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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물가·실업률 4% 수용/정부

    ◎IMF권고 절충안 마련… 협의 조기 매듭/긴급자금 빠르면 금주중 제공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을 각각 4% 안팎에서 운용하는 선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불가피한 구조조정의 경우 사실상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촉진시켜야 된다는 IMF의 권고는 받아들일 방침이다.IMF와의 협의가 빠르면 이번주 말에 IMF의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9일 하오 광화문의 정부 제2종합청사에서 강만수 차관,정덕귀 제2차관보를 비롯한 IMF협의단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IMF는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2.6∼2.9%선으로 제시했지만 지나치게 낮은 2%대의 성장률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결정했다. 현재 재정이 건전하므로 세출을 다소 줄이고 세입을 다소 늘리면 부실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소화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다고 보고 예산을 대폭 줄이라는 IMF의 권고사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이에따라 성장률을 4% 안팎에서 운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IMF에 전달하기로 했다.당초 정부는 내년의 성장률을 4.6%선으로 제시했었다.정부는 협의과정에서 내년의 실업률을 3.8%로 제시했으나 성장률이 당초의 제시선보다 낮아지면서 실업률은 4%대가 되는 것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성장과 실업률 물가 모두 4%대인 ‘4·4·4’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근로자 파견제도 빨리 법제화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저녁 시대 모처에서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김영섭 경제수석과 유종하 외무,정해주 통상산업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일 과천 제2청사에서 확대경제장환 회의를 주재하고 IMF 자금지원에 따라 정부가 받아들일 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오는 3∼4일쯤 한국을 방문해 김대통령과 임부총리를 만나 IMF 자금지원 금액 및 조건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IMF는 빠르면 이번주말 긴급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정부인력 1만명 감축/국무위원 조찬간담

    ◎공무원 불요불급 해외출장 금지/김 대통령 “금융시장 조기 안정에 전력을”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조찬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기업·근로자·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각오로 총 매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경제부총리와 경제장관들은 지난주에 발표한 종합대책을 적극 시행하여 금융시장을 조속히 안정시키는데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조사단과 긴밀히 협의하여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낮 김수한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고건 국무총리,김용준 헌법재판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찬 국무위원간담회에서 임창렬 경제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 등 주요 추진상황’을 보고하면서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외화경비 감축방안으로 ▲장관급의 해외출장시항공좌석을 1등석에서 비지니스급으로 하향조정하고 수행인원도 최소화 하는 등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억제하고 ▲공무원의 해외시찰,단기연수 및 해외파견·유학은 금년수준 이하로 축소하거나 감축하고 ▲국내외 행사 및 외빈초청도 규모와 횟수를 최소한으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심우영 총무처장관은 ‘공직사회 실천대책’과 관련,▲2000년까지의 행정지원 인력 1만명 감축계획을 앞당겨 실시 완료하고 ▲국제행사 유치도 축소하며 ▲기념일 등 국내행사 규모를 대폭 줄이고 이를 격년제로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심장관은 또 공무원의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전면금지하고 일반의 도피성·사치성 해외유학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해외유학·어학연수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해녕 내무장관은 내년도 지자체 예산과 사업계획을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한 실행예산을 편성운영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 부실금융기관 정리 촉구/IMF,정부에/자금조달 방안·규모 논의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이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IMF는 부실 금융기관의 기준을 내부적으로 만들었으며 우리측과의 협의과정에서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 정부협의단의 총괄반장인 최중경 금융협력담당관은 28일 “그동안 IMF협의단은 정부가 제시한 통계자료를 묻는 수준에서 접근했지만 이날부터는 이러한 수준을 넘어 협의가 빨리 진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최담당관은 “IMF 협의단은 이날 부실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기준이 될만한 수준의 질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와 IMF협의단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 필요한 자금의 조달방안과 규모 등에 대해 집중 논의를 벌이고 있다.IMF는 우리 정부에 대해 재정지출을 늘려서라도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강도높은 정리에 나서도록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IMF의 하위 실무자가 사견임을 전제로 2.5%의 성장률을 제시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IMF 협의단의 5개팀은 전날에 이어 재경원과한국은행에서 동시에 협의를 벌였다.
  • 방송계도 경제살리기 동참/절약캠페인 전개·경품 과다제공 자제

