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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검사 안해 주니까”…日 검사키트 민간 판매 논란

    “코로나19 검사 안해 주니까”…日 검사키트 민간 판매 논란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개인이 직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키트의 민간 판매가 시작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계가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토종 온라인쇼핑업체인 라쿠텐은 자가진단용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지난 20일부터 도쿄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5개 광역단체에서 법인 전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개당 1만 4900엔(약 17만원)으로 한번에 100개 이상만 구입할 수 있다. 이 검사키트는 라쿠텐이 출자한 유전자 검사업체 제네시스헬스케어가 개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징적인 유전자 서열을 증폭시켜 검출 여부를 알아내는 PCR 검사 방식이다. 개인이 면봉으로 자신의 목이나 코 속 점막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용기에 넣고 밀봉한 뒤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3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해 준다. 단, ‘음성’인지 ‘양성’인지를 명시적으로 가려주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유전자 배열이 검출됐는지 여부만 제시하는 식이다. 라쿠텐 측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출근을 할 수밖에 없는 업종·직종이나 의료기관 등 법인으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사회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라쿠텐의 자가진단 키트 판매에는 큰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가마야치 사토시 일본의사회 상임이사는 “검체의 채취는 전문가들이 정확한 방법으로 해야 하며 개인이 직접 할 경우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이 검사키트에서 나온 결과를 갖고 의료기관에 문의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열띤 찬반 양론이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국가에서 의도적으로 억제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출시된 것”, “의사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반대를 하고 있다”, “검사 부족이 감염 폭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라쿠텐이 아니라 정부와 의료계다” 등 라쿠텐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해도 결과가 잘못될 수 있는데 아마추어들이 해서 올바른 진단이 이뤄질 수없다”, “코로나19 혼란을 틈타 돈벌이를 하려는 것” 등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전문가 “한반도에서 건너온 칼국수가 우동의 기원” 인정

    日전문가 “한반도에서 건너온 칼국수가 우동의 기원” 인정

    일본에서 ‘우동의 고장’으로 유명한 가가와현의 제면 전문가가 한반도에서 전해진 칼국수가 우동의 기원임을 인정하는 내용의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가와현 미토요시의 제면기 회사 사누키면기의 오카하라 유지(70) 회장은 최근 출간한 ‘불역유행’이라는 책에서 무로마치 시대(1336~1573년) 이후 한반도에서 전해진 면 요리가 우동의 원형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에서는 과거 헤이안 시대(794~1185년) 불교 진언종을 연 가가와 출신 승려 구카이가 1200년 전 중국에서 우동 제조법을 전수받아 들여온 게 출발점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의 전문가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오카하라 회장은 “조선이 무로마치 시대 이후 일본에 파견한 외교 사절단이 ‘칼국수’를 전했다는 설이 있는 가운데 일본에 밀을 가는데 필요한 맷돌이 들어온 것도 그 시기”라면서 “이런 점을 종합할 때 한반도에서 온 칼국수가 우동의 원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동을 구카이의 업적으로 돌리고 싶은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근거가 약하다”고 했다. 그 이유로 헤이안 시대 초기에는 우동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금과 밀이 일본 국내에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점, 일본에서 소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게 된 것은 에도 시대 이후라는 점 등을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권영길·단병호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은 더 확고해질 것”

