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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한 北… 아직은 ‘잠잠’

    당국 “6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 북한이 지난달 5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위한 별다른 ‘사전 행동’이 포착되진 않았지만 북한은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신형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 장면을 공개하며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했다. 이에 1차 핵실험 10주년인 오는 9일 및 당 창건 기념일 등을 전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하지만 당 창건 기념일을 1주일 앞둔 3일까지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북한 내에서 이뤄지는 핵실험과 달리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해상 선박 보호 등을 위해 그전에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 통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북한 역시 과거 형식적이나마 이 같은 규정을 따랐다. 북한은 핵실험 이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당국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정된 수순으로 보는 이유다. 그러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기상 조건 등을 따져야 해 당 창건 기념일 같은 정치적 일정에만 맞추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북한이 급작스럽게 IMO 통보를 거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2월 제6차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북한은 예고 닷새 만인 2월 7일 미사일을 발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한 북한의 사전 조치는 흉내만 내는 것이라 믿을 수가 없고 6차 핵실험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새로운 제재 내용을 담은 1차 의견서를 지난달 중순 중국 측에 전달했지만 아직 양측의 의견을 반영한 초안은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이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한 달이 된다. 지난 4차 핵실험 등에 대한 결의 2270호는 채택까지 57일이 걸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빈민촌에서 자란 체스 천재 소녀가 전하는 희망

    빈민촌에서 자란 체스 천재 소녀가 전하는 희망

    아프리카 빈민촌에서 자랐지만 우연히 체스를 배우면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된 한 여성을 혹시 알고 있는가. 그녀는 바로 우간다의 체스 천재 피오나 무테시(20)다. 미국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우간다 빈민촌 카트웨 출신의 세계적인 체스 스타 피오나 무테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어린 시절을 처음 공개했다. 이는 그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퀸 오브 카트웨’가 오는 30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것을 앞두고 공개된 것. 이번 영화는 ‘노예 12년’으로 유명한 배우 루피타 뇽이 주연을 맡으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무테시는 어린 시절 부친을 여위고 남겨진 가족과 함께 우간다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인 카트웨에서 자랐다. 게다가 당시 그녀가 살았던 곳은 사람의 배설물을 버리는 장소로 물을 물론 음식조차 얻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런 힘든 생활을 묵묵이 견뎌내던 무테시에게도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2005년 당시 9세였던 그녀는 어느 날 친오빠의 권유로 체스 교실에 들어가게 됐다. 해당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줬기 때문. 그녀는 처음에 체스를 단순히 돈을 따기 위한 도박으로 생각했었지만 점차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무테시는 코치이자 멘토인 SOM 체스 아카데미의 로버트 카텐데를 만나면서 실력이 급성장했다. 그리고 입학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무려 2년간 체스를 배워온 선배에게 이긴 뒤 연이어 승리를 거머줬다. 이후 수년간의 훈련을 계속한 결과, 무테시는 14세였던 2009년 당시 수단에서 열린 ‘우간다 여성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멋지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날 밤 무테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 무테시는 “그때 난 처음으로 샤워라는 것을 해봤다. 물이 나오는 화장실도 처음 써 봤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한 침대에서 형제와 함께 잠을 자고 있었으므로, 호텔의 침대에서 혼자 잘 수 없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 같았다”고 말했다. 무테시의 실력은 이후에도 계속 성장했다. 카텐데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 덕분에 그녀는 곧 우간다를 대표해 아프리카는 물론 러시아와 터키에서 열린 국제 경기에서 실력자들과 경쟁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2012년 16세의 나이로 체스 올림피아드에 우간다 대표로 출전해 예비 마스터 격인 WCM(Woman Candidate Master)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물론 그녀는 거액의 상금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런 무테시의 쾌거는 우간다 내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더 많은 해외 ​​언론이 주목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녀는 획득한 상금을 통해 마침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 꿈은 바로 어머니에게 집을 지어주는 것이었다. 무테시는 “체스로 상금을 탔을 때 코치와 상의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어머니에게 집을 사주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땅을 샀고 그때 어머니는 크게 흥분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무테시에 관한 이야기는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 셀러가 됐으며 특히 어린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현재 무테시는 체스 선수 이외에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체스를 가르치는 지도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아이들이 체스를 통해 범죄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Sports Outreach Institute / 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생환교육위원장, 캐나다 MITT대 총장과 유학-취업 협력 논의

