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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기린의 조상…목은 짧고 다리는 굵어

    [와우! 과학] 기린의 조상…목은 짧고 다리는 굵어

    긴 목이 트레이드마크인 기린의 ‘고대 조상’이 첨단 3D 기술로 재탄생했다. 최근 영국 런던 왕립수의대학교 연구팀은 현대의 기린과 무스(북미산 큰사슴), 코끼리 등의 특징을 고루 가진 멸종동물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범기린과로 분류된 이 동물은 지금으로부터 500만년~1만 2000년 전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살았으며 기린의 조상인 시바테륨과 크다는 뜻이 합쳐져 '시바테륨 기간테움'(Sivatherium giganteum)이라는 학명이 붙었다. 시바테륨은 기린의 조상뻘이지만 그 생김새는 묘하게 닮은듯 닮지 않았다. 전체적인 외형은 기린과 흡사해 보이지만 목은 짧고 반대로 다리는 굵다. 또한 머리에는 곱슬머리처럼 말려 올라간 뿔이 있으며 몸무게는 1250kg으로 예측돼 현대 기린보다는 조금 더 무거운 편.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시바테륨의 '족보' 확인 과정이다. 연구대상에 오른 총 26개의 뼈 화석은 지난 1830년 대 인도에서 발굴된 것이다. 과거 다른 연구에서 전문가들은 시바테륨을 현대 반추동물(되새김동물)과 코끼리, 코뿔소, 말 등의 ‘미싱 링크’(missing link)로 여겨왔다. 미싱 링크는 진화계열의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지만 한번도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추정만 하고 있던 존재를 말한다. 연구팀은 뼈 화석 26개를 1000장의 사진으로 촬영한 후 3D로 재창조해 죽었던 시바테륨에 '숨'을 불어넣었다. 이를 바탕으로 움직임과 해부학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시바테륨이 당초 추측됐던 미싱 링크가 아닌 범기린과(giraffid family)라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바소 박사는 "시바테륨은 전체 덩치에 비해 목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역사상 가장 큰 반추동물이라 볼 수 있다"면서 "기린과 기린의 유일한 사촌인 오카피(Okapi·기린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얼룩말과 유사)의 조상님"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제 블로그] 농협銀 김 과장 새해 벽두 납치극의 전말

    [경제 블로그] 농협銀 김 과장 새해 벽두 납치극의 전말

    농협은행 본점에 근무하는 김모 과장. 그는 지난 4일 첫 출근길에 오르며 새해 다짐을 되새겼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시커먼’ 남성 두 명이 다가오더니 “잠시 같이 가자”며 양팔을 끼었습니다. 그렇게 사라진 이후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합숙 당일 인사부서 출제위원 데려가 납치극(?)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농협은 1년에 한 번씩 계장(5급)에서 과장(4급)으로 올라가는 승진 시험을 치릅니다. 지금이 바로 그 ‘고시철’입니다. 농협중앙회와 은행 등에서 해마다 1500명 정도 응시하는데 합격자는 10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해마다 이맘때면 고시촌 못지않게 몸살을 치릅니다. 올해 시험 날짜는 오는 17일입니다. 6개월 전부터 집을 나와 서울 서대문 농협 본점 주변 고시원에서 머리를 싸매고 승진 시험을 준비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지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출제위원 선정 과정도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출제위원은 중앙회와 은행 직원 중에서 60명가량 차출됩니다. 올해도 지난 4일부터 모처에서 합숙하며 문제를 뽑고 있습니다. 이들은 채점이 끝나는 19일까지 2주 동안 완전히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공정성을 위해 출제위원 당사자에게도 선정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습니다. 합숙 당일 인사부 직원들이 출제위원을 ‘납치’해 오지요. 김 과장도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선정될 낌새 땐 해당 직원 휴가·탈출 그런데 정작 해당 부서에서는 출제위원 차출을 몹시 부담스러워한다네요. 2주 동안 업무 공백이 생겨서죠. 그래서 머리싸움도 치열합니다. 출제위원으로 선정될 낌새가 보이면 미리 해당 직원을 휴가 보내 버리거나 사무실 외부로 탈출시킨다고 하네요. 한바탕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거지요. 농협에만 있는 이런 풍경도 내년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부터 승진 고시를 폐지하려고 노사가 논의 중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은행들은 이미 일찌감치 없앴지요. 애초 승진 고시 취지는 ‘연차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직원에게 승진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지만 “영업하기도 바쁜데 언제 시험공부하느냐”, “(상대적으로 시간 관리가 쉬운) 본점 직원이 더 유리하다” 등의 불만이 뒤따르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취임 뒤 1년은 낡은 관행을 바꾸는 데 쏟겠다”고 일성을 날린 김병원 차기 농협중앙회장이 유달리 지역주의, 온정주의가 뿌리 깊은 농협에 새로운 성과주의를 확산시킬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3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23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첫 호남 출신 민선 농협중앙회장이 탄생했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치러진 23대(민선 9대) 회장 선거에서 김병원(62) 전 남평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고 이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이 선출직으로 바뀐 1988년 이후 호남 출신이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김 후보는 289명의 투표자 중 163표(56.4%)를 얻어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총 6명이 경합한 1차 투표에서는 290표 중 104표(35.9%)를 얻은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1위, 김 당선자는 91표(31.4%)로 2위에 머물렀지만 결선투표에서 김 당선자가 이 전 감사위원장(126표, 43.6%)을 누르고 삼수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이젠 바꿔보자”… 영·호남 연대의 쾌거