    권영길·단병호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은 더 확고해질 것”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역사를 연 권영길·단병호‘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데스노트’와 ‘조국수호’“민주노총, 과거 진보정당의 탄생을 복기 필요”“진보정치인의 정치 마당은 국회의사당 거리”민주노총 탄생과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으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의 문을 연 권영길(79·초대)·단병호(71·3~4대)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신문사에서 마주 앉아 진보정치의 길을 묻고 답했다. ‘노동자 출신 의원이 1명만 있으면 좋겠다’는 노동자들의 열망을 안고 2004년 국회에 동시에 입성했던 진보정치의 양대 거목인 이들이 언론 인터뷰를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권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의당 배제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을 소멸시키겠다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전 위원장도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진보 원로는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에 의석을 내주더라도 정의당과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중도보수에 가까운 거대 여당의 진보 점유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이기에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민주당보다 훨씬 선명하고 좋은 가치와 정책으로 차별화된 진보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두 원로의 당부다. -민주당 180석 압승 이유는 무엇인가. 권영길(이하 권) “미래통합당이 만들어준 민주당의 승리지만, 실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다.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극우 유튜버, 태극기부대, 박근혜만 쫓아다니다 헛물만 켰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하면서 얻게 된 승리다. 그럼에도 통합당과 보수언론은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무차별 비난했는데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 정도까지 이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통합당의 전략전술 부재가 만들어 낸 민주당의 승리다.” 단병호(이하 단)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더불어시민당과 단독과반을 할 것이라고는 봤다.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민주당이 4년 동안 일을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하기는 부족하다. 통합당이 탄핵 이후에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 막판 공천과정과 막말처럼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행태를 보이면서 민주당이 180석까지 획득하게 됐다.” -우리 사회의 정치적 주류가 ‘586’(50대가 된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 중심의 진보로 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 단 “당선자만 놓고 보면 새로운 정치적 주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속단해서는 안 된다.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쳐도 40% 안쪽이다. 정치적 토대가 크게 바뀐 게 아니다. 또 하나는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가치를 중심으로 뭉친 게 아니라 진영으로 모였다는 점이다. 이런 정치적 기반은 언제든지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체를 놓고 새로운 주체가 형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180석을 기반으로 정말 제대로 개혁정책을 펴고 촛불정신을 구현해 낸다면 새로운 주체가 만들어질 여지는 있다.” 권 “언론환경으로 볼 때는 중대한 변동이 발생했다. 조선·중앙·동아의 여론주도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 이번 선거를 맞으면서도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카르텔을 맺으면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과거에는 조선일보가 프레임을 만들면 모든 언론들이 따라가고 그게 선거판을 지배했다. 이번에도 그런 시도가 계속 있었지만, 국민의 판단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정의당의 성적이 저조하다. 진보정치에 대한 열망을 정의당이 받아안지 못한 거 아닌가. 권 “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들 임명할 때마다 나온 ‘데스노트’와 ‘조국수호’뿐이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책, 활동 등이 떠올라야 하는데 그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 점에서 정의당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단 “민주당의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전략적이었다.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던 것 같다. 경남 창원·성산에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내려와서 공개적으로 ‘성산을 미래통합당에 넘겨줘도 좋지만 단일화는 못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권 “저는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 소멸화 생각이 밑에 깔렸다고 본다. 정의당은 역량의 한계 때문에 민주당과 지역에서 단일화하고, 비례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자를 흡수하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게 완전히 거부됐다. 지역에서 정의당과 단일화하면 비례투표에서 혼선이 생겨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정당 득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나아가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과의 연대를 배제하는 쪽으로 생각한 듯하다.” 단 “민주당이 ‘어쩌다 진보정당’이 됐다.” 권 “지난 총선 때 정치적 세력의 표현은 ‘민주진보개혁세력’이라고 했다. ‘민주개혁세력’이라고 할 때 민주당이 들어가고 ‘민주진보개혁세력’ 할 때 민주당은 들어가지 않았다. 민주당 스스로도 진보정당 아니라고 했다. 어느 순간에 와서 ‘진보정당의 타이틀이 득이 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민주진보개혁세력’뿐만 아니라 진보정치세력, 범진보라고 표현했다. 이번에도 끊임없이 스스로 범진보세력, 진보정치세력이라고 했다. 진보정당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하는 생각이 있다.” -정의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단 전 위원장도 진보정치가 통합돼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단 전 위원장은 과거 분열 과정의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채 또 통합이 진행되면 상처만 깊어질 것이라고 보는 현실파다. 나는 그럼에도,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위론자이자 이상파라고 할 수 있다. 통합이 안 되면 살 길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범진보 진영의 정당으로 규정되는 민주당으로부터 정의당이 배제되는 것을 봤다. 민주당 태도는 강화되면 강화되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들의 통합밖에 살길이 없다.” 단 “민주노총이 항상 노동정치, 진보통합을 말하는데,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과거 진보정당의 탄생을 복기해 봤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민주노총의 높은 정치사회적 위상, 둘째 노동대중에 대한 지도력과 신뢰, 셋째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진보적 강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다시 통합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를 이야기하고, 그 역할을 자임하고자 한다면 현재도 이 3개 조건을 갖췄는지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위기 전망이 나온다. 위기 상황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일단 문 대통령이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것은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라고 했다. 정부는 대통령이 진단하고 천명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민주노총과 정부의 비상논의 틀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사용자단체가 말하는 탄력근로제와 쉬운 해고 같은 문제들을 붙이면 안 된다.” 단 “위기 국면에서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이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경총 등 사용자단체는 차제에 노동조건을 확실하게 후퇴시키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는 대통령의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정부와 힘을 합쳐 경제위기 대책을 만들어 가면서 노동조건 후퇴를 막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양극화를 축소하고 사회의 평등가치가 확대되는 쪽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협의기구에 들어가면 임금동결 문제 등 노동이 내줘야 할 것도 있다. 권 “이번 위기 극복 위해서는 노동계의 참여, 민주노총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과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처럼 기업단체들의 일방적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서는 (이번 협의가) 이뤄질 수 없다. 임금동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사업장 등 각 기업에 맞는 현실적 방안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단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좀 더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면 민주노총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전체노동자의 80~90%에 달하는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노동운동의 지속적 성장도 장담하기 어렵다. 중소 영세사업장은 대부분 하청구조이기 때문에 재벌이 손을 쓰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앞서 재벌들이 두 차례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이번에는 재벌에게 충당금을 내라고 하고, 그러면 우리도(민주노총)도 영세한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야 한다. -21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정의당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권 “2004년 민주노동당 의원 10명은 임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단식과 농성이 끊어진 적이 없다. 진보정당의 의원직은 정말로 고달픈 자리다. 진보정당 국회의원에게 정치마당은 국회의사당뿐만 아니라 거리도 있다. 노동자, 농민, 서민과 삶의 현장에서 함께 손잡고 분노하고 외치고 눈물 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진보정당 의원의 활동이다. 6명밖에 없는 정의당에 가장 필요한 일이고, 이것이 없으면 정의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본다. 단 “자신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고,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 통합당과 민주당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이 참 많이 나타나는데, 진보정치인은 달라야 한다. ‘사언동(思言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진보정치인으로서 생각하고, 생각하는 만큼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말하는 만큼 책임을 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호찌민이 베트남 혁명투쟁할 때 머리맡에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이라는 주역 경구를 뒀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만가지 변화에 대응해아한다는 의미다. 지금 정의당에 꼭 필요한 자세다. 이창구 정치부장 window2@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日아베 ‘바가지 씌우는 마스크’ 비난하자 오히려 인기 대폭발

