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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형 영상기기가 달려온다/’96 한국전자전 7일 개막

    ◎DVD·LCD TV 등 차세대제품 총집합 미래형 첨단영상기기가 달려오고 있다. 국내가전사들은 그동안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온 차세대 영상매체들을 오는 7일부터 열리는 「96 한국전자전」에서 대거 선보인다.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제품은 VTR의 대체품인 DVD(Digital Video Disc).이 제품은 영상압축기법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을 이용,일반 CD크기의 디스크에 LD수준의 고화질 영상과 CD수준의 음성을 최대 2시간30분동안 담을 수 있는 미래 영상기기의 총아.삼성전자는 오는 4일 발표회를 갖고 이번 전자전에 출품한뒤 다음달부터는 시판한다. LG전자도 DVD 개발을 완료,전자전에 출품하고 11월부터 8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LG전자는 또 DVD 플레이어 전용기록매체인 광디스크를 개발,월 50만장씩 생산한다고 2일 발표했다.이 광디스크는 직경 12㎝크기에 CD 7장 분량인 베토벤 전집과 백과사전 한질,영화 1편을 담을 수 있다.영화타이틀도 함께 개발했다. LG는 사용자 눈앞에서 100인치의 크기로 느껴지는 개인용 디스플레이인 HMD를 국내 최초로 개발,전자전에서 전시한다. 삼성과 LG는 TV부문에서 무게가 기존 브라운관 TV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두께도 5㎝밖에 안되는 LCD TV,게임TV,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등을 공개한다. 대우전자도 2일 평판 화면표시장치의 일종인 PDP를 이용한 21인치 컬러 PDP TV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PDP TV는 두께가 8㎝,중량이 10㎏에 불과해 벽걸이용으로 쓸 수 있다.대우는 또 비디오CD를 TV에 장착한 비디오CD TV,위성방송내장 와이드TV,가상현시시스템,HD TV,화상회의 시스템을 출품한다. 아남전자는 화질의 정밀도를 훨씬 향상시킨 47인치 와이드프로젝션 TV와 극장의 화질과 음질을 재생할 수 있는 홈시어터시스템도 함께 선뵌다.PDP TV,정확한 색조를 재현하는 차세대 프로젝션기술인 DLP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첨단 영상제품들은 현재의 TV와 VTR를 대체하는 신개념의 기기들로 기존 매체보다는 훨씬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부피와 무게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올해말부터 시판되면 2000년대 초반까지는 현재의 TV와 VTR를 밀어내고 안방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인터넷으로 떠나는 과학여행/지진·해양·우주탐사등 가볼만한 사이트

    인터넷의 터줏대감은 뭐니뭐니 해도 과학기술이다.인터넷은 당초 첨단기술연구소와 정부기관을 연결하는데서 비롯됐으며 인터넷이 만개하고 있는 요즘도 1백만개가 넘는 웹 사이트중 20%가 과학기술과 관련된 것들이다.케이프 커내버럴의 우주왕복선 발사에서부터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입자물리 학술대회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인터넷 과학여행은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미국 과학월간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신호는 흥미진진한 내용에 네티즌의 직접 참여도 가능한 과학 기술 분야 인터넷 서핑을 특집으로 내보냈다.이를 토대로 우주 항공 지구과학 환경분야 등의 찾아볼만한 과학 기술 사이트를 정리해 본다. ▷과학뉴스◁ ▲일간과학=미국의 과학연구실과 기술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는 최신 연구결과를 매일 제공하는 곳이다.진지한 과학도에게 도움이 될 듯.http://www.sciencedaily.com/index.htm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왕복 웹=우주왕복 소식을 즉시 들을수 있고 최근 자료도 찾아볼수 있다.각종 실험과 우주선상의 프로젝트에 관한 상세한 내용 및 사진자료도 풍부하다.http://shuttle.nasa.gov/ ▲지진 정보=국립 지진정보 서비스가 제공하는 최고의 지진 정보 사이트.전세계의 지진이 매일 기록된다.http://www.civeng.carleton.ca/cgi-bin/quakes/ ▲갈릴레오 프로젝트=화성탐사선 갈릴레오에 관한 뉴스와 사실,통계,사진자료들이 제공된다.http://www.jpt.nasa.gov/galileo/ ▲금요 과학=미국 공영 라디오방송(NPR)의 금요 과학뉴스를 들을수 있는 사이트.리얼 오디오 기능을 이용해 방송의 직접 청취는 물론 지나간 뉴스도 들을수 있다.http://majorca.npr.org/∼scifri/ ▲우주 소식=하늘에 관심있는 사람을 위한 사이트.http://www.spacenews.com ▷과학관◁ ▲미국립 항공우주박물관=스미소니언 박물관중 최고 인기관중 하나인 항공우주관이 우주 비행 탐사의 재미를 웹에서 소개한다.http://ceps.nasm.edu/NASMpage.html ▲엑스플로라토리움=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체험과학관의 전시내용,활동,관련 뉴스들이 생생히 제공돼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진진한 곳이다.http://www.exploratorium.edu/▲컴퓨터 박물관=3차원 컴퓨터를 비롯한 컴퓨터 전시관.http://www.net.org/ ▲카네기 과학센터=피츠버그에 있는 과학박물관의 온라인 판으로 다방면에서 진지한 과학도의 구미를 당긴다.http://csc.clpgh.org/ ▲프랭클린연구소 과학관=필라델피아에 있는 과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http://sln.fi.edu/ ▲해양 탐사=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전시관을 통한 해양 탐사.http://seawifs.gsfc.nasa.gov/oceanㅡplanet.html ▲홀로그래피 인터넷 웹박물관=홀로그램과 홀로그래피에 관한 교육 전시장.http://www.holoworld.com/ ▷과학학습◁ ▲9개의 행성=태양계와 그의 위성에 대한 멀티미디어 여행.http://seds.lpl.arizona.edu/nineplanets/nineplanets/ ▲화산의 세계=화산의 작용과 현재 활동중인 화산에 대해 알려준다.http://volcano.und.nodak.edu/ ▲「왜」파일=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 있는 국립 과학교육연구소가 혜성에서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 준다.http://whyfiles.news.wisc.edu ▲과학학습 네트워크=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풍부한 질의 응답으로 과학을 생활 가까이 느끼게 한다.http://www.sln.org/ ▲발명의 세계=발명가와 이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http://web.mit.edu/invent/ ▷지구과학 및 환경◁ ▲지구전망대=실시간 지구 감시자로서 그때 그때 지구의 모습과 태양 혹은 달로부터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http://www.fourmilab.ch/earthview/vplanet.html ▲버클리 지구과학 및 지도 도서관=지형도,항공사진,해양도,교통지도등 모든 종류의 지도를 볼수 있다.http://library.berkely.edu/EART/ ▲환경보존 전선=멸종 위기종과 생태시스템을 보호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함께 만나는 곳이다.http://www.tnc.org ▲환경뉴스 네트워크=생태주의 시각의 뉴스와 사건,화제가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http://www.enn.com ▷직접 참여 사이트◁ ▲벌퍼 무료 컴퓨터 조언 페이지=윈도나 매킨토시 문제 해결을 무료로 도와준다.e-메일을 보내면 24시간안에 회답을 받을수 있다.http://users.aol.com/balfer/help.htm ▲중성자 박사에게 물리학문제를 물어보세요=물리학은 물론 라크로스 미사일이나 레이저에 대한 질문도 할수 있으며 전문가인 경우에 대답을 보낼 수도 있다.http://nike.phy.bris.ac.uk/dr/ask.html ▲로봇 연구소=자비에 로봇을 원격 조정해 볼수 있다.http://www.ri.cmu.edu/ri-home/robots.html ▲브래드포드 로봇 망원경=영국 웨스트 요크셔에 있는 46㎝ 망원경을 웹을 통해 조정해 볼 수 있다.물론 관측도 요청할수 있다.http://www.telescope.org/rti/ ▷과학단체 및 기관◁ ▲미국항공우주국 홈페이지=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센터,우주왕복선 스케줄,전시회,사진등을 탐색하는 곳.http://www.nasa.gov/index.html ▲유럽 과학재단=http://www.esf.org/ ▲미국 과학원=과학원과 국립 연구협의회의 사업및 활동이 소개된다.http://www.nas.edu/ ▲미국과학재단=과학자와 과학 애호가,전산화를 통한 과학정보화의 출발점이다.연구활동 지원과 출판내용 등을 알수 있다.http://www.nsf.gov/ ▷과학 검색 사이트◁ ▲전세계 과학센터=세계적인 공공 과학관과 과학센터의 명부가 작성돼있다.http://www.cs.cmu.edu/∼mwm/sci.html ▲포인트 커뮤니케이션즈=주요 과학사이트와 비평 사이트를 소개한다.http://www.pointcom/categories/science/ ▲과학 야후=가장 인기있는 과학기술 인덱스.http://www.yahoo.com/text/science/ ▲과학 사이트 로드맵=아마추어 과학자들이 만든 인덱스.http://www.cfn.cs.dal.ca/Science/SAS/sas-sub1.html ▲첨단기술 게이트웨이=3천개 이상의 첨단기술회사와 단체가 소개돼 있다.http://www.prtm.com ▲인터넷 천문·우주학=가장 방대한 천문학 관계 사이트가 소개돼 있다.http://fly.net/∼cwbol/astro.html
  • 농토 연2백만㏊ 잠식/“30년대 대기근 초래”

