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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반지 빼고’ 물가 산정한다

    오는 12월 1일에 발표될 11월 물가부터 개편된 산정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서 축사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편된 지수로 11월 물가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국민들과 감각이 다른 금반지가 들어가 안 좋으니까 (그렇게 한다).”라고 말했다. 지수 개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이 다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4일 9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하면서 금반지가 이제는 소비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구입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품목에서 제외하고 다른 장신구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경제구조의 성숙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추세적인 성장률 하락 ▲소득분배구조 개선을 통한 중산층 확대와 기업·산업 간 균형성장 도모 ▲인구구조의 변화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등 4가지를 우리 경제의 미래 도전 과제로 꼽았다.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배리 아이켄그린 버클리대 석좌교수, 드와이트 퍼킨스 하버드대 명예교수, 리처드 프리먼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해외 석학들도 다수 참석한 가운데 한국이 과거 이룬 경제 발전상과 미래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구매력균등(PPP) 환율을 기준으로 1970년 미국의 12% 수준이었던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향후 연평균 1인당 GDP 증가율이 미국보다 2% 포인트 높게 유지될 경우 20년 내에 미국과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티브로드낙동·동서디지털 방송 결합… 공정위 “수신료 제한” 조건부로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티브로드낙동방송의 동서디지털방송 인수에 대해 수신료 인상을 제한하는 등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두 방송사가 결합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88.1%로 2위 사업자(5.2%)와 시장점유율 차이가 25% 이상 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 경쟁을 제한할 수 있는 데다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소비자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인터넷TV(IPTV) 사이의 경쟁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 기업 결합은 허용하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공정위는 “한 유료방송사가 독점하고 있는 지역과 비교한 결과 정상가격은 16.6~50%, 할인가는 268~468%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시장점유율이 클 경우 실제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방송은 2015년 12월 31일까지 채널 묶음 상품(패키지) 이용요금을 인상하거나 상품 구성 채널 변경 및 축소를 할 수 없다. 불가피한 이유로 요금을 인상하거나 채널을 바꿀 경우 공정위에 보고하고 협의를 거쳐야 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신약판매권·복제약 철수’ 담합 첫 제재

    신약 특허권자인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 복제약 회사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 복제약 출시를 차단한 행위에 처음으로 공정거래법이 적용됐다. 공정위는 23일 세계 4위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이미 출시된 동아제약의 복제약에 대해 ‘시장에서 철수하고 향후 경쟁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동아제약에 신약판매권을 주는 등 담합행위를 했다며 GSK에 30억 4900만원, 동아제약에 21억 2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1998년 GSK의 제조법과 다른 제법 특허를 취득, 복제약 ‘온다론’을 싸게 시장에 공급했다. 이에 GSK는 치열한 경쟁을 우려, 그 다음 해 10월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양 사는 소송진행 중인 2000년 4월 동아제약이 온다론을 시장에서 철수하고 향후 항구토제 및 항바이러스제 시장에서 GSK와 경쟁할 수 있는 어떤 제품도 개발·제조·판매하지 않는 대신 GSK가 동아제약에 신약판매권 부여, 이례적 수준의 인센티브 등을 주기로 합의했다. 항구토제는 암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약이다. 공정위는 양사가 소송 취하와 복제약 철수 및 경쟁하지 않기로 한 합의의 실행은 물론 판매권 계약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면서 이달까지 담합을 계속 유지·실행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GSK가 특허만료 기간인 2005년 1월까지 복제약 진입을 제한했고, 특허를 갖고 있지 않은 경쟁제품까지 개발·제조·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특허권의 부당한 행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GSK는 “해당 계약은 2000년 체결됐고 1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시효가 만료됐음에도 공정위가 무리하게 소급적용을 했다.”며 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금융 피해’ 신고 65% 급증

    지난해 금융 부문 소비자 피해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출과 신용카드의 경우 2009년과 비교해 90% 이상 늘어나면서 금융사들이 이익을 챙기는 데만 급급하고 소비자 보호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신용카드·보험 등 금융과 관련된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1592건으로 전년 대비 65.1%(555건) 늘었다. 은행의 경우 대출과 관련된 피해구제 신청 사례가 64건으로 93.9%(31건) 증가했다. 대출 원리금·수수료 관련 분쟁이 31건(28.2%)으로 가장 많았고 소멸 시효가 끝난 대출금의 상환 요구와 대출 중개 수수료 관련 피해가 각각 4건(3.6%)을 차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2일 저녁 300억 로또 주인공은

