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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타리카 첫 女대통령 탄생

    코스타리카 첫 女대통령 탄생

    코스타리카에서 자국 역사상 처음이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섯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집권 국민해방당(PLN)의 라우라 친치야(51) 후보가 47% 득표율로 25%를 얻은 시민행동당(PAC)의 오톤 솔리스(56) 후보를 22%포인트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현 오스카르 아리아스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친치야는 현 정부의 시장 친화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고 빈곤층을 위한 연금 확대와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삼성·LG 짝퉁폰 中서 갈수록 기승

    삼성·LG 짝퉁폰 中서 갈수록 기승

    중국 상하이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이민선(25·여)씨는 지난 연말 현지 전자제품 인터넷사이트를 들어갔다가 어이없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해 여름 한국에서 구입한 국내 업체 휴대전화와 똑같이 생긴 제품이 버젓이 중국 업체의 신제품으로 팔리고 있었기 때문. 이씨는 “짝퉁이 아무리 기승을 부리고 있다지만 꽤 큰 업체도 휴대전화를 베끼는 데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롤리팝 짝퉁, 시장에 뿌려져 8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제작된 짝퉁 한국 휴대전화는 지난해 3월 출시된 LG전자의 ‘롤리팝’. LG전자는 이달 중화권의 젊은 층을 겨냥해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지에서 롤리팝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는 유사한 ‘K15’라는 제품이 나와 있다. 이 짝퉁 제품의 제조사는 중국 8대 정보기술(IT) 가전업체의 하나인 ‘콩카(KONKA)’. 색깔과 디자인은 물론 길이나 두께 등도 엇비슷해 외관상으로는 진품 롤리팝과 거의 똑같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기술 및 디자인도 그대로 적용했다. 가격은 롤리팝(2000위안·34만원 정도)보다 저렴한 1300위안으로 책정했다. 브랜드는 일본 휴대전화 업체인 소니에릭슨(Sony Ericsson) 상표를 도용한 ‘소니에리슨(Sony Erisson)’을 사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K15가 크리스마스와 연초에 온라인몰 등을 통해 대거 풀리면서 롤리팝 판매에 엄청난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LG전자가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9’를 통해 공개한 ‘투명폰(GD-900)’은 9월 출시 전부터 중국에서 ‘T90’이란 명칭의 짝퉁폰의 출현을 지켜봐야 했다. 이름은 LG전자의 브랜드와 로고 이미지를 베낀 붉은 색의 ‘LC’였다. ●짝퉁폰 숫자 1년새 50% 급증 중국에서 삼성전자 짝퉁폰의 역사는 유구하다. 삼성전자 애니콜(Anycall) 브랜드를 본뜬 ‘애니캣(Anycat)’ ‘애미콜(Amycoll)’ ‘삼송(SAMSONG)’폰 등 이름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산자이(山寨)’라고 불리는 모조품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1’의 상표를 부착한 제품이 2000위안에 판매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양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듀얼스크린폰(W-79)’의 짝퉁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한 휴대전화 업체 관계자는 “노키아, 삼성전자 등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기업 제품은 이름 자체를 변형해서 이용하고, LG전자 제품은 가장 베끼기 쉬운 디자인 등을 도용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 짝퉁폰의 숫자도 점차 늘고 있다. 2008년 1억 100만대에서 2009년 1억 4500만대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 LG 등은 중국 당국과 협조해 현지 법인이나 본사 특허센터, 현지 법률대리인 등으로 대응 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다. 드넓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 전에 짝퉁을 적발하기도 어렵고, 이후 판매금지 조치를 취해도 상당수가 팔려나간 이후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안에서는 모조품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경향이 강한 만큼, 업체 입장에서는 중국 정부에 문제를 삼는 등 강하게 대응하기 부담스럽다.”면서 “우리 기업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위조품 방지 기구나 장기 대책 등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2월8~14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2월8~14일)