    서울시의회 김생환교육위원장, 캐나다 MITT대 총장과 유학-취업 협력 논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생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지난 9월 22일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실에서 캐나다 MITT(Manitoba institute of Trades and Technology)대학 Paul Holden 총장과 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캐나다 MITT대학의 학과정보 및 해외유학생 지원 프로그램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고교 졸업 후 취업기회의 확대와 해외 대학의 입학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그리고 캐나다 MITT대학이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양 기관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선 교사들에게도 어학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취약 계층 학생들을 위한 funding 마련 및 외국유학 학생들에 대한 해외 취업 연계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고교 졸업만으로 취업이 어려운 우리나라 사회현실을 감안할 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한 국내 대학의 진학 및 취업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국외의 다양한 대학과 상호 교류하여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에 대한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김생환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에서도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과 진로 개발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MITT대학은 캐나다의 마니토바 주의 위티펙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주립대학으로서 대학내 교육과정과 현지 기업과의 취업 연계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인턴십 및 취업관련 프로그램이 우수한 학교로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이제는 평창 ICT 올림픽이다/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기고] 이제는 평창 ICT 올림픽이다/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환경, 생태, 삼바’는 지카바이러스와 치안 문제에도 불구하고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끈 키워드다. 브라질은 2012년 런던올림픽의 10분의1도 안 되는 개·폐막식 예산으로 이를 해냈다. 특히 199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한 환경도시 리우는 올림픽 기간에 분명한 색깔과 주제 의식을 드러냈다. 리우올림픽의 성공은 1년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좋은 귀감(龜鑑)이 될 것이다. 리우올림픽처럼 평창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 키워드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정보통신기술(ICT)이다. ICT는 우리나라 수출의 30%, 무역 흑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대표적인 효자산업이다. 우리나라는 ICT 관련 신제품의 ‘테스트 베드’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도 갖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평창올림픽을 첨단 ICT를 활용해 경기 중계와 운영 수준을 한층 높이고, 우리의 우수한 ICT 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리우올림픽도 주요 운영 시스템에 ‘클라우드 컴퓨팅’(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적용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를 넘어 평창올림픽을 5대 유망 ICT 분야인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방송(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현할 기회로 삼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경기장과 공항에는 차세대 기술인 5G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구 밀집 지역에는 별도의 ‘기가 와이파이 존’을 구축해 세계 최고의 빠른 통신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으로 스마트 쇼핑과 가상 관광 등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 정보를 알려 주는 ‘IoT 거리’를 경기장 주변에 조성한다. 특히 한국어와 8개 외국어 간 자동 통역·번역 서비스, 음성인식·대화처리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콜센터를 운영해 외국인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금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 경기 영상을 즐길 수 있는 UHD 방송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시하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수신 환경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각종 경기 코스부터 케이팝 콘서트 등의 한류 문화까지 눈앞에 펼쳐진 듯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비단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일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제 세계인의 이목은 리우를 떠나 평창으로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선정한 세계 ICT 발전지수 1위 국가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넘어 우리 경제와 산업의 도약을 위해 ICT는 2018년 우리가 선택해야 할 키워드 가운데 하나임이 명백하다.
  • [아하! 우주] 암흑물질의 민낯? ‘미스터리 암흑물질’ 규명