    22일 저녁 300억 로또 주인공은

    22일 발표될 464회 로또 1등 당첨금 총액이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15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됐고 이에 대한 기대 심리로 매출이 증가해 1등 당첨금 합계가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등 당첨자가 한 명일 경우 300억원을 가져가게 된다. 로또 1등 당첨금 총액은 고정 당첨금이 지급되는 4등(5만원)·5등(5000원) 숫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매출액의 23.3% 정도다. 이날까지 1등 당첨 예상 총액은 200억원대이지만 토요일 판매량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로또 당첨금 합계가 300억원을 넘은 경우는 단 6차례이며 가격이 1000원으로 내려간 2004년 8월 7일(88회) 이후에는 한번도 없었다. 이 기간 최대 1등 당첨금 총액은 2008년 6월 21일(290회)에 발표된 279억 3900만원으로 당시 1등 당첨자가 13명이 나오면서 1인당 21억 4900만원을 가져갔다. 이번에도 1등 당첨금 총액은 크더라도 당첨자 숫자에 따라 1등이 가져갈 금액은 같은 기간 최고 당첨금(125억원)은 물론 평균(25억원)보다 적을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이폰 AS 바꾼 공무원 ‘이달의 공정인’에 선정

    아이폰 AS 바꾼 공무원 ‘이달의 공정인’에 선정

    애플의 보증수리(AS) 규정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변화시킨 주역은 임관 2년차에 불과한 25세 사무관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박민영 사무관을 이달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 박 사무관은 큰 고장이 아닌데도 무조건 재조립 휴대전화(리퍼폰)로 교체를 받아야 했던 아이폰 사용자들이 국내 제품과 동일하게 교환·환급·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애플의 AS 관련 규정 개정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1년 전만 해도 애플은 “한국의 법규를 준수하고 있고, 아이폰 AS 규정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버텼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애플은 태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지난 8월 애플의 미국 본사 임원이 공정위를 방문, “한국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준수하고 1개월 이내에 제품 교환을 요청할 경우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이 이처럼 태도를 바꾸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박 사무관의 끈질긴 노력 때문이었다. 박 사무관은 공정위 약관심사 자문위원인 법률 전문가들과 장시간의 토론을 거쳐 애플의 약관이 민법상 하자담보 책임이나 소유권 조항에 위배될 수 있다는 단서를 찾아냈다. 이후 국내외 관련 논문과 해외 법률을 면밀히 연구하고 중국 내에서의 아이폰 AS 정책을 검토했다. 일부러 자기의 아이폰을 고장낸 뒤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 AS를 체험하기도 했고, 피해자 모임 사이트에 가입해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애플과는 전화, 이메일, 면담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설득을 진행했다. 약관을 변경하지 않았을 때 벌어질 사태와 예상 가능한 애플의 지위 추락 등을 설명하며 설득과 압박을 적절히 섞는 강온 양면전략을 썼다. 박 사무관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공정위에 자원하게 됐고 즐겁게 배우고 있다.”면서 “다국적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앞으로도 더 적극 대응해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로또 1등 당첨금 합계 300억원 넘을 듯?1000원 인하 이후 최대액

    22일 발표될 464회 로또 1등 당첨금 총액이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15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됐고 이에 대한 기대 심리로 매출이 증가해 1등 당첨금 합계가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등 당첨자가 한 명일 경우 300억원을 가져가게 된다. 로또 1등 당첨금 총액은 고정 당첨금이 지급되는 4등(5만원)·5등(5000원) 숫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매출액의 23.3% 정도다. 이날까지 1등 당첨 예상 총액은 200억원대이지만 토요일 판매량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로또 당첨금 합계가 300억원을 넘은 경우는 단 6차례이며 가격이 1000원으로 내려간 2004년 8월 7일(88회) 이후에는 한번도 없었다. 이 기간 최대 1등 당첨금 총액은 2008년 6월 21일(290회)에 발표된 279억 3900만원으로 당시 1등 당첨자가 13명이 나오면서 1인당 21억 4900만원을 가져갔다. 이번에도 1등 당첨금 총액은 크더라도 당첨자 숫자에 따라 1등이 가져갈 금액은 같은 기간 최고 당첨금(125억원)은 물론 평균(25억원)보다 적을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백화점 수수료 인하 전방위 압박

