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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부처 새해 설계-康仁德 통일부장관

    “세계적 탈냉전의 물결이 우리 해안가까지 와 있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9일 대한매일 金在晟 정치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남북관계도 탈냉전적 차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康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안보와 유연한 협상을 병행하는 이중적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즉 북한의 도발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는 적극 지원할 뜻을 비쳤다.康장관은 지난 72년 李厚洛 전중앙정보부장의 평양행 때 수행했던 북한전문가 1세대로 대북 보수론자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도 듣는다.이에 대해 康장관은 자신이 달라진 게 아니라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우리의 우위로 끝난 남북 체제경쟁 등 주·객관적 정세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康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금강산 개방에 이어 백두산과 칠보산도 개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전반적인 한반도의 기상도를 설명해 주실까요.최근 터진 북한 독일이익대표부김경필서기관의 미국 망명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않을까요. 대북 정책은 북한이라는 불투명하고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지난 한해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북 정책도 큰 힘을 얻을 수있으리라 여겨집니다.김경필 사건 같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금방 우리에게영향이 오죠.당장 북측이 우리와 연계시키고 있지 않습니까.하지만 사건 자체는 분명히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일입니다.스스로 망명하는 것을 우리가어쩌겠습니까.그러나 돌발사건 때문에 남북관계의 밑그림이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때 그때 생기는 사건,예컨대 김경필 망명이나혹은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우리의 전략구도나 기본 정책을 뒤집는일은 없어야 하겠죠.▒일관성이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특징이지만 북한이 잠수정을 내려보내는 것은 이를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金大中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전략적 구도와 통일철학을 아시면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 말씀은 한반도가 유일한 냉전지대인데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남북문제도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탈냉전을 위해선 남북관계와 함께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개선되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내부도 변화해야 합니다.게다가 군비경쟁 및 북한의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이 군비통제로 발전해 가야합니다.이 모든 것을 하나씩 분리하기 보다는 전체로 보면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일괄타결은 제네바 협정 체결때도 이뤄졌는데,북한은 금창리 지하시설을빌미로 또 다른 일괄타결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그래서 3월 위기설이니,5월 위기설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금창리 시설이 과연 핵을 만들려고 하는 시설인지,그리고 정말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합니다.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제네바 합의의 틀을 유지해야 합니다.왜냐하면 만약 당장 핵합의를 파기하면 완공하기까지 몇년이 걸리는 지하 핵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만들게 되는 겁니다.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재건하는데,6주 내지 7∼8주밖에 안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변 4대강국 모두 한반도 평화정착을 원하고,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한미가 강력한 군사력 공조로 전쟁억지 노력을 펴면서 협상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 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3월 혹은 5월 위기설 등과 같은 가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옛서독은 동방정책을 펴면서도 이산가족 및 동독 인권문제에 단호히 대처했는데 우리측은 이들 문제에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실현가능성 차원에서 얘기해야죠,동독은 북한과 다릅니다.억지주장이 너무도 강한 북한정권이 실질적으로 인권을 개선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북한인권 전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공식 비공식 모든 루트를 통해 노력하려고 합니다.이산가족 1세들은 거의 70세 이상인데 몇년 지나면 이 분들이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게 되므로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서독은 베를린장벽이 생긴 이후 20여만 이산가족과 동독에 억류된 정치범 석방을 위해 34∼35억 마르크 정도를 썼습니다.이산가족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혹은 한반도내에서 만나든 제3국에서 만나든 모든 것을 연구해 가능성있는방안부터 동원하려는 입장입니다.▒올해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직·간접적 반응이 있었습니까. 물론 공식으로 북한의 제의를 받지 않았습니다.북한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일방적으로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 아닙니까.그 땐 제3,제4의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민간 교류협력입니다.지난해는 우리측이 비료 20만t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제시했습니다.올해는 상호주의를지키되 비등가성,비동시성,비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융통성있게 적용할 생각입니다.