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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저축 세금혜택 많다/고객유혹 증권·보험상품

    ◎근로자 증권저축­배당금·이자 소득세 10%.납입액의 10% 연말정산/슈퍼 재테크보험­은행과 경쟁 고수익 상품.거치형·적립형 선택가능/근로자 주식저축­소득세 비과세·정산혜택.올 연말까지만 가입 허용/가계장기저축 플러스보험­은행 이자율의 125% 적용.5년 미만 상품도 비과세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우대는 은행에서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증권사와 보험사도 세금우대 상품을 내놓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증권사 상품은 세금 혜택과 공모주 청약시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현재 주가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주식투자의 유혹을 떨칠 수 없다.아직까지는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신규 투자자는 중장기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이 점에서 전문가들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증권 관련 저축상품을 추천한다.3년 정도 우량주를 중심으로 운용하면 손해를 보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주식 선택권은 고객이 하지만 영업사원들은 각 주식에 대해 꼼꼼히 설명,고객의 이해를 도와준다.세금우대 외에도 배당금에 대한 소득도 면세된다.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면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공모주 세금우대소액채권=안전성이 뛰어난 국공채나 산업금융채권,중소기업금융채권 등 금융채에 투자하는 상품.대부분의 증권사가 회사채는 취급하지 않는다.개인이 소액채권을 사서 1년 이상 맡긴 후 만기상환을 받으면 이자소득세는 11.2%(소득세 10%,농특세 1.2%)가 적용된다.이 상품은 은행,우체국,신용금고,투신사 등의 세금우대통장에 가입해도 들 수 있다.가입한도는 채권 액면가 기준 2,000만원까지.저축기간은 최하 1년.1년 이내에 중도 환매가 가능하나 세금우대를 받을 수 없다. △근로자 증권저축=주식배당금과 이자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10%만 내면 된다.현재 주식배당금에 대한 소득세는 주민세 포함 22%.납입금액의 10%까지 연말 정산시 근로소득세 공제를 받는다. 월 급여액 6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하루 급여 2만4,000원인 일용근로자면 가입할 수 있다.해외취업근로자는 월 급여에 상관없다.저축기간은 최하 1년이며 월 최저 5,000원 이상,월급여 30%를 넘지 않는 범위까지 가능하다.연간 납입 최고금액은 216만원.연간 120만원까지는 월 급여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처음 결정한 금액을 중간에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3년이나 5년 만기상품을 선택하면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다.매달 납입하거나 몇달치 또는 1년치를 한번에 낼 수도 있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급여와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월급여액 범위 내에서 월 50만원,연간 600만원이 최고한도.저축기간은 3년이 최하이며 월 최하 5,000원을 기준으로 수개월분을 미리 선납할 수 있다.이자소득세 11.2%,배당소득세 11%가 부과된다. 처음 결정한 월 납입금액은 늘릴 경우에만 변경이 가능하며 3년이 경과해서 중도해약할 경우에는 불이익이 없다. △근로자우대 증권저축=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는 상품.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하나만 가입이 가능하다.연간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면 가입할 수 있고 월 1만∼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저축기간은 3,4,5년이 가능하다.정액적립식과 임의식이 있다. △근로자 주식저축=이자와 배당금에 대한 소득세가 전액 비과세 되고 연말 정산시는 불입액의 5%까지 세액공제가 되는 일석이조의 상품.올 연말까지만 가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세금우대저축이나 가계장기저축 등 은행권의 세금우대 상품에 가입해도 들 수 있다.저축기간은 최하 1년이며 가입한도는 연간 총급여액의 30%와 2,000만원 중에서 적은 금액으로 정한다. ■보험은 5년 이상이면 모두 비과세된다=보험사가 취급하는 모든 저축성보험은 5년이 지나면 비과세된다.보험의 생명인 보장성을 고려한다면 5년 이상상품을 선택할 경우 결코 은행권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재테크용으로 보험을 찾는다면 어느 보험사를 가도 똑같다.개인연금 저축보험은 연말정산시 72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보장성보험에 가입한 경우는 50만원까지이다. △슈퍼재테크 보험=업계 공동상품.IMF 이후 실세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보험사의 돈이 빠져나가자 다른 금융권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1월 만들어진 고수익 상품이다.공시이율(금리)은 보험개발원에서 매월 산출하는 ‘공시기준이율’의 90∼110% 내에서 결정된다.시판 첫달에는 15%,10월에는 12%가 적용되고 있다.목돈을 일시에 고이율로 적립할 수 있는 거치형과 만기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적립형이 있다.거치형은 50만원,적립형은 월 5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다.1,000만원을 거치형 5년 만기에 가입하면 만기시 1,644만원을 찾을 수 있다.보험기간은 2,3,5,7,10년으로 15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슈퍼재테크2 보험=슈퍼재테크 보험에다 매달 일정금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결합된 상품.50만원 이상을 5년 이상 거치할 경우 다달이 일시납 보험료의 1%를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5년 만기로 예치하면 매달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받고 만기 이후 8,355만원을 찾게 된다.생활자금까지 적립하면 1억6,298만원을 받는다. 여유자금이 200만∼300만원 정도라면 매달 나오는 돈으로 낮은 금액에 가입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에 들 수도 있다.거치기간은 5년 미만이며 생활자금 수령기간은 10년 미만이다. △가계장기저축 플러스보험=손해보험사에서만 취급하는 상품.다른 보험상품은 5년이 지나야 비과세되나 5년 미만 상품도 비과세된다.종합소득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적립보험료에 대한 이자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이율의 125%가 적용된다.1가구 1계좌만 가능하며 월 100만원까지가 최고 납입금액.매달 납입하거나 3달치를 한꺼번에 납입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보험기간은 3,4,5년이며 올 연말까지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만 비과세된다.
  • 美 금리 추가인하/넘어진 亞경제 다시 일어선다