    “이젠 바꿔보자”… 영·호남 연대의 쾌거

    ‘역전과 반전’이 거듭된 한 편의 드라마였다. 12일 23대(민선 9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김병원 전 남평농협 조합장 얘기다. 선거운동 초반엔 다른 후보들에게 다소 밀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던 김 당선자는 결선투표(2차 투표)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삼수’ 끝에 회장직을 거머쥐었다. 특히 영남과 호남이 처음으로 합심해 28년 만에 첫 민선 호남 출신 회장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 당선자는 “235만 조합원이 웃으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년 2월로 예정된 농협경제지주 분리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하지만 농협법을 고쳐야 해 관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낡은 관행을 뜯어고치겠다고도 공언해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 당선자는 2007년과 2011년에도 회장 선거에 도전했다. 2007년에는 1차 투표에서 1등을 하고도 당시 2등이었던 최원병 현 회장에게 결선투표에서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11년에도 연임에 나선 최 회장과 맞붙어 석패했다. 세 번째 도전이었던 이번 선거에서는 8년 전 김 당선자를 울렸던 결선투표에서 ‘2등의 이변’을 스스로 재현했다. 지역조합장을 세 번이나 하면서 밑바닥 표심을 워낙 잘 다져 온 김 당선자의 저력이 주된 이변 요인으로 꼽힌다. 김 당선자는 1978년 농협에 입사해 전남 나주 남평농협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을 지냈다. ‘최원병 체제에 대한 반감’도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결선투표에서 김 당선자에게 무릎을 꿇은 이성희 후보는 최 회장의 지원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도로 최원병”이라는 냉소가 농협 안에 적지 않았다. 한 조합원은 “최 회장이 8년간 장기 집권해 ‘이제는 바꿔 보자’는 분위기가 반전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영남 표심이다. 9번 치러진 역대 민선 회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 2, 3순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연대해 승부를 뒤집는 장면이 종종 등장했다. 다만 호남과 영남이 ‘태백산맥’을 넘어 연대한 사례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1차 투표에서 74표(25.5%)를 얻어 3위를 기록한 최덕규 가야·합천조합장(경남)의 표가 결선투표에서 김 당선자 측으로 옮겨 갔다고 분석된다. 경북 표는 이 후보에게 쏠린 반면 충청·강원 표는 김 당선자에게로 향했다는 내부 전언이다. 결국 영남 표가 갈라지면서 김 당선자(163표)가 예상 밖 표 차로 이 후보(126표)를 따돌렸다는 것이다. 이는 첫 호남 출신 회장 배출로 이어졌다. 앞서 민선 1·2대 한호선(강원), 3·4대 원철희(충남), 5·6대 정대근(경남), 7·8대 최원병(경북) 등 총 4명의 역대 회장은 모두 비호남권 출신이다. ‘천년회’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천년회는 최 회장의 고향인 ‘천년 고도 경주’에서 따온 말로 2007년 12월 결성됐다. 당시 중앙회장 선거에 나선 최원병 회장 캠프에서 활동한 22명이 주축이 됐다. 농협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재임한 8년 동안 대구나 천년회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하면서 상대적 박탈 기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3월 말로 예정된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날부터다. 이번부터 4년 단임제로 바뀌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김옥찬 KB금융 사장 ‘지각’ 취임

    김옥찬 KB금융 사장 ‘지각’ 취임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이 11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 KB금융 사장으로 내정됐지만, 직전에 몸담은 SGI서울보증의 차기 사장 인선이 지연되며 공식 취임이 늦춰졌다. 김 사장은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증권운용팀장, 방카슈랑스부장, 재무관리그룹 및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경섭 농협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경섭 농협은행장

