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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를 호기로/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김영삼 정부는 한국병치유와 신한국 건설을 기치로 내세우면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왔다.그러면서 금융실명제,정치개혁법 제정 등을 통하여 깨끗한 정치를 구현했고 한국의 민주화를 보다 공고히 하였다는 치적으로 후세의 역사적 평가를 받고자 했으나 개혁주도세력의 분산과함께 구조적인 한국사회의 정경유착은 물론 부조리의 만연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채 경제위기라는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말았다.한보사태로 국정의 중심이 표류되면서 기아사태와 최근의 외환위기로 인해 한국은 국제금융기구(IMF) 지원금융이 수혈되는 최대의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차기대통령과 새로 구성될 정부는 김영삼정부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무조건적으로 과거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좋은 시책은 계승하면서 개혁의 실패와 문제점을 과감히 시정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한국경제의 위기는 정부는 물론 기업,언론,노사,국민이 모두 피와 땀과 눈물로써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IMF지원금융에 대해서도 한국경제가 승승장구하다가 체계적인 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국민적 자존심이 상했다는 차원에서 그쳐야지 마치 외침이나 받은 것처럼 지나친 국수주의로 사태를 과장하는 것 역시 옳은 대응방법이 아니다.그러면서 정부와 국민 모두는 오늘의 국가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근원적인 타개책을 모색해야만 한다. ○무조건적 과거 부정 지양 먼저 정부는 규제완화 등을 통해 비효율적 행정체계를 대폭 손질하고 공무원들은 국민위에 군림했던 권위의식과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봉사행정으로 전환해야 하며 기업은 국제경쟁력확보에 사운을 걸고 정경유착과 문어발식 기업확장에 따른 방만한 경영을 지양해야 한다.우리 국민은 전통적인 미덕인 근검절약을 재현하여 사치·향략풍조를 추방하고 합리적이고 건강한 소비생활을 실천함과 동시에 생산현장에서의 근면을 생활화해야 한다. ○사치·낭비·향락풍조 추방 최근에 일부 몰지각한 중간상들과 국민들의 사재기 현상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극단적인 소비절약도 국민경제의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우리 국민들의 적절하고도 합리적인 소비양태가 모색되어야 하며 기업은 도산을 면키위한 자구책과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할 것이나 대량감원보다는 고통분담방식으로 대량실업을 유발치 않는 것이 사회안정에 기여할 것이다.정부는 신뉴딜정책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되 IMF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여 한국의 대외적인 신인도를 제고시켜야 한다.아울러 차제에 IMF와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대미외교에 대한 근본전략도 재정립해야 한다.과거 냉전시대에 미국은 소련붕괴와 북한위협에 대비하는 반공외교의 논리에 따라 한국을 무조건적으로 지원하였으나 이념보다는 경제가 우선되는 오늘날에는 미국이 과거처럼 안보관계를이유로 한국의 시장개방을 늦춰주는 배려를 하지 않고 있음도 직시해야 한다. 지난 6공화국의 북방외교에서도 그랬지만 김영삼정부의 다변화,다원화외교도 아쉽기는 하지만 한·미 동맹관계를 통한 협력강화의 기반위에서 펼쳐져야 한다.한국경제 위기에 냉정하게 등을 돌리고 있는 미국의 보수파 인사들의 행태에서 약소국외교의 지혜는 강대국과의 감정적 대결논리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진정한 한국정부의 자주외교는 내실을 다지고 국력배양에 매진하여 외국과의 협상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을 갖추는 것으로 부터 출발할 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21세기의 선진한국,통일한국으로 도약코자 하는 한국에게 20세기에 마지막 고통과 인내를 시험하는 과정이라 각해야 하며,위기에도 기회는 항상 주어진다는 희망을 저버리지 말아야 할 때이다. ○정부·국민 신뢰구축 필요 오천년의 역사속에서 시련과 위기를 무수히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이루었듯이 우리 민족은 반드시 일어설 것이며 멀리뛰기 위해 다시 웅크리며 두발을 모을 것이라는 각오로 전진해야만 한다.‘정부가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자문해보자’는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연설 내용처럼 정부의 실정과 책임문제도 따져봐야겠지만 시련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의지와단합이 우선되어야 한다.국민은 정부를 믿고 정부는 국민을 믿는 국민적 합의의 기반위에 차기 대통령과 행정부는 위기적 협력제체를 구축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을 안심시킬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오늘의 난국을 해결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 금융구조조정 본격화 ‘신호탄’/재경원

