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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흑인 우주인 ISS 출발 5개월 앞두고 교체한 이유 뭘까

    최초의 흑인 우주인 ISS 출발 5개월 앞두고 교체한 이유 뭘까

    아프리카게 미국인으로는 처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일할 우주인으로 선발돼 오는 6월 출발할 예정이었던 지넷 엡스 박사가 돌연 다른 우주비행사로 교체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6월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할 우주인 명단에서 엡스 박사를 빼고 세레나 오농 챈슬러 박사의 이름을 집어넣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챈슬러는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출신으로 의사이며 러시아에서 9개월 머무르며 ISS에 근무할 러시아 우주인들의 수술을 도운 경험이 있다. NASA는 그러나 엡스 박사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녀가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 센터로 돌아가 우주비행사 사무소에서 임무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만 했다.시러큐스 출신인 엡스는 지난 2000년 메릴랜드 대학에서 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연구소에서 2년 동안 근무하다 중앙정보국(CIA)에 채용돼 7년 동안 기술정보 담당관으로 일했으며 지난 2009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CIA에 근무할 때 이라크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지난해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우주(ISS)로 파견될 것이란 생각에 매우 흥분된다. 부분적으로 내가 전쟁 지역 파견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로 파견되는 것이나 전쟁 지역으로 파견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위험한 일이지만 전쟁 지역에 돌아가는 것보다 차라리 우주에 가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우주인들이 얼마나 다시 우주로 가고 싶어 하는지 보았다”고 덧붙였다.엡스는 오는 6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센터에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로코페프, 독일의 알렉산더르 게르스트와 함께 ISS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대주택 빌려…멕시코에서 신종 시신 암매장 유행

    임대주택 빌려…멕시코에서 신종 시신 암매장 유행

    카르텔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멕시코에서 새로운 시신 암매장 기법이 등장했다. 단기 임대주택을 얻어 범죄를 저지르고 마당에 시신을 묻어버리는 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곳은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의 주도 치와와. 동명의 주도 치와와에선 최근에만 최소한 6개 주택 마당에서 시신 12구가 발굴됐다. 시신이 발굴된 주택은 모두 단기임대주택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현지 언론은 "1~3주 단기임대로 집을 얻은 뒤 납치와 살해 등 범행을 저지르고 시신까지 유기한 뒤 용의자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을 단기로 임대했던 호세라는 현지인의 경험담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호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단기로 임대했던 자신의 주택을 찾았다. 임대계약이 끝난 집을 둘러보고 다시 단기임대를 놓기 위해서다. 임차인이 이미 집을 비워 아무도 없는 주택에 들어서자 처음 보는 유기견 한 마리가 뒷마당 쪽에서 커다란 뼈를 입에 물고 슬렁슬렁 걸어나왔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 그는 유기견이 나온 뒷마당으로 나가 봤다. 뒷마당 여기저기엔 뼛조각이 뒹굴고 있었다. 깜짝 놀란 그는 비명을 지르며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뒷마당에서 발견된 건 사람의 뼈였다"고 확인했다. 친구에게 집을 단기임대했는데 시신이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 현지 언론은 "한 여성이 친구에게 단기로 집을 임대한 뒤 3구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는 데는 꼬박 20시간이 걸렸다. 검찰은 "임대한 주택이 범죄에 사용된 경우 집주인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치와와 헤럴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카니발 앞둔 브라질 리우에 황열병 공포 재발