    ◎국제토양보존기구 경고 【베를린 연합】 토지유실과 개발에 따른 농지잠식이 세계 식량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국제토양보존기구」(ISCO)가 26일 경고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엘리자베스 다우즈웰 사무총장은 이날 본에서 열린 제9차 ISCO 회의 개막연설에서 『우리들 대부분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토지가 아주 조용히 잠식되고 있다』면서 『이것은 침묵 속의 비상사태』라고 말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환경장관은 대기·수질오염과는 달리 토지보호를 위한 조치들은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지금 이시간에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2백만㏊의 농지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 관계자들은 세계 인구가 현재의 56억명에서 오는 2025년에는 80억명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경작지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농지잠식을 이대로 방치하면 큰 재앙이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1백20개국에서 8백여명의 과학자,토양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 재독 진은숙씨 ‘상티카에카탈라’ 국내 초연

    ◎KBS홀·예술의 전당서 29·30일 연주회 세계 현대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재독 한국인작곡가 진은숙씨(35)의 「상티카 에카탈라」가 국내에서 초연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9∼30일 하오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과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제473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진씨의 작품을 연주한다. 범어로 「재앙을 물리치는 화음」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상티카 에카탈라」는 지난 93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제 실시 50주년 기념 국제작곡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작품.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교향곡이다.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진씨가 곡의 일부를 수정해 만든 개정판을 공연한다.개정판으로는 세계 초연인 셈. 진은숙씨는 서울 음대 재학시절인 지난 84년 세계음악제(ISCM)에 「모양」으로 입선하고 88년 암스테르담 아무스 국제작곡콩쿠르에서 「3대의 첼로를 위한 분광」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촉망받는 한국인작곡가.지난 5월 미국의 저명한 현대음악연주단 「크로노스 콰르텟」이 내한공연에서 그의 신작 「파라메타스트링」을 연주,화제를 모았다. 상임지휘자 오트마 마가가 지휘봉을 잡는 KBS교향악단의 이번 연주에는 미국의 중견 첼리스트 레슬리 파나스가 협연한다.「상티카 에카탈라」외에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 나단조 작품104,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 64가 연주된다. 한편 협연자인 첼리스트 레슬리 파나스는 오는 9월초 KBS홀에서 KBS교향악단과 음반제작 연주를 가질 예정이다.녹음연주곡은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 일 최고 기초과학 산실 이화학 연구소(G7으로 가는 길:33)

    ◎연구소 과감히 개방… 연구원 25%가 외국인/임기제 「계약고용」 도입… 조직의 효율성 등 확보/“개량기술론 한계” 2천년 목표 「프런티어 프로그램」 시행/광역학 등 첨단 5개분야 장기적 안목 집중투자 일본 토쿄에서 동북쪽으로 1백㎞,와코(화광)시에 있는 이화학연구소의 한 연구동.연구실 안에서 연구원간에 토론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재료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히로유키 사사베박사가 이끄는 초정밀광전소자학(나노포토닉스)연구팀에 속한 이들은 청바지에 티셔츠,혹은 턱수염을 텁수룩이 기르고 있어 연구원이라기보다는 대학생처럼 보인다.4명중 3명은 푸른 눈의 외국인.나이도 20대 후반이거나 30대 초반이다.한켠에는 테이블 위에 먹다 남은 케이크와 찻잔이 흐트러져 있다. 75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 정경 치고는 뜻밖의 모습이다.노벨상 수상자를 2명이나 내고 기술대국 일본을 일으키는 버팀목이 돼왔다는 전통 깊은 연구소라면 엄격한 권위나 세월의 냄새가 풍겨나야 하지 않을까. 『독일에서 온 연구원이 계약기간이 만료돼 송별파티를 막 끝낸 참입니다.우리는 파이버를 깎아낸 다음 화학파트에서 개발한 물질을 집어넣어 새로운 스위칭소자를 만들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연구팀의 중간책임자 하라 마사히코(원정언) 박사는 태연하게 설명한다. 외국인 연구원의 과감한 채용,계약제 고용제도,물리와 화학·생물등 다양한 전공자가 한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제적(Interdisciplinary)연구,젊은 연구원의 대거기용…. ○노벨상수상 2명 배출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개혁이라 할 수 있는 이같은 일이 전통 깊은 연구소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80년대초에 국가과학기술개발의 방향을 놓고 대토론이 벌어졌습니다.지금까지의 개량적인 기술개발만으로는 더이상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요.서방국가들이 이룩해놓은 기초과학에 무임승차해서 경제적 이익만 챙기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반성도 나왔습니다.그 결과 미래를 향한 여러 지침이 제시됐는데 창조적 기초과학연구강화,국제화,연구조직의 유연성 등이 그것이었어요』 이화학연구소 미야카와 카즈오(궁천수부) 이사는 『이와 같은 지침을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 만든 것이 이화학연구소의 「프런티어 리서치 프로그램」』이라면서 『사사베박사의 연구팀은 이 프로그램의 재료연구실 연구팀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프런티어 리서치 프로그램은 「선단적 기초연구」를 내걸고 1986년 시작됐다. 오는 2000년까지 15년동안의 장기계획으로 발진된 프로그램인 만큼 연구주제부터 대단히 거시적이다.연구소가 전문가들과 오랜 토론 끝에 선정한 연구주제는 바이오 호메오스타시스(생체항상성),프런티어 재료,뇌·신경과학,광역학,생체모방기술등 5개 분야.연구소는 전혀 생소한 이 분야를 집중공략하기 위해 주제별로 연구실을 만들고 연구실마다 4∼5개의 연구팀(총 26팀)을 구성,7∼8년단위 연구를 시작했다. ○7∼8년 단위로 연구 「국제화」를 위해서 연구소를 과감히 개방한 것도 눈에 띈다.각 연구실은 네이처지 등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모집광고를 내 세계 일류과학자를 끌어모았다.그 결과 프런티어 프로그램의 연구원은 총 2백48명중 25%인 62명이 미국·독일·한국·프랑스·인도등에서 온 외국인이다.연구책임자자리에도 과감히 외국인을 앉혔다.또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아 젊은 층을 대거채용,연구실은 생기가 넘친다.연구원의 평균 연령은 33.7세. 하지만 무엇보다 파격적인 것은 임기제 계약고용제도의 도입이다.사람을 한번 채용하면 정년까지 일자리를 보장하던 「종신고용」은 세계가 찬사를 아끼지 않던 일본적 경영전통이다.하지만 연구소는 종신고용제가 조직의 유동성과 창의를 떨어뜨리고 비능률·비경제적이라는 일부 비판을 수용,모든 연구원을 1년 계약제로 채용했다. 미야카와 이사는 『처음엔 아주 걱정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국내외에서 우수한 과학자가 대거응모해온 것.반도체 연구실 이시바시 코지(석교항치)박사는 『젊은 과학도에게는 안정된 직장도 좋지만 좋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일단 좋은 연구성과를 올리면 좋은 직장에 좋은 조건이 마련되는 것 아니냐』고 연구원의입장을 설명했다. 프런티어 연구원은 일단 팀의 일원이 되면 생활걱정이나 연구비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연구원 채용등 모든 권한은 과제책임자에게 부여돼 외부간섭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평가방식도 독특해 매년 의무적으로 보고서 제출 따위는 하지 않는다.대신 전체연구기간이 절반정도 경과했을 때,그러니까 3∼4년정도에 한번 중간평가를 받는다.그러나 이 평가도 전원 외부인에 의한 전문가평가로 수행돼 비판보다는 바람직한 방향제시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논문만 1천6백여건 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이제 10년에 접어들면서 구체적인 성과물을 하나씩 내놓고 있다.그동안 발표된 논문만도 1천6백여건.지난해에는 원자층 제어성장을 용이하게 하는 새로운 양자 나노구조 제작기술을 개발,양자 나노구조의 물성 규명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었고 신경세포의 분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노인성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이들 연구성과는 당장 어떤 응용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남이 하지 않은 창의적 첨단연구는 미래 일본기술의 저력으로 재생산될 것이 분명하다.일본은 불확실한 것에 대한 과감한 투자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일 와코시=신연숙·최해국 특파원〉 ◎전문가 인터뷰/창조성연구 대가 일 교육학자 온다 아키라 박사/“창의력 향상은 곧 잠재력 계발”/소질 발휘할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 「창의력은 과연 키워질 수 있는 것일까」 창조성 연구의 대가인 일본의 교육학자 온다 아키라(은전창·61·도요대학 명예교수)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스스로 창의력 부족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망을 주는 답변이다.하지만 너무 실망할 일은 못된다.『소질이 있어도 환경이 주어지지 않아 창의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 다음 답변이기 때문이다.온다박사를 만나 창조성에 대해 물어보았다. ­창조성이란 무엇인가. ▲창조성은 새로운 가치 있는 것,또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능력으로 정의될 수 있다.종교나 예술에서는 상상력과 직관력,과학분야에서는 논리적 사고가 창조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창조성은 증진시킬 수 있는가. ▲양면성이 있다.창조성은 특별한 재능의 창조성과 자기실현의 창조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후자의 입장을 강조하고 싶다.인간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일생동안 10%이상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연구도 있다.여기에서 교육이나 연구관리가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창조력 향상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의 교육,특히 국가가 관심을 갖고 나가야 한다.교육은 첫째로 창조적 사고를 위해 발산적 사고를 유도해야 한다.발산적 사고란 지금까지 동양의 교육이 행해온 수렴적 사고와 대칭되는 말로 어떤 표준을 설정해놓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고해보는 것을 말한다.둘째로는 직감적 사고력을 키워나가야 한다.섬광 같은 지혜의 번뜩임은 가르침을 통해서가 아니라 체험을 통해 느낌으로써 오는 것이다.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고 스스로 파고들어 실패해보는 게 필수적인 과정이다.최근의 정보사회화는 경험부족·비인간화를 초래할까봐 염려스럽다. ­일본 기술을 창조성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일본인의 창조력이 가미됐다고 본다.일본은 메이지시대부터 서양문화를 유입,모방하고 개선해 좋은 물건을 냈다.그중에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것도 많다.이제는 개량 아닌 첨단개발이 남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독립기술을 독창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이런 측면에서 일본은 교육부터 바꿔야 한다.
  • 「음악올림픽」 세계음악제 내년 서울서

