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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4년만에 화성-12형 발사… 美 일요일에 이례적 ‘대북 브리핑’

    北 4년만에 화성-12형 발사… 美 일요일에 이례적 ‘대북 브리핑’

    北, IRBM인 화성-12형의 검수사격 시험 확인2017년 IRBM 이어 ICBM 발사 했던 전력이번도 2~4월 ICBM으로 레드라인 넘을 수도 美 국방부 “군사 대비태세 확실” 경고 수위 상향미 정부 휴일임에도 이례적 북한 관련 브리핑“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옵션 외면하지 않을 것”주유엔美대사 “한일 협력해 다른 대응 옵션 검토”바이든식 실용적 접근에 “대북 성과 못내” 비판도미 상원의원 “북한 볼때 강력한 핵 억지력 필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1일(한국시간) 전날 발사체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검수사격 시험’이었다고 밝히면서 북측이 이른바 미국의 ‘레드라인’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규탄”한다며 경고했던 미국은 이번엔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실질적 행동이 뒤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는 휴일인 일요일에 이례적으로 북한 관련 전화 브리핑을 여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화성-12형의 전력화를 처음 선언한 건 2017년이었다. 따라서 이미 개발된 미사일을 굳이 현 시점에 다시 발사한 것은 대미 무력 시위가 목적으로 보인다. 또 화성-12형의 사정거리가 괌과 알래스카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이번 시험발사는 대미 타격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읽힌다. 2017년 당시 북한은 화성-12형 발사 성공 이후 ICBM인 화성-14형, 화성-15형을 연이어 쏘며 사거리 확장 실험을 했다. 이번에도 2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4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등을 계기로 같은 길을 갈 수 있다. 특히 3∼4월 진행될 한미연합훈련을 도발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투입을 영구 중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간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는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던 미국 측의 반응은 미국 본토 일부가 사정거리에 포함되는 IRBM에 사뭇 달라졌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국방부는 북한의 도전에 초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을 용의가 있음을 북한에 말해왔다. 하지만 김정은은 다른 길을 가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와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대비태세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미 고위 관리는 휴일임에도 북한문제와 관련해 전화 브리핑을 열고 1월에만 7번이나 미사일을 쏜 북한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도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 대사도 이날 ABC뉴스에 “미국은 최근 대북 독자 제재를 가했고 안보리 내에서 제재를 추진해왔다”며 “위협을 받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협력해 대응할 다른 옵션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모두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는 기존 원칙도 여전히 강조했지만, 대응 수위는 확실하게 높였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과 관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에 대해 처음부터 분명히 해왔다”며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톱다운 전략’(정상회담 후 실무 협의)은 택하지 않겠다는 의미다.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내전략도,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전략도 아닌 제3의 길이라던 바이든식 ‘실용적 접근’은 아직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을 이용해 싸우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술적 역량을 가다듬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강력한 핵 억지력 유지를 요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방치한 점은 실수”라고 했다.
  • 北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北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이 생산 배치 중임을 확인한 것이다. 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 30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검수 사격 시험은 생산장비되고있는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선택검열하고 전반적인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화성-12형이 대량생산돼 실전배치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북한은 전날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우리는 사거리 3천∼5천500km의 탄도미사일을 중거리미사일로 분류하지만, 북한은 이를 중장거리미사일로 표현한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고각(높은각도)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천㎞로 탐지됐다. 30∼45도의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가 4천500∼5천㎞로 추정된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에 앞서 2017년 9월 화성-12형이 마지막이었다.
  • 美정부, 北에 ‘조건없는 대화’ 거듭 촉구...핵·ICBM 시험 재개 우려

    美정부, 北에 ‘조건없는 대화’ 거듭 촉구...핵·ICBM 시험 재개 우려

    북한이 30일 오전 올들어 7번째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북한의 잦은 미사일 도발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의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진 로이터의 취재에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추가 시험을 보길 원치 않으며 그간 이를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IRBM 발사가 역내 및 미군에 대한 위험을 높이고, 점점 더 불안정하게 만드는 반복되는 행위의 일부라면서 이는 대미 압박 증가 및 무기 체계 검증을 위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일부 조처를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대북 추가 제재 등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다.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는다”며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도 강조했다. 다만, 광범위한 예비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정상 차원의 북미 대화는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말해왔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른 길을 가길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와 이 지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 매체들 지구 사진 공개, 대기권 재진입·정찰위성 기술 과시인 듯