인도적 문제는 무조건적으로,경협은 정경분리로 가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측이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할 의지를보여줘야 가능할 것입니다.▒금강산개발의 경제성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습니다.그래선인지 항간엔 현대가 대북 포용정책을 위해 금강산사업에 돈을 좀 쓰는 대신 정부가 다른 부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정부가 어떤 기업을 앞세워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구상을 가졌다면 통일정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당국간에 경제공동위를 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북한이 (체제유지에 대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안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그러니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기업이라도 들어가 환경을 개선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현대는 현대대로 비즈니스가 된다고 보고 하는 겁니다.장사가 안되는 사업을 설령 정부가 부추긴다고 해서 언제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대북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느 기업에 특혜를 주어서 해결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북한 서해안 공단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북한당국도 자기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쪽은 미·일이 아니라 남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공단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에너지부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며,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방안등 여러가지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겁니다.다만 아직은 우리쪽 기업과 북한간에 의향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IMF行 석달전 경제팀 경질 무산”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석 달 전인 97년 9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외환위기 수습을 위해 姜慶植 당시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3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비서관은 29일 “외환위기가 증폭되기 시작한 97년 9월 재계와 정부내 의견을 바탕으로 姜慶植-金仁浩 경제라인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했었다”면서 “그러나 文鐘洙 민정수석이 이를 대통령에게 제출치 않고 묵살하는 바람에 외환위기 조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당시 청와대도 외환위기의 심각성과 경제팀의 미온적 대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이들을 서둘러 교체하지 못한 것이 11월 환란을 불러온 결정적 요인이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陳璟鎬kyoungho@
  •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32%올려

    국세청은 29일 전국 89개 골프장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지난해 8월 1일 고시된 기준시가보다 평균 32.4% 올렸다.새로 개장한 대영골프장과 휘닉스파크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도 새로 만들어 2월 1일부터 적용한다. 2월이후 골프회원권을 양도하거나 상속,증여받는 사람은 새로운 기준시가에 의해 세금을 내야한다.회원권 기준시가가 지난해 8월에 비해 50% 이상 오른 골프장은 22곳,30∼50%인 곳은 33개,10∼30%는 19곳,10% 미만은 4곳 등 가격이 오른 곳이 78개였다.보합은 5곳,하락은 6곳이었다. 기준시가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로 2억3,150만원이었고 최저가는 충북 충주의 충주C.C로 1,100만원이었다.기준시가가 1억원을 넘는 골프장은 강남,곤지암 등 15곳이었다. 국세청 車泰均재산세1과장은 “IMF이후 경기불황으로 회원권 가격이 대폭내려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기준시가를 하향조정했으나 지난해 10월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이달까지 회원권 가격이 큰폭으로 오름에 따라 기준시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 집권2년 ‘5대 국정운영정책’ 설정

    국민회의는 29일 국정의 총체적 개혁,국민생활의 안정,정보·교육·문화의발전,인권정치의 실현,국민화합과 통일 지향 등 5개 사안을 올해 추진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중점 정책’으로 설정,이를 강도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깨끗하고 돈 안드는 정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지식·정보화 사회를 준비하는 정당,국민에게 봉사하는 당원상의 확립,당조직의 과학화 등 당 운영 5대 원칙도 확정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5대 국정운영 중점정책 및 당 운영 5대 원칙을 당무위원·지도위원 연석회의에 보고,승인을 받았다. 5대 중점정책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회생과 개혁이라는 양대 국정운영목표를 당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국민회의는 IMF관리체제하에서 국민생활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문제와 국정의 총체적 개혁을 최우선 정책방향으로 설정해 강도높게 추진키로 했다.국민생활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회의는 올 봄까지 180만명에 이를 실업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력지원체제를 구축하고,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국정의 총체적 개혁문제와 관련,지역분할 구도를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풍토의 조성,선거제도의 개혁 등 정치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부정부패 척결도 총체적 개혁의 주요 사안으로 정해 빠른 시일내 부패방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또 인권정치의 실현을 위해 인권기구를 민간 독립기구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권법과 ‘민주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 제정할 예정이다.柳敏 rm0609@
