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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한강·남산 르네상스

    [Zoom in 서울] 한강·남산 르네상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관광·문화사업의 두 축인 한강과 남산 르네상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강다리의 경관 조명 개선을 위한 1차 사업이 완료돼 노량대교 등 7개 다리가 새로운 컨셉트의 야경을 뽐냈다. 한강 르네상스에 이은 두번째 변신의 타깃은 남산이다. 서울시는 남산 전체를 문화·예술 특화 공간으로 만드는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입찰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사업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타워브리지처럼 관광 명소가 될 것” 서울시는 이날 한강대교, 성산대교 등 7개 한강다리의 야간 경관을 바꾸는 한강 교량 조명 개선사업의 1차 사업을 마무리했다. 조명을 개선한 곳은 한강·동작·원효·양화·가양·성산대교이며, 노량대교는 새롭게 조명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 작업은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잔잔하고 고급스럽게 조성했다.”면서 “한강 다리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 등과 같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관광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강대교는 기존 LED 조명을 CCL(Cold Cathode Lamp)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색상은 기존의 파란색이 다소 촌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깔끔한 흰색으로 바꿔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의 거리’를 주제로 조명을 설치한 노량대교는 은은한 빛이 교각과 대교 천장을 동시에 비춘다.CDM(Ceramic Discharge Metal-halide) 램프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성, 수명, 품질까지 고려했다. 빛기둥을 직접 쏘는 방식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은 성산대교와 원효대교는 조명을 교체하거나 각도를 조정했다. 한편 2009년까지 한강 경관 조명을 신설·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천호대교와 잠실철교의 조명을 신설하고, 올림픽·광진·동호·성수·한남·반포·잠실대교·당산철교의 야간경관을 바꿀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호교, 아차산대교, 청담대교, 두무개길의 조명을 개선해 총 21개 한강 다리의 경관 조명 개선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모노레일 등 新 교통수단 도입 이와 함께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자연과 역사,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남산 르네상스’ 사업이 착착 진행된다. 그동안 보행환경 개선이나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등 개별적인 남산 가꾸기 사업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시가 남산 전체를 새로 디자인하기 위한 총괄 계획 수립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용역을 통해 회현동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숭례문∼명동역∼충무로역∼동대문역으로 이어지는 동·서 구간과 남단 한강진역 주변을 연결하는 역삼각형 모양의 남산 일대 90만㎡에 대해 시설물 등 현황을 조사·분석한다. 특히 남산 주변을 장충·예장·회현·한남·N타워 등 5개 지구로 나눈 뒤 각각을 갤러리파크, 미디어아트, 콘서트, 생태, 전망 존(zone)으로 특화하고, 예술인마을이나 숙박촌, 악기전문상가 등을 배후시설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남산 일대에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 리프트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문제도 적절성을 따지고, 장충체육관 등 각종 시설물의 존치 여부와 활용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실·국별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여경 이세영기자 kid@seoul.co.kr
  • 25년간 비스킷만 먹고 산 英요리사

    무려 25년간 비스킷(biscuit)만 먹고 살아온 영국 출신의 한 남성 요리사가 화제가 되고있다. 영국 더햄(Durham)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27살의 앤드류 포스터(Andrew Forster)는 자신이 만든 음식은 물론 비스킷 이외의 음식을 먹어 본 기억이 없다. 일명 ‘음식 공포증’(food phobia)을 가지고 있어 일반 사람들이 즐겨먹는 고기·생선 등을 먹으면 이유없이 몸이 아파오고 심리적으로 우울해지기 때문.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이같은 음식 공포증을 가진 그는 하루에 2봉지 이상의 비스킷을 먹으며 끼니를 해결해 비스킷 중독(biscuit addiction)자가 됐다. 포스터는 비스킷 이외에 가끔씩 웨이퍼(Wafers·살짝 구운 얇은 과자)·토스트·씨리얼(cereal)과 같은 음식을 먹을수 있지만 비스킷을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같은 포스터의 사연은 영국 BBC를 통해 방송돼 심리학자와 영양학자의 도움으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일상이 공개되고 있다. 포스터는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굶어보라는 전문가들의 소견을 들어보기도 했다.”며 “그러나 다른 음식을 먹으면 걱정부터 하게 돼 결국은 비스킷을 계속 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에 대한 공포증은 인간관계나 직업 그리고 건강 등 여러가지 영향을 미쳤다.”며 “나는 머리로 음식맛을 보는 이론 요리사(theory chef)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방송 덕에) 내가 만든 요리도 조금씩 맛볼 수 있게 되었고 마치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아직 끊지는 못했지만 비스킷을 점차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어디일까? 지난 3일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미국의 기업인과 업계 애널리스트 등 3700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America’s Most Admired Companies 2008)을 조사했다. 포춘은 미국의 65개 기업 중 각 기업의 리더십·혁신적인 성과·재무 상태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20개 그룹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는 애플(Apple)사가 뽑혔다. 애플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된 이유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과 아이폰(iPhone)의 성공 때문. 포춘은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애플사에 대해 “아이팟의 성공으로 젊은이들이 음악을 듣는 방법이 달라졌다.”며 “새롭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레코드·영화·비디오 시장 등 업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Warren Buffett)이 설립한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올랐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이 3위로 하락했다. 또 4위와 5위에는 인터넷 검색엔진사이트 구글(Google)과 자동차기업 도요타(toyota)가 각각 뽑혔으며 이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13위)·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16위) 등이 있었다. 이번 설문은 포춘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조사로 순위 결과는 포춘지 최신호(10일)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다음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톱 20’ 1. 애플(Apple) 2.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3. 제너럴 일렉트릭(GE) 4. 구글(Google) 5. 도요타(Toyota) 6. 스타벅스(Starbucks) 7. 페덱스(FedEx) 8.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 9. 존슨&존슨(Johnson & Johnson) 10. 골드만 삭스 그룹(Goldman Sachs Group) 11. 타깃(Target) 12.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Southwest Airlines) 1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공동 14. BMW·코스트코(Costco Wholesale) 16.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17.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 18. 시스코 시스템(Cisco Systems) 19.3M 20. 노드스트롬(Nordstrom) 사진=money.cnn.com/magazines/fortune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버핏 “보험업 잔치는 끝났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보험산업, 잔치는 끝났다.”고 말했다. 자신이 소유한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보험산업의 부진을 예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달 29일 연례서한에서 “보험산업의 이익이 올해 두드러지게 감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해 순자산은 11% 증가했으나 그해 4·4분기에는 보험 및 투자 부문의 수익 저조로 전년동기 대비 18%나 하락한 29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보험산업에 대한 언급이 금융계에 미칠 영향 때문에 파장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서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포함한 세계 보험산업의 이익이 올해 약 4%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향후 몇년간 이어질 보험산업의 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그는 권고했다.버크셔 해서웨이는 한국 철강기업 포스코에 21억 4000만달러를 비롯해 이스라엘 계열의 이스카(ISCAR)에 40억달러, 영국 테스코 Plc에 21억 6000만달러,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에 15억 8000만달러 등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75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버핏은 공개서한에서 “보험부문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직·간접적 해외수익을 계속해서 올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한편 그는 그의 후계구도와 관련, 서한에서 “4명의 후보자들을 선별해 놓았다.”면서 “그들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해마다 연례서한을 발표, 그의 투자 방침 또는 경제에 대한 견해들을 진솔하게 밝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에도 그는 지난해 말 댈러스 TV방송국을 3500만달러에 매입할 수 있었던 기회를 맞고도 거절한 것을 가장 아까운 사례로 꼽았다. 지금까지 가장 실패한 투자 사례로는 1993년 4억 3300만달러에 사들인 신발회사 덱스터를 꼽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에볼라바이러스 무독화 세계최초 성공

