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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안이 24시간 감시… ‘거대한 감옥’ 같은 베이징올림픽

    중국 공안이 24시간 감시… ‘거대한 감옥’ 같은 베이징올림픽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이 따로 없다. 마지막에 살아 나갈 때까지 누구도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 속 세계관처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철저한 ‘폐쇄형 고리’(Closed Loop) 안에서 참가자들을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지만 마치 거대한 감옥에 갇힌 느낌이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은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가상의 방역 체계 안에서 대회를 운영한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만 방역 체계가 가동됐을 뿐 실제 일상생활은 ‘위드 코로나’가 가능했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베이징올림픽은 참가자들을 외부와 차단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의 폐쇄형 고리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공항에는 이미 고리 안에 들어와 있는 중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입국 절차를 돕는다. 이후에는 중국을 떠날 때까지 누구든 고리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선수촌뿐 아니라 취재진이 묵는 숙소 역시 임시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바깥으로 벗어날 수 없다. 중국 공안들이 24시간 돌아가며 입구를 지키고 허용된 차량만 입장을 허용한다. 도쿄올림픽에선 숙소 밖으로 벗어나면 도쿄 시내 어디든 이동이 가능했던 점과 다르다.올림픽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교통수단인 버스와 택시도 기사와 승객들의 만남이 봉쇄돼 있다. 일반 시내버스를 개조한 올림픽 버스는 투명 플라스틱판을 기사 뒤쪽에 설치해 승객들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한다. 택시 역시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에 투명한 비닐 막이 빈틈없이 붙어 있다. 설상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고속열차 역시 일반 승객과 대회 관계자들의 동선이 분리된 구조다.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들 역시 고리 안에서 생활한다. 기자가 묵는 숙소에는 공안이 10명 이상 있는데 이들에게 물어보니 “우리도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서 지낸다”고 했다. ‘대회가 끝나면 격리되느냐, 바로 돌아가느냐’고 묻자 “우리도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 1일까지 양성 반응을 보인 참가자들은 선수단 67명을 포함해 총 200명으로 집계됐다. 외부인 진입이 차단된 만큼 급격한 확산세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변수는 관중 입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1일 최대 5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폐쇄형 고리가 중국의 뜻대로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운영될지는 불투명하다.
  • 중국 간 바흐 IOC 위원장 “中, 코로나 방역 성공 확인” [올림픽]

    중국 간 바흐 IOC 위원장 “中, 코로나 방역 성공 확인” [올림픽]

    “경기장 설계 뛰어나… 친환경 기술 적용” 호평“中, 과학기술·문화·정치·상업 매우 중요 위치”오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중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우리는 중국의 감염병 대응 의지와 방역 성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중국이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특히 방역 정책을 “매우 성공적”이라고 추켜 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2일 관영 신화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국민과 올림픽 관계자 모두 안전하다고 느끼고 올림픽 방역 매뉴얼에 대해서도 자신 있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폐쇄 관리가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종 경기장이 스포츠 측면뿐만 아니라 설계 측면에서도 뛰어나고, 경기장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중국이 크게 발전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08년 하계올림픽 당시에는 불안함과 불확실성이 느껴졌지만, 현재의 중국은 거대한 변화를 이뤄냈다”면서 “중국은 과학기술, 문화, 상업, 정치, 체육 등 각 방면에서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바흐 위원장은 “지금의 세계, 특히 감염병 상황에서는 더 단결해야만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베이징 집단감염 안정세… 전수조사中매체 “강력 방역 정책에 효과적 감소”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춘제(중국의 설·올해 2월 1일)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은 코로나19 발생이 안정세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9일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이후 30일 3명, 31일 2명으로 감소했다.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0명이다. 북경청년보는 베이징시 당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확진자 수가 효과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주요 발생 지역인 펑타이구에 대해 4차례 전수 핵산검사를 하고, 고위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일 1회 핵산검사를 진행했다. 또 베이징으로 오는 모든 우편물과 택배를 두 차례 소독하는 등 방역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편파 판정’ 中 피겨 심판 또 심판 맡아평창올림픽서 1년 자격정지 징계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을 해 징계를 받았던 중국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심판을 맡아 논란이다. 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황펑 심판이 베이징올림픽 기술 심판을 맡는다”면서 “황펑 심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게 드러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BBC는 “당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황펑 심판이 페어 종목에서 자국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면서 “당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페어에서 중국 팀에 밀려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선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그 사람을 퇴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국내 피겨 관계자는 언론에 “황펑 심판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기술심판 컨트롤러(technical judge controller)를 맡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한 레벨을 결정하는 자리라서 더욱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기술심판은 총 3명(컨트롤러,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이다. 세 명의 기술심판은 선수들의 연기 요소에 관해 채점하고 점수를 부여한다. 컨트롤러는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이 이견을 보일 때 결정권을 갖는다. 다만 올림픽 피겨 기술심판 컨트롤러를 개최국 심판이 맡는 건 관례다.
  • 선수단 코로나 양성 100배 높아… 방역 불안한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코로나 양성 100배 높아… 방역 불안한 베이징올림픽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코로나19 극복 자신감을 얻으려는 중국의 입지도 불안해지고 있다. AP통신은 1일 “올림픽 주최 측에서 선수단의 코로나19의 양성 반응 비율이 다른 관계자들의 양성 비율보다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국 선수단을 포함해 379명의 선수 및 임원이 입국했는데 이들 중 1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2.9%로 다른 관계자 그룹의 양성 반응 비율이 0.66%인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이미 베이징에 도착한 선수단 및 관계자로 확대하면 훨씬 높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선수단은 3103명 중 5명이, 나머지 관계자들은 6만명 이상 중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율로 따지면 100배다. 1일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총 200명이다. 이중 선수단은 67명에 달한다. 절대적인 숫자로는 나머지 관계자가 많지만 모집단의 크기가 비교가 안 되는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 몇몇 선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격리 기간이 끝나고 자신의 종목이 열려 출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형 고리’ 안에서 올림픽을 치르며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는 중국이지만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선수단 확진도 불안한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대 50%에 달하는 관중 입장 허용 계획을 밝힌 탓이다.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장별로 미세하게 조정해야해서 아직 불확실하지만 3명 중 1명 또는 2명 중 1명 정도 비율로 입장할 것”이라며 “실내인지 실외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무엇보다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앞으로 더 확산하면 전 세계에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은 중국으로서도 타격이 클 전망이다. 중국으로서는 불안불안한 올림픽이 계속되고 있다.
  • 방역 자신감? 베이징올림픽 최대 50% 관중 입장한다

