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MF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4.3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LPGA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NIM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01
  • IMF 합의 이행 감시 규정/정부 美에 반대의사 표명

    정부는 미국 의회가 국제통화기금(IMF) 180억달러 추가 출자와 관련,한국에 대해서만 유독 까다로운 IMF합의사항 이행감시 규정을 넣기로 한 데 대해 미 의회와 정부에 반대 의사를 표명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14일 “미 의회가 한국을 직접 거론해 IMF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미국 정부가 점검토록 하려는 것은 우리나라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 의회와 미국 정부에 반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주 IMF와 세계은행(IBRD)연차총회에 참석하고 귀국하기 직전 미국 루빈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정부의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 善政을 누릴 권리/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서울광장)

    당신은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요? 최근 프랑스 주간지 ‘피가로 마가진’이 일반 국민 1,000명에게 물어본 질문이다.89%가 행복하다고 답변했고 8%는 불행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지금 같은 질문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던져진다면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그 답변의 내용이 두렵다. IMF 위기상황에서 당장 생존이 문제되는 다수의 한국인이 행복하다고 답변할리 만무하다.직장에서 쫓겨나고 임금이 깎이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거리가 멀다.그러나 개인의 실업과 빈궁만이 불행의 지표는 아니다.우리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불행감을 주는 일단의 책임은 사회전체의 분위기에도 있다. 부산 다대­만덕동 17만평 택지전환 특혜의혹 특별감사,퇴출은행 임직원 77명 수사의뢰,아이스하키 협회장 수뢰혐의 구속영장 청구,정덕진의 외화밀반출 눈감아준 공항경찰 구속….최근 며칠 사이 신문지면을 장식한 부패사건들.끝도 없이 이어지는 부정부패에 많은 국민들은 신물이 난다.스트레스를 절로 받게 되어 있다.모든 것이 썩었다는 느낌은 이 사회에 대한 환멸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꺾어 놓는다. ○신물나는 ‘부패리스트’ 서양의 여러나라들은 언젠가부터 개인의 인권 리스트에 ‘선정을 누릴 권리’(right to good governance)를 올려놓기 시작했다.좋은 정치,좋은 통치를 누릴 권리를 온 국민들이 갖고 있다는 뜻이다.좋은 정치란 의문의 여지없이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위임받은대로 공무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좋은 정치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부패와 비리를 저지르고 나라의 곳간을 축내는 상황에서 좋은 정치를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와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金大中 대통령은 “국민은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으나 부정부패는 참지 못한다”면서 “전 내각이 총력을 다해 본격적으로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한다.정확한 현실진단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서울시의 한 공무원이 200억원을 부정축재한 사례를 “현정부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이라는 전제하에 인용하였다고 한다.대통령은 여전히 이런 전제를달면서 아직은 ‘자유’와 ‘여유’를 느꼈을지 모른다.그것은 단지 지난 정부에 모두 일어난 일들이므로. 그러나 새정부가 출범한지 이미 8개월째다.반년이 넘어 이제 ‘새 정부’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어색하다.5년 단임의 8개월이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언제까지나 과거정부를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언젠가부터 새정부에서 일어난 부패사건이 보도되기 시작할지 모른다.마음껏 수사하고 힘대로 비판할 수 있던 지난 정부하의 비리와는 차원이 달라진다.이제 입이 있어도 함부로 말하기조차 어려워질 것이다. ○부패방지법·특검제 도입을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시민단체가 그토록 요구하는 부패방지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한다.반부패의 ‘만병통치약’이라는 그 법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지금 충성하는 검찰을 믿지 말고 독립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단지 대통령 한 사람의 의지와 지시만으로 부패가 사라지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대통령의 지시가 없더라도 부패 있는 곳에 수사는 이루어져야 마땅하다.이 왕도를 두고 비켜가는 새정부의 정책이 닿는 곳이 어디일지 두고 볼 일이다.우리 국민들도 이제 선정(善政)을 누릴 권리를 갖고 싶다.더 이상 줄지어 공직자들이 검찰청사로 불려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 상환 연기 기간 정책자금 못받아/농가 부채 대책안 요약

