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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김정은, 고도의 밀당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관계의 새 지평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난도의 ‘밀당’(밀고 당기기)을 선보이고 있다. 얼핏 보면 서로 상대방에게서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기 위한 줄다리기 전략으로 해석되지만, 그 이면엔 각자 국내 강경파의 견제를 다독이기 위한 고도의 정치력이 발현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미 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는 강경파들이 비핵화 회의론 내지 불신론을 의도적으로 조장하거나 실무협상의 동력이 꺼지려 할 때마다 두 정상이 직접 나서서 긍정론의 큰 줄기를 부각시키는 것은 톱다운(정상이 먼저 합의하고 실무진이 실행) 방식의 장점을 두 정상이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우리가 택한 방향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며 비핵화 협상 회의론을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거의 전쟁을 할 뻔했기에 북한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며 “나는 우리가 북한과 관련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북한 황해북도 삭간몰 탄도미사일 기지에 대해 ‘기만’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보도를 믿지 않는다”며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답했다.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진 등을 통해서는 강경론을 설파하는 강온 양면술을 구사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의 완전한 목록 제출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이 되진 않을 것이지만 정상회담에서 핵 시설·무기 사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며 북한을 압박했다. 김 위원장도 최근 강온 양면술을 구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발사를 지도한 후 무기 시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이어서 미국 조야 일각에서 북한 불신론이 급속히 번졌다. 하지만 바로 이틀 뒤 김 위원장은 경제시설을 찾아가 서방세계 지도자들이 쓰는 어법을 구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평안북도 대관유리공장을 방문, 공장 현대화를 독려하며 “세상은 빠르게 변하며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역시 북한 매체를 강경론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9일 “최근 미 군부 것들이 조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처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최대의 압박과 관여’로 우리를 비핵화로 몰아가려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8일 북·미는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막판에 연기되면서 북·미 협상 회의론이 점증했다. 하지만 수십년에 걸친 적대관계에 비교하면, 북·미 정상이 처음 만난 지 불과 5개월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성패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의 정상이 핵 군축을 위해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기까지는 2년의 세월이 걸렸다. 1985년 말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핵 군축 합의에 실패했고, 1987년 세 번째 만남에서 핵탄두 장착용 중·단거리 미사일을 폐기하는 내용의 중거리핵무기폐기협장(INF)을 체결한 바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미가 실무선에서 물밑 협상을 통해 타협점에 근접하고,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국 정상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 같다”며 “특히 미국 내에서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대해 회의론이 퍼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미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는 언급을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AI가 놀랄 정도로 인종·성차별주의적인 이유 (MIT 연구)

    AI가 놀랄 정도로 인종·성차별주의적인 이유 (MIT 연구)

    인공지능(AI)가 놀라울 정도로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AI를 구성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AI가 여성과 소수민족 등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컨대 연구진이 AI를 이용하는 소득예측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AI가 여성근로자를 저소득층으로, 남성근로자를 고소득층으로 분류하는 비율이 그 반대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진이 AI 시스템에 내장돼 있는 데이터 세트(data set, 컴퓨터의 데이터 처리에서 한 개의 단위로 취급하는 데이터의 집합)를 10% 증가시켰더니, 위의 사례처럼 편향적으로 분류하는 실수가 40%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의 사망률을 예측하는 AI의 경우, 아시아 환자에 대한 예측에서 덜 정확한 예측 결과를 내놓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AI가 이처럼 성차별적 또는 인종차별적 오류를 범하는 것이 데이터 세트의 부족 때문이며, 이는 더 나은 데이터가 더 정확한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즉 AI가 단순히 데이터의 양이나 뛰어난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가져온 양질의 데이터를 내장하고 있지 않으면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손탁 교수와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인 아이린 첸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의 편향을 줄이는 방법이 단순히 더 나은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리즘만큼이나 우수한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더욱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의 양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품질이다. 만약 기존의 방식대로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결과물들의 정확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면서 “‘소외그룹’( under-represented group)으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2월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뒤테’ 소지섭, 카리스마 액션부터 코믹까지 “유쾌+따뜻함 좋았다”

    ‘내뒤테’ 소지섭, 카리스마 액션부터 코믹까지 “유쾌+따뜻함 좋았다”

