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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구제금융 배척 마땅(사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에 대해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힌 것은 적절한 판단으로 보인다.재정경제원은 ‘외환보유고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닐뿐 아니라 경제체질이 금융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고 밝히고 있다. 당사자인 한국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생각이 없고 미셀 캉드시 IMF총재도 “현재로서 한국의 경우 동남아와 유사한 금융위기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는데도 미국정부와 국제투자가들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한다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된 일이다.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내정간섭적인 조건이행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경제는 물론 정치와 사회문제에 대한 시정요구를 수용해야 한다.태국과 인도네시아는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성장률·물가·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는 물론 은행폐쇄 등 금융개혁과 세율인상 등 재정개혁,빈곤문제해결과 부패척결 등 정치·경제·사회문제 전반에 걸친 내정간섭적인 조건을 받아들였다. 국제금융기관의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것은 일종의 ‘신탁통치’를 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최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구제금융과 관련,“IMF의 내정간섭의 노예가 돼서는 안된다”고 전제,“구제금융을 받는 것은 식민지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제프리 삭스 하버드대학교수도 구제금융의 조건이 지나치게 엄격해서 받는 나라의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이 현재 외환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정부가 ‘위기를 주시하고 있다’는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미국은 동남아의 경제위기를 계기로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미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융자참여가 이를 반증한다는 것이다.그러므로 구제금융문제는 우리 정부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외국기업·신용평가기관이 분석한 한국경제

    ◎‘기대반’ ‘우려반’ 처방·전망도 제각각/유럽­생산성 조정 자금흐름 원활히 하면 곧 활성화/북미­신용도 하락 구매 기피/아시아­외환고갈 심각 최근의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외국의 기업과 신용평가기관은 우려반 기대반의 반응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내용을 소개한다. ◇북미=카니발 페이브릭스 등 LA지역의 섬유·의류업체들은 원화 평가절하로 뛰어난 품질의 한국산 제품을 더 싼 값에 공급받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영리 트레이딩 등 캐나다 토론토지역에서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서 캐나다 업체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용도 하락으로 구매를 기피하고 있다. ◇유럽=독일 동아시아협회(OAV)는 한국경제의 현 상황을 구조조정기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마케팅은 국제사회에서 효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환율의 경우 한국의 실물경제와 국제경쟁력을 감안할 때 달러당 1천원도 부족하며 더 절하가 돼야 한다는 분석이다.브뤼셀 UCB(의약·화학제품)는 시장규모에 맞게 생산력을 조정하고 자금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면 한국 경제는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윌잰스 NV(자전거타이어)는 제품인도에 문제가 없는 만큼 가격인하 요구계획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기아차를 판매하는 기아 벨지움NV는 현지 언론을 통해 기아의 어려움이 알려져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런던의 신용평가기관인 ICBA는 한국의 순수부채와 부채상환비율은 아직 건전하다고 보고 있는 반면 S&P크레디트 와이어는 주가하락 등으로 내년도 한국경제는 5%미만의 실질 GDP성장에 그칠 것으로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일본의 C.G.C는 “한국경제의 당면과제는 경영체질의 문제”라며 재무상태가 좋은 교역상대를 물색중이나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홍콩 솔라브라이트 일렉트로닉스 휴 퐁고문은 한국경제는 동남아국가보다 양호해 현재의 불안정 요소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이안 퍼킨 홍콩총상회 경제조사역은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한국 금융시스템이 외환·증시파동을 이겨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견해를 보였다.방콕 팩림그룹 분차이 카시베트 전무이사는 “한국경제 상황은 외환고갈로 가까운 장래에 IMF로부터 차관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까지 했다.
  • 밴쿠버 APEC 정상회의 전망과 일정

