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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21일 리우올림픽 성화 채화 불참한다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21일 리우올림픽 성화 채화 불참한다

    탄핵 위기가 한층 고조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올림피아신전에서 거행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올림픽 전문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가 8일 보도했다.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ATR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개최국의 대통령이 성화 채화 행사에 참석해 성화 봉송의 시작을 알리던 관례를 좇아 호세프 대통령이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참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털어놓았다. 카프랄로스 위원장은 아테네 주재 브라질대사관과 접촉했지만 아직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누가 참석할지, 정부 대표단 구성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TR은 그러나 2012 런던올림픽을 개최했던 영국 정부도 성화 채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성화를 채화해 엿새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돈 뒤 오는 27일 브라질 대표단에 인도된다. 에두아르도 피스 리우 시장과 카를로스 누즈만 2016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1896년 근대올림픽 1회 대회가 열렸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성화를 인계받게 된다. 이번 대회 성화는 아테네의 엘레오나스 난민수용소를 도는 특별한 기회를 갖는다. 카프랄로스 위원장이 성화를 들고 뛰다 그리스에 망명한 시리아 선수에게 넘기고 그가 난민수용소 주변에서 봉송한다. 바흐 위원장이 지난 1월 이곳 수용소를 찾았을 때 이미 밝힌 내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통합체육회, 정관 개정안 의결

    통합대한체육회(공동회장 김정행·강영중)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임원 선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23개 조항을 손질해 체육회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올림픽헌장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체육회(KOC)에 보내온 수정 의견을 대폭 반영한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n&Out] 스포츠계에서 여성들은 이등 시민을 벗어날 수 있을까/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

    [In&Out] 스포츠계에서 여성들은 이등 시민을 벗어날 수 있을까/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

    얼마 전 자료를 정리할 기회가 있어서 체육훈장 수상자의 남녀 비율을 분류해 보고 깜짝 놀랐다. 1994년부터 2012년까지 1122명의 훈장 수상자의 남녀 비율은 8대2였다. 체육훈장은 주로 국제대회에 나가서 상을 탄 선수에게 주는 훈장이다. 상식과 너무 다른 수치였다. 국민들은 대체로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을 연상할 때 여자 선수의 선전을 기억한다. 각별히 한국 스포츠에서 여성의 힘은 강했다. 실제 한국에서 올림픽 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 1위와 2위는 여성이다. 양궁의 김수녕과 쇼트트랙의 전이경이 각각 주인공이다. 이들은 세 번 혹은 두 번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만 해도 무려 4개를 땄다. 최근 들어 남자 선수의 메달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 스포츠에서 여성이 절반의 몫을 해 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직접적인 성과가 확인된 국가대표 여자 선수들마저 젠더 기반의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는데 스포츠계에서 일반적인 여성 인력의 사정은 더하지 않을까 싶다. 여성 팀의 지도자는 대부분 남자다. 또 체육단체 행정조직에서도 여성 인력 진출은 희귀하다. 체육단체의 회장단, 이사, 심판, 아마추어 지도자 등에서 여성 인력의 진출은 더디기만 하다. 급여나 고용 안정성이 낮은 생활체육지도자의 경우만 여초 현상이 발생한다. 2014 아태국제스포츠와 여성콘퍼런스에서 호주여성위원회사무총장인 클레어 블라운더는 톱 레벨에 여성 의견이 대변되지 않으니 미디어 노출, 급여나 보상 면에서 여성은 늘 이등 시민 취급을 당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계에서 여성이 이등 시민 지위를 벗어나려면 어떤 문제부터 풀어 가야 할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의 각성과 이를 뒷받침해 주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젠더 평등적 사회를 만들려면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개인적인 노력과 조직적 노력을 함께 해가야 한다. 여성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화 교육은 물론 체육계에서 여성의 진출을 돕는 보조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한편으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스포츠계의 문화에서 성별, 연령별, 기수별 위계에 따른 복종을 좋게 보는 문화가 있다. 이러한 풍토는 여성 인력의 체육계 진출에 큰 벽이다. 이러한 문화를 거스르려는 개인은 집단적 따돌림과 소외를 겪고 자원 배분 과정에서 배제되기 쉽기 때문이다. 문화나 조직 관성이 여성 인력에게 척박한 환경이라면 차선의 방법은 일단 여성 비율을 할당해 이를 지키도록 평가하고 감독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IOC여성위원회는 여성의 스포츠 참가에 대한 지속적인 권고를 하고 있다. 체육단체에 지도자나 이사회, 전문위원회 위원에 여성 할당 비율을 정해서 지키도록 하자. 끝으로 우수 인력이 체육계에 진출하고 이들이 경력을 쌓으면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력 단절 지원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일례로 소위 여자 종목으로 분류된 종목의 경우 국가대표팀 코치감독직을 안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선수촌 입촌 시 복무환경이 가정친화적 요소가 전혀 없다고 한다. 여성 코치감독을 복수로 두어 역할을 나눠 준다면 가정과 코치직의 병립을 검토해 보는 등 현장에서 당사자들이 필요한 지원방안이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스포츠계에 인력은 한국 스포츠 발전의 주요 자원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의 절반을 안고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변화의 시기이다. 체육단체 통합이 하드웨어의 통합을 이뤄낸 상황에서 체육단체에 여성 인력이 통합된 단체에 더 많이 들어갈수록 좋다고 생각된다. 여성 인력이 조직 운영에 참여해 기존 남성 중심적 체육단체의 조직 관성과 조직 문화를 일신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수요자 친화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 수영연맹·야구협회 모든 권한 정지… 체육회서 관리