    日아베 ‘바가지 씌우는 마스크’ 비난하자 오히려 인기 대폭발

    “귀사도 인터넷에서 천 마스크를 2장에 3300엔(약 3만 7000원)에 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난 1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에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빈정거리는 어투로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는 전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의 전국 확대와 관련해 열린 기자회견. 당시 아사히신문 기자는 아베 총리에게 “최근에는 (가구당 2장씩의) 천 마스크 배포 등으로 비판받고 있는데, 그동안 일련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당신네 회사가 마스크를 비싸게 팔고 있는데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할 자격이 있느냐’는 식의 논리로 기자에게 답변이 아닌 야유를 보낸 것이다. 이에 앞서 한 보수 성향 경제평론가는 트위터에 ‘아사히신문에서 2장에 3300엔이나 하는 바가지 마스크를 판매 중! 사면 안돼!’라고 올렸다. 그러자 ‘아사히신문에 대형 부메랑 직격’, ‘아사히신문은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바가지 악덕 상혼 회사’ 등 우익성향 네티즌들의 공격이 줄을 이었다. 공식회견에서 보인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한 특정 언론사에 대한 공격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일체감을 호소하기보다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을 제기했다.특히 총리의 야유에 반발한 시민들 사이에 “이 마스크를 구입해서 응원을 하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마스크는 1장에 우리 돈으로 2만원에 가까운 고가이기는 하지만, 일반 마스크와 차별화된 고급형으로 알려지면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섬유의 거리’로 알려진 오사카부 이즈미오쓰시의 섬유업체 오쓰모직의 제품이다. 원래 침구 등을 생산하는 오쓰모직은 마스크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지난달부터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고, 일부 제품을 아사히신문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왔다. 4겹 구조로 의료용 고급원료를 사용했으며 150회까지 세탁해서 다시 쓸 수 있다. 직원 15명이 2개들이 1세트를 하루 1000~1500개씩 생산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19 휴업’ 불응하는 日점포들...당국 “명단 공개” 엄포

    ‘코로나19 휴업’ 불응하는 日점포들...당국 “명단 공개” 엄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사람들의 이동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파친코 등 휴업 대상 업소들이 계속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휴업 요청에 응하지 않는 파친코점 등 일부 업소에 대해 특별조치법 45조에 따라 사업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좀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휴업 요청 대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도쿄도, 오사카부 등 ‘오버슈트’(폭발적 감염확산)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일수록 광범위한 업종이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도쿄도의 경우 사업장 면적 1000㎡ 이상인 대학, 학원,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을 비롯해 체육관, 수영장, 볼링장, 스포츠클럽, 극장, 영화관, 라이브하우스, 집회장, 전시장, 노래방, 나이트클럽, 파친코, PC방 등이 휴업 요청 대상이다. 그러나 1차적으로 특별조치법 24조에 근거한 비강제적 ‘협력 요청’ 수준이어서 응할지 여부는 업주가 결정할 수 있다. 실제로 현실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들어 상당수 업소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오사카부에는 영업을 계속하는 파친코와 유흥업소 등에 대한 민원이 지난 20일까지 640건 이상 접수됐고, 인구 7위 도시 고베시가 있는 효고현의 경우 관내 파친코점의 16%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오사카부의 경우 휴업으로 4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경우 중소기업은 100만엔(1150만원), 개인사업주는 50만엔의 지원금을 줄 방침이지만, 업주들은 집세와 직원 월급 등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라는 입장이다. 업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업에 망해서 죽게 될 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는 “특별조치법 45조에는 사업자가 요청에 불응할 경우 ‘휴업 지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필요시 점포의 이름 등을 공표할 수 있다”며 “광역단체 지사들이 정부와 조율을 마치는 대로 45조에 근거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21일 “도쿄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친코 체인점들이 휴업 요청에도 불구하고 도쿄도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개별점포를 상대로 직접 휴업을 요청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거부되는 경우 점포명 공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도 영업을 계속하는 파친코 등 점포들을 법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실명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가구당 30만엔→1인당 10만엔’ 번복에 日여당 불만 폭발