    카니발 앞둔 브라질 리우에 황열병 공포 재발

    브라질이 황열병 공포에 다시 떨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주 보건부가 황열병 백신을 맞아달라고 주민들에게 '간절하게 당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루이스 안토니오 테이세이라 보건부장관은 "모든 주민이 면역력을 갖도록 반드시 황열병 백신을 맞아주길 바란다"며 "지금 주민들에게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애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언론은 장관이 당부가 아니라 애원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황열병에 대한 브라질의 공포감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에서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황열병이 대유행했다. 779명이 감염돼 262명이 사망했다. 3670만 명분 백신이 브라질 전국에 공급되면서 겨우 황열병을 잡았다. 황열병 비상사태까지 발동했던 브라질 중앙정부는 지난해 8월 상황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해를 넘기지 않고 황열병은 재발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경우 올 들어 16일까지 확인된 황열병 환자는 4명, 이 중 3명은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12월에 환열병 확진 환자가 나온 뒤로 사망자까지 나오면 보건 당국이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이 추정하는 주내 황열병 취약인구는 약 1400만 명이다. 이 가운데 약 60%인 800만 명은 아직 황열병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다. 황열병 위험지역에 포함돼 있는 상파울로와 미나스제라이스 등도 긴장하긴 마찬가지다. 상파울로는 지난해 말 황열병이 재발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2018년 사망자 통계는 별도로 내진 않고 있다. 2017~2018 통계를 보면 상파울로에선 40명이 감염 판정을 받고 21명이 사망했다. 사진=노티메리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정태 3연임 유력… 머쓱해진 금융당국

    김정태 3연임 유력… 머쓱해진 금융당국

    당국 ‘靑 불개입 원칙’에 발 빼 노조 “검증 시작… 끝까지 반대”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해졌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는 22일 김 회장을 최종 단수 후보로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출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제동을 걸었던 금융 당국은 청와대의 ‘불개입 원칙’에 발을 빼는 모양새다. 하나금융 노동조합은 김 회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오는 3월 주주총회까지 반대하고 나설 계획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의 3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날 하나금융 회추위가 내부 1명(김 회장), 외부 2명(최범수 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지만 현직 회장으로서 지난달까지 회추위 멤버로 참여했던 김 회장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2008년 하나은행장을 지낸 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올라 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종후보군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심층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최종 후보가 발표될 때까지 별다른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일정 연기를 요구하던 금융 당국은 청와대가 ‘민간 금융사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힌 뒤 태도를 바꿨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이날 “회장 선임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었지 특정인을 붙이거나 떨어뜨리려고 한 게 아니다”라면서 “제도 개선을 위해 지적하는 것은 금융 당국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 철저히 불간섭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전날 하나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특혜 대출 의혹과 채용 비리 외에 다른 이슈로 검사를 확대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노조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하나금융 노조 관계자는 “최종 후보 확정 이후에는 결국 김 회장만 남아 진정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금감원 검사와 검찰 수사 등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후보가 확정되더라도 끝까지 반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관련 의견서를 발송해 최순실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인사비리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1호 기업’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의혹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18일 청와대 앞에서 ‘김정태 회장 심판 촉구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최악의 ‘총각파티’…신랑 친구 17명 무더기 이혼 당한 사연

    최악의 ‘총각파티’…신랑 친구 17명 무더기 이혼 당한 사연

    난잡한 총각파티를 벌인 예비신랑이 파혼을 당했다. 파티를 열어준 친구들도 무더기로 이혼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집단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문제의 총각파티는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열렸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예비신랑의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은 총각파티를 준비했다. 독신파티라고도 불리는 총각파티는 예비신랑이 결혼 전 싱글로 참여하는 마지막 파티다. 싱글 인생을 마감하는 친구에게 결혼을 축하해준다는 뜻으로 여는 파티지만 친구들은 난잡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미모의 여자댄서들을 부르고 술을 잔뜩 준비했다. 결혼을 앞두고 요트에서 열린 총각파티의 분위기는 예상처럼 통제 불능으로 흘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마약까지 투약하면서 밤새 음탕한 파티를 벌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증거를 공유한 게 실수였다. 남자들은 모바일메신저에 단체 채팅방을 열고 파티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꼬리를 잡은 건 예비신부였다. 총각파티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예비신부는 호기심에 루이스라는 가짜 이름을 이용해 단체채팅방에 잠입(?)했다. 슬쩍 채팅방에 끼어들었지만 기적처럼 아무도 눈치 챈 사람은 없었다. 예비신부는 공유된 사진과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느낀 예비신부는 즉각 파혼을 선언했다. 그리곤 사진과 영상을 총각파티 참석자 부인들에게 뿌렸다.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잡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한 친구는 지금까지 모두 17명. 현지 언론은 "사상 최악의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총각파티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엘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스페인, 미국제치고 세계 2위 관광대국…프랑스에 도전장

