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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신항 우선협상자 현대산업개발 선정

    해양수산부는 15일 부산신항 2∼3단계 컨테이너 부두 민간투자 시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모두 8000억원을 들여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만t급 컨테이너 부두를 조성하는 것이다.현대산업개발과 한진중공업 외에 대우건설·포스코건설·PSA 등 5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들 ‘상품베끼기’ 여전

    은행들 ‘상품베끼기’ 여전

    ‘창의력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창의적일 필요가 없는 것인가.’ 은행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지만 독창적인 신상품 개발은 뒷전이다. 너나없이 ‘블루오션’ 창출을 부르짖고 있지만 정작 시장을 선도하는 ‘블루오션 상품’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은행들은 “독창적인 상품보다는 잘 팔리는 상품을 얼마나 빨리 리모델링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항변하지만 전문가들은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계속 미루다가는 외국계 은행에 고객을 모두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배타적 판매권, 특허 획득 상품 겨우 1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배타적 판매권’을 획득한 은행 상품은 인터넷커뮤니티와 인터넷뱅킹을 연계한 첨단 입출식 전자통장인 농협의 ‘아니누리통장’ 하나뿐이다. 지난달 18일 은행연합회 심사를 통과한 이 통장은 기존 모임통장과 달리 회원들이 커뮤니티에서 예금주에게 예금인출을 승인하거나 통장 거래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타적 판매권은 은행연합회가 2001년 도입한 제도로 독창적인 신상품의 선발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기간 독점판매를 허용, 다른 은행의 ‘베끼기’를 금한다. 지난 5년을 통틀어도 승인된 상품 수가 겨우 6개에 불과하다. 더욱이 은행들의 신청건수도 올해 2건을 포함,5년간 26건에 그쳐 은행들이 창의적인 상품 개발에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독창적인 상품을 내놓기가 힘들뿐더러 상품들이 거의 비슷비슷해 은행들이 신청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없었던 상품의 작동 원리를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비즈니스모델(BM) 특허’를 획득한 은행도 올해에는 신한은행 한 곳뿐이다. 신한은행은 예금과 대출상품을 같이 거래하는 고객을 위해 대출이자 감면 목적의 패키지 서비스 상품인 ‘옵셋플랜’을 만들어 최근 BM 특허를 땄다. 외환은행도 외환 및 환율 거래와 관련된 상품에 대해 4건의 BM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은행 2건, 조흥과 하나은행이 1건씩의 특허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오래전에 획득한 것이다. ●‘독창성 뒷전, 베끼기 앞장’ 은행들은 “아무리 독창적이라도 시장에서 먹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면서 “현재 잘 나가는 상품을 약간씩 변형시켜 출시하는 게 훨씬 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각 은행은 대동소이한 주가지수연동상품이나 적립식펀드, 중소기업 및 소호(SOHO) 대출, 주택담보대출 상품 개발에만 열을 올렸다. 특히 독도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을 때는 반나절 만에 신상품을 내놓는 기민함도 보였다. 시중은행의 상품개발 담당자는 “트렌드를 확 바꾸는 신상품을 개발해 내는 게 꿈이지만 경쟁은행의 상품을 살피고, 수익성을 좇다 보니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비록 특허 수준의 상품을 개발했다고 해도 시의성이 떨어지거나 마케팅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사장되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독창적인 신상품 개발을 계속 미루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일은행을 인수한 SCB(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소매금융그룹 대표 마이크 디노마는 최근 ‘SCB제일은행’ 브랜드 선포식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은 다양하고 독특한 신상품을 대거 한국시장에 내놓아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이 소매금융을 급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은행이 손쉬운 ‘베끼기’식 상품 개발에만 머무른다면 결국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3)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bus stops,and two Italian men get on.They seat themselves,and engage in animated conversation.The lady sitting behind them ignores their conversation at first,but her attention is galvanized when she hears one of the men say the following: “Emma come first.Den I come.Den two asses come together.I come once-a-more.Two asses,they come together again.I come again and pee twice.Den I come one lasta time.” “You foul-mouthed swine,” sputters the lady indignantly.In this country we don’t talk about our sex lives in public.” “Hey,coola down lady,” said the man.“Who talkin abouta sexa? I’ma justa tellun my frienda how to spella Mississippi.” (Words and Phrases) engage in ∼: ∼을 시작하다 animated: 활기찬 ignore: 무시하다 be galvanized: 자극되다 come: (俗) 사정하다 ass: 나귀, 바보 pee: 오줌 누다 foul-mouthed: 입버릇이 상스러운 swine: 비열한 놈, 색골 sputter: 지껄여대다 indignantly: 분연히 cool down: 진정하다 (해석) 버스 한 대가 멈추자, 이탈리아 사람 두 명이 올라탔습니다. 자리에 앉자 이들은 활기찬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뒤에 앉아 있던 여자가 처음에는 이들의 대화를 무시했지만, 두 남자 중 한 명이 다음과 같이 말하자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Emma가 처음에 쌌어. 그 다음 내가 싸고. 그 다음 두 멍청이가 같이 쌌어. 내가 한 번 더 쌌지. 두 바보가 다시 함께 쌌어. 내가 다시 싸고, 두 번 오줌을 갈겨 댔어. 그런 다음 내가 한 번 마지막으로 쌌어.” “이 입 지저분한 색골 같으니.”라고 여자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이 나라에서는 대중 앞에서 성생활을 말하지 않아요.”