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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IOC 서한 논란에 “억울하다, 잘 모르면서…”

    나경원, IOC 서한 논란에 “억울하다, 잘 모르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남북 단일팀 반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잘 모르면서 오해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나 의원은 “북한 선수단이 오는 것을 반대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반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 80%가 단일팀을 반대하고 있다. 올림픽 정신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IOC 서한 전달이 국익에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내 찬반여론이나 다양한 의견을 IOC가 제대로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해 지도부에 서한을 보냈다”며 “(단일팀 문제가) 거의 확정이 돼 있었지만 최종 확정 전에 그것을 참고해달라는 입장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은 스키, 내일은 스노보드… “한 우물만 파기 싫어”

    오늘은 스키, 내일은 스노보드… “한 우물만 파기 싫어”

    에스터 레데카(사진ㆍ23·체코)는 특별하다.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스노보드와 스키에 모두 나선다. 물론 무대는 평창이다.1년 전 시에라 네바다(스페인)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평행회전 은메달과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달 생모리츠(스위스)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 활강과 평행대회전 30위 안에 들었고 복합 20위를 차지했다.그녀는 “한 시즌 세계선수권에 두 종목 모두 출전하는 게 목표였는데 드디어 이뤘다. 메달을 둘이나 따 더 기뻤다”고 30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돌아봤다. 평창 대회 스노보드엔 평행대회전에만, 스키에선 슈퍼대회전(슈퍼G)과 대회전을 뛴다. 스키 활강이 주 종목인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겹쳐 포기했다.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스케줄 등이 복잡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진정 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훈련 원칙은 확고하다. 두 종목에 바치는 시간을 똑같이 한다는 것이다. 평창에서의 메달 욕심은 스노보드 쪽에 더 있다. 하지만 스키에서 뜻밖의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 프라하 태생인 레데카는 동계 스포츠의 피를 타고났다. 어머니 주자나는 유망한 피겨스케이터였으며 외할아버지 얀 클라팍은 1964년 인스부르크동계올림픽 동메달과 1968년 그레노블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체코 아이스하키 대표였다. 아버지 야넥은 국내에도 소개된 뮤지컬 ‘햄릿’의 작곡자로 이름을 떨친 체코 국민가수다. 2012~13시즌 스노보드 월드컵에 데뷔한 뒤 4년 전 소치 대회 평행회전 6위와 평행대회전 7위에 그쳤다. 스키엔 나서지 못했다. 2015년 1월 크라이슈베르크(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 평행회전에서 소치 챔피언 줄리아 두지모비츠(오스트리아)를 물리치고 처음 우승했다.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 데뷔한 것은 이듬해 2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활강이었는데 24위로 무난했다. 레데카는 지난해 8월 “월드컵 두 종목에 모두 나서자 언론이나 팬이나 얼마 전 내린 결정인 줄 알던데 어릴 적부터 두 종목에 출전해 온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게 어떻게 가능해’라고 말하는데 내겐 그 길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코치가 한 우물을 파라고 하자 “자꾸 그러면 다른 코치를 찾겠다”고 쏘아붙인 일로 유명하다. 평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건 레데카가 지켜볼 선수 가운데 한 명인 것은 분명하다고 IOC는 결론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文 초청장 받은 MB “평창 참석”

    文 초청장 받은 MB “평창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사전리셉션(9일) 초청장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공식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검찰 수사를 놓고 갈등을 빚은 전·현직 대통령은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만나게 됐다.한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을 찾아 초청장을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겠다고 확답했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개막식이 얼마 남지 않았고 평창올림픽이 이 전 대통령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중히 예우를 갖춰 이 전 대통령 내외분을 초청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세 번째 도전해서 우리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했다. 정말 화합과 통합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이 정부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면담은 2분여 공개발언 등 20여분간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은 “추운데 오느라 고생했다”며 “문 대통령께서 진정 어린 말씀으로 초대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화합을 돕고 국격을 높일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참석을) 생각해 보겠다. 잘 말씀 좀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주요 경기와 대통령 주최 사전리셉션에 초청받는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주요 경기의 초청 주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레데카 “한 우물만 파라고 하지 마삼” 사상 첫 스키-스노보드 동시 출전 도전

