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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는 O형을 좋아해…모기 안물리는 과학적 방법

    모기는 O형을 좋아해…모기 안물리는 과학적 방법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모기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모기 개체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때 이른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 영국 런던의 영국피부재단은 모기가 유독 좋아하는 ‘유형’ 및 모기에 덜 물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모기가 좋아하는 유형 전문가들은 옷의 색깔이나 혈액형에 따라 유독 모기의 ‘공격’을 자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모기는 일반적으로 검은색이나 남색 등 짙은 컬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흰색이나 파스텔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이 모기에 덜 물리는 방법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체내 당 수치나 혈액형 등도 모기에게 영향을 미친다. 1972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기가 가장 ‘선호’하는 혈액형은 O형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는 O형이 모기에 물리는 확률은 A형의 2배에 달했다. B형은 O형과 A형 중간 순위를 차지했다. 체중도 연관이 있다. 모기는 50m 밖에서도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기 때문에 모기에 물릴 확률도 높아진다. 임신한 여성 역시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다. 임신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고 체온이 높기 때문에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모기 피하는 방법 현재 전 세계에서 해충 퇴치에 가장 효과적인 화학성분으로는 디에틸툴루아미드(DEET)와 이카리딘(Icaridin), IR3535 등이 꼽힌다. 식물 중에서는 레몬 유칼립투스, 님나무(Neem)m 시트로넬라 등이 해충효과 및 피부진정에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모기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체온을 낮추며,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증가와 제도 변경… 단기 완성 더 중요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증가와 제도 변경… 단기 완성 더 중요

    2008년 이전에 연간 최대 16만 명에 달했던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의 여파로 5년 연속 줄어들었던 바 있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킨 것은, 전세값 상승·부동산 3법 시행으로 인한 주택 매매량 증가·초저금리 기조 3가지다. 부동산 경기 그 자체로 간주되는 지표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공인중개사들에게 숨통이 트이자, 이를 감지하고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그런데 2016년부터 도입되는 공인중개사 수습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 제도에 따르면, 2016년 이후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는 개업까지 2년을 더 기다려야만 한다. 때문에, 수험 비용 절감이 주된 목적이던 단기 완성이 더욱 절박한 과제가 됐다. 2015년도 공인중개사 시험 일정은 10월 24일(토)다. 현 시점에서 그리 긴 시간이 남지 않았는데, 비용 부담을 이유로 독학을 택한 수험생들은 촉박한 시간과 더불어 방대한 학습량과 난해한 법률용어라는 이중고를 겪기 쉽다. 공인중개사 시험과목은 1차가 민법과 부동산학개론, 2차가 공시법, 세법과 공법이다. 두꺼운 교재부터가 수험생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고, 어렵고 생소한 법률 용어가 자주 등장해 가뜩이나 어려운 독학의 리듬을 끊기 일쑤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을, 무료 공인중개사 인강 카페에서 찾는 수험생이 많다. 이런 카페에서는, 가입만 해도 합격할 때까지 동영상 강의 전체가 무료로 제공되며, 강의 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유명 공인중개사 학원 강사진을 섭외한다. 기초·기본 과정, 고급 과정, 심화 과정, 문제풀이 과정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학습 시스템이 마련되었다는 점도 오프라인 학원과 다를 바 없다. 공인중개사 무료 인강 카페 ‘공전무(http://cafe.naver.com/0director)’에서는, 위에 열거한 특전 이외에도, 강의를 녹음한 MP3 파일까지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교재 또한 EBS공인중개사 교재가 포함된 시중 공인중개사 교재를 채택, 강의 질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제28회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웨딩앤 웨딩박람회와 동시 개최

    제28회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웨딩앤 웨딩박람회와 동시 개최

    로맨틱한 신혼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웨딩앤의 신혼여행박람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 1만 쌍의 예비부부를 한정적으로 초대하는 웨딩박람회가 풍성한 혜택을 품고 시작된다. 현재 사전 참가 신청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마감임박을 앞두고 있다. 제28회 웨딩앤신혼여행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웨딩박람회를 개최하는 결혼 컨설팅 기업 웨딩앤아이엔씨가 주최, 오는 9~10일 양일간 세텍(SETEC) 전시장(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열린다. 유럽, 하와이, 칸쿤 등 허니문 인기지역 상품을 최대 13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웨딩앤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유럽의 경우 조기예약 특전과 스페셜 할인을 마련했다. 파리의 고품격 고성(古城) 호텔의 추가 1박 무료 숙박권과 파리 현지 무료 스냅촬영, 최고급 아크릴액자 20R 무료 증정을 하고, 에어텔 고객에게 한해 스냅사진 촬영권을 제공한다. 정열의 섬 하와이는 와이키키 비치 메리엇, 모던 호놀룰루, 퀸 카피올라니 등의 특전 호텔을 조기예약 할 경우 허니문 스냅촬영과 미팅&샌딩 서비스, 와이켈레 아울렛 전용차량, 와이키키 비치 투어 데스크 이용 등의 혜택이 돌아간다. 하와이 지역 허니문 상품 계약자 전원에게는 CAMEL의 디지털 액자를 추가로 증정한다. 발리는 슈퍼 업그레이드 특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착순 10쌍을 대상으로 더해븐리조트에서 사왕완오션스윗룸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기예약자에게 40만원 할인 및 풀빌라 4박 업그레이드, 전 일정 스파 업그레이드(4회)의 기회를 제공한다. 호주 지역 계약자에게는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5박 7일 숙박권과 무료 스냅촬영의 혜택을, 조기 예약자에게는 시드니 디너크루즈와 40만원 할인 기회를 준다. 푸켓은 전 상품 40만원 추가 할인과 럭셔리 요트투어, 허니문 스냅촬영의 혜택을 제공한다. 코사무이는 풀빌라 4박 업그레이드와 럭셔리 요트 투어 및 허니문 스냅 촬영권을 증정하고, 칸쿤은 플라야 델 카르멘 투어와 허니문 스냅 촬영 이용권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하와이, 푸켓, 코사무이, 발리, 몰디브, 유럽 지역의 최저가 상품을 소개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1시간 마다 추첨 이벤트를 진행, 명품백, 명품지갑, 후라이팬&냄비세트, 블록 7종세트, 맞춤정장 제작권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당일 계약자에게는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5만원권과 로얄골드 블랙라인 화장품과 파우치 세트를 선물하고, 동시에 개최되는 웨딩앤웨딩박람회와 신혼여행박람회 더블 계약 시 독일 기펠의 열센서 와이드 그릴을 증정한다. 동부생명은 웨딩앤 동부케어서비스를 제공, 안전한 신혼여행을 보장해준다. 웨딩앤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신혼여행박람회에 많은 예비커플이 사전신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웨딩앤의 결혼박람회와 동시에 열리는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결혼준비의 고민을 모두 해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 참가는 홈페이지(www.luxuryhoneymoonfair.com)를 통해 무료 신청을 하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연말정산 재테크 인기 ‘퇴직연금’…금융당국 일제점검 나선다

