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U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OE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IP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71
  • 외환자유화 보완대책 내용

    내년부터 외환자유화가 전면 실시된다면 100만달러를 가방에 넣어갖고 외국으로 나갈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는 무제한으로 갖고 나갈 수 있다.이렇게 되면 뭉칫돈이급속하게 빠져나갈 우려가 있고 불법자금도 새나갈 가능성이 있다.정부가 19일 마련한 외환자유화 보완 대책은 이에 대비한 차단막이다. 지금은 해외여행경비는 1만달러,증여성 송금 5,000달러,해외이주비 4인가족 기준 100만달러 이상 갖고 나갈 수 없다.내년부터는 이런 규제들이 모두 풀린다. 정부는 자금유출에 대한 대책으로 ‘일정금액’ 이상의 고액을 송금할 때는 한국은행에 미리 신고하도록 했다.증여성 송금의 한국은행사전신고 규모는 1만∼10만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100만달러를 갖고 나가겠다고 한은에 사전신고한 뒤 출국할때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1만달러 이상을 여행경비 등으로 해외로 갖고 나갈 때 세관에 신고하도록 한 것은 사후모니터링의 성격이 강하다.세관은 국세청에 통보한다. 결국 이번 대책은 송금이나 여행경비 유출을 허용하지만 한은과 국세청,관세청의 감시망을 통해 사전·사후 감독하겠다는 것이다.또 불법·거액자금의 유출은 금융정보분석기구(FIU)를 통해서도 철저한 감시를 받는다.재무불건전 기업의 단기차입과 단기채 발행도 제한되고외환거래자료에 대한 국세청·관세청 통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 33개국 NGO ‘아셈2000 민간포럼’ 개최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들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맞서 18일 오전 서울 건국대에서 ‘세계화에 도전하는 민중의 연대와 행동’이란 주제로 ‘아셈 2000 민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해외 33개국 NGO 관계자 280여명을 비롯,국내외 200여개단체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공동대표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세계화로 노동조건의 하향 평준화,생태계 파괴,농민 몰락 등이 심화돼 세계화가 초국적 금융자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서로의 연대를 확인해 신자유주의 세계화 추진 세력을 무력화시키자”고 국제적 연대 강화를 촉구했다. 제3세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 단체 FGS 월든 벨로(태국) 대표는 “신자유주의는 동유럽,동남아,아프리카의 빈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WTO 중심,강대국 중심의 세계 무역질서를 바꾸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난 7월 롯데호텔 노조 파업 때 민주노총과 국제연대활동을 펼쳤던 호주 국제산별노련(IUF)의 마웨이핀 위원장과 지난98년 애셜론(국제 도·감청 시스템) 보고서를 발표했던 영국 언론인던컨 캠벨, 국제 노동계의 대부로 불리는 OECD 노조자문위원회 존 에반스 사무총장 등 저명한 NGO 관계자들이 참석,눈길을 끌었다. 민간포럼은 19일까지 워크숍을 가진 뒤 민중비전이라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를 갖는다. 전영우기자 ywchun@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상금·메달·상장 안내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메달,상장이 지급된다.수상을 거부하면상금은 환수되나,수상자 명단에는 기재된다. ◆상금 상금은 부문별로 똑같이 지급되고 수상자가 여럿이면 나눠갖는다.올해는 900만크로나(약10억2,500만원)씩.노벨재단의 기금 운용수익에서 나오기 때문에 액수는 일정치 않다.첫 해인 1901년 15만800크로나로 시작해 23년 11만5,000크로나로 최저를 기록한 뒤 81년 100만크로나,99년 790만크로나로 해마다 증가했다. 재단은 노벨이 헌납한 기금 3,150만크로나를 초기에는 채권에만 투자했으나 53년부터 자산 운용 방식을 다각화,수익을 늘렸고 현재 분산 투자된 기금의 가치는 19억크로나에 이른다. ◆메달 직경 66㎜,무게 약 200g의 금메달.예전에는 23k 금이었으나 81년부터 18k에 24k 도금을 한다.앞면에는 노벨의 상반신 옆모습 초상과 출생·사망 연도(라틴어)가 조각돼 있다.평화상과 경제학상만 그림 형태와 글자 배열에 약간 차이가 있다. 그림과 문구가 새겨진 뒷면은 상에 따라 다르다.평화상은 남자 3명이 어깨를 맞잡고 있는 모습과 함께 ‘Pro pace et fraternitate gentium’(평화와 인류애를 위하여)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수상자 이름이 뒷면에 적힌 다른 상과 달리 평화상과 경제학상은 측면에 깨알같이 써있다.메달 제작도 평화상만 노르웨이에서 맡는다. ◆상장 상장은 가로 20㎝,세로 33㎝ 크기.가죽 표지에는 수상자의 이름 이니셜이 금글씨로 씌어있고,상장을 펴면 왼쪽면에는 석판인쇄 그림이,오른쪽면에는 손으로 쓴 문구가 있다. 디자인은 상의 종류에 따라,또 수상자 개인에 따라 다르다. 김주혁기자
  • “한국 재생에너지 연구기반 탄탄”