    배우 소지섭이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출구 없는 ‘김본앓이’로 이끌며 배우의 가치를 온몸으로 입증했다. 15일 소지섭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내뒤테)’가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5년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소지섭은 ‘김본’으로 변신, 브라운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첩보원으로서의 멋진 액션은 물론, 신분을 숨긴 채 베이비시터로 변신해 육아를 고민하는 색다른 모습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카리스마 블랙요원으로 시작해 다정다감 엉클로 매력포텐!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첩보과 코믹의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끄는 대사들과 허를 찌르는 유쾌한 스토리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그 중심에는 바로 소지섭의 야무진 활약이 가장 컸다. ​완벽한 비주얼에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지닌 ‘김본’ 캐릭터가 소지섭을 만나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었던 것.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마주칠 때 마다, 전직 블랙요원 신분이 무색하리만치 예리한 감각이 묘하게 어긋나던 ‘김본’이 거대한 음모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로 위장 취업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소지섭이 육아를 한다고?’ 라는 시청자들의 묘한 궁금증과 맞물리며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소지섭은 서툴지만 따스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 ‘김본’으로서 겪는 놀람, 좌절, 기쁨,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표현하며 드라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액션위해 시스테마 연마부터 무릎팍 도사, 레옹 분장까지... 매회 빛났던 대체불가 美친 연기! 소지섭은 전직 국정원 에이스 ‘김본’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러시아 특수부대 무술인 시스테마를 베이스로 한 무술 연습에 매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진행된 폴란드 로케이션 및 극중 조태관(케이 역)과의 추격 액션씬에서 여실히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다. 날이 선 액션뿐 아니라,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은 건물 청소부, 인터넷 기사. 무릎팍 도사, 경찰, 킬러 레옹, 007 시리즈 패러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매회 상황에 따른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펼치며 극의 생기를 불어넣었던 소지섭. ​변신의 귀재라 불리울 정도의 에이스 요원이었지만, 말썽쟁이 쌍둥이 남매의 소꿉놀이, 병원놀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물론, 첩보작전보다 고된 육아 노동에 초저녁 잠이 자꾸만 쏟아지고, 키즈 카페에서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아이들보다 더 신나 하는 김본의 천진난만한 모습 등을 차진 코믹 연기로 유연하게 표현해낸 그는, ‘내뒤테’를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했다. ▶ 소지섭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소지섭은 극 중 붙기만 하면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케미 장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공조 수사를 펼쳤던 앞집 여자 고애린 역의 정인선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으며, 만나는 장면마다 티격태격해도 묘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손호준(진용태 역)과의 브로맨스 케미,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 3인방 김여진(심은하 역), 정시아(봉선미 역), 강기영(김상렬 역)과의 의외의(?) 케미가 매회 ‘내뒤테’의 웃음 포인트가 되었다. ​여기에 말썽쟁이 준준남매를 노련하게 길들이는 베이비시터 김본의 예측불허 활약상은 볼수록 엄마미소를 자동 유발하는 소지섭과 아역배우들간의 찰떡 호흡 덕분에 200% 살아날 수 있었다. 특히나 극중 김본과 준준남매와의 케미는 배우 소지섭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 촬영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아이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위해 베이비시터 못지않은 자상함을 뽐냈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첩보물이 가진 속도감, 액션도 볼거리지만 김본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가진 밝고 유쾌한 기운들이 마음에 들었다.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종영 후 소지섭은 ”2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웠던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뒤테’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 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느꼈다.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종영 소감을 전해 드라마를 향한 끈끈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인회 KT 비서실장, 사장 승진… 임원 41명 승진·발탁

    김인회 KT 비서실장, 사장 승진… 임원 41명 승진·발탁

    김인회 KT 비서실장이 사장으로 승진, 오는 19일 경영기획부문장에 임명된다. KT는 16일 임원 41명을 승진·발탁했다. 김 비서실장은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비서실 2담당을 역임하고 2016년부터 비서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 동안 KT 그룹 전체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을 주도했으며, 회사 안팎에선 실용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무 3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지난 2월 평창에서 선보인 세계최초 5G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박병삼 법무실장은 KT 정도경영을 이끌고 준법경영을 돕는 위원회를 신설했다. 오는 19일 부문장급 전보도 시행된다. 경영기획부문장이 되는 김 사장 외에,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으로 이동한다.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계속 맡는다. 이번에 KT 상무로 승진한 신규 임원 평균 나이는 50.1세, 여성은 4명이다. 이밖에도 그룹사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이 나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KT 본사·그룹사 임원 승진자 명단 □KT ◇사장(1명) ▲김인회 비서실장-1964년생, 서울대 국제경제학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 석사 -경력 : 비서실장(2016~2018), 비서실 2담당,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부사장(3명) ▲전홍범 Infra연구소장-1962년생, 서울대 전기공학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박사 -경력 : 융합기술원 Infra연구소장(2014~2018),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장, 종합기술원 스마트그린개발단장 ▲박종욱 전략기획실장-1962년생, 전남대 법학 / 전남대 법학 석사(수료) -경력 :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2015~2018), IT부문 IT전략본부장, 홈고객부문 서울북부마케팅단 노원지사장 ▲박병삼 법무실장-1966년생, 고려대 법학 -경력 : 경영기획부문 법무실장(2018), 경영기획부문 법무실 법무1담당 ◇전무(9명) Customer부문 업무지원단장 박경원 마케팅부문 Device본부장 이현석 네트워크부문 강북네트워크운용본부장 박상훈 플랫폼사업기획실 BigData사업지원단장 윤혜정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윤경근 경영기획부문 법무실 법무1담당 장상귀 경영관리부문 인재경영실장 이공환 CR부문 CR기획실장 이승용 비서실 1담당 송경민 ◇상무(28명) Customer부문 영업본부 세일즈역량담당 박용만 Customer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 북부Biz1담당 유창규 Customer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 광진지사장 고충림 Customer부문 수도권강남고객본부 강남지사장 서경철 Customer부문 충남고객본부 Biz담당 류평 기업사업부문 기업고객본부 기업고객1담당 박정준 기업사업부문 기업고객본부 금융고객담당 이한석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 마케팅전략담당 허석준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 AI사업단장 김채희 마케팅부문 Device본부 단말개발담당 김병균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김영인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네트워크부문 호남네트워크운용본부장 고경우 융합기술원 Blockchain Center장 서영일 융합기술원 Convergence연구소 Energy Intelligence TF장 한자경 IT기획실 IT전략기획담당 이성만 IT기획실 경영IT서비스단 고객IT서비스담당 이미희 플랫폼사업기획실 플랫폼사업전략담당 유용규 플랫폼사업기획실 GiGA IoT 사업단 Connected Car 사업담당 최강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전략담당 장대진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스마트에너지사업단 SE신재생사업담당 문성욱 경영기획부문 재무실 재원기획담당 이창호 경영기획부문 글로벌사업추진실 글로벌사업전략담당 김영우 경영기획부문 글로벌사업추진실 글로벌사업단 동아시아담당 신소희 경영기획부문 글로벌사업추진실 글로벌사업단 아프리카/미주담당 오병기 윤리경영실 윤리경영1담당 진근하 비서실 2담당 MASTER-PM 장민 [재적전출]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 김진국 □그룹사 ◇전무(1명) 스마트로 사장 이홍재 ◇상무(3명) BC카드 고객사영업본부장 이정호 kt estate 자산사업본부장 조범진 kt ds 고객서비스본부장 양성모 □상무보(KT 43명, 2019년 1월 1일자) Customer부문 박경호, 이성우, 박재웅, 신상대, 김대천, 김진기, 임상호, 윤철환, 김성일, 김용남 기업사업부문 하재완, 이진권, 김지훈 마케팅부문 최준기, 최광철, 손정엽 네트워크부문 지영근, 최우형, 조병선, 윤민호, 박창완 융합기술원 이종필 IT기획실 정찬호 플랫폼사업기획실 김성철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배철기 경영기획부문 배기동, 지승훈, 이찬승, 서준혁 경영관리부문 윤성욱, 박기현 CR부문 조진오, 정재필 홍보실 정명곤 경제경영연구소 배한철 윤리경영실 임정화 비서실 명제훈, 이동환 [재적전출] AOS 안대혁 ※Senior Meister 승진 네트워크부문 김병석 융합기술원 천왕성 경영기획부문 임혜진 경영관리부문 장병관 □부문장급 전보(KT, 11월 19일자) Customer & Media부문장 구현모(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사장)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사장) 글로벌사업부문장 윤경림(부사장) 경영관리부문장 신현옥(전무) 비서실장 송경민(전무)
  • “美우선주의, 1차대전 혼란과 닮았다”… ‘공공의 적’ 된 트럼프