    공동회장 업무, 국제 - 국내로 구분… 정관 개정안 논의 다음으로 연기 비리와 내홍으로 집행부가 와해된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가 통합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다.<서울신문 3월 24일자 26면> 통합 대한체육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김정행·강영중 공동회장을 비롯해 21명의 이사 중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이사회를 열어 두 종목 단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단체의 임원은 당연 해임되며 단체의 모든 권리와 권한이 정지된다. 체육회는 “두 단체가 자체적으로 정상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이사회에 보고한 뒤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라며 “다만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표팀 지원 업무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수영연맹은 지난달 11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돼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고, 야구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보조금 지급이 중단돼 주말리그 대회 운영 등이 안 되고 있다. 이사회는 또 리우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정몽규(현대산업개발 회장) 대한축구협회장을 선임, 대회 개막 100일을 앞둔 다음달 27일 기자간담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논란을 빚어 온 공동회장의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인사안도 확정했다. 김정행 회장은 국제체육과 대의원 총회 주재를, 강영중 회장은 국내체육과 이사회 주재를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부회장에는 조양호 대한탁구협회 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박재갑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신정희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또 사무총장에 조영호 전 대한배구협회 부회장을, 선수촌장에 최종삼 전 동아시아유도연맹 회장을 임명하는 데 동의해 문체부 장관의 승인만 남았다. 이사회는 통합준비위원회가 다루던 업무를 회장에게 인수인계하는 안도 채택했다. 이에 따라 회장 선거 때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하고 가맹단체 가입·탈퇴 규정과 수익금 배분 등 마케팅 규정을 보완·개선하는 일을 회장 주도로 풀게 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당초 다음달 5일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정관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차 의견서가 24일 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번역과 검토 작업을 마치려면 다음 주초는 돼야 할 것 같다. 마치는 대로 이사들에게 전달하고 서면결의한 뒤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km 금메달 박탈 확정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km 금메달 박탈 확정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 금메달리스트 세르게이 커르댜프킨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의해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하레드 탈렌트(호주)가 금메달을 승계하고 로버트 헤퍼넌(아일랜드)이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불법 약물 복용 혐의로 커르댜프킨 등 러시아 육상 선수 6명에 내려진 자격 정지 기간을 정하는 데 있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권한은 ‘제한적’이라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항소를 받아들였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이에 따라 IAAF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육상 선수 6명과 관련한 IAAF의 항소를 받아들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히고 “IAAF는 즉각 (각종 대회) 결과를 재산정하고 랭킹 과 메달을 조정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CAS 항소 결과를 통보하고 올림픽 기록 등을 수정할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전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했던 탈렌트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난 올림픽 챔피언“이라며 기뻐했다. 헤퍼넌 역시 ”내가 실수하는 건 아닌지 몇 번이나 읽고 또 읽고 했다. 다시 봐도 내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고 돼 있었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런던올림픽 여자 경보 20㎞ 은메달리스트 올가 카니스키나 역시 CAS 결정에 따라 2009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자격 정지가 확정됨에 따라 은메달을 박탈당했다. 또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 여자 3000m 장애물추월 우승자 율리야 자리포바의 금메달 역시 내놓게 됐다. 아울러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경보 20㎞ 우승자 발레리 보르친은 8년 자격 정지 확정으로,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 남자 경보 50㎞ 챔피언 세르게이 바쿨린과 남자 경보 20㎞ 준우승자 블라디미르 카나이킨도 메달을 빼앗기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통합체육회장 취임식은 했지만… 조직도 정관도 ‘시끌시끌’

