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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완전 정복] 슬로프 활강하며 공중제비·트위스트… 설원 위 기계체조

    [평창 완전 정복] 슬로프 활강하며 공중제비·트위스트… 설원 위 기계체조

    ‘설원 위의 공중 곡예’라고 불리는 프리스타일스키는 가장 근래에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신생 경기다.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세부 종목 중 모굴이 처음 채택된 이후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에어리얼,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키 크로스가 포함됐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 와서야 스키 하프파이프, 스키 슬로프스타일이 추가되면서 프리스타일스키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프리스타일스키는 슬로프를 활강하며 백플립(공중제비), 트위스트(공중비틀기), 점프 등 공중 곡예를 선보이는 경기다.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스키와 달리 기술 난이도와 예술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린다. 모굴은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눈 둔덕(모굴)들을 턴(회전) 기술로 헤쳐 내려오면서 두 곳의 점프대에서 각각 공중 동작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50m 길이의 슬로프에 높이 1m 모굴이 3~4m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슬로프 3분의1과 3분의2 지점에 점프대가 세워진다. 점수는 턴 60%, 두 차례 점프를 통한 에어(공중 동작) 20%, 스피드(시간 기록) 20%로 구성된다. 심판 7명 중 5명이 턴, 2명이 에어를 평가한다. 에어리얼은 슬로프를 내려오다 싱글·더블·트리플 점프대 중 한 개를 선택해 공중 동작을 펼치는 종목이다. 싱글은 뒤로 한 바퀴, 더블은 뒤로 두 바퀴, 트리플은 뒤로 세 바퀴 회전하는 것이 기본 동작이며, 여기에 공중에서 풀 트위스트, 더블 풀 트위스트 등의 연기도 선보여야 한다. 점수는 에어(점프 시 도약, 높이, 거리) 20%, 폼(공중 동작의 스타일, 실행, 정확도) 50%, 랜딩(착지) 30%로 계산된다. 심판 5명의 점수 중 최고, 최저 점수를 빼 합산한 뒤 점프대 난이도 점수를 곱해 최종 점수를 낸다. 에어리얼은 도약, 공중 동작, 착지로 이어지는 게 기계체조의 도마와 비슷해 기계체조 선수들이 에어리얼로 전향한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도마의 신’ 양학선을 키워 낸 조성동 감독이 에어리얼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에어리얼 여자부 1호 국가대표인 김경은도 재작년까지 12년간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다. 스키 크로스는 세부 종목 중 유일하게 여럿이 동시에 경기를 벌이며 기술이나 연기가 아닌 속도를 겨룬다. 선수 4명이 1개 조를 이뤄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통과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면 우승하는 방식이다.●에어리얼 김광진 부상 탓 출전 불투명 스키 하프파이프와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술로 구성된 연기의 전반적인 테크닉과 예술성을 평가한다. 스키 하프파이프 선수는 기울어진 반원통형(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 슬로프의 양쪽 끝을 오르내리며 점프와 공중 회전을 선보인다. 슬로프의 끝 부분(플랫폼)에서 점프하는 높이가 3m를 넘는 만큼 부상 위험도 크다. 한국 에어리얼 1호 국가대표인 김광진(23)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결선에서 한국 사상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지만 부상을 입고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평창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짧은 올림픽 역사 탓 2관왕 아직 없어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며, 선수가 자신이 연기할 기물들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종목 모두 심판 5명이 점프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 뒤 평균을 내 최종 점수를 매긴다. 선수는 두 번 연기를 해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른다. 프리스타일스키의 경우 짧은 올림픽 역사 속에 금메달을 두 차례 이상 목에 건 챔피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카리 트라(44·노르웨이)가 모굴에서 1998년 동메달, 2002년 금메달, 2006년 은메달을 획득해 최다 메달 보유 기록을 세웠을 뿐이다. 따라서 평창에서는 장 프레데리크 샤피(29·프랑스)가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2014년 소치올림픽 스키 크로스에서 금메달 차지한 샤피는 지난 15일 스웨덴 이드레피엘에서 열린 2017~18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서 금메달 2관왕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中 치광푸 ‘소치 노메달’ 한풀이 나서 아울러 지난 올림픽 때의 부진을 설욕하겠다고 벼르는 프리스타일스키 강자들도 눈길을 끈다. 소치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모굴 로봇’ 미카엘 킹스버리(26·캐나다)는 2017~18 FIS 월드컵에서 6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금메달에 한 발 다가선 모습이다. 2013년, 2015년 FIS 프리스타일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에어리얼 종목에서 2연승을 거두며 ‘에어리얼 강자’로 등극한 치광푸(28·중국)도 소치 노메달의 설움을 4년 만에 풀고야 말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선 마리 마르티노(34·프랑스)가 금메달을 노린다. 2006년 은퇴를 선언하고 출산한 뒤 2012년 복귀해 소치에서 은메달을 따 놀라게 한 스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준비된 ‘원코리아’는 강했다

    준비된 ‘원코리아’는 강했다

    남북이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역대 남북 단일팀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분단 이래 남북 단일팀이 국제 경기에 참가한 것은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그해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두 차례다. 당시 단일팀은 준비 기간을 충분히 갖고 호흡을 맞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를 받는다.이번엔 1991년과 달리 대회 개막 23일 전에야 구성에 합의됐다. 1991년 탁구선수권 사례처럼 단일팀에 예외적으로 출전 엔트리를 늘려줄 것인지, 늘린다면 얼마나 늘릴 것인지, 단일팀 선수는 어떻게 선발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도 없다. 급하게 선수를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함께 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은 18일 “새라 머리 국가대표 감독에게 선수 선발권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대통령까지 단일팀 구성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감독이 북한 선수에 대해 경기나 실력 외적인 고려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1991년보다 안 좋은 상황이지만 남북한 선수들이 거부감 없이 융화돼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고, 지더라도 최선의 플레이를 보이도록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탁구와 청소년축구 남북 단일팀 구성 논의는 대회 1년 전인 1990년 10월 평양과 서울에서 분단 이후 처음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회 기간 정동성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김유순 북한 체육위원장은 이듬해 열리는 탁구선수권과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보내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 대표단은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차에 걸친 회담을 통해 단일팀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탁구선수권대회와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기 2~4개월을 남긴 시점이었다.남북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자 단일팀 선수 선발과 경기 준비는 급물살을 탔다. 당시 국제탁구연맹(ITTF)은 남녀 대표팀 각각 5명인 출전 엔트리를 예외적으로 남북 단일팀에만 각각 10명으로 늘렸고, 남북은 세계 랭킹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했다. 단일팀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 한 달여를 포함해 46일간 합숙훈련을 했다. 충분한 훈련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남한의 현정화와 홍차옥, 북한의 리분희와 유승복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축구 단일팀의 대표 선발전은 대회를 한 달 앞둔 5월 8일 서울 잠실운동장과 같은 달 12일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 두 차례 치러졌다. 남북한 선수 18명씩 36명이 참가해 남북 9명씩 대표로 뽑혔다. 이어 대회 20일을 남기고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그리고 예선 탈락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별 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아일랜드와 1-1로 비기며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레디…탕!” 베테랑의 금빛 총성, 이상화 ‘축포’ 기대합니다

