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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지상파 낮방송, 소외계층 배려를/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시론] 지상파 낮방송, 소외계층 배려를/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지난 1일 지상파 DMB 개국과 함께 지상파 TV 낮방송이 전면 실시되었다. 케이블TV, 신문 등 다른 매체의 강한 반발이 있었지만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상 전력낭비를 방지하고, 후발매체인 케이블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보되었던 지상파 방송 낮방송이 시작된 것이다. 케이블에서 위성DMB,IPTV까지 뉴미디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모두 유료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한다면(시청자들의 장시간 시청 환경이 바람직한 것인가의 문제와는 별개로) 특별한 문화소구거리가 없는 시청자, 특히 낮시간 동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 시청자들에겐 무료 보편적서비스 채널인 지상파의 방송시간 연장은 반길 만한 일일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본다면 낮방송시간 연장으로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프로그램의 질 문제이다.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프로그램 수가 증가해야 하는데 지상파방송의 제작능력을 고려할 때 제작인력 등 제작여건의 개선 없이 질 높은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한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과연 지상파 낮방송 전면 실시에 따라 다양한 시청자 수요에 부합할 종합편성을 통한 다양성 확보와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 강화에 기여하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을까. 지상파 방송의 낮시간 방송시작 후 보름 정도 지났다. 아니, 지상파DMB 개국일과 맞물려 실질적으로는 한 주 남짓 방송된 프로그램 내용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이 시간대 편성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연장방송시간을 전후해 하루 3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고 있는 KBS 2TV를 제외하고는 애초 우려했던 것만큼 프로그램 재방송 편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의 재방률도 그리 높지는 않다. 재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인간극장스페셜’‘스타다큐스페셜’‘꼭한번만나고 싶다 스페셜’등 아이러니하게도 스페셜이라는 이름을 붙여 뭔가 특별한 프로그램처럼 방송하고 있다. 오히려 뉴스 및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편성이 눈에 띈다. 시청률 경쟁을 위한 맞편성도, 특정 장르 집중편성도 잘 보이지 않는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지역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편성되어 있다. 그러나 매일매일 편성되는 토크성 정보프로그램은 여전히 주부 시청자층을 위해 집중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다. MBC의 경우,‘일촌클리닉 터놓고 말해요’‘1%나눔 행복한 약속’‘희망채널 더불어좋은세상’‘문화지대’ 등 비교적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프로그램 편성이 눈에 띈다.SBS는 ‘웰빙라이프’나 ‘세계로 떠나볼까’등 문화중심 프로그램의 편성을 볼 수 있다. 반대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방송위원회의 권고 때문인지, 재방송 비율이 염려할 정도로 높지 않고, 질 저하가 우려되는 프로그램도 거의 없어 보인다. 지금 이 원칙이 초기의 눈치보기가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을 위한 자막·화면해설 방송도 아주 미흡하다.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강화 차원에서 전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어린이 등 그 시간대 주시청자층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공익적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만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락프로그램의 편성도 중요한 일이기에 재미와 유익함이 어우러진 프로그램, 실험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방송사 편성정책뿐만 아니라 모든 매체 정책들이 시청자(미디어수용자)들의 주권과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에서 결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 “방통융합, 제3의 서비스 아니다”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제3의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다? 방송통신 융합으로 인한 뉴미디어의 등장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방송위원회는 방통융합이라고 해서 전에는 보지 못한 대단한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새로운 규제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결국 방송 영역에 무혈입성하기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논리일 뿐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일 뿐 아니라,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보통신부와의 신사협정을 끝내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은 ‘방송통신구조개편 방향’을 통해 융합서비스를 ‘플랫폼-콘텐츠-네트워크’ 3단계로 나눴다. 플랫폼은 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등 정보를 편집·구성해 제공하는 사업자, 콘텐츠는 말 그대로 내용물로 제작돼 플랫폼 사업자에게 제공된 것이다.그래서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불공정·독과점 행위 방지와 음란물 등 불법성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네트워크는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경로다. 전파는 물론, 위성·통신망과 케이블망 등이 그 역할을 맡는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보편적 서비스, 개인정보 보호 등을 명분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게 방송위의 주장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방통융합서비스는 결국 “통신망과 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방송부문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 방송위는 특히 융합서비스를 ‘새로운 제3의 영역’으로 설정할 경우 외국자본의 진출이 자유로워진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방송위는 “IPTV(인터넷방송)를 부가통신사업으로 간주한다면 통신사업에 대한 시장개방 요구에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밝혔다. 방송은 문화의 영역이어서 시장개방 요구에 저항할 명분이 있는 반면, 통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IPTV ‘서비스영역 다툼’ 입법 충돌

    IPTV ‘서비스영역 다툼’ 입법 충돌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인 인터넷방송(IPTV)의 영역권 다툼이 ‘입법 충돌’로까지 번지고 있다. 통신·방송 양측은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에 각각 주장을 담은 입법안을 제출하거나 발의해 세대결을 펼칠 태세다.‘밥그릇 싸움’이다. 이 와중에 기반 기술은 다 갖춰 놓고도 이해득실로 서비스 장기 지연 등 폐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방송측을 대변하는 언론개혁국민행동은 오는 11일 입법청원안에 관한 설명회를, 국회 과기정위는 14일 관련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국회는 벌써 ‘뜨끈뜨끈’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은 지난달 13일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에 ‘정보미디어’라는 신개념을 적용한 특별법(정보미디어사업법)을 만들자.”며 의원 공동으로 발의했다. 의견 대립이 지속돼 통신과 방송을 포함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먼저 사업을 하게 하자는 취지다. 오는 14일 간담회를 연다. 이 입법안은 정보미디어의 정의를 ‘전기통신 설비로 이용자에게 텔레비전·라디오·데이터 프로그램의 송신을 시작하고 종료하는 것’이라고 정해 IPTV를 ‘인터넷망 정보미디어’로 규정했다. 또 법안은 향후 3년 안에 통신과 방송을 합친 통합기관을 한시적으로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언론 관련 시민단체가 참여한 언론개혁국민행동은 IPTV를 신규 방송서비스에 포함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 입법 청원안을 지난달 21일 발의했다. 별정사업 개념을 신설,IPTV를 신규 방송서비스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소유제한, 지역제한 등도 명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같은 규제를 받도록 했다. KT가 추진 중인 IPTV의 주문형콘텐츠(iCOD)나 SK텔레콤의 ‘준’,KTF의 ‘핌’과 같은 무선인터넷 영상서비스도 통신서비스가 아닌 방송서비스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김재홍 의원을 통해 상임위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평행선으론 해결책 없어, 대화에 나서야 IPTV는 TV의 장점과 초고속인터넷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생산유발효과가 내년이면 1조원대, 오는 2008년엔 2조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가가치 창출효과도 내년 4000억원대,2008년엔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커 양보는 곧 자신들의 영역을 잃게 된다는 입장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유선통신, 방송 서비스 산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IPTV가 통신과 방송의 영역구분이 모호해 업체간 또는 정부 부처간 대립으로 서비스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선진국들은 두 규제기관을 통합하고 관련 법률을 정비하는 등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통합조정기구의 구성을 조속히 추진, 업체간 또는 부처간의 이해관계 조정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140여개 사업자가 IPTV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01년 전기통신역무이용방송법을 제정, 통신사업자도 통신설비를 이용해 방송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주문형비디오(VOD), 케이블방송을 합해 인터넷망을 이용한 방송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케이블업계 ‘시련의 계절’