    이번주(8~14일)는 최근 전 세계 증시를 흔들고 있는 ‘유럽발 금융위기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올해 첫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인 동계올림픽이 개막된다. ●EU 특별정상회담 재정문제 논의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를 비롯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일부 유로존 국가의 재정악화 문제를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유로존의 위기 확산 여부뿐만 아니라 최근 그리스 문제와 함께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는 EU의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평가도 이 회의에 달려 있다. ‘구제 불가’ 규정에 따라 EU 공동체 차원에서 그리스를 구제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하지만 회원국 개별 지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요청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앞선 10일 실시될 그리스 공공노조연맹(ADEDY)의 총파업은 현재 위기의 또 다른 변수다. 그리스 정부가 공공 부문 임금 삭감 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노조가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엔대북특사 평양방문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 동계올림픽에는 80개국 5500여명의 선수가 7개 부문 15개 종목, 86개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개막식에는 아이티 난민 돕기를 위해 제작된 2010년판 ‘위아더월드’가 첫선을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인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9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박의춘 외무상 등 북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북핵을 비롯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대선 이후 계기가 있을 때마다 불거진 반정부 정서가 ‘이란 혁명’ 31주년을 맞는 11일 다시 한번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진보 진영 시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한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의 연설 중계를 거부한 케이블 방송국에 보복 조치를 하면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이번주에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계속된다. 2일 집권 11년을 맞은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경제난 등으로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 선거운동 시작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이 27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석방된 지 20주년이 되는 11일에는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연설을 비롯한 각종 기념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필리핀과 수단에서는 각각 대선과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1986년 이후 24년만에 치러지는 수단 총선은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북부와 기독교도가 많은 남부 지역이 22년간 내전 끝에 2005년 맺은 포괄적 평화협정의 결과물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카라, 日 첫 쇼케이스 ‘성황’…新한류 청신호

    카라, 日 첫 쇼케이스 ‘성황’…新한류 청신호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의 첫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카라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브릿츠에서 일본 내 첫 쇼케이스를 열고 2회에 걸쳐 팬들에게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당초 이번 쇼케이스는 1회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티켓 선행 예약 때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회를 추가하게 됐다. 약 4천여 명의 팬들이 운집한 이번 공연에서 카라는 ‘허니’(Honey)를 시작으로 ‘락 유’(Rock U), ‘워너’(Wanna), ‘미스터’, ‘프리티걸’(Pretty Girl) 등 히트곡들을 열창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평소 카라의 열혈팬임을 자처해왔던 일본의 인기 개그맨 게키단 히토리가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순수한 팬의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은 게키단 히토리는 다른 팬들과 같이 객석에서 공연을 본 뒤 악수회까지 참여한 후 공연장을 떠났다. 카라는 쇼케이스뿐만 아니라 전날 가진 일본 매스컴과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과 음반사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일본 진출에 대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카라는 이번 공식 기자회견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걸그룹 대표로 한류에 합류, 일본에서의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8일 한국으로 귀국하는 카라는 2월 셋째 주 미니 3집 앨범 발매와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설 연휴도 반납하고 막바지 연습에 임할 예정이다. 사진 = DSP미디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인재중심’ 흔들리면 10년내 中기업에 추월 당할수도