    레데카 “한 우물만 파라고 하지 마삼” 사상 첫 스키-스노보드 동시 출전 도전

    에스터 레데카(23·체코)는 참 특별한 선수다.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와 스키에 번갈아 출전한다.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이다. 정확히 1년 전 시에라 네바다(스페인)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평행회전 은메달과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다음달 생모리츠(스위스)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 활강과 복합, 평행대회전에도 출전해 복합 20위를 포함해 모두 30위권에 들었다. 월드컵 회전 종합 1위를 2연패한 것은 덤이었다. 그는 “한 시즌 두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드디어 이뤘다. 대단한 일”이라면서 “더욱이 엄청난 덤이 주어졌다. 메달을 둘이나 따서 기뻤다”고 30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평창 대회 스노보드에는 평행대회전에만 나서고, 스키에서는 슈퍼대회전(슈퍼G)과 대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나마 스키는 활강이 주 종목인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와 겹쳐 포기했다.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스케줄이나 모든 것들이 복잡해 쉽지 않은 일이다. 시즌 때 레이스는 층층이 쌓여 있다. 하지만 진정 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어렸을 때부터 둘다를 해온 그녀의 원칙은 확고하다. 두 종목 훈련에 바치는 시간을 균등하게 한다는 것이다. 평창에서의 메달 욕심은 스노보드 쪽에 더 있다. 하지만 망외의 소득도 배제하지 않았다. “두 종목 모두 최선을 다해보렵니다. 한 번 지켜보시죠”라고 말했다. 1995년 3월 23일 프라하에서 태어난 그녀는 동계 스포츠 선수로의 운명이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어머니 주자나는 유망한 피겨스케이터였으며 외할아버지 얀 클라팍은 1964년 인스부르크동계올림픽 동메달과 1968년 그레노블 대회 은메달을 따낸 체코 아이스하키 대표팀 멤버였다. 아버지 야넥은 체코인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가수로 뮤지컬 ‘햄릿’의 작곡자로 참여했다. 어릴 적 아이스하키도 했고 네 살 때 스키를 처음 탄 뒤 나중에 스노보드로 바꿨다. 여름에는 비치발리볼과 윈드서핑을 즐긴다. 고교 시절인 2012~13시즌 스노보드 월드컵에 데뷔한 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평행회전 6위와 평행대회전 7위에 그쳤고 스키 출전권을 얻지는 못했다. 2015년 1월 크라이슈베르크(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대회 평행회전에서 소치 금메달리스트 줄리아 두지모비츠((오스트리아)를 물리치고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 데뷔한 것은 이듬해 2월 가르미슈-파르텐키르셴 활강이었는데 24위를 차지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레데카는 지난해 8월 “월드컵 두 종목에 모두 나서겠다고 하자 미디어나 팬들이나 얼마 전에야 내린 결정인줄 알던데 그게 아니라 어릴 적부터 계속 두 종목에 출전해 온 것”이라고 털어놓은 뒤 “여기 체코 분들이나 세상 사람들이 ‘그게 어떻게 가능해’ 라고 말하는데 내겐 그 길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할 수 있는 한 많이 해보고 메달도 많이 따고 싶다. 다른 소녀들이 하나를 원한다면 나보다 빨리 뛰어야 할 것이다. 내 목표는 꼭 금메달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많은 레이스를 뛰겠다는 것이다. 잘 해내는 것만 생각하겠다. 훈련해온 것보다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건 겁을 모르는 레데카가 지켜볼 선수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IOC는 결론 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안현수 도핑 연루 시사…평창 출전 금지 번복 안 할 듯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안현수 도핑 연루 시사…평창 출전 금지 번복 안 할 듯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낸 러시아 국적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30일 한국을 찾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 참가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독립된 별도의 조직인 IOC독립위원회가 그런 결정을 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데이터와 여러 방법으로 조사한 자료를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에 빅토르 안도 연루돼 있다는 증거를 IOC가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IOC가 이런 결정을 번복해 빅토르 안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다시 허가해 줄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 빅토르 안은 앞서 바흐 위원장에게 자신을 평창올림픽 참가에서 제외한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그는 공개서한에서 “나는 언제나 스포츠 그 자체와 경쟁선수들, 올림픽 정신 자체를 존경해왔으며 항상 약물 복용 금지 규정을 지켜왔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IOC는 올림픽 참가선수 명단에서 날 제외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힌 바 없다.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지금 당장은 뭐라 할 말이 없다. 아직 (IOC의 설명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만은 이겨 기적 만들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만은 이겨 기적 만들자”

    日에 7전 7패… 점수 차는 줄어 새달 4일 스웨덴 평가전 ‘시험대’ 선수촌에 함께 묵을지 결정 안돼 사흘째 합동훈련으로 손발을 맞추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평창동계올림픽 조별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 강한 투지를 보였다. 단일팀 훈련을 옆에서 지켜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관계자는 30일 “남북 선수들이 일본만큼은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서로 내보이며 호흡을 가다듬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남북 선수들의 공통적인 마음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사실 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 속한 4개국 가운데 단일팀이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처진다. 스웨덴(세계랭킹 5위), 스위스(6위), 일본(9위)이 모두 우리나라(22위)를 앞선다. 북한은 25위다. 다른 3개국이 단일팀을 1승 제물로 여기는 셈이다. 특히 일본과 역대 전적은 7전 7패다.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0-29로 물러났고,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0-3으로 무너졌다. 그나마 격차가 갈수록 줄고 있다. 평창에서 일본을 이긴다면 또 하나의 기적이다. 일본은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겨냥한다. 앞선 대표팀 출정식에서 야마나카 다케시 감독은 “(북한 선수가 합류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되는 대목은 앞선 두 차례의 단일팀이 ‘하면 된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뜻밖의 선전을 펼쳤다는 점이다. 단일팀을 꾸린 남북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제치고 여자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해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선 8강을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다음달 10일 스위스를 시작으로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붙는다. 선수촌 관계자는 “다음달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선수들의 호흡을 확인하는 테스트 이벤트로 삼겠다. 승리를 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이틀 연속 선수촌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 지난 28일 북측 진옥(28)에 이어 29일엔 남측 최은경(24)이 주인공이었다. 선수들은 진옥의 생일 때처럼 생크림 케이크에 촛불을 붙인 뒤 둥글게 서서 최은경에게 축하 노래를 선물했다. 이호식 진천선수촌 부촌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남북 선수들끼리 금세 친해졌다”고 전했다. 단일팀 세부 일정도 확정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단일팀이 다음달 4일 오전까지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한 뒤 당일 인천으로 이동해 오후 6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다”며 “이후 곧바로 강릉 올림픽선수촌에 입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팀이 선수촌에서 함께 묵을지, 따로 지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는 단일팀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지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 정부, 조직위원회의 동의가 필요해 이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北, 한·미 훈련재개 보도에 불만 표출… ‘황색바람’ 우려도