  • 기아사태 증인신문 이모저모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29일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과 李秀烋전재무차관·李信行전기산사장 등을 증인으로 소환,기아사태에 대한 신문을 계속했다.청문회는 폭설에 따른 교통정체로 일부 증인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20여분 늦게 시작됐다.▒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李전의원(기산사장)은 수의 차림으로 교도관들의호위를 받으며 예정시간에 맞춰 도착해 張在植위원장, 국민회의 張誠源의원등과 악수를 나누며 잠시 대기했다. 뒤이어 金전수석 등이 도착하자 張위원장은 “궤변이나 늘어놓는 비협조적인 사람도 있는데 주관적인 입장에서 양심에 따라 답변해 달라”고 당부하며 청문회 재개를 선언.▒위원들은 李전사장의 답변 태도를 놓고 여러차례 격돌.李전사장은 자민련鄭宇澤의원으로부터 “98년 신성한 국회를 ‘방탄국회’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란 추궁을 받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방탄국회로 득을 본 것은 오히려 여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흥분한 鄭의원이 “외환위기의 단초가 된 기아 비자금을 만든 하수인이자 정치권을 오염시킨장본인으로서 책임의식 없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공박하자 그는 “여권이 방탄국회 책임을 나에게 뒤집어 씌우면서 여대야소 구조를 만든 것 아니냐”고 강변. 이에 李允洙의원은 “방탄국회는 李전사장 때문에 생긴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 놓지 말라”고 호통.▒李전사장의 ‘표정’도 질책의 대상이 됐다.李전사장이 말을 할 때마다 웃는 표정(?)을 지어 보이자 위원들은 “비웃는다”며 발끈.張위원장은 “원래 모습이 그런지는 모르지만 시청자들의 항의도 있다”면서 “가능하면 웃는모습을 보이지 말아 달라”고 주문.▒오는 2월8일과 4·5일 청문회 출석이 예정된 金泳三전대통령과 차남 賢哲씨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는 발언이 이어져 눈길. 金榮煥의원은 “92년 총선전 李전사장이 賢哲씨와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추궁하다 “賢哲씨가 증인으로 나오면 묻겠다”며 賢哲씨의 출석을기정 사실화하기도.張誠源의원은 “97년 초 賢哲씨가 李起鎬전기아그룹종조실장에게 전화를 해 ‘어려운 게 없느냐’‘뭘 도와줬으면 좋겠느냐’는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아 처리가 지연된 배경에 의혹을제기하기도. 姜東亨 yunbin@
  • 강서 마곡지구 개발 본격화

    서울의 서부 관문인 강서지역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28일 21세기 구 발전의 관건이자 숙원인 마곡지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대외협력반과 실무추진반으로 ‘마곡지구 개발 추진반’을 구성,본격 가동했다. 趙大龍 부구청장을 총괄반장으로 대외협력반은 기획예산과 정책개발팀과 문화공보과 공보팀으로,실무추진반은 도시정비과 도시계획팀과 도시개발팀으로 짜여졌다.현재의 구 조직체계를 유지하면서 프로젝트 팀 형식을 취해 실무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 대외협력반은 개발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마곡지구 조기개발을 위한 추진전략 수립▒정당,시·구의원,주민대표 등을 중심으로 구민의견 통합 및 분위기 확산▒기타 개발공감대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 전개 등의 임무를 맡게 되고,실무추진반은 ▒각종 민원,그린벨트 행위허가,토지 형질변경 단속 등 현안 처리▒시 및 중앙부처와의 실무협의▒실태조사 및 도시계획 차원의 종합계획 수립 등을 담당한다. 120여만평에 이르는 마곡지구 개발은 지난 96년 초 막대한 재원등을 이유로 유보된데 이어 IMF체제로 계속 늦춰졌지만 지역개발 및 일자리창출 등 국가경제 회복 차원에서 올해 시 업무계획 및 건교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포함되는 등 조기개발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金宰淳 fidelis@]
  • 무분별한 해외여행 자제를

    요즘 김포국제공항은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들로 무척 붐빈다고 한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급감했던 해외여행객들이 IMF 이전 수준으로다시 늘어난 것이다. 해외여행객 숫자로만 보면 IMF가 벌써 끝났는가 착각할정도다. 문화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내국인 출국자는 29만4,000명으로 IMF체제가 막 시작된 97년 12월에 비해 36.8%나 늘었다.이같은 증가세는 올들어서도 계속돼 1월에만도 지난해 1월보다 50% 늘어난 34만여명이 출국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IMF관리 첫해였던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여행객은 97년보다 37.8%나 줄었다가 지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증가세로 되돌아선 것이다.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기간의 상황은 더욱 걱정스럽다.태국·필리핀 등 동남아나 남태평양의 유명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한다.나흘간의 연휴기간중 해외여행자는 3만5,00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계산이다.IMF 관리체제를 상상하지 못했던 97년 설 연휴의 해외여행객 수를 정확히 회복하는 셈이다.여행객 숫자만 문제가 아니다.설 연휴 여행객의 행선지가 대부분 ‘춘절(春節)세일’이 열리는 홍콩이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호주·필리핀 등이다.IMF사태 이전의 무분별한 ‘싹쓸이 관광’이나 향락·탈선관광이 되살아나는 조짐이다.여행객 증가와 함께 국제공항에는 골프채·밍크·녹용 등 사치성 소비재 반입도 부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건전한 소비는 권장해야 한다.그러나 무분별한해외여행으로 아까운 외화를 마구 쓰는 것은 다르다.해외여행에 쓰는 돈은내수를 진작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먼 국부(國富)의 유출이라 할 수 있다.더구나 지금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한푼의 외화라도 아껴야 할 때가 아닌가.지난 1년 동안 온 국민들의 고통스런 노력으로 이제 겨우 외환위기의 급한 불은 껐다고 하지만 경제난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실업자는 200만명에육박하고 있지 않은가. 다행히 우리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와 함께 몇년 만에 모처럼 여행수지도흑자를 기록해 외환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큰 힘이 됐다.외국관광객이 갑자기 늘어났다기보다 모두가 해외여행을 자제한 결과다.IMF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무분별한 해외여행으로 외화를 마구 쓸 때는 더더구나 아니다.
