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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청암학원과 강모 전총장, 성적 발언으로 여교수들에게 각각 300만원 손해배상

    총장이 회식자리에서 성적 발언을 해 같은 대학 여교수 2명에게 각각 손해배상 3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민사 9단독(부장 박성경)은 지난 16일 식당에서 동료 대학 여교수들에게 모욕적인 얘기를 한 강모 전 총장과 학교법인 청암학원에게 이같은 금액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2013년 11월 당시 총장이었던 강씨는 교수 7명과 순천 모식당에서 저녁을 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야쿠자들은 처음 여자를 사귈 때에는 돈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고, 나중에는 XX로 여자를 잡아둔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회통념상 일상생활에서 허용되는 단순한 농담 또는 총장으로서 소속 교수에 대한 호의적인 언동을 넘어 여교수들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며 “인격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또 “이같은 총장의 불법행위는 사용자의 사무집행행위에 관련된 것이므로 학교법인도 사용자 책임이 성립된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의 기업가치, 135조원에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의 기업가치, 135조원에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Uber)의 기업가치가 당초 예상된 700억 달러(약 78조 7100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1200억 달러(약 13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국 자동차회사 빅3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우버에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제안했고 우버의 기업가치를 12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WSJ는 “눈이 튀어나올 만한 수준의 제안”이라면서 “불과 2개월 전 우버가 자금을 조달할 때 평가된 기업가치의 거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평가에는 차량 공유서비스 외에도 화물 운송사업과 중국 디디추싱, 러시아 얀덱스 등의 지분도 반영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우버가 IPO를 통해 1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현재 전 세계 600여개 도시에 직원 1만 5000여 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77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0억∼1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1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우버는 그동안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개인·기업 투자를 재원으로 사업을 유지·확장해왔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초 우버 지분 15%를 확보하기 위해 77억 달러(약 8조 6548억원)를 투자했고, 토요타도 2016년에 이어 지난 8월 우버에 5억 달러(약 562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우버의 예상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WSJ는 “우버 IPO는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자 기대되는 소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우버가 막상 시장에 나왔을 때 주변 여건이 반드시 우호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초 기업가치가 151억 달러(약 16조 97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평가되는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는 우버에 한발 앞서 IPO 주관사로 JP모건체이스를 선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순천 S사회복지시설 원장 횡령 후 슬그머니 복직 빈축

    순천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 원장이 횡령혐의로 해임된 후 최근 그 자리에 슬그머니 복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순천시 인제동에 소재한 S사회복지법인은 자체내에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7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S고아원 시설장(원장)이 지난 7월 5년전 책임자였던 윤모(61)씨로 다시 변경됐다. 윤씨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시설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법인 자금 4000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2013년 3월 해임됐다. 벌금형의 형사처벌도 받았다. 사회복지사업법은 해임된 날부터 5년이 지나면 시설장 임면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법인 설립자 아들인 윤씨는 이처럼 법에 따른 시효가 지나자 S고아원 원장으로 복귀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지역 정서를 외면한 채 법의 맹점을 교묘히 악용한 제 식구 감싸기 행태라는 비난을 하고 있다. 채용 과정도 의구심을 주고 있다. 공개 경쟁 공고를 통해 2명이 지원했다. 1명은 여성으로 경력이 짧아 윤씨가 합격했다. 문제는 임용을 결정하는 인사위원회의 구성이 뒷말을 낳고 있다. 인사위원회 3인중 2명이 S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시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후 재적이사 7명중 4명이 참석한 임시이사회를 통해 윤씨가 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사회 회의록도 참석한 이사들이 고작 한마디씩 하는 발언에 불과하다. 이곳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순천 모 어린이시설 원장이 “7월 11일자로 윤 원장을 임면하는데 의견을 말씀해 달라”고 하자 이사 3명이 “동의한다. 재청한다”로 간단하게 마무리 됐다. 회의에 참석한 이사 A씨는 “인사위원회에서 올라온 사안을 형식적으로 통과한 절차였다”고 말했다. 윤씨가 돌아오자 이전 5년동안 원장으로 있었던 강모 씨는 법인 소속의 노인기관 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입소 정원이 53명인 S고아원은 올해 도·시비로 9억 3000만원을 받았다. 전액 보조금으로 운영한다. 이같은 결정에 반발해 외부인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중 한명은 “창피한 일이다”며 사퇴를 했다. 전남도관계자는 “전남 지역 사회복지시설중 해임된 후 다시 똑같은 시설 원장으로 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윤 원장은 “손실 금액은 전부 변제했었다”며 “교수와 35년의 사회복지 경험 등을 살려 남은 4년 임기 동안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 내년 1000만 관광시대 연다

    순천, 내년 1000만 관광시대 연다

    생태관광 1번지로 도약 거점 마련 이홍렬·김홍신·안숙선 홍보대사 위촉“국민 여러분! 남도의 아름다운 고장 순천에 오십시오. 열렬히 환영합니다.” 전남 순천시가 ‘2019 순천 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허석 순천시장, 서정진 시의회 의장, 출향인사와 관광협회·여행업협회 관계자, 여행기자, 작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순천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개그맨 이홍렬, 소설가 김홍신, 국악인 안숙선씨가 위촉됐다. 허 시장은 “내년 시 승격 70돌을 맞아 시민 화합으로 경제활력을 찾고, 대한민국 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자 순천 방문의 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순천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생태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시는 유네스코에서 가치를 인정한 순천만습지, 선암사와 국가정원 등 자연과 생태,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특성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순천 역사 토크 콘서트, 홍보대사 위촉, 방문의 해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순천은 청백리의 고향으로 위기 때마다 정의를 지켜 왔고 근대와 현대에는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를 비롯해 풍부한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관광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산과 바다,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과 인심, 음식맛까지 내로라하는 고장”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따뜻하게 반기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민호 전남도의원, 다자녀 가정 교육비 지원 조례안 발의