    [아하! 우주] 암흑물질의 민낯? ‘미스터리 암흑물질’ 규명

    암흑물질(dark matter)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현재의 어떤 관측으로도 측정할 수 없는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비록 이 물질의 정체를 모르고 있지만, 그 존재만은 확신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물질이 행사하는 중력 때문이다. 우리 은하나 은하들이 모인 은하단이 현재 모습을 유지하면서 공전하거나 자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물질의 중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중력 가운데 별이나 가스 같은 물질이 행사하는 중력은 사실 1/6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우주에 있는 물질의 80% 이상이 정체를 모르는 미스터리 물질인 암흑 물질이라는 셈이다. 하지만 우주의 신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우주에는 암흑물질과 물질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암흑 에너지가 존재해서 중력을 이기고 우주를 팽창시키고 있다. 우리가 아는 물질은 사실 우주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카네기과학연구소(Carnegie Institution for Science)와 캘리포니아 공대의 합동 연구팀은 우리 은하와 비슷한 은하 주변의 위성 왜소 은하들의 움직임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암흑 물질 모델을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의 분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행사하는 중력을 파악하는 방법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암흑 물질의 분포를 가정한 후 이들이 행사하는 중력에 따른 은하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한다. 그 결과 우리 은하와 비슷한 은하의 암흑 물질은 관측으로 보이는 은하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 펼쳐져 있음이 밝혀졌다.(사진) 암흑 물질은 우리 은하와 은하 주변 공간에 넓게 퍼져 있으며 사실 지금 우리 주변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주에는 실제 물질은 별로 없고 암흑 물질로만 구성된 암흑 은하도 존재한다. 연구팀은 이런 암흑 은하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 더 정교한 암흑 물질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1세기 과학의 최대 미스터리인 암흑 물질의 비밀은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언젠가 인류 앞에 그 비밀을 드러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철인 형제, 우애도 철철

    철인 형제, 우애도 철철

    영국 트라이애슬론을 대표하는 브라운리 형제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주멜에서 열린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월드 트라이애슬론 시리즈의 2016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또다시 형제애를 선보였다. 선두를 달리던 동생 조너선(26)이 결승선 700m를 앞두고 비틀거렸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역주를 펼쳐 다리가 풀린 탓이었다. 그러자 형 앨리스테어(28)가 붙잡고, 결승선을 통과하도록 도왔다. 리우올림픽에서 앨리스테어는 대회 2연패를 이루고 조너선은 6초 뒤져 은메달을 땄는데 당시 형이 동생과의 격차를 줄인 뒤 함께 트랙에 나동그라져 기쁨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동메달에 머물렀던 헨리 스코에먼(남아공)이 이번에는 조너선을 앞질러 맨 먼저 1시간46분5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앨리스테어가 동생과 나란히 1시간47분08초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동생보다 한걸음 늦어 3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조너선은 곧바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다. 조너선이 혼자 힘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더라면 종합우승을 이룰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판진은 조너선을 실격 처리했다. ITU 규정은 함께 출전한 선수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아선 안 된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형의 부축 받고 결승선 통과, 실격으로 트라이애슬론 우승 놓쳐

    형의 부축 받고 결승선 통과, 실격으로 트라이애슬론 우승 놓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에서는 형제애도 용납되지 않았다.  영국 트라이애슬론을 대표하는 브라운리 형제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주멜에서 열린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월드 트라이애슬론 시리즈의 2016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또다시 형제애를 선보였다. 선두를 달리던 동생 조너선(26)이 결승선 700m를 앞두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버거운 역주를 펼쳐 다리가 풀린 탓이었다. 그러자 형 앨리스테어(28)가 뒤에서 나타나 그를 붙잡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도록 부축했다. 리우올림픽 동메달에 머물렀던 헨리 스코에먼(남아공)이 조너선을 앞질러 맨먼저 1시간46분5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앨리스테어가 동생과 나란히 1시간47분08초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동생보다 한뼘 정도 늦어 3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동생은 곧바로 쓰러졌고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다. ITU는 조너선의 용태가 많이 나아졌지만 병원에 입원해 드립 치료 등을 받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둘의 형제애는 유명하다.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앨리스테어가 대회 2연패를, 조너선이 6초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형은 동생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연신 돌아보며 뛰어 둘의 간격을 좁힌 뒤 결승선을 통과하고 함께 트랙에 나동그라져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이날 조너선이 만약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더라면 종합우승을 이룰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판진은 조너선을 실격 처리했고 챌린지를 받고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ITU 규정은 함께 출전한 선수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아선 안된다고 못박아 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리오 몰라(스페인)가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4819포인트를 쌓아 조너선을 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학·취준생에게 무료 힐링 기회…국립공원관리공단, 토요일 격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8일 학업과 취업준비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청년희망 프로젝트 ‘딱 하루만! 쉬어가는 국립공원 생태발걸음’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격주 토요일에 모두 6차례 운영한다. 브런치 생태여행,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특강, 인공 암벽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참가 인원은 20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 누리집(eco-institute.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연수원 메일(eco-institute@knps.or.kr)로 받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평화봉사단과 한국 ‘50년 우정’ 한눈에