    ‘현재 대한민국 대표 기업은?’이라고 물으면 우리 국민 대부분은 삼성그룹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미래’라는 단서가 붙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관련 학계 연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기업은 10년 안에 70%가 사라지고, 20년간 생존하는 기업은 10%에 불과하다. 한국 기업 중 30년 넘게 번창한 기업은 2.88%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실제로 1965년 10대 기업에 들었던 기업 가운데 현재 생존한 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 이는 기업이 규모화할수록 설립 초기의 활력과 창의력이 떨어지기 때문. 덩치가 커지면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도 떨어진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삼성이 ‘벤처 정신’을 유지해야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박승록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삼성은 그동안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서 돈을 벌고, 이를 종잣돈 삼아 다른 사업에 뛰어들면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전지, 의약 등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지 못하면 소니가 삼성에 따라잡혔듯이 10년 안에 삼성 역시 하이얼 등 중국 기업에 추월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강력한 오너십이다. 박 실장은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하나 만드는 데만 3조원 이상 들어가고, 이는 전문경영인 차원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규모”라면서 “막대한 투자를 감수하고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오너십이 있어야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재 중심’이라는 호암의 철학이 더욱 부각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래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지식 자산의 경쟁력이 핵심적이기 때문에 인재제일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호암이 반도체라는 국가 기반산업을 일군 것처럼 앞으로도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트 이건희’ 체제를 안정적으로 그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자녀들의 경영권 다툼으로 쇠퇴한 기업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등의 순조로운 경영권 정리를 위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이란대통령, 농도 20% 핵연료봉 제작 지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7일 한 연설에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에게 “이제 농도 20% 핵연료봉 제작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방국에) 2~3개월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핵 연료봉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연설 당시 방청석에 앉아 있던 살레히에게 이같이 말했다. IAEA와 이란과의 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협상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최근 중재안을 제기했던 이란이 사실상 협상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일과 삶 조화시켜야” 구자홍 LS회장

    “일과 삶 조화시켜야” 구자홍 LS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일과 삶을 조화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5일 신임 임원과정을 마친 계열사 간부 13명을 만난 자리에서 “임원이 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우도 받지만 더 큰 책임감이 요구된다.”면서 “일과 삶을 조화시키는 훌륭한 경영자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사회와 이웃’, ‘회사와 가족’을 중시하면서 봉사하는 마음가짐과 정직성을 예비 경영자의 핵심 덕목으로 꼽고 “재미있고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후배들이 오고 싶어하는 LS를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아울러 “신임 임원들은 기업을 둘러싼 거시적 환경변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혜안을 키우고, 그룹의 미래사업인 그린 비즈니스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내가 호암을 만난 것은 이미 그가 노년에 접어든 이후였지만 그때도 그는 젊은이보다 더한 진취적 의욕에 불타고 있었다.”(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회장) 일제 강점기인 1938년 대구에서 태동한 삼성상회(三星商會)는 72년이 지난 현재 ‘한국의 삼성’이 아닌 ‘세계의 삼성’으로 우뚝 서 있다. 회사 규모는 138만배나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편집자 주 “난관은 정복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발전의 기회다.” 호암은 1987년 생애 마지막 신년사에서 공격적 투자를 주문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거액의 투자로 그룹 전체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 때였다. 고난이 닥칠수록 더욱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도전하는 것, 바로 호암의 일생이었다. 호암은 1910년 2월12일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비교적 유복한 집안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올해로 꼭 100주년이다. 유년 시절 한학을 공부하다가 12세에야 진주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입학했다. 중동중에 입학한 1926년 12월에는 고 박두을 여사와 혼인했다. 1930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는 못했다. 호암이 1938년 3월, 28세의 나이로 250평 남짓한 점포를 사서 개장한 삼성상회의 자본금은 불과 3만원. 앞서 26세 나이로 경남 마산에 세운 협동정미소가 중·일전쟁 발발로 좌초한 뒤 재기해 내놓은 첫 결실이었다. 청과물과 건어물을 사고 파는 이 회사는 현재 호암의 3남 이건희씨가 물려 받아 키운 삼성그룹과 장녀 이인희씨가 고문으로 있는 한솔그룹, 장남 이맹희씨에게 물려준 CJ그룹, 막내딸 이명희씨가 회장인 신세계그룹 등으로 성장했다. 호암은 1948년 사업 무대를 영남상권에서 수도권으로 넓혔다. 그해 11월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창립했다. 이어 창업 1년 반 만에 무역업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곧 이어 불운이 닥쳤다. 얼마 뒤 터진 한국전쟁으로 사업기반을 모조리 잃어버린 것. 그렇다고 물러설 호암이 아니었다. 1·4 후퇴 때 부산으로 내려가서 삼성물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연이어 설립한 것이다. 삼성그룹의 틀을 갖춘 그는 1950년대 후반 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흥업은행, 조흥은행, 상업은행의 지배주주 지분을 획득하면서 기반을 탄탄히 했다. 삼성그룹이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것도 1950년대부터다. 제일제당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설탕을 대규모로 생산했다. 호암은 1969년 삼성전자를 설립하면서 그룹의 근간을 소비재 대체산업에서 자본재 수출산업으로 전환시켰다. 삼성전자의 성공을 기반으로 1970년대 들어서는 제일합섬과 삼성전기, 삼성석유화학, 삼성중공업 등 그룹의 골격을 잡았다. 70년대 삼성그룹 자산은 연평균 41%, 매출액은 48%씩 증가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호암의 나이 67세인 1977년에는 반도체 산업에 진출, 글로벌 삼성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범 삼성가의 4개 대기업군 총자산은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의 317조 5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346조원. 1938년 삼성상회 자본금 3만원의 현재 가치는 2억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산이 72년 만에 138만배나 불어난 셈이다. 국민 경제의 측면에서 삼성의 비중도 엄청나다. 삼성그룹의 2009년 기준 매출은 200조원 정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을 대략 1000조원 정도로 잡으면 한국 경제가 창출하는 가치의 5분의1이 삼성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올해 정부 예산(292조 8000억원)의 3분의2에 달한다. 27만 7000명인 삼성 임직원은 국내 경제활동인구(2400만명)의 1%가 넘는다. 이병철 전 회장의 피땀이 어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136조 500억원의 매출과 10조 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달러 표시 매출로 1183억달러(원·달러 환율 1150원 적용)를 기록, 2009년 회계연도의 미국 휼렛패커드(1146억달러) 실적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전자업체에 등극했다. 제품별로는 D램 메모리 반도체와 TV 등은 세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휴대전화 역시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20%대의 점유율로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만 175억1800만달러(약 20조 1450억원)에 달한다. 이두걸·강아연기자 douzirl@seoul.co.kr
  • “임원은 회사의 엔진” 허창수 GS회장