    ◎‘회원국 인프라 협력’ 주요의제/다자간 금융기구 추진 등 중점 논의/‘동남아 금융시장안정’ 자유토론도 김영삼 대통령의 밴쿠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주목되는 행사다.이번 정상회의에는 동남아 환율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회원국간 협조문제가 자유토론 주제로 잡혀 있다. 태국 등 동남아 각국이 심각하긴 하지만 우리를 포함,미국 유럽 일본 등 어느나라도 금융시장 불안의 예외일 수 없다.김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적 협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 같다.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통화기금(AMF)’창설이 거론되고 있다.APEC회원국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재무차관회의를 갖고 외환 및 통화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밴쿠버 APEC회의의 주요 의제는 회원국간 인프라분야의 협력이다.인프라 개발을 위한 다자간 금융기구 추진,회원국간 수출보험 및 금융기관협력,인프라개발 관련 정보제공 등이 집중 논의될전망이다.김대통령은 특히 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인 정보 인프라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정상회의가 우리 기업의 APEC회원국에 대한 인프라건설 분야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의에서는 또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도 논의된다.분야별 조기자유화 논의를 통해 선진국의 양자 차원 개방압력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대통령은 APEC 주요 회원국간 개별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현재 정상회담이 추진중인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4개국.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양국 안보공조가 다시 확인될 것이다.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더 관심을 끄는 회담은 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만남이다.한일간에는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 등 협조분위기도 있다.하지만 독도문제와 어업협정 개정,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 획정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특히 독도 접안시설 준공을 둘러싼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정상회담에서의 조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금융안정대책 주내 발표”/강 부총리 청와대 보고

    정부는 은행과 종합금융사 등 부실한 금융기관의 통폐합을 적극 유도,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하기로 했다.또 부실채권 정리기금에서 종금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종금사의 건전성 기준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방안을 보고했다.강부총리는 “국회에서 논의중인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는 것이 금융시장 안정에 선결과제”라면서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면 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한 의지가 알려져 한국정부와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재경원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킨다는 방침아래 금융기관 통폐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금자 보호기능을 강화하고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5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와 외국에서는 부실한 금융기관을 정리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당초 종금사의 건전성 기준을 내년중 마련하기로 했으나 연내로 앞당겨 올해부터 시행하되 유예기간을 줘 합병권고 등의 조치는 내년에 내릴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재경원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의 불안문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대외적인 신인도가 떨어진게 주요인”이라면서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돼 법적인 뒷바침이 된 상태에서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 대외적인 신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일 경제악화 역내확산 차단 시급(해외사설)

    한국의 주식가격이 7일 38포인트나 떨어졌다.하루 하락폭으로는 사상최대라고 한다.게다가 한국의 원화는 1달러당 980원대를 돌파,한국경제의 위기를 보여주었다.일본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니케이지수는 1만6천선 아래로 떨어졌다.한국과 동남아의 상황 악화는 이곳에 돈을 빌려준 일본 금융기업들의 악성 부채를 증가시켰다.주요 일본은행들이 국내에서 각 기업 등에 상호출자해 갖고 있던 주식가도 흔들리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휩쓸던 금융태풍이 북상하며 전 동북아시아를 위협하는 듯한 느낌이다.아시아 경제의 주축인 한국과 일본 경제의 변화·등락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전체에 영향과 충격을 줄 것이다.한국경제가 쓰러진다면 태국경제 위기를 구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돈의 10배가 넘는 국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다.94년 멕시코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일본도 이 지역경제를 정상화시킬 수 없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문제는 크다. 개방경제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도 다른 아시아지역 국가들처럼 이같은 외부환경에 자유롭지못한 것은 물론이다.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다.한국과 일본경제의 상황이 안정되기 전에 홍콩의 자산 가격에 대한 평가절하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홍콩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환률,성장 전망,경제기반 등의 평가가 포함된 것이어서 최근 국제적인 금융태풍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홍콩정부와 기업인들을 고무시켰다. 그러나 홍콩경제가 험한 태풍을 뚫고나가기 위해선 구조적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IMF도 금융정보의 보호,은행업무의 투명성 제고 등의 방법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권고했다.국제적인 환 투기꾼들에 의한 경제교란에도 대비해야 한다.특히 홍콩과 같은 상황에서 국제적인 환 투기꾼들의 공격과 교란을 대비할 제도적 장치 마련은 지속적인 번영과 발전을 위해 시급한 일이 아닐수 없다.국제 대형 환투기꾼들에 대한 정부·학계 등의 대비책 마련을 기대한다.〈홍콩 명보 11월8일〉
  • ‘외국언론 한국경제 왜곡보도’ 정부 반박문

