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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주둥이가 긴 악어도 비염에 시달린다

    [고든 정의 TECH+] 주둥이가 긴 악어도 비염에 시달린다

    우리 코에는 콧구멍을 나누는 벽인 비중격 (nasal septum)이 있다. 대부분 비중격은 수직으로 양쪽을 거의 비슷하게 나누지만, 불행히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비중격이 크게 휘어진 비중격 만곡증은 매우 흔한 코 질환 중 하나로 작은 코막힘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만성 부비동염 같은 염증을 일으킨다. 증상이 없고 가벼운 비중격 만곡증은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염증을 유발한 경우에는 수술의 적응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비중격 만곡증으로 고통받는 건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아칸소 주립 대학의 제이슨 버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주둥이가 매우 긴 인도 가비알의 표본을 구해 이들이 인간보다 더 심한 비중격 만곡증에 시달린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바일은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 악어류로 물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마치 핀셋 같은 길고 뾰족한 주둥이를 지니고 있다. 문제는 콧구멍이 이 긴 주둥이 끝에 있어 비강이 매우 길게 늘어난다는 점이다.물론 코가 길게 늘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구팀은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살아있는 대형 가비알 코의 3차원 이미지를 얻은 후 공기 흐름을 시뮬레이션했다. (사진 참조) 연구팀에 큰 도움을 준 것은 포트 워스 동물원 (Fort Worth Zoo)에 있는 루이즈 (Louise)라는 대형 가비알이다. 연구 결과 가비알의 콧구멍은 길기만 한 것이 아니라 비중격의 휘어짐도 심해 코막힘이 자주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비알이 콧구멍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화하지 않은 것은 먹이의 냄새를 맡는 데 그 위치가 유리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비알처럼 극단적으로 긴 주둥이를 지니지 않은 다른 악어류는 비중격 만곡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멸종 동물의 화석을 분석해 보면 의외로 비중격 만곡증이 심한 경우들이 발견된다. 독특한 코를 지닌 공룡인 파라사우롤로푸스 (Parasaurolophus)나 악어는 아니지만 가비알처럼 긴 주둥이를 지닌 백악기 파충류인 참프소사우루스 (Champsosaurus) 역시 비중격 만곡증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중격 만곡증이 심한 동물 가운데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인간이 유일하다. 나머지 동물들은 그런 문제가 있더라도 생존이나 번식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 긴 콧구멍을 선택했다.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인간 세상뿐 아니라 자연의 이치인 셈이다.
  • 에드 시런, ‘2021 MAMA’ 무대 오른다…‘기대감 ↑’

    에드 시런, ‘2021 MAMA’ 무대 오른다…‘기대감 ↑’

    세계적인 뮤지션 에드 시런이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1 Mnet ASIAN MUSIC AWARDS, MAMA)만을 위한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영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인 에드 시런은 팝부터 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 소화하며 폭넓은 음악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앨범 4500만 장 이상과 싱글 1억 5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에드 시런은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지난달 제시(Jessi), 선미(SUNMI)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음원 ‘쉬버’(Shivers)를 발매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에드 시런이 ‘MAMA’ 라인업에 포함된 사실이 공개되자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에드 시런은 자신의 대표곡 ‘배드 해빗’(Bad Habits)과 ‘쉬버’를 매시업해 ‘MAMA’ 만을 위한 스페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시런은 MAMA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 MAMA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엠버서더로 나서 ‘2021 MAMA’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2021 MAMA’는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6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 현대모비스 ‘CES’ 참가… 콘셉트카 2대 처음 공개

    현대모비스 ‘CES’ 참가… 콘셉트카 2대 처음 공개

    현대모비스가 다음 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2’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혁신 기술을 적용한 콘셉트카 2대를 최초로 선보이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한 메타버스도 공간도 구현한다. ●제자리 회전·평행주차 등 혁신기술 먼저 현대모비스는 콘셉트카 ‘엠비전팝’(M.Vision POP)과 ‘엠비전투고’(M.Vision 2GO)를 공개한다. 제자리 회전, 네 바퀴가 90도로 꺾이는 평행주차, 그릴 앞부분에 장착돼 보행자 등 주위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등 현대모비스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관람객은 차량이 실제 움직이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 ‘엠.비전 타운’(M.Vision Town)에서도 콘셉트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의 성별, 머리카락, 표정을 본뜬 캐릭터가 엠비전타운에 입장하고, 이후 스크린 속 본인의 캐릭터로 관람객이 전시 공간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현실과 가상세계 결합 메타버스 체험도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를 앞둔 전동화, 램프,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20여종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첨단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구현될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신기술을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 굴과 매생이와 삼합… 바다를 상에 올리다

