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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국방 ‘기무사 고강도 개혁’… 도대체 무슨 일이?

    김 국방 ‘기무사 고강도 개혁’… 도대체 무슨 일이?

    임명 6개월 만에 최근 인사에서 전격 교체된 장경욱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공개적으로 김관진 국방장관의 인사 문제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기무사 파문은 장 전 사령관이 현 정권의 정보·안보 라인을 장악한 군(軍) 출신 실세들의 ‘특정 군맥 챙기기’ 행태를 청와대에 직보했다가 역풍을 맞아 축출된 ‘파워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대체 기무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장 전 사령관은 지난달 25일 사전 징후 없이 교체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지만씨의 육사 동기인 이재수 중장은 기무사령관으로 취임한 당일 기무사 참모장과 국방부 기무부대장 등 주요 간부들을 물갈이했다. 장 전 사령관뿐 아니라 기무사 수뇌부 전체에 대한 경질이었던 셈이다. 장 전 사령관은 인격 모독적인 경질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방부와 기무사 등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종합하면 장 전 사령관은 김 장관이 독일 육사에 유학한 후배들과 직계 참모 출신들을 챙기는 인사를 하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게 직보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이 자신의 지휘를 받는 장 전 사령관의 이 같은 돌출 행동을 항명으로 여겼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장 전 사령관이 지인들에게 “김 장관의 독단을 견제하는 것도 임무”라며 전격 퇴진에 대해 억울하다는 심경을 드러낸 것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김 장관 측 인사는 “장 전 사령관이 고위 장성들의 사생활을 뒷조사하고, 지휘계통을 벗어난 정보 보고를 통해 인사에 개입하려고 했다”며 “장 전 사령관 교체는 김 장관의 기무사 개혁 지시에 불응한 문책 성격의 경질”이라고 말했다. 장 전 사령관의 보고서는 군내 갈등 심화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보고서에는 김 장관의 인사 관련 문제점뿐 아니라 군 출신으로 현 정권에 중용된 핵심 실세들을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사령관의 인사 비판이 청와대에도 정치적 부담이 됐다는 관측이다. 군에 정통한 한 인사는 “청와대와 군 내에서 서로 자기 사람을 심겠다는 인사 폐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군 출신이 정권 요직에 대거 포진한 게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기무사의 음성적인 군 동향 수집 및 지휘 계통을 벗어난 보고 등을 본격적으로 손볼 경우 박근혜 정부 군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 보고는 밀실에서의 ‘정보 통제’라는 비판이 커지면서 노무현 정부 때 폐지됐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장 등이 배석하는 대면보고 방식으로 부활했지만 기무사의 정보 보고는 중간 라인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수 신임 사령관 체제의 기무사도 자체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기무사의 정보 수집 및 보고 체계 등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방장관의 기무사 지휘권 문제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더라도 대통령의 군 통수권을 보좌하며 정권 안보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기무사의 역할이 수술대에 오르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통령 전용기 담당관, 윤창중 버금가는 사고쳤다”

    “대통령 전용기 담당관, 윤창중 버금가는 사고쳤다”

    지난 6월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비상근무중에 주중 한국대사관의 군사외교관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은폐하려다 소환 조치됐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이 3일 밝혔다. 김 의원이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중 국방무관 보좌관 비위혐의 의혹내용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주중대사관의 한 군사외교관은 6월24일 오후 6시48분부터 9시42분까지 3시간 동안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자동차로 귀가하던 중 도로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날짜는 박 대통령의 방중(6월27~30일) 준비를 위한 비상근무기간으로 이 군사외교관은 대통령 전용기 관련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이 외교관은 그러나 지휘계통을 통해 사후 보고조차 하지 않았으며, 사고 사실을 전해들은 다른 군사외교관의 보고로 국방정보본부에서 감찰조사를 실시한 뒤 소환 및 보직해임 조치를 내렸다. 감찰보고서에는 “VIP(대통령) 전용기 담당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으로 만약 언론에 보도됐다면 ‘윤창중 대변인’ 수준으로 방중 효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일”이라고 적혀 있다고 김현 의원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LG 합작 ‘넥서스5’ 출시

    구글·LG 합작 ‘넥서스5’ 출시

    구글이 LG전자와 손잡고 새로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 5’를 전격 출시했다. OS가 가벼운데다 가격도 경쟁 기종보다 저렴해 판매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제조사인 LG전자에 따르면 넥서스5는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에 5인치 풀고화질(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최신형 모델보다 화소 수가 다소 떨어지지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해 움직이는 피사체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킷캣이라고 불리는 구글의 신형 OS다. 킷캣의 특징은 메모리 사용량이 적어 구형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점이다. 구 버전인 4.3 젤리빈보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 512메가바이트(MB) 램에서도 킷캣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결국 킷캣의 출시는 최신형은 물론 구형 단말기에 대한 안드로이드 OS의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구글의 계산이 녹아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치고는 가격도 저렴하다. 배송료와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16GB, 32GB가 각각 45만 9000원, 51만 9000원이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슈밋 회장은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만나 넥서스5의 판매 확대 등 모바일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미·중·유엔 ‘빅3’는 출세코스… 중동 파견땐 컨테이너 생활도

