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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2V’ 손정우 측 “검찰이 기소안한 탓”vs 檢 “진술 모순에 확신편향”

    ‘W2V’ 손정우 측 “검찰이 기소안한 탓”vs 檢 “진술 모순에 확신편향”

    손정우 “국내서 처벌” 눈물 호소검찰 “미 법무부서 공문 보내와”손씨 측 “의도적이든 아니든 기소 안한 탓”검찰 “당시 초점은 ‘성 착취물’”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의 미국 송환 여부가 좀처럼 결정되지 않고 있다. 손씨 측이 인도 대상 범죄(범죄수익은닉죄)로 기소하지 않은 검찰을 비판하면서 양측 간 공방이 이어짐에 따라 재판부가 추가 심문기일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16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 심리로 진행된 손씨의 2차 심문기일에는 지난 첫 번째 심문기일에는 불출석했던 손씨가 황색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부가 “지난 기일에 출석하지 않아 의견 진술할 기회가 없었다”며 발언권을 주자 손씨는 “한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면서 “가족이 있는 이곳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첫 기일때와 마찬가지로 “범죄 인도 대상 범죄인 ‘범죄수익은닉죄’ 외에 다른 범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실질적인 보증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로부터 지난달 27일 받은 공문을 제시하며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15조에 따라 인도한 범죄에 한해서면 처벌하겠다고 재차 기재하고 있다”면서 “실무상 (다른 범죄로 처벌한) 사례도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가 “해당 공문을 미 정부의 보증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고 묻자 손씨의 변호인은 “미국은 (한국과 달리)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예비죄가 처벌되고 이 부분에서 공범들이 있다”면서 “범죄수익 관련해서도 범죄인(손씨)에게 돈을 송금한 사람들이 공범으로 돼 있어 처벌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한국과 미국 간에 범죄인인도조약이 있고 이는 합의에 해당한다. 이 공문 외의 (방식으로) 보증이 가능하냐”고 재차 물었으나 변호인이 주장을 굽히지 않자 “그건 저희가 판단을 하겠다”며 쟁점을 마무리했다.손씨 측은 또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손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대해 파악을 했으면서도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라도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범죄수익은닉죄로) 기소하지 않아서 이 상황이 됐다”면서 “범죄인 스스로가 수사 과정에서 다 자백하고 수익 몰수 위해 본인 계좌와 아버지 계좌까지 모두 말했기 때문에 기소만 하면 범죄인이 처벌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록을 검토해본 결과 검찰 송치 때부터 범죄수익에 대한 의견이 전혀 없었다”면서 “주로 범죄수익 몰수·추징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을 뿐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기소할만큼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진 못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변호인은 하인드사이트 바이어스(hindsight bias·사후과잉확신편향), 할 수 있었는데 안했다는 사후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당시 수사의 초점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범죄 수익 몰수·추징이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손씨의 부친이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손씨를 범죄수익은닉죄로 고발한 것과 관련 “만약 (사건이 배당된) 중앙지검이 (손씨를) 기소하면 절대적 인도 거절 사유에 해당하고 그렇게 되면 범죄인이 포럼쇼핑(forum shopping·유리한 재판 관할권을 찾아 재판을 하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르면 재판이 계속 중이거나 확정된 경우 절대적 인도 거절 사유에 해당되게 된다. 재판부는 이 대목에서 “변호인은 1차 신문 당시 범죄수익 은닉에 대해 무죄 취지로 주장했는데 이날은 해당 범죄를 인정하는 것이냐”면서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변호인은 “무죄 취지로 주장하진 않았었다”면서 “순수하게 은닉의 목적은 없었지만 돈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면 은닉해 해당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재판부가 “범죄 구성요건이 된다는 건가”라고 묻자 변호사는 고심 끝에 “법적 판단을 보류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심문이 마무리될 무렵 재판부는 검사와 변호인 측에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우선 변호인에게는 “1, 2차 심문 기일에 걸쳐 ‘범죄인이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비인도적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재판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절차나 처벌이 비인도적이란 의미냐”고 물었고, 변호인은 “그렇지는 않다. 영어를 하지 못하고 통역이 있다고 해도 표현이 맞는지 알 수 없다는 측면이 있는 데다 가족들이 한국에 있다”고 답했다. 검찰 측에는 “범죄인을 외국에 인도했을 때 외교부나 법무부에서 인도허가한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을 하는지, 사후 모니터링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검사는 “국가간의 조약이라 그걸 위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인도하고 나서 관심을 끊는 건지, 이 조약이 우리나라 국민에 대해 지켜지는지 가능하다면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베, 코로나 자금지원 늦어지자 “신청자들이 잘못해서” 주장 빈축