    ◎부당 사용·부실 경영 잔액 500만원 미만 수혜대상서 제외 농가부채 탕감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98년 10월 1일∼99년 12월 31일까지 상환해야 하는 정책자금 대출원리금을 선별해 2년간 상환을 연기한다. ▲정책자금 부당사용 등 부실경영의 문제가 있는 농업인이나 고액자산 보유 등 상환능력이 충분한 농업인은 상환연기 대상에서 제외한다. ­상환도래일 현재 대출잔액 총액이 500만원 미만인 농업인 ­관계기관의 감사 수사 조사 점검에서 농림사업자금 집행관리기본규정에 의한 부당사용 등으로 적발된 농업인 ­대출잔액이 1,000만원 이상인 농업인의 경우 본인이나 동거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중 1주택 외의 부동산 가액이 3,000만원이 넘는 농업인 등 ▲정책자금을 정상 상환하는 농업인에 대해서는 99∼2000년 중 신규정책자금을 우선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상환연기자에 대해서는 연기기간중 중장기 정책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정책자금 연기대상자의 엄격한 선정을 위해 대출잔액 1억원 이상인 경우는 시·군 심사위원회에서,1억원 미만인 경우는 구·읍·면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정책자금 금리는 현재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노력한다(6.5%→5.0%). ▲상호금융은 협동조합이 자율적으로 조성해 운영하는 자금이므로 협동조합이 자체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금리를 2% 인하하고,99년 12월31일까지 상환해야 하는 상호금융 자금의 원금은 2년간 상환을 유예한다. ▲특히 어려운 농업인에 대해서는 농업생산 목적으로 사용된 상호금융 자금을 엄격하게 선별해 연차적으로 정책자금 금리 수준의 저리자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통한 농가부채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유통개혁 및 직접지불제와 농업경영종합자금제의 조기 확대 실시,농업투융자제도개혁 등의 대책을 동시에 강구한다.
  • “외국계 은행에 한수 배워라”/삼성경제硏,국내 은행에 질타

    ◎국내은행­상반기 6조7,235억 적자.경영권 주체 명확치 않아.수익성보다 수신고에 치중.온라인부문에 집중 투자/외국계銀­38개 지점 5,155억원 흑자.조직원 각자 전문성 계발.우량기업 등에 신용 대출.하드위에­SW효과적 결합 ‘외국계 은행에 한 수 배워라’ 올 상반기 국내은행과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같은 시장(한국),같은 조건(IMF 체제)에서 경쟁했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 국내은행(22개)은 6조7,235억원 적자,외은지점(38개)은 5,155억원 흑자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은행,왜 부실이 많은가’라는 보고서에서 판이한 경영행태를 비교하고 “모든 점에서 외은지점을 벤치마킹(Bench Marking)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영개념을 분명히 하라=국내은행은 주인이 없는 탓에 경영권이 명확하지 않다. 정부의 입김으로 은행의 공공성을 지나치게 강요당하기도 한다. 상층부의 결정이 절대적인 관료적 조직체제로 전문가보다는 일반 관리자 양성에 주력하는 것이 문제다. 반면 수평적이고 분권화된 조직의 외은지점은 주주와 고객 개념을 중시하며조직원 각자의 전문성 계발을 유도한다. ◇양(量)보다 질(質)이다=국내은행은 수익성보다 수신고에 치중하고 고객을 선별적으로 관리하는 차별화 전략도 없다. 광범위한 기업들을 상대로 담보위주로 대출하는 것이 국내은행의 특징이라면 외은지점은 미래의 현금 흐름을 면밀히 분석,소수 우량은행에 집중적으로 신용대출한다. 예금에 따라 고객을 관리하는 개인금융(Private Banking)에 능해야 하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라=국내은행은 온라인 위주의 전산망 구축 등 하드웨어 투자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정보 축적에는 소홀하다. 신상품 개발도 기존상품의 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은지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결합,고객의 신용평가와 대출때 판단 근거로 적극 활용한다. 또 국내은행과 달리 외은지점은 자산운용 부서와 위험관리 부서를 구분,독립시켜 상호견제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 농가 빚 12兆 상환 2년 연기/대책위 정부 건의안 확정

    내년까지 갚아야 하는 농가 부채 12조5,000억원이 2년간 상환 연기된다.또 협동조합이 대출하는 상호금융의 금리가 2%포인트 인하된다. 농업인단체와 학계,협동조합,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농가부채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李水金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金東泰 농림부 차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농가부채경감대책 건의안을 확정,농림부에 제출했다. 부채위원회는 건의안에서 지난 10월 1일부터 오는 99년 12월 31일 사이에 상환해야 하는 각종 정부지원 정책자금의 대출원리금에 대해 선별적으로 2년간 상환을 연기하도록 했다. 협동조합에서 대출받은 상호금융 지원자금도 99년 12월 31일까지 상환해야 하는 자금에 대해 2년간 상환을 유예했다.특히 생활이 어려운 농가에 대해서는 상호금융을 연차적으로 정책자금 금리 수준의 저리자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금리는 정책자금의 경우 예산당국과 협의,현재의 6.5%에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인 5.0%로 낮추고 상호금융은 각 협동조합이 자체적으로재원을 마련해 현재의 16.5% 수준에서 14% 선으로 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당초 99년 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자금은 정책자금 2조5,400억원과 상호금융 11조950억원 등 13조6,350억원이다.
  • KDI “내년 경제 잿빛 아니면 장밋빛”/대책없는 국책硏