    신민호 전남도의원, 다자녀 가정 교육비 지원 조례안 발의

    저 출산 문제해결이 시급한 가운데 세 자녀 이상 양육하는 가정의 19세 미만인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 16일 신민호(더불어민주당 순천6)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은 세 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가정의 19세 미만인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전라남도교육청 다자녀 가정의 학생 교육비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재정분담이 필요한 경우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협의를 거쳐 소요경비의 일부를 분담할 수 있게 했다. 신 의원은 “우리 사회가 심각한 저출산으로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이 출산율 저하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출산을 주저하는 원인으로 양육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이 손꼽히고 있다”면서 “세 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의 양육에 따른 교육비 부담을 경감해 출산 및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산단 공업용수 부족 해결되나

    여수산단의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산단에 입주한 GS칼텍스, LG화학 등 6개 기업은 2021년까지 6조 1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여기에 쓰일 공업용수 하루 10만t을 확보할 길이 없어 냉가슴을 앓고 있었다. 이에 따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7월 취임 하자마자 실상을 파악한 뒤 ‘여수산단 공업용수 안정적 공급대책 마련안’을 내놨다. 이어 8월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 혁신성장회의와 10월 12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주재 관계기관 회의 등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원수 확보 및 공급시설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 이처럼 관련 부처,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측이 여수산단 기업이 건의한 물량(1일 10만t)을 공장 신·증설 일정에 맞춰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신·증설 등으로 공업용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항구 대책안을 마련해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정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203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광양Ⅳ단계 공업용수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전남지역에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설비 현대화와 품목 다각화 등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른 공업용수나 산단 부지 확보 등 기업 애로사항이 적기에 해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2번째 명예 전남도민으로 선정된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여수산단 공업용수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장현필 작가, 전라도 천년 역사소설 ‘은행나무 숲’ 출간

    장현필 작가, 전라도 천년 역사소설 ‘은행나무 숲’ 출간

    장현필 작가가 전라도 정도 천년의 의미와 가치를 다룬 창작 역사소설 ‘은행나무 숲’을 발간했다. 전라도 백성의 우수함과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 군주가 백성을 대해야 하는 덕목까지 현대인의 판타지로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한다. 개경 만월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암투로 시작된 이 소설은 무능한 권력자와 부패한 관리들의 민낯을 속 시원하게 보여준다. 1000년 전에 백성들을 통해 무능한 권력자와 부패한 관리들의 이중성을 실감나게 말하고 있다.이 책은 한 편의 동화 처럼 드라마적인 재미와 감동이 있다. 역사적 사실위에 창작의 신선함도 있다. 스토리가 스토리를 밀어주는 구성의 힘도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전라도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읽으면 가슴에 남을 소설이다. 주인공 지혜가 대량원군(훗날 현종)을 구하고 강조장군의 정변으로 현종이 등극하는 과정, 거란침입으로 몽진시 백성을 통해 얻는 현종의 깨우침, 사회적 약속을 통해 얻는 주인공 지혜의 삶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 작가는 개성에 있는 고려 궁궐 만월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개성 만월대는 수년 전부터 남북한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복원작업을 하다 3년전에 중단됐으나 최근 다시 시작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만월대 발굴과 복원에 많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평양을 가는 시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커 보인다. 한반도 천년의 역사는 전라도 천년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고려건국, 삼별초항쟁, 조선건국, 호남사림, 임진왜란부터 판소리역사, 시서화예술, 동학, 여순사건, 근대 민주화운동, 현대정치사까지 한반도 역사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런 역사를 작가 장현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영화, 다큐멘터리, 소설 등으로 말하고 있다. 장 작가는 2년 전 ‘왜교성을 품은 달빛청춘’ 을 통해 임진왜란을 영웅 중심이 아닌 가련한 백성과 의병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소설을 썼었다. 많은 논문을 통해 검증된 스토리 속에 픽션의 재미와 감동을 준 작품으로 청소년들과 장년층에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는 “은행나무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말하는 나무 중에 대표적인 수종이다”며 “함께 물들고 함께 태어나는 은행나무 잎처럼 천년을 살아온 백성들이 지나간 역사를 통해 미래의 지혜를 알아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언론인 암살 의혹’ 사우디 왕실 美 제재 압박에 증시 3.5% 폭락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반(反)체제 비판 언론인을 살해했다는 의혹이 사우디 경제를 직격했다. CNN 등에 따르면 사우디 리야드증권거래소(타다울)의 종합주가지수는 14일(현지시간) 한때 7%까지 떨어졌다가 3.5%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타다울 종합주가지수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실종된 이후 9% 떨어졌다. CNN은 “리야드 증시의 올해 주가 상승분이 카슈끄지 실종 이후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폼페이오 사우디 보낼 것” 최우방 미국이 사우디 제재를 시사한 게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제프 플레이크(공화·애리조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의회가 나서겠다”면서 “사우디에 군사무기 판매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자신의 트위터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사우디에 급파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을 면담하게 하겠다”이라고 썼다. 유럽도 행동에 나섰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3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카슈끄지의 실종 진실을 규명할 신뢰할만한 조사가 필요하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할지 알아내야 한다”며 사우디를 압박했다. ●기업들 ‘사우디판 다보스포럼’ 줄줄이 불참 오는 23일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될 예정인 사우디판 다보스포럼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는 좌초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과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FII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의 불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FII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야심작으로,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개혁 비전을 설명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를 깎아내리는 모든 행태에 더 크게 갚아 줄 것”이라며 보복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살만 국왕은 이날 카슈끄지 실종사건을 자체 조사하라고 사우디 검찰에 지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언론인 암살 의혹’ 사우디 경제 직격

