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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8년 뒤에도 도핑 적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454명의 샘플을 새로운 분석 기법으로 검사해 6개 종목 31명의 도핑(금지약물 사용) 사실을 적발했다. IOC는 17일(현지시간) “선수들의 명단을 조만간 1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할 예정이며 이들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8년 전 대회 직후에는 4500여명의 샘플을 검사해 9명의 도핑 혐의만 밝혀냈는데 검사 기법의 진전으로 이렇게 늘어났다. 또 애초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으로 재검사 대상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250명의 샘플도 재검사하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자들의 샘플도 다시 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런 모든 조치는 용납할 수 없는 속임수들에 힘 있는 타격이 된다”며 “우리는 샘플을 10년 동안 보관해 이런 속임수가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멜도니움 복용과 관련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내릴 수 있는 4년의 출전 정지 징계가 가혹하다고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패널들에게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WADA가 지난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해 놓고도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4월 1일 이전 복용한 이들은 면책될 수 있다고 공표한 잘못이 있다며 6개월~1년 정도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도핑 적발… 8년 전에는 9명 뿐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도핑 적발… 8년 전에는 9명 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친 뒤 대회에 출전했던 4500여명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9명의 도핑(금지약물 사용) 혐의를 밝혀냈는데 8년 만에 새로운 검사 기법으로는 454명의 샘플 중에서 6개 종목 31명의 도핑 사실을 밝혀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이들의 샘플을 새롭게 검사한 결과 이들의 불법 행위를 밝혀냈다며 해당 선수들의 명단은 조만간 1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해 이들이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IOC는 애초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으로 454명의 샘플을 추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250명의 샘플도 재검토해 마찬가지로 도핑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런 모든 조치들은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속임수들에게 힘있는 타격이 된다”며 “다시 한번 도핑하는 이들은 숨을 곳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우리는 샘플을 10년 동안 보관해 이런 속임수가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B샘플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NOC는 선수의 이름을 공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멜도니움 복용 의혹과 관련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내린 4년 출전 정지 징계가 너무 가혹하다며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패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WADA가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해놓고 과학적 증거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4월에야 이를 공표한 잘못이 있다며 6개월~1년 정도의 출전 정지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 재검사…“31명 도핑 적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표본 454건을 대상으로 도핑 재검사를 실시했더니 새롭게 31명이 도핑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IOC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적발한 선수 31명은 전 세계 12개국 출신으로 6개 종목에 걸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OC는 “즉각적으로” 관련 징계 절차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OC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연구실에 선수들의 표본을 보관해 오다 브라질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에 더욱 강화한 방식으로 도핑 검사를 다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일본 “컨설팅 대금일 뿐” 해명에도 더 커지는 ‘도쿄올림픽 뇌물’ 의혹

    일본 도쿄올림픽유치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아들과 관계있는 회사에 280만 싱가포르달러(약 24억원)를 송금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검찰이 수사를 개시한 데 이어 돈을 받은 회사의 주소지인 싱가포르 당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올림픽 유치위 이사장을 맡았던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은 “이 돈은 유치 활동을 위해 맺은 계약에 따라 ‘블랙 타이딩스’라는 업체에 지급한 컨설팅대금”이라고 주장했지만 의혹은 갈수록 부풀고 있다. ●돈 받은 회사 ‘페이퍼컴퍼니’ 가능성 교도통신 등은 15일 블랙 타이딩스 주소지가 싱가포르 교외에 있는 오래된 공영주택이며 간판조차 없어 기업이라는 것을 알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블랙 타이딩스가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블랙 타이딩스는 2006년 4월에 설립돼 2014년 7월에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검찰은 직무 관련 부패 범죄나 자금 세탁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송금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며, 싱가포르 당국도 이에 협조해 조사에 들어갔다. 송금 자체를 수사 당국과 유치위가 모두 인정한 가운데 돈의 성격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게 됐다. ●돈 성격 두고 日유치위-수사 당국 공방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블랙 타이딩스는 개최지 결정 당시 IOC 위원이던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의 아들 파파 마사타 디악과 관련 있는 회사”라고 보도했다. 유치위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도쿄로 결정되기 전후인 2013년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합계 약 280만 싱가포르달러를 이 회사로 송금했다. 개최지는 그해 9월에 결정됐다. 유치위의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유치위는 2010년 9월~2013년 10월에 기부금이나 협찬금 등으로 모은 65억엔(약 700억원) 가운데 7억 8600만엔(약 84억원)을 해외 컨설턴트에게 지급했다. 이번에 드러난 돈도 이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추정돼 나머지 자금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희범 前장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선출… 조직·재정 안정에 성패 달렸다