    에볼라바이러스 무독화 세계최초 성공

    최근 미국의 한 대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90%의 치사율을 내는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를 무독화하는데 성공했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daily.com)는“위스콘신-메디슨 대학 연구팀이(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에볼라 출혈열의 원인이 되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유전자 조작으로 무독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정확히 어디에 숨어있다가 어떤 경로로 전염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괴질바이러스의 일종.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환자의 감염된 체액이나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 정도이다. 보통 발병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한다. 연구팀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증식과 관련된 유전자 ‘VP30’에 주목, VP30을 없앤 에볼라 개조 바이러스를 만들어 원숭이의 통상 세포에 감염시켰다. 그결과 감염된 세포에서는 1주일이 경과해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가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는 교수는 “개조된 바이러스를 사용하면 치료약이나 백신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우주옷과 같은 방호복을 착용하는 등 외부와 엄격히 차단된 캐나다의 특수 연구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를 취급했다. ◆에볼라 출혈열 아프리카유행성출혈열이라고도 한다. 증세로는 고열과 근육통, 탈수현상 등이 있으며 감염자의 50~90%가 단시일 내에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사진=britannic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피아 로렌과의 짧은 만남, 파바로티와의 긴 이별

    소피아 로렌과의 짧은 만남, 파바로티와의 긴 이별

    2007년은 세기의 테너 파바로티가 71세를 일기로 타계함으로써 우리와 이제 긴 이별을 고하였다. 그리고 소피아 로렌이 72세의 미모로 세계적 명성을 가진 피렐리 달력(www.pirellical.com)에 기네스북이 인정하는 최고령 미인 모델로 등장하여 우리 눈을 즐겁게 하였다. 이 뉴스를 들으며 떠오른 추억과 상념이다. 얘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폴란드 바르샤바 행 비행기 탑승객 대합실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 같은 비행기로 날면서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슈퍼스타 소피아 로렌이다. 그녀는 당시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인데도 놀랍게도 늘씬한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소피아 로렌이시지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내가 말을 건네자, 그녀는 엷은 미소로 답례를 하였다. “나는 현재 폴란드에 주재하면서 현지법인 사장을 하는 한국의 비즈니스맨입니다. 저는 기회가 될 때마다 당신의 영화를 보았어요.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직접 당신을 만날 날이 있으면 하고 살아 왔어요.” 옆에 집사람이 같이 있어 그 이상 오버할 수는 없었다. 내가 열렬 팬임을 강조하자 그녀는 “저도 폴란드에 행사가 있어 갑니다만 무슨 영화를 봤습니까?”하고 되물어 왔었다. 내가 하녀(La donna del Fiume), 엘시드(El Cid), 해바라기(Girasoli), 흑란(The Black Orchid), 두 여인(La Ciociara) 등을 읊어대자 그제야 그녀의 표정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1959년의 <흑란>으로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여우상을, 1961년의 <두 여인>으로 아카데미상과 칸느영화제 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90여 편의 영화에 주연을 맡았다. 그녀는 미혼모, 위안부, 생활력이 강한 가정부인, 러시아 백작부인, 아랍계 여인, 레지스탕스 스파이, 로마황제의 공주, 스페인 귀부인, 미국인 미망인, 술집 여인, 그리스 해변의 해녀, 성폭력피해자 등등 다양한 역을 해내었다. 나의 청춘 소피아 로렌, 그녀의 맘보로 포 강은 푸르다 돌이켜 보면 소피아 로렌에 흠뻑 빠진 것은 내 나이 15세의 사춘기에 마주친 그녀의 출세작 <하녀>(河女, Woman of the River)의 스틸 한 장이었다. 하녀는 <강의 여인>으로 풀어서 말할 수 있는데 그 당시 그녀는 1미터 74센티의 키에 38-24-38의 몸매에 21세의 싱싱한 나이로 일약 세계적 관능 미인으로 뜨게 되었다. 이 영화를 접하고서 그녀는 나의 연상의 연인화되었다. 나는 바로 줄리안 듀비비에 감독의 명작 <나의 청춘 마리안느>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며 환상의 여인 마리안느에 빠져드는 사춘기 청년 뱅상(Vincent Loringer)이 된 것이다. 맘보 리듬을 타고 폭발한 야성적인 에로티시즘 영화에서 소피아 로렌은 그의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이 영화의 무대인 강은 바로 이탈리아의 포 강이다. 처음에는 포 강 하구의 델타 지역에 있는 뱀장어 통조림 공장의 여직공인 자유분방한 젊은 여성으로, 그리고 후반부에는 바람둥이 어부로서 밀수꾼인 남주인공에 버림받고 사탕수수밭의 일군으로 벗어부친 미혼모로서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마을 댄스파티에서 ‘맘보 바캉’이라는 주제가의 선율 속에 치맛자락을 바람결에 들어 올리며 늘씬한 다리를 뽐내는 육감적인 신은 뭇 사나이들을 뇌쇄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사실 그녀는 이 주제가 맘보 바캉을 직접 부른 음반을 내기도 하였다. ‘라라라 라라라라 맘보 맘보, 맘보 바캉.’ 그리하여 이 경쾌한 노래로 우리에게 긍정적인 삶을 일깨워줬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포 강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서 전장 652km로 낙동강 길이보다 30%가량 길고 그 유역 면적은 71,000km²로서 북부 이탈리아의 생활과 문화를 지배하는 중요한 강이다. 코티안 알프스의 몬비소에서 발원하여 베니스 근처의 아드리아 해로 유입되는 강이다. 5개의 하구 델타 유역에는 수백 개의 지류와 운하가 거미줄 같이 얽혀 있다. 