    통합체육회장 취임식은 했지만… 조직도 정관도 ‘시끌시끌’

    문체부 인사 개입설 등 내홍 계속 노조도 직급 형평 요구하며 불참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 취임식이 23일 인사 내홍에다 노동조합의 보이콧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기존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과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공동회장 취임식을 갖고 서로 힘을 합쳐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새 회장은 10월 말쯤 선거인단을 구성해 뽑는다. 김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25년 만에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명실상부하게 통할하는 체육단체로 위상과 기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96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한체육회와 25년 전 출범한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되어 대한민국 체육의 새 시대를 열어 갈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두 회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반쪽 상견례를 가졌다. 대한체육회 노조 조합원들은 같은 시간 올림픽회관 지하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오는 31일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두 회장에게 국민생활체육회 출신 직원과의 직급 형평성을 조정해 달라고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공동회장의 업무 영역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첫 인사 발령 가운데 사무차장 내정자가 이틀 만에 바뀌는 등 인사 내홍을 겪고 있다. 밖으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자율성을 침해할 여지가 많다며 정관을 고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업무 분담 건에 대해 “여러 말이 있지만 모든 것은 기존 두 단체가 합의해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올림픽과 관련된 것은 제가 담당하고 다른 업무는 모두 논의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 번복에 대해 김 회장은 “사무차장 내정자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파견 근무 중인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조정한 것”이라며 “미리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지난 19일 인사에 따라 통합 대한체육회 사무차장에 백성일 전 대한체육회 사무차장이 내정됐고, 홍보실장에는 정기영 부장이 선임됐다. 그러나 21일 다시 인사를 내 정기영 실장을 사무차장에 임명하고 공정체육부 평직원으로 발령했던 박동희 홍보실장을 다시 선임하는 소동을 벌였다. 21일 법인등기가 발부되기 이틀 전 인사를 단행한 것도 문제고, 당초 통합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설립기획단의 유정형 단장이 인사안을 짜 전 직원 인사를 좌지우지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이 유 단장 방에 수시로 들락거리며 사실상 인사안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문체부 체육정책과장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기획협력국장을 거쳐 2013년 5월부터 대한체육회에서 일해온 양재완 사무총장은 면직돼 조직을 떠났다. 통합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조영호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이 임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과는 있겠지만 조직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하루아침에 내쳤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우 앞둔 대한체육회 지카 안전 대책 마련

