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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 2004] ‘리듬의 여신’ 누가 될까

    올림픽은 힘과 기술의 각축장이면서 동시에 미의 경연장이기도 하다.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움을 다투는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경기가 26일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개인종합을 시작으로 나흘간 열린다. 올림픽 ‘미의 여왕’을 가리는 리듬체조에는 24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세계선수권 상위 5개국에 2장씩,15위까지 10개국에 1장씩,국제체조연맹(FIG) 와일드카드 3장,국제올림픽위원회(IOC) 와일드카드 한장 등이다.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종목 경기 성적을 합쳐 우승자를 가리는 개인종합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러시아의 알리나 카바예바(21).지난 1998년 유럽선수권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이듬해 세계선수권 4관왕과 유럽선수권 2관왕,그리고 2000유럽선수권 5관왕을 차지하며 ‘리듬의 여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줄곧 선두를 달리다 후프에서 기구를 놓치는 바람에 동메달에 그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을 비롯해 볼,리본,단체전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키 160㎝로 리듬체조 선수치고는 작지만 유연성과 탄력이 뛰어나다. 카바예바의 맞수는 같은 러시아의 이리나 차시나(22).지난해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기계체조의 양태영과 함께 나란히 대회 최다관왕(4개)에 올랐다.월드컵 기록은 카바예바 못지않지만 아직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 기록은 없다.올림픽도 노메달. 이들은 공교롭게도 똑같은 아픔을 겪었다.지난 2001년 가짜 건강보조제를 진품으로 알고 먹었다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자격정지는 물론 세계선수권 메달까지 박탈당했다.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아테네 2004] “양태영도 金메달 줘야”

    ‘체조 오심’을 둘러싼 미국 등 스포츠계 여론이 양태영(경북체육회)에게 공동 금메달을 줘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23일 폴 햄과 양태영에게 금메달을 공동 시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USOC의 한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심 사건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실수가 인정되는 만큼 두 선수에게 공평하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올림픽위는 이와 관련,“한국선수단의 요청으로 피터 위베로스 위원장과 짐 셰어 사무총장이 한국선수단 임원진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면서 “한국측의 입장을 듣기 위한 자리였을 뿐,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햄도 이날 “국제체조연맹(FIG)이 양태영이 우승자라고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챔피언”이라고 덧붙여 스스로 금메달을 내놓을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뉴욕타임스는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판정 시비가 일었을 때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해결한 사실을 지적하며,이번에도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워싱턴포스트도 같은 예를 들면서 공동 금메달의 선례를 강조했다. 또 스포츠전문 칼럼니스트 마이크 셀지크는 MSNBC닷컴에 기고한 글에서 “햄은 마치 굶주린 늑대가 양고기에 집착하는 것처럼 금메달을 붙잡았다.”면서 “이제 햄은(스포츠맨으로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았고,만약 이를 붙잡지 않으면 영원히 흘러가 버릴 것”이라고 했다. FIG는 여전히 “결과를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하지만 오심으로 자격정지 당한 심판 3명 가운데 한 명이 미국 심판이고,콜롬비아의 오스카크 부이트라고 레예스 심판도 몇년 동안 햄과 같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살면서 소녀체조팀 코치를 지낸 미국체조협회 회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등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 펜싱 승마 수영 복싱 등에서도 판정 시비가 줄을 이은 가운데 한국선수단은 여자 역도에서 장미란(원주시청)을 밀어내고 우승한 중국의 탕공홍의 용상 3차시기와 관련,“배심원 5명 가운데 3명은 실패로 판정했다.”며 국제역도연맹(IWF)에 해당심판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빼앗긴 체조 金메달 되찾아야

    아테네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 동메달리스트 양태영이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던 것으로 밝혀졌다.국제체조연맹(FIG)도 이를 인정해 해당 심판 3명을 징계했다.스포츠 경기에서 오심이 나왔고 경기 주관단체도 이를 인정했다면 결과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그런데도 FIG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애매모호한 태도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FIG는 “연맹 규정상 판정에 대한 항의는 일체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판정번복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오심이 나와도 그냥 지나칠 바에야 심판 징계는 왜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IOC도 “명백한 조작 외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판단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IOC는 산하단체도 자인한 오심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서 스포츠정신을 외치고 클린 올림픽을 주장할 수가 있는가. 물론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심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불가피한 오심을 부정하자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이번 사안은 판단 이전의 기술적 오류로서 일상적인 판정시비와는 차원이 다르다.국제스포츠계는 페어플레이정신을 사랑하는 전세계 스포츠팬들이 더 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국내 체육당국도 빼앗긴 금메달을 회수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시켜야 한다.즉석에서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결과에 승복하는 등 석연치 않았던 코치진의 대응과정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하다.피눈물나는 준비를 해온 선수들과 밤잠을 설쳐가며 성원해 온 국민들을 잊지 말라.빼앗긴 금메달은 되찾아와야 한다.
  • [아테네 중계실] 투포환 金 코르차넨코 약물 양성