“헤이, 진정하세요, 아줌마”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누가 섹스에 대해 말한다고 그래요? 내가 친구에게 단지 Mississippi를 어떻게 쓰는지 말해주고 있을 뿐인데요.” (해설) 이 유머를 이해하려면, 이탈리아 사람들이 영어를 할 때, 간혹 자음 뒤에 ‘어’를 넣어 발음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한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단어 Mississippi를 어떻게 철자하는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원래 하고자 한 말은 이렇다. “M comes first.Then I comes.Then two S’s come together.I comes once more.Two S’s,they come together again.I comes again and p twice.Then I comes one last time.(M자가 먼저 와. 그 다음 I자가 와. 그 다음엔 S자 두 개가 한꺼번에 와.I자가 한 번 더 오고. 두 S자가 다시 한 번 더 오고.I자가 한 번 더 오고 p자가 두 번 와. 그 다음 I자가 한 번 마지막으로 와). 알파벳 M의 이탈리아어식 발음이 여자 이름 Emma로 들리는 데다가, 문맥상 come이 ‘사정하다’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되어, 여자가 화를 낸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위 유머는 이탈리아어의 모국어 발음 영향과 동사 come이 가진 중의적인 뜻에 의해 만들어진 익살입니다. 단어 Mississippi를 어떻게 철자하는지 알려주는 “짧은” 영어 설명이 혼음 묘사로 비쳐진 경우입니다. ■ In this country we don’t talk about our sex lives 지금부터 불량학생들의 3가지 행동패턴에 대해 이야기할 거죠. 첫번째, 담배를 피워 건강을 해치곤 하죠. 지금부터 저의 해석에 토를 달면 안되는 거죠. ‘In this country´ 아이(I) &(n) 디스(담배) 즉, 아이가 담배를 피며 멋을 부리는 거죠. 상당히 컨추리(country)하고 촌스러운 모습이죠. ‘we don’t talk about´ 두번째, 돈도 뺏는 상황이죠. “돈내놔” “없어” “위(we)주머니 톡까봐(talk about)” “아우(our)~” ‘our sex lives´ 세번째, 간단하죠 섹스 라이브(sex lives) 테이프 가져오는 거죠. 그러면 여기저기서 소리나죠. “스(s)~~~~~” 이러면 절대 안되겠죠. ■ 영작문 두려워말라(1) 영작문,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영어를 수십년간 배운 사람들도 영어다운 글을 쉽게 쓰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작문에 필요한 전략과 기술을 하나하나 익히면,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만 했던 영작문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영작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가 우선적으로 개발되어야 합니다. 단계 1:글의 목적에 맞는 내용 구성. 단계 2:영어 화자의 사고방식 전개에 맞는 글의 내용 전개. 단계 3:문법에 맞는 영어 표현으로 내용 옮기기. 단계 4:글의 목적과 상황에 부합되도록 표현 가다듬기 단계 1은 모든 글쓰기에 필요한 기본입니다. 우리말 글쓰기가 제대로 되는데, 영어로는 잘 쓰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글쓰기의 기본이 갖추어져 있지만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 대부분이 자신이 단계 3과 관련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단계 2와 관련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한국인의 사고방식 또는 이의 전개가 영미인의 사고방식 또는 이의 전개와 가끔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영작을 할 때 자기가 써놓은 우리말 글을 word-for-word 형식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두 언어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 절대문법을 알려주마 단어야 네 자리를 지켜라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단어를 어디에 놓을 것인가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절대 문법의 가장 큰 특징은 단어가 놓일 또는 놓인 자리를 습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 주어진 문장을 통해 영어 단어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보기로 하자. The old man planted tulips in his garden.(O) →그 노인은 심었습니다 튤립을 그의 정원에(O) The old man tulips planted in his garden.(X) →그 노인은 튤립을 심었습니다 그의 정원에(O) Tulips the old man planted in his garden.(X) →튤립을 그 노인은 심었습니다 그의 정원에(O) 영어에서는 세 개의 문장 중 첫 번째만이 올바른 문장이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세 개의 문장 모두 정보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없는 문법에 맞는 문장들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것은 영어는 단어가 위치한 자리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면서 의미가 생기는 위치중심 언어인 반면, 우리말은 조사만 바르게 정해주면 그 자리가 어디든 의미 전달에는 문제가 없는 형태중심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영어는 단어의 자리에 따라 뜻과 구조가 다르다. (2)한국어는 조사에 따라 뜻이 다르다. 따라서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어가 놓일 자리를 익히는 것이고,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조사의 쓰임을 익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영어 절대 문법의 핵심은 자리 인식이다. 영어 단어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음 문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The old man plants some plants. →그 노인은 심습니다 몇몇 식물을 똑같은 철자의 plants가 그 자리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주어                 동사           목적어 The old man     plants     some plants. 똑 같은 철자의 앞 plants는 주어 다음의 자리 즉, 동사 자리(심습니다)를 차지하고, 뒤의 plants는 목적어 자리(식물)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영어는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놓인 자리에 따라 역할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문법을 배운다는 것은 문장에서 단어가 놓일 자리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따른 역할과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김성수 회장은 -1976년 전남대 건축학과 졸 -1989년 전화 학습 관리법, 오디오 심화학습법 도입 -어머니 교실 1000여회 개최 -㈜무무 잉글리시 회장
  • [씨줄날줄] 일본판 이튼 스쿨/우득정 논설위원