    대체에너지 연구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월드워치연구소의 크리스토퍼 플래빈 소장(54)은 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강연회를 가졌다.플래빈소장의 발표를 간추린다. 에너지난이 심각한 한국이야말로 대안에너지 개발에 호기(好期)를맞을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한국은 정보통신,전기·전자,환경오염 개선 분야 등 과학기술력 수준에서 재생에너지 연구를 위한 기반 여건이 어느 나라보다도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쉽게 기존시설을 전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인프라도 충분하다. 대안에너지 개발은 석유를 주축으로 한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하는차원에서 벗어나,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인류가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전환하게 된 원동력은 당시 지구상에 돌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필요’에 의한 것임을 되새겨야 한다. 영국의 대표적 석유회사인 대영석유(BP=British Petrolium)는 이 시대에 와서는 ‘석유 지배를뛰어넘으라’는 뜻(Beyond Petrolium)으로 빗대어 불리우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나 민간이 모두 대대적 변화에 대한 두려움부터 털어내야만 자손만대를 위한 에너지 구조개혁이 가능하다. 최근 핵발전소 추가 건설과 관련해 한국,대만 등 많은 나라에서 논란이 일고 있으나 현재 추세로 보아 핵발전소 1개를 짓는 데 드는 6∼7년의 공기(工期)보다 훨씬 짧은 2∼3년 안에 일반 상용화가 가능할 만큼 대안에너지 연구 성과에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풍력,수력,수소,태양열 등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비율은 날로 높아져유럽국가에서 평균 12%,덴마크가 최고인 74%를 기록하고 있다. 풍부한 수자원에서 수소를 분리해낸 뒤 화학전지를 통해 전기를 일으키는 기술이 응용단계에 이르렀으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일본도요타,혼다 등 민간 자동차업계에서는 경제효율 제고 등 실제 적용방안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급증 추세인 풍력을 이용한 발전은 세계평균 연간22%,태양력은 1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이 가운데 풍력 이용이 많아 덴마크의 경우 전체 에너지의 9%,독일은 2%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한국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0.2%를 밑돌고 있는 형편이다. 이를 타개하려면 비정부기구(NGO)가 중심이 돼 화석연료,핵발전 등기존 에너지의 사용 증가에 따른 생태계 파괴의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한편,민간기업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제주도 ‘평화의 섬’ 자리매김

    제주도가 전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는 91년 4월과 96년 4월의 한·소,한·미 정상회담과 96년 6월과 99년 10월의 한·일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열린데 이어 오는 25,26일 남북 첫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국내·외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곧바로 27일부터 30일까지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역시 제주에서 열리고 다음달 초에는 북한관광단 100여명이이국적인 풍광을 체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아온다.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는 91년 당시 노태우(盧泰愚)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에서 열리면서 처음으로 국내·외에 소개됐고 이어 95년 11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제주방문,그리고 이번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로 확고한 뿌리를 내리게 됐다. 특히 지난 12일 북한 김용순 노동당비서의 제주방문을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주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평화의섬’ 제주의 이미지는 한껏고양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가간 공식행사 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국제행사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신혼부부 300여쌍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99세기경전(世紀慶典)’과 지난 3일 일본 장애인마라톤협회가 주축이 돼열린 제1회 한·일친선 맹인 단축마라톤대회가 대표적인 예이다.또올해초 도내 종교·사회단체가 합심해 이룬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도 ‘평화의 섬’ 이미지와 맥을 같이 한다. 도내 일선 시·군 등은 미국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샌타로자,인도네시아 발리,러시아 사할린,중국 하이난(海南),뉴질랜드 파파쿠라,일본 와카야마(和歌山)·산다(三田)·가라츠(唐津)·나가(那賀),중국꾸이린(桂林)·라이조우(來州)·상하이(上海)·씽쳉(興城)등과 자매결연해 평화의 섬 제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내년에 제주에서는 삼성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코리아오픈국제수영대회,아시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테니스 국제남자퓨처스대회,국제철인3종경기대회,제주세계무술축제,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코리아오픈국제유도대회등 각종 국제스포츠대회가 줄지어 열릴 예정이다. 또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를 비롯,2003년 세계지방자치단체총연합회(IULA)총회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연차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03년 제주시 봉개동에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5만평 규모의 ‘평화공원’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이밖에 앞으로 제정될 ‘제주도국제자유도시 특례법’에‘제주는 평화의 섬’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할 방침이다.또‘남북교류협력 범도민추진협의회’ 10대 사업의 하나로 ‘평화의 섬 지정사업’을 선정,국제적인 회담장소이자 평화공존 및 민족화해·협력 교류의 중심지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MP3 CD플레이어 인기 저장량 기존제품의 20배