이 강은 예사로운 강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포 강 유역을 무대로 로케한 이탈리아 대표적 명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9세기 말 지주계급과 농부들의 갈등 속에서 시들어 가는 근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린 라투아다 감독의 <포 강의 물방앗간> (The Mill on the Po), 쫓기는 범인이 숨어든 농장에서 쌀 농사꾼인 풍만한 여인(실바나 망가노 분)과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데산티스 감독의 <쓴 쌀>(苦米:Bitter Rice), 명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단편영화 <포 강의 사람들>(Gente Del Po)이 그 것이다. 파바로티의 노래와 함께 포 강은 오늘도 흐른다. 그런데 이 강은 최근에 반갑지 않은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강물의 수질 분석 결과 하루에 2만7천명의 젊은이가 투약할 정도의 코카인 마약 성분이 계속 추출되었으며 그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체의 대소변을 통하여 흘러나왔을 것이니 이탈리아 젊은이의 타락상을 보는 것 같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금년(2007년) 5월에 강줄기의 여기저기에서 바닥이 들어나도록 물이 부족해 졌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200년만의 겨울 난동을 겪었고 알프스에 눈이 제대로 오지 않은 결과이다. 인간이 저지른 탄산가스 분출에 따른 업보이다. 이 강의 광활한 유역에는 산업과 문화면에서 유명한 도시들이 포진해 있다. 토리노, 밀라노, 베로나, 모데나 등이 그것이다. 특히 모데나는 바로 20세기 말 최고의 테너였던 파바로티의 고향이며 2007년 9월 6일 그가 숨을 거둔 자택이 있는 곳이다. 그는 1935년 모데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그의 가족은 가난했다. 아버지 페르난도는 빵을 굽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담배 공장에서 일했는데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출세 후 파바로티는 2005년 9월 12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오케스트라 총보는 거의 읽을 수 없으나 피아노 파트의 반주용 악보라면 읽을 수 있다고 고백하였다. 학위 위조사건으로 떠들썩한 한국과 달리 그는 이렇다 할 정규대학교육을 받지 않고도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는 보험 외판사원도 했다. 1961년 고향의 극장에서 라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오페라에 뒤 늦게 데뷔했다. 그런데 출세 후에 더욱 빛을 발한 것은 혼자서 돈을 세면서 호의호식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자선공연을 통하여 뜨거운 인류애를 보여줌으로써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회에 보답해야 하는지를 보여 줬다는 점이다. 그는 고향 모데나에서 각각 보스니아와 이라크 고아와 아프간 난민, 그리고 코소보 난민 등을 위하여 해마다 자선공연을 열었다. 이렇게 해서 적어도 1천 3백만 달러의 모금을 해서 유엔에 협조하였다. 아프간을 돕는다고 몰려가서 돕기는커녕 탈레반 테러범에게 인질이 되어 외신에 의하면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로 추정되는 거액의 몸값을 인질범에게 넘겨주고도 귀중한 인명 피해를 보면서 국제사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눈총만 키우고 돌아온 우리네 현실에 비해 파바로티에게 배울 점이 많다. 뒤에서 순교운운하면서 이를 합리화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데는 더욱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값진 순교를 하려면 뒤에서 남을 시키지 말고 본인들이 가서 몸소 순교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2001년 서울에서 파바로티의 공연을 보면서 소피아 로렌이 생각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바람둥이에게 버림받은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나폴리 빈민가에서 자라나 고등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일어서서 15살 때부터 영화계에 몸을 던져 드디어 슈퍼스타가 되고 오늘날에는 여러 사회활동을 하는 소피아 로렌과는 인생역정에서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할 것이다. 포 강의 젖 줄기가 있었기에 이탈리아가 낳은 예술문화계의 남녀 톱스타 즉 소피아 로렌과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나 더 있다. 포강의 상류에 있는 토리노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피아트본사가 있고 2006년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곳이다. 소피아 로렌은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를 봉송하는 영광스런 역을 해내었다. 이 개막식에서 파바로티는 생애 마지막 공연이 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오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결국 이 두 슈퍼스타의 출세는 포 강에서 시작되고 포 강가에서 완성된 느낌이다. 포 강의 쿠르즈 십 ‘리버 클라우드’ 호를 타면 9일 동안 이들 도시의 상당 부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삶과 꿈, 마이 웨이 지금도 나는 비디오로 떠서 소장한 그녀의 영화 <하녀>에서 그녀의 맘보 바캉을 때때로 감상하며 젊은 날의 아린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고 있노라면 소피아 로렌 그녀가 남긴 다음과 같은 어록이 생각난다. “사람들은 그저 어떤 것을 원한다고 하지요. 그러면서도 그걸 이뤄낼 힘인 절제로 단련하는 데는 게을리 하지요. 사람들이 약한 겁니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정말 지독히 원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Many people think they want things, but they don’t really have the strength, the discipline. They are weak. I believe that you get what you want if you want it badly enough.)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씨줄날줄] 샤론의 장미/구본영 논설위원