    육상 여자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리나 코르차넨코(러시아)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아르네 융크비스트 의무위원장은 “코르차넨코가 스테로이드계 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IOC 집행이사회 직후에 도핑 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중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나타낸 것은 코르차넨코가 처음이다.
  • [마니아]”영치기 영차” 한판 당기러 미국행

    [마니아]”영치기 영차” 한판 당기러 미국행

    줄다리기 시합하러 미국 가는 아줌마들이 있다. 10명 전원이 주부로 구성된 경기도 시흥시 줄다리기 팀은 오는 9월 2일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에서 열리는 ‘2004 세계 줄다리기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줄다리기가 운동회나 명절 때만 벌어지는 민속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의아해 하겠지만 줄다리기는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적이 있는 ‘월드 스포츠’다. ●제2회부터 제7회까지 올림픽 정식종목 전국줄다리기연합회(회장 남상설)에 따르면 이번 세계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중국,일본,스페인,스웨덴,덴마크,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포르투갈,말레이시아 등 1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 회장은 “줄다리기가 비록 올림픽 정식종목에서는 제외됐지만 세계 대회는 꾸준히 열리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 국가 중 스웨덴,덴마크 등은 줄다리기 강국”이라고 말했다. 사실 줄다리기는 ‘Tug of war’라는 이름으로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1920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7회 앤트워프올림픽까지 육상의 한 종목으로 정식 채택됐다.그러던 것이 이후 IOC의 올림픽참가자 축소방침에 따라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그렇다고 줄다리기의 명맥이 아주 끊긴 것은 아니다.1960년 ‘국제줄다리기연맹(TWIF)’이 창립됐고 비올림픽종목 국제대회인 ‘월드게임’을 비롯 유럽선수권,아시아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줄다리기는 현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8000여 클럽이 활동하는 일본을 중심으로 2012년 올림픽 정식종목에 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 이름만 종주국,실력은 걸음마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입니다.이웃 일본에 비하면 10여년 정도는 뒤졌다고 봐야 합니다.” 전국줄다리기연합회 강대연 부회장은 우리나라 줄다리기 수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학교 중심의 70∼80여개 팀이 있지만 아직까지 동호회가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하지만 과거 운동회 때 줄다리기 인기를 생각한다면 동호회 조직도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강 부회장은 우리나라 줄다리기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정부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줄다리기 종주국’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생활체육 줄다리기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강 시흥시 줄다리기팀 세계 대회를 눈앞에 둔 시흥시 팀의 ‘국가대표 아줌마’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줄다리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남편과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하죠.아내·엄마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지만 ‘국가대표’라는 사실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이 가장 든든한 후원군이기도 합니다.” 아들 둘을 둔 15년차 주부 고경옥(39)씨는 가족의 지원에 가장 고마워하고 있다.고씨는 결혼 전 조폐공사 핸드볼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는 화려한 전적의 운동 마니아.하지만 그도 줄다리기의 엄청난 운동량에 혀를 내두른다. “체급경기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필수죠.하지만 아줌마들에게 몸무게를 줄이는 일은 정말 어렵답니다.”고씨도 미국 대회를 위해 최근 자신의 체중을 66㎏에서 58㎏으로 8㎏을 어렵게 감량했다. 시흥시 팀 문도진 감독은 “줄다리기는 힘의 집중이 필요한 운동”이라며 “줄을 잡는 순간부터 30초∼1분 사이에 온 몸의 힘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인의 아줌마 전사’들은 저마다 줄다리기에 대한 매력을 말한다. 신정희(41)씨는 “일단 요즘 유행하는 ‘몸짱’이 되는 것은 기본(웃음)”이라며 “또한 줄다리기가 우리의 전통 놀이라는 점에서 그 계승자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자긍심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미옥(42)씨는 “짧은 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놓고 나면 그 다음 순간부터 만족감이 밀려온다.”면서 줄다리기에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이 신고 있는 신발을 가리키며 며칠전 미국에서 공수해 온 줄다리기 전용 신발이라고 강조했다.한 켤레 들여오는데 약 300달러(35만원)가 들었다.문 감독은 “줄다리기 전용 신발이 우리나라에는 없다.”면서 “그만큼 우리 줄다리기 상황이 열악하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창구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단일팀 주술’에 걸린 스포츠외교