    [주말 인사이드] 미·중·유엔 ‘빅3’는 출세코스… 중동 파견땐 컨테이너 생활도

    외교관 하면 떠오르는 우아하고 화려한 이미지 뒤에는 그늘도 깊다. 해외 근무지의 90% 정도가 한국보다 생활 여건이 떨어지는 데다 일반인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만큼 외교관의 ‘프리미엄’은 많이 상쇄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외교부 정원은 2194명. 이 중 외교관은 9월 현재 1880명으로, 그 중 3분의2가량인 1200여명이 전 세계 178개 공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느 국가로 발령이 나느냐는 외교관들에게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다.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좌우하는 ‘만사’(萬事)나 진배없다. 어느 공관에서 일했는지는 외교관 경력의 꼬리표가 되고, 생활 여건이 극도로 열악한 험지(險地) 근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한다. 인사철마다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복도 통신’에서 누가 줄을 댔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교관 인사 제도에는 ‘냉·온탕’ 원칙이 있다. 누구나 선호하는 해외 근무지(온탕)와 험지(냉탕)를 거의 예외없이 번갈아 근무해야 한다. 재외 공관은 치안, 기후, 물가, 풍토병 등 주요 생활 요인에 맞춰 <가>, <나>, <다>, <라> 4등급으로 구분된다. 똑같은 공관 같아도 내부적으로는 ‘자릿값’이 있는 셈이다. 가급(19개)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핵심 연관국과 서유럽국들이다. 전체 공관의 10.6%인 가급 지역 공관들은 인사철마다 경합이 불붙는다. 나급(58개)은 기타 유럽국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 다급(42개)은 러시아와 남미 국가들이 해당된다. 러시아는 과거 가급이었지만 치안 불안과 물가 상승 등으로 기피 지역이 돼 다급으로 조정됐다. 이른바 ‘특수지’(험지)로 분류되는 라급(59개)은 아프리카와 중동, 서남아시아, 남미 고산 지역이지만 다급 지역도 상당수는 험지와 매한가지다. 신참 외교관은 통상 입부 15년까지 본부-해외연수 2년-온탕 3년-냉탕 2년-본부 근무의 수련기를 거쳐 중견 외교관으로 성장한다. 외교부는 내년부터 근무 패턴을 온탕-본부-냉탕-본부로 단순화하기로 했지만 험지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부 청탁이나 연줄까지 동원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빽’을 쓰면 찍혀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더 나은 공관 자리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경쟁은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대부분이 선망하는 미국 워싱턴, 뉴욕 유엔대표부, 중국 베이징은 ‘열탕’이다. ‘빅3’ 공관은 생활하기도 좋지만 요직으로 가는 ‘출세 코스’로 통한다. 지난 7월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자리 하나가 났는데 경쟁률이 10대1까지 치솟았다. ‘빅3’ 근무는 사주를 타고나야 한다는 푸념까지 나올 정도다. 느긋하게 온탕에 몸을 담갔다 나오면 험지가 기다린다. 외교관들이 갈 때는 울고 갔다가 돌아올 때는 고생한 기억에 또 울고 온다는 데가 이곳이다. 험지 근무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병역 의무’로 표현하는 외교관들이 많다. 험지는 근무도 생활도 열악하다. 2008년 주콩고 공관 창설 요원이었던 임상우 인사운영팀장의 회고담. 미국 근무 후 홀로 부임한 그의 첫 1년은 암울했다. 현지 전기 공급이 자주 끊겨 밤이면 자체 발전기를 돌려야 했지만 하루 유류비만 100달러씩 나오다 보니 발전기 가동을 포기하고 손전등만 켠 채 살았다. 임 팀장은 “냉장고도 안 쓰고 현지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밤마다 숙소 안에서 손전등으로 말라리아 모기를 때려 잡는 게 일과였다”고 말했다. 상수도가 없어서 물도 직접 길어 날랐다. 임 팀장과 같은 시기에 주카메룬 공관 창설 임무를 수행한 참사관은 1년 만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1972년 이후 각국에서 순직한 우리 외교관은 이범석 외무부 장관 등 아웅산 폭탄테러 희생자 5명을 빼고도 35명에 이른다. 아프리카의 말라리아와 서남아시아의 뎅기열 같은 풍토병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예방이 불가능하고 후유증도 심하다. 2010년에는 원인 불명의 풍토병에 걸린 외교관이 서울까지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 모 대사 부인은 말라리아 후유증으로 신체 일부에 평생 장애를 갖게 됐다. 외교관 중 어린 자녀를 풍토병으로 여읜 가슴 아픈 사연도 적지 않다. 이라크에서는 한때 우리 외교관도 납치에 대비해 자살용 권총을 휴대해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 지난해 해발 2000m 이상의 남미 고산지대 공관에 근무하는 한 외교관은 뇌출혈로 사무실에서 쓰러졌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고산병이 원인이었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의 고지대 공관은 예전부터 대당 4000달러가 넘는 산소발생기를 지원해 줄 것을 본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그 민원은 다 해결되지 못했다. 후진국일수록 치안이 좋고 전기·상수도 등이 갖춰진 주택의 임차료가 선진국보다 비싸다. 본부에서 지원하는 임차료는 턱없이 부족해 한국 외교관들은 대개 변두리에 살거나 공동주택에 모여 산다. 중동 지역의 경우 단신 부임한 외교관이 집을 구하지 못해 장기간 컨테이너 생활을 한 적도 있다. 주한 카자흐스탄 외교관들은 서울 한남동의 고급 빌라촌에 살지만,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 외교관들은 옛 소련 시절 지어진 낡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식이다. 험지의 경우 금전적 보상은 있다. 현 ‘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은 체재비(재외근무수당) 외 매달 880~2500달러를, 4~7급은 매달 720~2300달러의 특수지 수당을 받는다. 전쟁·내전 지역은 추가 수당이 더해진다. 하지만 2011년 다·라급 101개 공관 중 특수지 수당이 지급되는 공관이 52개로 대폭 조정돼 해당 지역 외교관들에게 금전적 손실을 떠안겼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국 외교의 뼈아픈 점은 5인 미만의 ‘미니 공관’이 전체의 61%를 점유할 정도로 많다는 점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글로벌 외교를 해야 하는 ‘집중과 선택’의 결과물이지만 여건이 나쁘다 보니 서울에 가족을 남겨둔 채 홀로 부임하는 ‘역기러기’ 외교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외교관 자신과 가족이 감내해야 하는 몫으로 떠넘겨졌다. 젊은 외교관들은 “애국심과 소명감만 강조하는 시대가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재외 공관 숫자는 1991년 141개에서 현재 178개로 20여년 동안 26.2% 증가했지만 외교 인력은 20년 전보다 불과 250여명 늘었다. 외교관 1~2명이 주재국 및 겸임국의 정무·영사·통상·문화·자원외교 등 실무 전반을 일당백으로 해야 한다. 특히 미니 공관일수록 험지에 분포해 혹사하지만 사기나 성과는 높지 않다. 매년 급증하고 있는 여성 외교관은 변화의 주체다. 여성 외교관은 2007년 전체 합격자의 67.7%로, 남성 합격자를 처음 추월한 후 올해 마지막 외무고시에서도 59.5%를 차지했다. 지난 9월 현재 외교부 전체의 여성 비율은 32.68%(703명), 외교부 본부의 여성 비율은 47.83%(530명)이다. 여초(女超)가 굳어지면서 험지 근무는 남녀 차별을 두지 않는다. 남성 외교관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미·중·일·러 4강 외교, 북핵, 군축, 안보 분야 등에도 여성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외교관의 임신·출산·육아 장벽은 여전히 두텁다. 요즘 같은 맞벌이 대세 시대에 외교관 가족들은 대다수가 별거한다. 21년차 외교관 김효은(외시 26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대외협력국장은 “해외 출장이 잦아 기혼 여성 외교관들 상당수가 친정이나 시댁에 얹혀 산다”며 “한 명의 여성이 일하기 위해 다른 한 명의 여성(시어머니, 친정어머니)이 희생하는 구조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외교관일수록 결혼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신붓감으로서의 외교관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201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30대 후반 외교관의 미혼율이 23%로, 일반 여성의 3배가 넘는다는 통계까지 인용됐다. 이 같은 세태가 작용한 것인지 ‘사내 커플’은 크게 늘었다. 1987년 ‘부부 외교관’ 1호로 기록된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보와 박은하 전 개발협력국장 이후 외교관 커플은 현재 15쌍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부, 日독도영상 추가 유포 강력 항의