    기업인들에게 공항 귀빈실 문턱을 낮춘다는 소식에 잊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6∼7년 전쯤일까. 일선 기자 시절 인천국제공항 VIP룸인 무궁화실에서 국회의장을 인터뷰했었다. 당시 그 방의 ‘Rose of Sharon(샤론의 장미)’이란 인상적인 영어 문패가 기억의 시계를 되돌리게 했다. ‘샤론의 장미’란 우리의 나라꽃인 무궁화의 영어 속명이다. 무궁화는 ‘Hibiscus syriacus’란 학명에서 보듯이 시리아 등 중동지방이 원산지이지만,‘근방(槿邦·무궁화 나라)이란 말에서 보듯이 고대 때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다. 일제가 진딧물이 많이 꾀는 볼품없는 꽃으로 덫칠했다지만, 세계적으로는 품격 있는 꽃이다. 말레이시아의 국화이기도 하다. 특히 구약성서 아가에 나오는 ‘샤론의 장미’는 신에게 축복받은 땅의 아름다운 꽃이란 뜻이 아닌가. 이런 ‘꽃 중의 꽃’을 공항 귀빈실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름값에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더욱이 대통령직 인수위가 기업인들의 인천공항 무궁화실 등 귀빈실 이용을 확대키로 했다니 반길 만한 일이다. 기업인 1000명을 골라 이용자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공항 귀빈실에 가보니 기업인은 없고 정치인만 있더라.”고 지적하면서다. 일자리 창출과 외화벌이로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인들을 우대하겠다는 데 누가 나무라겠는가. 최소한 번쩍번쩍하는 무궁화 문양 금배지를 단 정치인들만 귀빈실을 들락거리는 것보다야 나을 듯싶다. 하지만, 내친 김에 좀더 나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현행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과 한국공항공사 내규를 보자. 전·현직 대통령과 3부요인 이외에 원내교섭단체 대표, 주한 외교공관의 장, 장관 이상 공직자, 국회의원, 경제5단체장 등으로 귀빈실 이용대상을 정하고 있다. 이제 그런 규정을 바꾸겠다니, 기업인 이외에 국익에 이바지한 각계 인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게 어떨까 싶다. 이 땅의 보통사람들에게도 노력 여하에 따라 언젠가는 공항 귀빈실에서 ‘샤론의 장미’ 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하는 게 진정한 ‘생활의 민주화’가 아니겠는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敎 서열 2위” 파문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敎 서열 2위” 파문

    “톰 크루즈는 세계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교 서열 2위다.” 영국의 유명 전기작가 앤드류 모튼(Andrew Morton)이 최근 자신의 책에서 “톰 크루즈가 세계 사이언톨로지교에서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실력자”라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전기를 집필했던 것으로도 유명한 모튼은 지난 2년여간 톰의 사생활을 파헤쳐 그의 전기를 완성했다. ‘톰 크루즈 - 허가받지 못한 전기’(Tom Cruise: An Unauthorized Biography)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모튼은 사이언톨로지교가 톰의 인생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집필했다. 모튼은 “톰은 사이언톨로지의 2세대 지도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미스카비지(David Miscavige)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신혼여행에도 동행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친분에 따라 사이언톨로지 조직의 운영 및 계획수립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이언톨로지측은 톰 크루즈의 딸 ‘수리’(Suri)를 그들의 ‘악마의 딸’로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면서 “부인인 케이티 홈즈는 공포영화 ‘악마의 씨’와 같은 악몽같은 상황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튼의 책에는 이 외에도 “톰의 전처인 니콜 키드먼은 사이언톨로지의 편지와 ‘섹스비디오’ 등을 통한 협박에 시달렸다.” “톰과 사이언톨로지의 다음 목표는 데이비드 베컴” 등의 내용도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톰의 최측근 중 하나인 변호사 버트 필즈(Bert Fields)는 “톰과 그의 딸을 향한 일부 광적인 사이언톨로지 신도들의 기대를 과장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필즈 변호사는 “책의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 작가는 톰의 어머니나 형제 또는 그와 일하는 사업 파트너등 주위의 누구와도 접촉조차 해보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모튼의 책은 1월 중순 미국 출간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튜브에서 올해 가장 주목 받은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올해 가장 주목 받은 동영상은?

    올 한해동안 전 세계 네티즌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본 동영상은 무엇일까? 호주 유력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007년 세계적인 동영상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큰 동영상에 ‘크루거국립공원에서의 대결’(Battle at Kruger), ‘브리트니를 내버려둬’(LEAVE BRITNEY ALONE!) 그리고 ‘오바마 걸’(Obama Girl) 등이 있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측은 ▲스크랩 횟수 ▲댓글 횟수 ▲네티즌 평가에 따른 인기 순위 등을 고려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동영상을 27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은 ‘크루거국립공원에서의 대결’이라는 게시물로 지난 5월에 올라와 현재까지(12월 31일 14시) 22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자 무리 와 버팔로떼 간에 쫓고 쫓기는 장면이 생생하게 찍혀있다. 다음으로는 지난 9월 게재돼 현재까지 1400만 건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물 ‘브리트니를 내버려둬’로 한 남성(아이디 itschriscrocker)이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를 쫓는 미디어와 파파라치를 울면서 꾸짖는 동영상이다. 또 지난 6월에 올라와 현재까지 450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오바마 걸’ 편은 미국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상원의원을 지지하는 한 ‘섹시 걸’(아이디명 barelypolitical)이 만든 영상으로 세계 각지의 미디어에도 노출 돼 화제가 되었다. 이외에도 피아노를 치는 고양이를 찍은 ‘NORA: Practice Makes Purr-fect(Perfect)’,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 이 출연한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뮤직비디오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편 등이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위에서부터 ‘오바마걸’·’크루거국립공원에서의 대결’)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언론 ‘올해의 영화’ 6위에 ‘송강호’ 선정

    美언론 ‘올해의 영화’ 6위에 ‘송강호’ 선정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영화? 미국의 한 신문에서 영화제목이 아닌 배우를 순위에 올린 ‘올해의 영화’ 목록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대중문화를 주로 다루는 진보성향의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베이 가디언’(San Francisco Bay Guardian)은 지난 27일 ‘올해의 영화’에서 6위에 영화제목이 아닌 ‘밀양의 송강호’를 선정했다. 이같은 다소 이색적인 선정은 송강호가 올해 북미 지역에 소개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는 ‘괴물’과 ‘밀양’에서 모두 주연을 맡았기 때문. 신문은 “오늘날 세계 최고의 배우는 누구일까?”라고 물으며 “영화 ‘밀양’의 송강호”라고 소개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괴물’ 등을 포함해 완벽한 전혀 다른 세가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이 영화 순위에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실비아의 도시’(En la Ciudad de Sylvia)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영화”라고 평가받으며 1위에 선정됐으며 아르헨티나 영화 ‘아구아’(Agua, 3위), 지아장커 감독의 ‘무용’(Useless, 5위) 등 주로 인디영화들이 10위 안에 꼽혔다. 최근 각종 연말 영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도 8위에 올랐다. 한편 이 신문은 지난 2005년 영화 결산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2위에 선정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에너지 시대] 폐광지역에 바람개비 58대… 유럽 최대 풍력단지로