    “좀 더 많은 노래를 담을 수는 없을까” 디지털 음악파일인 MP3에 흠뻑 빠져 사는 재즈 마니아 L씨.좋아하는뮤지션의 곡들을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받아들을 수 있다는 게 여간신나는 일이 아니다.하지만 지금 갖고 있는 MP3플레이어에 대해서는불만이 많다.한번에 30여분 분량,기껏해야 7∼8곡 밖에 저장할 수 없는 탓이다. L씨같은 사람들에게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CD플레이어형 MP3플레이어는 단비같은 희소식이다.이 ‘MP3 CD플레이어’는 CD 대신 플래시메모리에 음악을 저장하는 기존 MP3플레이어와 달리 MP3파일이저장된 CD를 넣어 음악을 듣는 방식.겉모양이나 사용법이 일반 CD플레이어와 비슷하다. 특히 CD 1장의 저장공간이 650∼700MB이기 때문에 통상 내장 메모리가 32∼64MB에 불과한 기존 MP3플레이어보다 최대 20배 이상 많은 곡을 담을 수 있다.평균적으로 10시간,200곡 이상이 저장된다.또 PC뒷면 프린터 연결단자(패러렐 포트)에 케이블을 꽂아 노래를 전송받는기존 MP3플레이어의 불편함도 없다. 시장이 막 형성된 탓에 제품이 아직 많지는 않다.보급형으로 파인코리아(www.pinegroup.com)의 ‘SM-200C’,핸드PC닷컴(www.handpc.com)의 ‘MCP-2000’,지누코퍼레이션(www.jinu-corp.com)의 ‘NAPA DAV-309’ 등이 있으며 고급형으로 필립스(www.expanium.philips.com)의‘익스패니엄’이 출시돼 있다.30만원대인 익스패니엄을 뺀 나머지는 20만원 안팎. ■MP3 CD 음반의 곡을 컴퓨터파일로 추출,압축한 디지털오디오.CD 음반의 오디오 트랙을 컴퓨터파일(웨이브)로 변환하면 통상 1분에 10MB이상의 공간을 차지하지만 이를 동영상 압축기술인 엠펙(MPEG)을 응용해 축소하면 10∼12분의 1 크기로 만들수 있다.이렇게 압축한 파일을 통상 MP3라고 부른다.3분짜리 노래의 경우 3MB 정도밖에 안돼 650MB짜리 공CD의 경우,1장에 216곡을 담을 수 있다. 김태균기자
  • 한국법 사이트 개설 美 남일리노이大 유혜자교수

    “한국인으로서 고국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미국내 많은 법대 교수와 로펌(law firm)들이 한국법규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한국 법을 세계에 알리는데 나서게 됐습니다” 미국 남일리노이주립대 로스쿨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혜자 교수(56·여)는 지난 98년 9월부터 인터넷에 한국법 사이트(www.siu.edu/offices/lawlib/koreanlaw)를 개설해 전세계인들에게 한국 법 체계를 알리고 있다. 유교수가 한국 법률 사이트 개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내 법률 자료 분석가들의 모임(American association of law library)에매년 참석하면서 전문가들이 한국 법 실태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그는 “회의에 참석해보면 같은 동양권 중에서도 중국이나 일본 법률에 대한 자료는 많은데 한국법에 대한 자료가 빈약해 늘 마음에 걸렸다”면서 “인터넷 법률 전문 사이트도 뒤처지는 것 같아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지난 95년 안식년을 맞아 서울대 도서관에서 6개월동안 연구를 하면서 한국에서 인터넷 붐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법률 사이트운영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소개한다.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대법원,법무부,법제처 등 한국 법률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해 쓸만한 정보를 찾아 나섰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방문객들로부터 한국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메일을 받을때가 제일 뿌듯했다”면서 “한국 정부에서 운영에 관심을 보이면 언제든지 넘겨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지난 68년 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켄터키대에서 유학생활을 보냈고 80년에는 인디아나주립대에서 석사학위(도서관학)를 받아 남일리노이대에서 강사,조교수,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내년부터 돈세탁 5년이하 징역

