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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010 번호통합정책 바뀌나

    [정책진단] 010 번호통합정책 바뀌나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시장의 지형변동에 발맞춰 올해부터 정책변화의 고삐를 단단히 죌 태세다. 완전 경쟁체제로 진입하겠다는 것이 변화의 뼈대로 읽힌다. 지난해 12월14일 방통위가 발표한 ‘유효경쟁정책 폐지’가 대표적이다. 이는 기존 통신시장의 후발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선발(10% 이상 점유율을 갖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상대적으로 강화해온 제도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선발 SK텔레콤과 KT(KTF), 후발 LG텔레콤 간의 차별 규제를 통해 정책이 투영돼 왔다. 이른바 신 유효경쟁정책의 등장은 통신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후발사업자에 대한 보호막을 없애는 대신에 통신사업자들의 완전 경쟁으로 시장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이 목표다.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방통위는 “망을 빌려쓸 때 산정하는 접속료율 부과체계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벌써부터 신 유효경쟁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뜨겁다. KT가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부가서비스로 내놓으려고 했던 ‘010 이전 번호표시 서비스’가 010 번호통합의 정책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번호 정책의 속도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업자들과 올 초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더구나 당초 010 번호통합정책은 비대칭 규제(차별 규제) 차원에서 SK텔레콤의 ‘011 번호 브랜드화’를 막기 위해 시행된 측면도 강한 만큼, 최근 논의되고 있는 ‘유효경쟁정책’의 종결과 더불어 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번호표시 서비스 올 초 결정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논란은 KT가 최근 번호표시 서비스를 방통위에 신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번호표시 서비스는 010 번호로만 가입할 수 있는 3세대(3G) 서비스를 011과 016, 019 등 2세대(2G) 사용자들이 기존 ‘01×’ 번호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다. 이 서비스는 교환기에서 번호를 자동변환, 010으로 전환한 번호를 기존 01× 번호로도 착·발신 서비스를 해 준다. 기존 번호로 전화하면 일정기간 음성 등으로 바뀐 010 번호를 알려준 뒤, 이후 완전히 010 번호로 전환되는 현행 ‘번호연결서비스’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방통위는 KT에 번호표시 서비스의 시행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KT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는 신고만으로 시행할 수 있지만 번호표시 서비스는 기존 010 번호통합 기조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호표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010 번호통합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번호통합 정책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 초 상임위원회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객 편의 정책결정 잣대 돼야 2004년 옛 정보통신부는 ‘이동전화 010 번호통합 촉진계획’을 내놓았다. 폭증하는 이동통신 수요 대응과 번호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해서였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4784만명 중 78.4%(3754만명)가 010 사용자이지만 정책 기조를 특별한 명분 없이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 번호통합의 또 다른 목적은 SK텔레콤 등 선발사업자의 식별번호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를 막는다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가 번호표시 서비스를 허용한다면 010 통합정책의 유일한 목적이 삼성 애니콜 못지않은 브랜드 가치를 지녔던 ’011 죽이기’였다는 점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번호표시 서비스에 대한 이통사들의 입장도 첨예하게 갈린다. 포화 상태에 달해 있는 이통시장에서 기존 ‘01×’ 가입자는 1000만명에 달한다. 4784만명인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거의 4분의1에 해당한다. 특히 SK텔레콤의 011 이용자들은 471만명 정도. 업계에서는 이들 중 상당수가 가입 연도가 10년이 넘고, 가입자 대비 매출액(ARPU)도 평균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3세대로 갈아타라’는 이통사들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번호에 대한 로열티가 높다.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800㎒ 황금주파수에 대해 정부가 올해 이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는 것도 변수다. 황금주파수는 KT, LG텔레콤의 개인휴대전화(PCS)가 사용하는 1.8㎓의 고주파 대역보다 전파 도달거리가 길어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고, 장애물을 돌아가는 회절성도 뛰어나다. 때문에 KT나 LG텔레콤은 황금주파수의 일부 재배치를 기대하는 눈치다. 대신 SK텔레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기존 2세대 가입자를 상당 부분 보유할 필요가 있다. KT가 ‘사용자 편의’를 내걸고 번호표시 서비스 논란을 촉발한 것도, SK텔레콤이 이에 대해 사활을 걸고 반대하는 것도 이런 복잡한 이유에서다. LG텔레콤 역시 표면적으로 번호표시 서비스에 부정적이지만 “우리가 (KT와) 동시에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쟁 구도를 효율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정책 목표나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편의 증진이 우선적인 정책 결정의 잣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차세대 전투기 뭘 고르지?”

    日 “차세대 전투기 뭘 고르지?”