    “임원은 회사의 엔진” 허창수 GS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아집을 버리고 지혜를 구하라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날렸다. 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5일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열린 신임 임원 교육행사에서 “성과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 내는 것”이라면서 “아집과 독선은 남김 없이 버리고 널리 지혜와 대안을 구하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또 “임원은 회사의 엔진이자 힘의 원천”이라면서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의 주체이자 선도자로서 그 누구보다도 실행력이 강한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자기 기준을 세우고 타협하지 마라.”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쟁자를 훨씬 뛰어넘는 높은 목표에 도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과거보다 몇 배는 더 빠르게 혁신해야 하고,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전자, 아프리카에 희망 심기

    LG전자, 아프리카에 희망 심기

    LG전자가 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LG전자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와 몸바사 지역의 13개 학교를 ‘LG 희망학교(LG Hope School)’로 선정,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LG는 이들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고 에이즈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니세프(UNICEF) 등과 협력해 화장실과 운동장, 우물 등 시설의 설치·유지 보수도 지원한다. 케냐는 인구의 46%가 하루 500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국이다. LG전자는 또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암하라·오로미아 등 마을을 ‘LG 희망마을(LG Hope Village)’로 지정해 기아구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구의 40%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는 에티오피아에서 화전(火田)에 의한 환경파괴를 막을 농경지 관리법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급식도 지원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라크 폭탄테러… 27명 사망

    이라크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세번째 폭탄공격이 발생, 성지순례자 27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고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5일 전했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낮 12시15분쯤(현지시간) 바그다드로부터 110㎞ 떨어진 카르발라 동부에서 폭탄 적재 차량 2대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3일에는 카르발라 외곽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공격으로 25명이 숨졌으며 1일에도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성지순례자들을 겨냥한 자폭 공격으로 54명이 숨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금융시장 요동] 다시 불붙은 유럽 위기론