    [新에너지 시대] 폐광지역에 바람개비 58대… 유럽 최대 풍력단지로

    |시프카우(독일) 이종수특파원|“2020년까지 풍력발전기로 생산하는 전력 생산량을 현재의 2배인 시간당 1100억㎾로 늘려 독일 전체 전기소비량의 20% 정도를 담당하게 할 계획입니다.” 독일풍력에너지협회 랄프 비쇼프(Ralf Bischof)회장이 기자에게 들려준 향후 독일의 풍력에너지 개발 계획이다. 비쉬호프 회장의 ‘야심’을 뒷받침하는 동력은 지금도 진행 중인 독일 주정부의 경쟁적인 풍력에너지 개발 열기다. 브란덴부르크 주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 주에 속한 시프카우 풍력에너지 단지는 1000㏊의 면적에 58대의 풍력발전기를 갖춰 단일 풍력에너지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다. 베를린 남동쪽 130㎞. 고속열차와 완행 열차를 갈아타고 2시간 정도 가니 ‘하얀색 기둥과 바람개비’가 장관처럼 몰려 있다. 해발 140m의 고지대에는 연신 초속 평균 7.1m의 바람이 불어온다.‘고마운 바람’에 힘입어 높이 100m의 발전기 위에 지름 90m의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친환경·고용 창출 일거양득 안내를 맡은 시프카우 시청의 마르틴 콘자그 풍력에너지 담당관은 “처음에 세운 44대의 풍력발전기 용량은 1.5㎿였으나 차츰 기술이 발전하여 2㎿,5㎿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며 “현재 발전기 1기당 전력 생산량이 시간당 평균 1.65㎿인데 인근 6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기는 자동제어장치를 갖춰 운영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발전기를 유지하고 고치는 4∼6명이면 족하다. 시프카우는 전통적 갈탄 생산지역이었지만 1990년 폐광 조치로 황무지로 변했다. 그러나 이곳은 사방이 숲으로 둘러 싸여 있고 평평한 고원이어서 1년 내내 바람이 일정하게 불었다. 브란덴부르크주 정부는 이에 착안, 풍력에너지 개발을 꾀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풍력에너지단지 개발 계획을 세운 뒤 독일 출자회사의 투자, 영국·아일랜드·덴마크 자본을 유치하여 풍력단지를 개발했다. 중앙 정부는 이 단지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당 0.07유로(84원 가량)에 구매하면서 수익성을 보장해주고 판매망도 확보해주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시프카우 인근에 발전기 부품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는 등 풍력단지는 경기 활성화의 1등 공신이 됐다. 또 풍력발전기가 58대로 늘어나면서 유럽 최대의 풍력단지로 자리잡았고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이끄는 한 축으로 떠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악재로… 그러나 최근 급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이 악재로 떠올랐다. 풍력발전설비의 80%가 철강으로 이루어지는 특수성 때문에 풍력 전력가격을 높게 상정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 비쇼프 회장은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총체적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지능 콤비네이션’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태양열, 풍력, 바이오매스, 지열 등 모든 신재생에너지를 전국적으로 동시에 가동하여 24시간 내내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해 특정 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다. vielee@seoul.co.kr ■ 시프카우 콘자그 담당관 “고용창출로 마을 활기… 스모그도 사라져” |시프카우 이종수특파원|“폐광 조치로 죽어가던 마을이 풍력 에너지단지를 조성한 뒤 되살아 났습니다.” 시프카우 풍력에너지 단지를 관리하는 시프카우 시청의 마르틴 콘자그(36) 담당관은 풍력에너지 단지의 ‘위력’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잘 나가던 탄광지역이던 이 지역이 산업구조 개편으로 폐광지역으로 전락하면서 숱한 문제가 발생했다.“일자리가 없어진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갔습니다. 몇년이 지나자 40만명 가운데 30%가 떠났습니다. 주로 노인들만 남았죠. 생기를 잃어 죽어가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다 2000년 브란덴부르크 주정부의 지원으로 풍력에너지 단지가 조성됐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용창출 등으로 마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풍력발전기 부품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되돌아온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잡초만 무성하던 마을 고지대에 58기의 풍력단지가 들어선 뒤 스모그로 덮였던 마을 공기도 맑아졌다고 한다.“풍력에너지 단지는 생태학적으로 친환경으로 조성합니다. 그 결과 폐광 조치 뒤 늘 먼지가 뿌옇게 떠있던 마을 주위에 숲이 되살아나고 공기가 신선해졌습니다. 풍력에너지 단지는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풍력에너지 단지 조성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주 정부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풍력에너지 조성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부분 동의했지만 무관심하거나 반대하는 부류도 있었습니다.” 콘자그 담당관 설명에 따르면 극렬 반대파들은 주로 원자력·수력 등 대규모 전력회사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 회사들이 풍력에너지 발전으로 수입이 줄어들까 우려해 ‘반대 논리’를 퍼뜨린 것. 콘자그는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설득했지만 끝까지 반대하는 이들은 어쩔수 없어 주민투표를 실시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풍력에너지 단지의 단점도 잊지 않고 들려줬다.“날개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소음과 해가 질 때 풍력발전기 날개가 돌아가면서 해를 가린다고 불평하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이런 역기능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 많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vielee@seoul.co.kr ■ 주정부 경쟁적 개발… 獨 전역 1만7000기 |시프카우 이종수특파원|넓고 높은 고원 등 자연 조건이 풍력 발전에 유리한 유럽은 일찌감치 풍력에너지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독일은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풍력에너지의 비중이 가장 높다. 환경 친화력에다 고용창출 효과가 커 많은 주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북해에서 가까운 니더작센 주가 4300여기로 가장 많은 풍력발전기를 갖추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브란덴부르크 주 등도 2000여기 안팎의 풍력발전기를 갖고 있다. 주 정부의 경쟁적 개발에 힘입어 2004년 신기술을 통한 해외 시장 개발에 나섰고, 해외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2005년 상반기에만 297대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독일 전역에서 모두 1만 6826대를 갖췄다. 여기서 생산하는 전기량은 1만 7132㎿급이다. 이후 독일은 풍력에너지 전성시대를 맞았다. 독일풍력에너지 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06년 풍력 산업 규모는 56억 유로(7조 5992억여원)였고 관련 분야 종사자만 7만여명이다. 특히 독일은 풍력발전기 시스템 대형화의 선두 주자다. 시간당 1㎿의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를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에네르콘(ENERCON)을 비롯해 베스타스(VESTA),GE에너지사 등 3개 회사가 독일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독일은 물론 해외에 회사를 차려 고용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에네르콘의 경우 2006년 13억유로(1조 5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 세계에 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vielee@seoul.co.kr
  • 송혜교 할리우드 진출…상대역에 아노 프리스치