    ◎70여년간 세계음악 흐름 주도… 61개국 참가/공모한 창작곡 입선작 60편·각국 음악 연주/한국선 종묘제례악·판소리·사물놀이 등 선뵈기로 세계의 현대음악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97 세계음악제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제현대음악협회(ISCM)한국위원회(위원장 강석희·서울대 교수)는 1일 오는 97년 9월24일부터 10월2일까지 국제현대음악협회 총회와 제69회 세계음악제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현대음악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음악제는 각국의 작곡가와 연주단체,평론가들이 대거 참가,창작곡을 발표하고 세계의 문화흐름을 음악인들의 시각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대규모 음악축제의 장.교향곡과 실내악곡·합창곡·성악곡·전자음악곡·실내오페라곡 등 각 장르의 창작곡들이 발표되는 현대음악의 올림픽이자 박람회장이다. 우리나라는 일본등 외국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개최권을 따냈으며 아시아에서 개최되기는 지난 88년 홍콩에 이어 두번째이다. 지난 1922년 쇤베르크 등이 국제현대음악협회를 만들어 열어온 이 음악제는 70여년동안 세계음악계의 흐름을 주도해왔다.제1회 행사 이래 쇤베르크의 현악4중주,바르토크의 피아노협주곡 1·2번,스트라빈스키의 목관8중주,메시앙의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등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곡들이 이 음악제에서 탄생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 서울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릴 세계음악제 주제는 「인성」.유난히 성악이 발달한 우리의 음악 특성을 고려해 정한 주제다. 음악제 기간동안 한국위원회측이 계획하고 있는 음악회 횟수는 모두 23회.연주곡은 국제현대음악협회가 공모한 창작곡 6백65편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 입선작 60편이 연주되며 이밖에 세계각국의 음악이 선뵌다.참가나라는 회원국 47개국을 포함,모두 61개국. 강위원장은 『유럽의 경우 국왕이나 대통령이 대회장을 맡을 정도로 이 음악제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 음악제가 연주부문에 밀려 소외된 우리 창작음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우리음악을 비롯,아시아권 음악을 다른 대륙 음악인들에게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우리의 종묘제례악과 판소리·가곡·사물놀이와 함께 각국 민속음악도 소개한다. 선정된 곡 가운데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은 모두 4개.조성은 실내악 「곤」,최명훈의 현악4중주 「윤」(윤이상 추모작),김재욱의 독창 「석용산스님 시에 의한 노래」,문성준의 전자음악 「두드리」 등 4곡이다. 외국에서는 「음악연극」이라는 새 장르를 개발한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치오 카겔,프랑스 현대음악의 한 조류인 스펙트럼음악의 대가 질베르 아미,서양악기와 일본전통악기의 조화를 꾀한 일본 작곡가 마코토 시노하라,노르웨이의 유일한 국가공훈예술가 톤 더 루이,영국 뉴컴플렉서티음악의 전문가 브라이언 페르니흐 등 현대음악 쪽에서 명성이 자자한 대가들이 모두 입선작가로 뽑혀 서울음악제에 참가한다. 이밖에 국내외 내로라하는 음악연주단체들도 초청연주자로 참가한다.일본의 신도쿄오케스트라와 도쿄신포니에타,네덜란드의 아스코앙상블,독일의 무지카노바앙상블,미국의 콘티누움앙상블,프랑스의 보컬앙상블,스위스의 바젤전자음악스튜디오 등.〈김수정 기자〉
  • 이진호 포항공대 전임연구원(인터넷으로 떠나는 세계여행:4)

    ◎“지구를 벗어나 우주속으로” 지구는 태양에서 세번째 별이면서 초록색의 영롱한 별이다.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본 사람은 몇 명 안되는 우주비행사 뿐이다.지구를 한번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을 장시간 받아야 하고 거기에 위험까지 감수해야만 한다.그러나 사이버 스페이스를 통한 여행은 이러한 제약도 없다. 미 항공 우주국(NASA)에서는 그동안 미국에서 추진한 우주 계획의 결과를 전세계에 알리는 방안의 일환으로 인터넷을 통하여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들을 데이터베이스 서비스(http://nssdc.gsfc.nasa.gov/photo gallery/photogalley.html)로 제공하고 있다.수성 금성 지구 달 화성 목성 토성등 태양계 각종 행성의 사진뿐만 아니라 블랙홀이나 다른 은하계의 사진 및 우주 탐사선들의 사진도 볼 수 있다.물론 지구와 달에 관한 여러 각도에서의 사진도 제공된다.시간이 난다면 미 항공 우주국을 직접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http://www.nasa.gov/). 별들과 은하에 관하여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Earth and Universe라 명명된 웹페이지(http://www.eia.brad.ac.uk/btl/)도 들러볼만한 곳이다.이곳에서는 우주의 기원,별의 일생,태양,은하,별의 형성,별의 에너지 등에 관한 정보를 움직이는 동화상과 스피커로 울려퍼지는 음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를 자세한 용어 설명과 함께 알고 싶다면,호주에서 제공하는 A Multimedia Tour of the Solar System(http://www.anu.edu.au/Physics/nineplanets/)서비스를 추천하고 싶다.여기에는 태양계 각 별들의 사진은 물론,해당 위성에 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서비스하고 있다. 태양계를 떠나 이제 우주 저 밖으로 나가면 여러 모양의 별자리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별자리에 관한 인터넷 서비스로 비교적 쉬운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위스콘신 대학의 한 학생이 제공하는 웹 페이지를 권하고 싶다.The Constellations and their Stars라 명명된 이 페이지(http://www.astro.wisc.edu/∼dolan/constellations/)에서는 별자리에 관한 각종 정보는 물론,별에 대한 사진과 분석 자료 등을 알기 쉽게 분류하여 제공한다. 우주를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 누가 21세기를 주도하느냐 하는 문제와 일맥상통한다 하겠다.항간에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니,이리디움 프로젝트니 해서 통신위성을 한꺼번에 수십개 쏘아올려 전세계를 하나의 정보 통신망으로 묶고자 하는 세계 유수 다국적 기업의 야망을 듣는다.우주도 식민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 우리별 1호와 2호,무궁화 1호와 2호를 가진 위성국으로 갓 태어난 신생아나 다름없다.그러나 우주로 뻗어나갈 기술 입국으로 가능성을 낙관하는 것은 바로 오늘도 연구실에서 밤새워 통신 위성과 씨름하는 한국통신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의 과학도들,그들을 믿기 때문이다.
  • 인텔 펜티엄칩 후속모델 확정