    굴과 매생이와 삼합… 바다를 상에 올리다

    늘 미시(微視)를 앞세웠지만 이번엔 미식(美食)이다. 물론 미시(missy)는 더욱 아니다. 산과 들, 바다에 든 풍년을 마지막으로 신축년(辛丑年)을 마무리하는 연말, 풍요의 고장 전남 장흥으로 맛 좋은 여행을 떠나 보려 한다. 문림의향(文林義鄕)의 정남진 장흥(長興) 땅은 ‘길게 흥하라’는 이름 뜻 그대로 모든 것이 풍요로운 고장이다. 기름진 득량만 바다를 끼고 호남 명산 천관산을 등에 이고 선 장흥은 탐진강이 그대로 관통하는 천혜의 지세를 자랑한다. 특히 맛난 먹거리에는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장’(腸)이 흥(興)한 장흥이다. 물안개 구름을 허리춤에 찬 산에는 구수한 표고버섯이 이미 지천이며, 한우도 속살에 기름을 찌우는 시기다. 차가운 겨울 바닷물이 득량만에 흐르니 ‘꿀’ 같은 굴도, 매생이도 나고 전국 생산량 선두를 지키는 낙지도 여덟 다리로 춤을 춘다. 청정수역에서 자라 산(酸)처리를 할 필요 없다는 무산(無酸)김도 제철을 맞는다. 바야흐로 겨울 풍년가가 지금 장흥 땅에 메아리치고 있다. ●기름진 득량만과 명산 천관산 등에 진 곳 산과 숲, 강, 바다, 호수 그리고 시장. 이 모든 것이 식탁에 오르는 곳이 장흥이다. 키조개와 바지락 산지로 유명한 수문 해변은 유리투성이 도시에서 온 이들을 반긴다. 기름진 갯벌과 은빛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는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부잣집 주방 찬장처럼 먹거리로 넘쳐나니 과연 흐뭇한 생김새다.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에게 경기 양주 장흥유원지로 귀에 익은 장흥군은 익숙한 지명이 꽤 많아 친근하다. 우선 안양시민이 좋아할 ‘안양면’이 있다. 용산구민이라면 ‘용산면’을 찾는 것이 좋겠다. 부산시민에겐 ‘부산면’이 있고 대전시민을 위한 ‘대덕읍’도 있다. 의사와 간호사는 ‘회진면’, 수험생은 ‘노력항’을 각각 돌아보면 뭔가 뿌듯해질 테다. 최근 입사한 인턴사원에겐 ‘대리’(회진면)를 추천한다. 은행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행원리’(장흥읍), 좀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유치면’에 다녀오면 좋을 일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축내리’(장흥읍)가 있다. 먹거리에 앞서 지명부터 열거한 이유는 이를 기억하면 미식 여행을 다니기에 좋은 까닭이다. 사철 다양한 제철 먹거리를 내는 여다지회마을은 키조개로 유명한 안양면 수문 인근 바닷가에 있다. 득량만 바다를 그대로 ‘떠서’ 상에 차린다. 싱싱한 생선회와 곁들인 해물 반찬은 기본, 물이 좀더 차가워지면 새조개 샤부샤부, 곰장어 구이 등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바다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경기 안양도 해물탕으로 유명하다. 바지락도 있다. 이른 봄이 제철이라지만 요즘도 맛볼 수 있다. 안양면 수문해변 가는 길에 바다하우스가 있다. 튼실한 바지락살을 수북이 무쳐 접시에 받쳐 내온다. 막걸리 초무침이라 살짝 새콤하면서도 달달하고 또 매콤하다. 집어먹다 밥을 비벼 바지락 비빔밥으로 맛보면 ‘끝’이다. 중간중간 뽀얀 바지락 국물을 떠마시면 아무리 급히 밥술을 떠넘겨도 잘 넘어간다. 간혹 바지에 흘린대도 그조차 바지의 낙(樂)이다. 사실 양이 많으니 서두를 것도 없다.●산더미처럼 석화 쌓아 놓고 꿀맛 굴맛 호강 안양역과 용산역이 1호선으로 이어지듯 안양면 옆은 용산면이다. 소등섬이 바라보이는 용산면 남포마을은 굴구이 마을로 통한다. 이곳에선 장작불을 때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석화를 구워 먹는다. 양동이에 석화를 산더미처럼 담아 놓고 불을 피워 주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처럼 한 손에만 장갑을 끼고 바로 굴구이를 맛보면 된다. 드럼통에 장작을 넣고 석화를 굽는 집도 있고 아예 화덕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건져 놓은 석화를 불에 올리고 기다린다. 껍데기가 슬쩍슬쩍 벌어지면 익은 것이다. 하나씩 까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굴을 집어다 입에 넣는데 자연산 굴맛이 가히 꿀맛이다. 마을에서 채취한 것이라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어쨌든 부지런 떨면 굴로 금세 배를 채울 수 있다. 굴이 비싼 유럽에서 온 이들이라면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장흥엔 굴구이 마을이 하나 더 있다. 관산읍 고마리~죽청리다. 남포마을에서 그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이곳에도 바닷가를 따라 굴구이 집이 도열해 있다. 양식 굴을 쓰는 것과 직화 대신 잘라낸 드럼통 모양의 전용 번철을 쓰는 것이 남포마을과 다르다. 가스불로 가열하니 조절이 쉽다. 이 중 사계절 굴구이는 석화를 푸짐히 구워 먹고 난 후 의외의 메뉴로 마무리할 수 있다. 바로 짜장면이다. 원래 중국집을 운영하던 이곳 사장이 짜장면 메뉴를 준비해 놓았다. 신의 한 수다. 원래 굴이란 것이 기름기가 전혀 없는 탓에 배불리 먹는데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이때 옛날식 짜장면을 한 그릇 먹고 나면 궁합이 딱 맞는다. 남은 석화 몇 개를 까서 짜장면에 넣으면 감칠맛을 보강한 굴짜장면이 된다. 맛이며 양이며 완벽한 식사와 술자리가 된다. ●매생이를 넘기면 고소한 바다 향이 꿀꺽 겨울 제철 매생이는 회진면 내저마을이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매생이를 양식한 곳이다. “국내 최초로 매생이 양식에 성공한 곳은?”이란 질문에 “네! 저요”라고 외우면 까먹지 않는다. 까먹는 것은 굴과 키조개에만 한정될 일이다. 장흥에선. 내저마을은 청정해역이라 양식장만 있고 식당은 별로 없다. 대신 매생이는 장흥 토요시장에서 사거나 여느 식당에서 떡국 등으로 취급하고 있으니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굴을 넣은 뽀얀 국물에 보드라운 가발 같은 매생이가 가득이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올 리도 없겠지만 나온대도 못 찾는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술술 풀어진다. 처음부터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무척 뜨거우니 국수처럼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편이 낫다. 