    국내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참가를 앞둔 대한체육회가 정부와 함께 선수단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22일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지카바이러스를 비롯한 선수단 건강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조태욱 의과학부장은 “리우 대회 조직위원회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 현지에서 최신 관련 소식을 수시로 전달해 오고 있다”며 “이런 부분도 각 종목 선수단에 즉각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선수단이 브라질 현지로 출발하기 전에 선수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진행하고, 모기 기피제 배부와 함께 하계올림픽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소매 상의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지카바이러스는 현재 백신이 없지만 선수단이 브라질로 떠나기 한 달 전까지 황열 주사 접종을 마치도록 할 예정이며, 대회에 앞서 브라질 전지훈련을 가는 종목이 있으면 미리 파악해서 황열 주사 등 건강 관련 예산을 책정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5년 만에 ‘한 지붕 살림’… 통합체육회 출범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아우르는 통합체육회가 21일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 7일 발기인대회에서 법인 설립 취지, 재산 및 주 사무소 결정, 정관 채택, 공동 회장 등의 임원 선임이 마무리된 뒤 서울 송파등기소에 법인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날 등기가 발급됐다. 이에 따라 옛 대한체육회와 옛 국민생활체육회 법인은 자동 말소됐다. 이로써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분리됐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25년 만에 다시 한 지붕 아래 모였다. 또 1920년 창립한 조선체육회의 전통을 새로운 통합체육회가 잇게 됐다.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통합 정관 등을 논의해 온 통합준비위원회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 사무소에서 2시간 정도 비공개로 마지막 회의를 열어 해산을 결의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보내온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한 수정 권고안을 검토한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통합체육회 이사회가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권고안은 문체부 승인 사항이 지나치게 많고, 통합 회장 선거는 선거인단이 아니라 대의원 총회에서 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통준위원은 “IOC의 수정 권고안 중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과 다른 대목이 적지 않았다”면서도 “전문가 그룹의 판단을 존중해 진위를 가리거나 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통합 대한체육회의 인사 발령이 단행됐고 이에 따른 사무실 배치가 다음날 완료됐다. 하지만 두 단체를 합쳐 처음 출근한 이날 잔짐 등을 정리하느라 어수선한 하루를 보냈다. 김정행, 강영중 공동 회장의 집무실은 나란히 13층에 배치됐다. 오는 23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김정행, 강영중 공동 회장의 취임식이 열리고 전체 직원회의도 열린다. 25일에는 제1차 이사회, 다음달 5일엔 첫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통합 대한체육회의 업무를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티오시안산제이수은 가열했더니…‘파라오의 뱀’이?

    티오시안산제이수은 가열했더니…‘파라오의 뱀’이?

    티오시안산제이수은에 불을 붙이는 실험영상이 화제입니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이 소개한 영상에는 ‘티오시안산제이수은’(Mercury(II) thiocyanate)인 흰색가루에 열을 가했더니 마치 ‘파라오의 뱀’이 꿈틀거리는 모양의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아무 곳에서나 하면 안 될 듯합니다. 왜냐하면 티오시안산제이수은을 가열하면 독성기체인 이황화탄소 기체와 시안 기체가 생성된다고 하네요. 집에서는 절대 따라 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사진·영상=2,856,945 vi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통합체육회, 진통 끝에 창립 발기인대회

    통합체육회, 진통 끝에 창립 발기인대회

    진통 끝에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합체육회 창립 발기인대회를 마친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 위원들과 공동 회장 등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아래 왼쪽부터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안양옥 통합준비위원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발기인대회는 이날 정관을 채택하고 김 회장과 강 회장을 공동 회장으로 선임해 오는 27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관 승인을 완료하고 다음달 통합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로잔까지 날아가 체육단체 통합 합의