    “레디…탕!” 베테랑의 금빛 총성, 이상화 ‘축포’ 기대합니다

    “가만 생각하니 저는 총 쏘는 걸 제일 잘하더라고요.”군인이나 경찰도 아니고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스타터인 오용석(49) 단국대 빙상팀 감독 이야기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2002년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타터로 활동했다. 총(플래시건)을 쏴 경기 시작을 알리는 ISU 스타터는 세계 25명뿐이다. 서른셋이란 젊은 나이에 스타터를 시작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도 나섰다. 16년간 총잡이로 살아 왔기에 격발에 일가견이 있다. 1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오 감독은 “25명의 ISU 스타터 중 4명만 올림픽에 나서는데 한 번도 지명받지 못하고 60세에 은퇴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긴다. 다들 올림픽 스타터를 부러워한다”며 “소치올림픽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다시 스타터로 나서게 됐다는 연락을 받은 뒤 ISU 심판강습회에 가서 관계자에게 물으니 ‘올림픽에 두 번 연속 나간 경우를 처음 본다’고 답하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었을 때 시작해 스타터 중 가장 경력이 많고, 총을 쏠 때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은 점을 ISU에서 높게 평가한 것 같다.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오 감독은 평창대회에서 여자 선수들 경기의 스타터를 담당한다. 500m를 맡을지 다른 종목을 맡을지는 다음달 초 동료 스타터와 상의해 결정한다. 그렇지만 보통 스타터들은 단거리를 맡으려 한다. 자신의 격발이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단거리 종목을 담당하는 게 더욱 영광스럽다고 여겨서다. 소치올림픽에서도 오 감독은 여자 500m 스타터 자리를 놓고 동료와 입씨름을 벌였으나 심판위원장의 중재로 양보했다. 이번에 여자 500m 스타터를 맡으면 격발과 함께 올림픽 3연패를 겨냥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의 출발을 알리게 된다. 오 감독은 “지난해 8월 스타터로 지명됐다는 이메일을 ISU로부터 받았다. 명단 위에는 내 이름, 아래엔 헤르만 스테파니라는 독일인 이름이 있었다”며 “관례적으로 이름이 위에 있는 사람이 500m를 하기 때문에 이번에 500m를 맡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쏘라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타터의 역할에 대해선 “경기를 시작하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는 빙상장에 도착해 마이크 음량, 플래시건 작동 여부, 멀리서도 총을 든 손을 확인하기 위한 팔 토시, 파울 선언을 위한 호루라기 등을 점검한다. 경기 시작 직전 스타터가 ‘고 투 더 스타트’(Go to the start)라고 외치면 선수들이 출발선에 들어와 팔을 휘젓거나 옷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자신만의 루틴을 펼친다. 다시 스타터가 ‘레디’(Ready)라고 외치면 선수들은 준비 자세를 취한다. 두 선수가 모두 멈추고 1~1.5초 뒤엔 바로 스타터가 격발을 하면서 경기가 시작된다. 오 감독은 “출발선을 넘거나 레디 명령 이후 움직이는 행위, 격발 이전에 출발 등을 범하면 처음엔 파울, 두 번째엔 실격을 준다”며 “호루라기를 불거나 총을 ‘땅 땅’ 잇달아 쏴서 파울을 알리는데 ‘고수’의 경우 호루라기로 신호하는 게 더 많다. 두 번 격발로 알리면 전광판 초시계가 작동돼 이를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 ‘레디’라고 말할 때 고음으로 하면 긴장한 선수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되도록 저음으로 목소리를 낸다”며 “1~1.5초를 정확히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왕이면 본인 손에서 이상화 선수의 메달이 나오면 좋지 않냐고 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이상화 선수의 메달은) 별개의 일이다. 스타터도 심판인 바에야 공정해야 한다. 중립적인 위치여야 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가 잘해도 좋아하는 티를 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저한 자세가 그를 ISU에서도 손꼽히는 인물로 받아들여지도록 만든 듯하다. ‘그래도 한국 선수가 선전하면 기쁘지 않냐’는 물음엔 “잘하면 물론 좋다. 경기를 마친 뒤 정말 수고했다고 한마디 던진다”며 그제서야 활짝 웃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분당 고급 주거 타운 구미동에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 공급 예정

    분당 내에서 최고급 단독 주택 단지로 꼽히는 구미동에 고급 가구와 설계를 갖춘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가 공급된다. 구미동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분당 내에서도 입지적인 가치가 우수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구미동은 최고급 단독주택과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타운하우스가 밀집된 지역으로 개성 있는 주거 문화를 원하는 부유층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뒤로는 불곡산이, 앞으로는 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형 지형으로 서울 북악산을 배후에 둔 평창동과 자주 비교되는 최고급 단독 주택 단지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우수한 입지에 비견될 만큼 고급 가구와 설계도 갖춰진다. 단지는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이 디자인 및 시공을 맡아 진행한다. 1차적인 기능을 넘어 스파, 운동, 뷰티 등 생활패턴에 따른 공간 설계를 제시하는 한샘바스 제품을 비롯해, 모던하고 클래식한 맨하탄 스타일의 셰프 키친도 도입된다. 방 안으로는 수납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 효율을 높이는 드레스룸가구가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유명 하이엔드 주방 가구 브랜드 다다(Dada)가 품격을 더한다. 다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Pritzker)상 수상자인 장누벨(Jean Nouvel),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아르마니(Giorgio Armani)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디자인에 참여해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수 백여 개의 기술 특허와 유럽 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까지 인정받은 브랜드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서초 래미안 등 국내 고급주택 사업에 참여한 다다는 80년 이상 회사를 이끌며 쌓은 노하우를 ‘더 포레 드 루미에르’에 펼친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에는 주방 층고를 2.9m로 설계해 개방감을 주고, 동선을 고려한 아일랜드형 주방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에는 입주자에게 차별적인 프리미엄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집을 만들고 싶다’라는 신조를 지닌 유명 건축가로서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와 국내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건축의 권위자인 이한종 건축가 등 세계적 거장과 국내 최고 건축가의 협업으로 자연과 건축, 내부와 외부가 조화를 이루는 설계로 ‘더 포레 드 루미에르’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의 세대는 지하층과 다락을 포함하여 총 5개 층으로 마스터룸을 3층에 배치하고 테라스와 연결시켜 입체감을 높였다. 세대 내에는 전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룸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세대 뒤 완벽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시크릿 가든도 조성된다. 또한 세대 내 3층까지 오픈되어 있는 9m 높이의 중정을 설계해 집 안과 안방, 자녀방 등에서도 자연스러운 채광을 누릴 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입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게이티드 커뮤니티도 도입되는 가 하면, 세대 내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입주민의 안전은 물론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가 들어설 사업지는 분당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개발지로 신규 주택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 수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의 디자인 및 시공은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이 맡는다. 단지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총 29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급은 올해 초 계획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기록 펑펑’ 강릉 얼음판… 세계 빙상 성지 거듭난다