    케이블업계 ‘시련의 계절’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올해 가을은 케이블업계에게 ‘시련의 계절’이 될 성싶다. 그동안 몇차례 위기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업계는 1300만 가입자를 배경으로 발빠르게 대처해왔다. 최근 들어 광대역통합망(BcN)사업에 시범사업자로 참가했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각종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케이블망을 통한 인터넷 가입자도 크게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상파방송·통신사업자들의 반격이 개시됐다. 방송쪽에서는 방송시간 연장과 종합편성PP문제를, 통신쪽에서는 IPTV(인터넷TV)를 또 다시 들고 나왔다. 역차별을 호소했던 케이블 업계가 되려 역차별을 해명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된 것. ●방송시간 연장, 방송위의 마지막 선물? 방송위원회는 지상파방송의 낮시간 방송을 허용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상파DMB(이동형디지털방송)서비스가 등장하는 12월쯤부터는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상황을 봐서 야간방송 제한도 풀겠다는 쪽이다. 케이블을 비롯해 각종 뉴미디어는 24시간 방송인데 지상파만 제한하는 것은 역차별이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지상파 방송시간을 제한하는 곳은 없다는게 그 이유다. 그럼에도 케이블업계의 시선은 차갑다. 케이블에서도 지상파의 영향력은 여전한데다 내년에 임기를 마감하는 2기 방송위원회가 방송사업자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는게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다.24일 방송위가 연 공청회에서도 케이블업계의 이런 불편한 감정은 그대로 노출됐다. ●종합편성PP? SO들 가담? 종합편성PP(채널사용사업자)는 사실상 지상파 채널과 다를 바 없기에 케이블업계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다. 그나마 지역MBC들이 뭉쳤을 경우에는 MBC에 대한 특혜라는 대응논리라도 있다. 그런데 지역민방들까지 가세하면 상황이 변할 수 있다. 지역민방들은 이미 생존을 위해 전문PP등록을 모색하고 있었다. 때마침 지역MBC가 종합편성PP 얘기를 꺼내자 여기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 광주민방 송도훈 정책실장은 “29일 춘천에서 지역민방끼리 모여 이 문제를 심도깊게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해 차이가 있다면 지역민방의 일부라도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SO(유선방송사업자)들까지 여기에 가세하느냐다.‘케이블업계’라고는 하지만 PP와 SO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보니 의견이 다른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들간 대립과 분열이다. 지역MBC측에서 일부 SO와 접촉한다고 밝히자 케이블TV협회가 “호응하는 SO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빨리 진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보미디어사업법? 또 IPTV? 열린우리당 유승희 의원은 지난 13일 ‘정보미디어산업법’을 발의했다.IPTV를 포함한 뉴미디어에서 통신사업자의 손을 들어준 법안이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IPTV만을 위한 법을 따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두 의원이 속한 곳은 통신사업자와 정보통신부를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다. 케이블사업자들이 디지털전환을 통해 인터넷망 사업까지 시작하자 KT 등 인터넷 사업자들이 반격에 나섰다는 신호탄이다. 케이블업계는 ‘온 몸으로 저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언제까지 ‘선전’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이미 KT는 한국방송학회가 마련한 연속 토론회 ‘IPTV 이슈와 전망’을 후원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에 돌입한 지 오래다. ●재허가추천 거부되는 SO나오나? 또 하나의 걸림돌은 SO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추천 심사다. 케이블업계는 사실 큰 걱정을 안하고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문제가 일어날 소지는 규모가 작은 SO들인데 이들의 경우 지역독점권을 보장받고 있어 방송위가 일방적으로 재허가추천을 거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단하기는 어렵다. 방송위는 지난해 설마설마하던 iTV(경인방송)를 퇴출시켰다. 거기에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도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신 명분과 실익을 챙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역성과 공익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고 내년 방송위 상임위원 구성 때 지상파쪽 인물들이 독식하는 구조를 깨트려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내년 세빗 전자태그등 새 트렌드 전시”

    “내년 세빗 전자태그등 새 트렌드 전시”

    “내년 세빗(CeBIT)은 오락·업무·통신·영상 도구가 한데 합쳐지는 트렌드를 보여줄 것입니다.” 에른스트 라우에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 상임회장은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정보통신(IT)기술 강국인 한국 기업의 참가를 독려하는 듯 “전자태그(RFID),4세대 유무선통신기술(WIMAX),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쌍방향TV(IPTV) 등이 새로 들어오는 기술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가장 잘하는 것만 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세빗은 내년 3월9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니더작센의 주도 하노버에서 열린다. 이미 70여개국의 6300여 기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라우에 회장은 또 “세빗 박람회 하루 전날 세계 IT정상회담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IT정상회담은 아시아와 중남미 등의 IT부처 장관들이 참석,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라우에 회장은 “세빗은 디지털 세상의 모든 분야를 보여준다.”며 “전세계 50만 잠재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 3월 기준으로 20조유로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세빗은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지난 1986년부터 매년 3월에 여는 전시회로 전 세계 120만명이 찾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기술 각축장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방송시장 지각변동 신호탄

