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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성수수제화 디자인경진대회 최종 수상자 시상식 개최

    2018 성수수제화 디자인경진대회 최종 수상자 시상식 개최

    ‘2018 성수수제화 디자인 경진대회’가 1, 2차 심사를 마무리하고 28일 ‘성수동 희망플랫폼’에서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국내시장의 확장 및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발굴과 상품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국내외 일반 디자이너와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실물 심사 결과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되었으며, 대상에는 여성화 ‘싸이하이’ 디자이너 정*석, 금상에는 여성화 ‘우리의 것’ 디자이너 김*주, 은상에는 여성화 및 남성화 ‘Pirelli’ 디자이너 이*용 외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는 대상 3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등 총 670만원 규모의 상금을 받게 되며,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향후 1년 동안 ‘희망플랫폼’에 전시되어 성수동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소개된다. 수상자들에 대한 ‘2018 성수수제화 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은 12월 28일 서울특별시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에서 진행되었다. 경진대회 운영 관계자는 “이번 2018 수제화공모전을 통해 저가 상품이 시장 전반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제화 장인들의 사업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젊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으로 후배 양성을 통한 세대교체도 함께 이뤄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제작 기술력과 노하우 면에서 세계 최고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성수수제화’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시장의 확장 및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발굴과 상품화를 시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수제화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수동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패션잡화와 시각디자인(CI/BI, 광고 홍보/영상) 분야에 대한 공모도 함께 진행하여, ‘성수동과 성수수제화’에 대한 특화 산업 디자인 매뉴얼을 구축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값은 뛰고 경기는 나빠지고…퇴직연금까지 깬 근로자 30% 급증