    美평화봉사단과 한국 ‘50년 우정’ 한눈에

    스티븐스 前대사·커밍스 교수도 단원영어교육·결핵치료 등 희귀자료 전시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우리나라의 교육, 보건,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던 미국 평화봉사단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13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미국 평화봉사단 한국 활동 50주년 기념 특별전 ‘아름다운 여정, 영원한 우정’이 그것이다. 김용직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12일 박물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평화봉사단원들이 우리나라에서 펼친 활동을 기억하고 우리와 그들이 나눈 우정을 되새겨 한·미 관계가 더 돈독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평화봉사단원 80여명을 비롯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평화봉사단은 개발도상국의 교육·농업·기술 향상, 보건 위생 개선, 지역 개발 등을 위해 1961년 창설됐다. 1966년 100명의 단원이 한국에 파견된 이후 1981년 철수할 때까지 2000여명의 단원이 활약했다. 이들은 전국 농어촌 지역 중·고등학교에 배치돼 영어를 가르치거나 읍·면 보건소 보조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결핵 퇴치 사업을 벌였다. 전시는 2012~2015년 우리나라를 다시 찾은 봉사단원 100여명을 인터뷰한 영상을 비롯해 단원 62명이 기증한 자료 1236점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단원들의 한글 공부 연습장, 귀국하면서 남긴 작별 편지, 미국 국제협조처(ICA) 소속 한국기술원조계획 책임자인 팔리의 보고서, 단원들이 만든 노래인 ‘결핵 없는 내일’이 수록된 LP판 등 다양하다. 단원 중엔 친숙한 사람이 적지 않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1975~1976년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방황하다 wander, 유감천만이다 really regretable, 제기하다 提起 institute’ 등 한자까지 곁들여 가며 한국어를 익혔다. ‘한국전쟁의 기원’으로 한반도 근현대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1967~1968년 선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한국 근대화 연구 분야 석학인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석좌교수도 평화봉사단 출신이다. ‘한옥 지킴이’로 유명한 피터 바돌로뮤는 봉사 활동을 하러 왔다가 아예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평화봉사단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증인 역할도 했다. 전남 영암에서 결핵 퇴치 봉사를 하던 데이비드 도링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외신 기자들 통역을 해 주고 병원을 찾아가 부상자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1969년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에드워드 베이커는 개헌 반대 시위로 잡혀간 학생들의 구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리더 부산에 모인다…‘2016 유스포럼’ 7일 개막