    [단독] 연말정산 재테크 인기 ‘퇴직연금’…금융당국 일제점검 나선다

    금융 당국이 이달 중 퇴직연금 시장을 일제 점검한다. 최근 연말정산 재테크 수단과 노후 대비용으로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금융 당국은 금융사들이 퇴직연금을 유치하면서 적립금을 잘 쌓아 뒀는지, 주식형 위험자산의 편입 비중이 너무 높지 않은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고객을 뺏고 빼앗기는 과정에서 ‘신종 꺾기’(대출 등의 조건으로 퇴직연금 가입 종용)나 뒷돈(리베이트) 제공 등의 불건전한 영업 관행이 있는지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7일 “내년부터 300인 이상 기업의 퇴직연금 의무화가 시행되는 데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이미 100조원을 넘어서 재원 관리 실태와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대형 금융사 4곳을 표본 검사한 뒤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 부서별 협조를 받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이나 개인이 기존 대출을 만기 연장하거나 대출 금리 인하를 요청할 때 퇴직연금 가입을 종용하는 것은 물론 근로자가 직접 금융사를 고르는 확정기여(DC)형 가입자에게 특별 신용대출금리를 미끼로 퇴직연금을 유도하는 신종 꺾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금융 계열사를 통한 우회 꺾기도 등장하고 있어 종합적인 실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4월 6일자 16면> 초저금리로 먹거리 비상이 걸린 금융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은행권이 가장 열성적이다. 퇴직연금 특성상 고객 이탈이 적어 파생상품 연계 영업에 도움을 주는 데다 ‘돈줄’을 쥐고 있는 만큼 대출 등을 통해 직간접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에 손 내밀기가 쉬워서다. 금감원의 ‘2014 퇴직연금 영업실적’에 따르면 은행권 비중은 올 2월 기준 49.5%로 가장 높다. 금융 당국은 이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등에 주목하고 있다. ‘몸집’(비중)은 크지만 ‘체력’(수익률)이 약해서 자칫 소비자 피해가 예상돼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은행이 연 2.4%, 생명보험 2.82%, 손해보험 2.95%, 증권 3.01%다. DC형도 비슷한 순서다. 일각에서는 ‘검사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2012년에도 금감원이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사 58곳을 뒤졌지만 구체적인 불법행위를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해서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불완전판매나 신종 꺾기 등은 기업의 제보가 결정적인데 금감원 감독 범위 바깥에 있는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금감원에) 협조할 이유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기업들이 굳이 당국에 은행과의 ‘은밀한 딜’을 털어놓을 리 만무하다는 얘기다. 금감원 실무자는 “은행도 치부를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든 금융사든 물증 잡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예전처럼 위반 사항만 때려 잡자는 차원이 아니라 실제 퇴직금을 내줄 능력이 있는지 등을 컨설팅 식으로 함께 고심해 보겠다는 차원”이라면서 “최근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의 위험자산 총투자한도(근로자별 적립금의 40%→70%) 고삐를 풀어 준 만큼 이를 틈타 불법행위가 없는지 등도 살펴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은 연금보험, 연금저축과 함께 민간 연금시장의 3대 축이다. 전체 근로자의 절반 이상인 535만명(51.6%)이 가입했다.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07조 1000억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비만 관련 단백질을 유전자 조작으로 차단하면 우리 몸에 해로운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이 효과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공동 연구팀이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체중이 늘어도 장기에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이고 비만으로 둔화하는 인슐린 감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M1 대식세포를 끌어들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때 이 식세포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해로운 단백질까지 생산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인터페론 조절인자-5’(IRF-5)라는 단백질이 M1 대식세포를 좀 더 평화적인 M2 대식세포로 바뀌도록 촉진하는 것을 밝혀냈다. 여기서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세포에서 생산하는 항(抗)바이러스성 단백질을 말한다. 이런 메커니즘에 주목한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IRF-5 인자를 조작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실험을 통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IRF-5를 제거한 쥐 그룹과 일반 쥐 그룹에 각각 건강식이나 포도당이 함유된 고지방식을 먹였다. 두 쥐 그룹은 고지방식을 섭취했을 때 똑같이 체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유전자를 바꾼 쥐 그룹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더 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쥐의 복부에는 콜라겐이 더 많아 내장지방 세포의 크기가 더 작았다. 연구를 이끈 이리나 우달로바 옥스퍼드대 교수는 “IRF-5가 제거된 쥐는 여전히 지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방이 쌓이는 위치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더 많은 사람은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비만은 신체가 인슐린에 덜 민감해지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포도당이 혈류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림을 뜻한다. 즉 인슐린 감도가 떨어지면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도당 농도검사(GCT)에서도 IRF-5가 제거된 쥐는 더 뚱뚱해도 일반 쥐보다 인슐린 감도가 좋았다. 연구팀은 IRF-5가 없는 쥐가 상당히 뚱뚱했음에도 본질적으로 건강한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IRF-5의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알레르기를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의 IRF-5 수치를 변화시켰을 때 비만과 비만 관련 대사 질환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지 밝힐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에 대해 우달로바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당신이 지방으로 많은 문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물·co2 ·전기로 ‘車기름’...아우디, 이달부터 생산

    [와우! 과학] 물·co2 ·전기로 ‘車기름’...아우디, 이달부터 생산

    비록 최근 국제유가가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상황이지만, 석유가 사용할수록 고갈된다는 점은 명백하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 문제로 인해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역시 전기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물론 기존의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같은 연료로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소소한 혁신도 계속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는 좀 색다른 해결책에 투자하고 있다. 그것은 아예 기름을 만드는 것이다. 독특하게도 이 회사가 생각하는 것은 석유를 퍼내는 것이 아니라 물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합성해 내는 방식이다. 화석 연료를 산소 혼합해 연소시키면 물과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면서 열에너지가 나오는 것이 내연 기관의 일반적인 형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 과정을 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즉 물과 이산화탄소에 에너지를 가하면 화석 연료와 동등한 합성 연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은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얻어지는 연료가 작아서 현재까지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아우디는 이 사업을 위해 드레스덴에 본사를 둔 선파이어(Sunfire GmbH)라는 신생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 기업이 만든 전력 에너지 액화 공정(POWER-TO-LIQUIDS(PtL))이란 신기술은 70%라는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을 가지고 있다. 이 공정은 섭씨 800도로 가열한 물을 전기 분해한 후 여기서 얻어지는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탄화수소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든 원료를 다시 가공하면 디젤 연료가 만들어진다. 아우디는 이렇게 만든 연료에 아우디 e 디젤(Audi e-diesel)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여기에는 독일 연방 정부의 후원도 있는데, 물론 독일 정부가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는 태양광이나 바람처럼 인간이 조절할 수 없는 동력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종종 많은 전력이 남아돌게 된다. 이 남는 에너지를 연료 합성에 이용할 수 있다면 좀 더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2012년부터 선파이어와 협력한 아우디는 2015년 5월부터 아우디 e 디젤을 매달 3000ℓ 정도 시험 생산한 후 대량 양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생산 시설은 드레스덴에 위치하며 첫 번째 생산된 연료 가운데 5ℓ는 아우디 A8 3.0 TDI에 먼저 주유해서 디젤 연료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시연했다. 이론적으로 이런 합성 연료는 기존의 화석 연료와 차이가 없다. 이 합성 연료를 자동차에 주유하고 달리면 똑같이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그러나 이 연료를 만들 때 다시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보면 먼 미래의 화석 연료 고갈 및 온실가스 문제의 이상적인 해결책 같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대량 생산이 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연료보다 비쌀 수밖에 없어 보인다. 여기에 에너지 변환 효율이 기존의 합성 연료보다 높다고 하지만, 전기 에너지를 연료로 바꾸는 것보다 그냥 변환 없이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가 효율이 더 높은 건 명백하다. 따라서 아우디 e 디젤이 미래의 연료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자동차 회사가 연료 생산에 뛰어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엔 충분해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 관측 사상 ‘가장 먼 은하’ 발견…131억 광년 거리