    이희범 前장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선출… 조직·재정 안정에 성패 달렸다

    이희범(67)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기대와 우려 속에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8차 위원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 전 장관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위원총회에는 120명의 재적 위원 가운데 103명(참석 47명, 위임 56명)이 참석했다. 이 전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다음주 공식 취임한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전 장관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공직에 발을 들여놨다. 당시 이공계 출신으론 처음으로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상공자원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경제관료로 경력을 쌓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생산성본부 회장(2002~03년), 산업자원부 장관(2003~06년) 등을 역임했다. 이후 STX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 LG상사 고문을 맡으며 기업 최고경영자(CEO)로도 활동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일 조양호 전 위원장이 한진그룹의 경영 위기로 본업에 복귀하자 조직위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를 후보로 추대했다. 취임 후 당면 과제는 혼란스러웠던 조직을 안정화하는 것이다. 올림픽 개막이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빠른 업무 파악을 통해 업무 공백의 여파를 최소화해야 한다. 현재 조직위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대략적인 내용을 서면 보고받았지만 공식 취임 전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나서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제통’으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조직위의 재정 안정화에 힘을 쏟는 것도 요구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스폰서십 목표는 8500억원이지만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할 때 목표 대비 약 57% 달성에 그치고 있다. 추후 후원 참여 약속을 한 기업들도 있지만 이를 합치더라도 목표 달성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그는 위원총회 직후 “경제, 문화, 환경, 평화의 올림픽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조직위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남은 시간은 짧지만 있는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훌륭하게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체육계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방문해 유대 관계를 이어 가겠다”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저에 대한 오해와 우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불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베 정권 ‘올림픽 스캔들’… 도쿄 유치 때 IOC 위원에 거액 송금

    일본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일부 위원에게 거액을 송금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와 아베 신조 정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 유치팀이 2013년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전 회장 아들이자 IAAF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했던 파파 마사타 디악 측에 130만 유로(약 17억 3000만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 검찰은 이 같은 뇌물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사실로 확인되면 도쿄 올림픽 개최에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아베 정권까지도 흔들릴 수 있다. 2013년 IOC 위원으로 있던 세네갈 국적의 디악 IAAF 전 회장은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은폐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부터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 부자의 각종 부패 혐의가 드러났다. 가디언에 따르면 문제의 돈은 일본의 2020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2013년 9월 전후로 파파 마사타 디악과 관련된 싱가포르의 비밀 은행계좌 ‘블랙 타이딩스’로 송금됐다. 이 계좌는 파파 디악과 가까운 AMS란 회사의 컨설턴트 ‘이언 탄 통 한’이라는 인물의 명의로 돼 있고, AMS는 IAAF의 마케팅 권한을 가진 일본 광고회사 덴쓰의 자회사다. 따라서 올림픽 유치팀과 파파 디악의 돈거래에 덴쓰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홍보팀이 출장 중이어서 답변해줄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유치 활동은 깨끗하게 이뤄졌다”며 “정부가 이런 의혹에 대해 (감독기관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를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노민상 감독 “박태환 리우행, 중재재판소 제소 계획 없다”