    ‘신기록 펑펑’ 강릉 얼음판… 세계 빙상 성지 거듭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23일 앞둔 17일 오후 3시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선 정빙기 한 대가 트랙을 돌며 ‘아이스 메이킹’을 마무리하고 있었다.이곳에서 만난 임성훈(35) 베뉴 매니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보름에 걸쳐 진행된 1차 작업을 지난 16일 마친 뒤에도 대회 직전까지 날마다 정빙기를 돌려 얼음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온·습도를 조절할 공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면서 경기 도중 돌발 상황 가능성을 꼼꼼하게 점검한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도 안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설상, 썰매 경기의 경우 평창, 빙상 경기는 강릉에서 나눠 개최된다.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하키센터 등 세 경기장이 있으며 도보로 15분 떨어진 곳에 강릉실내종합체육관을 리모델링한 강릉 컬링센터가 있다. 가톨릭관동대에 자리한 관동 하키센터에서는 여자 하키 경기가 열린다.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은 원래 경기 이후 철거할 계획으로 건설됐다. 하지만 이후 영구 운영하기로 계획이 바뀌면서 경기 준비와 관리에 애를 먹었다는 게 베뉴 운영진의 전언이다. 경기장 온·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경기장 내부와 중간 복도 사이에 철제문을 설치해야 하지만 아직도 임시 커튼만 드리워진 상태다. 게다가 해발고도가 낮고 바다와 가까운 경기장 위치도 얼음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빙상 경기의 승부를 가를 아이스 메이킹에 공을 들인 결과 강릉 경기장은 다른 올림픽 경기장보다 우수한 트랙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해 2월 경기장 테스트 이벤트 격으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이 개인 신기록을 쏟아내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임 매니저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경기장의 아이스 메이킹을 담당한 캐나다 베테랑들을 초빙해 얼음을 최상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그 결과 강릉과 비슷한 지형 조건을 갖춘 소치나 밴쿠버 경기장보다 이곳에서 기록을 더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도 아이스 메이킹을 끝냈다. 이곳에서는 외국 전문가가 주도하는 작업에 국내 인력도 참여했다. 국제 경기를 치를 때 아이스 메이킹을 국제연맹이 추천 또는 선임하는 외국인에게만 맡겨왔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아이스 메이킹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스아레나에선 두 종목이 치러지기에 각 종목에 적합한 얼음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고기현(32) 아이스아레나 베뉴 총괄 매니저는 “피겨의 경우 점프에 유리하도록 얼음이 푹신해야 하기 때문에 쇼트트랙보다 빙판 온도가 높아야 한다”며 “같은 날 다른 종목의 경기가 열리더라도 온도를 실시간으로 다르게 유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릉 컬링센터의 필드에는 얼음 대신 콘크리트 바닥이 드러나 있다. 박권일(46) 강릉 컬링센터 베뉴 총괄 매니저는 “컬링은 다른 빙상 종목보다 얼음의 질이 더 중요하고 요구되는 얼음의 상태도 다르기에 경기 날짜에 임박해서 아이스 메이킹 작업을 마친다”며 “다음달 7일 이곳에서 공식 연습이 시작되는데 하루 전 아이스 메이킹을 마치기로 했다”며 웃었다. 컬링이 이처럼 빙질에 민감한 만큼 세계컬링연맹(WCF)은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사전에 훈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박 매니저는 “WCF가 강릉 컬링센터에도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사전 훈련을 막으니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에선 ‘홈 어드밴티지를 잃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귀띔했다. 강릉 하키센터와 관동 하키센터는 아이스 메이킹을 마치는 등 경기 준비 작업을 90%로 끌어올렸지만, 이날 여자 하키 경기에 남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한다는 새 소식에 긴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키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평창조직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지시는 내려오지 않았다”면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비해 23명으로 맞춰진 라커룸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선수 동선을 다시 짜는 등 경기장 차원에서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스키·사격 동시에…총성 한 발이 승부 가른다