    꺼져가던 아시아에 희망의 불씨가 피어올랐다.1년 넘게 지속돼온 아시아 금융위기는 신용경색에 따른 실물경제의 붕괴와 실업자 급증,그리고 유일한 성장 견인차인 수출의 발목을 잡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했다. 돌파구를 쉽사리 찾지 못해 ‘중산층 국가’라는 아시아의 꿈은 악몽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그러나 거대한 수출시장인 일본이 개혁작업에 본격 착수,국내소비 진작에 나선 데 때맞춰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내려 ‘회생’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아시아 경제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조망해본다. ◎일본/금융개혁·경기부양으로 ‘견인차’ 역할.엔고 유지… 미 수요 늘어나 회생의 호기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은 아시아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전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이 경제회생의 첫 관문에 들어섰다. 국회에서 금융안정화 법률이 모두 정비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60조엔을 투입,금융체질 개선에 나선다.내달초엔 30조엔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총액 90조엔 규모의 ‘매머드급’ 대책은 일본은 물론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경제 살리기에 더할 수 없는 호재(好材)다. 일본이 단행할 금융개혁이 허약한 체질을 근본부터 개선하는 것이라면,경기부양책은 바뀐 체질에 새로운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금융개혁은 6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되 금융기관을 크게 ‘파산 전(前),파산 후(後)’로 구분,살릴 은행은 살리고 가능성이 없는 은행은 정리하는 게 골자다. 파산을 막기 위한 금융기능 조기건전화 계정에 25조엔,파산한 금융기관 처리를 위한 금융재생 계정에 18조엔,예금자보호를 위한 계정에 17조엔이 투입된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인하,세계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 경제회생에는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엔 고(高’)를 유지시켜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수요가 늘어나 일본으로서도 좋은 기회다. 높은 금리를 쫓아 미국으로 옮겨가는 자본이동에도 제동이 걸려 일본이 1∼2년안에 경제를 회생시킨다는 꿈같은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수출·투자유치 늘어날듯… 주가 회복세.불안 상존… “성장 더딜것” 비관적 전망도 동남아시아 경제는 더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일부에서는 변화가 있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동남아 경제가 아직도 추락할 여지가 많단다. 동남아에서는 먼저 주식시장이 결딴났다.3년 전과 비교해 말레이시아의 증시 규모는 2,230억달러에서 680억달러로,인도네시아는 91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줄었다.은행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30∼40%에 이르는 나라가 허다하다. 헐값에 기업체와 부동산을 내놓았지만 외국자본은 정정 불안,기업관행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아직도’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적어도 지금은 투자를 않겠다는 생각이다.미국 자본의 경우 85%가 수익율은 낮지만 안전한 유럽행을 택했다고 있다. 또 통화절하를 업고 수출시장을 기웃거려보지만 미국,유럽은 값싼 아시아상품을 외면하기 일쑤다.같은 아시아권 내에서도 일본 중국 등에 밀린다.동남아국가연합(ASEAN) 역내 수출시장 사정은 더 나쁘다.교역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 때문에 외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남아의 성장은 더 많은 고통 위에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홍콩 굴지의 SG증권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도 GDP가 2000년이나 돼야 4.7%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면서도 경제 규모는 95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이 단행한 추가 금리인하는 비관적 전망을 일단 유보하게 한다.인플레 억제에서 경기침체 방지로 정책을 바꾸었다는 신호다.금리를 낮춰 위축된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속셈이다.수출과 투자유치를 늘릴 수 있는 호기다.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자본이탈 가속… 타국과 달리 앞날 암울.원화절하 부담 줄었지만 수출 불투명 중국이 아시아 경제의 ‘버팀목’역할을 해준다면 상황 호전의 시기는 앞당겨진다.대답은 ‘글쎄올시다’이다.반대가 될 공산도 높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중국발(發) 외환위기’까지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미국의 잇단 금리 인하로 ‘달러 저(低),엔 고(高)’현상이 본격화돼 위안화절하의 부담은 줄고 있지만 수출회복 여부는 미지수다. 98년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7.6%.지난해 하반기(17.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중국이 선택할 길은 한가지.평가절하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 뿐이다.중국의 한 경제 전문가는 1달러당 8.9위안인 중국 통화의 가치가 2000년쯤이면 12위안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부실한 금융권과 경제기반이 못 미덥고 통화가치마저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을 뜨고 있다.올 상반기 외국인의 투자액은 20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나 줄었다. 중국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하고 중앙은행 개혁안을 내놓는 등 ‘단속’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톰슨 뱅크워치사는 중국의 4대은행을 비롯,20개 국영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 찬물을 끼얹었다.‘폐쇄경제’로 되돌아가는 고육책을 쓰게 될지도 모를 형편이다. ◎‘암흑기’ 1년/빈곤계층 2,000만명 늘고 실업률 폭증.아세안 신규투자 34% 감소·수출 위축 1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아시아 경제를 침몰시켰다.각국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파업 등 저항에 부딛혀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자연스레 외국 투자가들의 발길은 끊겼다.올 9월까지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나 줄었다.베트남은 58%나 감소됐다.‘아시아의 자존심’ 싱가포르조차 올해의 외국인 투자 목표치를 48억달러로 잡고 있다.지난해에는 52억달러나 됐다. 유일한 돌파구인 수출도 생각만큼 되지 않고 있다.ASEAN의 경우 상반기중 수출은 3,516억달러로 6.3% 증가했으나 오히려 하반기중에는 제자리 걸음에 그칠 전망이다.93년부터 96년사이 연평균 16.5%씩 늘어 났었다. 금융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아시아에서는 2,000만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전락했다.8월말 실업률은 지난해의 2∼3배 수준.경제 성장은 엄두도 못낸다.간신히 경제후퇴를 모면할 싱가포르를 빼면 최고 20%까지 뒷걸음칠 전망이다. 아시아 경제 위기를 푸는 열쇠는 일본이 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일본은 뒤늦게나마 개혁작업에 착수했다.때맞춰 미국은 금리를 추가로 내려 큰 힘을 보태고 있다.관심있게 지켜 볼 일이다. ◎‘아시아 경제 전망’ 말… 말… 말 세계 석학과 경제·정치 지도자들의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아시아인들에게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가져다준다.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아시아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정치적 변화는 또 한번의 동아시아 아시아 기적을 창출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14일 싱가포르 제7차 동아시아 경제포럼서) ▲홍콩 드레스너 클라인워스 벤슨(DKB)은행보고서=세계적인 수요 감소현상이 발생,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기반이 더 붕괴될 것이다.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에서 저성장 징후는 뚜렷하다.(13일 발표)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아·태담당 국장=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친 뒤 하반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복귀할 것이다.각국이 취약한 정책과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13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서) ▲IMF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불황을 보였다.그러나 한국 태국 등에서 거시경제 부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구조개혁 여부에 따라 전망은 달라질 것이다.(1일 공개)
  • 농정조직 개혁해야(사설)