  • [경제청문회] 金善弘 前기아그룹회장 신문 답변

    국회 ‘IMF 환란조사특위’의 신문활동 나흘째인 28일에는 기아사태가 도마에 올랐다.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과 都載榮전부회장·李起鎬전종합조정실장등 증인 5명과 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韓丞濬전기아그룹부회장 등 참고인 2명이 나왔다.다음은 신문 요지.▒(자민련 李健介의원)97년 7월18일 불명예보다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한 이유는. 외압에 의해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았다고 생각해 그랬다.▒林昌烈통산장관으로부터 퇴진을 촉구받자 불응하고 만난 사실도 없다고 왜 주장했나. 만난 것을 비밀로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고 부회장이 말했다.▒사퇴했으면 환란을 막고,IMF도 유리한 조건으로 가지 않았을까. 당시 환란은 상상도 안했다.▒화의신청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냐. 회사를 지키는 것과 경영권 집착이 혼돈되는 게 곤혹스럽다.▒한국의 아이아코카로 존경받았는데 증인석에 선 게 억울한 생각이 안드나. 우리는 단순처리한 데 울분을 느낀다.어떤 나라의 자동차산업도 대통령이관여,협의해 문제를 끌고 나가는데 만나주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97년 10월20일 기아차판매의 金광호 상무를 퇴임시킨 것은 회사를 독점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 회사 사장이 처리한 것이다.▒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삼성의 밀접한 관계가 증인 인식에 작용했나. 그것도 하나라고 생각한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회계장부를 허위로 조작해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키고 재무제표 조작으로 신용대출받지 않았나. 변칙결산에 대해 할 말이 없다.▒96년 4·11 총선 전 吳正昭안기부1차장을 만났나.그 뒤 李信行기산부사장에게 16억원을 지원해 주었다는데. 만나지는 않았다.‘이신행 후보를 잘 밀어주는 게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그만큼 지원해준 것 같다.▒‘김선홍리스트’에 대해 진술하라. 모른다.▒10여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데,말할 용의가 없나. 최소한도의 인사치레는 좀 했다.▒구체적인 액수는. 떡값으로 준 정도다 액수는 너무 적어 말씀드릴 수 없다.▒5·6공 때 민정계에 450억원,문민정부 때 민주계에 600억원을 제공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수사기관을 통해 이런 사실이 입증된다면. 책임지겠다.▒(자민련 金七煥의원)기아 부도 이유를 두 가지만 들라. 단자사 부채와 재고증가로 캐시플로가 나빴다.▒삼성음모설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나. 목이 떨어져도 그건 옳다고 생각한다.당시 음모설에 의해 5,500억원을 자금회수당했다.▒삼성음모설만 없었다면 재기할 수 있었다는 얘기인가. 삼성의 기아 흔들기가 원인이 됐다고만 말하겠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4조5,000억원 이상을 분식 결산한 것이 사실이냐. 그렇다.▒95년 9월 결성된 경영발전위원회는 증인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조직이 아닌가. 회사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경영 잘못이 아닌 삼성음모 때문에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나.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적자에 책임은 있다.▒삼성관련 종금사들이 어음을 돌렸나. 그런 것 같다.▒왜 정부나 은행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것처럼 돌아다녔나. 그렇지 않다.부도유예협약 이후 조용히 있었다.▒경영권포기각서면 됐지 사표를 내라고 하느냐고 했나. 그런 말은 한적이 있다.▒사표를 안내겠다고 한 것은상당히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당시에는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화의신청이 올바른 선택이었나. 그렇다▒대출받은 금융기관은 몇개인가. 143개다.▒시간을 끌면 어떻게 되지 않겠느냐고 버텨 기아가 죽고 온 나라를 죽이려고 했고. 그런 문제는 이미 생각했다.화의신청할 때는 된다는 계산이 있었다.제가 경영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李會昌 당시 대선후보는 퇴출시켜야 할 기업을 살리겠다고 했는데 순수한의도라고 보느냐.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다.▒(자민련 魚浚善의원)기아노조가 강성이었습니까. 강성인 것만은 틀림없다.▒왜 강성이었겠는가.경영진 부정이 많기 때문 아닌가.분식결산의 약점을 알았다든지. 그런 루머가 돌아다녔지만 노조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노조의 요구는 생산성과 관계없이 이뤄졌다.파업일이 3개 자동차 회사중 가장 많다.▒약점이 있는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약점이 잡힌 것은 아니다.▒(국민회의 金永煥의원)회계법인과 짜고 분식결산을 했나. 모르겠다.▒(자민련 鄭宇澤의원)7년동안 허위 재무제표를 만든 이유는 대출금 회수때문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허위재무제표 작성을 지시한 적이 있나. 책임자로서 했다고 할 수도 없고,안했다고 할 수도 없다.그러나 제가 책임자다.▒언제부터 분식결산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17년 동안 장기집권을 하면서 주위 아첨꾼들만 몰려들어 기아를 망쳤다는평가가 있는데. 망한 집안에 말도 많은 법이다.죽은 동물도 해부해 보면 엄청난 병이 있는것처럼 문제가 많은 것이다.회사가 100배 늘어나는 동안에 엄청난 고생들을많이 했다.▒만약 크게 늘려놓으면 삼성도 떼어 버릴 수 있고,설마 정부가 망가뜨리겠느냐는 대마불사라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 삼성이라는 침입자가 들어와 설비투자가 늘어났다.