    ‘가구당 30만엔→1인당 10만엔’ 번복에 日여당 불만 폭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현금의 액수를 당초 ‘소득이 하락한 가구에 30만엔씩(약 344만원)’에서 ‘모든 국민 1인당 10만엔씩’으로 수정한 것을 놓고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일 아베 총리 주재로 각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긴급경제대책안을 수정 의결했다. 수정안은 수입이 감소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가구당 30만엔씩을 주기로 했던 당초 방안을 폐기하고, 일률적으로 1인당 10만엔씩 주는 걸로 바꿨다. “지원규모가 적다”, “불공평하다”, “소득감소 확인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 등 국민들의 불만이 많았기도 했지만, 아베 총리의 직접적인 번복 결정은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은 21일자 조간에서 지원 대상 및 금액 결정 과정에서 보여준 아베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지도부의 모습에 당내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나란히 보도했다. 아베 총리를 지원해 온 보수언론들의 지적인 만큼 여당내 기류가 더욱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수 있다. 요미우리는 당초 소득 감소 가구에 한해서만 30만엔씩 지원하는 방안을 아베 총리와 합의했던 기시다 후미오 정무조사회장에 대한 불만이 당내에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후계자로 강하게 밀고 있는 기시다 정조회장은 당초 방침을 번복해 공명당의 1인당 10만엔 지급 주장을 수용함으로써 체면을 구긴 인물이다. 산케이는 “당초 결정을 번복한 총리에 대해서도 불만의 화살이 겨눠지고 있다”며 “이래 갖고는 다음 선거전을 치를 수가 없을 것”이라는 한 의원의 불만을 전했다. 공명당에 대해서도 “국민 1인당 10만엔 지급을 마치 공명당만 주장해서 실현된 꼴이 됐다”, “공명당이 맛있는 부분을 모두 가져갔다” 등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이 부러운 일본 “우린 질본 같은 정부 사령탑이 없다”

    한국이 부러운 일본 “우린 질본 같은 정부 사령탑이 없다”

    600명 탄 크루즈서 또 확진… 확산 우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일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국에는 없는 ‘강력한 사령탑’의 존재를 확산 억제 성공의 이유로 꼽은 분석기사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강력한 사령탑, 코로나19 억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대만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조기 확산 억제에 성공하며 유럽 각국으로부터도 모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나라의 공통점은 강력한 권한을 갖는 사령탑을 중심으로 한 주도면밀한 위기관리 체제와 감염증에 대한 높은 위기의식”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에서는 부처급 상설기관인 질병관리본부(질본)가 감염증예방법을 근거로 개별 정부기관에 긴급대응을 요청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질본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관련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청에 협력을 요청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민간기업이 개발한 진단키트의 신속한 승인을 요구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감염증연구소가 감염증 대응을 주로 담당해 왔지만, 사령탑의 역할은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업무는 정부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대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하는 정도로, 정부 대책 전반을 결정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지난 18~19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신조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일본 나가사키의 항구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 배에는 승객은 없이 승무원만 62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선내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12명의 감염자가 나온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관광지 교통체증… 日 코로나 불감증

    관광지 교통체증… 日 코로나 불감증

    긴급사태 발령에도 주말 나들이객 붐벼강제성 없는 외출 자제… 긴장감 느슨해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의 위기 불감증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감염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발령이 지난 16일부터 일본 전역으로 확대됐지만, 일부 관광지들은 교통체증이 빚어질 만큼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2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긴급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맞은 첫 번째 일요일인 19일 수도 도쿄도의 일부 상점가와 공원 등은 나들이 인파로 크게 붐볐다. 긴자, 시부야, 하라주쿠, 가부키초 등 유명 번화가는 한산했지만 부도심이나 주택가 인근 상점가들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는 지역이 많았다. 도쿄신문은 “시나가와구 도고시긴자 상점가의 경우 자전거가 벨을 울리지 않고는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으며, 일부 음식점은 줄 서서 기다려야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도로는 차량 행렬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인근 에노시마 해변은 보통 때 일요일을 웃도는 수의 사람들이 몰려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겼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러다가 우리 동네가 폭발적 감염의 진원지가 될지 모른다”는 지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부 상점가에서는 상인들이 오히려 손님들에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강제’가 아닌 ‘요청’ 중심의 외출 자제 분위기가 여러 날 지속되면서 사회 전반의 긴장감이 느슨해진 가운데 재택근무 등으로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지역 외출 빈도가 늘어난 점 등을 위기 불감증 확산의 이유로 꼽고 있다. 당국이 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밀’의 조건을 피하는 것만 너무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밀만 피하면 다른 것은 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외출 자제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방심했다가는 한층 심각한 감염 확산과 의료 붕괴 등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며 외출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 참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저소득층만 지급’ 접고 전 국민 10만엔씩 준다