    방역 자신감? 베이징올림픽 최대 50% 관중 입장한다

    무관중으로 예정됐던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방침을 바꿔 최대 50%까지 관중이 입장할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관중 전환 계획을 밝혔다. 두비 국장은 “경기장별로 미세하게 조정해야해서 아직 불확실하지만 3명 중 1명 또는 2명 중 1명 정도 비율로 입장할 것”이라며 “실내인지 실외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무엇보다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중국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에 방침을 변경하면서 관중 입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관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비 국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가 강하게 추진했고, 외국인 커뮤니티와 대사관 등을 통해 베이징에 살고 있고 올림픽을 관전할 수 있는 사람을 식별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어떻게 할지는 불분명하다. 중국은 현재 일반인과 올림픽 참가자들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폐쇄형 고리’ 정책을 쓰고 있다. 방역 차량과 숙소 주변 장애물을 통해 외부인과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기장에 중국 현지인들이 들어오면 폐쇄 고리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진원지로서 올림픽을 통해 방역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중국으로서는 자칫하다 방역에 실패한 올림픽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 추가 확진 피했다… 올림픽 결단식 참가 선수들 전원 음성

    추가 확진 피했다… 올림픽 결단식 참가 선수들 전원 음성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올림픽 결단식 참석 진천선수촌 입촌 선수 및 지도자 PCR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선수단은 빠르게 PCR검사를 받고 각자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 행사에는 곽윤기(쇼트트랙),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김은정(컬링), 이채원(스키) 등 전체 124명(선수 63명)의 선수단 중 46명의 대표가 참가해 비상이 걸렸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던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일부 해외 선수들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일본에 도착하고도 격리돼 각 종목에 출전할 수 없었다. 몇몇 선수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격리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국에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입국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격리돼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전원 음성 결과가 나옴에 따라 각 종목별 선수들은 다시 올림픽 참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추후 올림픽 참가까지 우리 선수단 방역 강화를 위해 더욱 세심하게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다음달 4일 개막해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 [씨줄날줄] 슴베찌르개/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슴베찌르개/서동철 논설위원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의 하나인 충북 단양 수양개 6지구에서 발굴된 슴베찌르개가 4만 6360년 전 것이라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 세계에서 출토된 슴베찌르개 가운데 시기가 가장 이르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이 탄소연대 측정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라디오카본’(Radiocarbon)에 실렸다는 것이다. 슴베찌르개는 후기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수렵 도구다. 끝이 뾰족한 모양의 날과 자루에 끼우는 슴베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졌다. 슴베란 칼이나 호미의 날 반대편으로 자루에 들어박히는 긴 부분을 가리킨다. 슴베찌르개의 길이는 일반적으로 3~4㎝나 8~10㎝가 대종을 이루는데 평균은 6㎝ 정도다. 짧은 것은 화살촉으로, 상대적으로 긴 것은 창날로 쓰지 않았을까 고고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만 해도 한반도의 선사문화는 구석기시대가 아닌 신석기시대에 시작됐다는 일본인 학자의 주장이 있었다. 실제로 1930년대 함북 종성 동관진에서 발견된 동물뼈와 흑요석 조각이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최초의 유물이었다. 그러다 1960년대 남한의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고, 북한 함북 웅기의 굴포리 유적에서 구석기 문화층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한반도 구석기 문화의 존재가 결정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구석기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이 아슐리안 주먹도끼와 슴베찌르개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100만~10만년 전의 전기 구석기 문화를 대표한다. 한때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동아시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잘못된 통설이 있었다. 하지만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1978년 이후 경기 연천 전곡리 등지에서 발굴되면서 출토 지역과 출토되지 않는 지역을 나누는 ‘뫼비우스 라인’의 수정이 이루어졌다. 슴베찌르개는 석장리와 수양개는 물론 순천 우산리, 밀양 고례리, 대전 용호동, 철원 장흥리, 남양주 호평동 등 24개 유적에서 270점 남짓이 출토됐다. 사실상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한반도 후기 구석기 문화의 대표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수양개 유물의 연대 측정 결과는 한반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후기 구석기 초기 문화의 양상을 보여 주는 한편 우리가 ‘슴베찌르개의 발상지’라는 사실을 웅변한다.
  • 호주오픈 “‘펑솨이는 어디에?’ 티셔츠 입어도 돼, 얌전히 있으면”