김이 나지 않아 뜨거운지도 모른다. 매생이 양식장에도 ‘김’이 나지 않는다. 김과 매생이는 이래저래 상극이다. 고소한 바다 향이 뜨겁고도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지며 식도를 타 넘는다. 목넘김도 좋고 비강으로 다시 튀어나오는 청정 바다의 향기가 놀랍다. 이것이야말로 식도락(食道樂)이다. 해마다 겨울에 매생이국을 떠넘기면 매생(每生)이 즐거워진다. 청태전차와 트레킹과 리버뷰… 강 따라 흥이 오른다장흥 읍내에는 탐진강이 흐르고 있어 관수하기 좋다. 읍내 한복판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청정 강물이 언제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국사봉(613m)에서 발원해 장흥, 강진 등 남도 들녘을 두루 적시며 남해로 흘러드는 51.5㎞ 길이의 탐진강은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공원으로도 손색없다. ●남해로 가는 탐진강 51㎞ 산책에 제격 강변 토요시장에도 맛있는 음식이 천지다. 꼬막이며 표고, 매생이, 황칠에 김부각까지 요것조것 살 것에다 만두집과 꽈배기를 파는 분식집, 드라마에 등장한 삼대곰탕, 몸에 좋은 소라낙지국밥을 파는 토정황손두꺼비국밥, 갖은 버섯에 해물과 닭고기를 넣어 끓이는 불금탕집 등이 토요시장을 토요일 하루만이 아닌 월화수목금토일 먹거리로 꽉꽉 채우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해장국과 소머리국밥을 잘 끓이는 한라네 소머리국밥, 갖은 찬에 백반이 맛있는 시골식당이 있어 아침부터 찾아도 좋다. 낮이라면 중국음식점에 들러 보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짜장면 하나를 시켜도 반찬이 여럿이다. 김치만 서너 종류를 내는 경성식당이 인심 좋은 ‘남도 장흥식 중국집’이다. 짜장면 하나에 한 상 가득 반찬이라니, 짜장을 남겨 밥을 아니 비빌 수 없다. ●낮엔 짜장면에 한상 가득 반찬 먹고 든든 중간중간 차를 마셔야 소화가 된다. 전통차라면 청태전차를 마시고, 커피와 디저트라면 곳곳에 근사한 카페가 있다. 보림사 뒷산에도 야생차가 날 정도로 장흥의 차 역사는 오래됐다. 1200여년 전 삼국시대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한 청태전(靑苔錢)은 ‘푸른 이끼가 낀 동전 모양 차’다. 야생 찻잎을 따서 가마솥에 덖고 절구에 빻은 다음 엽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킨다. 맛이 순하고 향이 좋다. 안양면 수문 해변 가는 길에는 카페 팡야가 있다. 바다를 조망하는 2층 건물에서 단호박식빵, 브라우니 등 달달이 빵과 케이크, 쿠키 등을 커피와 함께 판다. 아무래도 전망이 좋으니 2층이 호젓하고 아늑하다. 읍내에서 우드랜드 가는 길에 있는 카페 팜파스는 전원적인 분위기 속 맑은 공기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쉬어 가기에 좋은 곳이다. ●자연 조망한 카페에서 차·빵 디저트 읍내에는 카페 원앤식스가 있다. 탐진강을 바라보며 갓 내린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문을 열면 벌써 향긋한 커피 향이 코를 찌른다. 무엇을 먹었대도 뒷맛이 고급스러워진다. 풍광이 좋아 나른하게 머리를 기대고 장흥읍을 관망하기에 딱이다. 저녁이라면 단연 ‘장흥삼합’ 집이다. 이젠 전 국민이 다 아는 것이 장흥삼합이다. 읍내 토요시장 일대와 곳곳에 삼합을 내건 식육식당이 많다. 만나숯불갈비는 ‘칼 솜씨’가 좋은 사장이 직접 고기를 끊어 주는 식육식당이다. 한 차례 ‘칼바람’이 불더니 정남진 장흥 천관산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 등 ‘감칠맛 삼총사’가 불판 앞으로 모여들었다. 삼합(三合)이란 세 가지가 서로 어울리는 것을 이른다. 뒤마의 삼총사나 삼국지의 도원결의를 생각하면 쉽다. 한우가 아토스라면 표고는 포르토스, 키조개 관자는 아라미스 격이다. 고소한 맛, 진한 향, 쫄깃한 느낌 등 각각 맡은 역할을 하는데 여기 마지막으로 달타냥이 등장한다. 삼합에 빠질 수 없는 소주다. 이로써 사합이 된다. 원래 천연조미료인 셋, 아니 넷이 육즙을 일제히 터뜨리며 외친다.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샤부샤부·주꾸미·메기탕… 끝없는 미식여행 감칠맛 나는 따끈한 샤부샤부 국물의 삭금주꾸미,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그윽한 청태전차, 불향 품은 볶음밥이 맛좋은 영춘원, 구수한 된장 국물에 투실한 메기 살점이 든 탐진강 메기탕, 환상적인 비주얼의 조개찜 등 안줏거리를 잘하는 사계절포장마차, 부들한 보쌈과 시원한 멸치국수가 자랑거리인 강의리국수, 이 계절만 한정해도 장흥 미식여행은 끝도 없다. 하루 종일 몇 끼나 실컷 먹어댄대도 ‘정 남진’ 않겠다. 연말 정남진 전망대로 임인년 신년 해를 맞으러 가는 걸 빙자해 ‘먹을 계획’을 미리 세워 두는 것이 좋겠다. 앗! 구경거리를 빠뜨렸다. 장흥군 문화관광과(www.jangheung.go.kr/tour)에 문의하면 친절히 잘 알려 준다.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볼거리 정남진은 광화문 기준 정확하게 남쪽 끝 지점을 뜻한다. 경도 126도58분35초다. 그대로 북쪽으로 선을 그으면 중강진이 나온다. 관산읍 신동리에 추파춥스 사탕처럼 생긴 정남진 전망대(사진)가 있다. ‘사원’들이 갈망하는 ‘대리’에 위치한 해양낚시공원은 득량만 앞바다에 낚시 전용 수상 콘도와 부잔교식 낚시데크 등을 갖춰 놓은 곳이다. 억불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숲속 숙박시설과 목재문화체험관, 목공건축체험장, 편백 톱밥 산책로 등 부대시설이 있는 곳이다. 겨울에도 늘 푸른 편백나무 숲에서 쉬어 갈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쉬는데 읍내와 가까워 편의성도 그만이다.가지산(510m) 보림사는 인도 가지산 보림사, 중국 가지산 보림사와 함께 ‘동양의 3보림’으로 불리는 선종 명찰이다. 경내 3층 석탑과 석등(국보 44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117호)을 비롯해 동부도, 서부도, 보조선사 창성탑 등 보물이 수두룩하다. 절집 뒤에는 수령 400년이 넘은 비자나무 군락이 있다. 맛집 장흥삼합=만나숯불갈비 곰탕=3대곰탕 생선회&해산물=여다지회마을 샤부샤부=용두동삭금주꾸미 소머리국밥=한라네 소머리국밥 보양식=불금탕 보쌈=강의리국수 조개찜=사계절포장마차 중국음식점=영춘원, 경성식당 매생이굴국밥=토정황손두꺼비국밥 굴구이=사계절굴구이 백반=시골집 바지락초무침=바다하우스 청태전=다예원 빵&디저트=카페팡야, 카페 팜파스, 원앤식스
  • [와우! 과학] 계단 오르내리고 뒷바퀴로 일어서…트랜스포머 닮은 ‘4륜 4족 로봇’ 등장