    대규모 행사 기술적 부담 관측 올림픽 자체 보이콧은 안할 듯 북한이 다음달 4일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금강산 남북 공동문화행사를 지난 29일 돌연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31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포함해 북측 예술단 및 태권도시범단 방남공연에도 영향을 줄지도 관건이다. 하지만 북측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북한은 29일 밤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하여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급속히 진행되는 남북 교류 행사와 다음달 8일 북측이 예정한 ‘건군절’ 열병식에 대한 남측의 비판 여론이 북측의 마음을 바꿨다는 의미다. 우리 측은 다른 배경에 주목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짧은 기간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북한도 금강산 지역에 서로 300명 이상인 대규모 행사를 한 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부담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기술적 문제를 거론했다. 북측이 남북관계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도 있다. 미국의 제재·압박 수위 높이기, 한·미 공조 강화,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이후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등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금강산 행사는 북측이 경계하는 소위 ‘황색바람’(자본주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일으킬 수 있는 우려가 있어서, 북측은 이보다 관광지를 소개할 수 있는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다만 북측이 행사를 대가로 현금 등을 요구했다 거절당해 금강산 행사를 취소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현금이나 대가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31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남북관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예술단은 다음달 6일 방남해 8일과 11일 각각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하고, 태권도시범단도 7일 내려와 서울과 평창에서 한 차례씩 시범공연을 할 계획이다. 특히 평창올림픽 참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상을 통해 와일드카드까지 얻었기 때문에 국제적 파장을 감안할 때 일방적으로 뒤집기는 쉽지 않다. 다만 북측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응원단 파견을 전격 철회한 적도 있어 추가 돌발 상황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MB 평창 갈 듯

    MB 평창 갈 듯

    靑정무수석, 오늘 초청장 전달청와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등 주요행사에 공식 초청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초청장을 받아보고 상의할 예정이며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하면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과 재회하게 된다. 청와대는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로 한병도 정무수석을 보내 평창올림픽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한 수석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및 주요행사에 초청한다”면서 “개폐회식 및 주요경기 초청 명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며, 사전 리셉션 행사 초청 명의는 문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놓고 이 전 대통령 측과 갈등 양상을 보여왔으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바흐 IOC위원장 “평창 큰 기대…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정신”

    바흐 IOC위원장 “평창 큰 기대…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정신”

    KTX 경강선 타고 평창 이동 윤성빈 선수에게 “행운을 빈다” 새달 평창서 IOC 집행위·총회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0일 “한국에 도착해 대단히 기쁘다. 큰 기대를 갖고 동계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3층 귀빈실 출입구에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과 함께 나온 바흐 위원장은 “무대는 준비됐고 선수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바깥을 보라. 눈까지 내린다.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다”며 대회 준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천공항 내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그는 오후 1시쯤 인천공항과 강릉시를 잇는 KTX 고속열차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오후 4시쯤 평창 인근 진부역에서 내린 바흐 위원장과 부인 클라우디아 여사, 이 위원장 등은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자원봉사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클라우디아 여사는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바흐 위원장도 취재진과 만나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마침내 이곳에 왔다. 평창조직위원회의 좋은 뉴스를 접했고, 훌륭한 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단일팀뿐 아니라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도 전 세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면서 “어제 단일팀 남북 선수들이 북한 선수의 생일 파티를 함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메시지와 올림픽 정신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 이름 안현수)과 관련해서는 “여러 정보를 살폈을 때 (IOC의 불허 결정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극전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전을 기원했다. 스켈레톤 금메달 후보 윤성빈에게는 “올림픽 슬라이딩센터가 당신을 위해 지어졌느냐”며 친근감을 나타내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IOC는 다음달 3~4일 강원 평창군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 6∼7일과 평창올림픽 폐막일인 25일엔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132차 총회를 연다. 바흐 위원장과 IOC 위원들은 집행위원회에서 이 평창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마지막 보고를 받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독립도핑검사기구(ITA)가 대회 기간 도핑 정책 등을 발표하고 대회 전 약물 검사 내용도 공개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스웨덴 골텐더 파스트 “올림픽은 큰 링크 사용, 박진감 넘치는 승부 될 것”

