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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이것이 화성에서도 견딜 수 있는 지구 생명체

    바로 이것이 화성에서도 견딜 수 있는 지구 생명체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액체상태의 물이 흐를 만큼 따뜻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지구보다 작은 크기와 약한 자기장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기를 잃어버려 현재 화성은 매우 춥고 건조하며 희박한 대기를 가진 행성이 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지구 생명체 가운데 일부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스페인 국립 우주항공기술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유럽 우주국의 EXPOSE-E 실험 장비를 이용해서 지구 진균류(fungus – 곰팡이, 효모, 버섯을 포함한 진핵생물)의 생존실험을 진행했다. 일부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진균류나 박테리아는 높은 방사선 환경과 희박한 대기, 추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연구팀이 실험한 생물체는 남극에서 가장 춥고 건조한 맥머두 드라이 계곡(McMurdo Dry Valleys)에서 채취된 크리오마이세스 속(Cryomyces antarcticus, Cryomyces minteri)을 비롯한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각각 1.4cm 지름의 용기에 담겨 실험되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이며 밀도가 지구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와 같은 조건의 대기 환경에서 18개월간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였다. 실험실의 방사선 환경은 화성표면보다는 낮지만, 이 진균류들이 본래 살았던 환경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 결과 60% 정도의 세포가 인간의 고문(?)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연구팀에 의하면 낮은 기온,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희박한 대기, 그리고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도 DNA가 손상 없이 보존되었다고 한다. 나사의 미래 연구 계획 가운데 하나는 시아노박테리아를 비롯한 단순한 미생물이 화성 표면에서 생존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진균류 역시 생존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현재의 화성 환경에서도 단순한 생명체가 생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노름꾼의 장례식장…카드 돌리며 조문객 맞는 망자

    노름꾼의 장례식장…카드 돌리며 조문객 맞는 망자

    생전에 아들은 도박에 푹 빠져 지냈다. 그런 아들이 죽자 아버지는 도박판을 벌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재현해 장례를 치렀다. 테마장례가 유행하고 있는 중미 푸에르코리코에서 이번엔 포커 장례식이 열렸다. 최근 사망한 헨리 마르티네스(31)는 생전 도박을 즐겼다. 포커를 비롯한 카드게임은 물론 닭싸움 등 내기를 거는 경기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심취(?)했다. 그런 그가 사망하자 가족들은 회의를 열고 청년이 생전에 도박을 즐기던 모습으로 마지막 가는 길을 꾸며주기로 했다. 빈소에 게임테이블을 설치하고 고인에겐 생전에 즐겨 사용하던 뉴욕양키즈 모자와 점퍼를 입혔다. 완벽하게 생전의 모습을 찾은 고인은 테이블에 앉아 빈소를 찾는 조문객을 직접 맞았다. 청년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빈소를 찾은 친구들은 사망했지만 여전히 게임테이블에 앉아 있는 마르티네스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독특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빈소를 찾은 친구들은 "포커, 슬롯머신 등 정말 도박을 좋아했던 친구였다"며 "포커를 치면서 떠나게 돼 본인도 기쁠 것"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선 전통적인 장례식 대신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복원해 치르는 테마장례가 유행이다. 이번에 테마장례가 치러진 곳은 푸에르토리코 북부의 바르셀로네타라는 곳이다. 바르셀로네타에서 열린 테마장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마장례를 처음 준비했다는 상조회사 에테르나루스의 대표 호세 멜렌데스는 "테마장례가 유행이지만 바르셀로네타에선 처음 열려 주민들의 관심이 컸다"며 "호기심에 찾은 사람도 많아 빈소가 북적였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의 사인은 약물중독으로 알려졌다. 도박 때문에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가족은 "절대 자살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사진=텔레문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쁜 음식’에 더 끌리는 과학적 이유는? (연구)