    스페인, 미국제치고 세계 2위 관광대국…프랑스에 도전장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을 꿈꾸는 스페인이 미국을 추월했다. 프랑스마저 바짝 추격하면서 세계 1위의 꿈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스페인이 5년 연속 외국인관광객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서유럽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017년 스페인의 관광산업 성적을 공개했다. 스페인 정부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역대 최다 기록인 8200만 명. 2016년과 비교면 스페인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9% 증가했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수입도 짭짤했다. 스페인 정부가 집계한 2017년 관광수입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870억 유로였다. 지난해 스페인 관광업계엔 악재가 많았다. 2017년 8월 바르셀로나에선 차량돌진테러가 발생,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관광산업의 허리 구실을 하는 카탈루냐의 독립 시도도 관광업계엔 치명적이었다. 정치적 갈등과 불안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외국인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카탈루냐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전년 같은 달보다 4.7% 감소했다. 2017년 스페인 관광산업의 성적은 이런 악재를 극복하고 달성한 것이라 더욱 값지다. 라호이 총리는 "스페인을 찾은 외국인의 수와 관광수입이 늘어난 건 관광업계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이 외국인관광객 유치 800만 선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관광대국 랭킹엔 순위 변화가 예상된다. 2016년 세계 1위 관광대국은 프랑스(외국인관광객 8260만 유치), 2위 미국(7560만), 3위 스페인(7530만)이었다. 현지 언론은 "2017년 잠정 집계를 보면 프랑스(8800~8900만 추정)만 스페인을 앞질렀을 뿐 미국은 뒤로 밀렸다"며 "프랑스와의 격차도 크게 줄어 세계 1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토] ‘내가 콜롬비아 게이 최고 미인이에요’

    [포토] ‘내가 콜롬비아 게이 최고 미인이에요’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제7회 미스 세뇨라 게이 콜롬비아 선발대회(Gay Miss Senora Colombia)’에서 우승을 차지한 훌리엣 멘도사(Julieth Mendoza 오른쪽)가 왕관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축하 키스 받는 ‘콜롬비아 게이 퀸’

    [포토] 축하 키스 받는 ‘콜롬비아 게이 퀸’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제7회 미스 세뇨라 게이 콜롬비아 선발대회(Gay Miss Senora Colombia)’에서 왕관을 차지한 훌리엣 멘도사(Julieth Mendoza)가 대회 주최측 남성들에게 축하 키스를 받고 있다. 사진=AFP·로이터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앞둔 칠레서 또 테러사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앞둔 칠레서 또 테러사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둔 칠레에서 가톨릭을 노린 공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70km 떨어진 멜리피야에 있는 성어거스틴 성당이 14일(이하 현지시간) 괴한들로부터 방화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성당 정문에 붙은 불을 본 행인이 소방대에 알리면서 다행히 불은 초기에 진화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대는 불이 방화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관계자는 "새벽 1시쯤 성당 정문에 괴한들이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면서 "경찰에 사건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괴한들은 성당 앞 길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반대하는 낙서를 남겼다. 에어졸로 갈겨 쓴 낙서엔 "유일하게 세상을 밝히는 교회는 불에 타는 교회. 하하하~ 교황 방문 반대"라고 적혀 있었다. 칠레 경찰은 과학수사대를 투입, 현장에 남겨진 증거가 있는지 점검했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격을 받은 성어거스틴 성당은 1893년 세워진 건물로 칠레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2010년 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후 보수가 늦어지면서 지금은 미사엔 사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성당 뒤편에 설치된 사무실은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칠레에서 가톨릭 시설이 테러성 공격을 받은 건 이번이 벌써 6번째다. 페냘롤렌, 레콜레타, 킨타 노르말, 산티아고, 에스타시온 센트랄 등지에선 성당에 사제폭탄이 설치됐다. 폭발한 건 3건이다. 칠레는 바짝 긴장하며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마리오 페르난데스 내무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결코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황의 방문지를 중심으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저녁 칠레를 방문한다. 산티아고, 테무코, 이키케 등지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읻. 사진=나시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화성 표면 밑에서 ‘거대 얼음’ 찾았다…이주 현실화 (사이언스)

