무상 지원된다. 올해보다 예산이 50% 가량 늘어난 30억원을 확보해 서민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점 사업인 ‘환경산업 수출 기반 육성 지원’에도 53% 늘어난 120억원이 집행된다. 이 밖에 장난감, 놀이터 등 어린이 활동공간에서의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예산도 227% 증액된 1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개선,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지원되는 예산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급 사업비는 전년 대비 258% 늘어난 610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같은 사업비가 포함된 2012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전년 대비 7.8% 증액된 5조 1516억원으로 책정됐다. 국회 심의가 남아 있지만 역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물 건너가나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물 건너가나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8억 1300만t 가운데 30%를 줄인 5억 6900만t만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른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정부는 2015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연내 법안 제정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6일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 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및 할당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녹색성장·특별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산업계의 반발로 심의가 미뤄졌다. 배출권 거래제 도입과 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계는 ‘법안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반발하며 건의문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3일 열린 공청회에서도 법안 도입을 놓고 토론을 벌였지만 정부안과 산업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탄소배출권 거래제 정부안은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별로 허용량을 정한 뒤 이보다 많거나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은 그 양만큼 배출권을 사고팔도록 한 제도다. 국회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 특별위원회’는 여야 국회의원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법안을 심사한다. 위원회가 법안을 의결하면 국회 본회의를 거쳐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이달 안에 심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출권 거래제 정부안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환경부 황석태 기후대기정책 과장은 “유럽에서 보듯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란 것이 입증됐다.”면서 “법안 제정이 늦춰진다면 2015년 제도 시행에서 되레 산업계에 부하가 많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매립장 발전소 10년간 1800억 수익 창출 기대

    매립장 발전소 10년간 1800억 수익 창출 기대

    정부는 기존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편협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올해 4월 말 ‘환경산업 지원법’으로 개정해 해외 시장 진출 등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환경부는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총 666억원을 지원, 2016년 환경산업의 수출 실적을 15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들어 환경부가 지원한 중소 환경업체들의 해외에서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 터키에서는 우리나라 순수 환경기술로 건립한 매립가스 발전소가 준공됐다. 또한 터키 CNG 버스 개조 사업권도 확보했다.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 현지에 진출한 국내 환경기술을 소개한다. 터키 남동부 반(Van) 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어수선했던 지난달 26일과 27일. 진앙지와 멀리 떨어진 가지안텝과 이스탄불에서는 한국 환경산업의 현지 진출을 알리는 2개의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터키 가지안텝시 과학센터 전시관에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씨이브이㈜, 포스코ICT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사업권을 따낸 매립가스 발전소의 준공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환경부와 한국대사관 관계자, 한국 기업 대표와 가지안텝주 에르다에 아타 주지사, 이브라임 푸엣 오코렉키 부시장과 공무원, 6·25 전쟁 참전 용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매립장 전력시설 준공식 150여명 참석 발전소는 터키의 매립장 2곳(가지안텝시, 볼루시)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회수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로, 6.7㎿ 규모로 지어졌다. 씨이브이㈜와 NH투자증권은 이 사업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발전소 가동으로 생산된 전력 판매와 자발적 탄소배출권(GS VER) 획득으로 10년간 1800억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발적 탄소배출권이란 탄소 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기관 등이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감축 활동을 해 확보한 배출권 저감량을 말한다. GS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 60여개 환경 비정부기구가 모여 설립한 재단이다. 자발적 배출권에 대한 국제 공인검증기관으로 세계시장에서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지안텝시 부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현재 계획하고 있는 1000억원 규모의 혐기성소화 발전사업에 대해서도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터키는 환경 분야에서 뜨거운 형제애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매립가스 발전소 준공식 다음 날 이스탄불시 외곽 국영버스회사(IETT)에서는 또 다른 협상이 진행됐다. 이스탄불시에서 운행 중인 2354대의 노후된 버스를 CNG 연료 사용으로 개조하는 사업권을 따내려는 협상이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들은 한국의 CNG 버스 보급 사업을 설명하며 한국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말했다. 협상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스탄불시 CNG 버스 개조 사업은 1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인데 연말까지 입찰을 통해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이 사업 역시 씨이브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씨이브이는 지난해 IETT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NG 버스(15대) 개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 협상단과 IETT사 관계자들은 시범 운행 중인 CNG 버스를 함께 시승했다. IETT사 마슉메테 부사장은 “CNG 버스 개조 시범사업이 성공적이었다.”면서 “아직 절차가 남아 있지만 본 사업도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맡아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기업·中企 상생으로 해외 진출 씨이브이 정윤복 사장은 “중소업체로서 해외 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데 환경부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 남은 과제도 잘 해결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를 사업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가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국가지만 향후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원유가 생산되지 않아 고가로 에너지(원유·전기 등)가 보급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환경부는 세일즈 외교를 통해 터키와 긴밀한 환경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민간 기업도 현지에서 수주 활동을 벌여왔다. 우리 환경기업체가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관문인 터키에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실의 산물이다. 또한 이는 순수 국내 컨소시엄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해서 해외에 진출한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다. 환경부 박연재 환경산업팀장은 “이번 터키 매립가스 발전소 준공식과 이스탄불 CNG 버스 개조 사업 등은 철의 장막 유럽 시장을 뚫기 위한 관문에 한 발짝 더 다가선 해외 진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경산업기술원 윤승준 원장은 “중동과 중동부 유럽도 기술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골프장 절반 185곳서 농약 검출