    ‘나쁜 음식’에 더 끌리는 과학적 이유는? (연구)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정 음식들에 우리가 관심을 끊지 못하는 것은 그 음식들이 가진 ‘위험성’에 심리적으로 이끌리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 '고등연구 국제대학'(Scuola Internazionale Superiore di Studi Avanzati, SISSA) 연구팀은 최근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적/무의식적 인식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논문을 ‘뇌와 인지’(Brain and Cognition) 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을 가진 57명의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태블릿 PC를 나눠준 뒤, 화면 맨 아래에 위치한 점에서부터 화면 최상단에 위치한 점까지 13㎝의 간격을 최대한 빨리 선으로 잇는 작업을 수행토록 했다. 그리고 이때 화면의 오른쪽 또는 왼쪽에는 각종 음식사진 및 주방도구 사진이 하나씩 출력되도록 했다. 그 다음에는 앞서 사진으로 제시됐던 각 음식에 대한 참가자들의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을 실시했다. 이 설문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각 음식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 음식들이 얼마나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을 해 그들이 생각하는 '몸에 나쁜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그 다음 참가자들에게 여러 가지 긍정적/부정적 단어들을 제시한 뒤 각각의 음식을 그 중 어떤 단어와 연관 짓는지 확인하는 방식을 통해 개별 음식들에 대한 참가자들의 무의식적 인식 또한 알아보았다. 첫 번째 실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음식 사진이 제시된 화면에서 참가자들이 그린 선은 직선에서 벗어나 음식이 있는 방향으로 휘어지는 경향이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결과는 “음식은 인간의 관심을 끄는 강력한 요인이며 음식과 전혀 관련이 없는 작업을 수행할 때조차 이러한 영향은 상존한다”는 기존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참가자들의 주의력이 음식사진에 기울어진 탓에 선 긋기 작업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 것이며, 선이 음식 방향으로 휘어졌다는 사실은 음식에 쏠린 그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 그런데 흥미로운 부분은 참가자가 스스로 ‘몸에 좋지 않다’고 인식했던 음식 사진이 제시됐을 경우에 오히려 선이 휘어지는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 해당 음식들에 대해 참가자들이 더 큰 관심을 가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현상은 위험성이 높은 대상에 큰 관심을 가지는 인간들의 보편적 심리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은 위험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에 신속하게 관심을 기울여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따라서 특정 음식에서 큰 위험을 느끼는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오히려 해당 음식에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연구팀은 “어쩌면 이 현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다이어트가 실패로 돌아가는 원인일 수도 있다”며 “즉, 가장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열량 음식들에 대해 오히려 더 큰 관심이 기울어지고 마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00년 전 모든 사진에 등장하는 의문의 소녀’

    ‘100년 전 모든 사진에 등장하는 의문의 소녀’

    "사진 속 여자아이, 누군지 아는 분 계시나요?"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박물관이 오래된 사진에 유령처럼 찍힌 여자아이의 신원을 확인하겠다며 아는 사람을 찾고 있다. RT 등 외신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사진은 최소한 수십 장으로 20세기 초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들은 당시의 유명 건축물 등을 배경으로 찍힌 게 공통점이다. 때문에 사진은 엽서, 포스터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100여년 전에 촬영돼 대부분 노랗게 변색된 사진에 또 다른 공통점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건 기술이 발전한 덕분이다. 사진을 보면 건물이나 배경을 크게 잡은 탓에 사람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나왔다. 건축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다. 사진에 동일인물이 등장한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정밀확대가 가능해지면서 사진들은 품고 있던 비밀을 풀어놨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역사를 포착한 사진 속엔 동일인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여자아이는 길게 딴 머리에 모자를 쓰고 있다. 옷차림을 볼 때 아이는 상당한 재력을 가진 집안의 딸로 추정지만 왠지 찡그린 얼굴이다. 밝게 웃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박물관은 수많은 사진을 남긴 이 여자아이가 누군지 확인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모든 게 베일에 싸여 있다. 외신은 "당시 8~10살 정도로 유복한 집안의 딸로 추정될 뿐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박물관이 어떤 기록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사진자료는 촬영자와 촬영지 등 비교적 정확한 정보가 남아 있는 편이지만 이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사진은 누가 촬영한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시베리안타임즈(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박물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학산업기술지원단-산학협동재단,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SMART 창업경진대회 개최

    대학산업기술지원단-산학협동재단,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SMART 창업경진대회 개최

    대학산업기술지원단(단장, 안성훈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과 산학협동재단(이사장, 김인호 무역협회회장)이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과 함께 2016 SMART 창업경진대회를 1월 29일 서울대학교 신공학관에서 개최했다. SMART는 Start-up Mission for Art/design Responsibility and Technology의 줄임말로 기술과 사회공헌이 디자인과 융합된 독특한 창업경진대회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SMART 창업경진대회에는 총 85개 팀 300명의 대학(원)생들이 신청했으며, 이 중 55개 팀이 서면심사를 통과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본선대회는 5분간의 PPT 발표와 5분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인터넷과 앱 기반의 창업 아이템과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스마트 밴드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기술기반 창업 부문에서는 스마트안경을 선보인 마이크로미러팀(서울대학교 이상국)이 대상(산업자원통상부 장관상)을 차지했고, ▲사회적기업 창업 부문에서는 개발도상국 수상가옥 주민들을 위한 가정용 정수처리장치를 고안해 낸 선물팀(서울대학교 김상범)이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차지했으며, ▲디자인 창업 부문에서는 기능성 패브릭 제품디자인을 선보인 C.C.C 팀(건국대학교 이진아)이 최우수상(산학협동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였다. 공동대회장인 대학산업기술지원단 안성훈 교수는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이나 MIT 등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창업의 대표 대학에 비해서 뿐만 아니라 창업열기로 후끈거리는 가까운 중국에 비해 미지근한 우리나라 대학의 창업분위기를 고양하고, 실리콘밸리의 기업 등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관들이 심사와 후원에 참여하는 이 대회를 통해 창업을 ‘사명(mission)’으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산학협동재단의 김무한 사무총장은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재단에서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번 SMART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에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용호)를 통해 창업 인큐베이팅과 개별 사무공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력 없는 우주에서 커피 마시는 방법은?