    ◎합병 인가기준·지원사항 공식발표/IMF요구 이행으로 국제신인도 높이기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15일 “정부가 최대주주가 된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중 한곳에 대해서는 외국 금융기관이 인수해도괜찮지 않느냐”고 밝혀 은행권이 술렁이고 있다.6대 대형 시중은행이 외국금융기관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져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또 이날 재경원은 ‘금융기관의 합병 등에 대한 인가기준및 지원사항’을 공식발표해 이를 뒷받침 했다. 정부가 제일과 서울은행중 한 곳에 대해 외국 금융기관의 인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 놓은 것은 대외적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로 자금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 가장 발언권이 센 미국과 IMF는 정부의 개혁조치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두개 부실은행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의 금융기관이 인수할 능력이 있다면 6대 시중은행중 한 곳인 제일은행이나 서울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게 신인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즉 폐쇄등의 조치보다는 외국기관이 인수라는 방법으로 국내 경제여건과 IMF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두 은행에 각각 1조1천8백억원씩을 주식으로 현물로 출자해 지분율이 59%다.정부가 마음 먹기에 따라 새로운 주인은 얼마든지 나올수 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는 현재 대부분 은행의 경우 1인당 지분율을 4%로 제한한 것을 10% 이상으로 할 방침이라 은행들의 M&A가 보다 활성화되는 기반도 내외적으로 마련되는 셈이다.금융기관의 M&A때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내년초에 제정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경원은 또 이날 합병할 때 자회사나 국내외 점포설치,유상증자 등을 우선 허용해 남는 인력을 활용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기로 했다.같은 업종간이나 다른 업종간이나 구별없이 합병에는 이점을 주기로 했다.재경원이 이번에 합병기준 및 지원책을 내놓음에 따라 금융시장의 대외개방과 맞물려 향후 금융업계의 합병 움직임이 보다 강도높게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재경원의 정건용 금융총괄심의관은 “금융개방하에서 외국의 금융기관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을 선별 육성하는 방향으로 금융산업의 구조개편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 미의 대한 지원 주목하라(사설)

    이번 주에 국제통화기금(IMF)이 긴급이사회를 열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금융위기와 관련,긴급융자제도를 신설하는 문제를 협의한다.또 클린턴대통령·캉드쉬 IMF총재·바이젤 독일재무장관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대한 지원 확대문제를 협의하는 등 잇따른 회의가 있어 주목을 끈다. 김영삼 대통령이 3당 대선주자들로 부터 IMF협약을 준수하겠다는 확약을 받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린뒤 곧바로 클린턴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회의’가 열리기로 되어 있어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또 미국 등 각국 언론이 대한 금융지원을 한국에 국한된 경제문제로 보지 않고 아시아경제와 직결시켜 보도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끈다. 워싱턴 포스트(14일자)는 ‘투자가·기업인·경제학자들이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전망을 수정하고 있으며 누구도 아시아 경제위기가 어떤 정치적·경제적 결과를 낳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보도,사려깊은 자세를 보였다.특히 한국의 외환위기가 미국경제에 미칠 여파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던 이들조차 ‘심리적 요인’이 아시아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아시아경제에 대한모델이 없다는데 동의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중대한 변화로 보인다. 경제가 글로벌화되면서 지구 한 쪽의 경제위기가 다른 쪽의 기회가 아닌 위기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은 최근 홍콩과 미국의 주가폭락으로 입증된 바 있다.특히 한국과 일본의 금융위기가 지속되면 아시아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 미국은 한국의 금융위기가 자국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 못지않게 한국은 미국의 오랜 우방이라는 시각에서 금융지원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미국이 금융지원에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경우 한국의 외환위기는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다.미국이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에 앞장선다면 한국민은 ‘미국을 영원한 우방’으로 생각할 것이다.
  • ‘IMF 한파’에 일요일도 출근/대기업 간부 과로사

    매출감소와 인원정리 등 경제문제로 고민해 오던 40대 대기업 간부가 과로로 숨졌다.지난 14일 하오 4시쯤 서울 중구 무교동 코오롱빌딩5층 코오롱상사 남성복2팀 사무실에서 팀장(부장) 김중모씨(43·서울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직원 이두영씨(32)는 “김부장이 쓰러지기 30분전 출근해 과장급 이상 간부와 함께 내년도 예산절감 방안과 매출증대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수입브랜드로 의류를 생산 판매하는 남성복2팀은 IMF 한파가 닥치면서 매출이 급감,적자부서로 전락했으며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온 김씨는 최근 거의 매일 야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부인 권모씨(38)는 “남편이 내년에 부하직원 가운데 10%를 해고하는 문제를 놓고 잠을 설치는 등 고민을 해왔다”면서 “회사의 조직개편이후 최근까지 3∼4개월동안 집에 거의 들어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뇌출혈이나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막판 부동표잡기 대접전/수도권 집중 공략… 선두다툼 치열