    호주오픈 “‘펑솨이는 어디에?’ 티셔츠 입어도 돼, 얌전히 있으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주최측이 실종설이 나돌았던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36) 관련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입장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크레이그 틸리 호주테니스협회장은 25일 AFP 통신에 “대회장에서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은 괜찮다”며 다만 “방해할 의도가 없거나 평화롭게” 앉아 있으면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셜미디어 영상만 보신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며 “당시는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큰 현수막까지 함께 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방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틸리 회장은 24시간 전에는 완전히 다른 얘기를 했다. 경기장 입구를 지키는 경호원들이 ‘펑솨이는 어디에(Where is Peng Shuai)?’란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입은 팬들의 대회장 입장을 막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나돌자 경호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한 것이라고 옹호했던 것이었다. 멜버른 경찰도 “호주오픈은 대회장에서 정치적 구호를 금지하고 있다”며 대회장에서 해당 티셔츠는 입을 수 없다고 밝혔다. 펑솨이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장가오리(76)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2011년 단식 세계 랭킹 14위,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는 그 뒤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도 묘연해져 ‘신변 이상설’이 나돌았다. 국제적 이슈의 중심에 선 펑솨이는 그 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잘 지내고 있으며,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펑솨이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하며 펑솨이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그랬다가 펑솨이 티셔츠가 대회장에서 금지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주말부터 일부에서는 ‘호주오픈이 2018년 중국 기업으로부터 5년간 1억 달러 규모의 후원을 받아 중국 눈치를 본다’는 비난이 일자 슬그머니 뒤로 물러난 것이다. 앞서 테니스 레전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체코)도 ‘펑솨이는 어디에?’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금지했다는 보도에 화를 참지 못했다. 지난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 펑솨이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관람했는데 좋아 보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영상 통화를 통해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2일 베이징에 도착해 2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신화 통신이 전했다.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펑솨이와 식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실제로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전 세계랭킹 1위 나브라틸로바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저 측은할 따름이다.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는 이 사안에 대해 너무도 제각각이다!!! #펑솨이는어디있나요(WhereisPengShuai)”라고 안타까워했다. 프랑스 선수 니콜라스 마훗도 주최측이 중국 대기업 후원사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동조했다. 마훗은 “무슨 일이래!?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가! 중국 스폰서들이 없으면 큰일 나는 건가?”라고 트윗을 날렸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호주인 연구자 소피 맥닐은 이 정도의 의사 표현도 막으려는 것은 “상쾌하지 못하다”면서 대회에 참여하는 다른 선수들도 펑솨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애슐리 바티(호주)와 나오미 오사카(일본), 앤디 머리(영국) 등 선수 이름을 들기까지 했다. 지난 21일의 해프닝이 알려지자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통해 1만 호주달러(약 856만원) 모금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더 많은 티셔츠를 찍어내 항의하자는 의견이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 女-女-男-男 2회씩 2000m 대결