    농정조직 개혁이 관련 기관과 조합의 반대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농림부는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 등 3대 조직을 통합하고 농협·축협·임협·삼협 등 4대 협동조합을 합병하는 등 농정관련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가 농지개량조합과 연합회 및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하여 공사화하려는 것은 기능과 업무의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성과 낭비를 제거하기 위해서 이다.특히 농지개량조합은 지난 10년간 9,000여억원의 정부보조와 조합비 2,600억원 뿐아니라 최근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사업비 등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경영부실로 인해 많은 조합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국민세금으로 조합직원 4,000여명이 봉급을 받고 있는데도 조합이 부실화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농협·축협·임협·삼협 등 4개 협동조합도 마찬가지다.이들 조합의 경우 업무 중복성과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지 오래다.이들 조합을 통합한다면 막대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유통시스템이 단일화되어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런데도 농협을 제외하고 다른 조합이 갖가지 핑계를 내세워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관련 조직이 농민보다는 단체의 집단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한심스런 작태가 빚어지고 있다.조직의 폐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각종사업관련 비리가 잇따라 일어나는가 하면 조합장 선거를 놓고 금품과 향응이 오가는 등 갖가지 부조리와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96년까지 농지개량조합이 발주한 236건(공사비 7,009억원) 공사 가운데 65.4%가 제한입찰과 수의계약으로 처리됐다는 것은 비리가 많을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농지개량조합의 평균 낙찰률이 94%로 농어촌개발공사의 89%보다 무려 5% 포인트나 높은 것은 막대한 정부예산이 낭비된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농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은행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농업관련 단체는 경영합리화를 위한 개혁을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것인가.IMF사태 이후 정부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데 농업관련 조직이 집단이익을 고집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그러므로 농림부는 이들 조직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정부보조금 감축 또는 중단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 재취업 이곳을 두드려라/주요 전문알선기관 소개

    IMF 이후 각종 단체가 개설한 재취업 알선기관이 크게 늘고 있다. 주요 재취업 알선기관을 소개한다. ▲경영자총연합회 인재은행 직종에는 제한이 없다. 사진 1매를 갖고 방문해 사무실에 비치된 이력서를 작성하면 구인 업체와 연결해 준다. 구인업체가 본인에게 연락을 한다. (02)3270­7321. ▲경영자총연합회 고급인력 정보센터 전문인력 및 중견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체 부장급 이상,금융기관 과장급 이상의 경력자만 접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02)3270­7393. ▲매일경제신문 취업뉴스 전 직종을 대상으로 하고 반명함판 사진 2매와 취업비 3만원을 내고 등록하면 6개월 이내에 중소기업에 추천해준다.(02)262­6418. ▲한국경제신문사 구인구직 만남의 장 전 직종을 대상으로 취업상담,직업교육 정보제공,외국인력 채용상담,재취업 세미나 등을 제공한다.(02)393­9139. ▲한국 군사문제연구원 국방취업센터 군전역자(장기복무 하사관,장교,영관)를 위한 취업상담,직업교육 정보제공,재취업훈련을 실시한다. 직종에는 제한이 없다.(02)431­7093∼4. ▲이밖에도 한국프리랜서 그룹(02­784­4447),프리랜서 인재뱅크(02­780­5431),서울프리랜스 그룹(02­3431­8581),유니온(02­784­2037) 등이 있다.
  • 美,IMF 자금 한국 산업지원 금지 승인

    ◎3,500만弗 對北 지원도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15일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분을 산업 분야에 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포함한 99회계연도 예산안을 확정했다.의회는 또 미 국무부가 요청한 대북 지원예산 3,500만달러도 함께 승인했다. 확정 예산안에 포함된 180억달러 규모의 IMF 출자증액안은 “한국이 자동차·반도체·철강·조선·섬유 등 산업 분야에 구제금융을 사용할 경우 미국은 IMF에 한국에 지원되는 구제금융을 중단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명시,파장이 예상된다.
  • 망국적인 지역감정 내각제땐 없어질것/JP 名博 받고 강연

    金鍾泌 국무총리가 16일 ‘야도(野都)’ 부산에서 지역감정과 경제침체라는 이 지역의 두 가지 핵심 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드렸다. 金총리는 이날 오전 동의대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의 세기로 나아가자’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金총리는 “최근들어 지역감정의 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金총리는 또 “부산의 경제는 무기력하게 침잠하고 있으며,IMF이후 부도사태와 실업난이 겹쳐 이중고·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연한 귀결이겠지만,金총리는 두가지 문제의 해결책으로 내각책임제를 제시했다. 金총리는 “내각제가 되면 망국적 지역감정이니,인사편중이니 하는 소리가 없어지고 정권교체도 쉬워질 것”이라면서 “지역감정 극복의 명약(名藥)은 역시 내각제”라고 강조했다.
  • 30대 그룹 빚 74조원/IMF 前보다 크게 늘어

    ◎5대 그룹 은행대출 40조 우리나라 30대 그룹은 올 6월말 현재 모두 74조6,448억원의 은행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5대 그룹의 은행대출금 규모는 40조4,545억원으로 30대그룹 대출금의 53%를 차지했다. 이는 은행감독원이 16일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金暎宣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른 것으로 특히 5대 그룹 대출금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5대 그룹은 96년말 29조3,800억원,97년 6월 34조6,818억원,97년 12월 42조1,126억원,올 3월 42조1,463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10조7,938억원으로 가장 많고,삼성 10조1,430억원,대우 9조2,526억원,LG 7조5,208억원,SK 2조7,443억원 순이다.
  • 그린벨트에 복지시설 세운다/복지부 추진

    ◎양로원·정신요양원 등 대상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사회복지시설 설치를 허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최근 지역사회에서 혐오시설로 간주돼 신·증설에 어려움이 많은 사회복지시설을 그린벨트내에 설치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건설교통부가 진행중인 그린벨트제도 개선안에 이를 포함시켜줄 것을 공식요청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린벨트내에 보육원 등 이용시설은 상당수 있으나 양로시설·정신요양시설 등 수용시설은 법으로 금지돼 있어 이들 시설의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을 그린벨트제도 개선안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최근 전국의 그린벨트 실태조사를 마친 데 이어 제도개선 작업을 다음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그린벨트내 사회복지시설이 허용되면 적은 비용으로 설립이 가능해져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크게 늘고 있는 시설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노인 시설의 경우 고령화사회가 진전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입원치료가 필요한정신질환자도 9만∼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현재 요양시설을 포함한 전체 병상 수는 3만6,000개에 불과하다.
  • 근로자 귀농정책 재검토 시급/李吉載 의원 실태조사