    아베, 코로나 자금지원 늦어지자 “신청자들이 잘못해서” 주장 빈축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금 전달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 일본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그 책임을 상당부분 지원금 신청자 쪽에 돌려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국회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아베 총리에게 ‘지속화 급부금’의 지급 지연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했다. 이 급부금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 사업자 등에게 최대 200만엔까지 주는 지원자금으로,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와 달리 실제 자금 전달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아베 신조) 총리, 너무 늦어요 늦어. 언제까지 지속화 급부금의 지급을 완료할 지 기한을 명확히 하세요.”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하마구치 마코토 의원이 이렇게 다그치자 아베 총리는 “1개월여 동안 2조엔(22조 5000억원)을 지급했다”며 “현장에서 멍한 상태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청자들이 제출한 서류에 다양한 과제나 문제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해 서류 미비가 지급 지연의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오사카부에서 건설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남성은 “당국에 의해 버려지고 방치돼 있는 느낌”이라면서 “지속화보조금을 신청한 게 지난달 1일이었는데 당국에서 연락이 온 것은 한달이나 지난 후였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당초 예정대로 올해 정기국회를 17일 폐회하기로 한 데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합 모임은 15일 도쿄 나가타정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16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국회 폐회를 용납할 수 없다”며 시위를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응 난맥상과 검찰청법 개악 시도,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모리토모 학원 의혹 등을 계속해서 국회에서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라이브 게임즈, 웹 보드게임 ‘짱라이브 게임’ 오픈

    웹 보드게임 전문기업 라이브 게임즈(대표 최창규)가 ‘짱라이브 게임’을 오픈했다. 웹 보드게임 플랫폼인 짱라이브 게임은 웹 보드게임 중 하나인 고스톱이나 포커 등의 카드게임은물론 해외에서 마인드 스포츠(mind sports)로 주목받고 있는 홀덤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카드 게임이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다. 마인드 스포츠는 두뇌 스포츠로서 신체적 능력을 겨루는 경기가 아닌 두뇌의 잠재력을 가지고 겨루는 경기를 뜻한다. 대표적인 마인드 스포츠로는 바둑, 체스 등이 있다. 라이브 게임즈는 오프라인 형태의 영업 시스템을 배제해 사행성은 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합리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유저들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 적중 게임의 양성화를 이룬 스포라이브와 영업 제휴를 추진 중이다. 라이브 게임즈 관계자는 “짱라이브 게임은 두뇌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마인드 스포츠’를 지향한다”며 “건전한 웹 보드게임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미우리 “국제사회 제재로 北외화 2023년 고갈…대남 압박의 이유”

    요미우리 “국제사회 제재로 北외화 2023년 고갈…대남 압박의 이유”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대남 압박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국제사회 제재로 보유 외화가 바닥을 드러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고 1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한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등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외화가 이르면 2023년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탈북자 단체가 지난달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전단을 살포한 이후 한국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러한 곤경에 대한 초조함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가 2000년대 중반부터 이뤄진 상황에서 북한이 유독 지금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미국이 제재를 빨리 해제하도록 조정에 나서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 북한은 2017년 3차례에 걸친 유엔 안보리 결의로 석탄, 철광석, 섬유, 해산물 등의 수출을 못하게 돼 관련 수입의 90%를 잃었다.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었던 북한 노동자들의 해외 취업도 지난해 말부터 봉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월 말 중국 국경이 폐쇄되면서 수도 평양에서도 물자 배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이 개인적 친분을 맺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11월 재선이 불투명해지면서 제재 해제를 낙관할 수 없게 된 점도 대남 공세 강화의 배경이라는 한국 정부 관계자 말을 소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소개팅앱 피해 갈수록 확산…가짜 정보로 사기·성범죄

    일본 소개팅앱 피해 갈수록 확산…가짜 정보로 사기·성범죄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에서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팅앱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이를 잘못 이용했다가 사기, 성범죄 등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일본에서 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16일 요미우리에 따르면 얼마 전 도쿄도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고수입 남성 회원이 많이 가입해 있다는 데이팅앱을 통해 한 남성을 만났다. 그는 ‘37세의 연봉 1000만엔(1억 1200만원) 이상의 정보기술 회사 사장’이라고 했다. 실제 나이 47세의 사기꾼이었지만, A씨로서는 알 방도가 없었다. A씨는 그 남자와 결혼을 전제로 데이트를 했으나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유출당했고 그에 의해 카드대금 30만엔이 무단결제되는 피해를 봤다. 경찰이 남자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A씨와 같은 피해여성이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피해뿐 아니라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에서 데이팅앱은 2012년 첫선을 보였다. 통상 나이, 직업 등 등록된 신상정보에 따라 마음에 드는 상대를 구하는 방식으로, 원칙적으로 18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 관련 시장은 지난해 기준 510억엔 규모로 4년 전인 2015년 대비 4배로 성장했다. 부작용이 이어지면서 데이팅앱 운영사들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회사는 신원을 속이지 못하도록 회원 등록시 졸업장과 소득증명서 등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된 3월 이후 외출 자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데이팅앱을 통한 메시지 교환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피해도 커질 수있다고 보고 경찰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보는 사람과 만나면 범죄 피해를 당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코로나 제한조치 속속 풀리자… 도쿄도 48명 신규 확진

