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PTV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5
  • ‘하나TV’ 돌풍 이끈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하나TV’ 돌풍 이끈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박병무(45)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만난 때는 10여일 전이다. 그는 지금 통신업계의 화제인 ‘하나TV’란 TV포털로 뉴스인물이 돼 있다. 그동안 그에게는 서울대 수석 입학, 수석 졸업, 구조조정 전문가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지난 3월 하나로 CEO 자리를 차고 앉은 박 사장은 조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이 궁금증은 사내 곳곳에 붙어 있는 ‘1600명의 CEO’란 포스터가 풀어줬다.1600명이란 직원 모두가 회사의 CEO이며, 도전의 순간 순간에 모두가 CEO의 배움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라고 했다. ●직원 1600명 모두가 CEO? 박 사장을 만난 직후 증권가에서 하나로텔레콤 연내 매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외자)이 하나로텔레콤 지분을 보유한 지 3년(오는 11월)이 돼 매각 시점이 온 것이 아니냐는 것이 그 이유다. 몇개의 구체적인 인수 예상 기업까지 거론됐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아직 매각 단계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가 말한 ‘아직’은 최근 이슈 서비스가 돼 있는 하나TV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인터뷰때도 “매각하더라도 ‘을’이 아닌 ‘갑’의 입장에 있을 때”라고 밝혔다. 하나TV가 ‘갑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란 자신감도 묻어나왔다. 하나TV란 영화, 드라마, 뉴스, 스포츠 등을 보고 싶은 시간에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개념의 포털이다. 지난 7월24일 론칭한 이후 짧은 기간에 가입자가 5만에 이를 정도로 화제가 된 인터넷 기반의 통신·방송융합 서비스다. 그만큼 하나TV는 그에게나, 직원들에게나 ‘동맥과 같은’ 전략 상품이다. 박 사장은 연내에 25만 가입자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인터넷TV(IPTV)가 본격화할 2008년이면 150만 가입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TV는 최근 통신방송업계에 화두를 던진 IPTV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박 사장은 “50여개 콘텐츠 회사와 제휴해 2만 6000여 콘텐츠를 확보한 상태”라며 “100만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초기단계라 프리미엄급 콘텐츠 서비스를 찾는 중이다. ●하나TV가 조직 추슬렀다 하나TV의 또 다른 의미는 조직이 흔들리던 때에 출시됐다는 점이다. 외국 기업이 대주주가 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불어닥친 조직 이완, 이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하나포스) 가입자 이탈 등을 추슬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TV는 초기 단계여서 2개월 무료 고객이 많다. 하지만 조직원들은 이용자들의 호평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 흔들렸던 조직에 비전이 나오자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박 사장은 2005년 11월 회사의 경영위원회 의장이 됐고, 지난 3월에 사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지인들은 하나로텔레콤에 오는 것을 말렸다고 했다. 하나로텔레콤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경쟁 악화로 인해 불확실하고 회사 경영이 좋지 않다고 입모아 얘기했다. 그가 취임한 이후 실타래같이 얽혔던 구조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구조조정은 역량을 모으기 위한 것이다. 이제는 조직이 안정화되고 있어 경영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지원부서 영업 형태가 공급자 중심이었다고 지적했다. ●의사결정은 빨리… 배임 하지말자 박 사장은 의사 결정이 매우 빠르다. 직원들은 그의 이같은 일 스타일로 “일하기가 편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는 “하나로에 와서 처음 느낀 것이 소극적이고 느린 것이었다.”고 말했다.‘초고속’을 지향하는 통신업체에서 본 아이러니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그동안 직원들과 대화를 많이 가졌다. 지방 출장이나 외부 약속이 없으면 집무실에서 팀장급들과 격의없이 만난다. 격식은 없지만 주문은 많다.‘보고서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 ‘세일즈 마케팅 컴퍼니로 가자.’는 등. 박 사장은 ‘우수한 사람, 많이 아는 사람,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유능한 직원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러는 동안 직원들의 잠재 역량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CEO 자리가 언제나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가끔 사장 자리를 보면서 ‘배임’이란 단어를 떠올린단다. 그의 좌우명도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자.’로 정해 놓았다. 그래서 매사에 준비를 철저히 한 이순신 장군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다. 그의 이같은 인생철학이 하나TV를 하나로텔레콤의 ‘성장 엔진’으로 키워낼 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박병무 사장 프로필 ●1961년생(45세) ●서울 대일고 졸, 서울대 수석 입학(80년), 사법시험 합격(82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84년, 석사 86년), 하버드 로스쿨 졸업(94년), 뉴욕 변호사 시험 합격(94년) ●김&장 법률사무소(88∼2000년·M&A, 기업관리 및 분쟁, 증권사 담당 등)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000∼2003년) ●뉴브리지캐피털 코리아 사장(2003년∼2005년) ●하나로텔레콤 사장 선임(2006년 3월24일) ●좌우명은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자!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
  • [김종배의 미디어 세상] 신문·방송 겸영논란 제대로 보자