    화성 표면 밑에서 ‘거대 얼음’ 찾았다…이주 현실화 (사이언스)

    화성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데이터가 도착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인류는 화성에 도착하기 전, 화성에 존재하는 물의 양과 물의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은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가 찍은 것으로, 거대한 얼음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퇴적층은 오랜 기간 동안 화성 토지의 변화를 담고 있으며, NASA는 밝은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가파른 경사를 띠고 있는 얼음의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각각의 층이 비슷한 듯 각기 다른 색을 띠는 것은 해당 지각 층이 서로 다른 시기에 형성된 것을 의미하며, 해당 얼음 층의 형태 등을 보아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화성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이미지 분석을 통해 향후 화성 탐사 시 얼음 또는 물이 존재하는 위치와 그 깊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층을 분석한다면 화성의 기후변화 역사를 짐작하는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과거에는 화성의 대기나 물을 머금고 있는 바위 등을 통해 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화성의 지표면 아래 얼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인류는 더욱 확실한 방법으로 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쏟아진다. 애리조나대학 달 행성 연구소(Lunar and Planetary Laboratory)의 셰인 번 박사는 “어쩌면 화성에 도착한 인류는 특별한 과학 장치 없이도 삽이나 양동이만을 이용해 원하는 만큼의 물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다만 그 물을 이루고 있는 주요 성분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1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억상실증?… ‘마약왕’ 구스만, 기억이 점점 가물가물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기억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스만의 변호인 에두아르도 발라레소는 최근 인터뷰에서 "구스만이 기억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발라레소는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불과 15분 전에 얘기한 내용을 구스만이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하지 못해 변호를 준비하는 데 애로가 많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 체포된 구스만은 2년 전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에서 두 번이나 탈옥을 시도했던 그는 코카인으로 세계를 제패한 '마약왕'으로 불린다. 모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와 미국에 코카인을 공급하는 카르텔을 여럿 조직했다. 멕시코에선 "코카인 전문 다국적 기업'을 세운 창업가로도 불린다. 구스만에 대한 재판은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구스만은 코카인 밀매, 돈세탁, 납치, 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억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상적인 재판은 쉽지 않아 보인다. 변호인 발라레소는 "재판을 9월로 늦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발라레소는 "재판 전 수감생활로 구스만의 심신이 매우 허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구스만이 한 말을 계속 반복하는 등 정상적인 상태로 보기 힘들다"며 "구스만이 망상장애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스패닉계인 발라레소는 마약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알프레도 벨트란 레이바 등 중남미 출신 거물급 마약사범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발라레소는 "누구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마약사범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구스만의 변호를 맡은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KB금융 ‘노동이사제’ 도입 급물살

    노협 “3월 주총서 재시도 할 것” KB금융지주의 노동조합 추천 사외이사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6명 중 2명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KB노동조합협의회(KB노협)는 다음주 중 사외이사 추천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영휘 KB금융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 사외이사가 오는 3월 임기를 끝으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부적으로 밝혔다. 현재 KB금융 사외이사 7명 중 6명은 동시에 임기가 만료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의 연속성을 위해 원활하게 교차 선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노협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선임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임시 주총에서 하승수 변호사 선임 안건을 올렸으나 부결됐다. KB노협 관계자는 “복수 후보 추천도 고려했으나 욕심내지 않고 한 명의 훌륭한 후보자를 선정하자는 방침을 정했다”면서 “다음주 후보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B노협은 이번에 연임을 고사한 사외이사가 재무·인사 분야 전문가들인 만큼 이를 고려해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임시 주총 당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기존 이사회에 법률 전문가가 있어 하 변호사의 전문성이 중복된다고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KB금융은 오는 16일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노조 추천 사외이사 도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KB도 선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주 만에 키 9㎝ 자랐다” 떠벌였다가 혼쭐난 일본 우주인

