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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출산율 1.66명에도 저출산 패닉 없는 이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美 출산율 1.66명에도 저출산 패닉 없는 이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2021년 4월 미국 인구가 3억 3144만 9281명으로 10년 전보다 7.4% 증가했으며, 이는 대공황인 1930년대(7.3%)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라고 발표했다. 미국도 한국과 같은 극심한 저출산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로부터 2년 후인 지금 미국 사회에서 ‘저출산 패닉’은 없다. 이민자가 인구 감소분을 메우고 지속적으로 생산가능인구를 보충하고 있어서다. 대도시로, 명문대로 가는 좁은 구멍을 뚫어야만 한다는 ‘초경쟁’의 압박도 한국보다 심하지 않다. 한국처럼 경쟁에 질식당해 출산을 포기하는 ‘심리적 거부감’이 덜하고, 세계 1위의 ‘이민 경쟁력’으로 양질의 인력을 흡수하는 게 미국과 한국의 다른 점이다.2일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올해 3억 3600만명에서 2053년에 3억 7300만명으로 매년 평균 0.3% 정도 늘어난다. 미국의 출산율은 2021년 1.66명으로 인구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출산율 2.1명)보다 이미 크게 낮다. 2040년부터는 사망자 수가 출산아보다 많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이민자가 해마다 0.3%씩 꾸준히 늘어 전체 인구 감소를 막을 것으로 CBO는 관측한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미 출산율은 전 세계 꼴찌인 한국(2022년 0.78명)보다는 높지만 243개국 전체로 보면 하위 49위로 저출산국이다. 특히 미국 내 백인의 저출산 추세가 두드러진다. 2020년 미국의 조출생률(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은 56명이었지만 백인(55.3명)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히스패닉(64.8명)과 흑인(62.6명)은 평균을 넘었다. 한때 프랑스가 이민을 대거 늘렸다가 차별에 분개하는 이민 2·3세가 소위 ‘증오세대’로 성장해 사회 갈등이 커진 것처럼 미국 역시 차별과 갈등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용적 이민자 정책’을 추구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단했던 멕시코 국경의 이민 문호를 쉽사리 열지 못하는 것도 사회적 갈등이 커서다.그럼에도 미국은 이민자를 포용하는 정책 방향이 대세다. 올해 출범한 118대 의회에서 535명의 상·하원 의원 가운데 81명(15.1%)이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거나 자신이 이민자다. 특히 민주·공화 양당이 저숙련 이민자 유입에 대해서는 각각 찬반으로 갈리지만 양질의 이민자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유입 확대에 동의한다. 오하이오주의 한 대학에서 유학생을 담당하는 직원은 “과학·기술·공학·수학 등 스템(STEM) 전공자는 졸업 후 3년간 미국에 머물 수 있고 취업 후 기업이 H1B 비자를 내주고 미 영주권을 받도록 유도한다”며 “반이민 정책을 썼던 트럼프 전 대통령 때조차도 스템 전공자들은 환영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민을 ‘장기적 투자’로 접근한다. 불법 입국자라도 2·3세대를 미국 시민으로 길러내면 국가적 이익이 된다고 본다. 이 때문에 불법이민자의 자녀도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교에서 학업과 별도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80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목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른바 ‘드리머’(Dreamer)라고 불리는 다카 프로그램 수혜자의 의료보험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은 “한국이 추진하는 이민청 설치의 관건은 ‘이민을 받냐 안 받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른 선진국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양질의 이민자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서 만난 상당수의 한국계 미국인들은 한국의 저출산 원인으로 ‘초경쟁’을 지목한다. 최근 5년간 14만 1085명이 한국 국적을 상실·이탈했고, 이는 한국 국적 취득·결혼 귀화자(10만 2774명)의 1.3배나 된다. 같은 기간 한국 국적 상실·이탈자 가운데 56.2%가 미국으로 갔고 일본(14.8%), 캐나다(13.6%) 순이었다. 버지니아주 첸틀리에 사는 이모씨는 “대학 입시 한 번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한국식 삶을 아이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다”며 “미국은 의지만 있다면 언제라도 재출발선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들은 직장 내 양육문화도 한국과 크게 다르다고 짚었다. 미국은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없지만, 대부분의 일터에서 아이 문제만큼은 우선적으로 양해하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직장인 김모(40)씨는 “상사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자녀 문제로 조퇴를 하거나 전날 휴가를 내도 ‘타인의 시선 압박’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DC의 정부 기관에 재직 중인 이모(39)씨는 “미국도 상위 1%는 한국보다 더 힘들게 일한다. 아이 때문에 쉬거나 조퇴하려면 상관이 눈치를 준다”면서도 “하지만 다음날 밀린 일을 하든지 미안한 마음에 도넛을 사 가는 정도이지 한국 직장처럼 압력에 말도 못 꺼내는 일은 없다”고 했다. 콜로라도·코네티컷·미시시피 등 11개 주의 경우 7~12세 아이들이 부모 없이 홀로 집에 있을 경우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법적으로 ‘자녀 양육’의 의무가 규정돼 있기도 하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이모(66)씨는 “통신업체에 다니는 남편이 회사 회식에 참석하는 게 1년에 다섯 차례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는 송모(43)씨는 “미국 카페나 식당 가운데 한국처럼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건 본 적이 없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배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한미 후속협력 1호는 ‘과학기술’… 백악관 과기정책실장 이달 방한

    [단독] 한미 후속협력 1호는 ‘과학기술’… 백악관 과기정책실장 이달 방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로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기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첫 후속 협력으로 아라티 프라바카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이달 중 대규모 과학기술 주요 인사들을 대동하고 방한한다. 그간 안보 위주였던 한미 간 협력 구도가 과학기술 분야로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2일 워싱턴DC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프라바카르 실장은 미국 과학기술 방문단을 이끌고 이달 중 한국을 찾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만난다. 그의 방한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양국이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하면서 당시 이 장관이 요청한 데 따른 답방으로 알려졌다. 프라바카르 실장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관련 기관과 동행한다. 한미 간에 폭넓은 과학기술 협력을 검토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우리나라는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한미 간 공동 연구 및 공동 연구개발(R&D) 투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은 “미국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나가지만 한국에 첨단 제조와 관련한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양국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한 기간인 오는 19일 이 장관과의 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한다. 직전 2020년 회의는 코로나19로 화상으로 열렸고 이번 대면 회담은 2016년 9차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평을 넓힌 양자(퀀텀), 인공지능(AI), 나노 등 신기술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한 것으로, 유용한 인공세포나 바이오 소재를 개발·생산할 수 있다. 대통령 과학기술 보좌관을 겸직하는 프라바카르 실장은 미국 과학기술을 총괄한다. OSTP는 AI·양자·나노 기술정책 등을 조정하고 암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공약도 추진하고 있다. 산하에 기후·환경팀, 에너지팀, 국가안보팀, 과학·사회팀 등을 포함해 6개팀을 두고 있다. 프라바카르 실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별도로 한미 정상이 기술동맹의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신설키로 한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올해 하반기에 가동될 전망이다. 수장은 조태용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재교류 정책으로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이공계(STEM)와 인문·사회과학 분야 청년 교류를 위해 한미 양국이 6000만 달러(약 805억원)의 공동 기금을 설립하는 것으로, 예산 반영이 필요해 내년 출범이 예상된다.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신설한 ‘핵협의 그룹’(NCG)은 차관보급이 수장으로 분기마다 회의를 열 계획이나 첫 회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한식 인재 키웁시다!”농식품부-CJ제일제당 한식 인재 양성 MOU