    한국신문협회가 지난 11일 입장을 내놨다.CBS가 추진하는 무료일간지 발행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신문법 개정이 끝날 때까지 유보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유보 요구 다음에 내놓은 주장이다. 법을 보완해 CBS의 무료일간지 발행을 막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차제에 신문사도 방송을 경영하고 방송사가 신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신문·방송 겸영금지조항을 풀라고 한다. 울고 싶던 차에 CBS가 뺨을 때려줬으니 살풀이를 하자는 취지다. 가정하자. 신문사의 염원대로 신문·방송 겸영금지조항이 풀리면 신문사 형편은 나아지고, 매체 영향력은 더 커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장담할 수 없다. 현행법이 원천적으로 신문사의 방송 경영을 막고 있는 건 아니다. 일부 신문사는 다큐멘터리, 골프, 경제정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를 운영하고 있거나 등록해놨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에도 진출해있다. 현행법이 막고 있는 건 지상파 방송사업과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PP다. 그러니까 신문사의 방송겸영 전략은 취재 인프라를 활용해 보도전문 PP를 운영함으로써 멀티유즈 효과를 누리거나 종합편성 채널을 운영해 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돈도 더 벌겠다는 것이다. 동인이 하나 더 있다. 매체시장에 제3의 지각변동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IPTV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IPTV의 성격을 놓고 정보통신부는 통신을, 방송위원회는 방송의 측면을 강조하는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른다.통신으로 규정되면 다행이지만 방송으로 규정될 경우 편성규제를 받게 된다. 이 경우를 대비해 제도적인 장벽을 걷어놔야 한다. 바람은 현실적이고 전략은 구체적이지만 그래도 앞날은 안개속이다. 여러 가지 문제 중 우선 눈에 들어오는 두 가지다. 신문사의 전략이 성공하려면 신문 콘텐츠 제작시스템이 영상 콘텐츠를 파생시키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그래야 투입 대비 산출을 최대화할 수 있다. 신문사의 열악한 자본력에 비춰봐서도 이는 필수다.하지만 신문사는 동종 콘텐츠인 인터넷 뉴스 병행생산 모델조차 만들지 못한 전력을 갖고 있다. 이런 마당에 이종 콘텐츠인 영상콘텐츠를 멀티 유즈 시스템으로 생산한다? 기대하기 어렵다. 방송사인 CBS가 신문 발행을 모색할 수 있는 주요인은 원천 콘텐츠인 방송 뉴스가 영상이 아니라 텍스트라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텍스트와 영상은 제작방식과 표현양식이 전혀 다르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상 콘텐츠 제작주체를 별도로 꾸려야 하는데 투입 대비 산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자의 취재 동선에 영상 콘텐츠 제작주체를 덧붙이는 방식도 있으나 이렇게 되면 영상 콘텐츠는 ‘뒷담화’나 ‘뒷장면’ 또는 곁가지 기획물 범위를 맴돌기 십상이다. 결국 뉴스의 여성화와 오락화를 낳게 된다. 한 가지 사실만 덧붙이자. 지금까지 운위한 신문사는 ‘상대적으로’ 돈 많은 일부 극소수 신문사다.‘신문사’를 ‘일부 신문사’로 바꿔 읽으면 새로운 독해 결과가 나온다. 앞서 언급한 우려사항이 불식된다 해도 그 혜택은 한곳으로 집중된다. 이종매체간 균형발전은 둘째 치고 동종매체간 불균형 발전이 더 심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미디어평론가
  • 매각설 시달린 기업들 왜?

    이달 들어 ‘기업 매각설’이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 레인콤, 동부제강, 오비맥주, 미샤(에이블씨엔씨) 등은 최근 매각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한진해운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말도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에 매각설이 나돌았던 까닭은 뭘까. 기업의 실적 부진과 시장 여건, 경영진 교체, 매각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 레인콤과 미샤는 실적 부진이 커보인다. 특히 레인콤은 30대의 젊은 경영 컨설턴트가 대표로 영입되면서 매각설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하나로텔레콤과 동부제강은 시장 논리가 좌우됐다.최대주주인 AIG·뉴브릿지 컨소시엄(지분율 39.45%)이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투자기간을 3년 정도로 설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과 IPTV 서비스 등 통신시장의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입질’을 예견한 것으로 보인다.동부제강은 악화된 냉연시장의 상황이 ‘딜설’로 퍼졌다.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소폭의 지분(0.34%)을 매입하면서 지분 경쟁 가능성이 확대 재생산된 케이스. 여기에 외국계 펀드의 움직임마저 더해지면서 적대적 M&A설까지 나돌게 됐다. 이런 매각설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팔자와 사자측의 분위기 조성이 많아 실제 매각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IPTV 시범사업자 신청 받아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합의한 인터넷프로토콜방송(IPTV) 시범사업사 선정을 위한 지원신청을 28∼29일 이틀 동안 받는다. 두 기관은 12억원의 예산으로 기술성과 비즈니스모델을 11∼12월 두달간 평가한다. 이 기간에 기술성·콘텐츠·이용행태 분석은 물론, 인프라가 충분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시청자참여 혹은 연동형 서비스 이용자의 요구사항 등도 함께 고려하게 된다.
  • IPTV “미래 안방극장 접수 나선다”

    IPTV “미래 안방극장 접수 나선다”

    통신업계의 ‘방송 공세’가 강화되면서 ‘인터넷 프로토콜(IP) TV’가 과연 미래 안방 TV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의 초반 판세는 IP TV에 유리하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최근 ‘IP TV 시범사업 공동추진협의회’를 구성, 본격적인 방송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통신업계는 IP TV의 전 단계인 ‘TV포털’ 서비스에 뛰어들어 IP TV시장의 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미디어시장의 패권이 방송사의 손을 떠나 통신사로 넘어갈 것이란 예측까지 나온다. 케이블 TV업계는 통신업계의 방송 서비스 제공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방송법 저촉에 따른 검찰 고발과 IP TV 본방송에 대한 2010년 유예 등의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통신업계 ‘TV 포털을 키워라’ 통신업계의 ‘TV포털 사랑’이 갈수록 진해지고 있다. 지난 7월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출범을 계기로 통신·방송 융합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TV포털 ‘원조’인 KT도 하나로텔레콤에 빼앗긴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4일 TV포털 서비스 ‘홈엔’의 브랜드를 ‘메가패스TV’로 새단장했다. 또 콘텐츠의 차별화를 위해 유명 논술 학원과 제휴해 논술강의를 보강했다. 소설가와 영화감독, 시사 평론가 등 유명 인사들의 영상 강의도 제공한다. 서비스 개시 한 달여만에 4만 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로텔레콤은 연내까지 가입자 25만명,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70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올해 TV포털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 이동통신업계의 맏형인 SK텔레콤도 TV포털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통신업체들이 이처럼 TV포털에 매달리는 까닭은 정통부와 방송위가 연내 IPTV 시범사업을 공동 실시키로 하면서 제반 악재들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TV포털은 쌍방향 데이터 통신 기능이 없다는 것을 빼면 IPTV와 거의 같기 때문에 사실상 TV포털의 시장 영향력이 그대로 IPTV 시장에서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케이블TV 대(對) IPTV 통신업계의 IPTV ‘올인’에 힘입어 IPTV는 케이블 TV를 추월할 수 있을까.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미래 안방 방송의 주인공’ 보고서에서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케이블 TV가 안정성 측면에서 IP TV를 앞서지만,IP TV 사업자들의 자금력을 활용하면 ‘안방 방송’의 판도가 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는 케이블 TV가 유리하지만, 자금력에 앞선 통신업계가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다.LG경제연구원측은 “현 단계에서 기술적 안정성은 케이블 TV가 IP TV보다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양측의 전면전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아무래도 소비자들. 채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기본이고,IPTV의 시장 진입 때문에 케이블 TV의 요금 인상도 자제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2007년부터 상용 서비스될 것으로 보이는 IP TV는 정체된 유선통신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2010년에는 국내 IPTV 가입자가 610만가구, 시장 규모는 1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IP TV·TV 포털이란 IP TV는 인터넷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전송되는 TV를 뜻한다. 실시간 방송이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주문형 시청이 가능하다. 또 TV포털과 다르게 의견이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쌍방향 방송을 할 수 있다.TV포털은 IPTV의 직전 단계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지만 쌍방향 방송은 불가능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IPTV 시범사업 공동추진협 구성