    ‘평준화의 틀을 깨라.’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0개국의 만 15세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2003)결과를 발표한 뒤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쏟아진 목소리다. 미국은 청소년들의 수학 능력에서 1위인 핀란드나 2위인 한국에 비해 한참 뒤진 24위를 기록하자 부시 대통령의 교육 정책을 포괄하는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이 도마에 올랐다. 초·중등 교육이 낙제생 구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학력이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됐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학생들을 입시지옥에서 해방시키자는 취지로 표준수업시간을 줄여오다 2002년부터 종합학습이라는 명분으로 전면 실시된 ‘여유교육’이 학력 하락의 주범으로 몰렸다. 프랑스에서는 학생과 교사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고교 졸업시험 성적에 상시시험 성적을 추가하는 내용의 ‘피용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시험 방식이 개편되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이나 지방 학생이 불리하다는 전교조식의 반대 주장이 제기됐으나 하향평준화된 학력으로는 무한경쟁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는 현실론을 꺾지 못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혹독한 교육’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세계적 기업 도요타자동차가 주도하고 재계가 후원하는 일본판 이튼 스쿨 ‘가이요(海陽)중등교육학교’가 내년 4월 문을 연다고 한다. 영국의 명문사학 이튼 스쿨을 모델로 한 중·고교과정 6년제 남자 기숙학교로 국제성과 창조성을 겸비한 차세대 지도자 양성이 목표다. 평준화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재계의 인식이 실천에 옮겨진 것이다. 지역별 학교 설명회에 입학정원의 10배가 넘는 학부모들이 몰려들었다는 것을 보면 평준화 교육에 대한 불만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요 선진국들은 미래주역을 키우기 위해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우리는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 등 ‘3불(不)정책’의 틀에 갇혀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다. 특목고 설립이 집값 대책으로 전락할 정도로 평준화 시책도 누더기가 된 지 오래다. 어떤 식의 평가도 거부하는 교육단체, 내 아이만 빼고 모두 평준화의 굴레를 씌워야 한다는 학부모의 욕심이 합쳐진 결과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30대때 연금저축·보험으로