    일부 골프장에서 고독성 농약과 잔디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전국 363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가량인 185개 골프장에서 14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인천국제CC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농약 성분인 메티다티온이 확인됐고, 디아너스, 파미힐스CC, 사천공군체력단련장, 태릉체력단련장 등 4개 골프장에서는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인 캡탄, 카보퓨란, 클로로타로닐이 검출됐다. 조사 대상 골프장 중 농약이 검출된 곳은 모두 185곳으로 전년(2009년)에 비해 7곳이 감소했다. 하지만 단위 면적당 농약사용량은 ha당 17.41㎏으로 전년(16.4㎏) 대비 1.01㎏ 증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인기 없는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삐걱’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이 삐걱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보급 실적이 저조해 정책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예산안 예비심사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구매 사업은 계획한 540대의 10%도 안 되는 38대가 계약되는 것에 그쳤다. 이 가운데 운행되는 전기자동차는 30대에 불과하다. 또한 충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충전소 240기)도 계약 체결이 미미하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적응 및 대기 보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구매를 지원하고, 이와 연계해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지자체와 378대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성과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올해 9월 말까지 예산 집행실적을 보면 총 146억 600만원 중 92억 9600만원만 교부됐고 이 가운데 집행금액은 3.4%인 3억 2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16개 지자체 중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예산을 집행한 지방자치단체도 경기도(집행률 23.3%), 서울(3%), 경남(9.2%) 등 세 곳에 불과하다. 이는 전기자동차의 운행여건이나 성능,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와 인식 전환이 이뤄지지 못해 공공기관이 구매를 꺼리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 환경부의 내년 예산은 올해(170억 5000만원) 대비 257.9%가 늘어난 610억 2600만원을 편성, 2500대의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소 2600기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이 지연되는 데다 공공기관이 전기차 구입에 소극적이어서 목표달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 사업이라는 점에서 취지는 타당하지만, 정책방향에 대해서 면밀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가 전기차 보급 원년으로 제도적 기반 구축과 보급을 동시에 추진하는 바람에 집행이 지연됐다.”면서 “연말까지 473대 보급이 확실하고 전기차 보급에 필요한 충전기 안전기준이 10월에 출시된 이후부터 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DMZ 대성동 주민 위한 사랑의 의술