    日 ‘저소득층만 지급’ 접고 전 국민 10만엔씩 준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 차원에서 모든 국민에게 다음달 1인당 10만엔(약 113만원)씩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는 20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긴급경제대책안을 수정 의결했다. 수정안은 수입이 감소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가구당 30만엔씩을 주기로 했던 당초 방안을 폐기하고 일률적으로 1인당 10만엔씩 제공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4월 27일 기준 주민기본대장에 등재된 모든 사람’이다. 일본 국민 외에 3개월 이상의 재류비자를 얻어 주민등록신고를 한 외국인도 해당된다. 주무 부처인 총무성은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지정된 계좌에 입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 사업 전체 규모는 기존 108조 2000억엔에서 117조 1000억엔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1억 2616만 7000명으로, 1인당 10만엔을 주려면 12조엔 이상이 필요하다. 한편 아베 총리는 각의 의결 뒤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자신과 전 각료는 이 돈을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도층이나 부유층이 자발적으로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기·가스도 끊기고…일본내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해고’ 급증

    전기·가스도 끊기고…일본내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해고’ 급증

    “전기와 가스 공급을 곧 끊겠습니다.” 일본 아이치현 기요스시의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파견사원으로 일해 온 일본계 브라질인 나카오 가오리(38)는 최근 자신이 살고 있는 회사 제공 주택에서 이런 식으로 퇴거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산을 이유로 지난달 말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해고당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일본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돼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20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코로나19를 이유로 한 해고나 계약만료 통보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노동조합에 2000건 이상의 상담이 접수됐다”며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이 많고 인력 감축 등에서 가장 먼저 잘리지만 항공운항 감편으로 본국에 돌아갈 수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일본 안에서 갈 곳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외국인 파견 근로자의 사례가 두드러진다”며 “노동자들에 대한 ‘코로나 해고’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비정규직인 외국인 노동자들은 일본에 올 경비 마련을 위해 거액의 부채를 지고 있거나 모국의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는 기업을 통한 고용조정보조금의 형태가 아니라 국적을 불문하고 노동자 개인에 돌아갈 휴업 보상을 조속히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지난달 중순 상담창구를 마련한 노동조합 ‘전국 일반 도쿄 제너럴유니온’에는 전화나 SNS 등으로 매일 100건가량의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000건에 이른다. 도쿄신문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일본내 외국인 노동자는 유학생과 기능실습생을 포함, 166만명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29.1%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품 공급이 중단되는 등 큰 영향을 받는 제조업에서, 12.5%는 손님의 감소로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음식·숙박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확진 나흘 연속 500명대… 전체 감염자 한국 넘어섰다

    日확진 나흘 연속 500명대… 전체 감염자 한국 넘어섰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 넘게 발생하는 날이 지속되면서 일본의 전체 감염자가 한국보다 많아졌다. 감염자 수가 9일 만에 2배로 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도쿄도의 경우 검사 100명당 56명꼴로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있다. 1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 1만 139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한국의 전체 감염자 수(1만 661명)를 넘어선 것이다. 도쿄도는 이날 107명이 추가돼 전체 3082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15일 549명, 16일 574명, 17일 555명, 18일 584명 등 500명 이상인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첫 감염자(1월 16일)가 나온 뒤 1000명(3월 21일)이 될 때까지는 2개월 넘게 걸렸으나 이후 1개월도 안 돼 1만명에 도달했다. 일본 내 감염자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확진자 증가 속도 자체도 문제이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비중이 60~70%에 이르는 데다 무증상으로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큰 젊은층 감염자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체 감염자가 500명 정도였던 지난달 9일에는 30대 이하의 비중이 19.8%였지만, 이달 16일에는 36.2%로 뛰었다. 특히 우려를 더하는 것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로 나타나는 비율을 뜻하는 양성 판정률의 급등이다. 올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2개월간은 양성 판정률이 평균 6.2%였으나 최근 2주간은 12.9%로 뛰었다. 폭발적 감염의 우려가 가장 큰 도쿄도는 같은 기간 양성 판정률이 10.0%에서 56.1%로 수직상승했다. 가쿠 미쓰오 도호쿠의대 교수는 “양성 판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잠재적인 환자가 물밑에서 점점 증가해 왔음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사람들의 이동 등을 제한하는 ‘긴급사태’ 발령을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수단인 검사 건수 확대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느껴져 검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시부야 겐지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주간지 아에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중 감염과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됐고, 이 때문에 의료 붕괴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코로나 긴급사태’ 47개 전 지역 발령… 골든위크 이동 최소화