    지난 13일 오후 메인프레스센터(MPC)의 한국 기자들이 술렁거렸다.“잠시 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문재덕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관한 합동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남과 북의 위원장들은 헤드테이블이 아닌 기자석에 앉아 있었고,1시간 가량 진행된 회견에서 로게는 단 1분 정도만 단일팀 문제를 언급했다.“남북한이 노력하면 IOC가 돕겠다.”는 뻔한 내용이었다. 회견장을 빠져나가는 로게를 남북 위원장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한국이 ‘올인’한 남북단일팀 구성이 IOC 위원장의 관심사 가운데 60분의1에 그쳤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다음날 오후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도 한마디했다.“IOC의 지원 의지를 확인한 것은 큰 성과이며,성공을 낙관한다.”는 게 요지였다.현재 아테네에서 ‘스포츠 외교’를 벌이고 있는 한국의 고위인사들은 모두 다 입만 열면 ‘단일팀’ 얘기를 한다. 공동입장보다 더 의미있는 단일팀 구성에 매진하는 것은 당연하다.이번 개회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남북선수단에게 보낸 관중의 박수가 4년 전 시드니대회 때보다 훨씬 작아 ‘약발’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단일팀을 하나의 ‘이벤트’로 바라볼 뿐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언제부터인가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연출하는 이벤트를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왔다. 정작 남북단일팀이 성사되더라도 금메달을 목표로 청춘을 바친 선수들에게 출전을 양보하라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느냐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를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남북 체육교류가 1년에 몇번이나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생각해볼 일이다. IOC에 우리의 의지를 자꾸 ‘승인’받으려고 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도 탈피해야 한다.단일팀은 남과 북이 구성하는 것이다.더구나 상업화로 위기에 처한 IOC는 지금 ‘평화 메시지’에 목말라 있다.지난 12일 남북 공동훈련이라는 30분짜리 ‘이벤트’를 위해 하루 훈련을 모두 망친 남북 탁구선수들의 밝지 않은 표정은 “누구를 위한 공동훈련이냐.”고 항변하는 듯했다. 남북 문제를 홀대하는 IOC가 야속하고,한국 스포츠외교의 수준이 드러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window2@seoul.co.kr
  • 南北 “2008 단일팀 적극 추진”

    南北 “2008 단일팀 적극 추진”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속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13일 올림픽 본부호텔인 아테네 디바니호텔에서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 C) 위원장 및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조찬을 겸한 3자 회동을 갖고 남북 단일팀 구성을 ‘주요과제’로 정해 차기 올림픽선발전 이전까지 협의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연택 위원장은 회동 직후 “과거 동·서독 관례에 따라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가 공식적으로 처음 거론됐다.”며 “로게 위원장은 차기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IOC의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한은 지난 2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이후 단일팀 구성 문제를 계속 논의해 왔으나 IOC가 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통신]

    ●아테네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선수들은 고대 올림픽 때처럼 월계관을 쓰게 된다고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108년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시상대에서 전 종목 메달리스트들이 월계관을 쓰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지금까지는 마라톤 우승자에게만 월계관이 씌워졌다.조직위는 장애인올림픽에 쓰일 2960개를 포함,모두 5523개의 월계관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회식에 나란히 입장했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손을 맞잡고 입장,민족화해의 메시지를 알렸다.4년전 시드니올림픽 당시 김운용 전 KOC 위원장과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IOC위원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남북 NOC 위원장의 동반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농구협회 이재민 국제이사가 아테네올림픽 농구 기술위원으로 선임됐다. 한국인이 올림픽 농구 기술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아시아농구연맹 사무총장을 지낸 고 조동재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이후 두 번째.기술위원회는 이 이사를 비롯,국제농구연맹(FI BA) 사무총장과 그리스농구연맹 대표 등 3명으로 구성돼 심판 배정,대진 작성 등 경기 운영 전반을 다룬다.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윤미진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인물로 등장했다. 16일자로 발간된 ‘타임’ 아시아판은 38쪽에 걸쳐 아테네올림픽 특집을 게재하면서 활시위를 당기는 윤미진의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또 ‘유력한 금메달 후보 윤미진처럼 아시아 선수들이 아테네에서 메달사냥에 나서고 있다’는 표지 제목을 달았다.
  • ‘마이너리티’는 신화를 꿈꾼다