    우주 관측 사상 ‘가장 먼 은하’ 발견…131억 광년 거리

    우주 관측 사상 가장 먼 은하가 발견됐다. 'EGS-zs8-1'로 명명된 이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131억 광년 거리에 있다. 미국 예일대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이 은하가 약 138억 년 전 우주의 시작인 빅뱅(대폭발) 이후 6억 7000만 년쯤 지난 초기 우주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 은하가 어떻게 만들어지기 시작하는지 볼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은하는 예전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허블과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됐지만, 지금에서야 정확한 거리가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미 하와이 W.M.켁 천문대의 10m 망원경과 동시에 여러 은하를 살펴볼 수 있는 MOSFIRE 분광기를 사용해 이뤄졌으며, 기존 ‘가장 먼 은하’ 기록을 보유했던 z8_GND_5296은 이 새 은하에 타이틀을 내줬다. 연구를 이끈 예일대의 파스칼 외쉬 박사는 “이 은하는 아주 젊은 은하로 지금도 별을 만들고 있는데 그 속도가 우리 은하보다 80배나 빠르다”고 설명했다. 은하는 젊을수록 별 형성 속도가 빠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은하는 현재 우리 은하 질량의 15% 정도에 불과하며 초기 우주에서 첫 세대 은하 형성에 관한 퍼즐의 또 다른 조각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은하들 사이의 수소는 중립 상태에서 이온화 상태로 전환하고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네덜란드 라이덴 천문대 리차드 보왠 박사는 “이 은하처럼 초기 은하에 속해 있던 젊은 별들은 재 이온화로 불리는 변환에 있어 주된 동력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거대한 은하들이 이미 우주 역사 초기에 존재했던 것을 확인한 것은 물론 이런 은하가 오늘날 우리 주위에 보이는 은하와는 매우 다른 물리적 특성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지금까지 초기 우주의 은하 중 소수만이 정확한 거리가 측정됐다. 오는 2018년 NASA의 차세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이들 은하에 대해 더 상세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외계인 발자취? 수성의 별난 크레이터들

    [우주를 보다] 외계인 발자취? 수성의 별난 크레이터들

    수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임과 동시에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어도 잘 연구되지 않은 행성이었다. 사실 수성 전체에 대한 상세한 지도가 얻어진 것은 최근 그 임무를 종료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메신저(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 (MESSENGER))의 활약 덕분이었다. 메신저는 2004년 델타 II 로켓으로 발사되어 6년 반 동안 우주를 날아 2011년에 수성에 도달했다. 3년에 걸친 탐사 끝에 연료가 고갈되자 NASA는 이 탐사선을 수성 표면에 충돌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쉬운 일이지만 3년간 메신저는 목표로 했던 모든 임무를 완수했다. 지구로 전송한 수성의 생생한 모습은 현재도 계속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일 만큼 방대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메신저는 수성에 있는 다양한 크레이터와 독특한 지형들의 사진을 다수 전송했다. 그중에서 아주 특이한 것들을 뽑아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크레이터 X 크레이터 X 사진은 2011년 4월 24일 메신저가 찍은 것으로 이미지의 폭은 116.5km에 달한다. 수도권보다 더 큰 지역에 거대한 X자 표시는 우주인의 메시지일까? NASA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독특한 크레이터는 수성에 충돌한 소행성의 결과물이다. 소행성이 수성에 접근하면서 중력에 의해 파괴되면 그 조각들이 일렬로 지표에 충돌해 이와 같은 일렬 크레이터를 만든다. 이 경우는 두 개의 일렬로 놓인 크레이터들이 서로 X자 모양으로 교차한 것이다. NASA는 이를 크레이터 X라고 명명했다. 2. '존 레논' 크레이터 NASA는 비틀스 멤버인 존 레논을 기념해서 그의 이름을 크레이터에 붙였다. 그런데 존 레논보다는 오히려 곰돌이 인형처럼 보이는 외형을 지니고 있다. 이 역시 3개의 크레이터가 만든 독특한 모양이다. 3. 웃는 얼굴 크레이터와 쿠키 몬스터 이 크레이터들은 이름 그대로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끈적끈적한 액체 내뿜는 바다 생명체 포착

    끈적끈적한 액체 내뿜는 바다 생명체 포착

    정체불명의 이상 생명체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정체불명의 바다 생명체 모습이 담겨 있다. 최근 태국의 한 해안가에서 잡힌 이 생명체는 성구동물(Peanut Worm)을 닮았다. 성구동물은 땅콩벌레라고도 불리며 바다에 산다. 몸은 길쭉한 방추형으로 체절이 없으며, 머리 부분에는 촉수가 한 줄 또는 그 이상으로 나 있다. 성구동물은 길이가 수㎜에서 300㎜나 되는 것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며, 드물기는 하지만 전 해역의 바다 밑바닥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참고: 브리태니커) 잠시 뒤, 남성 어부의 손에 올려진 이상한 생명체 구문부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뿜어져 나오며 여러 개의 촉수로 변한다. 남성이 예상치 못한 생물체의 모습에 당황해하며 비명을 지른다. 한편 성구동물은 구문부에서 나오는 독특한 소화관을 사용하며 18~24개의 촉수로 먹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한 생물체네요”, “너무 징그러워요”, “무섭네요”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Sutthipong Sonthidech / VIRAL VIDEO NOW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리나 샤크( Irina Shayk), “드레스가 마치 나이트 가운같네...”

    이리나 샤크( Irina Shayk), “드레스가 마치 나이트 가운같네...”

    Irina Shayk(22) attends the “China: Through The Looking Glass” Costume Institute Benefit Gala a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on May 4, 2015 in New York City. 러시아 출신 모델 겸 배우 이리나 샤크(29, Irina Shayk)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에서 열린 ‘중국: 거울나라의 앨리스(China: Through The Looking Glass)’의 오프닝을 기념하는 의상연구소 갈라쇼(Costume Institute Benefit Gala)에 참석, 레드 카펫에 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400원짜리 티셔츠 파는 자판기 등장, 그 이유는?

    2400원짜리 티셔츠 파는 자판기 등장, 그 이유는?