    집값은 뛰고 경기는 나빠지고…퇴직연금까지 깬 근로자 30% 급증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근로자가 1년 새 1만 2000명이나 늘어났다. 중도인출 금액은 같은 기간 5000억원 급증했다. 중도인출을 한 이유 중 60% 이상은 주택 구입 및 전월세 비용 때문이었고 10명 중 1명은 회생 절차 때문이었다. 집값은 뛰고 경기는 나빠지면서 퇴직연금까지 깬 근로자가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및 연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근로자는 총 5만 2000명으로 2016년(4만명)보다 29.2%나 증가했다. 인출 금액도 1조 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8.4%(5000억원)나 급증했다.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이유를 보면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이 41.3%로 가장 많았고 장기 요양(26.3%), 주거 임차 보증금(22.3%), 회생 절차 개시(10.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주거 임차, 30~40대는 주택 구입, 50대 이상은 장기 요양 목적이 가장 많았다. 한편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는 총 579만 7000명으로 2016년(556만 2000명)보다 4.2% 늘었다. 가입 대상 근로자 1083만명 중에서는 543만 8000명이 가입해 50.2%의 가입률을 보였다. 산업별 가입률을 보면 금융보험업이 67.4%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업(64.2%), 제조업(61.3%), 보건사회복지업(53.2%), 도소매업(43.4%) 등이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35만 4000곳으로 1년 새 5.7% 증가했다. 도입 대상 사업장 126만곳 중 34만 3000곳이 도입해 27.2%의 도입률을 기록했다. 도입률은 2015년 26.2%, 2016년 26.9%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퇴직연금 적립액은 167조 1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15.5% 늘어났다. 구성비는 확정급여형(66.4%), 확정기여형(24.0%), 개인형 퇴직연금(9.1%), IRP특례(0.5%) 등의 순서로 많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외교부 ◇국장급 △감사관 신치환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승진 △통상교섭본부장실 김남혁 △산업기술정책과 한대룡 최수연 △산업기술개발과 성시내 △자동차항공과 박일철 △전력산업과 권순목 △신북방통상총괄과 강연주 △자유무역협정이행과 고장원 △세계무역기구과 김홍수◇수석전문관 승진 △구주통상과 박재흥 △신북방통상총괄과 김현진 ■해양경찰청 ◇치안감 승진 △서해지방청장 김병로◇경무관 승진 △경비국장 서승진 △해수부 파견 정봉훈 △교육 김종욱◇총경 승진 △대변인실 성대훈 △제주서 경비구조과 고민관 △상황센터 양종타 △기획조정관실 송민웅 △혁신기획재정담당관실 이광진 △해양수산부 파견 유충근 △목포서 해양안전과 김정수 △혁신기획재정담당관실 최경근 △부산서 경비구조과 박상욱 △해양안전과 박기정◇전보 △중부지방청장(전담 직무대리) 구자영 △남해지방청 부장 오상권 ■한국토지주택공사 ◇본부장 △전략사업본부장 이재혁 △도시재생본부장 한병홍 △건설기술본부장 한효덕 ■인천국제공항공사 ◇1급 승진 △감사실 유구종 △기획조정실 신가균 △운항지원처 김필연 △건축기계처 전형욱 △스마트공항처 김상일◇2급 승진 △홍보실 언론홍보팀 조상현 △상생경영처 자회사협력팀 김영일 △교통서비스처 교통계획팀 서양환 △수하물운영처 수하물운영1팀 이상영 △터미널시설처 시설환경팀 서현호 △전기통신처 항행시설팀 전병식 △스마트정보처 경영정보팀 김광열◇실/처장 보직인사 △항공보안실장 최훈 △기획조정실장 이재훈 △인재개발원장 류진형 △통합운영센터장 주견 △경영혁신본부 인사노무처장 김범호 △경영혁신본부 상생경영처장 이상용 △경영혁신본부 경영지원처장 여태수 △여객서비스본부 여객서비스처장 신가균 △여객서비스본부 교통서비스처장 이상욱 △운항서비스본부 운항시설처장 배영민 △운항서비스본부 수하물운영처장 황석 △시설본부 에너지환경처장 김한선 △미래사업추진실 복합도시사업처장 김용철 △항공보안실 항공보안처장 김현태 △항공보안실 경비보안처장 이상조 ■인천항만공사 ◇1급 승진 △인재개발팀 이정필 △인재개발팀 박진우 △여객터미널사업팀 김영국 ■한국에너지공단 ◇승진 △1급 김동수 나을영 우영만 △2급 이한우 윤영상 김회철 김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승진<1급> △혁신전략실 이수형 △재도약성장처 최학수 △기업인력지원처 김종균 △경기서부지부 주상식 ■KBS △감사실장, 청탁방지담당관 겸직 배안철△감사실 기획감사부장 권찬중△감사실 콘텐츠제작감사부장 김기용△감사실 사업/인프라감사부장 김희중 ■순천향대 △경영부총장 겸 SIR센터장 김승우 △교학부총장 겸 HRD본부장 황창순 △산학협력부총장 겸 SIR-I센터장 겸 산학협력통합지원본부장 서창수 △특임부총장 겸 건강과학대학원 건강과학CEO과정 원장 이항재 △SCH미디어랩스학장 겸 SCH융합과학연구소장 이현우 △산학평생대학장 겸 평생교육원장 겸 원격평생교육원장 겸 듀얼공동훈련센터장 이광수 △기획처장 문대규 △교무처장 조정기 △산학협력단장 김동학 △입학처장 이상명 △학생처장 김동식 △진로개발처장 홍민 △국제교육교류처장 유병욱 △대외협력실장 원종원 △순천향의생명연구원장 윤정교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궁 전력화, 해군은 대공방어 포기했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궁 전력화, 해군은 대공방어 포기했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함대공 미사일 해궁(Sea bow)이 지난 24일 개발 완료를 선언했다. 지난 2011년 개발 착수 이후 7년 만이다. 군 당국은 오는 2020년부터 해궁 미사일의 양산에 들어가 2021년부터는 주요 호위함과 상륙함 등 함정 대공 방어 무기로 배치할 예정이며, 해궁의 배치로 인해 주변 강국들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나 해궁의 전력화에는 이러한 ‘기대’보다 ‘우려’ 섞인 시각이 더 많다. 특히 이 미사일을 사실상 유일한 함대공 유도무기 체계로 운용해야 하는 차기 호위함들의 생존성에 대해서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아직 본격적인 납품조차 시작되지 않은 최신예 무기체계를 놓고 왜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는 것일까? 첫째. 신뢰성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시험평가 과정에서 해궁이 기록한 명중률은 90%였다. 10발을 쏴서 9발을 맞췄으니 90%의 신뢰도를 가진 우수한 성능의 무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원회 김중로 의원이 지난 11월, 군 당국으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제기한 내용에 따르면 이 ‘90% 명중률’이라는 표현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요격 실험 환경 자체가 실전과 동떨어진 엉뚱한 상황을 묘사해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중로 의원실의 보도자료와 미국 유력 국방전문매체 '디펜스뉴스'(Defense news) 10월 18일자 보도 내용을 종합해보면 해궁이 시험평가 과정에서 명중시킨 표적은 실제 대함 미사일의 비행 성격과는 완전히 달랐다. 해궁이 명중시킨 9개의 표적 가운데 7개는 시 스키밍(Sea-skimming) 비행에 해당하는 해수면 기준 15m 이하 고도가 아닌 30m 이상의 고도를 비행했으며, 비행속도 역시 일반적인 대함 미사일의 비행 속도인 마하 0.8~0.9의 절반 수준인 마하 0.5 정도에 그쳤다. 현대의 대함 미사일은 거의 대부분이 시 스키밍 비행 능력을 갖는다. 해수면에 바짝 붙어 접근함으로써 표적이 되는 군함의 레이더 사각지대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개발·전력화된 함대공 미사일들은 저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해 높은 요격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요격용 미사일이 저고도로 비행하기 위해서는 수면 위에서 발생하는 클러터(clutter)를 효과적으로 걸러줄 수 있는 우수한 레이더 기술이 필요한데, 해궁이 예정보다 개발이 지연되었던 이유가 바로 이 기술 때문이었다. 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해궁은 해수면에 낮게 날아오는 표적과 해수면에 난반사되어 발생하는 노이즈 신호를 구분하지 못해 엉뚱한 곳에 날아가 폭발하게 된다. 문제는 해궁이 시험 사격에서 명중시켰다는 9개의 표적 가운데 7개가 이러한 클러터 제거 기술과 관련 없는 고도, 즉 30m 이상의 고도에서 비행한 표적이었다는 것이다. 즉, 개발 지연의 핵심 원인이 확실히 해결되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개발 완료가 선언되었다는 것이다. 속도 역시 문제다. 최근 주변국이 운용하고 있는 미사일들은 경로점(Way point)를 설정해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접근하거나 회피 기동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심지어 북한까지도 이러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궁 역시 마하 0.8~0.9 이상의 속도로 회피 기동하는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검증했어야 했지만, 시험평가 과정에서 해궁의 모의 표적은 마하 0.5짜리였다. 더 심각한 것은 초음속 대함 미사일 요격 능력 실험은 실제 요격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고 단 한 번의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21세기 무기체계 개발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마하 0.5 이상의 표적은 실제로는 단 한 번도 맞춰본 적도 없으면서 초음속 대함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을 갖췄다느니, 명중률 90%의 우수한 미사일이라느니 하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홍보 멘트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중로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시뮬레이션만 해가지고 실전배치를 한다? 그걸 어떻게 장병들이 믿고 운용하겠어요? 방어는 한 번 뚫리면 함정 자체가 위험에 처하니까...”라며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러한 문제제기가 있은 지 두 달여 만에 군 당국은 해궁 미사일의 개발 완료를 선언했다. 두 번째 문제는 그 운용개념이다. 당초 군 당국이 해궁 개발에 앞서 요구한 작전요구성능(ROC)는 현용 개함방공(Point Defense Anti-Air Warfare), 즉 함정의 자위용 무장 수준이었다. 기존의 미국제 RIM-116 RAM을 대체하는 수준의 미사일 성능이 요구되었으며, 이에 따라 목표 성능도 현재 해궁의 수준으로 설정됐다. 해궁의 사거리는 약 20km다. 기존 RIM-116보다는 2배 가까운 사거리이고, 수직발사방식을 채택하여 360도 전 방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만든 점은 분명 우수한 점이다. 문제는 함정의 대공미사일이 이 것 하나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군 당국도 인지하고 있듯이 최근의 대함미사일 발전 추세는 ‘초음속화’다. 중국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기종을 포함, 10여 종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ASM-3 공대함 미사일을 시작으로 초음속 대함 미사일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느린 것은 마하 2.5, 빠른 것은 마하 4 이상에 달하며, 최근 러시아가 선보인 ‘3M22’의 경우 마하 7에 달한다. 해궁의 최대 사거리는 20km이며, 이 거리는 마하 2.5일 경우 23~24초, 마하 4일 경우 15초, 마하 7일 경우 8초 안팎이면 도달하는 거리다. 차기 호위함 대구급을 비롯해 해궁을 탑재할 예정인 대부분의 전투함들이 탑재하는 회전식 레이더인 SPS-550K로 효과적인 탐지·추적도 어렵겠지만, 대공 미사일의 사거리가 워낙 짧아 교전 기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고정식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하고 사거리가 긴 함대공 미사일이 있다면 이를 보조하는 개함방공 수단으로 해궁을 운용할 수는 있겠지만, 해궁만 가지고 주변국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 위협을 막아낼 수 있다고 덤비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말이다. 이 때문에 주변국은 최소 40km 이상의 교전 거리를 확보해 가급적 많은 교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함대공 미사일을 중거리화시키고 있다. 중국이 대량을 찍어내고 있는 Type 054A 구축함의 경우 사거리 40km의 HQ-16 함대공 미사일을 32발 탑재하며, 일본도 기존의 개함방공미사일인 RIM-7 시 스패로(Sea sparrow, 사거리 18km)를 보다 신형인 RIM-162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으로 일찌감치 대체했다. 이런 와중에 한국만 2020년대 이후 주력으로 운용할 호위함들의 주력 대공 무장으로 사거리 20km짜리, 그것도 제대로 된 시험평가 사격도 거치지 않은 미사일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군에 이지스 구축함이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해역함대가 아닌 기동함대 소속이고, 이들이 분쟁 해역까지 이동하는 데는 반나절 이상 걸리지만, 적의 대함 미사일이 해역함대 호위함에 내리 꽂히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수십초다. 북한은 없는 예산을 쥐어짜가며 신형 대함 미사일 ‘금성 3호’를 실전에 배치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은 초음속 대함 미사일이라는 창을 대량으로 배치하는 한편, 장거리 대공 미사일과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 함대방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같은 시기 한국은 다른 대안도 없이 개함 방공만 겨우 가능한 미사일을, 제대로 된 요격 테스트도 없이 실전에 배치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한반도 주변 해역은 미 해군조차도 혀를 내두르는 대함 미사일 밀집 해역이다. 이런 곳에서 다른 대안도 없이 성능과 신뢰성 모두 떨어지는 미사일을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력 함대공 미사일로 운용하겠다는 것은 대공 방어를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우리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산 무기체계 개발과 성능 검증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 외부 필자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푸틴이 자랑한 ‘요격 불가능’ 미사일 성공