    방송시장 지각변동 신호탄

    ‘요즘 방송가가 참 어지럽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니 인터넷프로토콜TV(IPTV)니 하는 것들을 둘러싸고 웅성대더니 ‘지역MBC들의 종합편성PP’에다 ‘방송위원회의 경인방송 후속대책’이란 것이 나와 시끌시끌하다. 앞의 것이 뉴미디어라면 뒤의 것은 올드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앞의 것이 기존 매체에 대한 도전이라면, 뒤의 것은 기존 매체의 응전이라고 보는 축도 있다. 도전과 응전의 수레바퀴가 구르기 시작했으니 당분간은 소란스러움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종합편성PP, 경인방송 후속대책?-지상파방송 늘어난다 경인방송 후속대책과 종합편성PP설립, 이 두 가지는 간단하게 말해 새로운 지상파방송사가 생긴다고 요약할 수 있다. 지역MBC계열사들이 설립하겠다고 나선 종합편성PP는 각 지역 방송사의 작품들 가운데 우수한 것들을 뽑아 따로 편성해 방송하겠다는 것이다. 엄격히 말하자면 케이블 채널이지만, 지상파채널도 케이블을 통해 시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상파방송과 맞먹는 효과를 낳게 된다. 여기에다 종합편성 프로그램프로바이더(PP)는 케이블·위성방송이 의무적으로 재전송한다. 지역MBC가 서둘러 뭉친 배경에는 지역민방의 등장과 뒤이어 선보인 뉴미디어들 때문이다. 뭔가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정파된 경인방송의 후속 사업자는 연내 선정될 예정이다. 이 방송 사업자는 인천·경기 전역에 방송을 내보내고 서울에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통해 재전송한다. 서울지역SO와 연계만 잘 이뤄진다면 재전송채널도 본방송 채널과 같은 채널번호를 쓸 수 있다. 그리고 꼭 재전송이 아니더라도 인천·경기 전역을 대상으로 방송전파를 쏘아올리면 전파가 서울로 넘지 않게 막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때문에 ‘사실상 제2의 SBS 허가’라는 말도 나온다. 이런 사안들은 방송시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것들이다. ●경인방송, 벌써부터 說 說 說…… 경인방송 후속대책을 두고는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방송권역 확대 결정에 대한 의혹이 거둬지지 않고 있어서다. 방송권역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옛 iTV관계자들조차 쌍수를 들고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쉽게 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새 방송사업자 자리를 탐내고 있는 일부 업체들이 열심히 뛰지 않았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몇몇 회사와 그 배경에 있는 모 재벌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는 말도 나돈다. 동시에 이미 사업자 선정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던 CBS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특혜시비를 잠재울 수 있는 명분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중기협은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라는 명분에 방송경험 부족을 메울 수 있는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CBS는 ‘특정종교’라는 핸디캡을 벗기 위해 다른 종교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당사자는 부인하는데 업계에서는 진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도 2·3대 주주로라도 참가할지 주목거리다. ●종합편성PP? MBC 제2TV? 종합편성PP 설립문제는 훨씬 더 심한 강력한 견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우선 지역MBC들끼리 하는 것이라 지역민방과 지역KBS와의 관계설정이 모호하다. 동시에 케이블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케이블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얘기하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지상파계열 케이블들의 독주가 확연하다.”면서 “지상파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지상파방송의 영향력을 또 한번 키워줄 종합편성PP 허용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다른 지상파방송사들 역시 지금은 잠잠하지만 ‘제2의 MBC냐.’라는 불편한 시선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당장 지난 2일 열린 토론회에서도 이와 같은 반대논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역MBC의 주식 대부분을 MBC가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MBC에만 종합편성PP를 허용하는 것은 지나친 특혜가 아니냐는 반론들이었다. 그 가운데 종합편성PP 인가권을 가진 방송위 김동균 채널사용사업부장의 반론이 눈길을 끌었다. 김 부장은 “원래 방송위가 논의했던 종합편성PP 허가 문제는 문화관광부의 외주제작채널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있었고 보도기능 허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방송위가 종합편성PP를 거론했던 이유를 똑바로 이해하라는 말이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상콘텐츠 ‘미다스 손’ 되나