    ◎해외제작 프로그램도 줄이거나 폐지/홈쇼핑 채널 보석 판매비율 대폭 축소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아야할 정도로 국가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자 방송계도 경제 되살리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범국민적 캠페인을 마련하는가 하면 기존 프로에 다양한 경제관련 아이템을 보강하고 해외제작 프로를 가급적 억제하기로 한 것.또한 각종 드라마 세트에 호화 외제 사치품을 등장시키지 않기로 하는 한편 해외여행 티켓을 내걸었던 오락프로에서는 경품류 과다제공을 자제키로 했다. KBS는 ‘소득은 1만달러,씀씀이는 2만달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소비절약 및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12월 1일과 2일에는 우리 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외국의 경제위기 극복사례를 소개하는 4시간짜리 특별생방송 ‘전국연결 생방송-경제위기! 우리가 극복한다’를 내보낼 계획.이와 함께 기존 1-TV ‘생방송 심야토론’외에 특별토론회 프로를 긴급편성,경제현안을 극복할 국민적 동의를 모아나갈 예정이다.또한 1-TV ‘6시 내고향’을 비롯한 각종 생활정보프로도 경제관련 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2TV ‘행복이 가득한 집’‘풍물기행 세계를 가다’ 등에서는 그동안 출연자에게 주었던 해외여행 상품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MBC는 지난 21일부터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구호 아래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캠페인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아울러 각종 오락프로에서의 해외여행 경품 대체방안을 논의한 끝에 ‘휴먼TV! 즐거운 수요일’에서는 경품을 국산가전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했으며,100% 외주제작인 ‘특명! 학력파괴’는 현재까지 제작된 내용을 끝으로 12월 중순 방영을 중단할 예정이다.또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해외취재 코너를 지난 26일을 마지막으로 중단한데 이어 ‘쇼! 토요특급’의 해외취재 코너도 12월20일쯤 폐지할 방침이다.동남아 및 하와이 해외여행 상품권이 주어지던 ‘기인열전’‘사랑의 스튜디오’역시 해외상품권 지급을 중단한다.이밖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같은 국민계도성 프로를 적극 활용,경제살리기 의식을 높여가는 한편 드라마의 극중대사나 인기프로 진행자의 멘트 등을 통해 경제살리기 분위기를 주도하기로 했다. SBS 역시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사적인 경제회생운동을 펼칠 예정이다.28일 3시간짜리 ‘달러를 모읍시다’ 특별생방송을 방영한데 이어 12월1일을 기해 대대적인 ‘경제를 살립시다’캠페인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역시‘시사 포커스’‘신바람 스튜디오’‘생방송 금요베스트’ 등 각종 프로에 경제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한편,‘좋은 친구들’‘이주일의 코미디쇼’ 등 오락프로들은 경품을 해외여행권에서 국내여행권으로 대체하거나 국산물품으로 바꿀 계획이다.또 ‘추적! 사건과 사람들’ 등 외 주프로에도 경제위기 극복 관련 아이템 개발을 독려하기로 했으며,시트콤 ‘LA아리랑’‘뉴욕스토리’처럼 해외촬영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해외촬영기간과 출연자 수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39쇼핑과 LG홈쇼핑 등 홈쇼핑채널들이 보석 판매비율을 대폭 줄이고 판매단가도 낮추기로 한 것을 비롯해 케이블TV들도 경제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 김 대통령,클린턴과 전화/금융시장 지원 추가협의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낮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지난 24일 밴쿠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한국 금융시장 지원문제를 추가협의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클린턴 대통령이 20여분간 계속된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 경기저점 내년으로 넘어갈듯/10월 산업동향분석

    ◎긴축기조 확산 내수부진·투자 침체로/취업증가율도 4년6개월만에 가장 낮아 회복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앞날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혼조를 보이고 있다.금융위기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으로 전반적인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돼 경기 저점은 내년 1·4분기(1∼3월)로 늦어질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도산매 판매 및 투자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취업자 증가율도 4년 6개월만에 가장 낮아 취업전선 비상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보통 경기와 같이 움직이는 지표로 활용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전달과 같았다. 8·9월에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소폭이지만 각각 0.2 포인트와 0.1 포인트 높아져 경기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예상됐지만 3개월째 플러스를 보이지 못하고 주저앉은 셈이다. 수출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나 내수부진이 두드러진다.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 늘어나는데 그쳤다.특히 산매업은 2.7% 증가에 머물렀고 자동차 및 차량연료부문은 0.1%였다.지난달의 도산매 판매증가율은 지난 3월의 3.7% 이후 가장 낮다.내수부진을 확실히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 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2% 증가하는데 그쳤다.기계류 수입액은 28.4% 줄어 지난 93년 1월 41.1% 감소 이후 최저치다.투자부문도 침체이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지난달 산업생산은 12.2% 증가해 9월의 증가율인 10.1%보다는 높지만 반도체 한 품목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반도체를 제외할 산업생산 증가율은 2.5%다.재고증가율은 8.0%로 지난 8월 이후 한자릿수는 유지되고 있다.하지만 8월과 9월의 각각 4.5%와 4.8%보다는 높다.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3%(5만7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취업자의 증가율은 93년 4월이후 가장 낮다.실업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9% 늘어났다.실업률은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0.3% 포인트 높은 2.1%였다.실업자가 급증하는데도 지난달의 실업률이 전달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것은 취업이 어려워 취업을 포기한 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실업률은취업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이다.
  • 철근수입싸고 첨예한 신경전