    ‘마이너리티’는 신화를 꿈꾼다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마이너리티의 꿈도 이루어질까.’ 108년 만에 ‘신들의 땅’ 아테네로 귀환한 올림픽.사상 처음으로 202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모두가 출전한 아테네올림픽은 14일 새벽 메인스타디움에 성화가 타오르면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는 모두 301개.1만명이 넘는 출전 선수 가운데 격렬한 경쟁을 뚫고 시상대 맨 위에 서서 조국의 국기를 바라보며,국가를 울려퍼지게 할 선수는 금메달 수만큼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은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깊은 의미를 안겨 준다.‘올림픽패밀리’는 시상대 위에 선 선수들이 흘렸을 땀과 눈물 못지않게 올림픽 무대에 선 모든 이들,특히 마이너리티가 엮어낼 감동의 드라마를 또렷이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역시 숱한 선수들이 아름다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그들의 목표는 금메달이 아니라 ‘톱10’일 수도 있고,사회적 편견과 소외로부터의 탈출일 수도 있다.‘아는 사람만 아는 쾌거’일지라도 인류 최대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하다. 한국에서는 승마를 비롯,수영 육상 요트 조정 등이 세계수준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열정의 레이스에 나선다.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승마는 사상 최초로 장애물 단체전 10위 진입에 도전한다. 88서울올림픽에서 서정균이 개인 마장마술에서 10위,단체 종합마술에서 7위에 오른 뒤 올림픽과 인연이 끊긴 한국 승마는 삼성전자승마단(손봉각 주정현 우정호 황순원)이 2003국제장애물경기대회에서 단체 2위에 올라 올림픽 티켓을 따낸 여세를 몰아 본선 진출 15개국 가운데 10위권 진입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수영 여자 자유형 50m와 100m에 출전하는 류윤지(19·서울대 체육교육과)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기록상 한국수영 사상 최초로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선(A파이널) 티켓을 딸 가능성이 높기 때문.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올린 최고의 성적은 2000년 시드니대회에서 구효진이 기록한 여자 평영 200m 11위인 만큼 결선 진출만으로도 결코 적지 않은 의미다. 육상 트랙에선 남자 세단뛰기의 박형진(21·한체대)에게 사상 첫 8강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세계기록(18.29m)과는 여전히 아득하지만 지난 4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16.66m로 올림픽 B기준기록(16.55m)을 통과한 여세를 몰아 상승세를 보일 경우 결코 불가능한 목표만도 아니다. 이밖에 시드니대회 때 20위권에 그친 요트와 남자 싱글스컬의 함정욱(19·수자원공사)과 여자 싱글스컬의 이윤희(18·충주여고 3년) 등 단 2명이 출전하는 조정도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 사상 첫 10위권 진입을 이루겠다는 투혼을 불사른다. ●아프간 여자선수 기수선발 ‘영예’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면 사회적 냉대를 이겨내거나 전쟁의 상흔을 딛고 아테네로 달려온 선수들이 올림픽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만든다.여성에 대한 냉대가 심했던 탈레반 정권 하에서 성장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자유도대표 프리바 라자예(18)는 체육관 대신 방안이나 싸구려 극장에서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온 끝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었다.라자예는 개회식 기수로 선발되는 영광도 움켜쥐었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이란 최초의 여자선수 나심 하산푸르(19)도 신체 노출을 허용하지 않는 이슬람 율법 때문에 검은 히잡(머릿수건)을 두르고 경기에 나서지만 ‘금기’에 대한 도전에 성공했다. ●이라크 수영선수 목숨걸고 출전 이라크 수영선수인 모하메드 압바스(26)는 아테네행 자체가 목숨을 건 도전이었다.전쟁기간 한 달을 집안에서 숨어지냈고,전쟁 뒤에는 미군 휴양지에서 군인들에게 강습을 하며 올림픽 준비를 해온 그는 위험한 도로를 피하기 위해 호주 공군기를 얻어 타고 이라크를 빠져 나와야 했다. 한편 8년 만의 ‘톱10’ 복귀를 노리는 한국은 14일 오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서선화와 조은영(이상 울진군청)이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하고,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유도의 최민호(60㎏급·창원경륜공단)도 정상을 노린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통신]

    ●42세에 올림픽에 첫 출전한 미국 여자 양궁 선수 재닛 다이크만이 50세에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화제다.30세 때인 지난 1984년 LA올림픽때 경기를 보고 양궁에 입문한 다이크만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해 16강까지 올랐다.다이크만은 “편안한 마음가짐이 긴 선수생명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스와의 축구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김동진이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 드린 골 약속을 지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동진의 어머니는 지난 200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김동진은 경기후 “첫 골을 어머니의 영전에 바친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개막을 앞두고 각국 정상을 비롯한 왕족,유명 연예인이 속속 아테네에 도착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각국 대통령 29명과 총리 26명 등 세계 정상 66명,왕족 11명 등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내외는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에서 휴가를 마친 뒤 초호화 여객선 ‘퀸 메리 2세’에 몸을 싣고 아테네에 도착했다.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는 그리스의 부호 라트시스 가문의 호화 요트 ‘알렉산드라 호’의 손님으로 초대됐다. F1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와 조지 클루니,줄리아 로버츠,안젤리나 졸리 등 영화배우,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도 모습을 드러낼 에정이다. ●개회식 남북한 공동입장 때 북측의 기수로 나서는 농구선수 출신 김성호(50·본부임원)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남자농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성호 감독과 ‘동명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공동입장에 참가할 인원은 2000년 시드니대회때보다 20∼70여명이 늘어난 250∼300여명으로,남북의 구분없이 자유롭게 입장하기로 했다. ●스웨덴의 IOC 위원 구닐라 린드버그(57)가 12일 총회 부위원장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로써 린드버그는 지난 2001년 임기가 끝난 아니타 디프란츠(미국)에 이어 사상 두번째 여성 부위원장으로 4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린드버그는 96년 IOC 위원에 선출됐다.한편 총회에서는 전설적인 장대높이뛰기 선수 출신인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IOC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스포츠서울 사진부)
  • 아테네올림픽 13일 ‘팡파르’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108년 만에 아테네로 귀환한 제28회 하계올림픽이 13일 오후 8시45분(현지시간·한국시간 14일 오전 2시45분)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신들의 축제’를 시작한다. 사상 처음으로 202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이 모두 출전하며,1만 6500여명의 선수단이 오는 30일까지 28개 종목 301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5만 5000여명의 관중들이 지켜볼 개회식에서는 4년 전 시드니대회에 이어 올림픽 사상 두 번째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나된 코리아’를 다시 한번 과시한다.남북한은 양측 합의에 따라 남측 구민정(31·여자배구 선수)과 북측 김성호(50·본부임원·전 농구선수) 기수가 한반도기를 든 채 그리스문자 순서에 따라 84번째로 입장한다.남북 공동 입장은 2002부산아시안게임,2003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대구유니버시아드 등 통산 다섯 번째다. 27개 종목에 37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이상을 따내 종합 10위권에 재진입할 계획이며,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북한은 금메달 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window2@seoul.co.kr
  • [데스크 시각] 故 손기정옹에게 올림픽훈장을/곽영완 체육부 차장