    ◎영농정착자금 ‘신청절차 복잡’ 큰 불만/귀농자 66.4% 월 소득 100만원 미만 IMF체제 이후 도시 근로자의 귀농(歸農)이 급속히 늘어남에도 불구,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정치권의 지적이 나왔다.본격적인 금융·기업 구조조정 이후 많은 실직 직장인들이 귀농을 생각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대책이 미비해 선뜻 결심을 못한다는 것이다.실업대책은 물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귀농인 활용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농림해양수산위 李吉載 의원(국민회의)은 16일 1,065명의 귀농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올 7월까지 귀농인구는 4,569명으로 95년(922명)의 5배,97년(1,823명)의 2.5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귀농자들의 65.3%가 영농정착자금 지원에 ‘불만족’을 표시했다. 특히 80.6%가 정착자금 대출에 문제점을 지적했다.담보 보증액 요구와 자격기준 선정,복잡한 신청절차 등을 최우선 개선과제로 꼽았다. 귀농후 소득수준은 더욱 열악했다.귀농전 100만원 이상 소득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했지만 귀농후 100만원 미만 소득자가 66.4%로 ‘생계유지 위협선’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의 70% 이상이 효율적인 귀농지원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귀농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을 꼽았다.구체적으로 ▲지원대상자의 범위 규정 ▲귀농창업지원센터 설치 ▲자금·농지·주택확보 등 종합적 시책 ▲중앙·지방정부의 역할분담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李吉載 의원은 “실업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임시방편이나 무분별한 귀농으로 인한 제2의 농가파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여야 국감 증인채택 ‘샅바싸움’/국회 이모저모

    ◎야­총풍·세풍 관련자 증인채택 강력 요구/여­“수사중인 사건 왜곡 우려” 난색 표명 여야가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본격 ‘샅바싸움’에 들어갔다.총풍(銃風)·세풍(稅風)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이 ‘명예회복’ 차원에서 관련증인 채택을 요구하자 여당은 “정쟁(政爭)으로 수사중인 사건이 왜곡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때문에 16일 열린 일부 상임위는 여야간 설전(舌戰)으로 얼룩졌다.쟁점 상임위의 증인채택 문제는 국감이 시작되는 23일 이후 더욱 치열한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증인채택 공방◁ 법사위가 가장 시끄러웠다.한나라당은 총풍사건과 관련, 吳靜恩 張錫重 韓成基씨 등 ‘3인방’과 가족,신체감정을 담당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李漢榮 법의학과장,姜信玉 변호사,‘옥수수 박사’ 金順權 경북대 교수 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편파사정(司正)을 따지기 위해 청구와 경성비리사건도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張壽弘 전 청구 회장과 裵學哲 초대대구방송 사장(청구비리),李載學 전 경성 사장과 文永晧전 서울지검 특수1부장(경성비리) 등이 지목됐다. 부산 다대·만덕지구 특혜의혹을 둘러싸고 金杞載 전 부산시장,李永福 동방주택 사장,金泰政 검찰 총장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한나라당 李圭正 의원은 “필요한 증인을 반드시 채택해야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국민회의 趙贊衡 의원은 “다분히 정략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고 맞섰다.옥신 각신 끝에 여야는 오는 19일 간사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정보위에서도 한나라당은 총풍사건을 담당한 안기부 요원과 북풍사건으로 구속,자해사건을 일으켰던 權寧海 전 안기부장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 재경위에서는 환란(換亂) 책임과 관련,한나라당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전후해 경제부총리를 지낸 林昌烈 경기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여당은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반면 여당은 세풍사건의 의혹규명을 위해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다.행정자치위에서는 한나라당이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구속된 노숙자들을 증인석에 세워야 한다고 고집했다. ▷본회의◁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의원 4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국민회의 南宮鎭 의원은 “국회제도 개혁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정책중심의 국회운영을 다짐했다.자민련 李良熙 의원은 “여야을 떠나 정치력을 갖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펴나가자”고 여야간 정쟁 방지를 촉구했다.이에 한나라당 申榮國 의원은 “야당이 국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권은 햇볕을 북한에만 쬐지 말고 야당에도 보내달라”며 야당의원 빼내가기에 불만을 피력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黃鶴洙 의원의 탈당과 관련,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그러나 주류인 李富榮·金文洙 의원이 국회일정 중단 불사선언 등 강경책을 주장한 반면,비주류의 李在五 의원이 지도부의 강경투쟁 노선을 강력 비판하는 등 이견을 빚었다.
  • 국제자격증 생각보다 쉽다/재취업 희망 전문인력 도전해 볼만