    ◎건설업체,“공급 부족”… 내년 직접조달 추진/철강업계,“수요감소로 물량 충분”… 도입 반대 철근공급 부족현상으로 건설업계와 철근업계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철근을 수입할 움직임으로 보이자 철근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28일 “30대 대형 건설업체 자재 담당자들이 최근 모임을 갖고 수요가 많은 10㎜,13㎜ 철근의 업체별 수요량을 파악,빠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가 철근 수입을 추진하게 된것은 철근업계가 7∼8월 생산량을 줄인데다 8월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가수요가 발생,재고량이 급감해 철근을 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더욱이 서해안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발주로 철근 소비는 사상 최대규모인 1백6만t에 달했다.최성수기였던 지난해 10월의 경우 99만t이었다.이에 따라 지난 9월 17만9천여t이던 철근 재고량은 5만t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동국제강 인천제철 한보철강 강원산업 등 철근업체들은 재고 부족은 인정하면서도 수입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업계는 현재 재고량을 업체당 1만t으로 적정수준인 2만∼3만t에 밑돌지만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가 비수기인데다 IMF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관급공사가 대폭 축소돼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내수부진을 겪는 일본의 국내시장 진출로 생길지도 모르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바탕에 깔려 있다.
  • 최중경 IMF 협의반장 일문일답

    ◎“하위실무진 내년 성장 2.5% 제시/IMF선 아직 구체적 요구는 없어”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협의단은 금융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비용과 자금조달 방법을 놓고 한참 협의 중이다.금융구조조정 비용과 조달방법은 경제성장률과 물가 통화증가율 등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쟁점사항.총괄반장인 최중경 재정경제원 금융협력담당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IMF 협의단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이나 대안은 없다”고 밝혔다. -협의과정에서 가장 핵심은. ▲금융구조 개혁에 들어가는 비용과 조달방법에 대한 것이다.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고,거의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면 예산이 많이 줄게 돼 경제성장률과 물가 경상수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통화공급량도 영향을 받는다. -금융구조 개혁에 들어가는 비용에 관해서는 서로 의견일치를 봤나. ▲아니다.협의단계다.금융개혁 외에 다른 부문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IMF는 정부의 조달부분(예산)을 높게 계산하고 있고 정부는 해당 금융기관의 증자로 충당하는 부분을 늘려 예산감축을 가능한 한 억제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기관 부실채권 기준 등에 대해서는 협의가 끝났나. ▲부실채권정리기금,부실금융기관의 증자,제3자 인수를 통한 증자 등 다양한 금융구조조정 정책수단과 금융기관의 정상화 기준,부실채권 기준 등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IMF 협의단은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내용중 금융기관 구조조정 부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금융구조조정에 필요한 재정자금 규모 결정은. ▲양측의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재정재출이 많아지면 예산 수정은 불가피해진다.아직까지 분명한 그림을 그리기는 이르다. -현재 협의 진행 수준은. ▲그동안 우리측이 제출한 자료에 대한 평가가 끝난 수준이다.이제 서로가 갖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한 협의에 나서게 될 것이다.협의가 끝나면 외환수급 상황에 기초한 외화 소요자금 규모도 결정된다.IMF 자체 지원금 규모와회원국 분담금 규모 등이 신속하게 결정될 것이다. -IMF 협의단이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한 적이 있나. ▲아직 없다.정부가 제시한 자료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묻는 정도다.제3자 인수나 합병 등에 관해 물어봤지만 평가는 하지 않았다. -IMF에서 구체적으로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제시했나. ▲IMF 협의단에서 공식적으로 제시된 의견은 없다.다만 하위 실무자가 ‘개인’의견으로 2.5%를 말하기는 했지만 구속력이 없다.실무선에서 시산한 것일 뿐이며 개인의 추정에 불과하다. -우리측이 제시한 성장률은. ▲마찬가지로 공식적으로 제시한 게 없다.
  • 한국,국가신용등급 또 추락/미 무디스사/A3로 2단계 하향 조정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이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28일 한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현행 A1에서 A3로 2단계나 하향 조정했다.이에 앞서 미국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도 지난 25일 장·단기 신용등급을 1단계씩 떨어뜨렸다. 무디스는 장기등급을 두단계 낮춘 이유로 한국의 단기외채가 급속히 증가한데다 금융시스템이 약화됐으며 이에 따라 기업부문의 건전성도 급속히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A3는 원리금 상환이 확실하나 환경변화에 따라영향을 받을수 있는 A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무디스의 등급 19단계 가운데 상위 7번째다.한단계 아래는 원리금 회수가 불확실한 Baa로 보통 개도국의 경우에 적용한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단기등급도 P2(양호)에서 P3(적절)로 단단계 낮췄다.
  • “일,한국금융시장 안정 지원 약속”