    북한 매체들 지구 사진 공개, 대기권 재진입·정찰위성 기술 과시인 듯

    북한 관영매체들이 전날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우주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첨부해 눈길을 끌었다.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정찰위성 기술의 완성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31일 화성-12형 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대기권 밖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첨부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미사일전투부(탄두)에 설치된 촬영기로 우주에서 찍은 지구 화상 자료”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구 사진을 첨부한 것은 2019년 10월 2일 북극성-3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때 이후 처음이다. 지구 사진 촬영은 북한이 정상 발사가 아닌 고각 발사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북한은 고각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 재진입 능력을 시험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관심은 북한이 재돌입체 개발에 성공했느냐 여부에 쏠리는데 화성-14형, 화성-15형에 재돌입체 성공까지 올해 안에 모두 보게 될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가까운 기간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해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확보하며 500㎞ 전방종심까지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들을 비롯한 정찰수단들을 개발하기 위한 최중대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이번 화성-12형 시험 발사를 통해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얼마든지 늘릴 수 있음을 과시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제8차 당대회에서 언급했던 1만 5000㎞ 내 다양한 전략적 대상에 대한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미사일 능력 측면에서는 1차 라인으로 1000㎞ 내 타격 능력, 2차 라인으로 3000~5000㎞ 내 타격 능력, 3차 라인으로 5000㎞ 이상 내 타격 능력을 안정성적으로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전문 분석가인 안킷 판다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고 관영매체들이 사용한 표현을 살펴볼 때 이번 시험은 새 기술을 과시하는 것보다는 미사일 시스템이 마땅히 이렇게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의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고 영국 BBC는 소개했다. 그는 트위터에 “2017년 화성-12형이 발사했을 때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당시 메시지는 ‘우리 새 미사일 있어, 그러니 너희는 그것들이 작동한다는 것을 알아야 해’였다면 지금은 ‘우리 미사일 많아. 그것들은 작동해. 그러니 우리는 그게 작동하는지 이따금 쏴볼 거야’이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 [속보] 북한, ‘괌 사정권’ 화성-12형 실전배치 확인

    [속보] 북한, ‘괌 사정권’ 화성-12형 실전배치 확인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이 실전 배치돼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고각(높은각도)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000㎞로 탐지됐다. 30∼45도의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가 4500∼5000㎞로 추정된다.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가 3400여㎞인 것을 고려하면 미국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실전 배치한 것이다.
  • 美 “조건 없는 대화 용의 있지만 김정은 다른길 원해 군사 대비도”

    美 “조건 없는 대화 용의 있지만 김정은 다른길 원해 군사 대비도”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신 국방부가 이런 뜻을 밝힌 것도 눈길을 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주말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확인했고, 우리는 이를 규탄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들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는 북한의 도전에 초집중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동맹이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물론 외교적 대화에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어떤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을 용의가 있음을 북한에 말해왔다”면서 “하지만 김정은은 다른 길을 가길 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반도와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대비태세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이 IRBM을 시험 발사한 직후 나온 것으로, 위협 수위를 올리는 북한에 대해 여전히 대화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적 대비 역시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미국령 괌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발사한 것이어서 미국으로서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31일 보도했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이 생산 배치 중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셈이다. 북한이 지난 20일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검토를 선언한 뒤 이런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IRBM 도발을 규탄하면서 추가 도발을 삼가고 대화로 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무력 시위의 수위를 조금씩 높임에 따라 미국 역시 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추가 제재 등 대응 수위를 올리겠다고 경고한 셈이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ABC뉴스에 출연, 북한의 IRBM 무력 시위와 관련해 “그것은 도발적인 행위로, 우리가 유엔 안보리에서 매우 강력하게 규탄한 것”이라며 “미국은 최근 대북 독자 제재를 가했고 안보리 차원의 제재를 추진해 왔다”며 “위협을 받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협력해 대응할 다른 옵션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과 관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에 대해 처음부터 분명히 해왔다”고 했다. 현 시점에서는 북미 정상 대화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외교를 우선하는 대북 정책을 내세우면서도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 전략을 비판하며 실무 차원의 협상을 선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 [사설]북한 전략도발, 묵과할 수 없는 폭거다

    [사설]북한 전략도발, 묵과할 수 없는 폭거다

     북한이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7번째다. 북한 미사일 수위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바싹 다가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과 ICBM 실험 및 발사의 유예(모라토리엄)를 재검토한다는 발언을 한 이후로 가장 강도 높은 도발이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비행거리 800㎞에 고도는 2000㎞로 탐지됐다.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IRBM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사일의 성격이 전략 무기인 만큼 북한의 의도는 뻔하다. 미국이 만족스러운 대북한 행동이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경우 모라토리엄을 실제로 깨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1월의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나 “유감” 정도에 그쳤던 반응을 IRBM 발사 직후 “규탄”까지 끌어올렸다. 북한 도발의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첫해인 2017년 핵실험과 ICBM 발사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경험을 가졌던 만큼 북한이 도발을 이쯤에서 멈추지 않으면 정권 말기가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우려했을 것이다.  북한은 과거 대통령 선거 전의 무력도발이 ‘남는 장사’였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은 큰 오산이다. 이제 와서 선거 전 ‘북풍’(北風)에 영향을 받는 남한 국민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이런 낡은 북한 지도부의 오판이 오히려 대북 감정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생각을 왜 못하는지 모르겠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 미사일 도발을 중지하지 않으면 한반도 정세가 파국에 빠질 공산이 크다. 그렇게 해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에 고립 뿐이다. 여기서 멈추길 바란다. 
  • “벼랑끝 전술 복귀?” 北 7번째 미사일에 외신 들썩