    ◎한국경제상황 동남아와 큰차이/원화가치 하락 외환위기로 보기 어려워 정부는 9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등 해외 언론의 한국 경제에 관한 잇단 왜곡보도에 대해 반박문을 발표했다.다음은 반박문 요지. ◇IHT=한국의 금융위기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으며 조만간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의 위환위기를 능가하는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IMF보고서는 최근 한국경제의 기초여건이 동남아 국가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올해 경상수지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3% 내외로 크게 축소되고 6% 성장과 4%대의 물가안정이 예상되는 등 경제 기초여건이 양호한 상태다.원화는 미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를 반영,13% 정도 절하된 만큼 고평가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한국의 환율제도는 통화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다.외환보유고가 1백50억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보도 역시 근거가 없다.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경우 선물환시장을 활용하는 점을 감안,한국은행도 선물환시장에 참여했으나 실제 참여규모는 대단히 작다.따라서 한국의 상황은 고정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했던 태국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한국의 자본시장이 개방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경험한 정도의 대규모 환투기 공격에 직면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전체 1천1백억달러의 외채중 단기외채가 최대 8백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 역시 과장된 추정치다.한국의 단기외채는 실물 경상거래와 관련된 무역신용이라는 점에서 동남아국가의 단기외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및 월스트리트 저널=한국의부실채권이 올해 말까지 20조원으로 확대되고 11개 은행중 9개 은행이 파산하며 은행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17조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근거가 전혀 없다.최근 원화가치가 하락했으나 이같은 절하추세를 외환위기로 규정할 수 없으며 현재 원화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할 수 없다.한국은행이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20억∼2백억달러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추정범위가 너무 넓은 점을 감안할 때 무책임한 추정치다.
  • 외신의 한국경제 왜곡보도(사설)

    최근 외국언론의 한국경제에 대한 왜곡 보도가 우리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자 정부가 반박자료를 해당언론사에 보내는 등 긴급진화에 나서고있다.우리경제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하고 있는 외국언론사가 영향력이 적지않은 저명언론사라는 점에서 심히 유감이 아닐수 없다.근래 우리경제에 대한 외국언론의 보도는 대체로 비관적 입장을 견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그저 한국경제를 우려하는 보도자세이겠거니 여겨왔고 때로는 귀중한 충고로 받아들여왔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균형감각을 상실한 나머지 심지어 터무니없는 악성루머까지 기사화하고 그것이 금융시장을 혼란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고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이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나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최근 보도한 몇가지 사례는 언론의 생명인 진실성을 크게 벗어나고 있다.균형된 입장을 벗어나 있고 최소한의 확인도 게을리하고 있음이 드러나있다. 이들 외국언론들은 최근 한국금융위기와 관련,외환보유고가 10월말 현재 3백5억달러라는 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1백50억달러로 위험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1천1백억달러 외채중 악성단기외채가 8백억달러이며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할지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다.이러한 보도들이 사실이 아님은 물론이다. 이러한 잘못된 보도로 지난 주말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재차 대폭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한국경제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가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때는 우리경제에 대한 신뢰가 확고해 그릇된 보도에도 우리경제에 대한 파급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 지금과 다르다.지금은 비판이나 비관적인 보도의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부정적 시각의 보도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이들 언론사들은 정확한 사실보도로 그동안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자 유감이 아닐수 없다. 보도의 책임은 물론 해당언론에 있다.이들 언론들이 우리정부의 공식적인 설명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의 명성답게 보도의 균형을 되찾고 사실보도라는 언론 지고의 목표에 충실하기를 바란다.우리정부가 뒤늦게 해명에 나서기는 했지만 사후조치보다는 사전에 외국언론에 우리경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었는가도 되돌아 볼 일이다.특히 해외언론에 대한 정정기능이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외국의 유수한 언론이나 외국특파원들에게 한국경제동향 자료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다.이와함께 정부는 그릇된 외신보도에 대한 반론권을 적극 행사하기 바란다.외국의 유수언론사들도 사실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사명감에 입각,한국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의 명성이 훼손되지 않게 해야할 것이다.왜곡보도는 최근 한국증시에서 주가폭락으로 큰 피해를 본 일부 외국투자가의 불만에 찬소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언론은 또 깡드쉬 IMF회장이 “한국경제는 위기에 놓여 있지 않으며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그 기초가 매우 튼튼하다”는 평가에도 귀 기우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 APEC 정상 24일 회담/아주통화 인정 집중논의