    전 CAS 의원 “이중 처벌 무효” “다른 나라도 자체 징계” 반론도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상임위원을 지낸 임성우(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 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CAS는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일명 ‘오사카 룰’이 이중 처벌이라고 판결했고,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지훈(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 변호사는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 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도 “러시아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논의는 ‘원칙’과 ‘특혜’로 이어졌다. 박 변호사는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 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 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난상토론에서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을 국가대표 선발에서 배제한 대한체육회 규정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인 임성우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11년 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규정(통칭 ‘오사카 룰’)이 이중처벌로서 도핑에 관한 국제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고, 결국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은 대한체육회 규정과 국제기준은 상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는 도핑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체육은 그동안 메달을 위해 잃어버린 게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문화연구소 박지훈 사무국장(변호사) 역시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자는게 대한체육회 규정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논의는 자연스럽게 ‘원칙’과 ‘특혜’ 문제로 흘렀다. 박 국장은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 국장 역시 “공정한 논의를 거쳐 규정을 바꾼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처럼 유력인사들과 여론에 휘둘려 예외를 만든다면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너무 광범위하고 문제 소지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생긴 맥락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국가대표에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한 명예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것 자체가 엘리트 체육 위주 발상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 자체를 논하는 토론은 필요하지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난상토론에 참석한 박태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난상토론 사회를 맡은 이현서 아주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국위선양이니 하는 논리는 특혜 시비만 부를 뿐이다. 메달이 아니라 체육계 발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논란에 개입하는 것이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 위원은 “국위선양이니 올림픽 메달이니 하는 발언에 개탄한다”면서 “박태환에게 면죄부 주겠다는 논리는 재벌이 수백억을 횡령해도 ‘한국경제에 기여했으니 사면해주자’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이제훈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이제훈 사회부 차장

    2011년 4월 25일 오전 10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지는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실로, 두어 달 사이에 중증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임산부 폐렴 환자가 중환자실에 잇달아 입원했다는 내용이었다. 7명의 입원 환자 중 한 명은 이미 사망한 상황에서 병원은 뭔가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전화를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4개월 뒤인 그해 8월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미상 폐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 및 출시 자제를 권고했다. 온 나라를 분노에 떨게 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피해자 가족과 환경보건시민센터 같은 시민단체는 2011년 9월 살균제 피해로 숨진 영유아 5명의 사례를 발표하고 실태조사를 직접 시작했다. 2012년 8월에는 피해자 가족이 직접 서울중앙지검에 살균제 제조업체를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식품의약을 담당하는 형사2부에 배당했다가 서울 강남경찰서로 넘겼다. 검사 1명이 100명이 넘는 피해자를 일일이 조사해야 할 정도로 품이 많이 드는 데다 검찰이 담당할 만한 중요한 사건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복지부가 2014년 3월 가습기 살균제로 104명이 사망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검찰은 여전히 수사에 미온적이었다. 그해 8월 피해자 가족을 중심으로 102명의 피해자가 14개 제조사를 2차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해도 어쩐 일인지 검찰 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강남경찰서가 지난해 8월 옥시 등 8개 업체의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하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다시 5개월이 지난 올 1월에야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피해자 가족이 법적 심판을 내려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한 지 50개월여가 흐른 뒤였다. 그러는 사이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국무총리실 불법사찰 의혹 사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이 신속하게 처리됐다. 사건 초기 경찰에 맡겼던 수사는 현재는 11명이나 되는 검사가 투입되는 대형 사건으로 바뀌었다. 4~5명의 검사가 한 개 부서를 구성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개 부서가 동원되는 물량작전을 펴고 있는 셈이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1년여 전인 2014년 12월 폐손상위원회가 발간한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사건 백서’에는 눈길 가는 문구가 있다. 이번 사건을 미생물이나 해충을 죽이려고 사용한 제품이 오히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살생물제(biocide) 사건’으로 규정한 것이다. 백서에서조차 유례를 찾기 힘든 사건으로 규정한 것을 검찰은 가볍게 여기고 경찰에 넘겨 버리는 우(愚)를 범한 것이다. 워런 버거 전 미국 연방대법원장은 미국 변호사협회(ABA) 연설에서 “시민과 그 가족이 직장, 공공장소에서 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다는 믿음을 갖게 되면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고 말했다. 정부가 우왕좌왕하고 검찰이 수사에 미적거리는 동안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서양 격언에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뒤늦게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청문회와는 별도로 검찰의 철저한 책임자 가리기가 진행돼야 한다. 수사가 늦춰진 것에 대한 책임 추궁도 있어야 한다. parti98@seoul.co.kr
  • 경보 50㎞ ‘금녀의 벽’ 넘은 테일러-탈콧