    “행장이 아닌 모든 행원들이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강한 은행을 만들 겁니다.” 이경섭(58) 농협은행장은 11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에서 ‘조직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인터뷰 일주일 전인 지난 4일, 3대 행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이 행장은 작심한 듯 ‘독설’을 쏟아냈다. 당시 그는 “농협은행은 일류로 비상하느냐, 삼류로 추락하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2012년 3월 출범 이후 단 한번도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그 배경으로 조직의 ‘적당주의’ ‘온정주의’를 지목했다. 최근 은행 직원들 사이 긴장감이 도는 이유다. 그는 “일각에선 조직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면서 “그들의 말처럼 바로 조직이 바뀌지 않더라도 단 한 발자국만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가 긴장할 일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내놓은 첫 번째 처방전이 ‘스타플레이어’ 배출이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삼성그룹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인사문화를 비교했다. 과거 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매년 저성과자 20%를 해고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반대로 삼성그룹은 조직 내에서 상위 5%의 스타그룹을 키우며 인재 양성에 공을 들였다. 이 행장은 “저성과자들을 쳐내며 채찍만 휘두르는 조직(GE)은 대다수 직원이 아래쪽(하위 20%)을 보며 두려움과 불만을 느끼게 된다”며 “반대로 스타플레이어를 키우며 적절히 당근을 주는 조직(삼성)은 구성원들이 위쪽(상위 5%)을 바라보며 희망을 품고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로지 성과로만 평가하고, 능력을 갖춘 직원을 전면에 발탁해 키워 가면 농협의 고질병인 온정주의나 적당주의가 발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첫 인사에서 본인의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은행 전반에 “활기찬 영업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법론으로 ‘교차판매’나 ‘능동적인 영업’을 꼽았다. 이 행장은 “옷가게에 티셔츠를 사러 간 손님은 가게 문을 열 때만 해도 티셔츠 하나만 생각하고 간다”며 “그런 손님에게 바지와 목도리를 함께 판매하는 것이 곧 영업사원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은행 영업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만기에 정기예금을 찾아가는 고객에게 잘 가라고 인사만 할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상품이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행원들이 프라이빗 뱅커(PB)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행장 취임 이후 ‘교차판매의 원조’라 불리는 미국 웰스파고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7100억원으로 지난해(6800억원) 보다 높여 잡았다. 대부분 시중은행이 올해 ‘내실 다지기’를 외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자신감의 표현이다. 그는 차별성 없는 영업으론 승산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강남에서 시중은행들과 부유층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방식으론 승산이 없다”며 “대형 은행은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중소·서민 고객들이 대접받을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제4대 총장에 문길주 박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제4대 총장에 문길주 박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제4대 총장에 문길주(사진, 64,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사가 선임됐다. 문 신임 총장은 UST 운영위원회(6일)의 심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됐고 설립연구기관장회의의 선임 의결을 거친 뒤, 지난 11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총장으로 확정됐다. 임기는 2020년 1월10일까지 4년이며, 취임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UST 본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 총장은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기계․환경공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후 미국 현지 기업 및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1991년부터 KIST로 자리를 옮겨 환경연구센터장, 강릉분원장,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2010), KIST 원장(2010~2013)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IUAPPA) 회장(2013~) 등을 맡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광구 우리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광구 우리은행장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뛰려 합니다. 민영화를 향한 조직원들의 열망은 조금도 식지 않았어요.” 이광구(59) 우리은행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에도 역시 최우선 과제는 민영화 달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공들여온 중동 국부펀드로의 매각이 주춤해지자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행장은 “올해 상반기에 유럽국가를 방문해 투자자들을 만날 생각”이라면서 “그렇다고 중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달 중순쯤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투자설명회(IR)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중동 IR은 김승규 우리은행 부사장이 주도했지만 이번에는 이 행장이 직접 투자자들을 접촉할 계획이다. 그만큼 임기 중 민영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절실하다. 2014년 12월 말 취임한 그는 줄곧 ‘민영화 완수’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네 번의 실패를 거친 후 다섯 번째 추진 중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과점주주(지분을 4~10%씩 쪼개서 매각) 체제로 전환하면서 중동 국부펀드 등이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국제유가 폭락’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다. ‘오일 머니’인 중동 국부펀드들이 세계 투자자금을 회수하면서 신규 투자에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 행장은 “올해 상반기 중에 1차 매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민영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와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예보가 갖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51.04% 중 10~15%가량을 1차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체 매각 대상 지분 중 일부를 먼저 팔아 이를 주가 상승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후 주가가 오른 뒤에 남은 지분을 매각하면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 행장은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우리가 바라는 참된 민영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한 우리은행’을 경영 목표로 정한 이유다. 이 행장은 “잭 웰치 전 GE 회장은 ‘1등 아니면 2등 전략’을 강조했다”면서 “시장점유율 자체가 1위가 안 되면 증가 실적만이라도 반드시 1위를 차지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난해 5월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확대해 수익 채널을 다변화할 생각이다. 200개인 해외 네트워크도 연내 300개로 늘려 당기순이익 해외 비중을 연내 20%(현재 17%)까지 끌어올릴 작정이다. 이 행장은 “뒷문도 잘 잠그겠다”고 말했다. 안팎 악재로 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뒷문을 잘 잠그는 영업’(사후 부실관리를 잘하는 영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1~2개와 맞먹는 규모인 약 25조원의 자산 성장을 이루면서도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등 건전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2013년 말 3%에 육박했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 1% 중반까지 떨어졌다. 2조원 수준이던 대손비용은 1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행장은 “올해부터는 더이상 새로운 부실이 생기지 않으면서도 자산 성장을 하는 ‘클린 뱅크’를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농민 대통령’ 최 vs 이 박빙… 결선투표 유력

    ‘농민 대통령’ 최 vs 이 박빙… 결선투표 유력

    전국 농업인 235만명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2일 치러진다. 선거운동 초반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경남),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경기), 김병원 전 농협양곡대표이사(전남) 등 ‘3강(强)’이던 판세는 최 조합장과 이 전 감사위원장의 ‘박빙’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2차 투표에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0일 금융권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최 조합장은 6명의 후보자 중 유일한 현직 조합장이라는 점에서 ‘현장을 잘 아는 후보’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 전 감사위원장은 현직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지원 사격 속에 경기도가 기반이어서 지역별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중앙회장 도전만 ‘3수’(三修)째인 김 전 대표는 막판 기세가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289명(전남 1명 결원)이 뽑는 간선제이다. 이 중 1차 투표에서 50% 이상(145표)을 얻지 못하면 1차 투표 1, 2순위자가 같은 날 2차 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 과정에서 1차 투표 2·3위가 연대해 ‘역전 드라마’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2007년 말 선거 때 1차 투표에서 2등을 했던 최원병 회장이 당시 3등과 연대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1차 투표에서 1등을 한다고 당선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표를 ‘캐스팅보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역 대의원 숫자만 놓고 보면 최 조합장이 있는 영남(경북·경남·부산·대구·울산)의 대의원 숫자(87명)가 이 전 감사위원장(경기, 43명)보다 두 배가량 많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호남(전북·전남·광주, 62명) 표가 얹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1차 투표 성적이 아니라 ‘누가 김 전 대표를 잡느냐’가 당락을 가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최 조합장과 이 전 감사위원장 진영의 ‘김병원 러브콜’ 경쟁이 치열하다. 물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승부는 싱겁게 끝이 난다. 지난달 28~29일 이뤄진 알앤써치 지지율 조사로는 최 조합장이 25.4%로 이 전 감사위원장(23.4%)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김 전 대표(19.0%)였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김 전 대표가 누구와 손잡을지가 안갯속이어서 판세를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정작 최 조합장과 이 전 감사위원장 진영은 양쪽 모두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끝낼 것”이라며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농민들이 뽑는 회장이지만 농협중앙회 성격상 ‘정권과 교감이 잘 되는 후보’ 이미지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 회장도 2011년 재선에 성공할 때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라는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했다. 이번에도 각 후보 진영의 정권 줄대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의 연봉은 7억여원으로 이번부터 4년 단임(單任)만 가능하다. 주무르는 자산만 342조원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꾀많은 북극여우…죽은 체 하다 덫에서 탈출(영상)

