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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경전철 11월 착공

    경기도 용인시가 장기적인 교통기반 구축을 위해 1996년부터 추진중인 경량전철 건설사업이 10여년만인 오는 11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는 29일 “경량전철 사업 시행자인 ㈜용인경량전철이 지난달 26일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시에 정식으로 신청했다.”면서 “도,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말 이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11월부터 본격적인 경량전철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경량전철은 캐나다 봄바디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으로 시는 지난해 7월 이 회사와 이미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시는 3년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경량전철이 오는 2009년 6월부터 정식 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자본 3973억원과 국비 및 지방비 2997억원 등 모두 6970억원이 투자되는 용인 경량전철은 전체길이 18.47㎞로 구갈∼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행정타운∼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 등 15개 역을 운행하게 된다. 전철은 220명이 탑승할 수 있고 객차 1량 또는 2량을 붙여 2∼4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구갈역을 출발, 전대역까지 30분 가량 소요된다. 특히 구갈역은 2008년 12월 완공될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분당 오리역∼수원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용인 경량전철은 봄바디사가 제작한 LIM(Linear Induction Motor, 선형유도 모터)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모터를 돌려 바퀴를 굴리는 형식이 아니라 차량하부와 레일에 설치된 자기력의 흡인력 및 반발력을 이용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무인운전방식으로 건설된다. 경량전철은 개통이후 소유권은 시가, 운영권은 30년간 ㈜용인경량전철이 갖게 된다. 시는 경량전철이 개통될 경우 하루 14만명이 이용할 수 있어 용인시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i.co.kr
  • 해외여행비 급증에 경상흑자 급감

    해외여행비 급증에 경상흑자 급감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가 급증한 반면 상품수지 흑자폭은 줄어들어 올해 상반기 중 경상수지 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87억달러에 그쳤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6월 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1∼6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8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1억 6000만달러에 비해 33.9% 감소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는 178억 90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지난해 상반기의 190억 9000만달러에 비해 12억달러가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억 7000만달러가 늘어난 61억 3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특히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5억 5400만달러에서 올 상반기에는 43억 81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일반여행서비스 대외지급액은 1∼6월 중 54억 5000만달러로 25.9% 증가했다. 해외유학연수경비의 대외지급액도 15억 3000만달러로 40.3%나 급증했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해외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구매력이 높아졌고,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직원 1000명 이상 사업장의 주5일 근무제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6월 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보다 8억 5000만달러 증가한 22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올 7월의 경우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으로 수출이 다소 둔화될 수 있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6월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용인 경전철 11월 착공

    경기도 용인시가 장기적인 교통기반 구축을 위해 1996년부터 추진 중인 경량전철 건설사업이 10여년만인 오는 11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는 29일 “경량전철 사업 시행자인 ㈜용인경량전철이 지난달 26일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시에 정식으로 신청했다.”면서 “도,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말 이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11월부터 본격적인 경량전철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경량전철은 캐나다 봄바디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으로, 시는 지난해 7월 이 회사와 이미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시는 3년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경량전철이 오는 2009년 6월부터 정식 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자본 3973억원과 국비 및 지방비 2997억원 등 모두 6970억원이 투자되는 용인 경량전철은 전체길이 18.47㎞로 구갈∼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행정타운∼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 등 15개 역을 운행하게 된다. 전철은 220명이 탑승할 수 있고 객차 1량 또는 2량을 붙여 2∼4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구갈역을 출발, 전대역까지 30분 가량 소요된다. 특히 구갈역은 2008년 12월 완공될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분당 오리역∼수원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용인 경량전철은 봄바디사가 제작한 LIM(Linear Induction Motor, 선형유도 모터)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모터를 돌려 바퀴를 굴리는 형식이 아니라 차량하부와 레일에 설치된 자기력의 흡인력 및 반발력을 이용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무인운전방식으로 건설된다. 경량전철은 개통 이후 소유권은 시가, 운영권은 30년간 ㈜용인경량전철이 갖게 된다. 시는 경량전철이 개통될 경우 하루 14만명이 이용할 수 있어 용인시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i.co.kr
  • 국민銀 상반기순이익 9099억 하나銀 4663억 ‘창사후 최대’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90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7.82%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의 2408억원 대비 4배 가까이 되는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 2424억원으로 405.62% 늘어났다. 매출액은 9조 856억원으로 4.32%, 충당금적립 이전 영업이익은 2146억원으로 19.4%가 각각 감소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6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31억원 증가한 규모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장들 “농구사랑 내가 최고”

    ‘은행 대전(大戰)’을 진두지휘하는 은행장들이 요즘 여자프로농구 얘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여자농구단을 운영하는 은행은 국민, 우리, 신한 등 3곳으로 이들은 현재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도 양보 없는 영업전을 치르고 있다. 29일 현재 리그 순위에서 국민과 우리가 공동1위, 신한이 3위에 올라 팽팽한 ‘삼파전’을 이루고 있다. 행장들의 농구에 대한 애착도 유난히 강해 영업전이 농구 코트에 그대로 투영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농구로 가장 신바람이 난 곳은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고심 끝에 농구단 창단을 허락한 신상훈 행장은 최근 열린 상반기 업적평가대회에서 대회사의 절반 이상을 농구단의 선전을 칭찬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똑같은 선수들인데도 지난해 꼴찌에서 올해 선두권으로 180도 달라진 이유는 선수들의 기초체력 강화, 신바람을 탄 팀 분위기, 고참 전주원의 솔선수범”이라고 분석한 뒤 농구단의 선전을 은행 영업에 적절하게 비유했다. 지난 7일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을 누르자 임직원 4300여명이 서울시내 47개 술집에서 대대적인 ‘호프 데이’를 가질 정도로 신한은행은 요즘 농구에 푹 빠져있다. 1998년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던 ‘만능 스포츠맨’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비교적 느긋하다. 팀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수 보유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우승은 ‘떼논 당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황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두번만 더 우승하면 다섯번째 챔피언반지를 끼게 돼 우리가 최고의 명문 구단이 된다.”면서 “성적보다 선수들 부상이 더 신경쓰인다.”며 여유를 보였다. 역대 4회 우승을 일궜던 ‘전통의 강호’ 국민은행의 강정원 행장은 소문난 농구 마니아. 강 행장은 농구단 단장인 이성규 부행장으로부터 모든 경기 내용을 상세하게 보고받고 있으며,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늘의 눈] 은행, 초심으로 돌아가라/이창구 경제부 기자