    개막 다음날에 결승까지 마쳐 황대헌·이준서·최민정·이유빈 대회 최초 메달 획득에 기대감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은 양궁 혼성에서 나왔다.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은 쇼트트랙 혼성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것도, 신설 종목이라 역대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것도 닮았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는 양성평등을 주요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조에 따라 이번에 올림픽에 데뷔하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선 2018~19시즌부터 선보여 낯선 종목은 아니다. 올림픽 개막일 바로 다음날인 2월 5일에 준준결승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마쳐 한국의 첫 메달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은 선발전 순위에 따라 남자는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 여자는 최민정(24·성남시청)과 이유빈(21·연세대)이 출전한다. 여자 계주가 3000m, 남자 계주가 5000m인 것과 달리 혼성 계주는 2000m를 달린다. 선수들은 혼성 종목에만 출전할 순 없고 반드시 개인 종목이나 남자 혹은 여자 계주에 출전해야 한다. 4명의 선수가 111.12m의 트랙을 18바퀴 돌며 레이스를 펼친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으로 2회 반복이 원칙이며 같은 성별끼리는 순서를 바꿀 수 있다. 다른 단체 종목보다 거리가 짧고 남녀가 함께 출전하다 보니 혼성 계주는 쇼트트랙에서 가장 변수가 많은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2021~22 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분 35초 951의 세계 신기록을 보유해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최민정은 지난 5일 대표팀 공개 훈련 당시 “신설 종목이기도 하고 쇼트트랙 첫 메달 종목이기도 해서 선수들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딴다… 쇼트트랙 남녀 에이스 4인방 총출동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딴다… 쇼트트랙 남녀 에이스 4인방 총출동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은 양궁 혼성에서 나왔다.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은 쇼트트랙 혼성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것도, 신설 종목이라 역대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것도 닮았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는 양성평등을 주요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조에 따라 이번에 올림픽에 데뷔하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선 2018~19시즌부터 선보여 낯선 종목은 아니다. 올림픽 개막일 바로 다음날인 2월 5일에 준준결승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마쳐 한국의 첫 메달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은 선발전 순위에 따라 남자는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 여자는 최민정(24·성남시청)과 이유빈(21·연세대)이 출전한다. 여자 계주가 3000m, 남자 계주가 5000m인 것과 달리 혼성 계주는 2000m를 달린다. 선수들은 혼성 종목에만 출전할 순 없고 반드시 개인 종목이나 남자 혹은 여자 계주에 출전해야 한다. 4명의 선수가 111.12m의 트랙을 18바퀴 돌며 레이스를 펼친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으로 2회 반복이 원칙이며 같은 성별끼리는 순서를 바꿀 수 있다. 다른 단체 종목보다 거리가 짧고 남녀가 함께 출전하다 보니 혼성 계주는 쇼트트랙에서 가장 변수가 많은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2021~22 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분 35초 951의 세계 신기록을 보유해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최민정은 지난 5일 대표팀 공개 훈련 당시 “신설 종목이기도 하고 쇼트트랙 첫 메달 종목이기도 해서 선수들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펑솨이는 어디?‘ 티셔츠도 못 입게 막다니 중국 입김에?”

    “‘펑솨이는 어디?‘ 티셔츠도 못 입게 막다니 중국 입김에?”

    테니스 레전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체코)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주최측이 ‘펑솨이는 어디 있나요(Where is Peng Shuai)?’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들어온 팬을 막은 것에 대해 화를 참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21일 대회 경호요원이 ‘펑솨이는 어디 있나요’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은 팬에게 다른 옷으로 갈아 입고, 해당 문구도 보이지 않게 하라고 요구하는 동영상이 촬영돼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다”고 23일 보도했다. 영상에 등장한 현지 경찰은 “호주오픈은 대회장에서 정치적 구호를 금지하고 있다”며 해당 문구를 대회장에서 공개적으로 보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그 뒤 해당 티셔츠와 이 팬이 들고 있던 배너는 경호원에 의해 압수됐다. 호주테니스협회도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는 별개로 팬들이 대회장에 정치적인 구호를 외치거나, 관련 구호를 내걸어서는 안 된다”고 주최측 편을 들었다. 펑솨이(36)는 2011년 단식 세계랭킹 14위, 2014년 복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중국 테니스 선수로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가오리(76)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뒤 해당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펑솨이의 행방도 묘연해져 국제적 이슈로 떠올랐다.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지자 중국은 관영 매체들을 통해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하며 그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지난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 펑솨이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관람했는데 좋아 보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영상 통화를 통해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2일 베이징에 도착해 2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신화 통신이 전했다.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펑솨이와 식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24일 영국 BBC에 따르면 전 세계랭킹 1위 나브라틸로바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저 측은할 따름이다.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는 이 사안에 대해 너무도 제각각이다!!! #펑솨이는어디있나요(WhereisPengShuai)”라고 안타까워했다. 프랑스 선수 니콜라스 마훗도 주최측이 중국 대기업 후원사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동조했다. 대회 홈페이지를 보면 바이주를 생산하는 루저우 라오자오와 매트레스 제조사 데루치가 파트너 기업으로 올라와 있다. 마훗은 “무슨 일이래!?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가! 중국 스폰서들이 없으면 큰일 나는 건가?”라고 트윗을 날렸다. 휴먼라이츠워치의 호주인 연구자 소피 맥닐은 이 정도의 의사 표현도 막으려는 것은 “상쾌하지 못하다”면서 대회에 참여하는 다른 선수들도 펑솨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애슐리 바티(호주)와 나오미 오사카(일본), 앤디 머리(영국) 등 선수 이름을 들기까지 했다. 지난 21일의 불상사가 알려지자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 1만 호주달러(약 856만원) 모금 목표에 이른 뒤 더 많은 티셔츠를 찍어내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 ‘미투’ 번복한 中선수 야오밍과 ‘미소’…“즐겁게 대화했다”

    ‘미투’ 번복한 中선수 야오밍과 ‘미소’…“즐겁게 대화했다”