    정부는 1일 일본이 자국어에 이어 영어로 된 독도 영유권 주장 동영상을 유튜브 등 인터넷에 추가 유포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구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영유권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한 것에 대해 지난주 항의와 함께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면서 “그럼에도 일본이 새로이 영문 동영상까지 게재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우리 정부는 독도에 대한 우리의 영토 주권을 훼손하려는 일본 측의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 발표에 앞서 “일본 정부가 진실에 눈을 뜨기를 촉구한다”면서 “진실의 소리에 귀를 막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일본을 위한 길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여러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1분 27초짜리 동영상을 지난달 16일 유튜브 등에 게재했고 정부는 같은 달 23일 논평을 통해 삭제를 요구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부 ‘대선개입 의혹 사건’ 공방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놓고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1일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전을 벌였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기무사령부와 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들도 오늘의 유머와 트위터를 통해 정치 관련 글을 남겼다”면서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와 트위터에서 ‘선비간지’, ‘수민지존’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두 명의 김모씨는 기무사 소속이고, 정보사 소속의 이모씨도 ‘갸르륵’이라는 아이디로 정치적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무사 측은 “‘선비간지’, ‘수민지존’이라는 아이디의 사용자 모두 트위터와 IP 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기무사 소속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이버사령부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방부 심리전의 임무를 자꾸 얘기하면 본연의 임무가 노출된다”면서 “정상적 업무는 서로 참작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4명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자체 조사한 결과 야당 지지와 여당 비판이 27건이었고 여당 지지·야당 비판은 6건으로 상대적으로 야당을 옹호한 게 더 많았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세계 모든 나라가 사이버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교리도 완비되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북한의 공격에 대한 대응 전략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일부 사이버사령부 요원의 댓글 활동에 대해서는 “군의 정치적 중립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 게 있고, 지시에 의한 것인지 전반적인 것을 수사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자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사이버전 개념에도 심리전이라는 개념은 없다”면서 “장관은 북한의 위협을 얘기하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게 당연하다는데 스스로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국방비 年 185조원… 일본과 사생결단 군비경쟁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국방비 年 185조원… 일본과 사생결단 군비경쟁