    “실적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업무는 복잡해지기만 한다. 요즘 나를 더 힘들 게 하는 것은 ‘불신’을 품은 고객들의 눈초리란다.” 28일 아침 이메일을 체크하다 12년째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의 안부편지를 받았다. 워낙 꼼꼼한 성격이라 동아리 총무 역할을 도맡았던 이 선배는 대학 시절부터 “내 체질은 뱅커”라고 했고, 결국 뱅커가 됐다. 입사한 은행이 몇년 전 합병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런대로 은행 생활에 만족한다고 하던 터라 이번 메일은 다소 의외였다. 마음 고생을 하는 은행원이 어디 이 선배뿐이겠는가. 고교 동창이었던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직원들이 850억원대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가로채 해외로 달아난 사건을 계기로 은행원들의 ‘윤리의식 부재’를 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금융사고는 2003년 857억원,2004년 1302억원,2005년 7월 현재 1983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중 80%가 은행원들의 소행이라고 하니 어느 고객인들 은행을 믿고 돈을 맡길 수 있을까. 업무가 복잡 다양해지고 부자 고객을 많이 끌기 위해서 은행들은 저마다 말쑥하고 머리 회전이 빠른 인재를 뽑기 위해 혈안이 됐다. 급기야 직원 스카우트 문제를 놓고 법정 소송까지 벌이는 사태도 발생했다. 영업에 매진한 결과 은행들은 요즘 사상 최고의 순이익에 환호하면서 돈을 어디에 굴릴지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윤리교육은 뒷전이다. 연초만 되면 행장부터 모든 직원이 나서 윤리강령을 선언하고, 온갖 서약식에 서명하지만 외부 과시용에 불과한 것 같다. 자본주의에서 ‘돈’은 ‘목숨’만큼이나 소중하다. 소중한 돈을 대신 보관하고 굴려주는 은행원은 어느 공무원보다도 뛰어난 윤리의식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돈을 빌리러 온 고객에게 높은 신용을 요구하는 것처럼 은행도 높은 신뢰를 보여야 한다. 선배는 “고객돈 100원이라도 소중히 하겠다는 초년병 시절의 다짐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며 이메일을 마무리했다. 이 선배처럼 모든 은행원이 ‘초심’을 다시 한번 되뇌길 바란다. window2@seoul.co.kr
  • 외국계銀 주택대출 적극공략

    시중은행들이 금융감독 당국의 견제로 주택담보대출 영업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서자 외국계은행들이 가계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주택담보 대출 상품의 금리 최저한도를 최근 연 5.3%에서 연 4.55%로 0.7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만 21∼65세를 상대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담보물건 감정평가액의 60% 범위 내에서 최고 7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해피 365’라는 옵션도 있어 고객이 대출 후 첫 3년 동안은 원금에 대한 이자만 내고 원금 상환은 그 이후에 할 수 있다. 반면 국민, 우리, 신한, 외환은행 등은 이달 초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했던 초기금리 할인제도를 잇따라 없앴다. HSBC와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은 또 동종업계 종사자인 다른 시중은행 직원들을 상대로도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들 “이젠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중은행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예대마진도 줄어드는 등 소매금융의 활로가 꽉 막히자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나 부동산 개발, 인수금융 주선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PF는 은행이 담보를 바탕으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발 사업의 수익성과 미래의 현금흐름을 분석해 대출 등의 방법으로 금융을 주선하는 것을 말한다.●줄 잇는 PF 주선국내 PF는 그동안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양강체제였다. 시중은행들은 산업은행이 주선한 SOC 사업에 보조 투자자로 참가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산업은행이 손을 대지 않는 부동산 투자에 발빠르게 참여하고 있고,SOC 사업의 주관 금융사로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3일 기업은행과 함께 인천대교 민간투자사업의 금융주선을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이 사업에 7827억원의 프로젝트 금융을 담당한다. 이 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14건,3조 8480억원에 이르는 PF를 주선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3조원 이상 많은 약정액을 올렸다. 국민은행은 9월에는 5000억∼1조원 규모의 SOC 인프라 펀드도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달 송도신도시 개발사업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PF를 주선한 우리은행도 올 상반기에만 15건의 사업에서 3조 6247억원의 약정액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은 2조 3300억원이었다. 우리은행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리조트 개발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PF 주선 실적이 5664억원에 불과했던 조흥은행은 올해에 벌써 27건,4조 26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치열해지는 PF 싸움시중은행들이 PF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풍부해진 여유자금을 굴리는 데는 PF만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은행이 PF 부실률 0%를 기록하고 있어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 대출보다 훨씬 안전하다. 더구나 대출 이자는 물론 각종 취급수수료나 지분참여를 통한 개발이익까지 노릴 수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민간유치투자(BTL) 사업이 본격화되고, 신분당선 전철사업, 용인서울고속도로 건설사업, 판교 신도시 개발사업 등의 PF 주선금융기관 선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PF팀 관계자는 “5000억원짜리 하나만 따내도 실적 순위가 뒤바뀐다.”면서 “앞으로 기업도시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금융권 경쟁 전체의 판도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 모럴해저드 심하다