    일본이 주력 전투기 중 하나인 ‘F-2’의 생산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 사업’(F-X) 기종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2 전투기는 기존의 ‘F-4EJ’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일본의 미츠비시 중공업과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함께 개발한 전투기다. 이 전투기의 외형은 미국의 ‘F-16’전투기와 비슷하지만 날개면적이 25%가량 더 넓고, 무장탑재력과 항속거리 등이 더 우수하다. 원래 일본은 141대의 F-2 전투기를 생산해 모든 F-4EJ를 대체하려 했으나 개발 도중 예상보다 가격이 크게 올라가면서 94대로 생산량을 줄였다. 계약 당시 이 전투기의 가격은 대당 1억 달러(약 115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줄어든 생산량 탓에 내년 9월이면 마지막 F-2 전투기가 항공자위대에 인도된다. 하지만 그 이후 생산물량이 정해지지 않아 업체 입장에서는 숙련된 인력과 생산시설 등이 갖춰진 전투기 생산라인을 폐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일본이 서두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통상 전투기의 생산과 시험비행에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고, 기종 선정과 새로운 전투기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 등에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당장 준비를 해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F-2 전투기의 생산량 감소로 대체하지 못한 40여 대의 F-4EJ 전투기가 노후되고 있다는 점도 일본이 서두르는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F-X 사업에는 미국 보잉의 F-15E와 F/A-18E/F, 록히드마틴의 F-35, 프랑스 닷소의 라팔, EADS의 유로파이터 등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일본의 교도통신은 미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F-35에 대한 일본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사진 = airliners.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벌써 2016년?

    LG전자는 새해 첫날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의 연도 표시에 오류가 발생,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류는 2005년 6월 이후 국내 시장에 판매된 휴대전화 중 73개 모델(2005년 2개·2006년 3개·2007년 이후 68개)에서 1월1일 0시 이후 SMS 수신 때 2010년이 2016년으로 표시됐다. LG전자 측은 SMS의 연도를 표시하는 소프트웨어 코드 작성의 오류 외에 휴대전화 동작 및 기능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류를 바로잡으려면 3일 0시부터 ‘싸이언(www.cyon.co.kr)’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내려받기를 하거나 LG전자고객서비스센터(1588-7777·1544-7777)를 방문하면 된다. 이에 따른 개인정보에는 전혀 영향이 없으며 모델별 업그레이드 가능 일정은 싸이언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지된다고 LG전자 측은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르즈 두바이’ 개장

    ‘부르즈 두바이’ 개장

    한국의 삼성물산이 건설을 총괄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두바이’가 4일 문을 연다. 아랍어로 ‘두바이의 탑’을 뜻하는 이 건물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최대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에마르가 조성하고 있는 쇼핑 단지 ‘다운타운 부르즈두바이’ 중심에 세워졌으며 높이가 162층에 818m로 알려져 있다. 기존 세계 최고 건물인 타이완 타이베이 금융센터의 508m 높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시행사인 에마르는 아직 정확한 높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 자회사 나킬이 부르주 두바이보다 높은 1000m 이상의 건물 설계를 마쳤지만 ‘모라토리엄 쇼크’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부르즈 두바이는 향후 10년간 세계 최고 건물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설계는 현재 다섯 번째로 높은 미국 시카고 윌리스 빌딩을 설계한 시카고 소재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머릴(SOM)이 맡았으며 시공에는 삼성물산을 포함, 13개 다국적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2004년 9월 착공했으며 금융위기 여파로 개장이 지난달 2일에서 이날로 연기됐다.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는 처음으로 주거 공간도 들어선다. 침실 1~3개짜리 아파트 1044가구가 대부분 분양이 된 상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현대차 “쏘나타 2.4로 캠리 잡겠다”

    현대차 “쏘나타 2.4로 캠리 잡겠다”

    현대차가 쏘나타 2.4ℓ 모델로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동급 수입차와의 본격 경쟁에 나선다. 현대차는 쏘나타 F24 GDI 모델의 사전계약을 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쏘나타 F24 GDI 모델은 2.4ℓ 가솔린 엔진인 ‘세타 직분사’(GDI, Gasoline Direct Injection)를 탑재해 성능과 연비를 개선하고 친환경성을 높였다. 현대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세타 GDi 엔진의 최고출력은 201마력, 최대토크는 25.5㎏.m이며 공인연비는 13.0㎞/ℓ이다. 구형 쏘나타 2.4ℓ 모델 대비 출력은 12% 이상, 연비는 13% 이상 향상됐다. 특히 가변흡기시스템(VIS)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미국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ultra-low emission vehicle) 배기 규제를 만족시킨다. 외관은 노출형 듀얼 머플러를 장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으며,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및 3.5인치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 등의 편의장비가 새롭게 적용됐다. 안전장비로는 측면 및 커튼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선택사양으로는 18인치 알루미늄 휠과 타이어,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패들쉬프트로 이뤄진 스포티 패키지가 제공된다. 18일 출시하는 쏘나타 F24 GDI 모델의 가격은 고급형 2866만원, 최고급형 2992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G 와치폰 러 대통령 사로잡다