    ◎임창렬 부총리,미쓰즈카대장성과 회담 한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일본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8일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상과 회담에서 일본이 “한국의 금융시장을 안정시킬수 있는 충분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임장관은 이날 대장성에서 30분 동안의 회담을 마친뒤 기자단에게 “구체적인 수치는 논의하지 않았으나 시장을 설득하는데 충분한 금액으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임장관은 회담에서 한국경제의 현상에 대해 “국제수지의 적자가 감소하고 있는 등 기반은 매우 튼튼하다.다만 금융부문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일본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과 관련,“조기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미쓰즈카 대장상은 “IMF와의 조기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합의가 이뤄지면 IMF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틀안에서 함께 지원하고 싶다”며 일본 정부의 지원 용의를 거듭 표명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또이날 회담에서 앞으로도 긴밀한 연락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미에도 지원요청 계획 한편 임부총리는 12월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6개국’ 회담에서 미국의 루빈 재무부 장관을 만나 IMF를 통한 미국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 과도한 재정긴축땐 한국경제 악화 우려/영 파이낸셜 타임스

    【브뤼셀 연합】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철저한 개혁을 해야 하지만 과도한 재정긴축은 상황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한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 27일 지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국에 필요한 변화’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한국은 곧 들어설 신정부와 IMF의 개입으로 새 출발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신속하고 근원적인 조정에 나설 정치적 용기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금융제도와 기업자본 구조의 전면쇄신 ▲노동법 개편 ▲정부의 업계 후견인 역할 종식 ▲대기업의 힘을 제한하는 효율적 공정경쟁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무역외적자 해소 시급/10월 6억6천만불… 무역적자 1천만불

    여행수지 급증 등으로 무역외수지 적자가 92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앞질렀다.내년에는 IMF(국제통화기금)자금지원에 따른 긴축재정으로 무역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무역외수지의 적자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여행수지 등의 무역외수지 적자는 6억6천만달러로 올들어 10월까지 무역외수지적자액은 65억6천만달러에 달했다.10월 무역수지 적자는 1천만달러로 올들어10월까지 적자액은 60억7천만달러다.해외송금 등 이전수지 적자액은 10월까지 5억8천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1∼10월 경상수지 적자는 1백32억달러로 늘어났으며 무역외수지와 이전수지를 합한 적자가 경상수지 적자액의 50%를 넘어섰다.92년에도 무역수지 적자액은 21억달러인 반면 무역외수지 적자액은 26억달러였다. 10월 무역수지가 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6억6천만달러에 이르는 선박수출이 통관은 됐으나 수입업자에게 인도되지 않아10월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무역수지는 지난 8월(6천만달러)과 9월(3억3천만달러)에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3개월만에 소폭이지만 적자로 반전됐다. 한은 팽동준 조사2부장은 “IMF 자금지원으로 인한 긴축재정 여파로 내년에는 무역수지가 분명히 흑자로 갈 것 같다”며 “따라서 내년에는 무역외수지 적자해소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할인점 매출도 감소세/IMF지원 신청뒤

    ◎백화점은 10∼20% 줄어 지난 21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지원을 신청한 이후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롯데 신세계 등 서울시내 대형백화점의 매출이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10∼20% 감소했다. 특히 대부분의 백화점이 지난 24일부터 사실상 바겐세일인 ‘입점업체 브랜드세일’에 들어간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매출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롯데 본점의 경우 평일 하루 매출이 종전의 17억원에서 지난 21일 이후 15억원으로 11.7% 떨어졌다.신세계 본점과 미아,영등포,천호점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평일 하루 21억2천만원이었던 매출이 24일부터 27일 사이에는 18억6천만원으로 13.9% 감소했다. 고급백화점인 현대 압구정점은 이 기간동안 15억7천2백만원에서 10억4천1백만원으로 33.7%,무역센터점은 9억3천2백만원에서 7억9천4백만원으로 14.8%각각 줄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IMF자금지원 신청전 하루 8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요즘에는 6억8천만원으로 17.6% 떨어졌으며 유명 외제브랜드가 즐비한 이 백화점 ‘명품관’은 하루 3억2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23% 하락했다.미도파 상계점과 뉴코아 백화점 등도 같은 추세다. 할인점 역시 매출이 뒷걸음질치기는 마찬가지. 영업실적이 양호한 신세계 E마트 일산 분당 창동점의 경우 점포별 평일매출이 3억5천8백만원에서 3억3천4백만원으로 7% 감소했다.뉴코아 킴스클럽의 전 점포 매출 역시 이 기간동안 일평균 23억4천1백만원에서 23억1천6백만원으로 1.6% 줄었다. 올들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20∼30%대의 높은 영업신장을 구가해온 할인점 매출의 부진은 ‘끝모를 불황’의 서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10만불 넘는 초청공연 금지/문체부