    [금융시장 요동] 다시 불붙은 유럽 위기론

    “유로존 16개 국가의 경제는 견고하며 재정 적자 규모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낮을 것이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4일(현지시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재정 적자 문제가 유럽 전체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또 전날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승인한 그리스의 재정 적자 감축안에 대해서도 “그리스의 계획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포르투갈 재무부가 단기 국채 입찰물량을 수요 부족을 이유로 당초 5억유로에서 3억유로로 줄이면서 잠잠해질 듯 보였던 ‘유럽 위기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입찰 실패는 곧 포르투갈 정부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국채부도위험 대비 비용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가 32베이스포인트(bp) 급등한 226bp를 기록했다. 이는 역시 재정적자 문제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은 2013년 만기 25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위기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는 못했다. 지난해 유로존 내 최대 적자 규모를 보인 데 이어 최근 국채 수익률이 1991년 이후 최고치인 7%대를 기록하면서 유럽 위기론의 진원지로 꼽히는 그리스의 CDS도 24bp 오른 415bp로 확대됐다. 유로화는 8개월 이래 가장 낮은 1.3741달러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문제는 유로화 약세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속도에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미 9%가량 떨어졌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약세는 지속될 수 있다. 이는 결국 재정적자 위기를 맞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외화 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2011년 각각 0.8%, 1.2%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2009년 마이너스 4% 성장을 한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호전된다는 얘기다. 시장의 생각은 다르다. 국내총생산(GDP) 10% 안팎의 재정적자를 기록한 이 3개 국가가 과연 EU가 정한 GDP 대비 3%까지 재정적자를 낮출 수 있을까에 대해 회의적이다. 런던 BNP 파리바의 시장 경제 책임자인 폴 모르티메 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신뢰 회복을 위해 뭔가가 필요하다.”면서 “시장은 그냥 단순히 ‘못 믿겠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투자자들에게 “현재 이 국가들의 위기는 새로운 차원에 접어들고 있으며 그 영향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 참석… 이건희 前삼성회장의 화두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 참석… 이건희 前삼성회장의 화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 전 회장은 5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로 들어가면서 ‘호암의 경영철학 중 지금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거짓말 없는 세상 바라” 이 전 회장은 이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투자하고 모두 열심히 일해야 하며 싸우면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삼성에 예전의 전략기획실 같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계열사마다 전략기획실 역할을 하면 된다.”면서 “각 사별로 컨트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대답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은 경영복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아직은 빠르다.”면서 “회사가 약해지면 해야 하고, 참여하는 게 아니고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국내외 경제와 삼성의 경영 상황을 살펴보면서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약해지면 도와줘야” 이날 이 전 회장의 얼굴 표정에는 시종일관 자신감이 흘렀다. 이동할 때 측근의 부축을 받는 등 여전히 거동이 불편한 모습이었지만 여러 질문에 미소를 띠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기념식이 끝난 후 로비에서 열린 다과회 자리에서 내외빈에 인사하며 간간이 누나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눈인사를 나눴다. 특히 행사가 끝난 뒤 호암아트홀을 나서면서 이명희 회장을 불러 손을 맞잡고 잠시 선친을 떠올리는 듯 눈물을 흘렸다. 이명희 회장과 어깨동무를 하고 행사장을 나가다가 손을 맞잡은 뒤 사진기자들을 향해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등 애틋한 감정을 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가 가족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였다. 또 정·관계와 학계, 재계, 문화예술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기념식에서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을 전면적 리노베이션 공사를 거쳐 2012년 ‘삼성역사관(가칭)’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념식에서는 호암의 일생을 ▲사업보국(事業報國) ▲인재제일(人材第一) ▲문예지향(文藝之香) ▲백년일가(百年一家) ▲미래경영(未來經營)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조명했다. 박태준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고 이병철 회장이 살아 계신다면 ‘문제는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들’이라고 하실 것”이라면서 “도전과 창의, 근면과 성실의 인재들을 부단히 길러내는 것이 우리 기업과 사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친의 유지 지켜 나갈 것” 이 전 회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선친께서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큰 이정표를 남기신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선친의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베풀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사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목이 메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9일 효행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10일 신라호텔에서 호암의 기업가 정신을 조명하는 학술행사를 마련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스마트폰의 반격

