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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브해 500년 고도(古都), 1370억원 투입해 재단장

    카리브해 500년 고도(古都), 1370억원 투입해 재단장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옛 모습을 보존하면서도 산뜻한 도시로 거듭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카는 미주개발은행(IDB)에서 빌린 3000만 달러(약 343억원)를 투입, 산토도밍고의 고풍 가옥 800채를 수리했다. 관리가 엉망이던 200개 고풍 건물도 말끔하게 재단장했다. 새로운 상하수도망을 깔고 여기저기 파손됐던 길도 깔끔하게 보수하고 있다. 도미니카가 산토도밍고의 재단장을 위해 미주개발은행에 신청한 차관은 1억2000만 달러(약 1371억원). 아직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 9000만 달러가 지원되면 산토도밍고 재단장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가 막대한 빚을 지면서까지 도시환경을 재단장하기로 한 건 관광객에게 외면받고 있는 도시를 살려보자는 취지에서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도미니카공화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500만 명 정도다. 하지만 외국인관광객 대부분은 환상적인 해변으로 달려갈 뿐 산토도밍고에 관심을 주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500만 외국인관광객 중 산토도밍고를 방문한 사람은 14%, 산토도밍고에서 1박 이상 머문 사람은 3%에 불과했다. 산토도밍고는 스페인이 중남미를 식민지배했을 때 가장 먼저 세운 도시다. 그만큼 역사적 뿌리가 깊고 유서 깊은 곳으로 관광명소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관광객들이 외면하는 건 그간 도시가 방치됐기 때문이라는 게 도미니카 관광 당국의 판단이다.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인프라를 곁들이면 외국인관광객을 확 늘릴 수 있다고 관광 당국은 보고 있다. 이런 판단에 공감하는 외국인관광객도 적지 않다. 익명을 원한 한 이탈리아 관광객은 "카리브야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지만 스페인 식민시대의 도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산토도밍고뿐"이라면서 도시 재단장을 환영했다. 한편 중남미 언론은 "산토도밍고가 중남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지 지켜볼 일"이라며 도시재단장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평창올림픽 후원’ 삼성전자, 성화봉송 1500명 선발

    삼성전자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할 주자 1500명을 선발한다. 삼성전자 성화봉송단은 세계 각국의 고객,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 지역 사회에 이바지한 인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브랜드 체험관 ‘삼성 딜라이트(Samsung d’light)‘에 성화봉송 체험존을 운영한다. 방문객은 체험존에서 성화봉송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을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화면에 등장하는 역대 성화봉송 주자들과 서로 불꽃을 전달하는 ’토치 키스(Torch Kiss)‘ 체험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가상현실(VR)을 이용해 스키 점프의 짜릿한 스릴을 느껴 볼 수 있다.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전 기종 사용자 등 오랜 기간 갤럭시 시리즈를 사랑해 준 국내 소비자들도 사연 응모를 통해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성화봉송 홈페이지와 ’삼성 딜라이트‘ 현장에서도 성화봉송 주자 지원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성화봉송 캠페인을 알리는 얼굴로,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선수를 비롯해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과 구자욱,농구 이상민 감독,로봇공학자 데니스홍 교수,국내 정상급 셰프들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선정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인천에 도착하는 11월 1일부터 개최지인 평창에 도착하는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2천18㎞ 구간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S의 위력…만년설 화산에서 조난 당한 청년 구조돼