    日 코로나 제한조치 속속 풀리자… 도쿄도 48명 신규 확진

    확진 늘자 이동제한 완화 시기상조 지적 관방장관 “감염 방지·경제활동 양립 추진” 수도 도쿄도를 중심으로 일본 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47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던 도쿄도에서는 15일에도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틀 연속 50명에 근접한 것으로 지난달 5일(57명) 이후 40여일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들을 섣불리 완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도는 이날 “48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타나 전체 감염자가 총 55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5일 전국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되고 이달 11일에는 도쿄도 차원의 ‘도쿄 경보(알러트)’ 조치까지 풀리는 등 이동 제한이 속속 완화돼 왔다. 주요 번화가의 유동인구는 지역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한때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됐던 음식점과 주점의 영업도 지금은 밤 12시까지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돼 왔다. 도쿄도에서는 공교롭게도 지난주 ‘도쿄 경보’ 해제 당일 확진자가 20명대로 올라선 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도에서 연일 2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이동제한 완화가 시기상조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19일부터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간 이동 제한을 해제하는 등 보다 광범위한 통제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그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경제 활동의 양립을 확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해 당초 계획대로 밀고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도 ‘광우병’도 OUT… 철저한 방역의 청정지역 ‘뉴질랜드’

    ‘코로나’도 ‘광우병’도 OUT… 철저한 방역의 청정지역 ‘뉴질랜드’

    지난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총리는 국경 봉쇄를 제외한 모든 코로나19 관련 조처를 해제했다. 2020년 2월 28일 뉴질랜드에서 첫 코로나 확진 사례가 보고된 지 3달여 만에 순확진자 ‘0명’을 기록했고, 신규 확진자도 17일 동안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마지막 확진자 1명이 회복하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는 ‘0명’이 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뉴질랜드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국가를 조기 봉쇄하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유지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계속해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국가와는 다르게 뉴질랜드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꿈만 같은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전부터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부터 자국민과 자국의 청정 자연환경,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였다. 축산업이 발달한 뉴질랜드는 구제역, 광우병 ZERO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광우병 논란이 일었을 때,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광우병 전파를 막기 위해 1980년부터 1996년 사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에 거주했던 사람들에 대한 헌혈을 금지했다. 이렇게 뉴질랜드 정부가 광우병 예방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와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뉴질랜드를 광우병 안전 국가(BSE-free country)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철저한 자국 환경 보호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뉴질랜드는 3,000여평의 초원에서 평균 2.8마리의 젖소를 자연방목으로 키우고 있다. 집단사육으로 젖소를 키우는 환경에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젖소에게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사계절 자연방목으로 신선한 목초를 먹고 자란 뉴질랜드 젖소와는 차이가 크다. 청정지역 뉴질랜드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통해서 계속해서 낙농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으로 낙농업과 목축업은 뉴질랜드 전체 수출액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구제역, 광우병, 코로나19까지 바이러스 방역에 성공한 ‘뉴질랜드’는 이제 소비자에게 더 큰 신뢰를 안겨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뉴질랜드의 자연환경, 품질 시스템, 우수한 낙농업 등을 이유로 뉴질랜드 수입분유가 사랑을 받고 있다.그 중 하나가 프리미엄 분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퓨어랜드의 ‘퓨어락 로열플러스’이다.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원료로 만든 제품만 엄선해 제공하는 ㈜퓨어랜드 ‘퓨어락’은 회사의 가치 철학에 맞게, 모든 제품이 세계 제일의 청정국가 뉴질랜드에서 100% 생산된다. 퓨어락은 뉴질랜드의 자연방목 100% 원유를 사용하며, 깐깐한 과학적 공법으로 뉴질랜드에서 모든 제조 과정을 마치고, 완제품으로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퓨어락’은 해외에서 반입되는 농수산물 외 각종 물품을 검사하는 뉴질랜드 MPI(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받으며, 한국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을 적용해 관리받기 때문에 뉴질랜드와 한국 2개의 국가에서 이중으로 까다로운 검사를 받고 있다. ㈜퓨어랜드의 아기 분유 ‘퓨어락 로열플러스’는 깨끗한 청정지역 뉴질랜드의 자연이 만든 풀을 먹고 자란 젖소를 통해 오메가3, 뉴클레오타이드류 등이 적정량 함유되어 있다. 여기에 분유가 주식인 아기의 신체방어력 강화를 위해 초유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락토페린’도 들어있다. 아기 성장발달에 맞게 총 3단계로 나눠져있는 ‘퓨어락 로열플러스’는 단계별로 아기 소화흡수 능력에 맞춰 필수영양소의 함유량을 조절했다. 단백질, 비타민류, 철분, 칼슘, 인, DHA, 아라키돈산, 마그네슘 등의 공급량을 정밀 설계했으며, 영양성분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게 칼슘 및 지방산 흡수에 효과적인 베타팔미틴산(OPO)를 첨가했다. 여기에 최근 주식회사 퓨어랜드는 임산부와 수유부를 위한 ‘퓨어락 맘스밀’을 출시했다. 쉐이크 형태의 ‘퓨어락 맘스밀’은 아기 분유처럼 간편하게 물에 타 마실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퓨어락 맘스밀도 뉴질랜드 원유를 사용해 100% 뉴질랜드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으로 임신부∙수유부 권장 섭취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퓨어랜드 퓨어락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뉴질랜드 제조사와 계속해서 소통하며, 제품 생산 및 수급에 문제가 없게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퓨어락의 제조환경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아베, 코로나 입국제한 단계적 완화 시사…“이르면 연말 백신 공급“