    지난달 27일 저녁 7시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新聞聯播)는 90일간 수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 북해함대 소속 제1핵잠수함 부대를 생생하게 보도했다. 3분 45초간 방송된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물 위로 떠오르며 위용을 드러낸 핵잠수함이 유유히 항해하는 모습과 함께 실전 배치 훈련, 원자로의 내부,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을 쏟아냈다. 왕중후이(王忠輝) 핵잠수함장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실제 해양 전투 조건에 맞춰 원자로 관리, 어뢰 공격, 수중 음파 탐지 방해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 방위성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무인 정찰 헬리콥터인 글로벌호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은 그동안 육상 자위대에서 무인 헬기를 가동했지만 해상 자위대는 호위함에 유인 헬기를 탑재해 경계·감시 활동을 펴 왔다. 그러나 비행 시간이 3시간으로 제한돼 정찰에 제약을 받자 글로벌호크를 투입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중국이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 무인정찰기 ‘차이훙(彩虹)3’을 띄워 감시 활동을 한 데 대한 반격이다. 중국과 일본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부대와 무인정찰기 도입을 동시에 공개한 것은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과 일본이 군사 대국화를 향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지속되면서 두 나라가 군사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중국 항공동력기술연구원의 시안캉번(西安康本)은 지난 9월 30일 폭탄 투척이 가능한 무인기를 자체 개발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 항공우주망이 보도했다. 접시에 6개의 팔이 달린 것처럼 생긴 이 무인기는 훈련 비행에서 수직 이착륙과 수동 비행, 위성항법장치(GPS) 비행, 폭탄 적재 시험, 폭탄 투하 타격 실험 등을 실시해 모든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의 안보정책 연구기구인 ‘프로젝트 2049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미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샹룽’(翔龍), 미 공격형 무인기 프레데터와 비슷한 ‘이룽’(翼龍), 미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X47B와 유사한 ‘리젠’(利劍) 등 280대의 무인기를 다수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고도성장하는 경제력 덕분이다. 국방 예산은 2000년 이후 성장률을 웃도는 연평균 12%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 예산은 1744억 달러(약 185조 1953억원)로 추산된다. 미국을 뺀 러시아,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의 군사 강국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를 쏟아부으며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시적 효과는 바다의 요새로 불리는 항공모함에서 드러난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개조한 최초의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시험 운항을 끝내고 지난해 9월 정식 취역시켰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은 항모 랴오닝함 한 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항모가 더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국방과 군사력 건설 필요에 따라 항모 전력 발전 방안을 종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양 해군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2년간 러시아 소브레메니급 구축함(7900t) 4척과 킬로급 잠수함(3000t) 12척을 도입했다. 사거리 80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쥐랑(巨浪·JL)Ⅱ’를 탑재한 전략 핵잠수함(JIN급) 2척을 전력화한 데 이어 2017년까지 6척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공군력 강화도 눈에 띈다. 2010년 ‘젠(殲)6’(J6·중국산 미그19)을 도태시켰다. 스텔스 전투기인 ‘젠20’(J20)은 2011년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조기경보기(KJ200) 4대를 전력화했고 공중급유기(H6U)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도 만만찮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현행 ‘무기 수출 3원칙’의 개정 방침을 공식화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는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요에 중국의 영향력 증가와 북한의 도발 행위, 무기 수출 3원칙 개정 방침을 명시했다.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 추구와 군비 증강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베 총리는 다음 날인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권리를 갖는 것과 행사할 수 있는 것, (실제로) 행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보할 법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기 수출 3원칙의 개정은 첨단 무기 개발 등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일본은 무기 수출 3원칙 개정 방침 발표 이전인 지난달 14일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에 사용되는 엔진 부품을 영국 해군 함정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35B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정하기도 했다.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 기간인 2011~2015년 노후한 F4의 후속기로 F35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F15, F2 전투기의 성능 개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방어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추가 배치와 탄도미사일방어(BMD) 시스템 탑재 이지스함의 추가 보유 등 전력 증강을 꾀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7월 센카쿠 열도 등 낙도(島)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에 해병대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육상 자위대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미 해병대와 같은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SIPRI는 2012년 일본 국방 예산을 622억 달러(약 65조 9942억원)로 추산했다. khkim@seoul.co.kr
  • 세계 7위 억만장자 ‘몰락의 길’

    세계 7위 억만장자 ‘몰락의 길’

    브라질 최대 자원개발·에너지 기업 집단인 EBX그룹의 아이크 바티스타(56)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석유기업 OGX에 대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GX는 채권단, 납품업체와 41억 달러(약 4조 3431억원) 규모의 부채 조정 협상에 실패해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OGX는 지난 1일 이자 4500만 달러를 지불하지 못해 채권단과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OGX가 60일간 구조조정안을 만들어 제시하면 핌코, 블랙록 등 채권단은 30일 안에 이 구조조정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보유자산 340억 달러로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7위로 뽑힌 바티스타 회장은 신흥 시장의 호황을 업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중남미 최대 규모의 자산을 조달한 바 있다. 그러나 OGX가 개발 투자해 온 브라질의 유전 3곳이 올해 6월부터 돌연 개발을 중단했다. 생산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OGX 지분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내다 팔고 바티스타 회장을 내부자 거래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바티스타 회장이 2007년부터 투자자들에게 2020년이 되면 하루 14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고 장담해 왔기 때문이다. OGX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90% 폭락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화 多樂房]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

    [영화 多樂房]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

    지난 2월 저세상 사람이 된 박철수는 1978년 ‘골목대장’으로 데뷔한 이래 영화와 TV를 넘나드는 연출 활동을 계속하다 1995년 ‘301 302’를 기점으로 그만의 고유한 독립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구해 왔던 ‘문제적 감독’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는 ‘박철수 추모전: 영원한 영화 청년’을 통해 5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31일 개봉한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는 그중 한 편이다. 미국 유학 후 귀국해 미술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서른네 살의 매혹적인 여자 문희(진혜경). 그녀는 남편과 별거한 채 오랜 연인인 인규(선준)와 사제지간 이상의 관계를 맺어 온 윤 교수(배장수) 사이를 오가며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면서 살아간다. 그녀에게 새 남자가 다가온다.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간 예식장에서 신부 문희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를 만나기 위해 미술을 시작했고 학원까지 다니게” 된 열아홉 살의 대학 입시생 주원(김도성)이다. 영화는 두 남녀의 위험하면서도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추적한다. 때론 도식적이면서도 때론 허를 찌르는 파격적인 극적 과정과 결말로 향하면서. ‘301 302’(1995)와 ‘학생부군신위’(1996), ‘들개’(1982), ‘어미’(1985)와 달리 이 영화가 추모전에 포함된 까닭이 대표성 때문이 아니라 유작이라는 사실 때문임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터. 그만큼 영화는 다른 네 편의 영화적 수준에는 못 미친다. 한 평론가(송경원)가 지적했듯 고인과 각별한 개인적 친분을 나눴던 내게도 연출이 지나칠 정도로 느슨하고 식상하게 비친다. 그러나 ‘녹색의자 2013’이 “IPTV에서 크게 흥행한 전작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의식하고 만들어진 기획영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이 작품이 박 감독의 마지막으로 기억된다는 사실이 슬플 뿐이다”라는 진단에는 동의할 수 없다. 사랑과 섹스를 통한 남녀 관계에 대한 탐색은 박철수 (영화)세계의 지속적인 주제와 소재였다. 그런 만큼 영화는 그 탐색의 일단락을 선언하는 유의미한 함의를 담고 있다. 고인이 되지 않았다면 박철수는 또 다른 세계를 향해 나아갔을 게 틀림없다. 안주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그간의 이력처럼 말이다. 그와 연관해 영화의 해피엔딩과 야외에서 벌거벗은 채 문희와 주원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롱숏으로 보여주며 끝맺는 마지막 이미지는 크고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실화 여부를 떠나 그 선택은 그저 감독의 바람이자 환상 정도로만 치부될 수도 있다. 그러나 60대 중반의 감독이 여전히 (성적) 성장통을 치르고 있었다면? 성장은 그저 생물학적 나이를 넘어서는, 삶 자체의 문제이지 않은가. 더욱이 그 안에는 크고 작은 영화적 덕목들이 생동한다. 더러는 어색한 데다 세련되진 않아도 풋풋한 자연스러움을 발산하는 주·조연들의 연기, 오수진의 인상적인 음악 연출 등이 그렇다. 전찬일 영화평론가
  • 분담금 이견 속 ‘간극 좁히기’ 본격화