  • IMF시대 北韓에도 영향

    지난 98년 한해동안 대북 반입이 52.2%나 감소,남북교역에서 대북 반출이처음으로 반입을 앞서는 출초현상이 나타났다.이는 남북교역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89년 이래 10년만에 최초로 지난해 북한이 남북교역 수지상3,741만5,000달러의 적자를 봤다는 것을 뜻한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대북 반입 실적은 9,226만4,000달러,반출은 1억2,967만9,00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이에 따라 작년 남북교역 실적은 총 2억2,194만3,000달러로 전년의 3억833만9,000달러에 비해 28.0%가 감소했다.
  • 실물경기지표 크게 호전

    생산 소비 투자 등 가시적인 경기지표들이 IMF체제 이후 가장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고,6∼7개월후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등의수출호조와 자동차 등의 국내판매 증가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었다.이는 97년 10월의 9.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제품 출하도 수출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0.3%가 늘었다.98년중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생산자제품 재고는 98년중 가장 큰 17.1%의 감소폭을 나타냈다.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5%로 IMF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기록했다. 소비는 도소매판매가 2.7% 감소해 여전히 침체상태에 있지만,감소폭으로는98년중 가장 작은 수치여서 위축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 서울시 교통관리실‘두마리 토끼’잡았다

    서울시 교통관리실(실장 車東得) 직원 18명이 그동안 외주용역에 의존해오던 ‘중기교통종합계획’을 직접 수립,계획의 현실성을 높이고 7억5,000만원의 외주용역비도 절감하는 이중의 효과를 달성했다. 교통관리실이 중기교통계획 수립에 나선 것은 ‘인구 30만명 이상의 도시는 10년 단위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 때문.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외주용역비를 파악해본 결과 7억5,000만원이나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관리실은 당시 IMF체제하의 예산 초긴축상황임을 고려,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했다.외주용역의 결과물은 현실성이 결여되고 학설에만 치우칠 수도있어 직원들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했다. 방침을 세운뒤 곧바로 실장과 과장·팀장 등 10명과 계약직 8명 등 18명으로 ‘중기계획팀’을 구성,작업에 나섰다.이들은 고유업무를 하면서 틈나는대로 자료를 뒤지고 회의를 거치면서 중기계획의 가닥을 하나씩 잡아나갔다.야근도 밥먹듯 했다.특히 현장위주로만 빠질지모른다는 우려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회의를 하고 자문을 구했다. 이런 6개월의 노력끝에 최근 총 9개 분야,28개 부문,151개 시책을 포함한 2011년까지의 서울시 교통계획을 담은 ‘서울교통 미래21’이라는 작품을 내놓게 되었다.직원 1명당 4,0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한 것.직원들은 이를 담은컬러책자를 직접 편집,편집비 560만원도 절감했다. 교통관리실은 27일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를 발표,현실성있는 대안제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 각부처 새해 설계-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은 안착(安着)했다고 봅니다.”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은 28일 대한매일 辛然淑 문화특집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중문화 개방원년을 이렇게 평가한뒤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개방하되 상당한 속도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며 민간위원회가 추가개방을 제안해오면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申장관은 또 “올해 5대 국정지표가운데 지식기반산업 육성·관광진흥 등 문화부 업무 2개가 포함된 것에 대해 긍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순수예술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문화산업의 육성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순수예술의 진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올해 문화관련 법 가운데 손질할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선 문화예술 분야의 기본법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법을 시대변화에 맞게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또 문화지구 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문화.관광명소로 가꾸어 가겠습니다.멀티미디어 신기술의 발달과 이에 따른선진국의 저작권 동향에 대응,저작권법도 개정하겠습니다.▒올해 추가로 개방되는 일본 대중문화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재로서 후속 개방의 시기와 분야가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한·일 문화교류공동협의회’가 논의를 거쳐 추가 개방분야와 일정을 추천해오면 검토해서 정부정책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지난해 연말 홍역을 치렀던 스크린 쿼터제는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스크린 쿼터제는 영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한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이상 될 때까지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기본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2002년 월드컵의 일부 경기를 북한에서 분산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그러나 개최도시는 이미 10개로 확정됐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까. 5월15일까지 경기장을 결정하게 돼 있어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비록 북한이 분산개최에 응해도 이미 선정된 도시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블래터 FIFA회장과 鄭夢準 부회장간에 사전 조율이 됐습니다.북한의 조속한 응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IMF이후 문화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습니다.순수문화예술 진흥방안을 소개해 주십시오. 