    日아베, 코로나 입국제한 단계적 완화 시사…“이르면 연말 백신 공급“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유입 억제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외국인 입국 금지와 관련해 “감염 확산 방지와 양립하는 형태로 단계적으로 외국과의 왕래를 재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인터넷방송 ‘니코니코 동영상’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인적 교류가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입국제한 완화를 위해서는) 상대국의 상황도 봐야 한다”며 신중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언급에 대해 교도통신은 “현행 규제 조치를 유지하면서 부분적,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111개 국가 및 지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등 4개국에 대해서는 경영관리자, 기술자, 기능실습생 등 비즈니스 관계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이라도 4개국 합해 하루 최대 250명까지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또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는 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이미 협의에 들어갔다”며 “이르면 올 연말 일본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자민당 ‘의원 정년’ 놓고 소장파 vs 노장파 대립…몇살이길래

    日자민당 ‘의원 정년’ 놓고 소장파 vs 노장파 대립…몇살이길래

    일본의 집권 자민당에서 ‘73세 정년제’를 놓고 신구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자 나이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베테랑 정치인들의 움직임에 젊은 층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의 에토 세이시로(79) 전 중의원 부의장, 히라사와 가쓰에이(74) 홍보본부장 등 70세 이상 중진들은 지난 12일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시모무라 하쿠분 선거대책위원장에게 당 내규인 중의원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73세 정년제의 폐지를 건의했다. 에토 전 부의장은 “니카이 간사장이 ‘알겠다.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토 전 부의장 등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곳곳에서 70세 이상 정치가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사례를 들며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는 후보자 연령을 불문하고 73세 이상이어도 입후보가 가능하게 해야 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장파들은 시모무라 선대위원장을 찾아가 정년제 유지를 요청했다. 고바야시 후미아키(37) 청년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들을 어떻게 지원할까에 집중해야 하는데, 국회의원 자리를 지키려는 얘기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자민당이 중의원 비례대표에 대해 73세 정년제를 도입한 것은 2000년이었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총리 출신자는 예외로 했으나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나카소네 야스히로, 미야자와 기이치 전 총리에게도 적용하면서 규정을 강화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이 고이즈미 신지로(39) 환경상도 정년제 폐지 주장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당 청년국장 출신인 그는 “청년국이 움직이고 있다. 자민당 청년국의 힘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외국인 추방명령 거부 땐 처벌”

    日 “외국인 추방명령 거부 땐 처벌”

    박해받는 외국인의 난민 인정에 극도로 인색하기로 유명한 일본이 한층 더 엄격한 외국인 국외추방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난민 인정 확대에 역행하는 조치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외퇴거(추방) 처분을 받고도 일본을 떠나지 않는 외국인을 형사처벌할 수 있는 강제퇴거위반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불법체류로 적발되는 외국인을 체포해 본국으로 떠날 때까지 입국관리센터 유치장에 가둬 놓고 있다. 산케이는 “(유치장에 수감된) 외국인이 일본을 떠나기를 거부하면 현행법상 대응할 방법이 없어 수감 기간이 장기화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정 기일까지 국외 출국을 강제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벌칙(형사처벌)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처벌을 받기보다는 출국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또 당국의 난민 심사가 진행 중일 경우에는 본국 송환 절차를 중단하는 규정도 삭제, 아무 때나 강제추방 조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제 인권 관련 기관들의 일본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전망이다. 민족, 종교, 정치·사상 등에 따른 본국의 박해를 피해 일본으로 탈출해 온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방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일본이 인정한 난민은 고작 42명이었다. 같은 해 독일은 5만 6500명, 미국은 3만 5200명이었다. 특히 난민 신청자를 포함한 외국인 장기수용은 유엔에서도 문제 삼고 있다. 미국의 경우 외국인 수용 최장기간이 90일이지만 일본은 제한이 없다. 지난해 6월 기준 1253명의 외국인 수용자 중 54%인 679명이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조선인 차별 대우 없었다” 영상 버젓이…군함도 역사왜곡 전시관 오늘 문 연다