    아베 ‘코로나 긴급사태’ 47개 전 지역 발령… 골든위크 이동 최소화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 지급 추진 日 확진 9000명 넘어… 도쿄도 2595명 아베 부인, 이동 자제 속 신사 방문 논란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도 등 7개 주요 광역자치단체에 발령했던 ‘긴급사태’를 16일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다. 앞서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의 전국 확대 발령을 결정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대형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번에 나머지 40개 광역단체를 추가해 전국 47개 도도부현 전역으로 대상을 넓힌 것이다. 선언의 효력은 골든위크(황금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다. 아베 총리는 “홋카이도, 이바라키현, 이시카와현, 기후현, 아이치현, 교토부 등 6개 지역에서는 기존 긴급사태 선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감염 확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도시 지역으로부터의 이동 증가 등에 따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긴급사태 확대 발령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달 말 시작되는 골든위크 기간 중 이동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국 모든 광역단체지사들이 법률에 근거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학교, 보육원, 복지시설, 극장,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 사용 정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하면 ‘지시’도 가능하다. 아베 총리는 또 긴급 경제대책으로 모든 국민에 대해 일률적으로 1인당 10만엔(약 114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마련했던 ‘소득 감소 가구에 30만엔씩 지급’ 방안에 대해 미흡하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이 1인당 10만엔 지급 방안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수가 9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제2의 뉴욕’ 가능성이 우려되는 도쿄도에서는 이날도 149명의 확진환자가 새로 나왔다.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2595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58)가 전국적인 이동 자제 분위기 속에 도쿄로부터 직선거리로 800㎞나 떨어져 있는 곳에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에 따르면 아키에는 일요일인 지난달 15일 50명 정도의 사람들과 함께 오이타현 우사시에 있는 대형 신사 우사진구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임은 한 유명 의사가 주최한 의학 강연 투어로, 아키에 본인이 직접 의사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모두 없어져 어디에든 가보려고 한다. 이번 투어 일정에 포함된 우사진구 참배에 내가 합류해도 되겠느냐”고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키에가 여행을 한 날은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에게 각별한 이동 자제를 촉구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아키에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10명 이상의 남녀 연예계 관계자들과 도쿄 시내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폼페이오 “한국의 ‘방역 총선’은 세계의 본보기”

    폼페이오 “한국의 ‘방역 총선’은 세계의 본보기”

    中언론 “‘코로나 극복’ 내세워 민심 얻어” 日언론 대부분 한일관계 비관적 관측여당의 4·15 총선 압승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대체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한국이 총선을 무리 없이 치러낸 데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한국 총선에서 코로나19가 여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 주었다’는 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여당이 역사적인 다수당이 됐다”면서 “이번 승리로 한국의 진보 진영은 그들이 지금껏 가져보지 못했던 정치적 영향력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번 총선 투표율이 2004년 이후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다”면서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참여가 이뤄지는 등 사회적 접촉 최소화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깼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은 한국이 성공적으로 총선을 치른 걸 축하한다”며 “한국의 총선은 전 세계의 본보기”라고 호평했다. 미국, 영국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선거를 취소 또는 연기한 47개 국가의 롤모델이 될 것이란 의미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미국은 이번 한국 총선의 코로나19 방역 기법을 상당 부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인 ‘해외망’은 “1987년 한국 민주화 뒤로 집권당이 전체 의석 가운데 5분의3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여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선거 구호로 내세웠고 야당은 ‘정권 심판’을 외쳤다. 민심이 집권당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도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여당 승리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최대 관심사인 ‘여당의 승리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론사 성향에 관계없이 비관적인 관측 일색이었다. 아사히신문은 “과거사 인식에서 일본에 엄격한 자세를 보여 온 진보계 여당의 발언력이 커지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일본에 한층 강경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최초로 치러진 대규모 국정선거”라면서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조치들이 취해진 가운데 기록적인 투표율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 이동자제 다음날… 아베 부인 신사 나들이 논란

    日 이동자제 다음날… 아베 부인 신사 나들이 논란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58)가 코로나19 위기국면 속에 국민들의 눈 밖에 나는 행동을 반복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에는 전국적인 이동 자제 분위기 속에 도쿄로부터 직선거리로 800㎞나 떨어져 있는 곳에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 때문에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남편에게 또 하나의 리스크가 되고 있는 셈이다. 16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에 따르면 아키에는 일요일인 지난달 15일 50명 정도의 사람들과 함께 오이타현 우사시에 있는 대형 신사 우사진구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임은 한 유명 의사가 주최한 의학강연 투어로, 아키에 본인이 직접 의사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모두 없어져 어디에든 가보려고 한다. 이번 투어 일정에 포함된 우사진구 참배에 내가 합류해도 되겠느냐”고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회원들은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지 않은 채 밀착해 신사 경내를 돌았다고 슈칸분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아키에가 여행을 한 날은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에게 각별한 이동 자제를 촉구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아키에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10명 이상의 남녀 연예계 관계자들과 도쿄 시내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한 인터넷 매체는 ‘왜 아베 총리가 아키에의 튀는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기획기사를 싣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코로나 이혼’ ‘코로나 결혼’ 신조어 생겨

