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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알고 보면 슬픈 ‘터키 헤어라인’ 밈 [SNS 트렌드]

    (영상) 알고 보면 슬픈 ‘터키 헤어라인’ 밈 [SNS 트렌드]

    최근 SNS에 ‘터키 헤어라인’(Turkish Hairline)이라는 밈이 부쩍 많이 보이는데요. 사실 이 밈, 알고 보면 꽤나 슬픈(?)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터키 헤어라인’이란 튀르키예(터키)에서 모발 이식을 받은 남성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SNS에 올라온 튀르키예발 기내 영상을 보면 갓 머리를 심은 자국이 선명한 헤어라인을 자랑하는 남성들이 많은데요. 이런 웃픈 목격담들이 커뮤니티마다 올라오며 밈으로 확산된 것이죠.... (슬프다) 즉, 머리를 심은 자국이 튀르키예를 떠나는 남성들의 ‘시그니처’처럼 보인다는 데서 비롯된 유머입니다. Turkish Airline + Hair = Turkish Hairline ‍ 튀르키예는 저렴하고 수준 높은 모발이식 서비스를 자랑하는 국가인데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마지막 희망처럼 튀르키예를 찾곤 합니다. 밈의 의미는 가볍지만, 누군가에게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선택인 셈이죠... 여러분도 ‘터키 헤어라인’을 목격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한달새 80% 급등한 ‘이 종목’ 정체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한달새 80% 급등한 ‘이 종목’ 정체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춤한 사이 바이오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20개 중 19개가 바이오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액티브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25.48% 상승하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23.95%)’가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두 상품 모두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올릭스 등 차세대 바이오 기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RISE 글로벌비만산업TOP2+(19.07%)’, ‘TIMEFOLIO 글로벌바이오액티브(18.42%)’, ‘ACE 글로벌빅파마(17.58%)’ 등 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종목의 약진은 다른 업종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KRX 헬스케어지수는 지난 한 달간 8.67%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KRX 기계장비(-12.33%), KRX 반도체(-5.31%)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폭등세가 가장 눈에 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8일 1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한 달간 약 80% 상승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뇌혈관 장벽(BBB) 투과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계약 규모는 25억 6200만 달러(약 3조 7400억 원)에 달하며, 계약금만 4000만 달러(약 585억 원)에 이른다. 계약 체결 직후 주가는 이틀 만에 약 50% 급등했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 독점 계약 이후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증권가는 당분간 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로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든 데다,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산 의약품·원료·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 강예영, 단독 콘서트 전석 매진… ‘여행형 무대’로 90분 뜨겁게 채웠다

    강예영, 단독 콘서트 전석 매진… ‘여행형 무대’로 90분 뜨겁게 채웠다

    싱어송라이터 강예영이 11월 29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진행한 정규 1집 〈Too Real To Enjoy〉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우리는 여행하는 거니까>를 매진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로파이 R&B 기반의 강예영 음악을 ‘여행’이라는 서사적 구조로 풀어낸 연출이 특징이었다. 강예영이 ‘기장’, 세션은 ‘승무원’, 관객은 ‘승객’이 되어 ‘만남의 다리 → 방황의 숲 → 후회의 강 → 환희의 나라’로 이어지는 감성적 여정을 따라가는 뮤지컬형 콘셉트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이 구성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에는 5인조 밴드가 함께해 정규 앨범 전곡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고, 장면 전환마다 등장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내레이터이자 안내자 역할을 맡아 공연의 흐름과 몰입도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또한 각 ‘여행지’ 이동을 알리는 안내 방송은 드라마 ‘X-파일’의 스컬리 역으로 잘 알려진 서혜정 성우가 맡아 실제 비행 방송과 가까운 현실감을 더했다. 게스트 최항석, 부기몬스터, 오아(OAHA)는 ‘여행 중 만난 친구’라는 콘셉트로 무대에 올라 강예영과 다양한 듀엣 무대를 펼쳤다. 오아와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함께 부르며 다가올 12월의 분위기를 전했으며, 최항석과는 블루스 기반의 곡을 통해 강예영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9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강예영은 정규 타이틀 〈Too Real To Enjoy〉를 비롯해 〈Loved me too?〉, 〈Cloud and Us〉 등 앨범 수록곡 중심의 셋리스트를 선보였고, 주제곡 <우리는 여행하는 거니까>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지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현장에서는 “영화처럼 흘러가는 공연”, “11월의 끝에 듣는 완벽한 R&B 여행” 등의 후기가 이어졌고, 강예영은 공연 매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공연장 인근 카페에서 관객 전원에게 아메리카노를 선물하는 ‘역조공 이벤트’를 진행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늘의 공연은 저와 관객이 함께 만든 여행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한편 강예영은 정규 1집 활동과 함께 콘서트 실황 콘텐츠,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등 후속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달 24일 명동에서 6년째 구세군과 함께하는 거리 공연을 진행해 의미 있는 자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SNT다이내믹스, R&D·품질혁신 속도…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도약

    SNT다이내믹스, R&D·품질혁신 속도…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도약

    SNT다이내믹스가 연구개발(R&D)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SNT다이내믹스는 지난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총 13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회사가 2021년 이후 학계에 발표한 연구개발 논문은 약 110편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발표 논문 다수가 최근 입사한 청년 엔지니어들이 주저자로 참여한 연구라는 점은 눈길을 끈다. 회사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연구논문 심사제도 운용, 전문 학회·세미나 참가 지원, 방산 전시회 단체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또 기술적 상상력(T·I)과 세계 시장 감각(M·I)을 키우는 내부 교육 프로그램도 매달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특강에서는 ‘사용자 관점의 무기체계 개발 방향’을 주제로 우리 군 실전 경험과 최신 무기체계 운용 지식 등이 공유됐다. 품질 경쟁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 분야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품질 분임조 ‘원스텝’은 지난달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회사는 3년 연속 품질분임조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SNT다이내믹스는 2004년부터 ISO 9001, AS 9100 등 국제 인증 체계를 도입해 품질경영 기반을 갖췄고 그 결과 2012년 국가품질대상을 수상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인력 확보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이후 연구개발, 품질, 생산기술, 기술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약 220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이는 현재 재직 인원의 61% 수준이다. 회사는 청년 연구인력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엔지니어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R&D 투자와 품질 혁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며 “글로벌 TOP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쇼트트랙 김길리, 주종목 1500m 연속 제패…올림픽 모의고사 끝, 고교생 임종언도 금빛 희망가