    푸틴이 자랑한 ‘요격 불가능’ 미사일 성공

    수천㎞ 떨어진 목표물 명중… 유럽 겨냥 내년 배치… 中도 8월 극초음속 시험 성공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이 26일(현지시간) 최대 속도가 마하 20(시속 2만 4480㎞)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아반가르드’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크렘린 공보실은 이날 아반가르드 시험 발사가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의 돔바롭스키 지역에서 전략미사일군 부대에 의해 집행됐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의 러시아군 총참모부 산하 국방통제센터에서 직접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크렘린은 극초음속 미사일 탄두가 수직·수평 비행을 통해 6000㎞ 떨어진 극동 캄차카주의 쿠라 훈련장에 있는 가상 목표물을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목표물 타격에 성공한 아반가르드 미사일을 내년부터 전략미사일군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개발에 성공한 신형 전략 무기 중 하나로 아반가르드 미사일을 자화자찬했다. 석 달 뒤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아반가르드가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가 내년에 실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아반가르드는 현 단계에서 절대적 무기로 향후 몇 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 유사한 무기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반가르드 미사일은 고도 8000~5만m 대기권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해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반가르드는 사거리가 5800㎞로 서유럽을 겨냥한 핵 투발이 가능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목표로 개발된 무기 체계다. 최대 속도가 음속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대 16개의 분리형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 하지만 극초음속 탄두의 경우는 최대 5MT 위력의 1개만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지난 8월 차세대 전략무기로 개발을 진행해 온 마하 6(시속 7344㎞)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싱쿵(星空) 2’라는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극초음속 무기 개발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아 온 미국은 2013년 태평양 상공에서 처음으로 극초음속 비행체 시험 비행에 성공했지만 아직 관련 미사일 체계가 개발됐다는 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 “탐색만 했다” 일본 “조준도 했다”

    공해상서 레이더 조준 엄격하게 금지 “日, 당시 상황 알면서도 시비 거는 것” 광학카메라로 초계기 찍는 과정에서 세트 레이더 안테나 움직였을 수도 “해군 훈련부족 가능성도 배제 못해”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 ‘P1’에 추적레이더(STIR 180)를 쐈는지 여부를 놓고 양국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어선 구조활동을 벌이던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지속적으로 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 국방부는 “탐색레이더(MW08)로 선박을 탐색했지만 추적레이더는 방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탐색레이더는 항공기의 고도, 속도 등을 탐지하는 것이고 추적레이더는 항공기를 공격하기 위해 조준하는 것이어서 큰 차이가 있다. 항공기가 추적레이더를 받으면 실제 공격당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된다. ●일본 의도적 도발인가 일본은 해군 함정이 자국 초계기에 ‘락온’(조준사격을 위한 레이더 방사)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락온은 적성 항공기나 함정에만 집중적으로 레이더를 방사해 추적·감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기준(CUES)은 공해상에서 접촉한 상대에게 레이더를 조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CUES 협약에 가입한 국가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26일 “일본기가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20㎞ 밖에서도 레이더 및 육안으로 인지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 해군이 락온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인접국에 조난사항이 발생하면 조난을 돕게 돼 있는데도 일본은 한국 함정이 동해상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다 알면서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선박 수색 과정에서 탐색레이더를 가동했지만 실제 사격에서 표적을 조준하는 STIR 180 레이더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중 함정을 향해 빠르게 저공으로 접근하는 일본 초계기를 식별하고자 영상 촬영용 광학카메라를 작동했다. 이 과정에서 광학카메라와 세트화가 돼 있는 STIR 180 레이더 안테나가 움직이게 됐지만 실제로 STIR 180을 작동해 전파를 방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STIR 180 레이더를 방사하려면 먼저 함장이 승인해야 한다. 군 내부에서는 일본이 저공비행을 하다가 STIR 180 안테나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한국군이 레이더를 방사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조준했다면 교전으로 이어졌을 수도 그러나 일본은 한국이 추적레이더를 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레이더 방사를 두고 미국이라면 유사시 공격에 나섰을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 주장도 소개했다. 일본의 주장대로 우리 군이 추적레이더를 쐈다면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었던 문제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의 군사전문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항공기 입장에서는 추적레이더로 조준당하는 순간 저격이 임박했거나 이미 저격용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으로 간주된다”며 “이 경우 항공기는 도망가거나 방해 전파를 발사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교란하거나 반격용 미사일로 대응사격을 하게 된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대함 미사일(AGM84)을 발사해 대응에 나섰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양측은 자칫 교전 상태로 확대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만약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기술적인 실수나 또는 기계 결함으로 인한 레이더 방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해군이 훈련 부족 등으로 적합한 레이더 운용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만약 STIR을 작동했다면 기술적으로 이미 해군 함정이 운용하던 MW08이 탐지한 정보를 STIR에 넘기면서 자동으로 표적을 추적하는 기능에 따라 방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군 “추적 레이더 작동 기록 깨끗하다” 현재 양측 모두 당시 상황의 자료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레이더를 조준받았다는 구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리 해군 관계자는 “상황이 발생한 뒤 레이더 탐지 기록을 찾았으나 추적레이더를 작동했다는 기록은 깨끗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과 관련해서도 양측이 촬영한 사진 등을 확인하면 분명한 사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 모두 감시 기술을 공개하면 비밀스런 전자전 능력이 공개되는 셈이어서 그 단계까지 가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이 적절한 선에서 원만하게 타협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EF코리아, 2019 어학연수 박람회 ‘인터네셔널 데이’ 1월 11,12일 개최

    EF코리아, 2019 어학연수 박람회 ‘인터네셔널 데이’ 1월 11,12일 개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교육서비스 공식 제공사인 글로벌 교육 기업 EF 에듀케이션 퍼스트(EF Education First,이하 EF)가 ‘제 10회 EF 어학연수 박람회’를 2019년 1월 11일, 12일 양일간 EF 서울, 부산, 대구지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초중고등학생 대상 어학연수, 대학생 및 직장인 어학연수, 해외 인턴십에 관한 1:1 컨설팅 서비스와 세미나가 제공되며, EF를 통해 어학연수를 성공적으로 다녀온 학생들로부터 현지 생활에 대한 경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후기 발표 세션 및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는 Q&A 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지사에서는 EF의 한국어 어학연수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의 언어 교환 및 EF 아카데믹 총괄 디렉터가 진행하는 영문 이력서 작성법 특강 및 무료 컨설팅도 제공된다. 서울에서는 관심 있는 지역 및 언어에 대한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 미국 어학연수 ▲ 캐나다 어학연수 ▲ 영국 어학연수 ▲ 몰타 어학연수 ▲ 유럽 어학연수 세미나가 진행된다. 연령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면 ▲ 해외 인턴십 ▲ 직장인 어학연수 ▲ 초중고생 어학연수 세미나 중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서 참석할 수 있다. 대구, 부산에서는 1월 11일 금요일에는 원하는 내용으로 1:1 상담이 진행되며 1월 12일 토요일에는 ▲ 직장인어학연수 ▲ 미국 어학연수 ▲ 캐나다 어학연수 ▲ 영국 어학연수 세미나를 들을 수 있다. EF 어학연수 박람회는 온라인 홈페이지 및 전화로 사전 신청 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EF는 1965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어학연수,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외국어 교육, 정규 학위 이수 과정,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사인 EF코리아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외국어 교육 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설립됐으며 현재 서울 강남, 대구, 부산에 지사를 두고 국내 많은 학생들이 수준 높은 외국어 교육과 커리어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F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다양한 외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EF 서울 캠퍼스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또한 EF는 매년 전 세계 국가의 성인 영어능력을 평가 및 분석한 영어능력지수, EF English Proficiency Index(EF EPI)를 발표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무료 영어 표준화 시험인 EF Standard English Test(EF SET)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포시, 청년 자립 활동 지원 ‘I-CAN 플랫폼 사업’ 추진