    “한식 인재 키웁시다!”농식품부-CJ제일제당 한식 인재 양성 MOU

    농림축산식품부가 2일 CJ제일제당과 함께 전 세계에 한식 열풍을 확산시키기 위해 한식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CJ제일제당의 글로벌 K푸드 인재양성 프로젝트인 ‘퀴진.케이’(Cuisine.K) 발족식에 참석해 “영셰프(Young Chef)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앞으로 한식 확산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힘쓰는 곳이라면 농식품부는 어디든 찾아가고 힘을 보태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농수산 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120억 달러(약 16조원)로 한식의 산업적 가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한식 산업화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 등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내 ‘한식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한식은 올해 해외 한류 실태 조사에서 한국 문화콘텐츠 인기도 1위(49.1%)에 9년 연속 올랐다.
  • 샤이니 온유, SNS에 ‘의미심장 글’ 남겼다

    샤이니 온유, SNS에 ‘의미심장 글’ 남겼다

    “다시는 하늘 가는 일 없길” 그룹 샤이니 온유가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온유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를 비롯해 가요계 데뷔 앞둔 연습생, 준비생 등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바랐다. 최근 故(고) 문빈의 안타까운 비보는 물론 먼저 세상을 떠난 멤버 故(고)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듯 “다시는 하늘에 간 내 동료, 가족들 같이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슬픔을 내비치기도 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오해 받고 비난 받고 불안할 수 있다”면서도 자신에 대한 팬들의 믿음을 당부하기도 했다. 스스로도 불안하고, 미안하다는 온유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해 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이끌어냈다. 덧붙여 “회사랑도 이야기한 부분이다. 미안해 말고 사랑해”라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온유가 속한 샤이니는 이달 27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 ‘2023 샤이니 팬미팅 에브리데이 이즈 샤이니 데이 : 피스 오브 샤인(2023 SHINee FANMEETING Everyday is SHINee DAY : Piece of SHINE)’을 개최한다.
  • [단독]한미정상회담 첫 후속협력은 ‘과학기술’…안보서 포괄적 동맹으로

    [단독]한미정상회담 첫 후속협력은 ‘과학기술’…안보서 포괄적 동맹으로

    ‘장관급’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이달 방한 과기부 장관과 퀀텀·AI·나노 등 신기술 협의할듯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로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기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첫 후속 협력으로 아라티 프라바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이달 중 대규모 과학기술 주요 인사들을 대동해 방한한다. 그간 안보 위주였던 한미 간 협력 구도가 과학기술 분야로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2일 워싱턴DC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과학기술 방문단을 이끌고 이달 중 한국을 찾아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을 만난다. 그의 방미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양국이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하면서 당시 이 장관이 요청한 데 따른 답방으로 알려졌다. ●프라바카, NSF 등 관련 기관과 동행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관련 기관과 동행한다. 한미 간에 폭넓은 과학기술 협력을 검토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우리나라는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한미 간 공동 연구 및 공동 R&D 투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소식통은 “미국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나가지만, 한국에 첨단 제조와 관련한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양국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한 기간인 오는 19일 이 장관과의 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한다. 직전 2020년 회의는 코로나19로 화상으로 열렸고, 이번 대면 회담은 2016년 9차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지평을 넓힌 양자(퀀텀), 인공지능(AI), 나노 등 신기술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도 구체화할듯 또 윤 대통령의 방미 계기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한 것으로, 유용한 인공세포나 바이오 소재를 개발·생산할 수 있다. 대통령 과학기술 보좌관을 겸직하는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과학기술을 총괄한다. OSTP는 AI·양자·나노 기술정책 등을 조정하고, 암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공약도 추진하고 있다. 산하에 기후·환경팀, 에너지팀, 국가안보팀, 과학·사회팀 등을 포함해 6개팀을 두고 있다. 프라바카 실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안보수장 ‘차세대 기술 대화’ 하반기 예상 이와 별도로 한미 정상이 기술동맹의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신설키로 한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올해 하반기에 가동될 전망이다. 수장은 조태용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재교류 정책으로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이공계(STEM)와 인문·사회과학 분야 청년 교류를 위해 한미 양국이 6000만 달러(약 805억원)의 공동 기금을 설립하는 것으로, 예산 반영이 필요해 내년 출범이 예상된다.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신설한 ‘핵협의 그룹(NCG)’은 차관보급이 수장으로 분기마다 회의를 열 계획이나, 첫 회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비티에프테크 ‘제48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금상·특별상 수상

    비티에프테크 ‘제48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금상·특별상 수상

    비티에프테크(BTFTech, 대표 이종엽)가 ‘세계 3대 발명 전시회’ 중 하나인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과 특별상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비티에프테크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48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과 태국국립연구위원회 특별상인 '태국 최고의 국제 발명&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비티에프테크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소속 회원사인 프라임경제(대표 이종엽)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AI특구로 지정된 광주광역시 소재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지난 1975년 첫 개최된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는 전 세계 발명가들이 참가를 꿈꾸는 ’세계 3대 발명 대회‘ 중 하나로, 국제발명품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스위스 연방정부, 제네바 주정부 및 시의회 및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주관했다. 올해 전시회는 세계 45개국 1000여건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다렌 탕 WIPO 이사장은 “우리는 디지털 전환에서 중요한 순간을 만나고 있다”며 “지식재산권은 단순한 법적 권리 이상이며, 전 세계 곳곳에서 일자리 창출, 투자, 사업 성장,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강력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티에프테크는 출품명 ’다중음성시스템이 구축된 디바이스 기반 음성콘텐츠 유통 시스템'(A device-baced synthetic voice content distribution system with multiple voice system)을 통해, 자체 보유 특허간 상호 연결성과 융복합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기술들을 선보였다.현재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국가에도 등록된 이들 특허는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생성된 합성음성과 이를 TTS(Text-To-Speech) 시스템 생성과 유통에 관한 대부분의 경로를 포괄한다. 특히 사용자가 요구하는 음성 콘텐츠의 활용을 위한 전반적인 기술을 다뤄 상황에 적합한 감정이 담긴 음성과 이를 바탕으로 영상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극대화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출품작은 ’가장 혁신적인 미디어 기술이자 미래 콘텐츠 시장의 대표적인 기술‘로 이번 제네바 전시회에 소개됐다. 장 뤽 벵상 국제발명품전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위원들이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심사를 진행했다”며 “글로벌 심사위원단은 전시된 발명품들의 참신함, 독창성, 시장 잠재력을 평가 지표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엽 대표는 “인공지능과 결합한 미디어테크의 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이번 제네바에서 이뤄진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다양한 기술 협약과 투자 등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48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 한국 참가단은 한국발명진흥회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등 정부 산하 기관과 △비티에프테크 △코리아에너지 △동남리얼라이즈 등 총 14개 기관이 45개국과 열띤 경합을 펼쳤다. 
  • “러시아, 아직 바흐무트 점령 못해…일부 진지서 후퇴하기도”