    “벼랑끝 전술 복귀?” 北 7번째 미사일에 외신 들썩

    북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4년만에 최장거리미국 본토 노리는 ICBM으로 최종 개발 관측도WSJ “그간 반복한 벼랑끝 전술, 효과 없을듯” 北 올해 유엔군축회의 순회 의장국…‘모순’ 비판 북한이 한국시간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시험 발사하자 외신들은 곧바로 주요 뉴스로 타전했다. 새해 들어 7번째 미사일이며 4년만에 최장 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 가능성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올해 유엔군축회의의 순회 의장국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유엔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CNN은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미사일에 대해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됐다”고 한일 정부가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중거리 미사일 발사는 처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셉 뎀시 국제전략연구소 국방 연구원은 CNN에 “통상의 발사 원점에서 발사했다면 이번에 북한이 시험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3500~5500km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로 판단하는 사거리다. 그는 이번 미사일이 2017년 5월 14일 발사된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의 제원과 유사하다는 점도 짚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이번 달만 북한의 7번째 미사일 발사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등으로 장기간 지연된 북미 간 협상을 복원하되 자신들의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도발을 멈출 것으로 관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에 의미를 두었다. 미국에 선 양보를 받아내려 포석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투입을 영구 중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방치한 점은 실수”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WSJ는 북한이 과거에 ‘벼랑 끝 전술’로서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를 이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과 국제사회를 위협해 양보를 받아내는 패턴은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포스트는 북한이 올해 유엔군축회의의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에 대해 “유엔 회의장에서 높은 이상에 대해 나누는 모든 이야기는 단지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유엔군축회의는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65개 회원국 중 6개국 각각 4주간 의장국을 맡는다. 북한은 중국, 콜롬비아, 쿠바에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게 된다.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이 군축회의 의장을 맡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는 비판도 나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언론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같이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며 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답변을 내놓았다. 또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는 한편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외교적 수단이 먼저임을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실제로 재개할 경우 미국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북한의 이번 발사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중장거리 미사일(IRBM)로 발전시키는 시험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괌이나 알래스카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 한반도 긴장 고조시키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의미는

    한반도 긴장 고조시키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의미는

    북한 4년 만에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일각에선 중거리 이상 탄도미사일 가능성북한이 4년 만에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지켜졌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유예(모라토리엄) 약속도 계속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2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고각(높은 각도)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정부는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군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중장거리 미사일(IRBM)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괌이나 알래스카 타격용 ICBM급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단거리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ICBM급인 화성-15형을 시험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철회 시사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철회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가)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전문가는 이번 발사체가 중거리 이상급의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중거리 이상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이번 발사체가 ICBM일 경우 이는 사실상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도발이라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100일 회견에서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한 바 있다. 북한의 핵 능력을 크게 높이는 핵실험이나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ICBM은 고강도 전략 도발에 해당한다. 북한이 그동안 이를 중단해 왔다는 것은 한반도 정세가 아직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최후의 보루이자 안전핀으로 여겨졌다. 북한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던 2018년 4월 20일 노동당의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 전원회의를 열어 핵실험·ICBM 발사 중단을 결정했고 이를 현재까지 지켜 왔다.
  • 민주당 “北 대선 개입 중단” 국민의힘 “北, 레드라인 넘어“

    민주당 “北 대선 개입 중단” 국민의힘 “北, 레드라인 넘어“

    민주당 “대선후보 공동선언 3일 채택”국민의힘 “청와대 우려와 유감만 반복”더불어민주당은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대선 개입 시도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 대북정책이 파탄 나는 순간으로, 북한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방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일곱 번째 미사일 발사”라며 “2017년 이후 중단되었던 IRBM·ICBM 발사 실험의 가능성도 있어 역내 긴장 고조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이 같은 도발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자 우리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월 27일, 북한의 도발과 대선 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며 “오는 2월 3일 다자 토론이 열리면 이때 채택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영일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로, 북한이 작년 한 해 동안 쏘아 올린 미사일을 1월 한 달 동안 다 쏴버렸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해도 청와대는 우려와 유감만을 반복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층간소음의 불편함 정도로만 여기니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안 할 이유가 있나”라고 비난했다. 장 부대변인은 “북한의 안하무인식 도발은 이미 예고된 일”이라며 “핵·미사일 개발은 자위권이니 절대 포기할 수 없고, 대북 제재를 해제하라는 게 북한의 한결같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이 후보는 대북 제재 완화를 얘기하고, 1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도발이라 말도 못 한다”고 비판했다.
  • 문 대통령, 北중거리미사일 발사에 “모라토리엄 파기 근접”(종합)