    스웨덴 골텐더 파스트 “올림픽은 큰 링크 사용, 박진감 넘치는 승부 될 것”

    “올림픽에서는 더 큰 링크를 쓰기 때문에 더 재미있을 것이며 우리가 우승할 겁니다.” 지난해 스웨덴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36세 베테랑 골텐더 빅토르 파스트가 29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큰소리를 쳤다. 널리 알려진 대로 평창동계올림픽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처음으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불참하는데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더 큰 링크를 쓰는 유럽 리그 선수들이 더 빠른 경기를 선보여 관전하는 재미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세계선수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그는 NHL에서 3년, 러시아의 콘티넨탈하키리그(KHL)에서 2년을 보낸 뒤 지난해 스웨덴하키리그(SHL) 바스조 레이커스에 돌아왔기 때문에 각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너무 잘 안다며 “NHL 선수들은 좁은 링크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는 반면, 넓은 영역을 커버하기 힘들다”며 “유럽 하키는 더 넓은 영역을 쓰면서도 속도감을 잃지 않아 수준이 높다”고 자랑했다.16일이나 경기가 이어져 평창 대회 종목 가운데 컬링 다음으로 오래 이어지는 아이스하키는 남자 결승전이 폐회식 몇시간 전에 시작돼 더욱 관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캐나다가 2010년 밴쿠버와 4년 전 소치까지 이어진 남녀 동반 우승을 평창에서도 이어가면 남자는 10번째, 여자는 다섯 번째 우승이 된다. 특히 여자는 1998년 첫 대회를 빼고 2002년부터 모든 올림픽 금메달을 휩쓴다. 하지만 파스트는 소치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스웨덴 남자 대표팀이 이번에는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우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선수들, 특히 KHL과 SHL에서 각자의 팀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다. 체코도 좋은 팀이고 캐나다와 핀란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매우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이다. NHL 선수들이 뛰지 않음으로써 모든 면에서 기회가 열린 대회가 됐다”고 설렘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링크 위에서 뛰는 선수는 팀당 6명뿐이다. 20분씩 세 피리어드로 나눠 치르고 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5분 동안 골을 먼저 넣는 팀이 이기는 서든데스 연장을 치른다. 다만 결승전은 연장 시간이 20분으로 늘어난다. 두 팀 모두 골을 뽑지 못하면 승부 페널티 슛아웃(GWS)을 벌이는데 스웨덴이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캐나다를 물리쳤을 때 이렇게 해서 이겼다. 파스트는 “훈련 막바지에 늘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페널티 슛아웃을 연습하는 것”이라면서 “재미도 있고 훈련 때라도 이런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말했다.1920년 대회부터 시작한 남자 경기와 1998년 대회에 첫발을 뗀 여자 경기가 다른 점은 상대에 대한 바디체크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울을 범한 선수는 2분의 페널티가 주어져 벤치로 물러나게 되는데 이 때 주로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 터지곤 한다. 그는 “상대보다 한 명이 더 뛰는 파워플레이와 한 명 적은 팀이 겪는 페널티 킬 상황이 종종 승부를 결정짓는다. 강력한 파워플레이를 펼치면 이기는 것이고 이번 대회처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단기간 토너먼트에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파스트는 골텐더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영웅이 되는 것과 희생양이 되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적은 팀 스포츠에서 이기주의자가 될 수 있는 점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이나 나가는 다리 패드와 보호장비 등을 차고 시속 150㎞의 속도로 날아오는 퍽을 막는 일이 무척 재미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일은 퍽을 늘 지켜보고 선수가 먼저 빨리 움직일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서 있는 것”이라고 알듯 모를듯한 말을 늘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北 패럴림픽 참가 승인… 남북 한반도기 들고 입장

    남북한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9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본에 위치한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 승인을 결의하면서 남북의 개회식 공동 입장과 한반도기 사용을 의결했다. 남북 공동 입장은 패럴림픽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은 향후 남북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北선수 2명 등 참가… 단일팀은 없어”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IPC가 집행위원회를 통해 북한 선수 2명, 임원 6명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를 승인했다. 개회식에서의 남북 공동 입장과 한반도기 사용과 관련한 내용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렸던 결정과 동일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북한 선수들이 나서는 종목이 단체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패럴림픽에서는 단일팀이 추진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2 런던하계패럴림픽에 1명(임주성)을 내보내 처음으로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는 불참한 뒤 2016 리우데자네이루하계패럴림픽에는 송금정, 김철웅을 출전시켰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목표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인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최근 2017~18 월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에도 출전해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췄다. IPC는 다음달 1일 와일드카드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때 두 선수의 이름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 휠체어 컬링 등 5개 종목만 출전 가능 한편 IPC는 이날 러시아 패럴림픽 선수들에 대해서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패럴림픽 당시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출전 가능 종목은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알파인스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장애인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 등 5개 종목으로 제한했다. 선수들은 국가를 식별할 수 있는 유니폼을 입을 수 없으며 개·폐회식에서도 러시아기를 들 수 없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가나 선수가 쓴 ‘쫓기는 토끼’ 헬멧 뭐지?