    30대때 연금저축·보험으로

    “55세 이후 30년 동안 필요한 최소 7억원을 확보하라.”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도래한 지 이미 오래고, 고령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퇴직 연령은 55세 안팎에서 굳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세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64.5%가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20대의 48.9%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30대 64.8% 40대 74.9% 50대 72.3%로 나타나 젊은층도 노후 준비에 적극적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대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55세 이후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은 부담없이 쓸 만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후 대책은 마라톤과 같아서 최대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대, 종잣돈 마련이 급선무 20대 사회 초년생들은 우선 내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 확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작은 평수라도 내집을 마련해야 돈을 굴릴 여지가 넓어지고, 노후 대비도 수월해진다.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고, 주택청약부금이나 예금에도 가입해야 한다. 주식이나 채권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에 3년 이상 장기 투자해 고수익에 도전해 볼 필요도 있다. 변액보험처럼 보험료를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투자형 보험상품도 괜찮다. 여유가 있다면 각종 연금상품에 월 5만∼10만원 정도씩만 부어도 나중에 큰 힘이 된다. ●30대, 노후대책 본격 시동 3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후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실질적인 노후 대책이 되지 못하는 만큼 연금저축보험, 연금신탁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 연금저축보험은 월 20만원까지 부을 수 있고,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연금신탁은 분기당 300만원 이내에서 적립이 가능하다. 주택 마련 등으로 여유자금이 없다면 매월 20만원 정도만 적립해도 된다. 연금신탁 역시 연간 23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변액유니버설연금보험처럼 보험금의 30%까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높은 이자수입을 노리는 투자형 연금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형 연금보험은 2년이 지나면 자유롭게 빼 쓸 수 있고, 납입 금액도 조절할 수 있지만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어 최악의 경우 원금만 탈 가능성도 있다. 연금보험은 늦게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으며,50대가 되기 전까지 노후 자금의 60%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 ●40대, 공격적인 노후대책 40대부터는 그동안 마련한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재산 중 60%는 안전한 예금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주식의 경우 단타매매보다는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최고 우량주를 적금드는 심정으로 조금씩 사들이는 게 안전하다. 혼자서 부동산 투자를 할 자본이 없다면 믿을 만한 지인들과 펀드를 구성해 공동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 가입한 연금 상품에도 납입액을 크게 늘려야 한다.40세부터 월 50만원을 연금 상품에 납입하면 15년 후 월 100만원씩은 탈 수 있어 기초적인 생활은 보장된다. ●50대 이후, 안전성 추구해야 50대부터는 위험성 있는 투자를 삼가야 한다. 실패하면 재기의 기회를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가 소홀했던 사람들은 퇴직 이후의 일자리를 미리미리 생각해야 하고, 씀씀이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자녀 교육자금과 결혼자금을 무리하게 지출해 정작 본인의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연금보험에 미처 가입하지 못한 퇴직자들은 ‘즉시납연금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보험은 퇴직금과 같은 목돈을 한꺼번에 보험료로 내고 바로 다음달부터 보험금을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상품이다. 60세 이상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연금을 받아 쓰는 ‘역모기지론’도 활용할 만하다. 매월 생활비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나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를 활용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치매, 중풍, 당뇨병,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대비해 효도보험이나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들 보험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 황혼기에 자식에게 폐를 끼칠 염려를 덜어 준다. ■ 도움말 하나은행 골드클럽 정희수팀장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우중씨에 출국 권유 안했다”

    “채권단과 임직원들의 권유로 출국하게 됐다.”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검찰 진술에 대해 당시 채권은행장들이 일제히 부인하고 나섰다. 대우그룹의 주채권은행이었던 제일은행의 류시열 전 행장은 1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채권단의 출국 권유’ 발언과 관련해 “헛소리”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제일은행이 대우 부실여신 등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뒤 뉴브리지캐피털로 넘어가는 시점인 1999년 말까지 2년간 제일은행장을 맡았던 류 전 행장은 “채권단은 돈을 받아야 하는데 나가 있으라고 말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느냐.”면서 “그런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의 김진만 전 행장도 이와 관련해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김 전 행장은 “채권단의 권유로 출국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김 전 회장의 진술은 채권단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해양심층수 시제품 연내 개발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품, 화장품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13일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시제품 개발연구 참여 기업으로 국순당(증류식 소주), 애경산업(화장품), 동원F&B(녹차음료), 샘표식품(장류), 현대약품(이온음료), 강릉초당두부(두부), 두산R&D센터(청주), 대학촌(발효음료)을 정하고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심층수가 첨가된 식품과 화장품은 연내 개발이 가능하고, 일부 제품은 내년부터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에 부존해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유기물이나 병원균이 거의 없는 청정 해양수자원으로,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심층수를 활용한 제품생산이 199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권 비정규 직원 정규직 전환 잇따라

    ‘비정규직 행원이라도 일만 잘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근무태도와 실적 등을 근거로 비정규직 행원 70명을 선발, 지난 4월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우리은행도 이달 내로 30명 가량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지난 4일 비정규직 행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은행실무 시험을 치렀다. 국민은행은 올해 안으로 50명의 비정규직 행원을 정규직화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는 작년 7월 은행측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체결한 공동단체협약에 따른 것으로, 협약에는 은행별로 일정 인원의 비정규직 행원들을 정규직화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전국 금융산업 종사자는 15만여명으로 이중 5만여명이 비정규직이며,8만여명은 정규직으로서 모두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다. 나머지 2만명 가량은 조합가입 대상이 아닌 간부직 행원 등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들 ‘해외로 해외로’

    은행들 ‘해외로 해외로’