    외국의 한 비영리 단체에서 기획한 소셜 실험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비영리 단체 패션 레볼루션(Fashion Revolution)이 제작한 ‘2유로 티셔츠’(The 2 Euro T-Shirt)란 제목의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션 레볼루션은 최근 베를린의 한 거리에 티셔츠 한 장당 2유로(한화 약 2400원)에 살 수 있는 자판기를 설치해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영상을 지난 23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호기심에 자판기 앞으로 다가온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가격이 저렴한 티셔츠를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돈을 넣고 사이즈를 선택한다. 곧이어 자판기 모니터를 통해 영상이 나온다. 영상에는 방글라데시의 의류공장에서 일하는 마니샤(Manisha)란 이름의 소녀가 등장한다. 수백만 소녀들의 노동자 중 한 명인 그녀가 티셔츠를 만들며 받는 돈은 시간당 13센트(약 140원)으로 그녀가 하루에 16시간 이상 일을 해 버는 돈은 고작 208센트(한화 약 2,240원)다. 영상의 끝 부분엔 “아직도 2유로짜리 티셔츠를 사고 싶은가요?”(Do you still want to buy this 2€ T-shirt?)란 자막이 나온 뒤, 사람들에게 티셔츠를 구매하거나 이미 넣은 2유로를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을 위해 기부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전부 ‘기부하기’(Donate)를 선택한다. 영상을 제작한 패션 레볼루션 측은 “지난 4월 24일은 방글라데시 의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약 1천여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지 2년째 되는 날로 4월 24일을 ‘패션 레볼루션 데이’로 명명했다”면서 “이 실험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저렴하게 사들이는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만들며 그들이 어떻게 사는가에 대해 환기하기 위해 이러한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23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323만 4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Fashion Revoluti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묶음] 타이거 우즈, 린즈 본과 헤어져, “찰리와 샘은 어쩌나...엄마 같았는데...”

    [포토묶음] 타이거 우즈, 린즈 본과 헤어져, “찰리와 샘은 어쩌나...엄마 같았는데...”

    미국의 여자스키스타 린지 본(30)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와의 결별 사실을 알렸다. 본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즈와의 3년간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면서 “우즈와 그의 가족은 내 마음 속 특별한 곳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본은 서로의 너무 바쁜 일정을 결별 이유로 밝혔다. 본과 우즈는 2013년 3월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후 본은 우즈가 출전한 골프대회를 찾아 응원했다. 우즈도 본이 출전한 스키 대회장을 찾아 애정을 과시했다. Former world number one Tiger Woods and his skiing star girlfriend of three years Lindsey Vonn have separated, it was confirmed May 3, 2015. Vonn announced the split in a statement on her Facebook page, saying the couple had parted due to incompatible schedules. Woods issued a similar statement on his website.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볼륨감 풍만, 탄탄몸매 뽐내는 셀핏걸 이연 ‘섹시함 철철’

    [화보] 볼륨감 풍만, 탄탄몸매 뽐내는 셀핏걸 이연 ‘섹시함 철철’

    셀핏걸 이연의 ‘FX GIRL with 원셀프’ 본 영상화보가 1일 0시 공개됐다. 완벽하게 피트니스룩을 소화한 이연의 볼륨감 있는 탄탄한 몸매가 베일을 벗은 것. 공개된 이연의 영상화보에는 순백의 가운을 입고 지적인 뿔테 안경을 착용한 연구원의 섹시미와 완벽한 몸매를 드러내는 피트니스 복장으로 운동하는 건강미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FX GIRL with 원셀프로 선정된 이연은 인터뷰를 통해 “생애 첫 연기도전이라 머슬매니아 대회 나가는 것처럼 굉장히 떨린다”며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방법으로 운동을 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셀핏걸(Selfitgirl: SELF와 FIT의 합성어로 스스로 몸매를 관리하는 여자)’이라는 이연의 닉네임에 걸맞게 스트레칭부터 러닝, 런지, 스쿼트, 커틀벨 스윙 등 그만의 다양한 운동법을 공개한다. 특히, ‘개그콘서트’ 출연 당시 화제가 된 삼두근 운동을 더욱 업그레이드 한 밴드를 활용한 방식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FX 안동균 편성팀장은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스스로 관리하는 ‘셀핏걸’ 이연의 모습”이라며 “FX GIRL 이연을 통해 올 여름에는 비만 바이러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이들의 의지를 북돋아주고자 이번 영상화보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계인 발자취? 메신저가 전한 수성의 별난 크레이터들

    외계인 발자취? 메신저가 전한 수성의 별난 크레이터들

    수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임과 동시에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어도 잘 연구되지 않은 행성이었다. 사실 수성 전체에 대한 상세한 지도가 얻어진 것은 최근 그 임무를 종료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메신저(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 (MESSENGER))의 활약 덕분이었다. 메신저는 2004년 델타 II 로켓으로 발사되어 6년 반 동안 우주를 날아 2011년에 수성에 도달했다. 3년에 걸친 탐사 끝에 연료가 고갈되자 NASA는 이 탐사선을 수성 표면에 충돌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쉬운 일이지만 3년간 메신저는 목표로 했던 모든 임무를 완수했다. 지구로 전송한 수성의 생생한 모습은 현재도 계속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일 만큼 방대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메신저는 수성에 있는 다양한 크레이터와 독특한 지형들의 사진을 다수 전송했다. 그중에서 아주 특이한 것들을 뽑아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크레이터 X 크레이터 X 사진은 2011년 4월 24일 메신저가 찍은 것으로 이미지의 폭은 116.5km에 달한다. 수도권보다 더 큰 지역에 거대한 X자 표시는 우주인의 메시지일까? NASA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독특한 크레이터는 수성에 충돌한 소행성의 결과물이다. 소행성이 수성에 접근하면서 중력에 의해 파괴되면 그 조각들이 일렬로 지표에 충돌해 이와 같은 일렬 크레이터를 만든다. 이 경우는 두 개의 일렬로 놓인 크레이터들이 서로 X자 모양으로 교차한 것이다. NASA는 이를 크레이터 X라고 명명했다. 2. '존 레논' 크레이터 NASA는 비틀스 멤버인 존 레논을 기념해서 그의 이름을 크레이터에 붙였다. 그런데 존 레논보다는 오히려 곰돌이 인형처럼 보이는 외형을 지니고 있다. 이 역시 3개의 크레이터가 만든 독특한 모양이다. 3. 웃는 얼굴 크레이터와 쿠키 몬스터 이 크레이터들은 이름 그대로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강태공도 놀란 낚시 실력’ 거대 배스 낚아채는 어린 소녀

    ‘강태공도 놀란 낚시 실력’ 거대 배스 낚아채는 어린 소녀

    거대 배스를 낚는 소녀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는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게재된 ‘거대 물고기 잡는 어린 소녀’(Little Girl Catches Big Fish)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아빠랑 함께 낚시를 간 어린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소녀의 아빠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물가에서 낚시하는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소녀가 낚싯줄을 감아올리자 수면 위로 거대한 물결이 인다. 소녀가 잡은 것은 놀랍게도 거대한 크기의 배스. 낚싯줄을 계속 감아올리라는 아빠의 말에 소녀가 서둘러 줄을 감는다. 잠시 후, 물가로 올라온 배스를 소녀 아빠가 낚아채 들어 보인다. 성인 남성의 팔뚝보다 훨씬 큰 배스의 입에서 그가 바늘을 빼내며 딸의 낚시 솜씨를 칭찬한다. 사진·영상= DailyPicksandFlick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끼 캥거루와 마주한 2살 아이, 서로의 반응은?

    새끼 캥거루와 마주한 2살 아이, 서로의 반응은?