    지난 9일은 고 손기정옹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지 68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때마침 아테네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치러졌다.나라를 빼앗긴 암흑기에 국민적 자존심을 살려 준 쾌거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베를린올림픽은 우리 민족에게만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다.나치정권 하의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올림픽을 히틀러는 게르만족과 나치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무대로 삼고자 했다. 그러나 당시 손기정이 대회의 꽃인 마라톤에서 우승하고,미국의 흑인 제시 오언스가 100m 등 육상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유색인들의 선전으로 히틀러의 의도는 적지 않게 빗나가기도 했다.그런 점에서 손기정은 우리 민족뿐 아니라 그 시대 ‘마이너리티’의 희망으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닌 셈이다. 하지만 그의 사후 2년이 지난 지금,우리에게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인물이지만 국제 스포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당시만큼 크지 않은 것 같다.아마도 우리가 그의 의미를 너무 작게 취급한 탓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그의 의미를 높일 수 있는,가치있는 작업은 없을까.그 가운데 하나가 올림픽훈장 추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과 관련해 주는 상으로는 메달과 올림픽컵,그리고 올림픽훈장이 있다. 메달의 역사는 승자에게 올리브나무 가지로 만든 관을 수여하던 고대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근대올림픽에서는 1등에게 은메달과 올리브관 그리고 우승 증서,2등에게 은메달을 주었고,3등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부터 오늘날과 같이 1∼3등에 금,은,동메달을 수여했다. 올림픽컵과 올림픽훈장은 이같은 개인 시상 외에 수여하는 비경쟁 상패다.1906년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 제정된 올림픽컵은 공적과 성실성에 있어 호평을 얻고 있으며,아마추어스포츠 진흥과 올림픽 운동에 기여를 한 협회나 단체에 주어진다. 1974년에 제정된 올림픽훈장은 올림픽의 이상을 실현했거나,스포츠계에 괄목할 만한 공적을 쌓은 사람에게 수여된다.또 올림픽의 대의를 이루는 데 크게 공헌한 사람도 대상에 포함된다.최초의 훈장은 20년간 IOC 위원장직을 역임한 에이버리 브런디지에게 그가 죽은 뒤에 수여됐고,국내에서도 고 정주영 현대회장 등이 수상했다. 고 손기정옹에게 추서했으면 하는 것이 바로 이 올림픽훈장이다.그의 생애는 ‘개인적 달성을 통해서나 스포츠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올림픽의 대의를 이루는 데 탁월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런 그가 살아 생전 올림픽훈장을 받지 못했다는 건 어쩌면 후진들의 직무유기 탓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일이다. IOC도 거부할 이유보다는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더 많다.우선 IOC는 사자(死者)에 대해 많은 결례를 범했다. 최근에만 해도 IOC 홈페이지의 ‘올림픽 영웅들(Heroes)’ 코너에서 그의 국적을 북한으로 표시했다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항의를 받고 정정하는 소란을 피웠다.여전히 역대 메달리스트 명단에는 ‘기테이 손’으로 방치돼 있다. 이 모든 잘못을 풀기 위해서라도 올림픽훈장 추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그리고 그것은 한국 스포츠외교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다. 곽영완 체육부 차장 kwyoung@seoul.co.kr
  • [아테네 통신]