    대선전이 이틀 앞으로(D-2) 다가오면서 지역별·연령별 유권자에 대한 세후보간 판세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기호 1번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기호 2번의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간의 막판 대접전이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IMF체제 출범 이후 급증한 20~25%에 이르는 부동층이 14일사회·문화 분야 TV합동토론회를 끝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1∼2일 사이에 후보간 순위 윤곽이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본사 특별취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15일 현재 후보별 지지도는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된 지난달 26일 직전과 엇비슷한 수치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양자의 치열한 선두각축 속에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 맹추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영남권 부동표의 향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남은 기간동안 전 유세반을 이 지역에 파견하는 등 당의 총역량을 집중투입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성남,안양,안산,부평,부천,일산 등 수도권 지역 일대에서 릴레이식 거리유세를 갖고 ‘안정이냐 혼란이냐’는 논리로 부동표 흡수에 나섰으며,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도 수도권과 경기남부 일원을 중심으로 이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16일에는 취약지역인 광주를 상징적으로 방문한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거리유세를 갖고 17일에는 최대 전략지인 부산을 다시 방문,‘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당선’이라는 논리로 영남권의 사표방지에 당력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후보와 공동선대위 김종필 의장,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역할을 분담,김후보는 사흘동안 서울과 수도권을,김의장은 충청권,박총재와 박철언 부총재는 대구·경북,국민회의 김정길 노무현 부총재는 부산·경남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후보는 이날 영등포역앞 등 3곳의 서울 거리유세를 통해 ‘이회창 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 거론하면서 건강시비 차단에 주력했다.김의장은 경기 의정부와 강원도 철원지역 정당연설회에서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박총재는 포항제철을 방문했다.
  • 외환시장 안정에 ‘디딤돌’/경상수지 흑자 효과

    ◎여행수지 개선 큰몫 IMF시대 ‘단비’/수출대금 국내 유입 2개월정도 걸려 11월 경상수지가 93년 12월 이후 처음 흑자를 낸 것은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이 경상수지 적자 누적에 있다는 점에서 볼 때가뭄에 단비이상의 좋은 뉴스다.국제통화기금(IMF)이 자금지원의 최우선 목적을 재정과 금융긴축을 통한 경상수지 적자 규모 축소에 두고 있는 것에서도 이런 해석은 가능하다.오랫만의 좋은 뉴스는 당연히 외환시장 안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수출대금이 유입되기까지에는 2개월 가량의 시일이 걸리지만 경상수지가 흑자기조로 반전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외환시장 안정에 심리적 효과를 주게된다.추후 수출결제자금이 유입되면 외환공급이 늘게 돼 외환수급 불균형에 따른 환율상승을 억제하는 가시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무엇보다 올들어 월 평균 2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냈던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점이 큰 역할을 했다.환율상승에 따른 해외여행객 감소로 지난 10월의 경우 여행수입은 4억2천만달러였던반면 여행경비지급은 5억7천만달러였다.그러나 11월에는 여행수입이 5억달러로 여행경비지급 4억1천만달러를 앞질렀다.9월까지 1.4%가 줄었던 해외여행객 감소율도 그 이후 훨씬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월에도 무역수지는 4억 또는 5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까지 수출은 23%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12.6% 감소한 점으로 추산되는 수치다.무역외수지도 12월에는 여행수지와 기타 용역수지(영화방영권,통신서비스,해외 유명연예인 초청) 부문에서 당장 줄일수 있어 흑자 폭은 11월보다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무역외 수지 가운데 이자지급 등의 투자수익수지,항공·선박 등의 운수서비스수지 적자는 환율상승 여파로 개선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 김영대 이사는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IMF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의한 향후 경상수지 적자 축소에 좋은 신호”라며 “수출증대는 해외경제 여건에 따라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입의 대폭적인 축소로 무역수지 흑자 폭을 더욱 늘려야 하고,무역외수지도 여행수지 개선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서는 위기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는 한국인 특유의 위기대처능력이 11월 경상수지 흑자전환으로 나타났다며 IMF위기도 이런 점에서 예상보다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11월 경상수지 6억불 흑자/4년만에 반전