    꾀많은 북극여우…죽은 체 하다 덫에서 탈출(영상)

    사냥꾼들의 덫에 걸렸던 북극여우가 꾀를 내어 ‘죽은 척’ 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는 놀라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도도는 과거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의 촬영자는 동부 시베리아에 거주하는 야쿠트족(Yakut) 사냥꾼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직접 보면 먼저 꼼짝하지 않는 여우의 목에서 철사로 된 덫을 벗겨내는 한 남성의 모습이 등장한다. 여우가 죽었다고 판단한 이 남성은 덫을 완전히 풀어낸 뒤 특별한 의심 없이 여우를 옆에 있는 종이 상자에 던져 넣는다. 놀라운 상황은 그 이후에 펼쳐진다. 완전히 목숨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여우가 상자 안에 들어간 지 수 초 만에 ‘부활’해 쏜살같이 튀어나가 도망간 것. 그대로 여우는 수십 m를 내달려 남성들로부터 빠르게 멀어진다. 그리고 이 모든 광경을 근처에 숨어 지켜보고 있던 것인지 동료 여우 한 마리가 도망친 여우에게 다가오고, 두 마리는 자유를 만끽하며 유유히 사라진다. 도도는 영상 속 여우가 기지를 발휘해 살아남은 것은 다행이지만, 다른 많은 북극여우들은 아름다운 색을 지닌 모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발표하는 멸종 위험 야생생물 명단 ‘레드리스트’에 의하면 북극여우는 관심 필요종(Least Concern)으로 분류돼있으며 현재 멸종위기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2009년 12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IUCN은 북극여우의 생존환경이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삼성 전 제품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

    “삼성 전 제품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

    “사물인터넷(IoT)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미래 기술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의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주제는 ‘실생활에 녹아든 IoT’. 지난해 CES에서 윤부근 사장이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전 제품을 IoT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삼성은 2년 연속 CES에서 사물인터넷을 전파하고 있다. 홍 사장이 일상 속의 IoT를 설명하기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 인물은 7명이다. 테리 마이어슨 마이크로소프트(MS) 수석부사장, 랜스 브라운스타인 골드만삭스 글로벌헤드, 스티븐 알트하우스 BMW그룹 부사장 등이다. 삼성의 IoT 기술은 이들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전방위로 뻗어 나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의 보안 프로그램인 녹스(KNOX)를 도입했고 BMW는 차량과 가정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홍 사장은 “IoT는 실생활뿐 아니라 의료, 제조, 물류, 유지·보수 등의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삼성은 IoT 표준 컨소시엄인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에 참여해 오픈 프레임워크인 ‘아이오티비티’(IoTivity)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통합 KEB하나은행이 자산 측면에서는 국내 1위 은행에 올라섰지만 아직 진정한 리딩뱅크로 불리기에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지며 한발 한발 리딩뱅크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함영주(60) KEB하나은행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하나·외환은행이 합쳐져 출범했다. 올 6월까지 두 은행의 전산(IT)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금융업 특성상 금융권에선 사실상 올해를 KEB하나은행의 ‘통합 원년’으로 보고 있다. 초대 행장이란 타이틀의 무게만큼이나 새해를 맞는 함 행장의 책임과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올해 경영전략 목표로 내세운 ‘우리동네 1등 은행’은 소박하면서도 다부지다. 함 행장은 “대부분 고객들은 집(직장)에서 가까운 은행과 거래하고 동네 상권마다 자리잡은 은행 3~4곳이 다들 고만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역 밀착영업을 통해 주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은행이자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은행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영업본부나 영업그룹별 ‘지역공동체 마케팅 협의체’를 운영해 지역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맞게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작정이다. 함 행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공단 지역에서는 휴일에도 은행 문을 열고 24시간 상권이 돌아가는 동대문 시장 인근 영업점은 야간에도 문을 열어 두는 것처럼 소비자 중심의 영업점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통합은행의 성패를 가르는 ‘화학적 결합’도 ‘영업 제일주의’를 통해 이심전심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외환은행 출신들이 느끼는 통합에 대한 두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함 행장 역시 하나은행에 인수된 서울은행 출신이다. 그는 “출신 은행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에 따라 직원들을 중용하겠다는 원칙은 취임 이후 줄곧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오직 영업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성과로만 평가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원 뱅크’를 이뤄 나가겠다”고 잘라 말했다. 현장을 위한 세심한 배려들도 눈에 띈다. 본점 부서에서 영업점에 ‘세일즈 코칭’을 나가거나 ‘찾아가는 연수’(PB, 외국환 등)를 실시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 모든 게 영업현장을 누구보다 잘 꿰고 있는 ‘영업통’ 함 행장의 아이디어다. 함 행장은 앞으로 핀테크가 은행 수익 다변화를 위한 주요 채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진입하기보다는 기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 기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원큐(1Q)뱅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인증과 간편송금, 외화송금 등의 서비스가 실린다. 함 행장은 “해외 시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는 영업 채널을 비대면 서비스인 원큐뱅크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1월 캐나다에서 먼저 선보인 원큐뱅크는 1만좌가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함 행장은 “한발 앞서 나가는 핀테크 서비스로 하나금융을 글로벌 일류 자리에 올려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넥스젠바이오텍, 피부 개선 탄력 신소재 ‘거미독 단백질’ 개발 및 대량 생산 성공