    방송·통신 융합의 총아이자 골칫덩이였던 인터넷프로토콜TV(IPTV) 도입을 놓고 논란을 벌여온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IPTV 시범사업 공동추진협의회’를 구성,2개월간의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추진협의회는 양 기관 대표와 전문가 등 6명으로 일단 구성되고, 시범사업자가 선정되면 이들 대표도 포함시켜 10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조만간 사업자 선정공고를 낼 예정이다.
  • KT ‘내실 경영’ 잰걸음

    취임 1년을 넘긴 KT 남중수 사장의 내실 경영이 구체화하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해 8월 민영 2기 사장에 취임해 외연보다는 ‘내실’에 주력할 것임을 천명했었다. 조직 곳곳에서 낭비 요인을 없애자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고 있고, 수년 전 지분 투자한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인 NTC에서도 20만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남 사장은 KT의 살림을 담당하는 재무실장직을 2년간 수행했다.●해외진출 사업 첫 수익 24일 KT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97년부터 투자해온 러시아 통신사업자 NTC의 경영 여건이 좋아져 처음으로 투자 수익을 올렸다. NTC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이동통신, 전화, 인터넷 사업을 하는 종합 통신사업자다.KT는 NTC 지분의 80%를 갖고 있다. KT는 지난 5월 NTC의 주총에서 237만달러(2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KT가 그동안 이 업체에 투자한 금액의 10.5%에 이르는 액수다.NTC의 지난해 말 매출액은 7979만 7000달러, 영업이익 3711만달러, 순이익은 2681만달러이다.KT는 95년 몽골의 유선통신사업자인 몽골텔레콤에도 34억원을 투자, 올해까지 44억원을 배당받았다. KT는 또 최근 이사회를 열어 100억원 규모로 알려진 SC제일은행 전산 자회사인 제일FDS의 인수를 결의하고 금융감독원 승인 절차만 남겨놓았다. 이로써 KT는 제일FDS가 수행하던 은행 IT 아웃소싱 업무를 5년간 보장받게 돼 또다른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KT는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KT는 최근 KTF의 주식 206만주(1.02%)를 장내에서 추가로 취득해 보유 지분을 57.93%에서 58.95%로 확대했다. 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유·무선 융합 등 통신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KT의 이같은 내실 경영은 방송법 규정에 묶인 IPTV(인터넷방송)사업이 추진되면 효과가 배가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대기업의 지분 제한(30%)이 걸림돌이지만 연내에 IPTV가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면 자회사이자 위성방송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경영 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당장의 수익에만 집착 안 한다 남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이동통신사업으로 불리는 ‘PCS 재판매’(휴대전화 단말기 판매 사업) 마케팅에 주력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당시 한해에 수백억원대의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이전투구식’ 시장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신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내실 경영에 주력, 통신사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요즘 사내 곳곳에서 낭비적 요인을 없애자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면서 “지난해에는 경기도 분당 본사 앞 음식점들이 ‘돈 좀 써달라.’는 항의 방문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BCWW 국제방송콘퍼런스

    방송위원회(위원장 이상희)는 30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견본시 ‘BCWW(Broadcast WorldWide) 2006 국제방송콘퍼런스’를 개최한다.21개국 86명의 미디어산업 관계자들이 참가,DMB와 IPTV 등 디지털 미디어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또 새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아랍·남미·중국 시장에 대한 사례도 발표한다.
  • 방송통신 통합규제기구 내년 출범