    ‘언론인 암살 의혹’ 사우디 경제 직격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반(反)체제 비판 언론인을 살해했다는 의혹이 사우디 경제를 직격했다. CNN 등에 따르면 사우디 리야드증권거래소(타다울)의 종합주가지수는 14일(현지시간) 한때 7%까지 떨어졌다가 3.5%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타다울 종합주가지수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실종된 이후 9% 떨어졌다. CNN은 “리야드 증시의 올해 주가 상승분이 카슈끄지 실종 이후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전했다. 최우방 미국이 사우디 제재를 시사한 게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제프 플레이크(공화·애리조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의회가 나서겠다”면서 “사우디에 군사무기 판매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CBS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사우디 배후설이 사실이라면 매우 화가 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것이며 가혹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유럽도 행동에 나섰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3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카슈끄지의 실종 진실을 규명할 신뢰할만한 조사가 필요하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할지 알아내야 한다”며 사우디를 압박했다. 오는 23일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될 예정인 사우디판 다보스포럼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는 좌초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과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FII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스티브 케이스 아메리칸온라인(AOL) 공동창업자 등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의 불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FII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야심작으로,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개혁 비전을 설명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를 깎아내리는 모든 행태에 더 크게 갚아 줄 것”이라며 보복을 시사했다. CNBC 등 언론들은 사우디가 석유 공급을 줄여 유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복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살만 빈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카슈끄지 피살 의혹을 양국이 공동 수사하기로 합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흐드러진 국화의 유혹’ 대한민국 국향대전 19일 함평서 개막

    ‘흐드러진 국화의 유혹’ 대한민국 국향대전 19일 함평서 개막

    2018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1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매혹적인 국화의 메카, 대한민국 대표 국화축제 등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축제다. 올해 초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조성한 6m 규모의 평화통일대교(구름다리 및 전망대), 백두산, 한라산, 남북통일열차 등 대형 국화조형물 5점과 국화동산 1점이 시선을 끈다. 수석과 무늬동백 분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습지 내 억새풀 미로원과 핑크뮬리 14만본이 식재된 산책길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나비대축제 때 호평을 받았던 함평천지 문화유물전시관은 국향대전에도 개관한다.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식용국화따기 체험,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식용국화따기 체험은 국향대전 조기 개장에 따라 개화시기인 오는 29일부터 새달 4일까지만 운영한다.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특별행사도 펼쳐진다. 오는 27일에는 특산물인 한우와 단호박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제8회 전국 명품 한우와 단호박 요리경연대회’가 개최된다. 대상 1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과 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2팀에는 전남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3팀에는 함평군수상과 상금 50만원을 각각 시상한다.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 출신으로 전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박영균 작가 특별전 ‘어른동화: 세 가지 풍경 속에 있다’ 가 다음달 30일까지 총 43일간 열린다.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통기타·국악·클래식 공연도 매일 볼 수 있다. 지난달 ‘함평군 축제추진위원회 운영조례 개정안’이 개정 공포되면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함평군에 둔 군민은 증명서(신분증, 면허증, 여권 등)를 지참하면 무료 입장 할 수 있다. 이윤행 군수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아 수준 높은 국화작품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국향대전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부금 1억 3000만원 누굴 위한 예산인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부금 1억 3000만원 누굴 위한 예산인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순천만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의 기부금 사용 내역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집행위원 4명의 인건비로 지출됐기 때문이다. 기부금이 동물영화제 발전보다는 일부위원들의 뱃속 챙기기로 전락됐다는 따가운 지적을 받고 있다. 문화 예술 분야 기부금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구체적인 자료 없이 수천만원을 개인 인건비로 지급을 허용했다는 점도 논란을 낳고 있다. 15일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지난 2월 올해 영화제 사업 신청서를 내고 3월 22일 2개 기업이 기부한 1억 3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사업 기간을 정하고 이 금액을 사용중이다. 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제출한 기부금 사업 계획서를 보면 기획담당 김모 집행위원이 한달에 170만원씩 10개월 동안 1700만원을 받아간다. 임모 위원은 반려동물 담당자 자격으로 1700만원, 양모 위원도 홍보담당자로 10달 동안 총 1700만원을 월급으로 책정했다. 사무관리자 1명도 1200만원을 받는다. 이들 4명이 받은 금액은 총 6300만원에 이른다. 이중 양모 위원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영화제 여론 조사를 하면서 4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열린 제6회 동물영화제가 지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이미 끝나 현재 특별한 활동이 없는데도 일부 집행위원들은 매달 170만원씩 개인 수고비를 받아가는 상황이다. 집행위원회는 노트북 1대 대여비로 180만원, 영화제 분석 자료집 제작비 2000만원, 영화제 홍보물제작 750만원, 반려동물인식개선 캠페인 조끼 제작 120만원 등을 사용했다. 이들은 또 순천시와 대화 한마디 없이 시가 주관해 열린 행사장에 축하공연 3팀을 끼워넣고, 영화인의 밤 행사 물품을 대여하면서 2000여만원을 지출했다. 시 관계자는 “집행위원회가 기부금 사용과 관련해 우리와 한번도 얘기 한 적 없어 너무 화가 난다”며 “시에서 사용하지 마라는 말이 나올것 같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일절 협의가 없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언론을 통해 기부금 자격 부당 문제 등이 거론되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측은 지난달 집행위원회에 글짓기 대회 등 사업중단 지시를 내렸다. 이 관계자는 “집행위원회가 기부금을 받아갈 목적으로 거짓 명단을 만들었다면 잘못된 일인 만큼 전액 환수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마항쟁 39주년] “역사 앞에 부끄럽다…기억 않고 기록 않는 부마의 함성과 열정”