    [와우! 과학] 계단 오르내리고 뒷바퀴로 일어서…트랜스포머 닮은 ‘4륜 4족 로봇’ 등장

    ‘트랜스포머’와 같은 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볼법한 로봇이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고객에게 배달하는 모습을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취리히) 연구진은 4개의 다리에 각각 바퀴를 단 ‘4륜 4족 융합’ 로봇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ETH 취리히 로봇시스템연구실이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4륜 4족 융합 로봇은 주행 중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심지어 뒷바퀴로만 일어선 채 균형을 잡으며 움직인다.4륜 4족 융합 로봇의 외형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과 같은 4족 보행 로봇과 비슷해 보이지만, 네 개의 바퀴가 있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로봇은 넘어졌을 때 원 상태로 일어서는 인공지능(AI) 자세 복원 기능도 탑재됐다. 로봇 개발자인 마르코 벨로닉 박사는 “최대 시속 22.32㎞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고 장애물을 딛고 두다리로 일어서는 탁월한 운동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얼마 전 ‘스위스마일’(Swiss-Mile)이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세우고 4륜 4족 융합 로봇의 상용화에도 나섰다.스위스마일은 4륜 4족 융합 로봇을 자율주행 기반의 배송 서비스 시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벨로닉 박사도 “다리와 바퀴를 모두 갖춘 이 로봇은 최첨단 자율주행 배달로봇뿐만 아니라 배달 드론도 능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마일 로봇’(Swiss-Mile Robot)으로도 불리는 이 로봇은 ETH 취리히가 앞서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애니멀’(ANYMal)의 최신 개선판으로, 애니멀보다 최대 83% 더 효율적이라고 개발팀은 주장한다. 특히 스위스마일 로봇은 최대 50㎏의 수하물을 운반할 수 있어 단순 배달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다. 벨로닉 박사는 “이 로봇은 계단 등 까다로운 장애물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극복하면서 먼 거리까지 공구나 소재, 물품, 또는 센서 등을 운반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스위스마일
  • “저처럼 월급의 15% 기부할 수 있겠어요? 역시 어려우시겠죠?”

    “저처럼 월급의 15% 기부할 수 있겠어요? 역시 어려우시겠죠?”

    “여러분도 저처럼 월급의 15%를 평생 기부할 수 있겠는지요?” 영국 BBC가 일주일 전쯤 보도한 기사인데 뒤늦게 눈길을 끌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존 얀(27)은 젊은 나이라 패기가 충만해서인지 자신보다 여건이 낫지 않은 이들을 앞으로 계속 도우며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큰 희생을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2019년에는 월급의 1%를 약정했고, 지난해 3%로 올렸는데 불과 일년 만에 다시 15%로 약정 비율을 껑충 올렸다. “실용적인 면에서 이렇게 살겠다고 맹세하면 이른바 ‘파이어족’처럼 조기 은퇴하는 일은 없게 된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앞날을 내다본다면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낼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기부를 맹세한 단체는 ‘Giving What We Can(GWWC, 줄 수 있는 걸 줍시다)’ 글로벌 캠페인인데 수입의 10%를 기부하겠다고 약정하는 일을 권장하고 있다. 가입한 회원들은 특정 기관에 지정 기탁할 수도 있고, 아니면 GWWC가 추천하는 목록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도 있다. 이 기관 목록 중에는 이 캠페인을 주도한 자선기관 ‘효율적인 이타주의 센터(Centre For Effective Altruism)’도 포함돼 있다. 이민 2세인 그는 “이 세상 수많은 이들보다 잘 산다”며 뭔가를 돌려주며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한다고 했다. “내 행복의 조그만 몫을 줘도 다른 사람들에게 커다란 양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2009년 옥스퍼드 대학 철학도인 윌 맥애스킬과 토비 오드가 창립한 GWWC는 현재 전 세계 6439명이 가입해 지금까지 2억 4400만 달러(약 2873억원)를 기부했다. 회원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부 계획을 파악한 뒤 기부 약정을 한다. 평생 약정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지만 중간에 여건이 바뀌면 철회할 수도 있다. GWWC는 지난해 팬데믹을 거치며 오히려 신규 참가자가 1000명으로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팬데믹 덕에 많은 이들이 다른 이들을 더 생각하게 됐고 더 크게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약정 기간을 줄이고 약정 비율을 10% 이하로 낮추는 현실적인 타협도 강구한 결과이기도 하다. 루크 프리먼 GWWC 사무총장은 “누군가의 수입에 상당한 비중이지만 부자 나라의 대다수에겐 용인될 범위이기도 하다”면서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이나 기독교 문명에서의 십일조 개념에 비춰봐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몫이라고 했다.네덜란드 헤이그에 사는 피파 길버트(60)는 국제기구의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올해 은퇴했는데 몇년 전부터 수입의 10%를 기부해 오고 있다. “올해 수입이 줄긴 했는데 내가 요구하는 것보다 많긴 하다. 세상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내겐 그 점이 분명히 보였다.” 회원 중에는 학생, 은퇴자, 영업사원, 금융투자자 등이 망라돼 있는데 중산층이나 고소득자, 고등교육을 이수한 사람까지 다양하다. 이들의 중간 연령은 30세쯤이 된다. 프리먼 총장은 “저소득층의 많은 이들도 주는 일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데 우리는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이들을 고무시키는 데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줄리아 와이즈(36)와 제프 카우프먼 부부는 둘의 수입 가운데 절반을 기부하는데 주로 어게인스트 말라리아 펀드와 말라리아 컨소시엄에 건네고 있다. 비영리 시민단체인 기브웰(Givewell)을 통해 쾌척하는데 이 단체는 어느 기관에 기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평가하는 일을 한다. 와이즈는 “어렸을 적부터 우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더 공정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해왔다”고 말했다.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경제학과의 지분 산더르 교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기부하는 일은 대단하지만 더 많은 세금을 걷어 적절한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일을 대신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민들은 세상 어느 나라보다 더 많은 돈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왔다. 지난해에만 4710억 달러(약 544조원)를 쾌척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빈곤 인구를 거느리고 있다. 이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정치학부의 제니퍼 루벤스타인은 책 ‘사마리아인과 국가’를 썼는데 효율적인 이타주의라 해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정치적 역량을 갖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프리먼 총장은 기부야말로 전 세계 극빈 문제를 제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 중 대다수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자다. 우리 중의 많은 이는 우리 인생의 의미있는 부분을 선사함으로써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영국 같은 나라에서 중간 수입을 누리는 이들은 전 세계 부자 나라들의 상위 5% 안에 거뜬히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돈만으로도 당신 삶을 스스로 개선하는 것의 100배 이상으로 극빈층 누군가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이 차별과 혐오의 벽을 더 높이 세우게 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프리먼 총장의 발언에 설득력이 있다고 볼지는 각자의 몫이다.
  • KISDI, ‘경청민의: 데이터로 읽는 국민의 소리’ 2022 대한민국 종합 미래전망 대회 개최