    넥스젠바이오텍, 피부 개선 탄력 신소재 ‘거미독 단백질’ 개발 및 대량 생산 성공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을 선보인 ‘(주)넥스젠바이오텍(대표이사 이선교, 이하 넥스젠)’이 최근 피부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유지용 신소재인 거미독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 (주)넥스젠바이오텍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신소재 거미독 단백질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술과 유전 공학 기술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인공 거미독 단백질로써 넥스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국제 화장품 원료로 등록하였다(Trade name: NEX-SV82, INCI name: sr-Pectobacterium Polypeptide-1 Arginyl sr-Spider Oligopeptide-1 Dipeptide-19 Hexapeptide-40). 또한 넥스젠 측은 국내 특허를 출원해 거미독을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부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유지용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의 상용화를 준비중에 있다. 천연 거미독 단백질 연구는 초기 의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최근 거미독 단백질을 코스메틱 분야에 접목하고자하는 노력이 있었으나, 피부 미용을 위한 소재로서의 응용 개발은 미흡하다는 평가였다. 반면 넥스젠은 신소재 거미독 개발과 함께 스킨케어에 적용하기 위한 많은 실험을 통해 피부 미용에 적합한 수용성의 피부 개선 탄력 신소재인 거미독 개발과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넥스젠바이오텍(NEXGEN)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인공 거미줄 단백질(rSpider Silk Protein)을 개발하여 화장품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 유전 공학 기술과 재조합 단백질 연구/개발/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생명 공학 벤처 회사이다. 차세대 생명 공학(The Next Generation of Biotechnology)을 추구하고 있으며, 2005년 산업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가 지정 연구실로 지정된 연구 개발 전문 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대부업체 꼬리표 뗀다면 1400억원도 아깝지 않아요”

    “日 대부업체 꼬리표 뗀다면 1400억원도 아깝지 않아요”

    “한국 기업이란 타이틀을 갖기 위해서라면 1400억원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최윤(53)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일본계’ 꼬리표를 떼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등을 거느리고 있다. 최근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CPS) 발행을 추진 중이다. CPS는 상환을 전제로 발행하는 주식이기 때문에 만기에 자금 상환과 함께 주식을 소각하는 게 특징이다. ●“J&K 지분과 경영권 인수자금으로 쓸 계획” 최 회장은 “이 돈을 J&K(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부업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 소재 페이퍼컴퍼니) 지분과 경영권 인수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J&K를 설립한 것은 2004년 일본 법원에 매물로 나온 A&O그룹을 인수하면서다. 당시 일본 법원은 ‘일본 소재 법인만 인수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이때부터 러시앤캐시는 ‘일본계 대부업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최 회장은 “이번 CPS 발행에 따른 수수료나 세금 등 부대비용만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계 브랜드 작업을 위해 기꺼이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A&O 인수하며 ‘日 러시앤캐시’ 꼬리표 붙어 앞서 최 회장은 2014년 예주·예나래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850억원을 사재로 털어넣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통해 인수할 수도 있었지만 자금 출처를 따지면 또 ‘일본계’라는 논란이 따라붙는 게 싫어서였다고 한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아프로파이낸셜과 별도의 그룹인 아프로서비스그룹(SPC) 자회사로 돼 있다. 최 회장이 ‘한국 자본’이란 수식어를 갖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쏟아부은 돈만 1400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최 회장은 “2004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부터 일본계라는 편견 때문에 적잖이 속앓이를 했지만 이번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끝나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순수 한국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오리지널 코리아의 약자를 딴 OK저축은행 사명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예견된 北 수소폭탄, 손 놓고 있었던 정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예견된 北 수소폭탄, 손 놓고 있었던 정부