    영상콘텐츠 ‘미다스 손’ 되나

    통신업계가 수년안에 영화, 게임, 음원 등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큰 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업체인 KT,SK텔레콤은 최근 영상 콘텐츠 사업을 차기 성장 수익원으로 정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콘텐츠 사업은 올 한해 통신업계의 최대 화두로 등장해 있다. 통신업계로서는 일반전화와 초고속인터넷, 휴대전화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블루오션’의 하나로 영상 콘텐츠 시장을 선택했다. 기존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수 있어 사업 시너지를 내는 데 최고 강점이다.CJ 등 기존 영상 사업자들이 긴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통신업계,“콘텐츠는 필연의 블루오션 사업” KT와 SK텔레콤이 쌍두마차격으로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두 업체는 영상 콘텐츠분야의 엔터테인먼트를 추구, 영화, 게임, 음원 등 영상사업을 두루 포괄할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초고속 망(網)을 하나로 통합하는 광대역통합망(BcN) 시대가 내년이면 열려 영상 콘텐츠는 차세대 사업인 인터넷방송(IPTV),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이동털티미디어방송(DMB), 차세대 이동통신(HSDPA) 등과의 연계로 전체 통신방송사업의 시너지가 커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KT보다 먼저 ‘콘텐츠 사냥’에 나섰다. 지난 2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IHQ에 14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5월에는 국내 1위 음반업체인 YBM서울음반을 인수했다. 음악펀드와 영화펀드에도 수백원씩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YTN 자회사인 케이블 채널 ‘YTN스타’ 인수도 추진 중이다. KT는 이 달 초 국내 최대 영화제작업체 싸이더스의 자회사인 싸이더스FNH에 출자, 지분 51%를 사들이면서 SK텔레콤과 경쟁의 불을 지폈다. KT는 싸이더스FNH 출자를 계기로 콘텐츠와 단말, 네트워크를 결합, 최대의 사업 시너지를 얻겠다고 밝혔다. 또 자회사인 KTF는 국내 2위 영화 투자배급사인 ‘쇼박스’가 만든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에 80억원을 투자했고,KT는 세계적 영화연예그룹인 월트 디즈니사와 콘텐츠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KT의 파괴력은 최대 통신망을 보유, 자회사 KTF의 이동통신망과 KTH의 포털인 ‘파란’ 등과 연계하면 최대의 콘텐츠 관련 사업자가 된다는 점이다.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전략협의회’도 만들어 두번의 회의를 마쳤다. 콘텐츠 통합브랜드를 만들 참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가 기존 영상 콘텐츠 업계를 의식, 행보를 조심스레 가져가고 있지만 영상 콘텐츠 업계에 불어닥칠 바람은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영상업계는 ‘긴장’ CJ, 오리온 등 대형 영화 투자배급 업체들은 긴장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통신 네트워크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두 통신업체의 영상 콘텐츠 사업 진출은 자신들의 사업 영역을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싸이더스FNH는 영화배급사업에 진출하기로 돼 있어 이 회사와 사업을 해온 대형 투자배급사로선 거래선을 잃을 수 있다. KT의 경우 이들을 의식,“싸이더스FNH는 인수가 아닌 출자”라고 밝혔지만 언제든지 M&A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도 KT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이미 M&A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KT 영상콘텐츠 기반 확보

    KT가 짧은 미래에 통신사업의 큰 축이 될 디지털 영상분야를 키우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영상 콘텐츠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를 인수(출자)했다. 또 정책 규제와 방송사업자와의 이해관계로 늦춰진 IPTV(인터넷방송)는 오는 12월 시범방송을 시작해 내년 5∼6월에 일부 지역에서 상용방송에 나선다. 남중수 KT 사장은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캐시카우로 떠오를) 디지털 컨버전스 시장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첫 시도로 국내 1위 영화제작사 싸이더스의 자회사인 싸이더스FNH를 인수했다.”고 밝혔다.“앞으로 다른 사업자와도 협조하겠다.”고 언급, 향후 이 분야의 사업 확장 뜻도 내비쳤다.KT가 출자한 싸이더스FNH 지분은 51%(280억원)다. KT는 싸이더스 출자가 기존 서비스인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와 홈네트워크인 홈엔,KTF의 무선인터넷인 핌(Fimm),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등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또 “IPTV는 올해 말 시범방송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내년 5∼6월엔 BcN(광대역통합망)이 가능한 지역인 광주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 상용방송에 나선다.남 사장은 투자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디지털 영상사업분야를 포함한 통신인프라와 신성장분야 기반 구축에 10조여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2010년엔 매출 17조∼18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방송통신융합시대에 끝없이 도전받는 방송계

    방송통신융합시대를 맞아 방송계에 반발과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IPTV(인터넷방송)와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등은 그런대로 무사히 넘긴 편이다. 방송의 공익성을 내세워서다. 그러나 방통융합은 또 새로운 문제를 던져줬다. 바로 방송사들에 대한 전파사용료 징수다. 여기에 방통융합의 대책으로 꼽혔던 통합기구 설치 문제도 총리실에서 논의될 듯하다. 방송계로서는 이래저래 불편한 여름이다.●방송사도 전파사용료 내라? 전파법은 한정된 전파를 할당하는 만큼 사용자에게 사용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방송사는 예외였다. 방송의 공익성과 방송발전기금 납부 등이 고려됐다. 그러나 최근 정통부가 전파법 개정안을 만들면서 이 조항을 바꿨다. 법에서 면제조항을 없애고 시행령에서 구체적인 면제·감액대상을 정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방송위원회는 반대의견서를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정통부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한 뒤 “정통부의 이번 시도가 방송위와의 힘겨루기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면 더욱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정통부도 이 사안의 민감성을 미리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가 낸 6쪽에 걸친 ‘전파법 개정법률안 입법예고 주요내용’ 보도자료를 보더라도 전파사용료 조항은 맨 끝에 짤막하게 실어놨다. 물론 구체적인 맥락에 대한 설명은 없고 ‘제도의 탄력적 운용을 기하고자 함’이라는 이유만 제시되어 있다.●끝이 보이지 않는 방송통신구조개편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방통융합과 이에 따른 부처간 갈등이다. 그래서 통합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기구 설립이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지만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쟁점은 그 기구가 국무총리 산하기구냐, 대통령 산하기구냐 하는 점이다.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내각을 관할하는 총리실 산하가 되면 부처간 이견조정에 힘이 실린다. 반면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대통령 산하기구가 되면 부처뿐 아니라 언론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다. 정통부가 총리실 산하, 방송위가 대통령 산하를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문제의 결론은 아직 명확히 나지 않았다.‘IT강국’을 내세우는 형편에 정통부를 깔아뭉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방송의 공공성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싸이월드 능가할 콘텐츠 욕심”