    ◎올 적자 123억불에 그칠듯 경상수지가 지난 93년 12월 이후 47개월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이었던 여행수지도 95년 5월 이후 30개월만에 흑자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은 15일 11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낸데다 여행수지가 흑자를 내는 등 무역외수지 적자 폭도 줄어들면서 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1월 경상수지 적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백18억6천만달러)보다 92억6천만달러 줄어든 1백26억달러를 기록했다.12월에도 경상수지는 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올 연간 경상수지 적자액은 최근 전망치(1백37억달러)보다도 14억달러가 줄어든 1백2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정부는 올 초 수립한 경제운용계획에서 올 경상수지 적자 관리목표를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책정했었다. 11월 무역수지는 7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며 무역외수지는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를 낸데 힘입어 적자액이 10월보다 5억달러가 줄어든 1억6천만달러에 그쳤다.증여 등의 이전수지도 5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한은 팽동준 조사2부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호조로 반도체 화공품철강 등 주종품목 수출이 급증한 데다 수입은 크게 줄어들었으며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 수입이 지출을 웃돌아 경상수지가 흑자를 냈다”며 “내년에는 경상수지 적자액이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의한 목표인 50억달러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동표의 향방/PK지역 이·이 사이서 갈등 많아(테마표밭:중)

    ◎경제 네탓공방 불신 증폭… 각 진영 비상/50∼60대 부동층 많아 이회창 후보 유리 부동표는 이름 그대로 떠다니는 표를 일컫는다.선택할 후보를 찾지 못한 유권자 그룹인 셈이다. 대선 레이스가 결승점에 가까워지면서 부동표가 오히려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기현상이 아닐수 없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여론조사기관들에 따르면 무응답자의 비율이 20% 이상,많으면 35%선에 이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후보진영은 비상이다.판세예측이 어려워 끝가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얘기다.낙오된 후보조차 막판 뒤집기에 연연하게 된 측면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원인에 기인한다.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감”(리서치 앤드 리서치 김학양 이사)을 주요인으로 꼽는다. 요컨대 IMF한파 등 경제위기감이 엄습하면서 정치권의 네탓이오 공방이 국민들을 식상케 했다는 것이다.상대 흠집내기로만 흐른 TV토론이 정치 혐오증을 보탰다는 지적도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진성 부동표는 10% 내외”(W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라는분석도 있다.이 표의 향방은 비율에 관계없이 위력적이다.어차피 살얼음레이스인 탓이다. 나머지는 가성 부동표로 두 부류다.즉 투표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들과 지지후보가 있으면서 여론조사에서 드러내지 않는 ‘의사 부동층’이다.후자는 영·호남에서 많아지고 있다는게 일부 전문가들의 귀띔이다. 이들은 또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 지지층에서 빠져나와 부유하는 부동표 비율이 높다고 한다.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부산·경남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각 후보들의 막판 공략 표적도 여기다.특히 이회창 후보측의 “이인제를 찍으면 DJ가 당선된다”는 이른바 사표논리와 이인제 후보측의 반박이 사활을 건 공방전으로 치닫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김대중 후보측도 감성 자극도 불사하는 특단의 부동표 공략에 들어갔다.15일 죽은 병사를 소재로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찬조연설 방송을 내보냈다. 연령적으론 50대 이상의 부동층이 많다.이 점에선 이회창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이들의 투표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20∼30대부동층도 많은 편이나 결정 변수로의 비중은 낮다.선거당일 투표통지서보다는 레저장비를 챙길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층인 까닭이다. 부동층이 줄지 않음으로써 진흙탕 싸움속의 대선지형도 어떻게 그려질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최선의 후보가 아니라 ‘상처뿐인 영광’을 안는,차선의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을 밟게 될지도 모른다는게 선거전문가들의 해석이다.
  • 수도권·PK서 막판 민심잡기 치열/D­2:3당후보 행보