    ◎「펜티엄 프로」… 속도 150∼2백Mhz 【샌프란시스코 DPA 연합】 세계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펜티엄 칩의 후속모델로 「펜티엄 프로」 프로세서를 도입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후속모델은 1백50∼2Mhz의 속도로 작동되는데 1백50Mhz 펜티엄 프로 프로세서 가격은 9백74달러에서 시작하며 2백Mhz형은 1천9백89달러까지 든다고 인텔은 밝혔다. 이 6세대 인텔 칩은 5백5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갖고 있는데 현재의 이른바 RISC구조에 근거한 워크스테이션과 서버보다 훨씬 성능이 우수하다. 대부분의 새로운 퍼스컴에 사용되고 있는 펜티엄 칩은 3백1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갖고 있으며 펜티엄 프로보다 속도가 느리다. 인텔은 이 새로운 칩이 처음으로 엔지니어,과학자,금융전문가와 전문적인 멀티미디어 이용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 컴퓨터 CPU칩 국내 첫 개발/과기원·현대전자,「HK386」명명

    ◎펜티엄칩과 같은 구조… 국산화 앞당겨 퍼스널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 칩이 국내 최초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현대전자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과 현대전자는 지난 91년 6월부터 공동개발팀을 구성,개발에 착수한지 4년만에 미국 인텔사의 386칩과 1백% 호환성을 갖는 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칩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HK386」으로 명명된 이 칩은 복합명령어컴퓨터(CISC)구조로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회로선폭은 0.8㎛(1㎛는 1천분의 1㎜)이며 최고 동작주파수는 40MHz(메가헤르츠)다.인텔사의 80386칩과 호환성을 갖고 있어 현재 사용중인 386PC의 주기판에서 80386칩을 떼내고 HK386칩을 꽂아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 DOS,윈도우 3·1 등의 PC운영체제에서도 무리없이 작동한다고 개발팀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과 현대전자 개발팀은 현재 HK486도 개발중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실제 칩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PC의 두뇌격인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국산화로 국내PC업계의 최대 과제를 해결하는 계기는 물론 향후 486 및 펜티엄 프로세서 개발을 위한 기술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개발팀은 『386칩이 주력시장에서 이미 지나간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486 및 펜티엄칩과 기본적인 구조가 같기 때문에 이번 칩의 개발은 향후 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위무용가 홍신자(이세기의 인물탐구:70)

    ◎거침없이 도전하는 성격… 독창적 춤사위 창출/“어릴때 죽은 언니 추모”… 73년 「제례」로 무대 데뷔/40세 넘어 연하 미술학도와 결혼… 2년전 안성에 캠프 차리고 정착 홍신자 뉴욕 타임스의 전속춤 비평가 제니퍼 더닝은 홍신자를 향해 『조각가의 조형감각을 지닌 안무가이며 인간심리의 예리한 실험자』라고 말한다.84년 「나선형의 자세」를 세번째로 공연했을때 공연평에 인색한 잭 앤더슨은 『시각예술가로서의 홍신자는 또 한사람의 시인』임을 지적했고 『몇가지 작은 동작만으로 죽음의 사자로 변신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춤은 참으로 거대한 카리스마의 모습』이라고 호평했다.1주일에 평균 7백∼8백편 이상의 엄청난 양이 공연되는 뉴욕에서 중요 신문의 평을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그러나 홍신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뉴욕인들에게 그때마다 신선한 혁명을 보였고 그곳 매스컴들로부터 밀착되고 호의적인 평을 받는 몇안되는 예술가중의 한 사람이다. 중국의 저명한 춤비평가이자 중국 국립예술아카데미의 우장핑은 「세계 무용사를 만든 인물들」로 홍신자를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기라성같은 이사도라 던컨·마사 그레이엄·머스 커닝햄·폴 테일러·알윈 니콜라이속에 홍신자는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를 둔 서양 전위무용의 꽃」으로 다뤄지고 있다.한국의 홍신자 이전에 세계적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86년 K­1TV가 마련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세계정상의 한국인 홍신자편」으로 방영된바 있다. 그의 명성과 활동을 재론할 필요는 없다.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 영문학도에서 춤을 추기엔 너무나 뒤늦은 나이인 27세에 무용학도로 변신했고 호텔 접수일과 고양이 먹이를 주는 아르바이트로 명문 알윈 니콜라이무용학교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33세 되던해인 73년에 「댄스 시어터 워크숍」에서 어릴때 죽은 언니를 추모한 「제례」를 추어 당당하게 신인 안무가로 변신했다.그때도 뉴욕 타임스와 댄스매거진은 『아무도 홍신자의 앞날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고 못박았다.「제례」는 전통적인 한국의 「곡」으로 시작되어 촛불에 만장을 사르고 모호한 탄식을 허공에 퍼뜨리는 것으로 끝난다.이 작품은 한국서도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초청하여 같은 해 명동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졌고 전위무용에 생소한 한국무용계에 아연한 긴장과 충격,찬반양론의 시비를 빚기도 했다. 그의 춤은 형식과 기교에 얽매이지 않는다.「무용의 힘을 아는 자는 신과 함께 있는 자」라고 한 쿠르트 작스의 명언대로 육체와 영혼이 조화된 「우주적 감각」이 특징이다.그의 극미한 거동조차도 춤의 흐름이며 그의 운기는 객석에까지도 고뇌의 현란한 열기를 흩뿌린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시선과 관심의 대상이 됐을때 그는 돌연 인도로 가버렸다.76년부터 3년간 춤에 대한 회의와 삶의 근본적인 의미에 파고들었으나 「나만이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리쪽에서도 나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다시 뉴욕에 복귀했다.결혼 같은 건 하지 않고 원도 한도 없이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다가 「40세가 되기전에 자살」하겠다고 공언했던 그는 나이 사십이 넘어 열두살 연하의 젊은 미술학도와 결혼했고 딸 희야를 임신하자 「여자의 몸매는 바로 이렇게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내걸고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입에서 꼬리까지」를 초연,하나의 덩어리(매스)로 무대를 구르면서 「돌도 웃는다」는 경이의 경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결코 「평범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패기와 인내심으로 그는 예술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위에 거침없이 도전해 왔다.그리고 「홍신자만의 독창적 세계」를 창출해 내었고 그만의 독특한 무용언어인 적멸로써 작품들을 형상화 시키고 있다.따라서 「깨어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움의 깨달음을 주고 창작정신의 퇴적화 현상을 일시에 휩쓸어버린 회오리바람」으로 부상되었다. ○뉴욕 빈민가서도 생활 아무도 홍신자의 삶을 흉내 낼 수는 없다.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가장 자유로운 행보를 펼쳤고 아마 앞으로도 그는 그럴 것이다.물론 하루 아침에 오늘을 이룩한 것은 아니다.혹은 기적적 행운이 뒤따른 것도 아니다.쥐들이 득실거리는 뉴욕의 빈민가 스탠턴에서 더 이상 어린 딸을 키울 수가 없어 고국의 시댁에 아이를 맡겨야 했고 토큰 하나와 말라빠진 샌드위치로 연명하면서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그의 장래에 대한 희망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검탄(검탄)과도 같았다.그 무렵 하와이 볼캐노 정글에 틀어박혀 그는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기를 멈추지 않았고 그 자신은 무용가 명상자 아내 어머니 그 모든 것이며 그 모든 것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유로운 생명의 불꽃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의 무용에 영향을 준 것은 인도에서의 스승인 라즈니쉬였다.그는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라.나 자신이 춤추기전에 삶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나를 통해서 춤으로 흘러나오게 하라」고 가르쳤다.「춤은 무엇을 증명하거나 제시하거나 등의 아름다움과 팔다리의 기교를 과시해선 안된다.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춤은 보이지 않고 춤추는 자의 몸매만 보이게된다」그래서 광대한 우주공간인 우라노스에 날아오른 신비의 피닉스(영조)처럼 불에 타죽고 나서도 다시 탄생하기 위해 그는 수십번씩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가 추구하는자유로운 삶이란 허례나 가식이 배제된 명징의 세계이며 그의 맨 끝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자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겸허해지고 솔직해진다.나의 비천함을 다 알고 있는 스승에게 무엇을 더 감출 것이 있겠는가」.그러나 자유를 찾아 떠나고 또 떠났지만 가족이라는 굴레와 고향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어둡고 긴 갱도를 혼자서 방황하고 있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딸 희야는 중학교 1년 그는 지금 안성에 있다.2년전 고국정착을 선언하고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용설리,저수지를 끼고 올라간 척박한 야산에 토담으로 된 무용캠프를 치고 그에게 명상과 내면의 춤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움직임속의 정지」를 전수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예술의 전당서 「돌도 웃는다」는 뜻의 그의 래핑스톤 무용단을 이끌고 「풀루토(명왕성)」를 공연,11월 뉴욕 공연에서는 「미니멀리스트이자 맥시멀리스트로서의 홍신자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무용캠프 강좌에 들어간 그는 그가 바라던대로 자연속에 묻혀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정신의 춤을 추구하게 되었다.그의 예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남편 이상남씨(재미화가)는 그의 공연을 도맡아 판타스틱한 무대를 만들어주고 딸 희야(중1)도 부모의 자유와 자연스러운 삶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물론 그는 또 어떻게 변할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유성이며 소용돌이 치는 회오리 바람이다.다만 춤이 빠진 홍신자란 상상 할 수 없을 뿐이다.그는 춤추기 위해 태어났고 무대에서 춤추다가 쓰러질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의 육신이 사라질때도 그의 푸른 영혼은 폭풍속의 나무처럼 끝없이 흔들리면서 아마 그때도 「나선형의 자세」로 춤추게 될것에 틀림없다. □연보 ▲1940년 충남 연기출생 ▲1963년 숙명여대 영문과 졸업 ▲1966년 도미,뉴욕정착 ▲1970∼71년 알빈 니콜라이 무용연구소 입소 ▲1972년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졸업 ▲1973년 뉴욕대 입학,케이 다케이와 그룹활동, 뉴욕 댄스시어터 워크숍서 「제례」로 안무가및 무용수 데 뷔 ▲1975년 홍콩 아트페스티벌 초청공연,공간 1백호기념 초청 「이사도라 던컨의 춤」및황병기 작곡 「미궁」발표 ▲1976∼79년 인도정부 장학생으로 인도체류 ▲1981년 래핑스톤무용단 창단기념 「입에서 꼬리까지」 뉴욕 초연 ▲1982년 오하이오 더 유니언 인스티튜트 무용학 박사학위 ▲1985년 호암아트홀 개관 초청공연 ▲1986년 미국 샌디에이고 패시픽 링아트 페스티벌 「ISLE(섬)」참가 ▲1988년 미국 웨슬리언대 개최 국제음악제 존 케이지와 「네개의 벽」참가 ▲1989년 독일 베를린예술원초청 「붉은 노을」,중국문화부초청「섬0공연 ▲1990년 제16회 중앙문화대상 수상,북경 아시안 게임 서울시립무용단 「2001년」안무 공연 ▲1992년 스페인 세비야 EXPO참가 ▲1993년 플럭서스 서울 공연 백남준 비디오작업출연,사단법인 래핑스톤(웃는 돌)설립 0▲1994년 「풀루토」서울및 뉴욕공연
  • 육순의 알랭들롱,베를린영화제 자신의 「특별회고전」 참석(인터뷰)