    쇼트트랙 김길리, 주종목 1500m 연속 제패…올림픽 모의고사 끝, 고교생 임종언도 금빛 희망가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투어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모의고사를 모두 마쳤다. 남자부 샛별 임종언(노원고)도 개인전 금빛 질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길리는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6초306로 우승했다. 그는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맨 앞에 나섰다. 이어 2위 코트니 사로(캐나다·2분26초443), 3위 최민정(성남시청·2분26초568)보다 한발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지난달 24일 폴란드에서 펼쳐진 3차 대회 1500m 결선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500m 금메달을 따내면서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최민정도 2차 대회 금메달, 3차 대회 은메달 등 꾸준히 입상하면서 강자의 면모 뽐냈다. 내년 2월 올림픽에서도 두 선수가 1500m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길리는 대회를 마치고 “한국은 올림픽에서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개인적으로도 항상 자신감은 넘치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훈련할 예정이다. 귀국하는 대로 올림픽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8세 국가대표 임종언은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5초877로 류샤오앙(중국·1분26초023),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1분26초094)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번째로 달리며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지난 10월 캐나다에서 진행된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낸 뒤 개인전에서 주춤했던 임종언은 1000m 우승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충전했다. 임종언은 “첫 월드 투어에서 우승한 다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과하게 힘을 쏟지 않고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우승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걸 배웠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한국 쇼트트랙은 두 시즌 연속 남자부 종합 우승(크리스털 글로브)을 차지한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넘어서야 한다. 단지누는 빅토르 안(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의 최다 기록(6회)에 도전할 인물로 평가된다. 단지누는 이번 월드투어에서도 15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차지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3차 대회에서 2관왕, 2차 대회에선 사상 처음 5관왕에 등극한 바 있다. 단지누는 “쇼트트랙의 역사를 깨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며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실수를 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성계주 2000m에선 김길리와 최민정, 임종언, 황대헌(강원도청)이 동메달을 따냈다. 2차 대회에서 은메달,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혼성계주 시즌 랭킹 2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월드투어 4차 대회를 마쳤다.
  • 충남도, ‘화력발전 탄소→항공유’ 선점 나선다

    충남도, ‘화력발전 탄소→항공유’ 선점 나선다

    CCU 메가 프로젝트 예타 통과1402억 원 투입 e-SAF 생산 실증1년 4000t CO2감축…소나무 170만 그루 충남도가 기후 위기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친환경 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탄소중립 미래 신산업 선점에 나선다. 1일 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전환을 통한 e-SAF 생산 기술 개발(보령 탄소 전환 e-SAF)’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앞서 도는 9월 예타 통과를 위해 보령화력에서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그린올’은 CO2를 전기·물·미생물 등과 반응해 플라스틱 원료, 지속 가능 항공유(e-SAF) 등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했다. 이번 사업은 LG화학이 주관하고, KIST, HD현대오일뱅크가 참여해 중부발전 화력발전소(보령화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e-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1402억원을 투입한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직접 전환 및 간접 전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증 규모는 연간 이산화탄소 4000톤 전환, e-SAF 700t 생산으로 설정했다. 도는 보령 탄소 전환 e-SAF를 통해 저감 하는 연간 4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가 30년생 소나무 17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34년 산업화가 추진되면, 연간 4900억원 규모 경제 효과 발생도 기대한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탄소 배출 최다 지역인 충남이 e-SAF 기반 탄소중립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U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e-SAF 의무 혼합 비율을 2027년 1%에서 2035년 7~10%로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도 2070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를 CCU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 한국행정개혁학회, 차기 회장에 조문석 한성대 교수 선임

    한국행정개혁학회, 차기 회장에 조문석 한성대 교수 선임

    제7대 한국행정개혁학회장으로 조문석 한성대 교수 선임 한국행정개혁학회가 2026년 학회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으로 조문석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학회는 지난달 28일 한성대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단 선출 및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제7대 한국행정개혁학회장으로 선임된 조 교수는 연세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뒤 국내 공공관리 및 성과관리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가다. 특히 조 교수는 사회과학 연구에 필수적인 데이터 분석 방법론 강의 및 연구에 활발하게 참여해 왔으며, 한성대 기획조정처장을 역임하는 등 학내 주요 보직 경험도 갖추고 있다. 한국행정개혁학회는 한국 행정의 개혁과 혁신을 위한 지식 및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 공동체다. 통계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현재에 이르렀으며, 학술적·정책적 활동을 통해 학계와 현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매년 4회 이상의 정기 학술세미나 개최와 학술지 발간이 있다. 국문학술지 ‘한국행정개혁’(연 2회, 현재 4권 1호 발간)과 영문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Consulting’(연 2회, 현재 9권 1호 발간)을 발간하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한국행정혁신 우수사례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정부, 공공기관 및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국행정혁신대상’(총 3회 개최)을 매년 시상하며 행정혁신을 독려하고 있다.
  • [사설] 전 국민 수준의 정보 털린 쿠팡, 5개월이나 깜깜했다니

