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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효과 미미…희귀생물 서식지 파괴”

    “고용효과 미미…희귀생물 서식지 파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딱히 어디가 핵심 쟁점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거의 모든 부분에서 찬반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물류개선 효과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물류 개선 등 경제적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운하는 시멘트, 석탄처럼 단위가치가 높지 않은 대량(벌크)화물 수송에 적합한데 여기에 맞는 화물은 현재 경부축의 경우 전체 물동량의 3.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환경·생태 반대하는 쪽에서는 생물 종(種) 다양성의 보고인 수변습지가 파괴되고 희귀종 서식지, 낙동강 철새 도래지 등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당선자측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많은 구간에서 수변 콘크리트 옹벽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강수량과 하천유량의 연중 격차가 크고 상·하류간 고도차이가 심한 우리나라 자연조건을 감안할 때 운하건설로 홍수가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공사기간 4년 반대하는 쪽에서는 국내 건설사들이 만사를 제쳐 놓고 대운하에만 집중해야 가능한 공기라고 말한다. 댐 1개를 만드는 데도 통상 10년이 걸린다는 점을 논거로 든다.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정치적 진통이나 여론 수렴 등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건설비용 이명박 당선자측은 강바닥 준설을 통해 얻어지는 8억 3000만㎥의 골재를 팔아 전체 공사비의 절반이 넘는 8조 3000억원(㎥당 1만원 계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쪽에서는 쓸 만한 골재만 따지면 1억 6000㎥에 불과하며 그나마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경우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반박한다. ●관광 효과 외국은 물론이고 국내 충주호조차 관광객이 별로 없다는 게 반대하는 쪽의 논리다. 특히 경부 운하를 일주하려면 갑문 통과에만 총 10시간가량(갑문 19개×1곳당 통과시간 30분)이 소요돼 지루한 여행이 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고용 창출 공사기간에 최소 30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이 당선자측 전망에 대해, 반대하는 쪽은 불안정한 임시직이 연간 7만 5000개(30만개÷4년) 생기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남북 3100㎞ 물길잇기 이렇게

    남북 3100㎞ 물길잇기 이렇게

    첨예한 논란을 빚었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 내년 초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빠르게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당 안팎의 반대를 맞아 “(대운하 건설을)국민적 토론과 합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던 이명박 당선자의 후보 시절 입장은 대선이 끝난 뒤 ‘강력 추진’으로 급선회했다. 당선 확정 직후인 21일에 이미 대운하 특별법 제정 추진 방침을 밝혔을 정도다. 한반도 대운하는 남북한 총 연장 3100㎞의 강을 하나로 잇는 범국가적 물길 잇기 프로젝트다. 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등 남한쪽 12개 노선 2100㎞를 먼저 연결한 뒤 통일 이후 대동강·청천강 등 북한쪽 5개 노선 1000㎞를 합친다는 구상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강∼낙동강 물길잇기는 한반도 대운하의 간선(幹線)으로 가장 먼저 추진되는 ‘경부 운하’ 프로젝트다. 경부 운하는 한강 수계와 낙동강 수계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양쪽을 가로막고 있는 조령(충북 충주∼경북 문경)에 터널을 뚫어 완성된다. 강줄기의 해발고도 차이에서 오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보(洑·물길을 막아 상류수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강 중간에 설치하는 구조물)와 갑문(閘門·보의 상류와 하류 사이에 생기는 수위차를 조절하기 위한 여닫이 장치)이 각각 16개,19개 설치된다. 수심 6m 이상, 폭 200∼300m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강바닥 준설 작업도 이뤄진다. 전체적으로는 계단식 인공하천의 모양을 띠게 된다. 운항선박의 규모는 2500t급과 5000t급 컨테이너선 두 종류다. 공기(工期)는 4년이다. 예상 비용은 15조원이다. 이 중 60%는 준설을 통해 얻은 8억㎥의 골재를 팔아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자유치를 통해 국민 세금을 들이지 않고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당선자측은 경부 운하가 완공되면 2020년까지 경부축 컨테이너 물동량의 22%를 담당해 육상물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운하건설 기간 동안 최대 70만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한반도의 생태계가 복원되며 무수한 관광자원이 생겨날 것으로도 기대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명박 시대] 경제정책 (5) 한반도 대운하