    “러시아, 아직 바흐무트 점령 못해…일부 진지서 후퇴하기도”

    러시아군은 아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인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하지 못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는 이날 국영 방송에 “우리 군의 일부 반격 후 바흐무트에서 일부 적군이 진지에서 후퇴했다는 정보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바흐무트 전선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양측의 전투에서 서로 밀어내고 물러나길 반복하고 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거기에는 위치적 투쟁(진지전)이 있다. 때때로 적군은 강력한 포격으로 우리의 기반 시설을 파괴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 전진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적에게 사격을 가한 후 반격을 통해 종종 우리 진지를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군은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 막대한 손실 탓에 특수부대까지 투입”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 탓에 특수부대까지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적군은 가능한 한 많이 우리 진지를 공격하고자 특수부대 저격수들과 대테러 부대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를 향해 “부족한 탄약을 보충해주지 않을 경우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29일 친정부 성향 군사 블로거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즉시 개선되지 않을 경우 우리가 직면하게 될 상황은 질서 있게 후퇴하는 것, 아니면 그대로 있다가 죽는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의 탄약 공급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 8만개의 탄약이 필요하지만 실제 공급받고 있는 것은 400개에 불과하다.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경우 다른 러시아 전선이 연속 붕괴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탄약 부족하다” 프리고진에 “아껴 써라” 지적도우크라이나군은 프리고진의 이 같은 주장은 배부른 소리라고 지적한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와그너는 다른 러시아 정규군과 마찬가지로 통상적인 규모의 탄약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24시간 적군은 다양한 포로 리만과 쿠피얀스크 방향으로 304차례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난해 여름 기준으로 보면, 적은 모든 전선을 따라 쉬지 않고 무제한으로 탄약을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그들은 더는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와그너그룹이 협박을 통해 러시아군으로부터 이득을 취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국방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푸틴이 프리고진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러시아 군 지도부를 개편하고 있다”며 “때문에 와그너그룹은 협박을 지렛대 삼아 러시아군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려 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 순찰·서빙·환경미화… ‘거리 위 로봇’에 미래 달렸다

