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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2주내 ICBM 추가발사 준비 정황 포착”

    “북한 2주내 ICBM 추가발사 준비 정황 포착”

    북한이 앞으로 2주 이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의 첩보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ICBM 또는 IRBM 발사를 위한 부품 및 미사일 통제시설 테스트를 하는 것일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이미지와 위성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이 감지됐다는 것이다. 미국 당국은 북한이 이달 초 ICBM을 처음으로 발사한 이후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관련 레이더와 통신들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고,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리들은 ICBM 또는 IRBM 추가발사 움직임과는 별개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위한 부품 테스트도 지속해서 하고 있다면서 미 정보당국은 SLBM과 관련해선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당위론’ 주력하는 美…IRBM 등 14번 모두 요격 명중

    ‘사드 당위론’ 주력하는 美…IRBM 등 14번 모두 요격 명중

    미국이 사드 배치 필요성을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양상이다. 국내 정치권 일각에서 여전히 ‘사드 배치 무용론’이 제기되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11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에서 실시된 사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첫 요격시험이 대표적이다. 사드 요격시험은 이번이 14번째로 요격 성공률은 100%에 이른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에 이어 이번 IRBM 요격까지 한 차례도 실패하지 않았다.특히 미국이 이번 요격시험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자극하는 북한은 물론 사드 배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국까지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북한의 한반도 남쪽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은 SRBM 위주가 되겠지만 IRBM을 고각으로 발사해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 제기돼 왔다. SRBM에 이어 IRBM도 사드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줌으로써 ‘사드 배치 당위론’ 전파 효과를 어느 정도는 거둔 셈이다. 주한미군 수뇌부도 적극적으로 사드 배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토머스 밴달 미8군사령관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주에 사드가 배치됨으로써 대구, 부산 등 한반도 남쪽의 항만 등 핵심시설과 주민 1000만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이처럼 구체적으로 사드 효과를 설명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밴달 사령관은 또 “사드 포대를 철수할 경우 똑같은 방어를 위해 훨씬 많은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해야 할 것”이라며 “넓은 지역이 (북한 미사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1000만명 넘는 대한민국 국민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말 전남 광양의 포스코 제철소 등을 거론하며 “사드로 방어할 수 있는 핵심 민간 기반시설”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12일 “한국 내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사드의 효용성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군은 앞으로도 사드 배치 논리를 더욱더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풀영상] 미국, 북한 ICBM 겨냥 사드 요격시험 또 성공…“14번 모두 명중”

    [풀영상] 미국, 북한 ICBM 겨냥 사드 요격시험 또 성공…“14번 모두 명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성공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시험에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알래스카 주(州) 코디악 기지에서 실시한 사드 요격 시험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이로써 사드는 이번까지 14차례의 요격 시험에서 모두 성공하며 ‘100% 명중률’을 보였다고 MDA는 설명했다. 미국이 사드로 IRBM 요격시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드 요격 시험은 비행체의 발사 시간을 미리 특정하지 않는 등 실전 상황과 똑같은 조건에서 이뤄졌다. 샘 그리브스 미사일방어국장은 성명에서 “정부와 오늘 실전 훈련을 실행한 팀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면서 “이번 요격 시험은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고 파괴하는 사드 무기 체계의 능력을 더욱 실증했다”고 말했다. 또 “사드는 실존하고 증가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해외 파병군, 동맹국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사드 요격 시험이 최근 북한의 ICBM 발사 시험과는 전혀 관련 없이 수개월 전부터 예정됐던 훈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초 사드 요격 시험을 지난달 말 실시할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시험 이후 B-1, B-2, B-52 등 ‘전략폭격기 3총사’를 번갈아 한반도에 전개해 폭탄 투하 연습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고강도 군사 압박을 이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사드로 중장거리미사일 첫 요격시험