    [평창 완전 정복] 스키·사격 동시에…총성 한 발이 승부 가른다

    바이애슬론은 북유럽 신화 속 스키의 신이자 사냥의 신인 ‘울’을 숭배하던 스칸디나비아인의 스키 전통에 뿌리를 뒀다. 울과 울의 부인 ‘스카디’는 신화에서 스키를 탄 채 활과 화살을 들고 사냥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근대 들어 스칸디나비아 군인은 활 대신 소총을 쏘며 스키를 타는 기술을 훈련하기 시작했고, 18세기 말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 수비대가 스키와 소총 사격을 결합한 스포츠를 겨룬 게 원형이다.이런 기원을 반영하듯 1924년 1회 샤모니동계올림픽에서는 바이애슬론과 비슷한 ‘밀리터리 패트롤’이란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치러졌다. 이후 1960년 8회 스쿼밸리(미국)대회에서 바이애슬론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바이애슬론은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다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고 다시 주행하는 것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키의 주행 시간에 사격 결과를 반영해 최종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심폐 지구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요하는 경기다. 모든 세부종목에서 1회 사격 때 총 5발을 쏘는데 표적을 명중시키지 못하면 개인 종목은 1발당 추가 벌점 1분을 받고 스프린트·추적·단체출발·계주 종목은 150m 코스를 추가로 돌아야 한다.세부 종목엔 남자의 경우 개인 20㎞, 스프린트 10㎞, 추적 12.5㎞, 매스스타트 15㎞, 계주 4×7.5㎞ 등 다섯 종목, 여자는 개인 15㎞, 스프린트 7.5㎞, 추적 10㎞, 매스스타트 12.5㎞, 계주 4×6㎞ 등 다섯 종목이 있다. 혼성 계주(남자 2×7.5㎞ + 여자 2×6㎞)를 포함하면 평창 땐 바이애슬론에 금메달 11개가 걸렸다. 개인 경기는 30초 또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주행 중 1회당 5발씩 총 4회 사격한다. 사격은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 복사, 입사 순서다. 스프린트는 30초에서 1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주행 중 복사, 입사를 진행한다. 추적은 출발 순서를 직전 스프린트나 개인 경기의 결과로 정하는데 보통 스프린트 결과를 준용한다. 직전 경기 1위 선수가 먼저 출발하면 2위 선수가 1위와의 기록 차이만큼 시간을 두고 출발한 뒤 앞 주자를 따라잡는 경기다. 추적도 복사, 복사, 입사, 입사 순으로 시행한다. 매스스타트는 동시에 출발한 약 30명 중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하면 우승하는 경기다. 사격은 추적과 같은 방식이다. 계주에선 1명당 2회 사격한다. 평창에서 남자부 ‘울’에 등극할 선수로는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30)가 꼽힌다. 2011~12시즌부터 줄곧 국제바이애슬론협회(IBU) 월드컵 랭킹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다. 현재 2017~18 IBU 월드컵에서도 1위를 달린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그레이스노트는 평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예상했다. 2017~18 IBU 월드컵에서 푸르카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신예 요하네스 팅네스 보에(25·노르웨이)도 만만치 않다. 주행뿐 아니라 사격 실력도 안정적이라 푸르카드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바로 빈틈을 파고들 태세다. 여자부에서는 여럿이 ‘스카디’ 자리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 스프린트에 강한 아나스타샤 쿠즈미나(34·슬로바키아)는 소치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최근 IBU 월드컵에서도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카이사 마카라이넨(35·핀란드)은 2010~11, 2013~14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2017~18 월드컵에서 다시 1위를 꿰차 평창에서 ‘소치 노메달’을 설욕하려고 벼른다. 지난해 월드컵 랭킹 1위 로라 달마이어(24·독일)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성봉주 박사는 “상향 평준화된 주행 실력과 달리 한 발을 놓쳐 벌칙 코스를 한 번 돌면 20~30초가 소요돼 두 발을 놓치면 순위권에서 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뒤처지다가도 총알 한 발 차이로 유력 선수를 앞지를 수 있다는 게 바이애슬론의 묘미다. 또 “20위권 기록 차이가 1분 안팎이라 20위권 경쟁이 곧 결승전”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월드피플+] 中감동시킨 청년의 미국유학 스토리…꿈이 가난을 이기다

    미국 명문대는 ‘금수저’ 출신이어야 가능하다? 꿈에 그리던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지만, 비싼 학비가 걸림돌이 되었던 중국의 한 가난한 청년이 꿈을 실현해낸 과정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덩린지에(邓林杰)는 평생 꿈에 그리던 미국 뉴욕의 시각예술학교(School of Visual Art)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글로벌 예술대학 10위권에 드는 학교인 데다, 그가 신청한 사회혁신디자인과는 전 세계에서 단 25명에게만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에게는 학비와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다. 지방에서 조금만 잡화점을 운영하는 가정 형편에 미국 유학은 무리였다. 하지만 그는 절대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고심 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형편을 알리며, “여러분이 학비를 지원해주면 2년 뒤 원금에 20%의 이자를 보태서 갚겠다”고 청했다. ‘사기극’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가난한 형편에 무슨 미국유학이냐’고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230명은 자진해서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었고, 그는 1주일 만에 50만 위안(8300만 원)을 모았다. 미국으로 출국하는 날, 그는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뉴욕에서의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학업과 동시에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를 눌렀다. 그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중국 전통서예를 한 장당 10달러씩 받고 돈벌이에 나섰다. 추운 겨울, 양손이 얼어붙어도 길거리에서 서예 작품을 팔았다. 이후에는 온라인상에 개인 브랜드 쇼핑몰을 개업했다. 차츰 많은 사람이 그의 서예 작품을 주목하고 주문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배운 디자인 내용을 중국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온라인 강좌를 열었다. 200여 명이 수강 신청자를 위해 그는 매주 토요일에도 새벽 6시에 기상해 7시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미국에 도착한 지 첫 달부터 돈을 갚아 나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돈의 사용 내역과 상환 기록을 상세히 SNS에 공개했다. 심지어 본인의 성적표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도움을 준 분들에게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확인시켰다.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중고 매장에서 옷이나 생활용품을 해결했고, 식사는 학교 근처 저렴한 중식당에서 6달러로 해결했다. 팁이 없는 데다, 저녁 7시 이후면 1달러 더 저렴해져 매일 저녁 7시 이후에 와서 밥을 먹고, 한가지 반찬은 남겨두었다가 이튿날 먹었다. 숙소 비용도 아끼기 위해 브루클린 빈민가의 한 교회 피난처로 이사했다. 고군분투한 2년, 드디어 그는 지난해 5월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졸업 후 베이징으로 돌아온 그에게 진정한 ‘졸업’은 아직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아직 8만 위안(1330만 원)의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230명에게 돈을 모두 갚기로 약속한 2017년 12월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기로 했다. 심지어 캘리포니아주 정자은행에 정자를 기증해 1500달러를 받았다. 다행히도 미국의 기념일이 겹치면서 그의 디자인 작품은 많이 팔려 나갔다. 드디어 2017년 12월 30일, 그는 자신의 SNS에 도움을 준 분들께 원금과 이자를 합쳐 총 57만1192위안(9450만 원)을 갚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54명에게 2만4007위안을 돌려주지 못했다면서 54명의 명단을 올렸다. 일부 사람은 원금만 받고, 이자는 사양했으며, 일부 사람은 아예 돈을 받기를 거부하며 연락을 끊기도 했다. 결국 그는 2년 전 도움을 준 230명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2년 전 ‘가난하면 꿈을 이룰 자격이 없는가?’ 라고 세상에 물었던 23살 청년은 ‘가난이 꿈을 꺾을 수 없다’는 진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수많은 사람은 젊은 청년의 성실성과 신의, 그리고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평창 ‘왕별’ 꿈꾸는 10대 샛별들