    ◎문제점­본분잊은 책임회피 지적.가계·기업활동 혼선 우려/해명­“구조조정결과 예측불허 대외여건도 불투명해” 국내 최대의 거시경제 씽크 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에 대해 물에 술탄 듯한 전망을 내놓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KDI는 14일 ‘98∼99년 경제전망’자료를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 등을 낙관·비관 시나리오로 각각 제시하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이런 KDI의 자세를 놓고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KDI의 경제전망은 정부 정책,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과 기업들의 다음 해 투자계획 수립의 잣대 구실을 해온 점에서 이날 KDI의 전망은 국민생활과 기업 등에도 큰 혼란을 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KDI의 전망내용 분석=분기별 경제전망에서 시나리오를 설정해 밝힌 것은 처음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내년의 경우 성장률 2%로,실업률 8.2%로 짜여졌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 1.5%,실업률을 8.9%로 각각 내다봤다. KDI는 2대1로 낙관적 시나리오에 비중을 더 둔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전망의 배경=KDI측은 “대외여건이 불투명한데다 구조조정의 결과도 점치기 힘들어 이같이 낙관·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동시에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DI측은 이런 시나리오 전망은 외국 일부 연구소의 경우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간연구소측은 정부가 이미 내년 성장률을 2%안팎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정부 눈치와 ‘본심’ 사이에서 절충한 것이 두가지 시나리오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KDI전망의 문제점=무엇보다 내년 경제가 어느 정도가 될 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다. 성장률은 마이너스 1.5%(비관시나리오)에서 2%(낙관시나리오)로 3.5%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국내총생산(GDP)액수로는 15조원 정도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외국의 경우 IMF나 대부분 주요 기관들은 단일 전망을 내놓는다. 일부 연구소가 시나리오 전망을 할 때는 유력한 전망을 제시하고 다른 돌발 요인이 생길 경우의 별도 시나리오를 첨부하고 있다.
  • 대형 투신사 반갑잖은 수신고 증가

    ◎시중금리 인하로 10일새 13조 몰려/수익률 하락·자금운영 여의치 않아/오히려 고객에 환매 권유 기현상도 시중 여유자금이 투신사로 몰리고 있지만 대형 투신사들은 돈받기를 꺼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오히려 고객들에게 환매를 권유,수익률 하락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0일 사이 투신사의 전체 수탁고는 13조3,497억원이나 늘었다. 9월 말 현재 수탁고 159조7,798억원의 8.5%에 해당된다. 콜금리 등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여유자금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해 주는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몰리기 때문이다. 지난 1일에는 하루에만 4조8,310억원이 느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과 대한투자신탁 등 대형 투신사들은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과거 고금리로 유치한 기존 펀드에 신규자금을 편입시키면 최근 회사채 금리의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게 뻔하고 고객이탈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금을 채권이 아닌 기업어음(CP)나 콜금리로운영하려 해도 금리가 10%를 밑돌아 역마진을 감당할 수가 없다. 금리인하에 대비,환매를 권유하기도 한다. 현재 공사채 수익증권의 수익률은 10∼11% 수준이며 기존 고객들은 2%포인트 정도 더높다. 그러나 지방 및 신설 투신사들은 외형 확장을 위해 수탁고 증대에 적극적이다. 금리가 올라가지 않는 한,즉 채권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펀드의 수익률은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은 금리인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 제일투신이 1조8,830억원,주은투신운용이 1조6,940억원 증가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한투와 대투의 자금운용 관계자들은 “기존 고객을 감안하면 금리가 떨어지는 것이 부담이 된다”며 “투신고객은 은행고객과 달리 금리차가 0.5%만 차이가 나더라도 즉각 돈을 빼가기 때문에 섣부른 외형경쟁은 환매에 이어 유동성 부족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신설 투신사들은 IMF 이후 부실이 크게 늘어 자금운용에 한계가 있는 대형 투신사들이 고의적으로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금강산 1일 관광 급피치/통일그룹,北과 40만원대 합의