    국방부 “알래스카에서 진행될 것” 미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이용한 요격시험에 나선다. 이는 지난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하는 등 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킴에 따라 미 정부에도 본토 방어를 위한 정밀한 요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은 며칠 안에 알래스카주 코디액의 태평양 우주 발사 시험장에서 사드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요격하는 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사드는 단거리·중거리·중장거리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방어 시스템으로, 미국이 사드를 운용해 IRBM 요격시험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크리스 존슨 MDA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시험명은 ‘사드18의 비행시험’”이라며 “7월 초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험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계획됐으며 최근 북한의 ICBM 발사 도발과 무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잇따른 사드 관련 시험이 북한 미사일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국제사회에 안정감을 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의 한 북한 문제 전문가는 “미국이 IRBM 요격시험에 나서는 것은 여러 가지로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미국도 요격시험을 거치면서 사드 등 미사일방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발맞춰 연일 미사일 요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태평양 상공에서 미 본토를 겨냥한 ICBM 공격을 가정하고 요격시험을 실시해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달 일본과 공동 개발 중인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를 이용한 요격시험에는 실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스 분석] 북핵해법 주도 ‘성과’ 사드 ‘제자리’

    [뉴스 분석] 북핵해법 주도 ‘성과’ 사드 ‘제자리’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대로 북핵 문제 등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풀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해법에 대해서 국제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다만 ‘난제’이긴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건 부담으로 남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4박 6일간의 독일 순방 결과에 대한 성적표는 이렇게 요약된다.순방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로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G20에서 가진 한·미·일 및 중국·일본·러시아와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4강 외교를 복원했다. 군사행동을 배제한 평화적 방법에 의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골자로 한 문 대통령의 대북 해법과 북핵·미사일 문제를 다뤄 나가는 데 있어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4강 및 주요국의 지지를 끌어냈다. ‘코리아 패싱’(한국 건너뛰기) 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화적 해법, 한국 주도권 인정 ‘성과’ 특히 ▲북한 붕괴·흡수통일·인위적 통일 배제 ▲북한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등 5대 대북정책 방향과 ▲성묘를 포함한 추석 이산가족 상봉 ▲남북 정상회담 등 4대 제안을 포괄하는 ‘베를린 구상’은 지난 2000년 남북 관계의 물꼬를 돌려 놓았던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떠올리게 한다. 북한의 ICBM급 도발에도 베를린 구상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고 햇볕을 볼 수 있었던 건 대통령의 소신은 물론 청와대 ‘대화론자’들의 논리에 무게가 실린 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초 청와대에서도 쾨르버재단 연설 자체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17년 전 DJ의 베를린선언이 불과 3개월 만에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건 이전부터 정보당국을 통한 북한과의 물밑접촉이 있어서 가능했다. 하지만 보수정권 9년 동안 남북 간 물밑대화는 단절됐고 정보당국 차원의 대화 역시 복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바닥을 마주칠 수 없는 상태’여서 제안을 내놓아도 결실을 맺기 힘들다는 반대도 많았다. 그럼에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면 보수 진영에서 정치적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품거나, 차기 정권에서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사드, 위안부 ‘싱크홀’ 재확인 중국, 일본과의 연쇄 정상회담에선 사드 배치 논란(중국), 위안부 합의 문제(일본)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한국이 한·중 관계 개선과 발전에 장애를 없애기 위해 중국의 정당한 관심사(사드)를 중시하고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하길 희망한다”며 사실상 사드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 확대로 한반도 위협 요인이 없어져야만 철회될 수 있다고 맞섰다. 다만, 두 정상은 고위급 채널을 통해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로 하는 등 확전은 자제했다. 일본과는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등 관계 개선 토대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고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문제를 두루 지적했다. ●한·미·일 vs 북·중·러 구도는 ‘난제’ ‘한·미·일 대 중·러’의 전선이 명확해진 점은 또 다른 숙제다. 지난 5일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부터 징후가 감지됐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의 안보리 성명 초안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ICBM이 아니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며 초안 수정을 요구했고, 끝내 무산됐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6일 시 주석을 만난 문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의 노력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 “결과적으로 북핵 문제는 한국과 북한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미국 문제”라며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시 주석은 한·미·일이 공식화한 ‘중국 역할론’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결국 한·미·일 협력체제로 가려는 것 아니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는 불가피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미·일 3각 공조는 물샐틈없이 단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찬회동을 가진 3국 정상은 역시 미국 제안으로 첫 3국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최대한의 대북 압박과 추가제재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새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적극적 노력을 압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독일과는 2번이나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다자외교 데뷔무대였던 G20 정상회의 기간 9개국과 10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한반도 주변 4강을 빼면 독일·프랑스·인도·캐나다·호주·베트남 등 6개국 정상과 첫 만남을 갖고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독일은 대통령과 총리까지 두 번의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캐나다는 예정에 없었으나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 유엔 사무총장,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과도 면담을 이어 갔다. 4강 외교 탈피를 강조해 온 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문제를 세계적 이슈로 확산시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기를 희망한다.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말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 게 원칙인 G20에서 나온 메르켈 총리의 언급은 우리 정부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함부르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양옆 김정식 리병철 “북핵개발 실세 띄우기”