    [부마항쟁 39주년] “역사 앞에 부끄럽다…기억 않고 기록 않는 부마의 함성과 열정”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는 1960년 4·19혁명에서 시작해 1979년 부마(부산+마산)항쟁,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10항쟁을 거쳐 촛불혁명으로 완결됐습니다. 이 가운데 부마항쟁만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진상 조사와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지방자치 4선인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6일 부마항쟁 39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독재에 맞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학생들이 선도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민중항쟁인데도 전두환 시대와 함께 독재의 사슬을 끊지 못해 진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4대 민주항쟁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않는 등 관심과 평가가 미흡하다며 항쟁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도적 과제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답을 통해 과제를 짚어 봤다.→항쟁 발발 계기는. -5·16 군사쿠데타로 최고 권력을 쥔 박정희 정권은 영구 집권을 위해 1972년 유신체제를 선포한 뒤 긴급조치를 수시로 발동해 민주 인사를 탄압하는 등 탄압 정치를 이어 갔다. 그러던 중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1979년 10월 4일 국회에서 제명되자 ‘전제군주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부산 지역 민심이 동요했다. 이를 기화로 10월 16일 부산대 학생 중심으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번지면서 10월 17일 부산 전역으로 번졌다. 물론 단순히 야당 총재 한 사람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이나 야당 탄압에 대한 항거라기보다 오래 짓눌린 민주화에 대한 민중의 목마름이 분출된 것이다. →직접 시위대를 이끌었는데. -당시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 복학생이었다. 학교 후문 100m 인근에 있던 내 하숙집은 학우들 사랑방이었다. 그곳에서 유신 독재의 부당성에 대해 토론과 비판을 하던 중 16일 부산대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고 동아대 학생들도 17일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 분위기를 달궜다. 오후 법학과, 행정학과, 정외과 2학년 합동 교련 수업 시작 전에 제가 단상에 올라 “청년 학도를 탄압하고 민주 인사를 구속하는 참상 앞에서 교련 수업이나 받을 게 아니라 운동장으로 함께 나가 시국과 인권 문제에 대해 토론하자”고 외쳤다. 금세 500~600명 이상으로 늘어 유신 철폐, 독재 타도 등 구호를 외쳤다. 그러자 경찰 진압대가 들어와 최루탄을 발사해 저녁 6시 남포동에서 다시 만나자며 흩어졌다. 그리고 저녁에 시가에서 시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0시(10월 18일)를 기해 부산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됐고 1058명이 경찰에 끌려갔다. 20일엔 위수령이 발동됐다.→시위 주도로 어떤 불이익을 받았나. -주동자로 찍혀 피신 생활을 하던 중 ‘10·26’으로 유신독재에 종지부를 찍었다. 항쟁을 직접 보고 충격을 받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손을 빌리긴 했지만, 철옹성 같던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것은 사실상 부산과 마산의 시민,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12·12사태가 발생했고 부산에서도 총 검거령이 내려져 다시 서울로 피신했으나 5·18민중항쟁으로 계엄이 확대됐다. 결국 도피 생활 7개월 만인 1980월 5월 28일 은신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된 뒤 부산 망미동 보안대로 끌려가 36일간 각종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 7월 2일 구속영장 집행으로 부산 제15헌병대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인간 이하의 참혹한 수감생활을 겪었다. 헌병대에서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데 이어 군법회의를 통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마침내 석방됐지만 대학에서 제적돼 졸업장을 받는 데 12년이 걸렸다. →당시 함께 항쟁을 주도한 이들은. -헌병대 영창 한 막사에 40~50명 수용됐는데, 원래 있던 군인 죄수와 부마항쟁을 주도한 대학생 8명 등 20여명, 그리고 얼마 후 사회 폭력배들이 잡혀 왔다. 대학생은 부산대 조태원, 신재식, 정광민, 김종세, 김영, 이상경과 진주 경상대 김문규와 동아대 유덕열 등 8명이다. 조태원은 긴급조치로 이미 두 번 투옥된 바 있고, 신재식은 부산에서 사업을 한다. 정광민은 부마항쟁연구소장이다. 김영은 7~8년 복역했는데 김하기란 이름으로 소설을 쓴다. 김종세는 올해 초까지 부산민주공원 관장을 지냈다. 우리는 아직도 가끔 서로 안부를 묻고 연락을 한다.→DJ(김대중 전 대통령)와 노무현 정부 때도 부마항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는. -DJ가 1997년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JP(김종필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라는 한계에 부딪혔고, 이어진 노무현 정부는 각종 개혁 작업으로 탄핵 등 집권 초반부터 계속 흔들리면서 부마항쟁 재평가를 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3년에 걸친 부마항쟁 진상조사 기간이 종료됐는데.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 기관으로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전체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진상규명위가 형식적으로만 구성돼 제대로 활동하지 않았다. →잊지 말아야 할 부마항쟁의 의의는. -부마항쟁은 18년이나 이어진 군사독재정권을 끌어내린 민주화운동이다. 군부의 집권 야욕으로 곧장 민주화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5·18항쟁이라는 참혹하면서도 위대한 시민항쟁으로 이어졌지만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에서 군사정권을 축출하는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도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8년 뒤 이어진 6월 항쟁으로 신군부가 항복 선언을 하면서 군사독재는 더이상 우리나라에 발붙일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조국 근대화라는 명분 아래 철저히 짓밟혀 온 노동자와 농민의 기본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면에 내걸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항쟁 정신 계승을 위한 제도적 과제가 있다면.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전문에 부마항쟁의 이념이 명시되는 등 역사적 의미를 올바로 각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에 더해 우선 항쟁 당시 자행된 인권 침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국가로부터 인권을 침해받았음에도 숨죽이고 살았던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등의 보상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4대 민중항쟁으로서의 역사적 의의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조치가 따라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최고 지도부 일가의 재테크 방법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최고 지도부 일가의 재테크 방법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전·현직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가족들이 홍콩에 고급주택을 포함해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의 큰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와 이복 생질녀 장옌난(張燕南)은 1990년대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세워 홍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부동산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홍콩의 고급주택 지역인 리펄스베이(Repulse Bay·淺水灣)에 있는 4층짜리 단독주택이다. 