    “美우선주의, 1차대전 혼란과 닮았다”… ‘공공의 적’ 된 트럼프

    “오늘날의 국제 정세는 1차 세계대전 이후 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의 전간기(1918~1939년)와 유사하다.”1차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은 11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현재를 ‘불안정한 평화의 시기’로 규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국우선주의와 일방적 대외정책 기조를 버리고 세계평화를 위한 미국의 전통적 역할로 회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집권 후 굳어진 미 보호무역·고립주의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평화포럼 연설을 통해 ”현 정세는 1차대전 전후의 20세기 혼란기와 비슷한 점이 있으며 (2차대전 직전인) 1930년대와 닮은 점이 있어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포럼 연설에서 “1차대전은 고립주의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보여주며, 편협한 국가주의자들의 관점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다자적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 개선문 앞에서 주최한 기념식에서 “배타적 민족주의는 애국심과 정확히 반대되는 것”이라며 “전쟁의 흔적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고 오래된 악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평화포럼에는 불참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1차대전은 1914년 7월 세르비아 민족주의자가 오스트리아 황태자를 암살함으로써 우발적으로 촉발됐지만 본질은 서구 열강 간 제국주의와 배타적 민족주의가 충돌해 인류 최초의 총력전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동맹국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등 세계의 ‘균형자’ 역할을 포기하고 있다. 1차대전 후 1920년대의 미국이 국제연맹에 가입하지 않는 등 고립주의로 회귀하고 유럽을 휩쓴 파시즘 광풍을 제어하지 못해 2차대전 참화로 이어졌듯 현 시점에서도 포퓰리즘과 편협한 민족주의, 고립주의를 방치할 경우 또다시 국가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바티칸에서 “1차대전은 여전히 세계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의 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적법한 수단을 추구하라는 모두를 향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1·2차대전 당시 연합국으로 싸웠던 미국·프랑스·러시아는 트럼프 정부의 이란 핵합의 및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반면 전범국으로 낙인찍힌 독일은 1차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이해서도 사죄를 표현하며 인접 국가들과 우호를 다지고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1차대전 당시 적국인 영국을 찾아 1·2차대전 전몰장병을 기리는 런던의 세노파트 기념비에 헌화했다. 그는 지난 9일에는 베를린에서 유대인 학살의 시발점이 된 1938년 ‘크리스탈나흐트’ 사건(나치의 유대인 상점·주택 공격)에 대해 반성하며 증오 등 민주주의의 적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이란 이어 러시아 추가 제재 착수… 신냉전 고조

    美, 이란 이어 러시아 추가 제재 착수… 신냉전 고조

    美국무부, 의회에 러 추가 제재 진행 통보 트럼프, 푸틴과의 11일 회담 연기 시사도 美정찰기·러 전투기 충돌 위기 등 긴장감미국 국무부가 이란에 이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영국에서 화학무기로 러시아 출신의 망명자를 독살 시도한 사건이 명분이지만 미·러 정상회담 연기, 흑해에서의 일촉즉발 군사 충돌 가능성 등 마찰이 고조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991년 제정된 ‘생화학 무기 통제 및 전쟁 종식법’에 따라 러시아에 화학무기 사용 중단을 약속하고 국제사회의 사찰을 받아야 하는 90일간의 유예기간이 이날로 끝났다”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러시아가 이 법을 지키지 못한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추가 제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정부가 영국으로 망명한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에게 유독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사용한 것으로 결론짓고 지난 8월 러시아의 안보 관련 품목·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도록 제재를 가했다. 그리고 러시아가 90일 내 국제사찰 수용을 약속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 밖에도 2016년 미 대선 개입, 우크라이나 내전 개입 등을 이유로 러시아에 다양한 경제 제재를 시행 중이었다. 애초부터 러시아가 화학무기 사용을 인정하고 미국의 사찰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미 의회의 대러 강공책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트 러시아 총리는 당시 “미국의 제재 움직임은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전쟁 선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러시아와의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 탈퇴를 선언한 후 미·러 양국 간에는 신(新)냉전 기류가 팽배해졌다. 오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돌연 “파리에서 회담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고, 아마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회담 연기를 시사했다. 같은 날에는 러시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비행 중인 미 해군 정찰기에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가 25분 동안 초근접해 충돌할 뻔한 상황도 벌어졌다. 미 해군이 “러시아군이 국제공역에서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하자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밖으로 유도했다”고 반박하는 등 앞으로도 우발적 충돌이 재현될 여지를 남겼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물 흐르듯 접었다 폈다… 스마트폰 새판 펼친다