    [사설] 전 국민 수준의 정보 털린 쿠팡, 5개월이나 깜깜했다니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쿠팡에서 벌어진 3400만건 고객 정보 유출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다. 올 들어 금융사와 통신사 등에서 유사 사고가 잇따라 터져 가뜩이나 국민 불안이 꼭대기까지 차오른 터에 전 국민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최악의 사태가 아닐 수 없다. 국민 4명 중 3명이 해당하는 방대한 피해 규모가 무엇보다 충격적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해외 서버를 통한 비정상 접속이 지난 6월 말부터 계속됐는데도 회사가 이를 5개월간 전혀 알아채지도 못했다는 사실이다. 로켓배송 등 속도와 혁신을 앞세워 초고속 성장한 거대 기업이 정작 디지털 사회의 기본적 신뢰 기반인 고객 정보 보호에는 한없이 굼뜨고 무능했다. 배신감과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든다. 쿠팡은 지난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이며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쿠팡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쿠팡은 지난 2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처음 신고할 당시 피해 계정을 4500여개로 보고했다가 9일 만에 사실상 전 회원 규모로 피해 범위를 대폭 수정했다.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출 정보를 악용한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불안이 큰 만큼 이를 차단하기 위한 다각적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쿠팡은 이번 사태를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보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만일 내부자 범죄가 맞다면 조직 관리 부실 책임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기업의 안이한 보안 의식 탓에 국민 전체가 잠재적 범죄 위험에 노출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쿠팡은 박대준 대표의 사과문을 통해 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추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 로그인 없이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확인한 만큼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 역시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쿠팡은 국가가 인증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취득하고도 대규모 유출 사고를 냈다. 정부와 기업 모두 보안 의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다면 유사 사고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 [정은귀의 시선] 서서 잠들어도

    [정은귀의 시선] 서서 잠들어도

    차려입고 벗어던지는그 모든 복잡하고 세세한일들이 이제 끝났다!일렁이는 달이긴 가지들 사이로부드럽게 움직인다.슬기로운 나무들은늘 그렇듯 꽃눈을 준비해반드시 오는 겨울에 대비하고추위 속에 선 채 잠들어 있다.- WC윌리엄스, ‘겨울나무들’ “나무야 나무야 서서 자는 나무야 / 나무야 나무야 다리 아프지 / 나무야 나무야 누워서 자거라” 우연히 라디오에서 어린 날 동요를 듣는다. 서서 자는 나무가 눈에 들어오는 계절이다. 아이는 천진한 눈으로 서서 자는 나무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하지만 아이야, 누워서 자는 나무는 죽은 나무란다. 나무는 서서 자야 한단다. 나는 속으로 말한다. 한동안 노랑 빨강 주홍, 다채롭게 물든 나무들로 눈이 호사를 누렸는데 계절은 어김없다. 그 풍성한 아름다움 다 내려놓고 나무들은 이제 벌거벗고 서 있다. 공부방 창밖으로 노란 잎들이 햇살 속에 보석처럼 빛나던 은행나무도 차가운 비 내리면서 잎들을 다 잃었다. 전사처럼 숙연하다. 계절은 말한다. 한 걸음 또 내디뎌야 해. 겨울나무를 보며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시를 다시 읽는다. 간결한 시어를 가지고 일상에서 경험하는 슬픔과 아름다움을 정갈한 지혜로 선보이는 시인. 시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질문할 때 나는 자주 그의 시로 되돌아온다. 시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비추는 맑은 거울인데, 그 거울이 특별한 것은 거울을 만드는 시인의 시선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시의 시작, “차려입고 벗어던지는” 일들은 나무에 이파리가 돋아나고 연한 연두가 초록이 돼 무성해지고 다시 울긋불긋 물들었다 시들어 떨어지는 전 과정을 뜻한다. 그게 다 끝났다 한다. 봄, 여름, 가을 지나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네 계절을 지나는 일들을 시인은 단 세 줄로 날렵하게 처리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이파리가 떨어지고 가지가 드러나는 과정을 ‘leaves falling, branches becoming bare’라고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attiring and disattiring’이라며 옷을 입고 벗는 과정으로 의인화했다는 점이다. 친구나 가족처럼 나무를 익숙하게 끌어당기는 동시에 언어적으로는 낯설게 만드는 선택이다. 잎이 피고 지는 과정을 새롭게 세밀하게 생각하게 하는, 시인의 시적 비범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attire’는 격식을 갖춘 복장을 뜻하니, 생각해 보라. 제대로 의복을 갖춰 입고 벗는 일이 얼마나 성가시고 복잡한지. 제사 지낼 때 한복 두루마기를 꼭 갖추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제대로 입는 성장(盛裝)은 보통 일이 아니다. 나무에 이처럼 격조를 부여하는 시인의 시선이란! 나무는 이제 메마른 가지로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긴 가지들 사이 달이 보인다. 시인은 이를 ‘liquid moon’이라고 했다. 액체와 달을 결합시키는 날렵한 시선을 우리말로 옮기느라 한참 고심했다. 여러 단어를 생각하다 ‘일렁이는 달’로 했는데, 나는 이 선택이 마음에 든다. 달은 고형이 아니라 우리 눈에 일렁이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다가오는 겨울이 혹독한 계절임을 잘 안다. 춥고 쓰라린 바람이 불 것이다. 계절의 힘겨움은 피할 수 없다. 비켜 가지 않고 반드시 오는 계절 앞에서 나무는 꽃눈을 준비해 두고 선 채 잠들어 있다. 시인의 시선이 포착하는 나무의 슬기로움은 두 가지다. 꽃눈을 몰래 준비해 두는 것. 그리고 서서 자는 것. 나무가 꽃눈을 벌써 준비해 뒀다는 것을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야무지게 준비하고 보초를 서듯 서서 잠든 나무들. 시를 읽으면 추워지는 계절 앞에서 우리 마음에도 중심이 선다. 단단해진다. 내 안에 숨겨 둔 꽃눈은 무엇일까, 어떤 자세로 이 겨울을 견뎌야 할까. 나무의 슬기로움을 배워 내 안의 꽃눈을 잘 피워 내야지, 꽃과 잎과 함께한 기쁜 시간이 있었으니 서서 자도 괜찮다고, 겸손하게 자세를 갖춘다. 그걸로 됐다. 예정된 계절, 추위 속에서, 슬기로움을 저 나무에게서 배운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21개 평가 ‘올 패스’… 경기교육청 ‘전국 꼴찌 → 1위’ 대반전