2009년 1억 5000만 홍콩달러(약 217억원)에 사들인 이 주택은 홍콩 부동산가격 급등에 힘입어 100%나 치솟아 시가가 3억 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분에 9년 만에 무려 1억 50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풍광이 수려하고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 고급주택은 시 주석 일가가 홍콩에 들를 때마다 머무르곤 한다고 빈과일보가 전했다. 시 주석 일가가 여러 부동산 회사의 명의를 사용해 사들인 홍콩의 부동산은 리펄스 베이 고급주택을 비롯해 모두 여덟채에 이른다. 이 여덟채의 시가를 합치면 모두 6억 4400만 홍콩달러로 추산된다. 치차오차오와 장옌난 일가는 한때 홍콩에 거주했다가 현재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당총서기에 오른 직후인 2012년 11월 블룸버그통신이 치차오차오와 덩자구이(鄧家貴) 부부의 재산이 엄청나다는 폭로가 나오자 반부패를 주도해온 시 주석은 큰 정치적 부담감을 느꼈다. 이에 시 주석의 어머니 치신(齊心)은 가족회의를 열고 “시 주석과의 관계를 이용해 어떠한 사업 활동이나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이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2007년부터 막대한 재산을 긁어 모았다. 블룸버그는 치차오차오 부부가 희토류와 휴대전화 사업 분야에서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4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조세 회피자 리스트인 ‘파나마 페이퍼’에는 덩자구이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후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의 권력가도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산을 급하게 처분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부동산과 광산을 중심으로 10개 회사에 투자했던 자산을 내다판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는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의 월급은 1만 위안(약 164만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영향력이 가족을 위해 가져온 ‘치부(致富) 효과’는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부동산 투자는 시 주석 일가에 그치지 않는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딸 리첸신(栗潛心)도 2013년 1억 1000만 홍콩달러의 고급주택을 홍콩에서 사들여 남편 차이화보(蔡華波)와 함께 살고 있다. 공산당 서열 4위의 왕양(汪洋)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 주석의 딸 왕시사(汪溪沙)도 2010년 36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홍콩 주택 2채를 사들였다. 홍콩 거주증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2년 뒤 그중 한 채를 처분해 222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주석의 오촌조카인 후이스(胡翼時)는 일찍 재테크에 눈 떠 홍콩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홍콩 거주증을 취득하는 그는 2009년 홍콩의 고급주택 등을 464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그 시세가 7600만 홍콩달러에 달해 64%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후이스가 주주로 있는 부동산 회사는 2013년 은행 대출을 받아 홍콩 도심의 호텔을 4억 88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가 올해 8억 1000만 홍콩달러에 되팔았다. 5년 만에 무려 3억 2200만 홍콩달러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대학을 다니지 않고 상하이시 국제관광직업기술학교를 졸업한 후이스는 2001년 상하이훙이(鴻翼)광고공사를 설립한 뒤 이듬해 양광(陽光)위성방송과 광고계약을 따내 그해 자산을 600여만 위안으로 불려 종잣돈을 마련했다. 단순히 학력만을 놓고 보면 그가 광고업계에 발붙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빈과일보가 지적했다. 자칭린(賈慶林) 전 정협 주석의 일가는 홍콩 부동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그의 아내 린여우팡(林幼芳)과 딸 자장(賈薔)은 일찍부터 ‘린칭’(林靑)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3년 385만 홍콩달러에 사들인 고급주택을 2001년 되팔아 153만 홍콩달러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10여년이 지난 2016년에도 주택 3778만 홍콩달러를 주고 사들인 주택이 현재 5860만 위안을 호가하고 있어 55%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자칭린 전 정협 주석의 외손녀 리쯔단(李紫丹)은 홍콩 부동산업계의 ‘큰 손’으로 불린다. 2015년 당시 나이 24살이던 그녀는 무려 3억 8700만 홍콩달러짜리 홍콩의 고급주택을 사들였다. 이 주택 구매 당시 담보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져 홍콩 부동산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장가오리(張高麗) 전 부총리의 딸 장샤오옌(張曉燕)은 홍콩 기업가 리셴이(李賢義) 신이(信義)유리 회장의 아들 리성발(李聖潑)과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홍콩과 중국 본토 두 곳에서 사업을 벌인 이들 부부와 그 일가는 홍콩에서 무려 20채가 넘는 주택을 보유해 이들 주택의 평가액이 8억 57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민 총리’로 불려온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일가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2년 10월 기업 공시와 감독 당국의 기록 등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1992~2012년 20년 동안 그의 어머니, 아들과 딸, 동생, 처남 등의 명의로 등록된 자산이 최소 27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원 전 총리가 권력 핵심에 있던 이 기간에 그의 일가 재산이 크게 늘었다며 투자처는 은행과 귀금속, 리조트, 통신회사, 인프라 프로젝트, 부동산 등 실로 다양하게 걸쳐 있다고 NYT가 전했다. 그는 1992년부터 공산당중앙서기처 서기, 국무원 부총리 등을 거쳐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총리로 재직했다. 원 전 총리는 당시 “권력을 이용해 사욕을 채운 적이 없다”는 공개 편지를 보내 NYT의 부정축재 보도를 부인했지만 결국 사위와 아들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총리의 딸 원루춘(溫如春)이 2006~2008년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에서 컨설팅비로 받은 180만 달러의 입금처가 남편 류춘항(劉春航의 페이퍼컴퍼니인 풀마크 컨설턴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금융학박사 출신인 류춘항은 중국은행보험업관리감독위원회 통계부 주임과 연구국장으로 재직하며 인민은행장 물망에도 오른 금융계 거물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로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사평론가 류샤오(劉紹)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더는 홍콩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 않게 됐다”며 “지금은 투자 방향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하! 우주] 금 만드는 ‘쌍성 중성자별’ 최초 포착