    김정은 양옆 김정식 리병철 “북핵개발 실세 띄우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성공 이후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을 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8일 자정 김일성 사망 23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가 대표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 위원 등 ‘화성-14형’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이 김정은 당 위원장의 양옆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북한의 군수공업 분야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도해온 인물들로, 시험발사 때마다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있었고 이번 발사 때도 동행했다. 통상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김 위원장의 주변에 서는 인물들은 북한 당·정·군 최고위급 지도부다. 특히 리병철은 지난해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시험 발사 당시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북한에서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리병철은 지난해 6월 무수단(북한명 화성-10)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당시 김정은과 감격에 젖어 부둥켜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정은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북한 실세 입지를 굳힌 것으로 관측된다. 최고위급 간부가 아닌 ‘부부장급’ 인물들이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 자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ICBM급으로 평가받는 이번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대내외에 이번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과 군에서 각각 2인자로 여겨지는 최룡해와 황병서는 이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서 앞 열 맨 끝자리로 밀려났다. 뒷줄에는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오수용·김영철·리만건 당 부위원장,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등이 도열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차 핵실험, 광명성 4호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시험발사와 올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에 기여한 국방과학기술자들을 평양으로 초청, 대규모 인파를 동원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반대로… 안보리 대북 규탄 성명 무산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언론성명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 중국·러시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앞으로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열린 긴급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ICBM ‘화성 14형’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밝힌 입장을 고집하면서 대북 규탄성명 채택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요지의 언론성명 초안을 제안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닌 IRBM’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유엔 한 관계자는 “안보리의 규탄 언론성명이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면서 “중국은 뒤로 빠지고 러시아가 대북 제재 반대에 총대를 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주유엔 러시아대표부 표도르 스트리치촙스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성명 채택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잘못 표기된 부분에 대한 수정을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핵활동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동결하자는 중·러의 최근 제의를 거절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나는 北, 기는 南/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나는 北, 기는 南/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 모 업체가 마케팅에 이용하려고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 적힌 문구를 일부러 오역해 논란이 된 문장이다. 긴 세월 우물쭈물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그럴듯한 표현으로 한동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인용했다. 의도된 오역에도 불구하고 원문의 감동을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표현의 절묘함 때문이다. 우물쭈물하다 때를 놓쳐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는 경구라고나 할까. 북한은 지난 4일 미국 본토에 이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은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선물 보따리’를 보냈다며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ICBM 시험 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며 언제 어디서든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한 지 반년 만에 실행에 옮겼다. 그동안 북한은 북극성 2형, 화성 12형 등 새로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들을 쏘아 올렸고, 고출력 미사일 엔진을 개발해 ICBM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강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의기양양 훨훨 날고 있는 양상이다. 그 여섯 달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나. 촛불을 치켜든 국민은 비선 실세에게 국정을 내팽개친 자격 미달의 지도자를 준엄하게 내쫓았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할 만하다. 이어진 대선 국면에서 후보들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희망도 보였다. 하지만 색깔론은 여전했고, 흑색선전이 넘쳤다. 일부 후보 진영은 조작된 증거물로 혹세무민을 꾀했다. 그럼에도 혜안을 가진 국민은 국정 운영 지지도 80%를 넘나드는 새로운 지도자를 뽑았다. 역시 자랑스러운 국민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여기까지인 것 같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사일 도발을 여섯 차례나 감행했다. 5월에 네 차례, 6월에 한 차례, 그리고 지난 4일 드디어 ICBM까지 발사했다. 그렇게 두 달 동안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도 우리의 국방·군 사령탑은 여전히 ‘옛사람’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보고하는 장면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이미 마음이 떠난 한 장관을 국회 국방위원들이 질책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신임 국방장관 임명이 지연되면서 군 내부도 동요하고 있다. 임기를 마친 일선 사단장을 비롯해 인사가 예정돼 있던 장성들이 이제나저제나 장관 임명만 고대하고 있으니 업무가 제대로 진행될 리 만무하다. 군 간부가 후배 여군을 성폭행하고, 사단장이 당번병에게 막말을 하는 등 불미스런 사건도 속출하고 있다. ‘국방부 시계’는 지금 멈춰 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쥔 채 훨훨 날고 있는 지금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안보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가롭게 국방장관 후보자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며 기어가고 있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 또다시 한 달 이상을 허송해야 한다. ‘우물쭈물하다 그럴 줄 알았다’는 푸념을 그때 또 늘어놓을 셈인가. stinger@seoul.co.kr
  • 고체엔진 SLBM에 美사정권 ICBM까지… 北미사일 1년새 급진화