    SNS의 위력…만년설 화산에서 조난 당한 청년 구조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위력을 발휘하며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 만년설로 뒤덮인 화산에 올랐다가 조난을 당한 청년이 SNS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정신을 잃지 않고 스마트폰 SNS을 활용한 덕분이다. 페루 남부 아레키파에 있는 화산 미스티에는 매년 부활절을 앞두고 등산객이 몰려든다. 고난주간에 화산에 오르면서 고난을 체험하는 관습이 있어서다. 안토니오 타이페(25)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친구들과 함께 미스티 정상에 올랐다. 사고는 내려올 때 벌어졌다. 만년설이 덮인 산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던 타이페는 뒤쳐지면서 혼자가 됐다. 설상가상 눈에서 미끄러지면서 머리와 다리를 다쳤다. 꼼짝할 수 없게 된 청년은 손수건으로 피가 흐르는 머리를 지혈했지만 거동은 불가능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른다면 영락없이 목숨을 잃게 될 위기상황. 절망한 그는 순간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을 떠올렸다. 서둘러 꺼내 보니 기적처럼 신호가 잡히고 있었다. 타이페는 채팅앱 왓스앱에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그러면서 피를 흘리는 자신의 셀카를 찍어 올렸다. SNS의 위력은 엄청났다. 순식간에 메시지를 공유하는 사람이 불어나더니 페루 긴급상황작전센터로 사고가 접수됐다. 긴급상황작전센터는 실시간으로 SNS에 상황을 알리며 구조작전에 나섰다. 같은 날 저녁 긴급상황작전센터는 SNS에 "타이페의 위치를 파악했다"는 긴급 소식을 전했다. 이어 청년을 발견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면서 아레날에 있는 작전센터 베이스로 그를 옮길 것이라는 실시간 상황소식을 올렸다. 구조당국의 실시간 상황보고는 계속됐다. 긴급상황센터는 "베이스에선 다시 경찰이 청년을 산밑 지휘본부로 후송할 것"이라며 "지휘본부엔 이미 소방대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은 14일 밤 무사히 구조됐다. 현지 네티즌들은 "침착하게 청년을 구한 구조대, 정말 고생했다" "실시간 상황보고, 진짜 감동적이었다"며 작전센터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세 걸그룹 향한 라붐의 휘파람…‘휘휘’ 뮤직비디오

    대세 걸그룹 향한 라붐의 휘파람…‘휘휘’ 뮤직비디오

    그룹 라붐(솔빈, 율희, 해인, 유정, 소연, 지엔)이 신곡을 들고 컴백했다. 라붐은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 디스 키스’(MISS THIS KISS) 타이틀곡 ‘휘휘’(Hwi hwi)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라붐은 알록달록한 의상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원색 계열의 의상과 생동감 넘치는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휘파람을 불듯 손가락을 말아 입에 갖다대는 포인트 안무도 눈길을 끈다.라붐의 신곡 ‘휘휘(Hwi hwi)’는 휘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업템포 댄스곡이다. 연인과의 짜릿한 키스를 라붐 만의 귀엽고 당돌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슬랩베이스와 곡 중간 중간 나오는 휘파람 소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신나게 한다. 라붐의 두 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의 여행을 떠나자는 ‘스토리 트레벌(Story travel)’, 라붐 멤버 유정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팬송 ‘빛이 되어줘’, 변해가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재미있게 풀어낸 ‘천지차이’ 등 총 6곡이 담겼다. 사진·영상=OFFICIAL LABOUM/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00초 사이 페널티킥 2개 잡아낸 ‘거미손 골키퍼’

    100초 사이 페널티킥 2개 잡아낸 ‘거미손 골키퍼’

    아마추어 축구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대기록(?)이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수립됐다. 기록의 주인공은 오사수나의 주전 골키퍼 살바토레 시리구(30). 16일(현지시간)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시리구는 2분 만에 페널티킥 2개를 막아냈다. 기적(?)은 경기종료 2분을 남긴 후반 43분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시작됐다. 3대0으로 앞서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선 4점차로 격차를 벌려 간만에 대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이날 경기에서 이미 2골을 넣고 잔뜩 상승세를 탄 카라스코가 키커로 나섰지만 시리구는 공을 쳐내며 카라스코의 해트트릭을 막아냈다. 이대로 끝나는가 싶던 경기는 후반 4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스코어를 알 수 없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선 토마스가 키커로 나섰지만 시리구는 2차 선방에 성공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시리구가 막아낸 첫 페널티킥과 두 번째 페널티킥 사이 간격은 2분, 보다 정확히는 101초다. 스페인 축구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역사상 101초 만에 2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골키퍼는 시리구가 처음이다. 수비의 최종 라인에 선 시리구가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오사수사는 90분 내내 밀리면서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3으로 경기를 내줬다. 현지 언론은 "경기 내내 오사수나가 주도권을 빼앗긴 채 고전했지만 시리구가 연이어 페널티킥을 막아낸 순간 만큼은 경기의 주인공이었다"고 평가했다. 오사수나는 32경기에서 승점 17점을 올려 스페인 프리메라 리그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표 1장도 안 팔려…” 텅 빈 극장 홀로 연기한 배우