    평창 ‘왕별’ 꿈꾸는 10대 샛별들

    클로이 김, 女스노보드 金 후보 ‘점프 머신’ 천, 피겨 왕좌 노려 정재원, 빙속 메달 사냥 도전다음달 9일 막을 올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10대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어리지만 패기를 앞세워 메달 획득을 노리는 ‘기린아’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종목별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두각을 보인 이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선배들과 당당히 겨뤄 자신을 지구촌에 알릴 태세다. 여자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18)은 15일 “어릴 때 한국에 있는 외갓집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게 돼 기대된다”며 웃었다. 2015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X게임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6년 US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최초로 1080도(3바퀴)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100점 만점을 뽐냈다. 여자 선수론 유일하다. 남자 하프파이프에서는 ‘스노보드 신동’ 도츠카 유토(17·일본)가 도드라진다. 도츠카는 지난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자신의 첫 국제스키연맹(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93.25점으로 소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히라노 아유무(20·일본·92.25점)를 2위로 밀어냈다. ‘반짝 스타’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씻어냈다. 그는 2017~18시즌 3차례 월드컵에서 1위·3위·3위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점프머신’ 네이선 천(19·미국)이 새 왕좌 등극을 노린다.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을 합쳐 7번이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천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24·일본)의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 2월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인 총점 307.46점을 받아 하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군다나 하뉴가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평창 맞대결에서 승리를 벼른다. 한국에선 이승훈(30)과 함께 매스 스타트와 팀 추월에 나서는 정재원(17)이 메달을 노리고,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19)은 1000m·1500m·계주에서 ‘멀티 메달’을 바라본다. 여자 빙속 500m의 김민선(19)은 ‘톱5’를 목표로 삼았다. 김민선을 지도하는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내다본다. ‘포스트 이상화’로 키울 만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加 피겨스타 패트릭 챈이 온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패트릭 챈(28·캐나다)이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모습을 드러낸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챔피언 하뉴 유즈루(24·일본)와 ‘점프 머신’ 네이선 천(19·미국)의 경쟁구도에서 ‘다크호스’가 될지 주목된다. 소치에서 ‘신예’ 하뉴에게 금메달을 아깝게 빼앗겼던 챈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15일 발표된 평창올림픽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소치 대회 남자 싱글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2011~201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3연패를 기록했다. 2016년엔 대만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서 우승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지난해엔 국제 무대에서 예전 기량을 밑돌았다. 전성기 땐 꾸준하게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엣지와 복잡한 트랜지션으로 예술성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챈과 함께 출전할 캐나다 남자 싱글 선수로 키건 메싱(26)이 뽑혔다. 여자 싱글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일맨(20)과 같은 대회 은메달리스트 케이틀린 오즈먼드(23), 유망주 라킨 오스만(20)이 나선다. 아이스댄스에선 2010년 밴쿠버올림픽 우승자 테사 버추(29)·스콧 모이어(31) 조가 뽑혔다. 페어에서는 2015~2016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꿰찬 메건 듀하멜(33)·에릭 래드포드(33) 조가 출전한다. 모이어는 “세 번째 올림픽에 뛰게 됐다. 오랜 기간 함께 훈련한 버추와 평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생 종철이 스러져 간 대공분실, 시민 품으로”

    “동생 종철이 스러져 간 대공분실, 시민 품으로”

    “매년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영화 ‘1987’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관심 갖고 추모제에 참석해 주시고 동생을 기억해 주시는 분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박종철 열사 31주기인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박 열사의 형 박종부씨는 시민들과 함께 509호 조사실에 놓인 박 열사의 영정에 헌화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열사를 추모하러 옛 대공분실에 모인 유가족과 민주인사, 시민 200여명은 당시 경찰이 박 열사를 끌고 올라갔던 나선형 계단을 걸어 올라 박 열사가 숨진 5층 조사실에 차례로 헌화했다. 오전에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 내 박 열사 묘소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박종부씨는 “부모님께서는 거동이 힘드셔서 추모제에 참석하지 못하셨다”면서 “그래도 종철이를 추모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해드리면 빙그레 웃으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박 열사의 하숙집 골목이었던 관악구 대학5길 9 도로를 ‘박종철 거리’로 명명하는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에 참석한 박 열사의 누나 박은숙씨는 “종철이가 살던 길이나 한번 보려고 왔는데 그때와 다르게 너무 많이 변해 화려해졌다”며 “1987년에 이 길이 이런 모습이었다면 종철이가 새벽에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열사는 1987년 1월 14일 새벽 이곳 하숙집 골목에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들은 추모제가 열린 이날 옛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현재 경찰이 운영하는 옛 대공분실을 시민사회에 돌려줄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김학규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독재 정권 시기에 인권을 유린한 대표적인 공간이 중앙정보부의 남산 건물, 기무사령부의 서빙고 분실, 치안본부(옛 경찰)의 남영동 분실이었는데 현재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은 남영동 분실뿐”이라면서 “이마저도 경찰이 2000년대 옛 대공분실을 리모델링하고 인권센터를 세우면서 당시 원형이 변형됐고, 경찰이 인권 경찰로 거듭났다고 과시하는 장소로 변질됐다”며 시민사회가 옛 대공분실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본적으로 국가건물이어서 무상 임대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시민단체와 만나 실정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협의를 진행해 그분들의 뜻에 부합하는 쪽으로 이 공간이 유익하게 사용되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청장 등 경찰 지휘부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을 찾아 박 열사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묵념을 했다. 경찰 지휘부가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공식 방문해 박 열사를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부씨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종철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주인사, 학생, 조작 간첩이 고통받고 스러져 간 곳”이라며 “이들을 기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교육할 수 있는 인권기념관으로 돌려놓아야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나눌 수 있고 민주인사의 영령을 위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청장이 경찰청장으로서 동생을 추모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대공분실을 시민사회의 품으로 돌려주는 게 진정성 있고 실현 가능한 사죄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같은 뉴스·다른 보도 없애야 신뢰도 올라갈 것”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같은 뉴스·다른 보도 없애야 신뢰도 올라갈 것”

    “미국에는 정부와 언론의 시스템이 조작됐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신뢰도가 추락한 것입니다.”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럴 웨스트 부소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언론의 신뢰가 추락하는 원인으로 “부유층에 유리하게 조작된 시스템”을 꼽았다. 그러면서 “미국민은 자신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와 상관없이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를 떠받치는 기성 기관과 제도 전체를 불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웨스트 부소장과의 일문일답.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정책과 시스템이 소수 대기업에만 유리하도록 조작돼 있다고 믿고 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 세금 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부유한 상류층 집단에 유리하도록 편향돼 왔다. 일반 노동자들의 생활은 비참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정부가 국민을 돕는 데 손을 놓았다는 냉소주의가 만연하게 됐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민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향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은 평화와 번영을 원하며 정치인을 평가할 때에도 평화와 번영을 일궈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본다. 또 정치인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대중을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집권했을 때에만 신뢰를 보낸다면 신뢰도가 ‘정치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나.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지지자는 집권하는 대통령이 어느 정당 소속인지 상관없이 정부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한 표를 던진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정부 시스템과 정치인의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언론도 신뢰를 잃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언론사의 기자는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보단 나쁜 소식을 전하는 빈도가 높다. 이런 점도 신뢰도가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기자들이 사실을 공정하지 않고 편향되게 보도하거나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가짜 뉴스’(fake news)를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언론도 신뢰를 크게 잃었다. 특히 미국 언론은 사회문제를 다룰 때 정파적으로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 성향의 FOX와 중도·진보 성향의 MSNBC, CNN이 뉴스를 보도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각자 자신의 지지층만을 시청자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같은 사안의 뉴스를 놓고도 채널별로 다른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 신뢰도도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가 왜 중요하고, 신뢰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민주주의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유권자가 정치인을 믿지 않으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도 사장돼버릴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정부가 신뢰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론이 이념과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사안을 보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면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동시에 상승할 것이다.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속마음까지 포착 ‘빅데이터 분석’의 힘