    ◎과다경쟁 의식 경제성 강조/통일부 미승인 등 걸림돌 남아 현대그룹에 이어 통일그룹도 금강산관광사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통일그룹 산하 금강산국제그룹은 13일 북한측과의 계약내용을 공개했다.‘현대측과 동시에’ 관광선을 첫 출항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사실도 그 하나다.朴普熙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관광객 1인당 100달러의 ‘입산세’를 북측에 지불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그룹측은 북한과의 협의 절차는 완결됐다고 주장했다.특히 당일치기 금강산관광을 위해 필요한 4대의 쾌속선을 용선계약 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통일그룹의 금강산사업 전도에는 아직 상당한 걸림돌이 남아 있다. 지난 8월26일 통일부에 신청한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는 금강산사업이 북한의 외화벌이에 도움을 줄 뿐이라는 식의 일부 보수적 반대 여론과 무관치 않다.특히 현대와 통일측의 과당경쟁으로 비치면서 정부로서도 부담감이 없지 않다. 통일측도 이를 의식한 듯 현대측의 3박4일 유람선관광과의 차별성을 극구 강조했다.금강산 ‘1일 관광’의 6대 특징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예컨대 금강산 1일 관광은 곧 경제적이며 시간절약형이라는 것이다.전체요금이 40만원대의 당일치기 관광을 “IMF형 국민관광”이라고 자찬하기도 했다. 경쟁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역설적으로 현대에 대한 ‘비교우위’공세의 성격도 강했다.때문에 통일그룹 쾌속선 출항의 전도에는 현대측의 금강산사업 진척속도와 여론 향배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 金容雲 한양대 명예교수(국난극복의 지혜를 듣는다)

    ◎부패 청산 신바람운동 일으키자/한국인의 역사에 좌절이란 없어/구성원 각자 자각땐 민족정기 바로 설것 고사리의 작은 잎 하나에도 전체와 똑같은 구조가 있다.복잡성 이론은 이와 같은 ‘부분이 전체구조와 같은,즉 프랙탈(fractal)현상’을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안기부의 북풍공작,국세청의 정치자금 모금,권력의 부정융자압력…등 섬뜩한 사건들이 있었다.이들은 공통적으로 깡패사회나 다름없는 힘의 논리로 국가기관의 사유화를 시도했으며,이는 도저히 국민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대역행위이다.이같은 악(惡)의 프랙탈 구도는 하나의 뿌리에서 발생한 한국병이며 재벌,대학에서부터 말단 사회조직에 이르기까지 팽배해 있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IMF고 국난이고 간에 남의 일인듯 ‘어디 잘 좀 해보시오’라는 냉소주의에 빠질 때,관리는 복지부동(伏地不動)이 되며 일부 기득권층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다. 카오스이론은 다윈의 고전적 적자생존의 진화론을 부정하는 창발(創發)의 개념을 내세운다.일본 어느 섬의 원숭이 무리는 모래나 흙이 묻은 고구마로 사육되었으나 6년이 지난 어느날 그중 한 마리가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먹기 시작했다.그것을 본 또 다른 한 마리가 그 짓을 하게 되고 그 수가 차츰 늘어 일정한 수에 달하자 그 섬 안의 원숭이는 물론 다른 지역의 그것을 보지 못한 원숭이들까지도 모두 고구마를 씻어먹기 시작했다. 이 현상은 비단 원숭이 뿐만이 아니다.영국에서는 어느 한 마리의 새가 매일 아침 배달되는 우유통의 뚜껑을 쪼아서 마시기 시작하자 그것을 모방한 새가 늘어갔으며,그 무리가 일정한 수에 도달하자 갑자기 영국에 있는 그 종의 새 모두가 그 일을 하기 시작했다. 복잡성의 과학은 한 종의 집단에서 진보적인 행동을 취하는 구성원이 일정한 수에 도달하여 전체가 그 행동을 하게 될 때를 새로운 성격의 창발(emergence)이라고 한다.진화는 생존경쟁이 아닌,집단의 일부에 새로운 지혜가 싹틈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전체는 단순히 부분의 합’이 아니다.일부 구성원의 행동이 전체의 성질을 바꾸기도 한다.99마리가 행동할 때까지 전혀 무관심했던 나머지 전부가 100마리째의 행동 때문에 새로워지는 것이다.서울의 거리를 날아다니던 나비한 마리의 날갯짓이 며칠 후 뉴욕에 폭풍우를 일으킬 수 있다(나비효과)는 사실이 실감되는 오늘이다. 애덤 스미스는 자유방임으로 경제질서가 유지되는 일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설명하는데,몇 사람의 경제적 행동이 전체적인 질서를 유지케 하는 일이 창발됨을 의미하고 있다.민족원형의 형성도 같은 이치이다.한국인은 유별나게 기(氣)가 많으며 위기를 곧잘 신바람으로 극복해왔다.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의병 또는 금모으기 운동을 경험했고,오늘날에도 냉소주의자에 맞서 건전한 시민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을 괴롭힌 것은 왜군보다도 공을 시샘하는 고관이었으며 또한 원균의 군대는 이순신 군대의 분전을 보고도 외면하였다.그러나 결국에는 의병 등의 활약으로 왜적을 물리쳤다.일제 36년,그리고 독재정권 36년을 겪고 우리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다.단순한 정권차원의 일이 아닌,그간의 악의 프랙탈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민족 양심의 부활을 상징한다.암세포처럼 만연한 한국병은 오직 건전한 시민정신으로 치유될 것이다.너 아닌 나 하나의 자각이 민족정기를 창발시킬수 있는 것이다.
  • 광공업 업체수 17년만에 감소/’97 통계