    2살 아이와 마주친 새끼 캥거루의 반응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파충류 공원에서 2살 소녀와 새끼 캥거루의 교감 순간을 포착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소개된 영상에는 동물원 새끼 캥거루에 다가간 보라색 원피스 차림의 두살배기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자신의 키와 비슷한 크기의 소녀가 새끼 캥거루도 싫지 않은 모습이다. 소녀가 양손을 이용해 캥거루를 만지거나 캥거루를 살며시 안아준다. 캥거루도 소녀의 손길이 싫지 않은 듯 다 받아주며 가만히 서 있다. 잠시 뒤 캥거루가 자리를 피하고 소녀는 캥거루의 뒤를 따른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둘 다 아주 귀엽네요”, “캥거루가 소녀를 좋아하나 봐요~”, “캥거루가 정말 가만히 있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Rumble Vir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글로벌 시대] 따봉, 브라질 문화원!/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글로벌 시대] 따봉, 브라질 문화원!/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주한 브라질문화원이 이달부터 ‘2015 브라질 뮤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 콘테스트는 삼바와 보사노바로 대표되는 브라질 음악의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고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되어 우승팀은 6월 남이섬에서 공연을 한다.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으로도 친숙한 삼바 리듬은 브라질 카니발의 흥분과 열정을 표현한 강하고 개성 있는 4분의2 박자 음악으로 여러 개의 타악기 구성이 특징적이다. 그 어원은 백인이 흑인을 멸시하여 부를 때 칭하던 ‘삼보’(Sambo)에서 유래하였다. 아프리카 흑인들이 사탕수수밭의 노예로 브라질 북부로 끌려온 데서 시작된 이 음악은 서서히 아프리카적인 요소가 적어지며 1920년대 리우카니발 축제의 진미로 등극하면서 세계적인 음악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된다. ‘The girl from Ipanema’(이파네마의 소녀)는 1965년 미국 빌보드, 그래미 어워드를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보사노바 신드롬’을 일으킨 노래다. 서구 음악과 변두리 ‘지구촌 민속음악’ 일색이던 음반시장에 당당하게 브라질 음악을 각인시킨 중요한 계기가 된 노래다. 보사노바는 리우데자네이루 남부 구역에 거주하는 백인 중상층 자녀들에 의해 1950년대 말에 시작되었다. 삼바에 식상한 백인 젊은이들이 장기간 브라질 음악계를 지배해 온 전통에 반기를 들고 화려한 삼바 리듬으로부터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삼바와 쿨재즈가 합쳐진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대중음악은 그 나라의 사회상과 역사를 담고 있는 문화콘텐츠다. 전파가 용이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국제문화 교류의 중요한 영역이다.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조사에서 케이팝이 1위를 차지, 한국 대표 이미지가 IT에서 ‘케이팝’으로 변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에서도 케이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브라질의 케이팝 팬은 약 20만명으로 상파울루 시내 대형 레코드점 3곳에 모두 케이팝 코너가 따로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브라질 중산층 청소년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 케이팝을 삼바나 보사노바보다 더 트렌디하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삼바와 보사노바에도 다채로운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된 브라질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브라질은 500여년의 이주역사로 전통 토착문화와 유럽 문화, 아프리카의 문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까지 어우러져 다양성이 풍부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다. 브라질의 이미지는 축구와 삼바로 대표되지만 사실 음악, 건축, 문학 등 다방면에서 수많은 거장을 배출했다. 한국에는 브라질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2년 한국 브라질대사관과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가 협약을 맺고 브라질문화원을 설립했다.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하고자 대학, 기업, 대사관이 손잡고 이룩한 고무적인 사례다. 주한 외국 대사관이 설립한 문화원은 10개 남짓 있다. 프랑스 등 선진국의 문화원을 제외하고는 한국인들에게 인지도 있는 활동을 펼치기에는 규모와 예산 모두 소박하다. 브라질문화원 설립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외국어대, 연세대 등 국제 연구가 활발한 대학과 해외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하나씩 손잡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원을 유치하면 어떨까. 과거 ‘1사 1촌 운동’이 농촌과 도시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던 것처럼 ‘1사 1대학 1문화원 운동’을 펼친다면 국제 문화교류와 다문화 사회공헌이 상생하는 혁신적인 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포토묶음] 타이거 우즈, “찰리와 샘은 어쩌나...린지 본을 엄마처럼...”

    [포토묶음] 타이거 우즈, “찰리와 샘은 어쩌나...린지 본을 엄마처럼...”

    미국의 여자스키스타 린지 본(30)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와의 결별 사실을 알렸다. 본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즈와의 3년간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면서 “우즈와 그의 가족은 내 마음 속 특별한 곳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본은 서로의 너무 바쁜 일정을 결별 이유로 밝혔다. 본과 우즈는 2013년 3월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후 본은 우즈가 출전한 골프대회를 찾아 응원했다. 우즈도 본이 출전한 스키 대회장을 찾아 애정을 과시했다. Former world number one Tiger Woods and his skiing star girlfriend of three years Lindsey Vonn have separated, it was confirmed May 3, 2015. Vonn announced the split in a statement on her Facebook page, saying the couple had parted due to incompatible schedules. Woods issued a similar statement on his website.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대 애완 감비아도깨비쥐와 노는 소녀 ‘경악’

    거대 애완 감비아도깨비쥐와 노는 소녀 ‘경악’

    거대 애완 쥐와 놀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는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게재된 ‘거대 쥐와 까꿍놀이 하는 소녀’(Girl and Pet Playing Peek-A-Boo)의 영상을 소개했다. 2분가량의 영상에는 외국의 한 소녀가 바닥에 누워 거대한 감비도깨비쥐(Gambian pouched rat)와 까궁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녀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기다란 꼬리를 가진 거대 쥐가 달려들어 재롱을 부린다. 심지어 소녀는 자신의 애완쥐와 입을 맞추기도 해 보는 이들을 놀래킨다. 한편 감비아도깨비쥐는 몸길이 약 45cm, 꼬리 길이까지 합치면 1m에 육박하는 고양이보다 큰 쥐로 처음에는 애완동물로 길러지기 시작했지만 집단전염병의 원인 매개체로 의심받아 2003년부터 미국 수입이 금지된 동물이다. 원산지는 사하락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다. 사진·영상= DailyPicksandFlick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25년간 130개국 돌며 ‘야생 무역상’ 자처한 전권열씨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25년간 130개국 돌며 ‘야생 무역상’ 자처한 전권열씨