    LG 와치폰 러 대통령 사로잡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LG전자의 ‘3세대(G) 터치 와치폰’(LG-GD910)을 착용한 모습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후변화 및 과학 분야 협의를 하기 위해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과학원을 방문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왼쪽 손목에 ‘와치폰’을 착용한 모습이 처음 목격됐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5일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열린 ‘경제현대화 회의’에서도 와치폰을 착용한 채 참석하는 등 이후 주요 행사 때마다 와치폰을 손목에 착용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에서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와치폰 착용 모습과 함께 와치폰의 제품 사진 및 주요 기능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젊은 시절 서방의 하드록 밴드를 동경했고, 프랑스산 와인과 이탈리아 정장을 선호하는 등 스마트한 이미지를 고려할 때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車 실은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소말리아 해적이 1일(현지시간) 아라비아 해 아덴만에서 선원 25명을 태운 영국 국적 화물선을 납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 소재 해운업체 조디악의 1만 3445t급 자동차 운반선인 ‘아시안 글로리’는 이날 싱가포르를 출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에서 1000㎞ 떨어진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지난 28일 이 회사의 화공품 운반선 ‘세인트 제임스 파크’ 호도 납치됐다. 이번에 납치된 선박에는 불가리아인 8명, 우크라이나인 10명, 루마니아인 2명, 인도인 5명 등 25명이 타고 있다. 조디악 대변인은 “아직 몸값 요구는 없었지만 추적 결과 소말리아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가 정박하기까지는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안 글로리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해운회사 빌헬름센과 현대차 등이 2002년 출자해 만든 ‘유코카캐리어스(EUKOR)’가 조디악으로부터 빌린 선박으로, 납치 당시 현대·기아차 2300대가 실려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하기 때문에 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납기에 차질이 생긴 만큼 다시 선적해서 빨리 중동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인도네시아 대형 화물선도 납치됐다. 인도네시아 선원 17명을 비롯한 24명 선원 전원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선진국 중심 G8 대체…신흥국 참여 유도

    주요 20개국(G20) 개념은 1990년대 말 국제 경제 문제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이전까지 세계를 주도하던 G7 또는 러시아를 포함한 G8을 대체할 새로운 다자간 체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같은 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1차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많지 않지만 선진국 위주의 G7과 달리 신흥경제국이 참여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 4월에 열린 2차 회의에서는 금융 시장 안정과 신흥국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진국 위주의 금융안정포럼(FSF)에 신흥국 참여를 결정한 1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FSF를 금융안정위원회(FSB)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3차 회의에서는 출구전략이 처음으로 언급됐다. 준비는 하되 성급한 결정을 배제하자는 원론적인 내용이었다. 기존 회의에 비해 다양한 부문이 의제로 다뤄졌지만 무엇보다도 G20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우선 G20 정상회의를 세계 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의 포럼’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는 G20 정상회의가 기존의 G8을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中강관에 관세부과… 양국 또 긴장

    美, 中강관에 관세부과… 양국 또 긴장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30일(현지시간) 중국 강관(스틸 파이프) 업체가 정부 보조금을 받고 미국에 싼값으로 제품을 수출했다며 해당 제품에 10.36~15.78%의 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상무부 결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무역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원유 수송용 강관에 적용된다. 미국은 2008년 중국에서 27억 4000만달러 규모의 강관 제품을 수입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고유가로 원유 탐사 개발 등이 활발해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저가 제품 공세를 펼치자 올해 초 미국 업체들이 반발했고 이어 상무부는 상계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토머스 깁슨 미 철강협회 회장은 “두 자릿수 실업률로 나라 전체가 신음하고 있는 지금 덤핑과 보조금에 대한 엄격한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ITC의 결정을 환영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ITC의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천명한다.”면서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유효한 조치들을 취하기 바란다.”고 강력 반발했다. 강관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이번 상계 관세 부과가 끝이 아니다. 상무부는 중국산 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최대 99%까지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종 결정은 오는 4월 초 이뤄지며, ITC는 5월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상무부는 전날 강철 격자제품에 최대 145.1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앞서 미 정부는 중국산 저가 제품 등으로 인한 자국 기업의 불만이 높아지자 지난해 9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3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본격화됐다. 당시 중국은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녹색성장전략·기후변화 주로 다룰 듯