    북한이 새해 벽두를 기습적인 핵실험으로 장식하면서 남북 관계가 또다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6일 오전 10시 30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기습적인 핵실험을 강행하고 당일 정오에 조선중앙TV 특별 중대발표를 통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급작스런 ‘수소탄 실험 성공’ 소식에 정부 당국은 패닉에 빠졌다.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등 유관기관은 핵실험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고,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한다는 미국조차도 불과 수 시간 전에야 감청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확인을 위해 급하게 정찰기를 띄웠지만 결국 사전 첩보 입수와 경보에는 실패했다.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가장 빠르게 파악한 곳은 안보 관련 기관이 아닌 ‘기상청’이었다. 정부는 핵실험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했던 북한의 기습적인 ‘수소탄 실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정말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北, 핵탄두 보유는 90년대에 달성 북한이 이번에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한 실험은 수소탄, 즉 일반적으로 수소폭탄(Hydrogen bomb)으로 불리는 폭탄이다. 보통 원자폭탄으로 불리는 핵무기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의 핵분열을 통해 파괴력을 얻는 것과 대조적으로 수소폭탄은 핵분열-핵융합 다단계 과정을 통해 파괴력을 얻기 때문에 원자폭탄과 비교할 수 없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갖는다. 핵분열 방식의 원자폭탄이 작게는 1kt(TNT 1000톤) 안팎의 위력부터 크게는 100~200kt(TNT 10만~20만톤) 정도의 폭발력을 발휘하는 것과 달리 핵융합 방식의 수소폭탄은 작게는 200~300kt 수준의 위력부터 크게는 50Mt, 즉 TNT로 환산하면 5000만 톤에 달하는 위력을 갖는다. TNT 5000만 톤이면 미국이 6.25 전쟁 당시 3년여 간 한반도 전역에 퍼부었던 폭탄의 83배에 달하는 폭탄이 동시에 터지는 위력이다. 이처럼 강력한 위력 때문에 강대국들은 경쟁적으로 수소폭탄을 개발했다. 현재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이른바 ‘핵클럽’ 국가들은 모두 수소폭탄 개발에 일찌감치 성공해 실전에 배치했고, 관련 기술의 확산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그러나 만들지 말라고 해서 말을 들을 북한이 아니다. 북한은 1950년대 핵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하고, 1970년대 중반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을 위한 전문가와 기술자들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의 핵개발은 플루토늄(Pu-239)과 고농축우라늄(HEU : High-Enriched Uranium)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 즉 원자폭탄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북한은 핵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20여 년 만에 플루토늄을 이용한 내폭형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고, 1994년 제네바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을 기만한 뒤 곧바로 파키스탄과 접촉해 우라늄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라 불리는 압둘 아디르 칸(Abdul Qadeer Khan) 박사는 이른바 ‘칸 네트워크’를 통해 파키스탄이 1982년 중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우라늄 핵탄두인 CHIC-4의 설계도와 관련 부품을 각국에 팔았고, 이 설계도는 지난 2003년 리비아 핵 사찰 당시 발견된 바 있었다. 북한도 이 설계도와 관련 부품 확보를 시도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얼마 전 사망한 전병호 前 노동당 군수담당비서가 1998년 칸 박사에게 보낸 편지와 칸 박사의 증언에서 드러난다. 플루토늄 핵무기 개발에 이어 칸 박사의 도움으로 손쉽게 우라늄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북한의 다음 수순은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궁극의 핵무기, 바로 수소폭탄 개발이었다. 수소폭탄은 그 자체로도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지만, 이 기술을 응용할 경우 증폭핵분열탄(Boosted fission weapons)을 개발해 핵분열 무기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반드시 개발해야 할 기술이었다. 문제는 북한이 핵융합 무기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이 10년이 훨씬 넘었고,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 6년 전이지만, 관계 당국은 “그럴 리 없다”며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 심지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까지 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소폭탄 개발 징후는 6년 전 이미 포착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나섰으며, 멀지 않은 장래에 실제로 수소폭탄 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국내외 전문가들이 오래 전부터 제기해 왔다. 오랫동안 북핵 문제를 연구해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태우 前 통일연구원장이 2012년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고, 북한에서 핵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온 세계적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Siegfried S. Hecker) 박사 역시 2013년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가능성은 이미 2010년에 북한 스스로 대내외에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5월 12일자 노동신문에서 ‘방안온도에서 핵융합 반응을 실현시키는데 성공’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핵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사실 북한이 발표한 ‘방안온도에서의 핵융합 반응’ 즉, 상온핵융합은 미국조차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2005년에서야 성공한 기술이다. 관련 기술 개발에 뒤늦게 뛰어든 북한이 그 많은 핵물리학 선진국을 제치고 2010년에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핵융합과 관련된 모종의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두 가지 결정적인 증거가 과학계로부터 쏟아지고 있다. 우선, 방사성 원소인 제논(Xenon)이 포집됐다. 북한이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2010년 5월 12일에서 불과 이틀 뒤인 5월 14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운영하는 강원도 고성군 소재 거진측정소에서 측정소 설치 이후 사상 최대치의 방사성 원소를 발견한 것이다. 2010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자료를 근거로 “거진측정소의 핵종탐지장비가 제논-135를 2007년 측정소 설치 이후 최대치인 10.01mBq/㎥을 탐지했고, 제논-133 역시 2.45mBq/㎥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사성 원소는 거진관측소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일본에서도 탐지됐는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 Comprehensive Nuclear-Test-Ban Treaty Organization)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것이 스웨덴 국방연구소 대기과학자 라스 에릭 데예르(Lars-Erik De Geer) 박사가 세계적 군사과학저널인 과학과 세계안보(Science & Global Securit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확인됐다. 대기 중에서 이 같은 수치의 제논 원소가 발견되려면 측정소 근처에 제논을 사용하는 방사성 의료기기를 운용하는 병원을 설치해 운영하거나 인접 국가에서 핵실험을 해야만 한다. 거진 측정소 인근에는 방사성 의료기기를 운용하는 병원이 없기 때문에 당시 인접 국가에서 모종의 핵실험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방사성 원소 검출 외에도 지진파도 감지됐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2014년 11월 지구물리학 국제학술지인 지진학연구소식(Seismolog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한 논문에서 2010년 5월 12일 풍계리에서 소규모 핵폭발이 있었다고 보고했고, 미국 프린스턴대 마이클 쇼프너(Michael Schoeppner) 연구원과 독일 함부르크대 율리히 쿤(Ulrich Kühn) 연구원 역시 미국 핵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진파 분석결과를 토대로 2010년 5월 소규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북한은 2010년부터 자기 입으로 핵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이를 응용한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들도 국내외 과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제시되어 왔었다. 그러나 북한의 발표와 과학계의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은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을 일관되게 취해왔다. 안보에서의 ‘아전인수’는 곤란 정부가 북한의 핵 능력을 지속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쉬쉬하는 이유는 시쳇말로 ‘아전인수(我田引水)’ 한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이는 현 정부 들어 계속된 대북정책의 성격을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다. 