    그는 뭐든 파는 사람이다. 1990년 부산의 태광CMC란 주문자 상표 부착(OEM) 운동화업체에 취직한 것을 시작으로 무역업체 6~7군데를 거치며 해외영업 담당으로 일했다. 5년여 전부터는 프리랜서 무역 중계 및 컨설턴트 일을 하며 2012년 ‘나는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았다’를 펴낸 전권열(50)씨. ‘야생 무역상’을 자처하며 블로그 ‘지구촌 보부상 개성상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생산 및 수출업체의 해외영업과 마케팅, 바이어 발굴, 오더 수주 등을 하니 쉽게 말해 오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지도를 펼쳤을 때 안 가본 나라를 꼽기가 더 쉬울 그는 파푸아뉴기니의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고 아프리카에 뻥튀기 기계도 팔았다. 지난달 17일 서울역의 공항철도 탑승 게이트 앞에서 만났는데 열흘 넘게 동남아와 피지를 방문한다고 했다. 피지에는 슬리퍼에 문양을 새기는 기술이 없어 전사지(轉寫紙·도기나 양철에 인쇄할때 쓰는 인쇄화지)를 팔러 간다고 했다. →지금까지 몇 개국을 다녀왔고, 앞으로 여행 계획은 -3년 전 책을 쓰면서 꼽아보고 최근 기억을 더 더듬으니 비행기 경유지를 포함해 130여개국 300여개 도시를 가봤다. 전 세계에 200여개국이 있으니까 그래도 안 가본 나라가 70여개국은 되는 셈이다. 이제 업무적으로 새로운 나라를 갈 일은 없을 것 같고, 관광 삼아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카리브해의 벨리즈, 마틴 제도나 중유럽의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을 꼽고 있다.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골똘히 쳐다본 기억이 있나. -딱 그렇게 한 적은 없지만, 사회와 부도 및 지리 과목에 꽤 흥미가 있어 여러 나라의 수도를 거의 다 외울 정도였고, 세계지도도 어느 정도 그릴 줄 알았던 것 같다. →첫 출장을 1990년 뮌헨으로 떠난 것으로 아는데. -그때 모스크바와 암스테르담, 취리히, 뮌헨, 스트라스부르를 다녀왔는데 직항이 없어 매번 비행기를 갈아탔다. 떠날 때는 옛소련과 서독이었는데 귀국할 때와 얼마 안 있어 각각 러시아와 독일로 바뀌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을 텐데 재미있는 일은. -일주일에 시베리아를 두 차례 왕복한 적이 있다. 영국과 벨기에를 다녀왔다가 귀국한 뒤 이틀 만에 다시 독일과 터키를 다녀왔다. 또 하루에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등 3개국과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뮌헨 등을 여행한 적도 있다. 그리고 유럽에서 업무를 보고 대서양을 횡단해 미국 들러 일 보고, 태평양 건너 일본에서 일 보고 귀국했는데 일주일에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비행기 탑승한 것만 35시간 걸렸더라. →위험한 고비도 많았을 텐데.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납치도 당해봤고, 강도들을 만나 날치기도 당해서 중요한 서류와 돈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적도 있다. 강도 칼에 손도 찔려 봤다(그러면서 그는 오른손의 흉터 자국과 왼손의 관절 부위가 기묘하게 휘어진 것을 보여줬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급한 일 보려다 독사에게 물려 큰일 날 뻔한 적도 있다. →어떤 상품들을 얼마만큼이나 팔았나. -직장 다닐 때는 회사의 데이터로, 그 뒤엔 무역중계 파트너의 데이터로 넘어가기 때문에 정확한 수량과 액수를 산정하기 어렵다. 돈을 제대로 못 받은 적은 없지 않지만 내 실수로 다니던 직장이나 거래하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자부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는. -남태평양 섬나라의 식인 부족과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맨발에 운동화를 신겨줬던 일이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뻥튀기 기계도 아프리카 나라들에 팔았는데 적은 곡물로 많은 양의 식량을 만들어 식량 개선에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아프리카 시장에 꽃장판과 앙골라칫솔, 물통과 비닐봉지를 판매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경남 합천 출신인데도 전남 무안과 목포, 전북 군산에 인맥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장사꾼이 어딘들 못 가겠나. 지구촌 어디라도 주소만 있으면 찾아다녔다. 국내에서 군 단위로는 울릉군 외에는 거의 다 가본 것으로 기억한다. 전 세계에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데, 국내는 그러지 못하다면 균형이 어그러지는 것 아닌가? →책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의 인연도 상세히 쓰셨던데. -첫 직장에서 휠라 제품의 생산 및 수출 담당으로 일할 때 휠라코리아의 전신인 라인실업 대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서울 본사 직원이 6~7명, 부산사무소에 5~6명 일했는데 지금은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셨다. 지금도 윤 회장은 “나도 마흔여덟에 시작했어. 지금도 늦지 않았어. 해봐”라고 말씀하시며 “뭐 도울 일 없어?”라고 물어봐 주신다. 각자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내 마음의 멘토로 여겨왔다. 정말로 자랑스럽고 늘 존경한다. →그런 오랜 경험과 지혜를 코트라 같은 곳에서 활용하지 못하나 아쉬움이 드는데. -우리나라 무역을 대표하는 정부기관이 저처럼 해외 틈새시장만 파고든 사람을 활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일류 대학 출신에 대기업 영업맨들이 다 차지하고 있을 텐데 저처럼 지방대학 출신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험을 활용하기 어렵다. 몇몇 무역 관련 기관과 중소기업의 중장년 해외비즈니스 전문가 특채에 응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우리 기업들은 능력과 경력을 따지지 않는 풍토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미련을 접고, 보람 있게 일하고 있다. →그렇게 고생했으니 큰 기업에 들어가 적당히 편하게 사는 꿈도 있을 텐데. -아무리 돈 많은 회장님도 혼자 사막이나 정글에 못 가지만, 난 세상 어디든 갈 수 있고 회사나 상사의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인맥을 형성하는 비결은. -직장 다닐 때 알게 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필요한 사람을 계속 연결시키다 보니 거미줄처럼 퍼져 나갔다. 보통 해외바이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는데 난 다르다. 비즈니스이건 아니건 수시로 안부 주고받고, 성탄절에 카드나 연하장 보내고 평소 개인적인 일로도 상부상조한다. 세계 어디에서나 돈 잃고 갈 곳 없어도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는 분명 갖고 있다. 그는 늘 ‘길 위의 사람’이지만 첫 출장 때부터 지금까지 다섯 권의 여권을 모두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꼼꼼한 사람이다. 여행에 관해 기록된 것들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항공권과 버스, 열차, 배 등의 티켓 사진을 보냈는데 모두 42개나 됐다. 동전 사진 파일만 73개, 지폐 사진 파일만 151개나 됐다. 가이드북과 기념책자, 그림엽서 등도 일일이 모아 사진으로 찍어 놓았다. 그래서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 많은 자료를 어떻게 다 모았나. -사람들이 굉장히 활달한 성품인 줄 아는데 군에 입대하기 전만 해도 대단히 내성적이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적극적으로 바뀌더라. 본래 성격대로 플로피디스켓부터 시작해 컴팩트디스크를 거쳐 지금은 메모리칩까지, 업무 데이터는 물론 여러 나라를 방문한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을 모두 갖고 있다.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글쎄, 탐내는 이들이 과연 있을까? →한때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상인 정신이 스멀스멀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닌가. -전 여전히 농사도 많이 짓고 제조업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테크노, 정보기술(IT) 산업이 발달하면서 컴퓨터, 인터넷, 게임 등은 발달되는데 정작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산업들은 정체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 요즘 젊은이들은 은근과 끈기도 부족하고 힘든 일은 아예 엄두를 못 내고, 사회생활에 적응력도 떨어져 기업에서는 경력자를 선호하고 그러다 보니 취업이 어렵다는 뉴스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대통령마저 나라가 텅 비어도 좋으니 청년들이 중동에라도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현장을 많이 다녀본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의 좋은 환경에서도 적응하기 어려운 이들이 부지기수인데, 특히 기후와 모든 것이 열악한 중동이라면 글쎄, 많이 어렵다고 본다. →가장 힘들게 한 출장지, 비즈니스 파트너는. -미주지역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주로 다녔는데 가장 힘든 곳이 중동이었다. 