    [아하! 우주] 금 만드는 ‘쌍성 중성자별’ 최초 포착

    천문학자들이 중성자별과 한 계를 이루는 쌍성계를 사상 처음으로 포착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에 따르면, 지구에서 약 9억2000만 광년 떨어진 한 나선은하의 변두리에서 발생한 특이한 초신성 폭발에 관한 관측 연구에서 이같은 발견이 이뤄졌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 팔로마산천문대의 관측장비 ‘iPTF’(intermediate Palomar Transient Factory)에 처음 관측돼 ‘iPTF 14gqr’로 명명된 이 초신성 폭발은 일반적인 초신성 폭발보다 짧은 기간에 희미한 빛을 내뿜었다. 캘텍이 주도한 연구팀은 단기간에 희미하게 사라진 이 초신성 폭발 속에서 한 거대한 별의 특이한 죽음을 목격했다. 이는 죽어가던 별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짝별의 존재를 시사한다. 짝별이 죽어가던 별에서 방출되는 질량을 오랜 기간에 걸쳐 흡수했기에 막상 초신성 폭발이 일어났을 때 방출된 에너지가 적어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것. 초신성 폭발은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8배 이상 큰 거대한 별이 중심핵의 연료를 다 썼을 때 일어난다. 그러면 별의 외층이 벗겨지고 크기가 줄어 밀도 높은 중성자별이 된다. 즉 이 초신성 폭발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중성자별은 짝별이 있는 ‘쌍성 중성자별’이라는 것이다. 쌍성 중성자별의 존재는 우주에서 금과 같은 중원소의 생성을 설명할 수 있어 중요하다. 쌍성 중성자별의 짝별은 보통 별이나 백색왜성 또는 다른 중성자별이며, 블랙홀을 짝별로도 둘 수 있다는 이론도 있다. 하지만 쌍성 중성자별의 경우 짝별과 너무 가까이 있어 결국 두 천체는 충돌해 굉장한 폭발 속에 병합된다. 이처럼 중성자별의 병합에서는 이른바 중력파로 알려진 시공간 구조 자체에 흔들림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거대한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 태양 질량보다 몇 배 더 큰 물질이 파괴된다. 하지만 연구팀이 관측한 이번 초신성 폭발에서는 태양 질량의 20%밖에 방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만시 카슬리왈 캘텍 천문학과 조교수는 “우리는 이 거대한 별의 중심핵이 붕괴하는 모습을 봤지만, 놀랄 만큼 많은 양이 방출되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외층이 아주 얇게 벗겨진 초신성(ultra-stripped envelope supernova)이라고 부르는 데 오래전부터 이런 천체의 존재를 예측해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론 모형화를 통해 이번 관측을 해석할 수 있었다. 이는 관측자들이 이번 초신성 폭발을 둘러싼 고밀도 물질의 존재를 추론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의 앤서니 피로 박사는 “이론과 관측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이런 놀라운 사건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12일자)에 게재됐다. 사진=NASA/JPL-Caltech/R. Hur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남도, 어촌 어항 시설 최신식으로 만든다.