    세계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들이 부산에 모인다. 부산시는 ‘2016 ICT 유스포럼’ 행사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7~8일 이틀간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30개국 250여명의 ICT와 사물인터넷(IoT) 미래 리더들이 참석 최근 ICT 흐름에 대해 토론 등을 벌인다. 행사 기간 동안 ICT, IoT 기술을 통해 도시를 스마트하게 발전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보다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부산 글로벌 스마트시티 챌린저 공모전’이 열린다. 총 60개국 250여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24개국 40여명이 본선에 올랐다. 공모전 주제는 도시의 흐름 관리 및 시민들의 상호교류, 기후변화, 재난 방지, 대중교통 등 13개로 뛰어난 아이디어를 제안한 참가자를 가린다. 5명을 뽑아 부산시장상과 ITU사무총장상,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 LGCNS대표이사상, 부산대학교총장상을 준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올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TU Telecom World 2016 참석 기회 및 왕복항공권, 숙박지원 등을 준다. 한편 올해는 글로벌 청년 리더 간의 ICT, IoT 관련 아이디어, 기술 공유 및 ITU 자원봉사 프로그램 및 공모전을 통한 국내 관련 대학·대학원생들의 실무경험 증대와 취업 연계를 목표로 ICT 종합 행사인 ‘K-ICT WEEK in BUSAN’도 같이 열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사진설명 2015년 ICT 유스포럼 개회식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자오 허우린 ITU 사무총장,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해외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커피가 멸종된다…기후변화의 경고

    커피가 멸종된다…기후변화의 경고

    2080년이면 지구상에서 야생 커피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기후연구소(The Climate Institute)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커피 재배지가 축소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커피 재배에 사용될 수 있는 토지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80년에는 야생 커피, 특히 재배조건이 까다로운 아라비카 원두커피 등은 지구에서 모두 멸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멸종 전에도 기후변화는 커피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커피의 향과 맛은 당연히 점점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후연구소 측은 "전 세계에서 하루에도 22억5000만 잔이 소비되는 커피는 현대인들의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후변화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호주·뉴질랜드 공정무역협회의 의뢰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또한 기후변화와 커피의 멸종으로 커피재배에 종사하는 1억 20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생계도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타벅스와 라바자와 같은 대형 글로벌 커피기업들 역시 "이미 커피 공급에 대한 기후 리스크를 감안하기 시작했다"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자각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피 한 방울’로 유방암 진행 늦추는 방법 찾았다 (연구)

    ‘피 한 방울’로 유방암 진행 늦추는 방법 찾았다 (연구)

    유방암 세포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는 혈액검사 방법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방암을 비롯한 암 치료에는 다양한 약물이 사용되는데, 우리 몸은 지속적인 특정 약물에 내성을 갖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몸 상태나 암세포 성질에 따라 약물 치료 방법을 바꿔줘야 한다. 문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 환자 몸에서 내성이 생겼는지 아닌지를 빠르게 알아채기 어렵다는 것에 있었다. 지금까지는 사용 중인 약물의 내성 유무는, 환자가 다시 통증을 호소하거나 이미 암 세포가 효과적으로 사라지지 않아 다른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만 알 수 있었다. 환자의 암 세포가 기존 약물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음을 늦게 알아챈다는 것은 그 만큼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혈액검사 시스템은 이러한 상황에서 의사가 환자의 내성을 보다 빨리 알아챌 수 있게 도와준다. 피 한 방울로 약에 대한 내성 반응을 체크하고 가능한 빨리 새 약물로 교체할 경우 타 기관으로의 암세포 전이 및 세포가 자라는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를 개발한 영국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와 영국 암 전문 치료기관인 왕립 마스던 병원(Royal Marsden Hospital) 공동 연구진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걸린 783명의 여성 혈액 샘플을 조사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다양한 유방암 형태 중 하나로, 유방암 환자 전체의 4분의 3 정도가 이것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의 혈액에서 유방암 세포가 일반적인 호르몬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내성의 원인인 에스트로젠 수용체 1(ESR1)이라는 유전자를 집중 분석했다. 내성 반응이 생길 경우 ESR1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석 결과 ESR1 유전자를 검출하는 혈액 테스트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진행속도가 훨씬 늦춰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터너 박사는 “이러한 검사 방법은 매우 빠르고 저렴하게 암의 전이 상황 혹은 치료중인 약물의 내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방암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공공의료서비스(NHS)는 해당 혈액검사 시스템을 3년 내에 일반 병원에 도입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과기·ICT 전문가 포진… 국가 혁신 생태계 종합관리