    로잔까지 날아가 체육단체 통합 합의

    “한국체육 도약·종목 효율성 제고” 오늘 창립대회… 27일까지 출범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하나로 합치는 체육단체 통합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라는 관문을 넘어섰다. IOC의 사전 승인 문제로 인한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체육단체 통합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를 찾은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과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양옥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장 등 대표단은 지난해 2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가시화된 체육단체 통합 작업을 오는 27일까지 마치기로 IOC와 합의했다. 6일 홀가분한 표정으로 귀국한 대표단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발기인대회를 여는 등 실질적인 출범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 회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IOC 역시 한국의 체육단체 통합이 한국 스포츠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의미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IOC와 계속 정관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창립총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앞서 로잔에서 “어떻게 보면 이렇게 대규모 대표단을 꾸려 로잔까지 오지 않아도 됐을 일”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같은 종목이 두 개 단체에 있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격언에 맞게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달의 발단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가 15차례 회의를 진행해 이견을 좁혀 왔는데도 대한체육회가 추천한 통준위 위원들이 지난달 15일 창립 발기인대회 참석을 거부해 무산된 것이다. IOC가 대한체육회에 “통합 과정을 몇 달 연기해 올림픽 이후 매듭지을 것을 권고한다”는 메일을 보낸 것도 불씨가 됐다. 또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해 IOC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느냐, 리뷰를 받아야 하느냐를 놓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입씨름을 벌였다. 근본적으로는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는 대한체육회 내부의 반발이 도사리고 있었다. 또 이런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할 정부가 시한에 쫓겨 앞장서려 하거나 통합체육회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 한다는 대한체육회의 의심도 갈등을 부채질했다. 국내 대표단이 IOC 본부까지 찾아 통합 작업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은 굴욕적인 일로 여겨질 수 있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IOC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국격을 깎아내리는 행위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로잔 회동에서 IOC와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점을 찾아 체육단체 통합이 국내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IOC로부터 통합체육회 정관을 승인받는 문제가 남았지만 IOC가 통합 절차에 합의한 만큼 걸림돌은 없어졌다. 종목 단체나 지역 단체 통합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질 수도 있지만 이는 지엽적인 부분이다. 7일 발기인대회를 마치면 오는 27일까지 통합체육회가 출범하고 다음달 안에 통합총회를 개최한 뒤 두 회장의 투톱 체제로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치르게 된다. 통합체육회장 선거는 올림픽을 마친 뒤 10월쯤 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체육단체 통합 27일까지 마무리하기로

     김종 문체부 제2차관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안양옥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장 등은 4일 스위스 로잔에서 페레 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책심의관 등과 만나 국내 법안대로 27일까지 체육단체 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통합 작업을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는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 회동을 통해 27일까지 통합을 마치는데 이의가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IOC는 “오늘 만남은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면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이 한국 체육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창립총회 이전에 정관 내용 등을 IOC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IOC에 보낸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한 검토 사항을 IOC가 이달 초까지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준비위원회 등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통합체육회 정관을 확정해 IOC의 최종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IOC가 7일로 예정된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체육단체 통합 문제가 탄력을 받게 됐다.  김 차관 등 체육단체 통합 관계자들은 로잔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길에 올라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7일 곧바로 발기인대회를 열고 27일까지 통합과정을 마무리한 뒤 4월에 통합체육회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난민팀 뜬다’ 5~10명 한 팀…브라질 앞에 입장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난민 선수들로 구성된 ‘난민팀’이 출전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난민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 IOC의 이름으로 오륜기를 달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는 5명에서 10명 사이가 될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난민 문제로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모든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들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는 가운데 IOC는 지난해 9월 난민 선수 지원을 위한 자금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조성해 이들을 돕기로 했다. 현재 IOC로부터 지원을 받는 선수는 모두 43명이다. IOC는 5~10명으로 구성될 난민 대표팀 명단을 6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란 출신 태권도 선수인 라헬레 아세마니를 비롯해 조국에서 추방된 3명의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난민 대표팀은 8월 6일 열릴 리우올림픽에서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서 입장하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佛 검찰, ‘리우·도쿄올림픽 유치 비리’ 의혹 前 IAAF 회장 부자 수사