    평북 방현 발사기지로 자주 이용 이동식발사차 공장 가까운 탓 북한은 1970년대 옛 소련에서 스커드미사일을 도입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미사일 개발에 착수, 지금까지 꾸준히 사정거리 연장에 매달려 왔다. 1980년대에는 한반도 남쪽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의 스커드B(화성5형)와 500㎞의 스커드C(화성6형) 단거리미사일 개발에 성공, 작전배치했다. 1990년대에는 일본 지역까지 공격 가능한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화성7형)을 실전배치하는 동시에 장거리미사일 개발에도 착수, 1998년 사거리 2500㎞로 추정되는 대포동1호를 시험발사했다. 2000년대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속도와 능력은 급격히 증가했다. 2000년대 중반 사거리 3000㎞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화성10형)을 우선적으로 작전배치했으며 2006년 사거리 6700㎞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2호와 2009년 한 차례, 2012년 두 차례, 그리고 지난해 대포동 계열 장거리미사일을 잇달아 시험발사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북한은 미사일 기종을 더욱더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고체엔진을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개발에 성공한 북한은 지난 2월엔 이를 지상형으로 개량한 북극성2형 시험발사까지 마쳤다. 또 지난 5월에는 미 알래스카까지 타격할 수 있다며 화성12형 시험발사에 나서기도 했다. 북한은 2012년 이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KN08(화성13형), KN14(화성14형)의 외양을 공개했고, 지난 4월 열병식에서 새로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의 발사관을 대외에 과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 초부터 북한이 고체와 액체연료 투트랙으로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금명간 액체연료 ICBM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놨었다. 한편 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평안북도 방현은 미사일의 이동식발사차량(TEL)과 지원차량을 설계·제작하는 ‘95호 공장’(구성 전차공장)과 가까워 미사일 발사 장소로 종종 이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순부터 위성사진에 신형 미사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이 조성된 것이 관측되면서 우리 군 당국도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 감시해 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는 무수단을, 지난 2월에도 북극성2형을 방현 일대에서 발사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다음 도발 카드는 6차 핵실험?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한 ‘화성 14형’ 시험발사를 감행하면서 다음 도발 수순에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북한이 ICBM 시험발사에 이어 핵탄두 완성 단계로 평가되는 6차 핵실험까지 실시하면 북한의 핵·미사일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된다.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군 당국은 북한 지도부가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에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사람과 차량이 증가한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가 “북한이 추가적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는 어느 정도 된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과거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번갈아 실시하며 핵무기의 양대 요소인 핵탄두와 운반체 개발 성과를 차례로 과시하는 패턴을 보였다. 다만 ICBM 시험발사와 추가 핵실험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레드라인’(최후 금지선)을 넘어서는 행위라는 점에서 북한이 짧은 시간 내에 핵실험 카드를 써버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신 북한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 이어 갈 공산이 크다. 중·저강도 미사일 도발은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긴장을 유지하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 중 새로운 형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나 대함미사일(ASBM) 도발 등을 통해 미사일 다종화 능력을 과시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5차 핵실험 이후 이날 ICBM 시험 발사 전까지 무수단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며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북극성 2형’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ICBM 발사 기술의 안정 및 사거리 개량을 위한 실험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날 ICBM 완성을 공식화한 만큼 당분간 전략적 도발보다는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위한 대외 선전전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핵·경제 병진 노선에 따라 당분간 경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美 서부 타격 ICBM용 엔진 기술 확보했나