    [2016 공직열전] 과기·ICT 전문가 포진… 국가 혁신 생태계 종합관리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능을 통합해 만든, 그야말로 창조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부처다. 5실·조정관, 19국·관, 73과·담당관·팀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이 3만여명에 이르는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해 모두 3만 2000여명의 공무원이 포진해 있는 ‘거대 부처’다. 박근혜 정부 들어 미래창조과학부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일반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부처 공무원들도 이해 못하는 창조경제’라느니 ‘일부 종교에서 얘기하는 창조과학을 연상케 한다’느니 하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3년 반이 지난 지금 미래부가 국가 혁신 생태계를 종합 관리하는 부처라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8월 현재 미래부 본부에는 차관을 포함한 1급 이상 공직자가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김주한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을 제외하고 6명이 방송통신위원회와 옛 정보통신부, 그리고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통해 창조경제를 구현한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는 달리 과학기술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이런 외부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미래부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창조경제의 착근을 가져온 것은 2014년 7월부터 ‘미래부’호를 이끌어 온 최양희(61) 장관과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홍남기(56) 1차관, ICT를 총괄하는 최재유(54) 2차관의 찰떡 궁합 덕분이다. 춘천 출신인 홍 차관은 한양대 경제학과 80학번으로 대학원을 다니다 1986년 행정고시 29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홍 차관은 대외경제조정실, 협력정책과,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를 거쳐 예산기준과장을 역임해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힌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정책실장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2011년 기재부로 복귀해서는 대변인과 정책조정국장을 역임했다. 덕분에 언론과의 관계도 유연하다.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2월부터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 국정기획수석실과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으로 일해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다. 차관 취임 후 과학기술계 현장과의 소통에 정성을 쏟아 기재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계 원로와 연구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재유(행정고시 27회) 2차관은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현전략’, ‘K-ICT전략’과 같은 굵직한 정책을 주도했다. 최 차관의 업무 스타일은 지난해 3월부터 60여 차례 뚝심 있게 이어오고 있는 ‘ICT정책해우소’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인기나 유행에 편승하기보다 발표한 정책을 끝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가장 직급이 낮은 직원이 하는 말도 그 의견이 타당하면 그대로 받아들일 정도로 마인드가 열려 있다는 평이다. 민원기(53·행시 31회) 기획조정실장은 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과 정책총괄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서기관 시절 KT 민영화를 맡아 마무리했고 소프트웨어 산업계획 등을 만든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래부가 신설되면서 첫 대변인을 맡아 뛰어난 언변과 친화력으로 창조경제와 ICT 분야의 ‘입’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계은행 선임ICT정책전문가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2014년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을 맡아 이번 정부 최대 국제행사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재문(53·행시 29회) 연구개발정책실장 역시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출신으로 방통위에서 융합정책관, 네트워크정책국장을 역임한 뒤 미래부에서도 정보화전략국장을 맡는 등 공직 생활 대부분을 국가 정보화 분야에서 보내 대표적인 정보·보안 정책통으로 꼽힌다. 사교성이 뛰어나 정보통신부와 방통위에서 공보 업무를 맡는 등 업무에 대한 시야가 넓고 상황 판단이 빠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주한(55·기술고시 20회)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사무관 때부터 과학기술 정책 분야에서만 8번 이상 근무했으며 2001년, 2007년, 2013년에 발표된 1·2·3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수립에 관여하는 등 그야말로 과학기술 정책통이다. ICT 분야 업무를 맡은 적도 있어 과학기술과 ICT 두 분야 모두에 대한 업무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 때문에 두 분야의 융합을 통한 과기 전략을 짜는 업무를 맡았다. 경상도 사나이답게 과묵하기는 하지만 소탈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여 후배들의 평가도 후하다. 김용수(53·행시 31회)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이 있기 전부터 지능정보기술이 큰 흐름이 될 것을 예측하고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부의 전략을 제시할 정도로 직감과 판단력이 뛰어나다. 현안에 밝아 함께 일하는 후배가 이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면 따끔하게 혼을 내는 엄격함을 지녔다.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는 탓에 ‘김 실장 밑에서 일을 배우면 어딜 가도 두려울 게 없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고경모(50·행시 32회) 창조경제조정관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장,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다양한 부처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렇다 보니 넓게 보고 종합하는 사고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무엇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가려운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조정과 기획이 주된 업무인 까닭에 현장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창조경제 관련 현장을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있다. 김기덕(58·행시 29회)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하자마자 우체국 택배의 토요일 배송 문제를 해결했다. 추가 근무라는 문제 때문에 자칫 노조와 부닥칠 수 있는 일이었으나 인간적이고 소탈한 협상력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후배들은 “깐깐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유머러스한 면이 있으며, 식사도 주로 갈비탕, 설렁탕으로 해결하는 등 소탈하다”고 평한다. 대통령 산하 지식재산전략기획단을 이끌고 있는 홍남표(56·기시 18회) 단장은 원자력 같은 거대 과학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재정 분야, 교육정책 분야를 거친 정책기획통으로 불린다. 미래부 전신인 과학기술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두 번에 걸쳐 대변인을 맡아 정책을 외부에 알리는 데도 적극적이다. 업무에서 누구보다 엄격한 데다 속내를 알기 어려워 ‘포커페이스’라는 평도 있지만 사석에서는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하기도 한다. 조봉환(55·행시 30회)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혁신기획관과 국장 시절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수립해 실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후배들은 “힘든 과제라도 함께 팔을 걷고 나서는 ‘분위기 메이커’”라며 “사석에서는 쉴 틈 없는 ‘아재 개그’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친화력도 있다”고 평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퇴직연금 수익률 채권형이 주식형의 3배