    “표 1장도 안 팔려…” 텅 빈 극장 홀로 연기한 배우

    40년 넘게 연기생활을 한 중견 배우가 텅 빈 극장에서 무대에 올랐다. 관중은 철저히 공연을 외면했지만 배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을 마쳤다. 이탈리아의 배우 지오바니 몬지아노(65). 롬바르디아의 한 극장무대에 모놀로그 작품을 올린 그는 최근 공연을 앞두고 극장 측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오늘은 표가 1장도 팔리지 않았네요" 고개를 떨구고 잠시 침묵한 그는 "공연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시간에 맞춰 진짜로 무대에 올라 텅 빈 관중석을 향해 공연을 시작했다. 보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지만 1시간 2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배우는 애드립까지 섞어가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몬지아노는 "관중이 없어도 공연을 하기로 한 건 순간적인 결정이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공연을 해야 한다는 저항할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기인생 45년을 맞은 배우의 '외로운 공연'은 논란을 불렀다. 연극계에선 찬반론이 교차했다. "문화가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을 몬지아노가 꼬집은 것"이라며 몬지아노를 지지하고 나선 연극인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교묘한 선전에 불과하다"고 공연을 강행한 그를 깎아내렸다. 몬지아노는 선전을 위해 공연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공연을 기획한 업체로부터 이미 출연료를 받아 그런 식으로 광고를 할 필요는 없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는) 상징적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관중이 없는 무대에 다시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배우로선 잊고 싶은 밤으로 기억될 게 분명하다"면서도 "공연을 취소하는 게 맞았는지 강행했어야 하는지 당분간 논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사 중대발표 “태양계 해양 존재에 관한 것” 궁금증 증폭

    나사 중대발표 “태양계 해양 존재에 관한 것” 궁금증 증폭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13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나사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카시니 탐사선과 허블망원경이 탐사한 지구 밖 태양계의 해양 존재에 관해 발표한다고 알렸다. 나사는 “토성에서 카시니 탐사선은 위성 엔셀라두스의 얼음층 아래에서 열수성 활동( hydrothermal activity )을 보여주는 해양이 있고, 또다른 위헌 타이탄에서는 액체 메탄 바다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내는 많은 발견을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워싱턴 나사 본부에서 열리며, 전문가들이 위성으로 연결돼 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개될 내용에는 태양계내 해양 존재 가능성이 대해 다뤄질 예정이다. 나사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탐사하기 위해 ‘유로파 클리퍼 미션’(Europa Clipper mission)을 2020년대 중반쯤 시작할 예정이다. 학자들은 유로파에 지구보다 2배 많은 소금 성분을 지닌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양계에서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은 지구 외에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가니메데, 칼리스토,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와 미마스, 타이탄, 그리고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 그리고 왜성 명왕성 등이며 금성과 화성에는 오래 전 바다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난감총 든 강도, 경찰에 사살…정당방위vs과잉대응