    올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기존 회의에서 다뤄졌던 의제들을 점검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추가 합의를 이끌어 내게 된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금융시장 규제 강화, 국제기구 개혁 문제 등이 다시 한번 회의 테이블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지속가능한 성장 부분은 녹색 성장과 연결된다. 우리 정부는 녹색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및 녹색기술 국제협력 등을 회의 의제로 올리려 하고 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G20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녹색 성장 전략’은 분명히 G20 의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면서 G20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문제도 비중있는 의제가 될 수 있다.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가 금융 이외 분야로 의제를 확대하는 것에 부정적이지만 유엔이 12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16차 총회까지 법적 구속력을 가진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직전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외면하기는 어렵다. 지난 3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다뤄졌던 ‘출구전략’도 논의 대상이다. 아직까지는 출구전략에 대한 신중론이 우세하지만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올해 G20을 주최할 캐나다와 한국 정상의 생각이다.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G20 국가는 믿을 수 있는 출구 전략을 수립하고 세계 경계는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각국 지도자들은 한국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성장지속 및 글로벌 경제 불균형 시정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 등 G20에 속하지 않은 국가들을 초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개발도상국과 신흥 경제국들의 성장을 위한 방안도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 정상회의’만의 고유의제를 더하는 것이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목표다. 이창용 기획조정단장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제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과거 경험을 살려 위기를 관리해 나가는 노하우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 반정시위 배후 美학자 샤프 가능성”

    이란 집권층이 반정부 시위에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란 정부의 유혈진압을 비판한 서방 국가들에 대해서도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지난 6월 대선 이후 반년째 계속된 반정부 시위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고 집권층의 지배력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현재 정부가 긴급체포한 시위대는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야권 지도자들을 ‘신의 적’으로 규정하면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영 FARS 통신과 인터뷰에서 “폭동 주동자들은 신에 도전한 모하레브(신의 적)이며 모하레브는 법에 따라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율법에 따르면 모하레브는 사형에 처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반정부시위의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 이번 시위의 배후 인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구원으로 은퇴한 정치학자 진 샤프 박사가 지목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관영 IRNA 통신을 통해 “이번 시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조종하는 연극이다. 우리는 이런 연극은 수차례 봐 왔다.”며 시위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국정부가 유혈진압 중단을 촉구한 데 대해 “계속 충고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굴욕을 당하고 싶어 한다면 전임자들보다 더 굴욕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마누체르 모타키 외무장관은 한술 더 떠 “영국이 허튼소리를 계속 지껄인다면 뺨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검찰은 지난 8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개혁파 인물 100여명에 대한 재판에서 이들이 비폭력 저항운동 연구가인 샤프 박사가 제시한 198개 저항 방법 중 100개 이상을 따랐다며 샤프 박사가 시위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란은 1350t의 정제된 우라늄 광석을 수입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비밀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이 29일 입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정제 우라늄 광석(일명 옐로케이크)을 수입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4억 5000만달러(약 5240억원) 규모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원료로 쓰일 수 있는 옐로케이크를 수입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를 위반하게 된다. 유엔과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여행가방]

    ●카타르항공 인천~도하 직항편 개설 카타르항공(www.qatarairways.com/kr)이 새해 3월 말부터 인천과 도하를 잇는 직항편을 주 7회 운항한다. 이번 직항로 개설로 여행시간이 14시간30분에서 5시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종전엔 일본 오사카를 경유해 운항했다. 카타르항공은 아울러 새해 2월 인도 최대의 정보기술(IT) 중심지인 벵갈루루를 매일 운항하고, 4월에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신년 해돋이코스 4곳 추천 한국관광공사는 해돋이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주제로 2010년 1월의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남해와 동해의 신성한 기운을 충전시켜주는 바닷길(경남 거제시)’, ‘붉은 태양, 파릇한 들녘, 검은 갯벌과 만나다(전남 무안군)’, ‘해맞이와 달맞이에 취한 명품 드라이브 길, 해운대 달맞이길(부산)’, ‘명품 바다와 함께 달리는 고성의 낭만가도(강원 고성군)’ 4곳이다. ●백두산 완전정복 4일 상품 출시 자유투어(www.jautour.com)는 ‘백두산 완전 정복 4일’ 상품을 내놨다. 서파와 북파 코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용정의 윤동주 시비와 일송정, 해란강 등을 관광한 뒤 노천 온천구에서 온천욕도 체험할 수 있다.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출발 가능하다. 59만 9000원. 단체비자비용과 가이드·기사 팁, 개인경비 등은 불포함. ●범띠 여행객은 5% 할인 내일여행은 경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띠이거나, 이름에 경·인·범자가 들어간 고객에게 ‘금까기’ 모든 상품 추가 5% 할인 혜택을 준다. 기간은 예약일 기준으로 새해 1월31일까지. 또 홈페이지 (www.naeiltour.co.kr)에 새해 떠나고 싶거나 걷고 싶은 여행지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영화 예매권 50장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매주 수요일.
  • [이슈 Q&A] 알카에다 배후로 재부상한 예멘