    ●아테네올림픽 개막 전날밤 ‘신들의 언덕’인 아크로폴리스 성화대에 불을 붙일 주인공은 그리스의 높이뛰기 선수인 니키 바코이아니로 결정됐다.바코이아니는 지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개막일 주경기장 성화대 점화자로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육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코스타스 켄테리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한편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13일 저녁(현지시간) 아테네에는 35∼36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그리스 기상청이 예보했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개막전 장소인 테살로니키 입성 이후 처음으로 8일 갈라마리아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갖고 컨디션을 조절했다.한국은 본선 진출팀 가운데 가장 먼저 현지에 캠프를 차렸다.한편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는 지난 7일 비공개로 열린 리코이 살로니카와의 연습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아테네올림픽을 TV로 지켜볼 지구촌 시청자들의 숫자는 연인원 39억명에 달해 역대 올림픽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각국 주요 방송들의 시청률 예측 추이를 집계한 결과 아테네올림픽 시청자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시청자 연인원 합계 36억명보다 3억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아테네올림픽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함정들이 그리스에 배치됐다고 기오르고스 불가라키스 내무부 장관이 지난 7일 밝혔다.그리스 영공을 감시할 3대 가운데 가장 먼저 그리스에 도착한 1대의 AWACS기는 10일부터 그리스 전투기들의 순찰 비행을 조율한다.7대의 함정과 1대의 잠수함도 이미 해안 순찰에 들어갔다.아테네 특별취재단
  • [씨줄날줄] 올림픽 메달색/신연숙 논설위원

    108년 만에 올림픽 신화의 고향에서 재현되는 전세계인의 축제 제28회 아테네올림픽(13∼29일)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우리나라 선수단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메달 13개를 따 10위권 안에 든다는 야무진 목표를 세우고 현지에서 준비에 들어갔다.무더위와 경제난에 지친 시민들은 그나마 올림픽 볼 생각으로 짜증을 달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런데 지난 6일 장도에 오른 올림픽선수단장의 출국 인터뷰가 이색적이다.“금메달 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은,동메달을 합한 사상 최대 메달 획득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관례적인 목표달성 다짐 대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2,3등만 해도 자랑스러운 것이므로 선수들도 금메달을 놓쳤다고 눈물 흘리기보다는 자부심을 갖고,주위에서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는 부탁의 말을 한 것이다. 선수단장이 강조한 것은 금메달 지상주의에 대한 경계였다.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은 순수한 스포츠정신보다는 국민단합과 국위선양의 마당이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지배해 왔다.이 때문에 메달입상,그것도 메달의 색깔이 중시돼 왔고 대회마다 금메달 숫자로 표시되는 종합순위 달성이 지상 목표로 제시되었다.1988년 서울올림픽의 금메달 12개 종합4위는 이런 식으로 달성된 우리나라의 역대 올림픽 최고 전적이다. 그러나 이런 순위집계 방식은 자의적인 것으로 개선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 많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은 일찍이 “올림픽 대회는 선수간의 경기이지 국가간 경기가 아니다.”며 “IOC는 국가별로 어떠한 종합순위도 부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해 놓았다.또한 금메달 지상주의는 지나친 1위 경쟁 부작용,판정시비 제기 등 문제점도 드러났다.이 때문에 일부 선진국들은 이미 금메달 아닌,전체 메달 숫자로 종합 순위를 표시하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선수단장의 발언은 한국의 체육인식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읽힌다.여기에는 현재 금메달에 집중된 성과 보상체계 등 제도적 개선과 함께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수적이다.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결과보다 노력과 참여가 중시되는 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seoul.co.kr
  • [하프타임] IOC, 올림픽유치 뇌물스캔들 곤욕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둘러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부 위원들이 뇌물을 받았다는 영국 BBC 방송의 보도로 IOC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BBC는 4일 밤 이반 슬라브코프 불가리아 IOC 위원 등 일부 위원들이 ‘표 매수’에 관해 얘기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다.이 프로그램에는 4명의 중년 남성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100만달러(12억 8천만원) 정도면 7명 정도의 위원을 매수할 수 있다.”는 대화가 나온다.
  • 삼성 수뇌부 ‘아테네 경영’