    “주변 동료의 내부고발이 한 건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내부 직원이 650억원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가로채 해외로 도피한 사건이 발생한 국민은행의 준법감시실 관계자는 27일 “동료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런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땅을 쳤다.200억원어치의 CD를 가로챈 조흥은행 직원은 지난해말 고객만족 우수사원으로 뽑힌 경력도 있어 은행측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국민과 조흥은행의 ‘CD 사고’를 계기로 은행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허울뿐인 윤리교육 시중은행들은 올해를 ‘윤리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금융사고 0건을 목표로 저마다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모든 임직원들이 윤리강령 실천을 다짐하는가 하면 내부고발보호제도, 청렴계약제, 준법자기점검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윤리마일리지까지 부여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은 서류에만 있을 뿐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다. 한 시중은행의 상계동지점 직원은 “잊을 만하면 윤리강령 서류가 본점에서 내려오지만 읽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입사 1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윤리교육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 생활이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한탕’하고 튀고 싶은 유혹이 강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준법감시실 관계자는 “금융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내부고발제도이지만 1년에 4∼5건의 제보에 그치며 그나마도 직원간 다툼을 둘러싼 신고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일벌백계 없고, 사면만 신경 연말정산시 고객의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이용해 자신의 카드 사용액을 부풀려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은 은행원 1000여명이 지난 5월 금융감독원에 적발됐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은 아직도 이들의 징계를 미루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사문서를 위조했기 때문에 엄연히 형사처벌 대상이지만 우리, 신한, 국민은행 등이 감봉 처분을 내렸을 뿐 다른 은행들은 여전히 징계 수위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7)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nun dies and goes to heaven.St.Peter says to her,“I’m sure you’ve lead a virtuous life,Sister,but before I can let you into heaven,you must answer one question.” “What,” asks St.Peter,“were Eve’s first words to Adam?” “Boy,” says the nun,“that’s a hard one.” “That’s right!” says St.Peter,and the pearly gates open wide. (Words and Phrases) nun: 수녀 St.Peter: 聖 베드로 sister: 수녀를 칭하는 말 lead a virtuous life: 고결한 삶을 영위하다 let ∼ into …: ∼을 …로 들여보내다 boy: 놀람, 유쾌함, 지루함 등을 표현하는 감탄사 pearly gates: 진주로 된 천국의 문 open wide: 널찍하게 열리다 (해석) 한 수녀가 죽어 천당에 갔습니다.聖 베드로가 그녀에게 “그대가 고결한 삶을 영위했다는 것을 확신하지만, 그대를 천당으로 들여보내기 전에 그대는 질문 하나에 답해야만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묻길,“Eve가 Adam에게 한 첫 마디 말이 무엇이지요?” “이런, 어렵습니다.”라고 수녀가 말했습니다. “맞아요!”라고 聖 베드로가 말하자 천국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해설) 이 유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녀가 의도한 말과 聖 베드로가 이해한 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Eve가 Adam에게 처음으로 한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녀가 곤혹스러워하며 이 질문은 ‘대답하기에 어렵다.’는 의미로 “Boy,that’s a hard one (to answer).“라고 말했는데,聖 베드로는 수녀가 “어이쿠, 이거 딱딱한데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Eve가 Adam의 거시길 처음으로 보면서 한 말이라는 것이지요. ■A nun dies and goes to heaven.St.Peter says to her 사막에서 사람들이 모래에 빠진 차를 꺼내려고 고생중이죠. A nun ▶ “아! 눈!” 밀다가 눈에 모래가 들어간거죠. dies ▶ 밀 때 꼭 빠지는 사람 있죠. 누군가 말했죠 “다있스?” and goes ▶ 갑자기 왜 차를 밀고 있는지 설명하죠. 왜냐 기름이 앵꼬(and go)니까 애쓰(es)고 있는거죠. to ▶ 빠진 사람들이 있으니까 짜증나죠. 침뱉네요 투!(to). heaven ▶ 차는 어떤 종류일까요. 그(he)가 말하길 벤(a ven) St.Peter says to her ▶ 그 와중에 수퍼 테크니션(St.) 피터는 여자에게 작업걸고 있죠. 어짜피 다 거짓말이죠. 양치기 피터니까. ■영작문 두려워말라(5) 테러리즘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일어난 폭발 테러에 대한 다음 기사를 영어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런던이 대대적인 테러 공격의 목표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많이 있어 왔고, 실제 런던 시민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기습공격으로부터 1970∼1990년대의 IRA의 폭발물 공세에 이르기까지 공격의 위험 속에 사는 것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왔다. 두 문장이 and에 의해 결합되는 복문인 첫 문장을 영어로 옮길 때, 다음과 같은 영어 표현이 필요할 것입니다. ●경고가 많이(→많은 경고):(a) plenty of warnings ●∼일지 모른다는 경고: warning that∼might∼. ●대대적인 테러 공격의 목표: the target of a big terror attack ●제2차 세계대전의 기습공격: the second world war Blitz ●1970∼1990년대의 IRA의 폭발물 공세: the IRA bombing campaign of the 1970s-1990s ●런던 시민: Londoners ●∼에 익숙하다: be used to∼ ●공격의 위험 속에 살다: live with the risk of attack 런던이 테러의 목표일지 모른다는 경고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것이고, 런던 시민들이 공격의 위험 속에서 사는 것에 익숙해 있는 것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첫 문장을 아래와 같이 현재완료형으로 써야 합니다. 이때,long과 같은 부사는 조동사 have와 과거분사 been 사이에 써야 하고,be used to 다음에는 동명사를 써야 합니다. ▶There have been plenty of warnings that London might be the target of a big terror attack-and indeed,from the second world war Blitz to the IRA bombing campaign of the 1970s-1990s,Londoners have long been used to living with the risk of attack. ■절대문법을 알려주마(7)-동사를 움직이는 ‘센스’ 영어는 동사를 중심으로 앞에는 주어, 뒤에는 목적어나 보어가 위치하여 구조가 결정되며, 수식어의 자리는 자유롭다. 그렇다면 모든 동사의 구조적 특징을 다 외워야 된다는 말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 오히려 동사의 의미에 따라 궁금한 내용들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채워 나가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동사는 타동사이고 어떤 동사는 자동사라고 외웠던 것들이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이었는지 다음 문장을 통해서 살펴보자. (1) He kicked the ball. (2) He kicked at the ball. 위에 있는 문장들은 문법적으로 둘 다 옳다. 그러나 의미에 있어 커다란 차이가 있다.(1)번 문장은 ‘그가 공을 차서 그 공이 어디론가 간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어+동사+목적어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2)번 문장은 ‘그가 발을 내밀어 찼다.(어디로)공이 있는 쪽으로’의 의미가 되어 발에 공이 직접 닿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헛발질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렇듯 영어는 같은 동사라 하더라도 어떤 대상이 그 동사의 물리적 행위를 직접적으로 받아서 다른 상태로 되는 의미가 생길 때는 ‘주어+동사+목적어’의 구조를 필요로 하지만, 동사의 물리적 행위가 어떤 대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때는 ‘주어+동사+수식어’의 구조가 되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러한 느낌을 가지고 다음 문장들을 보자 (3) Everybody,look at me. (4) He looked me into the face. (5) He looked me in the freeze. (3)번 문장은 동사 ‘look’ 뒤에 동작의 행위를 직접 받는 대상인 목적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식어구가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나를 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 쪽으로 눈을 돌려라.’라는 정도의 의미로,‘주목 하세요.’라는 뉘앙스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4)번과 (5)번 문장은 동사 뒤에 목적어인 ‘me’가 있기 때문에 동작의 행위를 직접적으로 받은 ‘내가’,‘∼상태로 된다’는 뉘앙스가 생겨나서,‘그가 나를 쏘아 보거나 째려보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문장의 구조를 결정해 주는 동사는 원래 구조가 정해져 있어서 외워야 되는 것이 아니다. 주어가 행하는 동작 때문에 어떤 대상에게 무슨 일이 어떻게, 어디서, 언제 일어나게 되는지 궁금한 내용들이 있다면 그 궁금증을 풀어줄 말들이 동사 뒤에 차례대로 자리하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동사는 첫째, 반드시 시제가 있다. 둘째, 반드시 주어가 있다. 셋째, 목적어나 보어가 있을 수 있다. 넷째, 수식어구의 꾸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동사의 특성을 이해하는 연습은 문장을 보고 주어가 행하는 동작 때문에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궁금한 내용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그것들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이것을 학문적 용어로 ‘센스’(sense)라 하며, 이렇게 동사의 특성에 따라 각 자리에 들어갈 단어의 품사가 무엇이고 그 품사들의 역할과 특성이 무엇인지만 알면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영어의 문법이다. ■ (주)무무잉글리시(www.moumou.co.kr) 회장
  • 신한銀 1000여명 장기기증 서약