    [이명박 시대] 경제정책 (5) 한반도 대운하

    “내년 초 새 정부가 출범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반대의견 중 좋은 부분은 수렴하겠지만 사업추진 자체에는 어떠한 흔들림도 있을 수 없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명박 당선자측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총괄했던 장석효(60) 전 서울시 부시장은 25일 “대운하가 모습을 드러내면 모두들 청계천 복원 때와 같은 놀라운 성공에 경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부시장은 이 당선자의 서울시장 재임 때 청계천 복원사업을 총괄지휘했으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기술직으로 30년 이상 서울시에 몸 담으면서 본부장급 이상만 10년 넘게 한 사회기반시설 분야 전문가다. ▶대운하에 대해 아직 반대가 많다. - 대운하는 물류혁신은 물론이고 국토 균형발전, 상수원 수질개선, 관광 활성화, 고용 창출 등 막대한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하천은 운하 건설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운하의 나라인 네덜란드 전문가들이 우리 계획을 보고 현장을 답사한 뒤 “이렇게 좋은 여건인데 왜 여태 운하를 안 만들었느냐.”고 반문했을 정도다. 조그만 하천(청계천)을 복원했는데도 그 효과가 대단한데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이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이득이 돌아올 것인가. ▶그래도 환경과 생태계에는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 같다. - 운하라면 대개 강제로 물길을 내는 것을 떠올린다. 실제로 독일 MD운하(마인∼도나우강)의 경우 171㎞ 대부분이 땅을 파고 콘크리트 옹벽을 쌓아 지어졌다.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는 그런 게 아니다. 한강과 낙동강의 기존 물길을 활용하는 것이다. 경부운하 전체 540㎞ 구간 중 인위적으로 물길을 내는 것은 40㎞뿐이다. ▶운하가 육로보다 더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하는데. -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경우 터널이 18개, 교량이 20여개에 이른다. 절반 이상이 산을 절개해 만들어졌다. 고속도로가 지나면 생태도 단절된다. 하지만 운하는 수십만년 동안 자연이 만든 물길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 온실가스의 핵심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배는 트럭의 5분의1 수준이다.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다. - 우리나라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0년까지 지금의 3배로 늘어난다. 현재 도로사정으로는 도저히 감당불능이므로 어차피 물류인프라 확충은 불가피하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운하의 건설비용이 100일 때 도로는 185이고 철도는 600이 넘는다. 운하가 가장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연료도 마찬가지다.100t 화물을 1㎞ 나를 때 배는 1.3ℓ의 기름이 들지만 기차는 1.7ℓ, 트럭은 4.1ℓ가 소모된다. ▶국토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는데. - 우리나라는 대부분 산업시설이 인천·울산·부산 등 연안에 몰려 있다. 물류 때문이다. 대운하를 통해 대구·광주 등을 내륙항구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관광자원 확충 효과도 생긴다. ▶향후 계획은. - 구체적으로 어떤 기구를 통해 사업을 하게 될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확정할 것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내년 국회에서 대운하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장석효 프로필 ▲1947년 경기 고양 출생 ▲서울대 농공학과 졸업,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1975년 기술고시 합격 ▲서울시 도로국장, 건설국장, 지하철건설본부장,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 ▲2005년 서울시 행정2부시장 ▲2006년 한반도대운하연구회 대표
  •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도시에 ‘서울 16위’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도시에 ‘서울 16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 유력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경제·문화·역사·인프라 등 총 14항목을 기준으로 60개국의 도시를 조사, ‘지구상에서 가장 멋있는 도시’(the greatest city on earth)를 발표했다. 인디펜던트는 수치화 가능한 기준을 참고로 ‘가장 멋있는 도시 60’의 순위를 선정했으며 기준 항목에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실린 50개 기업의 본부 현황·증권 투자 현황·올림픽 개회 횟수·세계 유산 갯수·지하철 선로 범위 등이 포함됐다. 가장 먼저 1위로 뽑힌 도시는 영국의 수도 ‘런던’으로 ‘세계의 수도’(capital of the world)라는 영예도 함께 주어졌다. 영국은 지하철 부분과 종합검색엔진 ‘구글’에 검색된 횟수 부분에서 타 도시들보다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뉴욕과 파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도쿄(4위)와 시카고(5위)가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다. 도쿄는 금융 분야와 지하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시카고는 금융 분야에서 런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올림픽 개최 횟수등 해당되는 심사항목이 적어 5위에 그쳤다. 서울은 토론토, 홍콩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뽑혔으며 대중문화 분야와 지하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도시 안내와 같은 서비스 부분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인 0점을 받았다. 이외에 20위권 안에 든 아시아권 도시에 베이징(14위)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의 경우 대중문화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수에서 60개 도시 중 최고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같은 순위 결과에 대해 러시아의 한 언론은 “세계 관광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비엔나·아테네와 같은 도시가 가이드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비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세계 톱10 야심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세계 톱10 야심