    DMZ 대성동 주민 위한 사랑의 의술

    “1993년 늦겨울인가. 종로 6가에 있던 우리 병원으로 이장님이 찾아오신 게 인연이었습니다. 비무장지대(DMZ)에선 일일이 허락을 받고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돕기로 마음을 굳혔죠. 얼른 불편을 덜어드리고 싶어 그해 3월 곧장 행동에 옮겼습니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상호(66·성북구 장위동) 원장은 1일 이렇게 나지막이 말했다. 최북단 남측 DMZ에 자리한 ‘대성동 마을’ 주민들 건강을 돌본 지 18년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협의회장인 그는 영화로 유명한 공동경비구역(JSA)을 해마다 방문한다. 지난해 9월 13일, 올 6월 19일에도 찾아가 침·뜸·내과 진료는 물론 상비약 및 청심환 처방까지 내리고 말벗도 해줬다. 이 원장은 “진료기록 카드를 작성하다가 또래로 보이는 이장님 주소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1992년 대한프로레슬링협회장을 지낸 특이한 이력에 1999년엔 MBC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엔 오전 10시~오후 5시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새터민(북한이탈주민) 100명, 다문화가정 300명, 독거노인 100명에게 사랑을 실천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희대 한의학과 등 의사 12명이 선뜻 후원한 덕분”이라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립공원공단 “또 이사장 공모 고민되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사장 공모 노이로제에 걸렸다. 어청수 이사장이 2개월 남짓 재임하다 청와대 경호처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또다시 구설수에 오른 공모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들도 국정감사와 맞물려 신임 이사장에게 업무 브리핑까지 하느라 힘들었는데 공염불이 돼버려 허탈감에 빠졌다. 어 이사장이 공단 수장으로 발탁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시 이사장 공모에 16명의 후보가 지원해 어느 때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심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어청수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지원자들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정부는 소문을 확인시키기라도 하듯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이사장으로 발령했다. 무엇보다 수장이 없는 공단 직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31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11월 중순경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공모절차 등을 진행하게 되는데 12월 초나 돼야 후임 이사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의 한 간부는 “애써 업무보고를 끝내고 이제 안정기로 접어들 시점에서 선장없는 난파선이 된 기분이라 혼란스럽다.”면서 “한동안 대행체제가 불가피한데 각종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아모레퍼시픽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의 성공을 돕고 미래의 꿈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료와 포장재 등 협력사의 경쟁력 없이는 자사의 비전인 ‘2015년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장단기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편입되는 동시에 지역 지수인 ‘DJSI 아시아·태평양’, 국가 지수인 ‘DJSI 한국’ 등 세 영역에 모두 선정되는 저력을 보였다. DJSI란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사회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1999년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 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에 대한 글로벌 선도 기업인 샘(스위스)이 공동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으로 구성된 개인용품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회사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월드 리더’에 올랐다. 신흥 시장 전략 수립과 ▲위기관리 체계 구축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친환경 포장재 개발 원칙 정립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정립해 ‘2015년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뷰티기업’이란 비전을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 ▲환경 ▲임직원 ▲비즈니스 파트너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5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상생협력 강화와 전략적 사회공헌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회사 고유의 공정무역 활동인 ‘아리따운 구매’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원료의 안전성, 환경보전,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빈병 수거 캠페인도 시행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배 길(?) 오른 환경부 국·과장