    신한은행은 27일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와 장기기증 캠페인 협약식을 갖고 직원 1000여명의 장기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부터 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홍보활동을 벌여 장기기증 의사를 표시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약서를 작성했다. 한 기업에서 1000여명이 동시에 장기기증서약을 한 것은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운동본부와 함께 전국 420개 지점에서 장기기증 홍보포스터와 리플릿을 마련해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을 상대로 모금활동 및 장기기증 서약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850억대 CD사기… 간큰 ‘은행원 동창생’

    고교동창 사이인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직원이 총 850억원대의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를 가로채 해외로 달아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 오목교 지점 신모 과장은 최근 모 토지신탁회사가 650억원짜리 CD를 발행의뢰한데 대해 미리 마련해놓은 가짜 CD를 내준 뒤 진짜 CD는 사채시장을 통해 할인, 해외로 도주했다. 조흥은행 면목남지점 김모 차장도 역시 같은 수법으로 200억원짜리 CD를 가로채 현금화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은행의 자체점검 결과 두 사람은 고교 동창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4시쯤 조흥은행 면목남지점에 CD 발행의뢰인 A씨가 찾아와 만기가 된 200억원어치 CD를 제시하며 원금과 이자 지급을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은행측은 현금지급 절차를 밟다가 CD가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 CD인 사실을 확인하고 지급을 중단했다. 금감원과 조흥은행은 이 사건의 감사를 진행하면서 내부 소행임을 밝혀냈고 국민은행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 두 은행원의 관계를 추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은행원이 위조사기단과 합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해당 영업점에 대해 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전 은행 검사부장들을 소집, 보유중인 CD 관리상태를 점검하도록 긴급지시했다. 또 CD를 보유중인 고객들이 위조 여부를 문의할 경우 적극적으로 감식에 응할 것을 은행에 지시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에 대한 CD 관리상태 점검 결과를 27일중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 내부통제상 문제가 드러날 경우 엄중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5월말 현재 CD 잔액은 49조원으로 이 가운데 38조원은 증권예탁원에 보관돼 있어 진품이지만 나머지는 위조 여부를 파악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월말에는 기업은행 창구에서 300억원 규모의 CD 도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CD 발행과 유통과정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CD 은행이 예금을 근거로 무기명으로 발행한 정기예금 증서를 말한다. 증서에 적혀 있는 금액 만큼 은행이 예금으로 보관하고 있으며, 만기 때 이 증서를 갖고 오는 사람에게 예금 전액을 내주겠다는 은행의 약속 증서로 보면 된다. 증서의 최종 소지자에게 예금 소유권이 있고 유통시장에서 매도도 가능하기 때문에 양도성 정기예금증서라고 부른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름다운 카드’ 정치자금 혁명 꿈꾼다