    ◎“영화는 이세상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영화발전에 기여 「특별공로상」 수상/“내 연기 토양은 유럽… 미 진출 생각없다” 『영화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의 예술인 동시에 무한한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는 힘겨운 작업입니다.하지만 영화에는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부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귀공자풍의 외모와 우수에 젖은 눈매로 세계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세기의 스타 알랭 들롱(61)이 제45회 베를린 영화제 기간중 개최되는 자신의 「특별회고전」에 참석키 위해 베를린을 방문,17일 하오4시30분(현지시간)프레스센터인 「세계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6명의 개인경호원에 둘러싸인채 애인 로잘리 판 브레멘과 함께 회견장에 들어선 그는 5백여명의 보도진이 일시에 몰려들자 단상에 올라 두 손을 번쩍 치켜드는 등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영화일로 베를린에 온 것은 처음이라는 그는 자신의 영화가 특별상영되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독일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는 로미 슈나이더와 공연한 범죄영화 「수영장」(원제 LaPiscine)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출연한 영화들을 통해 작품이 원하는 인물을 연기하려고 노력했을 뿐 결코 자신의 모습이나 성격을 앞세운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상표처럼 돼버린 고통에 잠긴 눈빛도 사실은 어린시절 2차대전을 맞았던 사람들이 지닌 반항적이고 고독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상살이에서의 인간적인 만남에 인생의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알랭 들롱은 어린나이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탓인지 유난히 사생활과 친구간의 우애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영화에 왜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럽적 영화토양이 자신의 연기세계를 살찌게 했고 오늘을 만들어준만큼 굳이 할리우드쪽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현재 출연하는 작품은 없어도 언제든 새 영화에 출연할 준비가 돼 있으며 건강 또한 자신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알랭 들롱은 대형스타시대의 마지막 인물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자신이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그레고리 펙,존 웨인 등이 거대스타로서의 자질과 면모를 보였다.지금은 대스타를 요구하는 시대가 아니지만 조만간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는 대형스타시대가 다시 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젊은 영화인들에게 『자신을 닮지 말라』며 『알랭 들롱은 한 사람으로 충분하며 개성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 최근 영화의 폭력성에 대해 그는 영화 「태양은 가득히」를 예로 들면서 당시로서는 화제가 될만한 「폭력영화」였지만 요즘의 영화속 폭력에 비하면 우스운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 『성애영화도 나름의 미학이 있는만큼 좋은 시나리오와 연기가 뒷받침될 경우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지난 50∼60년대 영화혁신운동인 「누벨 바그」선풍과 함께 불세출의 스타로 떠오른 알랭 들롱은 그동안 「태양은 가득히」「사무라이」「표범」등의 작품을 통해 고독하면서도 야심만만한 청년의 이미지를 굳혀온 「감성파」배우. 어느새 환갑줄에 접어든 알랭 들롱을 기리는 「특별회고전」에는 「열정」「사무라이」등 그의 대표작 22편이 상영된다. 알랭들롱은 이번 베를린영화제에서 영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공로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 파워PC·펜티엄PC/시장장악 주도권 싸움 치열

    ◎IBM·애플·모토롤러 합작… 인텔 공략/파워/인텔사 시장점유 1위 위한 전략상품/펜티엄/워크스테이션 시장은 「선」사가 독주태세 컴퓨터시장이 전국시대를 맞고 있다.당초 82만대 정도로 예상했던 올해 PC시장 규모가 1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삼보컴퓨터·삼성전자·금성사·대우통신·현대전자 등 국내 5대 PC업체도 지난 1·4분기동안 총 19만1천6백대를 판매,93년 같은 기간 8만1천1백89대에 비해 무려 1백36%나 증가했다. 개인용 컴퓨터부문에서는 IBM과 애플사,모토롤러가 오랜 앙숙관계를 청산하고 손을 잡고 야심작으로 내놓을 「파워PC」와 그동안 IBM컴퓨터에 마이크로칩을 공급해왔던 인텔의 「팬티엄」이 정면대결을 앞두고 있다. 파워유저 최고의 선택으로 부상하고 있는 로컬버스 기술의 펜티엄PC.윈도즈 환경하에서 486DZ2/66 시스템의 2배의 속도를 가지지만 수천달러가 추가로 소요되던 펜티엄PC의 가격이 펜티엄칩의 대량생산과 미 테크사의 알파와 같은 강력한 RISC프로세서,파워PC 등의 출현으로 3천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달 초 대우통신이 1백만원대의 펜티엄PC를 내놓아 전반적인 가격은 곧 지금의 486급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애플과 IBM합작의 제1세대파워PC 데스크탑 시스템.올해안에 선보이게 될 파워PC는 인텔의 펜티엄칩 보다 싼 가격으로 펜티엄을 능가하는 성능을 약속하고 있다.10년 이상 유지되어왔던 IBM의 외형구조를 버리고 고색창연한 인텔의 80X86 CPU를 RISC기조의 파워칩으로 대체한다는 생각이다.IBM은 올하반기 각각 파워PC601과 파워PC603에 기초한 데스크탑과 노트북컴퓨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닉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워크스테이션,서버,네트워킹 제품 및 관련제품을 포함한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 시스템의 세계적인 공급업체인 선 마이크로 시스템도 네트워크용 컴퓨터시장에서 최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3월 세계최초로 원격 네트워킹이 가능한 휴대형 워크스테이션을 발표한 바 있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이달초 획기적인 가격대 성능비의 스팍스테이션 데스크탑 신제품 2종을 발표했다.스팍스데이션은 강력한 CPU성능,높은 확장성,다양한 환경의 광범위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판세가 변해가고 있는 컴퓨터시장,누가 통합챔피언이 될 것인가는 아직 미지수다.
  • 1초에 명령어 2천5백만개 처리 능력

    ◎고성능 마이크로 프로세서 칩 개발/과기원교수팀­휴먼컴퓨터 공동연구 초고밀도 집적회로기술을 이용한 세계적인 수준의 고성능명령어 축소형컴퓨터(RISC)마이크로 프로세서 칩과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종민·맹승렬교수팀과 (주)휴먼컴퓨터는 14일 2년동안의 연구끝에 32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칩과 명령어 시뮬레이터,컴파일러,어셈블리등을 합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림돌」로 이름지어진 RISC칩은 가로 세로1㎝ 크기로 38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시켜 1초에 2천5백만개의 명령어를 처리하는 기능을 지녔다.또 칩자체에 그래픽자료처리를 위한 특수명령어와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 이 칩은 일반컴퓨터는 물론 레이저빔 프린터,고해상도의 컬러 모니터의 그래픽 연산기능의 가속기등에 쓰이게 된다. 경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RISC는 비록 미국등에 비해 5∼6년 뒤졌지만 우리 스스로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질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3개월안에 32비트 컬러 고해상도 그래픽 가속기보드와 고속 레이저 프린터용을 개발,발표할 예정이다.
  • 32비트축소형 마이크로프로세서/연세대서 국내 첫 개발