    “싸이월드 능가할 콘텐츠 욕심”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사업 자회사인 KTH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KT가 최근 들어 콘텐츠 사업을 키우는데 역량 결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영한(49) KTH 사장을 찾았을 때는 KT가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는 소문이 업계에 어느 정도 돌았던 최근이었다.KT의 영화 투자·배급사인 싸이더스픽쳐스 인수에 즈음해 콘텐츠 사업의 진행이 궁금했고, 포털사이트인 ‘파란’의 시장 안착 여부도 관심사였다. 송 사장은 예측한 대로 ‘킬러 아이디어’를 찾는데 고심 중이었다. 경쟁사의 ‘싸이월드’ 같은 핵심 서비스를 갖고 싶은 욕심이 만남 내내 묻어 나왔다. 현재 포털업계 4∼5위권인 파란은 업계 수위를 넘보겠다는 경영목표를 지난해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송 사장은 또 다른 큰 생각에 빠져 있었다.KT그룹이 중심이 돼 추진 중인 콘텐츠 강화 전략 마련이다.KT는 최근 싸이더스픽쳐스 인수 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휴대인터넷,IPTV 등을 아우르는 영화·음악 등 콘텐츠 전략을 추진 중이다.KT는 유무선 인프라와 유통망,KTH는 콘텐츠와 플랫폼,KTF는 무선인프라와 콘텐츠, 유통망을 연계해 거대 콘텐츠 ‘생산공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콘텐츠사업협의회’를 발족시켜 지난 5월에 첫 모임도 가졌다. 그는 이와 관련한 KTH의 역할을 ‘One Source Multi Use’으로 표현했다. 이는 콘텐츠를 여러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통해 전달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 역할이다. KTH가 콘텐츠사업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송 사장의 첫 몇마디에서 감이 와 닿았다. 그는 “공기업 분위기에 안주했던 조직 틀을 깨기 위해 직원들에게 ‘스피드’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조직과 개인의 속도가 신속해야 의사 결정이 빨라지고 임무 수행이 수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여기에다가 포털업계에 요구되는 특유의 유연성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가 강조한 ‘스피드’는 네이버·다음 등 경쟁사가 5∼6년 만에 정상에 오른 것보다 빠른 2∼3년안에 톱 반열에 올라서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 자신도 지난해 3월 사장에 취임한 뒤 언제나 동반했던 정장과 넥타이를 풀어버렸다. 회사 곳곳에는 회사의 이같은 의지를 표현이라도 한듯 ‘파란인(破卵人)’의 인재상이란 포스터가 눈길을 잡았다.‘상식을 깨뜨려야 세울 수 있고, 파란이 일어난다.’는 문구에다가 계란 아래쪽에 금이 가 있는 그림을 넣었다. 이것이 회사의 지향점이자 목표점이었다. 경영자로서는 회사가 주목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 최근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이 이뤄지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돼 회사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615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1100억∼1200억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주가도 KTH가 그룹의 콘텐츠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쑥쑥 오르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케이블TV 수신료 인상 논란

    케이블TV 수신료 인상 논란

    한창 디지털 전환 중인 케이블TV들이 수신료를 올릴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지역언론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출범 10주년기념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권호영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과 오정호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우선 케이블TV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성 구현이라는 정책목표에 따라 대자본 참여를 금지하고 시장을 잘게 쪼갰던 정책을 이제라도 철폐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융합시대를 맞아 IPTV 등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저가 가입경쟁만으로 소규모시장을 나눠먹는 데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이다. 이들은 문화의 침탈을 막고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외국자본과 대자본 진출 제한 조치가 취해졌지만 연구 결과 이런 조치가 케이블TV시장을 더 교란시켰다면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SO·PP에 대한 외국자본의 소유제한이 33%에서 49%로 올랐지만 국내 방송시장이 잠식되거나 장악될 위험성도 없고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부분적으로나마 허용한 것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나친 규제는 방송·통신산업간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때문에 유료방송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의 상황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수신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찌보면 디지털화가 수신료를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김무곤·김관규 교수는 수신료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교수는 현재 케이블TV에 가입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지상파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가입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즉,“양질의 콘텐츠 확보전략이 없다면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신료를 인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발신자표시’ 무료화 추진

    이동통신업체들이 1000∼2000원으로 책정해 놓은 휴대전화 발신자 표시서비스(CID)요금이 앞으로 기본요금에 편입돼 인하되거나 무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는 당분간 유료 체제가 유지된다. 또 스팸을 상습적으로 발송하는 사람에게는 전화·메일을 제한하는 강도높은 규제가 적용된다. 정보통신부는 1일 진대제 장관과 산하기관, 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올 하반기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 정책방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이동통신요금은 사업자에게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CID서비스는 이미 대중화된 만큼 기본요금 체계에 편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국장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는 이용자가 적고 외국에서도 여전히 유료화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유료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국장은 또 “최근 영역 성격을 둘러싸고 방송위원회 등과 논란을 빚고 있는 인터넷TV(IPTV)는 범부처 차원에서의 융합서비스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제3의 영역’으로 규정, 진입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인터넷TV 실무기구 구성”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인터넷TV(IPTV)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한다.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시키기로 했다.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21일 서울 목동 방송위 대회의실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IPTV 사업추진을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설치해 향후 이견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출범할 실무협의기구는 방송위, 정통부, 방송통신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되며,IPTV 시범사업 범위와 도입방안 등 사업추진 세부 방안도 논의한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특히 상당기간 서비스 지연이 우려됐던 지상파DMB 허가절차를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방송위는 이를 위해 KBS,MBC,SBS 등 지상파 3개사를 비롯한 지상파 DMB 사업자 5개사의 허가 추천을 이달 말까지 정통부에 의뢰하고 정통부는 추천서 접수 후 14일 안에 사업허가서를 내주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지상파DMB가 첫 전파를 발사, 본격적인 DMB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정통부 관계자는 “방송위측의 사업허가 추천이 들어오는 대로 조속히 사업을 허가, 서비스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역방송사들 공동투자·공동제작 슈퍼스테이션채널 허용”

    “지역방송사들 공동투자·공동제작 슈퍼스테이션채널 허용”