    돌멩이로 황금을 만들 수는 없는 법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부품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조립기술이 뛰어나도 훌륭한 차가 나올 수 없다. 국내 최대의 부품기업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그래서 중요하다. 글로벌 경영과 품질 경영을 통해 세계 ‘톱10’ 자동차 부품회사로 비상을 꿈꾸는 현대모비스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생산·물류 네트워크는 국내 단일기업으로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국내에만도 공장이 8곳이나 있고 중국·미국·인도·슬로바키아 등 해외 4개국에서 10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와 체코 오스트라바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생산기지는 5개국 12곳으로 늘어난다. 현대·기아차의 핵심 부품공급기지로서 두 회사가 진출하는 해외공장에는 어김없이 동반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품생산 현대모비스의 주력 생산품은 섀시·운전석·프런트엔드(FEM) 등 3대 ‘모듈(module)’이다. 모듈은 낱개의 부속을 자동차의 구성기능에 맞춰 1차로 조립한 부품 집합체로 일종의 ‘반(半)제품’이다. 현재 섀시 모듈은 국내 250만대·해외 208만대, 운전석 모듈은 국내 245만대·해외 193만대, 프런트엔드 모듈은 국내 75만대·해외 163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경영의 첫 결실은 2002년 중국 장쑤법인(장쑤성 옌청시)의 준공으로 이뤄졌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천리마’,‘프라이드’,‘스포티지’ 등의 3대 모듈을 기아차의 중국법인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이 설립돼 공급능력이 연 43만대로 늘었다. 특히 제2공장에는 해외공장 최초로 연산 24만대 규모의 자동차용 램프 생산라인도 만들었다. 2003년에는 현대차의 중국 진출에 맞춰 베이징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모비스를 세워 현재 ‘쏘나타’,‘아반떼’,‘투싼’ 등에 들어가는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 제2공장이 설립되면 3대 모듈 생산능력이 각 60만대로 늘어난다. 2004년에는 변속기를 만드는 베이징변속기와 범퍼, 캐리어 등 중소형 사출물을 생산하는 모비스중차도 각각 베이징에 세웠다. 상하이모비스에서는 에어백을 연간 100만대씩 생산하고 있다. 인도 첸나이지역에도 현대차 인도공장의 ‘겟츠’,‘베르나’용 모듈 및 범퍼를 생산하고 있다. 올 초 준공된 슬로바키아 법인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기아차 유럽공장 생산차종의 핵심모듈은 물론 범퍼·운전석 패널 등 사출품까지 공급하고 있다. 이곳에서 불과 100㎞ 떨어진 체코 오스트라바에는 현대차 공장을 위한 모듈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부품판매 현대모비스는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을 위해서도 촘촘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전세계 현대차·기아차 구매자들에게 신속하게 필요한 부품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를 권역별로 구분해서 핵심 지역마다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벨기에·독일·영국을 비롯해 중동 두바이, 중국 베이징·상하이·옌청, 미국 마이애미, 러시아 모스크바, 호주 시드니 등에 물류기지가 있다. 최근에는 미국 앨라배마, 슬로바키아 질리나, 인도 첸나이공장에 새로 물류거점을 짓는 등 앞으로 28개까지 물류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부터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과 함께 미국 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 일본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대형 완성차 업체를 직접 방문해 부품전시회와 수주상담을 해 왔다. 최근에는 독일 폴크스바겐 본사에서 중소업체들과 함께 대규모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그런 노력의 성과가 지난해 8월 크라이슬러 오하이오공장에 세워진 컴플리트섀시 모듈(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엔진·변속기·브레이크 시스템·조향장치 등이 모두 장착된 대규모 모듈) 공장이다. 크라이슬러의 지프 ‘랭글러’용 부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부품 공급처 다변화의 최초 성과로 기록됐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모듈수출 담당 상무는 “해외 완성차 업체나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펼 방침”이라면서 “에어백,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핵심부품과 함께 모듈단위의 부품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계 톱10 달성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세계 부품업계 순위는 2003년 28위에서 지난해 19위로 뛰어올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품질로 기술로 세계가 호평 완성차 고급화의 성패는 어떤 부품이 공급되느냐에 달려 있다. 현대모비스가 첨단 부품기술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다. 실제로 이런 기술개발 성과는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인 것이 ‘꿈의 제동 시스템’으로 불리는 ‘차량 자세제어 장치(ESC)’다. 세계 1위 부품업체인 독일 보슈와 함께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ESC는 빙판·언덕·급회전·장애물 등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퀴·조향 휠·차체 등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를 통제, 미끄러짐을 막는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2003년 연산 100만대 규모의 ESC 공장을 충남 천안에 건설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첨단 인공지능형 에어백 시스템 ‘어드밴스드 에어백’도 현대모비스가 내세우는 기술이다. 안전벨트 착용 여부나 충돌 강도는 물론이고 탑승자의 체격, 앉은 자세까지 감안해 에어백의 팽창크기와 팽창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측면충돌 때 운전자의 머리 부분과 여성·어린이를 보호하는 ‘커튼 에어백’도 개발했다. 경량화(輕量化)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경량화는 연비 향상과 주행성능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 현대차 ‘그랜저TG’는 다양한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차다. 부품구성 단계를 줄여 프런트엔드모듈(FEM)의 무게를 대폭 낮췄고 운전석 모듈도 기능별로 구성단계를 통합해 부품 수를 절반(무게 8% 감소)으로 줄였다. 차의 뼈대인 섀시모듈의 경우 컨트롤암(바퀴와 프레임을 이어주는 부품)과 스티어링칼럼을 각각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소재로 바꿔 무게를 30%씩 줄였다. 쾌적한 차량 내부와 환경보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운전석 표피를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로 바꾸는 데도 성공했다.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와 달리 냄새가 전혀 없고 촉감이 부드러운데다 내구성도 우수하다. 폐차 때에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생산과정에서의 품질 관리에도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첨단 ‘바코드 시스템’이다. 하나의 모듈에 무수한 부속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속들이 제대로 맞춰졌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잘못하면 차의 불량은 물론이고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바코드를 통해 특정한 부속이 해당 모듈에 맞지 않으면 자동으로 작업이 멎는 시스템이다. 운전석에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에코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각종 경고등·오디오·에어백·주차브레이크 등 60여가지의 전장부품이 제대로 기능을 내는지 자동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이다. 모듈이 얼마나 적당한 힘으로 조여졌는지 검사하는 ‘체결력(締結力) 관리’, 오일의 양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오일 자동주입’, 운전대와 브레이크의 배관에 새는 곳이 없는지 검사하는 ‘배관 에어리크 관리’ 등도 불량률 제로 달성을 위한 첨단 생산시스템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SK네트웍스 수입차 ‘기분좋은 출발’