    北, 美 서부 타격 ICBM용 엔진 기술 확보했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확보가 실제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또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21일 ICBM에 이용되는 소형 엔진 시험을 실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형 엔진이라는 점에서 ICBM의 2단 또는 3단 추진체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추정된다.미 정부 관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위성용 또는 미 서부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용 엔진 시험을 한 듯하다”면서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기술은 ICBM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ICBM의 가장 작은 엔진일 가능성이 있다”며 3단 추진체용 엔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외신 보도대로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시험을 했다면 지상연소시험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 3월 18일에도 이곳에서 대출력(고출력) 엔진 지상연소시험을 실시했다. 당시 이 모습을 참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3·18 혁명’이라며 극찬했다. 이 엔진은 북한이 지난해 9월 공개한 80tf(톤포스: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액체연료 엔진인 ‘백두엔진’에 미사일 자세 제어를 위한 보조엔진 4개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에도 이 엔진을 장착, 실전 응용에 착수했다. 당시 화성12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최고 고도 2111.5㎞까지 올라가 약 787㎞를 비행했다. 정상 각도(35~45도)로 쏘았다면 4000~5000㎞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t 이상의 탄두를 장착해도 사거리가 3000㎞를 넘는다. 1단 추진체로만 돼 있었지만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 것이다. 당시에도 이 엔진 2~3개를 클러스터링해 묶거나 3단 분리 시스템을 갖추면 ICBM급으로 사거리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북한이 이번에 소형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면 ICBM 확보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단 추진체로 백두엔진 2~3개를 묶고, 2단 추진체로 스커드엔진을 사용하면서 3단 추진체 엔진을 통해 대기권 비행속도를 높이면 최종 낙하속도 마하 24 이상의 ICBM이 될 수 있다. 북한이 공개한 ICBM급 장거리미사일 KN08은 3단 시스템으로 돼 있다. 반면 개량형 KN14는 2단이다. 지난 4월 열병식에 등장한 제3의 ICBM은 실물이 아닌 발사관 형태로만 공개돼 2단인지, 3단인지 불명확하다. 물론 엔진을 확보했다고 해서 당장 ICBM 위협을 가시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ICBM은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오는 과정에서 섭씨 70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내면서 탄두 부분이 삭마되는데 이를 버텨내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관련해 북한은 아직 ICBM급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ICBM용 소형엔진 시험과 관련,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한 신문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기술적 준비 마무리 주장