    이달 방송위원회가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효성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학계 인사 등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중장기방송발전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작업해온 결과물이다. 통상적인 수준의 언급이나 방송위의 ‘희망사항’에만 그칠 수 있는 대목도 상당히 눈에 띈다. 법령 개정이나 관련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위의 의중이 그만큼 적나라하게 드러난 점 때문에 눈길을 끈다. ●슈퍼스테이션 등장? 중장기 발전방안은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 허용 등으로 커지고 있는 지역방송사들의 위기의식도 보듬어 안았다. 지역방송사들의 고충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애써 제작한 기획물이 본사에서 전파를 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중장기 발전방안은 지역방송사 제작 프로그램을 본사에서 편성하면 외주제작물로 인정해주고 방송 권역 외에 재전송하는 것을 허용해줘 프로그램 자체 제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방송사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 의무편성 대상을 KBS와 MBC까지 포함시키기로 했다. 주목을 끄는 대목은 지역방송사들이 공동 투자하고 공동제작하는 ‘슈퍼스테이션채널’의 허용이다. 중장기 발전방안은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종합편성PP로 승인한 뒤 의무송신 채널로 규정,SO와 위성에서 송출될 수 있게 한다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에 한해서는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당근’도 제시했다. ●케이블 덩치키우기 출범 10여년째를 맞는 케이블TV는 전문·지역채널 특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다 보니 방송권역이나 출자 등에 대한 제한 규정이 붙었다. 그러나 인터넷사업자들이 인터넷방송(IPTV)을 들고 나옴에 따라 이 규정을 풀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중장기 발전방안도 이런 점을 반영했다. 우선 기존 지상파방송사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규제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들 PP가 지상파방송사의 후광을 업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한 플랫폼당 송출 채널을 3∼5개에서 묶고 드라마·영화·스포츠 등 인기 장르에 지상파방송사의 PP 진출을 자제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동시에 복수PP가 전체 PP매출액의 33%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현행 기준도 재검토하고 PP와 방송사업자(SO)간 겸영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이는 대형 PP를 키우고 SO와의 연계를 강화해 경쟁력 있는 독자 콘텐츠 생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겠다는 의도다. ●핀신룰 도입 검토 다매체·다채널 시대임에도 콘텐츠는 사실 절대부족 상태다. 중장기 발전방안은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는 독립제작사를 키우기 위해 핀신룰(Fin―Syn Rule)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핀신룰은 방송사에는 방영권만 인정하고 프로그램 판권은 독립제작사에 주는 제도다. 미국은 이 제도로 ABC,CBS 등 네트워크 방송사들의 제작부문 진출을 제한해 오늘날과 같은 프로그램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평가받는다. 독립제작사들은 그동안 애써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2·3차 유통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판권을 방송사측이 가져가는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제도가 궁극적인 해법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럴 경우 방송사들이 그런 프로그램의 방영 자체를 거부할 움직임을 일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까지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뉴미디어 등장으로 방송이냐, 통신이냐는 논란은 계속됐다. 이 논란의 뿌리는 미디어 정책이 방송위와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세 기관에 분산되어 있다는 데 있다. 통합기관의 필요성은 90년대 초·중반부터 제기됐지만 이들 기관간 물밑싸움 때문에 묵살되어 왔다. 중장기 발전방안은 올해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을 내고, 내년까지는 통합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델은 물론 미국 FCC다.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분리, 규제하자는 정통부 주장에 대해서는 “EU 정책권고를 임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비판했다. 방송위는 여기에 하나 더 보탰다. 가칭 ‘미디어정책원’ 설립방안이다. 미디어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구·검토할 산하기관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책원 역시 문화관광부 산하 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겹쳐 논란이 예상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IPTV 시범사업 공동추진 정통부·방송위 협력 합의

    방송위원회의 인터넷방송(IPTV) 시범사업 독자 선언 등으로 대립하던 정보통신부와 방송위가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27일 정통부에서 회의를 갖고 최대 쟁점인 인터넷방송(IPTV) 시범사업의 공동 추진과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 관련 분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외주제작 채널 설립 진짜 이유는

    외주제작 채널 설립 진짜 이유는

    문제는 역시 볼 만한 프로그램이 있느냐, 곧 ‘콘텐츠 경쟁력’이었다. 최근 뉴미디어들이 잇따라 등장할 때마다 지상파 재전송 문제가 관건으로 등장했다. 케이블TV가 그랬고 위성방송과 DMB도 그랬고 IPTV 역시 문제가 잠복해 있다. 이밖에도 데뷔무대를 노리고 있는 매체들은 많다. 이런 다양한 매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도 방송 내용은 지상파방송의 재탕 삼탕이라면 어떨까. 소비자단체들에서는 “서비스받는 것은 지상파방송일 뿐인데 왜 돈을 내야 하느냐.”는 반발이, 언론노조 쪽에서는 “공짜로 제공되는 지상파방송을 다른 매체가 돈을 받고 파는 것 자체가 유료매체에 대한 특혜”라는 성토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사 독점구조가 문제” 문화관광부가 2007년까지 만들겠다는 외주제작 채널 설립안도 이 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주제작 채널이란 자체 제작 프로그램 없이 100% 독립제작사들이 제작한 프로그램만 편성해서 방영하는 방송국이다. 문화부측은 외주채널을 만들면 독립제작사들이 활성화돼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지상파방송의 ‘횡포’ 앞에서 울어왔다는 독립제작사들의 울분도 담겨 있다. 독립제작사들은 그동안 외주제작비율 규정을 통해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했지만 ▲1억∼2억원 사이에 불과한 낮은 공급단가 ▲프로그램 저작권이 80∼90% 이상 방송사에 속하는 현실 때문에 남는 게 없다며 울상을 지어왔다. 미리 제작해서 견본시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내다파는 선진적인 방송프로그램 생산·유통 형태가 정착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물론 최근에는 ‘한류’를 타고 일부 변화 조짐은 있다. 외국 시장이 뚫리면서 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제작한 뒤 이들 국가에 되파는 형태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24부작 드라마 ‘비천무’를 제작한 에이트픽스가 대표적이다. 또 ‘김종학’이라는 거물 스타PD의 이름을 밑천으로 만들어진 김종학프로덕션 역시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로 ‘광개토대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이들 드라마를 외면할 경우 국내 판로는 막힌다. 국내에서 파괴력을 지니지 못할 경우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문화적 다양성 핑계대지 마라” 사실 문화부의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가 공감한다. 그러나 그 해결책이 외주제작 채널 설립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의견은 엇갈린다. 문화부는 외주제작 채널의 모델로 영국의 CH4를 제시하고 있다.1983년 설립된 CH4는 인종·성별 등 대안문화를 다루면서 문화 다양성에 기여하면서도 동시에 상업적으로도 안정적인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 모델이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강택 KBS PD연합회장은 직격탄을 날렸다.CH4가 모델이라지만 “CH4류의 대안문화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한국적인 상황에서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논리적 허점도 지적받는다. 기본적으로 외주제작 채널이 생기면 지상파방송국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인데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더 이상의 채널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다. 방송위원회 정순경 기획실장은 문화부의 발상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겉으로는 시장성 없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문화적 다양성을 늘리겠다고 말하지만 속내는 한류 프로그램 지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CH4가 모델이라는 문화부의 논리는 외주전문 채널 도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론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유·무선 합치니까 톡톡 튀네