    문 대통령, 北중거리미사일 발사에 “모라토리엄 파기 근접”(종합)

    북한이 설 연휴인 30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018년 평화 국면 이후 최대 도발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 상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합참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52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고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는 약 2000㎞로 탐지하였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정부는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중거리탄도미사일로 보고, 극초음속 활공체 시험발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한 이후 4년 2개월 여 만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철회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별로 ▲단거리(SRBM·0~1000㎞) ▲준중거리(MRBM·1000~2500㎞) ▲중거리(IRBM·2500~3000㎞) ▲준대륙간(SCBM·3500~5000㎞) ▲대륙간(ICBM·5500㎞ 이상)으로 나뉜다. 문 대통령 “모라토리움 선언 파기 근접”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약 2시간 만인 오전 9시 25분 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원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 상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발사가)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을 지켜왔는데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런 사항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이 같은 무력시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한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규정할 경우 한반도 안보 정세가 급속하게 냉각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NSC 회의 참석자들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도발’ 표현 없었지만 사실상 규탄 메시지이날 문 대통령이 ‘도발’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의 발사를 강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월 21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연 데 이어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후 11번째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이 발사체 도발을 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소집하는 전체회의가 아닌,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원회 회의로 대응해왔다. 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이번 발사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동안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해온 것과 비교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훨씬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새해 들어서 단기간에 수차례의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도 이례적인 데다 설 연휴 기간에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는 점에서도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NSC상임위 “北 발사 규탄…모라토리엄 유지해야”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전체회의가 종료된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오늘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요구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서 이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북한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는 동시에 모라토리엄을 유지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소통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위원회 회의에는 서 안보실장 외에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윤창렬 국무조정실 1차장,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통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달에 7차례 미사일 발사…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이날 발사는 새해 들어 포착된 북한의 일곱 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북한이 단기간에, 그것도 연초에 이 정도로 여러 차례 잇달아 무력 시위를 펼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잇따라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다.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일본도 NSC 소집…“日사정권 중거리 이상 미사일”한편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하는 NSC를 개최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비난하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임시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내용은 지금 분석 중이지만, 해당 탄도미사일이 통상 탄도 궤도라면 최고 고도는 약 2000㎞, 비행시간은 30분 정도로 약 800㎞를 비행해 동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마쓰노 장관은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 등을 근거로 “중거리 이상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평소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해 사거리를 억제하는 고각 발사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문 대통령 “모라토리엄 파기 근접”…합참 “北 중거리미사일 발사”

    문 대통령 “모라토리엄 파기 근접”…합참 “北 중거리미사일 발사”

    북한이 설 연휴인 30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 이날 발사체를 ‘중거리 미사일’로 규정한 뒤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북한의 무력시위, 새해 들어 일곱 번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52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새해 들어 포착된 북한의 일곱 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북한이 단기간에, 그것도 연초에 이 정도로 여러 차례 잇달아 무력 시위를 펼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합참은 이날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를 중거리 미사일로 규정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비행거리 800㎞, 고도 200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별로 ▲단거리(SRBM·0~1000㎞) ▲준중거리(MRBM·1000~2500㎞) ▲중거리(IRBM·2500~3000㎞) ▲준대륙간(SCBM·3500~5000㎞) ▲대륙간(ICBM·5500㎞ 이상)으로 나뉜다. 북한이 단거리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ICBM급인 화성-15형을 시험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철회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통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모라토리움 선언 파기 근접”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발사에 대해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을 지켜왔는데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런 사항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 1년 만에 NSC 직접 주재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월 21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연 데 이어 약 1년 만이다. 그동안 정부는 북한이 발사체 도발을 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소집하는 전체회의가 아닌,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원회 회의로 대응해왔다. 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새해 들어서 단기간에 수차례의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도 이례적인 데다 설 연휴 기간에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는 점에서도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일본도 NSC 소집…“日사정권 중거리 이상 미사일”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하는 NSC를 개최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비난하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임시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내용은 지금 분석 중이지만, 해당 탄도미사일이 통상 탄도 궤도라면 최고 고도는 약 2000㎞, 비행시간은 30분 정도로 약 800㎞를 비행해 동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마쓰노 장관은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 등을 근거로 “중거리 이상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평소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해 사거리를 억제하는 고각 발사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달에 7차례 미사일 발사…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북한은 올해 들어 잇따라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다.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 ‘미사일 주권’ 42년 만에 확보했지만… 북중 반발 우려