    내년 이후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6차 고위급 협상이 31일 종료됐다. 양국 간 분담금 제도 개선과 방위비 총액 및 연도별 인상률, 협정 유효기간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일부 사안에서 진전된 인식을 드러내는 등 우리 측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와 미측 에릭 존 국무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 간 ‘간극 좁히기’가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협상이 제자리 뛰기만 하지는 않았고 상호 입장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2월 중순까지는 최종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분담금 미집행과 이월·전용 논란을 차단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미측이 현행 제도 유지를 고수하면서 협상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분담금 총액의 상당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양국이 제시하고 있는 금액 차는 2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협정 유효기간은 우리 측이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이 끝나는 2016년을 기점으로 한 3년 단위를 주장하는 반면 미측은 현행 5년을 유지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내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7차 고위급 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귀는 럭~셔리… 값은 억~소리

    귀는 럭~셔리… 값은 억~소리

    6억 5000만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전세 사는 사람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전세 걱정을 내려놓고 남는 돈으로 재테크를 할 수도 있다. 자녀의 입시를 걱정하는 일부 학부형은 학군 좋다는 서울 목동에 30평대, 강남의 20평대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 돈 많은 자동차광에겐 페라리의 이탈리아와 포르셰 911을 한 대씩 구입할 수 있는 돈이다. 그럼 6억 5000만원으로 가정용 스피커를 산다면 어떨까. 제조사 회장 스스로 “미친 가격이라는 걸 우리도 안다”고 할 만큼 고가인 스위스 골드문트사의 초하이엔드 스피커 ‘아폴로그 애니버서리 리미티드 에디션’의 한국 출시 현장을 지난 30일 가봤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한쪽에는 25년째 오디오 한 대가 전시 중이다. 골드문트사가 1987년 전 세계에 50조를 한정 생산한 스피커 ‘아폴로그’다. 아폴로그 애니버서리 리미티드 에디션의 전작인 이 제품은 마치 미술작품처럼 미술관 안에서 다른 작품에 뒤지지 않는 조형미를 자랑한다. 이탈리아 화가이자 디자이너 클라우디 오로타 로리아가 외형을 디자인한 이 스피커는 모양만큼이나 파격적인 가격이 화제였다. 국내에 수입될 당시의 가격은 6500만원. 1980년대 후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 중고가격도 8500만원 이상인 명기 중의 명기다.  이후 아폴로그의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나온 스피커가 아폴로그 애니버서리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말이 좋아 가정용 스피커지 높이 185㎝, 무게도 각각 500㎏에 달하는 거함이다. 모양은 전작과 거의 같지만 25년 사이 기술은 진보했다. 우선 무선 기술을 사용해 전원선 외 인터케이블 등 다른 선을 찾아볼 수가 없다. 무선이 대세인 시대에 와이어리스에 웬 호들갑이냐고 하겠지만 레퍼런스급 오디오 제품으로는 파격이다. 와이어리스 기술은 편리함을 보장하지만, 음원에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초고가 오디오 시스템을 만들 때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일부 오디오 마니아들이 음악신호가 전선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을 줄이려고 미터당 수십만~수백만원 하는 고가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형 제품이 3웨이 패시브 스피커인 반면 신작은 6채널의 액티브 방식을 채택했다. 쉽게 말해 파워앰프 등을 모두 스피커 안에 넣어 CD플레이어 같은 소스 기기 외에 다른 기기는 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6억 5000만원짜리 스피커 소리는 어떨까. 비록 30분 동안이었지만 팝부터 클래식, 재즈, 국악까지 총 7곡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연이어 들은 관현악과 대편성에서 아폴로그는 스피커의 크기만큼이나 넓고 깊은 무대를 펼쳐냈다.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콘서트홀 VIP석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클래식에 문외한인 사람도 오케스트라 속 악기의 제 위치를 콕콕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정위감이 뛰어났다. 갑자기 울리는 공과 심벌즈는 기자들을 놀라게 했지만 거친 굉음과는 달랐다. 팀파니의 저음은 지나치게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단단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저음부는 오디오를 듣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에게 강한 유혹이다. 마치 화학조미료처럼 첫 경험은 강렬하다. 이른바 하이파이 오디오를 처음 접한 사람은 한없이 내려가는 콘트라베이스나 드럼이 내는 깊은 저음에 가슴이 뛰는 것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 이후엔 저음이 잘 나는 오디오를 찾기 마련인데 이 때문에 일부 입문기를 만드는 오디오 업체는 저음부를 지나치게 강조해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인공적으로 과장된 저음은 강한 조미료 맛처럼 자연스러운 음악의 균형을 깨뜨리기 마련이다.  장사익의 ‘아버지’에서는 탁한 듯하게 내지르는 소리꾼 특유의 목소리와 바이브레이션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 “어떤 오디오를 듣다 가수의 목젖을 봤다”는 말이 있는데 기자 역시 좀 과장되게 말하면 목젖이 보이는 듯 선명한 무대가 펼쳐졌다. 하지만 주최 측이 준비한 음악은 늘 최고의 음원이다. 공정성을 위해 따로 몇 장의 CD를 준비했다. 이 중 한 곡은 1960년대에 녹음된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위 겟 리퀘스트’(We Get Requests). 두말할 나위 없는 명반이지만 녹음 기술의 한계로 최근 음원보다는 음질이 떨어지는 음반이다. 도입부의 오스카 피터슨의 피아노부터 멜로디 선을 받쳐 주며 뒤쫓아가는 레이 브라운의 베이스까지 마치 SACD(Super Audio Compact Disc)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돈의 위력인지 좋은 소리가 주는 집중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귀를 호사스럽게 했던 30여분의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럼 6억 5000만원짜리 스피커를 실제 살 사람이 한국에 있을까.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공급사인 오디오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 전작인 아폴로그 50대 중 5대가 국내 소장가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방증이다. 이 중 한 명이 오디오 마니아로 유명한 H 그룹 전 부회장인 K씨다. 