    장가오리(張高麗·76)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인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7)의 근황 영상에 등장한 농구 스타 야오밍(姚明)이 “그녀는 건강해 보였고, 우리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오밍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에서 펑솨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소속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가 중국 농구 선수 야오밍(姚明)과 대화하는 모습’이라며 7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펑솨이는 야오밍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었지만 연출된 듯 한 화면으로 국제사회의 의심을 받았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고,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장 전 부총리와 내연관계였다가 왕래가 끊어졌지만, 장 전 부총리가 은퇴한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2주 넘게 행방이 묘연해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중국 매체들은 펑솨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를 근거로 펑솨이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과 장 전 부총리가 지난 2016년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면서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은 이어졌다.그리고 펑솨이는 돌연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이 없다”며 기존 주장을 번복했다. 그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라며 성폭행을 폭로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글에 대해서도 “사생활 문제인데 많은 오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사자 부인으로 파장 최소화 시나리오” 인터뷰 영상에서 펑솨이는 ‘중국’(中國)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농구스타 야오밍 등과 함께 걸어가다가 매체와 자연스레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전 조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초기 중국 전문가들은 ‘당국이 중국 최고 지도부 출신 장가오리를 철저히 숨기되 펑솨이가 해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성폭행 의혹을 직접 부인하게 해 사태를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 中 올림픽 ‘외교 보이콧’ 해도…인권 눈감는 ‘코카콜라·인텔·에어비앤비’ 글로벌 기업들

    中 올림픽 ‘외교 보이콧’ 해도…인권 눈감는 ‘코카콜라·인텔·에어비앤비’ 글로벌 기업들

    미국 등 주요국들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줄줄이 선언한 가운데,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올림픽 후원 및 경기 중계 끊지 않아 인권운동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세계 200개 이상 인권 단체들이 중국의 위구르족·홍콩인·티베트인에 대한 탄압 중지 및 민주주의 보장을 요구하는 각종 탄원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글로벌 기업들에 보냈지만 외면당했다고 17일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지난 2년 사이 인권 운동가들은 홍콩 민주주의 억압, 중국 신장·티베트 지역에 대한 인권탄압 중지를 촉구하며 백악관 및 이들 기업 앞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중국이 해당지역의 인권을 비판하거나 민주주의 운동을 벌인 이들을 쥐도새도 모르게 데려가거나 100만여명이 수용된 것으로 의심받는 신장지역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세계 200개 이상 단체들은 실제로 각종 탄원서를 스폰서 기업들에 보내왔지만, 면담에 합의하는 등 반응을 보인 곳은 독일 금융서비스회사인 알리안츠가 유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눈치를 보는 후원사들이 막대한 거래를 이어나가기 위해 중국의 인권유린 상황을 함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 기업들은 IOC 및 중국에 대한 후원이 개별 개최국이 아닌 ‘스포츠 정신’을 지지하는 차원일 뿐이라고 강조한다.세계위구르대회 프로그램 매니저 줌레테이 아킨은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돈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림픽 상위 후원사 12곳 중 한 곳인 알리안츠 측 대변인조차 IOC에 중국발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반도체 거대기업인 인텔 역시 중국이 전체 수익의 26%가 발생하는 최대 거래국이다. 인텔은 지난달 중국 공급업자들에게 “신장 지역에서 상품·서비스를 공급받지 말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가 순식간에 현지 관영매체, 네티즌들의 분노의 표적이 됐고 회사는 결국 사과했다. 다른 기업들도 중국 인권 상황에 대한 WP의 질의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거나 거부했다. 코카콜라는 공개언급을 꺼렸고, 에어비앤비는 지난 2020년 시작된 IOC와의 9년 간 계약에 대해 “개별 경기 중심으로 조직된 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경제적 권한 부여를 중심으로 조직된 장기 파트너십”이라고 애매하게 밝혔다. 프록터앤갬블 역시 관련 언급을 회피했고, 비자·브리지스톤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1932년부터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해왔으며, 특정 정치적 이슈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스포츠 명분을 증진시키지 않는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OC에 따르면 12개 후원사들은 지난 2014년과 2016년 동계 올림픽, 2016년 하계 올림픽 후원에 총 10억 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관련 광고, 접대, 기타 비용으로 10억 달러 이상이 추가 지출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세계 주요 방송사들도 올림픽 중계권을 따기 위해 총 42억 달러를 IOC에 냈다.미 NBC의 경우 1980년 모스크바 올릭픽 보이콧 당시 선례를 따라 방송 계획을 취소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NBC 측은 “이미 지난 2014년에 2021~2032년 사이 전 게임에 대한 미국 내 중계권료로 IOC에 77억 500만 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그 이듬해인 2015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만큼 중계권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NBC유니버설 대변인은 “올림픽 방송에서 인권 문제를 다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언론 자유를 옹호,증진하며 중과 관련된 공익 기사를 보도하고 올림픽을 취재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긴 역사를 무시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IOC 역시 이메일을 통해 “올림픽이 평화적 경쟁 속에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유일한 행사”라면서 “다양한 참가를 고려할 때 IOC는 모든 세계 정치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반발 로비 역시 만만치 았다. 지난해 미 공화당 소속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의원은 IOC 스폰서 기업들이 미군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방법 개정안 및 스포서들의 연방정부 공급 금지 조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프론터앤갬블 등 주요 기업들이 반대 로비를 펼친 끝에 국방법 개정안은 찬성 22표, 반대 36표로 부결됐다. 지난해 백악관 앞 시위에 나섰던 대학생인 홍콩인 크리스토퍼 최는 “올림픽 시청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중국의 잔혹 행위와 인권 유린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고, (반면) 중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 격리로 시작해 격리로 끝나는 ‘베이징 올림픽’