    중력 없는 우주에서 커피 마시는 방법은?

    중력이 없는 공간에서 우주인은 어떻게 커피를 마실까. 유럽우주국(ESA)은 18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커피 한 잔을 끓여보자’(Let‘s brew a cup of coffee)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영국인 우주 비행사 티모시 피크가 나와 우주에서 커피를 끓여 마시는 법을 소개한다. 우선 그는 선내에 보관돼 있는 은빛 진공 팩을 하나 꺼내든다. 거기에는 ‘크림과 설탕이 함유된 커피’(Coffee with Cream and Sugar)라고 쓰여 있어 팩 속에 커피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그는 이 팩을 ISS용 특수 커피 머신 장치 끼워 넣고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뜨거운 물이 팩 속에 주입되면서 점차 팩은 부풀어 오른다. 이렇게 완성된 커피 팩에 특수 빨대를 꽂아서 마시면 커피를 흘리지 않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 비록 커피 마시는 모습이 우아해 보이진 않지만 확실히 우주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꽤 멋져 보인다. 사진=ESA/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우리 의술 중국에 전수”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우리 의술 중국에 전수”

     우리들병원 이상호(우리들병원 회장·사진) 박사가 최근 중국 충칭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의술을 시연해 갈채를 받았다. 이번 강연에서 시연한 최신 의료술기는 서울우리들병원의 이상호 박사팀이 자체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순수 우리 기술이다.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는 지난 21~23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34회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학회(ISMISS: International Society for Minimal Intervention in Spinal Surgery)’에 초청돼 한국 등 아시아인종에서 자주 발생하는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을 최소침습 방식으로 치료하는 이른바 ‘현미경 측사면 흉추접근법(MOTD: Microscopical Oblique-Paraspinal Thoracic Decompression)’을 강연, 전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의 정렬 및 안정과 운동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척추체 뒤쪽의 후종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면서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는 일종의 신경장애 질환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40세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신경 압박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손상된 신경 기능을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가슴과 등 부위의 뻐근함과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후종인대가 점차 딱딱하게 변성돼 비대해지면 더 심하게 신경을 압박해 팔이나 손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다리의 근력 저하 및 감각 이상, 보행장애, 배변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 질환을 가진 환자가 낙상 등으로 외부 충격을 받을 경우 심하면 팔다리가 마비되기도 한다. 이런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늑골을 절단한 뒤 흉곽을 통해 접근한 뒤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전방접근 감압술’이 주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 치료법의 경우 흉곽 절개 등 수술 규모가 크고, 폐 관련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때문에 전방 대신 후방에서 접근하는 ‘척추궁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이 치료방법 역시 수술 과정에서의 신경 손상 등으로 하지마비라는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상호 박사팀은 전방이나 후방 접근 대신 비스듬한 방향에서 접근한 뒤 최소침습적 방식으로 치료하는 측사면 접근 방식을 개발했다. ‘현미경 측사면 흉추접근법(MOTD)’으로 명명된 이 치료법은 후방접근 수술법에 따른 하지마비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방접근 수술법과 같이 후종인대골화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상호 박사는 “측사면으로 접근해 현미경적으로 치료하는 이 방법은 늑골을 절단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폐도 건드리지 않아 합병증 걱정이 거의 없다”면서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수술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 2cm 정도만 절개하고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박사는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은 최근 중국에서도 환자가 빈발해 현지 의료계가 고민하고 있는 질환이어서 강연과 시연에 대한 중국 척추 분야 의사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면서 “일부 전문의들은 이 치료술을 익히기 위해 따로 서울을 찾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우리가 개발한 술기에 아주 특별한 관심과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쇠공 출장비 아끼려 밧줄 타다가 추락사