    “3주 만에 키 9㎝ 자랐다” 떠벌였다가 혼쭐난 일본 우주인

    앞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반년 동안 머물 예정인 일본 우주인 가나이 노리시게가 ISS에 도착한 지 3주 만에 키가 9㎝나 자랐다고 잘못 얘기했다가 혼쭐이 났다. 영국 BBC는 가나이가 트위터를 통해 “측정 오류가 있었다”며 실제로는 2㎝밖에 자라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고 10일 전했다. 이어 “가짜뉴스처럼 잘못된 정보를 트윗한 것은 깊은 유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9일 밤 “모두 좋은 아침. 오늘 대단한 발표가 있다. 우주에 다다른 뒤 체격을 측정했는데, 와우 와우 와우, 9㎝나 키가 자랐다. 단 3주 만에 식물처럼 자라났다. 고교 이후 이런 적이 없었다. 돌아갈 때 (러시아) 소유즈우주선 좌석에 내 키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이라고 적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ISS를 비롯한 우주공간에 반년 정도 머무르면 2~5㎝ 정도 키가 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ss는 극미중력이라 중력이 지표면의 1000분의 1~10만분의 1 정도라 척추골이 늘어져 키가 자란다.그는 얼마 뒤 러시아인 선장인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다시 재빨리 재봤더니 내 키는 약 182㎝로 지구에서보다 2㎝ 자랐을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측정 오류였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걸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걱정했다. 그는 “등에 통증도 없었고, 목주위와 어깨의 통증도 사라졌다. 그래서 난 9㎝나 자랐다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선장인 슈카플레로프는 이런 일에 정통했다. 베테랑이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집에 갈 때 소유즈 좌석에 제대로 앉을 수 있게 돼 퍽 안도된다”고 덧붙였다. 우주인들을 실어 나르는 소유즈 좌석은 키에 제한을 둔다. 너무 커도 문제가 된다. 우주에서 자라난 키는 지구로 귀환하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BBC는 일본 자위대와 함께 잠수 전문 의료진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가나이가 첫 번째 우주 임무를 맡아 이런 촌극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경제 망신창이된 브라질…리우 카니발 직격탄

    [여기는 남미] 경제 망신창이된 브라질…리우 카니발 직격탄

    긴축이 2018년 리우 카니발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 깊은 브라질의 삼바스쿨 망게이라는 올해 리우 카니발에 출전하면서 '돈이 있건 없건 나는 카니발을 즐긴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카니발을 즐기지 않는 건 죄'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살짝 덧붙여 사용하기로 했다. 개막을 앞두고 한껏 고조돼야 할 축제 분위기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듯한, 약간은 어색한 문구다. 망게이라는 왜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을까? 카니발이 긴축모드로 치러지게 된 때문이다. 보조금 삭감이 가장 큰 이유다. 리우데자네이루시(市)는 매년 삼바학교에 카니발 출전비를 보조한다. 화려한 의상과 카니발 차량을 준비하는 데 보조금은 핵심 재원 역할을 한다. 시가 각 삼바스쿨에 지원하는 보조금은 연 200만 헤알(약 6억6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2018년 카니발을 앞두고 시는 보조금을 절반으로 대폭 줄였다. 리우올림픽으로 경제가 만신창이가 돼 재정적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삼바스쿨들이 강력히 반발했지만 지난해 취임한 시장 마르셀로 크리벨라는 끝내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크리벨라는 "병원에 약도 공급하지 못하는데 삼바스쿨에 줄 돈이 있겠느냐"며 결국 보조금을 절반만 지급했다. 삼바스쿨들은 그러나 그의 주장을 반신반의한다. 보조금을 줄인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는 것이다. 크리벨라는 기독교 종교인 출신이다. 삼바스쿨들은 보조금 삭감의 진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익명을 원한 망게이라 삼바스쿨 관계자는 "기독교리로 보면 삼바 카니발은 악마의 축제"라며 "시장이 보조금을 줄인 건 종교적 이유 때문이라는 게 삼바 관계자들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삼바스쿨 포르텔라의 관계자는 "2018년 카니발은 준비하기가 정말 힘들었다"며 "카니발을 좋아하는 시장이었다면 훨씬 일이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카니발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로 꼽힌다. 세계 각국으로 중계되고, 리우 현지에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외화벌이 효자 문화상품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하! 우주] 日우주비행사, 3주 만에 키가 ‘쑥’…ISS에 무슨 일이?