    내년 상반기에 방송과 통신으로 각각 분리되어 있는 현재의 규제기구가 하나로 합쳐져 통합규제기구로 출범할 전망이다. 또 인터넷프로토콜(IP)TV를 내년 안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된다. 국무총리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총리 주재로 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새로 출범할 통합규제기구는 현재의 방송위원회와 통신위원회와는 다른 별도의 장관급 부처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지만 방송위와 통신위의 통·폐합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통합조직을 만드는 과정에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법도 개정해야 한다. 위원회는 또 올안으로 IPTV를 시범서비스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내년 중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위원회는 IPTV를 비롯해 허가제인 일부 방송통신사업 인허가 제도를 등록제로 전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 방송통신 사업의 소유·겸영 관련 규제도 재검토할 방침이어서 방송부문 규제가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방통융합추진위 ‘시끌시끌’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논의할 국무총리실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18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하지만 벌써부터 위원들의 인선을 둘러싸고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등 방송과 통신 사이에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위원회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한다.●조직 정비 마무리 단계조직은 방통위를 주축으로 전문가 그룹인 전문위와 사무처 성격의 지원단으로 짜여진다. 방통위와 전문위 멤버는 이미 확정돼 상견례를 갖고 일부 회의도 진행했지만 지원단은 구성되지 않았다. 이달말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민간인 등 25명으로 진용이 짜여질 것 같다. 지원단장은 국무조정실 박종구 정책차장, 부단장은 임종순 경제조정관이 맡을 예정이다. 그 아래 기획총괄팀장은 국무조정실 국장, 정책산업팀장은 관련부처 국장, 기구법제팀장은 외부 전문가가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위원 인선 놓고 공정성 시비추진위원과 전문위원이 발표된 뒤 정통부, 문화부, 방송위 등은 모두가 불만스럽다.통신분야쪽에서는 “언론학자나 케이블TV 사장을 지낸 친 방송계 인사들이 공정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방송계에서는 “오히려 통신분야를 대변할 인물들이 적지 않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임 조정관은 “특정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제외시키는 등 중립적인 인사들로 구성했다. 전문위원들 가운데 방송쪽이 모자라 1∼2명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IPTV등 22제 의제 확정첫번째 융합작업은 IPTV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과 TV가 결합한 IPTV를 방송으로 볼 것인지, 통신으로 볼 것인지 이견이 있다. 통방위는 첫날 이 문제를 포함해 ▲기구개편 ▲방송디지털화 ▲콘텐츠 육성 ▲방송 규제완화 ▲방송법과 전기통신사업자법 등 관련법 정비 등 22제 의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논의에 들어간다. 방통위는 “산업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의제를 다룰 계획”이라면서 “기존에 방송과 통신으로 나누던 분야를 네트워크, 서비스, 콘텐츠 등으로 나눠 사업분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올해안에 기구 개편 논의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에 통신과 방송의 통합규제기구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인터넷TV 연내 시범서비스

    2년여간 논란을 빚던 통신·방송융합 서비스인 인터넷TV(IPTV)가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공동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자는 수준으로 1차 결론이 났다. 이상희 방송위원장과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16일 제3차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올해안에 방송 중심의 IPTV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시범 사업에 올해 6억원씩을 투입한다. 하지만 원론적 수준의 합의여서 상용 서비스를 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두 기관은 이날 방송위의 사업 독자 추진이 중복투자 우려, 통신업체와 방송사업자의 공동참여 제약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방송 중심의 IPTV 시범사업 기본 취지를 정통부가 존중한다는 전제로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그동안 IPTV 사업을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에 포함시켜 시작하려 했으나 지상파 방송사들이 참여를 거부했다. 반대로 방송위가 추진한 IPTV 시범사업에는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불참하는 등 대립을 해왔다.두 진영간 논란의 핵심은 주문형비디오(VOD)를 포함한 방송콘텐츠를 방송으로 보느냐, 통신의 부가서비스로 보느냐였다. 또 통신업체가 이들 콘텐츠를 실시간 서비스할 수 있느냐, 편집권을 가질 수 있느냐도 쟁점이었다. 통신업계와 방송사업자간의 컨소시엄 구성은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이전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서비스 준비를 끝낸 상태여서 컨소시엄 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KT는 이미 IPTV 시스템 구축을 끝내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IP미디어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주문형비디오(VOD) 형태의 ‘하나TV’를 이미 상용화했다. 또한 데이콤과 파워콤 역시 광랜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내 VOD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VOD 형태로 운영 중인 ‘하나TV’에 대해 케이블TV협회가 같은 서비스라고 주장하며 법리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현행 방송법상 방송위 승인 대상인 보도채널과 홈쇼핑 채널 문제까지 더해져 상황은 복잡하다. 두 기관의 이번 합의는 지난달 출범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통부 관계자는 “VOD 등 세부적인 서비스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부가서비스 영역인지, 방송법에 따른 서비스인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면서 “원론적 수준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밑그림을 그리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일단 업계가 VOD 수준의 서비스를 하기로 한 만큼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언론계 뜨거운 8월

    오랜 장마 뒤에 찾아온 무더위로 더운 숨이 헉헉 차오르는 지금, 언론계의 수은주는 그보다 더 높다. 핫 이슈들이 잇따라 불거져 나오고 있어서다.‘핫’하다는 것은 이제 불거져나온,아주 새로운 이슈들이어서가 아니다. 장외에서 뜨 겁게 논의되던 사안들이 드디어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다. 그렇게 말 많고 탈 많았던 사안들도 어찌보면 이제부터 ‘진검’승부다.   오랜 장마 뒤에 찾아온 무더위로 더운 숨이 헉헉 차오르는 지금, 언론계의 수은주는 그보다 더 높다. 핫 이슈들이 잇따라 불거져 나오고 있어서다.‘핫’하다는 것은 이제 불거져나온,아주 새로운 이슈들이어서가 아니다. 장외에서 뜨 겁게 논의되던 사안들이 드디어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다. 그렇게 말 많고 탈 많았던 사안들도 어찌보면 이제부터 ‘진검’승부다.●이슈의 중심, 방송통신추진위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은 지난달 출범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에 쏠린다. 주장만 난무했던 방통융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총대를 멘 기구여서다. 그러나 출발부터 심상치 않다. 추진위와 전문위원 구성문제를 두고 방송쪽에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서다.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방송위·정통부·문화부에다 재경부와 공정거래위가 참가했다는데 있는데, 방송계는 사실상 산업논리쪽에 손을 들어주고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그래서 지상파쪽은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먼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방송협회 방송통신특위 이상요(KBS기획팀장)위원장은 “영국의 ‘Digital UK’처럼 방통융합 자체보다 지상파의 디지털전환이 먼저 국가적 이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료·보편 서비스인 지상파 대신,IPTV와 같은 유료서비스를 먼저 논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얘기다. 케이블TV쪽에서도 “IPTV처럼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서비스를 어떻게 허용할 것이냐가 아니라 ‘방송이 무엇이냐.’는 큰 틀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진위측은 말을 아끼면서도 이런 반응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시작도 하기 전에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주저앉히겠다는 얘기와 무엇이 다르냐.”면서 “방송대표, 통신대표가 각각 나와 대리전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10일 기초회의를 거쳐 17일 첫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내년말까지 논의할 기본 주제들이 정리되는 자리인 만큼 이 회의는 이래저래 이목을 끌 수밖에 없는 자리다. 또 신문·방송 겸영도 추진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신문법 개정과 잇따른 방송계 인사 문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시행 1년여만에 개정대상에 오른 신문법의 향후 진로도 관심이다. 문화관광부는 대부분 합헌결정이 난 만큼 몇몇 조항만 고쳐 17일 공청회에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시장지배적사업자 규정’이다. 워낙 첨예한 조항이라서다. 헌재가 구체적으로 이 조항의 문제를 지적한 만큼 공정거래법을 따라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측은 “헌재가 지적한 점은 %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설정 등에 있어서 구체적인 기준의 문제”라며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정기국회 전에 독자적인 입법안을 제출할 방침이어서 논쟁은 식지 않고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KBS이사회·방송문화진흥회 인사에 이은 정연주 KBS사장의 연임문제도 계속 논란을 빚을 분위기다. 방송위 인사부터 ‘정치적인 지분 가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더니, 이에 이은 KBS이사회와 방문진 인사는 방송위탈락인사 구제용이라는 둥 온갖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두 인사는 KBS와 MBC사장 선임문제와 이어져 있어 계속 논란을 빚을 수밖에 없다. 당장 KBS이사회 관계자는 “전례에 따르자면 이사회가 제 궤도에 오르는 데만도 2∼3주가 걸리는 데다, 이사회가 공모절차나,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장추천위’ 등을 구성할 경우 새 사장 선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신문·방송 모두에 이래저래 뜨거운 8월이 될 전망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통신·방송융합 영역다툼 본격화