    순찰·서빙·환경미화… ‘거리 위 로봇’에 미래 달렸다

    통신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통신 3사가 자율주행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자율주행 로봇의 인도 주행을 막던 관련 규제가 최근 개정되면서 자율주행 서비스의 연내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 무브 스트래티지 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2021년 16억 1000만 달러(약 2조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3%씩 성장해 221억 5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거리에 기업의 미래가 달린 셈이다.SKT, 커넥티드카·도심항공교통 ‘확장’ 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에서부터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 사업 분야를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에 SK그룹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참관을 위해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를 하면서 4년 전부터 자율주행에 발을 들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고 커넥티드카 분야로 접근했다”며 “새로운 방향은 자율주행에서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핀오프(분사)한 사피온이 칩셋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 서비스 중 연내 상용화를 앞둔 사업은 ‘AI 순찰 로봇’이다. 그룹 보안 관계사인 SK쉴더스와 자율주행 배달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와 공동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돌아다니며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특이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개념이다. 지난 2월부터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순찰 로봇을 시범 운용한 3사는 24시간 감시 수요가 있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와 공장,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로봇을 제공할 방침이다.KT, 식당·호텔 벗어나 캠핑장으로 GO 식당과 호텔, 병원 등 그간 실내 공간에서 배송 및 방역 기능의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해 온 KT는 실외 공간으로 활용처를 넓혀 가고 있다. 최적의 음식물 보관 온·습도 조절 기능을 탑재한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식품 배달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KT는 이 로봇을 앞세워 성장하는 캠핑·아웃도어 시장에 자율주행 로봇을 접목할 계획이다. 콜드체인 배송로봇은 눈이나 비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8시간 연속 운행 가능하고 최대 20kg까지 음식물을 실을 수 있다. 사용자가 필요한 음식물을 QR코드로 주문하면 로봇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배달해 주는 방식으로, 경남 진주의 대형 캠핑·글램핑장에서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다. KT는 이 로봇을 의약품이나 신선식품 배달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더 나은 연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LGU+, ‘도시환경관리 연구개발’ 팔걷어 LG유플러스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이번 사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2030년에는 전체 도시환경 관련 사업 규모 가운데 자율주행 청소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5~3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 개발을 위해 GS건설, 아주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도시환경관리·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 8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관제 시스템은 5G 기지국, 노변 기지국, 차량용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수집·처리·전송하면서 차량의 이상 상태와 돌발 상황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주로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 이뤄지는 도로 노면 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작업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전무)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초중고등 교육 베테랑 곳곳 포진… 규제→지원으로 정책 변화 시동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초중고등 교육 베테랑 곳곳 포진… 규제→지원으로 정책 변화 시동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부터 초·중등(초·중·고교)을 거쳐 대학, 평생 교육까지 교육 정책은 전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교육부가 담당하는 정책들은 그만큼 관심이 높고 논쟁도 뜨겁다. 최근에는 사회 문제로 떠오른 학교 폭력(학폭)부터 ‘문과 침공’ 같은 입시 현안까지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교육부 장관은 광범위한 교육 정책뿐 아니라 사회부총리로서 사회, 문화, 교육, 고용, 복지, 여성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총괄·조정하고 부처 간 협업을 끌어내는 중책도 맡고 있다.사회 변화에 민감한 교육부의 명칭은 70년간 네 차례나 바뀌었다. 1948년 문교부로 시작해 1990년 교육부로 바뀐 뒤, 인재 개발을 총괄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2000년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인적자원부로 개편됐고 부총리제가 도입됐다.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로 교육과 과학기술을 총괄하면서 부총리제를 없앴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과학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넘기고 다시 교육부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부터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고 있다. ●돌봄·디지털 교육·대학 개혁에 초점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교육부 수장은 김인철 후보자 낙마와 박순애 전 부총리 사퇴로 6개월간 사실상 공석이었다. 장기간 비었던 자리에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부 차관과 장관을 지냈던 이주호 부총리가 10년 만에 돌아왔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조직을 안정화하고 유·초·중·고와 대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10여개 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여러 정책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전문대학원 등 일부 정책은 반발에 부딪혀 철회하거나 연기하기도 했다. 과제가 너무 많고 현장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최근에는 돌봄, 디지털 교육, 대학 개혁 등 3개 정책에 초점을 맞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해 말 이뤄진 대대적 조직개편은 정부의 교육 철학과 ‘이주호 2기’의 방향성을 드러낸다. 1차관보와 3실, 14국·관으로 이뤄진 구성에는 변함이 없지만 교육부로서는 10년 만의 전면 개편이다. 가장 큰 변화는 대학 업무를 총괄하는 고등교육정책실을 12년 만에 없애고 인재정책실로 바꾼 것이다. 고등교육에서는 대학의 자율성을 높이고 초·중등 교육에서는 정책·지원 부처로 변모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디지털교육국도 신설돼 그동안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디지털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각 실·국에는 이 부총리가 첫 장관 시절 손발을 맞췄던 실무진이 포진해있다. 교육 대학이나 사범계열을 졸업한 간부가 절반이고 대부분 초·중·고교와 대학을 담당하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장관 6개월 공백…교육개혁 속도조절 장상윤 차관은 30여년간 국무조정실에서 사회 분야를 총괄했다. 교육부 차관으로는 첫 국무조정실 출신이지만 사회조정실장, 사회복지정책관 등 사회 정책을 조정·협의하는 업무를 두루 맡아 왔다. 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정무적 판단 능력, 부처 간 업무 조율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9월 국립대 사무국장들을 대규모 대기 발령한 것을 두고 교육부 직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장관 부재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받는 등 현안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교육부 장관의 사회부총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부활한 차관보는 기획재정부 출신 나주범 차관보가 맡고 있다. 사회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담당하면서 사회정책 조정 기능을 총괄하고 부처 간 협력을 조율한다. 기재부 재정혁신국장, 국조실 재정금융기후정책관을 지내며 담당했던 정책 조정 경험이 사회부총리의 역할을 돕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천홍 대변인은 2013년 대학재정과장을 맡으며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를 기획했다. 사회정책총괄과장, 정책기획관을 거치며 쌓은 기획력과 정책 변화에 대한 감각으로 지난해 8월 일찌감치 대변인에 낙점됐다. 배동인 사회정책협력관은 대통령비서실과 총리실에서 쌓은 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교육기회보장·직업교육정책과장을 맡은 경험으로 현장과의 소통에도 능하다. 사회관계장관회의 안건 발굴이나 관계부처 간 쟁점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데 적임자다. 박대림 감사관은 대학평가과장, 평생학습정책과장, 예산담당관, 기획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정부의 대학 규제 완화에 맞춰 주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식으로 감사 방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부임해 행정감사 전면 재구조화 방향을 마련했다.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 교육 지원 기능을 한데 모아 지난 1월 출범한 조직을 이끌고 있다. 부임 직후 2025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빠르게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로 사무 공간을 구축하고 자율 좌석제와 호칭 파괴 회의를 시도했다. 소탈한 성품으로 수평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은 교육 정책 컨트롤타워 교육 정책 전반을 조정하는 기획조정실은 신문규 기획조정실장이 이끌고 있다. 교육청 근무와 대학정책과장 등 초·중등부터 고등교육 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고 대변인을 지내며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도 갖췄다. 어려운 과제를 마다하지 않아 기획조정실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대학학술정책관으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통과 과정에서 실무를 맡아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정연 정책기획관은 교육부의 기능을 규제에서 정책·지원 부서로 바꿔 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혁신행정담당관, 대입제도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논리정연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듣는다. 박지영 글로벌교육기획관은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예산 증액과 인적교류 규모 확대 등 코로나19 시기에도 유학생 유치 정책을 활발하게 펼쳤다. 202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가교육회의 기획조정관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기여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꼼꼼하고 섬세한 리더로 알려져 있다. ●국가 인재 양성·RISE 등 대학 개혁 맡아 대학 업무를 담당하는 인재정책실은 인구 감소에 대응해 국가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인재를 융성하는 것으로 초점이 이동했다. 인재정책실을 이끄는 최은희 실장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를 비롯한 대학 개혁의 핵심들을 맡고 있다. 충북대 사무국장 등 폭넓은 경험과 긍정적인 성격이 장점이다.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 분야를 포함한 범부처 인재양성정책을 총괄한다. 인문사회·기초과학 등 학술지원사업뿐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 입시와 관련된 업무도 맡고 있다. 장관비서실장과 운영지원과장, 혁신행정담당관을 거치면서 정무적 감각을 갖췄다. 구연희 지역인재정책관은 2012년 국제협력 담당 과장으로 유학생 유치대책을 세우고 유학박람회를 처음으로 기획했다. 학교정부공시제도 도입과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업무를 기획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인물로 평가된다. 편안하면서도 간결한 소통으로 ‘MZ세대’ 직원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상사로 불린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산학협력과 직업교육 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2단계 사업이 안정적으로 대학 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산업계 연계와 협력에 많은 기여를 했다. ●늘봄학교·교실수업 혁신 등 현안 추진 오승걸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교장·교감을 포함해 21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교육청 근무 등 수많은 현장 경험을 쌓은 초·중등 교육 분야 전문가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초·중등 교육정책 총괄에 적임자다. 교육개혁의 주요 과제인 늘봄학교, 디지털 교과서 도입, 교실수업 혁신 등 많은 현안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부임한 김연석 책임교육정책관은 12년의 교사 경력을 비롯한 현장 경험과 정확한 판단력이 강점이다. 교원 연수 분야 전문가로 내부에서는 교원 역량 강화를 원활하게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영종 책임교육지원관은 최근 교육부 내에서 가장 많은 현안을 다루는 간부 중 하나다. 학폭 대책, 중장기 교원 수급, 교원 역량 혁신 등 민감하고 첨예한 이슈를 묵묵히 맡고 있다. 긴급한 현안에도 효율적으로 방향을 세워 쏟아지는 업무에도 소속 직원들이 버티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태훈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관 등 교육정책 전반을 다루는 요직을 거쳤다. 늘봄학교 등 현 정부의 핵심적인 돌봄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유아교육·보육 통합 준비 과정의 초석을 닦았다. 꼼꼼하고 매끄러운 일처리가 장점이라는 평을 듣는다. ●유보 통합 추진·대학규제혁신국 신설 이해숙 대학규제혁신국장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조직의 첫 국장으로, 대학 규제 완화와 구조 개선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고등교육정책과장, 산학협력일자리과장 등 대학 정책 주무과에서 경험을 쌓았다. 대학설립과 운영규정 4대 요건 전면 개편과 대학학사 자율화 등 의견 대립이 첨예한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자치협력안전국은 교육자유특구와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같은 교육자치를 위한 핵심 과제뿐 아니라 지방교육재정, 교원노조, 학교안전 등 현안이 많은 곳이다. 박성민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학교정책과장,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고 시도교육청과 교원단체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부에 설치된 영유아교육·보육 통합추진단(유보통합추진단)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 교육과 보육의 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을 완성하기 위한 범부처 조직이다. 30여년 묵은 오랜 과제인 데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부처 간 협업과 갈등 조정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소속인 이상진 단장은 원만한 소통으로 유보통합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교육부 소속 하유경 유보통합추진단 기획지원관은 유아교육정책과장, 재외동포교육담당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기획을 해 왔다. 특히 유아교육정책과장 재직 당시 유아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해 중장기 유아교육 발전 방안을 제시했고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 거리에 미래 달렸다...자율주행 사업에 속도 내는 통신3사