    [이슈 Q&A] 알카에다 배후로 재부상한 예멘

    예멘 알 카에다가 지난 25일 일어난 미 여객기 테러 시도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의 활동은 2000년대 초 예멘 정부와 미국의 합동 소탕 작전으로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예멘이 알 카에다의 주요 거점으로 꼽힐 만큼 각종 테러의 배후에 이 지역 알 카에다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여객기 테러 사건 이후 “극단주의자들의 위협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선언, 미국이 실제로 예멘을 상대로 ‘제2의 아프간전’을 치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멘에서 알 카에다가 성장한 배경, 미국의 향후 대응 방향 등을 이원삼 선문대 국제학부 교수와 최진태 한국 테러리즘연구소 소장과의 5문 5답으로 풀어본다. Q:알 카에다에 예멘은 어떤 곳인가. A:빈 라덴의 제2근거지 각 지역 알 카에다는 오사마 빈 라덴이 만든 알 카에다와 ‘동일시하는 조직’이다. 엄밀히 말해 특정 지역을 근거지나 거점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 다만 빈 라덴은 고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선조들의 고향인 예멘을 새로운 근거지로 삼긴 했다. 아프가니스탄보다 예멘이 먼저라는 얘기다. Q:예멘서 테러가 성장하는 배경은. A:빈곤과 중앙정부 통제력 상실 빈 라덴이 근거지로 삼았을 당시 마련해 놓은 시스템들이 살아 있다. 남북 예멘이 통일은 됐지만 민족적 통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앙 정부 통제력이 미약해 치안도 확보되지 않고 있다. 테러는 가난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여러 면에서 예멘은 테러 조직에 좋은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 Q:알 카에다 규모는 어느 정도. A:이름 빌리는 단체 많아 파악 불가능 ‘동일시’라는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 종교, 민족, 언어, 이념 등 공통 분모를 가진 조직들이 알 카에다의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극단적으로 예멘의 알 카에다도, 알 카에다의 이름만 빌리는 조직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Q:미국, 예멘 상대로 전쟁할까. A:현실적으로 어려워. 명분이라는 측면에서 예멘 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나 미국의 개입이 가능하다. 이 경우도 반미 감정 때문에 쉽지 않다. 여기에 예멘에서 군사활동을 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다. 아프간 상황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전은 어렵다. 특별 작전 정도는 가능하지만 당장 어떤 액션을 취하기는 어렵다. Q:현 상황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A:한국인 상대 테러 기승 부릴 것 예멘 알 카에다 조직뿐만 아니라 알 카에다와 직간접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국가에서의 한국인 상대 테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 중동,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동남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알 카에다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기 때문에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더 무서운 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천수만 철새 인터넷으로 본다

    충남 서산시의 명물인 천수만 철새를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U-천수만 생태관광모델 구축사업’을 완료, 새해 1월1일부터 서산버드랜드(www.seosanbirdland.kr)를 통해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설치된 4대의 카메라로 밀렵, 독극물 살포도 방지할 계획이다.
  • 야동검색 인도선 ‘NO’

    ‘현재 당신이 접속하고 있는 나라, 지역의 요청에 따라 성인물은 검색되지 않습니다.’ 인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을 통해 성 관련 콘텐츠를 찾으려고 시도한다면 이 같은 문구만 뜰 뿐, 원하는 결과물은 얻기 어렵다. 빙뿐만 아니라 야후와 야후가 운영하는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 역시 빙에 이어 이달 초 성인물을 걸러내는 필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성인물 출판을 금지하고 있는 인도정보통신법이 최근 개정을 통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 법은 성인물을 ‘보고 읽고 들었을 때 정신을 타락시키고 부패하게 만들 거나 성적 욕구를 이끌어 내는 음탕한 내용의 모든 콘텐츠’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처벌 범위가 콘텐츠 공급자에서 인터넷 등 중간 매개체까지 확대됐다. 인터넷 업체 등이 해당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자는 징역 3년 또는 50만루피아(약 125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SBS 가요대전’ 가요축제 아닌 아이돌 축제

    ‘SBS 가요대전’ 가요축제 아닌 아이돌 축제

    ‘2009 SBS 가요대전’은 아이돌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빛난 무대였지만 아이돌들만의 잔치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오후 9시 50분부터 3시간 30분 동안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9 SBS 가요대전’은 ‘원더 월드’(Wonder World) 라는 테마에 ‘버스’(Birth), ‘체인지’(change), ‘로맨스’(Romance), ‘서프라이즈’(Surprise), ‘레전드’(Legend) 등 5개의 콘셉트로 무대가 꾸며졌다. 먼저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신인그룹 포미닛, 티아라, 2NE1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이어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동료 가수들의 곡으로 공연을 펼쳤다. 특히 2NE1의 씨엘이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Heart Breaker)를, 2AM이 브아걸의 ‘사인’(Sign)을 부르는 등 남자 가수(그룹)는 여가수 노래를 여자 가수는 남자가수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슈퍼주니어·2PM·이승기·비스트·엠블랙 등은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故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MC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가수에서 연기자로, 또 예능인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승기는 박신혜와의 깜짝 웨딩마치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웨딩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이승기는 무대에서 박신혜의 손등에 직접 키스를 하고 장미 꽃다발 프러포즈를 하는 등 로맨틱 가이의 면모를 뽐냈다. 솔로가수들의 무대도 이날 무대를 한층 빛나게 했다. 박진영은 ‘노 러브 노 모어’(No Love No More), ‘허니’(Honey), ‘그녀는 예뻤다’ 등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고 손담비는 ‘토요일 밤에’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화려한 무대뿐만 아니라 2AM과 다비치, 김태우와 2PM의 준수, 케이윌과 샤이니의 종현은 환상의 감미로운 공연을 펼쳐 겨울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이날 공연은 최고의 가수들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출연진들이 아이돌 위주로 구성돼 진정한 가요축제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총 21개 팀 출연자 중 박진영과 김태우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아이돌 그룹의 무대로 꾸며진 것. 장기하와 얼굴들 등 인디 가수는 물론 서태지, 이승철, 신승훈 등 중견 가수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트로트 가수나 리쌍, 드렁큰타이거 등 힙합 뮤지션들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비운의 대중가요 앨범’ 베스트5