    ◎전년보다 5.2% 줄어 IMF이전 불황심화/종사자수도 최대폭 감소… 대형업체 더 줄어/연간급여액도 통계작성이후 사상 처음 감소/감원·월급삭감 사무직보다 생산직이 더 타격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 해 광공업 사업체 수가 지난 80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5.2%가 줄었다. 광공업 종사자수는 사상 최대폭인 6.9%,근로자들의 총급여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2.0%가 각각 줄었다. 이같은 광공업 통계는 지난 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돌입하기 전에 우리 경제는 이미 상당한 침체로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전국의 5인 이상 광업 및 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97년 광공업 통계조사(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우리나라의 광공업사업체 수는 9만2,999개로 전년보다 5.2%(5천120개)가 줄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5∼19명의 소규모 사업체가 4.1% 줄어든 반면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9.9%가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광공업체 종사자 수는 27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9%(20만3,000명)줄어 종사자 수 감소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설비 자동화와 가동률 저하에 따라 생산직 종사자 수(-7.7%)가 사무직 종사자 수(-4.9%)보다 더 크게 줄었고 업종별로는 가죽,가방,신발(-18.9%),목재와 나무제품(-16.9%) 등 노동집약형 경공업 부문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광공업 피고용자에게 지급된 연간 급여액이 41조9,2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줄어 통계청의 첫 조사가 실시된 지난 67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총급여가 3.3% 감소한 데 비해 사무직은 1.0% 증가,생산직 근로자에게 타격이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인당 급여액도 생산직이 전년보다 4.7% 증가한 연평균 1,504만4,000원인데 비해 사무직은 6.2% 늘어난 1,794만원으로 생산직보다 19.3% 높아 전년(17.6%)보다 사무직과 생산직 임금격차가 더욱 심화됐다.
  • 임용기간 단축 시급(공무원 시험 변화의 바람:7·끝)

    ◎합격후 임용까지 2년 넘게 대기/서울시 7·9급 947명/일년에 106명 임용/“획기적 대책 필요” 입모아 M모씨는 지난 7월 공직생활을 시작했다.공무원 시험에 합격한지 2년7개월동안 기다린 결과였다.시험은 붙었지만 임용이 되지 않아 마음앓이를 해야만 했다. 기다리던 동안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던 학원에서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M씨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지난 96년 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임용을 기다리느라 노동판에 나갔다가 허리를 다쳐 드러누운 사람도 있다고 서울 노량진의 학원 관계자는 전했다. 어려운 시험을 뚫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지루한 임용절차가 기다린다.임용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IMF시대를 맞아 더욱 심해졌다.시험에 합격하기보다 임용이 더 어려운 실정이 돼버렸다. 몇해 전에만 해도 짧게는 몇개월에서 1년 정도 기다리면 임용을 받았다.이 정도의 발령 대기 기간도 합격 즉시 곧바로 채용되는 기업체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길어 합격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하지만 IMF시대를 맞아 기약도없이 기다려야만 한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10월 실시한 채용 시험 합격자 947명(7급 81명,9급 866명)에 대해 1년 가까이 한명도 임용하지 못하다가 지난 10월1일자로 106명을 겨우 임용했다. 서울시 인사관계자는 “그동안 올들어 구조조정을 하면서 보직을 받지 못해 놀고 있는 잉여인력이 있는데 새로 인력을 충원할 수가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임용대기자들은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3년 기다릴 경제적 여유가 없다” “우리 입장을 대졸 실업자의 취업문제 만큼이라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사정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지난해 9월 실시된 국가공무원 7급 시험의 합격자는 512명,9급 합격자는 2,129명.한해가 지난 요즈음 7급의 경우 합격자의 35%인 182명,9급은 합격자의 81%인 1,728명이 임용됐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임용이 예년에 비해 늦은 속도로 진행중”이라면서 “아직 발령받지 못한 합격자들은 올해 안에 임용전 수습과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임용령에는 국가공무원의 경우임용후보자 등록일로부터 1년6개월이 되면 임용전 수습직원으로,지방공무원은 2년이 지나면 임용후보자 등록순에 따라 순차적 임용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선배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임용을 기다리는 합격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 역동하는 중남미 현실과 미래/崔成泓 외교통상부 차관보(기고)