    거리에 미래 달렸다...자율주행 사업에 속도 내는 통신3사

    통신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통신 3사가 자율주행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자율주행 로봇의 인도 주행을 막던 관련 규제가 최근 개정되면서 자율주행 서비스의 연내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 무브 스트래티지 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2021년 16억 1000만 달러(약 2조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3%씩 성장해 221억 5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거리에 기업의 미래가 달린 셈이다. ●SKT, UAM부터 인공지능 순찰 로봇까지 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에서부터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 사업 분야를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에 SK그룹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참관을 위해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를 하면서 4년 전부터 자율주행에 발을 들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고 커넥티드카 분야로 접근했다”며 “새로운 방향은 자율주행에서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핀오프(분사)한 사피온이 칩셋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 서비스 중 연내 상용화를 앞둔 사업은 ‘AI 순찰 로봇’이다. 그룹 보안 관계사인 SK쉴더스와 자율주행 배달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와 공동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돌아다니며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특이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개념이다.지난 2월부터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순찰 로봇을 시범 운용한 3사는 24시간 감시 수요가 있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와 공장,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로봇을 제공할 방침이다. ●KT, 식당·호텔 벗어나 캠핑장으로 식당과 호텔, 병원 등 그간 실내 공간에서 배송 및 방역 기능의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해 온 KT는 실외 공간으로 활용처를 넓혀 가고 있다. 최적의 음식물 보관 온·습도 조절 기능을 탑재한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식품 배달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KT는 이 로봇을 앞세워 성장하는 캠핑·아웃도어 시장에 자율주행 로봇을 접목할 계획이다. 콜드체인 배송로봇은 눈이나 비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8시간 연속 운행 가능하고 최대 20kg까지 음식물을 실을 수 있다. 사용자가 필요한 음식물을 QR코드로 주문하면 로봇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배달해 주는 방식으로, 경남 진주의 대형 캠핑·글램핑장에서 시범으로 운용하고 있다. KT는 이 로봇을 의약품이나 신선식품 배달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더 나은 연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연구 주관 LG유플러스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이번 사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2030년에는 전체 도시환경 관련 사업 규모 가운데 자율주행 청소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5~3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기술 개발을 위해 GS건설, 아주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도시환경관리·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 8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관제 시스템은 5G 기지국, 노변 기지국, 차량용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수집·처리·전송하면서 차량의 이상 상태와 돌발 상황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주로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 이뤄지는 도로 노면 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작업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전무)는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글로컬대학 구축 지역대학 동반 성장 지원”

    “글로컬대학 구축 지역대학 동반 성장 지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광주·전남 지역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부총리는 “글로컬대학 선도모델을 구축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일 전남대학교에서 ‘교육부장관-광주·전남 지역대학 및 지자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컬대학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대학 개혁 과제에 대한 현장 소통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전남 지역총장협의회 회원교와 조선이공대학교 총장, 강기정 광주시장,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는 인구절벽, 지역소멸이라는 시대적 난제를 지자체 중심으로 교육부와 관계부처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범정부 플랫폼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안팎과 국내외의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가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특히 “교육부도 과감한 규제개혁·재정개혁·구조개혁을 통해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와 별도로 전남 담양의 창평초등학교를 찾아 체육활동 현장을 살펴보고 지역 인프라를 학교 예술·체육교육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학교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 KT, 통신 데이터로 감염병 예측… 게이츠재단 지원받아 모델 개발

    KT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이하 게이츠재단)의 지원으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2020년 5월부터 진행해 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마쳤으며, 연구 목표였던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자가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연구는 고려대 구로병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모바일 닥터, 메디블록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으며, 연구비 120억원 중 게이츠재단이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했다. 연구 기간이었던 2021년 1월 KT는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연구용 앱인 ‘샤인’(SHINE)을 내놨다. 시민 약 5만 명이 이 앱으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증상, 백신접종 여부, 접종 후 증상, PCR 검사 결과 등) 수집에 참여했다. KT는 또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샤인 앱 데이터 분석 결과 2022년 상반기 샤인 앱에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등록한 이용자 중 서로 기지국 통신 지역이 겹쳤던 이용자 간 코로나19 감염률은 87.8%로 그렇지 않은 그룹의 감염률(60.3%)보다 27.5% 높았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게이츠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적극 활용돼 향후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내년까지 410억원 투입… 중국 자본 소유 송악산 토지 사들인다

    내년까지 410억원 투입… 중국 자본 소유 송악산 토지 사들인다

    제주도가 중국 자본이 유원지 조성을 위해 사들인 송악산 일대 토지 매입에 착수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정읍 소재 송악산의 자연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송악유원지 부지 내 사유지 매입비 중 매입비 151억 원 등을 올해 첫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도는 올해 추경 예산을 통해 151억원, 내년 본예산에 259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0번지 등 18만 216㎡ 규모의 부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는 송악산 일대 중국 신해원 유한회사가 보유한 부지 40만 748㎡ 중 기존 송악산유원지 계획에 포함된 부지 규모다. 송악산유원지는 1995년 12월29일 대정도시계획시설에 따라 지정됐으며 2020년 10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송악선언 발표 이후 사업시행예정자 행정절차가 중단됐다. 송악선언이란 송악산 일대 문화재 지정 등 난개발을 막고 환경 보전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사업을 제한하는 조치를 일컫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7월 송악산 유원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한달 뒤인 8월 유원지 지정 효력이 상실됐다. 이에 중국계 투자자들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ISD(국제투자분쟁) 중재의향서 접수(법무부, 외교부, 제주도)에 따라 같은 해 12월 중국 투자사(신해원 유한회사)와 최종 합의서를 도출했다. 지난달 도는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거쳐 송악산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 감정평가에 따른 매입가격이 결정되면 오는 9월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월 1차 매매대금, 내년 2월 2차 매매대금 지급을 통해 소유권을 이전 받게 된다. 한편 도는 지난 28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7조 476억원으로, 당초 예산 7조639억원 대비 5.84% 증액된 4128원 규모로 편성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올해 첫 추경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 누적과 3高(고물가·고금리·고유가) 위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 위축과 생계비 부담 가중 등을 감안, 골목상권과 1차산업의 내수 진작, 취약계층의 생계안전망 강화, 서민가계의 생활 안정 등을 위한 재정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도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를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미군, 한반도서 한국군과 ‘핵 불능화 훈련’ 첫 공개

    미군, 한반도서 한국군과 ‘핵 불능화 훈련’ 첫 공개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Disablement)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했다. 29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NDT·Nuclear Disablement Teams)과 한국군 핵특성화팀(NCT·Nuclear Characterization Teams)은 지난 3월 20∼24일 한반도에서 함께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핵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우리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능화(Disablement)란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미 국방부는 핵불능화팀에 대해 ‘핵 및 방사능 대량살상무기(WMD) 기반 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 적의 능력을 거부하고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제20 지원사령부로 불리는 CBRNE(Chemical,Biological,Radiological,Nuclear,Explosives) 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애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있으며, 미군 전체를 통틀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핵특성화팀은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핵불능화팀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바가 없다. 훈련 일자가 ‘자유의방패’(3월13일∼23일) 연합연습과 쌍룡훈련(3월20일∼4월3일)이 진행되던 기간인 점으로 미뤄볼 때 양국의 핵불능화팀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양국 핵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사실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신설과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하는 미국 전략자산의 지속적인 한반도 전개 등이 포함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며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미국이 정상회담 당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한미 양국의 북핵대응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도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한 몸에 둘인데 남친은 하나라 고민이랍니다”