    경보 50㎞ ‘금녀의 벽’ 넘은 테일러-탈콧

    여자 경보 선수 에린 테일러-탈콧(38·미국)이 여느 육상 선수보다 ‘아름다운 꼴찌’의 영예를 누렸다. 테일러-탈콧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 팀선수권 50㎞ 경보에서 4시간51분08초에 결승선을 통과, 완주한 40명 가운데 40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육상에서 ‘금녀(禁女)의 벽’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이 종목에 초청 선수가 아닌 등록 선수로 처음 출전한 여자 선수가 됐다. 우승을 차지한 알렉스 스와저(이탈리아)의 3시간39분00초에 무려 1시간12분08초나 뒤졌지만 IAAF가 공인한 첫 여자 선수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IAAF는 지난달 10일 규칙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종목에 여자 선수들도 등록 선수로 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테일러-탈콧은 2011년부터 이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끈질기게 주장했던 선수라 이날 결승선을 통과한 그녀의 감격은 더했다. 아직 이 종목에서도 남녀가 따로 경기를 치르지는 않는다. 올림픽의 이 종목에 여자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길도 여전히 막혀 있다. IAAF는 “일단 남자들만 출전하던 50㎞ 경보에 여자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고 참가 선수 수와 기록 추이 등을 고려해 여자 대회 신설을 논의할 것”이라며 “올림픽은 IAAF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 우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제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2 중동붐”… 이란 손 잡은 한국

    “제2 중동붐”… 이란 손 잡은 한국

    국내 산업계와 경제계가 이란에서 ‘제2중동붐’을 일으키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등 사장단과 함께 이란 국영 석유회사인 NIOC의 로크노딘 자바디 최고경영자(CEO) 겸 이란 석유부 부장관 등과 만나 SK와 NIOC 간 자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가 갖고 있는 석유개발, 정제, 화학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 역량과 NIOC의 자원 경쟁력을 감안할 경우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이란 방문을 통해 자원·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도시 인프라 등 3대 분야에서 이란 내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종합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로템도 이날 이란 철도청과 경유로 운행되는 열차인 디젤동차 150량 구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이란 철도청이 현대로템으로부터 디젤동차 150량을 구매하고 이란 측은 재정경제부의 지급보증 제공을 확약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테헤란에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코트라(KOTRA)·이란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기업인 250여명과 이란 대표 기업인 150여명 등 총 48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란 기업인들에게 “누구보다도 오랜 기간 이란의 협력 파트너로서 신의를 지켜 온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달라”고 말했다. 코트라도 이날 테헤란에서 ‘이란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이란 진출 지원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이 현지 발주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도록 돕고 입찰 지원 등 수주와 기자재 수출에 필요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이중처벌 국제규정 위반한 것 올림픽 원하면 CAS 중재 요청” 리처드 파운드 IOC 위원 조언 “국내 규정이 어떻든 국제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게 원칙이다.” 리처드 파운드(74·캐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중처벌’ 논란에 휩싸인 박태환(27)에게 “리우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바로 중재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해 이를 박태환이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파운드 위원은 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 스포츠중재 콘퍼런스’에서 “국내 규정과 상관없이 국제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박태환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내린 징계 이외에 또 다른 징계가 내려진 것은 국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출전한 수영선수 출신으로 1978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파운드 위원은 1999년 11월 설립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초대 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가 국내에서 불거진 ‘박태환 사태’에 대해 이중처벌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이유는 이러하다. 파운드 위원은 이미 2011년 10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의 다툼에서 도핑으로 6개월 이상 자격정지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 후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이른바 ‘오사카 룰’이 이중처벌이라는 결론을 내렸던 것을 지적했다. 그는 “WADA 규정에 따라 첫 번째 도핑에 걸리면 최대 2년 징계다. 거기에 추가로 징계를 주는 것은 WADA 코드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WADA의 징계를 받은 선수를 추가로 처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파운드 위원은 또 “2013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WADA 회의에서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어떤 단체도 오사카룰에 대한 반론이 없었다. 모두가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당시 참석한 대한체육회도 이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 위원은 특히 “대한체육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의 올림픽위원회(NOC)다. 올림픽 개최국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한체육회가 WADA의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WADA는 이런 내용을 IOC에 보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성적과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한 뒤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기자회견을 마련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이와 유사한 국내외 이중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다리 잃은 시리아 난민… ‘평화의 불’ 나르다