    격리로 시작해 격리로 끝나는 ‘베이징 올림픽’

    중국이 2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3연임을 통한 장기집권을 앞둔 시진핑 주석이 올림픽을 통해 정치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자국의 우월성을 뽐내며 미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내기 위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든 관중은 출입 전과 후 집에서 격리를 해야 한다. 외국인과 외국 거주 중국인은 입장할 수 없다.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매 순간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언론인과 운동선수, 자원봉사자와 올림픽 관계자도 예외는 없다.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21일간의 격리를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다. 공항에서부터 올림픽존까지 폐쇄 루트로 이동해야 하며 외부인은 물론 가족과도 접촉할 수 없다. 시진핑은 “IOC와 백신 협력을 강화해 참가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것”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참가선수라도 입국 후 예외없이 3주간 격리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 대부분 도시는 이후 7일간의 호텔 혹은 자택 격리를 요구한다. 또 사회적 활동을 금지하며, 7일간의 추가 모니터링 기간동안 지역 보건 관계자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국제 여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국민들에게 긴급사항 외에는 여권 발급과 갱신을 중단했다. 중국은 확진 사례가 발견되면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있다.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도시를 떠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학교는 휴교하고, 대중교통이나 차량 이동 모두 금지된다.베이징에서는 교사와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 18개가 폐쇄됐다.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학교는 전체 학생이 새벽까지 학교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관광객도 예외는 아니다. 재확산 진원지로 꼽힌 네이멍구는 외지 관광객 9000여명 전원을 숙소에 격리시켰다. 확진자 1명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다녀간 것이 알려지자 테마파크 전체를 폐쇄했고, 현장에 있었던 관람객 3만 4000명 전원은 디즈니랜드 안에 갇힌 채 검사를 받아야 했다. 중국은 하루 전날 다녀간 사람들까지 찾아내 6만 6000명을 검사했다. 팬데믹 기간 중국 전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0명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공식적인 통계를 온전히 믿을 수 없다고 해도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조건 폐쇄를 외친 까닭에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낮은 사망률과 감염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현재 인구의 8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때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도 중국처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기는 했지만 경제적 손실과 개인의 자유 등으로 일부 철회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와 함께 살고 싶은지 한번 물어보라. 바이러스가 미지의 방향으로 계속 변이하는 상황에서 그 해악을 보통의 독감 수준으로 저평가하는 것은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다른 나라의 ‘위드코로나’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 북한, 올림픽 불참 선언했는데 중국선 ‘북중 우호’ 분위기 왜?

    북한, 올림픽 불참 선언했는데 중국선 ‘북중 우호’ 분위기 왜?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에 대해 중국이 때아닌 피로 맺은 북·중 형제 관계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7일 오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올림픽에는 불참하지만 중국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일 리룡남 주중 대사를 통해 전달한 편지에서 ‘적대세력들의 책동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형제적인 중국 인민과 체육인들이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 공산당이 일치 단결해 온갖 방해 책동과 난관을 물리치고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북한은 일본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은 탓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국가 자격으로는 선수단 출전이 불가한 상태다. 다만 선수 개인 자격으로 출전 가능하지만 코로나19로 불참을 선언하면서도 중국에게는 이 같은 불가피한 사정을 설명해 북중 우호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그런데, 북한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이 전달된 직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북중 우호관계’ 등이 인기 검색어 상위에 링크되는 등 기대 이상의 화제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해당 검색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433만 건 검색돼 화제성을 이어갔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은 앞서 미국, 영국, 일본 등이 선수단 외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후 비난 일색의 목소리를 쏟아냈던 것과 다르게 북한에게는 ‘형제애’를 언급하는 등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한 누리꾼은 “북한은 정말 존경할만한 독특한 정치, 사회, 경제적 구조를 가졌다”면서 “어떠한 외부 압력도 두려워하지 않고 내 갈 길을 간다는 의지를 실제로 표명하는 나라다. 중국은 정의를 지지하는 북한의 편에 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금까지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 북,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날 “올림픽 불참하지만 중국 지지·응원”