    공정거래위원회가 ‘횡포’에 가까운 백화점의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인하를 위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지난 18일 전격적으로 해외 명품에 대한 백화점의 특혜 실태를 공개한 데 이어 20일에는 김동수 위원장이 백화점과 중소기업 거래 실태를 사실상 직권 조사 수준으로 면밀하게 조사할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 백화점 측에 불리한 대법원 판결문 공개 등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내로 확정 짓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 납품 실태, 업종별 실태 등에 대해 좀 더 파악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거래 실태가 공정거래법과 같은 경쟁법에 저촉되는지도 자연스럽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조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이달 중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롯데, 현대 등 대형 백화점이 납품업체를 통해 경쟁사의 매출 정보를 알아낸 뒤 자사 매출이 적을 경우 할인 행사를 강요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008년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공정위가 이처럼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은 백화점이 실제로 중소업체 부담을 덜어 줄 만한 수준의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외국인 신부비율, 외국인 신랑의 3배”

    한국·일본·싱가포르·타이완 등에서의 국제 결혼은 남자와 외국인 신부 사이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면서도 신부들의 학력이나 선호하는 국적에서는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빈 존스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하는 ‘국제적 관점에서의 결혼과 국제인구이동’ 세미나에서 ‘아시아의 국제 결혼’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존스 교수는 한국 등 아시아 4개국의 국제 결혼 패턴을 분석한 결과 외국 여성과 결혼하는 비율이 외국 남성과 결혼하는 비율보다 3.4~3.5배가량 높았다. 국제 결혼 비율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의 경우 신부가 외국인인 결혼이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2%인 반면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는 8.4%를 차지했다. 다른 특징은 외국인 신부와 결혼한 남성들은 신부들과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자국민과 결혼한 다른 남성에 비해 결혼 시기가 늦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2004~2005년 외국인과 결혼한 남성의 평균 나이는 42.3세였다. 싱가포르는 2008년 국제 결혼을 한 남성 중 4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35%로 같은 국적을 가진 이들과 결혼한 남성 중 40세 이상의 비율(10%)보다 높았다. 국제 결혼 후에는 대부분 대도시에서 거주했다. 한국은 외국인 신부의 27%만이 5대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일본 역시 도쿄와 간토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존스 교수는 설명했다. 외국인 신부들은 대부분 중국, 베트남, 필리핀 출신이지만 이들 사이에도 학력 차이가 존재했다. 필리핀 국적 신부들이 중국과 베트남 출신보다 학력이 높았으며 한국의 경우 이들의 교육 수준은 남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백화점 ‘해외명품 수수료’ 굴욕

    백화점 ‘해외명품 수수료’ 굴욕

    국내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국내 유명브랜드 매장 10곳 중 6곳은 100만원어치를 판매하면 30만원 넘는 판매 수수료를 백화점에 내고 있다. 하지만 해외 명품 매장은 국내 유명브랜드의 절반 수준만 내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해외 명품 특혜’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공정위 실태조사 결과 공정거래위원회는 8개 해외명품과 8개 국내 유명브랜드 업체의 백화점 판매수수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명품의 최저수수료율은 5%였고, 국내 브랜드 최고 수수료율은 38%로 나타났다. 33% 포인트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공정위가 백화점에 입점한 해외 명품 매장의 수수료율을 조사해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 대상 해외 명품 업체는 루이비통코리아, 샤넬, 구찌그룹코리아, 리치몬트코리아, 버버리코리아, 프라다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페라가모코리아 등이다. 169개 해외 명품 매장의 최대 수수료율은 25%를 넘지 않았지만 국내 브랜드 315개 매장 중 수수료를 25% 이하로 부담하는 매장은 19.7%(62개)에 불과했다. 특히 국내 업체의 경우 15% 이하 수수료를 내는 매장은 단 1곳이었고, 30% 이상의 수수료를 내는 매장은 전체 62%에 달했다. ●명품매장 62% 수수료 20% 안돼 반면 명품 매장은 62%(104개)가 20% 미만의 수수료를 냈으며 20~25% 수수료를 내는 곳은 38%에 그쳤다. 특히 2개 업체는 판매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가면 수수료를 최대 8% 포인트까지 차감받기도 했다. 국내 업체는 매월 200만~300만원 수준의 냉난방·전기·수도료를 따로 내지만 일부 명품 매장은 수수료에 이 같은 관리비가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인테리어비용도 대신 부담 인테리어 비용의 경우 국내 업체는 대부분 자사가 부담하지만, 해외 명품은 백화점이 최대 91.3%까지 대신 내주고 있었다. 계약기간도 국내 유명 브랜드는 계약기간이 대부분 1년인 반면, 해외 명품은 최소 3년이며 일부 업체는 5년짜리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중소 납품업체의 수수료 수준과 수수료 이외의 추가부담 등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명품 매장에 대한 백화점의 ‘특혜’가 확인됨에 따라 이미 중소업체에 대해 3~7% 포인트 수수료 인하를 약속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른바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이 공정위에 제출한 수수료 인하 계획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주목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은 수수료 공화국] “국내업체 수수료도 내려라” 압박