    관심을 모았던 SK네트웍스의 수입차 직수입 판매가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22일 수입차 판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총 130대를 팔았다고 23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판매목표인 150대를 넘어 170대가량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 판매차량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S600,S550,E350)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70대가 팔렸다. 공식 판매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올해 동종 3개 차종 판매량이 월 평균 103대인 것을 감안하면 SK네트웍스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BMW(750Li,535i,335i)는 20대, 아우디(A8 4.2QL,A6 3.2Q)는 15대, 렉서스(LS460)와 도요타 캠리(3.5 V6)는 모두 25대가 팔렸다. SK네트웍스는 공식 판매업체들보다 6∼17% 싼 값에 차를 내놓아 수입차 시장에 가격인하 경쟁을 불붙였다. 실제로 한국도요타는 SK네트웍스가 렉서스 LS460L을 1억 4400만원에 내놓자 롱휠 베이스 5인승 모델을 기존 4인승 모델보다 2000만원 내린 1억 4300만원에 출시했다. 그러자 SK네트웍스는 다시 1000만원 더 내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고객 지향형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소모품, 부품 등의 가격 거품을 빼 내년에 2500대(월 200여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강북구 3.3㎡당 1000만원 돌파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평균가격이 처음으로 3.3㎡(1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경전철 건설, 뉴타운 개발, 드림랜드 녹지공원 조성 등 호재로 매수 문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가격이 1000만원 미만인 곳은 금천, 도봉, 중랑, 은평 등 4개 구만 남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고양식사지구 ‘위시티’ 분양가 3.3㎡ 1400만원 중반대 결정

    진통을 겪었던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 ‘위시티’ 아파트의 분양가가 3.3㎡(1평)당 1400만원대 중반으로 결정됐다. 고양시는 20일 GS건설과 벽산건설이 시공하는 식사지구 위시티 아파트 7211가구에 대해 분양승인을 내줬다고 밝혔다.GS건설의 ‘일산 자이 위시티’는 3.3㎡당 일반아파트 1460만원선, 주상복합아파트 1448만원선이다. 벽산건설의 ‘블루밍 일산 위시티’는 일반아파트 1453만원선, 주상복합아파트 1449만원선이다. 당초 두 건설회사와 시행사들은 3.3㎡당 1580만원대에 분양승인을 신청했으나 고양시의 여러 차례 권고 끝에 3.3㎡당 100만원 이상 낮아졌다.식사지구와 함께 3.3㎡당 1580만원대 분양승인을 신청했던 덕이지구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은 아직 분양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GS건설