    유배 길(?) 오른 환경부 국·과장

    “사식도 넣어주고, 보고 싶으면 편지하세요.” 24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5동 환경부 건물 앞에서는 조촐한 환송 행사가 열렸다. 알고 보니 5급 승진 자격검증시험 출제와 채점을 위해 선발된 평가단이 합숙을 떠나는 날이었다. 환경부는 매년 이맘때 6급(주무관)에서 5급(사무관) 승진시험 출제와 채점을 전담하는 자격검증시험 출제·평가단을 꾸린다. 평가단은 국장 1명과 과장 5명 등 6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6박 7일 동안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이 끝날 때까지 함께 생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들이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못하는 것과 똑같다. 평가위원으로 뽑힌 김영우(미디어홍보팀) 과장은 떠나기 전 “시험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유배길(?)에 오르는데 사식 좀 넣어달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좋은 문제를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고, 공정하게 채점해서 뒷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출제·평가단을 구성해 합숙까지 해 가며 사무관 승진시험을 보는 곳은 전 부처 가운데 환경부가 유일하다. 이번에 5급 승진시험을 보는 사람은 모두 88명(주무관 53명, 연구사 35명). 이 가운데 행정·기술직 30명과 연구사 10명 등 40명만 진급하게 된다. 시험은 오는 29일 환경부 산하 인력개발원 강당에서 치러진다. 승진시험은 서술식으로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환경부의 승진 자격검증시험은 2005년 도입돼 인사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검증시험 제도 덕분에 승진인사에 대한 잡음이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왜 환경부만 까다로운 절차를 고집해서 고충을 주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승진 대상자인 한 주무관은 “요즘 시험이 가까워지면서 압박감이 심하다.”면서 “퇴근 후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선심쓰듯 나눠먹기는 곤란 후속조치 제대로 챙겨봐라”

    [테마로 본 공직사회] “선심쓰듯 나눠먹기는 곤란 후속조치 제대로 챙겨봐라”

    “분권 자치시대, 지방정부의 경쟁력 제고는 필수적이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총장은 지방분권은 필수 요소지만 무조건 나누기식으로 사무가 분장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중앙정부 사무의 지방이양은 항상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안에 따라 철저한 사전준비와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사무총장은 “지방자치의 완성은 지방분권과 사무의 이양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자치 조직권이나 입법·재정권 ‘내놓으라’고 앙앙불락해서는 별 효과가 없고 자치역량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운영에 있어서 중앙과 지방의 협조체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거를 의식한 지방정부의 난개발과 전시행정, 나아가 부정부패 비리를 줄이기 위한 견제 활동과 분권자치 의식제고를 위한 주민들의 성숙한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인심 쓰듯 이양된 일부 업무는 있으나마나 한 것이 사실이다. 각종 규제 업무나 재정적인 역량이 모자란 지방이양 복지사업의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부작용이 있는 지방이양 업무는 한시적으로라도 중앙업무로 환원 하는 문제를 검토해 봐야 한다. 그는 “중앙정부 사무의 지방이양 문제를 평면적 또는 단편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정부는 이양 실적만 내세울 게 아니라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 때는 ‘선 분권, 후 보완’을 외쳤다. 지금도 자치단체장이나 일부 학자들은 지방자치제도 성공요인으로 ‘지방분권’이 최우선인 양 주장한다. 그러나 지역사회 전체의 역량과 독립성 등을 키우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서 사무총장은 “권한·인력·예산 타령 등 중앙정부가 끈을 놓지 않아 지자체의 발전이 없다는 논리는 편의적인 발상일 뿐”이라며 “지방자치의 성공 여부는 사무의 분권이나 재정의 이양 같은 외형적인 요소보다 자체의 발전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지방 이양 행정