    연세대부설 아식(ASIC)설계공동연구소(소장 이문기)는 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인 설계기술을 이용,컴퓨터의 핵심소자인 32비트명령축소형(RISC)마이크로프로세서(연세 SPARK RISC SPK 611)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아식연구소가 개발에 성공한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가로·세로 9㎜ 크기의 칩에 트랜지스터 14만개를 집적시킨 것으로 20MHZ의 주파수에서 초당 2천만개의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어 자동화기기및 각종 전자제품의 집적회로로 활용성이 높다. 아식연구소는 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전용 컴파일러어로 개발함으로써 명령축소형(RISC)워크스테이션의 국내제작가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국내기술현황은 일부 연구소와 기업에서 8비트급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으며 16비트급이상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전적으로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아식연구소는 상공부의 공업기반기술연구비지원으로 4명의 교수와 71명의 연구원이 참여,90년부터 3년동안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 컴퓨터 구입에도 과소비/중고진학생 등 「268」급이면 충분

    ◎「386급」은 디자인 등 전문인용 컴퓨터 구매에도 과소비경향이 일고 있다.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나 졸업 또는 진급,진학등의 축하 선물로 개인용컴퓨터(PC)를 구입해주는 가정이 늘며 최근 386급이상의 고급기종컴퓨터 구매에 쏠리는 경향이 두드러져「과소비」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PC판매점에 따르면 PC를 새로 구입하거나 바꾸려는 학생들의 약80%가 386급이상의 PC를 찾는다는 것. 용산전자상가 영재컴퓨터의 관계자는 『386급이상의 가격하락과 친구들이 갖고있는 PC가 대부분 386이상이며,막연히 장래에는 386이상이 필요할 것이고,이왕이면 좋은 것을 산다는 생각 등에서 286이면 충분한데도 값비싼 386PC를 구입하는 경향이 크다』고 밝힌다. PC는 XT·AT(286)·386DX·486DX 등으로 나눠진다.XT급은 미국 인텔사가 내부의 성능면에서는 16비트를,외부에는 8비트를 채택한 것으로 기억용량은 약1메가바이트,처리속도는 8메가헤르츠정도이다. AT급은 XT를 개발한 인텔사가 프로세서의 성능및 기능을 확장하여 개발한 것으로 80 28 6PC,흔히 286이라고 한다.286은 ▲XT의 작업용메모리 한계인 1메가바이트를 뛰어넘어 16메가비트까지 관리하고 ▲실제 갖고 있는 메모리보다 훨씬 큰 용량의 메모리를 갖고 있는 것처럼 처리하는 가상기억장치기법을 도입,처리속도를 2배이상 빠르게 했다.또 여러 작업을 안전하고 신뢰성있게 처리해주는 멀티태스킹 기능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처리속도는 약16메가헤르츠이며 가격은 85만∼95만원대이다. 인텔사가 286이 자리도 잡기 전에 내놓은 386DX는 내·외부에 32비트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으므로 286에 비해 속도가 약2배이상 빠르며 수백메가바이트의 메모리를 직접 제어할수 있는 것은 물론 대형컴퓨터에서나 가능한 완벽한 가상기억기법을 도입하고 있다.또 286이 세그멘트단위로 메모리를 관리하던 것을 페이지단위로 관리,4기가바이트까지 메모리를 사용할수 있다.386DX의 경우 가격은 1백25만∼1백30만원대이다. 486DX는 차세대 프로세서로 불리는 것으로 1백만개이상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하나의 칩에 컴퓨터설계등 아주 전문적인 수치연산을 해주는 코프로세서(수치연산보조장치)와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주는 메모리 캐시 컨트롤기능,데이터나 정수·수치명령 등을 처리해주는 리스크(RISC)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값은 1백70만∼1백80만원대. 컴퓨터전문가들은 『중고생들의 PC사용이 주로 컴퓨터를 기본적으로 다루고 그림그리기·PC통신·컴퓨터오락 등에 이용하는 수준이어서 286이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인기를 끌고있는 윈도즈의 경우도 처리속도가 느린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386이상의 첨단고기능은 CAD 즉 컴퓨터를 이용해 디자인을 하는 사람등 전문적이고 특수한 작업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굳이 비싸게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충고했다.
  • 작곡가 강석희씨(이세기의 인물탐구)