    가나 선수가 쓴 ‘쫓기는 토끼’ 헬멧 뭐지?

    다음달 15일 강원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거나 중계를 보는 이들은 가나 출신 선수의 헬멧에 눈을 붙잡힐 것 같다.2006년 토리노 대회에 나섰던 타일러 보타(남아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으로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아콰시 프림퐁(32)이 오전 10시 1차 레이스에 나서는데 헬멧에 맹수의 아가리 앞에서 달아나는 토끼의 모습이 담겨 있다.프림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육상 선수이던) 예전 스프린트 코치 새미 몬셀스가 사자로부터 도망칠 준비가 돼 있는 우리 안의 토끼 얘기를 들려줬다”며 “난 그 토끼 중 하나였고 날 쫓던 사자들에게서 도망쳤다. 난 더 이상 내 삶의 모든 것들에게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역경을 뚫고 올림픽 출전을 이룬 만큼 어떤 어려움도 자신을 막지 못한다는 프림퐁의 굳은 의지가 새겨진 것이다. 그는 원래 쇼맨십이 대단하다. 공정무역 ‘가나에서 온 초콜릿’ 모델로 나서 대회 출전 비용을 충당했다.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랭킹은 99위로 평창 출전자 가운데 밑바닥을 헤맨다. 사실 그의 출전 자체가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이들이 두 종목에 출전하길 바라는 배려의 산물이다. 2010년 네덜란드에서 다큐멘터리 ‘토끼 이론’이 제작될 정도로 굴곡 많은 삶이었다. 가나에서 태어난 그는 아홉 아이들과 함께 방 하나 딸린 집에서 할머니 손에 길러졌다. 여덟 살 때 네덜란드에 불법 이주해 어머니와 재회했고 미국 유타주로 건너가 육상 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부상 탓에 접었다. 봅슬레이로 전향해 네덜란드 대표가 됐지만 4년 전 소치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진공청소기 판매원으로 변신한 뒤 이듬해 스켈레톤으로 다시 바꿔 조국의 국기를 가슴에 달게 됐다. 한편 가나는 평창에 프림퐁 한 명만 파견하는데 제리 샤이브 가나선수단 단장은 성명을 내 “프림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훈련·대회 참가 장려금으로 월 1500달러(약 160만원)를 받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코치, 물리치료사, 선수단장, 가나올림픽위원회 임원 등이 동행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후회보다 기회… 그래, 다시 해보는 거야

    후회보다 기회… 그래, 다시 해보는 거야

    “오래전부터 출전하고 싶은 올림픽이었다. 다시 기회가 왔는데 감정에 치우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노선영(29·콜핑팀)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어처구니없는 행정 착오에 반발해 지난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빙상장을 떠난 지 닷새 만에 다시 태릉 링크로 돌아왔다. 그는 29일 오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밝은 얼굴로 나타나 대표팀에 합류하는 각오와 소감을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까지 생각했던 대로 열심히 훈련에 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김상항 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집까지 찾아와 사과한 게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회장님은 부모님들만 만났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연맹과의 문제가 봉합됐는지 묻는 데에도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갈등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긴 싫다”면서 “지금부터 훈련만 하겠다”고 밝혔다. 노선영은 또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실 줄 몰랐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련의 갈등 때문에) 안 좋은 얘기가 들릴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고 훈련에 집중하려 한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백철기 대표팀 감독은 노선영이 합류한 후 나눈 대화와 관련해 “본인이 속상했던 대목을 내게 표현했다”며 “힘든 과정에 관해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아 따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자고만 얘기했다”고 밝혔다. 노선영은 단체전인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연맹의 착오 때문에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뻔한 아찔한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출전권을 확보했던 러시아 선수 2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 초청자 명단에서 빠져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극적으로 구제됐다. 2년 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전 남자 대표 노진규의 누나인 그는 지난 26일 이젠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고민 끝에 대표팀 합류를 결심, 서먹서먹해질 수 있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2014 소치 대회를 뛰지도 못한 동생의 한풀이에 다시 나서게 됐다. 한편 알파인스키 대표 경성현(28·홍천군청)은 이날 대한스키협회의 대표 선발 기술위원회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에 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평창은 강릉 미래의 시작…영동권 교통ㆍ문화ㆍ교육 허브 꿈꾼다