    송혜교 할리우드 진출…상대역에 아노 프리스치

    한류스타 송혜교가 독립영화를 통해 미국 영화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송혜교는 미국 뉴욕에서 촬영되는 독립영화 ‘페티쉬(fetish)’에 출연한다. 영화 ‘페티쉬’는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는 한국인 손수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영적인 능력을 가진 여인의 이야기를 그릴 심리 스릴러 영화다. 송혜교의 상대역으로는 영화 ‘퍼니게임’에 출연했던 아노 프리스치(Arno Frisch)가 낙점됐다. 송혜교의 미국 진출은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터 수전 숍메이커에 의해 이루어졌다. 수전 숍메이커는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할 것들’ ‘헤드윅’ 등 50여 편의 메이저급 영화의 캐스팅을 맡아온 유명 디렉터. 그는 영화 ‘황진이’를 보고 동양적인 용모에 서양인의 이미지를 함께 가진 송혜교의 매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의 소속사 싸이더스HQ측은 “그간 할리우드에서 여러차례 러브콜을 받았으나 이번 작품처럼 송혜교의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영화는 없었다.“며 ”송혜교의 매력을 제대로 펼쳐보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손수범 감독은 2002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바 있으며 그해 미국 학생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송혜교는 이 영화 촬영을 위해 21일 출국해 미국 뉴욕에서 한달여 동안 머무를 계획이다. 영화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면 뒤에서도 조작 가능한 디스플레이 개발

    화면 뒤에서도 조작 가능한 디스플레이 개발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 기능. 손에 따라 움직이는 멀티 디스플레이가 출시된데 이어 이번에는 액정 뒤에서 조작하는 터치식 디스플레이가 개발돼 LCD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루시드터치’(LucidTouch)라는 이름을 가진 이 디스플레이는 일본의 미쓰비시(三菱)전기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금도 추가 연구 중에 있는 시작품(試作品). 지난 8월에 발표돼 아직 완성된 디스플레이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향후 인기제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루시드터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터치스크린과 달리 액정 뒷면에서도 조작이 가능해 손가락에 의해 화면의 아이콘이 가려지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는 이같은 디스플레이를 뒤에서 조작함으로써 보는이들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루시드터치의 작동원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루시드터치의 시작품에서는 스크린 뒤쪽에 달린 카메라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탐지해나가는 방식이며 향후 개발팀은 카메라를 제거하고 반응속도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 전기의 다니엘 위그돌(Daniel Wigdor)박사는 “애플의 아이폰(iPhone)이 출시되면서 멀티터치 기술이 시장을 휩쓸었다.”며 “그러나 아이폰은 투명스크린이 아니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디스플레이에 손을 대면 화면이 가려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면상의 손가락때문에 생기는 그림자는 아이콘을 선택하는 데 불편함을 준다.”며 “화면에 닿는 손가락의 최소 면적을 이용하므로 기존의 디스플레이가 가진 문제를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patrickbaudisch.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외국인 도청권 대폭 확대

    美, 외국인 도청권 대폭 확대

    미국의 외국인에 대한 도청 권한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미국 하원이 4일(이하 현지시간) 외국인 테러 용의자에 대한 비밀도청 권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해외정보감시법(FISA) 개정안을 통과시킨 까닭이다. 이에 따라 반테러 활동을 위한 미국 내 수사기관의 도청 권한이 강화되고, 범죄 수사기관간 정보 공유가 다시 활발해지게 됐다. 전날 상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이날 하원에서 찬성 227, 반대 183표로 가결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법률로서 효력을 갖게 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백악관으로 전달되는 즉시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ISA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 안보 당국은 외국에 거주하는 테러용의자들이 미국 내 통신망이나 서버를 이용해 전화 통화나 이메일 외 다른 통신활동을 할 경우 사전 영장 없이 도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해 부시 행정부는 이 법안이 테러방지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정부로 하여금 법원·의회의 감독의 눈을 피해 미국민이 외국인과 전화통화,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에도 마음대로 도청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조 로프그렌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 법안이 “테러 용의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남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이번 법안에 제한 조치가 더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수정 법안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하면서 8월 의회 휴회를 앞두고 개정법안을 밀어붙여 통과시키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초반에 이 법안 개정을 둘러싼 논의에서 몇몇 양보 조항을 얻어냈을 뿐이다. 도청시 법무장관은 물론 국가 정보 당국 책임자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또 의회가 새 법안을 연장하지 않으면 6개월 후에 효력을 상실하도록 견제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영장 없이도 도청할 수 있도록 해서 말썽을 빚어온 비밀 도청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테러용의자의 국제전화, 이메일 등은 FISC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 한해 도청이 이뤄졌다. 지난 1978년 제정된 해외정보감시법에 의거해 설립된 FISC는 스파이, 테러범 등 미국의 적에 대한 도청, 압수 수색영장 발급을 비밀리에 담당해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문화마당] 지위지향형 사회의 업보/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사학