    북한 신문 “ICBM 시험발사 시각 멀지 않아”…기술적 준비 마무리 주장

    북한 매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 조선(북한)이 대륙간탄도로켓(ICBM)을 시험 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육성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을, 지난 5월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지난 5월 27일 KN-06 지대공미사일을, 지난 5월 29일 스커드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7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까지 성공하면 미사일 라인업을 완비하게 된다. 노동신문은 ”반드시 있게 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바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총파산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역사적으로 놓고 보아도 미국은 핵 및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나라들과는 감히 전쟁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핵탄두를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 군사기지들은 물론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우리 식의 탄도 로켓 개발기술을 확고히 틀어쥐었다“며 ”우리나라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는 1만400㎞ 정도이고 미국의 모든 곳은 우리의 타격권 내에 들어있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북한은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금성 1호로 불리는 지대함 순항미사일 KN0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지난달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같은 달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27일 지대공미사일 KN06(번개 5호), 29일 스커드 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이날 지대함 순항미사일까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거의 매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사일 다종화와 개발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화성 12형 발사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5종의 신형 미사일을 보여 줬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차량에 실린 원통형 발사관 4개짜리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금성 2호로 보고 있다. 이로써 열병식에서 공개된 미사일 중 아직까지 발사하지 않은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남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이어 순항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2㎞로 분석됐으며 200여㎞ 비행했다. 중국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실크웜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진 금성 1호의 사거리가 160㎞라는 점에서 사거리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순항미사일의 핵심은 정확한 유도기술”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사거리 증가뿐 아니라 정확하게 유도해 바다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데 집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경우 한반도 해역에 진입하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서해쪽으로 실전 배치될 경우 우리 해군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태안반도 이남까지 사정권에 드는 데다 낮은 고도로 섬 등의 장애물을 피해 가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우리 함정이 섬 뒤로 은신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미국의 토마호크가 대표적이다. 로켓이 아닌 제트엔진을 쓰기 때문에 속도는 일반 제트기 수준으로 느리지만 방향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사거리 5500㎞’ 이상은 처음 북핵 억제력 과시 효과 기대 전문가 “실전까지 갈 길 멀다”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발사해 남태평양 마셜군도 콰절린 환초에서 발사된 모의 ICBM을 외기권(우주)에서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DA는 요격 미사일이 발사 70초 만에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모의 ICBM을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GBI 훈련은 2014년 6월 이후 3년 만에 실시됐다. 미국이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이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을 포함해 실시된 18차례의 미사일 요격 시험 가운데서는 이번이 10번째 성공인 셈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체계(GMD)는 미국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인 중간단계(2단계)의 2000㎞ 상공 우주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미사일 속도는 시속 2만 4000㎞에 육박해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ICBM의 상승단계(1단계)에서 해상발사 SM3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면 2단계인 GBI가 요격을 시도하고 GBI도 실패한다면 시속 1만㎞의 ‘보완재’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종말단계(3단계)인 고도 150㎞ 상공에서 다시 요격을 시도하도록 돼 있다. 이번 시험 성공은 지난 14일 최대 사거리 5000㎞의 IRBM ‘화성12형’ 발사에 성공한 북한에 ‘총알로 날아오는 총알을 맞힌다’는 억제력을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사드를 비롯한 MD체계를 확대하려는 미국 군부와 군수산업체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은 지금까지 GMD 개발에 400억 달러(약 44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미 국방부는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이미 배치된 GBI 미사일 숫자를 현재 36기에서 올해 말까지 44기로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MD 체계의 실전 능력을 입증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필립 콜리 군축비확산센터 연구원은 CNN에 “최근 5차례 실시한 요격 실험만 고려하면 2차례만 성공한 셈이며, 성공률이 40%에 불과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은 지난 3월 6일 4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오늘 시험은 미사일 1발을 요격하는 방어체계 능력만 측정한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스커드 계열 미사일 발사...일본 EEZ 낙하

    北 스커드 계열 미사일 발사...일본 EEZ 낙하

    북한이 29일 새벽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소집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는 오전 7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 39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대통령은)오전 7시 30분에 NSC 상임위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배타적경제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6분 동안 비행하고 동해상에 떨어졌다며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5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한국을 겨냥한 무기로 분류된다.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고 정밀도를 높이는 성능개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6일에도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항공모함 공격용인 대함탄도미사일(ASBM)로 개량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쏜 지 8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달 14일에는 액체연료를 쓰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을 포함해 9차례에 달한다. 북한은 지난 27일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방공 무기인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 시험발사도 했다. 북한이 거듭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대화국면 전환을 앞두고 핵투발 수단인 탄도미사일 기술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미군기지가 있는 괌, 하와이 등을 사정권에 두는 IRBM을 개발해 미국을 직접 위협하는 한편, 스커드를 포함한 기존 미사일의 정밀도를 높임으로써 전술적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이 이를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정면 도전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전개한 상태다. 다음달 초에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돼 칼빈슨호와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미국은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서태평양으로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에 ICBM이나 IRBM이 아닌 단거리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미국을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서 중·저강도 도발을 통해 긴장을 이어가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북한은 최근에는 남북한이 대치하는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등에서 국지도발을 준비하는 듯한 조짐도 보인다. 북한은 이달 23일 MDL 상공으로 대남전단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날려보냈고 우리 군은 무인기일 수 있다고 보고 K3 기관총으로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은 지난 27일에는 우리 군 무인정찰기 ‘헤론’이 북한 상공으로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핵·미사일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끊임없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임에 따라 출범 직후부터 대북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고체 - 액체 투트랙 개발… 하와이·알래스카까지 공격 목표