    기술 컨버전스(융합)에 따라 1년여전부터 불거졌던 통신과 방송간의 융합서비스 영역 싸움이 본격화됐다.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는 3일 “하나로텔레콤이 최근 시작한 TV포털 ‘하나TV’는 방송”이라며 방송위원회에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다. 방송위는 “‘하나TV’는 방송서비스에 해당하는 데도 업체측이 방송법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고 서비스를 강행, 방송법 위반에 따른 제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하나로측은 “편성권도 없어 방송이 아니다.”라고 즉각 맞받아쳤다. 다툼의 쟁점은 하나TV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방송으로 보느냐 통신으로 보느냐이다. 방송쪽이 우려하는 것은 통신쪽이 VOD를 기반으로 방송영역을 침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케이블방송협회는 이날 하나TV 등 통신업체들이 추진 중인 부가서비스를 막기위해 ‘불법 TV포털서비스 제공 행위에 대한 제재’ 건의문을 제출했다. 협회는 “디지털케이블TV나 스카이라이프의 VOD도 방송위의 요금 규제를 받고 있으므로 형평성있는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나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관계자는 “하나TV는 전기통신사업법상 하나포스의 부가서비스로 신고가 된 상황”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내·외부 법률자문도 마쳤다.”고 밝혔다. 통신업계도 만일 하나TV에 대한 제재 조치가 내려지면 통신업계의 향후 ‘불루오션 시장’을 죽이는 꼴이 된다며 케이블방송협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따라서 방송위가 어떤 결론을 내든 KT, 하나로로서는 IPTV 등 차기 상품이 모두 방송과 연관돼 있어 양측간의 법정 공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간의 승인 권한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정기홍 김미경기자 hong@seoul.co.kr
  • 하나로 ‘하나TV’ 상용서비스

    하나로 ‘하나TV’ 상용서비스

    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의 야심작 ‘하나TV’가 24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하나로텔레콤을 종합미디어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박 사장의 로드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하나TV 상용서비스는 하나로텔레콤에는 작지 않은 변화다. 동시에 박 사장 자신의 ‘변신’이기도 하다. 통신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컨버전스(융합)’가 필수다. 같은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KT,LG파워콤 등도 결합서비스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예정대로 하나TV를 선보임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이라는 융합서비스를 갖게 됐다. 물론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박 사장에게 있어서도 ‘첫 작품’ 이상의 의미를 갖게 한다.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기업사냥꾼’,‘인수·합병(M&A) 전문가’라는 고정관념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최적의 조건으로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기업인 냄새를 풍겼고 하나TV를 그 단초로 여겼다. 하나TV는 초고속인터넷망과 IP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TV포털이다. 인터넷TV(IPTV) 전단계다.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5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2만 2000여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연말까지 하나TV 가입자 목표는 25만명이다. 박 사장은 “IPTV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까지 가입자 150만명에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암초도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초고속인터넷(하나포스)을 쓰고 있는 가입자가 하나TV를 보려면 4년 약정에 8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TV포털의 약점인 난시청도 해결 과제다. 때문에 기존 가입자의 해지를 묶어두는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신성장 동력은 될 수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유비쿼터스 가상체험기] “비행기서 집안 세탁기 돌리고 정원 물뿌려요”

    [’서울신문 102년-유비쿼터스 가상체험기] “비행기서 집안 세탁기 돌리고 정원 물뿌려요”