    가짜학위 파문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신정아 교수 사건을 보자니, 한국사회의 작동 역학을 꿰뚫어 본 라이샤워(E O Reischauer)의 혜안이 아직 빛을 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쓴웃음이 절로 난다. 그는 전통시대에 일본은 신분 상승이 불가능한 사회구조 안에서 자기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목표지향형 사회’였기에 자력으로 근대를 이룰 수 있었지만, 과거제도가 상징하듯,‘지위지향형 사회’였던 한국은 그럴 수 없었다고 우리의 슬픈 역사를 꼬집는다.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이 즐비한 일본에서는 명문대를 나오고도 가업을 잇는 이들이 화젯거리도 되지 못한다. 하나 대를 잇는 맛집이 가물에 콩 나듯 드문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니, 근대 이행기 한국과 일본의 패인과 승인을 두 나라 사회의 특수 속성에서 찾은 그의 탁견에 고개가 절로 끄떡여진다. 대학 입시철 전국의 사찰과 교회마다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비는 모성 깃든 천배의 기원행렬과 수능기도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아직 한국은 지위지향형 사회가 분명하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에 축원의 발길이 줄을 잇는 까닭이 부처님이 쓰고 있는 갓이 지위를 보장하는 징표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그럴싸하게 들리니 말이다. “한국의 여러 조직들은 조직 자체나 조직원들이 중심축을 향해 상승하는 흐름에 참여하려고 하는 아메바적 성격을 갖고 있다.…모든 가치는 중앙권력에 속했다. 권력기반도, 안정성도, 야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 수단도 없이 권력을 향한 경쟁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다. 이 사회는 높이 솟은 원추형 소용돌이라는 특유의 형태를 만들어냈다.”(‘소용돌이의 한국정치’) 오늘 우리의 사회상을 중앙권력을 향해 모든 성원이 휘몰아쳐 달려드는 ‘소용돌이 구조’로 꼬집은 헨더슨(G Henderson)의 지적은 더 아프다. 몇해 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 분의 정년퇴임이 항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의 동료들이 국회의원으로, 장관으로, 총리로 중앙권력을 향한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 버려 광복 후 정년을 채운 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코미디언 이주일, 탤런트 최불암, 가수 최희준, 앵커 한선교, 벤처 기업인 이찬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회의원이 답이다. 사실 우리 국회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을 빨아들여 마셔버리는 소용돌이치는 중앙권력의 블랙홀이나 진배없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꿈은 소박하다. 최고의 초밥 요리사가 되어 가업을 잇는 것이다. 일본의 교수사회도 중앙권력으로 진출하기를 꿈꾸지 않는다. 우리보다 앞서 1871년에 천민을 해방했다지만, 아직 일본 사회는 300만명을 헤아리는 차별받는 천민 집단이 실제로 존재한다. 여전히 일본은 신분제 사회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양반은 더 이상 귀족의 명칭이 아닌 제3인칭 대명사일 뿐이다. 시각을 달리하면 누구나 양반이 된 다원적 시민사회를 일구어 낸 우리 사회의 숨은 발전 동력은 지위를 향한 모든 이들의 경쟁일 수도 있다.1960년대 대학은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으로 불린 적이 있었다. 전통시대 지위 상승의 사닥다리였던 장원급제의 교지는 모두가 양반이 된 광복 이후 대학 졸업장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OECD 가입국 중 최고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하는 오늘 한국 사회에서 중앙권력으로의 진입을 위한 보증수표는 이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장뿐이다. 가짜학위 소동은 지위지향형 사회에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소극(笑劇)이다. 조기유학이 줄을 잇고 영어능력이 취직의 절대 잣대가 된 오늘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여전히 슬프다. 어찌 보면 신정아 사태는 능력보다 학벌을 좇는 소용돌이에 쏠려 들어가는 우리 모두를 소스라쳐 일깨우는 정문일침일 수도 있지 않을까.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사학
  • [종교플러스] 한기총 청년사역자 잡지 ‘READ’ 창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청년대학생위원회는 청년사역자들을 위한 잡지 ‘READ’(Revival and Discipleship)를 창간했다. 정진경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 등의 인터뷰와 평양대부흥 100주년 특집기사가 실렸다. 잡지는 연간 4회 발행된다.(02)741-2782.
  • [부고]

    ●전상호(전 NDS 사장)씨 별세 은환(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권순만(지우신경외과 원장)홍순우(팬택 팀장)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15●이복량(전 전라남도 부지사)씨 별세 효계(숭실대 총장ㆍ전 농림부 장관)효은(화정충현교회 담임목사ㆍ전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사협회 회장)씨 부친상 이용해(전 순천시 부시장)김항범(시애틀형제교회 장로)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4●장락영(전 한국은행 부장)씨 별세 환일(경희의대 교수)환수(사업)환식(인제의원 원장)신애(약사)신희(사업)씨 부친상 정낙소(약사)김치각(사업)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9●조인식(전 서울은행 지점장)규식(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실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2)3010-2261●박정재(전 용문학원 이사장)씨 별세 용수(삼진복장 대표)용웅(용문학원 이사장)용진(미국 거주)씨 부친상 윤진호(전 한빛은행 상무)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7●이은기(장한평자동차매매조합 이사장)은석(사업)은학(두오존 대표)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4●이창길(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류혜숙(과학기술부 인력기획조정과장)씨 시부상 위종수(전 관악경찰서 경감)김효섭(삼진 상무이사)씨 빙부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이항복(ING생명 올림픽지점장)경은(과천문인협회장)씨 모친상 최기환(신흥 상무이사)이강진(LG전자 부장)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조동하(메리츠화재해상보험 유인총괄대리점 대표·전 국토통일원 차관보)씨 별세 원상(OCI상사 상무보)은상(CISCO KOREA 이사)아영(동양경림 이사)씨 부친상 전승재(LS Global 사장)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072-2016●정태철(육군종합학교 전우회·전 창지 대표)씨 별세 재학(텔스타 사장)씨 부친상 장병관(대구대 교수)정민원(정민원치과 원장)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07●윤여경(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장)씨 모친상 나경(KBS 대구총국 기자)씨 조모상 9일 고양시 일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932-9169●김선수(건일제약 감사)씨 빙부상 9일 광주 그린장례예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062)250-4407●김석운(KT청주지사 노조지부장)석창(KT충북본부 홍보팀장)씨 부친상 9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43)286-9535●정희윤(SEI 연구소장·전 두산 베어스 운영부장)씨 부친상 9일 부산 남천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51)621-6900●윤정현(한국산업기술대 교수)씨 부친상 김성근(무학여고 교사)씨 빙부상 9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3)263-7401
  • ‘롤러코스터’ 이탈 사고…일본 열도 충격