    경기도 군포시는 내년부터 청년들의 자립 활동을 지원하는 ‘I-CAN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사업비 200억여원 중 60억원은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지원받고, 30%는 외부에서 확보했다. 이 사업은 최근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본선 대규모사업(총 사업비 200억원 이상)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I-CAN 플랫폼 사업’은 청년들이 자립을 실험할 플랫폼, 오피스 쉐어 공간 등을 조성, 1인 기업가 등을 지원한다. 청소년과 청년을 연결한 원스톱 진로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전담팀을 신설하고, 민·관·학 거버넌스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업 추진 동력(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 ‘I-CAN 플랫폼 사업’은 청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을 줄이고 자립 활동을 마음껏 실험할 기회의 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의료기기로 진화하는 스마트폰 – 당뇨 환자도 관리

    [고든 정의 TECH+] 의료기기로 진화하는 스마트폰 – 당뇨 환자도 관리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성능은 전례 없이 강력해졌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소모와 발열을 낮춰야 한다는 근본적인 제약 때문에 데스크톱 PC를 능가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CPU나 GPU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카메라 성능 역시 렌즈와 센서의 크기를 생각하면 DSLR 카메라를 능가할 순 없지만,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의 몰락을 가져올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성능이 좋은 기기를 단순히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에만 사용한다는 것은 낭비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궁금한 게 있으면 어디서든 검색하고 항상 사진기를 휴대하지 않고도 어디서든 사진을 찍고 심심하면 언제든지 게임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미덕이 잘못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가 바로 의료 분야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은 다양한 주변 기기와 함께 의료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초음파 기기인 버터플라이 iQ(Butterfly iQ)는 의료 기기로 FDA 승인을 받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서 언제 어디서든 환자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데이터가 연동되는 혈압계, 체중계, 혈당 측정기는 이미 고전적인 사례에 속합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같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역시 스마트폰에 건강 관리 기능이나 앱을 탑재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스마트폰의 길이 측정 기능이 의료용으로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상처나 궤양, 피부 병변의 크기를 간편하게 측정하고 변화를 기록하는 데 스마트폰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 헬스 센터(McGill University Health Centre)의 세일라 왕 박사는 당뇨 환자의 피부 궤양과 상처를 모니터링 하는 데 스마트폰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당뇨는 단순히 혈당만 높은 질환이 아니라 우리 몸 여러 곳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합병증 가운데 하나가 당뇨발이라고 부르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입니다. 당뇨 환자의 발에 생기는 궤양은 발가락이나 발을 절단하는 심각한 상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교통사고 이외에 발을 절단하는 가장 흔한 이유가 당뇨병입니다. 따라서 당뇨발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지만, 그래도 생겼을 경우에는 장시간에 걸쳐 치료와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발은 쉽게 완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당수 당뇨발 환자에서 만성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궤양이 호전되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일도 때때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병변의 크기를 자를 이용해서 측정하는 일도 번거롭고 만약 궤양이 불규칙한 모양을 한 경우 정확한 크기를 재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왕 박사와 동료들이 개발한 스위프트 피부 및 상처 앱(Swift Skin and Wound app)은 사진을 찍어 병변의 모습을 기록할 뿐 아니라 접촉하지 않고도 궤양의 크기와 면적을 자동으로 기록합니다. 그 결과 의료진은 수개월에 걸친 면적과 크기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장비 없이 병변의 측정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 앱의 큰 장점이지만, 적외선 FLIR 카메라와 연동할 경우 온도까지 측정해 감염 여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맥길 대학 헬스 센터에서는 2016년부터 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그 결과를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의 기기에 앱을 설치하고 10만 명에 달하는 환자를 관리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연구팀은 아이폰6로 이 앱을 개발했는데, 이후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더 좋아지고 거리 측정 능력도 더 정교해져 지금은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이 이런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고성능의 스마트 기기가 개발된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시계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 덕분에 이런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초계기 겨눈 韓 구축함, 잘잘못 따져보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초계기 겨눈 韓 구축함, 잘잘못 따져보니