    2009 ‘비운의 대중가요 앨범’ 베스트5

    듣기 좋은 음악, 잘 만든 영화, 재미있는 드라마라면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는 해 볼 수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인기는 마케팅과 ‘운때’의 영향이 큰 것이 사실이다. 2009년에도 많은 기대작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조용히 지나갔다. 한해의 끄트머리에서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며 ‘운 없는’ 기대작들을 향한 예의라도 차려보자. 대중음악 시장은 이전 몇 해와 다름없이 불법 음원과 전쟁을 치렀다. 정식 앨범으로 성공하기는 더욱 어려워졌고 자본은 걸그룹들을 비롯한 일부 아이돌에 집중됐다. 그러나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은 피는 법. 올 한해 아쉽게 스쳐지나간 ‘꽃 같은’ 앨범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들보다 조금은 더 많은 음악을 들었을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 휘성 6집 ‘Vocolate’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아낸 휘성. 그러나 직전 미니앨범에서 이미 대중들의 기대치가 낮아진 탓인지 전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묻혔다. - 대중문화 블로거 ‘서교수’ 김범수, 홍경민, 나윤건, 테이 등 보컬실력을 내세운 가수들의 신보가 대부분 아이돌에 밀리는 분위기였는데, 휘성이 가장 아쉽다. 타이틀곡 ‘주르륵’은 디지털 싱글 ‘인섬니아’의 성공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노래였다. - MC한새 (가수·프로듀서) ● 윤상 6집 ‘그 땐 몰랐던 일들’ 승승장구하던 뮤지션의 유학. 그리고 컴백! 적어도 나에겐 반가웠던 재회였다. 성공적인 트렌드에 줄 서 주기를 바라는 건… 그를 너무 얕잡아 보는 게 아닐까? 쉼표와 블랭크로 대변되는 듯 한 모탯(motet) 사운드 위에 익숙한 그의 음성, 멜로디. 누군가를 붙잡아 앉혀놓고 들어보게 하고 싶은 2009년의 완소 트랙들. - 박상현 (밴드 ‘자보아일랜드’ 보컬) ● 러브홀릭스(Loveholics) ‘In The Air’ 국내 메이저 모던록의 대표주자 러브홀릭이 여성 보컬리스트 지선을 내보내고 러브홀릭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나름의 데뷔앨범. 배우 신민아를 비롯해 이승열, 클래지콰이, 마이앤트메리, W&Whale, 박혜경, 박기영 등의 매머드급 게스트 라인을 생각하면 앨범 차트에 2주 정도 머물다 사라져버린 성적이 아쉽다. 영화 ‘국가대표’의 OST가 사랑 받았던 것으로 위로가 될까. - 이용지 (대중음악 평론가) ● 이수영 9집 ‘Dazzle’ 성적은 좋았지만 발전이 없다는 악평을 들은 직전 싱글과 EP앨범 이후 절치부심하고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아낸 모습. 그러나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올해의 ‘비운의 음반’이 아닐까. - 대중문화 블로거 ‘서교수’ ● 문샤이너스(The Moonshiners) ‘모험광 백서 (冒險狂 白書)’ 남성 4인조 로큰롤 그룹 문샤이너스의 데뷔앨범. 인디씬에서는 실력파 그룹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같은 레이블 루비살롱에서 발매된 스왈로우, 검정치마, 갤럭시 익스프레스, 국카스텐 만큼의 인지도를 만들어 내지 못해 아쉽다. 로큰롤이라는 특색 있는 장르를 보여주면서도 펑크의 시원함과 블루스의 깊이를 함께 담아내는 매력 만점의 그룹. 노브레인 출신 기타리스트 차승우의 기타가 역시나 돋보인다. - 이용지 (대중음악 평론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슈 Q&A] 10문10답으로 풀어본 ‘이란 유혈시위’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이란 각지에서 일어난 반정부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 최소 15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6월 대선 당시 시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의 원인과 파급 효과, 이란의 정치적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이 지역 전문가인 유달승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교수와의 10문 10답을 통해 살펴본다. Q:이번 시위의 직접적인 계기는. A:아슈라 내용적으로는 6월 대선 후 시위 연장선상에 있지만 직접적으로는 시아파 최대 종교 행사인 아슈라로 촉발됐다. 