    1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오사카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이탈’ 사고가 ‘안전 강국’ 일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어린이날 일어난 이 사건으로 일본 경찰 당국은 업무상 과실 혐의로 놀이 공원을 폐쇄하는 등 철저한 경위 조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후지 TV는 6일 “1992년에 설치된 이 롤러코스터의 차축은 지금까지 한번도 교환되지 않았다.” 며 “매년 2월에 이루어진 놀이 기구 검사가 다른 놀이 시설 도입으로 올해에는 연기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놀이공원의 야마다 사장은 이 사건에 대해 “왜 검사가 연기됐는지 물어보지 말라. 자세한 것은 나도 모른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일본 각지의 유원지에서는 롤러코스터의 운행을 멈추고 점검하는 등 조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 특히 사고를 일으킨 롤러코스터의 제조 업체측은 전국의 같은 형태의 롤러코스터들을 긴급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참사에 대해 일본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충격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날 사건을 직접 목격한 한 시민은 자신의 블로그에 “죽은 여성의 목이 부러지는 등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밝혔다. 또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어제 내가 탔었는데...(아이디 iscK5CMv), “어떻게 15년 동안 한번도 롤러코스터 차축을 교환하지 않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V1Ficvd70)”고 적었다. 롤러코스터로 인해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현재 일본 경찰 당국은 놀이공원의 관리 체제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 하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간의 문제/마르틴 부버 지음 윤석빈 옮김

    집을 떠나본 사람치고 집이 그립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돌아갈 집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믿을 것이라곤 자기밖에 없을 것인즉, 결국 자기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자기가 누군지를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고 말 것이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인간으로서 자기가 누군지를 알아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렇게 인간이 자신을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삼게 된 것은 집을 잃은 탓이다. ‘대화의 철학자’ 마르틴 부버(M.Buber)는 그의 저서 ‘인간의 문제’(윤석빈 옮김, 길 펴냄)에서 서양철학의 역사를 ‘집이 있는 시대’(제1부)와 ‘집이 없는 시대’(제2부)로 나누면서 각 시대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기인식의 인간학적 문제를 성찰해왔는지를 밝힌다. 부버가 볼 때, 플라톤에서 헤겔까지 인간은 집이 있었다. 돌아갈 집이 있기에 인간은 자기가 누군지에 관한 인간학적 문제를 다루어도 그저 형이상학적, 종교철학적, 역사철학적 맥락에서 부수적인 문제로 다루어왔다는 것을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스피노자, 칸트, 헤겔 등에 관한 비판적인 고찰에서 밝힌다. 유독 부버는 이 시대의 이단아 파스칼만은 높게 평가하는데, 그가 무한한 우주 어디에도 돌아갈 집이 없는 인간의 진지한 인간학적 사유를 미리 선보인 까닭이다.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의 말은 집 없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선언이었다. 이 시대에는 다른 철학의 부속물로 전락해온 인간학적 문제가 비로소 자립성을 확보하면서 철학적 인간학으로 전개되기에 이른다. 부버는 이러한 인간학의 당당한 발걸음을 이끈 철학자로 니체, 포이어바흐, 마르크스, 키에르케고르, 하이데거, 셸러 등을 고찰하되, 개인주의적 인간학과 집단주의적 인간학의 두 가지 틀에서 논한다. 부버는 ‘인간 일반’을 놓치고 ‘사회’만을 분석한 마르크스의 집단주의도 비판하지만, 특히 하이데거의 개인주의를 매섭게 공격한다. 그의 개인주의는 인간의 실존적인 자기관계만을 고집하는 바람에 신을 향해 열린 개별자의 실존적인 자기관계를 제시한 키르케고르의 그것보다 못한 ‘닫힌 체계’라는 비판이다. 물론 하이데거의 실존이 존재 자체를 향해 열린 개방성임은 부인할 수 없다. 앞선 철학자들에 대한 지나친 비판은 대화론적 철학의 체로 걸러낸 부버만의 고유한 해석 탓이겠지만, 굳이 이것을 이 책의 결함으로 볼 필요는 없다. 어차피 앞선 철학을 자신의 눈으로 해석하는 것은 철학자의 특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짧은 글 ‘전망’에서 부버는 두 가지 인간학을 대신할 대안을 인간의 ‘사이존재(Zwischensein)’에서 찾는다. 인간이 나와 너 ‘사이’의 열린 공간에서 이러한 “사이의 영역” 자체로 ‘존재’하면서 서로 나누는 대화가 인간의 존재론적 근본구조인 까닭이다. 이것은 집 없는 시대에 인간학이 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인간학적 사유의 이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첨언한다면, 우리의 얼굴로 우리의 역사에서 나와 너 사이에서 성립하는 ‘서로주체성’의 이념을 모색하고 있는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의 저서 ‘서로주체성의 이념’을 곁들여 읽기를 권한다. ■ 서평:권순홍(군산대 철학과 교수)
  • [어! 이런곳도 있네] 호주 북부 리자드 아일랜드

    [어! 이런곳도 있네] 호주 북부 리자드 아일랜드

    호주 북부 케언스에서 소형 경비행기를 타고 1시간 남짓 퀸즐랜드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연초록 색의 바다는 블루라군(Blue Lagoon)과 몰디브 등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태곳적 자연 그대로였다. 리자드 아일랜드는 럭셔리한 프라이빗 휴양섬으로 최근들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곳을 찾은 것은 매년 열리는 ‘스포츠 피싱(Sport Fishing)’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영화 ‘노인과 바다’에 등장했던 마린(새치류 물고기)을 낚기 위해 전세계 낚시광들이 리자드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객실 40여개의 프라이빗 리조트가 딱 하나인 관계로 언제나 1년 전에 예약을 해야만 한다. 소수의 고객들만 이용하기 때문에 손님에 대한 직원들의 각별한 서비스는 정말 감동적인 수준이었다. 오래도록 좋은 추억을 갖기에 충분했다. 객실에는 전화나 TV 등 현대적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아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또 모든 객실을 설계할 때,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리조트 어디에서나 자연속에서 쉬는 느낌이었다. 거대한 조개정원에서의 바다속 스노쿨링 체험과 개인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에서의 로맨틱한 점심 피크닉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리자드 아일랜드야말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디톡스 여행지가 아닐까. 김선욱(Territory Discoveries 한국 지사장) ●이번 주부터 지구촌 곳곳에 숨어 있는 이색여행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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