    ◎고정된 틀 거부하는 “현대음악의 대명사”/끝없는 혁신·실험정신으로 첨단음악 개발/“지나치게 난해·비약” 평가받고 한때 좌절·실의/한국·서구리듬 조화시켜 음악세계 대변환 하얀 턱시도를 입은 연주가가 피아노 앞에 자리잡는다.곧 연주가 시작되려는 순간이다.청중은 숨죽이고 연주자는 침묵,장내는 물뿌린듯 피아노연주를 기대하지만 연주자는 여전히 미동도 없다.그리곤 얼마후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뒤로 퇴장해버린다.객석은 어리둥절한채 술렁거리는 분위기다. 그다음 장면에선 장막뒤에서 두 사람의 벌거벗은 다리가 걸어나오고 무대중앙에 놓인 그랜드피아노쪽으로 접근하는가 했더니 네개의 다리가 건반위에 뒤엉켜 춤을 추기 시작한다.청중은 경악을 금치못해 당황하고 아연한다. 69년9월7일 작곡가 강석희씨가 주관한 제1회 국제음악제 풍경이다. 피아노 앞에서의 침묵연주는 미국의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의 창작곡이고 네 다리의 피아노 연주는 당시 비디오 뮤직으로 뉴욕에서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백남준의 「컴포지션(Composition)」이다. 「컴포지션」은 「섹스뮤직」이란 논란과 함께 공연윤위에 고발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으나 젊은 작곡가의 새로움에 대한 콤플렉스라는 차원에서 쉽사리 무마될수 있었다. 다음해 강석희씨는 독일 하노버대로 유학,71년 제2회 음악제를 열기위해 현지에서 위촉 작곡된 새로운 레퍼토리를 들고 일시 귀국한다. 그러나 2년전의 사건때문에 국립극장을 빌리지 못하자 피치못하게 이대 대강당을 연주회장으로 택하게 되었다. ○파격적 새 음악 시도 「컨템포러리」란 단어조차 생소하기만 했던 그 시절,1백여명이나 모일까 말까하는 마당에 4천석이 넘는 강당이란 여간한 무리가 아니었다. 그런 강석희의 무모함과 파격적 시도는 음악계 일원에서 비웃음과 빈정거림이 되기도 했으나 그는 개의치않고 신문사·방송사를 찾아다니고 길거리에다 전단을 뿌려댔다. 「끈질김」이란,정말 강석희씨에게서 끈기와 인내를 빼고는 그를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그의 음악도 이 끈질긴 노력과 실험정신끝에 이루어진 결과임을 지금까지도 일관되게 보이는 행동으로알수 있다. 상대방을 설득하는데도 지치지않아 매스컴의 음악담당자들에게 「현대음악이란 무엇인가」,「세계 현대음악의 오늘」,「왜 현대음악이 이 시점에서 한국에 필요한가」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설명해주었다. 「현대음악은 해프닝이나 쇼가 아니며 백남준의 「컴포지션」은 퍼포먼스의 한 형태일뿐 모차르트도 그 시대에선 이런 의혹과 냉대,시련을 거쳐 오늘의 고전이 되었음」을 강변했다. 그럼에도 두번째 시도되는 이번 음악제만은 그로서도 도무지 자신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만이 알고있는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예술세계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은 열망이 왜 한낱 객기로 외면당해야 하는가.음악회 한시간전쯤 연주회장으로 향하면서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악회라도 청중이 없다면 무의미 할뿐」이라고 그는 의기소침해질수 밖에 없었다. 그날따라 이대입구에는 사람들이 넘쳐 있었고 「이 근처 교회에서 부흥회라도 열리나 보다」고 그는 구름같은 인파를 부러운듯 바라봤다. 한데 바로 이들이 그가 주관하는 현대음악제에 모여드는 청중이 아닌가. 4천여 좌석은 삽시에 매진되었고 그날의 연주자인 독일 피아니스트 클라우스 빌링도 「내 생애를 통해 이렇게 많은 청중앞에서의 연주는 처음」이라고 했고 신문들도 전례없이 「우리에게 낯설기만했던 새로운 음악의 경이」,「세계적 거장들의 음향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예리한 통찰력」,「유감없이 새 기량이 표현된 명연주」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카겔이나 쇤베르크 리게티와 베리오 스톡하우젠과 존 케이지는 더이상 우리생활에서 생소한 이름은 아니었다. 스트라빈스키음악을 전위적으로 연주하기 위해선 악기를 때려부수거나 분해하는 정도로만 알았던 우리에게 세계음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를 이땅에 정착시킨 강석희를 「현대음악의 대명사」「선두주자」로 부르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었다. 그후 베를린대에 유학하는 동안을 빼고는 해마다 거르지않고 이 음악제를 강행하여 지난 10월 제20회를 기록했다. 그는 서울대음대에 입학하기 전까지 음악에 관한한 전혀 문외한이었음을 주저없이 고백한다.단지 누구나 그런것처럼 한때는 세계문학전집에 심취하여 비바람만 쳐도 가슴을 설래고 다음단계에선 수학과 과학에 몰두하여 공학도를 꿈꾸다가 교회에서 익힌 피아노연주가 작곡과를 지망하게 된 동기라고 했다. ○국내 첫 전자음악 연주 그러나 대학졸업후 간경화증에 시달리는 4년동안 그는 어둡고 외롭고 참담한 세월을 보냈다고 말한다. 『그때 병석에서 읽은 외지(외지)에서의 전자음악기사에 흥미를 느껴 이 시대에 걸맞는 첨단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뒤늦게 66년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 「원음의 향연」연주로 음악계에 데뷔했으나 누구에게나 공감을 얻기엔 지나치게 난해하고 비약된 분위기란 평을 받고 다시 한번 긴 좌절,실의의 늪에 빠져있을 때 윤이상씨와의 극적 조우(조우)가 그를 변환시키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주었다. 소위 동백림사건과 관련되어 병보석으로 서울대병원에 머물고 있던 윤이상씨에게 그는 1주일에 두번 개인 레슨을 허락받게 되었다. 만일 그때 윤이상씨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뉴욕에서 그를 끊임없이 유혹하던 백남준을 따라 지금쯤 백남준과 함께 멀티미디어에서 쌍벽을 이루는 존재가 됐을지도 모른다. 이후 「한국적 리듬과 서구적 리듬을 조화시켜 세계언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아래 일본 오사카 엑스포70의 「예불」과 「생성」을 창작했고 독일에서의 6년을 총정리하여 응결시킨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카테나(사슬)」는 보다 합리적이고 논리적 사고속에 구성한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가 국제적 명성을 얻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는 순서울토박이로 종로구 충신동에서 7남매중 장남으로 출생,깔끔하고 고집이 센 편이지만 마음을 정하기에 따라 사람들과 사귀기를 좋아하는 사교적인 일면도 있다. 그의 음악제에 단골로 초청되는 존 케이지 스톡하우젠외에 독일작곡가 볼프강 바더등 국내외의 각 분야 인물들과 화려한 교분을 트고있으나 가정적으로는 같은 작곡가이자 생활의 반려였던 오랜 친구와 헤어졌고 76년 실험영화 감독인 한옥희씨를 만나 다음해 4월 공간극장 개관 기념으로 두 사람이 음악과 영화로 공연한 믹스미디어 「무제」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예술계에서 손꼽힌다. ○문제성 제시 주목받아 그는 다작은 아니지만 정부 위촉 작품외에도 크고 작은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고 그때마다 「문제성 제시」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8월 예술의 전당서 열린 광복절 경축음악제에서 KBS와 펜데레스키 지휘로 연주된 「햇빛 쏟아지는 푸른 지구의 평화」는 그날밤의 청중을 환호와 열기로 몰아넣은 대작으로,음악평론가 이상만씨는 이는 「작가의 절대음악의 완성」이라고 호평했다. 음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절약하면서 청중을 숨막히게 긴장시키는 절묘한 피아니시모,단음에서 점차 세분화되고 또다시 반음계 시스템으로 이동하면서 미분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후의 한계점,유성이 충돌하는듯한 장렬한 환희를 표현하는등 음표와 음표의 음군(음군)들은 새떼가 날듯 바람결에 비구름이 몰리듯 악보 한장한장마다가 마치 추상수채화를 연상케하는 복잡다단한 구성이었다. 그는 타고난 재능의 예술가라기보다 피나게 추구하고 치열하게 노력하여 자신을 이룩한 작곡가라는 편이 옳다. 그러나그의 작품중 「한국적 이미지를 담아달라」는 부탁으로 위촉된 「□□」는 그런 의도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해서 끝까지 애정을 갖지못한다. 요는 모든 예술가들의 공통점인 그도 싫은 것은 싫은 것이다.그래서 외로운 편이기도 하다. 그의 겉모습에선 예술가적 광기나 번뜩이는 기지,연연한 낭만이나 감성적 섬약성은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너무나 세련된 나머지 세련이 탈색된데서 온 메마름이 도포되어있다.또는 부당함에 대하여 단호하게 「NO!」라는 벽을 쌓고 있기때문에 더한층 이기심으로 비치는지도 모른다. 제자교육도 마찬가지다.스스로 깨우치도록 철저하게 방치해두었다가 당사자가 어떤 변화나 각오를 보일때만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고 작곡기법과 작품구축,악곡의 논리성을 쏟아붓는다. 시대는 천재가 만들고 천재는 시대를 이끌어 간다.그런 천재중에는 타고난 천재도 있겠지만 스스로 연마하여 천재를 이룬 천재도 있을 것이다. 남들이 상상치도 못하는 기상천외한 초현실성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해가는 강석희씨는 스스로를 연마해가는 천재일 수도 있다. 지금 그는 현대음악이라는 긴 암중모색을 끝내고 우리 음악사에서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뚜렷하고 진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그리고 그의 노력의 결정과 결실과 함께 새시대의 지평을 여는 영원한 선두주자로 앞장서고 있다. □연보 ▲1934년 10월22일 서울출생 ▲60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69년이후 범음악제 음악감독(92년 10월 제20회 연주) ▲70∼71년 서독 하노버 음대 수학 ▲71∼75년 서독 베를린 음대 및 공대 수학 ▲80∼82년 DAAD(독일국제학술교류처)예술가프로그램초청 독 일 체류 ▲80∼82년 베를린 실험음악제 「인벤치오넨(Invention en)」공동주관 ▲85∼90년 ISCM(국제현대음악협회)부회장 ▲88년 서울올림픽 폐회식 음악감독 ▲82∼현재 서울대 음대 교수 66년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발표 오사카 EXPO70 위촉 「예불」 「원음」 「생성」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농」 「변용」 「반사」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카테나」 「대화」 칸타타 「용비」 「청동시대」 대관현악을 위한「□□」「청동시대」영화음악 「화려한 외출」 컴퓨터음악 「불사조」 88서울올림픽 성화음악 「프로메테우스 오다」 칸타타 「햇빛 쏟아지는 푸른지구의 성화」 「세계음악의 현장을 찾아서」(고려원간) 대한민국 작곡상·올해의 음악가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 목부위통증 원인과 치료법/정양기(건강한 삶)

    「뒷 목이 아프다」「뒷 목이 뻐근하다」「뒷 목이 댕긴다」「뒷 목이 뻣뻣하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지 경부통을 경험하고 어떤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일도 있어 일상 생활에 커다란 장애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이것은 대개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척추뼈,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disc),목 부위의 근육들에서 근원되는 것으로 이 구조물들에 다양한 병변이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라 여러 형태의 통증 또는 불편감이 느껴질 수 있다. 척추뼈는 그 모양이 상당히 복잡하게 이루어져있고 인접하는 척추뼈 상호간에 적당한 역학적 관계를 유지하며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연결된 주위가 수많은 근육,인대들에 의해 둘러싸여 역학적으로 보조되고 있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반복되는 부적절한 운동 부하,운동 범위에 의해 척추뼈 자체 혹은 주변 근육 및 인대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러한 변화가 경부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뼈의 변화와 더불어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에도 나이에 따른 변화가 온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추간판 구조물의 수분함량이 감소하면서 추간판의 주변부가 약해지고 중심부가 밖으로 밀려나오기 쉬운 상태가 조성된다.위로는 목에서 아래로는 엉덩이에 이르는 척추 전체의 길이 중에서 허리 부분과 목 부분이 몸을 움직일 때 비틀림이나 굽힘 등의 운동이 가장 많이 반복되는 부분으로서 결과적으로 추간판 탈출이 가장 잘 일어나는 부위가 된다.경부 추간판이 탈출될 경우 인접 신경근을 압박하거나,심한 경우 척수 자체를 압박하여 경부 혹은 상지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사지의 힘이 약해지고 운동 장애까지 초래하게 된다. 또 다른 경부통의 원인으로 근육에 의한 통증을 들 수 있다.이 경우에는 주로 두통에 가깝게 호소하는 근육긴장성 두통이 있는데 정신적,육체적 긴장과 깊은 관계를 가지며 약물 치료,심리 치료,물리 치료 등의 방법으로 완화될 수 있다.또 다른 범주의 근육에 의한 경부통의 원인으로서 근육의 한 부분이 유발점으로 작용하여 인접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는 근육­근막 동통 증후군이 있다. 이 경우 목 부위의 수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러 근육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경부통으로 호소될 수 있다.치료로서는 통증 유발점을 제거하는 약물 치료,국소적 약물 주사,물리 치료등의 방법을 들 수 있다. 이와같이 유사한 목의 통증 또는 불편감들도 앞에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이외에도 빈도가 적은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따라서 생활의 불편을 주는 경부통의 경우 환자 본인,혹은 가족들의 추측에 의한 자가 진단의 오류에 빠지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문진과 이학적,신경학적 진찰,그에 따라 필요한 검사들을 시행하여 진단을 받은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 오디오/품질 고급화에 기능도 다양