    ◎미개척분야 많아 빨리할수록 유리 ‘국제 공인자격증에 도전하라’ 轉職(전직)을 원하거나 재취업을 하려는 고급·전문직 실직자들은 미국 공인회계사나 선물거래중개사,컴퓨터 관련 전문 자격증에 도전해볼 만하다. 국제 자격증은 외국기업은 물론 국내기업의 취업과 창업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격증 도전에 앞서 정확한 정보수집과 비용,취업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보다 과목수 적어 ▲미국 공인회계사(AICPA) IMF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회계의 투명성이 강조되면서 이 자격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험과목은 세법,재무회계,상법,감사 등 4과목으로 우리나라 회계사 시험에 비해 과목 수도 적고 쉬운 편이다. 경영학 전공자는 6개월∼1년,비전공자는 1∼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시험은 매년 5월과 11월 두차례 미국 현지에서 실시되며 한달 학원 수강료는 40만원선이다. ○NFA주관 연 6회 실시 ▲선물거래중개사(AP) 선물중개사란 달러 등 외환 및 원유,구리,옥수수 등 원자재의 등락을미리 예측해 국제선물시장에서 몇 달후에 인수·인도할 것을 전제로 현재의 가격으로 미리 물건을 사놓거나 파는 일을 중개하는 사람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금융선물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다.시험은 매년 6번 미국 선물거래협회(NFA)의 주관으로 실시된다. 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이며 응시료는 미화 130달러다. ○성형외과 등 취업 가능 ▲국제 피부미용자격증(IPA) 국제 피부미용협회가 공인하는 피부미용자격증으로 지난 5월부터 국내 취득이 가능하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럽,캐나다,일본 등지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고 국내 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에도 취업할 수 있다. 또 비만관리실,발관리 전문센터를 개업할 수 있다. 3∼6개월 정도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며 학원 수강료는 월 15만∼35만원선이다. ○인터넷 통해 연중 시험 ▲마이크로소프트(MS) 공인기술전문가 자격증 미국 MS사가 공인하는 이 자격증은 시스템엔지니어(MCSE),솔루션 개발자(MCSD),제품전문가(MCPS),강사(MCPT) 등 네가지가 있다. 자격증을 따면 MS사 제품 사용자를 상대로 제품의 설치 및 구성,기술제공을 할 수 있다. 전산관련분야 종사자는 몇 개월만에 취득이 가능하다. 응시 3일 전에 MS사에 신청하면 연중 인터넷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양성분야 100종 넘어 ▲IBM 기술전문가 인증프로그램(PCP) IBM사에서 실시하는 PCP자격증을 획득하면 컴퓨터 전문가로서 공신력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개인사업을 하는 데도 유용하다. 이 회사에서 실시하는 전문가 양성과목은 IBM의 유닉스서버 기종에 사용되는 OS인 AIX를 비롯,네트워크 장비·전자상거래 등 100여종에 달한다. ○증권분석사 등 다양 ▲이밖에 미국 증권분석사,포크 댄스 지도자 자격증,생산재고관리사(CPIM),통합자원관리사(CIRM),국제교육협회가 운영하는 인포매틱스 과정,데이터베이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오라클 OCP 과정,전산분야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인 공인정보시스템감사인(CISA),공사현장에서 소음없이 H빔을 박고 빼는 일본의 압입기사 자격증 등도 도전해볼 만하다.
  • 형평성 잃은 ‘은행 가산금리’/白汶一 기자(경제 프리즘)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1년만에 원금을 다 갚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보통 1년 또는 2년에 걸쳐 대출기간을 연장한다. IMF 체제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 채무자들은 돈을 못갚는다는 ‘송구스러움’ 때문에 은행의 대출 연장 동의에 그저 ‘황송해’ 한다. 그러다 보니 개인고객들은 아주 중요한 점을 지나친다. 연장시 추가로 더해지는 금리다. 은행은 ‘기간 가산금리’라고 말한다. 1년 연장시 0.5∼1%포인트 금리를 올린다. 고객들은 ‘연장’ 자체가 관심이기 때문에 은행의 요구에 순순히 응한다. 과연 은행의 요구는 정당한가.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중소기업 대출연장시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실물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명분이다. 그렇다면 소비진작을 위해 개인고객에게도 똑같은 ‘룰’을 적용하는게 공평하지 않는가. 은행들은 유동성(현금)을 장기간 빌려주는 데 따른 ‘위험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고객들이 은행 돈을 떼먹는 경우가 흔한가. 기업들은 부도로 은행 대출금을 못갚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실채권이 바로그렇다. 개인고객들은 적은 금액이라도 연대보증이나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더욱이 처음부터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보다 4∼6%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백보 양보해서 기간 가산금리를 물린다고 하더라도 이자를 연체하는 불량고객에게만 한정해야 한다.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원금까지 일부 갚는 우량고객에게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은행의 ‘횡포’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은행에 대출의 원천을 제공해 주는 근본은 예금을 창출하는 디수의 개인고객임을 명심해야 한다.
  • 日 ‘강한 엔’ 만들기 나선다

    ◎자민당 외국인 투자촉진방안 정부건의 방침/내년 출범 유로화 견제­달러영향권 탈출 의도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엔의 국제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엔을 미국 달러처럼 상품이나 자본 거래의 수단으로 이용하게 하고 각국이 보유비율을 늘리도록 해 세계경제에서 엔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속셈이다. 집권 자민당은 14일 ‘엔 국제화 소위원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가들의 엔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4가지 조치를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 단기할인국채(TB) 등에 대한 원천징수과세를 없애고 비거주자(외국인투자가)가 취득하는 국채 이자에 대한 원천징수를 폐지하는 게 골자다. 지금은 국채를 사들이는 외국인들에게 18%의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있어 투자를 꺼리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제 통화로서 엔은 유로화나 달러와 함께 국제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국제화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속셈은 따로 있다. 내년 1월 탄생할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를 미리 견제하고 달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다. 최근 경제위기의 영향중 엔의 국제화 미비도 한몫을 했다는 생각이다. 달러화와 유로화의 틈바구니에서 엔의 영향력과 가치를 잃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깔려있는 것이다. 대장성 등이 검토중인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격인 ‘아시아금융기구’(AMF)의 창설,아시아 국가에 대한 300억달러 제공 방안도 엔의 이용을 높이겠다는 구상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엔의 국제화는 두가지 요인에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일본의 영향력 확대를 강력히 견제하고 있는 미국이 용인해줄 지와 엔의 국제화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일본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가 그것이다.
  •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나면서(사설)