    내년 1월부터 범죄자금을 세탁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논란을 빚은 불법 정치자금의 세탁은처벌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든 금융기관과 환전영업자는 불법자금으로 의심이 되는 금융거래를 재정경제부에 신설되는 금융정보분석실(FIU)에 무조건 보고해야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등에 관한 법률안’과 ‘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자금세탁시 처벌받는 범죄는 범죄단체조직,도박장 개장,윤락행위 강요,조세포탈,금융기관 임직원의 배임·수재,상법상 발기인·이사 등의 특별배임,증권거래법상의 미공개 정보이용,시세조정,뇌물수수·공여,해외재산도피 등 현행법상 징역 5년 이상의 중대범죄 80여종이다. 세탁과정을 거친 범죄자금을 받은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재경부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의 세탁은 양형기준과 FIU의 정치적 중립성,국제기준 등을 고려할때 처벌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그러나 대가성있는 정치자금의 경우 뇌물로 보아이 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과 환전영업자는 일정금액 이상의 금융거래 중 의심이 들면 FIU에 보고하고 그 기록을 5년간 보관해야 한다.보고내용을 누설해서는 안되며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돈세탁 방지 관계법‘검은돈’ 유입 원천봉쇄

    정부가 4일 내놓은 돈세탁방지 시스템은 크게 돈세탁을 감시하는 기구 설립과,돈세탁에 관여한 사람에 대한 처벌제도를 도입하는 것이골자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에 앞서 검은 돈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지금처럼 돈세탁을 막을 장치가전무한 상황에서는 우리나라가 국제적 범죄꾼들의 자금세탁을 위한중개지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돈세탁감시기구 운영] 재정경제부 내에 ‘금융정보분석실’(FIU)을설치해 금융거래 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한다.FIU는 법무부,국세청,경찰,금감원 등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구성되며 자체 수사권은 없다.일선 금융기관에서 신고를 받거나 외환전산망의 자료 등을 활용해 돈세탁이 의심되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검·경찰,국세청 등 사법기관에제공한다. [혐의거래 보고 의무화] 금융기관이 불법재산이라는 의심이 들거나자금세탁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면 FIU에 보고토록 한 제도이다.내년부터 우선 서면보고가 시행되며 이후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온라인 보고를 추진한다.보고사실 등은 금융거래 상대방 또는 관련자에게 알리지 못한다. [자금세탁행위자 처벌] ‘범죄수익규제법’을 운영해 돈세탁과 관련된 범죄자를 처벌한다.자금세탁시 처벌받는 범죄는 범죄단체조직 등징역 5년 이상의 중대범죄 80여종이다. [정치자금 제외 논란] 불법 정치자금이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불법이 관행화 돼있는 정치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거래의 완전 자유화시 우리나라가 마약류 등 국제적인 불법자금의 온상이 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 제도 본래의 도입취지이므로 이에 충실하자는 것이 정부 생각이다.정치자금을 포함시킬 경우 정부가불필요하게 정치권의 논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불법 정치자금이 규제대상에서 빠짐으로써 앞으로 정치자금을 가장한 불법자금의 돈세탁을 막을 수 없게 됐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강동구,스페인 세고비아시와 결연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25일 구청 강당에서 스페인 세고비아시(市)와 자매결연 협정식을 갖는다. 지난 95년부터 중국 미국 일본 등과 자매결연 사업을 펴 활발한 해외교류 활동을 해온 강동구는 지난해 3월 김구청장이 제34차 IULA(지방자치단체 국제연합)회의 참가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스페인주재한국대사관으로부터 세고비아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천받고 이를 추진해왔다. 관광도시인 세고비아시는 인구 11만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로마시대 유적인 수도교(水導橋)는 세계적인 문화재이다.1985년에는 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강동구는 세고비아시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문화예술인 상호공연,작품교환 전시 등 문화교류와 홈스테이 등을 통해 청소년교류 및 경제교류를 다각화해나갈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정치자금도 돈 세탁 막아야