    ○정치안정·위기극복 자신감 필자는 최근 브라질·칠레·베네수엘라를 방문하고 양자고위정책협의회와 중남미 최대 경제통합체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측과 협의회를 가졌다.이번 방문은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과 관련,주목받는 중남미 현실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최근 아시아와 러시아 외환위기의 여파로 크게 동요하고 있는 중남미 금융시장의 동향이 어떻게 종결될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방문중 만나본 중남미 각국의 정부 고위관리들은 지금의 금융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중남미국가들은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으로 정치가 안정돼 있고 과거 10여년간의 구조조정 경험을 통해 위기극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람프레이아 브라질 외무장관은 “브라질은 위기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확보함에 따라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금융시장 불안 적극 해소 중남미는 미국의 이해가 큰 지역이다.미국은 전체수출의 20%를 중남미에, 또 다른 20%를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다.중남미에 대한 투자액이 약 1,500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어 미국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국가들의 금융시장 불안을 좌시하지 않고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금융위기가 자신의 앞마당인 중남미까지 확산된다면 자국에게도 큰어려움을 주게 될뿐 아니라 세계경제를 혼돈으로 끌고 갈 것이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최근 미국 의회가 IMF에 대한 180억달러 지원을 승인하기로 하고 IMF가 브라질의 개혁정책을 지원키로 잠정 합의한 것은 이러한 배경에 따른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중남미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책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온 지역으로 역동적인 신흥시장으로 부상했으며,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증진을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한 우리에게도 중요한 수출대상 지역이라고 생각된다. ○교역량 7년간 3배 급증 그동안 우리는 중남미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그 결과 우리의 중남미 수출은 90년 이후 연평균 25%씩 증가해 오고 있으며 무역흑자도 90년 3억7,700만달러에서 97년에는 45억9,300만달러로 급증했다.양측의 교역량도 90년에는 38억달러에 불과했으나 97년에는 127억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났다.투자도 94년 2,000만달러에서 97년 2억4,400만달러로 12배나 급증했다. 중남미는 지역통합 노력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우리로서도 그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05년 최대시장 부상 중남미에서는 현재 남미공동 시장을 비롯해 중남미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포함,2005년까지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을 목표로 한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미주자유무역지대가 창설될 경우 GDP 약 10조달러,인구 약 8억명의 세계 최대시장이 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급속히 변화하는 중남미에 대해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우리도 2년전 외교통상부 내에 중남미국을 신설,적극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우리로서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중남미와 우호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뿐 아니라,중남미가 신흥시장으로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만큼 이 지역과 상호 호혜적인 경제·교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OB+하이트/맥주 빈 병 공동 사용

    ◎10개월째 “공조’… 물류비 年 12억 절감/두 회사의 ‘IMF 경영전략’ 이심전심 “어,병이랑 상표가 틀리네?” 며칠 전 회식자리에서 OB라거 맥주를 따르던 회사원 朴모씨는 병에 ‘HITE’라는 글자가 새겨진 것을 발견했다. 朴씨는 불량품이라고 생각했으나,주인은 두 회사가 빈 병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주었다. OB와 하이트가 빈 병을 공동으로 쓰기 시작한 지 벌써 10개월째. 정식 협약은 아니지만,두 회사가 이심전심으로 시작한 ‘공조’였다. 생산 개수의 차이가 20% 밖에 나지 않는 점도 협조를 용이하게 했다. 진로의 카스맥주 병은 모양이 달라 제외됐다. 그동안 나타난 장점은 무엇보다 물류비가 줄어들었다는 것. 중간 도매상으로부터 잘못 들어온 다른 회사의 병을 서로 교환하느라 드는 운송비용이 필요없게 됐다. 공동사용 전에는 이 비용이 한 회사당 연간 6억원을 넘었다. 도매상 역시 일일이 분류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빈 병이 들어오는 대로 구분 없이 두 회사중 거리가 가까운 곳에 가져다 주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마찰을 빚기도 한다. 병이 남아돌 때는 자기 병이 아니라는 핑계로 서로 수거를 거부하고,부족할 때는 서로 가져가려는 일이 생긴다. 그러나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 中企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보증기금 조사

    ◎4분기 기업실사지수 74 기록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13일 신용보증기금이 400개 보증거래 중소 제조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4·4분기의 기업실사지수(BSI)는 경기전망 부문이 74로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금사정은 82로 정부의 각종 중소업체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난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100 이하면 경기 악화,100이면 현상유지 전망을 각각 의미한다. 4·4분기 생산 BSI는 110으로 나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처음으로 생산이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으며,고용사정과 설비투자는 각각 103과 99로 나타났다.
  • IMF 자금 국내 산업 지원땐/美 “對韓 추가 제공 중단”