    열쇠공 출장비 아끼려 밧줄 타다가 추락사

    아무리 구두쇠라고 해도 목숨을 건 절약은 금물이다. 푼돈을 아끼려던 남자가 4층에서 떨어져 절명했다. 남자는 열쇠공에게 주는 돈이 아까워 밧줄을 타다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최근 벌어졌다. 한 이웃주민이 촬영해 TV 방송국에 제보한 영향을 보면 문제의 남자는 4층 건물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건물 벽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한다. 남자가 내려오기 시작한 벽면엔 층마다 창문만 있을 뿐이다. 오른쪽으로 꺾여 있는 건물 코너를 돌아야 발코니가 있다. 밧줄에 몸을 의지한 남자는 스스로 불안한지 꺾어진 벽면 4층 발코니에 잠깐 내렸다가 다시 밧줄을 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밧줄을 잡은 손이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고 영상을 찍은 이웃남자의 옆에서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한 여자는 "꺅~"하고 비명을 지른다. 떨어진 남자는 스페인에 이주한 에콰도르 출신의 52세 이민자로 확인됐다. 남자는 아파트 열쇠를 깜빡하고 문을 닫은 뒤 집에 들어갈 궁리를 하다가 한 이웃에게 밧줄을 빌려 옥상으로 올라갔다. 열쇠공을 부르면 해결될 일이었지만 비용을 아끼려 밧줄을 타기로 한 셈이다. 남자에게 밧줄을 빌려준 이웃도 사고 당시 옥상에 있었다. 그는 "밧줄에 일정하게 매듭이 지어져 있어 쉽게 놓치지는 않을 줄 알았다"며 "위험한 일을 말리지 않고 밧줄을 빌려준 게 매우 후회된다"고 말했다. 사진=TV뉴스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I miss you’ 마마무에 백지영 호통 “제대로 하라, 다들 자기만 튀려고 한다” 무슨 일?

    ‘I miss you’ 마마무에 백지영 호통 “제대로 하라, 다들 자기만 튀려고 한다” 무슨 일?

    ‘I miss you’ 마마무에 백지영 호통 “제대로 하라, 다들 자기만 튀려고 한다” 무슨 일? ‘I miss you’ 마마무에 백지영 호통 “나한테 뭘 보여주는 거냐, 제대로 하라” 무슨 일? 마마무가 신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발매한 가운데 마마무와 가수 백지영의 인연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마마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Mr.애매모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백지영은 촬영장을 급습해 싸늘한 표정으로 마마무 멤버들에게 “제대로 하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마마무의 열창에도 만족하지 못한 백지영은 “나한테 뭘 보여주는 거냐. 많이 기대했는데”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이어 “다들 너무 자기만 튀려고, 예쁘게만 보이려 노력한다”고 지적해 마마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백지영이 꾸민 몰래카메라로 밝혀졌고, 마마무 멤버들은 주저앉아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마무는 29일 프리 싱글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멜론 등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오는 2월 말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 월드의 양심선언’…”선발 과정에서 속임수 썼다”

    ‘미스 월드의 양심선언’…”선발 과정에서 속임수 썼다”

    2015년 미스월드에 오른 미스 스페인 미레이라 랄라구나(23)가 "미스월드선발대회에서 약간의 속임수를 썼다"고 털어놨다. 랄라구나는 최근 스페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TV프로그램 '엘오르미게로'에 출연해 미스월드대회와 관련된 비화를 소개했다. 다름 아닌 비디오 조작(?)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싼야에서 미스월드대회에 출전한 각국 대표는 주최 측에 특기를 촬영한 비디오를 제출했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랄라구나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찍어 보냈지만 문제는 곡이었다. 랄라구나는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 실제로 연주하진 않았지만 연주하는 것처럼 촬영을 해 비디오를 만들어 제출했다"고 털어놨다. 피아노 연주는 100% 연기,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비디오는 문제없이 통과됐지만 랄라구나는 하마터면 국제망신을 당할 뻔했다. 미스월드선발대회에 앞서 중국의 모대학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곡을 연주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던 것. 다행히(?)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랄라구나는 망신을 당하진 않았지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랄라구나는 "비디오의 곡은 연습한 적이 없어 실제로 연주를 하게 됐더라면 아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간의 속임수를 썼지만 이미 왕관을 받았으니 됐다"며 "(솔직히 털어놨지만 속임수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진 않길 바란다"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랄라구나는 비디오의 곡이 어떤 곡인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미스월드가 된 후 달라진 점을 묻자 랄라구나는 "축구선수와 사귄다는 헛소문이 도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랄라구나는 "내가 만난다는 축구선수가 벌써 5명이나 되더라"며 "여자모델이 유명해지면 바로 축구선수와 연애를 한다는 소문이 도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랄라구나는 114개국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싼야에서 열린 미스월드선발대회에서 우승했다. 미스 스페인이 미스월드대회에서 우승한 건 랄라구나가 처음이다. 사진=TV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사 폭행 美 여의사, 방송서 “부끄럽다” 참회