    [베트남 진출 기업] GS건설

    “호찌민의 랜드마크, 우리가 개발한다.” GS건설이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시(市)에 미래형 건축공간을 조성하는 대역사(大役事)에 들어간다. 냐베(Nha Be) 신도시 개발, 꾸찌(Cu Chi) 복합리조트 개발, 도로건설 보상토지 개발(BT) 사업 등 크게 3개 프로젝트를 벌인다. 이를 통해 상류층의 신뢰를 쌓아 앞으로 전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원래 GS건설이 추진했던 것은 BT사업 하나였다. 호찌민시 북서쪽 떤선 국제공항에서 북동쪽 수안히엡으로 이어지는 도심 간선도로를 건설해 호찌민시 정부에 넘겨주고 그 대가로 토지 30만평을 받아 개발사업을 벌여 그 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협상 과정에서 사업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다. 서울 여의도 크기인 100만평 규모의 냐베 신도시와 60만평 규모의 꾸찌리조트를 추가로 개발키로 한 것이다. 주택 1만 7000가구, 인구 7만명 규모의 냐베 신도시는 주거공간과 함께 공원, 병원, 상업지구 등이 한데 모인 첨단 한국형 도시로 조성된다. 꾸찌리조트는 36홀 규모의 골프장, 휴양시설, 대형 회의시설, 빌라·콘도 등이 들어서는 복합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개발된다.GS건설은 골프장과 휴양시설은 직접 운영하고 100여가구의 빌라는 임대할 계획이다. 특히 꾸찌 리조트 사업은 경기 분당의 3배 크기인 1800만평 규모 서북신도시 개발의 첫번째 사업이다. 앞으로 추가 사업기회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 3대 프로젝트를 통해 호찌민시는 첨단 도로망 확보와 주거 고급화 등 혜택을 볼 수 있고 GS건설은 수익성 증대와 함께 베트남에서의 사업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20일 “베트남에서의 첫 사업인 BT·냐베·꾸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호찌민 외에 베트남의 광대한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혼부부 내집마련 쉬워진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신혼부부 보금자리 마련’ 공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12만채의 새 집을 신혼부부용으로 할당, 저가에 공급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연간 신혼부부가 30만쌍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40%가량이 혜택을 보는 셈이다. 구체적인 공급방법과 가격까지 산정돼 있어 내년 2월 취임 이후 곧바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당선자는 청약저축에 ‘결혼 3년차 이하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무주택자)’만 가입할 수 있는 통장을 신설, 이 사람들에게만 우선분양 또는 임대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신혼부부 전용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들은 ▲복지주택(4만 8000가구)이나 ▲일반주택(7만 2000가구)을 공급받는다. 다만 여성이 34세 미만이고 서울, 수도권, 광역시에 살아야 한다. 일반주택(청약저축 월 10만원 이상 납부)은 공급면적 80㎡ 이하이고 복지주택은 임대 65㎡ 이하, 분양 80㎡ 이하다. 공급조건은 임대 복지주택의 경우 보증금 1000만∼1500만원에 월 임대료 20만∼30만원이며 분양 복지주택은 입주금 3000만∼5000만원을 내면 1억 200만∼1억 4040만원의 융자금(매월 40만∼55만원 상환)이 지원된다. 일반주택은 주택가격의 70%를 장기저리로 융자해 준다. 하지만 신혼부부용 주택 12만가구가 이 당선자가 매년 공급하겠다고 한 50만가구에 포함된 물량이어서 10년 이상 무주택자 등의 내집마련 기회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아차 경영진 SUV 신차 모하비 직접 테스트