    북,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날 “올림픽 불참하지만 중국 지지·응원”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날, 북한이 중국 측에 편지를 보내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하며 중국을 응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2022년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및 겨울철장애자올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었다”고 전했다. 이어 “편지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올해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린 데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참가하기 어렵다고 공식 통보한 셈이다. 다만, 북한은 자발적인 의사가 아니라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올림픽에 불참하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중국과의 친선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북한은 편지에서 “중국의 체육기관들과 체육인들과의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 래왕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편지는) 형제적인 중국인민과 체육인들이 시진핑 총서기동지와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치단결하여 온갖 방해 책동과 난관을 물리치고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설명했다. 이 편지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5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간부를 만나 전달했다.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이뤄진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켜 중국의 ‘잔치’에 재를 뿌린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OC 이사회는 지난해 9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회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말까지 NOC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여지는 열어뒀다. 그러나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또 다른 불참 이유로 지목한 데다 2019년 1월 이후 여태껏 국경 봉쇄 방침을 이어가고 있어 북한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뛸 가능성은 사라졌다.
  • 북한 “베이징올림픽 불참하지만 중국 지지‧응원”…편지 전달

    북한 “베이징올림픽 불참하지만 중국 지지‧응원”…편지 전달

    북한이 내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하면서도, 중국 측에 편지를 보내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2022년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 및 겨울철 장애자 올림픽경기 대회 조직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었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5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간부를 만나 전달했다. 통신에 따르면, 편지에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상황으로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응원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올해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린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참가가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또 편지에서 북한은 “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 음모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국제올림픽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중국의 국제적 영상에 먹칠하려는 비열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반대, 배격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 등을 명분으로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미국의 우방국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편지는)형제적인 중국인민과 체육인들이 시진핑 총서기동지와 중국 공산당의 두리에 일치단결해 온갖 방해 책동과 난관을 물리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확신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선수단 보호를 이유로 불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사회는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회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말까지 참가 자격을 정지했다. 이로 인해 북한은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 차원의 참가는 불가능한 상태다.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북한이 이번 편지에서 올림픽에 어떤 선수도 파견하지 않을 방침을 밝혀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 IOC 오미크론 연기 가능성에 “베이징 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IOC 오미크론 연기 가능성에 “베이징 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6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국 선수단 화상회의에서 스위스 대표단이 베이징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질의했지만 IOC는 “베이징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린다”고 답했다. 스위스 랄프 스토클리 단장은 스위스 방송 인터뷰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올 수 없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올림픽 연기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까지 연기하는 것은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IOC는 올림픽을 2회 연속 연기하는 것은 피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또 올림픽 연기를 개최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도쿄 올림픽의 경우 1년 연기 결정이 올림픽 개최 4개월 전인 2020년 3월에 발표됐다. 베이징올림픽은 다음달인 2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올림픽은 올림픽 참가 선수 및 관계자, 취재진 등이 중국 당국에서 허용한 구역 내에서만 이동이 가능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 “中 인권침해 IOC가 묵인” 몰아세운 NGO

    “中 인권침해 IOC가 묵인” 몰아세운 NGO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 지도부를 겨냥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탄압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도 고뇌에 빠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장 문제 연대기구인 ‘위구르강제노역종식연합’이 IOC에 “베이징올림픽 공식 의복 제조에 있어 강제노동이 동원되지 않았음을 보장하고자 어떤 조치를 취해 왔는지 설명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올림픽에 IOC 유니폼 등을 공급하는 중국 ‘안타 스포츠’를 우려한다”며 “올림픽 공식 의복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 없이 만들어졌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 안타는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의 인권 논란에도) 신장산 면화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이날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행동의 날’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중국 인권 문제를 외면하는 IOC에 항의하고 각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지난 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지도부에 총사퇴를 요구했다. 벤첼 미할스키 HRW 독일 지부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기업들도 중국의 인권침해 사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IOC 수뇌부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목소리를 내지 않을 거면) 총사퇴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림픽을 정치적이거나 분열적인 목적을 위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 스포츠를 정치의 도구로 삼으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마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은 코카콜라와 인텔, 도요타 등 올림픽 주요 후원사들에 “베이징올림픽 광고를 모두 내리라”고 일갈했다. 일부 브랜드는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서 개최도시인 베이징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중국을 대놓고 멀리하는 것은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 민족주의 성향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당시 미 올림픽위원회 마케팅 책임자였던 릭 버튼 시러큐스대 교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중국에서 기업이 목소리를 내면 정부는 반드시 보복했다”고 말했다.
  • 베이징올림픽 한 달 앞두고 인권단체 총공세..“IOC 사퇴해야”