    KISDI, ‘경청민의: 데이터로 읽는 국민의 소리’ 2022 대한민국 종합 미래전망 대회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권호열)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이사장 정해구) 주최로 ‘2022 대한민국 종합 미래전망 대회’를 9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개최한다. ‘경청민의: 데이터로 읽는 국민의 소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망대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고 연구회 소관 13개 연구기관 및 외부 기관 최고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인문·경제·사회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망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본 대회는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모색하고 2022년의 국가 의제와 국정 운영을 위한 미래전략을 제언하고자 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국민의 정책 참여의 적극성을 도모하고 정책 수립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맥락에서, 본 대회가 효과적인 정책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의 목소리(民意)를 귀 기울여 듣는(傾聽) 경청민의(傾聽民意) 세션을 운영한다.  경청민의 세션은 크게 3가지 발제로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빅데이터로 보는 국민의 소리(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과), 데이터 기반 주요 국가의제 분석(정보통신정책연구원), NRC데이터정보시스템과 연구기획(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위기로 인해 사회 각 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종합 미래전망대회가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금일 대회에서 발표되고 논의되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2022년 연구회와 연구기관의 정책 연구에 귀중한 근거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이번 대회는 국민의 목소리라는 초석 위에 경제·인문·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전망이 덧붙여져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2022 대한민국 종합 미래전망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추세에 따라 공식 홈페이지 및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또한 1‧2차를 포함한 발표 자료집은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미크론을 남아공 사람으로 표현한 스페인 신문… 차별에 우는 아프리카

    오미크론을 남아공 사람으로 표현한 스페인 신문… 차별에 우는 아프리카

    태국·독일 신문도 인종차별적 제목 사용 물의WHO 사무총장 “마음 아프다”, “역겹다” 비난중국과 달리 변이 발견 즉시 WHO에 알렸는데오미크론 없었던 아프리카 국가 봉쇄 당해 불만선진국 백신 사재기·지재권 면제 거부도 불만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을 빠르게 국제사회에 알렸지만 외려 여러 국가의 언론이 잇따라 ‘바이러스 수출국’으로 표현하는 등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7일(현지시간) 칼럼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신문(La Tribuna de Albacete)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만평에서 남아공 사람들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표현했다가 사과했다. 의인화한 갈색의 바이러스들이 남아공 국기가 붙은 배를 타고 유럽대륙으로 건너가는 장면으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인종차별에 마음이 아프다”, “캐리커처가 역겹다” 등 강하게 비난했다. 태국의 유력 영자신문인 방콕포스트도 지난 2일자 1면에 “정부가 아프리카 방문객을 추적하다”(Govt hunts for African visitors)는 제목을 썼다. 태국 정부가 11월 15일 이후 태국에 입국한 아프리카발 입국객 수백명을 찾아 검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기사였는데, ‘추적하다’와 ‘사냥하다’로 둘다 쓰이는 ‘hunt’를 쓰면서 인권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태국 정부까지 나서 해당 제목과 정부 방침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고, 결국 방콕포스트는 이틀 뒤 지면에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또 독일 일간지 다이 라인팔츠(Die Rheinpfalz)도 지난달 28일 2명의 아프리카 흑인의 사진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온 바이러스가 우리와 함께 있다”(The virus from Africa is with us)는 제목을 썼다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다고 NPR이 전했다. 아프리카의 불만은 2019년 12월 중국이 첫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했을 때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소극적이었다는 의혹을 받는 것과 달리 자신들은 곧바로 WHO에 알려 피해를 막는데 기여했다는 데 있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곧바로 아프리카 7~8개국의 하늘길을 봉쇄했고, 당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4개국도 포함돼 논란이 됐다. 게다가 뉴욕타임스는 미 미네소타주의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지난달 23일에 이미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남아공이 WHO에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한 지난달 24일 보다 먼저 미국 내에 확진자가 있었다는 뜻이다. 이외 아프리카에서는 선진국의 백신 사재기 및 제약사들의 지식재산권 면제 거부에 대해 불만이 높다. 선진국의 이기주의로 아프리카 대륙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변이가 발생해 전세계로 퍼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 서울대 “하루에 다크초콜릿 몇 조각 먹으면 ‘이 효과’ 볼 수 있다”

    서울대 “하루에 다크초콜릿 몇 조각 먹으면 ‘이 효과’ 볼 수 있다”