    ‘삼성전자 본사가 그리스 아테네로 옮겨간다.’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올림픽 기간 아테네에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머물게 된다. 이건희 회장이 13일 개막식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위해 6일 그룹 업무용 비행기편으로 출국하고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윤종용 부회장도 비슷한 시기에 아테네로 떠난다. 대외협력 담당인 이윤우 부회장,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상완 LCD총괄 사장,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도 총출동한다. 이밖에 스포츠마케팅 담당자,무선총괄 마케팅담당자,구주지역 담당자,홍보대행을 맡은 제일기획 관계자들도 출장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대회기간 임직원 및 바이어들의 숙소로 쓰기 위해 아테네 호텔 3곳을 빌렸다.현지에서 일하는 400여 임직원과 유럽의 이동통신사·대형유통점 관계자 등 초청인사 1000여명이 이 호텔을 이용한다. 이 회장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삼성전자 현지법인과 삼성SDI 헝가리공장 등 유럽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때문에 김순택 SDI 사장도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윤 부회장은 개막 전날인 12일 아테네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할 예정인데,윤 회장의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은 이번이 6번째여서 세계 최다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현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 아테네 베니젤로스공항 출국장 입구에 1.8m 높이의 휴대전화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경기장 부근에 320평 규모의 ‘삼성 홍보관’을 조성했다.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에 1만 4000대의 애니콜을 제공,아테네 일대에 삼성 휴대전화가 물결칠 전망이다. 99년 그리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11%대의 시장점유율로 노키아,소니에릭슨에 이어 수량기준4위,금액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올림픽 마케팅을 계기로 2위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처음 후원사로 참가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32억달러였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시드니올림픽과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125억달러로 성장했고 시드니 대회 때 5.2%였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도 12.5%로 높아졌다.”면서 “이번 올림픽이 또 한번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건희·박용성회장 아테네 출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고 있는 삼성 이건희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이 아테네올림픽 행사 참석을 위해 각각 6,7일 그리스로 출국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이 회장은 오는 13일 아테네올림픽 개막식과 이에 앞서 열리는 11∼12일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삼성그룹 업무용 비행기편으로 출국한다. 이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삼성홍보관’ 개막식에도 참석한다.이와 함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삼성전자 현지법인과 헝가리의 삼성SDI 브라운관 공장 등을 방문,현장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유도연맹 회장이자 IOC 위원을 겸하고 있는 대한상의 박 회장은 오는 7일 그리스로 출국,개막식을 비롯한 올림픽 행사에 참석한 뒤 30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클릭 아테네 2004 D-13]열정 하나로 우린 간다

    ‘이역만리에서 흘린 땀과 눈물,아테네 신화의 밑거름이 되리라.’ 국가대표선수들 가운데 일부는 장기간 해외전지훈련만 고집하다 곧바로 아테네로 향한다.해외훈련이라고 부러워하지 말라.비인기종목의 설움이 흠씬 배어 있기 때문이다. 사이클의 기대주 양희천(22·한체대)은 지난해 11월부터 스위스에서 혈혈단신 맹훈련을 해왔다.세계사이클연맹이 유망주들만 모아 실시한 ‘올림픽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당초 한 달에 800만원 이상 드는 비용이 버거워 참가를 포기하려 했다.그러나 사이클연맹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직접 상대하지 않고서는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판단,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했다.나머지는 개인몫.결국 양희천의 아버지는 빚을 내 아들을 스위스로 보냈다.하루 8시간이 넘는 지옥의 레이스를 참은 결과 기록은 일취월장했고,지난달 월드컵에서는 11위에 올랐다.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승마대표팀은 2001년 4월부터 3년 넘게 독일에 머물러 왔다.우정호 손봉각 주정현 황순원(이상 삼성전자)으로 이루어진 승마팀이 국내에 돌아오지 못한 이유는 말이 없기 때문.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기량을 갖춘 말 한 필의 가격은 40억∼70억원에 이른다.연습용 말을 빌리는데도 한 달에 7000여만원이 든다.승마팀은 말 대여비로만 70억원 이상을 썼다.이들은 지난 6월 폴란드에서 열린 삼성네이션스컵대회에서 유럽강호들을 체치고 우승했다.세계 승마계는 요즘 한국을 ‘다크호스’로 꼽는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 근대5종의 존재를 알린 이춘헌(24·상무)도 지난 3개월 동안 헝가리에서 땀을 흘렸다.수영 육상 사격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는 이춘헌은 그동안 유럽선수들을 상대로 펜싱의 불안감을 털어버리고,다양한 말을 타며 승마 적응력을 높였다. 하루에 5종목을 모두 치르는 근대5종의 우승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직접 메달을 걸어준다.올림픽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라는 뜻이다.이춘헌은 이런 ‘특별 대접’을 받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8월 22일 아테네에 입성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올림픽의 적’ 도핑]美·中 싹쓸이는 ‘약발’?