    [한국은 수수료 공화국] “국내업체 수수료도 내려라” 압박

    1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외명품과 국내 유명브랜드의 판매수수료 비교 공개는 조사 일주일만에 신속하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국내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 약속을 ‘성의있게’ 이행하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정위의 해외명품과 국내 유명브랜드의 판매수수료 공개로 해외명품에는 굽실거리고 국내 유명브랜드에는 군림하는 백화점의 이중적 태도가 확인된 것이다.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의 높은 판매 수수료가 유통업체의 동반성장을 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본다. 올 들어 동반상생 기조에 맞춰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왔으나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하자 백화점의 ‘아킬레스건’을 공개한 것이다. 공정위는 해외 명품업체에는 수수료 인하에 인테리어까지 해주는 실태를 공개함으로써 국내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를 해외명품 수준으로 내리든지, 해외명품의 수수료를 올려 국내 업체의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는 지렛대로 삼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판매수수료 인하 요구는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동수 공정위 위원장은 취임 이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회동하는 과정에서 9개 대형 유통업체 CEO들을 만났다. 당시 김 위원장은 2분기 내 판매수수료 공개 정례화를 이야기하면서 유통업체를 압박했다. 약속대로 지난 6월 30%대에 이르는 판매수수료 공개가 이뤄졌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결국 9월 초 김 위원장이 11개 대형유통업체 CEO와 한자리에서 만나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 3~7% 포인트 인하 합의’라는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유통업체의 몫이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약속했던 시간 내에 만족스러운 안을 가져오지 못했고 CEO들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대거 출국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백화점이 이날 공정위에 제출한 수수료 인하 계획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공정위와 백화점 간 공방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공정위는 “수수료를 어떻게 개선할지 법적, 제도적인 접근 방법 모두 열어 놓고 있다.”며 백화점의 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추가 공세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스마트폰 ‘노터치 작동’… 끝없는 진화

    스마트폰 ‘노터치 작동’… 끝없는 진화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맥월드 무대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최초 모델을 공개했다. 잡스는 키노트 연설에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에서 가장 좋은 포인팅 디바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10개나 되지요. 바로 손가락입니다. 우리는 기존 휴대전화기에 붙은 플라스틱 키보드를 없애고 손가락을 사용합니다.”라고 말했다. 잡스가 이날 “우리는 전화기를 재발명했다.”고 자신했던 이면에는 손가락으로 작동되는 사용자 환경(UI)이라는 신기술이 있었다. ●음성으로 전화 걸고 문자 보내 스마트폰의 ‘탈(脫)터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터치뿐 아니라 동작과 음성으로 작동하는 ‘비접촉 UI’로 진화되고 있다. 지난 4일 애플 아이폰4S가 발표된 본사 기자회견장. 관심을 끈 건 차세대 운영체제(OS)인 iOS5에 새롭게 탑재된 음성 인식 기능 ‘시리’(Siri)였다. 필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아이폰4S에서 가장 획기적인 기능으로 키보드가 아닌 마이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잡스가 아이폰 최초 모델에서 구현한 터치 인터페이스가 음성으로 진화한 것이다. 시리는 아이폰4S의 홈버튼을 길게 누르고 말을 건네면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반응한다. 날씨나 주식에 관한 질문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거나 연락처 및 개인 일정을 알려준다. 베타 버전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만 지원하고 있다. 애플보다 음성 인식 기능을 먼저 선보인 건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8월 안드로이드폰의 음성 검색 앱을 확대한 ‘보이스액션’ 기능을 내놓았다. 안드로이드 2.2 이상 스마트폰에서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기능이다. 보이스액션은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이메일이나 메모 작성이 가능하다. 구글은 음성인식 부문에서 선두주자이다. 현재 2300억개의 단어를 음성 데이터로 저장해 인식률을 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판단 능력 갖춘 스마트폰 나올것” 애플 시리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사용자가 던지는 질문의 의미와 맥락까지 파악해 응답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2009년 애플에 인수된 시리 개발진이 인공지능 연구자들인 만큼 사람의 말에 스스로 판단하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국내 전문가들은 시리가 한국어를 지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도 한국어 개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2에 탑재된 보이스액션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탈터치 기술은 팬택의 4세대(4G) 스마트폰인 베가 롱텀에볼루션(LTE)에 구현된 ‘동작 인식 UI’다. 카메라에 탑재된 동작 센서 앞에서 손을 흔들 때 발생하는 명암 차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팬택은 현재 ‘동작 인식 UI’의 국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임성재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 동작 인식 기술은 팬택만의 특화된 UI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음성 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억 달러에서 2013년 54억 달러로, 동작 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 달러에서 2015년 6억 25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정보기술(IT) 기기의 UI가 인간의 표정과 음색, 생체 신호 등의 감정까지 인식하는 통합형 감정 인식 인터페이스로 진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내 대기업 내부거래 현황 분석하니