    장난감총 든 강도, 경찰에 사살…정당방위vs과잉대응

    장난감 총을 갖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청년이 경찰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다.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29살로 나이만 공개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날 근무가 없었다. 편안한 평상복 차림으로 집을 나선 경찰은 승용차를 몰고 콘서트장을 찾았다. 공연이 끝나고 차에 오른 경찰이 핸드폰으로 친구들과 채팅을 하고 있을 때 한 청년이 주변을 살피며 다가섰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청년은 총을 꺼내 들이밀며 경찰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운전석에 앉아 있던 경찰은 순순히 차에서 내렸다. 문을 닫고 청년이 시동을 걸려는 순간 경찰은 총을 꺼내 사정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청년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강도를 사살한 경찰은 "강도가 죽이겠다고 위협을 해 무기를 꺼내 대응한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주변 CCTV에 찍힌 상황을 보면 경찰의 주장이 진실인지 의문이다. 경찰은 강도가 차에 오르자마자 총을 꺼내 발포했다. 강도가 경찰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강도지만 무조건 발포는 잘못한 일", "권총을 든 무장강도를 응징한 게 무슨 잘못인가" 등 사건을 놓고 여론이 찬반으로 갈라졌다. 강도가 갖고 있던 총이 장난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경찰을 응원하는 현지 네티즌들은 "강도에게 진짜 총이 맞냐고 물어보란 말이냐"며 만성적인 브라질의 치안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경찰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경제난, 군인 ‘보따리 장사꾼’으로 내몰아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경제난, 군인 ‘보따리 장사꾼’으로 내몰아

    베네수엘라의 직업군인이 국경을 넘나들며 밀수를 하다 붙잡혔다. 직업군인이 속칭 '보따리장사'에 나선 건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이 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돼 우려를 자아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은 10일(현지시간) 국경지역인 라구아히라에서 베네수엘라 남자를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 남자는 자신의 승용차에 자동차부품을 가득 싣고 베네수엘라로 넘어가려다 국경 주변 검문에 걸렸다. 잔뜩 실린 자동차부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밀수를 의심한 콜롬비아 군은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남자는 자신의 직업을 끝내 밝히지 않으려 했다. 남자가 "사실은 베네수엘라군 하사"라고 털어놓은 건 승용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군복과 무기 때문이다. 트렁크에는 철모와 군복, 권총, 탄창이 숨겨져 있었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군인이라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군복을 벗고 밀수를 하려 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에 직업군인을 밀수 혐의로 체포한 사실을 알렸다. 콜롬비아 군 관계자는 "체포된 남자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지 베네수엘라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지난 2015년 자동차부품의 반출을 금지했다. 원정쇼핑을 위해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타이어와 자동차부품을 싹쓸이하는 바람에 일부 부품의 품절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금지조치가 풀린 건 1년 뒤인 지난해 8월이다. "장사를 목적으로 한 반출은 금지하되 개인이 필요한 정도는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베네수엘라의 요청에 콜롬비아는 타이어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반출금지를 풀었다. 하지만 여전히 장사를 목적으로 한 반출은 금지돼 있다. 콜롬비아 군은 "이번에 붙잡힌 남자는 누가 봐도 장사를 목적으로 대량의 부품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남미 언론은 "직업군인까지 밀수에 나서야 할 정도로 생활이 궁핍하다는 건 경제위기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콜롬비아 평화협정, 노벨평화상의 그늘…피해자 840만