    ○선도적 공익언론 재도약 서울신문이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난다.새로운 천년을 여는 21세기의 문턱에서 대변신의 힘찬 날갯짓으로 선도적 공익언론의 역할을 다 할 것임을 독자여러분께 굳게 다짐한다. 서울신문은 15일 주주총회를 열어 제호를 ‘대한매일’로,회사명은 ‘대한매일신보’로 각각 바꿔 오는 11월11일을 기해 새모습의 신문으로 선보인다. 우리가 제호와 회사명을 바꾸는 것은 서울신문의 전신으로 국권수호 기치를 드높였던 국내최초의 민족정론지 대한매일신보의 구국정신과 민족혼을 이어 받아 국난극복에 앞장서고 새 민주시대 선진조국을 이끄는 공익언론의 사명을 다 하기 위한 시대적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늘의 현실은 그어느때보다 대변혁의 용단(勇斷)을 필요로 한다.끊임없는 변화와 개혁만이 살 길임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주는 산 교훈이기도 하다.앞으로 ‘대한매일’은 냉전종식이후 전개되고 있는 급속한 세계질서 개편의 시대 상황에 적응해서 국가 민족의 이익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정론지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구국자주 정신 계승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듯이 한말인 1904년 7월18일 애국지사 粱起鐸 선생과 영국인 베델이 창간한 첫 구국항일(救國抗日)민족지로 암울했던 시기에 한 줄기 찬란한 민족자존의 빛을 비춰 주었다.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 의병활동을 집중보도하는 등 한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데 용기있게 앞장섰던 순수민족지가 바로 대한매일신보였다.일제의 강탈로 국호 ‘대한’두 글자가 삭제된채 매일신보라는 이름으로 총독부기관지가 되는 비운을 겪기까지 민족정기를 고양시켜온 불굴의 투혼과 신념은 언론사(言論史)는 물론 전체민족사의 한 페이지를 찬연하게 장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서울신문의 뿌리와 창간정신을 되찾아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꿔 다시 태어남으로써 정체성을 뚜렷이 확립하고 민족과 함께 새 민주시대를 호흡하는 정론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돌이켜 보건대 서울신문은 지난 반세기동안 독재정권을 찬양·미화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탈취한 군사정권의 체제합리화에 굴종했던 부끄러운 사력(社歷)도 갖고 있다.우리가 비통한 마음으로 반성·회개하고 거듭 나려는 이유의 하나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개혁으로 새역사 개척 따라서 우리는 변화와 개혁의 활기찬몸부림으로 구각(舊殼)을 깨는 아픔을 견디면서 확고한 자기 실현의지와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앞날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아울러 냉철한 자기비판과 반성을 통해 지난날 오욕의 역사를 자기 혁신과 계발(啓發)의 계기로 삼는 채찍질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제호와 회사이름만을 바꿨다고 좋은 신문이 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제호등의 변경에 따른 대외적 회사 이미지쇄신과 함께 신문에 실리는 기사의 내용과 질(質)을 향상시키는 내실화 노력에도 온힘을 다 할 것이다. 창간 94년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면서 우리의 나라이름인 ‘대한’과 날마다 새소식을 전한다는 ‘매일’의 뜻풀이가 더욱 빛날 수 있게끔 모든 사우(社友)가 한 뜻으로 바람직한 언론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임을 굳게 다짐하는 바이다.‘우물물은 결코 넓은 강물을 범하지 못한다(井水不犯河水)’는 옛 경구(警句)의 의미를 되새겨 무한경쟁의 국경없는 지구촌시대에서 보다 넓고 보편적이며 합리적인 시각으로 우리와 주변을 돌아볼 것이다. ○새 천년 중심국 도약 기여 거듭 밝히거니와 이제 서울신문은 공익우선과 국난극복의 정신에서 끊임없는 개혁의지와 창의성,새로운 세계질서형성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인식과 비판의 시각이 담긴 새 ‘대한매일’로 다시 태어난다.그리하여 우리나라가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천년의 중심국가로도약할 수 있도록 선도적 공익언론의 역할을 다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 부패의 국가경쟁력(張潤煥 칼럼)

    지난 70년 필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월남등 몇몇 동남아 국가를 취재한 적이 있다. 그 나라들은 하나같이 부패해 있었다.그러나 당시 필자는 동남아 국가들이 대부분 개도국(開途國)이기 때문에 부패 또한 과도기적 현상쯤으로 가볍게 보아 넘겼다.한국도 부패에서 예외는 아니지만 개도국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근거 없는 우월감을 가지고 말이다. 당시 월맹과 전쟁을 치르고 있던 월남의 부패상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했다.결국 월남은 총체적 부패로 패망하고 수도 사이공은 ‘호치민시’가 됐다.75년 4월30일 월남이 패망하자 朴正熙 대통령은 엉뚱하게도 긴급조치 9호를 발동했다.그러나 그는 유신헌법을 철폐했거나 절대권력에 따르는 ‘절대부패’의 싹을 잘랐어야 했다. ○‘墨筆代’라는 급행료 필리핀은 당시 마르코스가 통치하던 시절이었으니 그 부패상은 말할 것도 없다.마르코스가 국민의 힘에 몰려 권좌에서 물러난 뒤 스위스 은행에 빼돌려 놓았던 몇십억달러의 비자금이 드러났고,영부인 이멜다는 구두가 몇백 켤레나 된다고 해서 세계적인 조소거리가 됐다.아키노와 라모스 정권을 거친 오늘날의 필리핀에서 마르코스 일족이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아키노나 라모스의 민주화가 현상적 민주화에 그쳤을뿐,구조화된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독재의 반대어는 민주화가 아니라 부패구조의 척결이라고 해야 옳다. 70년의 인도네시아는 65년 공산당의 9·30 불발 쿠데타를 진압한 우익 군부의 실력자 수하르토장군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다.군사정권인지라 장차관은 물론 도지사와 시장 군수,심지어 산림청장 같은 직책마저도 현역 군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5·16군사쿠데타 당시 한국을 다시 보는듯 했다.朴正熙 소장이 그랬듯이 수하르토도 반공과 빈곤퇴치,그리고 ‘부정부패의 척결’을 혁명공약으로 내걸고 있었다.자카르타에서 만난 한 화교(華僑)는 공직 사회에 만연된 극심한 부패상을 ‘묵필대’(墨筆代)라는 한마디로 요약했다.묵필대란 ‘잉크값’이라는 중국말로 공무원들에게 바치는 급행요금을 의미했다. 관청에서 서류 한장을 떼더라도최말단에서부터 주사·계장·차석·과장·부국장·국장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묵필대를 바쳐야 한다는 것이었다.그것도 공공연하게 말이다.수하르토가 그동안 얼마나 빈곤을 퇴치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했는지는 잘 모른다.다만 수하르토가 국민의 힘에 몰려 권좌에서 밀려난 뒤 부패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인도네시아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체제에 들어갔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다. ○IMF 구제금융의 뿌리 ‘사돈 남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아시아의 몇마리 용들 가운데 선두를 달린다던 한국은 구제금융에서도 선두주자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정치권과 재계와 공직사회가 부패의 고리로 서로 뒤엉켜 나라를 송두리째 부도낸 마당에 더이상 할 말이 있는가.동남아 국가들을 내려다 보았던 그때로부터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뒤늦게 한가지 깨달은 바가 있다.국가경쟁력도 가려가며 높아야 한다는 사실이다.한국을 포함해서 앞에 말한 나라들은 적어도 ‘부패의 국가경쟁력’에서는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그러나 엉뚱하게 높은 부패의 국가경쟁력이 바로 구제금융을 불러온 뿌리다.
  • ‘전자정부 구현’ 공청회 주제발표/李疇憲 한국외국어대 교수