수입사 측은 조심스럽게 “25대 중 5대 정도는 한국에서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리 속 쾌감을 뒤로하고 남는 건 6억 5000만원짜리 스피커가 6억 5000만원의 값어치를 하느냐는 문제였다. 기자처럼 매월 100만원씩 꼬박 38년 7개월 동안 적금을 부어야 이런 돈을 만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결론이 정해져 있다. 신포도일 뿐이라고 생각하자. 어차피 세상에서 이 소리를 개인적으로 소장할 수 있는 사람은 25명밖에 없다. 기자 역시 10여년 동안 오디오에 빠져 있지만, 개인적으로 음악 자체를 즐겼던 때는 중고등학교 시절이었고, 이를 도와준 건 작은 번들용 이어폰과 워크맨이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반기문 바람/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반기문 바람/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때 이른 대망론(大望論)이 나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고작 8개월이 지난 시점에, 세계 평화기구의 수장인 반 총장을 2017년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하고 있어 의아하게 생각될 정도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여권에서도, 야권에서도 각각 정파적 이해관계 때문에 반기문 대망론을 거론한다. 반기문 대망론은 이미 4~5년 전에도 회자했다. 그러나 당시는 5년 임기 사무총장 첫 임기 중이었다. 반 총장도 대망론에 대해 ‘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을 통해 “국내정치 참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혀 없던 일이 됐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때와는 양상이 달라 보인다. 그가 2016년 말 두 번째 총장 임기를 마치면 다음 해 대선 도전에 적격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인터넷 포털에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개인들의 글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대망론은 반 총장의 의지와는 별개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미풍이긴 하지만 반풍(潘風)이 일 조짐도 보인다. 구체적인 얘기도 나돈다. 충청권 인사들이 활발하게 뛴다고도 들려온다. 쿠르트 발트하임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모국(오스트리아) 대통령이 된 전례가 있다는 얘기는 양념이다. 나이(69)도 문제가 안 된다고 한다. 한국을 떠난 지 7년째라 공직선거법 16조의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라는 대통령 피선거권 조항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공무상 파견은 예외라지만 복잡하다. 민주당 측은 반 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 사무총장이 됐던 전례를 들어 영입론이 여전하다. 17, 18대 대선 때 외부인사 영입 바람몰이 실패 전례를 들어 회의론도 함께 나온다. 새누리당에선 반기문 대망론이 더 그럴싸하다. ‘BKMS 쌍두마차’도 거론된다. 반기문의 영문 머리 문자 BKM과 새누리당 당권 경쟁에서 앞서가는 김무성 의원의 KMS를 합해 쌍두마차론이 거론된다. 두 사람이 대통령과 총리 분권을 목표로 차기 바람을 잡아가는 것이 보수정권 10년 벽을 넘어 15년으로 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얘기로 유포되고 있다. 동시에 반기문의 한계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도 반 총장이 설 자리가 비좁다는 얘기가 많다. 새누리당에서도 ‘반기문 불쏘시개론’이 나온다. 반기문 대망론을 거론, 새누리당 차기 주자들에게 긴장감을 주어 당을 분발시키려는 여권 일각의 구상일 뿐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를 미꾸라지 양식장에 집어넣어 긴장시키는 메기로 활용하려 할 뿐이라는 얘기다. 반 총장은 지난번과는 달리 아직 대망 운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별명이 기름장어(slippery eel)로 알려졌듯이 현안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매끄럽게 넘어가는 것이 반 총장 스타일이긴 하다. 그가 반기문 대망론을 지켜만 볼 것인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가 차기 대선후보 1위로 나온다. 글로벌코리아를 이끌 통일대통령론으로도 포장된다. 반짝 현상일까, 태풍급 반풍으로 발달할까. taein@seoul.co.kr
  • 디엔컴퍼니, 여드름 시술 위한 PDT용 제품 ‘DW PDT+ PRO’ 출시

    디엔컴퍼니, 여드름 시술 위한 PDT용 제품 ‘DW PDT+ PRO’ 출시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대표 윤재춘)는 지난 27일 여드름 치료법인 PDT 시술에 쓰이는 크림인 ‘DW PDT+ PRO(디더블유 피디티 플러스 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DW PDT+ PRO’는 여드름 치료의 기법 중 하나인 PDT(Photo Dynamic Therapy, 광역동요법치료) 시술에 쓰이는 크림이다. PDT 시술은 과도한 피지 분비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여드름 피부의 치료에 쓰이는 치료법으로, 피지선 및 여드름 균에 흡수되는 약물(광감작제)을 피부에 흡수시킨 뒤 레이저나 IPL(Intense Pulsed Light, 다양한 파장의 빛을 통해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을 한 번에 치료) 등의 광선을 쪼여 피지선과 여드름 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이다. 특히 PDT 시술은 여드름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약물 치료 없이 장기간 여드름을 억제하며, 피지 분비 감소, 모공 축소, 피붓결 개선 등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올 수 있어 여드름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DW PDT+ PRO’는 PDT 시술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광감작제로, 기존에 대웅제약에서 발매했던 ‘DW PDT 16%’를 대폭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디엔컴퍼니는 기존 ‘DW PDT 16%’에서 제형의 안전성과 순도를 높여 효과를 극대화 했다. 순도가 높기 때문에 시술 시 기존 제품보다 만족스러운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디엔컴퍼니 관계자는 “DW PDT+ PRO는 불순물이 함유되어있지 않아 경쟁사 대비 제품의 순도가 높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1위 PDT 제품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디엔컴퍼니는 피부 성형제품 전문 유통회사로서 ‘HA필러 퍼펙타’, ‘칼슘 필러 페이스템’을 비롯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이지듀EX’, ‘셀리시스’ 등을 취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균관대, 지식재산 사업화 대상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지식재산 사업화 촉진을 위한 ‘지식재산(IP) 성과확산 포럼 2013’이 30~31일 이틀간 The-K 서울호텔에서 열린다. IP 이전·사업화 실적과 성과 확산 활동, 발전 로드맵 등을 평가한 지식재산 사업화 대상에는 성균관대학교가 선정됐다. 전남대(활용)와 서울시립대(인프라)는 최우수상을 받는다.
  • 디엔컴퍼니, 여드름 시술 위한 PDT용 제품 ‘DW PDT+ PRO’ 출시