국고와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통한 직접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부가세 면제,공연장 사용료 인하 등 다각적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특히 올해는문학계에 10억원,공연예술계에 20억원 등 국고지원금 30억원을 확보,정부수립후 처음으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직접 지원이 이루어집니다.▒문화산업 육성방안 가운데 올해 시행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지난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비롯,새롭게 제·개정된 7개 관련 법률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또 창구효과(window effect)가 큰 영상·게임·애니메이션 등 5대 전략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2003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문화산업 진흥기금’에 국고 예비비 500억원을 99년에 출연할 계획입니다.이밖에도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신설(3월),게임종합지원센터 건립(6월),방송영상제작단지 건립 착공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전개 하겠습니다.▒문화산업에 대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은. 3월말까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시행령을 마련하고 이어 구체적인 창업지원계획을 수립해서 고시할 예정입니다.문화산업에 대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문화산업진흥기금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문화상품의 판로나 유통구조를개선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문화산업이 꽃피려면 창의성이 중요한데 기존 제도권 교육으로는 한계가있지 않나요. 창의성은 문화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입니다.앞으로 교육부와 긴밀히협조,학교교육 과정에 문화예술분야의 교육 비중을 높여 나가고 ‘우리 문화 한아름교육’ 등 문화부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겠습니다.나아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디지털 방송영상랩’,‘모델 전문학교’,‘게임아카데미’ 등 분야별 전문교육기관을 신설하고 4년제 대학에 출판,인쇄,모델 등 관련 학과를 개설하며 디자인,만화고등학교 등 특성화 고교의 설립도추진할 생각입니다.▒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요 시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460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40억달러의 흑자를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를 위해 관광의 질을 향상시키고 완성도 높은 여행상품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일본,중국,동남아,미국인들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인도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힘쓰겠습니다.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한·대만간 직항로 개설도 추진하겠습니다.▒중국의 관광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인 관광객을 지난해보다 50% 늘려 30만명을 유치할 생각입니다.이를 위해 중국내 한국 관광 허용지역을 확대하고 음식과 숙박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모든 국민이 실업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문화관광부문에서도 고용증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게임·애니메이션 등 5대 전략분야를 집중 지원,고용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려 합니다.구체적으로는 문화관광 분야 벤처기업의 범위를 넓히고 세제·금융 등 재정 지원을 통해 신규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생각입니다.특히 28일 확정된 ‘관광진흥 5개년 계획’에 따라 관광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2003년까지 GDP비중을 현재의4%에서 8%까지 높이고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당장의 실업자 대책으로는 전자도서관 DB구축사업 등 7개 사업에 연간 1,700여명을 고용하고 관광 출국납부금의 30%를 실업기금으로 활용해서 관광안내 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문화에 산업,경제적 요소가 강조되는 것에 대해 순수예술이 경시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순수예술이 발전해야 문화산업도 성장합니다.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고 할수 있습니다.결코 소홀히 될 수 없습니다.
  • 金善弘씨 정치권 자금제공 시인

    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은 28일 “이른바 ‘김선홍 리스트’는 없지만 최소한도의 인사치레는 했다”고 밝혀 정치권에 자금을 제공했음을 시인했다.그러나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金전회장은 이날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에 증인으로 출석,위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92년 당시 하얏트호텔 종업원의 진술서를 보이며 “金泳三전대통령이 이 호텔 1916호 스위트룸에서 S그룹 총수 등 19개 그룹 총수들과 회동,식사를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李의원은 지난 22일 “金전대통령이 92년 대선을 전후해 113개 기업으로부터 5억∼800억원씩의 정치자금을모금했다”고 폭로했었다. 특위는 “金전대통령의 아들 賢哲씨가 내달 4∼5일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면서 “그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일 덜하고 가족과 지내야 출세

    [워싱턴 崔哲昊특파원]직장에서 일을 덜 하고 대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이 더 출세하는 것으로 조사돼 흥미를 주고 있다. IMF시대를 겪는 우리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이지만 미국 퍼듀대학과 캐나다맥길대학이 2년 동안 평균 나이 39세인 전문직업인 87명을 직접 조사한 결과는 분명 그렇게 나타났다. 실험 초기 이들에게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여 가족들과 함께 하거나 여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했을 때에는 분명히 보수도 적게 나왔고 다른 직원에 비해 처지는 것처럼 나타났다. 그러나 2년 뒤 90%에 달하는 사람들이 자기 직장에 더 충실하게 되고 시간도 알차게 보내면서 근무성적이 좋아진 결과가 나타났다. 물론 이에 따라 보너스가 늘어나 소득이 증가한 것은 물론 승진하는 데에도 유리해져 결국 직위가 높아졌다. 결과는 근무시간 유동제를 시작하는 많은 회사들을 고무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회사들이 근무시간에 융통성을 발휘,개인시간을 인정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실험 주최측은 전망한다.