    삼성 스마트폰의 반격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목표는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아이폰이다. 삼성전자는 4일 공개한 안드로이드폰 신제품을 무기로 우선 국내의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폰 18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15% 정도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세계 1위 노키아를 바짝 위협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 물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2010년을 시장 주도권을 잡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만대. 이를 1800만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3·4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20.7%에 달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8%에 불과하다.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지난해 16%에서 오는 2012년 25%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폰 영역에서 반전의 계기를 하루 빨리 마련하지 않는다면 자칫 도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사업에 역량을 집중, 현재 3% 수준인 점유율을 8% 가까이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는 핀란드 노키아와 캐나다 림, 미국 애플 등에 이어 세계 시장 4위에 오르겠다는 뜻이다. 신 사장은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풀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면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 바다(bada)와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모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을 늘려 바다를 세계적인 스마트폰 OS로 육성하고, 바다를 기반으로 한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2억 6000만대 정도를 판매해 점유율을 20.1%에서 21.5%로 높일 계획이다. 모습을 드러낸 안드로이드폰은 최신 버전 OS인 ‘안드로이드 2.1’과 삼성전자만의 안드로이드 전용 사용자환경(UI)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영상통화 기능도 지원한다. 또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은 물론 SK텔레콤의 ‘T 스토어’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르면 이번 달 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다만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기존 제품에서 크게 ‘진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나 해상도는 옴니아2와 비슷하다. 더구나 손가락 두개로 이미지를 자유 자재로 확대·축소할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도 빠졌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안드로이드폰은 ‘혁신’보다는 ‘개선’ 쪽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D램반도체 적색경보

    힘겨운 ‘치킨게임’을 끝내고 세계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을 석권한 ‘반도체 한국’에 일본 엘피다 발 적색 경보가 켜졌다. 엘피다가 지난해 4·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몫을 잠식하며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와도 격차를 크게 좁혔기 때문이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엘피다는 지난해 4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19.4%의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16.8%)보다 2.6%포인트 상승하며 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엘피다 점유율은 4분기 21.6%를 기록한 하이닉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D램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 점유율은 3분기 35.6%에서 4분기 31.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4위인 마이크론 점유율은 11.5%에서 12.2%로, 타이완 난야 역시 5.5%에서 5.7%로 개선됐다. 푸르덴셜증권은 엘피다에 대한 최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1%에서 20%로 대폭 개선됐다.”면서 “실적개선은 업황 호조와 생산성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엘피다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하이닉스가 주도했던 40나노급 DDR3 D램 양산에 착수하면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재정적자 못줄이면 등급 하락”

    미국 백악관이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하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무디스의 신용평가 책임자인 스티븐 헤스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없거나 경제 성장이 기대보다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 상황은 현재의 ‘Aaa’ 등급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4일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1조 56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1조 4100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으로 국민총생산(GDP)의 10%를 넘어서는 규모다. 또 2013년까지 재정적자가 GDP 대비 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긴 하지만 이는 경제 성장률이 정부 기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재정적자와 함께 무디스가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연방 정부 부채다. 미국의 2009년 부채 비율은 GDP 대비 53%였지만 2015년에는 73%, 2020년에는 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무디스는 주 정부와 지방 정부 부채까지 포함시키면 10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헤스는 “예산에서 나타난 적자 규모는 GDP 부채 비율을 안정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부채에 대한 정부의 이자 비용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 추가제재 박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자국 저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지만 서방국의 반응은 싸늘하다. “말보다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란이 인공위성 로켓 시험발사를 실시하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로켓 시험 발사에 대해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논평했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유엔에 ‘강력한 제재’를 포함한 새로운 대 이란 결의안 채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국제 사회의 요청에 대한 답이라기보다는 시간 끌기 작전으로 본다.”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제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또 고든 두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해야 하는 것은 수개월 전 협상 내용을 받아들이고 이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하는 것”이라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의 공식 입장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선 농축 우라늄 반출, 후 연료봉 반입’을 골자로 하는 IAEA 협상안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더라도 보수·강경파가 반대할 경우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이란 정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마디네자드는 지난 2일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3.5% 농축된 우라늄을 해외로 보내 20% 농축우라늄으로 끌어올린 뒤 다시 우리에게 돌려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저농축 우라늄과 자국 의료용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농도 20%의 연료봉과 ‘동시에’ 맞교환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문제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말대로 단순히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는 데 있다. 서방국가는 이란이 보유 중인 1500㎏의 농축 우라늄 중 적어도 70% 이상을 한꺼번에 반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남은 우라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디네자드는 반출 규모나 횟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은 이란에 공식적인 입장 통보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 중이다. 미국이 이란 추가 제재안을 주요 6개국(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독일)에 회람시키고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서방 외교관들이 확인해 줬다고 BBC는 전했다. 이 제재안은 이란 핵 산업과 관련된 이들의 여행 제한과 자산 동결 등을 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스마트폰 윈도모바일 불법다운땐 해킹 취약