    콜롬비아 평화협정, 노벨평화상의 그늘…피해자 840만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피해자가 84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에선 지난 9일(현지시간) '희생자의 날' 행사가 열렸다. 내전 희생자를 추모하고 서로를 용서하자는 취지로 6년 전 제정된 날이다. 올해 '희생자의 날' 행사는 52년 만에 처음으로 반군과 정부군의 무장갈등 없이 열려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피해자의 수를 보면 평화로운 국가를 만들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며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하는 게 희생자들에게 대한 최고의 예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롬비아 정부가 관리하는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내전으로 발생한 피해자는 837만646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13만4646명은 위험을 피해 정든 곳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한 피난민이다. 살해된 사람은 98만3033명, 실종된 사람은 16만5927명을 헤아린다. 고문을 당한 사람은 1만237명, 납치된 사람은 34만81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콜롬비아 정부는 완전한 내전 종식을 위해선 피해자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후안 마누엘 크리스토 콜롬비아 내무장관은 "반세기 이상 계속된 내전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선 피해보상이 꼭 필요하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콜롬비아 의회는 이날 내전 피해자를 초청해 증언을 듣는 등 행사를 열었다. 마우리시오 리스카노 의장은 "(진행되고 있는) 평화협정의 주인공은 바로 피해자들"이라며 "국가는 더 이상 1사람의 피해자도 나오지 않도록 국가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24일 좌파 반군과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1964년 내전이 시작된 지 52년 만이다. 평화협상을 주도한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수상식에서 "콜롬비아가 지구 각지의 무장갈등에 평화적인 해법을 찾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내전 종식에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카누의 달인’ 아마존 원주민을 올림픽 대표로?

    ‘카누의 달인’ 아마존 원주민을 올림픽 대표로?

    브라질이 아마존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를 발굴하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은 아마존 원주민들을 국가대표 카누선수로 육성하기로 하고 최근 구체적인 사업안을 내놨다. 아마존 원주민들에게 현대적 카누와 카약을 보급, 자연스럽게 훈련을 유도하고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는 게 사업안의 핵심 내용이다.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에게 카누는 익숙한 이동수단이다. 브라질 카누협회장 호아우 스치웨트너는 "아마존 원주민들은 평소 카누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누구보다 잠재력이 큰 국가대표 후보들"이라며 "원주민들을 음지에서 올림픽이라는 양지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카누협회는 이를 위해 우선 아마존 싱구 강 주변에 사는 원주민 공동체에 카누 15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치단까지 아마존으로 파견해 기술적 지도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목표는 2024년 하계올림픽이다. 스치웨트너 회장은 "아마존 원주민들은 카누에 매우 익숙해 카누선수로 육성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2024년엔 아마존 원주민들이 브라질 대표로 올림픽 카누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런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브라질 관광체육부는 "(올림픽에 관한 한) 투명인간 같은 존재였던 아마존 원주민들이 두각을 나타내길 기대한다"며 카누협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아마존 원주민사회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들뜬 분위기다. 팔루샤유 부족의 리더인 카나토 야왈라피티는 "원주민이 올림픽경기에 출전하는 건 아마존 부족사회의 숙원"이라며 "하계올림픽에 꼭 아마존 원주민이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구 강 주변의 원주민들은 평생 (카누의) 노를 지으면서 살아간다"며 "약간의 기술지도만 받으면 우수한 국가대표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리우올림픽 카누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면서 브라질에선 카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숙제 없이 놀고 싶어? 그럼 벗은 사진 보내” 막장 교사

    “숙제 없이 놀고 싶어? 그럼 벗은 사진 보내” 막장 교사

    10대 여학생들과 거래를 하듯 습관적으로 벗은 사진을 요구한 멕시코의 남자교사가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다. 수사가 시작되자 교사는 증발하듯 행방을 감춰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멕시코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문제의 교사는 최근 16살 여학생과 모바일메신저로 대화를 나눴다. 여학생 핸드폰에 고스란히 저장돼 있는 기록을 보면 연휴 때 가족이 칸쿤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숙제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여학생에게 교사는 "너희들이 멍청해 숙제를 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여학생은 이런 반응이 처음이 아니라는 듯 "어떡하면 숙제를 내주지 않겠느냐"고 물으면서 살짝 웃으며 혀를 내미는 이모지를 덧붙여 보낸다. 그러자 교사는 "내 생각을 바꾸게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벗은 사진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여학생은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교사에게 보내준다. 사건은 여학생의 부모가 우연히 딸의 핸드폰을 보게 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부모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냄새를 맡은 사회부기자들의 발빠른 취재로 사건은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자 "나도 교사에게 누드사진을 보냈다"는 학생이 여럿 나왔다. 문제의 교사는 과제물을 내지 않은 학생에겐 "요구를 들어주면 시간을 더 주겠다", 결석한 학생에겐 "출석으로 처리해주겠다"면서 누드사진을 보내라고 했다. 한편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교사는 종적을 감췄다. 경찰 관계자는 "복수의 피해자 말을 들어보면 문제의 교사는 상습적으로 거래하듯 여제자들의 누드사진을 받아냈다"며 "죄질이 매우 나빠 반드시 검거해 검찰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토] 군살없이 탱탱한 엉덩이 미인들의 몸매 자랑