    21개 평가 ‘올 패스’… 경기교육청 ‘전국 꼴찌 → 1위’ 대반전

    취임 3년 만에 ‘최우수 등급’8억 2500만원 재정 지원금 확보학교-지역 신속 대응 체계 구축학생 마음건강도 꼼꼼히 챙겨임기 내 65개 공약 이행률 92.8% 임 교육감 “현장 소리 담을 것”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5년 시도교육청 국가시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당시 전국 최하위 교육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경기도교육청이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3년 만에 이뤄낸 ‘대역전극’이다. 교육부는 매년 국가시책 추진현황 평가를 시행하며 정부의 국정과제 및 교육개혁 과제, 국가시책에 따른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진 성과를 살핀다. 올해에는 ▲국가책임 교육·돌봄 ▲함께학교 ▲교실혁명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의 4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는 전체 21개 지표 통과율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급으로 부여하고, 모든 지표를 통과한 경우에만 최우’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은 21개 정량평가 지표를 ‘모두 통과(ALL PASS)’하는 완벽한 실적을 기록했다. 정성평가에서도 대표지표인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에서 경기도교육청 사례가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평가 영역별로 선정된 우수사례는 우수사례집 발간, 카드 뉴스 및 리플렛 등을 제작돼 교육현장에 배포되고 각종 교육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교실혁명 등 4개 영역 중심 평가 최우수 등급은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는 평가다. 경기도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및 디지털 역량 배양 ▲학력향상 지원을 비롯해 모두 11개 정량지표에서 전국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내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국가 교육 시스템 구축에 앞장섰음을 증명했다. 정량 지표 중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및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역량 배양’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기도에 과대·과밀 학교가 많고 소규모학교도 공존하는 어려운 교육 여건임에도 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으로 학생 맞춤교육을 강화하고 학습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특별한 노력의 결과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생 1인 1 스마트 단말기 100% 보급 ▲초중고 모든 학교에 무선 액세스포인트(AP) 기가급 100% 구축 ▲학교 스마트기기 통합 유지관리를 위한 지역별 거점센터 38개 구축 ▲디지털교과서(AIDT) 신청 학교 중 인터넷 10G 학교 478교 구축을 통해 지역 여건과 소득 수준 차이에 따른 교육격차와 학습 기회 불균형이라는 교육적 한계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학력향상 지원 강화’에서 경기도교육청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통해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교수·학습 개선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2년 맞춤형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 참여 학생 비율은 약 6.4%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99.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체계적인 진단 없이는, 기초학력 보장도 없다’는 도교육청의 일관된 정책 방향이 성과를 거뒀다. 조기 진단을 통한 학습결손 파악이 학생 개별 맞춤 학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 고리라는 점에서 공교육의 책무성을 다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교육비 절감 사교육 경감 지표는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가장 많은 수의 교육청이 미통과하는 지표이고 특히 수도권 지역은 더욱 통과하기 어려운 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사교육 경감 노력을 지속해 지난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사교육 경감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공교육의 책무성을 확장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경기형 늘봄공유학교 운영으로 학생은 행복, 학부모는 안심, 학교 부담은 줄이며 동시에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하고 있는 점은 특기할만하다. 경기형 늘봄공유학교란,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늘봄과정을 전담하는 늘봄전담실을 기반으로 학교 및 학교 밖 모든 교육자원을 연결해 다양한 늘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경기도형 늘봄학교 체제를 말한다.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 학생 99.5%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장 경인교대 박주형 교수는 30일 “이와 같은 평가 결과는 단순한 지표 관리를 넘어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모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정성평가의 대표적 지표인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 분야에서도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양적 성과뿐만 아니라 학생 중심의 질적 성과까지 인정받았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기형 마음건강 CCTV 프로젝트’는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Check)’하고 ‘케어(Care)’하며 전문기관과 연계한 ‘치유(Treat)’를 통해 학생 건강 역량 ‘비전(Vision)’을 제시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학생 마음성장 전략 정책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광범위한 지역’과 ‘전국 최다 학생 수’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2차 전문기관 연계율’을 2022년 45.8%에서 올해 82%까지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매우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학교-교육지원청-도교육청’의 삼중 지원체계가 중심이 돼 ▲위클래스·위(Wee)센터 고도화 ▲병원형·가정형 위센터 확충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전문가 상담 연계 등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과 실천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자살 예방·심리 회복 지원 모범 사례로 이어 전국 최초 모델인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상담 서비스’와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확대 및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학생 자살예방 및 심리회복 지원의 ‘핵심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정량평가 최우수 교육청 선정으로 5억원, 정성평가 우수사례 선정에 따른 3억 2500만 원 등 모두 8억 2500만원의 재정 지원금(인센티브)을 확보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정책과 현장의 긴밀한 연계 ▲국가시책을 통한 경기교육 구체화 등 교육구성원과 함께 만드는 경기미래교육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적극 선도하며,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평가 결과는 현장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서 오래된 교육의 틀을 허물고, 공교육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며,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경기미래교육으로 교육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사·학생·학부모 함께 만든 결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교육청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지난해 목표 달성률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 취임 이후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비전으로 삼아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최고 수준의 교사 수업 지원 ▲자율 기반의 새로운 교육 체제 구축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안전 보장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체계 구축 등 8대 정책 분야, 65개 공약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왔다. 현재 임기 내 공약 이행률은 92.8%를 기록한다. 임 교육감은 “공약은 도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이며, 이를 충실히 이행해 인정받은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고, 공약 하나하나가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보상’ ‘환불’ 문자에 포함된 링크는 스미싱… 절대 누르지 마세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보이스피싱·스미싱(문자로 악성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피싱 공격) 등 2차 범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전문가 조언 등을 토대로 상황별 행동 요령을 정리했다. Q. 문자메시지로 ‘피해 보상 신청’ 혹은 ‘환불’ 링크를 받았다면. A. 정보 유출 시 가장 흔한 2차 피해는 피해 보상 신청이나 환불 등을 빌미로 악성 링크를 보내는 스미싱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받은 경우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활용하면 스미싱·피싱 의심 사이트를 조회하고 신고할 수 있다. 유출 사실 통보나 보상·환불 절차 안내를 가장해 전화로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라고 하는 식의 보이스피싱 수법도 조심해야 한다. 기관이나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나 사이트 접속을 요구하지 않는다. Q. 모바일 결제 피해를 막으려면. A. 유출된 개인정보가 모바일 결제나 휴대전화 개통·계좌 개설에 무단으로 사용될 위험도 있다. 이동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 내역을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나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 차단 서비스 등을 신청하면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Q. 해외 직구를 자주 한다면. A. 쿠팡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 ‘일부 주문 정보’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통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재발급받는 소비자들도 있다. 누군가 자신의 고유부호를 이용해 해외에서 사기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세관 통관절차를 위해 사용되는 개인 식별번호로, 한 사람당 하나의 부호가 부여된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에 따르면 개인통관부호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Q. 내 정보가 다크웹에서 유통되는지 확인하려면. A.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정보포털’을 이용하면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자신의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국민 4명 중 3명이 털렸다… 쿠팡발 ‘정보유출 포비아’