가장 난감했던 비즈니스 파트너는 의외로 미주지역과 중국인데 사람을 실망시키고 농락하는 일들이 빈번해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이를 상세히 다룬 별도 기사 게재합니다.>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인격을 판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만날 때 원칙이라면. -개인적인 만남일 때는 날 최대한 상세하게 소개하고 비즈니스로 만날 때는 간단명료하게 한다. 상대의 말은 늘 적극적으로, 전부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언어는 장벽이 되지 않나? 나라별 고객 응대법은. -생활용어는 현지어로 쓰고 비즈니스는 영어로만 하는데 영어의 발음도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남태평양에서 제각기 다르게 쓴다. 아랍 상인을 대할 때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대하듯이 해야 되고, 터키 상인은 생각보다 냉정하니까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남미상인은 다혈질이라 인내력이 필요하고, 중국 상인은 이기적이면서도 뭐라도 다 해줄 것처럼 과장하는 일이 많으니까 꼼꼼하게 대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삶, 후회하지 않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에서 유년을 보내고 오랜 세월 샐러리맨으로 살아 금전적으로 부유하지 않지만, 특별히 남들보다 많이 외국을 돌아다니고,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여러 나라의 소중한 인연과 친구들이 있는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다. →앞으로 이 나라에서 꼭 팔아보고 싶다는 게 있는지. -배운 거라곤 외국에 장사한 것밖에 없으니까 그것을 밑천으로 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다. 아직도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으며 뭔가를 팔 곳도 무궁무진하다. 걸어다니는 데 이상이 없을 때까지, 유행가 가사대로 ‘걸어서 하늘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행기나 자동차 타고 걸어서 지구촌 전부는 가봐야 되지 않겠나. 다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해도 지금까지 해온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아프리카와 중동에 가서 곱슬머리를 쉽게 펼 수 있는 고데기를 팔고 싶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5년 동안 135개국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아온 전권열(50)씨는 가장 장사하기 까다로운 지역으로 아랍권을 손꼽았다. 다음은 10년 넘게 아랍권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은 전씨가 정리한 체험담.    1. 알고 떠나야 후회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제일 특이한 국가, 아랍국은 입국할 때부터 힘겹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다.  제일 어렵고 골치 아프게 입국 심사를 하는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인데, 특히 수도인 리야드의 국제공항은 더욱 까다롭다. 이곳에서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입국장으로 뛰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입국 수속을 위한 대기에만 2~4시간 걸리기 때문이다.  여권과 비자 심사에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들어오는 노동자들이 엄청 많다. 그래서 리야드를 경유해 국내선으로 갈아 타려면 비행기를 놓치기 일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는 미국인이 1순위다. 미국 여권만 가지고 있으면 입국 심사도 수월하게 지나간다. 걸프전 때 나라를 구해줬기 때문이란다.  우리 국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지의 거래처나 지인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주한 사우디대사관에 접수하면 대사관에서 확인을 거친 뒤 비자를 발급해준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는 최소 일주일은 기본이다. 중국이나 다른 대사관처럼 수수료를 많이 내면 빨리 발급 해주는 ‘특급’도 없다.  그나마 요르단과 쿠웨이트는 공항에서 입국 수속할 때 수수료 20여 달러를 주고 비자피 확인증만 받으면 입국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비자를 받든지, 현지 거래처를 통해 호텔 도착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단기 방문은 무비자로 가능하다.  이스라엘은 비자를 별도 용지(보통 A4)에 받아서 방문해야 한다. 그리고 입국 심사 때에는 여권에 스탬프를 찍지 않으며, 일반 용지로 된 비자에 확인을 해준다.  여행자가 이스라엘의 적대국인 아랍국을 방문할 때 여권에 이스라엘 방문 비자나 입국 스탬프가 있으면 입국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행자를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공기 여승무원은 전부가 개방적인 모로코, 레바논, 이집트 등의 여성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할 때, 수년 전에는 사우디아항공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에미레이트항공이나 여러 항공사가 가세하면서 입국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제다, 담맘으로도 노선이 생겨 비즈니스 여행자들이 많이 편리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외국인 대다수는 비즈니스맨이거나 노동자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특별히 여행할 만한 곳이 없어서다.  언젠가 싱가포르에서 제다행 사우디아항공을 이용했을 때였다. 입국자가 리야드보다 적다는 점 때문이었는데 비행기가 제다까지 가지 않고, 제다행 승객에게 리야드에서 내려서 다른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 타라고 말했다. 독점항공사의 횡포이자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0점이고, 모든 일정은 항공사 마음대로였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리야드에 내려서 악몽 같은 입국 심사를 받고 짐을 찾아 다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 제다행 수속을 밟고 어렵사리 국내선으로 갈아 탔다.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니 방문 절차가 까다로운 국가를 수월하게 방문하는 요령이 생기더라.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갈아 탔는데 내 자리에 여자 승객들이 죽 앉아 있었다. 미안하다는 말도, 해명도 없이 눈만 끔뻑이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항의하니까 승무원이 오더니 제멋대로 날 다른 좌석으로 지정하고는 가버렸다. 아랍의 특성상 여성들이 남성들과 함께 좌석에 앉을 수 없다면, 티케팅할 때 미리 여자 승객들끼리 앉도록 배정하면 될텐데, 이건 열차도 버스도 아니고 엄연히 국제선 비행기인데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면 되느냐 싶었다.    2. 비행기 뒤쪽 커튼이 쳐진 뒤에서는  아랍의 비행기를 타보면 가장 뒤쪽에 기도하는 장소를 만들어놓고 커튼을 쳐놓은 곳이 있다. 그곳에서 옷도 갈아 입고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향해 기도 시간이 되면 하나둘씩 기도한다. 이륙한 뒤나 착륙하기 전에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안내방송을 하는데, 아랍 항공기는 제일 먼저 “신을 위하여, 신을 위한, 신에 의해” 안전한 항로가 되기를 기원하는 말부터 한다. 정말로 종교에 심취해 살아가는 것 같다.  아랍국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는 미터기를 사용하든 말든 목적지를 말하고 미리 요금을 협의한 뒤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길을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택시기사가 엉뚱한 길로 가거나 돌아가는 일이 없다.  아랍국 중에 방문하거나 생활하기가 그나마 자유로운 나라들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모로코 정도다. 반면에 정치적으로 폐쇄된 사회여서 불편한 나라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이란 등이므로 이곳을 방문할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랍의 화장실은 정말 깔끔하다. 