    ◎외국인 선수·연예인 보수 원화로 지급 정부는 앞으로 10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외국공연물 초청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연예인 및 스포츠선수들의 공연료나 연봉은 한화로 지급토록 했다.또 불건전·과소비 추방을 위해 카지노도박 및골프 등 호화여행자나 알선업체는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키로 했다. 문화체육부는 28일 최근의 국가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등 심각한 난국 상황을 맞음에 따라 공연예술 및 스포츠분야 외화절감과 관광수지 적자해소를 위해 특단의 무역외수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문체부가 이날 마련한 ‘경제살리기 실천 추진대책’에 따르면 10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외국공연물은 초청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연예인과 스포츠선수들의 보수도 원화로 지불하도록 했다. 예술의 전당등 공익단체의 해외공연도 최대한 억제하고 민간단체의 해외공연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를위해 문체부는 별도의 검토기구를 운영키로 했다. 문체부는 또 과열수입경쟁 등으로 말썽이 잦은 고가 외화의 수입자제를 유도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업체 명단을 공개하는 등 외화수입 추천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외국음반·비디오물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수입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견본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작·배포토록 했다. 관광분야에서는 카지노도박 및 해외골프 등 불건전·과소비 추방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제주도에 한해 무비자 입국을 법무부와 적극 협의,빠른 시일내에 시행키로 했다. 또 내년 5월중에 외국관광객 유치활성화를 위한 ‘한국관광정보축전’을 개최하고 유치대상국별로 관광상품을개발,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체육분야의 경우 각종목 프로팀의 외국용병 보유 한도를 다음달 중에 재검토,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현재 각 구단별로 프로야구는 2명,프로축구는 5명,프로농구는 2명의 외국선수를 고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또 국내선수의 외국전지훈련기간도 20일에서 15일∼10일로 단축하고 국제대회에도 선별적으로 파견,외화유출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 민생현장 찾아 지지세 확산 주력/유세현장

    ◎이회창­“경제위기는 3김정치 탓” 맹공/김대중­“정권교체해 나라 살리자” 역설/이인제­경남 3개 시·군서 바닥표훑기 한나라 국민회의 국민신당은 28일 민생현장을 파고든 후보들의 지역 순회 등과 아울러 당별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계속했다.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이틀째 수도권 표몰이를 계속했다.이후보는 의정부가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 북부의 접경지역임을 감안,경제와 함께 안보에 대한 정책을 피력하는데 대부분의 연설시간을 할애했다. 이후보는 먼저 “경제위기의 원인은 정부의 무능과 낡은 3김 정치구도탓”이라고 규정했다.이후보는 “전세계가 국경없는 경제전쟁을 벌이는 지난 4년10개월동안 우리는 경제부총리를 무려 일곱명이나 바꾸는 등 책임감있는 경제정책을 펴지 못했다”면서 “무능한 정부와 무기력한 지도력은 국민에게 큰 재앙”이라고 현 정부의 지도력을 비난했다.이후보는 또 “국가가 경제전쟁을 하는 동안 우리 정치인들은 돈에 물들어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정치전쟁을 해왔다”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이후보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는 적어도 2년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모두가 다함께 고통을 나누면서 경제살리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후보는 이와함께 서울대 고영부명예교수 간첩사건을 상기시키며 “국가안보도 앞으로 2∼3년 안에 결정적 고비를 맞을 것”이라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도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포천 출신인 이한동 대표도 이날 직접 지원연설에 나서 “산소같이 깨끗한 정치로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 21세기의 선진시대를 열어갈 지도자”라고 이후보를 극찬한 뒤 “이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경기북부 지역의 숙원인 분도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첫 거리유세로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이곳을 찾아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반코트에 목도리를 두른 김후보는 시장내 의류·신발·가방 상점 등을 들러 ‘체감경제’를 확인하는 한편 시장을 찾은 주부,시민들을 상대로 ‘악수공세’를 펴며 지지를 호소했다.한 과일상점에 들어가서 “경제를 살리는데 합심하자”며 즉석에서 1만원어치의 국산 모과를 구입하기도 했다. 김후보는 마이크 없는 즉석연설을 통해 “IMF에 구조요청을 했던 멕시코도대통령을 잘 뽑아 1년반만에 경제가 살아났다”며 “우리도 대통령을 잘 뽑아 좋은 정책을 시행하면 경제를 회생시킬수 있다”고 강조했다.“불과 10개월전에 연전연패하던 축구대표팀이 감독을 바꾸면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부각시켰다. 30여분간 시장 곳곳을 돌아본 김후보는 정대철 김근태 부총재와 정한용 의원 등 수도권 유세팀과 합류,“경제를 살리자”,“기호 2번 김대중”을 연호하는 청충들을 향해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를 모르며 김대통령 밑에서 총리와 부총리,장관을 했던 한나라당 사람들이 모든 권한을 행사해 멀쩡한 경제를이 지경으로 망쳐놨다”며 책임론을 집중 거론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서부경남지역을 무대로 이틀째 가두유세를 벌인뒤 하오 상경했다. 합천의 한 민가에서 1박한 이후보는 이날 새벽 해인사를 방문한 뒤 거창과 함양,산청,진주를 돌며 재래시장등에서 바닥표를 훑었다.산청에서 진주로 이동하는 길에는 4백30여명의 나환자가 수용돼 있는 ‘성심원’을 방문,경로 당에 모여있던 노인 20여명의 손을 부여잡고 이들을 위로했다. 앞서 이후보는 함양을 방문,읍내에서 가두유세를 통해 현정권의 경제실정을 집중 공격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이후보는 “나라를 주식회사로 치면,대통령은 회장이고 집권여당 대표는 사장”이라며 “회사가 부도났는데 지금 사장은 회장을 내쫓고는 자기가 회사를 살릴수 있다며 뻔뻔스럽게 회장을 시켜달라고 한다”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후보는 “지금의 경제파탄은 전적으로 부능하고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이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들의 책임을 묻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종금사 인수 은행 ‘골머리’