    ◎인기끄는 신상품들의 구입요청 알아본다/스피커 등 조합한 컴포넌트가 주류/AV/영화감상 적격… 낱개 단품 사 연결을/가라오케/콤팩트디스크에 영상도 함께 수록 우리나라의 오디오산업은 80년대 후반들어 제품의 고급화와 함께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함으로써 발전의 계기를 맞고있다.따라서 국산오디오는 고른 품질의 균일성과안정성,높은가격경쟁력등을 발판으로 국내 오디오 대중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는다.그러나 초보자들이 오디오를 구입할때는 미리 사전정보를 충분히 얻고나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방학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오 신상품들을 알아보았다. 우리나라의 오디오 생산업체는 상당히많다.이가운데 인켈·태광전자·롯데전자등의 오디오전문업체.이밖에 금성·삼성·대우등 대형가전업체와 해태전자·아남전자·한국샤프등도 후발주자로 오디오산업에 뛰어들었다.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각 회사별로 적당한 앰프,튜너,스피커들을 조합해 내놓은 컴포넌트시스템이 주류를 이룬다. ○기기 낱개판매 업체늘어 따라서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때는 각각의 성능을 파악하기보다는 컴포넌트 시스템 전체의 가격이나 외관을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것이 오디오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러나 요즘은 앰프등의 기기를 낱개로 판매하는 업체도 늘고있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종류의 상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AV시스템◁ 가정에서 하이파이 비디오나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LDP)를 통해 영화를 감상할때 쓰는것이 좋다.영화관에서처럼 돌비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수 있도록 만들어진 오디오 시스템이다.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으로 꼽힌다.AV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려면 각사제품별로 3백만∼4백만원씩이나 소요된다.그러나 낱개의 단품들을 구입,기존의 텔레비전과 비디오등에 연결시키면 비용을 훨씬 줄일수 있다. ○완제품 3백∼4백만원 인켈 「SAV43 30R시스템」의 경우 앰프(AX21POR)22만원,튜너(TD219OC)10만6천원,카세트 (DD219OC)23만5천원,CD플레이어(CDG219OC)19만8천원,턴테이블(PS219O)6만9천원대.그리고 스피커(SH800) 22만원,센터스피커(SC60)6만원, 리어스피커(SS50)5만원,이퀄라이저(EQ2190C)10만5천원,프로로직(ES219OC)20만원 등이다.여기에 헤드폰,마이크를 곁들이면 1백48만8천5백원에 구입할수 있다. ▷초소형 오디오◁ 작년 겨울부터 인켈의 「핌코55R」이 인기를 끌면서 각사가 고유모델을 내놓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 초소형 오디오 컴포넌트는 일본과 우리나라만이 양산체제를 갖고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것으로 평가되는 제품.소비자들로서도 적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대형오디오에 비해 조금도 손색없는 음질을빼내어 감상할수있는 편리한 제품이다.금성사의 「판타지아 505」 53만8천원,롯데전자의「아이비」 69만8천원,삼성사의 「르네상스 MM530」 53만8천원,인켈「핌코55R」 46만3천원등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가라오케 오디오◁ CDG(CompactDiscGraphics)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콤팩트 디스크에 영상까지 함께 수록한 제품.지난해부터 선풍적으로 일기 시작한 「노래방열풍」를 감지한 국내 오디오회사들이 CDG를 오디오기기와 접속시킴으로써 집안에서도 가라오케를즐길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구매의욕을 돋우고 있다.현재 시판중인CDG플레이어는 20만원 안팎.
  • 바르셀로나 올림픽/컴퓨터전용 통신망 개통

    ◎데이콤,미 인포네트와 연결… 내일부터 서비스 개시/한국기자들,PC이용 기사송고/사용료 국제전화요금 3분의1선 서울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잇는 컴퓨터전용 국제통신서비스가 92바르세로나올림픽을 맞아 개통된다. 데이콤은 바르셀로나 올림픽관련 취재보도및 양지역간의 원활한 정보소통을 위해 컴퓨터전용 통신망을 이용한 서울∼바르셀로나간의 컴퓨터통신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간 국제전화회선만을 이용해 가능하던 서울∼바르셀로나간의 컴퓨터통신이 컴퓨터전용회선을 이용해 가능하게 됐으며 사용료도 동일분량의 팩시밀리서비스보다 3분의 2정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서울∼바르셀로나간의 이번 서비스는 데이콤이 데이터통신을 위해 개발한 다중매체통신서비스 데이콤­메일400을 국내외 컴퓨터전용통신망에 맞는 시스템으로 개발한 것.데이콤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미국의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자 ISC사가 구성·보유하고 있는 컴퓨터전용 국제통신망인 인포네트(INFONET)와 국내 컴퓨터전용 통신망인 데이콤네트(DACOMNET)를 데이콤­메일400과 결합시켰다. 인포네트는 현재 미국·영국·스페인등 전세계 1백15개국에 연결,구축되어 전자사서함,전자문서,데이터프로세싱등 각종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제공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올림픽경기를 취재하는 국내 기자들을 노트북PC등 휴대용컴퓨터로 기사를 작성한뒤 시내전화 코드를 컴퓨터에 연결,전송하면 인포네트와 데이콤네트를 통해 국내 본사에 있는 컴퓨터나 팩시밀리로 기사와 전자우편을 보낼수 있다. 컴퓨터통신은 국제전화망이나 전용통신망이 개설된 곳이면 어느곳이나 휴대용컴퓨터에 담긴 기사 또는 각종정보를 원하는 목적지의 주컴퓨터나 팩시밀리에 보낼수 있다. 데이콤은 지난88년 서울올림픽때에도 25종에 달하는 경기결과,신기록현황등 각종 경기정보와 숙박·관광·교통등의 일반정보를 영어·스페인어·불어등 4개국어로 전세계52개국에 서비스한 바 있다.
  • 다가오는 제2특수… 이런점은 조심해야(해외경제)

    ◎대베트남투자 브로커에 속기쉽다/계약 미루고 「뒷돈」 요구… 포기 귀국한 경우까지/국가협력위 승인받는데 최장 3개월/“이사회 전원일치 운영” 법에 규정… 대주주경영권 행사 못할수도 베트남과의 연락사무소 설치합의에 따라 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의 대베트남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오는 7월중 서울과 하노이에 연락사무소가 교환설치되는데 이어 올 연말까지는 두나라 사이에 공식수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경제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값싼 임금을 잘 활용하면 제2의 베트남 특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87년 12월 「외국인투자법」을 제정,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안보와 국방분야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 걸쳐 외국인의 자유로운 투자를 보장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상품 생산분야,기반건설분야,베트남산 자원을 이용하는 노동집약적 분야,첨단기술분야등은 투자장려분야로선정해 법인세를 면제하거나 50% 감면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투자유치조치 결과 올 1월말 현재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허가기준으로 3백87건,12억3천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 총 10건에 5백88만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했다. 현재 베트남에 지사를 설치한 우리나라기업은 삼성물산,대우,럭키금성,현대,포항제철,코오롱을 비롯,23개에 달한다. 그러나 베트남투자에는 아직도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베트남의 현지사정을 제대로 몰라 손해를 본 우리 기업인들도 벌써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소섬유봉제업체인 K사의 김모사장(68)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투자진출을 협의하러 갔다가 상대방측이 계약서 체결은 미루고 뒷돈을 요구하는 바람에 비용만 날리고 계약을 중도포기한채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관계자도 베트남에 투자를 할때는 공인된 기관을 통해서 하는 것이 안전하며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계약을 했다가는 크게 손해를 볼수 있다고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국가투자협력위원회(SCCI)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신청에서 승인까지 최장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투자신청의 약 80% 정도가 SCCI에서 승인되며 은행·보험 등 금융분야의 경우 투자금액이 5천만달러 이상이면 수상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투자신청서를 접수시키는 방법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직접 제출하는 방법과 ▲FISC(Foreign Investment Service Company)와 같은 전국적인 투자서비스회사를 이용하는 방법 ▲IMC(Investment Management Company)와 같은 시산하의 투자전문회사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FISC와 IMC는 투자승인을 받기 위한 신청서 제출 뿐만 아니라 합작파트너의 알선과 계약서 작성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총투자금액의 0.3%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는 이와 함께 베트남의 관련법규상 이사회의 만장일치 조항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 조항에 따르면 이사회는 중요사항에 대해서만 전원일치에 의해 결정하고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다수결에 따른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중요사항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다.이 때문에 외국투자가들은 과반수 초과지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완전히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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