    국내 대기업 내부거래 현황 분석하니

    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43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10대 대기업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13.23%로 최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비판에 비쳐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액 가운데 수출액을 제외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10대 기업의 국내 시장 내부거래 비중은 27.86%로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 기업들의 매출액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내부거래는 국내 시장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치가 실제 내부거래 실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현대자동차(44.17%)이며 이어 LG(40.38%), 삼성(35.63%) 순이다. ●39개 기업 1년 동안 0.19%P↓ 43개 대기업 중 2009년 이후 연속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된 39개 대기업의 내부거래 추이를 보면 지난해 비중은 2009년 12.30%보다 0.19% 포인트 감소한 12.11%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액은 143조 6000억원으로 전년(119조 1000억원)보다 24조 5000억원(20.6%) 늘어났다. 산업별로 보면 중화학공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이 13.08%로 가장 높았으며 유통업(10.60%), 건설업(9.57%), 경공업(9.41%), 금융업(5.47%), 운송업(2.95%) 순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16개 중소기업 적합업종 중 지난해 말 기준 대기업의 계열사 매출이 있는 9개 품목의 내부거래 비중은 골판지 상자(74.70%)를 제외하면 대기업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12.0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내부거래는 주로 중간재가 대상이지만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들은 대부분 최종소비재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화학 주력기업 13%… 가장 높아 공정위의 이번 발표는 기업집단현황공시 자료와 일부 공정위 요청으로 제출된 자료만을 적용한 만큼 세부 분석은 어려웠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공시 대상인 회사 매출액과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만으로는 내부거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내부거래과 관련된 추가 공시 항목을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계열사 내부거래는 상장여부, 업종, 수직계열화 여부, 지분율, 회사 규모 등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는 만큼 일률적 접근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에스이는 내부거래 비중이 95.16~100%에 달한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취약 계층 일자리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내부거래가 곧 사회 환원활동의 하나라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수 일가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다

    총수 일가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다

    대기업 집단의 일감 몰아주기는 비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스템통합관리(SI)·부동산·도매·광고 등의 업종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대기업 집단은 삼성이며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STX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SI, 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MRO) 등 도매업 중심으로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공개한 43개 민간 대기업 소속 1083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삼성·현대자동차·SK·LG·포스코 등 5개 대기업의 내부거래 총액이 103조 5000억원으로, 분석 대상 대기업 내부거래 전체 금액 144조 7000억원의 71.53%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대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55.1%)보다 높은 것이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대기업은 삼성(35조 3000억원)이며 이어 현대자동차(25조 1000억원), SK(17조 4000억원) 순이다. 공정위가 대기업의 계열사 물량 몰아주기와 관련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매출액 가운데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8%로 전체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12.04%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내부거래가 총수 일가의 부를 증식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상당 부분 확인된 것이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미만이면 내부거래 비중은 12.06%인 반면 30% 이상이면 17.90%로 5.84% 포인트 높았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50% 이상, 100%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34.65%, 37.89%였다.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STX로 23.49%에 달했으며 현대자동차와 OCI는 각각 21.05%, 20.94%가 내부거래였다.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2.59%로 상장사(8.82%)보다 13.77% 포인트나 높았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 매출액에서 내부거래 비중은 23.11%로 총수가 없는 상장거래사(5.63%)보다 17.48% 포인트 높았다. 특히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STX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각각 43.30%, 37.38%로 40% 안팎을 기록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이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회사들의 주요 업종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SI, 부동산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전문서비스업,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고 규모가 작은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통해 재산 증식을 위한 물량 몰아주기의 개연성은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면서 “SI, 부동산, 도매, 광고 등 문제의 소지가 높은 업종과 회사에 집중해 감시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반려견 미등록땐 과태료 최대 100만원