    국민 4명 중 3명이 털렸다… 쿠팡발 ‘정보유출 포비아’

    3370만명 고객정보 무단 노출 확인중국 국적 전 직원이 정보 빼돌린 듯카드·통신 사고 이어 불안감 확산 국내 1위 온라인 유통 기업인 쿠팡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 넘는 약 3370만명의 고객 계정 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초유의 사고가 벌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소위 포비아(공포증)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 정보 유출인 데다 쿠팡이 5개월간 지속된 개인정보 탈취 시도조차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가 중국 국적의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급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사태가 스미싱(문자로 악성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피싱 공격)이나 보이스피싱 등 추가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쿠팡이 고객 계정의 이름, 이메일,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지난 29일 확인한 가운데 박대준 쿠팡 대표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첫 사과에 나섰다.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지만 후속 조사에서 7500배나 많은 337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수(2470만명)보다 900만명이나 많고, 역대 최대 과징금인 1348억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2324만명)도 크게 웃돈다. 쿠팡은 지난 6월 24일부터 5개월 동안 지속된 개인정보 탈취 시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중국 국적의 전 쿠팡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쿠팡 측은 내부 직원 소행 가능성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아 고객이 계정 관련해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 추가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고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피해 보상’이나 ‘피해 사실 조회’, ‘환불’ 등의 키워드로 피해 기업(쿠팡)을 사칭하는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김기형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최근 주문 건에 문제가 있다며 주소나 연락처를 다시 확인하라는 식의 피싱이 대표적”이라면서 “문자, 전화, 카카오톡 등 어떤 채널에서도 모르는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 경로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빠른 배송 때문에 쿠팡을 애용했다는 구정순(62)씨는 이번 사태가 터지자마자 쿠팡을 탈퇴했다. 구씨는 “회사가 정확한 진단이나 대책을 내놓지 못해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전화번호는 노출됐는데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는 노출되지 않았다’는 회사의 설명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고객 사이에서는 공동 현관 비밀번호도 털렸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쿠팡의 경우 음식이나 택배 배송 요청란에 아파트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쓰는 경우가 많고 이를 배송 정보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 정부 보안 인증도 한계… 쿠팡은 4차례나 뚫렸다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취득한 쿠팡이 잇달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키며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 인증체계의 실효성을 되짚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ISMS-P 인증을 최초 취득한 2021년 3월 이후 올해까지 네 차례의 유출 사고를 냈다. 2021년 10월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테스트를 소홀히 해 14건의 유출 사고를 냈고, 2020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쿠팡이츠 배달원 13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023년 12월에는 판매자 전용 시스템 오류로 2만여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다. 2018년 과기정통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과 개인정보위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PIMS)을 통합했다. 쿠팡은 전년도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인증 의무 대상인데, 취득 이후에도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는 점이 문제다. ISMS-P는 인증 당시 기준에 맞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그동안에도 사후 관리 강화 등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개인정보위가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된 2020년 이후부터 이달까지 총 27개의 ISMS-P 인증 기업에서 34건의 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 10월 심사 방식을 서류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 쿠팡 정보 유출이 더 위험한 이유…“물리적 범죄 가능성· 중국 이커머스 정교화 악용”

    쿠팡 정보 유출이 더 위험한 이유…“물리적 범죄 가능성· 중국 이커머스 정교화 악용”