    지난 20일, 독도 동북방 180km 수역에서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던 한국해군 제1함대 소속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준 시비가 한·일간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쟁점의 핵심은 한국해군 군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의도적으로 사격통제레이더를 겨누었는지 여부다. 한국해군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한국 구축함이 초계기를 향해 여러 차례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했다고 항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우선 양측 간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았다. 사건 발생 당시 광개토대왕함의 위치는 독도에서 동북방 방향으로 180km 가량 떨어진 대화퇴어장 인근 한·일 중간수역이었다. 광개토대왕함은 이 일대에서 조난 신호를 송출하고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찾기 위한 인도적 목적의 수색작전을 수행하는 중이었다. 기존 보도와 해군 측 설명에 따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조난 선박을 찾기 위해 모든 레이더를 풀가동하고 있었다. 광개토대왕함에는 대공레이더로 AN/SPS-49(V), 대공/대수상 겸용으로 MW-08 3차원 대공감시 레이더, 항법 레이더로 SPS-95K 레이더, 사격통제레이더로 STIR 180 레이더가 갖춰져 있었다. 이들 레이더 가운데 해상에 표류한 선박을 볼 수 있는 레이더는 MW-08과 STIR 180 2종이었다. 사실 평상시라면 MW-08 레이더만으로 목표 선박을 찾을 수 있었겠지만, 이 날은 그렇지 못했다.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MW-08은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에 탑재된 주력 대공레이더지만, 최근 운용되고 있는 함정용 대공 레이더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성능을 가진 레이더다. 소형 표적의 정밀 탐색과는 거리가 먼 G밴드 대역을 사용하며, 출력도 낮아 탐지 거리도 매우 짧다. 이 레이더의 스펙상 최대 탐지거리는 110km지만, 일반적인 중소형 여객기는 80km 정도, 전투기 사이즈의 표적은 20~30km 거리에서 탐지가 가능할 정도로 능력이 형편없다. 사건이 발생했던 12월 20일 일본 인근 해상의 파랑도(Sea wave chart)를 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이 있었던 한일중간수역 동북방 해역에는 4미터의 너울과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출렁이고 있었다. 즉, 파도가 너무 높아 파도 속에 가려진 작은 목선 크기의 구조 대상 선박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구조 대상 선박이 북한 선박이라고 해서 구조작전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국내법은 물론, 국제협약에 의거하여 구조작전이 의무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해상 수색과 구조에 관한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on Maritime Search and Rescue)’ 가입 국가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SOLAS(Safety of Life at Sea) 협약에도 가입되어 있다. 따라서 광개토대왕함은 국내외 정치적 상황이나 기상 여건 따위는 고려하지 말고 조난당한 북한 선박을 구조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이 때문에 광개토대왕함은 사격통제레이더인 STIR 180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레이더는 I밴드와 K밴드 대역의 전파를 이용해 최대 185km 거리까지 빔 방사가 가능하며, 미사일 유도를 위한 사격통제레이더이기 때문에 MW-08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표적을 찾아낼 수 있다. 문제는 광개토대왕함이 인도적 측면에서의 국제적 협약은 준수했을지 모르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국제 협약은 완전히 어겼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CUES(Code for Unplanned Encounters at Sea), 즉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기준’ 가입 국가다. CUES 제2장 제8절 제1항에 따르면 사격통제레이더를 이용한 조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광개토대왕함은 탐지거리 250km가 넘는 AN/SPS-49(V)5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노토반도 인근 상공에서 비행 중인 비행체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했을 것이다. 정밀 수색을 위해 STIR 180 레이더를 가동하려 했다면 레이더 빔 방사 방향 전방에 있는 항공기가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이를 일본 측에 통보했어야 했다. 특히 노토반도 상공은 일본은 물론 동맹국인 미군, 캐나다, 뉴질랜드 등 우방국 해상초계기들이 동해 초계 비행에 투입될 때 수시로 드나드는 공역이다. 일본 본토와 가까운 해역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하면서 CUES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광개토대왕함의 명백한 실책이다. 일반적인 대공 레이더와 달리 STIR 180은 사격통제용레이더, 즉 미사일을 유도용 레이더다. 광개토대왕함에 탑재된 시 스패로(Sea Sparrow) 함대공 미사일은 반능동(Semi-active) 유도방식으로 STIR 180 레이더가 쏜 빔이 표적에 맞고 반사되면 그 반사파를 따라 유도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STIR 180의 레이더 빔이 해상자위대 P-1에 맞았다면 당연히 P-1의 레이더 경보 장치(Radar warning receiver)가 울렸을 것이고, 이는 RWR 레코더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일본 측이 ‘증거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함정에 적대적 행위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풍랑이 심한 곳에서 구조작전을 수행하던 중, 구조 대상 선박을 찾기 위해 정밀도가 우수한 사격통제레이더를 켰는데, 그 레이더 전파의 최대 도달거리 근처에 있던 일본 초계기가 우연히 그 빔에 맞은 것뿐이었다. 단순 해프닝이지만, 이것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광개토대왕함의 명백한 실수다. 사격장 안전수칙을 생각해보자. 사격장에서는 오발 사고를 막기 위해 장전된 총이든 빈총이든 절대 총구를 이리저리 돌리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통제한다. 진짜 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총구 전방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한-일 레이더 갈등도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광개토대왕함의 CUES 규정 위반이 사건의 단초를 제공했다. 아무리 선박 구조가 급했어도 우방국 항공기들이 자주 다니는 해역, 그것도 일본 해안선과 가까운 곳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한다면 사전에 이를 통지하고 적대 의사가 없음을 알리는 조치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다급한 구조작전 중 발생한 단순한 해프닝을 확대·왜곡해 외교문제로 끌어가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일본은 방위성 고위 관계자가 나서 “이번 행위가 일본을 위협하고 자위대원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한 행위”라며 한국을 맹비난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당시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 사이의 거리는 100km가 훨씬 넘었다. 백번 양보해서 광개토대왕함이 고의를 가지고 사격통제레이더로 P-1 초계기를 조준했다 하더라도, 광개토대왕함에 탑재된 RIM-7P 함대공 미사일의 사거리는 18km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일본 초계기를 공격할 수 없으며, 당시 사건을 겪은 해상자위대 승무원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한국해군 광개토대왕함은 해난 구조와 관련된 국제협약은 충실히 준수하며 구조작전을 수행했지만, 일본 본토와 가까운 바다, 그것도 주요 우방국 항공기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길목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켜면서 주변에 경보 전파를 하지 않은 우발적 충돌 방지 규범 위반을 저질렀다. 사실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주장대로 이번 사건은 한국 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사안이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함정의 위치와 레이더 가동 여부와 관련하여 몇 번이나 말을 바꾸며 “일본이 저공비행 등 위협 행위를 했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광개토대왕함의 사소한 규정 위반으로 촉발된 사건이 이제는 양국 국민들 간의 민족 감정 충돌과 외교적 대립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양측 언론들은 이 사건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며 민족 감정에 불을 지피고 있고, 국민들 역시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일본 영해 가까이 접근한 것도 한국이고, 그 근처에서 국제 협약상으로 금지된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한 것도 한국인데 일본은 그 증거까지 가지고 있다. 일본이 아무리 죽일 듯이 미워도 한국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맞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매뉴얼과 소통 채널도 만들어야 한다. 백해무익한 감정싸움에만 매몰되지 말고 이성을 되찾아야 할 때다.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 시흥시 ‘경기해양과학관’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대규모사업부문 최우수상

    시흥시 ‘경기해양과학관’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대규모사업부문 최우수상

    경기 시흥시 시화MTV 내 해양과학관을 조성하는 시흥시의 ‘경기해양과학관’ 프로젝트가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공모에서 대규모 사업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시흥시는 2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본선 최종 심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특별조정교부금 80억원을 받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에는 해당대회(당시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경기서부융복합지원센터로 금상을 수상해 82억을, 2015년에는 경기청년 협업마을 만들기로 창조상을 받아 75억원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올해 최우수상을 받아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시·군별 1개 사업씩 총 31개 사업이 접수돼 현장 예비심사를 거쳐 총 10개 사업이 본선에 올랐다. 시가 제안한 ‘경기해양과학관’은 해양교육과 해양생물보전 전문기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화MTV 내 추진 중인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비롯해 관상어 생산·유통·체험·연구단지인 아쿠아펫랜드와 함께 해양수산분야 미래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4차 산업을 넘어 6차 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해양수산부와 경기도·서울대·한국산업기술대·세계자연보호기금 등이 참여하는 경기해양과학관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사업추진계획 및 운영계획을 준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해양과학관이 조성되면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와 아쿠아펫랜드, 아쿠아테마공원 등 주변의 관련시설과 함께 해양레저관광단지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사업 집적화를 통해 해양레저 체험과 관광·쇼핑·연구 중심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는 경기도가 2014년부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개 오디션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구조활동 레이더에 日 과잉반응 정치적 의도 뭔가

    조난한 북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리 함정의 레이더 가동을 두고 일본 정부의 비정상적인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보이는 반응은 지나치다 못해 최근의 한·일 관계와 관련해 정치적 저의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지난 20일 오후 독도 동북방 180㎞ 한·일 공동수역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 구조 작전을 수행하던 광개토대왕함은 저공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일본의 P1 초계기를 식별하기 위해 영상촬영용 광학카메라를 가동했다. 광학카메라를 켜면 추적 레이더도 동시에 작동하게 돼 있다. 일본은 21일 주한 일본대사관의 무관을 통해 국방부에 설명을 요구하고 충분한 답변을 들었다. 이에도 불구하고 일본 방위성을 중심으로 한국 해군이 공격용 사격의 전 단계로 간주되는 사격 통제 레이더의 전파를 발사했다면서 항의를 계속했다. 방위성 정무관이란 사람은 “내 편이라 생각했더니 뒤에서 총을 쏘는 행위”라는가 하면 어떤 간부는 “유사시 미군이라면 공격했을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있지도 않았던 사실을 있었던 것처럼 기정사실화하고 방위상을 비롯해 언론마저 한국 비난에 가세하자 어제도 대변인이 나서 일본이 문제 삼는 사격 통제 레이더의 추적 레이더 STIR 180은 결코 발사한 일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초계기가 어떤 의도의 레이더 발사냐고 우리 함정에 무선으로 문의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통신 강도가 약하고 잡음이 심해 함께 구조에 나선 해경함을 호출하는 것으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적 활동을 공격용이라는 일본의 비난은 어불성설이다. 지난 10월 일본 군함이 욱일기 논란으로 제주 관함식에 불참한 뒤끝으로 한국군을 골탕먹이는 행동일 수 있다. 인기가 하락 중인 아베 신조 내각이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으로 한·일 관계 악화를 부추겨 지지율을 올리려는 정치 수법을 구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어제 한·일 국장급협의에서 우리의 충분한 설명이 있었지만, 그래도 일본이 반발을 지속하면 정부도 흘려듣지만 말고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 국방부 “日 초계기에 전파 방사 없었다”… 외교부도 “강한 유감 표명”