    “조선인 차별 대우 없었다” 영상 버젓이…군함도 역사왜곡 전시관 오늘 문 연다

    日 “강제노역 전하겠다” 약속 번복 악화일로 한일관계 더 경색될 듯일본 정부가 2015년 강제징용의 상징인 ‘군함도’를 억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과정에서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던 말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자국의 근대화 과정을 치켜세우는 전시관을 설치하면서 군함도에서의 가혹행위는 정면으로 부정했다. 또 하나의 역사왜곡 수단을 만들어 낸 셈이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의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불이행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보복 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산업유산국민회의’라는 단체를 통해 설치한 ‘산업유산정보센터’를 15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기 앞서 14일 언론 취재를 허용했다. 이곳은 당초 지난 3월 개관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일반 공개가 미뤄져 왔다. 도쿄도 신주쿠구 총무성 청사 안에 1078㎡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자국의 근대화기 철강, 석탄 등 분야에서 이룬 성과들을 자화자찬하는 내용의 전시물들로 대부분 꾸며졌다. 특히 군함도 탄광 소개 코너에서는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에 대한 폭행과 착취 등 만행을 부정하는 전시물이 버젓이 설치돼 있었다. 공식 지명이 ‘하시마’인 군함도는 나가사키항으로부터 남서쪽 18㎞ 해상에 있는 섬으로, 1943~45년 500~800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끌려가 강제 노역을 했다. 어린 시절을 군함도에서 보냈다는 한 재일교포 2세가 조선인들에 대한 가혹한 노동과 폭행에 대해 부인하는 장면을 영상자료로 전시했다. 당시 일했던 대만인이 “급여를 정확히 현금으로 받았다”고 증언하는 내용과 함께 월급봉투도 갖다 놓았다. 2015년 7월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 23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과정에서 한국 등이 강하게 반발하자 사토 구니 당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했다”고 인정하고 “정보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은 눈앞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일본 언론인 교도통신도 “한국 정부는 한반도 출신자들이 강제로 일했다는 사실을 일본이 성의 있게 설명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했다”며 “일본 정부의 이번 대응은 매우 불성실한 것이어서 (한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그녀는 괴물인가’…日도쿄도지사 과거 폭로한 책 선풍적 인기

    ‘그녀는 괴물인가’…日도쿄도지사 과거 폭로한 책 선풍적 인기

    다음달 5일 치러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이 확실시되는 고이케 유리코(68) 현 지사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친 ‘여제(女帝) 고이케 유리코’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평전(評傳) 형태의 책으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발매 2주 만에 15만부 이상이 팔렸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문예춘추에서 발간된 이 책은 논픽션 작품으로는 기록적인 수준의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학력위조 의혹’ 등 고이케 지사로서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잔뜩 담긴 이 책이 도쿄도지사 선거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 책은 중견 논픽션작가 이시이 다에코(51)가 3년 반 정도 관련 인물 100명 이상을 취재해 집필한 것으로, 고이케 지사의 이집트 카이로대 유학 시절과 방송앵커에서 정치가로 변신한 이후의 행적 등에 대해 다양한 일화를 담고 있다. 책의 띠지에는 ‘구세주인가, 괴물인가. 그녀의 참모습’이라고 문구가 적혀 있다. 이미 5쇄까지 찍었지만, 인터넷 쇼핑 ‘아마존’ 등에는 매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문예춘추 관계자는 “정치가의 평전으로서뿐만 아니라 고이케라는 한 여성의 인생 사는 방법의 관점으로도 읽을 수 있다”고 마이니치에 말했다.트위터에는 유명인사들의 추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경제평론가 가쓰마 가즈요는 “도쿄도지사 선거 투표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읽고 판단하는 게 좋다”고, 작가 다케다 사테쓰는 “너무 재미있다. 도쿄에 사는 사람에게는 공포다. 거짓을 은폐하는 냉혹한 수법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출판계에서는 이 책의 발간 시점이 특히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도쿄도 지사 선거를 얼마 안 남긴 상태에서, 또 고이케 지사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매일 TV 화면에 나오는 등 국민적 주목을 받게 되면서 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다음달 선거와 맞물려 이 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고이케 지사의 카이로대 학력 위조 의혹. 작가 이시이는 과거 고이케 지사가 카이로에 도착했던 초기에 한 방에 살며 언니처럼 그를 돌봐준 일본인 여성을 인용, 고이케 지사가 카이로대 입학허가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아랍어를 거의 공부하지 않고 일본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데 열중했으며, 당시 무역업체를 운영하며 이집트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던 아버지의 힘으로 카이로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사실 등을 폭로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3일 도쿄도의회에서 책의 내용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읽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책 등 도정에만 매진하고 있어 내용 하나하나를 확인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건강한 체중관리, ‘우유’와 함께해요”

    “건강한 체중관리, ‘우유’와 함께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 및 운동시설 출입빈도가 줄고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유자조금위원회는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해 무조건 굶는 것은 피하고 가벼운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할 것을 추천하며, 특히 GI지수가 낮은 대표 식품인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GI(Glycemic Index)란 혈당지수를 나타내는 말로, GI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어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한 우유는 100ml당 60kcal로 열량이 높지 않은 반면, 우유 속 항비만인자가 지방 분해 및 배출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우유 영양소,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칼슘 : 지방산 배출 뼈의 구성 영양소로 잘 알려진 칼슘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장관에 있는 지방산과 결합하여 지방산을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 반대로 칼슘이 부족해진다면 지방이 점점 몸에 쌓인다. 우유 속 칼슘이 지방을 태우는 데 더 효과적인 이유는 합성 칼슘보다 생체 이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우유를 마실 경우 지방 배출 효과가 훨씬 우수하다. ■ 공액리놀레산 : 지방 산화 촉진 우유에 함유된 공액리놀레산(CLA)은 항비만인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지방 산화 촉진, 지방 합성 효소 억제 등의 기능을 한다. 또한 항암작용, 항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 단백질 : 근육 생성 및 식욕 조절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은 근육 생성 및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카제인 단백질은 체내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근육 단백질의 분해를 방지하고, 조직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근육 단백질을 합성시키는 유청 단백질도 다량 함유돼 있어 근육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유청 단백질의 경우,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한편,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유는 다이어트 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칼슘이 지방 축적 자체를 막아준다”며,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포만감을 주고 지치지 않게 해,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단 시간에 빨리 빼는 것, 한 가지 음식만 먹거나 단식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 칼로리를 조절해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코로나 병력자 차별·편견에 운다