    “한 몸에 둘인데 남친은 하나라 고민이랍니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레이드 샴쌍둥이 자매다. 올해 스물두 살이다. 어깨는 각자 있지만, 다리는 한 쪽만 써야 한다. 골반과 생식기를 공유하며 심지어 혈관도 나눠 쓴다. 한창 이성에 대해 궁금해 할 나이를 이미 넘겼다. 루피타는 성적인 느낌이 전혀 생기지 않는데 카르멘은 사귀는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어한다. 루피타는 자매가 남친과 데이트할 때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훼방을 놓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고 28일(현지시간) NBC 투데이 닷컴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카르멘은 “2020년 10월 데이팅앱 힌지(Hinge)를 통해 남친 대니얼을 만났다. 나는 샴쌍둥이란 사실을 처음부터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이상한 취향을 가진 남자애들로부터 숱한 메시지를 받아봤다. 그런데 대번에 난, 대니얼은 다른 애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봤다. 왜냐하면 그는 내 조건에 대해 단 하나의 질문도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제 둘이 사귄 지 2년 반이 돼 간다. 카르멘은 남친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 때때로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다. 해서 그녀는 종종 자매에게 외식하고 싶은 장소를 고르게 한다고 했다. “대니얼이나 나나 아이들을 좋아하는데도 우리는 우리아기를 원치 않는다. 반려견들의 엄마가 되는 쪽을 택해야 한다! 루피타도 나도 임신할 수가 없다.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에다 호르몬 장애 때문에 월경도 하지 못했다.” 카르멘과 루피타는 아기 적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둘이 어울려 잘 지냈지만, 그들은 “늘 무지개가 뜨고 햇볕이 비쳤던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둘은 때때로 상대의 감정에 스며들곤 했다. 루피타는 “카르멘이 걱정스러워 하거나 울려고 하면 나도 그렇게 느낀다. 한 배처럼 아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분리 수술을 받을까도 생각했지만 내부 장기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 쪽이 죽거나 둘다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그만 뒀다. 자매는 틱톡에서 위안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몇년째 매달리고 있다. 샴쌍둥이로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사람들이 샴쌍둥이들을 보통으로 대하길 바란다. 물론 카르멘은 “너절한 답글도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장애에 관해 경계를 설정하거나 경계를 만드는 데 익숙하지 않다. 성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으며, 욕실에 가서 볼일을 볼 때 어떻게 처리하는지 등을 묻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분 기억해주세요. 우리는 몸이 붙은 쌍둥이일뿐 아니라 인간이란 점을요.”
  • 영화 ‘틸’ 죽음을 부른 백인 여성 도넘 88세로 떠나 [메멘토 모리]

    영화 ‘틸’ 죽음을 부른 백인 여성 도넘 88세로 떠나 [메멘토 모리]