    ‘아름다운 카드’ 정치자금 혁명 꿈꾼다

    ‘아름다운 카드’가 정치자금 혁명을 꿈꾸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신한카드는 26일 “신용카드 고객들이 카드를 쓸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를 특정 정치인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8월 말부터 ‘포인트 기부’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신한카드가 기부전용 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를 출시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아름다운 카드는 고객들이 포인트를 자신의 이익이 아닌 ‘참여’ ‘자선’ ‘후원’ 등 3개 분야에 모두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치자금 기부는 이 중 ‘참여’부문에 해당된다. 신용카드사의 포인트는 통상 물품 구매나 현금으로의 전환이 가능해 현금과 똑같은 용도로 쓰인다. ●의원·정당별 기부금 한눈에 쏙 신한카드는 정치자금의 경우 포인트 기부뿐만 아니라 현금결제 기능까지 추가해 포인트와 현금을 동시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양측은 신한카드의 사회공헌 포털사이트 ‘아름인’(www.arumin.co.kr)을 통해 정치인에게 포인트나 현금을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 시스템에 정당 및 국회의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모든 정치인이 홈페이지에 공평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형평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본격적인 기부가 발생하면 어떤 정치인이 얼마나 많은 기부 포인트를 얻는지가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적은 포인트를 받을 경우 포인트를 몰아주는 등 경쟁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한국정치의 후진성은 불법 정치자금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소액다수의 정치자금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권이 포인트 기부에서 외면받을 수도 있고, 특정 정치인에게 몰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기부자들의 선택의 결과로 정치인이나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액공제 혜택으로 성공가능성 높아 현재로서는 ‘포인트 기부’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름다운 카드는 출시 한달여 만에 12만여명의 회원을 끌어들였다. 각 카드사의 대표적인 신용카드 회원이 50만명 안팎임을 감안하면 ‘기부 전용’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카드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정치인에게 기부된 포인트(1점=1원)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로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포인트로 정치 발전에 기여하고 소득공제까지 받는 일거양득을 노릴 수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10만원 이하의 정치자금 기부는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는 데다 낸 금액의 10%에 해당되는 주민세 환급까지 포함하면 110%를 돌려 받아 오히려 돈을 벌 수도 있다.10만원 어치의 포인트를 기부하면 11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중앙선관위는 아름다운 카드와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다른 카드사들은 물론 각종 마일리지와 포인트 혜택을 부여하는 항공사, 이동통신사, 정유사 등과도 협약을 맺어 ‘포인트 기부’를 통한 정치자금 기부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몸집 불리기’ 나선 HSBC

    외환은행과 LG카드의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는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영업망 확대를 통한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HSBC 서울지점은 대구·인천·대전 등 3개 광역시에 점포를 각각 1곳씩 신설하기로 하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설립인가 신청서를 냈다. 이들 지역에 영업점을 추가로 개설하면 HSBC는 서울 6곳, 경기(분당) 1곳, 부산 1곳 등을 포함해 총 11개의 국내 점포를 보유하게 된다. HSBC의 점포 확장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덩치’를 키운 뒤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제일은행 인수 당시 마지막 단계에서 포기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HSBC는 원하는 가격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무리해서 M&A에 나서지 않는다.”면서 “외환은행과 LG카드 등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당장은 M&A 시장이 형성될 만한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아 전열 재정비 차원에서 영업망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M&A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 온 HSBC의 과거 전력에 비춰볼 때 분위기만 조성되면 시기와 상관없이 다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HSBC의 빈센트 챙 회장이 28일 윤증현 금감위원장을 만나는 것도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챙 회장은 중국 산업은행(CIB) 지분(15.98%) 인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력이 있고, 지난해 외환은행에 대한 장기적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SBC 관계자는 “점포 확장은 한국내 영업력 강화 차원의 일환이고, 회장의 방한은 취임 인사차 진출 국가 금융감독 당국의 수장을 만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저축은행 부실채권시장 ‘큰손’으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저축은행이 부실채권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저축은행들이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떨어져 나온 부실채권을 헐값에 매입한 뒤 추심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부실채권 사들이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되는 덩치 큰 저축은행들이 출현하고, 자체 부실을 털어내 건전성도 호전되면서 새로운 자산운영처 확보 전략에 따른 것이다.●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각광 저축은행의 전형적인 영업방법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이자로 서민들의 돈을 모아 다시 고리의 대출을 일으켜 ‘예대마진’을 얻는 것이었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예대마진의 폭이 줄었고, 결국 새로운 틈새시장을 뚫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시중은행이나 카드사들로서도 회수가 불가능해진 부실채권을 계속 보유하게 되면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에 비록 싼 값에라도 채권을 팔아치우는 게 자산건전성 확보에 유리하다. 업계에 따르면 부실채권의 매입 가격은 액면가의 5∼50%로 다양하다. 신용채권이나 파산채권 등은 가격이 낮고, 담보물채권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만일 액면가 1억원의 부실채권을 10%의 가격인 1000만원에 사들여 3000만원만 회수해도 저축은행으로서는 남는 장사라고 한다. 최근 A은행은 액면가 30억원의 규모의 부실채권을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했는데, 입찰에 무려 10여개의 저축은행이 뛰어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직접 추심 등 영업력 강화 부실채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저축은행은 한국, 현대스위스, 솔로몬 등이다. 이들은 액면가 기준으로 각각 2조∼4조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들이 인수하는 부실채권은 대부분 개인 채권이어서 개별적인 추심이 필수적이다. 수억원의 부실채권에는 수만명의 채무자가 걸려 있어 빚을 받아내는 추심이 결코 쉽지 않다.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그동안 꾸준히 추심 인력을 강화해 왔다. 정규직 인원이 200여명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75명의 ‘채권 관리사’를 계약직으로 채용해 추심을 맡기고 있다. 채권 관리사들은 회수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대주주인 솔로몬신용정보가 보유한 200여명의 추심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위 황우석·2위 손석희