    서울에서 사는 60대 정재동(가칭)씨 부부는 전자업체 정년퇴직 이후 제주도에 조그마한 농장을 마련해 한우를 키운다.1주일에 이틀 정도는 제주도에 들러 농장을 돌본다.2015년 7월 어느날 아침. 정씨 부부는 아침 일찍 살고 있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실버타운을 나와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로 제주공항을 향한다. 정씨 부부는 만능인 ‘IT 단말기’를 꼭 지니고 다닌다. 단말기엔 부부의 일상 생활을 돕는 기능이 모두 탑재돼 있다. 정씨 부부의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10년 후 ‘유비쿼터스 생활’을 짚어본다. 정부와 통신·가전기업이 준비 중인 주요 미래 IT 서비스를 ‘타임머신’을 타고 먼저 가 봤다. # 타임머신 1-서울 생활 2015년 7월18일 아침 7시, 정씨가 사는 등촌동은 인근 마곡지구가 첨단 ‘U시티’로 개발돼 집안에는 홈 네트워크 기반의 모든 가전제품이 기기로 자동화돼 있다. 정씨는 이날 평소같지 않게 아침 일찍 제주행을 서두르느라 조간신문 보기와 정원 물주기, 당뇨 수치 등 건강 체크를 빠뜨렸다. 정씨의 부인 최둘희씨도 서두르기는 마찬가지. 안방 에어컨을 끄지 않고, 세탁기를 돌리는 것을 까먹었다. 먹다 남은 찌개도 그냥 싱크대에 올려놓고 나왔다. 그러나 급하지 않다. 정씨 부부는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탄 뒤 기기를 조작한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이 기기는 집안의 가전 제품들을 작동시켜 정원에 물을 뿌려주고 세탁기도 돌려 준다. 시간을 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일을 마무리짓는다. 찌개 냄비에도 센서가 붙어 있어 상하지 않도록 적당히 데워 놓았다. 건강 체크도 마쳤다. 부부는 한숨을 돌렸다. 기내에서 인터넷을 켰다.10년 전인 2005년 중반만 해도 전자파가 항로 오·작동을 일으킨다며 서비스가 안 됐다. 아침에 못본 서울신문이 인터넷 화면에 신문 형태 그대로 뜬다. 이날이 창간 111주년 이어서인지 읽을거리가 많다. 한면 한면을 넘기면서 전날의 세상사를 어느 정도 알게 됐다. 부인 최씨도 이에 앞서 남편이 운전하는 와중에 10여분간 KT가 서비스 중인 차량 탑재 휴대인터넷으로 아침 뉴스를 시청했다. 휴대인터넷이란 100㎞ 정도 달려도 인터넷 화면이 선명하게 나와 차량에서 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 타임머신 2-제주 공항 2015년 7월18일 오전 9시, 제주공항에 내려 택시를 탔다. 며칠만에 내려와 먹을거리가 없다. 얼른 단말기를 꺼냈다.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HSDPA용 단말기다. 휴대인터넷과 서비스 종류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제주에서만큼은 HSDPA가 더 낫다.SK텔레콤은 10여년 전부터 제주지역에 ‘텔레매틱스 왕국’을 건설해 왔다. 제주의 텔레매틱스 노하우는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앞다퉈 수입해 가 수출길이 터졌다. 최씨는 택시 안에서 HSDPA용 단말기로 슈퍼에 김치와 배추, 간장·된장, 고춧가루, 와인 등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점심 준비가 어려울 것 같아 목장 인근의 다금바리 전문점을 찾았다.SK텔레콤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관광지인 제주의 특성을 살려 제주의 모든 안내를 하고 있다. 가는 길을 골목골목 세세히 알려준다. 텔레매틱스의 자료가 다양해 ‘이동 사무실과 집’ 역할을 한다. # 타임머신 3-제주 목장주택 2015년 7월18일 오후 2시, 한라산 자락의 목장. 정씨 부부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뒤 목장에 도착했다. 물론 전원주택의 눅눅한 방안 습기를 없애기 위해 휴대기기로 방안에 ‘군불(난방)’을 넣었다. 정씨 부부는 방안으로 들어서려다 방안 분위기가 적적할 것 같아 집안 도우미인 ‘로봇’의 기능을 작동시켰다. 이 로봇은 10여년 전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휴보’가 진화된 것으로 단순한 표정을 짓고, 간단한 일도 한다. 현관에 들어서 “안녕, 잘 지냈어.”라고 인사를 하자 뚜벅뚜벅 다가와 “어서오세요.”라며 인사를 한다. 정씨 부부는 장난감 강아지 로봇도 식구로 두고 있다. 제주도에 내려올 때면 생체 강아지처럼 웃음 보따리를 내놓는다. 때마침 슈퍼에서 주문한 반찬거리가 도착했다. 냉장고는 도착 5분 전에 휴대기기 버튼으로 작동시켜 놓아 저녁 요리할 것만 빼고 넣어뒀다. 품목마다 온도가 관리된다. 며칠 묵을 방 분위기는 자동 IT기기로 작동시켜 가동해 놨다. # 타임머신 4-제주 목장 목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한우들은 무선인식(RFID)이 부착돼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커온 이력이 집의 컴퓨터에 기록돼 있다. 그만큼 안전해 판로에는 문제가 없다. 목장일을 돕는 로봇도 있다. 짐을 끌고 썰고 하는 잡다한 일은 이 로봇이 대부분 한다. 어느 정도 목장 일을 마쳤다. 정씨 부부는 목장의 그늘진 곳에 앉아 목가적 분위기에 접어든다. 소떼는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30여분이 흘렀을까. 정씨는 ‘손안의 TV’라 불리는 DMB 서비스를 연결시켰다. 제주도에 왔으니 골프라도 한번 해야겠다. 골프 프로그램은 특화된 TU미디어의 위성DMB 골프프로가 좋다. 하지만 정씨 아내는 반대다. 그는 가족드라마를 좋아한다. 친구 모임 때문에 못봤던 공중파 방송 드라마 ‘50년 젊게 사는 3대 가족’을 보고 싶다. 그래서 그는 지상파DMB를 찾았다. 위성이나 지상파나 서비스는 비슷하지만 콘텐츠는 특화돼 있다. 목장일을 끝낸 정씨 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뒤 서울의 손녀가 보고 싶어 TV(IPTV)를 보던 중 TV 리모컨 버튼을 눌러 화상통화를 한다. 이 TV는 프로를 보다가 화상통화도 하고, 상품 주문도 가능한 만능 양방향 기능을 갖고 있다. 정씨 부부의 서울과 제주 목장을 오가는 하루 생활상은 ‘유비쿼터스 세상’의 단면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유비쿼터스 준비 어떻게 정부는 범부처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유비쿼터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이름을 붙인 것처럼 10개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꿈의 통신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물론 향후 10년간 ‘성장 엔진’ 역할을 하게 된다. 