    물 흐르듯 접었다 폈다… 스마트폰 새판 펼친다

    화면 몰입 방해 최소화…접근성 향상 이달 갤럭시S9 등에 차세대 UI 장착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주요 폼팩터(제품 형태)가 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와 차세대 사용자 경험(UX)이 될 ‘One UI’가 처음 공개됐다. 세로로 긴 형태의 안으로 접는 방식(인폴딩)의 디스플레이다.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들을 소개했다. 우선 ‘One UI’는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보다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간결하게 정돈된 아이콘과 가독성, 접근성을 향상시킨 화면 배치가 눈에 띈다. 편리하게 한 손 조작을 통해 물 흐르듯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ne UI’를 탑재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작은 화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을 큰 화면으로 자연스레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큰 화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 멀티미디어, 메시지 등 동시에 3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 기능이 한층 강력해졌다. ‘One UI’는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부터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 S9·S9+, 갤럭시 노트9’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 파이(Pie)’ 베타 서비스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폴더블폰의 관건인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과 최종 디자인, 가격, 배터리 용량이 삼성 첫 폴더블폰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와 함께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업그레이드 비전인 ‘뉴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싱스’, 기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한편 빅스비는 기존 한국어, 영어, 중국어에 이어 영국식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까지 지원 언어를 확대했다. ‘미래를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회의에서는 전 세계 개발자, 서비스 파트너 등 5000여명이 참석해 60여개 세션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면접 현장 공개..전수경 특별출연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면접 현장 공개..전수경 특별출연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이 세번째 면접에 나선다. 7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취업에 나선 정인선의 면접 현장이 공개된다. 보기만 해도 삼엄한 분위기는 범상치 않은 일을 예감케 한다. 공개된 사진 속 군기가 바짝 들어있는 고애린(정인선 분)의 모습에서 그녀답지 않은 긴장감이 느껴진다. 무례함이 난무했던 J인터내셔널 진용태(손호준 분) 앞에서도 당당하게 할 말 다 하고, 킹스백샵 유지연(임세미 분)에게는 노련하게 면접을 주도했던 야무진 그녀가 이번에는 평소답지 않게 경직돼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긴장되는 분위기 중심에는 살벌한 면접관이 자리하고 있다. 면접자들을 주시하는 날카로운 눈빛과 굳게 다문 입, 길게 말할 필요 없이 손짓으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범접불가의 포스를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미션은 다름 아닌 음식솜씨라고.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의 힘까지 빌렸다고 해 과연 면접관의 기민한 입맛을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을지 고애린의 활약이 주목된다. 이날 배우 전수경이 면접관 안다정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풍부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몰입을 이끄는 전수경은 용서와 자비가 없는 냉혈 수석집사 안다정으로 변신해 미(美)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할 예정이라고. 씩씩한 고애린의 등골을 시종일관 서늘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오싹한 기운을 전한다고 해 전수경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내 뒤에 테리우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해 서울 고입 궁금증, 진학설명회 찾아보세요

    올해 서울 고입 궁금증, 진학설명회 찾아보세요

    서울교육청이 올해 달라진 후기고등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후기고등학교 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교육청은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총 19회에 걸쳐 후기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9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후기고등학교에는 일반고 지원과 함께 지난해까지 전기에 선발했던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국제고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에 따라 달라진 올해 후기고 진학과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서울시내 207개 후기고등학교의 학교별 진학정보를 제공하며 신입생들에게 학교군별 지원방법 및 배정방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학교별 진학정보는 학교 현황·교육방향·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뿐 아니라 대학 진학률과 종교에 관련한 사항도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학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는 온라인사이트인 ‘하이인포’(hinfo.sen.go.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린세상] 시집 한 권과 국밥 한 그릇/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시집 한 권과 국밥 한 그릇/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얼마 전 시인들의 모임에 초대받아 참석했는데, 우리 곁에 시인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새로 등단한 시인들을 축하하고 낭송회도 하는데, 참석자들은 긴 시간 동안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울만 해도 자치구별로 시인, 소설가 등 문인들의 모임이 있고, 매년 신작 발표회나 작품집 출간, 시화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한 모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 사랑을 확인하고서 참 기분이 좋았다.한국인의 시 사랑을 알 수 있었던 필자의 경험을 하나 더 소개하겠다. 지하철역 근처의 공중화장실에 클래식 음악을 틀고 칸마다 시집을 비치했더니 다음날 아침에 한 권도 남아 있지 않았다. 첫날이라 그런가 하고 또 가져다 놓아도 결과는 마찬가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 시집을 강철 줄에 매달아 묶어 놓았더니 이제 낱장을 찢어 가는 게 아닌가. 이 대목에서 나는 감탄하고 말았다. 얼마나 시를 사랑하면 그럴까. 이러한 시 사랑은 아무리 찬사를 보내도 부족할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를 공짜로 여기는 의식이다. 마치 공기를 공짜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러나 공기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지만 시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시 한 편을 생산하기 위한 시인들의 각고의 노력과 불면의 밤을 생각해 보라. 언젠가 한 시인으로부터 “산문만 쓰지 말고 시를 한 번 써보라”는 권유를 받고 당황한 나머지 “시의 첫 구절은 신이 내려준다(폴 발레리의 말)는데, 나에게는 내려주지 않네요”라며 빠져나간 적이 있다. 첫 구절을 신이 내려준다는 말은 시가 최고 수준의 영감과 상상력, 각성과 계시의 결과라는 뜻이리라. 시는 인간 정신의 최고점에서 탄생한다. 액체가 비등점을 넘으면 기화되는 것처럼 일상어가 어느 지점에서 시어로 탈바꿈한다. 시어는 함축과 운율이 생명이다. 아무나 시를 생산해 내지 못하는 이유이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국밥이 한 그릇인데… 시집이 한 권 팔리면/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박리다 싶다가도/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함민복 ‘긍정적인 밥’ 중에서) ‘시와 밥’이라는 인간 실존의 본질을 노래한 시다. 재미가 있는 한편으론 애잔한 느낌도 주는, 시인 특유의 냉소적 풍자가 돋보인다. 시인도 이슬만 먹고 살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시인 대접에 소홀하다. 말로는 좋아한다 하고, 속으로는 선망하면서도 정작 시집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여는 데는 인색하다. 이런 환경에서 전업으로 시만 써서는 입에 풀칠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생업을 따로 갖고 부업 또는 취미로 시를 쓰는 시인이 대부분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 잡은 뉴욕공공도서관의 맨해튼분관에는 직업정보센터(Job information center)가 있는데, 수많은 직업·일자리 관련 서적 가운데 ‘시인의 시장’(poet’s market)이란 책이 눈길을 끌었다. 시도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시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각종 정보를 실은 책이다. 미국은 역시 실용적인 나라다. 서울대 정문 쪽 관악산 입구에는 매표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관악산 시 도서관’이라는 작고 예쁜 시 전문 도서관이 있다. 등산 동행자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시 한 수라도 읽으라는 뜻으로 만든 것이다. 산에 오를 때 시집을 대출해 읽고 하산 때 반납한다. 국내외 시집 4000여권과 이해인 도종환 최영미 등 유명 시인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기증 시집들이 시 애호가들을 기다린다. 중고생으로 보이는 문학소녀들과 수십 년 전 문학소녀였던 중년과 노년 여성들로 붐빌 때가 많으며, 가끔 백발의 노신사도 눈에 띈다. 시 낭송회 때는 자리가 부족할 정도다. 물질 만능 시대에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토록 많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시 사랑을 적극적, 효과적으로 표현할 방법이 있다. 깊어 가는 이 가을날 당장 서점에 가서 시집을 고르고 지갑을 여는 것은 어떨까. 좋아하는 시인에게 국밥 한 그릇 대접하는 기분으로….
  • 러시아, 초안 쓴 ‘INF 유지결의안’ 유엔서 부결