    [테마로 본 공직사회] 지방 이양 행정

    민선자치가 출범한 지 20년이 됐다. 지역사정에 맞는 맞춤형 행정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만족도가 개선되는 등 중앙집권 체제에서 기대할 수 없는 장점이 적지 않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행정업무 이관 등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공과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이번주 테마로 본 공직사회에서는 지방이양 업무의 공과를 짚어본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분권 추진기구는 1991년 나왔다. 당시 민선 지방의회 탄생을 계기로 정부조직관리지침에 따라 지방이양합동심의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법정기구가 아닌 민관 합동의 비상설협의체로 제도적 뒷받침은 여의치 않았다. 체계적인 지방분권은 1999년 대통령 직속기구로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생겨나면서 시작됐다. 이 위원회는 지방이양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대상을 심의·의결하고, 국가와 지방의 사무소관과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간의 사무배분을 결정하는 역할을 했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09년 지방분권촉진위원회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정부에서 가장 많이 이관 23일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위원장 이방호)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지방이양이 확정된 사무는 1466개다. 이 중 251개는 법령 등이 개정돼 이양이 완료됐고 나머지는 1215개는 추진 중이다. 참여정부(2003~2007년)와 비교했을 때 이양 사무는 현 정부가 월등히 많다. 참여정부 때 이양을 확정한 사무는 902개로, 이중 848개 업무가 이양 완료됐다. 현 정부 들어 이관 업무 건수가 많은 것은 ‘지방분권 확대’를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지방이양의 성과라면 자치역량 및 행정효율성 제고를 들 수 있다. 같은 업무를 중앙부처와 광역 시·도가 동시에 다루면서 발생되는 비효율성을 줄이고 일선 지자체가 직접 주민들의 수요에 맞는 행정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자치역량이 제고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 또한 적지 않다. 특히 규제단속 업무가 이양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크다. 환경문제의 경우 규제와 감시없이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환경오염 관리·감독 업무를 2002년 지방정부로 이양했다.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지도·단속 실적을 보면 천태만상이다. 시민·환경단체들은 환경 지도·단속권을 지자체에 넘긴 것은 단체장들에게 생색을 낼 수 있는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개탄한다. 이는 최근 중앙정부가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 지자체 환경 오염업소 단속결과를 봐도 알 수 있다. 지자체로 환경 지도·단속 업무가 위임된 이후 적발률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8월 낙동강·금강 수계 주변지역 125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합동 단속한 결과 54.4%인 66곳에서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반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적발한 건수는 평균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의 적발률이 낮은 것은 선출직인 단체장의 속성상 관내 사업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시·도에서 실시된 환경오염 배출업소 점검결과 6만 887개 업소 중 79%인 4만 7937곳을 점검했지만 위반율은 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한심한 것은 일부 지자체의 경우 점검이 필요한 중점 업소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고, 우수 관리업체를 여러 차례 방문해 점검률을 높이고 위반율은 낮춰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이양 사무… 철저한 검토 필요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4대강 수계나 단속률이 저조한 지자체 관내의 배출업소에 대해 합동단속을 분기별 1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시·군별 단속실적과 위반율 등에 순위를 부여해 언론에 공개하고, 실적이 저조한 공무원은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옥상옥´(屋上屋)이자, 행정력 낭비의 전형인 셈이다. 지난 19일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실무위원회에서는 각 부처 지방청 업무 이관과 기관 정비 의제를 놓고 회의가 진행됐다. 중소기업청을 비롯해 노동·환경 지방청과 산림청 등의 업무 이관에 대한 토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관 부처와 해당 기관에서는 ‘지방이양 불가’ 대응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지방 이양 대상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은 도매금(?)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불안해한다. 중소기업청의 경우 업무 대부분이 지자체로 넘어간다는 소문이 돌면서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하다. 지방중소기업청 업무 중 금융·인력·정보화와 소상공·재래시장 등 중복·유사업무는 지자체 이관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원(270여명)도 함께 넘어가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미니 청으로 전락해 외청이 모두 폐지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환경부의 속앓이도 만만치 않다. 규제·단속 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되면서 껍데기뿐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들리는데, 지방환경청 업무까지 이관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실무위원회에 따르면 4대강 환경유역청은 놔두고, 지방환경청 업무의 이관을 검토 중이다. ●지자체에선 “너무 뜸들인다”는 불만도 지방 이양 사무로 확정된다고 해도 곧바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부처 간 업무 조율과 관련 법령 개정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결코 녹록지 않아 오랜시간이 걸린다. 국회에서 법령 개정은 통상 1~2년이 걸리지만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나지 않는 것도 많다. 일례로 2001년 지방 이양 사무로 확정된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 허가권’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약사법 개정을 둘러싸고 이해집단 간 요구가 엇갈려 뒷전으로 밀린 탓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산하 식약청은 2009년 지방 특별행정기관의 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됐지만, 제대로 갈래타기가 안 돼 아직도 혼선을 빚고 있다. 업무는 이관됐지만 인력 승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중앙부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선 이관, 후 보완’으로 사무가 이양되고 있어 양측 다 불만이 많다.”면서 “신속한 결정도 필요하겠지만 충분한 의견수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방분권촉진위는 “지방정부가 조기 안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관 업무를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한민국 보물이야기 사진공모전…심민택 ‘삘기꽃’ 대상수상