    디엔컴퍼니, 여드름 시술 위한 PDT용 제품 ‘DW PDT+ PRO’ 출시

    순도 및 안정성 높여 시술 효과 극대화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대표 윤재춘)는 지난 27일 여드름 치료법인 PDT 시술에 쓰이는 크림인 ‘DW PDT+ PRO(디더블유 피디티 플러스 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DW PDT+ PRO’는 여드름 치료의 기법 중 하나인 PDT(Photo Dynamic Therapy, 광역동요법치료) 시술에 쓰이는 크림이다. PDT 시술은 과도한 피지 분비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여드름 피부의 치료에 쓰이는 치료법으로, 피지선 및 여드름 균에 흡수되는 약물(광감작제)을 피부에 흡수시킨 뒤 레이저나 IPL(Intense Pulsed Light, 다양한 파장의 빛을 통해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을 한 번에 치료) 등의 광선을 쪼여 피지선과 여드름 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이다. 특히 PDT 시술은 여드름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약물 치료 없이 장기간 여드름을 억제하며, 피지 분비 감소, 모공 축소, 피붓결 개선 등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올 수 있어 여드름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DW PDT+ PRO’는 PDT 시술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광감작제로, 기존에 대웅제약에서 발매했던 ‘DW PDT 16%’를 대폭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디엔컴퍼니는 기존 ‘DW PDT 16%’에서 제형의 안전성과 순도를 높여 효과를 극대화 했다. 순도가 높기 때문에 시술 시 기존 제품보다 만족스러운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디엔컴퍼니 관계자는 “DW PDT+ PRO는 불순물이 함유되어있지 않아 경쟁사 대비 제품의 순도가 높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1위 PDT 제품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디엔컴퍼니는 피부 성형제품 전문 유통회사로서 ‘HA필러 퍼펙타’, ‘칼슘 필러 페이스템’을 비롯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이지듀EX’, ‘셀리시스’ 등을 취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베 비판’ 20대男 집에 성매수男이…

    ‘일베 비판’ 20대男 집에 성매수男이…

    여성 비하, 지역감정 조장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들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문화일보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이모(27)씨는 지난 7월 자신의 아파트 앞에 한 남성이 서성이며 집 안에 들어가려고 하는 등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이 남성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씨의 집에서 ‘노예팅’ 등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글을 보고 찾아온 것이다. 이전에도 이씨의 집 초인종을 누른 뒤 ‘성매매를 한다고 들었다’며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다. 이씨의 집이 성매매 장소로 알려진 것은 그가 블로그나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일베의 폐해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이씨의 신상과 인터넷프로토콜(IP) 등을 멋대로 공개한 것은 물론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까지 언급하며 도를 넘는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결국 이씨는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려 했던 남성을 주거침입죄로 고소했다. 또 개인신상에 대해 무단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일베 회원들에 대해 경찰 및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영수)와 서울 노원경찰서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연대 대표도 자신의 활동을 비방하고 근거 없는 악의성 댓글을 꾸준히 게재한 혐의로 지난 7월 일베 회원 300여 명을 경찰에 고소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를 거쳐 10여 명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가원’ 전면 업그레이드…강남 엄마들 입소문 왜?

    ‘아가원’ 전면 업그레이드…강남 엄마들 입소문 왜?

    지난해 출시돼 까다로운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얻은 기저귀 ‘아가원’이 엄마의 마음을 담아 안심기저귀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새롭게 출시하는 아가원 팬티형 기저귀는 세계적인 기저귀 전문 회사 온텍스(Ontex)와 손잡고 유아용품 제조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나라 벨기에에서 제조한다. 온텍스(Ontex)는 까다로운 유럽 기저귀 시장을 선도하며 전 세계에 기저귀 제조 시설을 가진 기업이다. 지난해 7월 성공적으로 런칭한 아가원 기저귀는 이번 업그레이드와 함께 리뉴얼 밴드형 ‘아가원 안심기저귀’와 팬티형 기저귀 ‘아가원 이지피트’의 10월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카렌듈라를 함유한 리뉴얼 밴드형 ‘아가원 안심기저귀’는 탑시트를 벌집 모양으로 변경, SAP Sheet 또한 특수가공 등의 재설계로 소변이 넓게 퍼지게 함으로써 아기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탑시트에 평량을 높여 기존 제품보다 흡수력 및 부드러움을 강화했다. 아기의 착용감뿐 아니라 엄마가 기저귀를 만질 때의 촉감까지 고려해 실크처럼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었으며, 특수 제작된 Air-laid SAP System은 아기의 움직임이 많아도 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치지 않게 도와준다. 새롭게 출시되는 팬티형 기저귀 ‘아가원 이지피트’는 팬티처럼 한 번에 입히기 편리하다는 장점 외에도, 깐깐한 유럽 생산 시스템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독일 피부과학연구소의 피부 임상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강력한 흡수층이 소변이 닿는 순간 즉시 흡수해 항상 보송보송하게 지켜주며, 신소재 ADL이 소변 역류를 막아줘 아기가 언제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몸에 맞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의 활동성을 높여 주는 것도 특징이다. 제이에스월드 김진삼 대표는 “리뉴얼 밴드형‘아가원 안심기저귀’ 및 팬티형 기저귀 ‘아가원 이지피트’ 출시와 동시에 중국 수출까지 성사돼 스타트부터 즐거운 기분이다”라며 “중국 대형 마트와 백화점 유아전문점 위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밴드형 기저귀를 중국 VIP 고객을 타깃으로 중국 시장에서 테스트 판매하였으며, 판매가격 또한 프리미엄급의 가격대인데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하며 새롭게 출시된 팬티형 기저귀 ‘아가원 이지피트’ 또한 11월 중국 시장 진입에 나설 전망이다. 아가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10월말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벌써 리뉴얼 밴드형‘아가원 안심기저귀’과 팬티형 ‘아가원 이지피트’ 출시를 전해 들은 고객들은 매일 수 차례 문의 전화를 하여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는 후문도 전해주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군사법원 국감서 사이버사령부 댓글 수사상황 공개