    “통계학적 조사로 정확도 높여” 정보통신기술(ICT)이 첨단화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면서 빅데이터 분석은 여론조사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SNS가 여론을 주도하는 시대에 여론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네티즌들이 온라인에 어떤 글을 올렸는지, 무엇을 검색했는지, 누구와 연결돼 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퓨리서치센터도 이런 추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전담하는 데이터랩(Data Labs) 팀을 운영하고 있다. 솔로몬 메싱 데이터랩 팀장은 “기존 여론조사 방법으로 포착할 수 없는 집단을 조사하기 위해, 사람들이 여론조사에서 밝히기를 꺼리거나 밝힐 수 없는 의견과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데어터랩과 협업하는 저널리즘연구팀의 카테리나 마사 부팀장도 “젊은 세대는 전화 여론조사에 잘 응답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여론조사 결과에 정확히 반영하려면 트위터 등 SNS에 게시된 모든 글을 분석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랩은 지난해 2월 팀의 첫 번째 연구로 미국 하원의원이 타 정당의 주장에 반대하는 의사를 얼마나 많이 표명했는지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조사와 분석은 전체 하원의원 435명이 2015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생산한 보도자료와 페이스북 게시물 20여만건 전수를 ‘딥러닝’ 방식으로 기계학습을 시켜 이뤄졌다. 연구원이 20여만건의 글 가운데 7000여건을 직접 분류한 뒤 이를 컴퓨터에 학습시키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글을 분류해 냈다. 메싱 팀장은 “의원들의 레토릭 분석을 하려고 모든 의원을 직접 만나 조사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조사한다 해도 그들이 타 정당에 대해 부정적인 레토릭을 얼마나 구사했는지를 계량화하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표본 조사로만 이뤄지는 기존 여론조사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는 지역별·연령별 무작위로 추출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이나 전화 면접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갈수록 전화 응답률이 낮아지고 응답의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전화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전화 여론조사 응답률은 1997년 36%에서 지난해 9%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배경에서 미국의 통계학자들은 빅데이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웨이 왕 컬럼비아대 통계학과 교수 등은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 엑스박스(Xbox) 사용자가 게임기로 온라인에 접속하면 대통령 선거 참여 여부 질문에 답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여론조사에 엑스박스 사용자 3만여명이 참여했는데, 이는 기존 여론조사의 표본 수(미국 기준)보다 다섯 배 많은 수치다. 왕 교수는 이렇게 수집한 빅데이터를 ‘MrP’(다중 회귀분석과 사후 층화) 등 각종 통계학적 방법을 활용해 분석했다. 결과는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했다. 메싱 팀장은 “온라인에서 추출한 표본은 무작위로 추출한 표본과 비교해 연령 등이 편향될 가능성이 있지만, 통계학적 방법을 활용해 편향성을 제거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여론조사보다 응답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어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독자 정치 입맛에 맞춰준 언론… 美 ‘불신의 시대’ 야기했다”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독자 정치 입맛에 맞춰준 언론… 美 ‘불신의 시대’ 야기했다”

    서울신문은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급격히 무너져 내린 정부 기관의 신뢰도를 진단하기 위해 ‘신뢰사회로 가는 길’ 기획보도를 7회에 걸쳐 연재했다. 정부 기관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서울대 폴랩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과 함께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하고 기관별 신뢰도의 현주소를 평가·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 방식을 통해 정부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은 처음이다. 보도 이후 각 기관들은 새해를 맞아 대국민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획보도는 미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 탐방 기사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앞으로 2부에서는 SPTI를 활용해 신뢰 부족으로 야기되는 우리 사회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 보고 대책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해외 선진국 사례를 찾아보고 배우는 기획도 마련할 계획이다.미국 동부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은 새해 벽두부터 한판 설전을 벌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새해 첫 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갈등을 빚는 언론, 사법부, 정보기관, 사정기관 등 여러 기관이 부패했거나 편향됐다며 자신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미국 정치 시스템을 지탱하고 있는 기관들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1월 8일 오후 5시 ‘가장 부정직하고 부패한 미디어 상’을 발표하겠다”면서 “가짜 뉴스 미디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한 부정직하고 나쁜 보도를 다룰 것”이라고 맞불을 놓으며 언론에 날을 세웠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를 오는 17일로 미룬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에서도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3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퓨리서치센터를 방문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여론조사기관이자 싱크탱크로, 1990년 미국 미디어기업 타임스미러가 정치·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타임스미러센터’를 설립한 것이 시초다. 1996년 미국 석유기업 선오일의 회장 하워드 퓨가 설립한 퓨자선신탁(The Pew Charitable Trust)이 센터의 후원자가 되면서 퓨리서치센터로 개명했다. 미국의 다른 싱크탱크가 정파적·이념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과는 달리 퓨리서치센터는 비영리, 비정파를 지향하며 특정 노선이나 신념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사회과학자, 통계학자, 컴퓨터공학자 등 전문가 160여명이 미국의 정치와 정책, 저널리즘과 미디어, 인터넷, 과학과 기술, 종교와 공적 생활, 히스패닉, 미국의 인구 트렌드 등을 조사·분석하고 있다.카테리나 마사 저널리즘연구팀 부팀장은 “워싱턴포스트 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의 흥미로운 점은 모두 ‘신뢰’를 언급했다는 것”이라면서 “실제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은 정부와 언론 모두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국인 가운데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언론의 정부 감시 기능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000년 이래 최고치인 28%로 집계됐다. 마사 부팀장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이유를 묻자 두 가지 데이터를 소개했다. 하나는 미국 국민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얼마나 언론을 신뢰하거나 불신하는지를 보여 주는 데이터였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해 언론의 정부 감시 기능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공화당원은 42%였고, 민주당원은 89%에 달했다. 퓨리서치센터가 198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격차라는 마사 부팀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아울러 언론이 특정 정파 편을 든다고 답한 비율은 공화당원이 87%인 반면, 민주당원은 53%였다. 집권 여당을 지지할수록 언론을 불신하는 추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언론이 독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논조를 달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데이터였다. 퓨리서치센터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24개 언론이 생산한 3000여개의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정부와 관련된 기사를 분석한 결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우파 성향의 독자를 보유한 언론이 생산한 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기사의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중도나 좌파 성향의 언론에 비해 약 다섯 배 많은 수치였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좌파 성향의 독자를 타깃으로 하는 언론이 게재한 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다룬 기사는 56%로, 우파 성향의 언론(14%)에 비해 네 배가량 많았다. 특히 좌파 성향의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정부가 발표한 성명을 직접 논박한 기사의 비율은 15%인 반면, 우파 언론은 2%에 불과했다. 마사 부팀장은 “두 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정치 성향에 부합하는 언론 보도를 편식하고 있고, 언론은 독자의 성향에 맞춰 특정 논조의 보도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이런 결과는 지난 30년간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점점 양극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민이 자신의 정치 성향과 다른 정권과 언론을 무조건 불신하고 정부와 언론은 이에 부응해 정파적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에 따라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사 부팀장은 “불신의 시대에 여론조사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퓨리서치센터는 시민이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확한 데이터와 팩트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시민이 언론 보도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언론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지를 조사·분석하고, 여기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신뢰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워싱턴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특별기획팀 - 이영준·박기석·이정수·기민도 이혜리·이경주 기자
  • 빅토르 안 크네흐트에 포토피니시 끝에 유럽선수권 500m 금 양보