    2013년부터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기르는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을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지난 6월 동물보호법이 개정돼 내년 2월 5일부터 시행되는 것에 따른 것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국무회의 심의·의결 과정 등을 거쳐 확정된다. 현재 반려견 등록제는 일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다만 개정안은 도서, 산간 오지, 농어촌벽지 및 인구 5만 이하의 시·군·구 지역은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동물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는 부산, 인천, 대전, 경기, 제주에서 지금까지 등록된 개는 약 10만 마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G20 통화스와프 기반 마련했다

    G20 통화스와프 기반 마련했다

    주요 20개국(G20)이 단기 유동성 지원책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우리나라가 추진해온 글로벌 통화스와프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의 결단을 촉구하며 이례적으로 강력하게 압박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무리하고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G20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충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단기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신설키로 하고 다음 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까지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성명에는 우리 측의 노력으로 ‘우리는 중앙은행이 글로벌 유동성 충격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이는 중앙은행 간 글로벌 통화스와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G20에서는 진전된 합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유로존 위기 문제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G20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 확대안에 대한 유로존 회원국의 의회 인준과 유럽 경제거버넌스 개혁안 채택에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우리는 위기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EFSF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적인 작업, 종합적인 계획을 통해 현재의 도전에 결단력 있게 대응하기 위한 10월 23일 유럽연합이사회(정상회의) 결과를 기대한다.”며 직설적으로 촉구했다. G20 정상회담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유럽 스스로 강구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추진해온 IMF 재원 확충 문제도 다뤄졌으나 예상대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칸 G20 정상회담으로 공을 넘겼다. 성명은 “IMF가 시스템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충분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재원 확충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미국, 독일, 캐나다, 일본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 밖에 G20은 이날 ‘자본이동 관리원칙’에서 거시건전성 정책에 대해서는 국가별 정책 선택과 운영상의 자율성을 대폭 인정하고 거주자와 비거주자를 차별해 규제하는 자본통제의 경우 한시적으로 운영하도록 제약조건을 부과했다. 신흥국의 자본 유출입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한 채권시장 발전방안도 합의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다시 불거진 ‘통화스와프’ 논란

    다시 불거진 ‘통화스와프’ 논란

    1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언론 발표문을 둘러싸고 한·미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불안한 대외 경제 여건을 감안한다면 한·미 통화스와프는 분명히 효과가 있지만, 자칫 통화스와프 추진 자체가 시장의 외환 유동성에 위기가 왔다는 잘못된 신호를 외국 투자자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심 우리의 외환 보유고 3000억 달러로 외국 자금 이탈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면도 없지 않다. 한·미 정상회담의 당초 발표문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 같이 외환 유동성 공급을 통한 환율 안정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금융 당국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였다. 그러나 최종 발표문에는 ‘외환 유동성 공급을 통한’이라는 부분이 빠지고 ‘향후 필요 시’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마치 지금 한·미 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오해될 수 있다.”며 “현 단계는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을 추진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2008년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위기가 심각해지기 전에 미국이 우리나라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응해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속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의미하는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외환시장 안정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정부는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이 기간 동안 원·달러 환율은 1414.70원에서 1157.9원으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과 대출 자금을 한꺼번에 빼가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통화스와프 재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차원에서 다자간 통화스와프를 제안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 다음 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세계 금융권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보험 적립금 이자율 담합 12개 생보사 3653억 과징금… 삼성·교보 ‘리니언시’로 면제 논란