    네티즌들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황우석(사진 위) 서울대 교수를 꼽았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간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방문한 10만 463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사람’ 설문조사를 한 결과 황우석 교수와 손석희(아래) 아나운서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따뜻한 대한민국’,‘깨끗한 대한민국’,‘즐거운 대한민국’ 등 3개 분야에서 네티즌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나 단체에 최대 6표씩 유효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황 교수는 ‘즐거운 대한민국-학술·예술’ 분야에 후보로 올라 네티즌이 행사한 총 29만 951표 중 3만 3186표(11.4%)를 얻어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손 아나운서는 ‘깨끗한 대한민국-개인’ 분야에서 2만 935표(7.2%)를 얻어 전체 2위에 올랐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카드 “영업비밀 샌다” 신한카드에 ‘스카우트 소송’

    금융권에 ‘스카우트 소송’이 번지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자사 신용관리팀에서 근무하던 K(34)씨가 신한카드로 자리를 옮기자 “LG카드의 고객 신용관리 노하우가 신한카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 영업비밀 침해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LG카드는 신청서에서 “K씨는 2002년 7월 LG카드에 입사해 신용관리팀에서 고객의 소비행태 등을 분석,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업무(스코어링)를 담당하다 신한카드로 옮겼다.”면서 “K씨는 입사 당시 퇴직 후 2년간 경쟁사 및 동종업체에 종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신한은행이 자사 파생상품 마케팅 직원 3명을 스카우트해간 제일은행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영업비밀침해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2) 여성이 일할 만한 나라(뉴질랜드)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2) 여성이 일할 만한 나라(뉴질랜드)