    빅토르 안 크네흐트에 포토피니시 끝에 유럽선수권 500m 금 양보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빅토르 안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 유럽 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포토피니시 끝에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여섯 차례나 제패하고 지난해 이 대회에선 500m 동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가져갔던 그는 최근 전성기에 못 미치는 기량을 보이며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메달을 1개도 얻지 못했으나 이번 은메달로 저력을 과시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 2014년 소치올림픽에선 러시아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빅토르 안은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평창에서 우리 선수들의 강력한 견제 대상 중 한 명인 크네흐트는 이날 1500m에 이어 500m에서도 우승하며 평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그는 “빅토르가 평창올림픽에서 목표로 삼는 종목이란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라인 하나 차이로 제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고 타코마 뉴스 트리뷴이 전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평창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남자 1500m에서 황대헌(부흥고), 임효준(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는 여자 500m에서 또다시 대표팀 동료인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치고 우승했다. 1500m에서도 마지막 바퀴에서 여섯 차례나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폰타나를 추월하며 우승했던 발세피나는 500m에서도 마지막에서 추월하며 우승한 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이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당신께 다짐합니다…당신을 응원합니다

    당신께 다짐합니다…당신을 응원합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대한민국에, 대한민국이 상화에게… 올림픽 3연패 도전 앞에 서로를 보듬다12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동계전국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워밍업 중인 이상화(29·스포츠토토)를 발견한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단 감독은 “빙속 여제답게 얼굴이 참 편안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가볍다”며 웃었다. 그의 말대로 이상화에겐 여유가 엿보였다. 올림픽 3연패 달성에 대한 중압감으로부터 초탈한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은 것은 아니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묻자 “평창은 제 것이죠”라며 미소를 지었다.이상화는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8초2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뿐히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대회 신기록 38초10에는 못 미치지만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월드컵 4차 대회를 끝낸 뒤 한 달 넘게 훈련에만 매달렸는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 겸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세계 랭킹에 따라 인·아웃 코스를 정하는 월드컵에서는 늘 아웃코스에서만 뛰었는데 이번엔 안쪽에서 뛰며 인코스에 대한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추첨으로 인·아웃 코스를 결정하는 올림픽에 대한 대비로 충분했다. 이상화는 “국가대표 선발전(1차 38초52, 2차 38초23) 때보다 못하면 어쩌나 했는데 만족한다”며 “인코스에서 너무 오랜만에 타 봐서 1~2코너에서 속도를 올리고 마지막 코너에서는 어떻게 빠져나갈지를 가늠했다. 어색했지만 지금껏 탔던 감으로 잘 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체력 소모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며 “오늘 경기 전까지 체력 운동을 많이 한 덕에 컨디션을 85%까지 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올림픽을 앞두고 초반 100m 구간 연습에 신경을 썼다. 여자 500m 최강자로 떠오른 고다이라 나오(32·일본)를 넘으려면 레이스 초반부터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00m 구간에서부터 뒤처지면 남은 400m가 버거워진다. 상대를 앞서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 때문에 허둥댈 수밖에 없다. 이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로 이어져 결국 마지막 구간에서 밀리게 된다. 이상화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초반 스피드 훈련을 하기 힘들었다. 무리했다가 통증이 도질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다 보니 10초1대였던 전성기 기록이 이제 잘 안 나온다. 올 시즌 월드컵에선 10초26~48에 그쳤다. 이를 10초2 초반대 이하로 끌어내리는 것이 목표다. 고무적이게도 이상화는 월드컵 4차 대회 첫 레이스에서 100m 구간 10초26을 기록하며 10초27에 그친 고다이라를 앞서기도 했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 100m 구간에선 10초50을 찍었는데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여태까지 10초40대가 한 번뿐이었다”며 “(태릉) 얼음판이 강하기 때문에 (좋은 기록을 내기에) 버거운 레이스를 한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평창에서 이상화가 올림픽 3연패를 꿰찰 수 있을지를 놓고 우려도 있지만 빙속인들은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본다. 국가대표 출신 나윤수 가톨릭관동대(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역대 동계올림픽과 이전에 열린 테스트이벤트의 상관관계에 대해 추적한 적이 있다. 빙질이 좋아지고 선수들도 긴장해 테스트이벤트 때보다 올림픽 챔피언의 기록이 평균 0.25씩 빨라지더라”며 “고다이라가 평창 테스트이벤트에서 37초13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림픽에서 이상화가 0.25 빠른 36초8~9를 충분히 탈 수 있다. 고다이라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기록에만 도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갈성렬 감독도 “올림픽 메달이 없는 고다이라는 긴장하며 달릴 수 있지만 이상화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3연패 도전이자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앞둔 이상화는 “평창이란 단어만 들어도 울컥하곤 한다”며 “이젠 오히려 (고다이라에 비해) 한 계단 밑에 있다고 믿기에 부담을 덜 수 있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친다면 나도 모르는 결과를 받을 것”이라며 입을 앙다물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창기대주]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김보름