    [포토] 군살없이 탱탱한 엉덩이 미인들의 몸매 자랑

    5일(현지시간) 칠레 로스 안데스에서 열린 ‘예쁜 엉덩이 선발대회(Miss Reef contest)’ 참가자들이 S라인 몸매를 뽐내고 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가장 섹시한 엉덩이는?’… 뒤태 미인들의 탱탱한 S라인

    [포토] ‘가장 섹시한 엉덩이는?’… 뒤태 미인들의 탱탱한 S라인

    5일(현지시간) 칠레 로스 안데스에서 열린 ‘예쁜 엉덩이 선발대회(Miss Reef contest)’ 참가자들이 자신의 멋진 엉덩이를 뽐내는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엉덩이 미인의 화끈한 S라인 몸매

    [포토] 엉덩이 미인의 화끈한 S라인 몸매

    5일(현지시간) 칠레 로스 안데스에서 열린 ‘예쁜 엉덩이 선발대회(Miss Reef contest)’ 참가자가 탱탱한 엉덩이를 강조하는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만지면 톡 하고 터질것 같은 탱탱함’

    [포토] ‘만지면 톡 하고 터질것 같은 탱탱함’

    5일(현지시간) 칠레 로스 안데스에서 열린 ‘예쁜 엉덩이 선발대회(Miss Reef contest)’ 참가자가 자신의 섹시한 엉덩이를 선보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달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 2000만원 받는 직업?

    두 달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 2000만원 받는 직업?

    두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있으면 약 2000만원을 주는 직업이 있다? 프랑스의 우주의학연구소는 최근 60일간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는 실험에 참가할 지원자 24명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서 벌어지는 신체 변화를 연구하는 이번 실험을 위해 연구소가 내건 지원자격 요강은 다음과 같다. 20~45세의 건장한 남성으로 비흡연자여야 하며 알레르기가 없어야 한다. 비만 여부를 측정할 때 보는 수치인 체질량지수(BMI)도 22~27로 정상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60일간 모든 활동을 침대에 누운 채 해야 한다. 누워서 먹고 씻고 대소변 등의 일상생활을 버텨야 하는 것. 실험 조건 중에는 ‘어떤 활동을 하든 어깨 한 쪽은 반드시 침대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침대는 머리 부분이 아래로 약 6도 기울어져 있으며, 모든 임무를 마친 실험 참가자는 실험이 끝난 뒤 1만 6000유로(약 2000만원)를 받는다. 실험을 지휘할 아노드 벡 박사는 “모든 실험은 국제우주정거장(ISS)와 같은 무중력 상태에서 진행된다. 실험이 끝나면 실험참가자들은 우주비행사들과 마찬가지로 근육량이 줄어들고 골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실험이 끝난 뒤 2주 동안은 회복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가 침대에 누워서 생활해야 하는 실험의 지원자를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실험 당시에는 약 5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지원했다. 이번 실험은 오는 9~12월,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에 있는 연구소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자세한 지원 요강은 연구소 홈페이지(medes.fr/en/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멕시코 혐오’ 부추기는 아마존’멕시코 장벽복’ 등장