일단 들어가면 양변기 옆에 세면기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남자 소변기 옆에는 샤워기 같은 것이 있다. 좌변기 옆에 있는 것은 여성용 비데다. 그리고 소변기 옆의 샤워기는 남성용 세정기다. 무슬림 남녀들은 소변을 본 뒤 반드시 아래를 씻는다. 이런 것이 없다면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라도 씻는다. 그것이 이슬람의 성스러움과 신에 대한 예의라고 하니 이해하자. 단, 공공장소 심지어 국제공항 화장실에도 화장지가 없으니 꼭 미리 준비해야 한다.    3.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아랍국 거래처들과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약속 시간을 어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잘 모르는 사람은 짜증이 날 일이지만, 그들의 순수성을 알게 되면 이해하게 된다.  상대방이 약속 시간을 어겨도 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소기의 비지니스 목적을 이룰 수 있을니까.  아랍인의 시간 개념은 코리안 타임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특히 성질 급한 사람이라면 아랍 상인들과 일할 때 속이 터질지도 모른다. 나도 성격이 급한 편인데, 10년 이상 아랍 상인들과 비즈니스를 했더니 많이 여유로워졌다.  아랍국에서는 열차도 항상 늦는다. 3~4시간 늦는 것은 예사다. 그런데도 승객들은 불평 한 마디 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태연하게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다. 또한 비즈니스 서류를 접수해서 다시 돌아오는 데 빠르면 보름이고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아랍인들은 오랫동안 유목민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중시하지 않는다. 또 대다수 무슬림은 다섯 차례 기도 시간을 기준으로 약속을 정한다. 기도 시간은 새벽 4시 반, 정오, 오후 3시 반, 저녁 6시 반, 8시쯤인데 확실히 지킨다.  그러니 아랍 상인들과 일할 때는 가급적 이 시간을 피해야 한다. 미팅을 하다가도 기도 시간이 되면 아무 말 없이 슬그머니 나갔다가 20여분 뒤에나 돌아오기 마련이다. 양해도 구하지 않고, 갔다 와서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란 식이다.  이들의 시간 개념은 ‘부크라’(내일), ‘인샬라’(신의 뜻대로)’로 함축된다. 오더 수주나 대금 결제가 내일 가능한지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하는 법이 없고 항상 ‘인샬라’라고 답한다.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거나 아예 약속 자체를 깨고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뭐라고 할라치면 ‘마알레쉬’(개의치 말라)라고 한마디 할 뿐이다.  이 말은 상당히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말이지만, 불성실한 행동의 책임을 전가하는 말로 즐겨 쓰인다. ‘부크라’는 내일이 아닌 다음 주, 다음 달, 내년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관공서나 거래처에 좀 늦게 방문하면, 아랍인들은 내일 오라고 말한다. ‘바덴’은 나중에, 다음에란 뜻이지만, 진짜 의미는 “지금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랍국 상인들과의 협상은 인내력 테스트나 마찬가지다. 한 바이어와 상담할 때에도 같은 장소를 몇 번씩 왔다 갔다 해야 한다. 그러니 하루에 여러 군데와 상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아랍국 바이어들과 상담 약속을 할 경우엔 하루나 이틀에 한 업체로 제한해야 할 것이다.    4. 그래도 아랍 비즈니스는 재미있다. 왜?  사막 지역의 나라에서는 대부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침 시간이 있다. 관공서를 포함한 모든 사무실이 그 시간에 문을 닫는다. 대신 오침 시간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밤늦게, 보통 11시까지 일한다.  아랍국 상인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할 때는 바디 랭귀지를 잘 살펴야 한다. 아랍인은 애매한 것들은 말로 하기보다 제스처로 표현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가볍게 고개를 상하로 끄덕이며 동시에 눈을 끔벅이는 것은 긍정의 뜻이다. 눈썹을 치켜 세우며 입술을 오므리고 혀를 잇몸 가까이 대고 혀 차는 소리를 내면서, 동시에 머리를 위로 약간 쳐들면 부정의 뜻이다.  아랍국 상인들은 질보다 양이 먼저다. 그들은 실제로 그만큼 주문하지도 않으면서, 수량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면 무조건 컨테이너 단위로 대답한다. 그러면 수출업자가 가격을 싸게 주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에 현혹되면 안 된다. 싸게 가격을 내놓으면 또 내려달라고 덤빈다.  결제 조건이나 가격도 꼼꼼히 따진 뒤에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달콤한 말에 넘어가 요구하는 대로 계약한 뒤 신용장을 받으면, 바이어가 유리한 조항들로만 가득할 것이다. 바이어가 마음에 안 들거나 수출자가 따지면 바로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거래처와 계약해 버린다.  그러니 아랍 상인들은 유치원생 다루듯이 살살 어르고 칭찬하면서 온갖 말로 유혹해야 한다. 세계에서 제일 비즈니스하기 까다로운 것이 아랍인이라고 하지만, 거래를 하다 보면 그들보다 쉬운 거래처가 없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한번은 아랍 상인과 가격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내 상황에서는 단가를 5센트 인상해야 그나마 조금 남을 형편인데, 아랍 바이어는 막무가내였다. 몇 번이나 설득해도 안 되자 내 말대로 계약하면 지금 현금 200달러를 줄테니 아이한테 과자나 사주라고 했다. 그랬더니 덥석 돈을 받고는 5센트를 올려주었다. 사실 5센트를 인상하면 500달러가 남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200달러를 주었으니 300달러가 남는 흥정이었다.  이처럼 아랍인들은 단순하다. 그 점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바이어들에겐 그런 식으로 할 필요도 없거니와, 아예 그런 시도는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5.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아랍식 관용어들  아랍인들은 장난스럽고 허물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칫 잘못하면 말재간에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비즈니스 상담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하지만, 간혹 아랍어가 필요할 때도 있다. 능숙하게는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말은 익혀두어야 한다.  아랍에서는 애정 섞인 표현으로 사람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하비비(habibi)’란 말이 있는데, 연장자가 아랫사람을 친밀하게 부르는 말이다.  원래는 이성간에 사용하는 말이다. 같은 식으로 ‘이브니(ibni)’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본래 뜻은 ‘나의 아들’이다. 동년배끼리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은 농담할 때나 비아냥 거릴 때다. 반면에 ‘야 왈라드’라는 말은 ‘꼬마야’라는 뜻으로 길거리의 신문팔이 아이를 부를 때 쓴다고 한다.  무슬림들의 인사는 꽤나 길다. 상대의 인사말보다 더 나은 인사로 하든지, 적어도 동등한 수준에서 응답해야 한다. 이를테면 ‘싸바훌 카이리(아침 인사 : 안녕하세요?)’란 말이 있는데, ‘카이리’는 행운, 안녕을 뜻한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표현이 ‘누르(빛)’이기 때문에 대답으로 ‘싸바한 누르’라고 말하거나 그와 동등한 말로 답해야 한다.  아랍국 무슬림들끼리 만나면 ‘앗쌀라무알라이쿰(안녕하세요?)’이라고 인사하고 ‘와 알라이쿠뭇 쌀람’이라 고 대답하는데, 원래 뜻은 ‘평화가 그대에게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헤어질 때 ‘마앗 쌀라마(안녕히 가세요)’도 무사히 갔다 오라는 뜻이 담겨 있다. 대답은 ‘일랄리까(만날 때까지)’다.  이름 앞에 ‘야 우스타즈(sir)’라고 덧붙이는 것은 대학교수나 변호사, 문인들에게 쓴다.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에게는 ‘독토르’, 정부 고위직에게는 ‘앗사아아다’라고 붙여준다. 일반적으로 존경을 표시하는 말에는 ‘하드리탁(adritak)’, 부인에게는 ‘야 마담’, 잘 모르는 이에게는 ‘야 아크(yaa ‘akh)’라고 한다.  공손하고 예의바른 표현으로는 ‘라우 싸마흐트(실례합니다만)’, ‘민 바아드 아므락(허락하시면)’, ‘타팟달(앉으세요, 들어오세요, 먼저 하세요, 그렇게 하십시오, 드십시오)’ ‘알라히 칼릭’ ‘알라히야 호파작’(신이 지켜주시기를) 등이 있다. 이 밖에 흔히 쓰이는 말로 ‘꾸워이스’(좋다, 건강하다), ‘마아쉬’(천천히), ‘슈웨이야’(조금),‘맙쑤뜨’(기쁘다, 만족한다), ‘슈크란’(감사합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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