    쿠팡에서 국내 인구 4분의 3에 이르는 약 3370만개의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앞선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노출과 KT의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 때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신 3사는 시장을 나눠갖기에 한 기업에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도 전체 국민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니지만 쿠팡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고 있어서 정보 유출 사고로서는 역대급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특히 2차, 3차 피해 가능성이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보다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은 탈취된 유심 정보로 복제폰을 만드는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유심을 교체하는 조치가 필요했다면,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의 경우 온라인 범죄는 물론 실제 범죄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염 교수는 “전화번호와 주소가 같은 데이터베이스 안에 매핑돼있어 전화번호만 알면 주소를 알 수 있다. 주소에 접근해 물리적 범행을 할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추가 범행을 막을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국내 소비자가 알리바바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를 사용하지 않고 쿠팡을 택한 가장 큰 이유가 중국에 개인정보가 넘어갈까봐였는데, 이번 사태로 개인이 식별되는 정보가 넘어가게 될 경우 중국 이커머스가 고객 타겟팅을 더 정교화하는데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크웹을 이용해 다른 사이트에서 유출된 정보와 결합하면 새로운 범죄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3차 피해는 쿠팡 때문인지 특정할 수도 없고 피해 규모를 규명하기도 어려워 소비자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배송지 정보는 유출된 고객 계정 수인 3370만개보다 더 많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팡에서는 주문을 하고 본인이 수령하는 경우뿐 아니라 지인·가족에게 보내기 위해 1인당 2~3개의 배송지 정보를 입력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보가 유출되고도 통지를 받지 못한 사람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본 소비자라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경우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라고 권고한다.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는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활용해 스미싱·피싱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할 수 있다. 번호 도용 가능성이 의심된다면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정보포털’은 개인정보의 다크웹 유출 여부, 분쟁 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이거 다 가짜뉴스입니다” 언론사·기자 공개 저격…폭로 사이트 개설한 백악관

    “이거 다 가짜뉴스입니다” 언론사·기자 공개 저격…폭로 사이트 개설한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정부에 비판적 기조인 언론사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들을 공개 저격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29일 백악관 홈페이지 내 ‘미디어 범죄자’(Media Offenders) 사이트에는 특정 언론사 보도에 기자 이름, 이들이 저지른 것으로 지목된 ‘위반 사항’, 그리고 트럼프 정부가 제시한 해당 보도를 반박한 내용인 ‘진실’ ‘핵심포인트’가 나열돼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주의 미디어 범죄자’로 지목된 보스턴 글로브, CBS 뉴스, 인디펜던트에 대해 백악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민주당 의원 관련 언급을 편향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 6명이 군인들에게 “불법적 명령은 반드시 거부해야 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의원을 겨냥해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반란 행위”라고 말한 것을 ‘처형’을 요구한 것으로 왜곡 보도했다고 백악관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모든 명령은 합법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불법 명령을 내린 적이 없고 가짜뉴스는 이를 알면서도 보도를 강행했다”고 했다. 백악관은 ‘치욕의 전당’이란 이름의 코너를 통해 각 언론사와 기자가 보도한 가짜뉴스를 나열하기도 했다. 분류 기준은 ‘편향’(biased), ‘좌파의 광기’(left-wing lunacy), ‘거짓말’(lie), ‘문맥 생략’(omission of context) 등이다. 이어 언론사별 위반 횟수를 기준으로 순위표도 게재해놨는데, 이날 기준 워싱턴포스트(WP)가 1위고 진보 성향 방송사인 MSNBC·CNN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백악관은 그 어느 때보다 가짜뉴스에 책임을 묻고 있다”며 “‘미디어 편향’ 페이지 개설은 상황을 오도하는 보도를 바로 잡고 편향된 언론에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이트 개설은 주류 언론의 비판적·편향적 보도에 특히 적대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문제의식이 투영된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음에 들지 않는 보도를 했거나, 현장에서 자신에게 거슬리는 질문을 하는 여성 언론인에게 잇따라 거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아프가니스탄인 출신 이민자의 주방위군 병사 총격 사건에 관한 질문을 받던 도중 한 여성 기자를 향해 “당신은 멍청한가(stupid), 당신은 멍청한 사람인가?”라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여성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했고, 최근에는 자신의 노화 징후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 취재진 중 여성만을 겨냥해 ‘삼류 기자, 추한 사람’이라는 식의 인신공격을 가했다.
  • 쥐라기 바다의 숨은 주역: 시조새, 익룡과 함께한 거대 어류 아스피도린쿠스의 식생활