    2012년 시리아 내전 당시 공습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시리아 난민 이브라힘 알후세인(27)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리우올림픽 인터넷 홈페이지는 27일 “알후세인이 그리스 아테네의 시리아 난민 집단 거주지인 엘리오나스 지역에서 성화를 봉송했다”고 전했다. 수백 명 인파의 환호 속에 성화 주자로 나선 알후세인은 수영 코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섯 살 때부터 수영을 익혀 선수로 활동했으나 내전 때 오른쪽 다리 아래를 잃었다. 2014년 이웃 터키로 탈출해 고무보트로 에게해 사모스섬까지 이동, 에게해를 헤엄쳐 건넌 뒤 이곳 캠프에서 난민 생활을 해 왔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렸던 아테네의 수영장에서 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알후세인은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이 세상 모든 전쟁이 끝나 사람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 평화를 누리게 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27일 아테네에 도착하는 성화는 29일 스위스 제네바,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거친 뒤 남미 대륙으로 향한다. 이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지나는 성화는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에 5월 3일 당도하게 된다. 올해 리우올림픽에는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이 국기 대신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D-100] 아슬아슬 브라질 정세

    [리우 D-100] 아슬아슬 브라질 정세

    100일 남았지만 현지선 행사 없어… 경기장도 미완성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안 심의되면 개막식 못 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이하 현지시간) 정작 리우에서는 어떤 특별한 축하 이벤트도 개최되지 않는다고 올림픽 전문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가 26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들은 이날 아테네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계받는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리우 현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브라질의 행보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큐가든에서 대회 개막 전 마지막 대형 행사를 개최했던 영국과 대조된다. 성화 인계 행사에 대한 관심을 흐트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세웠지만 속내는 총체적 난국이라 D-100 축하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없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대회 성화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것과 때를 맞춰 리우 시가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13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들여 연초에 개장한 해안순환 자전거 도로의 고가 구간 50m가 파도에 의해 붕괴되면서 2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개막이 100일밖에 안 남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 사이클이 열리는 벨로드롬 경기장은 여전히 완공되지 않았다. 많은 경기장에서 보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이 몰려들기 전 주요 교통망을 마무리하려고 리우 시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육상과 골볼, 핸드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과 수구는 여전히 테스트이벤트를 치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부들이 뻔질나게 리우를 찾아 독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치적 위기까지 겹쳤다. 하원을 통과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다. 상원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검토에 들어가면 그의 직무는 180일 정도 정지돼 오는 8월 5일 대회 개막식은 물론 다음달 3일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성화를 넘겨받는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바이러스와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H1N1) 피해가 번지는 것도 걱정거리다. 남반구의 겨울이 다가오면서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활동은 감소하고 있으나 신종플루는 갈수록 기승을 부려 올해 감염 환자가 1000여명, 사망자는 150명을 넘었다. 신종플루 피해가 리우 시를 포함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북동부에서 창궐하던 지카 피해가 인구 밀집 지대인 남동부로 확산되는 것도 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D-100] 함께 땀 흘린 우리, 4회 연속 톱 10 간다!

    [리우 D-100] 함께 땀 흘린 우리, 4회 연속 톱 10 간다!

    100일 후인 8월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남미대륙 첫 올림픽이 마침내 막이 오른다. 개막일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328개 도시를 돌아 약 2만㎞를 달린 성화가 환하게 불을 밝힐 예정이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범한 지 122년 만에 남아메리카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대회다. 206개국 1만 5000여명의 선수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골프 등 28개 종목에서 총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카바이러스와 정국 불안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10위 이내의 성적을 수확한다는 ‘10-10’ 전략으로 4개 대회 연속 종합순위 ‘톱10’을 노리고 있다. 오는 8월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4개 대회 연속 ‘톱1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선수단은 비록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출전이 불투명해지기는 했지만 4회 연속 10위권 진입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막 하루 전인 8월 4일(현지시간) 사전 경기인 축구를 시작으로 본 대회 17일 동안의 메달 레이스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사격의 ‘히어로’ 진종오(37·KT)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대회 때 남자 50m 권총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여자 사격의 대들보 김장미(24·우리은행)도 올림픽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전통적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종목이다. 양궁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엔트리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남자에서는 김우진(24·청주시청)이 4년 전 아픔을 씻고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여자부에서는 장혜진(29·LH)이 4년 전 선발전 탈락의 아픔을 털고 기보배(28·광주시청), 최미선(20·광주여대)과 함께 팀을 이뤄 여자 단체전 8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경량급 기대주인 김태훈(22·동아대)도 자신의 체급 최강을 자타가 인정하는 터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여자 단식의 성지현(25·MG새마을금고) 역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남자 펜싱 사브르의 1인자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해 런던에서 깜짝 메달을 안겼던 펜싱도 당시의 영광을 또 한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레슬링의 ‘쌍두마차’ 김현우(28)와 류한수(28·이상 삼성생명), 유도의 차세대 스타 안창림(22), 김원진(24·이상 용인대) 등도 금메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골프는 112년 만에 리우에서 부활한 골프를 통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를 뽐낼 태세다. 메달 획득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출전하는 4명이 모두 시상대에 오를 수도 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약물 징계로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속죄의 물살’을 가르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27)의 출전 여부도 주목거리다. 한편 선수단은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로부터 대표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식 단복을 방충 처리된 긴팔·긴바지로 정했다. 이 단복은 약품 처리가 된 특수 섬유소재로 만들어져 80%가량의 방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복뿐 아니라 시상복과 선수들이 평소 입고 다니는 일상복도 긴팔·긴바지로 특수 제작한다. 또 선수단에는 기존 물리치료·재활 전문가 중심의 의료진에 의사, 간호사, 바이러스 전문가까지 10명가량의 전문가가 이례적으로 포함됐다. 외교부는 현지의 불안한 치안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중 리우데자네이루에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른 다리 잃은 시리아 난민 내일 리우올림픽 성화 봉송