    러, 美 등 서방국가 일제히 반대하자 당혹 러시아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탈퇴에 반발해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유엔총회 결의안을 추진했다가 미국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의 일방적 탈퇴에 대한 여론몰이를 시도하려다 핵군축 문제에서 미국보다 신뢰가 낮은 러시아의 초라한 입지만 재확인한 셈이 됐다.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초안을 작성해 제출한 INF 지지결의안이 찬성 31개국, 반대 55개국으로 부결 처리했다고 미 자유유럽방송이 27일 전했다. 반대한 국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등 미국의 우방국들이다. 찬성한 국가에는 러시아, 중국, 이란, 시리아 등이 포함됐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군축담당 대사는 “러시아의 이 같은 결의안은 매우 정치적일 뿐 아니라 결의안 제출 시한인 18일을 넘긴 무리한 시도였다”며 부결을 지지했다. 하지만 한 서방 외교관은 AP통신에 “이 문제는 유엔총회보다 세계 안보를 다루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뤄질 성격의 문제”라며“ 미국과 러시아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럽연합(EU)과 나토 회원국들이 반대 또는 기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미국뿐 아니라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반대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드레이 벨루우소프 러시아 외무부 군축국장은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가와 기권한 국가들이 대부분 핵군축과 INF 유지를 지지한다고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미·영 등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으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뒤에 테리우스’ 정인선-김여진-강기영, 은밀 작전 ‘KIS 출격’

    ‘내뒤에 테리우스’ 정인선-김여진-강기영, 은밀 작전 ‘KIS 출격’

    KIS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오늘(25일) 방송될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 19, 20회에서 정인선(고애린 역), 김여진(심은하 역), 강기영(김상렬 역)이 은밀한 작전을 펼친다. 야심한 밤, 블랙 슈트와 이어피스를 장착한 세 사람의 요원 같은 자태가 시선을 끈다. 아파트 공원, 지하 주자창 등 킹캐슬아파트 곳곳에 포진한 이들의 눈빛에서 긴장과 비장함이 공존해 세 사람이 모인 이유가 궁금해진다. 특히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의 미워할 수 없는 ‘막말러’ 봉선미(정시아 분)가 보이지 않아 더욱더 수상스럽게 느껴진다고. 보기만 해도 폭소를 일으키는 고애린(정인선 분)과 KIS의 리더 심은하(김여진 분), 김상렬(강기영 분)이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 같은 복장을 하고 모인 것인지, 평소와 다른 분위기가 묘한 웃음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한다. 이날 KIS는 이 은밀하고 위대한(?) 비밀 작전으로 또 한 번 의리를 빛낼 예정이다. 정보력만 뛰어난 게 아닌 민첩한 행동과 순발력으로 NIS(국정원)보다 쫄깃한 전율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무엇보다 파리만 날리던 킹스백 샵을 핫 플레이스로 만든 장본인들이기에 세 사람의 유쾌 발랄한 도전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상황. 여기에 또 다른 비밀 요원(?)까지 투입된다고 해 벌써부터 꿀잼을 예고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기부 선거공작문건 첫 공개

    안기부 선거공작문건 첫 공개

    김영상 정부 시절 안기부의 선거개입 전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선거공작문건이 책을 통해 공개됐다. 화제의 책은 대구지역 민영방송사 TBC에서 보도국장을 지낸 김태우(56) 스마트교육원장이 펴낸 ‘국정원 IO의 달콤한 유혹’(출판 지식중심)이다. IO(Intelligence Officer)는 안기부 소속 정보관을 통칭하는 은어로 국회, 정당,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해 상부에 보고하는 일을 한다. 이 책은 문민정부시절 3차례 치러진 1994년 8.2 보궐선거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995년 15대 총선 등 3차례 선거에서 모두 국정원이 산하 지부에 선거개입을 지시하고 실행에 옮긴 것을 다루고 있다. 문건 가운데는 국정원이 특정사안에 대해 긴급한 조사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SRI’(Special Requirement for information)를 이용해 IO에게 선거개입을 지시한 선거공작문건이 포함돼 있다. 저자가 입수한 선거개입문건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1995년 지방선거개입 녹취록 발언을 입증하는 자료여서 원 전 원장의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 선거 개입 종용 발언과도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김 원장은 “독일 정부가 옛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의 문서고를 열어 공작정치의 민낯을 밝혀낸 것처럼 문재인 정부도 국정원 내부에 존재하는 불법사찰과 선거개입 문건을 공개해 진정한 개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中·日 경제밀월 소식에… 美도 러시아와 갈등 봉합 나선다