    ‘은행 대전’이 해외로 ‘확전’되고 있다. 한정된 파이를 놓고 ‘제살깎아먹기식’의 출혈이 아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시도다. 시중은행은 물론 산업·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도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고, 농협까지 해외점포망 개설에 나설 태세다. 은행들은 올 하반기에 해외 지점이나 사무소, 현지법인 등을 집중 개설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해외 영업망 확충도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이라면서 “하반기가 해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가 분수령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 점포가 16개였던 우리은행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와 위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중국 상하이 포서지역에도 지행(支行·출장소)을 개설해 올 들어서만 3개의 해외 영업점을 추가로 열었다. 연말까지 중국 선전과 미국 애틀란타에도 지점을 낼 계획이다. 7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해온 하나은행도 하반기에 2∼3개 지점을 신설하고, 기업·신한은행도 연말까지 1개씩 늘릴 계획이다. 해외 영업망이 가장 넓은 외환은행은 칠레,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 새 지점을 내기로 했다. 국책은행도 예외가 아니다.11개의 해외 점포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국 광저우와 태국 방콕에 지점을 신설하고, 내년 초에는 브라질에까지 진출한다. 수출입은행도 올해 파리와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해 해외 영업점이 16개로 늘었다. ●최대 격전지는 중국 최근 금융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농협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아직 해외 점포가 없지만 최근 중국,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에 조사단을 파견해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지점 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협 금융전략팀 관계자는 “저금리와 예대마진의 축소 등으로 국내 영업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다른 은행에 뒤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빨리 해외영업점 개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신한·기업·우리 등 시중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영업점도 한결같이 중국에 쏠려 있다. 지역도 상하이, 칭다오, 톈진 등 동부해안 도시를 탈피해 선양이나 선전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교역량 1위 국가로 올라선 데다 기업들의 해외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어서 더 이상 국내에 앉아 중국 진출 기업을 상대할 수 없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은 대부분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면서 “막대한 대출을 다른 은행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저마다 중국지점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최근 월례조례에서 포서지행 개설과 관련,“국내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푸둥지구를 벗어났다.”면서 “비록 상하이 지점 개점 10주년 기념으로 개설된 지행이지만 영업 범위의 확대 차원에서 보면 획기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한국기업 위주 영업 탈피 못해 그러나 국내 은행들의 해외 영업은 대부분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이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현지 금융시스템을 좌우하는 ‘글로벌 금융’과는 동떨어져 있다. 하나의 국내 기업을 놓고 여러 은행이 해외에서 경쟁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하나은행은 각각 인도네시아의 BII은행과 중국의 칭다오은행을 인수해 직접 경영에 나섰고, 외환은행도 오는 20일부터 베이징 지점에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위안화 업무를 취급하는 등 영업 범위를 다각화하고 있긴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국제영업은 아직 걸음마단계”라면서 “현지 금융기관을 인수하거나 부동산 등에 투자해 거액을 챙기는 세계 수준의 투자은행(IB)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중도금보증 집단승인제 시행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3일부터 중도금대출보증의 사업장별 집단승인제를 시행한다. 주택금융공사는 12일 “지금까지는 아파트 분양 계약자들이 금융공사로부터 중도금 대출보증을 받으려면 개인별로 대출보증 취급은행에 이를 신청한 뒤 공사가 개별적으로 승인해 줬으나, 앞으로는 취급은행이 대출보증을 원하는 고객들을 모아 한꺼번에 대출보증을 공사에 신청하면 공사가 이를 검토해 집단 승인해 준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중도금연계 주택담보대출과 일반 중도금 보증에 적용된다. 특정 아파트 단지의 세대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은 공사의 보증승인을 공동으로 받을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英 고든 作 ‘어떤 나라’ 북한 TV방영 추진

    |워싱턴 연합|북한에서 제작된 장편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State of Mind)’의 대니얼 고든 감독은 이 영화를 북한에서 TV를 통해 방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든 감독이 많은 북한 주민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북한 유일의 대내용 TV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방영하기 위해 북한 관리들로부터 인가를 얻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든 감독은 또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3년 6개월 동안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당시 북한측으로부터 아무런 통제나 검열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켜야할 기본 원칙이 있었으며, 그 예로 북한의 어느 곳에나 있는 고 김일성 주석 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부분적으로 희미하게 나오는 장면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깊은 존경심을 표해야 했다는 점에서 “바티칸에서 촬영한다고 해도 그와 똑같은 기본 원칙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감독은 북한 사람들 스스로 외부에서 자신들이 잘못 인식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북한이 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허락한 것은 ‘무릎을 굽히지 않고 걷는 북한 군인들’과는 다른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길이었다고 말했다.‘어떤 나라’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에 참가하는 여학생 2명이 그들이 숭배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영광을 위해 고된 훈련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뉴욕 트리베카 영화제에 출품됐던 ‘어떤 나라’는 오는 8월 미국 12개 도시의 영화관에서 개봉하며, 수도 워싱턴에는 가을쯤 선보일 예정이다.
  • 휴면예금 1686억 은행 이익으로