    IT업계는 요즘을 컨버전스(융합) 시대라고 부른다. 모여서 합쳐지고, 합쳐져서는 전혀 얼굴이 다른 기술과 상품이 출시된다.‘첨단’이란 단어가 붙으면서 이같은 정보기술(IT) 융합이 쉼없이 일어난다. 유선(有線)은 영역을 무선으로 넓혀 선을 없애더니 이젠 방송영역까지 확장, 선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다. 무선(無線)업계의 영역확장도 마찬가지다. 모바일과 금융이 만나고 자동차와 방송이 접목됐다. 최근엔 게임까지 단말기란 만능기기에 실렸다. 가히 혁명적이다.50번째 정보통신의 날(22일)을 맞아 시간과 공간을 파괴한 ‘유비쿼터스시대’의 IT분야 밑그림 변화를 각사 대표 사업과 서비스를 통해 짚어본다. ■ 무선업계 전략 상품 ●SK텔레콤 ‘1㎜(일미리)’ 기존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경로도 복잡했던 것을 보완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휴대전화 첫 화면에 있는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무선인터넷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받도록 했다. 1㎜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있는 캐릭터가 휴대전화 바탕 화면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이다. 예컨대 ‘주변 맛집’을 문자로 입력하면 인근 식당 리스트가 제공되고,‘야!’라고 부르면 ‘왜!’라고 대답도 하는 등 심심풀이 대화도 해준다. 뉴스, 날씨, 영화, 맛집,TV 등 10가지 분야에 대한 빠른 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다른 포털로 연계는 안 된다. 네이버, 다음 등 단어는 인식하지 못한다. 1㎜서비스를 총괄한 윤송이 CI사업본부장은 “사용환경이 복잡한 휴대전화에서 무선인터넷은 얼마나 쉽고 빠르며 정확하고 편한지가 관건”이라면서 “고객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뒤 특정 서비스를 자주 쓰는 고객에게 전문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더욱 전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월 1200원.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는 별도. ●KTF ‘지팡’ ‘길거리에서 게임한다.’ KTF의 모바일 게임포털 ‘GPANG(지팡·www.gpang.com)’은 ‘실내 게임방’을 거리(휴대전화)에 내놓은 대용량 3D서비스다. 국내에서 지난 4일 첫출시됐다. 앞서 시작한 만큼 4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게임시장을 앞서 잡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게임,PC게임,PS2,X박스 등 기존의 모든 게임도 사이트에 담아냈다. 휴대·이동성, 온라인·비디오 게임의 그래픽과 속도성을 모두 충족시켰다.100메가바이트(MB)가 넘는 대작 롤플레잉게임(RPG)과 3차원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경쟁사 포털과는 달리 외장 메모리카드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팡’ 사이트에서 먼저 유선으로 게임을 내려받고 게임매니저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에 저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전용요금제를 적용, 한달에 9800원만 내면 데이터이용료 부담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전용폰이 필요한데 삼성전자(SPH-G1000) 단말기가 유일하다. 올 연말까지 5∼6종의 전용 단말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재 전용게임 콘텐츠는 액션, 슈팅, 레이싱 등 총 11개다. 연말까지 100여개까지 확대된다. ●LG텔레콤 ‘뮤직온’ 음악사이트 ‘뮤직온(musicON/www.music-on.co.kr)을 지난해말 시작하면서 MP3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LG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3월 MP3플레이어 기능을 가진 MP3폰을 내놓은 뒤 자체 음악사이트 ‘뮤직온’을 운영하고 있다. 뮤직온 이용건수는 1월 280만,2월 350만,3월 550만건.3월 이용건수가 1월 대비 96%나 성장하는 등 크게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총 130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가지고 있다. 뮤직온은 특히 가입자에게 6개월간 공짜로 음원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가입시점으로부터 6개월동안 무료이며, 오는 6월말까지 가입하면 혜택을 받는다.SK텔레콤이나 KTF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뮤직온에서 음원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뮤직온은 오는 8월까지 매달 뮤직온 고객 200여명을 추첨해 인기가수들의 콘서트에 초청하는 한편 세븐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를 뮤직온에서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유선업계 전략 상품 ●KT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휴대인터넷은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60㎞)에 방송 등 고화질 동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서비스다. 초고속인터넷 및 무선 랜의 이동성을 보완,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이 요구되는 서비스에 적합하다. 3개 사업자 중 1등으로 사업권을 딴 KT는 경쟁사보다 빠른 내년 4월에 서울 및 수도권 10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오는 2007년에는 5대 광역시를 포함,15개 도시에 제공하고,2008년에는 59개 도시지역에서 서비스한다.KT는 휴대인터넷을 정체된 유선통신시장의 새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및 단말기 개발, 무선 구축, 콘텐츠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국내시장은 첫해인 내년에 70만 6000명,2010년에는 885만 3000명의 대규모 시장이 예상된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강점인 유무선 인프라와 인터넷망, 가입자망, 기간 전송망, 무선 랜,KTF의 이동통신망과 KTH의 콘텐츠를 활용, 최대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용단말기 보조금 허용 범위가 시장 형성의 관건이다. 특히 KT는 휴대인터넷이 인텔의 와이맥스와 비슷한 서비스로, 국내시장이 형성되면 해외진출도 가능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 하나로텔레콤은 KT에 이은 유선통신 2위 사업자다. 따라서 BcN은 ‘영원한 2위’ 자리를 떨치기 위한 미래 핵심 전략사업이다.BcN은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의 핵심 인프라여서 IT 컨버전스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몸집이 큰 KT와 경쟁사인 데이콤도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하나로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무선업계 최강인 SK텔레콤과 지난해 5월 ‘유비넷(UbiNet)’이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시작했다. 