    지난달 국내 개봉한 영화 ‘틸’(치논예 추쿠 감독)을 보면 1955년 8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살던 열네 살 흑인 소년 에밋 틸(제일린 홀)을 죽음에 이르게 한 데 원인을 제공한 캐롤린 브라이언트 도넘(헤일리 베넷)이란 백인 여성이 나온다. 틸은 사촌을 만나러 남부 미시시피주를 찾아갔다가 도넘의 식료품점에 들른 일 때문에 참담한 운명을 맞는다. 당시 시카고는 한결 나았지만 남부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다. 틸이 자신에게 휘파람을 불었고 팔로 자신을 살짝 건드렸다고 여긴 도넘은 남편에게 일렀고, 남편과 그의 이복형제는 격분해 틸을 납치한 뒤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며칠 뒤 틸의 주검이 텔라하치 강에서 발견됐는데 얼굴이 뭉개져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고 온몸에 폭행 흔적과 총상을 입고 있었다. 틸을 끔찍히도 사랑했던 어머니 메이미 틸 모블리(다니엘 데드와일러)는 아들이 끼고 있던 반지만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일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는다. 영화는 슬픔을 이겨낸 메이미가 민권운동에 헌신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틸의 죽음을 불러 의도치 않게 민권운동에 불을 지핀 캐롤린 브라이언트 도넘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밤 루이지애나주 웨스트레이크의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둔 사실이 27일 부검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88세. 도넘의 죽음은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납치 및 린치, 살인 사건의 진상을 증언할 수 있는 마지막 인물이 없어졌음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메이미는 세계인이 아들의 참담한 얼굴을 목도해야 한다며 시카고에서 치러진 장례식 내내 관 뚜껑을 열어놓도록 했고, 잡지 ‘제트(Jet)’에 사진들이 실리게 했다. 도넘은 당시 20세였는데 머니란 조그만 소도시에 살고 있었다. 여성, 그것도 백인 여성에게 성적인 접촉을 시도한다는 것은 특히 흑인들이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경찰 조사 결과 도넘이 남편 로이와 그의 이복동생 J.W. 밀람에게 틸을 혼내주라고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모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살인 혐의를 무죄로 평결했다. 하지만 두 남성은 나중에 잡지 ‘룩(Look)’ 인터뷰를 통해 범행을 인정했다. 틸의 사촌 중 한 명인 올리 고든은 당시 일곱 살로 시카고 집에서 이모 메이미를 비롯한 가족과 살고 있었는데 틸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감하고 온가족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당시 기억을 되살렸다. 고든은 도넘의 부고를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다고 털어놓았다. 고든의 말이다. “도넘은 남자들의 법정에 서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법정에서 받았을 법한 판결이나 처벌보다 훨씬 극악한 형벌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또 그녀가 넉넉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틸의 사촌 휠러 파커 목사도 마침 가게 안에 있었다. 그는 여러 인터뷰와 연설을 통해 틸이 식료품점 계산대 너머의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 며칠 뒤 파커는 틸이 한밤 중 10대들만 머물던 삼촌 집에서 남자들에게 끌려가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도넘의 죽음에 애도 따위는 할 수 없다고 밝힌 그는 성명을 통해 “60년 넘게 믿음을 실천한 사람으로서 난 어떤 사람의 죽음도 비극이며 그녀를 향해 적대감이나 나쁜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제 내 사촌이자 진짜 친구의 죽음에 책임질 인물이 아무도 없게 됐더라도 우리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압도적인 인종차별과 시련에 우리 모두 맞서야 할 책임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해 린치 범죄를 연방 법률로 다스리도록 규정한 에밋 틸 반린치 법안에 서명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통령님은 인종 증오에 대처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AP 통신이 입수한 출간되지 않은 도넘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녀는 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더럼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역사 저술가인 티모시 타이슨은 99쪽자리 초고 ‘I Am More Than A Wolf Whistle’ 사본을 통신에 제공했는데 2008년 도넘을 인터뷰하면서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십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도넘과 합의한 데 따라 대학 문서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가 연방수사국(FBI)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대변인은 타이슨 자료들을 지난해 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지난해 6월 틸의 친척들과 다른 사람이 미시시피주 레플로어 카운티 법원에서 “Mrs. Roy Bryant”이라고 적힌 체포영장을 발견한 뒤 문서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넘의 죽음으로 틸의 살해 과정에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영원히 미궁으로 남게 됐다면서도 그녀가 연루된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틸의 삼촌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미시시피주 그린우드에 틸의 청동상이 제막됐다. 시카고 근교 여자 고등학교에 다녔던 어머니 메이미 틸 모블리의 기념관이 이 학교 앞에 건립돼 29일 제막된다. 지난해 신 블랙팬서 당원들과 몇몇 활동가들은 도넘과 관련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켄터키주 몇 곳의 주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도넘을 체포해 재판에 세우는 비공식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집행되지 않는 체포영장이 발견된 지 몇 주 뒤 미시시피주 검찰총장 린 피치는 도넘을 형사 기소할 만한 어떤 새로운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해 8월 지방검사는 르플로어 카운티 대배심원단이 도넘의 기소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틸의 사촌 프리실라 스털링은 카운티 보안관 리키 뱅크스가 1955년 체포영장을 집행해 달라고 연방 소송을 지난 2월 7일 제기했다. 뱅크스의 대변인은 대배심원단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스털링의 변호인 말릭 Z. 샤배즈는 미시시피주가 도넘의 책임을 규명하지 못한 것은 비극이라며 “그녀가 남긴 것은 정직하지 못함과 불공정함이다. 미시시피가 백인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옹호하려만 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꼬집었다.
  •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보스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했다. 이하 전문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 케네디스쿨의 엘멘도프 학장님, 정치연구소 워렌 소장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가실 여러분. 110년 전, 대한민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이곳 하버드 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연설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버드 로스쿨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윌리엄 알포드 교수님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설명해 주셨고, 하버드 장애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약자와의 연대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청년 법률가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대해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 수호와 자유 확장의 역사였습니다. 중세시대 신분의 질곡에서 해방돼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보스턴에는 ‘자유의 길(Freedom Trail)’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개척자들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벌이던 흔적이 그 길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17세기에 성직자 양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하버드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존 아담스, 존 핸콕, 이런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버드에서 키운 자유에 대한 열망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은 독립과 건국 과정을 통해 자유를 쟁취하고 확대해 나갔습니다. 건국 초기인 18세기 후반의 자유는 ‘레세페어(laissez-faire)’라고 불리는, “각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형태의 자유였습니다. 처음에는 국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시장이 다 좋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19세기 후반 ‘트러스트’라는 독점 대기업들의 횡포가 극심해지면서 결국 산업사회에서 독과점이 경제적 약자의 자유를 위협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1890년에 제정된 셔먼법은 자유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셔먼법은 하버드 출신인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결단으로 강력히 집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40여 건의 트러스트를 기소하여 ‘트러스트 분쇄자(trust buster)’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자유방임에 ‘공정한 경쟁’, ‘공평한 기회’의 기회의 가치가 더해져 비로소 타인과 ‘공존’하고 ‘연대’하는 자유로 발전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할 때 바로 그 책임은 자유가 공존하기 위한 조건인 공정(fairness)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의 지배(Rule of law)는 자유의 공존 조건인 공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정의 가치, 공정한 경쟁 원리는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자유의 역사는 태평양 너머 대한민국에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 침략을 받았을 때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들이 참전하여 함께 싸웠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는 하버드에서 라이샤워 교수의 지도로 동아시아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6.25 전쟁에 지원하여 28세의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당시 그가 전사한 서울 녹번동 언덕에 추모공원을 건립하여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하버드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오신 쇼 대위의 손자 윌리엄 캐머런 쇼(William Cameron Shaw)와 그의 어머니(쇼 대위의 며느리) 캐럴 캐머런 쇼(Carole Cameron Shaw), 이 두 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디 계시는지요? Thank you. Thank you so much. We remember your family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 전 저는 하버드 추모교회(Memorial Church)에 들러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열 여덟 분의 졸업생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자유를 빼앗으려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불법적인 시도를 저지하고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제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단순히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입니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입니다. 하버드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지금 전 세계를 돌아보면 우리가 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는 것입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서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는 상식과 진실, 그리고 양심으로 대표되는 지성에 기반하는 제도입니다.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립니다. 조직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이들 편에 서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도 있습니다.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입니다. 국제적 연대도 필요합니다. 자유는 평화를 보장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는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납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1년이 넘었습니다.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달 최초로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했습니다. 500여 명의 탈북자 증언에 기반한 보고서는 남한 드라마를 보았다는 이유로,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한 끔찍한 사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합니다.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국 세계 어디서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은 민주 세력, 인권운동가 등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늘 경계하고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자유의 전당 하버드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자유는 혼자 지킬 수 없습니다.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고 연대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하버드 출신 정치인 John F. Kennedy 대통령의 1963년 서베를린 연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로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Freedom is indivisible, and when one man is enslaved, all are not free”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은 공동체 안에도 있고 공동체 밖에도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된다면 그 공동체는 자유 사회가 아닙니다. 자유 사회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유인이고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자유를 누리는 데에는 일정한 경제적, 문화적 여건이 필요합니다. 자유를 누리는데 필요한 여건은 자유 시민들이 함께 연대해서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와 연대는 그 개념이 서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없이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대라는 개념 자체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하버드인 여러분, 지금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 시대의 자유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인류는 16세기 대항해(大航海) 시대에 봉건시대의 신분 질서에서 벗어나근대적 의미의 직업과 소유권, 자유계약의 질서를 구축했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은 자유방임이 양산할 수 있는 불공정을막고자 독과점과 싸우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정착시켰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막대한 양의 정보가 쉼 없이 생산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인류의 삶은 한층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만,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작용도 초래되고 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국가권력이 디지털 기술을 악용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십시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디지털 전체주의’로 인한 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은 전 세계 자유시민이 연대하여 이를 막아야 합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학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를 촉구하는 ‘뉴욕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핵심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의 향유를 인류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디지털 시대가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 질서가 정당성, 통용성,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질서와 규범이 세계시민의 자유와 후생을 극대화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도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디지털 선도국은 디지털 기반이 미흡한 나라를 교육과 시스템 지원 등으로 도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보편적 정의에 터 잡은 공정한 디지털 질서가 국제사회에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ODA도 확대하여 디지털 기술과 문화의 향유를 세계시민들이 공유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하버드인들도 그 연대와 협력에동참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그보다 한 사람의 자유인으로서, 자유의 전당 하버드에서 여러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기억할만한 영광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프랑스 사회 이슈로 떠오른 장애인 이동권 보장 [파리는 지금]