    군사법원 국감서 사이버사령부 댓글 수사상황 공개

    국방부 조사본부는 28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댓글을 올렸다고 시인한 4명 외에 추가로 사이버사령부 요원 3명의 아이디와 IP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백낙종(소장) 조사본부장은 이날 ‘추가로 14명이 글을 게시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압수수색을 했느냐’는 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질문에 “일각에서 11명, 15명, 18명 하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런 인원에 대해서는 IP를 통해 혐의를 수사 중이며 추가 3명은 계정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백 본부장은 ‘의혹이 제기된 18명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소속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자신들이 글을 올렸다고 시인한 4명은 같은 팀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백 본부장은 “(조사본부) 사이버 수사대 입구와 포렌식(데이터 복원 작업) 하는 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전 과정이 녹화되고 있다”면서 “사이버상 의혹은 증거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 수사 결과와 절차에 있어 잘못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 투명하게 조사하라고 장관이 지시했고 국민적 관심사인데 어떻게 함부로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야 간 ‘댓글’의 성격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댓글 활동을 인정한 군무원 J씨의 트위터 글 3207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정치·선거 관련 게시글은 246건(7.7%)에 불과하다. 정치적 글이 무조건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반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1세기 대명천지에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한국에서 군이 정치에 개입할 수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총·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북한 통일전선부가 중국 선양(瀋陽)에 설치한 사이버 거점을 통해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정부·여당 비방 글이 1만 4000여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SNS 3대 공식 계정인 ‘우리민족끼리’ ‘민족통신’ ‘조선민주주의’를 통해 지난해 5690건의 대여 비방 글을 SNS에 유포했고 특히 ‘우리민족끼리’ 계정은 대선 직전인 9~12월에 여당 후보를 비방하고 야당을 지지하는 트위트 297건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日 비판 수위는 거셌지만 안 먹혔다

    日 비판 수위는 거셌지만 안 먹혔다

    올해 우리 정부의 ‘입’인 외교부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국가는 ‘일본’이었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치고 빠지기 식’의 도발에 대해 그때그때의 일회성 반응에 그쳐 일본에 끌려다니는 수세적 외교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일본 관련 발언 대부분은 “예의 주시한다”는 외교적 수사에 머물렀다. 서울신문이 28일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의 올해 정례 브리핑과 공식 성명 및 논평을 분석한 결과 대일 발언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외교부 대변인은 매주 두 차례(화·목) 언론 질문에 답변하는 정례 브리핑을 한다. 올 1월 3일 첫 브리핑부터 이달 24일까지의 80회 브리핑 중 일본이 주요하게 언급된 건 43회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이는 한반도 안보의 핵심인 북한 관련 발언보다 많은 것이다. 북한의 경우 3차 핵실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6자회담 등 비핵화 대화 현안 등과 관련돼 총 34회(42.5%) 언급됐다. 외교부의 현안 점유율에서 일본이 북한보다 앞선 셈이다. 대변인 명의의 공식 성명 및 논평도 전체 29건 중 13건(44.8%)이 대일 메시지였다. 대일 발언은 1월 8일 일본 관방장관의 ‘무라야마 담화’ 재검토 시사에 대해 “신뢰가 견지돼야 한다”며 비판한 것을 기점으로 수위가 점점 거세졌다. 특히 2월 아베 총리의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 설치 도발 이후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등 각료들의 릴레이 망언, 야스쿠니 신사 참배,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군 위안부 및 징용피해 문제 등이 불거질 때마다 한·일 간 ‘도발→경고→재도발→비판’ 패턴이 되풀이됐다. 그럼에도 경고 이상의 우리 측 후속조치가 없어 아베 정권의 노골적인 우경화 행보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는 평가다. 대미 관계는 ‘저자세 외교’ 행태가 짙었다. 7월 초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주미대사관 도·감청 의혹에 대해 외교부는 부대변인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브리핑하는 데 그쳤다. 이는 유럽, 일본 등 여타 동맹국들이 강력히 해명을 요구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도청 의혹은 미측의 유감 표명 없이 “동맹국의 우려를 이해해 정보활동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우리 측이 수용하는 것으로 유야무야됐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의해 제기된 NSA의 35개국 정상급 인사 통화 도청 의혹에 대한 대처도 유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외교부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이 아닌 배경 설명을 통해 미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일 양국이 지난 3일 집단적자위권 추진 합의를 발표할 때도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이나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또 미사일 발사 의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로 포장하고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의지를 또다시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조선 대표가 23일 유엔총회 제68차 회의 4위원회 회의에서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실용위성을 계속 쏘아 올릴 것임을 다시금 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서 국제적 협조’란 주제의 토론에서 “우주개발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주권 국가의 당당한 권리”라면서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는 또 “미국 등이 고분고분한 나라들에 대해서는 묵인하면서도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은 평화적 위성발사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에둘러 비난했다. 한편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금명간 워싱턴을 방문, 미국과 북핵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우 대표의 미국 방문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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