    국방부 “日 초계기에 전파 방사 없었다”… 외교부도 “강한 유감 표명”

    “충분히 설명했지만 양국 인식차이 있어” 日, 강제징용 판결 등 불만 표시인 듯국방부는 24일 한국 함정이 일본 해상초계기(P1)를 향해 공격용 레이더를 겨냥했다는 일본의 일방적 주장에 북한 어선 구조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일본 당국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인도주의적 구조를 위해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한 것”이라며 “일본이 위협을 느낄 만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이 표류 중이라는 구조신호를 접수한 뒤 광개토대왕함(3200t급)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수색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에 대해 자국의 해상초계기에 공격용인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사격통제 레이더)를 여러 차례 겨냥하며 의도적으로 위험 행위를 했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화기관제 레이더에서 ‘록온’ 하는 것은 무기 사용에 준하는 행위로 간주된다”며 “유사시 미군은 공격에 나섰을 것”이라는 자위대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하기도 했다. 군은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선박을 찾고자 광범위한 탐색을 하는 사격통제 레이더(MW08)를 가동했을 뿐 사격을 위해 표적에 빔을 쏴 거리를 계산하는 추적레이더(STIR)로 일본의 초계기를 추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군은 당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광개토대왕함 쪽으로 빠르게 저공으로 접근하는 일본 초계기를 식별하고자 영상 촬영용 광학 카메라를 작동했다. 광학 카메라는 추적레이더와 붙어 있어 카메라를 켜면 자동으로 추적레이더도 작동하지만 전파 방사는 없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합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한 나라의 군함 상공으로 초계기가 통과하는 것은 이례적인 비행”이라며 “우리 구축함은 조난 선박 탐색을 위해 운용하고 있던 추적레이더에 부착된 광학 카메라로 특이한 행동을 하던 일본 초계기를 감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이 같은 행위는 최근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정부의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 등 한·일 외교관계에 대한 일종의 불만 표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방적인 일본 주장만을 언론에 표명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충분히 설명했지만 인식 차이가 있어 앞으로 필요하면 양국 국방 당국 간에 소통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일회계법인 ‘남북경제협력 최고경영자 과정’ 9기생 모집

    삼일회계법인 ‘남북경제협력 최고경영자 과정’ 9기생 모집

    남북 경제협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남북경제협력 최고경영자과정이 7기, 8기에 이어 9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개설되는 과정의 커리큘럼은 정규 강좌와 조찬 특강, 그리고 안보 견학으로 나뉜다. 정규 강좌로는 △북한과의 비즈니스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경협의 전망, 북한의 경제 구조와 경제 정책의 변화 △북한의 인프라현황과 재원조달∙남북회계협력방안 △남북 및 유라시아 철도 연결의 비전과 과제 △북한의 관광 산업과 개발협력의 모색 △동북아 공동발전을 위한 한반도의 균형적 국토개발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과 남북협력방안 △개성공단과 남북경협의 고도화: 한반도 미래경제의 창 △북한의 투자 관련 법률과 제도의 이해 △新남북경제협력 시대와 기업의 투자 전략 등을 다룬다. 강사진도 에스지아이컨설팅의 유완영 회장,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민규 우석대 교수,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심상진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광길 변호사, 조봉현 IBK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부소장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만 구성됐다. 또한 5월, 6월 조찬 특강으로는 문정인(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북미관계 전망과 한반도의 평화,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학교 명예총장의 북한의 ICT현황과 남북교류협력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해외 워크숍으로 북중러 접경지역인 러시아 하산-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여 해외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며, JSA 판문점, 국가정보원, 군부대 등 국가 안보견학이 겸해진다. 내년 2월 22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학사 일정은 2019년 3월 18일~6월 17일 매주 월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삼일회계법인의 사업성 검토, 금융, 인프라 개발 등 투자 자문 전문성과 20년 넘게 쌓아온 SGI컨설팅의 남북경제협력 실제 경험을 혼합한 ‘남북경제협력 최고경영자 과정’은 여러분들께 북한 비즈니스와 관련한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 고품격 네트워크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장은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 확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사업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북한 투자와 비즈니스를 검토하거나 준비하는 모든 기업인과 전문가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도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일은 1971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품질의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고객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동반자적 신뢰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다. 전문 컨설팅 Firm 으로서 지난 40여 년간 수 많은 기업의 비즈니스 이슈를 함께 고민하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삼일은 북한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비전을 제시해 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보카도 너무 좋아’…귀여운 먹방 선보이는 다람쥐

    ‘아보카도 너무 좋아’…귀여운 먹방 선보이는 다람쥐

    아보카드를 두 손에 꼭 쥐고 먹는 다람쥐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홀렸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다람쥐 시무어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시무어가 아보카도 껍질을 머리에 쓴 채 아보카도를 열심히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앙증맞은 두 손으로 아보카도를 꼭 쥔 두 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무어의 주인인 브래들리 진이라는 남성은 시무어의 유튜브 공식 계정을 만들고 그의 일상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단연 ‘먹방’ 영상이다. 아보카도는 물론 복숭아, 땅콩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 시무어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무어는 2015년 구조된 다람쥐다. 브래들리는 둥지에서 떨어져 있는 다람쥐를 발견했고, 어미의 보호 없이 다람쥐가 살기 힘들다는 생각에 집으로 데려와 보살폈다. 브래들리는 다람쥐에게 ‘시무어’라는 이름을 준 후 성인이 될 때까지 정성스레 키웠다. 시간이 흐른 후 시무어를 야생에 풀어주기 위해 공원에 데려갔지만, 시무어는 번번이 집으로 돌아왔다. 결국 브래들리는 시무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무어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영상=Seymour the Squirrel/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길섶에서] 원죄/이두걸 논설위원

    병상에서 사투 중인 부친과 오랜 대화를 나눈 건 거의 20년 전이다. 대학 한국현대사 과목의 구술사(口述史) 숙제를 해야 했다. 구술사는 특정 사건이나 시대에 대한 개인의 주관을 기록한다. 당신은 ‘월남에서 돌아온 이 병장’이었다. 당시 시민사회 진영에서 제기하기 시작하던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에 대해 물었다. “당시 전장에서도 ‘국군이 베트남 민간인을 몰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월남을 수호해야 한다’는 생각 대신 ‘이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커졌다. 나중엔 ‘기독교인인 내가 여기에 있는 게 맞을까’라는 회의감을 지울 수 없었다.” 당시를 떠올리는 표정에는 회한이 가득했다. 평생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렸으면서도 참전용사회 등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신드롬’이 한창이다. 현지에서의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 않다. 일본에 ‘강점 당시의 만행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도 우리는 베트남에 한 번도 민간인 학살에 대해 공식 사과하지 않았다. 원죄를 언제쯤 씻을 수 있을까. douziri@seoul.co.kr
  • 뱅크시의 벽화 ‘눈 먹는 소년’ 눈길 끌자 훼손하려는 ‘반편이’가