    佛 검찰, ‘리우·도쿄올림픽 유치 비리’ 의혹 前 IAAF 회장 부자 수사

    日 협찬금 받고 도쿄 지지 선회 프랑스 검찰이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저질러졌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이 2일 전했다. 지난해 프랑스 검찰은 라민 디아크(왼쪽·82·세네갈)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부패와 돈세탁 혐의로 체포한 뒤 그가 러시아의 도핑 사실을 은폐하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여 왔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올림픽 유치 비리 의혹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연말 가디언은 디아크 회장의 아들인 파파 마사타 디아크(오른쪽) 전 IAAF 마케팅 고문이 2008년 카타르의 한 관료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을 입수했는데 파파 전 고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6명에게 보낼 ‘보따리’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당시 카타르는 2016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메일에는 6명의 이니셜만 적시돼 있지만 당시 IOC 위원 6명의 이니셜과 일치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해당 위원들은 “모나코에 있는 특별보좌관을 통해 ‘보따리들’을 전달받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한 소식통은 ‘특별보좌관’이 디아크 전 회장을 가리킨다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검찰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IOC 위원을 지낸 디아크 전 회장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부자가 올림픽 유치에 나선 도시와 IOC 위원들을 중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도 매달리게 됐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지난해 입수한 또 다른 이메일을 통해 파파 전 고문이 2011년에도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 유치와 관련해 카타르 도하 쪽에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요구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인터폴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된 상태다. 나아가 이 부자가 IAAF가 주관한 2017년, 2019년,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에 돈을 받아 아프리카계 IOC 위원들에게 전달하고 특정 도시를 지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낸 보고서 각주를 보면 당초 터키 이스탄불을 지지했던 디아크 전 회장이 일본의 한 기업과 IAAF 후원 계약을 체결한 뒤 도쿄를 지지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지난달 이 보고서를 인용해 일본 측이 IAAF에 400만∼500만 달러(약 49억~61억원)의 협찬금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체육단체 통합 파행 왜? ] 문체부·체육회 너무 높은 ‘불신의 벽’… 끝없는 대립 불러

    [체육단체 통합 파행 왜? ] 문체부·체육회 너무 높은 ‘불신의 벽’… 끝없는 대립 불러

    문체부 “법적 시한 3월 27일 지켜야” 체육회 “문체부, 회장 퇴진 노려” 의구심 입장차 커 이달 말 발기인 대회 불투명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승인을 미리 꼭 받아야 하는 거라면 왜 이제 와서 제기하는 거냐. 다음에는 또 뭘로 시비를 걸 것인가”라고 대한체육회를 공박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을 앞에 두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 체육회 관계자들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분개했지만 경위를 살펴보면 아주 틀린 얘기도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통합준비위원회 8차 회의부터 지난 1일 15차 회의까지 참여했던 체육회 통준위 위원들이 지난 4일에야 이의 제기와 함께 문체부 장관 승인 사항이 과다하다며 8개항의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새로 회장을 뽑을 때까지 공동 회장을 두기로 한 만큼 현직 사무총장들이 제각각 직무를 수행하게 하자는 요구도 더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통준위 산하 정관 전문위원회는 문체부 체육국장의 체육회 당연직 이사 항목을 삭제하고 몇몇 단어를 수정했다. 이의를 제기한 대한체육회 위원은 정작 전문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양쪽이 극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이달 말 발기인대회를 원만하게 치르긴 쉽지 않을 것 같다. IOC의 정관 검토에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체육회는 IOC의 정관 사전 승인(prior approval) 없이 통합체육회 출범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문체부는 ‘검토’(review)만 받으면 된다고 보고 있다. 이성호 정관 전문위원장은 “발기인 총회에서 정관 초안이 나오고 문체부 장관이 승인하면 된다. 국내법이 IOC보다 위다. 다음달 27일 통합체육회를 설립한 뒤 IOC 검토 결과가 도착한 뒤 정관을 수정하면 된다”고 했다. 통준위 간사를 맡아온 심동섭 문체부 체육정책관도 일단 창립 절차를 마친 뒤 정관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달 안에 발기인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왜 이토록 첨예하게 대립하는 걸까? 분명 ‘밥그릇 싸움’도 작용하고 빗나간 ‘맏형 콤플렉스’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이 너무 높다. 애초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는 김정행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 2월 통합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하지만 오는 3월 27일까지 통합 절차를 완료하기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2014년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간에 쫓기게 됐다. 체육회는 문체부가 김 회장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하겠다는 의도를 숨겼다고 의심했다. 문체부는 연간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받는 체육회가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한다고 눈을 홀겼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훈련비 지원 등을 체육단체 통합에 호응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차별하려 한다며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결국 정부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체육계의 열악한 풍토가 체육인들의 이기주의, 정부의 섣부르고 무모한 리더십과 어우러져 참담한 균열을 일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체육단체 통합 파행 왜? ] 손해 보기 싫은 체육회·설득 못한 문체부… 통합 판 깼다