    [아하! 우주] 日우주비행사, 3주 만에 키가 ‘쑥’…ISS에 무슨 일이?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있는 일본인 우주비행사 가나이 노리시게(40)가 우주로 나간 지 3주 만에 키가 쑥 커졌다. 지난 9일 노리시게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가 현재 182㎝로, 지상에서보다 2㎝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그는 키가 무려 9㎝나 커졌다고 공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으나 동료 우주비행사의 도움으로 재측정한 결과 2㎝라고 수정해 발표했다. 노리시게의 키가 갑자기 쑥 커진 것은 우주에서만큼은 특별한 현상이 아니다. 대체로 ISS에 머무는 우주비행사의 경우 평균 1㎝이상 자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중력의 영향 때문이다. ISS의 경우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중력의 상태로 이로인해 척추 추간판의 두께등이 늘어난다. 그러나 지구로 돌아오면 다시 중력의 영향으로 원래 키로 돌아간다. 이는 지난해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보고서 '인간 연구 프로그램'(Human Research Program)에 자세히 담겨있다. 이 보고서의 연구대상이 우주인 스콧 켈리(52)와 쌍둥이 형 마크와의 신체 변화 비교다. NASA 소속 우주인 스콧은 지난 2015년 3월 지구를 떠나 340일 간 ISS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 기간 중 그는 지구를 무려 5440바퀴나 돌았으며 각종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그의 임무 중 대중의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같은 기간 지상에 있었던 쌍둥이 형 마크와의 신체 비교였다. 귀환 직후 NASA 측은 스콧의 척추가 늘어나 형보다 키가 5cm나 더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스콧은 “(우주에 있는 동안) 골밀도가 감소했으며 근육은 위축됐다. 그리고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있어 심장에 무리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매일 지구에서보다 10배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됐으며 이는 내 여생에서 치명적인 암 발생 위험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검 중이던 시신이 갑자기 숨을…황당한 부활

    부검 중이던 시신이 갑자기 숨을…황당한 부활

    스페인에서 기적 같은 부활사건이 발생했다. 부검대에 올랐던 사람이 살아나면서 부검의들은 "하마터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잔인한 짓을 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의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8시 교도소는 여느 때처럼 인원점검을 실시했다. 수감자들이 감방에서 나와 줄을 섰지만 1명이 모자랐다. 인원점검에서 빠진 사람은 강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곤살로라는 남자였다. 교도관들이 감방을 둘러 보니 남자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말을 걸어도 꼼짝하지 않는 남자는 축 늘어져 생기가 없었다. 호출을 받고 달려간 의료진은 이미 맥이 뛰지 않는 걸 확인하고 사망판정을 내렸다. 이후 사건은 매뉴얼에 따라 처리됐다. 시신은 부검을 위해 경찰병원으로 옮겨지고 교도소는 가족들에게 사망 사실을 알렸다. 기적은 부검실에서 벌어졌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대 앞에 선 부검의 3명이 시신에 마킹까지 하고 막 메스를 들이댈 때였다. 부검의 1명이 언뜻 보니 시신이 숨을 쉬는 것 같았다. 황급히 부검을 중단시킨 부검의가 자세히 살펴보니 부검대에 누운 사람은 분명 살아 있었다. 교도소에서 시신보관소로, 다시 부검실로 옮겨졌던 남자는 앰뷸런스에 실려 다시 아스투리아스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남자가 살아 있는 걸 처음 본 부검의는 "1분만 늦었어도 살아 있는 사람의 살을 쨀 뻔했다"고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간질을 앓고 있다. 가족들은 남자에게 꼬박꼬박 약을 넣어주곤 했다. 가족들은 "최근 약을 제때 먹지 않았다는 말을 뒤늦게 들었다"며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간질 때문에 이번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배트맨·헐크·슈퍼맨…히어로가 지키는 멕시코 마을 논란