    오른 다리 잃은 시리아 난민 내일 리우올림픽 성화 봉송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2년 공습에 오른쪽 다리를 잃고 그리스 아테네의 난민 캠프에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품었던 27세 난민 수영 선수가 2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를 봉송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영에 열광하던 10대 시절인 2004년 아테네올림픽 수영 경기를 TV 중계로 지켜보던 이브라힘 알후세인. 26일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텁’에 따르면 12년이 흐른 지금 그는 아테네 난민캠프에서 다른 난민 1500여명과 함께 지내며 일주일에 세 차례 정도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렸던 아테네 수영장에서 물살을 헤치고 있다. 2014년 초 그리스령 사모스 섬을 통해 그리스로 건너온 알후세인은 “22년 동안 선수였는데 내일 진짜 올림픽 성화를 손으로 쥐는 꿈같은 일이 일어나게 됐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는 건 내게 커다란 영광이자 자랑거리다. 그 자부심은 나뿐만아니라 살기 위해 유럽으로 건너온 모든 시리아 난민의 것이다, 하지만 나 역시 난민일뿐만 아니라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형 선수이며 한때 농구와 유도 등을 즐긴 그는 27일 아테네의 엘라이오나스 캠프에서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넘겨 받아 봉송하게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구촌 전체로 번진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한 주의를 환기하자는 취지에서 상징적으로 이런 성화 봉송을 기획했으며 5~10명의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 기를 앞세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알후세인은 “리우에 가고는 싶지만 갈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유프라테스강 근처 시리아 남동부의 데이어 에즈조르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 수영 코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수영을 배웠다. 피붙이 13명 가운데 셋이 수영 선수의 길을 택할 정도로 수영 가문이었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의 강이 그의 훈련 장소였다. 5㎞나 10㎞는 예사롭지 않게 헤엄쳤다. 터키로 피신한 그는 2014년 초 그리스 동부 사모스섬까지 16명이 탄 구명보트로 건너온 다음 그리스 연안까지 헤엄쳐 건너왔다. 그는 다른 난민들과 달리 재정적으로 궁핍한 그리스에 남기를 원하고 망영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가정을 꾸렸고 직장과 훈련 장소를 얻었기 때문이다. 아테네 클럽에서 일주일에 세 차례 수영을 하고 다섯 차례는 휠체어농구를 하고 있다. 그리스 말을 배우고 글 읽는 법을 깨우쳤다. 매일 오후 5시부터 때로는 10시간 이상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다리 한쪽을 잃은 사실을 숨겨 식당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나 이웃들이 전혀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내가 갖고 있는 장애에 대해 생각하지도 걱정하지도 않는다. 건강한 사람처럼 행세하고 있다. 또 알후세인은 내전이 끝나도 조국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 머무르고 싶다. 더 이상 여기저기 떠돌고 싶지 않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작 리우에선 올림픽 D-100 자축 이벤트 없다, 궁색한 이유로