    【워싱턴 AFP 교도 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최우선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6일 존 울프 미국 APEC 조정관이 밝혔다. 울프 조정관은 이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서 지난 7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통화 위기가 이번 APEC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시아 통화기금’을 설립하자는 일본측 제안에 대한 미국의 반대입장을 확인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모든 종류의 지역 문제에서 중심 역할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아시아기금’ 빠르면 연내 창설/IMF·ADB 등 지원 약속

    ◎18일 마닐라서 구체 논의 【마닐라 AP AFP 연합】 아시아권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가칭 ‘아시아통화기금’(AMF),일명 ‘아시아 기금’ 창설안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입장 변경과 기존 국제금융기관들의 지원 약속으로 갑자기 구체화되기 시작,빠르면 금년안에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아시아 기금’에 대한 당초의 반대입장을 바꿔 이 기금이 IMF에 대립적이 아닌 보완적 성격을 갖는 조건으로 기금 창설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4일 알려왔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도 기금 창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말했다. 로베르토 데 오캄포 필리핀 재무장관은 IMF의 제1 부국장인 스탠리 피셔가 서한을 보내 IMF의 입장변경을 통보하면서 ‘아시아 기금’ 창설을 위한 세부 계획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에 따라 오는 18∼19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재무차관 회의에 IMF,ADB,세계은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며 여기서 토의된 사항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회부되고 이어 개최되는 APEC 특별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거래 규제대책 마련/IMF·세은에 제출키로

    ◎G15정상회담 폐막 【콸라룸푸르 AFP 연합】 15개 개도국 그룹(G15)은 다음달 외환거래에 관한 규제대책을 마련,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제출키로 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3일동안 열린 제7차 G15 연례 정상회담 폐막기자회견에서 12월1∼2일 말레이시아에서 아태지역 재무장관들과 함께 G15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회의를 갖고 외환거래 규제대책 초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IMF,통화거래 규정 마련/새달 공표/헤지펀드 이전 절차등 담아

    【방콕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말레이시아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중에 세계통화거래 규제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통화를 황폐화시키고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를 혼란속에 몰아넣고 있는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IMF에 그같은 규정 마련을 요청했었다. 이같은 요청후 태국 바트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필리핀 페소화,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급락이 촉발됐다.이들 통화는 달러에 대해 30% 이상 하락했으며 아직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아놔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현재 헤지펀드의 이전을 관리하는 절차나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 IMF가 그 진전상황을 오는 12월1일 콸라룸푸르 회의에서 우리에게 통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IMF,인니에 230억불 지원/경제안정대책

    ◎미도 금융안정자금 30억불 제공 【워싱턴 AP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1일 대규모 외채와 통화 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2백30억달러의 긴급 구조자금을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함께 일괄적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미국·일본 등도 잇따라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이같은 각국의 개별적인 지원과 IMF의 일괄지원을 합하면 모두 3백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이는 95년 멕시코에 대한 5백억달러 지원에 이어 IMF의 금융지원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IMF는 1백억달러를 3년만기 비상차관 형식으로 지원하며 세계은행과 ADB도 각각 45억,30억달러를 제공한다.IMF는 또 인도네시아 자체의 해외자산에서 50억달러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에 30억달러의 차관을 인도네시아 금융안정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세계증시 안정회복/IMF 구제금융 등 영향