    정부가 자금세탁방지법안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그러나 방지대상에서 정치자금을 제외시키기로 한 것은 문제이다.밀수,마약,조직폭력과 뇌물 등으로 조성된 ‘검은 돈’못지 않게 음성화된 정치자금의 세탁도 역시 처벌하는 것이 사회형평상 맞는다. 따라서 자금세탁방지법안의 제정을 추진키로 한 재정경제부는 정치권과 협의해 정치자금의 돈세탁방지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바란다. 정부가 자금세탁방지법안을 제정키로 한 것은 불법 조성된 자금이여러 금융기관을 거치면서 출처를 숨기는 돈세탁을 막기 위한 것이다.불법자금의 흐름을 감시하기 위해 금융정보기구(FIU)도 만들고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민·형사상 면책을 조건으로 ‘수상한’돈을 신고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런 조치들은 한마디로 검은 돈이 우리나라를 무대로 활개치지 못하도록 그물을 치겠다는 포석이다.자금세탁방지법의 제정은 무엇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국제기구들의 권고에 따른 것이지만 우리나라로서도 절실한 실정이다.연간 돈세탁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11∼33%인 48조∼14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될 정도이다.따라서해외이주비,해외여행경비와 부동산매각대금의 반출과 해외자본투자등이 내년부터 완전 자유화될 경우 우리나라가 돈세탁 무대로 악용되는 것은 물론 외화유출 등의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예상되는 돈세탁 방지대상을 모두 포함시켜야하는데도 밀수 등 범죄자금으로만 한정하고 굵직한 ‘검은 돈’의 의혹을 받는 정치자금을 제외한 것은 문제이다.당장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법 감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정부는 자금세탁방지법안이 “3년이상 징역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3년이하 징역으로 되어있는 불법 정치자금은 돈세탁방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 우선 지난 97년 한보비자금사건 당시 정치권에서 추진하다 다른 정치쟁점에 밀려 자동폐기된 자금세탁방지법안은 정치자금세탁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또 정치자금의 돈세탁을 정치자금법 ‘소관사항’으로만 미루는 것도 옳지 않다.현행 정치자금법은 정치인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초점을 맞춰 처벌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므로 자금세탁방지법안은,정치자금이 건네지는 과정과 수수된 자금의 세탁을처벌한다는 점에서 정치자금법과 상충되지 않으며 오히려 정치자금법을 보완하는 셈이다.정치개혁의 필요성에 비추어 자금세탁방지법에정치자금을 포함시킴으로써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정부와 정치권이 합의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 자금세탁방지법 도입 안팎

    정부가 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키로 한 것은 내년 1월부터 2단계 외환자유화가 시행되면 ‘검은 돈’의 유출입이 뻔해 이를 막을 안전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이 법은 지난 94년과 97년 두차례 도입하려했으나 정치권의 이해에 밀려 무산됐었다. [도입배경] 국내 자금세탁 방지체계가 워낙 낙후돼 이대로 가다가는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범죄조직과 연관된 자금세탁의 중개지로 전락할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자금세탁 규모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1∼33%인 48조∼147조원으로 추정된다.자금의 불법유출은 GDP의 5∼10%인25조∼50조원일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자금세탁방지법 제정을더 이상 미루다가는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할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돈세탁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나라는 사실상 우리나라밖에 없다. [전망] 정치권의 불법 비자금세탁이 포함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재경부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지만,원활한 입법을 위해 이번에는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 경우,기업과 정치권의 음성자금 거래를 차단시킬 장치가 없어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고객 거래정보가 노출돼 금융거래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있다.하지만 조직범죄 등 반사회적 범죄유형만이 대상이므로 일반국민의 경제활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정보기구(FIU)운영] 자금세탁방지법과 함께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설립이 추진된다.수사권이 없는 순수한 금융정보분석기관으로 내년 1월부터 재경부에 설치된다.금융기관의 직원은 마약,밀수 등 범죄와 관련된 자금세탁이 ‘의심될 때’ FIU에 반드시 보고하게 된다.외환 및 원화거래까지 포함된다.FIU는 자금세탁등의 혐의가 포착되면검·경,국세청 등에 자료를 넘기고 수사를 의뢰한다.재경부 FIU구축기획단 김규복(金圭復)단장은 “우리나라의 경우,금융전산망등이 앞서 있어 일단 출범만 하면 FIU가 조속한 시일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금세탁방지법 내년 시행

    내년 1월부터 조직범죄,탈세,공무원 수뢰 등 반사회적인 범죄와 관련된 불법자금의 세탁을 처벌하는 자금세탁방지법이 제정돼 시행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공동으로 공청회를갖고 이같은 내용의 자금세탁방지법안을 법무부와 공동입법,다음달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지난 97년 7월 15대 국회 회기만료로 자동폐기된 이후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당시에도 논란을 빚었던 불법 정치자금 세탁에대한 처벌이 이 법안에 포함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정부는 이번에 처벌대상 범죄를 당시 6종에서 30여종으로 늘려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법안은 조직범죄,거액의 탈세 등 경제범죄,공무원뇌물범죄,해외재산도피 등 중대범죄와 관련된 자금을 세탁하다가 적발되면 이를 몰수하고 처벌하도록 돼 있다.특히 이날 공청회에서는자금세탁 처벌대상 범죄에 불법 정치자금까지 포함할지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정부는 이와함께 자금세탁 관련정보를 총괄·분석해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금융정보기구(FIU)를 내년 1월 재경부에설치하는 내용의 금융거래보고 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 법안에는 금융기관 직원은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외환 뿐아니라원화거래 등 모든 금융거래에 대해 FIU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하는내용도 담겨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대공원 저어새 부화 성공