    기사 폭행 美 여의사, 방송서 “부끄럽다” 참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여의사 ‘앤젤리 램키순’(Anjali Ramkissoon)이 미국 ABC방송과의 단독 인터뷰 중 밝힌 심경이다. 램키순은 지난 17일 우버 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마이애미 소재 병원에서 4년차 레지던트 신경학과 의사로 근무하던 그에게는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램키순은 2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가장 먼저 램키순은 “나는 아직도 영상 전체를 다 볼 수 없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물었고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 나날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번 일로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했고, 2년 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됐다. 램키순은 신상정보가 유출되면서 ‘그냥 자살하라’는 메시지도 받았다. 더 나아가 그의 가족까지도 신상이 유출되며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할 말이 없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램키순은 “명백히 내 행동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부끄럽다”면서 “이번 일로 상처받은 내 가족, 내 친구, 직장 동료, 그리고 우버 기사,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행을 당한 우버기사가 그녀를 고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램키순은 감사함을 전했다. 그녀는 “우버기사에게 사과와 함께 손해를 배상했고 우버기사 또한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병원의 징계에 대해 묻는 말에 대해서는 “바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가족에게도 피해가 갔고 내 개인적인 삶에도 영향을 끼쳤다. 정말 무섭고 후회된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램키순은 “정말 부끄럽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라면서 “내 사례처럼 공공장소에서는 일어나는 일은 촬영될 수 있고 그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ABC News/유튜브, Juan Cinco/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지구를 보다]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오로라…또다른 환상

    [지구를 보다]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오로라…또다른 환상

    머나먼 우주의 블랙홀, 초신성 등을 관측하기도 바쁜 우주망원경이 지구를 향해 카메라를 돌렸다.지난 26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인티그럴(Integral) 위성이 관측한 지구의 오로라 X선 방출 현상을 공개했다. 너풀너풀 날리는 모습때문에 ‘천상의 커튼’ 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지구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오로라는 환상적인 모습으로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강력한 X선도 방출한다. 지난 2002년 발사된 인티그럴은 우주에서 벌어지는 고에너지 파장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으로 특히 감마선과 X선 관측에 일가견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지난해 11월 10일(현지시간) 북반구에서 일어난 오로라를 관측한 것으로 재미있는 점은 우연히 이루어졌다는 사실. 인티그럴 프로젝트 에릭 쿠을커스 박사는 "오로라는 일시적으로 일어나 그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면서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오로라 활동을 우연히 관측했다는 점에 흥분된다"고 밝혔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날 벌어진 오로라 현상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도 목격해 사진으로 남긴 점이다. 같은 날 NASA의 우주인 스콧 켈리는 트위터에 환상적인 오로라 모습을 촬영해 사진으로 공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약왕 대저택에 숨겨진 비밀금고 발견

    마약왕 대저택에 숨겨진 비밀금고 발견

    "뭘 숨겼을까?" 전설적인 마약황제로 불리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소유했던 대저택에서 금고가 발견됐다. 뉴헤럴 등 등 현지 언론은 "에스코바르가 미국 마이애미에 소유했던 저택의 바닥에 600파운드 무게의 금고가 숨겨져 있었."고 최근 보도했다. 저택을 사들인 부부는 금고를 모 은행으로 옮겨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의 내용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밀금고가 나온 저택을 소유했던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황제였다. 마약장사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그는 아프리카 동물을 수입해 콜롬비아 자택에 동물원을 설치할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지만 22년 전인 1993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가 군까지 투입해 전개한 체포작전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 사망 당시 에스코바르는 약 150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은닉한 재산의 행방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마이애미의 저택은 에스코바르가 마약카르텔 두목으로 미 당국의 추적을 받기 전 구입했다. 하지만 주택은 1980년대 미국 정부에 몰수돼 버려져 있다가 2014년 요식업으로 성공한 사업가 크리티안 드베루아르에게 넘어갔다. 1000만 달러에 주택을 사들인 드베루아르는 집을 허물고 새 저택을 지을 생각이지만 철거 전 저택을 샅샅이 검사하게 했다. 마약카르텔 두목이 소유했던 저택 어딘가에 비밀금고가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한 때문이다. 금고가 나오면서 새 주인의 의심은 일단 적중한 셈이 됐다. 집값 1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만한 진귀한 물건들이 나오지 않을까 현지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유권자 1600명, 투표자 0명…대선 보이콧 왜?