    ◎의회·정부 개혁안 합의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12일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국내산업을 위해 지원할 경우 한국에는 구제금융 제공을 중단할 것을 포함하는 IMF개혁안에 잠정 합의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개혁안은 미 재무부가 한국이 IMF자금을 국내업체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지원과 관련,한국에 이같은 조건을 건 것은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철강 반도체 가전제품 조선 등의 분야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이미 한국이 IMF로부터 받은 자금을 국내 산업체에 지원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감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안은 또 채무국에게 무역규제 해제와 농산물 시장개방 압력을 가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쌀등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양허를 받은 농산물도 개방확대 압력이 받을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에상된다. 노동자 및 환경보호도 조건으로 걸어 여기에 대한 새 대응책을마련해야 할 것 같다. 이 안은 이밖에 구제금융 금리를 시장금리에 최소 3%를 가산하도록 의무화하고 상환기간은 1년에서 2년6개월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개혁안은 미 의회와 행정부의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된 뒤 최종확정될 전망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IMF는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개혁안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항공부품시장 기린아 한국로스트왁스(경쟁력으로 승부 건다:2)

    ◎세계수준 기술력이 ‘전천후 무기’/수출­터빈 블레이드 등 생산.P&W와 1,000만불 계약.올해부터 GE에도 납품/매출­올 100억… 25% 늘려.총기류제조까지 섭렵 전세계 항공기엔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미국의 프랫 앤드 휘트니(P&W)사는 오는 12월부터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부품을 한국로스트왁스로부터 공급받는다.2000년대 초까지 1,000만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이다. 항공기 부품을 수출하려면 현지 정부 허가는 물론,극히 까다로운 4∼5단계의 기술승인을 거쳐야 한다.웬만한 기술력으로는 엄두도 못낸다.한국로스트왁스(사장 張世豊·61)가 세계 항공부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P&W 외에 미 제너럴일렉트릭(GE)에도 지난 7월부터 물건을 대고 있다. 항공부품 외에 자동차,선박,전자제품,총기류의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기술력은 IMF시대에 더욱 빛난다.주조기술 공법인 니켈·코발트 합금의 다결정기술을 양산화했고 보다 진보된 일방향 응고기술과 단결정기술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항공부품은 가격경쟁력이통하지 않는 상품이다.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아무리 값이 싸도 품질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한국로스트왁스가 성공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89년.張사장이 항공기 부품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부터였다.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값싼 제품이 치고 올라옴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시급했던 것. 그러나 당시 49%의 지분을 갖고 있던 일본 합작사는 “미쓰비시 등 쟁쟁한 일본 기업도 큰 재미를 못보는 사업”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결국 이 회사는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갔다가 몇해전 부도로 문을 닫았다. 로스트왁스의 기술개발 과정은 험난했다.미 국방부가 항공 관련기술의 해외 이전을 규제하고 있었고 PCC나 하우멧(Howmet) 등 선발업체들도 기술이전에 전혀 뜻이 없었다.자체 연구를 통해 근근이 기술을 익혀가던 차에 기회가 온 것은 94년.공군 전투력 증강사업으로 F16 전투기가 들어오면서 미국측과 엔진 정밀주조분야의 기술협력이 가능해졌다.총기류 부품을 납품하고 있던 한국로스트왁스는 쉽게 사업자로 선정됐다. 매출액의10∼15%가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그 결과가 P&W,GE,록히드 마틴,보잉,에어버스,벨 헬리콥터 등의 국제인증이다.회사의 명성은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어쇼에 터빈 블레이드 등을 내놓으면서 한껏 높아졌다.파리에어쇼에 태극기가 꽂힌 것은 이때가 처음. 올 매출목표는 100억원.지난해보다 25% 늘려잡았다.납품을 위한 마무리 인증절차를 남긴 것이 많아 내년 전망은 더욱 밝다.張사장은 일요일을 빼고는 매일 공장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 한다.
  • 폐기되는 중고서적/柳一相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서울광장)