    [평창기대주]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김보름

    “지켜보세요.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꼭 금(金)보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매스스타트의 김보름(25·강원도청)은 쇼트트랙으로 빙상에 입문한 뒤 2010년 빙속으로 전향했다. 이후 쇼트트랙 기술이 가미된 ‘매스스타트’ 선수로 변신하면서 숨아있던 자신만의 ‘재능’을 활짝 피웠다.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이 목표로 내건 8개의 금메달 가운데 당당히 한 몫을 해낼 주인공으로 꼽힌다. 쇼트트랙에서 다져진 코너링 기술이 매스스타트에서 여지없이 빛을 발하면서 김보름은 자연스럽게 ‘평창 금빛 1순위’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한 강자다. 5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3차례나 우승을 따내고, 두 차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전 세계의 매스스타트 ‘일인자’로 대접받고 있다. 그러나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쇼트트랙을 시작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자 고교 2학년 때 빙속으로 갈아탔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승훈(대한항공)의 영향이 컸다. 사실 김보름에게 이승훈은 대선배이자 ‘멘토’이기도 하다. 과연 김보름은 빙속 장거리 종목에서 빛을 발했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3000m에서 은메달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3000m에서 13위(4분12초08)를 차지해 이 종목 역대 한국 여자 선수 올림픽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변신의 기회가잡은 건 지난 2014년이었다. ISU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빙속 경기에 재미를 주기 위해 ‘매스스타트’를 2013~14 시즌 5, 6차 월드컵 때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최대 24명이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출발해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레이스다. 기록 경기가 아닌 순위 싸움인 만큼 치열하게 선두를 지키는 게 중요한 종목으로 쇼트트랙과 비슷한 점이 많다. 김보름은 2014~15시즌부터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했고, 데뷔 시즌에 월드컵 랭킹 8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재능이 폭발한 것은 2016~17 시즌. 김보름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17~18시즌 초반 레이스 도중 넘어져 허리를 다친 김보름은 현재 월드컵 랭킹 10위로 밀려있지만 서서히 탄력을 받고 있는 중이다. 매일 8시간에 가까운 엄청난 운동으로 지난 시즌 전성기로 돌아가고 있다. 김보름은 “지금 컨디션은 60% 수준이지만 올림픽 개막 전까지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다. 평창에서는 반드시 금(金)보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韓中 청년, 양국 우정의 대사 되길”…시진핑 친필 서한 서울대에 전달

    “韓中 청년, 양국 우정의 대사 되길”…시진핑 친필 서한 서울대에 전달

    “청년은 세계의 미래이며 중국과 한국 간 우호적 관계의 미래다.”서울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성낙인 서울대 총장에게 한·중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친필 서한은 진옌광(金燕光) 주한 중국대사 대리가 이날 총장실을 방문해 성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서한은 성 총장이 지난해 9월 시 주석에게 서울대 학생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현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보낸 서신에 대한 답장이다. 시 주석은 서신에서 “100여명의 서울대 학생들이 ‘차이니즈 브리지’(Chinese Bridge) 여름캠프에 참가해 중국 가정방문, 현장연구 등을 했다고 들었다”며“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상호 방문은 양국 국민의 우의를 증진하고 심도 있게 (서로를) 이해하는 데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교류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청년이 상호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해 배우고 우정을 증진해 양국 간 우의의 대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림픽 3연패 향해…이상화, 태릉서 마지막 리허설

    올림픽 3연패 향해…이상화, 태릉서 마지막 리허설

    스피드스케이팅 500m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9)가 12~14일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열리는 동계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출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실전을 경험하는 마지막 리허설이다.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11일 “이상화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 대부분이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올림픽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실전 대회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여자 500m, 1000m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전국체전에선 500m에만 출전한다. 메달 가능성이 큰 500m 준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도 1000m를 500m를 준비하기 위한 보조 종목으로 삼았다. 전국체전엔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김민선(19)과 김현영(24), 박승희(26)도 여자 500m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25)도 매스스타트와 여자 5000m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대회 중 허리를 다친 김보름은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부상 여파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회복에 전념한 김보름은 전국체전에서 회복 경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박지우(20)도 전국체전에 나선다. ‘한국 빙속의 미래’ 김민석(19)도 남자 1500m와 5000m,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모태범(29)과 차민규(25) 등도 남자 500m와 1000m에 출격한다. 다만 남자 대표팀의 ‘맏형’ 이승훈(30)과 ‘막내’ 정재원(17)은 ‘실전보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전하지 않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연아가 그랬듯…차준환 “메달보다 클린 연기”

    연아가 그랬듯…차준환 “메달보다 클린 연기”

    ‘남자 김연아’ 차준환(17·휘문고)은 성장기 소년이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날 때마다 조금씩 키가 커진 모습으로 나타나 취재진을 놀라게 한다. 지난해만 해도 174㎝였던 키가 지금은 176㎝까지 자랐다고 한다. 쑥쑥 크는 키만큼 실력도 일취월장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사상 최초로 메달(3위)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선발 1~2차전에서 부진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종 3차전에선 27.54점의 열세를 극복하며 1장뿐이던 평창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어느덧 유망주를 넘어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남자 김연아’ 별명 부담스러워” 차준환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발전 내내 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을 접어뒀다. 그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좀더 자신 있게 하겠다.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난도를 구성해 클린 연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고 나보다 조금씩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없지만 이번 올림픽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 “사실 조금 부담스럽다”면서도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부담감과 긴장감을 떨쳐버리고 가진 것을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부츠와 관련해서는 “발에 안 맞아 13번가량 교체했다. 이제 더이상 교체는 없고 여분으로 하나 더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의 ISU 공인 최고점수는 2017 주니어 피겨 세계선수권 당시 5위를 차지하며 기록한 242.45점이다. 2017년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나갔다면 13위에 오를 만한 점수다. 평창에서 메달을 따기엔 다소 부족한 실력이지만 홈 이점을 등에 업는다면 10위 이내도 노려볼 만하다. 관건은 연마 중인 4회전 점프를 얼마나 완성시키느냐에 달렸다.●“4회전 점프 3회로 구성할 듯” 그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상의하겠다”며 “쿼드러플 살코가 아직 완벽하게 돌아오진 못했는데 올림픽 때까지 중점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다면 1차 선발전 때(쿼드러플 점프 3회)와 비슷하게 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프리스케이팅은 지난 시즌 프로그램인 ‘일 포스티노’로 갈 것 같다. 이 음악이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2일 캐나다 토론토로 넘어가 오서 코치와 올림픽 대비 최종 훈련에 들어간다. 피겨 단체전 경기를 엿새 앞둔 다음달 3일 귀국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숨 쉬지 않는 아기 길에 내다버린 비정한 미혼모 ‘구속’

    집에서 낳은 아기가 숨지자 골목길에 내다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A(23·여)씨를 영아 유기치사·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4시쯤 금천구 자신의 집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그런데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았다. A씨는 4시간가량 아기를 안고 있다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 아기를 수건에 싸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버렸다. 아기 시신은 유기 6일 만인 같은 달 29일 주민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지난 7일 A씨를 경기 평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죽어 어찌할 줄 몰라서 버렸다”면서 “아기의 친부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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