    대한민국 보물이야기 사진공모전…심민택 ‘삘기꽃’ 대상수상

    환경부와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이 공동 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10만가지 보물이야기 사진공모전’에서 심민택씨의 ‘한반도 지형의 삘기꽃’이 대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은 환경부가 생물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심씨의 출품작은 여러해살이 풀인 삘기꽃으로 한반도를 표현해 우리 생물자원 가치의 중요성을 독창적으로 표현, 공모전 주제와 잘 부합하고 구도와 순간포착이 뛰어나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는 ▲고슴도치 가족의 나들이(박노익) ▲짱뚱어의 합창(정종현) ▲수리부엉이(허남규) ▲두꺼비의 식사(이예은) ▲다람쥐5형제(정혜원) ▲무궁화꽃과 호랑나비(이준모)가 각각 차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김원용 중앙대 의대 교수 새 미생물 박테리아 발견

    중앙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김원용 교수는 강화 석모도에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를 발견, ‘중앙이아 코리안시스’(Chungangia koreensis)로 명명해 ‘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IJSEM)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새 박테리아의 이름은 ‘대한민국’과 ‘중앙대’라는 이름을 인용해 붙였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생물 자원은 고부가 의약용 단백질 생산과 생리활성 물질, 효소 등의 균주로 사용될 수 있어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새로 발견한 이 박테리아가 국제적으로 중앙대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자일리톨껌 충치 예방효과 허위·과장광고...오리온·롯데·홈플러스 등 적발

     ‘자일리톨 껌’을 충치·치은염 등 치과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한 식품·유통업체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12일 이낙연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자일리톨과 관련, 허위·과장광고를 한 오리온·롯데제과·홈플러스·JS유통·타이코생활건강·다이모공구·샤를렌 등 7개 업체를 적발했으며, 이 중 오리온과 JS유통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조치됐다.  조사 결과, 오리온은 자일리톨 껌이 항균효과 및 치은염 예방 효과가 있다고 과장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JS유통은 자일리톨 껌이 프라그(치면세균막) 형성을 억제하며, 입 속의 산 생성을 줄여 충치 예방효과가 탁월하다고 광고하다 적발됐다. 이 회사는 세계 각국 치과의사협회 공식인증을 받았다는 허위광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제과와 홈플러스는 자일리톨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라는 사실을 강조해 마치 일반 껌이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과장광고하다 적발돼 현재 식약청 조사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치주질환 예방효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 인증 제품이라는 점을 광고한 사실도 적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자일리톨 껌은 없으며, 의료 단체의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도 광고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치과의사협회는 자일리톨 함유량이 늘수록 충치예방 효과가 커진다고 밝혔었다. 자일리톨 껌으로 충치 예방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자일리톨 10.3g 이상을 씹어야 하지만 시중 제품 한갑에 들어있는 자일리톨 함유량은 5~6g에 불과해 껌을 사용해 충치 예방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식약청 설명이다.  이 의원은 “자일리톨 껌은 지난해 1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껌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만큼 효능과 효과를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자일리톨 껌을 충치 예방에 대단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458개업체 내년 온실가스 배출 줄여야