    이 가을을 누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했던가.이 좋은 계절에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들의 운명을 보면 너무도 안타까운 느낌이 앞선다.헌 책방이 줄어들면서 1회용 도서가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으로 출판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 풍경이고 책 내용과는 무관하게 거의 대부분의 도서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한 번만 읽히고도 용도 폐기되는 게 현실이다. 신간서적들은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얼마 안되는 독서인구도 베스트셀러에 몰리다 보니 출판시장은 초토화라고 할 만큼 오늘의 독서문화는 황폐화되어 있다.방송과 영상물에다 인터넷 등 과학기술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은 신종 매체와의 경쟁에서 이제 출판산업은 질식 위기에 처해 있다. 출판시장이 오늘과 같은 위기에 몰린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책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책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갈래의 문화들과 행간에 숨겨진 심오한 의미들이 내동댕이쳐지는 것은 책의 고귀함에 대한 모독일 것이다.눈을 조금만 바깥으로 돌려보자. ○서점에 중고책 코너 일본 도쿄‘간다진보초’ 거리에는 전문 분야가 분명한 중고서적상이 즐비하고 깨끗이 정리된 서가를 지키는 중년신사는 선비의 기풍으로 특정 분야를 꿰뚫고 있어 존경심마저 들게 한다.일본에서는 이처럼 신간서적과 중고서적이 따로 떨어져서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서점 가운데 하나라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P서점은 하나의 서점이라기보다 장르가 다른 전문서점들의 연합체 같은 곳이지만 어디서나 신구서적이 혼합 판매되고 있다.재활용되는 중고책값은 신간의 60∼70%지만 희귀본은 발행가와 상관없이 매우 높은 값이다.이미 사용된(used) 서적의 구입창구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 도서 유통의 어려움은 도서시장 구조가 일제 잔재를 답습한 행정규제장치를 계속 운용하는 데서도 찾아지겠다.신간서적의 유통은 문화관광부가 문화적·산업적 관심을 기울여주지만 중고서적은 고물로 보고 경찰서가 중고서적상을 고물상으로 분류하여 행정관리를 하고 있는 법제도가 책의 바람직한 재활용구조 형성을 막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도서재활용은 누구에게도 어려운 IMF 구제금융시대에 자칫 메마르기 쉬운 서민독자들의 문화정서를 촉촉히 적셔주고 경제적으로도 절약의 미풍을 계승시킬 수 있어 권장할 만한 일이다. ○재활용 가로막는 법제도 서울 종로·광화문의 대형서점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깔끔한 신간서적과 손때 묻은 중고서적이 함께 매매되고 교환될 수 있는 동네 서점들이 있다면 독서문화가 오히려 진흥되지 않을까.서점에 커피자판기와 티테이블도 갖추어 차 한 잔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서점 모습을 그려본다. 그러나 예상되는 부작용에는 미리 확실하게 대비해야 한다.예컨대 신구서적의 혼합 유통을 틈타 출판사들이 저작자의 정열과 정신의 결정체인 책의 판권을 침해하거나 복사점들이 마구잡이로 서적복사를 하여 저자의 인격권과 지적 재산권을 훔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이 거침없이 헤엄칠 수 있는 마음의 바다로 책방의 모습이 정립되기를 바라면서 신구도서 혼합형 서점이 자리잡게 되는 날을 고대해본다.
  • 자금시장 30대 기업 독식/올 직접금융 99% 차지

    ◎돈놀이 치중 시장 왜곡 IMF 이후 30대 기업들이 증권 및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을 독식(獨食)하고 있어 가뜩이나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대기업들이 설비투자 등 경제활동을 외면한 채 금리 차액을 노린 ‘돈놀이’에 치중,직접금융시장 기능이 심각히 왜곡되고 있다. 재경부가 13일 국회 재경위 張在植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과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30대 대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액수는 32조7,134억원으로 전체 조달액(33조438억원)의 99%를 차지했고 중소기업들은 3,304억원으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2조1,635억원(전체 19조8,249억원)을 조달했던 것을 감안할 때 1년 사이 직접시장 조달비율이 10%에서 1%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30대 기업은 유상증자 5조5,716억원,회사채 발행 27조2,418억원 등 32조7,134억원을 조달한 반면 중소기업은 기업공개 52억원,유상증자 1,240억원,회사채 2,012억원 등 모두 3,304억원 조달에 머물렀다.
  • 부채많은 기업에 여신중단/李 금감위장 세미나서 밝혀

    정부는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계열기업 뿐 아니라 부채가 많은 기업에도 금융기관이 신규여신을 중단하고 기존여신을 회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은행감독원과 IMF(국제통화기금)가 공동 주최한 ‘자산 건전성 분류방법 선진화’ 세미나에서 尹源培 금감위 부위원장이 대신 읽은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李위원장은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을 과거의 실적이나 담보의 유무,원리금의 연체 여부 등에 따라 분류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 “양로원에 갈수 없나요”/노인의 전화 상담사례 분석

    ◎“자식에 짐되기 싫다”/복지시설 입주문의 많아 IMF이후 노부모의 부양문제로 고민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등 노인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노인의 전화(회장 이성우)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513건의 전화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노인복지시설에 관한 문의가 전체 상담사례의 1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취업문의가 21%로 수위였으며 복지시설문의는 12%였다. 노인 스스로가 자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복지시설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성인 자녀들이 최소한의 경비로 들어갈수 있는 곳 또는 한시적 생활보호 대상자들을 위한 무료시설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 예년과 다른 점이다. 취업에 관한 문의는 12%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