    은행들이 지난해 휴면예금 중 1686억여원을 은행의 이익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예금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남아 있는 예금으로, 은행은 마지막 거래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잡이익으로 편입할 수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김종률·이근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이 지난해 1년 동안 잡이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은 1686억 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1000억원 정도일 것이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596억 4600만원을 이익으로 처리해 최고였다. 우리은행도 253억 1700만원을 이익으로 편입시켰다. 제일(147억 9200만원), 하나(124억 3800만원), 외환(122억 1900만원)도 100억원 이상을 이익으로 챙겼으며 농협(86억 3700만원), 기업은행(84억 1500만원), 대구은행(69억 3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8개 은행 중 13개 은행은 잡이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 계좌를 잔액 규모별로 구분했다. 이에 따르면 잔액 10만원 이상인 계좌의 예금합계가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10만원 이상 계좌의 잔액 합계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현재 은행권이 추진 중인 사전통지제의 대상 계좌를 잔액 10만원 이상으로 할 경우 실효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종률 의원측은 “사전통지 대상 계좌의 잔액 기준을 가능한 한 낮춰야 한다.”면서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에는 은행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용회복신청 한달새 3885명 감소

    신용회복위원회는 5월 신용회복신청자가 1만 9368명으로 4월에 비해 3885명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상담건수도 6만 5904건으로 전월보다 1만 2018건 감소했다.5월까지 신용회복신청자는 총 44만 6904명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 텔러도 자격시험 시대

    은행 창구에서 일하는 여성 행원(은행텔러) 사이에 자격시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한국금융연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 시행한 은행텔러 자격시험 합격자는 888명으로, 이 가운데 80% 이상이 현직 은행텔러였고, 나머지는 대학생 또는 일반인이었다. 당시 시험에는 2700여명이 응시해 은행텔러 자격증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지난달 19일 치러진 2회 시험에도 1000여명이 응시했다. 연수원측은 현재 합격 여부를 가리고 있다. 은행텔러 자격증 시험은 금융결제일반과 창구실무법률, 고객서비스 및 창구마케팅, 여수신 실무, 방카슈랑스 기본지식 등의 분야로 이뤄져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문지식을 갖추지 않은 텔러들은 이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전문 텔러들이 고객들을 맞이하게 되면 영업실적은 물론 은행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은 지금 ‘직원과 소송중’

    은행은 지금 ‘직원과 소송중’

    갈 길 바쁜 은행들이 ‘소송의 덫’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상시 구조조정의 명목으로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한직에 배치시킨 은행들은 물론 생리휴가나 연월차휴가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은행도 줄줄이 송사에 휘말리고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엔화스와프예금 과세 방침에 불복하고 있어 국세청과 고객을 상대로 큰 ‘법정 싸움’을 벌여야 할 판이다. ●소송 내용도 가지가지 외환은행은 지난해 ‘특수영업팀’이라는 새로운 부서에 203명을 발령냈으나, 은행 노조가 은행장을 서울지방노동청에 고발했다. 이후 올 3월 노동청이 전보발령에 대해 ‘기소의견’을 밝혀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조사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또 퇴직 직원 21명의 연월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3억 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조흥은행도 희망퇴직에 응하지 않은 직원 113명을 ‘신규고객영업팀’에 전보시켰다가 행장이 노조에 고소당했고, 노동청은 최근 ‘기소의견’결정을 내려 검찰에 이송했다. 국민은행 역시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은 160여명을 ‘업무추진역’으로 전보조치했으나, 이중 대부분이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씨티은행 노조는 여직원들이 생리휴가와 연월차 휴가 미사용에 따른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소송에는 1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이 소송에서 이길 경우 비슷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우리은행도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지난해 비정규직원 23명을 계약해지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랴부랴 법무팀 강화 송사에 휘말린 은행들은 비용손실과 명예실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재빨리 법무팀 강화에 나서고 있다. A은행은 최근 1명이던 전문 변호사를 3명으로 늘렸다.B은행도 3명이던 변호사를 5명으로 증원했다.A은행 변호사는 “노동관련 소송은 대부분 외부의 로펌에 맡겨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고용변호사와 로펌이 공동대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상시 구조조정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는 점이다. 은행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직원들을 가려내기 위한 인사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면서 소송의 덫에 걸린 것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외국계은행의 토종은행 인수와 은행간 합병에 따른 잡음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은행들은 상시 구조조정 전략을 계속 밀어붙일 태세여서 앞으로 유사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과금수납기 타은행 고객에 개방