    기아차 경영진이 내년 1월 출시될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직접 타고 다니며 품질과 상품성을 점검하고 있어 화제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김익환 부회장, 정의선 사장, 조남홍 사장 등 최고 경영층을 비롯해 품질, 판매, 개발, 재경, 홍보 분야 경영진 27명이 모하비를 타면서 품질과 상품성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신차발표회를 열기 전에 위장막 없이 경영진이 직접 테스트해 보는 것은 기아차에서 처음이다.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될 이번 점검에는 5대의 모하비가 투입되며 경영진은 각각 3∼5일간 직접 운행하게 된다. 이들의 점검표는 향후 상품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정보로 활용된다. 모하비는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과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SUV로 3년에 걸쳐 개발됐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역균형발전 정책 계속될듯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가 건설·부동산쪽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등 참여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계획을 놓고 워낙 논란이 컸던 데다 이 당선자가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당장 20일 시장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이 나타났다. 이 당선자는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서울시장 재임 때에는 수도의 지방 이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최근 이 당선자의 발언들을 보면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은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행정도시는 착공에 들어갔고 혁신도시 중에도 이미 착공한 곳이 많아 개발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향이나 계획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참여정부의 계획대로 해서는 세종시의 자립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충청권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10개 혁신도시 건설도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인근지역과 연계하는 방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이 건설을 주도하는 기업도시에 대해서도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인근 지역과의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광역 개발’을 유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에는 적잖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가 ‘시장중심 경제론자’로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인위적인 규제 정책을 써 온 참여정부와 다른 정책기조를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특집

    22일은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국교를 수립한 지 만 15년이 되는 날이다. 한·베트남 수교는 두 나라가 ‘월남전쟁’의 아픈 상흔을 딛고 긴밀한 상생(相生)의 협력관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됐다. 최근 세계경제에서 베트남의 위상은 수직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연구기관들은 미래 글로벌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요 축으로 꼬박꼬박 베트남을 거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베트남을 ‘제2의 중국’으로 삼아 직접투자 등 경제교류를 강화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베트남 직접투자 규모는 올 8월 기준 총 106억 700만달러(1560건, 누적 승인액 기준)다. 수교 당시의 60배로 전세계 국가 중 한국의 투자규모가 가장 많다. 싱가포르, 타이완, 일본, 홍콩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26억 8000달러에 이어 올들어서도 8월까지 16억 9500억달러를 투자했다. 베트남 한국상공인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국내 기업의 수는 1400여개에 이른다. 불과 1년 새 300여개가 늘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 중심의 섬유, 신발, 가방 등 경공업 분야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건설공사와 철강, 조선, 발전소 등 중공업 분야 및 정보통신 분야로 투자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양국간 교역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 베트남 교역규모는 수출 39억 3000만달러, 수입 9억 3000만달러 등 총 48억 6000여만달러였다. 수교 당시의 9.7배(수출 8.9배, 수입 15.5배)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은 4.0배로 커졌다.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량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도 15년 새 수출은 29위에서 18위로, 수입은 57위에서 34위로 각각 뛰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아시아의 기적을 보아왔다. 앞으로 10년간은 베트남이 그 기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미 베트남은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연 평균 7.3%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은 해마다 20%를 웃돈다. 인구 8600만명의 넓은 내수시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젊은 노동력(인구의 60% 이상이 30세 이하), 비교적 높은 교육수준, 정치·사회적 안정, 국내 투자환경 개선 등으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게 확실시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확대에는 두 나라간 정서적인 유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일 “베트남 사람들은 불교의 영향으로 과거 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매우 현실적이어서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반감은 거의 사라졌다.”면서 “오히려 기적적인 경제발전, 한국의 현지 의료·교육 지원, 한국제품 및 ‘한류(韓流)’ 문화에 대한 동경 등으로 매우 우호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경제성장의 과실(果實)을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경공업 중심의 가공무역 투자에서 벗어나 전기·전자, 기계 등 중화학공업 및 금융·서비스업 등으로 투자를 고도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박사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에서도 임금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고 열악한 물류 인프라와 행정의 비효율성·불투명성이 우리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베트남으로 몰려오면서 시장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점도 국내기업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이명박 시대] 재계 “선진시대 앞당겨달라”