    경제사절단 500명 이끌고 오늘 방중 만료된 통화스와프 30조원 체결 예고 트럼프·푸틴 새달 11일 파리정상회담 일각 “美, 러와의 대립은 중간선거용”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시대에 돌입했다는 평가까지 낳으며 무역과 외교, 안보 등 여러 면에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을 모색하기로 해 주목된다. 미·중 갈등 속 경쟁국들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5~27일 500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방문에 나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국의 발전이 일본뿐 아니라 세계의 기회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4일 취임 후 첫 단독 방중에 앞서 중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발전은 일본에 거대한 기회”라며 미·중 무역전쟁을 의식한듯 “양국은 반드시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자유무역 체제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으로 양국은 대규모 경제협력을 통해 관계를 정상궤도로 복구하고 새롭게 발전할 것을 기대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다양한 경협을 논의할 양국 정상은 제3국 인프라스트럭처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만 50여개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는 2013년 만료된 중·일 통화 스와프도 이전의 10배에 이르는 266억 달러(약 30조원) 규모로 체결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모두 세 차례 식사를 함께한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런 일정에 대해 “중국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정부가 연일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를 경고하는 등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두 정상의 만남이 미·러 관계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후 2차 미·러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볼턴 보좌관에게 “다음 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파리에서 만남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은 미국의 INF 파기에 대해서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볼턴 보좌관이 “미국은 러시아가 2013년부터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INF 파기)를 러시아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하자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정당한 이유가 없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놀랍다”면서 “러시아는 미국의 행보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11·6 중간선거용으로 러시아와 각을 세우고 있지만 중간선거 이후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 봉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중국보다 러시아와 손잡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우주를 보다] 고양이 발자국?…별들의 요람 ‘고양이 발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고양이 발자국?…별들의 요람 ‘고양이 발 성운’ 포착

    우주에 엄청나게 큰 고양이라도 사는 것일까. 고양이가 남긴 발자국을 닮아 ‘고양이 발 성운’(Cat’s Paw Nebula)으로 유명한 성운의 최신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4일(현지시간)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최신 임무 중에 포착된 데이터로 만든 확산 성운 NGC 6334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곰 발톱 성운’(Bear Claw Nebula)으로도 불리는 이 성운은 지구에서 약 4200~5500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다. NASA는 스피처 망원경에 탑재돼 있는 세 장비 중 ‘적외선어레이카메라’(IRAC·Infrared Array Camera)와 ‘다밴드영상광도계’(MIPS·Multiband Imaging Photometer)에 감지된 두 데이터를 사용해 녹색의 가스 구름에 둘러쌓인 밝은 적색의 거품이 인상적인 첫 번째 이미지를 만들었다. 사실 고양이 발 성운은 새로 태어난 수많은 아기 별을 품고 있는 거대한 가스다. 주성분인 수소 가스가 모여 우리 태양보다 10배 정도 큰 매우 밝은 별들이 탄생했고, 이런 별에서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가 사진처럼 밝게 빛나는 것이다. 특히 적색의 거품은 성운 속의 별들이 압력이 가해진 주변 가스를 가열함으로써 우주 공간으로 팽창해 만들어진 것이며, 녹색의 가스 구름은 별들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가스 속에 있는 커다란 분자(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들과 충돌해 나타난 것이라고 NASA는 설명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적색 거품이 결국 ‘폭발’을 일으키는 데 이는 NASA가 공개한 두 번째 이미지에서 U자 모양으로 드러난다. 해당 이미지는 스피처 망원경의 IRAC 데이터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NASA에 따르면, 스피처 망원경은 적외선을 감지하는 데 적외선은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보다 가스와 먼지로 된 두꺼운 구름을 더욱 잘 통과할 수 있어 천문학자들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적외선 역시 가스와 우주 먼지가 너무 밀집해 있으면 제대로 통과할 수 없다. 성운 사이에 수평으로 흐르는 검은색 가닥(필라멘트)들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이렇게 가스와 우주 먼지가 밀집된 영역은 조만간 또 다른 세대의 별들이 태어나는 장소가 될 것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입학 일정 잡혔는데… 비리 명단에 오른 동네 유치원 괜찮을까