    진한 다크 초콜릿 몇 조각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 연구에서 카카오 함량이 85%인 다크 초콜릿을 하루 30g씩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초콜릿 30g은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100g)의 약 3분의 1 분량이다. 연구진은 20~30세 참가자 4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 중 두 그룹은 카카오 함량이 85%이거나 70%인 초콜릿을 하루에 총 30g을 3주간 섭취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같은 기간 초콜릿을 아예 먹지 않았다. 참가자의 기분 상태는 긍정적·부정적 정서를 확인하는 검사지인 ‘파나스’(PANAS)에 의해 측정됐다. 각 참가자는 기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총 20개의 형용사마다 1(매우 그렇지 않다)에서 5(매우 그렇다)까지의 척도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또 다크 초콜릿의 기분 전환 효과와 장내 미생물 사이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참가자로부터 대변 표본을 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카카오 85%의 초콜릿을 섭취한 그룹(이하 카카오 85% 그룹)에서는 부정적인 기분 상태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 70%의 초콜릿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이런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이는 밀크 초콜릿은 기분 전환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카카오 85% 그룹의 분변 표본은 이들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대조군(초콜릿 미섭취 그룹)보다 85%나 높은 것을 보여줬다. 특히 카카오 85% 그룹은 장내 미생물의 일종인 블라우티아의 수치가 더 높았다. 이는 기분 상태 검사 결과의 긍정적인 변화와 상당히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카카오 85%의 다크 초콜릿 섭취로 인한 기분 전환 효과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풍부함)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건강한 사람(대조군)은 조현병 등 정신질환 환자보다 장내 미생물 분포에서 블라우티아를 더 많이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세균의 다양성이 줄어들면 염증성 장 질환, 주요 우울증 질환, 불안 장애 등 몇몇 질병에 관한 감수성이 높아진다. 카카오 함량이 놓은 초콜릿 제품은 설탕과 지방, 착색료, 팜유 등의 첨가물이 상대적으로 적에 몸에 더 좋은 경향이 있다. 초콜릿 제조에 필수 재료인 카카오는 섬유질과 철분 그리고 식물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화합물인 피토케미컬이 풍부하다. 이는 인체 면역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암과 치매, 관절염, 심장질환 그리고 뇌졸중 등의 질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SCI급 과학저널 학술지인 ‘영양생화학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 머라이어 캐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1000만 장 돌파 다이아몬드 인증

    머라이어 캐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1000만 장 돌파 다이아몬드 인증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앨범 판매고 1000만 장을 돌파하며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 다이아몬드 인증을 달성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음원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미치 글레이지어(Mitch Glazier) 미국 음반 산업 협회장은 “음악사에 영원히 새겨질 놀라운 업적”이라 칭송했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는 디지털 싱글과 앨범 판매량에 따라 골드(50만 이상), 플래티넘(100만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이상)로 구분해 인증한다. 음반 판매량을 비롯해 유료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등을 포함해 산정한다. 머라이어 캐리의 수많은 대표곡 중 하나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럴이자 명실상부 크리스마스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1994년 발매 이후 현재까지 크리스마스 시진이 되면 전세계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한국 음원시장에서도 12월 둘째 주 현재 국내 모든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최근 저명한 음악 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홀리데이송 100(Greatest of All Time Holiday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2월이 되자 빌보트 핫 100 차트 3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머라이어 캐리는 당분간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크리스마스 맞이 ‘캐럴 나누기 운동’…한교총, 유튜브용 영상 캐럴 무료 공개

    크리스마스 맞이 ‘캐럴 나누기 운동’…한교총, 유튜브용 영상 캐럴 무료 공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이하 한교총)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럴 나누기 운동’을 진행한다. 한교총은 성탄절을 겨냥해 제작한 유튜브용 영상 캐럴 30곡 중 9곡을 공개하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모든 국민 마음속에 깊은 위로와 평화의 노래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캐럴에는 ‘오 거룩한 밤’과 ‘저 들 밖에’ 등 전통 명곡들과 ‘화이트 크리스마스’ ‘즐거운 아침’ 등 대중적인 곡들이다. ‘캐럴 나누기 운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속에서 유튜브 상에 한해 상가 등에서도 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소상공인들에게는 음원 사용 및 영상 사용에 대한 저작권료 발생 부담감을 덜어주면서 매장 안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교총이 서울특별시와 함께 준비한 이번 캐럴집에 수록된 곡은 다음과 같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오 거룩한 밤 ▲저 들 밖에 ▲그 어린 주 예수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오 크리스마스트리 ▲기쁘다 구주 오셨네 ▲주님 오신 날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즐거운 아침 ▲ 크리스마스는 무슨 날일까? ▲예수님 생일 선물 ▲렛잇스노우 ▲God Rest Ye Merry Gentleman ▲참 반가운 성도여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실버벨 ▲해피 할리데이 ▲징글벨 ▲북치는 소년 ▲빨간코의 꽃사슴 ▲징글벨 ▲더 라이트 ▲주 나셨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징글벨락 ▲사랑의 주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올드랭사인
  •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샐러리맨 신화’… 국내 금투업계 최초 전문경영인 회장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샐러리맨 신화’… 국내 금투업계 최초 전문경영인 회장

    미래에셋증권이 최현만(60)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 신임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 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회사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한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고교·대학을 고학으로 나온 ‘흙수저’ 출신으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회장 자리에까지 오르는 신화를 쓰게 됐다. 최 회장은 1997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창업할 때 함께한 8명의 ‘동지’ 중 가장 오래 그의 곁을 지킨 인물이다. 박 회장은 과거 동원증권 을지로 중앙지점장을 했던 당시 대리였던 최 회장의 뛰어난 영업력을 눈여겨봤다. 창업 후 박 회장은 최 회장에게 조직의 관리와 영업 전권을 맡겼다. 이후 최 회장은 미래에셋 주요 계열인 증권·운용·생명·캐피탈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그는 특히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통합을 진두지휘하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경영인들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미래에셋을 만들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평가다. 박 회장은 초대 회장을 맡은 후 2년 임기를 끝으로 미래에셋증권 홍콩 비상근회장과 그룹의 해외사업을 조언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을 맡고 있다. 국내 사업은 최 회장을 포함한 부회장 5명이 부문별 경영을 책임지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뿐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도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KISDI, ‘2021 ICT ODA 성과공유 워크숍’ 온라인으로 개최