  • 외언내언-노인복지

    저 유명한 몽테뉴의 ‘수상록’은 ‘늙음은 얼굴보다 마음 속에 주름살을준다’고 쓰고 있다.세상일에 흥미를 잃지 않는다면 마음에는 주름살이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지레 늙어버리는 애늙은이가 있는가 하면 나이와는 상관없이 혈기왕성한 80대 청년도 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98년 현재 전체인구의 6.6%인 305만명에 이른다. 2000년이면 7%가 넘고 2022년에는 14%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노인인구 비율이7%면 고령화사회이고 14%가 넘으면 고령사회다. 일본은 70년 이후 고령화사회를 거쳐 94년부터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국가예산중 노인복지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3.7%.노인들은 친지와 자주 만날 수 있는 도심의 노인촌에 살면서 해외여행이나 여가활동을 즐긴다.우리의 예산은 0.25%. 노인들은 집에서 모든 역할을 박탈당한 채 소외감과 고독감에 시달려 공원을 어슬렁거리거나 무료급식소를 기웃거린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직장문을 나선 50대 ‘젊은 노인’도 적잖은 숫자다.유엔이 정한 ‘세계노인의 해’와 더불어 이제 노인문제는 더 미룰수없는 심각한 과제다.보건복지부는 ‘노인복지 중장기발전 계획’을 발표,그동안 말로만 해온 노인복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체계화할 채비에 들어갔다.노인전문병원과 연금액도 늘려준다고 한다.金大中대통령도 IMF사태로 국가적어려움이 있지만 ‘노인을 위한 사회보장 확충’을 다짐했다. 노인복지는 사회가 노인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닌 ‘젊은 날의 근로에대한 보상’이다.그러나 ‘인간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했듯이 노인복지는 하루 세끼의 식사와 적당히 쉴 수 있는 환경만으로는 이상적일 수 없다.노인도 사회적 존재로서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중요하다.나이 먹는 것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나이 먹기까지의 갖가지 장애를 극복하는 일이 어렵다. 또 인간은 나이와 함께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상실하기 때문에 늙는다.요즘은 60세를 기준으로 향후 20년의 노후대책을 짜는 노인들도 많다고전해진다.자신의 경험과 지혜가 정보화사회에서 어떻게 쓰이게 할 수 있는가.사회에 활력을 주는 일할수 있는 노인으로 살 수 있다면 이 이상 최상의복지는 없을 것이다.
  • ■기아사태 신문 이모저모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28일 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과 韓丞濬·都載榮전부회장,李起鎬전종합조정실장 등 기아그룹 전직 임원과 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 등을 소환,신문을 벌였다.金전회장·韓전부회장·李전실장은 수의(囚衣)차림이었다.국회에서 수의차림으로 진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7년 한보청문회 때에는 특위위원들이 서울구치소로 가서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 등을 신문했다.특위위원들은 기아의 정경유착과 부실경영,허위장부 작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金전회장은 첫 답변부터 부도원인을 ‘삼성 음모론’ 등 ‘외압’으로 돌리며 책임회피에 급급했다.첫 질의에 나선 자민련 李健介의원이 “97년 7월18일 증인 이름의 서한으로 전 임직원 구사(救社)노력을 촉구하면서 불명예보다 죽음을 택하겠다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첫 질문을 던지자 金전회장은 “목이 떨어져도 삼성음모론을 지금도 믿는다”며 “우리(기아)가 특별히 잘못했다기보다는 외압으로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갔다”고 항변했다. 金전회장은 또 “다른나라들도 자동차 사업은 대통령과 상의하고 하지만 (金泳三전대통령 등은)만나주지도 않고 (정부와 채권은행단이)일방적으로 부도를 시켰다”면서 “국가경제에 직결되는 배려가 있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부실덩어리인 기아를 부도내지 말고 살렸어야 했다는 얘기다.▒金전회장은 “기아는 1년에 30억달러를 수출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당시 (달러당 원화)환율이 1,100이면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환율타령도 늘어놓았다.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 등 경쟁사는 같은 환율인데도 견디는데 환율로 적자경영의 책임을 돌리는 무책임한 발언이다.▒자민련 李健介의원은 이날도 YS의 ‘대선자금’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무책임하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하얏트호텔 종업원의 ‘진술서’를제시하며 “金전대통령은 92년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최소한 19개 이상의 대기업 총수와 회동했다”며 대선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李의원은 “金전대통령은 당시 하얏트호텔 1916호 스위트룸을 주로 사용했다며 호텔 종업원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추궁했다.▒金전회장의 ‘모르쇠 답변’이 계속되자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자신의 질의시간 40분을 전부 투자하면서 ‘해결사’로 나섰다.金전회장의 경영원칙을‘무질서 무경쟁 무통제 무책임’ 등 ‘4무(4無)경영’이라고 공격한 뒤 “전문경영인의 가면을 썼지만 사회의식과 경영의식이 결여된 엔지니어에 불과하다”고 혹평. 金전회장이 “당시 기아의 행동이 어떻게 환란의 원인인가”라고 항변하자즉각 “어떻게 그런 국제감각을 갖고 경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반격.鄭의원의 파상공세가 끊이지 않자 金전회장은 “너무 코너로 몰지 말라” “밤잠못자고 일한 사람을 그렇게 매도하지 말라”며 만만치 않은 저항에 나섰다.