    日 코로나 병력자 차별·편견에 운다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일하는 30대 공장 노동자 A씨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1일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퇴원하고 며칠 후 회사 인사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당신 때문에 공장 생산라인을 전부 소독하고 주변 밀접 접촉자들을 쉬게 하느라 회사가 큰 손해를 봤다. 일부 직원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게 다 당신 때문”이라고 했다. A씨는 “명확히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퇴사하라는 압력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꿋꿋하게 버텨 지난달 중순 직장에 복귀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만으로 그런 대우를 받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에 대해 곳곳에서 차별과 냉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거나 가정 내 격리 등이 해제된 사람은 11일 현재 1만 5300명 정도다. 사이타마현에 사는 40대 회사 대표는 거래처 관계자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털어놓았다가 그 사람이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봉변을 당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편견·차별 등 사례 상담은 올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1000건에 이른다. 여기에는 치료를 받고 직장에 복귀한 후 동료들로부터 “가까이 오면 안 돼”, “나한테 옮을라”와 같은 말을 들은 사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산업보건 컨설팅업체인 OH서포트 관계자는 “코로나19 병력자를 복귀시키려 하자 옆자리 직원들이 ‘못 오게 해 달라’라고 회사 측에 요구해 해당 직원에게 자택 대기 조치를 내린 기업들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 관계 나빠지자…日요미우리 “문재인 정권 때문” 비난

    한국 관계 나빠지자…日요미우리 “문재인 정권 때문” 비난

    발행부수에서 일본 최대인 요미우리신문이 한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워 양국관계 악화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해결노력 없이는 양국 관계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 조간 기준 하루 790만부를 찍는 보수우익 성향의 요미우리는 노골적으로 아베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11일 ‘문재인 정권이 (한일) 상호불신을 심화시켰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의 인식이 나빠진 것은 “한국이 집요하게 역사문제를 되풀이해 문제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요미우리는 최근 한일 공동 여론조사에서 현재의 양국관계에 대해 ‘나쁘다’라고 답한 비율이 일본 국민은 84%, 한국 국민은 91%로 역대 최고 수준이고 ‘상대방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률도 높게 나온 것을 인용하며, “여기에는 한국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이어 “한국 대법원의 ‘전 징용공’(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실현가능한 해결책을 아직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에 따라 차압당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돼 직접적인 불이익이 생기면 이는 일본에 있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태”라고 일본 정부와 동일한 논리를 폈다. 요미우리는 “문재인 정권은 한일 관계에 미칠 타격의 심각성을 인식해 타개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모든 책임을 한국에 떠넘긴 뒤 “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한국 정부가 주체가 돼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도쿄 코로나19 경보 해제 추진…4일 연속 감염자 20명 이하

    도쿄 코로나19 경보 해제 추진…4일 연속 감염자 20명 이하

    일본 도쿄도가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가능성에 대해 도민들의 경계를 요청하는 ‘도쿄 얼러트(경보)’의 발령을 이르면 12일 0시를 기해 해제하기로 했다. 현재 오후 10시까지인 음식점, 주점 등 영업 제한을 자정까지로 연장하는 등 추가적인 제한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NHK는 11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지난 10일 18명으로 나타나는 등 4일 연속으로 경보 해제 기준치인 20명을 밑돌았다”며 “당국이 설정한 3개의 감염상황 지표 중 2개에서 조건을 충족시킴에 따라 도쿄도는 11일 감염자 급증이 나타나지 않는 한 12일 오전 0시를 기해 도쿄 경보를 해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도쿄도는 상점에 대한 휴업요청 등 완화의 단계를 현재의 ‘스텝2‘에서 ‘스텝3’로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스텝3가 되면 음식점이나 술집 등의 영업을 밤 12시까지 할수 있고 노래방, 노래주점 등의 영업 제한도 풀리게 된다. 도쿄도는 지난 2일 도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이나 나오는 등 ‘긴급사태’ 해제 이후 상황이 악화되자 도민들에게 경보를 발령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정부, 호주 등 4개국 하루 250명까지 입국 허용…한국은 제외

    日정부, 호주 등 4개국 하루 250명까지 입국 허용…한국은 제외

    일본 정부가 호주, 베트남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실시 중인 입국 제한을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하루 입국 상한을 250명 정도로 설정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하루 200~250명 규모의 입국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조만간 열어 입국 제한 완화 방침을 확정하고 4개국과의 협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차 완화 대상은 기업 경영·관리자, 기술자, 기능실습생 등 비즈니스 관계자들이다. 입국 규모는 비자 발급, 항공편수 등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일본에 도착해 다시 검사를 받아 재차 음성으로 나오면 14일간 격리대기를 면제받게 된다. 요미우리는 완화 시기를 ‘올 여름’이라고만 전했으나 일부에서 이달 중이라도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요미우리는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 정부는 일본 입국 제한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조기 왕래 재개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도와 중국의 ‘라다크 드잡이’, 네팔의 지도 한 장 때문?