    ◎이회창­경기발전 15대 실천약속 발표/김대중­경제·외교 등 비교우위론 제시/이인제­경제실정 책임자 처벌 등 공약 15대 대통령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5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통령후보를 포함한 당의 인전자원을 총동원해 수도권과 부산·경남·경기일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치열한 막바지 유세전을 벌였다.이날 각지의 유세장에는 선거일이 임박한데다 날씨가 다소 풀린 탓인지 평소보다 많은 청중들이 모여 후보와 찬조연설자들의 유세에 귀를 기울이며 마지막 선택을 고심하는 표정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낮 수원의 경기도지부 강당에서 ‘경기지역발전을 위한 15대 실천약속’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남과 안양,안산,부평,부천,일산 등을 순회하며 ‘안정론’을 내세워 수도권 서부의 표밭을 일궈 나갔다.이후보는 성남시청 앞 연설회에서 “오는 18일의 대통령선거는 후보들에 대한 인기투표가 아니라,국민의 생명과 재산,자손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이라면서 “안정을 선택해야 경제난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성남지역에서 이인제후보의 인기도가 만만치않은 점을 감안한듯 “이인제 후보는 장래가 있는 젊은이지만 이번에는 안된다”면서 “귀중한 한표가 살아날 수 있도록,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찍으라”고 우회적으로 지지를 유도했다.이후보는 또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한국경제가 무너진 이유가 정경유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상기시킨뒤 “3김정치의 벽을 반드시 무너뜨리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이날 부천역앞 유세를 마친뒤 부천역장실에서 조순 총재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회생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이후보는 이에 앞서 방한중인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수석부총재와 조찬회동,경제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한축구협회장인 무소속 정몽준 의원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와 여의도,신촌의 거리유세를 통해 막판 수도권 공략에 착수했다. 김후보는 경제·외교의 비교우위론을 앞세우면서 이회창 후보의 경제파탄책임론을 집중공략했다.특히 신촌유세에 몰린 2천여명의 유권자들이 김후보를 고무시킨듯 했다.“모든 준비가 돼 있는 나에게 나라를 맡기면 1년반만에 IMF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장담하면서 “한국호는 지금 폭풍우가 몰아치는 망망대해에 떠 있으며 초보 항해사들에게 결코 나라를 맡길수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어 김후보는 한국 월드컵 축구팀을 빗대,“연전연패하던 팀이 감독이 바뀌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 않느냐”며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 저력있는 국민들과 함께 파탄 경제를 회복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후보는 연설 말미에 “한국 화이팅”을 선창,유권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유세를 마무리 지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부산 경남 지역 판세 굳히기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 세확산을 벌인다는 전략에 따라 부산 경남 지역을 무대로 막바지 표훑기에 나섰다.이날 유세에서는 이후보팀과 박찬종 선대위의장 유세단이 양동작전을 벌여 경제실정 책임자 처벌과 정권교체를 강도높게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낮 12시30분 항공편으로 사천공항에 도착한 이후보는 사천시 삼천포 학생실내체육관에서부터 유세를 시작했다.탤런트 서인석·길용우씨와 함께 사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이후보는 “범국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김영삼 대통령과 한나라당 관계자 등 국가부도 사태의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면서 “낡고 부패한 정치세력을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고 사표론을 내세워 나를 압박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사채시장에서 검은 돈 5백50억원을 선거비용으로 끌어쓰려고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진주 중앙시장과 북마산중앙시장·창원 명서시장·진해 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거리유세를 벌인뒤 부산으로 옮겨 태화쇼핑과 부산대학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이에앞서 북마산 중앙시장에서는 박의장과 만나 “이인제를 젊은 일꾼으로 우뚝 세워달라”며 합동유세를 벌였다.
  • 법당의 추기경(외언내언)

    스산한 이 계절에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주는 한장의 사진이 아침 신문에 실렸다.그 사진의 주인공은 아름다운 여인도,천진무구한 어린아이도 아니다.못생겼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한 할아버지,가톨릭 김수환 추기경이 그 주인공이다. 김추기경은 14일 열린 송광사 서울분원 길상사 개원식에 참석,부드럽게 미소 짓고 있는 불상앞에 앉아 축사를 했다.“이처럼 아름다운 사찰이도심 한가운데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길상사가 맑음과 평안의 향기가 솟아나는 샘터로서 모든 이에게 영혼의 쉼터와 같은 도량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길상사 회주 법정스님은 추기경의 이날 방문에 대한 답례로 올해 성탄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가톨릭 서울대교구가 발간하는 평화신문에 기고하기로 약속했다.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이같은 모습은 참으로 상징적이다.김추기경과 법정스님은 한국 종교계의 대표적인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정신적 지도자로서 어지러운 오늘의 상황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셈이다.상호 존중과 관용의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한 것이다. 이런 뜻 깊은 모습이 한 할머니의 재산 기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다.밀실정치의 산실이었던 요정 대원각을 청정도량으로 거듭 태어나게 한 김영한 할머니(81)의 시주는 “훌륭한 활동,선행은 사랑의 사슬을 연결하는 고리입니다”고 했던 ‘캘커타의 성녀’마더 테레사의 말씀과 맞닿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게 된 어려운 경제상황과 대통령 선거전으로 우리 모두 마음이 찢기고 메말라졌다.서로 책임을 묻고 헐뜯고 비아냥 거리면서 대립하고 있다.며칠후 새 지도자가 선출돼도 이 수렁에서 쉽게 헤어나올수 없을듯 싶다. 이런 우리에게 길상사 개원식은 한 깨달음을 준다.‘사랑의 사슬’을 연결한 김영한 할머니의 선행과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한 김추기경·법정 스님의‘열린 마음’ ‘넓은 가슴’을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한다는.
  • 서울시/도시형 공장 신·증축 감세/지방세제 개선안 마련