    입학 일정 잡혔는데… 비리 명단에 오른 동네 유치원 괜찮을까

    회계 부정 유치원 명단 공개의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내년부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안도 덩달아 커졌다. 당장 11월 21일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원아 모집 일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라 부모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전국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은 9021개에 달한다. 우리 동네에는 유치원이 얼마나 있고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집 주변에 국공립유치원이 없는데 최근 회계 부정 명단에 오른 사립유치원에 보내도 되는지 등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관련 궁금증을 하나하나 짚어 봤다.●동네 유치원 정보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지역 유치원에 대한 공식 정보는 교육부의 ‘유치원 알리미’(http://e-childschoolinfo.moe.go.kr/)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알리미에서 전국 시·군·구와 도로명을 입력하면 주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모두 찾을 수 있다. 각 유치원이 국공립 또는 민간인지 여부는 물론 교사 1명이 맡는 원아 수와 보육료·특별활동비 등 유치원비, 식중독 발생 여부, 통학 차량 여부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 방과후 과정이나 특수학급, 온종일 돌봄 유무 등 부모나 아이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도 알 수 있다. 사실 동네 유치원 중 어느 곳의 교육 여건이 좋은지는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서 많이 얻는다. 부모들이 직접 겪은 경험에 비춰 평가를 올리기 때문에 알짜 정보가 많다. 하지만 유치원 전문가들은 “아이를 보낼 유치원 후보를 대충 정했다면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교육 시설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또 10월 말 집중돼 있는 유치원별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 궁금증을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유치원 옮겨야 하나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유아교육법상 모두 누리과정에 해당하기 때문에 교육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다닐 수 있고, 유치원은 만 3세부터 입학이 가능하고 만 5세까지 다닐 수 있다. 따라서 굳이 유치원으로 옮기지 않아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 유치원 교사는 교육부의 유치원교사 자격증, 어린이집 교사는 보건복지부의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고졸 이상으로 일정 시간의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받으면 되고, 유치원교사 자격증은 전문대졸 이상으로 유아교육학과 등 관련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국공립 지원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던데 -그렇다. 전국 모든 국공립유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유치원 입학 지원 시스템인 ‘처음학교로’(https://www.go-firstschool.go.kr/)를 사용해 지원할 수 있다. 처음학교로는 통상 같은 날 동시 진행하는 여러 유치원의 현장 추첨에 할머니나 이모 등 전 가족이 동원되는 폐단을 없애려고 도입했다.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치원에 지원하려면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오른쪽 상단 ‘JOIN’ 버튼을 클릭한 뒤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 가입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11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온라인 지원 절차는 -처음학교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유치원은 총 3곳으로 제한된다. 원하는 순서대로 1, 2, 3 희망을 선택해 입력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과 기타(지역별 조건 확인) 조건에 해당하는 우선 접수자가 11월 1~6일, 나머지 일반 접수자가 11월 21~26일이다. 입학 여부 발표는 우선 모집이 11월 12일, 일반 모집이 12월 4일이다. 합격한 곳은 ‘선발’이라고 표시되며 합격자가 빠져나간다면 들어갈 수 있는 유치원은 ‘대기’ 표시가 된다. 2곳 이상 유치원에 선발될 경우 특정 유치원을 선택해 등록하면 나머지 한 유치원은 ‘등록 포기’로 자동 변경된다. 등록 마감 이후 등록 포기를 하면 번복할 수 없다. 우선 모집 대상자는 11월 13~15일, 일반 모집 대상자는 12월 5~8일 등록을 마쳐야 한다.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하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된다. 지원한 유치원 3곳 모두 탈락했거나 합격한 유치원 중 입학을 원하는 곳이 없다면 추가모집 원서 접수 기간을 이용해 재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립유치원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나 -지난해 참여율 기준으로 보면 전체 사립유치원 중 2.8%만 처음학교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체 사립 유치원 10곳 중 9곳 이상은 여전히 유치원별로 신청을 해 현장 응모에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이지만 사립유치원은 처음학교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가 국공립유치원 확대에 쓰일 수 있다며 참여를 반대한다. 다만,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의 경우 횟수에 관계없이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일부 사립유치원은 사전 설명회에 참석한 인원에 한해서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립유치원 역시 지원자가 정원보다 많으면 추첨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등록 기간과 등록 취소 조건 등도 유치원별로 다르니 확인해야 한다. ●‘비리 유치원 명단’ 유치원 보내면 안 되나 -주변에 국공립유치원이 없거나 경쟁률이 높아 사립유치원을 갈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최근 부정 회계 문제에 지원을 주저할 수 있다. 동네 사립유치원이 회계 부정 유치원 명단에 포함됐어도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다. 명단에 포함된 사립유치원 중 원장이 유치원 운영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비리 정도가 중한 곳도 있지만 재무·회계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한 탓에 단순 실수로 적발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방송사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목록을 통해 해당 유치원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한 국공립유치원 원장은 “일부 비리를 저지른 곳도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사립유치원도 적지 않다”면서 “주변에 국공립유치원이 없다면 사립유치원을 방문해 원장과 교사들을 만나 본 뒤에 입학 지원을 결정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내일 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했는데 -집 주변 유치원이 회계 부정 유치원 명단에 올랐다면 25일 시·도 교육청의 감사 결과 전체 공개 때까지 판단을 미뤄 보는 것도 좋다. 2013~17년 유치원 감사 결과는 물론 각 유치원이 지적 사항을 바로잡았는지 등을 함께 공개하기 때문이다. 유치원별로 지적 사항을 고쳤는지도 밝히면 학부모들이 ‘보내도 되는 유치원’과 ‘보낼 수 없는 유치원’을 구분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의 ‘예·결산 등 회계’ 목록에서 해당 유치원의 예산안을 비교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가 전부 공개되면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거주 지역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검색해 보는 게 좋다”면서 “또 입학설명회 등의 기회를 활용해 시정 여부나 개선 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면 유치원 선택이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또 무너진 증시… 亞 ‘검은 목요일’ 재연

    또 무너진 증시… 亞 ‘검은 목요일’ 재연

    ‘미·중 군사충돌’ 불안감에 亞 동반 하락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 시장이 23일에도 무너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다 그동안 버텨 왔던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11일 나타났던 아시아 증시의 ‘검은 목요일’이 일부 재연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7%(55.61포인트) 떨어진 2106.10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세운 연중 최저점(2117.62)을 갈아치웠고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 10일(209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3.38% 내린 719.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4200억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2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1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이날 셀트리온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도해 업종별로는 의약품(-6.41%)의 낙폭이 가장 컸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는 2.67%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부양 의지를 보여 지난 이틀간 올랐던 중국 증시도 버티지 못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6%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흔들고 있어 ‘지지선’의 의미가 퇴색했다고 짚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핵무기개발금지조약(INF) 파기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지켜보며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9.2원 오른 1137.60원에 마감됐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 상승도 외국인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정책이나 중국이 통화 정책 외에도 재정 부양책을 내놔야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 견제·표심 잡기… 트럼프의 ‘INF 파기’ 승부수