    재계는 1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규제완화와 고용창출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밤 “이 당선자가 국민 대화합을 이뤄내 활력 넘치는 나라를 만들어 주기 바라며 특히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을 두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법치가 확고히 지켜지고 시장경제의 원칙이 존중되는 안정적인 사회를 조성해 투자가 많이 일어나게 하고 신(新) 성장동력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세일즈 대통령’으로서 정상외교를 통한 자원확보와 자유무역협정 체결 확대, 기업 자율성과 창의성 보장, 안정적인 환율·금리 정책 수립 등을 당부했다. 이희범 무협 회장은 “앞으로 5년간은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넘어 선진국으로 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내기업이 외국기업들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분열된 국론을 통합해 성장동력을 끌어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요구했다. 중기중앙회는 “선거과정에서 사회 각계의 갈등이 분출돼 경기가 위축될 우려를 보였다.”면서 “민생안정과 경기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장관급 중소기업 전담부처 설치 등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했다. 이 당선자가 경영자로서 길을 걸었던 현대건설은 극도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이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돼 임직원들 사이에 반기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담스러운 측면도 많다.”면서 “특히 외부 시선 때문에 앞으로 영업이나 공사 수주 등에서 오히려 제약을 받게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기업인 출신으로 기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강조해 왔기 때문에 규제 혁신과 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대북사업과 관련,“북·미 관계 해빙 등 주변환경이 크게 바뀐 데다 한나라당이 여당이 된 만큼 과거와 같은 ‘퍼주기’ 논란은 사라지고 남북경협이라는 큰 틀에서 차질없이 대북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래 회장이 이 당선자와 사돈지간이어서 관심을 모아온 효성그룹의 관계자는 “경제를 활성화시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주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 당선자 개인에 대한 언급은 없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용안정을 이루고 연관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짤막한 논평을 냈다. 삼성그룹은 비자금 의혹 파문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복잡한 사태를 감안한 듯 일체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 쏘나타 ‘밀리언셀러’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가 올해 미국에서 ‘밀리언 셀러(100만대 이상 판매)’ 반열에 올라선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1989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 판매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99만 5883대가 팔렸다. 현지에서 월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는 추이로 볼 때 연말까지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엑셀(114만대,96년 단종), 엘란트라(122만대, 올 11월말)에 더해 3개의 밀리언 셀러를 보유하게 됐다. 쏘나타는 85년 국내에서 첫 모델을 선보인 이래 23년을 이어온 국내 최장수 단일 브랜드다. 쏘나타2, 쏘나타3,EF쏘나타를 거쳐 최근의 쏘나타 트랜스폼에 이르기까지 9차례의 변화를 거쳤다. 지금까지 국내 231만대, 해외 181만대 등 총 412만대가 팔렸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GS건설 “베트남으로”

    GS건설 “베트남으로”

    GS건설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1조 5000억원 규모의 호찌민시 도로건설 보상토지 개발(BT) 프로젝트 투자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꾸찌리조트와 냐베신도시 투자허가 승인에 이은 투자승인이다. 이에 따라 2004년 10월 GS건설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시작된 GS건설의 베트남 프로젝트가 모두 투자허가 승인을 얻게 됐다. GS건설의 BT 프로젝트는 베트남 최초의 외국인 사업이다. 호찌민시에 14㎞의 도로를 건설해 주고, 그 대가로 102만㎡의 토지를 받아 6000가구가 넘는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내년 도로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투띠엠 부지개발, 꾸찌리조트, 냐베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2019년까지 진행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7조원 규모이다. 특히 투띠엠 부지 개발과 꾸찌리조트 개발사업은 호찌민시의 대규모 개발 예정지에 대한 초기 전략적 투자 성격이어서 앞으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얻을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호찌민시의 전략적 미래형 부도심이 될 투띠엠(740만㎡)은 상주인구 13만명, 유동인구 35만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다. GS건설은 이곳에 4개 블록 4만㎡를 확보해 중앙호수와 수로가 어우러진 고급 주상복합 및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미분양 주택 10만가구 돌파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0만채를 넘어섰다. 민간부문의 미분양 주택은 1995년 9월 이후 12년여 만에 가장 많다. 분양가 인하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0만 887가구로 한달 전보다 2652가구(2.7%) 늘었다. 미분양 주택이 10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2월(10만 2701가구) 이후 처음이다. 공공부문은 10월 말 현재 923가구로 전월보다 105가구(10.2%) 줄었으나 민간부문은 한달 새 2757가구(2.8%)가 늘어 9만 9964가구가 됐다. 민간부문의 미분양 규모는 95년 9월(10만 9995가구) 이후 가장 많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407가구(2.6%) 늘어 1만 5819가구가 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더 싼 값에 집을 구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이 청약을 미루는 게 미분양이 늘어난 주된 원인이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전월 대비 743가구(8.1%) 증가한 9880가구로 미분양 사태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계속 확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도 1909가구(2.1%) 증가한 9만 1007가구가 됐다. 규모별로는 중대형인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의 미분양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85㎡ 초과 주택의 미분양은 1개월 새 2480가구(5.7%)가 늘어난 4만 5625가구로 전체의 45.2%까지 비중이 높아졌다.60㎡ 초과∼85㎡ 이하는 4만 9796가구로 157가구,60㎡ 이하는 5466가구로 15가구가 각각 늘었다. 주택업계는 민간업자들이 미분양 가구를 절반으로 축소해 보고하는 관행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2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외환위기 이후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면서 2000년 말 5만 8550가구,2001년 말 3만 1512가구,2002년 말 2만 4923가구 등으로 줄어들다가 참여정부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2004년 말 6만 9133가구로 급증한 뒤 2005년 5만 7215가구로 줄었으나 지난해에 다시 급증,7만 3772가구가 됐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What a freezing cold evening!