    KISDI, ‘2021 ICT ODA 성과공유 워크숍’ 온라인으로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권호열)은 7일 KISDI 유튜브를 통해 ‘2021 ICT ODA 성과공유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ICT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시행기관 담당자, 유관기관 ODA 전문가, 민간기업 국제협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ICT ODA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한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공동주관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ICT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각 기관이 올해 사업 성과를 개발컨설팅, 연수, 기타 유형과 프로젝트 유형으로 나눠발표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패널 토의를 통해 대전환의 시기에서의 ICT ODA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KISDI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28개국 대상 93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 ‘기생충’·‘미나리’ 이어…‘오징어 게임’, 미국 비평가협회상 3개 후보

    ‘기생충’·‘미나리’ 이어…‘오징어 게임’, 미국 비평가협회상 3개 후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6일(현지시간) 협회가 공개한 후보작을 보면 ‘오징어 게임’은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생일이 같아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그린 미국 NBC의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 25년 전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여자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에 관한 진실을 추적하는 쇼타임의 ‘옐로우자켓’(Yellowjackets) 등 8개 작품이 선정됐다. HBO의 ‘석세션’(Succession),‘파라마운트+의 ‘이블’(Evil)·‘더 굿 파이트’(The Good Fight), 애플TV+의 ‘포 올 맨카인드’(For All Mankind)도 후보에 포함됐다. 이정재는 마이크 콜터, 브라이언 콕스, 빌리 포터, 스털링 K.브라운, 제레미 스트롱 등과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크리틱 초이스 어워즈에서 작년에는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과 아역배우상을, 2019년에는 ‘기생충’이 감독상을 받았다. 오스카와 에미상의 지표로 알려져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츄리플라자에서 열린다.
  • 英 BBC “오징어 게임, 비영어권 작품 혁명의 시작일 것”

    英 BBC “오징어 게임, 비영어권 작품 혁명의 시작일 것”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콘텐츠의 성공을 넘어 신드롬을 만들어 낸 가운데 이에대한 의미를 되짚는 장문의 기사가 영국 언론 BBC에 게재됐다. 7일(현지시간) BBC는 '오징어 게임이 TV 혁명의 여명이 될 것인가?'(Is Squid Game the dawn of a TV revolution?)라는 제하의 장문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소위 '1인치의 장벽'이다. 기사는 지난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 트로피를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발언으로 서두를 열었다. 지난해 1월 봉 감독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은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미국인들에게 위트어린 충고를 남긴 바 있다. BBC는 "봉 감독은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는데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의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봉 감독이 말한 1인치의 장벽을 넘어서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기사는 올해 비영어권 콘텐츠에 대한 서구 주류의 '망설임'을 산산조각낸 오징어 게임 신드롬에 주목했다. 이어 과연 오징어 게임이 대중 문화의 변칙적인 일회성 현상인지 아니면 이제는 비영어권 콘텐츠가 TV와 영화를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일지에 주목했다. 기사는 여러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비영어권 작품을 보기 쉬워진 점, 자막이 더이상 거대한 장벽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일 것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주제가 자본주의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언어와 국가와 상관없이 계속 논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BC는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화에서 상우(박해수 분)는 '이제 끝내기에는 너무 멀리왔다'고 말했다"며 "2022년과 그 이후에도 영화와 TV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드와 어깨 나란히”…‘오겜’, 미 비평가협회상 작품상 등 3개 후보

    “미드와 어깨 나란히”…‘오겜’, 미 비평가협회상 작품상 등 3개 후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앞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에서 수상한 ‘오징어 게임’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6일(현지시간) 협회가 공개한 후보작을 보면 ‘오징어 게임’은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생일이 같아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그린 미국 NBC의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 25년 전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여자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에 관한 진실을 추적하는 쇼타임의 ▲‘옐로우자켓’(Yellowjackets) 등 8개 작품이 선정됐다.HBO의 ▲‘석세션’(Succession), ‘파라마운트+의 ▲’이블‘(Evil)·▲’더 굿 파이트‘(The Good Fight), 애플TV+의 ▲’포 올 맨카인드‘(For All Mankind)도 후보에 포함됐다. 이정재는 마이크 콜터(이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즈 어스), 제레미 스트롱(석세션) 등과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지난해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 시상식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 over 40 minutes)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 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승진…전문경영인 역사 쓰다

    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승진…전문경영인 역사 쓰다

    미래에셋증권이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현만 신임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 주요계열인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의 CEO를 역임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 경영자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미래에셋을 만들어 가겠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지난달 미래에셋그룹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했으며 성과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박현주 회장은 초대 회장을 맡은 후 2년의 임기를 끝으로 미래에셋증권 홍콩의 비상근 회장과 그룹의 해외 사업을 조언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각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IB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월마트 매장 녹슨 못 밟아 오른 발목 절단 여성에 “118억원 배상”