    [자치단체장 25시] 평창은 강릉 미래의 시작…영동권 교통ㆍ문화ㆍ교육 허브 꿈꾼다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10일. 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원 강릉이 경기와 손님맞이 준비를 모두 끝냈다. 2011년 7월 올림픽 유치 성공 이후 8년 동안 쉼 없이 준비해왔다. 그동안 서울~강릉 간 KTX가 놓이고 도로가 새로 뚫리는 등 강릉은 상전벽해(桑田碧海)했다. 시민들도 “도시 발전이 수십년 앞당겨졌다”며 반기고 있다. 강릉은 바다·호수·숲이 어우러진 청정 자연자원과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해 온 예향(藝響)의 도시답게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들에게도 각광 받기 시작했다. 백두대간에 막혀 고립됐던 동해안 최고의 도시 강릉이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놓이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올림픽 이후를 위한 세밀한 청사진도 그렸다. 29일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최명희 강릉시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그동안 준비 과정과 올림픽 이후의 도시발전을 이끌 얼개는 무엇인지 들어 봤다.“2018 동계올림픽 타이틀은 평창이지만 실질적인 도시 발전과 올림픽 이후의 발전 가능성은 강릉시가 더 많이 챙겼습니다.” 최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고향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3선 시장 임기를 불과 5개월여 남겨 놓고 있지만 끝까지 성공 올림픽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열정도 여전했다. 3수 끝에 어렵게 올림픽을 유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모두 겪어 오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올림픽 이후 새로운 시장에게 시장직은 물려 주겠지만 도시를 세계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청사진도 그려 놨다.우선 열흘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준비를 진두지휘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 시장은 “우리나라 선수의 금메달 밭으로 알려진 쇼트트랙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피겨, 스피드, 컬링 등 빙상종목이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며 “국내외뿐 아니라 북한 선수단, 응원단들까지 찾아와 어느 때보다 풍성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숙박 교통 음식 등 세밀하게 준비해 강릉시민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손님들도 세계적인 최고의 도시라는 찬사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빙상종목 경기를 위해 강릉에는 4개의 경기장이 새로 만들어졌고, 1곳은 리모델링했다. 경기장 진입도로도 6개 노선 8.6㎞가 신설됐다. 예비 연습으로 치러진 테스트이벤트 경기에서도 ‘강릉시민의 열정이 얼음을 녹인다’는 극찬도 받았다.올림픽을 앞두고 다음달 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이 열리고 북한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게 될 998석의 강릉아트센터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을 계기로 경포 해변 일대에 지어진 대형 고급 숙박시설 3곳도 운영에 들어갔다. 올림픽 이후에도 3곳의 숙박시설이 더 건립될 예정이다. 음식, 숙박, 교통, 손님맞이 환경정비 등도 차질 없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최 시장은 “빙상경기장, 경기장 진입도로, 강릉아트센터 등 시설부문의 준비는 완벽하게 끝났다”며 “올림픽은 강릉이 자랑하는 문화와 자연자원이 세계적 가치로 인정받는 기회의 마당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공 올림픽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스마일 시민정신’이 올림픽 정신문화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올림픽 이후 강릉시 비전도 마련했다. 전문 컨설팅업체에 맡겨 오던 비전 수립은 시민들의 삶을 직접 살펴야 할 공무원들이 직접 작성하도록 했다. 실질적인 실천 비전을 만들겠다는 최 시장의 의지였다. 이후 태스크포스 팀이 구성돼 공무원들이 직접 강릉의 미래를 구상하고 다듬었다. 이 과정에서 국책연구기관의 전문 연구원들을 초청해 정부의 미래 정책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지역 내 대학교, 전문가들과도 여러 차례 워크숍과 토론회를 갖고 시의원 간담회, 시민공청회, 시민 자유의견 등을 반영해 지난해 말 ‘강릉비전 2030’ 초안을 마련했다. 