    유권자 1600명, 투표자 0명…대선 보이콧 왜?

    유권자 1600명, 투표자 0명. 무언가 잘못된 통계 같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24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대통령선거에서 마을주민 전체가 투표를 보이콧했다. 주민들이 투표에 반기를 들면서 집단 불만을 표출한 곳은 동부의 작은 마을 무로. 마을에선 오전 8시부터 투표소가 문을 열었지만 유권자는 단 1명도 투표소를 찾지 않았다. 포르투갈에선 선거규정에 따라 최소 3시간 동안 투표소가 오픈돼 있어야 한다. 무로의 투표소는 이 규정에 맞춰 오전 8시에 오픈한 뒤 오전 11시 서둘러 문을 닫았다. 유권자에게 투표할 마음이 없었다면 당국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생각이 없었다는 얘기다. 3시간 만에 투표소가 폐쇄되면서 무로에선 유권자 1600여 명, 투표자 0명이라는 진기록이 생산됐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알고 보니 100% 보이콧은 선거보다 확실한 민심 드러내기였다. 마을 주민들은 열차가 끊기면서 외부와의 교통이 힘들어지자 교통환경을 개선하라며 선거를 거부했다. 인구 2000명의 작은 마을 무로가 요구하는 건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수단이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무로는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2002년 포르투갈 철도회사가 수지타산을 이유로 열차운행을 중단하면서 무로는 육지 내 '외딴섬'으로 전락했다. 무로에 산다는 여자주민 마리아 돌로레스 비베이로는 "병원에 가는 것도,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도, 심지어 출근도 힘들어졌다."며 "열차가 없어 (외부로의)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국은 열차운행을 중단하면서 마을에서 약 15km 떨어진 오포르토의 전철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사는 아직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표보이콧을 독려한 무로의 시장 카를로스 마틴스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투표율 0%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주민 단결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우주를 보다] 토성 앞을 지나가는 국제우주정거장(ISS) 포착

    [우주를 보다] 토성 앞을 지나가는 국제우주정거장(ISS) 포착

    우리 머리 위 350km 상공에는 우주비행사를 싣고 매일 지구를 15.78회 도는 기체가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늘의 천문사진'(APOD)을 통해 ISS가 토성을 순식간에 지나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천체사진가 줄리안 베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둘멘 인근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영상을 캡쳐해 만든 것으로, ISS가 토성 앞을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있어 더 극적이다. 천문학계에서는 이를 '트랜짓'(Transit)이라 부르는데 천체가 다른 천체 앞을 지나가다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을 말한다. ISS의 진행방행은 오른쪽 하단에서 왼쪽 상단이며 ISS와 토성의 거리는 무려 16억 km다. 이 영상은 초당 42프레임으로 촬영됐으며 토성과 ISS의 트랜싯 시간은 불과 0.02초다. 사실 ISS는 하루에도 수십차례 우리 머리 위를 다니지만 카메라로 담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는 ISS의 비행 속도가 시속 2만 7,740km(초속 7.7km)로 눈 깜짝할 새 지나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진은 행운처럼 보이지만 오로지 노력과 연구가 낳은 작품인 셈. 지난해 3월에도 이와 유사한 환상적인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프랑스의 천체사진가 티에르 르고가 촬영한 이 사진은 일식 중 ISS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불과 0.6초 속도로 ISS가 순식간에 태양 앞을 지나가는 이 장면은 일식과 어우러져 묘한 경외감까지 자아냈다. 사진=Julian Wessel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숫처녀 여학생만 장학생?…남아공 순결장학금 논란

    숫처녀 여학생만 장학생?…남아공 순결장학금 논란

    남아공의 한 지방단체가 '순결장학금' 제도를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아공 동부 유투켈라는 올해부터 성관계를 갖지 않은 처녀 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투켈라 교육위원회가 올해 학비를 지원한 장학생은 대학에 들어가는 113명. 순결장학금 원년인 올해 처녀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장학금을 받은 여학생은 모두 16명이다. 장학금을 받은 처녀 여학생들은 학기가 끝날 때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순결로 학비를 지원받은 여학생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 장학금 혜택은 중단된다. 처녀 여학생에 대한 장학금은 "순결함을 축하 하면서 보상한다"며 유투켈라의 여성 시장이 내놓은 아이디어 사업이지만 찬반 논란이 거세다. 제도에 찬성하는 쪽에선 "(혼전 성관계를 금하는) 아프리카의 전통 문화를 살리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무분별한 성관계를 막으면 에이즈 확산에도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는 것이 찬성론자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남녀평등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순결장학금이 여성에게만 순결을 요구한다는 지적이다. 장학금 혜택을 받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순결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무조항도 심각한 여권침해라는 주장도 드높다. 한편 남아공 줄루족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줄루족 왕가는 순결 장학금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줄루족 왕가는 "혼전에는 순결을 유지하는 데 찬성한다"며 "순결 장학금이 혼전성관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위클리 우주+] 숨겨진 9행성·토성 위성·보석같은 성단