    뉴질랜드는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남성들과 어느 나라보다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나라다.‘효율성의 걸림돌’이라는 미명 아래 여성들의 권리는 무시될 수 없고 그만큼 여성의 능력을 발휘하며 사회적 지위를 유지한다. 이를 받쳐주는 원동력은 사회 구성원의 재생산이 달려 있는 육아 문제를 여성에게만 맡기지 않는 국가 사회적 인식이다. 정부나 기업이 육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짐으로써 여성들이 마음껏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재훈 특파원| 지난 7일 오전 7시20분. 뉴질랜드 유명 방송국 TVNZ의 사업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는 셰릴 가비(34·여)는 출근 준비로 분주하다. 아들 대니얼(2)에게 시리얼로 아침을 먹인 뒤 함께 승용차로 출근길에 나선다. 50분 걸려 방송국에 도착하면 셰릴과 같이 아이를 회사로 데려오는 부모를 위해 따로 마련된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방송국 2층에 위치한 차일드케어 센터(Childcare Centre)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면 셰릴이 퇴근하는 오후 5시까지 대니얼은 이곳에서 50여명의 또래 친구,5명의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뉴질랜드에서는 육아 문제를 여성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모성 보호’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육아는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책임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의무’라고 정부나 사회가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직장에서 마련한 육아 시설에 아이를 맡기고 부담없이 일하는 뉴질랜드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일할 권리를 보장받고 있는 셈이다. ●“육아는 사회의 책임” TVNZ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 중심 거리 빅토리아 스트리트에 있다. 차일드케어 센터는 이 건물에서도 가장 접근하기 쉬운 2층에 있다.2세 이하 영아와 3∼4세 유아를 위해 두 개의 침실과 실내외 놀이방, 목욕탕과 식당, 컴퓨터 이용실 등이 마련된 센터에서 50여명의 아이들이 장남감 놀이, 종이접기, 낮잠자기 등 저마다 하고 싶은 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아이들은 모두 TVNZ 직원의 자녀들이다. 셰릴은 원래 주치의가 있는 병원 근처 사설 센터에 대니얼을 맡긴 적도 있다. 하지만 대니얼이 자꾸 울면서 엄마를 찾는 바람에 일에 집중할 수가 없어 넉달 전 회사 내 시설로 옮겼다. 업무 도중 잠시 짬을 내 대니얼을 품에 안은 셰릴은 “언제 무슨 일이 생기든 바로 찾아볼 수 있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며 대니얼의 뽀얀 볼에 입을 맞춘다. TVNZ은 지난 89년 이 보육 공간을 만들어 사설 센터보다 15% 가량 싼 값에 직원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고 여성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뉴질랜드의 기업들은 기업이나 사회가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줘야 할 의무를 갖게 된 점을 알고 있다. 현재 TVNZ의 여성 직원 비율은 전체 980명 가운데 47%로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높다. 뉴질랜드에서는 공공기관이나 대학, 병원, 방송국 등에서 직원들을 위한 자체 차일드케어 센터를 마련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하지만 일반 중소기업 직원들은 보통 공공 또는 사설 센터를 이용하며 국가로부터 수입에 비례한 육아보조금을 노동시간당 2.34달러 정도 지급받는다. 때문에 사설 센터의 주당 이용료는 180∼200달러(한화 13만∼15만원) 정도지만 가계에 큰 부담은 없다. 뉴질랜드 정부는 또 만약 사설 차일드케어 센터가 정부의 인가를 받으면 아동 수에 따라 일종의 운영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160명 돌보는데 선생님 45명 같은 날 오후에는 중심가에서 택시로 5분 거리인 르무에라 로드의 오클랜드 대학 차일드케어 센터를 찾았다.2년전부터 이 대학에서 일하고 있는 사무직원 수지타 쉐티(29·여)는 업무를 마치고 4살된 딸 선지나의 도형만들기를 도와주고 있었다. 수지타 역시 매일 아침 선지나와 함께 출근한 뒤 사무실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센터에 선지나를 맡기고 오후 5시까지 업무를 본다. 임신 8개월째인 수지타는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면 역시 대학이 마련해준 센터에 맡기고 자기 일을 계속할 예정이다. 수지타는 “내가 어릴 때 엄마는 집에서 육아와 가정 일로 분주해 다른 직업을 가진다는 건 꿈도 꾸지 못했지만 지금의 우리는 육아의 부담을 덜고 자기 일을 가질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 1970년 만들어진 오클랜드 대학 차일드케어 센터는 오클랜드 시내 4곳에 분산 운영된다. 학생과 교수, 사무직원과 대학 부설 병원 직원 등의 생후 6개월 이상 5살 미만 영유아 자녀 160여명이 45명의 자격증을 갖춘 선생들의 보살핌을 받는다. 2살 이하 영아들을 위해선 ‘몇 시에 기저귀를 갈았다.’,‘오늘은 아이가 자꾸 칭얼거린다.’는 등의 상세한 육아일기를 부모에게 제공하고 3∼4세 유아들을 위해서는 예술과 과학, 언어 등의 공부도 시켜준다. nomad@seoul.co.kr ■ 지금 뉴질랜드에선|오클랜드(뉴질랜드) 이재훈 특파원| 지난 7일 오전 호텔방으로 배달된 뉴질랜드 유력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를 펼친 기자는 졸린 눈을 다시 한번 비벼야 했다. 뉴질랜드의 모성보호에 대해 취재하러 간 기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 건 바로 ‘선거 2005, 차일드케어-국민당이 세금으로 가족들을 유혹하려 한다.’는 신문의 1면 톱 기사 제목이었다. 뉴질랜드 제1야당 국민당이 오는 9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엄마 이상의 그 무엇’이 되고픈 여성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공약을 들고 나온 것이다. 공약의 골자는 “한 가정의 취학 전 아이 한명당 연간 1650뉴질랜드 달러(이하 달러)의 세금을 환불, 아이 키우는 비용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신문은 ‘3살 된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를 하고 있는 사라와 마크 부부의 경우 1년 수입은 8만달러 정도. 이 가운데 아이를 사설 차일드케어 센터에 맞기는 비용은 주당 180달러로 1년에 8820달러 정도인데 국민당이 이 비용 가운데 1650달러를 보전해 주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집권 노동당이 이제까지 보전해준 세금은 연간 310달러 상당이었다. 하지만 노동당은 2007년부터 3∼4세 취학 전 아동을 주당 20시간 국가가 의무 교육시키는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 인터뷰를 위해 만난 사람들마다 화제는 ‘이 공약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가장 큰 사설 차일드 케어 센터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킨더케어 러닝센터(Kindercare Learning Centre) 로젠느 살루니 센터장은 “나도 4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매주 200달러를 지불하고 있는데 1650달러면 어마어마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센터 직원 수지 왓슨은 “뉴질랜드의 미취학 아동이 모두 14만명이라 이를 위해선 1억달러의 재원을 마련해야하는데 이 역시 다른 세금 부담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모성보호라는 이슈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 신문 1면 톱을 장식하고 발길 닿는 곳마다 육아 문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며 현실성 여부를 토론하는 나라. 뉴질랜드는 그래서 ‘여성 선진국’이란 이야기를 들을 만한 나라였다. nomad@seoul.co.kr ■ 여성정책과 실태 |오클랜드(뉴질랜드) 이재훈 특파원| 뉴질랜드는 1893년 세계 최초로 여성의 참정권을 보장해준 나라다. 헬렌 클라크 총리, 아넷 킹 보건장관, 매리언 홉스 환경장관, 케리 프랜더게스트 수도 웰링턴 시장이 모두 여성이고 국회의원 120명 가운데 여성의원은 35명으로 29%를 차지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비율은 60.8%로 남성의 75.0%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 5월 스위스의 세계경제포럼(WEF)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도, 경제활동 기회, 정치적 권리, 교육 성취도, 보건복지 수준 등 5개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발표한 ‘여성의 권리와 남녀불평등조사’ 보고서에서 뉴질랜드는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국가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최하위권인 54위였다. 집권 노동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레슬리 소퍼 의원은 뉴질랜드 여성의 지위가 높은 이유를 국가 태생의 역사에서 찾았다. 지난 5일 웰링턴 국회의 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소퍼 의원은 “19세기 초반 유럽인들이 섬나라 뉴질랜드를 개척하고 정착하는 데 여성들이 큰 역할을 했고 이후 여성들의 교육수준도 높였기 때문에 여성의 지위가 자연스레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높은 여성 지위와 여성의 정치·경제 참여비율은 자연스레 여성을 위한 법과 제도를 갖추게 만들었다.1972년 남녀 동등임금법을 만들어 지난해 여성의 임금수준을 남성의 87%까지 끌어올렸고 1986년에는 세계 최초로 여성부를 만들었다. 여성부는 내각 최상급기관으로 모든 이슈를 여성의 입장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1990년에는 기업내 남녀 고용 비율을 똑같이 맞추게 하는 동등고용법을 만들었으나 3년 뒤 집권당이 노동당에서 국민당으로 바뀌면서 폐기됐다. 하지만 1999년 재집권한 노동당이 법안 마련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2007년부터는 모성보호를 위해 정부기관이 모든 3∼4세 아동들의 교육을 주당 20시간 책임지는 의무 육아교육시스템도 시행할 예정이다. nomad@seoul.co.kr 협찬 KT
  • 불신 받는 신용회복기구