최 시장은 “올림픽 이후 변화된 강릉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것은 숙명이자 당면 과제”라며 “차기 시장이 ‘올림픽 이후 강릉비전’을 보완하고 수정해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시가 마련한 미래 비전은 획기적으로 좋아진 철도, 도로 등 교통망을 중심에 두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놓인 KTX 효과를 올림픽 이후 변화된 강릉의 미래를 만드는 축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먼저 교통 거점 도시로의 비전을 그렸다. KTX 경강선 개통뿐 아니라 앞으로 동해남부선(삼척~포항), 동해북부선(강릉~고성)이 연결되면 강릉이 영동권의 교통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강릉역과 터미널 일대의 재개발을 통해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효율적 복합환승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 거점으로는 경포구역에서부터 올림픽파크와 월화거리를 연결해 새로운 도시발전 축을 형성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림픽 유산인 올림픽파크는 강릉의 스포츠 및 건강 레저 문화활동의 중심 역할을 기대했다. 교육 거점으로는 지역 내 대학을 강릉의 연구·개발(R&D) 활동의 중심과 지역인재 양성의 산실로 활성화하고 강릉시와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봤다. 관광 및 산업경제 거점으로는 강릉 전체 생활권의 입지 및 자원 특성을 살려 주변 지역과 연계한 발전을 그렸다. 또 도심권은 가장 중요한 문화와 R&D·교육 및 관광·경제서비스의 중심 역할을 기대했다. 강릉 북부권은 동서고속도로를 통한 국토 내륙과의 소통 관문 역할로서 산업생산 기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강릉과학산업단지를 강릉 R&D 파크의 중심축으로, 과학산업진흥원을 R&D 지원센터로서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한국생산기술원구원의 3D프린팅과 KIST 강릉분원의 스마트 유팜(Smart U-FARM) 등의 집중 육성도 구상했다. 소금강국립공원은 권역별 자원과 연계해 지역발전의 주요 축으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그렸다. 강릉 남부권은 동해남부선이 개통되면 국토 남부와 소통을 담당하는 관문지역으로 민자화력발전소와 안인 풍력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산업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2020년 완료 예정인 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는 첨단소재 부품 융복합 단지로, 옥계산업단지는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광석리튬 추출사업 등으로 활성화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미래의 성장동력을 주문했다. 강릉 서부권은 대관령과 백두대간의 생태적 잠재력을 강릉시에 유입시키는 관로와도 같은 권역으로 전원생태권으로 6차 산업화마을 및 웰니스관광을 기반으로 산촌휴양과 보건관광 대표지역으로 육성할 것을 권했다. 최 시장은 이 같은 미래 청사진을 위해 재정 건전에도 힘썼다. 한 해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올림픽 등을 준비하며 채무도 최근까지 1313억원에 이르렀지만, 올해 안에 남아 있는 모든 채무를 갚아 채무 제로(0)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 임기 동안 사회복지 분야의 예산은 773억원에서 2444억원으로 3배가 늘었고, 상수도 보급률은 80%에서 97.6%로 개선됐다. 최 시장은 “시장으로 있으면서 만들어온 변화의 모든 것은 오롯이 강릉시민들의 몫”이라며 “어려울 때마다 역경을 헤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시민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만큼 올림픽 이후에도 KTX 개통을 발판으로 강릉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최명희 시장은 1955년생 강릉 토박이로 강릉고·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강원 양구군수, 행정자치부 소방과장, 강릉 부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후 민선 4기 강릉시장에 출마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지은 뒤 3선 시장 임기를 모두 마치게 된다. 2016 한국의 미래를 빛낼 최고경영자(CEO) 창조부문, 2018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강릉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2016~2017)을 지냈다.
  • ‘성화 리허설’ 무단 보도한 로이터 개회식 취재 금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성화 점화 리허설 장면을 무단으로 보도한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대해 개회식 취재를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로이터는 29일 0시 30분쯤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연속 사진을 송고했다가 평창조직위원회로부터 항의를 받고 오전 9시 21분 사진을 삭제했다. 올림픽 개·폐회식은 사전에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는 게 원칙이다. 역대 조직위는 개회 이전 개회식 리허설 장면까지 비보도를 요구하고 있다. 언론사도 준수해야 하며 위반 땐 IOC로부터 취재 제한 등의 제재를 받는다. 특히 성화 점화는 올림픽 개회식의 ‘꽃’이다. 앞서 송승환 개폐회식 연출 총감독도 “성화대가 한국의 전통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는 간략한 설명으로 마무리했다. IOC는 로이터의 개회식 취재와 사진촬영 패스 발급 금지뿐 아니라 점화 사진을 촬영한 기자의 올림픽 취재 AD카드까지 박탈했다. 조직위는 “비보도 요청을 준수하지 않는 언론사와 기자에겐 대회 취재를 제한하는 제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노선영, 스케이트 꼭 쥐고 웃으며 태릉선수촌 복귀