상황을 입맛대로 해석하고, 입맛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 DMZ 지뢰 도발 사건으로 긴장 국면이 조성되었을 때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와의 협상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청와대에 돌아와서는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가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유감의 뜻도 구분 못하는 남조선 당국은 조선말 공부부터 다시 하라”는 모욕적인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했다. 물론 황병서와 김양건은 협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김정은으로부터 공화국 영웅칭호를 받았다. 이 같은 정책 실패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편할 대로 해석한 결과였다. 북한 핵문제도 마찬가지다. 남한이 대북 강경 정책을 펴든 햇볕정책을 펴든 북한의 국가정책은 핵무기 개발과 실전배치라는 일관된 것이었고 지난 40여 년간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북한 정권의 핵은 체제 유지를 위한 필요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보수 그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역대 대통령들은 북한 핵무기 보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경우 정치·경제적으로 몰아칠 후폭풍을 감당하지 않으려 했고 “그럴 리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폭탄 돌리기를 계속 해왔다. 소련 붕괴 이후 공개된 구소련 KGB 문서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미국의 영변 폭격을 가로 막았고,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북한이 파키스탄의 칸 박사와 접촉해 우라늄 핵무기 관련 기술을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던 그 시기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만들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북한에 핵개발 자금으로 쓰일 수도 있는 달러 지원을 계속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북한의 1차 핵실험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 공론화되었음에도 ”북한 핵실험 징후나 단서를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의 핵개발 지속 사실을 애써 외면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연속된 핵실험을 지켜보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배치할 단계는 아니며, 실전배치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 중동에서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이란 등 여러 국가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지만 일찌감치 좌절된 것은 이들 국가가 핵무기를 가졌을 경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당사국인 이스라엘이 외교적 압박과 공습, 심지어 테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북핵 위협의 직접 당사국인 대한민국은 북한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나 전방위적인 제재와 압박을 주도하기는커녕 핵개발 자금으로 쓰일 수도 있는 현금을 지원하거나 국제 제재를 반대하고 북핵 위협을 외면하는 등 북한의 핵개발을 오히려 돕고 있는 정책 오류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모든 정권이 북한의 핵개발을 돕거나 방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골치 아프기 때문이다. 어느 한 국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외교·경제적 제재와 더불어 군사적 압박이라는 카드를 함께 쓰는 투-트랙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국가의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러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하자니 진보 성향의 야당이 반발하고 있고, 군사적 압박을 취하자니 그러한 능력을 갖추는데 막대한 국방예산 추가 투자가 부담되니 제재와 압박은 미지근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군사적 압박은 아예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사국이 이런데 북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국가들이 북핵 제재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실제로 UN 안보리에서 그동안 3차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고 193개 회원국에게 이행 제재 실행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193개의 UN 회원국 가운데 보고서를 제출하는 나라는 전체 회원국의 19%인 35개국에 불과하며, 중국은 원유부터 식량, 군용차량, 심지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차량까지 북한에 제공하며 안보리 결의를 비웃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 스스로 개발한 것이지만, 그들의 핵 능력이 수소폭탄을 운운할 수준까지 고도화될 수 있도록 온실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은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권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무책임한 폭탄 돌리기 덕분에 국민들은 이제 터지기 직전의 북핵이라는 폭탄을 손에 받아들게 되었다. 박근혜 정부는 과연 이 폭탄 돌리기를 끝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새해에는 정말 내핍해야 합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엔 굉장히 더 어려울 겁니다. 은행에서 자산 확대를 추진하기보다는 부실 관리에 역량을 쏟아야 해요.”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성장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회장은 “한국 경제가 중국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 위축까지 겹쳐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비용을 많이 절감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계기업들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신 심사와 리스크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을 키우고,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부실을 사전에 차단해 비용(충당금)을 줄이기만 해도 (은행 부문의) 올해 목표치는 달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농협금융 내 금융연구센터를 NH금융연구소로 변경하고 산업분석팀을 신설한 것도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산업분석팀의 전문 인력들이 157개 업종의 모든 정상기업과 부실기업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 사전에 각 계열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고 이것이 곧 농협금융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농협금융은 삼성카드의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카드사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지금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M&A를 할 필요성은 있고 그런 맥락에서 카드사 인수를 생각했었다”면서도 “카드사 인수는 카드사업 분사 이후에나 생각할 문제”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지금으로서는 카드사업을 은행에서 떼낼지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 회장은 “씨티카드나 삼성카드는 (농협이 자금 여력이 되니까) 우리만 바라보는 눈치인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과 수수료 수익 감소 등 카드 업황이 좋지 않아 (카드사 분사 및 기존 카드사 인수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수익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계열사가 연계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는 이른바 ‘헤쳐 모여’ 전략이다. 지난해 지주에 설립된 ‘기업투자금융(CIB)활성화협의회’가 대표적인 예다. 은행, 증권, 생명,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의 실무자들이 모여 계열사 투자 전략과 공동투자 등에서 협업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은행과 증권의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조직을 NH투자증권으로 일원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다른 지주사와 비교해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이런 계열사들의 시너지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1월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사업 확대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제 새로운 수익원은 해외밖에 없다”면서도 “현지 사무소나 지점을 여는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 참여로 배당 수익을 노리거나 합작사 설립, 기존 은행 인수, 금융기법 전수 등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얘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경제(유통, 농업기술) 및 상호금융 부문과 연계한 ‘농업금융’을 내세워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선 “금융산업의 메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김 회장은 “중금리 대출만으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인터넷은행들이 상품 차별화에 실패해 시장 점유율이 1~3%에 그치고 있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딱 걸렸어!’ 바람난 남편 차량 막고 분노한 콜롬비아 여성