    ◎양도계약 마감 하루 앞두고 합의점 못찾아/IMF 실사땐 자본비율 낮아 정리될수도 지난 25일 정부로부터 외화자산 및 외화부채를 넘겨 받으라는 사실상의 명령을 받은 7개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정부는 이 달 말까지 7개 은행으로 하여금 8개 종금사로부터 외화자산과 부채를 일괄 양도받도록 했으나 마감시한(데드라인)을 사실상 하루 앞둔 28일까지 ‘짝짓기’를 해준 은행과 종금사간 양도계약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환 국민 산업 기업 주택 조흥 한일은행 등 7개 해당 은행들은 종금사로부터 외화자산과 부채를 넘겨받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정부에서 일방통보식으로 조치를 취한 데다 종금사로부터 외화자산(위험가중자산) 등을 넘겨받으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기 때문.그렇지 않아도 IMF(국제통화기금) 실사단은 자기자본비율 등의 지표를 토대로 한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 대상으로 권고할 가능성이 높아 은행으로선 신경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은행들은 그러나 대놓고 ‘노’(No)라고 하지는 못하고 있다.A은행 관계자는 “준비된 계획에 의해 일을 추진하는 것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개별 은행의 의견이나 대응방안을 제시할 형편이 못된다”며 “어느 은행도 튀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없으며 각 은행이 공동으로 보조를 취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7개 은행들은 상황이 좀더 진행된 후에야 처리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지금으로선 판단을 내릴 수가 없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정부가 막다른 골목에 가 있는 종금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격다짐으로 취한 조치여서 가령 추후 해당 종금사 자체를 인수하라는 식의 제2단계 조치를 취할 지 알수 없다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B은행 고위 관계자는 “소문없이 중견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화의 등을 신청하는 바람에 은행들은 죽을 지경”이라며 “최근 정부에서 짝짓기를 해준 종금사에 직원 3명을 보내 외화자산과 부채를 실사했으나 해당종금사에서 준비자세가 안돼 있는 상태여서 대략 실제 부채가 장부가 보다 많다는 점만 파악했다”고 말했다.
  • 수도권·충청·경남서 바닥표 훑기 시동/유세현장·쟁점