수니파와 달리 이맘(이슬람 성직자) 역할을 강조하는 시아파는 3대 이맘인 후세인 이븐 알리가 수니파 정권에 저항하다 순교한 날인 이슬람력 1월10일을 정치 투쟁의 장으로 활용해 왔다. Q:사망자 속출로 시위가 장기화되나. A:NO 일단 사망자들의 장례식 전후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추모 집회 형식으로 시위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되거나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부는 시위 전부터 병력을 배치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Q:정부 왜 강경 대응 배경 A:보수파 의식·종교적 신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자 이란 국민의 30%에 달하는 보수 진영을 의식해서다. 시아파는 12대 이맘 마흐디가 재림하는 날을 ‘최후의 심판의 날’이라고 본다. 이 같은 ‘마흐디 사상’을 강조하는 아마디네자드의 종교적 신념이 국내외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토대다. Q:무사비, 전면에 다시 등장할까. A:YES 지난 6월 시위 이후 대선 당시 개혁파 후보였던 미르 호세인 무사비는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정당 창설을 제안하는 등 개혁파 연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 그가 조카마저 숨진 이번 시위를 계기로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다. Q:시위의 파급 효과는. A:개혁파 결집 강화 대선 후 시위에 이어 개혁파를 단결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무사비가 제안한 정당 창당 등 개혁파의 연합 수준을 높이자는 제안이 힘을 받고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 어떤 성과를 보기 위해 움직이는 대신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Q:다음 대규모 시위는 언제. A:2월11일 이슬람 혁명일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탄생시킨 ‘이란 혁명’ 기념일인 2월11일이 가장 유력하다. 이날에는 매년 정부가 주도하는 집회가 열린다. 반정부 세력뿐만 아니라 친정부 세력도 거리로 나온다는 얘기다. 양측간의 충돌 가능성이 높다 Q:당장 정권 교체 가능성은 있나. A:NO 개혁파는 앞으로 의미 있는 시점마다 결집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정권 교체를 이룰 정도의 동력을 갖추기는 어렵다. 이란에서의 정치적 최대 격동기는 11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3년과 미국의 상원 정도에 해당하는 전문가회의 선거가 실시되는 2014년이 될 것이다. Q:아마디네자드의 입지는. A:구보수파와 불안한 동거 중. 지난 4년간 보수파가 분열했다. 구보수파는 대선에서는 아마디네자드의 신보수파와 연대했지만 아마디네자드의 정신적 스승인 메스바헤 야즈디가 최고 지도자에 도전하겠다고 선언, 양측은 근본적으로 대립 상태다. 국내 지지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핵 문제에서도 계속 갈팡질팡하는 것이다. Q:개혁파 내 최고지도자 후보는. A:라프산자니 전문가회의 의장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보혁간 조정자 역할을 하면서 양측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한다. 재산이 많은데, 최근 전문가회의 부의장이 그의 비리를 조사하자고 주장하는 등 보수파의 ‘라프산자니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Q:몬타제리 타계의 의미는. A:정치적으로는 크지 않아. 아슈라를 앞두고 후세인 알리 몬타제리가 사망하자 개혁파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왔고 정부는 긴장했다. 이란 혁명을 주도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유력했지만 실각, 은둔 생활을 해왔다.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성직자이긴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종교적인 것이지 정치적인 것은 아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옴니텔을 잇는 2010년 첫 잭팟 기대주 공개!