    【뉴욕·홍콩 외신 종합 연합】 세계 증시는 3분기중 미국경제의 견실한 성장,홍콩증시의 회복,인도네시아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결정 소식 등으로 지난 1주간의 혼란에서 벗어나 31일 대부분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이후 7.4%나 떨어졌던 미국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60.41 포인트 오른 7천441.08로 마감됐다. 뉴욕 증시는 3분기중 미 경제가 인플레 유발없이 3.5%의 견실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는 상무부 발표와 홍콩 및 일본 증시의 회복에 자극받아 반등했다.
  • 일 “통화불안 인니에 경제지원”

    일본은 29일 아시아 지역의 통화·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경제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이날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 정부의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의 통화의 안정이 매우 긴요하다”면서 “초점이 태국 바트화에서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로 옮아가고 있다”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원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인도네시아의 통화안정을 위해서는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말했다”면서 “대통령에게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협의를 통한 경제개혁을 전제로 인도네시아에 대해 경제지원을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 동남아 금융통화불안 해소책 수립을(해외사설)

    여름부터 계속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통화·금융불안이 아시아의 금융센터인 홍콩으로 번졌다.길게 끄는 불안 속에 대만이 원화의 미 달러화 연동환율제를 포기하고 하락을 용인하기로 했다.이를 계기로 홍콩 달러화가 팔자 압력에 직면했으며,미 달러화와의 연동제 유지를 가장 우선시하는 통화당국의 고금리정책이 주식시장에서 투매를 불러 일으켰다. 23일의 하락폭은 10년전 블랙 먼데이 직후를 웃도는 최대충격이다.충격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일본·구미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확산됐다. 경제활동의 글로벌화·자유화가 진행된 현재,지역의 통화·금융 불안이 길게 끌면 길게 끌수록 상처는 깊어지며 세계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홍콩시장의 급락은 이를 보여준다. 이번 홍콩 충격의 근본원인이 된 동남아시아의 통화·금융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태국 정부는 14일 경제재건책을 결정했지만 주요 내용의 하나인 휘발유세 인상이 일찌감치 연기됐으며 재무장관은 사임을 표명했다.대폭 개각이 있었지만 챠왈리트총리의 지도력은 떨어지고 바트는 한층 불안정해졌다.인도네시아 루피아는 1천1백억달러 전후의 대외채무 잔고가 팔자 재료가 되고 있으며 불안을 불식시킬 대책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총선거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나라들에서 환율 하락이 정쟁의 도구가 돼 투매를 불러 일으키고 다시 환율이 떨어지는 ‘정’과 ‘경’의 악순환이 보이기 시작했다.각국 통화의 대달러화 환율의 하락이 달러표시 채무의 부담을 무겁게 해 불량채권을 팽창시키고,한층 환율 하락을 초래하는 ‘환율’과 ‘불량채권’의 악순환도 눈에 띈다. 각국이 서둘러야 하는 것은 정부·여야당이 눈앞의 정치적 이해를 넘어 불안해소에 결속하며 금융기관의 불량채권 처리 등 단기 경제안정책을 실시하는 것이다.이 위에 산업구조 개혁과 금융체제 근대화,인재육성등 중장기 대책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각국이 정책 실시에 연대하는 것도 중요하다.일본을 비롯 관계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도 연대해 원인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요미우리 10월26일자〉
  • 외국인 주식투매 진정책을(사설)