    채권형 4.18%·주식형은 1.26% 운용사는 미래에셋 계열사 높아 채권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주식형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운용기관 중에서는 미래에셋 계열사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근로복지공단은 은행,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등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상품 통합정보를 공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시 내용은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홈페이지(www.moel.go.kr/pension)와 공단 근로복지연구원 홈페이지(www.kcomwel.or.kr/Researchinstitu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퇴직연금 수익률과 상품보수 등의 정보가 각 금융사와 업권별로 공시돼 회사별, 상품별 비교가 어려웠다. 이번 공시는 자산운용사 퇴직연금 집합투자증권 640개, 생보사 및 손보사 실적배당형 보험 115개 상품을 대상으로 했다.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원리금 비보장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9조 3772억원이다. 국내 채권혼합형 상품이 전체의 67.05%, 국내 채권형 12.88%, 해외 채권혼합형 7.6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3년 연평균 수익률은 채권형이 4.18%로 가장 높고 채권혼합형 3.36%, 주식혼합형 2.87%, 주식형 1.26% 순이었다. 국내외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인 채권에 시중 자금이 몰려 채권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3년 누적 수익률은 채권형이 13.07%로 가장 높았지만 한국펀드평가 기준 수익률보다는 3.63% 포인트 낮았다. 운용사별 3년 누적 수익률 1위는 국내 채권형에서 미래에셋생명(17.04%), 국내 채권혼합형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21.08%), 국내 주식혼합형은 미래에셋자산운용(13.35%) 등이었다. 이재갑 공단 이사장은 “퇴직연금 금융상품 통합 공시로 근로자들이 의사 결정 기초 정보를 보다 손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뱀의 몸이 길어진 과학적 이유 찾았다 (연구)

    뱀의 몸이 길어진 과학적 이유 찾았다 (연구)