    뱅크시의 벽화 ‘눈 먹는 소년’ 눈길 끌자 훼손하려는 ‘반편이’가

    영국 웨일스의 항구 도시 포트 탤벗의 허름한 차고 벽에 등장한 벽화 ‘눈 먹는 소년’은 기막힌 반전으로 화제가 됐다. 그림 속 소년이 천진난만하게 혀를 내밀어 눈송이를 맛보는 것처럼 보이는데 눈송이가 시작된 곳으로 시선을 옮기면 불쏘시개에서 나오는 잿가루를 먹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라게 된다. 영국의 유명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화가의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포트 탤벗 의회는 차고 주변에 플라스틱 펜스를 세우는 등 법석을 떨었다. 그런데 어느 만취한 ‘반편이’가 플라스틱 펜스를 뚫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처음에 뱅크시에게 작품을 의뢰했던 개리 오웬이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리고 범인을 아는 사람은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BBC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누군가 유명해지려고 이런 짓을 벌인 것이 아닌가 의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뱅크시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벽화를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의 작품임을 밝혔다. 뱅크시는 지난 15~16일 포트 탤벗을 찾아 그림을 그렸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드론으로 촬영해 공개한 영상은 눈송이를 먹고 있는 아이와 옆 벽면의 화염을 차례로 보여준 뒤 상공으로 올라가 멀리 보이는 공장을 비춘다. 공장 굴뚝은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고, 동요 ‘작은 눈송이(Little Snowflake)’가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뱅크시가 이곳에 벽화를 그린 것은 지난 8월 오웬이 보낸 메시지가 계기가 됐다. 그는 ‘포트 탤벗에 작품을 그려 달라. 이곳의 철강 공장은 매일 엄청난 양의 먼지를 뿜어내고, 주민들은 이로 인해 아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뱅크시는 메시지에 답하는 대신 포트 탤벗에 벽화를 그려 응답했다. 벽화가 그려진 차고의 주인은 철강 노동자 이안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당연히 낙서로 여기지 않았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작품이 훼손될까 두려워 밤을 새워 지켰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뱅크시가 영국 최대 철강공장인 ‘타타 철강’이 위치해 있는 점에 주목했을 것이라고 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포트탤벗을 영국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선정했지만, 곧 “측정 수치가 잘못됐다”며 번복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타타 철강에서 날아오는 검은 먼지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를 꼬집은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에 환호했다. 그리고 이틀 동안 2000명 이상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과 발길을 모으는 이 대단한 ‘성탄 선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위를 순찰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으고 있다. 또 새로 유리 덮개를 씌우는 데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신이 참여하고 다른 기업인이 한쪽 덮개 값을 부담하겠다고 나서는 등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 뱅크시의 작품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뱅크시는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거나 파괴하는 등의 기행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는 지난 10월 영국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 파운드(약 15억 4000만원)에 낙찰되자마자 갈기갈기 찢겼는데 나중에 뱅크시가 미리 액자에 파쇄기를 설치해 작동시킨 사실이 밝혀져 유명해졌다.사진·영상= Bootleg Banksy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토끼 유전자 넣어 공기속 유해물질 없애는 화초

    [와우! 과학] 토끼 유전자 넣어 공기속 유해물질 없애는 화초

    집은 바깥세상보다 안전한 곳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껏 나온 여러 연구를 보면 집안 공기가 사무실이나 학교 내부 공기보다 더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아 집에 주로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 문제에 주목한 미국 워싱턴대 스튜어트 스트랜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독소 중 최소 2종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유전자변형 화초를 만들어냈다고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최신호(1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내 공기에는 종종 폼알데히드와 벤젠, 그리고 콜로로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다. 이런 독소는 담배연기에서 나오는 것은 물론 주방에서 조리하거나 욕실에서 샤워할 때 생기며 가구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가정용 식물은 이런 공기 중에서 약간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지만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일반적인 방안에서 폼알데히드를 없애려면 약 9.3㎡당 커다란 관엽식물을 2개나 놔둬야 한다는 것을 연구팀은 계산을 통해 보여줬다. 여기서 연구팀은 이런 관엽식물에 포유류가 지닌 해독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넣으면 공기 중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고, 포유류의 간에서 해독 작용을 하는 사이토크롬 P450 2E1을 생성하는 유전자 ‘CYP2E1’에 주목했다.연구팀은 관엽식물로 매우 인기가 높은 스킨답서스(학명 Epipremnum aureum)에 토끼의 몸에서 추출한 이 유전자를 주입하고, 다 자란 화초를 유리 용기에 넣어 벤젠이나 클로로폼 기체를 그 안에 주입한 채 밀폐했다. 대조실험을 위해 유전자변형을 하지 않은 일반적인 스킨답서스에 대해서도 똑같은 환경 조건을 조성했다. 그 결과, 3일 뒤 토끼 유전자를 넣은 스킨답서스가 있는 밀폐 용기 안의 유독성 화합물 농도는 급격히 줄었으며 8일 뒤에는 클로로폼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스킨답서스가 있는 밀폐 용기나 식물을 놔두지 않은 요기 안의 유독성 물질 농도는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포유류 몸에서 나온 해독 효소 유전자를 넣은 관엽식물의 공기청정 효과는 시판 중인 가정용 미립자 필터의 공기청정 효과와 거의 맞먹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식물에 관한 특별한 장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미래에는 포유류 유전자를 넣은 관엽식물은 쉽게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한국이 버리고 미국은 내쫓고… 난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한국이 버리고 미국은 내쫓고… 난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미국에 입양간 뒤 국적을 얻지 못하고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불안하게 사는 입양아가 1만 8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다 커서 자발적으로 밀입국 등을 통해 불법체류자가 된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다. ‘아니 다른 나라에서 어린 아이를 입양한 뒤 국적을 주지 않고 불법 체류자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사실이었다. 이들은 지금도 혹시나 교통법규 위반이나 다른 범법 행위로 경찰이나 이민당국에 체포될까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아들은 이태원 등지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기도 하고, 홈리스가 되기도 한다. 적응을 못하고 자살한 사람도 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고아 등을 다른 나라에 보내기 급급했지 그들의 지위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모국 한국과 아이를 데려다 놓고 국적 취득에는 나 몰라라 했던 미국 양부모들의 무성의 탓이었다. 단편적인 얘기만 전해질 뿐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이들의 얘기를 알아봤다.●누구도 원해서 한국을 떠난 게 아니다 “내가 대한민국을 떠난 것도 내 뜻이 아니었고, 미국으로 보내져 미국인 부모를 만난 것도 내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나의 뜻과 상관없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미국에 입양 갔다가 추방 위기에 몰린 한 입양아의 얘기다. 지난해 5월 21일 안타까운 사건이 하나 있었다. 8살 때인 1983년 미국으로 입양돼 28년을 살다가 한국으로 추방돼 피부색은 같지만, 말도 안 통하는 그의 모국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해 아파트에서 투신, 42년의 생을 마감한 필립 클레이(한국명 김상필)의 얘기다. 선천성 양극성장애자였던 그는 미국에서 약물 중독과 강절도 등을 저질러 교도소로 가게 된다. 그런데 수용생활을 하다가 출소하면 한국으로 추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입양아였지만, 미국 시민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추방된 그는 자신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다가 결국 찾지 못하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클레이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입양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그때뿐이었고 이내 잊혀졌다. 미국 입양아 출신 A(45)씨는 1970년대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의 한국 성은 김씨이다. 그를 길에서 발견한 사람의 성을 따랐다고 한다. 그는 행운아였다. 부잣집 외아들로 입양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2000년 초 양아버지가 간암으로 사망하고, 어머니마저 자살하면서 그의 삶은 꼬인다. 양부모의 재산은 많았지만, 모두 국가에 귀속된다. 시민권이 없는 그는 상속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갱단에 들어가 범법자가 되고, 3년형을 받고 출소 뒤 한국으로 추방된다.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던 중 마약 투약이 들통나 1년형을 산 뒤에는 그는 다시 은행강도가 된다. 석방된 뒤 그는 현재 경기도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살고 있다. ●경범죄 세 번이면 추방… 공포에 갇힌 일상 G씨(남·47)는 유타주에서 살다가 범죄를 저질러 형을 산 뒤 가족은 미국에 둔 뒤 홀로 추방됐다. 지금도 많은 입양아가 한국 추방을 앞두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그들에게 국적을 부여하지만, 그뿐이다. 외교부나 보건복지부 등에서도 이들의 정확한 통계는 밝히길 꺼린다. 교민사회와 이들을 돕는 종교단체 등을 통해 소문이 나 알려질 뿐이다. 그들은 한사코 만나기를 거부한다. 간혹 만나더라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나마 어렵게 한국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과거가 알려지는 것이 싫다는 사람도 있고, 도움도 되지 않는데 굳이 신상을 털어놓을 필요가 있느냐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의 의사와 달리 남의 손에 이끌려 이역만리 미국으로 보내진 입양아는 모두 11만명(교민 단체는 14만명 추산)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를 잘 만나서 훌륭하게 성장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인 입양아 가운데 1만 8000명은 미국에서 수십 년을 살았지만, 시민권 없이 추방의 공포에 떨고 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두려움은 더 커졌다고 한다. 강력범죄를 저지르면 형기를 채우고 난 뒤 한국으로 추방된다. 경범죄도 세 번 누적되면 추방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근무했던 미 육군 예비역 중령인 페트릭 슈라이버는 최근 미 캔자스법원으로부터 그가 입양한 딸인 한국명 해빈(18세)의 추방명령을 받았다. 해빈은 캔자스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면 추방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2013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되면서 해빈의 입양수속을 미뤘다가 그 시기를 놓친 것이다. 그의 부모는 재판을 진행 중이지만, 법원의 결정은 단호했다. 아이 셋을 가진 G씨(여·51)는 최근 시민권을 취득을 위한 소송을 벌여 모든 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시민권을 받게 된다. 그는 1992년 선거에 투표한 뒤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 투표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된다. “내가 시민권이 없다니….” 그는 충격을 받는다. 양부모가 그를 파양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충격에 홈리스 생활도 2년을 했다. 다행히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아들을 돕는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의 지원을 받아 재판할 수 있었지만, 모두 그런 행운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아이 수출’하기에만 급급했던 한국 그러면 왜 1만 8000명이나 되는 한국인 입양아들이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한국전쟁이 끝난 뒤 한국에서는 많은 어린이가 미국으로 보내진다. 홀트나 동방 등 입양기관도 그때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는 입양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었다. 양부모가 와서 아이를 데려가야 하는데 입양기관이 단체로 데려가서 입양가정에 인계했다. 문제는 미국에서는 이렇게 입양된 어린이에게는 시민권이 없는 ‘IR4’ 비자가 발급된다. 그저 입양아 신분일 뿐이다. 18세가 되면 미국 입양부모가 시민권 신청을 해야 하는 데 미국인 부모도 당연히 시민권이 있는 줄 알고 그냥 넘어갔다. 파양 등의 이유로 절차를 밟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지자 미국은 2000년 ‘아동시민권법’에 따라 18세 미만의 입양아에겐 시민권을 부여한다. 하지만, 1983년 2월 이전 출생한 입양아에겐 소급적용을 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에는 나이 때문에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아가 3만 5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 51.4%가 한국 입양아인 것이다. 아이만 송출할 줄 알았지 그 아이의 권리는 챙겨주지 못한 한국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한국은 그 이후 2012년 입양 법원 허가제를 도입해 국내 가정법원에서 입양절차 완료를 확인해야 국외입양이 가능해졌지만, 사후약방문 격이다. 복지부는 외국으로 입양된 한국 아동을 16만 7244명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20만명을 넘으리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 교민들은 미국만 해도 14만명은 될 것으로 본다. 복지부에도 1998년 이전 상세한 국외입양자료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자료 요청을 했지만 받을 수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입양아가 가장 많은 나라지만, 1995년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99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에 한국은 서명만 한 상태로 정식 가입국이 아니라고 한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관련단체의 지적이다. 현재 미 워싱턴DC 연방상원 의원 로이 블런트(미주리) 등 상원의원 13명과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 등 하원의원 46명의 공동 발의로 18세 이전에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적법하게 미국에 거주 중인 자에 대해서는 시민권을 자동부여하는 ‘입양인시민권법’이 지난 3월 상·하원에서 동시 발의된 상태다. 하지만, 통과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어서 이들의 안타까움은 갈수록 커지는 상태다. sunggone@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의회 움직여 입양아 시민권 획득 노력… 한국의 관심이 큰 도움 될 것”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의회 움직여 입양아 시민권 획득 노력… 한국의 관심이 큰 도움 될 것”