    [위클리 우주+] 숨겨진 9행성·토성 위성·보석같은 성단

    우주를 향한 인류의 여정은 최악의 한파와 눈폭풍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이번주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재활용로켓 팰컨 9를 쏘아올렸으나 절반의 성공에 그쳤고 우리 머리 위에 떠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들은 아름다운 오로라와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눈폭풍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금주에 벌어진 우주 관련 주요 소식을 정리해봤다. - '절반의 성공' 팰컨 9 로켓 발사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스페이스X가 발사한 재활용로켓 팰컨 9는 기후변화를 정밀분석하는 위성 제이슨 3호를 무사히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1단계 추진로켓은 태평양에 떠있는 플랫폼 도크 위로 내려 앉았으나 갑자기 균형을 잃고 옆으로 쓰러지며 폭발했다. 현재까지 조사로는 착지 장치의 다리 부분이 부러져 일어난 사고로 알려졌으며 완벽한 성공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벌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아름다운 지구의 오로라 지난 20일 유럽우주국(ESA)의 영국인 우주비행사 티모시 피크가 ISS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오로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지구 위로 붉은색과 녹색으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커튼이 바로 오로라다. 피크에 따르면 사진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에 있는 코목스와 스트라스코나 일대 상공에서 촬영됐다. - 환상적인 토성의 두 위성 지난 20일 NASA는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테티스와 야누스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 속 반달 모습으로 하얗게 빛나는 위성이 테티스, 그 뒤 못생긴 돌덩이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야누스다. 테티스(Tethys)는 지름 1062km로 전체가 얼음 덩어리로 구성돼 있으며 표면은 어떤 물체와 충돌하면서 생긴 커다란 ‘상처’(크레이터·crater)가 있다. 로마신화에서 따온, 두 얼굴을 가진 신으로 유명한 야누스(Janus)는 지름 179km의 작은 위성으로 모양이 불규칙하고 표면이 얼음으로 덮여있다. 흥미로운 점은 야누스가 인근에 위치한 형제 달 에피메테우스(Epimetheus)와 공전 궤도를 공유하지만 서로 충돌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거 한 몸이었던 위성이 운석과 충돌해 두 개로 나눠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과연 태양계에 숨겨진 행성이 있을까?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등 공동연구팀은 명왕성 너머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연구팀은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한 것이 아닌 6개의 작은 천체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 궤도를 도는 모습으로 이를 추론했으며 행성이 최대 지구보다 10배는 클 것으로 예상했다. - 우주에 떠있는 아름다운 보석  우주에 떠있는 수많은 보석 같은 별들의 향연도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지난 21일 NASA는 마치 물감으로 그린듯 환상적인 색채로 빛나는 성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NASA와 ES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에 포착된 이 성단(星團·수백 개~수십만 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들의 집단)의 이름은 ‘트럼플러 14’(Trumpler 14). 겨울철 남쪽 하늘에서 보이는 별자리인 용골자리(Carina)에 위치한 트럼플러 14는 지구에서 약 8000광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 무시무시한 거대한 눈폭풍 최근 미국을 마비시킨 사상 최악의 한파와 눈폭풍 모습도 우주에서 관측됐다. 23일 오전 ISS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미국 동부 지역의 한파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모두 안전하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페이스X 우주선 ‘공중부양’ 성공…”화성탐사 활용 기대”

    스페이스X 우주선 ‘공중부양’ 성공…”화성탐사 활용 기대”