    월마트 매장 녹슨 못 밟아 오른 발목 절단 여성에 “118억원 배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여성이 6년 전 월마트 매장을 찾았다가 녹슨 못을 밟는 바람에 다리를 절단한 것에 대해 1000만 달러(약 1118억)를 배상받았다. 플로렌스 카운티에 사는 에이프릴 존스가 화제의 주인공. 그녀를 변호하는 아나스토폴로 로펌의 로이 윌리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배심원들은 플로렌스 카운티에 문을 열어 우리 중 한 명을 다치게 만들면 그 사람을 돌봐야 한다는 점을 월마트에 확실히 알려주고 싶어했다.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애틀랜타 블랙 스타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어 “다른 어떤 것보다 월마트가 약했던 것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안전 장치를 살피는 회사 정책을 성실히 수행하는지 동영상으로 실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닷새 동안 이어진 재판에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고는 2015년 6월 26일 존스가 해당 매장의 중앙 통로에서 쇼핑을 즐길 때 일어났다. 현지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입수한 2017년 소장에 따르면 그녀는 통로를 걷다 목재 팔레트를 밟으면서 갑자기 오른 발에 통증을 느꼈다. 샌들 아래에서 뭔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못이 샌들을 뚫고 나와 있었다. 존스는 곧바로 월마트 직원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녹슨 못을 밟아 감염병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히 어떤 종류의 감염병인지 밝히지 않았다. 결국 존스는 세 차례 절단 수술을 받았다. 처음에는 오른발 두 번째 발톱을 잘라냈고 두 번째는 3개의 발톱을 더 제거했다. 의사는 오른발의 더 넓은 부위를 잘라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거절했다. 대신 존스는 발병 전문가( podiatrist)의 진찰을 받기 시작했으며 간호사를 집으로 불러 날마다 발을 살피도록 했다. 처음 다친 지 8개월쯤 됐을 때 그녀의 발이 온통 시커매져 있었다. 결국 발목 위까지 잘라내야 했다. 의사들도 어떤 감염병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존스는 6년 동안 휠체어 신세를 졌다. 다치기 전에는 혼자 독립적으로 생계를 꾸렸던 그녀가 이제는 성인 자녀에 의지해 살아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변호사들은 주장했다. 존스는 “손자녀석과 디즈니 월드에 놀러가기로 약속했는데 내 힘으로는 갈 수가 없다. 누군가 휠체어를 밀며 공원 안을 돌아다녀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다른 모든 이의 즐거움을 어떻게든 빼앗게 된다.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월마트 변호인들은 “매장 바닥에 목재 팔레트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월마트가 바닥에 못을 방치했다는 정황 증거로 볼 수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배심원들은 지난주 두 시간도 안되는 숙의 끝에 존스의 손을 들어줬다고 WMBF 뉴스는 전했다. 그녀의 변호인은 배상금으로 의족을 구입하고 집을 더 장애인 친화적으로 꾸미고 치료비 등을 변제하는 데 쓸 것이라고 했다. 랜디 하그레이브 월마트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평결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해 “월마트는 우리 매장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우리는 배심원단의 봉사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이번 평결이 증거에 근거하거나 존스의 부상이 그녀의 소장에 제시된 대로 일어났다고 믿지 않는다. 우리는 법원에 재판 이후 어떻게 할지 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항소했다는 의미다.
  • 3주째 나타나지 않는 피해자… ‘월패드 해킹’ 수사 난항

    3주째 나타나지 않는 피해자… ‘월패드 해킹’ 수사 난항

    월패드(주택 관리용 단말기) 카메라로 국내 아파트 704개 단지 내부를 촬영한 영상이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달 17일 아파트 3곳의 관리 서버를 분석한 결과 1곳은 월패드에 카메라가 없었고, 2곳에서는 해커가 월패드 서버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는 ‘웹셸’(Web Shell) 방식 해킹을 시도한 흔적이 포착됐다. 불특정 다수의 정보가 대량유출된 해킹 사건의 속성 때문에 경찰은 범인은 물론 피해자 특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강남구 소재 아파트 한 가구의 월패드가 지난 8월 17일부터, 종로구 소재 도시형 생활주택 한 가구의 월패드는 11월 10일부터 해킹이 시작된 정황을 파악했다. 웹셸 해킹으로 원격제어 권한을 갖게 된 해커가 이용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6개도 파악됐지만, 실제 해커의 IP가 아닌 우회 IP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3주가량 흘렀지만 아직도 입건 전 내사 단계인 건 실제 피해가 이루어졌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불법 영상물은 인터넷에 유포해 피해자를 협박하는 용도로 사용되나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만 거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 자신의 사생활 유출 피해를 인지하고 신고를 접수한 사례가 없어 경찰은 피해자 특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까지 KISA에는 피해를 입은 것이 맞는지 조사해 달라는 신고만 13건 접수됐다. 피해 여부를 특정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거래가 암호화 이메일과 암호화폐를 통해서만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로톤메일은 보안이 강력해 해커들이 선호하는 메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해커는 1가구당 하루 분량의 영상에 0.1비트코인(약 800만원) 수준에서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월패드 업체 네트워크에 남아 있는 로그가 IP주소 정도라면 경찰도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호텔 방문 잠깐 열렸을때 공기 중으로 오미크론 전파됐다”[이슈픽]

    “호텔 방문 잠깐 열렸을때 공기 중으로 오미크론 전파됐다”[이슈픽]

    홍콩대 연구진 ‘신종 감염병’ 논문오미크론, 공기 전파설 사실이었다홍콩, 오미크론 2차 감염 ‘미접촉 확인’ 홍콩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전염력을 추정할 수 있는 감염 사례가 나온 가운데, 홍콩대 연구진은 공기 전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의 한 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격리돼 있던 두 여행객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잇따라 감염된 바 있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연구진은 “호텔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 중 누구도 방을 떠나지 않았고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이는 음식을 받거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각자의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가장 개연성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감염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여행객이며, 두번째 감염자는 캐나다에서 온 여행객이다. 두 환자는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에 입국한 뒤 같은 격리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객실에 묵고 있다가 잇따라 오미크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 앞서 홍콩 당국은 두 사람이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7일 0시부터 남아공 등 8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조처를 긴급히 내렸다. 또 홍콩 보건 당국은 남아공 여행객이 필터가 없고 숨을 쉽게 내쉴 수 있도록 하는 밸브가 달린 마스크를 사용한 탓에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대 연구진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두 사람이 격리 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강조한다”고 지적했다.“오미크론 강한 전파력, 감기 바이러스와 혼종 가능성” 또 오미크론이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기 때문에 전파력이 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5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바이오메디컬 정보 분석업체인 엔퍼런스 연구진이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담긴 논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일반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다른 코로나19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 가능성이 낮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WP는 전했다.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SARS-CoV-2 바이러스와, 코로나 계열이지만 일반 감기만을 유발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주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선 확인된 적이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논문을 공동집필한 생명공학자 벤키 순다라라잔은 WP에 “오미크론 변이와 HCoV-229E 바이러스의 ‘두드러진’ 유사성은 오미크론을 인간 숙주에 더욱 익숙하게 만들었고,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엔퍼런스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사전출판 단계에 있어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한편 현재까지 연구 결과로 볼 때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증 위험도는 덜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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