    北, 고체 - 액체 투트랙 개발… 하와이·알래스카까지 공격 목표

    북한이 2월 12일과 지난 21일 두 차례 시험발사한 북극성 2형의 실전 배치에 착수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북극성 2형의 ‘전략군’ 실전 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도 주문했다고 22일 조선중앙통신 등이 밝혔다. 준중거리미사일(MRBM)로 분류되는 북극성 2형이 대거 실전 배치되면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군 증원전력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들 전력의 출발지인 주일미군기지와 괌기지 등이 사실상 모두 사정권에 포함되기 때문이다.한·미 군 당국은 정상각도 발사 시 북극성 2형의 사거리를 일단 2000㎞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시험발사에서 100% 추력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란 전제에서 판단해 보면 무수단급(3000~3500㎞) 정도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의 주장대로 사실상 중거리미사일(IRBM)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북극성 2형이 위협적인 것은 발사의 은밀성과 신속성이 대폭 강화된 것과 무관치 않다. 북한은 대출력 고체엔진을 장착한 북극성 2형을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에 싣고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다. 연료 주입 시간이 긴 액체엔진 미사일의 발사 준비 시간이 30~60분인 데 비해 고체엔진 미사일의 발사 준비는 5분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냉발사(콜드론칭) 방식이어서 방출되는 화염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한·미 정보자산에 탐지되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 북한은 21일 시험발사에서 유도 및 탄두 자세제어 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했다며 그 증거로 탄두에 설치한 촬영기로 지구를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치 한·미 정보 당국에 “믿지 못한다니 실체적 증거를 보여 주겠다”는 식이다. 이날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대목은 지난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IRBM 화성 12형이 미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 및 미 본토권인 알래스카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한 부분이다. 북극성 2형이 두 번의 시험발사를 거쳐 석 달 만에 실전 배치됐기 때문에 대출력 액체엔진을 장착한 화성 12형도 곧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고체(북극성)와 액체(화성)의 투트랙으로 미사일을 개발해 유사시 미 증원전력 차단은 물론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공격체계를 갖추려는 것이다. 스커드(한반도), 스커드ER·노동(일본), 북극성 2형(오키나와·괌), 화성 12형(하와이·알래스카) 등으로 ‘미사일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북극성 2형까지는 출력과 발사 위치·발사 각도 조절로 한반도 남쪽을 타격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고체와 액체 투트랙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극성 2형과 화성 12형을 진화시켜 두 종류의 ICBM을 손에 넣으려 한다는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엔진의 신뢰성·안정성은 실전 배치를 넘어 ICBM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북극성 2형과 화성 12형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여 두 종류의 ICBM을 완성하려는 차원에서 계속 추가 발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새 정부 시험하는 듯 또 미사일 도발한 北