    ‘미사일 주권’ 42년 만에 확보했지만… 북중 반발 우려

    文 “기쁜 마음” 靑 “美에 먼저 폐기 제의”사거리 무제한 탄도미사일 개발 가능해져北 신형탄도 시험발사 등 무력시위 가능성한미 양국이 1979년부터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등을 제한하는 미사일지침을 종료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미사일 주권’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한국의 준중·중거리탄도미사일(MR·IRBM) 개발의 문이 열림에 따라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반발하고 동북아시아에서 군비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미 미사일지침의 종료는 자주 국방을 실현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한국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의도가 부합한 결과로 분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사일 지침은 우리 정부가 폐기를 제의했고, 미국도 이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1979년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를 180㎞, 탄두 중량은 500㎏으로 제한하는 미사일지침을 만든 이후 2001년과 2012년 두 차례 개정을 통해 사거리 제한을 800㎞로 확대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1월 3차 개정을 통해 사거리 제한은 800㎞를 유지하되 탄두 중량 제한은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괴물 미사일’ 현무4를 개발, 지난해 3월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 현무4의 최대 사거리는 800㎞, 탄두 중량은 2t이다. 이어 지난해 7월 4차 개정을 통해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 군사 정찰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침의 종료로 한국은 이론적으로 사거리 무제한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이 북한은 물론 중국을 타격할 수 있는 준중·중거리탄도미사일을 개발·전력화한다면 동북아에서 자국의 미사일 배치 없이도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3월 한국의 현무4 개발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한 바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과 중국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사거리가 800㎞로 제한돼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음에도 사거리를 확대한다는 것은 중국을 목표로 한다는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유도무기 ‘진화적 개발 중’… 고체연료 ICBM 개발 가능성”

    “北, 유도무기 ‘진화적 개발 중’… 고체연료 ICBM 개발 가능성”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대륙간·잠수함·단거리탄도미사일 등 유도무기를 ‘진화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종 목표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는 유도무기를 우선 개발한 후 이를 지속적으로 개량해 최종 목표까지 진화적인 방식으로 신속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북한이 이미 개발한 고체연료엔진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액체연료엔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활용, 액체연료엔진보다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엔진의 ICBM 개발을 최종 목표로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지난달 말 ‘북한의 유도무기 개발 방식, 함의 및 전망’ 논문에서 북한의 북극성 계열, 화성 계열, 전술급 탄도미사일 및 방사포 계열 개발 사례를 보면 북한이 진화적 개발 방식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2015년 5월 시험발사한 SLBM 북극성 1형은 2014년 시험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KN02 개량형의 고체연료엔진을 일부 성능 개량해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2016년 3월 시험 진행한 신형 고체연료엔진은 같은 해 시험발사한 북극성 1형 개량형과 이듬해 북극성 2형에 탑재됐다. 2019년 10월 시험발사한 북극성 3형은 북극성 1·2형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신형 SLBM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 4ㅅ형은 북극성 3형과 외형상 별 차이가 없음에도 새로운 명칭이 부여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목표로 하는 양산형 SLBM으로 추정된다고 신 연구위원은 밝혔다.화성 계열과 관련, 북한은 표준화된 핵탄두를 탑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0형을 2016년 6월 시험발사를 통해 우선 개발했다. 이후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로켓엔진을 지속적으로 개발, IRBM 화성 12형과 ICBM 화성 14·15형에 적용함으로써 화성 10형보다 더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신 연구위원은 “추진체계 등 주요 하부체계의 경우 북한이 미국이나 러시아 수준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기에 IRBM과 ICBM을 동시병렬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제한적이었다”며 “우선적으로 IRBM을 개발하고 이후 여러 단계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능 개량해 ICBM까지 도달하는 형태의 진화적 및 연속적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술급 탄도미사일 및 방사포 계열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2000년대 초반 소련의 근거리탄도미사일 SS21 A형을 기반으로 KN02를 개발했고, 2014년 유도조종 성능 등이 개선된 SS21 B형을 기반으로 KN02 개량형을 개발했다. 이후 러시아가 SS21을 보완·대체한 이스칸데르M을 기반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을 개발, 2019년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이 이처럼 진화적 개발 방식을 택한 이유로는 비용 절감과 불확실성 최소화가 꼽힌다. 신 연구위원은 “기존에 개발한 하부체계나 관련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 기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임으로써 단계적 기술 확보 가능성은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대안”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이 북극성 계열과 화성 계열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신형 ICBM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신 연구위원은 지난달 말 또 다른 논문 ‘북한의 유도무기 개발 과정 분석과 향후 전망’에서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협상력을 강화하고자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전략급 유도무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북한이 현재 ICBM을 일부 개발했으나, 다탄두와 고체연료엔진을 탑재한 ICBM을 대량 보유한 미국의 전략급 핵전력과 비교하면 압도적 열세에 있다. 이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협상력 열세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이기에 북한이 핵전력 및 협상력 열세를 타개하고자 할 것이라는 게 신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신 연구위원은 “북한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진화적 개발 방식을 적용할 경우, 한 단계 아래인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북극성 4ㅅ형 및 5ㅅ형을 시험발사하고 그 성과를 다음 단계인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ICBM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한 노동창 창건 75주년 ‘쌍십절’ 열병식…어떤 무기 선보이나