    ◎한나라당­DJP연합 비난… 경제체질 개선 약속/국민회의­산업현장 찾아 경제회생 처방전 제시/국민신당­하루 16시간 강행군… 일꾼대통령 역설 대선을 3주 앞둔 27일 대선후보들은 발빠르게 유세 대장정에 나섰다.각당은 이날 인천과 충청,경남에서 정당연설회와 가두연설 등을 통해 바닥표 모으기에 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 하오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당원,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정당연설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이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은 가급적 삼가고 미래의 비전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포지티브 유세방식’을 선보였다.이후보는 “여·야의 맥을 면면히 이어온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아무 이해관계없이 합친 것은 지역패권주의와 붕당·패거리 정치의 병폐로부터 나라를 구하자는 일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후보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밥먹듯 신의를 버리는 폐단을 없애고 겸손하고 정직하며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오직 정도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대신 경제실정과 DJP연합에 대한 공략은 조순 총재와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이 맡았다.조총재는 “정치9단이라는 사람들이 노욕을 채우기 위해 전리품 나누듯 내각제를 음모하고 있다”며 “정치가 이런 식으로 치닫다가는 국민은 알거지가 되고 말 것”이라고 DJP연합을 공략했다.김위원장은 “경제 구조를 개선하려면 정치 구조부터 조정해야 한다”며 “정경유착의 장본인인 3김이 있는한 정치·경제의 구조조정은 있을수 없다”고 역설했다. 정당연설회 직후 이후보는 인천 제2부두와 상공회의소,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청보산업,신포시장 등을 방문,경제회생을 위한 합심단결을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LG상사 본사를 방문,경제유세를 계속했다.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달러 확보를 위한 수출증대를 독려하면서 대량실업 위기에 몰린 기업현장을둘러본다는 취지다. 김총재는 “현재의 외환위기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외환획득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한 뒤 “외화를 가져올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외 신인도를높인다면 빠져나갔던 투자가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처방을 제시했다.특히 정부의 2백억달러 수준의 IMF 지원요청에 대해 “외채 1천4백억달러 가운데 단기성 자금이 60%이기 때문에 7백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인터뷰 관계로 예정된 4·19 묘지 참배를 취소했으며 이날 저녁 인천지역 방송 TV토론회에 참석,경제 재건방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선대회의의장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지휘하는 ‘충청별동대’는 텃밭인 충남 아산과 당진을 순회하는 첫 실전에 나섰다.지원유세에는 국민회의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김영진 의원,자민련 변웅전 이상만 정일영 의원 등이 가세했다. 김의장은 이날 아산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30년동안 피땀흘려 이룩한 경제를 하루아침에 망쳐놓고 책임을 느끼지 않는 뻔뻔한 사람들이 정권을 또 잡겠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어 “이회창 후보는 총리때 충청도 출신이 아니라며 충청도 출신 고위공무원 친목단체인 충우회에서의 격려사를 거절했던 사람”이라고 맹공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경남으로 내달렸다. 상오8시 비행기로 사천으로 내려간 뒤 자정무렵까지 16시간 가까이 도내 3백여㎞를 달리는 강행군을 벌이며 젊음을 과시했다.이날 하룻동안 버스로 진주,마산,창원,김해,밀양,창녕,합천 등 무려 8개 시·군을 돌았다.주로 재래시장을 20∼30분씩 방문하고 자리를 옮기는 숨가쁜 가두 유세전을 폈다.시장 좌판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합천 해인사 인근의 한 민가에서 숙박하며 ‘서민대통령’의 면모를 부각하려 애를 썼다.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경제난과 병역시비를 제기하며 이 지역에서 자신과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진주갑 지구당 선대위 발대식,창원에서의 경남도지부 결성대회등에서 이후보는 “한나라당은 나라를 부도내고 경제주권을 빼앗긴 주범”이라며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군중집회에 8백억원을 뿌려대는 등 후안무치한 작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국제 금값 곤두박질/12년만에 최저… 매력없는 투자대상 전락

    ◎유럽은행·IMF 대량 매각설 악재작용 【뉴욕 DPA 연합】 국제금융시장의 혼란과 미·이라크 긴장에도 불구,금값이 계속 내리고 있다.금은 26일 런던시장에서 온스당 297달러로 거래돼 12년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지난 1년간 가치면에서 78달러,21% 하락한 셈이다. 일부에서는 금값 하락을 촉발한 장본인이 에디 조지 영국중앙은행 총재라고 말한다.그는 앞으로 탄생할 유럽중앙은행은 주요 외환보유 수단으로 금을 이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현재 유럽연합(EU) 중앙은행들은 1만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조지 총재가 시사로 이 보유금이 매각된다면 금값은 더욱 하락할 것이다. 26일에는 특히 금 매도가 많았다.금 생산업자들이 매도에 나선데다 투기꾼들마저 금 처분에 나서 세계적 저인플레이션과 맞물려 금에 대한 전통적인 매력이 뚝 떨어졌다. 조지 총재의 발언에 앞서 금값 하락을 자극한 조짐은 스위스에서 나왔다.스위스의 한 전문가 위원회는 이 나라의 보유 금 2천600t중 1천400t을 매각할 것을 건의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이어 3천700t이란 비교적 많은 금을 보유한 독일 분데스방크가 보유 금의 “제한된 양”을 빌려주었음을 확인했다.이 은행은 그러나 금을 팔고 있다는 소문은 부인했다. 다른 중앙은행들 역시 금광업자나 보석상들에게 금을 빌려주고 연간 2%의 이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중에 금이 많이 흘러 나와 싼 값에 원하는 양을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각종 구제금융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량의 보유금 중 일부를 매각할지 모른다는 소문마저 퍼졌다.
  • 이회창­정경유착 등 낡은 정치관습서 비롯/경제위기 책임론