    배트맨·헐크·슈퍼맨…히어로가 지키는 멕시코 마을 논란

    배트맨에서 아이언맨, 헐크, 슈퍼맨 그리고 원더우먼까지 슈퍼 히어로가 지키고(?) 있는 작은 도시가 있다.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의 익수아트란실로가 바로 그곳. 멕시코시티에서 약 280km 떨어진 익수아트란실로엔 슈퍼 히어로 동상이 줄지어 설치돼 있다. 돌을 쌓고 설치한 슈퍼 히어로의 동상의 높이는 2m. 전문가에 의뢰해 제작한 동상은 완성도가 무척이나 높아 마치 살아 움직일 듯하다. 늠름하게 도시를 지키고 있는 슈퍼 히어로를 보면 왠지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것 같다. 익수아트란실로는 '멕시코에서 최초로 슈퍼 히어로들이 지켜주는 도시'라는 타이틀까지 갖게 됐다. 하지만 슈퍼 히어로 동상이 설치되면서 말도 많아졌다. "지금이 이럴 때냐"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인구 2만1000명의 작은 도시 익수아트란실로는 멕시코에서 가장 빈곤이 심한 곳 중 하나다. 공식 통계를 보면 인구 중 절반이 넘는 52.6%는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재정적으로도 자립하지 못해 멕시코 연방정부로부터 매년 적지 않은 지원을 받는다. 이런 도시에 슈퍼 히어로 동상들 들어선 건 지난해 12월. 시는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중 일부를 들여 동상을 설치했다. 제작과 설치에는 36만 페소, 우리 돈 약 2000만원이 들었다. 무리한 사업같지 않지만 멕시코 현지 물가와 마을의 사정을 감안하면 큰 금액이다. 주민들은 "배를 곪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동상이나 설치하면 뭐하냐" "쓸데없이 재정만 낭비했다"고 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게다가 시장은 슈퍼 히어로 동상 설치를 마지막 사업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업적을 위해 엉뚱한 곳에 돈을 썼다는 비판까지 쇄도했다. 민심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자 시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시는 동상 행렬을 일종의 놀이동산처럼 봐주면 좋겠다며 시민들을 달래고 있다. 관계자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 청소년 자살 등이 급증해 사회적인 문제가 컸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슈퍼 히어로 동상을 세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우니베르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매년 같은 날, 낯선 아이 위해 케이크값 내는 여성의 사연