    서울대공원이 국제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희귀종 노랑부리저어새의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동물원에서 노랑부리저어새가 자연부화를 한 것은 국내 처음인 것은 물론세계적으로도 같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원측은 공원내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지난달 1일 2개의 알을 낳아 그달 21일 한마리의 새끼를 자연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밝혔다. 대공원 관계자는 “노랑부리저어새는 특히 사람을 경계하는데다 군집생활의특성이 있어 동물원 등 인공사육 상태에서는 부화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동물원에서의 자연부화 사례가 없는 만큼 자료를 정리해 곧 관련 학계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연기념물 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는 주걱 모양의 부리를 하고 있는 몸길이 85㎝ 정도의 따오기과 희귀조류로 유럽에서 번식한 뒤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에 들르는 철새다.주로 서해안이나 경남,제주도 등지에서 월동한 뒤 이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200여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아 국제 자연보호협회(IUCN)에 의해 적색자료로 수록될 만큼 희귀하다. 심재억기자
  • 중앙종금 증자에 濠금융기관 참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은 중앙종금 증자에 호주 금융컨소시엄이 참여할 전망이다. 중앙종금은 4일 “메디슨 대신에 암코 금융 컨소시엄(AMCO CONSORTIUM CO.PTYLTD)이 200억원(400만주)의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암코 금융컨소시엄은 호주 소재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지주회사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앙종금의 이번 유상증자 참여대상자 변경은 메디슨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앙종금은 지난 6월말 현재 BIS자기자본비율이 7.26%로 금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박현갑기자
  • IT시장 개척 세계로 간다

    미국,유럽,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시장을 전방위로 공략할 해외 IT(정보기술)시장개척단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다. 3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새달 12일까지 우수 IT업체를 20∼30개 모집해‘매머드급’으로 시장개척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Korea IT Symposium 2000’으로 이름지어질 개척단은 새달 말 말레이시아와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들어간다.10월 말에는 인도와태국을 공략하기로 했다. 11월과 12월에는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 보스턴과 유럽 시장으로 각각 이어갈 계획이다. 정통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최우선 순위로 선정했다. 현지의 정보화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이스라엘에서는 정보보호 산업분야의 협력방안을,인도에서는 IT인력 채용 및 소프트웨어(SW)외주개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보스턴 시장개척단 행사에서는 바이오테크놀로지,환경,통신 및 패키지 SW분야를 중심 주제로 예정하고 있다.영국의 통산산업성과 공동 주관할 런던 행사에서는 게임·교육용 SW분야에서의 양국 기업간 협력을 추진한다. 시장 개척단은 현지에서 한국의 IT산업에 관한 설명회,제품전시회는 물론현지 업체들과의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지 정부기관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병행한다. 한편 지난 1월 열린 ‘KITS 2000 실리콘밸리’행사를 통해 2,400만달러의투자를 유치했으며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을 진행중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서울이 물가 비싼 도시 세계 14위

    [런던 AFP 연합] 서울은 세계 주요 도시중 14번째로 물가가 비싸며 도쿄(東京)는 여전히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자매사인 영국 경제정보사(EIU)가 19일 발표한 세계 127개 도시의 물가 조사 결과 서울은 지난해 36위에서 올해 14위로 뛰어올랐으며 도쿄와 오사카(大阪)는 엔화 강세로 비싼 도시 1,2위를 차지했고 홍콩이 3위에올랐다. 처음 순위에 포함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는 4위로 나타났다. EIU는 지난 1년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유럽 단일통화 지역 도시의 물가가 하락한 것이라며 유로화의 약세로 뮌헨의 생활비가 물가 순위 35위인 카이로와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만큼 저렴하다고 밝혔다. 물가가 가장 낮은 도시는 테헤란이었으며 뉴델리와 에콰도르의 키토,부다페스트,파키스탄의 카라치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순위 변동이 가장 큰 도시는 지난해 105위에서 올해 상하이(上海)와 함께 19위에 오른 베오그라드였다.
  • 디지털 혁명/ ‘비트’가 바꾼 세상…빛의 속도로 변한다