    프랑스 사회 이슈로 떠오른 장애인 이동권 보장 [파리는 지금]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 불평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장애인 단체의 불만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르 몽드(Le Monde) 등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4일 열렸던 전국장애인회의(CNH)에서 수동 및 전동 휠체어 비용을 100% 환급할 것이며, 빠르면 2024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휠체어를 타는 40만 명의 사람들이 기다려 왔던 것으로, 2017년 대선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이 겪는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것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었다.  2024년부터 40만명 휠체어 비용 최대 760만원 환급  프랑스의 연구, 조사, 평가 및 통계 위원회(Dres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 중 최소 260만명에서 최대 760만 명이 장애인이거나 의존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체, 감각 또는 인지기능에 심각한 제한을 가지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6개월 이상 일상 활동에 제약받는 사람들이다.  현재 프랑스는 장애인들의 휠체어 비용을 보험과 사회보장국을 통해 일정 금액을 상환해 주는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휠체어와 같은 이동 보조 기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며, 휠체어 유형에 따라 최소 395유로부터 5200유로(약 58만~769만원)를 환급받는다. 최대 금액은 2만 5000유로 상당의 전동 휠체어를 대상으로 하므로, 전체 휠체어 가격의 약 21%를 환급받는 셈이다. 한국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등록장애인만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구매할 때 지급기준 금액의 90%인 188만 1000원과 150만 3000원을 각각 지원한다.  파리 올림픽 앞두고 장애인 택시 5배 증가 방침 발표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파리에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수를 5배 증가시키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모든 사람이 도시의 어느 곳이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파리시의 2017~2021년 전략인 '장애, 포용성 및 보편적 접근성'에 우선순위로 명시되어 있다. 파리시와 파트너 기관들은 도시 내 여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는데, 크게 대중교통과 택시와 같은 전문 수송 차량, 개인 자동차 등이 있다.  대중교통 부문은 파리 시내를 연결해 주는 트램, 버스, 지하철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중 트램과 버스는 모든 휠체어 및 보조기구 사용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트램은 정거장과 바닥 단차가 나지 않고 버스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를 사용한다. 장애인이 버스에 탑승할 경우 버스 기사가 보조 경사로를 뒷문에 펼쳐 승·하차를 도와주는 시스템이다.오래된 파리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보조시설 거의 없어     하지만 지하철의 경우는 파리시의 3%만 접근이 가능하다. 1900년대에 개통한 상당히 오래된 지하철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보니 엘리베이터와 같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설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개최에 맞춰 개통된 14호선으로, 자동운전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 노선이다.  수송차량의 경우 휠체어를 탄 사람들을 수송하기에 적합한 택시를 제공하거나 (G7과 Taxi Parisien PMR), 장애인 운송 전문회사가 차량과 운전사를 제공하는 경우(VTC), 주문형 대중 교통 및 지원 서비스(PAM) 등이 포함된다. 이는 파리 뿐 아니라 파리 주변 지역인 일드프랑스(Ile-de-France) 주민들도 사용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개인이 요금을 지불해야하지만 주문형 대중 교통 및 지원서비스는 파리시와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재정을 지원한다. 또한 개인 차량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유럽 교통 장관회의(ECMT)의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한국, 미국,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국민은 프랑스 국민과 똑같이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나 유료 지상 주차 공간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유럽사회권위원회, 프랑스 정부가 장애인 이동과 접근성 권리 침해 판단  그러나 현지 언론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몇몇 협회가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 권리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며 전국장애인회의를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의가 열리기 9일 전인 지난 17일 유럽 사회 헌장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유럽사회권위원회(ECSR)는 프랑스 정부가 장애인들의 이동과 접근성과 관련하여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건물과 시설, 주택 및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관련하여 합리적인 기간 내에 효과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 장애 포럼(EDF) 역시 "국가와 서비스의 의무가 모든 영역에서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애드리브로 웃음 이끌어낸 미 의회 연설 이번 한주의 시선은 용산이 아닌 미국 워싱턴DC로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BTS, 블랙핑크는 알아도 제 이름은 모를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 국빈 방미로 그의 이름 석자는 적지 않게 미국에 각인된듯하다. 이번 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회담보다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이었던듯하다. 43분 동안 56번의 박수가 나왔던 윤 대통령의 영어연설은 자유 수호의 ‘세계경찰’ 미국에 대한 경의와 윤석열 정부의 철학,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역할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하나하나 녹아 있었다.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 없던 서너개의 ‘애드리브’는 장내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의 즉석 연설은 아래와 같았다. “That’s two for each party. It’s a relief that you are evenly placed across the aisle.”(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I also love ‘Top Gun: Maverick’ and also ‘Mission Impossible’.”(저도 ‘탑건 매버릭’, 또한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BTS beat me to the White House. But I beat them to Capitol Hill.”(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제가 먼저 왔습니다.)“전세계가 즐겁게 감상”…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후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부르며 화제가 됐다. 원곡은 8분이 넘는 이 곡을 윤 대통령은 짧게 1분여만 불렀지만, 만찬 현장의 중장년 미국 인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고 덕담을 했고,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전 세계가 즐겁게 감상했다”며 “오늘은 노래를 감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강력한 대북메시지 발산된 정상회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과 ‘워싱턴선언’은 다소 정제된 표현들로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았다.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정상이 함께 섰던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정권 종말’을 그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김 여사도 단독 일정 등 소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 기간 정상 부부 일정과 단독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북한 억류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만나 위로를 전했고, 국빈 만찬장에서 만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는 동물권 개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질 바이든 여사와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작품이 전시된 내셔널갤러리를 찾는 등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시 기획자로서 마크 로스코를 국내 소개한 인연이 있는데, 지난해 5월 서울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때는 바이든 여사에게 로스코 작품이 담긴 도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여사는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날인 27일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 윤 대통령 부른 노래 만든 돈 맥클린 “내년 한국서 듀엣” 제안

    윤 대통령 부른 노래 만든 돈 맥클린 “내년 한국서 듀엣”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만찬장에서 불러 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Amercian Pie) 원곡자 돈 맥클린이 27일(현지시간) 내년 한국에서 윤 대통령과 듀엣을 제안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맥클린은 이날 “저는 내년에 한국에 가서 윤 대통령과 함께 노래할 계획”이라며 “이는 아마도 또 다른 뉴스거리가 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맥클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윤 대통령)는 제가 백악관에서 그 노래를 부르기를 원했지만 저는 지금 호주에서 투어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파이는 맥클린이 1971년 미 유명 로큰롤 가수 버디 홀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그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다. 그는 아메리칸 파이에 대해 “8분 37초짜리 로큰롤 노래”라며 “이 곡은 요즘은 찾기 힘든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노래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아메리칸 파이는 빌보드 핫 100차트 1위에 오른 가장 긴 노래란 또 다른 진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기록은 2021년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 투 웰’이란 노래로 깨버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평소 아메리칸 파이가 애창곡인 것을 알고, 만찬 말미에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깜짝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맥클린의 대표곡 아메리칸 파이를 직접 노래했고 장내에는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한편 아메리칸 파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친아들로 2015년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보 바이든이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즐겨 부르던 노래로도 알려졌다. 큰 아들 보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역임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을 정치 후계자로 꼽혔지만 4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아들들이 어렸을 때 이 노래를 좋아했으며 가사 중 ‘위스키 앤 라이(whiskey and rye)’를 ‘위스키 앤 드라이(whisky and dry)’로 바꿔 불렀다”고 말했다. CNN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두 번째 이뤄진 것이었으며, 첫 번째는 2022년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핵잠수함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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