    전남도가 어촌 어항 시설을 최신식으로 만든다. 11일 도에 따르면 어촌 어항 현대화를 추진하는 ‘어촌 뉴딜 300’ 사업 대상지 발굴에 발벗고 나섰다. ‘어촌 뉴딜 300’ 사업은 정부의 역점 시책인 생활 밀착형 SOC사업이다. 국민소득 3만 달러시대에 걸맞게 300여 어촌 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3조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방식으로 선정해 추진된다. 국가어항을 제외한 지방어항, 어촌정주어항, 마을공동어항, 소규모 항‘포구 등 모든 어항과 배후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2019년 70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 100개소, 2021년 130개소다. 1개소당 평균 100억원이 들어간다. 공모 첫 해인 2019년 사업은 발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침체된 어촌의 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지역 등을 우선 선정한다. 오는 22~23일 사업 신청서를 접수받아 12월까지 서류·현장·종합평가를 통해 연말에 최종 발표한다. 도는 전남이 전국에서 어항이 가장 많은 상황에서 어촌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인 만큼 내년도 전국 공모 70개소 중 40%(28개소) 이상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어촌, 해양, 마을 만들기 전문가로 구성된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농어촌공사, 어촌 어항협회 등 유관기관 및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전남은 바다, 섬, 해양레저, 수산자원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어촌과 어항 대부분이 오지에 위치해 접근성과 안전이 취약한 상태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도로 등 기반시설과 안전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여객선 접안이 어려운 소규모 항포구의 기항지 개선을 통해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낙후된 선착장, 물양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이다”며 “주민 생활이 보다 윤택해지고 어촌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공모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무역전쟁 내상?경제 자신감?… 中 3조 4000억원 규모 국채 발행

    美관세폭탄 후 증시·위안화 가치 하락 실물경기 악조건 시기에 발행해 주목 IMF “무역갈등 격화, 美보다 中 타격 전쟁 지속땐 2020년 세계 GDP 0.8%↓” 중국 정부가 미국 달러화표시 국채를 발행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실물경기가 둔화하고 증시와 위안화 가치가 연일 하락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발행되는 만큼 주목된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11일 30억 달러(약 3조 4000억원) 규모로 5년물과 10년물, 30년물 3종의 달러표시 국채를 발행한다. 중국 정부가 달러표시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중국 정부는 2004년에 이어 지난해 10월 20억 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국채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발행 규모보다 11배나 많은 입찰액이 몰려들어 인기를 끌었다. 이 덕분에 금리는 5년물 2.196%, 10년물 2.687%로 미국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 차)는 각각 0.15% 포인트, 0.25% 포인트에 불과했다. 시장은 발행 시기를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이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하이 증시가 올 들어 20%가량 곤두박질치고 위안화 가치도 9% 정도 하락한 상황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실물경기 침체 기류가 완연한 것도 국채 발행에 비우호적인 여건으로 꼽힌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국채 성공 여부는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를 어떻게 보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중국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주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올해는 미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앤 장 홍콩 JP모건 채권·통화·상품 부문 책임자는 “시장 여건이 지난해와 꽤 다르다”며 “격화되는 무역전쟁, 미 국채 수익률 급등, 신흥시장 변동성 동조화, 연말까지 달러채 공급 예상 규모 등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하면 미국보다 중국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추가로 267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해 중국의 모든 제품에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은 0.9% 하락하는 데 비해 중국은 1.6%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내년 전 세계 GDP는 0.2% 하락한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특히 내년 전 세계 GDP는 0.2% 하락에 그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 2020년 전 세계 GDP는 0.8%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누가누가 말 잘하나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누가누가 말 잘하나

    권오봉 여수시장과 허석 순천시장 둘중 누가 더 말 잘할까. 지난 6·13 지방선거에 시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한 권 시장과 허 시장이 열린 공간에서 지역민들과 직접 대화를 통해 시정을 펴 관심을 끌고 있다. 행정에 대한 지식과 민원에 대한 이해, 상식 등 시민들보다는 많이 알아야되고 주민들을 이해시키는 설득력도 갖춰야한다. 혼자서 대중들을 상대하는 자리인 만큼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필수적이다. 두 사람은 차분한 어조와 편한 말투, 적당한 중저음를 하고 있어 목소리에서는 우선 합격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권 시장은 여수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민 공감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시정운영 상황을 설명하고, 도시비전과 공약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시민 300여명이 참여해 함께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해 나갔다. 권 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색소폰 2곡을 연주해 발수갈채를 받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을 근간으로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권 시장은 “탁 터놓고 얘길 하니까 서로 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시정운영 방향도 공유해 시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들은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시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과 ‘광장토론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15일 기적의 도서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 200여명과 함께 공개 논의를 했었다. 그는 10일 오후 7시 조례호수공원에서 시정방향에 대해 시민들과 두번째 ‘광장토론회’를 연다. 시민 누구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이야기 광장을 마련하고 싶다는게 허 시장의 구상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허 시장은 대학 3학년때 노동현장에 뛰어들어 공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노동상담소장과 시민의신문 대표로 일하면서 격식 없이 의견을 듣고, 시민들 입장이 돼 이야기를 해 나가야겠다는 점도 깨달았다. 그는 자유스럽게, 아무 주제없이 시민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는 광장토론을 이어갈 방침이다. 허 시장은 “상대방 입장이 되면 해결 못할 일이 없다”며 “주민들 편에서 생각하고 들으면 난관들이 쉽게 풀릴것이다”고 강조했다. 여수·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양시, 광양제철소와 손잡고 인구 30만명 늘리기 적극 나서

    광양시, 광양제철소와 손잡고 인구 30만명 늘리기 적극 나서

    광양시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손 잡고 인구 30만명 자족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시는 10일 시청 접견실에서 정현복 광양시장, 김학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활력증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저출산과 함께 지역사회의 이슈인 인구감소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체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일과 생활의 균형문화 확산을 통해 직장여성 경력단절 예방과 출산·육아부담 경감 등 가족 친화 분위기 조성에 더 힘쓰기로 했다. 직원들의 지역 정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에서는 온종일 돌봄 생태계 조성과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 아동전문병원 유치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양육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앞으로 지역 기업체와도 인구 협력 업무협약을 확대해 일과 생활이 균형 잡인 거점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 시장은 “저출산과 인구문제 해결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의 기업문화를 선도하는 광양제철소가 인구 문제에 적극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소장도 “일과 생활의 균형 있는 삶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나겠다”면서 “저출산과 인구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빅데이터 활용 사람 중심 교통·관광·복지 모범도시 만들 것”