    쥐라기 바다의 숨은 주역: 시조새, 익룡과 함께한 거대 어류 아스피도린쿠스의 식생활

    1861년 독일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시조새(Archaeopteryx) 화석은 진화론의 결정적 증거로 등장하며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졸른호펜은 시조새뿐만 아니라 수많은 익룡과 어류 화석의 보고이기도 하다. 1억 5000만년 전 쥐라기 후기, 이곳은 열대 바다와 얕은 석호가 어우러진 생태계의 낙원이었다. 특히 진흙 속의 풍부한 석회질 덕분에 깃털이나 미세한 막 같은 연약한 구조까지 완벽하게 보존되어 당시 생태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타임캡슐 역할을 하고 있다. 쥐라기 바다의 날렵한 사냥꾼, 아스피도린쿠스 독일 뮌헨대학의 마틴 에버트(Martin Ebert)와 마르티나 쾰블-에버트(Martina Kölbl-Ebert) 연구팀은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대형 어류 아스피도린쿠스(Aspidorhynchus) 화석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몸길이 약 1m에 달하는 아스피도린쿠스는 당시 기준으로는 대형 어류였다. 날렵한 몸과 긴 주둥이를 가진 모습은 오늘날 청새치와 비슷하며, 생태계 내 위치도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졸른호펜 어류 화석 중 4%를 차지할 만큼 흔한 종이기도 하다. 무엇을 먹고살았나? 위장 속의 증거들 연구팀은 아스피도린쿠스가 빠른 속도로 먹이를 적극적으로 추적하는 사냥꾼이었으며, 주된 먹이는 날렵하게 도망치는 소형 어류였다고 분석했다. 놀랍게도 졸른호펜의 화석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서 아스피도린쿠스의 위장 속에 소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작은 물고기 화석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당시 먹이 사슬의 중간 단계에 위치했다. 소형 어류를 잡아먹고, 자신은 더 거대한 포식자인 어룡이나 상어의 먹이가 되었다. 하지만 때로는 과감한 사냥도 서슴지 않았다. 몸길이 56㎝의 작은 아스피도린쿠스가 무려 16㎝ 크기의 알러트리솝스(Allothrissops)라는 물고기를 삼킨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과도한 욕심이 부른 비극 때로는 사냥 욕심이 화를 부르기도 했다. 연구팀은 너무 큰 먹이를 삼키려다 목에 걸려 질식사한 아스피도린쿠스 화석도 발견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물고기를 사냥하던 익룡을 공격했다가 오히려 함께 죽음을 맞이한 화석이다. 익룡은 아스피도린쿠스가 삼키기에는 너무 컸고, 결국 두 생명체는 함께 바닥으로 가라앉아 당시 생태계의 역동적인 순간을 보여주는 화석으로 남았다. 생태계의 허리를 담당한 숨은 주역 이번 연구에서는 어룡과 같은 상위 포식자에게 공격당해 머리 부분만 남은 아스피도린쿠스 화석도 발견되었다. 이는 아스피도린쿠스가 어룡이나 수장룡 같은 거대 해양 파충류의 중요한 먹이원이었음을 증명한다. 아스피도린쿠스는 화려한 어룡이나 시조새, 익룡에 비해 평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당시 해양 생태계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었기에 중생대를 상징하는 거대 포식자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쥐라기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퍼즐 조각이며, 눈에 띄지 않지만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존재였다.
  • 쥐라기 바다의 숨은 주역: 시조새, 익룡과 함께한 거대 어류 아스피도린쿠스의 식생활 [와우! 과학]

    쥐라기 바다의 숨은 주역: 시조새, 익룡과 함께한 거대 어류 아스피도린쿠스의 식생활 [와우! 과학]

    1861년 독일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시조새(Archaeopteryx) 화석은 진화론의 결정적 증거로 등장하며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졸른호펜은 시조새뿐만 아니라 수많은 익룡과 어류 화석의 보고이기도 하다. 1억 5000만년 전 쥐라기 후기, 이곳은 열대 바다와 얕은 석호가 어우러진 생태계의 낙원이었다. 특히 진흙 속의 풍부한 석회질 덕분에 깃털이나 미세한 막 같은 연약한 구조까지 완벽하게 보존되어 당시 생태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타임캡슐 역할을 하고 있다. 쥐라기 바다의 날렵한 사냥꾼, 아스피도린쿠스 독일 뮌헨대학의 마틴 에버트(Martin Ebert)와 마르티나 쾰블-에버트(Martina Kölbl-Ebert) 연구팀은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대형 어류 아스피도린쿠스(Aspidorhynchus) 화석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몸길이 약 1m에 달하는 아스피도린쿠스는 당시 기준으로는 대형 어류였다. 날렵한 몸과 긴 주둥이를 가진 모습은 오늘날 청새치와 비슷하며, 생태계 내 위치도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졸른호펜 어류 화석 중 4%를 차지할 만큼 흔한 종이기도 하다. 무엇을 먹고살았나? 위장 속의 증거들 연구팀은 아스피도린쿠스가 빠른 속도로 먹이를 적극적으로 추적하는 사냥꾼이었으며, 주된 먹이는 날렵하게 도망치는 소형 어류였다고 분석했다. 놀랍게도 졸른호펜의 화석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서 아스피도린쿠스의 위장 속에 소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작은 물고기 화석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당시 먹이 사슬의 중간 단계에 위치했다. 소형 어류를 잡아먹고, 자신은 더 거대한 포식자인 어룡이나 상어의 먹이가 되었다. 하지만 때로는 과감한 사냥도 서슴지 않았다. 몸길이 56㎝의 작은 아스피도린쿠스가 무려 16㎝ 크기의 알러트리솝스(Allothrissops)라는 물고기를 삼킨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과도한 욕심이 부른 비극 때로는 사냥 욕심이 화를 부르기도 했다. 연구팀은 너무 큰 먹이를 삼키려다 목에 걸려 질식사한 아스피도린쿠스 화석도 발견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물고기를 사냥하던 익룡을 공격했다가 오히려 함께 죽음을 맞이한 화석이다. 익룡은 아스피도린쿠스가 삼키기에는 너무 컸고, 결국 두 생명체는 함께 바닥으로 가라앉아 당시 생태계의 역동적인 순간을 보여주는 화석으로 남았다. 생태계의 허리를 담당한 숨은 주역 이번 연구에서는 어룡과 같은 상위 포식자에게 공격당해 머리 부분만 남은 아스피도린쿠스 화석도 발견되었다. 이는 아스피도린쿠스가 어룡이나 수장룡 같은 거대 해양 파충류의 중요한 먹이원이었음을 증명한다. 아스피도린쿠스는 화려한 어룡이나 시조새, 익룡에 비해 평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당시 해양 생태계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었기에 중생대를 상징하는 거대 포식자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쥐라기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퍼즐 조각이며, 눈에 띄지 않지만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존재였다.
  • 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 ‘경기기후위성’ 발사 성공···재난재해 모니터링