    노선영, 스케이트 꼭 쥐고 웃으며 태릉선수촌 복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을 뻔했다가 극적으로 구제된 노선영(콜핑팀)이 29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했다.노선영은 스케이트화를 꼭 쥐고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뒤 ”오래전부터 출전하고 싶었던 올림픽이었다. 다시 기회가 왔는데, 감정에 치우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생각했던 대로 열심히 훈련에 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연맹과의) 갈등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긴 싫다. 지금은 훈련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노선영은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실 줄 몰랐다.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것을 감수하고 훈련에 집중하려 한다”고 전했다.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빙상연맹의 착오로 평창올림픽 출전 길이 막히는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출전권을 확보했던 러시아 선수 2명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승인한 169명의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은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 노선영은 더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연맹의 사과와 설득에 어렵게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쇼트트랙 대표팀 노진규의 친누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청와대 “평창올림픽에 외국 정상급 26명 방한”…日총리, 美부통령도 포함

    청와대 “평창올림픽에 외국 정상급 26명 방한”…日총리, 美부통령도 포함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21개국의 정상 및 정상급 인사 26명이 참석한다.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가운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한한다.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번 평창올림픽에 21개국에서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방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인 다음 달 9일 참석하는 정상급 외빈을 위한 리셉션을 개최하는 한편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별도 회동을 할 계획이다. 남 차장은 “이번 올림픽에는 오늘 현재 총 92개국에서 2943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규모”라며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분이 방한하며 특히 16개국 정상급 외빈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함께 축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정상급 다자외교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일본 총리,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보투르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아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 쥴리 파이예프 캐나다 총독,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드레이 키스타 슬로바키아 대통령이다. 또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테인 총리,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라이본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알레르 2세 모나코 대공이다. 한정 상무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한하며, 독일과 슬로베니아 대통령 및 유엔사무총장은 공식방한이다. 남 차장은 “러시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현안이 원만히 해결돼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은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하는 독일,슬로베니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오·만찬 또는 회담을 하고 양측 상호관심사와 실질협력 증진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찾는 정상급 외빈을 위해 9일 개막식에 앞서 리셉션 주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역대급 평창, 하나 되어 정성스러운 손님맞이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열하루 남았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선수단의 선발대가 속속 입국하고 있다. 북한 대표단의 참가와 선수 공동훈련, 문화행사를 사전 조율하기 위한 남북 선발대의 교환도 끝났다. 이번 올림픽에는 95개국에서 3000명 가까운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보고 있다. 이런 추산대로라면 88개 국가에서 2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러시아 소치올림픽을 크게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선수단 파견에 한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 미국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인 242명의 선수가 15개 종목, 97개 경기에 참가한다. 캐나다가 두 번째로 많은 220~230명, 약물 복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가 출전 자격이 박탈된 러시아에서는 개인 자격으로 선수 169명이 평창 땅을 밟는다. 독일은 154명,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이 사상 최대인 123명을, 영국도 역대급인 59명의 선수를 보낸다. 개최국인 우리는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해 총 146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다. 한반도 정세 불안정이라는 대외적 환경에,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으로 가라앉았던 올림픽 분위기가 악재를 딛고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이 전쟁을 많이 치렀던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4년에 1번씩 휴전해 스포츠로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고 약속한 데서 비롯된 것처럼 평창올림픽도 유엔에서 휴전 결의를 거쳐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는 2011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5대 올림픽 실현을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다. 5대 올림픽이란 평화올림픽 외에도 균형 재정의 ‘경제올림픽’, 올림픽을 하나의 문화행사로 치르는 ‘문화올림픽’, 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5G를 대회 전 과정에서 구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환경올림픽’을 말한다. 5대 올림픽을 실현하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10년 준비했다. 88 서울하계올림픽을 치르고 대한민국 위상이 한 단계 올라선 것처럼, 30년 만의 올림픽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열에 오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해외에서 찾아오는 대표단과 관람객을 제집 손님처럼 편안하고 정성스럽게 맞았으면 한다.
  • “국기는 침실에만” 러시아의 굴욕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출신 선수 169명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을 발표했다. IOC는 대회 기간(2월 9~25일) 중 지속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러시아 출신 선수들에 대해 지침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OC는 먼저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 출신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표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선수들은 러시아의 국기 또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엠블럼, 상징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러시아 국기 사용은 선수촌 개인 침실에서만 가능하다. 선수들은 경기복과 선수단복에 러시아의 약자인 ‘RUS’를 표기해선 안 되며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이라는 뜻인 ‘Olympic Athlete from Russia’나 ’OAR’로 표시해야 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이나 러시아의 올림픽 관련 소셜미디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또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렇게 적힌 특별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 ?IOC는 또 러시아올림픽위원회나 제3의 기관에서 주관하는 ‘대체 시상식’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메달을 따더라도 자국 국기가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러시아 선수들이 공식 시상대에 오르면 러시아 국기가 아닌 올림픽 오륜기가 게양된다. 국가도 올림픽 찬가로 대체된다. 러시아 선수 1000여명이 2011년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전까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독립도핑검사기구(ITA)의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개인만 허용했다. ??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역대 최대 242명 선수 파견

    개막을 11일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보이콧이라는 흥행 악재에도 불구하고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가별 출전 선수 엔트리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28일 현재 동계 스포츠 강국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속속 확정 짓고 있다. 미국은 ‘스키 여제’ 린지 본과 ‘피겨 점프 머신’ 네이선 천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선수 242명을 파견한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미국뿐 아니라 역대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어느 나라 선수보다 많은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소치대회(230명)보다 12명 늘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서 역대 가장 많은 출전권 24장을 확보한 캐나다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30명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종합 1위를 노리는 독일도 154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오스트리아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05명의 선수를 평창에 보낸다. 메달 목표 5∼10개인 영국도 역대 최다인 59명의 선수를 보낸다. 스키 종목에서만 25명이 ‘유니언잭’(영국 국기)을 달고 설원을 누빈다. 뉴질랜드도 종전 최다인 2006년 토리노대회(18명)보다 3명 많은 21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웃’ 일본도 해외에서 치러진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123명을 보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169명으로 최종 승인했다.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정확한 엔트리 규모가 29일 나오지만 소치대회(88개국 선수 2800명)를 넘어 95개국 선수 3000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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