    ‘멕시코 혐오’ 부추기는 아마존’멕시코 장벽복’ 등장

    미국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아마존에 '멕시코 장벽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복장은 상하의 셋트로 흰 바탕에 벽돌을 쌓아 올린 듯한 무늬가 놓여 있다. 가격은 12.95달러(약 1만4500원)부터다. 가슴에는 "멕시코가 (장벽의 건설비용을) 지불할 거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후보가 멕시코 장벽을 공약하면서 "비용은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면서 한 말이다. '멕시코 장벽복'이 아마존에 걸리면서 멕시코는 물론 미국 내 민간단체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상품이 멕시코에 모욕적이며 인종차별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친이민 단체 미젠트는 당장 판매를 중단하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헤로니모 살다냐는 "지난해 대선 이후 '멕시코가 지불할 거다'라는 말이 히스패닉에 대한 공격 때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며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살다냐는 "문제의 문구와 상품은 외국인혐오를 부추긴다"면서 "결국 '현대판 KKK'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에 편지를 보내 '멕시코 장벽복'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회사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서 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상품이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마존은 과거 미니스커트와 이슬람 여성복장을 혼합한 상품을 팔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아랍어로 '알라'라고 쓴 도어매트도 도마에 올랐던 대표적 상품 중 하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우주인도 “눈 뗄 수 없다”…‘천상의 오로라’ 화제

    우주인도 “눈 뗄 수 없다”…‘천상의 오로라’ 화제

    우주에서 본 오로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4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 토마 페스케가 지난 3월 27일 밝은 빛을 발하는 오로라을 사진으로 담아냈다”고 밝히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ISS에 장기 체류 중인 ‘50차 원정대’의 일원인 페스케 우주비행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로라 사진을 공개하고, “최근 야경은 그야말로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구름이 적고 오로라 색상이 강렬했다”면서 “난 창문에서 눈을 뗄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프랑스어와 영어로 2건이 게시됐는데 총 3만 4000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2만 1000여 명이 공유했으며, 540여 명이 댓글을 쏟아냈다. 한편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의 자기 변화 때문에 고도 100~500km 상공에서 대기 중에 있는 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Aurora)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사진=토마 페스케 /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변과 쾌거…여자축구팀, 스페인 남자리그 재패

    이변과 쾌거…여자축구팀, 스페인 남자리그 재패

    유럽의 축구강국 스페인에서 '여자축구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올랐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2부(유소년) 남자리그에서 100% 여자선수로 구성된 여자축구팀이 우승컵을 들었다. 유소년 남자리그에서 여자팀이 우승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화제의 클럽은 12~14살 소녀 선수만 뛰고 있는 '예이다 AEM'. 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리그 22차전에서 파르디니에스B를 맞아 2대1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올린 쾌거다. 감독 다니 로드리고는 "처음 여자팀을 만들어 남자리그에 나간다고 했을 때만 해도 미친 짓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성적만 봐도 AEM의 챔피언 자격은 충분하다. AEM은 이번 리그에서 22전 19승2무1패를 수확했다. 남은 4경기의 결과에 따라 90%대 승률을 노려볼 만한 성적표다. 골득실에서도 AEM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득점 93, 실점 25로 리그 최고의 성적을 냈다. AEM의 골게터 안드레아 고메스는 21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1위에 올라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클럽 AEM이 여자선수들로만 유소년 팀을 만든 건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여자선수들에게 계속 축구을 하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였다. 로드리고 감독은 "어릴 때는 남녀 선수들이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지만 10대에 들어서면 남녀 혼성팀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경기를 뛰지 못해 축구를 그만두게 되는 어린 여자선수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여자축구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자팀이 남자리그에 나간다고 하자 비웃는 사람이 많았다. 여자선수들의 부모들조차 "여자축구팀이 어떻게 남자팀을 이길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창단 3년 만에 보란 듯 남자리그를 재패하면서 이제 이런 편견은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 로드리고 감독은 "클럽에서 축구를 하는 어린 여자선수들이 100명 이상"이라며 "앞으도 (나이별로) 더 많은 여자팀을 만들어 (남자리그에서) 여성 파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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