    “빅데이터 활용 사람 중심 교통·관광·복지 모범도시 만들 것”

    “유니버설 디자인은 모두가 편한 도시 순천을 만들겠다는 시정 철학의 가장 함축적 표현입니다.”허석(55) 순천시장은 9일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는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등 모두가 생활하기 편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장애인이 편하면 비장애인이 편하고 하이힐 신은 여성이 편하면 운동화 신은 남성은 더 편하다”면서 “더 나아가 반려동물 기르기 좋은 도시면 반려동물 없는 사람은 더 편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사회 화합을 우선하는 허 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시민 누구나 도시에 대한 모든 권리를 정당하게 누리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 대표적인 포용정책이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만드는 데 탄력을 준다”며 “직원들이 좋은 제안을 해 생활이 편리한 방안이나 아이디어로 채택되면 포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멀리서도 장애인 주차장이라는 표지를 알 수 있도록 표지를 밖으로 빼는 등 기존 틀을 깬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런 혁신이 시민들이 편한 도시를 만드는 기초가 된다”고 했다. 그는 “원도심 주택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스토리가 있는 장소를 만들겠다”며 “빅데이터 분석으로 도로 안전시설 확충 등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도심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시장은 “도로, 교통, 교육, 복지, 도시재생, 관광 등 모든 분야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가장 모범적인 도시를 만들어 전국에서 견학 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품는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험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품는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험

    일본 규슈 후쿠오카에 있는 텐진 지하가는 후쿠오카현의 대표 관광지다. 이 텐진 지하가를 후쿠오카 명물로 만든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화장실이다. 이곳에 대규모 서재를 꾸몄고, 입구에는 세련된 전시물들을 진열해 미술관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다양한 언어로 화장실 안내 표지판을 만든 건 기본이고, 입구에는 진입로 턱을 없애 휠체어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개수대 높이를 낮추고 다양한 높이의 거울을 비치해 이용자 모두 자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변기에는 노인이나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설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하지 않고 소외감 없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정책이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성별, 국적,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이 도시로 확장한 게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다. 순천시는 관광객과 주민 등 모두가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교통, 관광, 복지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시는 도심 지역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터를 공유주차장으로 조성해 운영 중이다. 건축 예정이 없는 공터나 자투리땅 등의 토지 소유자에게 사용 승낙을 받았다. 토지 소유자에게는 재산세를 면제해 주고 주민자율 공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28곳에 무료 주차장 512면을 만들었다. 또 원도심 등 주차 문제가 심각한 5곳에 설치하고 있다. 공유 주차장은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뿐 아니라 주변 환경정비 효과까지 있어 호응이 높다.●무료 공유주차장 상반기 28곳 512면 설치 시는 편리한 시내버스 이용을 위해 시민 중심의 노선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생활권역별 환승 시설을 도입했다.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읍·면 지역 원거리 노선 개편, 신도심 교통 서비스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노선 개편안에 대해 지역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등을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스마트 횡단보도 만들어 어린이, 노인, 장애인, 오지마을 주민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지원 및 안전시설 개선에도 힘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무단횡단 방지와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 교통 노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안전용품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벽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편의를 위해 마중택시를 동 지역까지 확대 운행하고 있다. 마중택시는 승강장까지 거리가 1㎞ 이상인 읍·면·동에 해당된다.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저상버스는 예약 서비스로 편의를 도모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부상하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고령인구와 장애인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요구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데 있다. 시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버타운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은퇴자 주택, 휴양시설, 레저시설, 의료시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해 기본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해 방향을 설정한다는 전략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주치의 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1~3급 중증장애인으로 만성질환 또는 장애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시범 운영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는 일반건강관리 및 통합관리서비스, 주장애관리서비스 등이다. 관광지도 누구나 이용이 편리하도록 한다. 연간 200만명이 찾는 순천만습지는 장애인, 노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객이 이동하고 관광하는 데 제약이 없게 했다.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조성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장애인 화장실이나 주차 편의시설, 장애인 편의를 위한 점자 블록 등 문턱을 없앴다. 올해 관광객 편의를 위한 탐방객 쉼터 만들기, 노후 데크 교체, 활엽수를 심고 친환경소재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유기동물 보호·관리 ‘동물보호센터’ 건립 추진 유니버셜 디자인 도시는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된다. 시는 유기동물 보호 및 관리를 위한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설치해 유기동물 행동교정 및 입양, 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자전거를 공유할 수 있는 온누리 자전거 무인 대여소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자전거 무인 대여소는 28곳에 275대가 있다. 시는 2020년까지 대여소 20곳을 추가 설치하고, 자전거 500대를 더 구입할 계획이다.●전동드릴 등 무료 대여… 기술 교육도 병행 생활공구 공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동드릴, 망치, 니퍼, 스패너 등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한다. 생활 밀착형 기술 교육과 체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처럼 교통, 복지, 반려동물, 관광지 등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모두가 편한 도시를 모티브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체감되고 도시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내년 시범 사업 등을 선정, 순천형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영선 안전행정국장은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쉬운 것은 모두에게도 편리하다”며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위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들이 편안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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