    [체육단체 통합 파행 왜? ] 손해 보기 싫은 체육회·설득 못한 문체부… 통합 판 깼다

    막판 IOC 승인 문제 꺼내 대립 생활체육회는 남는 장사 ‘팔짱’ 지난 15일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 무산 소식을 접한 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체육단체 통합을 통해 선진 체육을 구현한다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게 2014년 연말이었다. 1년 넘게 통합 논의가 진행됐을 텐데 왜 이런 파행을 낳았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신문은 체육단체 통합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갈등을 빚는 원인을 짚고 해결책을 찾는 시리즈를 긴급히 마련했다. 이날 발기인대회가 파행을 빚자 통합의 한 축으로 초청받았던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 회장은 착잡한 표정으로 “6개월이나 허비한 게 안타깝다. 실기한 것이 맞다”고 되뇌었다. 지난해 6월 1차회의를 시작한 통합준비위원회에 대한체육회가 같은 해 11월에야 뒤늦게 참가함으로써 두 단체의 이견을 좁힐 시간을 충분히 벌지 못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통준위는 7차 회의까지 3명의 체육회 추천 위원과 2명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추천 위원 없이 쟁점 없는 사안만 논의했다. 애초부터 국민생활체육회는 손해보다 이익 볼 것이 많은 장사였다. 엘리트체육과 학원체육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함께 쓸 수 있게 되고 인력이나 기구 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국민생활체육회로선 정부가 마련한 통합 협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에 반해 대한체육회는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으로 분가했던 ‘아우’가 25년 만에 본가로 돌아와 안방을 내달라고 하는 형국이니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다. 한국체육을 이끌어 왔다는 자부심에 상처를 입고 인력이나 조직 효율 등에서 손해 볼 것이 많았다. 그러나 통준위는 대한체육회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정치적 역량을 보여 주지 못했다. 곡절 끝에 대한체육회와 국회 추천 위원들도 지난해 11월 16일 8차 회의부터 매주 한 차례 성실히 회의에 임해 지난 1일 15차 회의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많은 쟁점을 해소한 것이 사실이다. 안양옥 통준위 위원장은 “통합 정관의 쟁점 중 95%는 해소됐다. 여덟 차례 회의에 단 한 명도 빠지지 않았고 모두 만장일치로 결정 내렸다”고 말했다. 이때만 해도 국민체육진흥법에 규정된 법정 시한인 다음달 27일까지 통합 스케줄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설 연휴 직전인 지난 4일 대한체육회 추천위원들이 정관에 대한 8가지 수정 의견과 함께 통합체육회 정관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승인 문제를 꺼냈다. 통준위는 13일 정관 전문위원회를 열어 일부는 받아들이고 대다수는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양쪽은 몇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하는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관 채택과 법인 신청서 기명 날인, 공동 회장과 이사 선임 등 통합 절차를 거의 마무리 짓는 발기인대회란 변곡점을 만나자 통준위는 극심하게 내부 균열을 일으켰고 그 결과 발기인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겉으로는 통합체육회 정관의 IOC 승인 여부를 둘러싼 이견 때문에 갈라섰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해묵은 대립과 갈등이 발기인대회란 분화구를 통해 폭발한 것으로 보는 게 맞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통합 못한’ 통합체육회…발기인대회 무산