    북한 노동창 창건 75주년 ‘쌍십절’ 열병식…어떤 무기 선보이나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열병식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략무기를 공개해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개할 무기로는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TEL) 등이 거론된다. 다탄두나 교체연료 ICBM이 공개되거나 ICBM을 싣는 TEL의 새로운 형태가 공개될 것이란 여러 분석이 나온다. 5년 전인 지난 70주년 행사에서는 탄두 앞부분이 둥근 ICBM KN-08과 신형 30㎜ 방사포를 선보였고, 65주년 때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예전 같으면 미국 대선이 있고, 자신들의 핵 무력이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쏘거나 실험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 저강도 시위, 위력의 과시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지난 5년간 추진해온 경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 평양종합병원 등 주요 건설 사업도 당 창건일을 마감일로 설정하고 추진돼왔으나 기일 내 마무리하기 어려워 보인다.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냈는데, “조선(북한) 동지들과 함께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양국 사회주의 위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실현하는 데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축전을 통해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두고 “동지와 벗”이라며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 린방(이웃나라)이며 다 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 대해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영도 밑에 사회주의 길을 따라 확고부동하게 전진하면서 당 건설과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넣고 일심 단결해 온갖 곤란과 도전에 대처하고 있다”며 “대외교류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벌려 일련의 중요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당창건 75주년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종전 강조하면서 다시 北에 대화·협력의 손 내밀었다

    文, 종전 강조하면서 다시 北에 대화·협력의 손 내밀었다

    “끊임없이 평화 통해 남북 상생의 길 찾자” 살얼음판 걷는 한반도 정세서 공존 강조 3년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초심 되새겨 “우리 내부의 보이지 않는 반목과도 전쟁” 평화프로세스 비난하는 보수진영도 겨냥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와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사람들은 서로 존중하며 손잡을 수 있습니다. 6·25전쟁을 세대와 이념을 통합하는 모두의 역사적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걸음입니다.” 최근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탄 남북관계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렸던 6·25전쟁 70주년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민족 공동체의 평화와 공존, 번영을 위해 북측도 담대하게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여전히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종전’의 절실함을 강조하며, 이는 6·25를 경험한 부모세대와 새로운 70년을 열어 갈 후세들, 좌우의 이념을 아우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극심한 부침을 겪었던 남북관계를 감안해 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던 관측을 뛰어넘어 문 대통령은 북을 향해 다시 한번 대화와 협력을 적극 손짓했다. 2018년 ‘한반도의 봄’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살얼음판을 걷는 한반도 정세에서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고”,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내자”며 공존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2017년 7월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연설에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이며, 남북이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잘 사는 한반도”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 간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질 일”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6차 핵실험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던 2017년처럼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뚜벅뚜벅 공존의 가치를 회복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를 비롯해 남북관계가 요동치는 것을 지켜보면서 북측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고개를 든 점을 감안해 내부를 향한 메시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6·25전쟁을 진정으로 기념할 수 없다”면서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 이 순간 전쟁의 위협은 계속되고, 눈에 보이는 위협뿐 아니라 내부의 보이지 않는 반목과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가 급경색되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맹비난을 퍼붓는 보수진영과 남남 갈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강의 기적’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가가 됐음을 거론하며 “이제 국민이 지켜낸 대한민국은 국민을 지켜낼 만큼 강해졌다. 평화를 만들어낼 만큼 강한 힘과 정신을 가졌다”며 더는 안보를 걱정하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우리 군은 어떤 위협도 막아낼 힘이 있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미중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미중