    ◎김대중­청문회 열어 국민에 사죄해야 마땅/이인제­총리 등 지낸만큼 절반의 책임 있다 27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대선레이스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바야흐르 지역감정 촉발 공방·부정선거 시비등 산발적인 국지전과 함께 경제 책임론 등으로 전면전이 벌어질 참이다. 지금까지는 3김청산론,정권교체론,세대교체론등을 명분으로 한 포격전 양상이었다.이제는 유권자들의 직접적 이해가 맞물린 경제문제로 백병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3후보들은 26일밤 경제위기에 따른 책임문제로 직접 날이선 설전을 주고 받았다.동아일보 주최 합동토론회에서였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집권여당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정부는 물론 여당에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공박했다.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야당도 예외가 아닌 정치자금 수수 등 정경유착과 낡은 정치의 책임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27일에도 3후보의 물고물리는 대리전이 이어졌다.각당의 ‘입’들을 통해서다.먼저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포문을 열었다.“경제청문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 밑에서 총리와 각료를 지낸 인사 등이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유종필 부대변인도 문민정부의 당정회의 횟수 기록등을 공개하며 “당명이 바뀌었다고 발뺌해서는 안된다”는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공박했다. 국민신당 장신규 부대변인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이회창 후보가 5년간의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깨끗한 정치를 부르짖는 것은 국민기만 행위”라는 원색 비난이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구범회 부대변인도 매섭게 반격했다.그는 “김영삼정부의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국정운영을 공유해온 국민회의는 책임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나아가 “국민회의는 공세는 김대중 총재의 거액 부정축재가 금융부실과 위기를 잉태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역공이었다. 이같은 경제책임론 공방은 총체적 경제난국에 따른 통과의례일 수도 있다.즉 IMF(국제통화기금)금융지원 요청과 대량 실업사태 등 경제위기에 따라 이같은 논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네탓이오’식의 책임지우기 또는 회피전술로 흐르고 있는데 대해 우려도 터져 나오고 있다.그 와중에 경제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은 끝내 실종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요컨대 밀리면 끝장이라며 사생결단의 공방전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만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적실성은 제쳐두더라도 주목되는 움직임도 없지는 않다.이를테면 한나라당이 26일 한시적인 금융종합과세 유보를 골자로 하는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정부에 촉구키로 한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성명을 통해 보완을 재촉구했다.맹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악화대가는 우리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상당한 원인이 금융실명제에 있다는 것이 국민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정부가 계속 시간을 끈다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를 소집,입법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국민회의측의 “감원보다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으로 대응해야 한다”(박홍엽 부대변인)는 실업 대책 제시도 마찬가지다.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결산 간담

    ◎“IMF지원 잘 추진될 것”/외환시장 안정 공감… 참석 잘했다/경제위기타파 모든주체 협조 필요 김영삼 대통령은 밴쿠버를 떠나기 앞서 27일 새벽(한국시간) 숙소인 쉐라톤 월 센터 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귀국후 금융위기 타개 방안 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김대통령의 이번 APEC정상회담 참석을 놓고 국내 일각에선 “이런 판에 꼭 가야하나?”는 부정적인 견해도 제기되었으나 결과를 놓고 보면 역시 참석하기를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다.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아시아 외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의 공동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다음은 조찬간담회의 일문일답. -귀국후 금융위기 타개 복안은. ▲IMF지원 문제는 실무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다.어려운 경제위기를 빠른 시일내 극복하기 위해 28일 아침 국무회의를 열고 낮에는 3부요인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하오에는 과천청사에서 경제부처장관들과 만나 당면 문제를 협의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겠다. -대선후보 초청계획은. ▲떠나오기 전날 대선후보와 만나 APEC에 참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보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대선후보 초청 문제는 귀국후 검토하겠지만 이미선거운동이 시작돼 후보들이 바쁠 것이다. -금융실명제 보완계획은. ▲금융실명제가 없었다면 정경유착 등 경제가 더 어지러웠을 것이다.금융실명제가 있는데도 부정한 일이 많다.깨끗한 정치,돈 적게 쓰는 정치를 하고 부정한 돈을 못갖게 하는데 금융실명제가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모른다.우리는 개혁을 시작할 때는 모두 찬성하다가 개혁이 자신에게 돌아오면 반대한다.보완은 좋은 의미에서 골격을 건드리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건드리면 모두 무너질 수 있다.금융실명제를 하면 숨어 있던 자금이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다.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 방향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경제가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경제위기를 타파하는데 국민 등 모든 주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기업인,가정,사회 등 모든 국민주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6·25 당시와 같이 나라를 살리자고 결심하면 가능하다.또 대통령선거를 그 어느 때 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대통령이 되겠다.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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