    지구상에서 몸길이가 가장 긴 생명체 중 하나인 뱀의 ‘비밀’이 밝혀졌다.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의 국제생의학연구센터 IGC(Instituto Gulbenkian de Ciência)는 뱀의 몸길이가 다른 동물에 비해 유독 길게 자라나는 과학적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뱀은 배아 단계일 때 ‘Oct4’라는 이름의 유전자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훨씬 장시간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유전자는 동물의 배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특히 몸통의 형성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유전자의 활동에 따라 몸통이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짧게 발달할 수 있다. 연구진은 몸통의 길이가 평범한 동종에 비해 더 짧거나 긴 비정상적인 쥐를 연구하던 도중 이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뱀의 Oct4 유전자가 척추동물, 특히 뱀의 몸통 발달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진은 “배아의 발달 과정의 특성상 몸통 형성이 모두 끝난 뒤 꼬리가 만들어지는 유전자가 활성화 되는데, 뱀의 경우 Oct4 유전자의 활동 시간이 다른 동물에 비해 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 유전자 때문에 뱀은 몸통이 매우 길고 꼬리가 짧은 몸체를 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유전자의 발견은 인류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척추 내에 위치하는 중추신경의 일부분으로, 뇌와 말초신경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신경인 척수(spinal cord) 재생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가 몸통 구조를 오래도록 혹은 무한히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Oct4 유전자를 척수 부상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끊어진 신경을 재생시켜 장애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juampa76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포토] 독일전 앞두고 맹훈련중인 선수들

    [서울포토] 독일전 앞두고 맹훈련중인 선수들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손흥민이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쿠 경기장(Pituacu stadium)에서 피지컬 셔킷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너만 믿는다’… 독일전 관련 대화 나누는 신태용-손흥민

    [서울포토] ‘너만 믿는다’… 독일전 관련 대화 나누는 신태용-손흥민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신태용 감독이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쿠 경기장(Pituacu stadium)에서 피지컬 셔킷 트레이닝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독일전 승리를 위하여…

    [서울포토] 독일전 승리를 위하여…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박용우, 문창진이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쿠 경기장(Pituacu stadium)에서 피지컬 셔킷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아하! 우주] ‘유황불 지옥’ 목성의 화산 위성 이오의 비밀

    [아하! 우주] ‘유황불 지옥’ 목성의 화산 위성 이오의 비밀

    태양계에는 유황불 지옥이라 부를만한 천체가 하나 있다. 바로 목성의 위성인 이오다. 이오는 목성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 공전 주기가 1.7일 정도에 불과하다. 그리고 목성과 다른 위성의 중력으로 인해 내부에서 열이 발생해서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이오의 화산은 지금도 활동 중이며 사실 규모로도 태양계 최대의 활화산이다. 여기서 나오는 유황을 포함한 거대한 가스는 지상에서 150km 높이로 뿜어져 나오며 지표에는 녹은 유황 성분이 있는 용암이 흐른다. 하지만 태양에서 먼 목성 궤도에 있으므로 용암이 흐르지 않는 땅은 낮에도 온도가 -148℃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유황불과 얼음의 지옥인 셈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오에 화산 활동에 의한 대기가 존재한다. 물론 매우 희박한 밀도의 대기이나 이산화황(SO2)의 대기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대기는 태양계에서 이오에 유일하다. 최근 사우스이스트 연구소(Southwest Research Institute)의 과학자들은 8m 구경의 제미니 노스 망원경을 통해 이오의 이산화황 대기를 조사했다. 본래 이산화황은 녹는점이 -75.5℃, 끓는 점이 -10℃ 정도인데, 이오의 낮은 기압과 온도에서는 일부가 기체로 존재한다. 그리고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드라이아이스처럼 승화(고체에서 바로 기체가 되는 것)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오의 대기는 하루에 2시간씩 이오가 목성의 그림자에 들어가면 그 크기가 감소한다. 이때는 아예 태양 빛이 전혀 이오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온도가 더 내려가 -168℃가 되기 때문이다. 이산화황은 얼어붙어 서리가 된 후 그림자에서 벗어나면 태양 빛을 받으며 다시 기체가 된다. 이오에 희박한 대기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하루에 2시간씩 대기가 얼어붙어 감소한다는 것은 처음 밝혀진 사실이다. 이런 식으로 대기가 변하는 천체는 현재까지 이오가 유일하다. 이번 연구는 아직 태양계에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다시 보여준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서울포토] 손흥민 ‘훈련은 즐겁게’

    [서울포토] 손흥민 ‘훈련은 즐겁게’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손흥민이 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쿠 경기장(Pituacu stadium)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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