     2009년 하이리치 수익률 및 회원평가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렸던 별 중의 별 VIP골드방송 전문가 4인이 28일부터 3일간 <릴레이 무료 특집방송>을 준비,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2007년 에이치앤티와 서울반도체 각각 1300%, 5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 기록.  2008년 한양디지텍 200%, 디지텍시스템 123%, 한전KPS 70% 등 안정적인 고수익 창출.  2009년 삼성전기, 서울반도체등 LED테마의 급등 예고 적중과 LG화학 85%, 12월 추천 이후 95.5%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옴니텔까지!  이렇듯 매년 기록적인 수익률의 비결을 “시세 파동 초기의 선취매”라고 강조하는 하이리치 대표 애널리스트 ‘리얼’.  그가 12월 29일 오전 10시 30분, 2010년도의 大시세 사이클을 그려나갈 핵심 유망주를 공개, 새로운 수익률 신화를 이어갈 특집 무료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을 통해 “과연 어떤 종목들이 큰 파동을 그려 나갈 것인지 명확하게 분석하고 추천 종목을 제시할 예정”으로 “반드시 방송에 참여하여 폭발적인 수익의 기회에 동참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업종 가리지 않는 새로운 고수익 투자 대안!  시세선점의 최강자 리얼은 “상승할 종목을 명확하게 선정하고 이를 선점하는 것만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임을 오랜 주식투자 경험을 통해 내린 결론”이라고 전했다.  이에 그가 이끄는 엘리트클럽에서는 대형주, 중/소형주, 테마주 등을 가리지 않고, 급등명분이 확실한 종목을 엄선해 시세를 선점하는 고수익 투자해법을 제시하며 회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무료 특집방송과 관련해 리얼은 “2010년도 大 시세 종목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지막으로 마련했다”며 “내년 폭발적인 시세 분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자, 주식시장의 승자로 살아남게 될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오늘만 할인혜택까지!  29일 리얼의 무료특집방송에 참여한 회원을 대상으로 단 하루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하며 자세한 관련사항은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홈페이지(www.hirich.co.kr) 또는 고객센터(1588-0648)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0년 1월 1일을 기하여 <VIP골드 증권방송>은 보다 수준 높은 정보제공을 위해 현실적인 서비스 비용을 책정, 인상하게 되었다고 하이리치 관계자는 밝히며 “하이리치 전 직원 및 전문가들이 보다 나은 퀄리티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하이리치는 “12월 31일까지 인상 전 가격으로의 마지막 가입 기회”라고 강조하며 “결제한 기간만큼 ‘솔로몬의 리서치클럽(월 33만원)’ 무료이용자격도 보너스로 제공되는 특혜”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열린세상] 에너지 절약으로 지구 살려야/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열린세상] 에너지 절약으로 지구 살려야/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이달 초 열린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국가별 감축량 조율을 내년 멕시코 회의로 미뤄둔 채 기대 반, 아쉬움 반으로 막을 내렸다. 모든 국가가 함께 줄이자는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이미 지구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이 선진국에 있으니 후발 산업 국가를 배려해야 한다는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의 주장 차이가 워낙 커 구체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때문이다. 강대국들이 벌인 ‘지상 최대의 정치 쇼’라는 비판의 배경이다. 그러나 코펜하겐 회의는 우리에게 몇 가지 의미 있는 진전을 남겼다. 우선 온난화가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물론 인류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거의 모든 국가들이 공유하게 된 점이다. 미국의 태도 변화가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 수십년간 국민 1명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평균의 5배인 산업구조와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소비문화의 유지보호를 이유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거부해 왔던 미국마저 그 심각성과 책임감을 느껴 적극적으로 돌아섰으니 말이다. 임종을 앞두고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했던 아일랜드의 작가 버나드 쇼의 심정이 이와 같았을까. 개도국의 대부로 부상한 중국의 역할은 점점 커지게 되었다. 2007년부터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21%)은 미국(20% 이하)을 앞질렀다. 개도국의 본격적인 산업화로 인해 단순히 1등 배출 국가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뀐 결과일 뿐 세계 총 배출량은 계속 늘고 있다. 중국의 1인당 연간 배출량은 미국의 24%에 불과하지만 워낙 인구가 많아 총 배출량이 미국보다 많아진 것이다. ‘트림하는 돼지’로 상징되는 미국의 과소비가 세계화되면, 특히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인도가 자기들도 미국처럼 소비하며 살겠다고 자원을 펑펑 쓰고 화석연료를 마구 사용하게 되면, 지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란 두려움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지구온난화 문제는 석탄·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만들어진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아져 우주 밖으로 나가야 할 빛을 흡수한 뒤 재방출해 지구가 더워지며 나타나는 갖가지 이상 징후들이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지구의 연평균기온은 0.75도 정도 올랐고, 특히 최근 50년 동안은 10년마다 0.13도씩 상승하는 등 가속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 빙하와 만년설 감소에 따른 해수면 상승, 열대성 폭풍과 해일, 그리고 광범위한 생태계 교란 등 인류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한국도 지구온난화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바이오연료나 수소연료, 인공광합성 등 청정에너지와 대체에너지의 개발과 함께 절약형 전자제품의 지속적인 개발 같은, 국가지도자와 과학자들이 해야 할 몫뿐 아니라 지금 당장 일상생활에서 ‘나부터(Me First)’ 실천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인간의 지혜와 과학의 발전이 뭔가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절약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익히는 게 우선일 듯싶다. 과도한 난방으로 한겨울에도 여름 옷차림으로 살면서 내복 입은 사람을 촌스럽게 보거나, 큰 차 타고 다니며 나보다 인격까지 낮은 사람 취급해도 되는 것처럼 착각하거나, 식탐으로 음식을 많이 담아 남겨 버리며 ‘내 돈 내고 내가 먹는데 무슨 상관’ 하며 공동운명체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경우가 우리 사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오늘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지구를 생각하며 무심코 에너지를 낭비하는 곳이 없나 돌아본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에서 “나는 절약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되돌아갈 것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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