    최근 '팔콘 로켓'의 지상 착륙 테스트를 반복하며 이목을 끌었던 미국 민간 우주선 기업 스페이스X가 이번에는 로켓 추진 장치를 이용한 우주선 ‘공중부유’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지난 11월 스페이스X의 화물 운송 우주선 ‘드래곤’을 추진 장치를 이용해 공중에 약 5초 동안 부유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 실험의 영상은 지난 21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됐다. 스페이스X는 영상을 공개한 뒤 “11월 24일 스페이스X의 ‘드래곤 2’는 여덟 개의 슈퍼드라코(SuperDraco) 엔진을 통해 완벽한 공중부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시간동안 엔진들이 14t의 추력을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실험영상을 직접 보면 크레인에 매달린 드래곤이 로켓을 분사해 상승했다가, 5초 동안의 체공시간을 유지한 뒤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실험은 추진 장치의 부유능력 검증과 착륙용 소프트웨어 개선 등을 위해 진행된 것이다. 현재 드래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 우주선은 지구로 다시 귀환할 때 낙하산으로 하강 속도를 감소시킨 뒤 바다 위에 떨어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스페이스X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물 위 뿐만이 아닌 단단한 육지 위에도 선체를 착륙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추진 장치 실험은 NASA의 ‘민간 우주비행사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의 일환이기도 하다. NASA는 “스페이스 X는 최근 추력 엔진의 성능실험에 성공했다. 추후 이 엔진은 유인 우주선을 지상에 착륙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NASA는 현재로서 유인 우주선에 이 착륙기술을 사용할 계획은 없다. NASA는 당분간 ISS에서 복귀하는 유인우주선들은 화물 운반선들과 마찬가지로 바다 위에 안착하는 방식으로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진 로켓을 이용한 착륙 실험이 최종적으로 완수될 경우, 드래곤 우주선은 지구 착륙뿐만 아니라 화성 탐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NASA는 스페이스X의 ‘팔콘 로켓’과 드래곤을 활용한 화성탐사 프로젝트인 ‘레드 드래곤’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드 드래곤 프로젝트는 NASA의 화성탐사 로봇 ‘2020 로버’가 수집한 연구용 샘플들을 드래곤을 이용해 지구로 회수해오는 것을 골자로 한다. NASA의 아메스 연구센터 (Ames Research Center) 앤디 곤잘레스는 “(레드 드래곤 프로젝트는) 개발 중인 상용기술, 그리고 이미 존재하는 기술들을 조합해 충분히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대표 또한 “팔콘 로켓을 통해 드래곤을 화성이나 목성 위성에 보내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나사(위)/스페이스X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투우와 토마토축제의 나라 스페인, 무축제도 있다

    투우와 토마토축제의 나라 스페인, 무축제도 있다

    토마토축제로 유명한 스페인. 하지만 스페인에는 채소로 벌이는 또다른 축제가 있다. 바로 무. 스페인 남서부의 마을 피오르날에서 무축제가 열렸다. 19~20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무축제의 공식 명칭은 하람플라스축제. 축제는 다채로운 색이 섞여 있는 화려한 옷을 입고 악마의 탈을 쓴 마을주민이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악마가 북을 치면서 나타나면 주민들은 무를 들고 악마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사람을 보고 도망치는 악마를 쫓아가면서 주민들은 시원하게 무를 던진다. 피오르날은 인구 1600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축제를 위해선 아낌없이 무를 써버린다. 올해 무축제에 사용된 무는 자그마치 1만8000kg. 주민 1명이 10kg 이상 무를 던진 셈이다. 피오르날은 매년 축제 때 무를 사던 곳에 흉년이 들자 절반가량을 세고비아에서 구입해 축제를 치렀다. 축제에서 탈을 쓰고 악마의 역할을 하는 건 주민이다. 워낙 인기 있는 축제라 악마의 역을 맡는 건 일생의 영광으로 여겨진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악마의 탈을 쓴 남자는 지원한 지 10년 만에 악마의 역을 맡았다. 스페인은 피오르날의 무축제를 토마토축제처럼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4년 무축제가 스페인 국가관심행사로 중 하나로 지정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현지 언론은 "서서히 축제가 알려지면서 올해 피오르날에는 외부관광객 수천 명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무축제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려진 게 없다. 종교적 행사가 축제가 됐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오래 전 주민들이 무를 던져 소도둑을 잡은 걸 기념해 매년 축제가 열리게 됐다는 설도 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지구를 보다] 우주인이 본 오로라

    [지구를 보다] 우주인이 본 오로라

    오색찬란한 오로라를 우주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 20일(현지시간) 유럽항공우주국(ESA)의 영국인 우주비행사 티모시 피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오로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지구 위로 붉은색과 녹색으로 이뤄진 신비로운 커튼이 바로 오로라다. 북극 쪽에 있어 정확한 명칭은 ‘오로라 보레알리스’(aurora borealis)나 ‘북극광’(北極光)으로 불린다. 피크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사진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에 있는 코목스와 스트라스코나 일대 상공에서 촬영했다. 그는 현재 ISS에서 함께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 비행사인 스콧 켈리 선장으로부터 사진 찍는 기술을 터득해 ‘마법같은 오로라’를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의 자기 변화 때문에 고도 100~500km 상공에서 대기 중에 있는 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Aurora)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사진=티모시 피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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