    ‘딱 걸렸어!’ 바람난 남편 차량 막고 분노한 콜롬비아 여성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아내가 차량을 막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지난 2일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 메데인의 한 도로에서 바람난 남편의 차량을 가로막고 차량에 올라타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편이 내연녀와 함께 타고 가던 차량을 목격한 아내는 차량 앞유리에 올라가 운전석 유리를 두드리며 차량에서 남편을 나오라고 소리친다. 아내의 성화에도 불구 남편이 차량 밖으로 나오지 않자 아내가 잠시 열린 운전석 창을 통해 운전석으로 들어간다. 곧이어 남편과 아내의 말싸움이 시작되고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본다. 뻔뻔한 핑계를 대며 외도를 부인하는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난 아내가 보조석에 앉아 있던 내연녀를 공격한다. 이 부부의 도로 위 싸움으로 도로 일대에는 교통체증이 유발됐으며 몰려든 인파로 큰 혼란을 빚었다. 한편 콜롬비아 이바게 시에서도 최근 ‘아다리아’란 이름의 여성이 외도한 남편 차량을 막아서는 소동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LiveLeak / Compendiu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용정보원 공식출범

    신용정보원 공식출범

    우여곡절 끝에 한국신용정보원이 5일 출범했다. 재작년 대규모 ‘카드 정보 유출 사태’로 개인의 대출과 연체·소득·보험 등 각종 신용 정보를 한데 모으기로 하면서 탄생한 조직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민성기 초대 신용정보원장은 “신용정보의 안전한 집중·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신용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평가에 필요한 공공정보를 확충해 금융기관 신용평가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2014년 1월 카드사 고객 정보 1억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설립 논의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닻을 올린 셈이다.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보험개발원 등 여섯 개 기관에 흩어져 보관되던 일반·기술신용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임직원은 119명으로 일반신용정보와 기술정보, 보험정보, 빅데이터 부문 등 신용정보와 관련된 대부분 분야를 아우를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신용정보원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서 국내 최고 인프라 기관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이재용 차에 갤럭시폰 있다면 이광구 트렁크엔 꿀벌 1000마리

    [경제 블로그] 이재용 차에 갤럭시폰 있다면 이광구 트렁크엔 꿀벌 1000마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갤럭시 전도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차 트렁크에 갤럭시폰을 싣고 다니며 틈틈이 선물하는데 홍보 효과가 꽤 크다고 합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차 트렁크에 휴대전화 대신 꿀벌을 싣고 다닙니다. 그것도 1000마리나 말이죠. 어찌 된 사연일까요. 이 꿀벌의 정체는 ‘위비’라는 이름을 가진 꿀벌 모양의 봉제 인형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 뱅크’를 출범하며 파란색 바탕에 노란색 띠를 두른 위비 꿀벌을 대표 캐릭터로 내세웠습니다. … 캐릭터가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 10월엔 금융 당국에 ‘은행 캐릭터 저작권 라이선싱’ 부수 업무를 신청하기도 했죠. 캐릭터 사업에 뛰어든 겁니다. 이 사업의 첫 번째 행보로 지난해 말 봉제인형 5만개를 제작했습니다. 판매용이 아닌 홍보용입니다. 전국 영업점에 소량씩 배포해 일부 고객들에게만 선물로 증정하고 있습니다. 이 행장도 꿀벌 5000마리를 가져갔습니다. 차 트렁크에 꿀벌을 잔뜩 싣고 다니다가 고객을 만나면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우리은행은 위비 캐릭터가 ‘대박 났다’며 함박웃음입니다. “우산이나 모자 등 기존 기념품은 별 반응이 없었는데 위비 인형은 자녀나 손주를 둔 고객들에게 인기 폭발”이라나요. 인형을 더 챙겨 달라는 요청도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무형의 홍보 효과가 쏠쏠함은 말할 것도 없지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곤 하던 은행권의 기존 상품(브랜드) 홍보 방식과 차별화를 둔 전략이 적중한 셈입니다. “유명인을 대표 모델로 쓰면 유명인의 인기 부침에 따라 브랜드도 함께 출렁인다”는 것이 은행권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위비 뱅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을 선보였습니다. 카카오톡처럼 사용자 간에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위비 이모티콘을 구입하거나 선물할 수 있습니다. 위비 캐릭터 사업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은행과 캐릭터 사업의 조합이 아직은 낯설지만 금융업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해 가는 이 행장의 광폭 행보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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