    인도와 중국의 ‘라다크 드잡이’, 네팔의 지도 한 장 때문?

    지도 한 장 때문에 인구 대국인 두 나라가 아웅다웅하고 있다. 네팔 의회는 이번 주 안에 인도와 접경을 이루며 숱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세 마을을 영토에 편입시키는 새 지도를 공식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마을은 히말라야 산골에 자리하고 있어 언뜻 별다른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중국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두 나라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인도가 네팔 북서부에 자리해 자치권을 인정받고 있는 라다크로 연결되는 도로를 확포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이들 지역을 자기네 땅으로 수정한 지도를 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간) 두 나라 병사들이 주먹다짐을 벌이고 몇 주에 걸쳐 대치하기까지 했다. 두 나라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가 된 네팔 국민들 역시 분노하며 인도가 주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갈등의 씨앗부터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네팔과 인도는1880㎞에 이르는 국경을 자유로이 개방하고 있다. 두 나라는 국경의 98%를 획정했지만 리풀레크 패스, 네팔 서쪽과 경계를 이루는 칼라파니, 림피야두라를 어느 쪽에 둘지를 놓고 계속 다투고 있다. 세 지역을 합쳐봐야 370㎢에 그친다. 네팔 관리들은 리풀레크 패스는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와 중국 티베트 지역을 잇는 관문이라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인도 정부가 지난해 11월 공표한 새 지도에는 인도령 카슈미르를 잠무와 카슈미르, 라다크로 분리한 뒤 슬쩍 네팔과 분쟁을 하는 지역 몇 군데를 슬쩍 영토로 들여놓았다. 네팔 외무부의 프라딥 갸왈리는 방송에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은 쌍무 조약에 의해 규정된다는 데 우리도 동의한다. 어떤 일방적인 행동으로도 현 위치에 대한 주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816년 수갈리 조약 이후 네팔 서부와 인도 국경을 규정한 어떤 조약도 없었다며 그 조약에 따르면 이들 세 지역은 명백히 네팔 소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수정된 지도를 배포했고, 인도는 뒤에서 중국이 조종한다며 강하게 받아치고 있다. 204년 전 세굴리 조약은 영국 동인도 회사를 상대로 봉기한 네팔 민중이 패퇴하면서 맺은 굴욕적인 조약이다. 칼리 강의 발원지를 국경으로 삼자는 것이었는데 문제는 두 나라가 발원지를 다르게 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정확한 계측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몇년에 걸쳐 주장했는데 네팔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공박했다. 문제는 지난 60년 동안 이들 지역은 확실히 인도 관할이었으며 이곳에 사는 사람들 역시 인도인으로 세금도 내고, 투표도 했다는 점이다. 네팔은 이에 대해 수십년 마오이스트 게릴라가 활동한 지역이라 자신들이 인도와 관할권을 다툴 겨를이 없어서 그랬지, 자신들의 땅임은 분명하다고 반박한다. 네팔은 과거에 철저히 인도에 의지했지만 서서히 중국의 투자와 원조, 차관에 의지하면서 기울어지고 있다. 중국 역시 일대일로의 주요 파트너로 여기며 네팔의 인프라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향을 비쳐왔다.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1996년 장쩌민 이후 처음으로 네팔을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격상시키자고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1962년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은 인도로서도 리풀레크 패스는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 중국군이 침공할 길목이 되도록 놔둘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라지나스 싱 국방장관이 이곳에 이르는 80㎞ 구간을 확포장해 카일라스 산을 신성시해 순례하는 힌두교도들의 여행 편의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네팔 수도 카트만두 주재 인도 대사관에 시위대가 몰려가 패스에서 인도군이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해시태그 #물러나라인도(Backoffindia)가 등장했다. 네팔 측량국장을 지낸 부디 나라얀 슈레스타는 “1976년 우리가 펴낸 상세한 지도에는 리풀레크 패스와 칼라파니 지역이 우리 영토로 표기돼 있다. 림피야두라만 빠졌는데 그건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렇잖아도 네팔인들의 인도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다. 2015년에도 소수민족인 마데시 공동체가 봉기를 일으키자 인도는 5개월 동안 상품 수송을 막아버렸다. 인도 당국은 경제 봉쇄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네팔인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 그해 지진 피해를 복구하려는 노력마저 막았다고 네팔인들은 믿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입을 다물고 있다. 외교부는 인도와 네팔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네팔 의회가 새 지도를 승인하면, 인도도 더 이상 이 문제를 모른척할 수가 없게 된다. 해서 두 나라 전직 외교관들은 델리 정부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경황이 없겠지만 화상회의라도 해서 네팔에 실질적인 성과를 건네고 이들 지역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이상적인 해결 방안으로 거론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방송은 진단했다. 만약 인도가 아무 것도 건네지 않고 네팔에 대한 영향력만 키우려 한다면 반인도 감정은 더 나빠질 것이며 인도와 중국의 적대 관계를 활용해 더 많은 이득을 챙기려 할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NHK, 미국 시위 소개하며 ‘험악한 흑인’ 영상… 인종차별 논란