    中 태평양서 군사력 확장 나서자 경고 볼턴 “美·러만 조약 묶인 이상한 상황” 안보 이슈 부각시켜 지지층 결집 효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양자 조약인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의 파기를 거듭 밝혔다. 이는 태평양 지역의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새달 6일 열리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안보 이슈를 재점화함으로써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로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협정(INF)의 정신이나 협정 그 자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뒤 중국을 거론하며 “그들(중국)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를 증강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우리는 그것(핵무기)을 증강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누구보다 많은 재원이 있다”고 말한 뒤 핵무기 증강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INF 파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위협이냐’는 질문에 “러시아를 포함한다. (우리와)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누구든 포함된다”면서 “나를 상대로 게임을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즉 러시아가 협정을 지키지 않고, 중국이 협정에 포함되지 않으면 INF를 파기하고 핵무기 증강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러시아 라디오방송 에코모스크바에 “지금 중국과 이란, 북한 등은 중거리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생산한다”면서 “미국과 러시아만 (INF) 조약에 묶여 있고 반면에 다른 나라들은 여기에 구속되지 않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군비 증강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미국 입장에서 INF 파기 주장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군은 현재 태평양의 전쟁 억지력 확보를 위해 해군 함정과 공군 폭격기에 의존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항하려면 강력하고 정확한 타격 무기인 지상군의 야포 화력 보강이 더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브리지 콜비 신미국안보센터(CNAS) 방위프로그램국장은 “태평양의 (미·중) 군사력 균형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 규모가 매우 중대하고 진전된 만큼 우리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이날 “INF의 당사국이 아닌 중국이 그동안 조약의 규정에 제한받지 않고 방대한 재래 군비를 남태평양 등에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INF 폐기 주장은 조약에 의해 그동안 묶여 있던 재래식 무기를 확충해 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확장을 견제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FP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대중국 때리기 등 안보 이슈를 부각,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뉴스를 선점하는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사거리가 500~5500㎞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INF는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한 조약이다. 이 조약에 따라 미·러는 1991년 6월까지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 2692기를 폐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신냉전 우려되는 미·러 핵전력 조약 파기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80년대 미국과 소련이 체결했던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를 공식화했다. 현지시간 22일 러시아에 파견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을 만나 조약 파기를 통보한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의 파기 위협은 러시아가 조약을 어기고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데에 있지만, 실은 조약에 가입돼 있지 않는 중국이 미사일을 자유롭게 개발하며 핵강국화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양수겸장의 의도도 있다. 미국의 INF 파기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맹반발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의 자제를 당부했다. 미 공화당 내부조차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핵무기 통제 협정들을 무효로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서방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의 맹방인 영국이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1987년 미국과 소련이 맺은 INF는 사거리 500∼5500㎞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을 끝낸 이 조약에 따라 양국은 1991년 6월까지 각종 미사일 2692기를 폐기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시리즈를 개발하고, 미국이 2000년대에 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자 서로 “상대방이 INF를 위반했다”며 티격태격해왔다. 미국이 INF를 정말로 파기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무역이든 안보든 이슈를 가리지 않고 자국 이익을 앞세워 이란 핵합의를 비롯해 국제 합의를 줄줄이 깨온 트럼프 행정부의 무모한 행적을 감안할 때 할리우드 액션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 우려된다. 문제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 스타트)이다. 뉴 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에 상한을 두는 조약으로 2021년 갱신을 앞두고 있다. 만에 하나 INF가 파기된다면, 강대국의 군비경쟁 제한에 빗장이 풀려 신냉전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 미·중·러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미·러의 진지한 협의, 트럼프 대통령의 신중한 정책 결정을 촉구한다.
  • 러시아 “美, 중거리 핵조약 일방 파기땐 군사 대응”

    러시아 “美, 중거리 핵조약 일방 파기땐 군사 대응”

    체결 당사자 고르바초프 “비핵화 흔들어” 美, 중·러 압박해 새 핵군축 체결 가능성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핵무기폐기협정(INF)을 파기 선언하자 러시아가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트럼프 정부의 일방주의적 ‘엄포’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종국에는 미국·중국·러시아 3자가 참여하는 새로운 핵군축 협상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핵합의나 만국우편연합(UPU)처럼 각종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다면 우리는 군사적인 것을 포함한 대응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라브코프 차관은 INF 파기를 통보하러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22일 만날 예정이다.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87)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한 INF는 사거리가 500∼5500㎞인 중거리 핵미사일의 생산, 실험, 배치를 금지하고 있다.INF 폐기는 러시아로서는 2001년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조약(ABM) 탈퇴에 이은 또 다른 전략적 불균형의 악화를 의미한다. 미국이 INF뿐 아니라 2010년 체결한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마저 재검토하며 압도적 경제력을 활용해 핵군비 경쟁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르바초프 전 서기장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 인터뷰에서 “INF 폐기 시도는 옛 소련 지도부와 미국 그 자신이 비핵화를 이루려고 쏟은 모든 노력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국 정부는 조약 파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INF 파기 이유로 지목당한 중국도 반발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이 INF에서 탈퇴하면 세계적으로 또 한 번 탄도미사일 무기와 군비 경쟁이 일게 될 것”이라며 “이는 매우 위험한 한 걸음으로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INF 탈퇴 엄포가 결국 협상을 통해 러시아의 INF 이행을 압박하고 INF의 제약에서 벗어나 있는 중국까지 한데 묶어 3자 간 새 핵군축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대통령의 언급대로 INF 조인국이 아닌 중국의 중거리미사일 개발이 문제가 된다면 중국과도 협정을 맺어야 한다”면서 “역사적 협정에서 경솔하게 탈퇴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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