    올 하반기부터 전기료·수도료 등 각종 공과금 납부가 한층 편해진다. 국민은행은 9일 “오는 8월 중 시범서비스를 거쳐 9월쯤부터 자동입출금기(ATM)처럼 공과금 자동수납기에 대해서도 타행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들이 운영 중인 공과금 자동수납기는 자행 고객에 대해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계자는 “국내 최대 지점망을 갖춘 국민은행이 1400여대의 자동수납기를 타행 고객들에게 개방하면 공과금을 납부하기가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자동수납기를 대거 늘리거나 구형 수납기를 신형 스캔 방식 수납기로 교체하는 등 공과금 납부 편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출심사역 뜬다

    대출심사역 뜬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러시아 유전개발과 행담도개발 비리 의혹에는 예외없이 은행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나 과거 권력형 비리 사건과 다른 것은 이번에는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 외압시비에서 자유로워진 이유는 뭘까. 답은 은행 내에서 막강 파워집단으로 떠오른 대출 심사역들에게 있다. 리스크 관리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은행들은 요즘 대출에 관한 한 심사역들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지난달 검찰에 불려갔지만 무척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황 행장은 “유전개발 대출 결정은 심사역들의 고유 권한이었고, 나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대출 과정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심사역 소신이 은행 살린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애초 총 6200만달러의 사업비 중 철도공사 투자 지분인 2450만달러를 대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여신협의회는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의 자금조달능력과 사업성이 의심된다며 대출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철도공사가 모든 사업비를 부담하겠다고 하자 여신협의회보다 한 단계 낮은 기구인 심사역협의회에서 실사를 거쳐 계약금 650만달러를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 비록 유전사업이 불투명하게 됐지만 철도공사가 보증을 섰기 때문에 우리은행은 아무런 손실을 보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지난 1월 행담도 개발의 지분 90%를 보유한 EKI가 8200만달러의 대출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 당시 신한은행 심사역협의회는 사업 타당성과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상위 기구인 신용위원회에서 도로공사의 보증이 없으면 대출해 줄 수 없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행장도, 선배도 통하지 않는다 은행 대출 중 소액은 지점장이나 영업본부장의 전결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100억원이 넘는 대출은 모두 심사역을 거쳐야 한다. 심사역 협의는 대개 3단계로 구분된다. 가장 기초적인 것이 5∼6명의 일선 심사역으로 구성된 ‘심사반합의체’이고, 그 윗단계가 선임심사역들이 모이는 ‘심사역협의회’다. 이 심사역협의회에서 대부분의 대출이 결정된다. 수천억원의 대출은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해당 사업 본부장들이 참여하는 ‘여신(신용)협의회’를 거친다. 행장은 어떤 단계의 협의에도 참여할 수 없을 뿐더러 보고도 받지 못하게 돼 있다. 우리은행 여신심사센터 관계자는 “IMF 구제금융과 은행들의 줄도산을 통해 은행이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이들 심사기구”라면서 “은행의 존폐가 부실 여신 관리에 있는 만큼 심사역들이 은행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다. 심사역들의 권한이 막강해지면서 은행의 ‘꽃’인 지점장들과의 마찰도 빚어진다. 일선 영업점에서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여신을 끌어들이려하지만 조금이라도 부실 징후가 있으면 심사역들에 의해 가차없이 막힌다. 시중은행의 한 지점장은 “수개월 공들여 끌어온 여신을 대학 후배인 심사역에게 거절당했다.”면서 “선후배의 정을 내세워 하소연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사역들은 “무리한 대출은 부실로 연결된다.”면서 “대출 허가를 받지 못한 지점장들이 처음에는 서운해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에게 고맙다고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각 은행에 따르면 지점장전결 대출의 부실률은 2∼3%이지만 심사역을 거친 대출의 부실률은 0.5∼1%에 불과하다. 은행들은 유능한 심사역을 키우기 위해 심사역 자격증이 있는 은행원들을 중심으로 인재풀을 구성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초 40여명의 인재풀을 구성하는 데 지원자가 100여명이 몰렸다. 우리은행은 900여명의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심사역은 자신이 맡은 업종의 모든 것을 꿰뚫을 만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면서 “몸값을 높이는 데는 심사역 만큼 유망한 자리도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텔레뱅킹도 뚫렸다?