    베이징올림픽 한 달 앞두고 인권단체 총공세..“IOC 사퇴해야”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 지도부를 겨냥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탄압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도 고뇌에 빠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장 문제 연대기구인 ‘위구르강제노역종식연합’이 IOC에 “베이징올림픽 공식 의복 제조에 있어 강제노동이 동원되지 않았음을 보장하고자 어떤 조치를 취해 왔는지 설명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올림픽에 IOC 유니폼 등을 공급하는 중국 ‘안타 스포츠’를 우려한다”며 “올림픽 공식 의복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 없이 만들어졌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 안타는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의 인권 탄압 규탄에도) 신장산 면화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이날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행동의 날’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중국 인권 문제를 외면하는 IOC에 항의하고 각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지난 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지도부에 총사퇴를 요구했다. 벤첼 미할스키 HRW 독일 지부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기업들도 중국의 인권침해 사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IOC 수뇌부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목소리를 내지 않을 거면) 총사퇴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림픽을 정치적이거나 분열적인 목적을 위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 스포츠를 정치의 도구로 삼으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올림픽 스폰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마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은 코카콜라와 인텔, 도요타 등 올림픽 주요 후원사들에 “베이징올림픽 광고를 모두 내리라”고 일갈했다. 일부 브랜드는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서 개최도시인 베이징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중국을 대놓고 멀리하는 것은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 민족주의 성향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당시 미 올림픽위원회 마케팅 책임자였던 릭 버튼 시러큐스대 교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중국에서 기업이 목소리를 내면 정부는 반드시 보복했다”고 말했다.
  • 방역·외교 보이콧 악재 뚫고 니하오~ 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

    방역·외교 보이콧 악재 뚫고 니하오~ 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

    ‘폐쇄통로’로 코로나 감염 방지 주요국 정상·NHL 불참 먹구름 대회 종목 체험장은 인산인해 시민 “성공적 마무리 자신 있다”‘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인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시선이 중국을 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85개국에서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월 4일부터 17일간 베이징(北京)과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 등에서 열전을 펼친다. 베이징은 하계올림픽(2008년)에 이어 동계올림픽도 여는 세계 첫 도시가 된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두 번째다. 베이징은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08년 하계올림픽, 201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7년 주기로 국제 규모 스포츠 행사를 마련해 ‘아시아 중심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고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대와 염려가 교차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이모저모를 3일 살펴봤다. 각국 대표단을 가장 먼저 맞이할 베이징 서우두 공항 입구에는 ‘Together for a Shared Future’(함께하는 미래)라는 슬로건이 적힌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문구와 달리 선수와 운영진은 물론 각국 기자와 정부 관계자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일반인과 완전히 분리된 통로와 차량을 통해 선수촌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번 올림픽 방역의 핵심인 ‘폐쇄루프’다. 해외에서 온 이들이 이동하고 머무는 공간을 마치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격리시켜 해외발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다.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백신 접종을 마친 선수와 스태프에게 격리를 면제하지만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3주간 격리하도록 했다. 선수진은 경기장과 훈련장만 다닐 수 있고 매일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기장도 선수와 취재진, 관람객의 이동 통로를 따로 배치해 접촉을 막았다. 경기 티켓도 중국 본토 거주자에게만 판매해 외국 관광객은 아예 입장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성화도 개막 직전 사흘만 봉송하기로 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성화가 달리는 구간도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세 곳으로 한정했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베이징 냐오차오 스타디움도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지난해 8월 열린 도쿄올림픽 때보다 한층 더 강력한 방역 정책이다.대회 준비가 긴장 속에서 차분히 이뤄지고 있지만 베이징 시내 곳곳에선 올림픽 열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베이징은 가로등을 절반만 켤 정도로 전력난이 심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크게 나아졌다. 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조형물과 플래카드, 조명이 곳곳에 설치돼 분위기를 띄웠다. ‘베이징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왕푸징을 비롯한 도심에는 어김없이 기념품 판매점이 마련됐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대회 마스코트로 얼음 옷을 입은 판다를 형상화한 ‘빙둔둔’(氷墩墩)이다. ‘빙’은 얼음을 뜻하고 ‘둔둔’은 중국에서 아이를 부를 때 흔히 쓰는 애칭이다. 주요 쇼핑몰마다 올림픽 종목 체험장이 마련돼 가족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초등학교들도 겨울 스포츠 특별 체험 활동을 펼쳐 올림픽 기대감을 한껏 살렸다. 베이징 중심상업업무지구(CBD)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미국 등 서구국가들의 관계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자신이 있다. 2008년에 이어 베이징에서 또 한 번 세계인의 축제를 연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에는 스키와 빙상,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에 109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2018년 평창 대회(102개)보다 7개가 늘었다. 다만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아이스하키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안전을 이유로 선수들을 보내지 않기로 해 흥행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행사인 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이 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것도 악재다. 러시아와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아 국가 자격으로 나올 수 없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선수 도핑을 도운 러시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국가 자격 출전이 금지됐다. 북한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징계를 받았다. 전체주의 성향의 북한 체제 특성상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 리 없다.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중국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것도 갈등을 키운다. 중국은 2008년 하계올림픽 때만 해도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 등 80여명의 정상이 참석해 국가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개막식 전날 중국중앙(CC)TV가 서우두 공항에 취재진을 보내 시시각각 도착하는 정상들의 전용기를 따로 소개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는 주요국 정상 방문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스포츠 외교’가 실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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