유선과 무선업체가 결합하면 BcN사업의 선도가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시범 서비스는 오는 7월 시작한다. 서비스망은 서울·대전·부산 등 대도시 지역 300가구이다. 하나로는 BcN으로 ▲HFC(광동축망) 기반의 VoIP(인터넷전화) 서비스▲IP(인터넷주소)망을 근간으로 한 화상전화▲방송사와 연계한 고화질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와 IPTV(인터넷방송)을 포함한 홈네크워크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중점 개발하고, 하나로텔레콤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와 음성데이터를 개발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정통부 “通·放융합 법으로” 반격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최근 통신·방송정책의 주도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 영역과 조직의 법적·제도적 문제점 등을 두고 대립하는 양상이다. 방송위는 19일 논란을 벌였던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에 대해 지상파 방송 재전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IPTV(인터넷방송)와 BcN(광대역통합망) 등 차세대 통신·방송융합 분야에서의 갈등은 아직 진행 중이다. 더욱이 이날 정통부의 ‘방송위원회의 문제점’을 적시한 내부문건이 공개되자 방송위가 반박 자료를 내는 등 격한 감정을 노출시키고 있다. 두 기관은 최근 국무조정실 주관 아래 설립된 방송통신구조개편위원회(가칭)에서 몇 차례 논의했지만 이견만 오갔다. 국무조정실은 일단 1차 활동을 마무리하고 20일 청와대 보고에서 방송통신구조개편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 해결책을 도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BcN 뇌관’, 논쟁 본격화 지난 14일 정통부는 다소 충격적 내용을 접했다. 정통부가 야심적으로 추진 중인 BcN의 시범컨소시엄에 KBS 등 지상파 4사가 당초 참여 태도를 바꿔 컨소시엄 참가를 유보한 것. 방송위 BcN사업 중 IPTV,VOD 관련 사업은 불법이라고 주장, 방송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IPTV는 인터넷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는 것으로, 방송분야라는 주장이다. BcN이란 통신망을 통합해 이를 기반으로 유·무선은 물론 통신과 방송기술 및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대형 인프라다. 정통부는 이를 두고 방송사의 이권만 대변해 범국가적 사업에 훼방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통부는 방송위가 IPTV 독자추진 방침 발표 후 잉크도 마르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방송사의 BcN 참여를 불법으로 규정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31일 방송사가 참여한 방송위 회의 직후에 입장을 바꾼 것이란 분석도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방송위가 기술적인 것을 얼마나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결정이 성급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구조개편위에서 조직을 만들어 조율 중인데 ‘방송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복잡한 이해관계 두 당사자는 이번에 밀리면 향후 주류 산업이 될 통신·방송 분야에서 주도권을 상실한다는 기본 입장을 기저에 깔고 있다. 방송위는 인터넷주소(IP)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지만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하는 것은 엄연한 방송 영역이란 것이다. 정통부는 다른 생각이다. 조직의 법적 성격도 모호하고 기술적 축적도 없는 방송위가 사업자도 추천하고, 허가도 하면 어떤 결과가 올 건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 또 방송위가 결정한 위성DMB에 대한 지상파 방송 재전송도 개별 방송사와의 계약에 따라 승인하기로 해 ‘어정쩡한’ 허용을 한 셈이 됐다. ●조직법의 논쟁도 뜨겁다. 방송위는 정통부가 갖고 있는 방송정책 관련 부서를 방송위에 흡수통합해 방송정책의 일원화를 주장한다. 정통부는 통신·방송 분야가 산업적 측면에서 몸집이 불어나 기술을 포함한 통신·방송을 아우르기는 벅찬 조직이란 반론을 내세운다. 방송위의 법적 성격도 논란이다. 정통부는 ‘방송위원회의 문제점’이란 내부문건에서 방송위의 ‘월권’을 지적했다. 방송법(제20조)에 의해 설치된 독립행정기관이지만 애매모호한 탈 헌법적 기관이란 주장이다. 즉 감사원 같은 헌법상 기구도 아니고, 공정위 같은 행정부 산하 기관도 아니라는 것. 또 중앙선관위 등과 같은 헌법 기관화를 위해선 헌법 개정을 통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대해 방송위는 “방송의 기본계획에 포함된 사항들에 대한 정당한 직무수행”이라는 반박 자료를 냈다. ●통합기구 발족 논의 속도내야 방송위와 정통부 입장은 나름의 설득력을 갖고 있다.IPTV의 경우 통신 부가서비스로 간주되면 지방민영방송과 케이블TV업계가 큰 어려움에 부닥친다. 반대로 방송으로 분류되면 정통부의 역작인 BcN 사업이 절름발이가 된다. 그동안 국회는 통신·방송융합에 대비, 지난해 하반기에 위원회(과기정위, 문광위)를 중심으로 각종 정책토론회·간담회를 열었다. 정부도 사안의 중요성을 직시, 방송통신구조개편위를 설립해 정통부·문화부·방송위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운영해 왔다. 하지만 정부의 방안이 방송위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안 도출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경제플러스] 지상파DMB폰 佛서 선보여

    LG전자는 11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미디어 행사 ‘MIPTV 밀리아 2005 전시회’에서 위성·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과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지상파DMB폰(LG-LT1000), 위성DMB폰(LG-SB100), 위성DMB폰(LG-SB120)을 공개한다.
  • 佛 미디어행사 ‘한국의 날’ 참석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MIPTV / MILIA 2005 국제행사-한국의 날(KOREA DAY)’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MIPTV / Milia2005 국제행사는 전세계 미디어분야 종사자들이 각종 영상물 등을 거래하는 동시에 뉴미디어 관련 회의를 여는 세계최대 미디어행사 가운데 하나다.DMB 등 한국의 뉴미디어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던 프랑스는 이번 행사에 ‘한국의 날’을 특별히 지정,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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