    인터넷 뱅킹 해킹 사건에 이어 텔레 뱅킹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금융계와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임모씨는 A은행 계좌에서 지난 4월19일 1000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A은행은 일단 피해자의 비밀번호 등이 노출된 데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임씨측은 사고 발생전 20여일 동안 국제전화카드를 통해 하루 2차례씩 자신의 계좌에 접속 시도가 있었던 점을 들어 은행측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하루에 3차례 접속, 비밀번호에 오류가 발생하면 접속이 제한된다. 임씨의 딸은 “20여일간 여러번 실패 끝에 돈을 빼간 것을 보면 은행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은행의 보안이 뚫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해당 번호의 사용 제한은 하루3회 뿐만 아니라 누적해서 3회 오류가 있어도 적용된다.”면서 “이 때문에 번호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엔화예금 세금신고銀 3곳으로

    제일은행에 이어 농협 등 2개 은행이 추가로 엔화스와프예금 판매에 따른 원천세 납부분을 국세청에 신고했다. 농협은 7일 “엔화스와프예금 판매액이 극히 적은 액수여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원천세 납부보다 소송 비용이 훨씬 크다고 판단, 지난달 말 원천세 납부분을 수정신고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 외에 한 지방은행도 수정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신고 은행이 3개로 늘어남에 따라 은행들의 공동대응 전선에 균열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엔화스와프예금을 대량으로 판매한 상당수 은행들이 수정신고 대신 법적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국세청-은행-고객간 법정 다툼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기주택저축·모기지론 롱런 “이유있네”

    장기주택저축·모기지론 롱런 “이유있네”

    적립식 펀드에 순식간에 6조원이 몰리고, 온갖 파생상품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대출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많은 은행 대출 상품들이 갖은 ‘미사여구’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기존 예금을 깨서라도 펀드에 가입해야 할 것 같고, 지금이 아니면 대출 기회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러나 재테크 전문가들은 “어지러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마지막 남은 비과세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내집마련의 꿈을 위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다양한 신상품의 공세 속에서도 꿋꿋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바로 기본에 충실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마’ 시중은행에는 요즘 펀드 가입을 문의하는 고객만큼이나 ‘장마’를 묻는 사람이 많다.‘장마’는 은행권에 남은 유일한 비과세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잔액이 다른 은행에 비해 비교적 많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2003년 말 9000억여원에 불과했던 잔액이 최근에는 2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내년 말부터는 이 상품을 끝으로 은행에서는 비과세상품이 사라진다. ‘장마’에 고객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세제 혜택이다.2003년 이전에는 최장 7년 동안만 이 상품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2003년 말부터는 30∼5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이 있는 초장기 상품이 생겼다. 과거 비과세 상품으로 판매됐던 ‘근로자 우대저축’과 달리 1인1통장 제한이 없는 점도 큰 매력이다. 한 사람이 ‘장마’를 여러 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동일한 은행에서는 물론 서로 다른 은행에서도 통장 수에 제한 없이 중복가입을 할 수 있다. 저축 총액이 전체 계좌를 합쳐 분기당 3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된다. 최초 가입액은 1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상품이 없어지기 전에 통장을 10개쯤 만들어 둔 후 저축 방법을 달리해도 된다. 첫번째 통장에 자금을 납입해 아이들 학자금으로 쓰고, 이것이 끝나면 또다른 통장에 주택 마련을 위한 목돈을 마련하는 식이다. 게다가 직장인은 연간납입액의 40%(최고 300만원)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다른 상품보다 금리도 높다.3년짜리 정기적금 금리는 연 3%대이지만 ‘장마’는 연 4%를 지급한다. 하나, 신한은행 등은 복리로 금리를 계산해 주기도 한다. ●주목받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출혈 경쟁’으로 수세에 몰리긴 했지만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의 압력으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초기금리 인하 혜택을 폐지하고, 금리도 조금씩 올리고 있어 모기지론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모기지론은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일반 주택담보대출처럼 금리 변동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담보인정비율(LTV)도 70%로 은행권 자체상품(40∼60%)에 비해 높다.LTV가 70%란 뜻은 자신이 구입할 아파트 가격이 1억원이라면 7000만원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지난 4월부터 대출한도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아져 예비 입주자들은 종전보다 1억원을 더 빌릴 수 있어 중대형 아파트 구입시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대부분이 20년의 장기상환인 모기지론은 금리가 연 6.25%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보다 약간 높다. 그러나 대출금 0.5% 조기상환, 근저당설정비 본인 부담 등의 이자율 할인 옵션을 선택하면 0.2%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자납입액에 대해서는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1%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도 발생한다. 21개 금융기관에서 대행 판매하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5월 말 현재까지 5조 7957억원의 누적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달 하순쯤이면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측은 “모기지론은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에 비해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서민 실수요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5년 내에 주택담보대출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은 굳이 장기간 이자를 갚아나가는 모기지론 대신 금리가 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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