    A:What a freezing cold evening! (오늘 저녁 진짜 춥다!)B:It is the wind that makes it so cold.(바람이 불어서 더 추운 거예요.)A:They say it’s going to be more freezing cold day tomorrow.(내일은 더 추울 거라던데.) B:Really? I hate winter.I miss warm spring and hot summer days.(진짜요? 전 겨울이 싫어요. 따뜻한 봄날, 뜨거운 여름이 그립네요.)A:Well,I need to take a hot bath tonight.(음, 오늘 밤에는 따뜻하게 목욕을 해야겠어요.)B:There comes a bus.See you tomorrow.(버스 온다. 내일 봐요) ▶ freezing cold: 얼음이 얼 정도로 추운, 즉 기온이 영하인 추운 날씨를 의미한다.It is freezing cold.(정말 추워요.) I am freezing to death.(얼어 죽을 것 같아요.) I am dying of the cold.(추워 죽을 것 같아요.) It is biting cold.(살을 에는 듯이 춥다/ biting은 깨물다, 물다의 의미)▶ take a hot bath: 따뜻하게 목욕을 하다. 샤워나 목욕을 할 때 흔히 동사를 take를 써서 표현한다.I take a shower every morning.(나는 매일 아침마다 샤워를 합니다.) Why don’t you take a hot bath if you’re tired.(피곤하면 따뜻하게 목욕하세요.)▶ take a day off: 하루를 쉬다, 원래 근무하는 날인데 월차 등의 이유로 하루를 쉴 때 쓰면 된다.I am off tomorrow.(내일 쉽니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진 조현아씨 상무A로 승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현아(33)씨와 외아들 원태(31)씨가 인사에서 동반 초고속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현아(기내식 사업본부장)씨를 상무B에서 상무A로, 원태(자재부 총괄팀장)씨를 상무보에서 상무B로 승진발령했다. 현아씨는 2005년 12월 상무보로 임원이 된지 2년만에 상무A로 올라섰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숨은 2인치/구본영 논설위원

    올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 고비를 맞았다. 마라톤에 비유하면 42.195㎞ 풀코스 중 고통스러운 2.195㎞ 구간만 남았다. 특히 오늘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지지도 변화를 유권자들이 모르는 가운데 후보들이 5일간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런 ‘블라인드(blind) 선거전’은 관중에겐 흥미로울지 모르나, 결승선을 눈앞에 둔 후보들에겐 피말리는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12일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 기록표를 받아쥔 각 후보들의 막판 스퍼트 전략도 상이할 수밖에 없다. 이명박 후보 캠프가 ‘몸조심·말조심·술조심’ 모드에 들어간 반면, 정동영 후보 진영은 전통적 범여 지지층의 투표율 제고 전략을 짰다는 소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지지율서 2,3위를 오르내렸던 이회창 후보 측이 연일 ‘여론조사 불신론’을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그제 유세에서 “큰 신문들이 조사하는 여론조사는 다 엉터리라고 하더라.”라고 직접 그 군불을 땠다.5년 전 대선서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측은 막판 여론조사서 여당 노무현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숨은 2인치론’를 내세우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불이익을 걱정, 야당 지지의사를 드러내지 않는 숨은 2%가 있다는 말이었다. ‘숨은 2인치’ 표심이 실재하는지, 있다면 어디로 갈 것인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긴 하다. 그러나 부동층의 막판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어차피 될 사람을 찍자는 ‘밴드왜건(bandwagon) 효과’가 작용할지, 아니면 약세 후보를 동정하는 ‘언더독(underdog) 효과’가 주효할지 누구도 예단할 순 없단 얘기다. 그렇다면 남은 ‘마(魔)의 구간’을 달릴 주자들의 선택은 분명해진다. 그저 고통을 넘어 달리는 쾌감을 느끼게 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는 뜻이다. 다른 주자의 발목을 잡을 필요도, 겨를도 없다는 말이다. 비록 대선이 승자독식의 게임이라 할지라도 구질구질하게 우승을 노리려다 미래까지 버리는 후보는 없었으면 좋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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