    ◎내년 종토세 시가표준액 올 수준 유지 서울시는 15일 IMF 체제로 인해 빚어진 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준공업지역내에서 도시형 공장을 신·증축할 경우 지방세의 50%를 감면해주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 지방세제 개선안을 마련,내무부의 승인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간 균형발전·환경오염방지·수도권 인구억제 등을 위해 대도시내에서 공장을 신축할 경우 취득·등록세를 중과세 함으로써 지역경제의 공동화를 초래,이를 개선하기 위해 준공업지역내에서 도시형공장을 신·증축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고,재산세와 종합토지세도 5년간 50% 감면해 준다. 또 종토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시가표준액’의 현실화율도 당초 내년도에 인상키로 한 계획을 바꿔 올해와 같은 28% 수준으로 유지하며 시가표준액의 기준이 되는 ‘신축건물의 기준가격’도 올해 수준인 ㎡당 15만원으로 동결한다. 이와함께 벤처기업 집적시설을 개발·조성해 분양·임대하는 사람에 한해 면제됐던 취득·등록세와 재산세·종토세 50% 감면조치 등의 혜택도 벤처기업의 운영자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 시는 특히 법인의 부동산 취득·등기에 따른 중과세를 폐지하고,지금까지 취득세의 15%가 중과세됐던 법인의 매각토지도 IMF관리체제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당분간 중과세제도를 폐지해줄 것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는 조만간 내무부의 승인을 받아 세법 및 지방세 감면 조례안을 확정한 뒤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 “한국 경제 내년 3%대 성장”/일 아시아 경제연 예측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는 98년 3%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일본의 아시아경제연구소가 15일 예측했다. 일본 유수의 경제연구소인 이 연구소는 한국과 국제통화기금(IMF) 합의 이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80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원저현상으로 수입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지만 경제침체가 반영돼 올해보다 0.4% 포인트 낮은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연평균 환율은 올해보다 15% 정도 높아지며 이에 힘입어 수출은 14% 늘어나고 수입은 4.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민간소비는 금융불안,소득증가 둔화 등으로 3.4% 늘어나는데 그친다. 또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7.3%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며 건설투자도 0.1% 하락,투자 전체로서는 3.2%가 줄어들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 환율변동폭 완전 폐지/오늘부터/시장수급따라 무제한 상승·하락

    ◎대고객 매매율은 현행 시장평균환율 적용 16일부터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폭이 완전히 폐지된다.종전까지는 전날 시장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상·하 가격제한폭 10% 범위에서 변동됐으나 앞으로는 시장 수급에 따라 무제한으로 환율이 오르내릴 수있다. 재정경제원은 15일 외환시장에서의 시장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합의를 거쳐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폭을 완전히 철폐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대고객 매매율과 엔화나 마르크화 등에 적용되는 재정환율과 외국환평형기금과의 거래에는 지금처럼 시장평균환율을 적용한다. 따라서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자유롭게 결정되지만 일반 고객들은 전날 정해진 기준환율에 따라 은행에서 사고 팔게 된다.시장평균 환율제도에서 자유변동 환율제도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로 자유변동 환율제도에 보다 가깝다. 김우석 재경원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한국외환시장의 가격기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논의했다”고 말해 이번 조치가 IMF의 요청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재경원은 환율변동폭의 폐지로 외환거래가 중단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불안심리도 제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라 기업의 환 리스크가 급격히 높아져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김국장도 기업의 환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환율제도는 지난 90년 3월 시장평균 환율제도를 도입한 뒤 일일 환율 변동폭을 0.4%에서 지난 95년 12월 2.25%,지난 11월 20일 10%로 확대했다. 현재 일본과 미국은 자유변동 환율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일일변동폭을 15%로 제한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난 8월 기준환율을 유지하면서 환율변동폭을 폐지했었다.
  • IMF협정 지키는게 한국에 유리(해외사설)