    홍콩주가 폭락이 동남아는 물론 전세계 증시에 주가폭락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면서 이미 한국증시에도 그 영향이 파급되고 있어 이에대한 정부의 대응이 긴박하게 됐다.기아사태의 가닥이 잡힘으로해서 폭등세를 보였던 한국증시가 23일과 24일 연속해서 폭락세로 돌아선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매도때문이다.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기아사태이후 계속되어온 것이긴 하나 순매도 금액이 지난 8월 9백52억원에서 9월에는 3천억원,10월 들어서는 이미 5천5백억원을 넘어섰다.특히 최근에는 하루 8백억원이상의 순매도로 외국인의 증시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의 이탈방지를 위해 최근에만 두차례의 증시안정대책을 썼다.그러나 그 효과가 무력해진채 일어나고 있는 이같은 외국인의 증시이탈현상이 증시자체뿐 아니라 외환시장이나 금융시장에 어떤 규모의 파급을 미칠지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홍콩증시 폭락에 따른 세계증시 연쇄폭락사태와 관련,IMF(국제통화기금)의 긴급개입이 요청되고 있을 정도로 사태진전이 급박해지고 있으며 이로인한 전세계의 금융공황우려마저 일고있다.달러화와 마르크화 등 주요통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이 홍콩증시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 낙관론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동남아경제의 고속성장이 한계에 이르렀고 장래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가들이 동남아지역에서 따나고 있기 때문에 사태는 장기화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외국인의 한국시장이탈도 이러한 범주의 하나지만 우리 증시는 최근의 부도사태와 금융시장 불안정,환율상승 등으로 더욱 어려운 여건에 있다.정부가 특융을 통한 협조융자제도마련 등 연쇄부도방지를 위한 경제현안대처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으나 외국인의 증시이탈을 막기위한 강도높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긴요하다.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확실한 요소들을 제거,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거두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한국경제 위기 아니다”/IMF 아·태국장보/거시지표 건전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가 일부 기업들의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는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시장경제현상이며 한국경제는 결코 위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거시경제 동향을 살피고 정책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조사단을 이끌고 방한한 찰스 아담스 IMF 아·태국 국장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경제가 내년에 6.5%의 성장을 이룩할 것이며 경상수지 적자는 1백억달러,물가상승률은 4.5% 이하로 안정될 것”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고속성장을 거듭한 뒤 최근 구조적·경기순환적 구조조정에 접어들었다”며 “주요 수출상품의 가격조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거시지표가 여전히 건전하고 물가도 안정된 상태”라고 평가했다.아담스 국장보는 “국회에 상정된 금융개혁관련 입법은 한국의 금융분야를 세계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좀더 효율적이고 튼튼한 금융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21세기를 맞아 한국경제가 성장을 지속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담스 국장보는 “한국경제가선거의 해 임에도 불구,금융개혁과 구조조정 등이 정치일정과 관계없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한국정부가 대기업들의 부도사태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금융기관들의 부실화만을 막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외화차입여건이 악화된 것은 동남아 외환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이 극도로 신경이 예민해 져 가장 중요한 판단요소인 거시경제여건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한국의 건실한 거시경제여건이 감안되면 차입여건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북한의 IMF가입과 관련,“IMF가 북한측의 초청으로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북한의 가입심사를 위한 것은 아니라”며 “그러나 이는 북한의 개방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고 IMF는 이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조사단이 현지에서 얻은 자료가 워낙 부족해 북한의 경제상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으나 북한경제가 급격히 악화되고있으며 경제체제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통상분쟁 해결사 WTO(눈높이 경제교실)