    ‘디지털 혁명’의 세기가 우리 앞에 펼쳐졌다.0과 1의 조합이 만들어내는무수한 디지털 정보들이 융합·복합되면서 전 지구촌의 경제와 정치,사회,문화를 과거와는 전혀 판이한 모습으로 재편해 가고 있다.디지털 시대는 이제선택이 아닌 생존,그 자체이며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전도사’로 불리는 세계적 석학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미국 MIT대교수는 “원자(Atom)가 지배하던 시대에서 비트(Bit)의 세계로 변화하는 것이 디지털 혁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원자(종이)로 된 책을 보려면 도서관으로 직접 가서 책을 뽑아야 하고,이때다른 사람들은 그 책을 볼 수가 없지만 비트(데이터)로 이루어진 책은 언제어디서고 무제한의 사람이 동시에 읽을 수 있다는 그의 비유에서 디지털의특징을 찾을 수 있다. 무한한 확장성과 즉시성,신속성과 속도성을 특징으로 하는 디지털 기술은이미 우리 사회 전반에 속속들이 파고들어 삶의 전체적인 틀을 혁명적으로변모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게 가정생활의 변화다.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재택근무가 가능해졌고,집 바깥에서도 휴대폰으로 집 안의 TV·냉장고·세탁기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인류의 삶이 지금처럼 공간의 제약에서자유로웠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수천년을 이어온 화폐경제와 유통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상점들은 물리적인 공간을 떠나 사이버 가상공간으로 옮겨지고 있으며 사이버트레이딩,사이버뱅킹은 이미 가정으로까지 파고 들었다. 60억 인구가 모여사는 지구촌의 공간적 제약도 사라지고 있다.무한대의 논리적 공간인 사이버스페이스가 펼쳐졌기 때문이다.이를 가능케 한 것이 디지털기술이 응축·집약된 인터넷이다.현재 전 세계 월드와이드웹(WWW) 이용자는 50일마다 2배로 늘고 있다.홈페이지는 4초에 1개씩 생겨나고 있다.올 연말이면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인 10억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다.마찬가지로 물리적 공간의 경계도 희미해지고 있다.서울의 사무실에서 미국의 바이어를 화상대화로 만날 수 있는 세상이다. 디지털시대는 정치와 문화 등 사회전반에 탈(脫)중앙집중화의 바람을 몰고왔다.신세대의 특징을 모아 이름지은 이른바 ‘N세대’는 중앙에서 주변으로,조직에서 개인으로 옮겨가는 사회 가치관 변화의 대표적인 산물로 여겨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 *디지털 이란. ‘디지털’(Digital)의 사전적 정의는 ‘0과 1이란 2개의 분리된 양(量)으로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한국정보문화센터,정보통신 용어해설집)이다.아날로그가 연속적인 신호나 현상을 그 자체의 물리량으로 나타내는 데 비해디지털은 명확히 구분되는 0과 1,‘예스’(Yes)냐,‘노’(No)냐의 이진법으로 표현한다.분침과 시침의 연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시간을 알리는 바늘시계가 아날로그의 전형이라면 1시1분1초에서 에서 1시1분2초로 대번에 바뀌는전자시계는 디지털이다. 특징은 ‘정확성’과 ‘속도성’이다.방대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하고 전달하는 것을 가능케 함으로써 정보 유통의 대중화를 불러왔다.때문에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이행을 이끈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김태균기자. *디지털시대 金대리의 생활. “7시입니다.그만 일어나세요” 김 대리는 ‘마리’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마지못해 침대에서 일어났다.어제 대학 동창들과 오랜만에 만나 과음한 탓인지 좀처럼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가상 비서인 ‘마리’가 깨워줬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지각할 뻔했다. 김 대리는 허겁지겁 세수를 하면서 마리로부터 오늘 일정을 들었다.마리는수시로 남기는 음성메모는 물론,그날의 중요한 뉴스까지 정리해 음성으로 알려준다.오늘은 오전 8시30분에 회사에서 거래업체와 회의가 있는 날.김 대리는 마리가 미리 주문해놓은 북어국으로 아침을 먹으면서 식탁 앞에 놓인 모니터를 통해 회사 온라인에 접속,회의 자료를 검토했다. 목적지까지 최단 지름길을 시시각각 지도로 알려주는 ‘프리미엄 패스파인더(Premium Pathfinder)’서비스를 이용,자동차로 회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김 대리는 출근 시간마다 차가 막혀 고생하던 것을 생각하면 좀 비싸기는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 엘리베이터를 탄 김 대리는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카드판독기에 ID카드를 넣었다.김 대리는 미리 입력해둔 이날 일정 자료에 따라 ‘시큐어트랜스’라는 지능형 보안이동통제 서비스를 통해 곧바로 회의장으로 이동했다.다행히 거래업체 사람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김 대리는 남은 시간을 이용,단말기를 꺼내 오후 일정을 점검하고 마리에게 음성으로 메모를 남겼다. “손님이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시큐어트랜스가 거래업체 사람들이 회사에 도착했다고 모니터를 통해 알려왔다. 거래업체 이 과장과는 오랜만에 만났다.평소 온라인으로 화상 회의를 해왔지만 오늘은 사안이 중요한 만큼 보안을 위해 직접 만나기로 했다. 김 대리는 회의가 끝난 뒤 회사 안에 있는 가상현실체험 휴게실인 ‘VR패러다이스’에 들렀다.가상현실용 고글과 이어폰만 착용하면 노래방과 비디오방,헬스클럽 등 거의 모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피곤을 풀기에는 효과 만점이다. 오후 업무를 마치고 퇴근한 김 대리는 집 식탁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으로 저녁을 준비했다.오늘 메뉴는 매운탕.사이버시장에서 생선 등 요리 재료를 클릭하자 30분만에 집까지 배달됐다.김 대리는 인터넷에서 매운탕 요리법을 찾아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해보니 매운탕 요리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저녁식사를 마친 김 대리는 거실 벽에 걸린 대형 스크린을 켰다.얼마 전부터 인터넷에서 만나 사귄 중국인 여자친구 피엥으로부터 동영상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김 대리는 반가운 마음에 곧바로 동영상 답장을 보냈다.내일은 사내 보안교육이 있는 날.연수원으로 출근해야 한다.김 대리는 교육자료를 마리에게 부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한국 국가위험도 IMF이전수준 회복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함에 따라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2일 미국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유러머니,EIU 등 세계적 경제조사기관이 실시한 국가위험도(Country risk) 조사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4분기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거의 외환위기이전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WEFA 월별 국가 위험도 조사에서단기(2000∼2001년) 위험도 4점,장기(2002∼2005년) 위험도 5점을 받아 조사대상국 평균에 비해 각각 1점이 낮았다. 경제성장,물가안정,금리,환율,금융안정,공공재정,외채,노사관계,기업가 신뢰,정부개입,사회안정,정치안정 등 12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은 WEFA의 국가위험도는 1∼10점으로 평가되며 점수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낮다.작년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12개국 평균에 비해 단기 위험도는 5점으로 같았으나 장기 위험도는 5점으로 오히려 한단계 높았었다. 또 정치적 위험,경제정책 위험,경제구조 위험,유동성 위험 등을 평가항목으로 삼은 EIU의 분기별 국가위험도 평가에서도 올해 1·4분기 한국은 외환위기를 맞았던 97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점수인 28점을 받았다.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2·4분기,3·4분기때의 25점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불법자금 유출입 의심스런 외화거래 “꼼짝마라”