    북한이 어제 오후 탄도미사일 한 발을 또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일 만에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한 데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도발을 다시 감행한 것이다. 청와대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정의용 신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새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과 북한군의 동향 분석, 우리 군의 대응태세 등을 점검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국제사회의 강한 우려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우리의 미사일 개발은 끝났으니 미국은 우리와 담판에 나서라’라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핵은 포기할 수 없으니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김정은 정권의 협박인 셈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갓 출범한 문재인 정권에 어려움을 줄 수밖에 없다. 새 정부는 4강 특사 파견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재 못지않게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 김정은 정권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미사일 도발을 계속 감행하는 것은 이러한 대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우리의 의도와는 달리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만큼 우리 또한 이러한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부정적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 개발에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한 바 있다. 미국 MD에 편입되지 않고 우리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다. KAMD 체계가 완료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우리의 안보를 전적으로 미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한·미 동맹도 어느 때보다 강화될 수 있어야 하며, 틀어진 중국과의 관계도 하루빨리 복원해야 한다. 김정은 정권의 미사일 도발은 문재인 정권을 시험대에 올린 것과 같다. 국가 안보 문제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일 수 없으며, 정권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문제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규탄한 것은 국민에게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국제사회와의 공조와 함께 대화를 통한 설득이라는 투트랙 전략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일주일 만에 또 北 미사일 발사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중거리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평북 구성에서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화성 12형’(KN17)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면서 “최고 고도는 560여㎞, 비행 거리는 500여㎞”라고 밝혔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 등은 지난 2월 12일 평북 방현 일대에서 발사한 고체엔진 IRBM ‘북극성 2형’과 상당히 유사하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2분 후인 오후 5시 1분쯤 이지스 구축함과 그린파인 레이더로 포착했다.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탐지,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 구상을 위해 이날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를 지시했으며 오후 6시 열린 NSC 상임위는 이날 임명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美 대북 대화론에 우리도 원칙 갖고 대응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어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논의하고자 개최되는 긴급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까닭에 지금껏 간간이 제기된 대북 대화론과는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한 (핵·미사일) 실험의 전면 중단이 이뤄진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기는 했다. 헤일리 대사의 발언은 큰 틀에서 보면 ‘압박과 관여의 원칙’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성이 담긴 완전한 핵 폐기, 즉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북한에 줄곧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북한이 당장 핵 폐기를 약속하지 않더라도 일단 핵과 미사일 실험을 전면 중단한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실행 여부를 떠나 변화의 움직임으로 비치는 만큼 우리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현 상황에서는 더 강력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불가피하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4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갈수록 강도를 더해 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제3국 기관·개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원유 수출 제한 등을 포함한 추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을 억제하더라도 대화의 문 자체를 닫아 놓을 수는 없다. 제재와 대화라는 두 가지 수단의 동시 사용이 요구되는 형국이다. 대화로 위기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의 해법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헤일리 대사 등이 언급하는 북·미 대화론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5일 방한한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을 통해서도 한·미 양국이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북한과 대화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헤일리 대사의 회견에 대해 “명시적으로 (북한과의) 대화 조건을 정한 적은 없다”면서도 “중단하는 조치가 있다면 대화 분위기는 많이 진전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과는 사뭇 다른 방향임이 틀림없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 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 간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첫 대면인 데다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논의하는 회담일 수밖에 없다. 굳건한 동맹 관계와 견고한 경제협력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건네는 자리가 돼야 함은 당연하다. 사드 배치와 비용 문제, 주한 미군 분담금,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는 당당하고 분명히 대처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제무대 데뷔인 만큼 신중하고도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 文대통령 “무력도발 땐 응징”… 북핵 억제·안보 불안 해소 의지

    文대통령 “무력도발 땐 응징”… 북핵 억제·안보 불안 해소 의지

    北 신형 IRBM 등 위협 가시화 “北도발 불용” 안보 대통령 면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부처 가운데 국방부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북한에 대한 강한 경고성 행보로 풀이된다. 철통같은 안보 의지를 직접 표명하는 형식으로 북한에 한반도 군사 긴장을 더이상 고조시키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이에 따른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려는 의도도 다분하다. 실제 북한은 지난 14일 신형 액체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 12형’을 시험발사하는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마저도 곧 손에 넣을 태세다. 한반도는 물론 일본, 괌, 알래스카에 이어 머지않아 미 본토까지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서게 된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질적 위기로 판단한다면 선제타격을 심각하게 고민할 수도 있다. 우리의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군 수뇌부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자주적인 방위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쟁 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도 굳건하게 유지해 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등의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확고한 안보 의지를 피력했다. ‘안보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준 것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비상인 데다 군의 안보태세, 특히 지난 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우리 군의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국방부를 첫 순시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실상 북한을 적으로 지목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같은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 응징할 수 있는 그런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과 대통령이 혼연일체가 돼 우리 국방을 책임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 취약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낸 발언들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겨냥한 안보 행보에 방점을 둬 미국을 안심시키면서 한·미 간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미국 측은 문재인 정부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온건 대북정책을 이어받으며 강고한 대북 전선에 균열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미 간 갈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날 문 대통령의 안보 행보는 미국 측이 상당 부분 우려를 거둬들일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국방예산 증액, 강력한 국방개혁 추진, 첨단 강군 육성 등 대선 당시의 공약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국방 구상도 밝혀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주목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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