    이번주 월스트리트의 비틀거림은 한국인들이 비록 여러측면에서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야기시켰음에도,재정적 쇼크에 처한 한국을 돕기위하여 공동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주었다. 일본과 미국이 한국인들에게 제공할 5백70억달러의 비상원조계획에 절대적인 중요도를 두는 입장은 옳다.그러나 필요하다면 추가 원조를 할 수 있다는 분명한 태도표명은 한국의 회복과정을 더 빠르게 해줄수 있다. 한국의 문제들은 과도한­종종 부패된­재정체계가 투영된 것이다.그체계는 개인적인 관계들이 정상적인 상업적 판단을 앞설수도 있는 것이다.한국인들이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사실은 미국 은행시스템의 과장된 신용판단과 지나치게 확장된 시장이 복합적으로 일련의 번성하던 상업 은행들의 붕괴를 가져오게 한 것이다. 신속하고 과감한 개입은 문제가 통제권 밖으로 확산돼 나가는 것을 막았다.미국경제는 결과적으로 나아졌다.자체의 재정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은 미해결이지만 아마도 극복할 것이다.한국인들은 부를증대시켜주고 또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가져다준 자신들의 재정체계를 변경해야 한다는데 대하여 불편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그들은 영구하리라고 생각했던 재정적 잇점들을 폐지시키는데 주저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IMF가 만든 5백70억달러 패키지의 조건으로 돼 있는 일부 재정적 제한들까지 거부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하려는 유혹을 막아야 한다.왜냐하면 나머지 세계의 분노를 살 것이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는 한국의 문제들이 두가지 측면에서 나쁜 뉴스가 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하나는 많은 미국의 첨단기술 생사자들을 위해서 보다 구매력이 낮아진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원화 하락이 보다 경쟁력 있는 수출업자들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빠른 행동은 한국의 문제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으며 그 재정 초과가 더이상의 혼란없이 바로잡아질수 있다는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결과적으로는 모두의 선이 될 것이다.
  • “안보체제 확립 앞장” 결의/자유민주민족회의

    자유민주민족회의는 15일 “건국호국세력들과 월남동포들은 건국정신으로 뭉쳐 간첩과 친북좌익세력을 뿌리뽑고 안보체제를 근본적으로 바로잡는데 앞장선다”고 밝혔다. 자유민주민족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또 “우리 민족진영 애국세력이 앞장서서 IMF와의 협약을 준수하여 자립경제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여 이 나라를 구출한다”고 말했다.
  • “외국환 평형기금 매입자금 출처 불문”/임창렬 부총리 일문일답

    ◎“정치권 재협상 파동 자금지원에 영향”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2일 낮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을 국내와 해외교포를 상대로 우선발행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임부총리와의 일문일답이다. -달러표시로 된 외국환 평형기금 발행계획은. ▲모두 1백억달러를 발행한다.우선 국내와 해외교포에게 연내에 발행하기로 했다.조국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해외교포들의 호응이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외국환 평형기금을 산 경우 자금출처 조사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외화예금 금리가 다소 낮은데. ▲현재 6.5% 수준인 외화예금 금리를 올려 집안에 있는 달러가 은행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가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대해 1조1천8백억원씩을 출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외국 금융기관에게 넘기면 대외 신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외국 금융기관이 주인이 되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 -부실해진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행장을 문책할 것인가. ▲그럴 생각이 없다.국제통화기금(IMF)측은 책임 경영차원에서 주주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행장의 문책은 요구하지 않고 있다. -고금리는 오래 지속될 것인가. ▲IMF측은 고금리가 돼야 외국 자금유입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에따라 정부는 ‘임시적’으로 고금리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하지만 고금리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이 지난 14일 미국으로 떠났는데,정부의 특사자격인가. ▲김회장은 특사는 아니다.개인자격으로 간 것이다. -미국에 자금을 보다 빨리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일이 없다.미국이 자금을 지원하려면 정부와 의회가 잘 협의해야 한다.그러한 시스템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대해 예정보다 빨리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일이 없다. -IMF가 합의내용과 관련,정부에 대해 항의한 일이 있나. ▲없다. -정치권의 재협상 파동이 자금지원에 다소 영향을 준 것 같은데. ▲그런 면이 있지만 지난 13일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통령 후보들이 제대로 지키겠다는 내용의 서명을 했기 때문에 상황은다소 나아지고 있다.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당선된 이후에 잘 지키겠다는 의사를 분명이 밝히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 선거사범 크게 줄었다/적발 예년의 10%선

    ◎TV토론 활성화·옥외집회 금지 영향/‘IMF 한파’로 금권선거 시비도 사라져 15대 대통령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옥외집회가 금지되면서 대규모 청중 동원과 관련된 금품살포나 폭력 행위가 줄고 TV토론 등을 통한 ‘미디어 정치’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경제위기를 맞아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진 것도 결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정치권에 대한 ‘자금줄’이 막히면서 ‘금권선거’ 시비가 거의 사라졌다.‘IMF 한파’로 기업들이 정치자금을 제공할 여력이 없어지면서 정치권의 씀씀이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예전에는 투표일을 앞두고 고정메뉴로 여겨졌던 ‘관권선거’ 주장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15일 현재 전국적으로 175명의 선거사범을 입건하고 이들 가운데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170명에 대해서는 내사중이다. 이번에 입건된 선거사범은 92년 14대 대선 적발된 선거사범의 10%선이다.92년 당시 투표 1주일전인 12월10일 현재 입건된 선거사범은 1천2명이었고 이 가운데 102명이 구속됐었다. 이번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흑색선전이 49명으로 가장 많고 금품 관련 35명,명예훼손 관련 31명,폭력 사범 19명,불법선전 18명 등의 순이다. 정당별로는 국민회의가 48명 입건에 7명이 구속돼 가장 많으며 한나라당 24명,국민신당 10명,자민련 5명,무소속이 82명이었다. 임좌순 중앙선관위 선거관리실장은 “13·14대 대선 때에 비해 보다 엄격해진 선거법의 적용으로 공명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유권자들 사이에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나라가 잘못되고 자신도 손해를 본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장은 그러나 “흑색·비방선전은 과거 선거에 비해 그 강도가 훨씬 파괴적”이라고 지적했다.
  • 제일·서울은 중 1곳 해외매각/임 부총리