    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 ‘경기기후위성’ 발사 성공···재난재해 모니터링

    김동연 “‘기’ 기똥차다, ‘후’ 후퇴는 없다, ‘위’ 위대하다, ‘성’ 성공하리!”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29일 새벽 발사돼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날 오전 3시 4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Space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SpaceX 펠컨9 로켓에는 ‘경기기후위성’ 뿐 아니라 다른 100여 개의 위성이 함께 실렸다. 로켓은 이륙 2분 40초에 1단 엔진이 분리됐고, 51분 뒤 2단 엔진이 꺼졌다. 이어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이 분리되며 위성 사출이 시작됐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륙 56분16초만인 4시40분께 100여 개의 위성 가운데 18번째로 사출됐다. 통상 무사히 사출되면 궤도에 안착,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 경기기후위성은 4차례 연기(11월 12일, 20일, 21일, 27일, 29일)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40㎞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위성은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폐기 또는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된다. 산출되는 고정밀 데이터는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재난재해 피해·복구 신속 확인,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온실가스를 감지하는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도 내년부터 차례대로 발사될 예정이다. 기후위성 성공발사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주에도 경기도가 있다”며 “‘기’ 기똥차다, ‘후’ 후퇴는 없다, ‘위’ 위대하다, ‘성’ 성공하리!”라는 4행시로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기후위성 1호‘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우리 1,420만 도민 여러분의 염원도 위성에 함께 담겨 올라갔다”며 “1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 3호도 발사할 예정이다. 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는 기후위기의 과학적 대응뿐만 아니라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도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지난 목요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함께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며 “지방정부 최초로 민간과 함께 쏘아 올린 경기기후위성도 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함께 여는 ‘우주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 화성에도 ‘석회동굴’이? 헤브러스 밸레스에서 카르스트 지형 가능성 발견

    화성에도 ‘석회동굴’이? 헤브러스 밸레스에서 카르스트 지형 가능성 발견

    동굴은 지구에만 있는 지형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위성 사진을 통해 화성과 달 표면에서 무너진 동굴 지형을 다수 발견했다. 이들 대부분은 고온의 용암이 지하를 뚫고 이동하며 형성된 용암 동굴이다. 용암 동굴 내부는 우주 방사선 등 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미래 화성 및 달 유인 기지 건설의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최근 중국 선전대학의 딩천위 연구팀이 화성 동굴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화성의 헤브러스 밸레스(Hebrus Valles) 지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동굴 지형 가능성을 포착했다. 물과 암석이 빚어낸 카르스트 지형 연구팀은 NA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ars Global Surveyor)에 탑재된 열 방출 분광기(TES·Thermal Emission Spectrometer)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헤브러스 밸레스 지역에서 8개의 함몰 지형을 발견했는데, 이들의 특징이 지구의 석회암 지대에서 볼 수 있는 카르스트 동굴(karstic cave)과 매우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헤브러스 밸레스는 적어도 30억 년 전,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흘렀을 당시 강이 존재했던 지역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시기에 석회암처럼 물에 녹기 쉬운 용해성 광물들이 물에 녹으면서 지하에 동굴 지형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얼음 속 생명체 흔적과 자원 가능성 만약 이것이 실제로 카르스트 동굴이라면 과학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과거 동굴 내부에 고여 있던 물이 얼음 상태로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체 흔적 탐색: 동굴 내부에 얼음이 보존되어 있다면 수십억 년 전 화성에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의 흔적이 그 속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미래 자원 활용: 생명체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충분한 양의 얼음이 존재한다면 이는 미래 화성 유인 기지에서 식수나 연료(수소 및 산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 된다. 직접적인 탐사 전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헤브러스 밸레스의 함몰 지형은 화성의 과거 환경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 그리고 미래 유인 탐사를 위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 지역은 매우 흥미로운 탐사 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화성에도 ‘석회동굴’이? 헤브러스 밸레스에서 카르스트 지형 가능성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에도 ‘석회동굴’이? 헤브러스 밸레스에서 카르스트 지형 가능성 발견 [우주를 보다]

    동굴은 지구에만 있는 지형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위성 사진을 통해 화성과 달 표면에서 무너진 동굴 지형을 다수 발견했다. 이들 대부분은 고온의 용암이 지하를 뚫고 이동하며 형성된 용암 동굴이다. 용암 동굴 내부는 우주 방사선 등 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미래 화성 및 달 유인 기지 건설의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최근 중국 선전대학의 딩천위 연구팀이 화성 동굴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화성의 헤브러스 밸레스(Hebrus Valles) 지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동굴 지형 가능성을 포착했다. 물과 암석이 빚어낸 카르스트 지형 연구팀은 NA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ars Global Surveyor)에 탑재된 열 방출 분광기(TES·Thermal Emission Spectrometer)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헤브러스 밸레스 지역에서 8개의 함몰 지형을 발견했는데, 이들의 특징이 지구의 석회암 지대에서 볼 수 있는 카르스트 동굴(karstic cave)과 매우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헤브러스 밸레스는 적어도 30억 년 전,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흘렀을 당시 강이 존재했던 지역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시기에 석회암처럼 물에 녹기 쉬운 용해성 광물들이 물에 녹으면서 지하에 동굴 지형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얼음 속 생명체 흔적과 자원 가능성 만약 이것이 실제로 카르스트 동굴이라면 과학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과거 동굴 내부에 고여 있던 물이 얼음 상태로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체 흔적 탐색: 동굴 내부에 얼음이 보존되어 있다면 수십억 년 전 화성에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의 흔적이 그 속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미래 자원 활용: 생명체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충분한 양의 얼음이 존재한다면 이는 미래 화성 유인 기지에서 식수나 연료(수소 및 산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 된다. 직접적인 탐사 전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헤브러스 밸레스의 함몰 지형은 화성의 과거 환경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 그리고 미래 유인 탐사를 위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 지역은 매우 흥미로운 탐사 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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