    NHK, 미국 시위 소개하며 ‘험악한 흑인’ 영상… 인종차별 논란

    일본의 공영방송 NHK가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루면서 오히려 ‘인종차별적’이라는 의혹을 살만한 영상을 제작해 물의를 빚고 있다. NHK는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10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NHK는 국제 문제를 다루는 일요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제 알았다. 세계의 지금’에서 지난 7일 방송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자사 공식 트위터에 1분 20초 길이의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띄웠다. 그러나 이 영상에 대해 흑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강화하고 현실을 오도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제의 영상에서 탱크톱 셔츠를 입은 근육질의 흑인 남성 캐릭터는 위압적이고 거친 모습으로 “백인은 평균자산이 흑인의 7배다”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뿌리깊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현상적으로 나타나는 흑인과 백인의 경제적 격차가 이번 시위의 이유인 것처럼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흑인 남녀가 도로를 점거한 가운데 차량이 불타는 모습은 과격한 폭동을 연상시켰다. 시위의 기폭제가 된 경찰관의 흑인살해 및 폭력의 역사에 대해 설명도 생략된 것도 오해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됐다. 조지프 영 주일본 미국 임시 대리대사는 트위터에서 “이 동영상은 더 많은 고찰과 주의가 필요했다. 사용된 애니메이션이 모욕적이고 무신경하다”고 비판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미국 출신 흑인 작가 바예 맥닐(53)은 아사히에 “시위가 벌어진 첫번째 원인은 흑인이 경찰관들에게 살해된 데 있지만, 동영상에는 그것이 나오지 않는다”며 “흑인은 화를 내고 무섭다는 이미지만 심는다”고 비판했다. NHK는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배려가 부족해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점점 커지는 고이케 도쿄도지사 학력위조 의혹 …검찰 고발까지

    점점 커지는 고이케 도쿄도지사 학력위조 의혹 …검찰 고발까지

    도지사 재선 출마 앞두고 의혹 재점화카이로대 졸업증서 진위 여부 다툴 듯다음달 5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고이케 유리코(68) 현 지사의 학력 위조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고이케가 자신의 주장처럼 정말로 이집트 카이로대를 졸업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논란은 전부터 있었지만, 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재점화됐다. 그의 과거 행적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 최근 출간된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도쿄도민은 고이케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반면 카이로대는 고이케의 졸업 사실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행적 담긴 책 출간… 의혹 재점화 고이케는 방송 앵커 등을 거쳐 1992년 일본신당 소속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뒤 2007년 자민당에서 첫 여성 방위상, 2010년 첫 여성 3역(총무회장)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2016년 아베 신조 총리와의 불화 끝에 자민당을 탈당해 치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됐다. 고이케는 ‘1976년 10월 이집트 카이로대 문학부 졸업’을 자신의 학력으로 밝혀왔지만, 여기에는 늘 ‘가짜’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2016년 한 민영방송은 “고이케가 공개한 카이로대 졸업증서는 가짜”라고 폭로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고이케는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딱 부러진 반박 증거는 내놓지 못했다. 완전한 형태의 카이로대 졸업증서 실물은 물론 성적표가 공개된 적도 없었다. 지난 3일 도쿄도의회 본회의에서도 학력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에 “카이로대 졸업증서를 지금까지 줄곧 공개해 왔다”고만 했을 뿐 실물은 보여주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유명 논픽션작가 이시이 다에코가 출간한 책 ‘여제(女帝) 고이케’가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시이는 과거 고이케가 카이로에 도착했던 초기에 한 방에 살며 언니처럼 그를 돌봐준 일본인 여성에 대한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체류 당시 행적을 상세히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고이케는 카이로대 입학허가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아랍어를 거의 공부하지 않고 일본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데 열중했으며, 당시 무역업체를 운영하며 이집트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던 아버지의 힘으로 카이로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장담하곤 했다. 고이케의 학력위조 의혹과 관련해 도쿄도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9일 그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검사 출신인 고하라 노부오 변호사 등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갖고 “고이케 지사가 학력을 위조해 선거 홍보물을 만들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항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카이로대학 “1976년 졸업” 공식 발표했지만… 이런 가운데 카이로대는 고이케를 비호하고 나섰다. 카이로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고이케가 1976년 카이로대 문학부 사회학과를 졸업했음을 증명한다”며 학력이 위조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카이로대는 “졸업증서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대학과 졸업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고이케의 학력위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 정도만 취해 온 카이로대가 성명까지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케와 한때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는 카이로대가 이 시점에 졸업 관련 성명을 낸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수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졸업했다는 주장만 하고 성적표 등을 공개하지 않는 점도 그렇지만, 대학이 굳이 성명을 내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이케는 다음달 선거에서 사실상 재선 고지에 ‘무혈입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자신의 주가를 한껏 높인 데다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 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해서다. 고이케에 맞설 만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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