    ◎달러표시 국채 100억불 국내 우선판매 정부는 외화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1백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외국환평형 기금채권(국채)을 국내외에서 동시에 발행하기로 했다.또 지분율이 59%인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중 한 곳을 외국 금융기관이 인수 및합병(M&A)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5일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임부총리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 1백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 기금채권(외평채) 발행동의안을 제출해 국회의 동의를 받는대로 우선 연내 국내와 해외교포를 상대로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말했다.내국인도 보유한 외화로 달러로 표시된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되고 조성된 외화는 외환보유고로 잡혀 단기외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외평채를 살 경우 출처조사를 면제키로 했다.정부가 이에 앞서 지난주 말건당 2만달러 이상을 매각해도 외환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국세청에 통보하지 않기로 한 조치와 맥을 같이한다.본격적인 해외발행은 외국 금융기관의 연말 휴가 등을 감안할 때 내년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부총리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중 1곳 정도를 외국 금융기관들이 M&A 할 수 있도록 해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이들 은행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측이 기존 주주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혀 이미 발표된 배당금지 조치외에 추가적인 불이익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임부총리는 또 “IMF와의 합의 이후 진행되는 고금리를 장기간 허용하면 금융비용부담이 지나쳐 살아날 국내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금리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금리정책은 일시적인 조치로 IMF측과 합의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수출 11억달러 늘리기로/내년 281억달러 책정

    현대그룹은 내년 상품수출과 해외건설수주 등을 통한 그룹의 외화가득목표를 당초 정한 2백70억달러에서 2백81억달러로 늘려 잡는 등 수출확대에 그룹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현대는 종합기획실에 수출점검반을 설치,매달 수출실적을 점검하고 계열사별로도 수출대책팀을 구성하는 한편 분기별로 23개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하는 수출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15일 정몽구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IMF(국제통화기금) 대책 및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수출총력 전을 펼치키로 했다. 현대는 당초 상품수출 1백95억달러 등 내년 외화가득 목표를 2백70억달러로 잡았으나 상품수출 2백2억달러 등 총 2백81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또 외화지출 억제를 위해 앞으로 해외플랜트 턴키공사 수행때 투입되는 모든 기자재를 최대한 국산으로 대체하고 신규투자나 공장증설때 국내에서 사용할 산업설비도 국산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계열사별 수출확대책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전차종 수출체제를 갖추는 한편 동구시장의 현지생산을 정착시키기로 했다.현대중공업은 본사 해외영업조직을 강화하고 함부르크(독일)와 카라카스(베네수엘라)에 조선영업 지사를 신설키로 했다.
  • 벌금 낼돈 없어 옥살이 위기/부도 중기사장에 온정 ‘밀물’

    ◎각계각층서 성금·격려 벌금 2백50만원을 낼 돈이 없어 옥살이 위기에 처한 부도 어학기기 제조 중소업체 사장 이상일씨(45·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의 딱한 사연이 보도(서울신문 12월13일자 사회면)된 뒤 이씨를 돕겠다는 온정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씨는 15일 “신문과 방송을 보고 전화를 걸어온 국민들이 이틀 동안 50명이 넘었다”면서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라는 말과 함께 통장 계좌번호를 물어왔다”고 전했다. 특히 생활이 넉넉치 않은 서민들의 격려가 쇄도,국제통화기금(IMF)사태와경기불황 등의 난국도 ‘이웃사랑’에는 장애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주었다. 경기도 농촌진흥원 나춘용씨(59·기능직 9급 운전기사·경기 수원시 권선구)는 이날 상오 이씨를 만나 박봉을 쪼개 모아둔 3백만원을 전달했다. 이씨는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일텐데 넉넉한 형편도 아닌 분이 도움을 주시니 뭐라고 고맙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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