    ‘통합 못한’ 통합체육회…발기인대회 무산

    통합체육회 출범 발기인대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체육단체의 통합을 논의해 온 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 안양옥·이하 통준위)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통합체육회 출범 발기인대회를 열려 했으나 대한체육회 추천 통준위 위원 3명과 국회 추천 통준위 위원 2명이 불참한 데다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위원 한 명도 참석했다가 퇴장하는 바람에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안양옥 위원장은 생활체육회 추천 위원 3명, 문체부 추천 1명과 의견을 나눈 뒤 “통합체육회의 주소지와 기본재산 등 보고 사항만 결정했다. 대한체육회가 문제 삼는 정관의 핵심 쟁점들에 대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검토를 이른 시일 안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이 정한 통합체육회 출범 시한인 다음달 27일을 역산하면 정관 채택, 법인 신청서 기명 날인 등의 발기인 대회를 오는 29일까지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은 “지난 12일 통준위 정관 전문위에서 검토를 마친 정관 초고를 빨리 IOC에 보내 가급적 29일까지 검토 문안을 받기로 했다. 회신이 늦어지면 출범 이후 따로 대의원총회를 열어 수정 사항을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발기인대회는 29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통준위 간사를 맡고 있는 심동섭 문체부 체육정책관은 “일부 위원들이 자신들은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는 녹취록 등이 다 있다”면서 “11명 위원 모두의 인감증명서를 제출받았다. 따라서 오늘 발기인대회를 강행했더라도 의결 정족수 같은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앞서 이날 오전 “지난 12일 체육단체 업무보고 때 문체부 장관이 차관에게 ‘통합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발기인대회 등의 사항은 더 논의를 거친 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곧바로 “발기인대회 일정은 통준위 15차 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연기 관련 사항 역시 통준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발기인대회에 대한체육회 추천 위원들이 참석해 논의해 달라”고 회신했지만 소용 없었다. 앞으로 통준위는 위원 일부의 이견을 조율하면서 발기인대회를 준비하는 한편 IOC의 정관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투트랙을 밟게 됐다. 통준위 위원끼리 감정적으로 충돌할 여지를 남겨 남은 기간 쟁점들을 말끔히 해소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키점프 느낌 그대로… 동계 유스올림픽 ‘갤럭시 기어 VR 체험’

    스키점프 느낌 그대로… 동계 유스올림픽 ‘갤럭시 기어 VR 체험’

    삼성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리는 2016년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VR’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지난 11일 스튜디오를 찾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두 팔을 치켜 들고 4차원(4D) 의자에 앉아 스키점프 가상체험 영상을 관람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최초로 이번 유스올림픽의 개막식을 VR로 실시간 중계했다. 삼성전자 제공
  • 이상화처럼 해냈다

    이상화처럼 해냈다

    ‘리틀 이상화’ 김민선(17·서문여고)이 2016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4일 노르웨이 하마르의 올림픽홀 바이킹십에서 열린 이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8초66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3위는 한메이(중국·79초44)와 리화웨이(중국·79초75)에게 돌아갔다. 고등학교 2학년 진학을 앞둔 김민선은 국내외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리틀 이상화’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42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달 열린 ‘제46회 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고부 경기에서도 대회 신기록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김민선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리틀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로 슈퍼스타의 재능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김민선도 IOC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화 언니는 나를 비롯한 모든 한국 선수들의 롤모델”이라며 “나는 주니어와 시니어부를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르는데 (시니어부에서) 이상화 언니에게 배운 것을 실전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여왕’ 김연아(26)는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통합체육회 15일 창립총회 열고 공식 출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체육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리는 통합준비위원회 제16차 회의에서 통합체육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통합준비위는 통합체육회 설립을 위한 정관과 제규정을 심의, 의결하면서 통합체육회 설립 추진 일정도 확정했다. 창립총회 이후 문체부가 통합체육회 법인 설립을 허가하면 3월 17일까지 통합체육회 설립등기와 사무실·전산 통합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합체육회 이사회는 다음달 25일, 대의원총회는 4월 초에 개최한다. 창립총회에는 안양옥 통합준비위원장을 비롯한 통합준비위원 11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통합체육회 공동회장을 맡을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은 통합체육회 임원 대표로 참석한다. 다만 대한체육회가 이날 제11차 통합추진위원회를 연 뒤 “통합체육회 정관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사전 협의해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체육회 발기인 총회를 여는 것은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문체부에 제출해 예정대로 창립총회를 열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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