    미국과 중국이 현재의 미사일방어(MD)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MD체계를 무력화하는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는 주한 미군기지뿐 아니라 주일 미군기지에 최대 위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17’을 실전 배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DF-17은 핵탄두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해 비행 중 궤도를 자유자재로 수정할 수 있는 만큼 상대 방공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지난해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때 선보인 DF-17은 음속의 10배로 날아가 표적을 파괴한다. 사정거리는 1800~2500km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DF-17을 두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 어렵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12월 극초음속 비행체 ‘아반가르드’를 실전 배치했다. 아반가르드의 최고 속도는 마하 20, 사거리는 6000km 이상이다. 음속은 소리의 속도를 말한다. ‘마하1’(시속 1224㎞)을 기본 단위로 한다. 극초음속은 대기권 내에서 소리의 5배, 마하5(시속 6120㎞) 이상을 뜻한다. 마하5의 극초음속 비행기를 타면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까지 1만 1000km 떨어진 거리를 2시간 안에 날아갈 수 있다. 일반 여객기와 비교해 8배나 빠른 속도다. 미군의 대표적인 크루즈(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는 마하1 이하인 만큼 요격이 가능하다. 마하20의 속도를 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비행 궤적을 예측할 수 있는 까닭에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극초음속 무기는 발사된 뒤 고도와 방향을 불규칙적으로 바꾸는 데다 초스피드로 날아가기 때문에 요격이 불가능해 차세대 무기로 불린다. 현재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는 극초음속 비행체와 활공체 두 종류로 구분된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크루즈미사일과 비슷한 형태로 공중 발사 후 일정 고도에 올라간 다음,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으로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 파괴한다. 고체연료나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한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공기를 초음속으로 빨아들여 압축해 고출력을 내는 최첨단 제품이다. 마하7∼8로 각각 평가되는 사드체계와 SM-3 지대공 미사일보다 최대 3배 이상 빨라 요격이 불가능하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에 실려 일정 고도까지 올라간 다음 자체의 양력(揚力)으로 활공 비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목표물에 낙하하는 무동력 비행체다. 즉 대기권 부근까지 올려진 탄도미사일의 탄두가 활공 비행을 하다가 목표물 상공에서 고속 낙하하는 방식이다. 발사 후 도중에 분리된 뒤 극도로 낮은 고도로 날아가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불가능하다. 레이더로 탐지가 어려울뿐 아니라 설사 탐지해도 너무 빠르기 때문에 요격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특히 극초음속 무기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하면 30기 이상의 극초음속 무기가 서로 표적 정보를 공유하면서 임무를 분담해 타격할 수도 있다. 일단 개발만 하면 생산 단가가 탄도미사일보다 상대적으로 싼 덕분에 앞으로 10년 뒤엔 전쟁은 극초음속 무기를 가진 나라의 일방적 게임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무기가 군비 경쟁의 판도까진 못 바꾸더라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국방부 군사기술 자문관을 지낸 마가렛 코살 미국 조지아공대 샘넌 국제대학원 교수는 “핵무기를 대체할 가장 효과적인 전략무기가 될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극초음속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수준은 러시아와 선두를 다툴 정도다. 2017년 12월 극초음속 활공체를 두 번이나 발사해 성공했다. 이 활공체는 탄도미사일 DF-17에 장착해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비행하다 DF-17과 분리된 뒤, 1400㎞를 활강하면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지역 목표물을 몇 미터 오차로 맞혔다. 당시 이 극초음속 활공체의 고도는 불과 60㎞였다. 중국은 앞으로 극초음속 활공체를 차세대 ICBM인 DF-41에도 장착할 전망이다. DF-41은 길이 16.5m, 직경 2.8m이며 고체연료를 사용해 총중량이 60여t에 이른다. 사정거리가 1만 2000㎞가 넘는 이 미사일은 미국 워싱턴 등 지구상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공격 목표 오차 범위가 100m에 불과한 데다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미 전역이 중국 극초음속 활공체의 사정권에 들어간다. 2018년 8월엔 마하6의 씽쿵(星空)-2 극초음속 활공체의 시험에도 성공했다. 중국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 주역인 중국항천과공(航空科工)그룹(CASIC)은 마하10의 속도로 중국 본토에서 미국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미사일(IRBM) ‘DF-26’을 개발했다. 가장 먼저 199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한 미국은 중국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 배치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로 전략에 따른 영향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극초음속 무기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야 하는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중단했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자극받아 방산업체인 보잉과 록히드마틴을 중심으로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이 극초음속 무기로 무장하면 괌 부근의 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로 중국의 주요 표적을 15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2018년 1월 트럼프판 ‘스타워즈’로 불리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했다. ‘미사일방어 검토보고서’(MDR)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전략은 적의 미사일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요격 능력을 극대화하고자 우주 공간에 센서층과 요격무기를 설치해 MD체계를 증강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무인항공기(UAV)에 레이저를 장착해 추진단계에 적 미사일을 파괴하는 기술개발 방안, 사드나 SM-3 블록 2A 요격미사일을 장착한 미 해군의 이지스함 재배치 방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방부에서 “크루즈미사일과 극초음속 비행체를 포함한 어떤 미사일 공격도 방어하기 위해 우리의 태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육군은 이를 위해 태평양전구에 배치된 자체 화력을 증강하기 위해 지상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비로 2020년에 10억 달러(약 1조 1650억원) 이상을 책정했다. 신형 전략 장사정포를 극초음속 탄두용으로 개조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전력이 오는 2023년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미 공군은 지난해 B-52H 전략폭격기에 극초음속 비행체인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GM-183A)를 장착해 시험에 성공했다. SCMP는 오바마 전 행정부 때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중단했던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재개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자체 무기개발 발표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극초음속 재래식 타격무기(HCSW)를 2022년 배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2018년 4월 9억 2800만 달러에 계약해 본격 개발하고 있다. 미 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 중인 스크램 제트엔진을 활용한 극초음속 비행체는 마하13까지 속도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이 4개월 만에 두 건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사업을 발주한 것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올인하는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극초음속 무기에 26억 달러를 미 의회에 요구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방정보본부장 “北 ICBM, 이동식 발사 능력 없어”