    불신 받는 신용회복기구

    신용회복위원회와 배드뱅크 등 신용회복기구들이 ‘불신’을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들 기관은 신용회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채권단의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몰아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공제회(이사장 이창복)가 전국적인 신용불량자 조직을 만들어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공제회는 첫번째 사업으로 ‘신용회복 119사업단’을 꾸려 지난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신불자를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열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쏟아지는 가장 큰 비판은 “왜 신용회복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숫자를 발표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또 신용불량자는 여전히 400만명에 이르는데도 신용회복 신청자 수가 갈수록 주는 것도 신용회복위의 ‘효용’을 의심케 한다.24일 신용회복위에 따르면 신용회복신청자는 지난 4월 2만 3253명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한 이후 5월에 1만 9368명으로 준 데 이어 6월에는 1만 7176명으로 또다시 감소했다. ●“신용회복 탈락률 공개하라” 신용회복위원회는 매월 신용회복신청자 추이만 발표할 뿐 연체자나 3회 이상 연체로 회복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사람들, 신용회복에 성공한 사람들의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 않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위원회가 출범한 지 2년6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구한 해석을 낳을 통계는 발표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노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이선근 본부장은 “신용회복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신불자 채무조정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등을 살피려면 실체적인 통계가 꼭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신용회복위는 국정감사의 피감기관도 아니어서 아무도 자료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도덕적 해이´가 문제? 신용회복위원회가가 지난 3월부터 6개월 일정으로 펼치고 있는 ‘생계형 신불자 대책’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시행 기간의 절반이 지났지만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대상자의 2.5%인 3900여명만이 신용회복을 신청했다. 청년층 신불자도 4500여명만 신청해 대상자의 6.7%에 그치고 있다. 저조한 이유에 대해 신용회복위는 “더 나은 조건의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심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공제회와 민주노동당 등은 “신용회복위원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생계형 신불자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신불자들의 도덕적 해이로 몰고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배드뱅크 연체율도 논란 자산관리공사(CAMCO)가 운영하는 1차 배드뱅크 ‘한마음금융’과 2차 배드뱅크 ‘희망모아’도 불신을 받는다. 한마음금융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2개 이상의 금융회사에 합계 5000만원 이하의 채무가 있는 신불자들로부터 채무조정 신청을 받았고,12월부터 원리금 상환을 받기 시작했다. 자산관리공사가 민노당 심상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금을 갚아야 하는 참가자 15만 9722명 중 첫달에 4만 4273명이 연체했고,3월에 6만 6338명,5월에 8만 933명이 연체하는 등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3개월 이상 연체로 중도탈락한 신불자도 5월말 현재 2만 4190명에 이른다.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을 4∼5%의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22개 신용정보회사가 추심을 맡는 형식으로 설립된 희망모아 역시 대상자 126만명 가운데 7만 4000여명만이 채무조정을 신청,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채무상태가 열악한 신불자들의 연체율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연체율이나 신청자수만으로 배드뱅크의 효용을 따지는 것은 무리”라고 항변했다. 이어 “연체율이나 탈락률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용회복 119 사업단’ 박홍렬 단장은 “신용회복위원회나 배드뱅크는 금융회사들이 공동출자해 만든 채권추심업체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는 신불자 정책 방향을 채무자 위주로 전환해야 하며, 무료법률 지원을 통한 법원 파산 등의 공적 회생 제도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나銀 신불자 구제 앞장

    하나銀 신불자 구제 앞장

    하나은행에 5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신용불량자들은 앞으로 직업훈련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1개월에 200만원씩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금을 감면받게 된다. 하나은행은 24일 “자체 신용정보관리대상자 가운데 대출원금이 500만원 이하인 채무자들이 전국 95개 직업훈련기관에서 교육 과정을 밟으면 월 200만원씩 빚을 탕감해주는 ‘뉴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은행권 최초로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지난해 6월 말 현재 하나은행에만 채무가 있는 고객 중 대출원금이 500만원 이하인 4500여명이다. 이들은 훈련기관에서 두달 동안 수료하면 400만원,3개월 수료하면 500만원을 감면받게 돼 신불자 신세에서 벗어나게 된다. 다만 담보대출금이나 공무원 가계자금대출금을 연체한 고객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직업훈련기관은 직업전문학교 42개소, 직업훈련원 8개소, 장애인고용촉진공단 2개소, 정부기관 산하 36개소, 지방자치단체 7개소 등이다. 하나은행은 또 500만원 이하 채무자가 시·군·구청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시간당 2만원,1일 최고 16만원까지 대출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연체이자만 남아 있는 사람은 4시간만 봉사활동을 하면 신용정보 관리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직업훈련기관 수료자는 해당기관에서 발급한 ‘수료증’을, 사회봉사활동자는 봉사센터에서 주는 ‘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감면받는다. 직업훈련기관과 사회봉사활동을 동시에 활용할 수는 없다. 하나은행 채권팀 관계자는 “기존의 배드뱅크나 워크아웃 등은 연체자의 자금부족으로 다시 신용관리대상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500만원 이하 신불자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출금 감면제도가 다른 은행들로 확산되면 신불자 문제를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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