    ‘아테네 도핑전쟁 시작됐다.’ 올림픽의 가장 큰 적은 도핑이다.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스포츠 정신을 망가뜨리는 일종의 ‘보이지 않는 폭력’이기 때문이다.최근 모든 올림픽 개최국이 ‘도핑과의 전쟁’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하다. 도핑은 선수가 경기 능력을 일시적으로 높이기 위해 호르몬제·흥분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육체적인 능력을 정당하게 겨루는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고,선수들의 건강까지 해칠 우려가 있어 금지된다. ●68년 동계올림픽 약물검사 첫 실시 도핑 금지가 처음 수면에 떠오른 것은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흥분제를 사용한 사이클선수가 경기 중 사망한 게 계기가 됐다. 64도쿄올림픽에서 시범적으로 도핑 테스트가 실시된 이후,68그레노빌동계올림픽 때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에서 약물 검사가 시작됐다.전반적인 도핑 테스트도 그해 멕시코올림픽에서 선보였다. 현재 도핑 테스트를 주관하는 기관은 지난해 출범한 세계반도핑기구(WADA).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는 141종의 약물과 유사 약물이 금지된다.대표적인 금지약물은 ▲카페인,코카인,에페드린 등 흥분제 ▲헤로인,마리화나 등 마약 ▲아나볼릭스테로이드,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각종 이뇨제 ▲프로베네시드 등 도핑은폐제 등이 꼽힌다. 이번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은 많으면 세 차례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지난 6월 말 도핑 테스트 공인 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250여명의 국가대표선수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다행히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방심은 금물.유력 메달리스트들은 아테네에 도착하는 즉시 WADA 주관의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고,마지막으로 경기가 끝난 직후 또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한 번 금지 약물에 손대면 안 걸리고는 못 배길 정도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모두 11명의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 걸렸다.육상 체조 역도 등에서 3명의 금메달리스트 등 모두 6명이 메달을 박탈당했다. WADA 윤리·교육 위원인 체육과학연구원 김용승(49) 책임연구원은 “선진국은 과학적으로,후진국은 약물을 무조건 안 먹는 방식으로 도핑에 대해 조심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도핑 케이스는 육상 남자 100m의 벤 존슨(캐나다).88서울올림픽에서 근육강화제인 스타노졸롤을 복용해 금메달이 취소됐다.그러나 도핑으로 가장 악명 높은 국가는 뭐니뭐니해도 ‘스포츠 제국’ 미국. ●2000년 시드니서 11명 적발 2000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16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제롬 영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이미 금메달을 박탈당했고,남자 100m 세계기록 보유자 팀 몽고메리와 여자 200m 세계 최강 마이클 콜린스 등 5명도 아테네행이 불투명한 상태.‘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도 약물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도핑이라면 중국도 빠지지 않는다.90년대 잦은 도핑 스캔들을 일으켜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수영과 육상에서의 급성장이 약물에 기댄 결과가 아니냐는 눈총이 끊이지 않았다.다만 2000시드니올림픽 때 약물 복용 의심이 가는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대거 제외시켰다.또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망신살’을 면하기 위해 최근에는 약물 근절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테러 비상]아테네 지금 떨고있니?

    제28회 하계올림픽을 꼭 100일 앞둔 지난 5월5일,개최지 그리스 아테네 시내에서 테러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서 주차장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두고 그리스 당국은 “올림픽과는 무관한 국내 극좌파의 소행”이라고 설명했지만,인류 최대의 축제를 앞둔 세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테러’는 아테네올림픽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슬람 급진 세력이 최대 위협 아테네올림픽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테러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올림픽’으로 평가돼 왔다.재정 부담과 경기장 공사 지연 등에 허덕이던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또다른 난관에 봉착했다.알 카에다가 주동한 마드리드 열차폭발사건이 일어난 것.우려하던 테러 위협이 실제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온 세계를 뒤덮었다.무엇보다도 계속 악화의 길을 치닫고 있는 이라크 전황이 아테네에까지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리스는 지리적으로 항상 이슬람 급진 세력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보스니아와 터키를 비롯,불가리아,알바니아 등 급진 이슬람 세력이 많은 국가들과 가까이 있기 때문.여기에 이라크 급진 세력이 힘을 합쳐 이라크전에 참전한 각국 선수단에 위협을 가할 경우,그리스 당국이 장담하는 안전망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아테네올림픽은 사상 최대 규모인 202개국이 참가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예정.따라서 이들 테러 집단에게는 자신들의 주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미국의 정치행사를 표적으로 아테네에서 정치적 효과를 노린 테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올림픽 기간을 전후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26∼29일)와 공화당 전당대회(8월30일∼9월2일)가 예정돼 있어 미국선수단에 대한 이슬람 무장 단체의 테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 이에 대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미국선수단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이스라엘,스페인,영국 등과 함께 ‘테러 위협이 높은 국가’로 분류돼 그리스 당국으로부터 특별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프로농구(NBA) 스타들로 구성돼 이른바 ‘드림팀’으로 불리는 남자 농구팀과 일부 육상 선수 등은 지정된 선수촌 대신 외부 숙소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선수단이 최대 표적 남편이 테러로 희생된 도라 바코야니스 아테네 시장은 “2004년 8월의 아테네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들을 안심시키지만 린제이 대븐포트(테니스),샤킬 오닐,케빈 가넷(이상 농구) 등 몸값이 비싼 상당수의 미국 스타들은 “안심할 수 없다.”며 아테네행을 거부했다. 지난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단체 ‘검은 9월단’ 사건 이후 보안과 안전을 올림픽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앞에 다가온 아테네올림픽의 테러가능성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IOC는 이번 올림픽이 테러나 전쟁 등으로 취소될 경우에 대비해 1억 7000만달러의 보험에 가입했다.올림픽 사상 처음이다. IOC는 “개인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200여개국의 올림픽위원회와 29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의 이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보험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닥칠 위험과 그에 따른 정치적·금전적 손실을 보상받기 위한 조치다. 그리스 정부와 조직위원회측은 ‘보안요원과 선수의 비율이 7대1’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이지만,이번 올림픽이 9·11 사태 이후 처음으로 펼쳐지는 하계올림픽이란 점에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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