    ◎강대국이 불합리한 무역보복땐 제재 미국이 지난 1일 우리나라를 자동차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으로 지정했다.미 종합무역법 슈퍼301조에 따라 자동차협상이 자기들 뜻대로 안되자 우리나라에 대해 보복조치를 취하겠다는 통보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는 무역분쟁이 강대국의 일방통행으로 흐르게 놔두지 않고 있다. WTO는 무역분쟁과 관련,회원국의 일방적인 조치가 있을 경우 패널을 설치,다자간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가 미국의 슈퍼301조 발동에 맞서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분쟁해결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WTO는 무역분쟁에 관한 협상과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물론 95년 1월 WTO 체제가 가동되기 전에도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 협정(GATT)’에 따라 분쟁해결 절차는 있었다.그러나 GATT체제는 기본적으로 국가간 협정이고 WTO는 무역문제에 있어 UN의 역할을 대신하는 공식 국제기구다.따라서 GATT에서는 회원국에 대한 구속력이 WTO 체제만큼강하지 못했다.예컨대 WTO는 패널설치 이후 단계마다 협상시한을 분명히 명시,늦어도 1년안에 분쟁을 해결짓도록 하고 있다.제소국의 협의 요청이후 30일 이내에 협의를 시작하도록 한 것이나 패녈협상 결과에 따르도록 이행기간을 밝혀놓은 것이 GATT와 다르다.재경원 허노중 대외경제국장은 “WTO체제 이전에는 양자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보복관세나 수입제한 등으로 서로 보복조치를 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이 경우 힘의 논리에 따라 약소국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기 십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WTO에서는 강대국이라도 불합리한 보복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국제규범으로 정해 놓았다.재경원 이성한 대외경제총괄 서기관은 “GATT는 패널의 협상결과에 승복하지 않아도 이를 제재할 수 없었으나 WTO는 협상대상이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보복을 가하는 등 강력한 구속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WTO가 우리에게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설립배경/GATT 강화·UR 효과적 이행 뒷받침/보다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 도모 자유화와 세계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는 오늘날 세계무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제기구를 든다면 세계무역기구(WTO:World Trade Oranization)를 꼽을수 있다.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추구하는 새로운 무역질서의 확립을 목표로 95년 1월 1일에 출범한 WTO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무역질서를 지배해온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한충 강화하고 우루과이라운드의 이행을 효과적으로 뒤받침하기 위한 기구다. 국제적인 무역기구의 설립구상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의 설립과 함께 추진돼 왔다.그러나 미국 동 일부 국가가 의회비준에 실패함에 따라 다자 무역협정이 추진되어 GATT체계가 47년 1월 출범했다.GATT는 계속적인 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의 철폐를 추진함으로써 세계무역의 확대에 기여했다.그렇지만 GATT체제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일방적인 무역규제조치 남용,차별적인 지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세계무역문제에 관해 UN의 역할을 할 기구로 WTO가 출범하게 됐다. WTO는설립협정과 국가간 무역협정을 이행시키고 이의 효과적인 운영을 도모한다.또 회원국들에게 무역에 관한 협상과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체제를 마련하며 회원국의 무역에 관한 문제 해결과 무역정책의 검토도 한다. WTO는 종전의 GATT체제에 비해 기능이 강화돼 그 영향이 거의 모든 무역에 미친다.첫째,WTO체제는 그 목표와 대상의 포괄범위가 GATT보다 휠씬 넓다.GATT체제는 ‘자유로운 무역’을 추구하는데 그쳤으나 WTO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추구한다.따라서 WTO는 전 세계국가를 대상으로 상품교역 이외에도 GATT에서 다루지 않았던 서비스 교역,지적재산권,투자 등의 새로운 분야를 다룰뿐 아니라 GATT체제 아래서 허용되던 섬유류 교역규제,농산물교역의 예외적용,수출자유규제 등의 보호무역조치도 자유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WTO관련협정에는 훨씬 발전된 공정무역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예를들면 덤핑,불법보조금의 지급,세이프가드의 남용,위조상품의 수출,통관절차의 지연등 과거에는 불공정한 무역행위로 분류하지 않았던 조치들이 불공정한 무역행위로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다.둘째,WTO는 시장개방의 확대와 공정한 무역의 확대를 위해 회원국에 대한 강력한 중재 및 정책권고기능을 지니고 있다.셋째,WTO는 GATT와 달리 법인직이 부여된 완전한 국제기구로서 사무국직원이나 각국대표들이 면책특권을 갖는다. ◎성과/UR후속협상·시장개방 확대 추진 WTO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새로운 다자간 무역체제가 실질적으로 세계무역을 규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국가가 참여토록 하는 한편 협정이 최대한 광범위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WTO는 출범이후 사무국과 이사회,산하전문기구 등 조직을 구성하고 회원국의 확대(현재 132개),무역정책검토의 실시,UR협상결과의 이행점검 및 후속협상의 추진,새로운 통일의제 논의 등 조직 및 기능의 강화와 시장개방 확대를 추진하고있다.