    국방정보본부장 “北 ICBM, 이동식 발사 능력 없어”

    김영환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은 6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서 발사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감 때 ‘TEL에서 발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던 답변을 한 달만에 번복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반면 국방부는 “당시 국감에서는 동창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ICBM을 TEL을 이용해 이동시켜 발사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TEL의) 기술적 발전 가능성에 대한 평가의 의미였다”며 “이번과 배치되는 발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에 대한 비공개 국정감사 도중 밖으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정보본부장이 북한이 (ICBM TEL) 발사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ICBM을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 할 수 있는 능력을 (북한이) 갖췄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김 정보본부장이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보본부장이 말한 것이냐’라는 질문에 “정보본부장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언론에 나온 내용과 다른 발언인데 본인(정보본부장)은 그 입장을 유지해왔다며 보도가 잘못됐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은 지난달 8일 합참 국감 때 “ICBM은 현재 TEL로써 발사 가능한 그런 수준까지 북한은 지금 고도화된 상태”라고 답변한 바 있다. 정보위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본부장이 북한은) 여태까지 한 번도 쏘지 않았다.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은 한 번 있었지만, ICBM은 이동식발사대에서 아직 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같은 간사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본부장이 “ICBM을 TEL을 이용해 쏘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겨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다만 북한이 언제, 어떤 기종의 ICBM급을 TEL에서 발사하려다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ICBM이) 고체연료로 넘어가면 상당히 위험하다. 액체연료는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 고체연료는 항상 채워놨다가 아무 때나 발사할 수 있으니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그런 위험적인 요소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 엔진 연료를 액체에서 고체를 이용하는 쪽으로 급속히 변경하고 있다는 보고 내용도 전했다. 이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11∼12개가량을 고체 연료를 이용해 실험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향후에도 액체연료를 고체연료로 바꿔가고 있다고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방정보본부장은 고체연료를 보고하면서 ICBM 고체연료 여부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와 관련해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은 탄도미사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오늘 나온 것 중 하나가 10월 31일 발사한 것이 탄도미사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는데 국방정보본부에서 탄도미사일이라고 했나’라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언짢지 않았다”

    트럼프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언짢지 않았다”

    “김정은과 관계 좋아…무슨 일 일어날지 보자”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전혀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괜찮냐’는 질문을 받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그러나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많은 이들이 그러한 미사일들을 갖고 있다. 매우 일반적인(standard)의 미사일들”이라면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이번 발사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김정은)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남북) 사이엔 분쟁이 있고,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면서 이번 발사가 북미 간이 아닌 남북 간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합동 군사 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 유도 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이 성사된 이후 처음 이뤄진 발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면서 “그들은 정말로 보다 작은 미사일(smaller ones) 외에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소형 미사일은 “많은 이들이 실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의 발언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 이어 이번 발사의 의미를 축소하며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전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 당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중단 지속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협상용 지렛대’ 확보 차원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두어 주 내에 실무협상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발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 “김정은 중장거리미사일은 안 쏜다고 약속, 두어주 안에 협상 시작”

    폼페이오 “김정은 중장거리미사일은 안 쏜다고 약속, 두어주 안에 협상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 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뒤늦게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판문점 회동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김 위원장이 “중거리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피하겠다”는 것과 “협상팀을 복귀시키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회담에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이런 약속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은 폼페이오 장관이 처음이다. 그는 또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북한은 미국과 일본, 한국에 훨씬 더 위험한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선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의도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두어 주’ 안에 실무협상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협상을 준비하면서 지렛대를 만들고 상대편에 대한 위험요소(리스크)를 만들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가 작동하길 우리가 원한다는 것,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길 원한다는 것에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관돼 왔다”고 말했다. 또 “난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문서(합의문)에 서명하던 날 거기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내게 무려 여섯 차례 이상 (비핵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실무협상 재개 시점과 관련해 “다음 주?”라고 묻자 “두어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It will be in couple weeks, I anticipate)”고 답했다. 이어 “날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2주가 됐든 4주가 됐든 6주가 됐든 기다려서 (북미 실무협상) 팀들이 만났을 때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목표”라며 “2주든 4주든 6주든 걸린다면 그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 시점보다 내용 면에서 알찬 것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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