    ◎21세기형 정보국가 건설/‘특별법’ 제정 뒷받침을 21세기 지식·정보사회는 정보기술에 바탕을 둔 효율적인 전자정부 구현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라진다.국민회의는 지난 8월 당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자정부 구현 정책기획단’을 구성,한국형 전자정부 실현을 모색해 왔다. 15일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국민회의 주최로 열린 ‘전자정부의 비전과 구현정책’ 공청회에서 李疇憲 교수(한국 외국어대)가 주제발표한 ‘전자정부구현을 위한 정책’를 요약,소개한다. IMF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이 산업사회의 경제구조를 유지하는 틀에서 이뤄질 경우 더 이상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즉 기업과 정부의 단순한 조직 축소는 일시적으로 난국을 극복할 수 있으나 무한경쟁시대에서 생존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따라서 2000년 초반까지 지식·정보에 기반을 둔 전자정부를 구축,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조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른바 ‘전자정부’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93년부터 정부개혁을 추진하면서 표방한 정보사회형 ‘정부개념’이다.급속히 발전하는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정부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전자정부 구현을 국가혁신의 핵심 과제로 설정한 것이다. ○국가혁신 핵심과제 전자정부 구현은 현재 진행중인 행정개혁의 표본이 돼야 한다.즉 정보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하여 고객지향적,성과지향적인 새로운 정부를 재창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단순한 행정능률 향상과 대민 서비스제고뿐만 아니라 진행중인 정부개혁과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전자정부의 기본원리는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 ▲신속정확한 결정 및 전달 ▲사명 및 결과지향적 목표 ▲통합적 운영 ▲고객 우선주의 ▲문서감축·비용절감·회의축소 등으로 요약된다.이와 함께 공적 기관(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등)에 있어서 전자문서의 생산·이용·보관·전달이 일반화되고 국민과 공적 기관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정보기술의 이용이 보편화된 미래형 정부다. ○정보기술 이용 보편화 하지만 전자정부의 길은 쉽지 않다.우선 ▲최고지도자의 전자정부에 대한 확고한 신념 ▲정보기술을 이용한 전면적인 행정개혁 추진 ▲전문지식을 갖춘 정부 관료들의 노력 ▲예산권과 통제권을 가진 전자정부추진 전담조직 ▲철저한 성과 평가제도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보화전략회의에서 행정개혁을 위한 전자정부 추진상황 및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획예산위 및 예산청에서 정보기술을 활용한 행정개혁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정보화 소요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때에 따라서는 외부 전문가의 과감한 영입과 혁명적 조치도 필수적 사항이다. 이와 함께 현 단계에서는 ‘전자정부 구현 특별법 제정’이 필수사항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행정개혁을 가속화시키고 21세기형 지식·정보국가 건설에 정부가 앞장선다는 목표로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선 강력한 법·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법은 행정자치부의 특별법 형태로 현존하는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사상을 존중하면서 공적 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관련 법률과 규정들을 하나로 묶는 모법(母法)으로 해석할 수 있다.
  • 통일외교통상위(국감 뭘 파헤치나:2)

    ◎‘대북 포용정책’ 최대 쟁점/여 유용성·속도조절 부각,야는 미사일대응 등 추궁/금강산관광·국군포로·어협·일 문화개방도 이슈화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대북 포용정책’등 종합적인 대북정책의 문제점,금강산 관광사업,국군포로 및 납북억류자 귀환대책,대북 경수로 지원 재원부담,통상조직의 효율성,한·일어업협정 문제에 큰 관심을 갖는다. 이 가운데 ‘포용정책’이 단연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李健介 朴哲彦 의원 등 자민련 의원들은 ‘포용정책’의 유용성과 남북교류의 속도조절 문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한이 쏘아올린 물체를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인공위성이라고 얼버무린 점 등 정부의 ‘허술한’ 대북정책을 따질 태세다.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민간교류 확대문제도 ‘포용정책’ 추궁의 연장선에서 이슈화될 전망이다.물론 국민회의 의원들은 ‘포용정책’의 방어에 적극 나설 태세다. 통일외교위는 국군포로 및 납북억류자 귀환대책도 철저히 따져나갈 참이다.6·25전쟁때 미송환된 국군포로가 1만9,0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을 감안,인도적 차원에서 이들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새로 타결된 한·일어업협정상의 문제점,일본문화 단계적 개방원칙도 지적될 예정이다.국민회의측은 21세기를 앞두고 ‘金大中 대통령의 미래지향적인 결단’이었음을 강조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어민의 피해예측을 집중 파헤친다는 구상이다. 경수로지원사업은 중유지원 등 이미 약속한 ‘대북지원’을 한국에 떠넘기려는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비싼 이자를 들여서라도 사업을 성사시키려는 당국의 정책이 옳은지에 포커스가 맞춰질 전망이다. 이밖에 국민회의 李榮一 의원은 탈북자에 대한 관심,외교부 산하 통상기관의 효율성,매너리즘에 빠진 전체 외교부 직원들에 대한 ‘사고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할 방침이다.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은 역사에 파묻혀가는 일제징용자 현황을 추적중이며,국민회의 金翔宇 의원은 남북협력기금 사용의 부당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여야 의원들은 또 IMF시대 재외공관의 한국기업수출지원상황,투자유치 실적에대해서도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는 결의다. ◎柳興洙 위원장 辯/“黨利 떠나 국익 중심으로 논의” 柳興洙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한나라당)은 15일 국감운영 방안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중심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상임위현안이 어느 하나 국익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야당 위원장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야당이지만 정부정책을 무조건 비판하지도,무조건 두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는 인상이다. 이번 국감에는 대북 포용정책,금강산 관광사업,대북 경수로지원사업,한·일어업협정,대미 통상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통일부와 외교부를 상대로 한 ‘포용정책’을 가장 치열한 공방대상으로 꼽았다.柳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직접 질의기회를 갖지 못하면서도 ‘일본의 세계정책’에 대한 정책질의를 별도로 할 참이다.일본이 ‘아·태정책’을 ‘유라시아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다. 여야간 행여 있을지 모를 마찰에 대해서도 그는 “경륜이 높은 중진,원로의원들이 많이 계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에도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정부정책을 올바르게 바로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어음 부도율 ‘IMF 前 수준’으로

    ◎지난달 0.41%… 업체수도 작년 3월이후 최저 어음부도율이 외환위기 발생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부도업체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최근 어음부도율 및 부도업체수 추이’에 따르면 전국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전자결제 조정전)은 지난 8월 0.55%에서 지난 달에는 0.41%로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발생 이전인 지난 해 9월(0.48%)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환위기 발생 직전인 지난 해 10월에는 0.56%였다. 특히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 8월 0.48%에서 9월에는 0.35%로 낮아졌으며,10월 1∼10일에는 0.20%로 지난 해 같은 기간(0.48%)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어음부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8월 이후 부도기업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기업구조조정협약 대상기업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부도금액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부도업체수는 지난 2월의 3,377개를 최고로 감소세를 지속해 9월에는 97년 3월 이후 최저 수준(97년 2월 1,060개)인 1,086개로 급감했다.
  • 부동산 강좌 인기/투자지역·시기 무료 안내