    보험 적립금 이자율 담합 12개 생보사 3653억 과징금… 삼성·교보 ‘리니언시’로 면제 논란

    보험료를 올리고 지급금을 줄이기 위해 이자율(예정이율과 공시이율)을 낮춰서 담합해 온 16개 생명보험사가 적발됐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생명보험사가 종신·연금·교육 보험 등 개인보험상품의 적립금 이자율을 합의해 결정하고 담합해 온 사실을 적발해 12개사에 365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4개사에는 시정 명령만 내렸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생명보험사에 부과된 액수로는 사상 최대치이지만 리니언시(담합 자진 신고자 감면제)로 실제 물게 될 과징금은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 3’ 가운데 삼성·교보 생명이 리니언시를 적용받아 과징금 전액 또는 일부를 면제받게 되면서 담합으로 인한 이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위 업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해당 업체가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리니언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는 ‘빅 3’ 외에 미래에셋·신한·동양·KDB·흥국·ING·AIA·메트라이프·알리안츠 생명이며 동부·우리아비바·녹십자·푸르덴셜 생명은 시정 명령 조치만 받았다. 생보사들이 담합한 예정이율은 확정 금리형 상품의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로, 이율이 낮을수록 가입자가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가 많아진다. 공시이율은 변동 금리형 상품의 환급금을 결정하는 요소인데, 적발된 업체들은 이를 줄이기 위해 공시이율을 낮췄다. 지난 2000년 4월 보험 가격이 자유화된 이후 예상과 달리 가격 경쟁으로 인한 보험료 인하 효과가 사실상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 같은 담합에 있었던 것이다. 초기 담합은 삼성·대한·교보·흥국·(구)제일·(구)동아 등 6개 업체가 먼저 이율을 합의한 뒤 이를 국내사, 합작사, 외국사별로 간사 업체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정위는 “이후에는 사별로 이율 결정 내역을 서로 전달·교환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면서 “생명보험업계에는 상품 담당 부서장 회의, 상품 담당 실무과장 회의와 같은 공식적인 회의는 물론 자발적·비공식적 협의체가 많아 이 같은 합의가 쉽게 형성되고 전파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정위, 삼성·LG전자 가격담합 조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CD TV와 같은 평판 TV, 노트북 등의 소비자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13일 중구 남대문로 서울스퀘어빌딩에 있는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에 조사관을 파견, 판매 과정에서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도 공정위 조사관이 나가 관련 서류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불공정거래행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 지난 8월 24일 전원회의에 회부했지만, 두 회사가 담합을 강하게 부정하는 바람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에 대한 재조사가 끝나는 대로 전원회의를 다시 열어 시비를 가리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07~2009년 초·중·고교와 공공기관에 에어컨과 TV를 납품하면서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10월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女인구 늘었지만 가임여성 줄어

    여성 인구는 늘었지만 가임 연령 여성은 줄고 기혼 여성의 출생아 수도 감소했다. 또 결혼하는 나이가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미혼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결과’ 중 여성·아동·고령자·활동제약·사회활동 부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나라 여성 인구는 2415만명으로 2005년보다 57만 4000명 늘었다. 하지만 가임 여성(15~49세)의 인구는 1273만 5000명으로 5년 전보다 2.8% 줄어 출산력 기반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여성에서 가임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52.7%로 2.9% 포인트 낮아졌다. 15세 이상 기혼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2.38명으로 2005년(2.43명)보다 0.05명이 줄었다. 가임 기혼 여성의 출생아 수와 추가계획 자녀 수를 더한 기대자녀 수의 평균치는 1.96명으로 2005년보다 0.05명 늘었다. 낳고 싶은 자녀 수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얘기다. 기혼 여성의 학력이 높아질수록 평균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경향도 나타났다.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4.0세로 0.5세 높아졌다. 지난 5년간 모든 연령층에서 미혼 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이처럼 결혼이 늦어지면서 주 혼인 연령층으로 분류되는 25~34세 여성의 미혼 증가율이 10% 포인트 이상으로 나타났다. 독신 여성으로 볼 수 있는 45~49세 미혼 여성도 2005년 2.4%에서 3.3%로 0.9% 포인트 늘어 전체 증가율(0.4% 포인트)을 상회했다. 25~29세 미혼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80.2%)이었고 그 중에서도 강남구(86.1%)가 가장 높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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