    정작 리우에선 올림픽 D-100 자축 이벤트 없다, 궁색한 이유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이하 현지시간) 정작 리우에서는 어떤 특별한 이벤트도 개최되지 않는다고 올림픽 전문매체 ‘더 어라운드 더 링스(ATR)’이 26일 전했다. ATR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들은 이날 아테네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계받는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리우 현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성화는 그리스 봉송을 마친 뒤 이날 리우올림픽 조직위에 인계된 뒤 스위스로 옮겨져 제네바와 로잔을 들른 뒤 다음달 2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를 향해 떠날 예정이다. 이런 브라질의 행보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영국이 큐가든에서 대회 개막 전 마지막 대형 행사를 개최했던 것과 대비된다고 ATR은 전했다. 겉으로는 성화 인계 행사에 대한 주의를 흐트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겉으로는 내세웠지만 속내는 퍼펙트 스톰(총체적 난국)이라 D-100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없어서인 것 같다. 리우는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까지 산적한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8개 정식 종목 중 사이클이 열리는 벨로드롬 경기장은 여전히 완공되지 않았다. 많은 경기장에서는 보수 공사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이 몰려들기 전 주요 교통망을 완공하려고 시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육상과 골볼, 핸드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과 수구는 여전히 테스트이벤트를 치르지도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부들은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리우를 빈번히 찾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치적 위기까지 엄습했다. 하원을 통과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탄핵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다. 상원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검토에 들어가면 그의 직무는 180일 정도 정지돼 오는 8월 5일 대회 개막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번질 수 있다. 리우시와 조직위 간부들은 탄핵 절차가 올림픽 준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다음달 3일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성화를 넘겨받는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마저 얘기된다.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와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H1N1) 피해가 계속되는 것도 큰 악재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활동은 감소하고 있으나 신종플루는 갈수록 기승을 부려 올해 신규 감염 환자가 1000여명, 사망자는 150명을 넘었다. 신종플루 피해가 리우 시를 포함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북동부에서 창궐하던 지카 피해가 인구 밀집 지대인 남동부로 확산되는 것도 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택견·무에타이·주짓수… 무림 고수의 ‘무예 올림픽’ 열린다

    택견·무에타이·주짓수… 무림 고수의 ‘무예 올림픽’ 열린다

    충북이 지구촌 전통무예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청주에선 무림의 고수들이 모여 진검승부를 펼친다. 충주에서 소멸위기에 놓였던 택견을 살리기 위한 최초의 전수관이 건립되고 세계무술축제가 열렸다. 2018년까지는 국제무예센터가 충주에 건립된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청주 일원에서 ‘세계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개최된다. 세계 주요 전통무예를 테마로 열리는 최초의 종합 국제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정식과 시범 종목을 포함해 총 15개의 세계 주요 전통무예 종목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의 30여개 국가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정식종목은 씨름, 태권도, 택견, 우슈, 유도를 비롯해 ‘맨손 호신술’이란 의미를 담은 러시아의 삼보, 무기를 쓰지 않고 치고, 찌르고, 던지고, 조이고, 관절을 꺾는 주짓수, 말을 타고 달리며 활을 쏘아 맞히는 기사, 타이복싱으로 불리는 태국의 전통격투기인 무에타이, 상대방의 상의를 붙잡고 메치는 기술로 겨루는 우즈베키스탄의 크라쉬 등이다. 정식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앞두고 16개국 이상으로 구성된 종목별 세계연맹이 주최하는 예선전의 8강 입상자들이다. 이들은 청주체육관과 청주유도회관 등 5개 경기장에서 8강전을 시작해 우승자를 가린다. 충북에 경기장이 없는 기사 종목은 강원 속초에서 진행한다. 특별종목은 각국의 특색 있는 무예들이 시범단을 꾸려 경쟁하는 연무대회와 기록경기 등 2개다. 기록경기는 종목에 관계없이 대회 참가자들이 누구나 출전해 낙법, 높이차기 등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 무예영화가 상영되고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리예술축제, 무예의 학술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 국제회의 등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비 9억원과 지방비 31억원 등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대 용역에 따르면 소비지출 349억원, 생산유발 605억원, 고용유발 5억원 등 총 959억원 이상의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충북도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 8월과 9월 두 차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홍보를 위해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충북 출신 전기영 유도대 교수와 태권도 국가대표를 지낸 청주 출신 영화배우 이동준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한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올림픽과 아시아게임에 심판 등으로 참가한 경험이 있는 전문위원 4명을 위촉해 자문을 받고 있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준비한 끝에 마련한 행사다. 도는 2000년 충주에서 개최한 국제무도학술대회에서 국가대항전 형태를 띤 종합무술대회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이를 주목했다. 이어 2005년부터 세 차례 무술올림픽 학술용역을 시작해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13년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인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랑스 29명과 스위스 2명으로 구성된 유럽합기도 선수단은 지난 14일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훈련장과 경기장을 둘러보기 위해 청주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이도한 기획홍보부장은 “현재의 올림픽은 서구 중심의 대회로 운영되는 한계를 갖고 있어 세계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왔던 전통무예들이 설 자리가 없었다”며 “전 세계 무예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참가 선수들이 예상보다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중에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4년마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같은 국제기구를 만들어 앞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총 22개국이 참여하기로 한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위원 34명, 사무국 직원 10명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도지사나 국가수반이, 위원은 정식종목 국제단체장 10명과 국제무예계 저명인사 20여명 등이 맡기로 했다. 고찬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아테네가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해 올림픽의 성지로 불리고 있는 것처럼 충북도 무예의 성지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무예와 관련된 건강산업과 무예용품, 영화 등도 충북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0억원이 투입돼 충주시 금릉동 세계무술공원 내에 들어서는 국제무예센터는 내년 착공해 2018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세계 청소년의 발달과 참여를 통한 전통무예 교류·발전 연구사업과 세계 무예 산업을 총괄 조정하는 기능을 맡는다. 또한 국제스포츠 외교 활성화와 무예를 통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국제무예센터는 2013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청소년 발달과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서 한국 설립이 결정됐다. 국제무예센터가 준공되면 무예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히틀러도 막지 못한 질주 ‘레이스’ 5월 개봉