    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해킹 논란이 제기되면서 사생활정보 침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제조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WM) 운영체제(OS)의 보안성에 문제가 있다는 한 연구 결과에 대해 “의심스러운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받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윈도모바일의 OS는 바이러스를 프로그램으로 인식해 자동으로 설치하고, 문자메시지 등이 유출될 여지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英교수 “인류의 기원은 우주에서 온 외계인”

    英교수 “인류의 기원은 우주에서 온 외계인”

    우리는 그동안 우주에 있을 외계생명체를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우리 ‘인류자체가 바로 외계인’이라는 논문이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우주생물학 국제저널에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카디프 대학교의 찬드라 위크라마싱(Prof Chandra Wickramasinghe)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인류의 기원은 38억년전 혜성에 실려 지구에 도착한 미생물’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우주환경에서 생존하며 원시지구에 도착한 이 미생물이 바로 최초의 ‘생명의 씨앗’이며, 이 ‘씨앗’은 다시 ‘증식과 또다른 씨앗을 뿌리며’ 현재의 인류가 되었다는 것. 위크라마싱 교수가 주장하는 이론은 소위 포자설 혹은 범종설(panspermia)로 불리는 ‘외계생명 유입설’의 한 이론이다. 그는 60년대부터 동료 프레드 호일(Sir Fred Hoyle)경과 ‘혜성유입설’를 주장했으나 ‘그렇다면 어떻게 최초의 미생물은 탄생했는가?’를 설명하지 못했다. 현재도 어떻게 최초의 ‘생명의 씨앗’이 발생했는지를 설명하지 못하지만, 그는 모든 연구 결과가 ‘인류의 기원은 우주로 부터 온 생명체’라는 이론을 뒷받침 한다고 믿는다. 그는 “인류는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려 하는데 바로 우리 자체가 그 증거다. 우리 인류 모두가 바로 외계인이며, 우리는 공통의 우주 조상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류는 거대한 우주를 연결하는 고리의 한 부분” 이라고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LG 고효율 태양전지제품 선봬

    태양전지를 차세대 주력 산업군으로 삼아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효율 태양전지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2010’에 결정형 및 박막형 태양전지 제품들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광변환 효율(태양광의 에너지 전환비율)이 18%로 일반 제품보다 높은 결정형 태양전지와 최고출력 255W의 모듈 제품을 선보였다. 또 서로 다른 성질을 보이는 이종 반도체의 특성을 활용해 광변환 효율을 19%까지 끌어올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태양전지를 창문에 부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광투과율 30%짜리 반투명 박막형 태양전지 등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는 LG전자는 주택 지붕에 설치하기 쉽도록 설계한 태양전지 모듈과 빌딩 외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채광기능을 갖춘 태양전지 모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인 11.1%의 효율을 가진 박막형 태양전지와 건물 외장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이 소개됐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경북 구미에 1m×1.6m 크기의 태양전지 모듈을 연간 52만여장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완공했다.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는 30개국에서 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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