회원국들도 협정상의 의무사항인 관세인하,수입규제의 폐지,WTO협정의 국내법규 반영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이러한 노력은 각국이 국제사회의 한 구성으로서 그 의무와 책임을다하는 것일뿐 아니라 WTO체제의 정착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일이기도 하다.한편 96년 12월9∼13일에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첫 각료회의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주로 논의했다.WTO협정의 이행과 관련해서는 섬유협정 등 미흡한 분야에 대해 회원국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기본통신,금융 등 협상이 진행중인 분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다짐하고 농업,서비스,지적재산권 등 이미 규정되어 있는 협상에 대한 구체적 작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이밖에도 정보기술협정과 같이 자유화를 확대하는 문제와 앞으로 논의할 노동기준,투자,경쟁정책,부패방지를 위한 정부조달의 투명성 제고 문제가 크게 대두 되었으며 투자,경쟁정책,정부조달의 3개 의제에 대해 작업반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과제/농산물·섬유협정 등 타결 지어야 WTO체제는 현재 여러가지 통상과제를 안고 있다.이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될 당시에 협상이 모두 완결되지 못하였으며 부속협정의 관련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미결사항에 대한 협상,양허사항의 이행과 관련된 확정의제가 남아있는데다 새로운 통상과제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정의제의 주용내용을 보면 첫째,앞으로 협상 또는 이행이 필요한 상품교역관련사항으로 △점진적인 농산물무역자유화를 규정하고 있는 농산물협정 △다자간 섬유협정의 단계적 철폐 및 섬유류교역의 점진적 자유화를 규정하고 있는 섬유협정 △동식물에 대한 위생검역조치를 통일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위생 및 식물위생협정 △정보기술제품의 관세철폐를 규정한 정보기술협정의 양허사항 △각국의 원산지 규정을 국제적으로 통일하기 위한 반덤핑협정 △우회덤핑방지에 관한 WTO규범 마련을 위한 협상 등이 있다.둘째,서비스부문 교역관련사항으로는 △외국금융기관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용하기 위한 금융서비스협상이 금년말까지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회원국의 통신시장개방을 위한 기본통신협상이 금년 2월에 타결되어 ’9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다루게 될 해운협상 △매우 제한된 내용으로 일단락된 외국인의 국경이동에 관한 협상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회계사 등 전문직서비스의 교역에 관한 협상이 있다. 그밖에 새로운 통상의제(New Round)로서는 아직 정식 협상의제로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각국의 정책,제도,관행 등의 차이가 국제무역 및 투자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논의되고 있는 외국투자의 자유화와 투자보호를 위한 다자간 투자협정,환경보호,노동자의 인권보호,경쟁정책,부패방지,규제개혁 등이 있다. ◎우리와 관계/한·미 자동차교역 마찰 심판역 맡을듯 우리나라와 미국사이에는 지난 8월이후 최근까지 벌여온 자동차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이 지난 10월1일 우리나라를 상대로 종합무역법상의 슈퍼301조를 발동했다.이에 대해 WTO제소 등 강력한 대응이 거론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사태진전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만일 우리나라와 미국이 각각 상대국을 WTO에 제소하고 무거운 관세부과니 수입제한 등의 재제조치를 취할 경우 두나라에 모두 큰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다시 협상하는 과정에서 타협점을 찾아 합의함으로써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두나라 사이에 벌어지는 무역마찰은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추구하는 WTO체제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상호 원만히 타결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 동남아 금융위기 IMF “공식 조사”

    【워싱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동남아 일부국가의 통화를 교란시킨 주범의 하나로 주장돼온 헤지 펀드를 포함,동남아 금융위기에 대해 공식 조사할 계획이라고 IMF 대변인이 6일 밝혔다. 대변인은 “IMF는 헤지 펀드의 영향과 역할을 포함,동남아의 최근 금융위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회원국에 적절한 방법으로 통보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조사결과의 공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 한국 경제동향 협의돌입/IMF 연례협의단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리나라 거시경제동향 및 정책방향에 대한 연례협의가 6일 시작됐다. 재정경제원은 IMF의 찰스 아담스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6명의 연례 협의단이 오는 15일까지 재경원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을 방문해 협의를 벌인다고 말했다. IMF협의단의 주요 협의의제는 거시경제동향과 전망 대외거래동향 환율정책 재정 세제 통화신용정책 금융개혁동향 외환 노동시장 산업정책 등이다. IMF는 협정에 따라 회원국의 거시경제 정책의 동향을 점검해 적정한 정책방향을 권고하는데 목적이 있다.1년에 한차례식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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