    日 ‘코로나 이혼’ ‘코로나 결혼’ 신조어 생겨

    “혼자서는 더 불안” 결혼상담소 문의 급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출근, 등교, 외출을 하지 않은 채 가족끼리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정불화와 폭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와 반대로 혼자 있기보다는 가정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짝 찾기에 나서는 남녀도 급증했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 이혼’이라는 단어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남편의 재택근무로 수입이 줄었다. 말다툼만 하고 산다”, “가벼운 술자리는 괜찮다는 남편. 위기의식 부족에 실망” 등 가족 구성원에 대한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주르륵 떠오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제 이혼이 급증했다기보다는 파국적인 선택까지 생각해 볼 정도로 집안에 갈등이 고조됐음을 뜻하는 말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재빠른 상술도 등장했다. ‘카소’라는 이름의 호텔·민박운영업체는 가족 간 사이가 나빠져 집 밖에서 지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일시 피난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하루 3000~2만엔(약 3만 4000~22만 6000원)을 받고 임시 거처를 제공한다. 이달 3일 영업 개시 10여일 만에 80건 이상 문의가 들어왔다. 이 회사 대표(28) 본인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만 있다가 동거 여성과 싸우고 헤어진 게 사업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코로나 이혼과 반대로 ‘코로나 결혼’ 희망자도 늘고 있다. 도쿄의 대형 결혼상담소 오넷에는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혼자서는 불안하다는 생각을 더욱 절실히 하게 됐다”, “언젠가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그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다”며 배우자감을 찾는 문의가 급증했다. 결혼상담소 메리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전보다 상담 건수가 20%가량 늘었다. 우에쿠사 미유키 대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도 상담이 급증한 바 있다”며 “사회적 위기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자기 인생을 좀더 진지하게 마주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아베의 마스크’ 배송 개시…써보니 “너무 작아” 불만

    日 ‘아베의 마스크’ 배송 개시…써보니 “너무 작아” 불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전국 모든 가구에 2장씩 배포하기로 해 논란을 빚었던 천 마스크의 배송이 시작됐으나 막상 받아본 결과 크기가 너무 작아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가 15일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로 불리는 후생노동성 배포 천 마스크가 노인돌봄 시설을 중심으로 전국에 배달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규슈지방에 있는 치매 노인시설 관계자는 닛칸스포츠에 “도착한 천 마스크를 직원들이 착용해 본 결과 아베 총리가 당초 썼던 것과 같은 형태로 사이즈가 작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아서 (턱 끝까지 가리려고 하면) 코가 나오고 만다”며 “지금 쓰고 있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가 떨어지면 (배포된 천 마스크를 쓰기보다는) 직접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으나 어색한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의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코와 턱을 동시에 가리지 못할 정도로 마스크의 세로 길이가 짧아 바이러스 차단 효과에 대한 의문은 물론이고 그 자체로 우스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시설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거의 그런 수준의 마스크가 도착한 셈이다. 닛칸스포츠는 “노인돌봄 시설에서는 난청을 겪는 사람이 많아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말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얼굴을 덮을 수 있는 큰 마스크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일 아베 총리는 “세탁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를 전국 5000만 모든 가구에 2개씩 배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대로 된 바이러스 차단 전용 마스크 대신에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반 천 마스크를 가구당 고작 2개씩만 준다는 데 대해 국민들 사이에 강한 반발이 나왔다. 특히 제품 구입과 배송 등에 모두 466억엔(약 5270억원)이 드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민 세금을 허투루 쓴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교도통신이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천 마스크 배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21.6%에 그쳤고, 76.2%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도 74.8%가 천 마스크 지급 계획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사건건 헛발질 日아베, 모든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지지율 급락

    사사건건 헛발질 日아베, 모든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지지율 급락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방역대책 수립 및 경제위기 지원 등에서 줄곧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급락했다.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는 ‘벚꽃을 보는 모임’, ‘측근 검사장 탈법 임기연장’, ‘전 법무상 부부 선거법 위반’ 등 정치적 이슈가 묻히고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지율이 오르는 흐름도 나타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이 커지면서 여론조사 수치로 반영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한 4월 월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로 지난달의 48%에 비해 6%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둘 사이의 역전은 2018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또 지난 7일 도쿄도, 오사카부 등 7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긴급사태의 발령 시기와 관련해 응답자의 81%는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 ‘적절했다’는 사람은 15%에 그쳤다. 교도통신이 13일 공개한 조사결과에서도 아베 정권 지지율은 40.4%로 전월에 비해 5.1%포인트 하락했다. 요미우리와 마찬가지로 80.4%가 긴급사태 선언이 늦었다고 했고, 16.3%만 적절했다고 했다. 응답자의 68.9%는 긴급사태 적용 기간인 다음달 6일까지 1개월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도 정권 지지율은 2.3%포인트 떨어진 39.0%로 40%선이 무너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포인트 오른 44.3%였다. NHK 조사에서도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9%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의 계산, 헛스윙 연속’이라는 기사에서 “가구당 2장의 천마스크 배포 계획이 여론의 비난을 받은 데 이어 가수 겸 배우 호시노 겐의 노래를 이용해 만든 SNS 동영상에 비판이 쏠리는 등 아베 총리가 잇달아 헛스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소프트뱅크 ‘15조 적자’…손정의, 최악의 위기 상황 내몰리나