    히틀러도 막지 못한 질주 ‘레이스’ 5월 개봉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은 위대한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 ‘레이스’가 히틀러와 제시 오언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은 명목상으로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지향했지만, 실상은 히틀러의 주도 아래 유대인과 흑인을 비롯해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런 상황에서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을 선전하기 위한 도구로 올림픽을 선택했다. 스포츠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막고자 전 세계의 움직임은 올림픽 불참운동으로 이어졌고 미국 내에서도 찬반 여론이 형성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국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히틀러와 비밀거래를 한 미국의 IOC 위원 ‘에이버리 브런디지’와 자신의 제자를 위해 사비를 털어 베를린으로 향한 ‘래리 스나이더’ 코치의 응원으로 제시 오언스는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 TV생중계 진행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히틀러의 예상과 달리, 천부적인 재능의 제시 오언스는 올림픽에서 무려 4관왕(100m, 200m, 400m 계주, 멀리뛰기)을 수립하며 베를린 올림픽 스타가 된다. 이는 금메달리스트들을 직접 초대해 격려해줬던 히틀러가 제시 오언스와 악수를 피했다는 루머가 돌 만큼 히틀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또 그의 기록은 1984년 칼 루이스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48년이 걸릴 정도의 대기록이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흑인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흑인의 지위를 상승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희대의 독재자 히틀러에 맞선 전설의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 ‘레이스’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34분. 사진 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리우올림픽 불붙었다

    리우올림픽 불붙었다

    오는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21일 채화됐다. 그리스 고대도시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수도 아테네와 스위스를 거친 뒤 95일 동안 브라질 328개 도시를 돌아 대회 개막일인 8월 5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스 봉송 중에는 시리아 난민 캠프를 들르는 특별한 일정이 마련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1만 2000여명이 봉송에 참여하며 브라질에서만 약 2만㎞를 이동하게 된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브라질 하원에서 탄핵안 표결이 추진되자 열흘 전에 취소했다. 카를루스 누스만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히카르두 레이제르 브라질 체육부 장관 등이 대신 참석했다. 브라질은 정국 혼란에다 지카바이러스와 신종플루(N1H1)의 확산 등으로 올림픽 준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신종플루 감염자가 1012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지카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지목된 신생아 소두증(小頭症)은 지난 16일까지 의심 사례가 7150건에 이르고 확진 판정은 116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IOC와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19일 스포츠 어코드 컨벤션이 열리는 스위스 로잔에서 브라질이 처한 정치경제적 위기에도 “리우올림픽이 정말 멋진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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