    ‘불법 외화유출을 막아라.’내년부터 제2단계 외환자유화가 실시되면 개인들도 마음대로 달러를 외국으로 갖고 나갈 수 있게 돼 외화유출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등 관계 부처는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외화유출 비상] 21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폐지되는 외환규제는 해외여행경비한도(1만달러),증여성 송금(1건당 5,000달러),해외이주비(4인 가족 기준 100만달러) 등이다.한 금융전문가는 “규제 폐지로 외화유출 사태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유층 해외여행자 등은 아예 외국에 계좌를만들어 놓고 달러를 가져가 쓰는 사례도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李昌宣) 연구위원은 “불법적인 외화유출 경로가 이전에도 있었으므로 외화가 대거 빠져나가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외환보유고를충분히 늘리는 등 외환관리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김희성(金喜成)연구위원은 “외환자유화는 외국자본을 유입하기 위한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세금회피 등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법자금 유출입 감시장치 마련] 2단계 외환자유화가 시행되면 외화유출행위 자체는 합법이다.그러나 불법적인 성격의 자금 유출은 여전히 규제를 받게 된다.재경부는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금융범죄를 막기 위해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FIU)를 올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이 기구는 마약이나 도박 등의 범죄와 관련된 자금세탁이나 불법자금 유출입을 감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현금 거래나 의심스러운 외화 금융거래 정보를 집행기관에 통보하게 된다.세계 49개국과 공조 체계도 구축한다. 또 외환전산망과 조기경보체제(EWS)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국제금융센터의 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외환건전성 규제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화 과다반출자는 자금출처 조사한다] 국세청은 국내 기업이 해외현지법인총자본금의 30% 이상을 직접 투자할 때 해외현지 법인의 재무자료를 보고할것을 의무화했다.또 국내 모기업과의 거래에서 외상매입 또는 대여금 규모가많거나 장기간 과실송금을 하지 않는 해외 법인은 외화유출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달러를 외국으로 많이 갖고 나가는 사람은 자금출처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