    日소프트뱅크 ‘15조 적자’…손정의, 최악의 위기 상황 내몰리나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옵니다.” 지난 2월 12일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손정의(63)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머지않아 자사 실적의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2019년 4~12월 영업손익 결산에서 129억엔(약 14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황. 그는 소프트뱅크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쏠린 시장의 우려를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산하기업인 미국 이동통신 스프린트와 T모바일 합병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직후인 데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것이 당시 손 회장이 “적극적인 경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있는 배경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현재 재일교포 3세로 일본내 최고 부자로 꼽히는 손 회장의 입지는 한층 더 옹색해지고 말았다. 2019 회계연도 전체(2019년 4월~2020년 3월) 결산 기준으로 15조원대의 막대한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에 취약한 소프트뱅크의 사업구조상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3일 “2019회계연도에 1조 3500억엔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연간 기준 15년만의 적자로 1년 전 2018회계연도 결산 발표에서 2조 3539억엔의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이익이 거의 4조원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소프트뱅크의 실적 급락은 투자 사업을 맡고 있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의 투자 실패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지의 투자기업 지분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올 3월 결산에서 SVF 투자손실은 1조 8000억엔에 달해 전체 그룹이 적자로 돌아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투자전문회사로 바꾸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소프트뱅크는 이제 (통신 등) 사업회사가 아니다. 투자자산과 주주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가 핵심업무가 될 것”이라며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방향 전환이 먹혀들어 지난해 4~6월 결산에서는 분기 기준 일본 기업 역대 최고인 1조 1217억엔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주요 투자업체의 경영 악화가 이어지면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특히 주력 투자기업이던 미국의 사무실 공유서비스 업체 위컴퍼니의 기업공개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봤다. 또 올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투자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폭락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처 중에 숙박, 부동산 등 코로나19 타격이 심각한 업종이 많은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유망한 신생기업을 ‘입도선매’(투자)해 키운 뒤 ‘수확’(상장차익)을 거둔다는 그의 투자 비즈니스가 절체절명의 국면을 맞아 그룹 경영까지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웹툰PD·게임기획자·디지털콘텐츠 전문가 양성…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국비지원 교육생 모집

    웹툰PD·게임기획자·디지털콘텐츠 전문가 양성…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국비지원 교육생 모집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가 웹툰PD, 게임기획자,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취업 및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비지원 무료교육인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은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적, 시장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제작 분야의 급증하는 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창의적 융∙복합 콘텐츠를 생산∙기획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올해 3년차 과정으로 전문인력을 배출해 다수의 수료생들이 주요 웹툰 기업과 게임 기업에 입사하여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웹툰PD, 게임기획자, 방송, 영상,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웹/모바일 기반의 기본기술교육(IT/AR/VR)과 콘텐츠의 원천 기획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며, 교육생의 GAIQ(Google Analytics Individual Qualification)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교육기간은 4월 27일~7월 15일(220시간, 월~금)이다. 미취업자, 문화콘텐츠 및 IT/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졸업자, 관련 경력자, 동종 업계 취업 및 창업 희망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신청은 중부여성발전센터(마포) 홈페이지 수강신청 또는 이메일을 통해 19일까지 하면 된다. 신청 시 제출서류는 교육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구직신청서 등으로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공고 내 첨부파일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최종 교육생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교육설명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본 센터에서는 서울산업진흥원(SBA), 고용노동부와 함께 국내 서비스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동력인 콘텐츠 산업분야의 인적자원개발 및 고용창출을 위해 취업과 창업이 연계된 전문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체계적인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전문 분야로의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 외에도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신청도 진행 중이다. 해당 과정은 시길(sigil, 이펍2, epub2)을 활용한 전자책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과정을 아우르는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디언스시스템, 스마트공장 실현 Siemens PLM 적용 방향성 온라인 웨비나 개최

    캐디언스시스템, 스마트공장 실현 Siemens PLM 적용 방향성 온라인 웨비나 개최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제조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공장이 그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기획부터 설계, 판매, 유통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공장으로, 현재 정부에서는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및 활성화를 통해 예측 가능한 생산성을 보유한 제조업계는 이미 코로나 사태로 한 차례 홍역을 겪은 특정 지역에 편중된 제조와 공급망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 침체 등 각종 변수에 대응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가운데 CAx기반 IT/PLM/DM분야에서 토탈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인 ‘캐디언스시스템’이 ‘스마트공장 실현을 위한 ’Siemens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적용 방향성 웨비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캐디언스시스템은 본 웨비나를 통해 실제 제조업 관계자들이 스마트 공장 도입 단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세부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Industry4.0 △PLM의 개요와 역사, 적용 사례에 대해 알아보는 What’s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 도입 효과 △Teamcenter 주요 기능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캐디언스시스템의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는 스마트 공장 추진을 위한 기초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PLM솔루션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이라면서 “실무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다룰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웨비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프로모션 기간은 28일 오후 3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PLM 도입을 위한 사전 진단평가 및 시스템 도입 컨설팅 무상 지원, PLM 도입 시 할인 혜택 적용, PLM솔루션 검토를 위한 본사 방문 요청 시 별도 상품 증정, 웨비나 베스트 질문 상품 제공 등 다양한 경품,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한편, 웨비나 신청 방법은 캐디언스시스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후 안내 메일로 온 Link로 접속해 시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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