디지털TV·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소프트웨어 솔루션, 차세대전지, 바이오신약·장기 등이다. 대부분 IT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IT 주무 부처인 정보통신부는 ‘U-IT839’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10대 성장동력 중 IT와 직접 관련이 있는 3개 인프라와 9개 기술,8개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모았다. 국민소득 3만달러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통부는 U-IT839에 IP미디어 등 광대역융합(서비스), 소프트웨어 인프라 웨어(인프라), 디지털콘텐츠·SW솔루션(신성장동력) 등을 추가했다. U-IT839 프로젝트는 대부분 세계 시장보다 경쟁력이 앞서 있다. 와이브로, 지상파 DMB는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화에 성공했고, 차세대 이동통신, 모바일 방송도 기술력이 앞선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와 IT부품·소재분야는 경쟁력이 떨어져 보완해야 할 분야다. 이들 미래 프로젝트가 안착하려면 기본 바탕인 인프라가 잘 깔려야 한다. 정통부가 추진 중인 3개 인프라 사업은 BcN(광대역통합망·차세대 인터넷주소 체계인 IPv6 포함)과 USN(RFID·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소프트 인프라웨어 등이다. 분야별 전용 고속도로와 같은 것들이다. BcN은 통신, 방송, 인터넷으로 따로 돼 있는 전용망을 통합하는 개념. 정통부는 2010년까지 2000만 가입자에게 50∼100Mbps 속도의 통합망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USN은 바코드가 진화한 기술로 RFID(무선인식)와 비슷하다. 전자태그가 부착된 제품에 센서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모든 제품에 전자칩이 붙어 식품 유통과정 등을 알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KT ‘멍석’에 포털들만 신났네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망) 업계와 이를 활용한 콘텐츠 업계간 사업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KT는 초고속인터넷 점유율에서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다 급기야 50%로 떨어진 반면 인터넷 포털들은 월드컵 광고 특수로 100억원 이상의 짭짤한 광고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KT, 하나로텔레콤은 인터넷 망을 빌려주는 사업자이고, 포털들은 이 망을 빌려쓰는 사업자라는 점이다.●포털,“월드컵 광고 짭짤해.” 대형 포털들이 독일 월드컵 광고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 대박’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야후코리아,NHN(네이버) 등 주요 포털은 각각 수십억원의 광고 판매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팀이 16강에 오르면 급격한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18일 포털업계와 인터넷 광고대행사에 따르면 실시간 영상중계권 등 월드컵 준비를 가장 많이 한 다음은 ‘월드컵섹션’에 넣은 패키지 5억원짜리 5개,15억원짜리 2개를 팔아 5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월드컵 공식후원사 야후코리아도 5000만∼6억원짜리의 월드컵 광고 패키지를 판매해 다음보다 적은 수십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도 월드컵 광고 패키지를 내놓지는 않았으나 ‘월드컵 섹션’에 배너광고를 게재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새벽 경기를 못 본 네티즌들이 낮에 영상, 뉴스를 보기 위해 포털에 몰리고 있다.”고 호조를 잇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영상 UCC(이용자가 찍고 만들어 올리는 콘텐츠)를 활용, 특정 경기장면을 편집해 올리는 네티즌의 활약도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는 “이들 3사의 ‘월드컵 섹션’ 방문자수는 개막 이전인 7일 632만명에서 토고전 다음날인 14일엔 1450만명으로 약 2.3배 늘어났다.”고 밝혔다.●KT,“규제는 안 풀리고….” 초고속인터넷 지배적사업자인 KT가 8개월째 시장점유율 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4월에 첫 50%(49.9%) 이하를 찍은 이래 5월엔 49.6%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9월 51.8%로 정점이었다. 이 달 가입자가 전달보다 2만 5000여명 증가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KT의 점유율 하락은 후발인 종합유선방송업체(SO)들이 싼 요금 등을 내세워 기존 업계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SO의 점유율은 10.5∼10.6%를 오르내린다.SO는 싼 요금에다 방송 서비스를 더해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KT의 답답함이 여기에 있다. 지배적사업자 영역에 묶여 일반전화,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번들상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KT 관계자는 “서비스 융합으로 유선 지배적사업자의 장점이 적어진 지금도 비대칭규제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들이 지속돼 고민을 더한다.”면서 “초고속인터넷,IPTV도 조기 안착돼야 미래시장 창출도 하고 경쟁사에 대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통신기간망 사업자로서 망을 깔고 보수를 하지만 남는 것이 많지 않는 반면 망 트래픽을 과다 발생시켜 망을 깔게 만드는 포털 등 콘텐츠 업체들은 ‘큰 장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또 다른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속타는 KT