    매년 같은 날, 낯선 아이 위해 케이크값 내는 여성의 사연

    미국의 한 가족이 식료품 가게에 주문해 두었던 생일 케이크를 찾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누군가 케이크 값을 대신 계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함께 여동생 케이크를 가지러 갔던 카일 조레귀(23)는 “어안이 벙벙했다. 누군가가 일부러 케이크 값을 내기 위해 집밖을 나섰다고 생각하니 말문이 막혔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이는 매년 같은 날, 낯선 아이를 위해 케이크 값을 내는 한 여성 덕이다. 그녀는 미국 애리조나 주(州) 스카츠데일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애슐리 산티(33)다. 산티는 매년 같은 날짜, 자신의 딸 생일인 12월 27일이 되면 식료품점이나 빵 가게에 들려 고객이 미리 주문한 케이크 중 계산하지 않은 케이크에 돈을 낸다. 그리고 ‘메케너의 엄마’라는 카드를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그녀의 선행은 2008년 9월, 생후 9개월이었던 딸 매케너를 잃고부터 시작됐다. TV가 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어린 딸은 뇌 손상을 입었고 결국 숨을 거뒀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산티는 ‘MISS재단’의 친절 프로젝트(The MISS Foundation‘s Kindness Projec)로 상실의 슬픔을 치유하게 됐다. 프로젝트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를 기리며 선행을 하도록 권장했기 때문이었다. 산티는 “나는 여기저기 무작위로 호의를 베풀기 시작했다. 특히 딸아이 생일이 되면 더 특별한 뭔가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날이 생일인 다른 아이를 위해 생일 케이크 값을 지불하게 됐고 올해로 7년 째”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아이를 위한 케이크를 살 수 없게 된 이후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라면서 "자신을 비롯해 다른 부모들이 선행을 통해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크를 받은 조레귀는 “많은 사랑을 느꼈다. 그녀 덕분에 축복 받은 느낌이었다”면서 트위터에 산티의 선행을 소개했다. 조레귀 가족은 미스재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산티를 추적했고, 6일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다. 산티는 “익명으로 머물고 싶었지만 조레귀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정말 흥분된다. 멋진 가족들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트위터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태양 가로지르는 ISS…새해 첫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 가로지르는 ISS…새해 첫 포착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가로지르는 보기 드문 순간을 미국의 한 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에서 태양을 가로지르는 점선처럼 보이는 게 바로 ISS의 모습이다. 미국 CNN 뉴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투손에 있는 한 공원에서 애리조나대학 레먼산관측소의 앨런 스트라우스 소장이 이와 같은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우스 소장은 교육학 전공 박사이지만, 취미로 천체를 관측하고 있는데 새해 첫날 태양을 가로지르는 ISS를 찾기 위해 망원경을 들여다 보면서 사진 촬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ISS가 태양 앞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초 정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축구장 크기 정도 되는 ISS를 지구에서 관측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시속 약 2만 8000㎞의 속도로 이동하기에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라우스 소장은 우선 높은 하늘을 비행하는 ISS의 이미지를 촬영한 영상을 조합해 한 장의 이미지로 재창조했다. 하지만 그가 이번 관측에서 무엇보다 즐거웠던 점은 망원경을 보며 ISS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는 행인들의 질문과 나중에 그들에게 촬영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관측은 분명히 재미있고 게릴라 활동 같은 측면이었다”면서 “이 취미는 내게 재미를 주고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경이로움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앨런 스트라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 ‘꼬마돌고래’ 의문의 떼죽음…도대체 왜?

    멸종위기 ‘꼬마돌고래’ 의문의 떼죽음…도대체 왜?

    가뜩이나 멸종위기에 처한 돌고래들이 의문의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개체수가 빠르게 줄면서 멸종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으로 연일 사체로 발견되고 있는 종은 투쿠시 돌고래, 일명 꼬마돌고래다. 아마존강 상류나 기아나의 하천, 리우데자네이루 등 주로 남미 대서양에 서식하는 종이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17일 동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세페티바 만에선 꼬마돌고래 78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 하루 4.6마리꼴로 사체가 발견된 셈이다. 78마리 사체를 수습한 비정부기구(NGO) '보토 신사'는 꼬마돌고래를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민간단체다. 단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꼬마돌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세페티바 만은 브라질에서 고래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여기에 서식하는 꼬마돌고래는 약 800마리로 세계 최대 규모다. 그런 곳에서 전체 개체수의 1/10이 불과 보름 새 죽어버린 셈이다. 예년과 비교해도 죽음을 맞은 꼬마돌고래의 개체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세베티바 만에서 발견된 꼬마돌고래 사체는 32마리에 불과했다. 2016년에도 사체로 발견된 꼬마돌고래는 69마리가 전부였다. 17일 만에 지난해 기록을 돌파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답답한 건 당장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보토 신사'는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려하고 있지만 아무리 빨라도 3월 전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대학과 상파울로대학 등도 조사에 뛰어들었지만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최근 세페티바 만에서 목격된 꼬마돌고래들이 왠지 힘이 없어 보인다는 점, 새끼들의 피부에 상처가 있다는 점 외에는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꼬마돌고래는 고래 중에서도 가장 멸종위험이 큰 종으로 꼽힌다"면서 "의문사의 비밀이 풀리지 않는다면 꼬마돌고래의 멸종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보토 신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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