    ◎주택·컨설팅社도 잇단 개최 최근 신규 아파트의 분양열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업체나 컨설팅업체가 개최하는 각종 부동산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아파트나 오 피스텔 판촉행사의 일환으로 하는 이들 강좌는 무료여서 투자자들이 투자시기와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현대오피스텔 R&B 모델하우스에서 시사경제평론가 嚴吉靑씨 등 외부강사를 초빙,‘IMF체제하의 경제동향 및 전망’ ‘부동산동향 및 전망’ ‘IMF체제하의 투자원칙과대상’등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02)563­6556.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대구시민회관에서,27일 오후 2시 수원 권선지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무료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053)585­3303,(0331)222­3305. ◇대우건설도 오는 17일과 24일 두차례에 걸쳐 오전 11시에는 성수동 대우 프레시아 상가분양사무소에서,오후 4시에는 당산동 대우 메종리브르 상가분양사무소에서 한국 창업컨설팅 협회장 朴주관씨를 초빙해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02)463­2841,(02)679­5445.
  • 1년 농사 이자 갚고나면 ‘빈손’/‘빚더미서 신음’ 농촌을 가다

    ◎“가을이 무서워요”/후계자들 억대 빚지고 원금 상환 꿈도 못꾸고/한동네 얽힌 연대보증 연쇄파산 사태 현실로 “농기계가 있는 농민들은 벼베기를 대신 해주는 ‘영업’으로,기계도 없는 사람들은 ‘막일’로 이자 갚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오산 미군비행장과 인접한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황구지리.이곳은 한때 축산농가로 유명했다.그러나 지금은 이 마을에서 소 울음소리를 좀처럼 들을 수 없다.집집마다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확장해놓은 축사는 대부분 창고로 쓰이고 있다. “축산을 하던 58가구 가운데 한 집만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IMF 이후 사료값은 폭등하고,빚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누가 지금 소를 키웁니까” 이 마을 주민들은 소 얘기만 나오면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정부가 소시장 완전개방에 대비,농어촌 구조조정사업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소값 폭락과 축산농 몰락만을 가져왔다. 농촌의 희망,농업후계자인 청년들은 억(億)대의 빚에 허덕이며 농기계를 이용,다른 농가의 수확작업을 대행하는 ‘영업’으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업농인 농업후계자 辛容祚씨(32)가 정부로부터 빌려쓴 자금은 기계비 5,300만원,농기업경영자금 1,000만원,농업후계자자금 2,500만원,20년 상환의 농지구입비 1억4,000만원 등이다. 辛씨는 “당시 자금을 빌려쓸 때 고령이거나 영세한 농가에서는 다들 부러워했다”면서 “농사비보다 농지구입 상환비가 더 많은 요즘 같아서는 도저히 빚을 갚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팽성읍 신대리에 사는 金德一씨(36)는 “일년 내내 농사지어서 이자 갚고나면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다”고 말했다.IMF 이후 농협의 상호금융 대출이자가 14.5%에서 16.5%로,정부 정책자금 이자가 5%에서 6.5%로 치솟았다. 높은 이자와 함께 연대보증으로 인한 농가 연쇄파산도 심각한 문제다.농민들이 정부나 농협으로부터 돈을 빌려쓸 때 서로 보증을 했기 때문에 보증관계가 사슬처럼 얽혀 있다.한 가구가 망하면 최소한 20가구가 무너진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농업후계자들만큼 빚이 많은 이들이 유리온실 등 시설투자를 한 농민들.마침 황구지리를 조금벗어난 도로변 길가에는 소규모 유리온실들이 눈에 띄었다.정부의 청사진대로 선진 화훼농을 꿈꾸며 시작한 유리온실에 지금은 고추,알타리무 같은 첨단시설이 필요없는 작물들로만 채워져 있다.초기에만 해도 장미를 심어 수출하기도 했으나 더 이상 수출 활로를 뚫을 수 없어 화훼를 포기한 지 오래 됐다.수십억원이 드는 유리온실은 정부보조 50%,정부융자 30%로 지었기 때문에 빚도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 비닐하우스도 마찬가지.한때 집집마다 하우스를 마련했으나 작목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없어 지금은 놀리기가 일쑤다.이들은 도박하듯 작목을 심는다고 자조한다.올해 오이는 잘됐지만 방울토마토 심은 집들은 망하다시피 했다.그러나 내년에는 또 무엇을 심어야 할지 막막하다. “부채 탕감해 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습니다.다만 IMF로 인한 발등의 불이 꺼질 때까지 유예해 줬으면 하는 거죠.정부의 계획성 없는 농업정책으로 인한 피해는 어디 가서 하소연합니까” 모두가 어려운 IMF시대.농촌 현장에도 고통의 소리는 커져만 간다. ◎왜 이렇게 됐나/YS정부 42兆 들인 구조조정/감독 소홀 농가수지 되레 악화 현재 농가부채의 상당부분은 문민정부 시절 농어촌 구조조정을 위해 시행된 ‘57조 투·융자사업’에서 기인한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사업(92∼98년)과 15조원의 농어촌특별세사업(95∼2004년)을 합한 것.막대한 규모로 건국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로 불린다. 그러나 97년 말 현재 총 42조7,00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전문가들은 투자사업의 의도는 좋았으나 장기적 전망이 부족했고 시행과정에서의 각종 비리,사후 감독소홀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가장 큰 병폐는 대상자 선정의 실패.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대상을 선정하면서 실제 영농자보다는 주로 관청과 유착된 사람들에게 자금을 지원했으며 일부 농민들은 그 돈으로 식당등 다른 사업에 투자하기 바빴다. 지난달 대검에서 농어촌 구조개선기금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기금을 가로챈 농어민·공무원등 298명을 적발한 바 있다. 또 농정당국은 정확한 시장예측 없이 축산과 시설원예등 고소득 작물에 과도하게 집중,농가경제의 수지만 악화시켰다.이에따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지난해 11월 조사한 결과 가구당 부채는 5,700만원이었으며 경기도 평택시의 경우 30대 농업후계자들의 농·축협을 통한 부채는 1억원을 모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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