    KT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담당인 노태석 부사장(마케팅 부문장)은 말할 것도 없고 남중수 사장 역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KT가 이를 ‘위기’로 진단하고 있는 것은 초고속인터넷은 인터넷 TV(IPTV), 홈 네트워킹 등 앞으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KT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은 49.9%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47%대에 불과하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수도권과 대도시를 기준으로 하면 40%를 갓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과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2003년 12월 50%를 넘은 이후 50% 밑으로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KT는 갈수록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자 시장 지배적사업자(약관인가대상사업자) 지정 해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실제 정통부의 ‘선처’를 바라는 눈치다.KT 관계자는 “분명 해제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지정 해제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초고속인터넷의 요금까지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SO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초고속인터넷과 유·무선전화와의 결합 서비스도 사실상 불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초고속인터넷 “수성” “공격”

    [우리는 맞수 CEO] 초고속인터넷 “수성” “공격”

    하나로텔레콤과 파워콤간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영역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경쟁을 넘어 혼탁양상으로 빠져들었다. 그 중심에 박병무(하나로텔레콤) 사장과 이정식(파워콤) 사장이 서 있다. 같은 40대이고 서울대 동문이다. 사장 취임시기도 비슷하다. 박 사장은 3월, 이 사장은 1월에 지휘봉을 잡았다. 이력은 특이하다. 박 사장은 인수합병(M&A) 전문가고 이 사장은 관료 출신이다. 이들의 충돌은 ‘성장전략’의 차이에서 오는 필연적인 결과다. 시장진입 10년차인 하나로텔레콤은 수익성을 우선시한다. 반면 파워콤은 규모의 경제에 중점을 둔다. 수성과 공격에서 오는 파열음이다. 박 사장은 “규모가 우선이라면 가입자를 엄청나게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시장 진입 10년차에 360만명의 가입자를 둔 하나로텔레콤의 상황에서는 수익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발언이다. 그러나 시장에 뛰어든 지 1년도 안된 후발사업자인 파워콤 입장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우선이다. 신규 업체 특성상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규모를 키워야 한다. 이런 성장전략의 차이에서 ‘박·이’의 대립은 피할 수 없다. 이 사장의 공격 경영의 요체는 판촉강화다. 약정기간이 만료된 가입자가 타깃이다. 연 250만∼300만명에 이르는 엄청난 시장이다. 신규 시장은 10만∼20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크지 않다. 공격이 강화되면 수성하는 쪽의 시장점유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박 사장도 판촉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는 결국 시장과열로 분출되고 있다. 박 사장은 “후발업체가 만족할 때까지, 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됐다고 판단할 때까지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9월 시장에 진입한 파워콤은 4월 현재 5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올해 목표는 100만 가입자였지만 연말까지 130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로텔레콤 등 기존 사업자의 고객을 끌어오는 것 이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때문에 약정기간이 만료된 타사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속도는 높여주고 요금은 낮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 사장은 통신시장에서 초고속인터넷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말한다. 통신·방송융합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하자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TV(IPTV) 보급 등은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장비 등 관련 시장이 머지않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들의 신경전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 사장이 18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기로 하자 박 사장이 같은 날 조찬 간담회를 들고 나왔다. 하나로텔레콤측은 “주식거래가 재개되기 전날 기자간담회를 하겠다는 것은 주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불쾌해한다. 이에 대해 파워콤측은 “하나로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회사가 아니다.”면서 “50만 가입자 돌파 등 겸사겸사 날짜를 잡았는데 이날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런 소모전에서 발을 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TV포털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기업으로의 전환이다. 통신망을 바탕으로 초고속인터넷에 전화,TV포털까지 묶어서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절대 영역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옥타브·유비넷등 4개 컨소시엄 광대역통합망 시범사업자 선정

    정보통신부는 내년까지 완료할 광대역통합망(BcN)2단계 시범사업자로 4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BcN이 깔리면 지금의 초고속인터넷보다 50배 빠른 50∼100Mbps급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KT ‘옥타브(Octave)’·SK텔레콤 ‘유비넷(UbiNet)’·데이콤 ‘광개토’·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연합이 참여하는 ‘케이블BcN’컨소시엄이다. 정통부는 제안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이 모두 7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 BcN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이들 컨소시엄이 제안한 주요 서비스는 고품질 인터넷전화(VoIP)·영상전화, 인터넷TV(IPTV) 연계 서비스(T커머스,TV포털,T러닝 등), 양방향 데이터 방송 등 미래 u-Life 구현을 위해 BcN 기반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융합형 서비스다. 정통부는 “세계 최초의 광대역통합망 구축을 통해 2010년까지 53조원의 관련 투자가 일어나고 장비생산 규모도 67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데스크시각] 변화의 타이밍 그리고 성공/최용규 산업부 차장

    30여년전 우리 나라 재계에는 ‘율산 신화’가 있었다. 만 스물일곱의 혈기방장한 젊은이들이 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했다. 1974년 초가을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시작한 율산실업이란 오퍼상이 그 시초였다. 작은 사무실에 전화 한대가 고작이었을 만큼 출발은 보잘것없었다. 하지만 ‘중동바람’을 타고 4년 7개월만에 14개 계열사에 직원 8000여명을 거느린 그룹으로 키워냈다. 그 중심에 경기고·서울대를 나온 신선호가 있었다. 그러나 율산신화는 1979년 사장이던 신선호의 구속과 부도로 막을 내렸다. 눈부시도록 화사하게 폈다가 속절없이 지는 벚꽃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변화를 읽는 능력과 아이디어, 강한 추진력으로 대표되는 율산맨들의 정신이 구속되거나 종말을 고한 것은 아니다. 한 세대가 지난 지금 재계는 크게 변했다. 굴뚝산업이 아닌 최첨단 하이테크로 무장한 정보기술(IT)산업이 호령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LG전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삼성과 LG는 그렇다치고 관심의 대상이 된 또 하나의 IT기업은 팬택계열이다. 이 회사는 박병엽 부회장이 오너다. 그는 15년전 팬택이라는 상호로 회사를 차렸다.‘삐삐’를 만들었다. 직원은 고작 6명이었다. 같이 출발한 다른 회사들은 대부분 이름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그는 승승장구했다. 직원 4300여명에 매출 5조원을 넘보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선호와 박병엽. 두 사람은 많이 닮았다. 젊은 나이에 거의 맨주먹으로 시작해 대기업을 일궈낸 점이 그렇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신선호는 5년 만에 망했고, 박병엽은 15년이 지난 현재 건재하다. 신선호와 마찬가지로 박병엽을 성공의 길로 이끈 것은 무엇일까? 박병엽은 올해 창사 15주년 기념사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변화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읽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삐삐 생산 6년만에 휴대전화로 전환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거는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이 오늘의 박병엽을 만들었다. 또한 성공의 배경에는 IT가 있었다. IT는 하루, 한 시각이 다르게 진화를 거듭한다.IT업계는 새로운 기술과 새상품이 끝없이 출시돼 자칫 한눈을 팔면 트렌드를 놓칠 수 있는 벅찬 곳이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휴대전화로 공중파 방송 시청이 가능한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세계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지 제법 지났다. 우리는 이를 통해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게임, 월드 스포츠 등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를 맘껏 보고 즐긴다. 지하철이나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와이브로)도 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지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면 인터넷TV(IPTV)라는 뉴미디어 ‘괴물’이 나온다.1000개에 육박하는 채널을 통해 뉴스 시청은 물론 게임·쇼핑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인터넷 세상이 열린다. 기존 언론 매체들이 크게 긴장해야 할 사안이다. 이런 IT 서비스의 전방위적 진화는 벌써 기존 미디어분야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동영상으로 대표되는 ‘IT 뉴미디어’의 팽창이 먼 얘기가 아님이 도처에서 느껴진다. 뉴스를 포함한 많은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만들어가기가 진행 중이다. 신선호와 박병엽의 예에서 보듯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변화의 타이밍’을 기존 언론들은 놓쳐서 안될 중요한 시점이다. 최용규 산업부 차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