    458개업체 내년 온실가스 배출 줄여야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458개 업체는 내년에 예상배출량 대비 1.4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금전적 불이익은 크지 않지만 녹색성장에 배치되는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 이미지가 생길 수 있어 기업들의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환경부는 10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업체들의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를 확정해 해당 업체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12만 5000CO2t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지정한 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을 직접 관리하는 제도다.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첫 적용이다. 458개 관리 업체들의 내년도 온실가스 총 감축목표량은 전체 예상배출량 6억 600만CO2t의 1.44%인 872만 7000CO2t이다. 부문별 감축률은 산업·발전 분야가 전체 감축량의 95%(832만 5000CO2t)를 차지한다. 건물·교통 1.4%, 농림식품 0.3% 순이었다. 업종별 감축량으로는 발전이 364만 5000CO2t으로 가장 높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함께 내년도 에너지 절약 목표도 예상 사용량 759만 6000테라줄(TJ) 대비 10만 9000TJ를 절감한 748만 7000TJ로 설정했다. 정부는 제도 시행 첫해라는 점을 감안, 이번 목표제와 관련한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업체의 신·증설계획 변경 등이 있는 경우 이의신청 기간 예상배출량을 조정할 수 있고, 실태조사를 통해 과거 배출량과 업체가 제시한 보고서 내용의 차이가 클 경우도 기준 배출량과 목표를 조정할 계획이다. 관리업체에 대한 컨설팅과 기술진단 등 지원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예상 배출량을 과도하게 많이 산정한 업체에 대해서는 중점관리할 방침이다. 감축목표를 할당받은 업체들은 연말까지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2012년 이행 실적을 2013년 3월까지 보고해 평가받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정부의 개선 명령이 내려지고 이를 어기면 1차 300만원, 2차 600만원, 3차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1테라줄(TJ)은 23.88TOE(석유환산t)로 1TOE는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과 맞먹는다.
  • “환삼덩굴 등 알레르기 유발 식물 급증”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기후변화가 알레르기 발현 식물에 미치는 영향 조사보고서를 통해 온난화로 알레르기 발현 식물이 늘어나고, 알레르기성 질환도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용역 연구를 맡은 국립기상연구소는 지난해 7∼10월 서울 중랑천 하류, 왕숙천 하류, 포천천 중상류에서 강력한 알레르기 유발 식물이자 생태 교란종인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의 생장과 계절 변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단풍잎돼지풀은 7월 말에 개화를 시작해 8월 말~9월 초순 최대의 개화율을 보였다. 환삼덩굴은 7월 말에 개화를 시작해 9월 말~10월 초순까지 최대의 개화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조사 기간 중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10월 25일 급잡스럽게 시들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장이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셈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매립지로 가을꽃 구경 오세요”

    “매립지로 가을꽃 구경 오세요”

    “매립지에서 꽃 구경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 유휴부지인 86만㎡의 야생화 단지에서 23일까지 ‘드림파크 가을꽃밭 개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주말부터 2400여점의 국화와 7만1000㎡에 심은 코스모스 꽃밭을 개방했다. 매립지 유휴부지에는 야생초화원, 자연학습 관찰지구, 억새원, 생태연못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도 36개의 테마로 나뉘어 300여종의 식물 66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주말인 15~16일에 타악 공연, 통기타 연주, 아카펠라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공예품 만들기, 뗏목 체험, 열기구 체험, 녹색에너지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정자와 원두막 등 휴게시설 19곳도 설치됐다. 가족 휴식공간으로 몽골텐트(30동)와 파라솔(150개) 등도 마련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중교통은 부평역에서 1번, 송내역에서 30번, 서울시청에서 출발하는 1002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하철은 공항철도인 검암역에서 하차해 행사장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나 드림파크문화재단(032-560-9931~4)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박병록 공사홍보실 차장은 “가족들이 함께 방문할 때 도시락과 돗자리, 물 등을 준비하면 잔디밭 등에서 장소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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