    주미 한국 영사관 입양아 배려 안 해 ‘아이 수출’ 책임 이제라도 나서야“입양을 보낸 한국이나 데려간 미국도 책임을 져야 하지요. 그런데 한국은 아이만 수출해놓고 나 몰라라 해요.” 미국에 입양되고도 시민권을 받지 못해 추방위기에 처한 한국 입양아들의 시민권 취득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길명순(미국명 Joanna Kil·62)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 이사장의 얘기이다. 한국 출신 입양아들의 시민권 획득을 위한 서명 등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를 최근 서울신문이 만났다. 그는 미국 입양아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12월 발족한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을 이끌고 있다. →언제부터 입양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나. -봉사활동 모임에서 만난 지인으로부터 시민권 없이 고생하는 불행한 입양아 얘기를 듣게 됐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이다.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어린이가 20만명쯤 되는데 이 가운데 시민권을 받지 못한 사람이 3만 5000명쯤 된다. 전체의 57%쯤 되는 2만여명(한국 외교부는 1만 8000명으로 추산) 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미국에서 이들이 시민권을 얻게 해달라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고, 미국 조야에 이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서명을 많이 받아서 미국 상·하원에 전달하려고 한다. 이 방법밖에 없다. 아울러 ‘1달러 기부 운동’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시민권 회복에는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아들이 소송을 통해 시민권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지만, 1만 달러 안팎의 돈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다가 성공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다.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미국 의회의 반응은 어떤가. -개별적으로 일일이 소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한 번에 해결하려면 미 의회와 협력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많은 의원이 호응하고 있다. 현재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아에게 시민권을 주기 위한 법안이 미 의회에 제출돼 있는데 내년 2월까지인 회기 내에는 처리되기 쉽지 않다. 다음번 회기에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 →한국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나. 앞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몇 년 전에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아가 자살하는 등 사회 문제화되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통해서 외교부의 도움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때뿐이었다. 미국에 있는 한국 영사관은 고압적이다. 한국은 아이를 수출만 했지 그들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그래 놓고 나 몰라라 해서 되겠는가. 이 문제도 알고 보면 한국 정부의 책임이다. 2012년 제도가 고쳐졌지만, 과거 한국은 입양을 보낼 때 미국에서 입양할 부모들이 와서 사인하고 애들을 데려가야 하는데 그냥 보냈다. 한국 입양기관 사람들이 애들을 2~3명씩 비행기에 태워 가서 이 집 저 집에 인계했다. 이건 아이 수출이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해서 입양아가 오면 시민권을 주지 않고 ‘IR4’ 비자를 준다, 그런데 필리핀만 해도 입양을 보낼 때 모두 양부모가 와서 사인하고 가도록 했다. 한국도 이제 부유한 나라가 됐다. 이제 떠나보낸 입양아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 서명에 동참하고, 국가가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미국 의회를 움직이는 데 큰 힘이 된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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