  • IMF를 이긴 사람-퇴사후 ‘쥐코밥상’차린 金善玉·李賢順씨

    ‘은행 여직원에서 밥집 또순이로…’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길을 걷다보면 이색적인 이름의 입간판하나가 눈에 들어온다.‘쥐코밥상’.밥 한그릇과 반찬 두어가지로 간단히 차린 밥상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金善玉(38),李賢順(30)씨.지난 해까지 똑같이 외환은행 유니폼을 입은 여행원에서 이젠 식당 주인과 앞치마를 두른 주방장으로 직업을 바꿨다.언뜻 어울리지 않은 변신인 듯하지만 두 사람은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딱 든다”고 한다. 金씨가 은행을 떠난 것은 지난 해 2월.회사가 여직원 700여명을 포함,직원1,157명을 대량 감원할 때 다른 동료들과 함께 명예퇴직했다.80년 2월 입사한 지 만 18년만이었다.세상일에 낯설어 하며 지내던 그해 6월 이번에는 李씨가 회사를 나왔다.두 사람은 李씨가 입사한 92년 외환은행 남대문지점에서 함께 일하며 ‘언니-동생’으로 지내온 사이. 앞으로 뭘 할까.막막하기만 했다.그러나 고민은 길지 않았다.서울 신당동에서 실직자들에게 재취업 교육을 맡고 있던 요리학원을 찾아 등록했다.3개월동안 요리기술을 익힌 뒤 지난 해 12월 외환은행 본점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4평 남짓한 식당을 차렸다.창업비용은 언니 金씨가 댔다.퇴직금으로 받은1억여원 중 6,000만원을 투자,임대 보증금을 내고 각종 주방용 기구를 샀다. 소식이 알려지자 ‘친정’ 식구들인 외환은행 직원들은 앞다퉈 홍보에 나서주었다.사내 컴퓨터 온라인 망에 ‘아주 특색있는 식당이 있다‘며 자주 들르도록 권했다.야근 부서 직원들은 아침일찍 이곳을 찾아 밤새 허기진 배를채우기도 한다. ‘쥐코밥상’의 주요 메뉴는 야채죽 북어죽 등 각종 죽 종류.“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잖아요.죽은 영양 만점에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지요”라고 金씨는 설명한다. 아직 시집을 가지않은 이들 자매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나중에 함께 고아원을 운영하는 것.“시집을 가야하지 않나요”라고 묻자 “맑고 밝은 아이들과 늘 함께 지내고 싶다”고 말한다.사업에 뛰어든지 이제 갓 한달.이익이 많지는 않지만 생각보다는 실적이 좋았다.“돈에 욕심은 없어요.하지만 꿈을앞당겨 실현하면 좋겠어요.”
  • 2차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경제정책 조정

    지난해 1차 정부조직 개편에서 환란(換亂)의 책임기관으로 꼽혀 부총리 부서이던 재정경제원이 장관급인 재정경제부로 축소된 지 1년만에 ‘사면’이집중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노출된 문제점을 감안해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적지 않다.반면 민간경제의 활성화와 외국의 추세로 볼 때 불필요하다는 반론도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운용상에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누군가 해야한다는 데는 대체로의견이 일치해 주목된다.지난 18일 서울 지하철요금이 기습적으로 50원 올랐을 때 시민들은 의아해했다.물가당국인 재정경제부에서 사전에 일언반구도 없었기 때문이었다.지하철요금은 지방자치단체를 관할하는 행정자치부와 서울시가 거느린 지하철공사가 운영주체.재경부는 다른 경제 및 일반부처의 물가인상을 총괄한다.기획예산위원회는 경영혁신과 관련,공기업의 요금인상 등을 맡고 있다.재경부는 이와 관련,“행정자치부와 공식적인 협의채널이 없으며 단지 전철에 국철구간이 있어 철도청과 간접 협의했다”고 해명했으며 기획위는 “지하철공사는우리 공기업 경영혁신 대상이 아니다”라며 발을 뺐다.서민들 생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지하철요금 인상 문제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것이다. 경제성장률을 둘러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위원회,한국은행의 발표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헷갈린다.재경부와 기획위는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줄곧 2%대로 예측했다.반면한국은행은 지난해 1%에서 최근에는 3.2%로 상향 조정했다.재경부와 한은의보이지 않는 갈등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과李鎭淳 KDI원장은 4%까지 내다보고 있다.주요 경제지표 예측치가 제각각인것이다.따라서 이에 바탕을 둔 정책도 경기부양에서부터 억제까지 다양하게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했다.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한창이던 지난해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보이지 않게 힘겨루기를 했다.구조조정은 성공리에 끝났지만 금융기관 법령제정권과 인허가권을 둘러싼 양측의 반목은 여전히 남아 있다.경제정책 총괄기능,이른바 부총리제의 부활여부는 경제부처의 역할을 어떻게 재정립하느냐에 달려있다.정부규제를 줄이고 민간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제를 중시하면 영향력있는 경제부처의 기능축소가 불가피하다.경제부처의 개념과 의식을 크게 바꿔야만 할 일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경제부처의 개편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3자간의 재정금융 기능 재조정을 어떻게 하는냐는 문제다.경제정책 수립과 예산편성권,금융기관 감독권이 핵심이다. 기획예산위원회의 기능강화에는 별 이견이 없는 상태다.재정경제부에 있는예산청과 기획예산위원회를 합쳐 기획예산처로 격상,대통령 직속기구로 둔다는 것이다.문제는 여기에 행정관리와 정보화기능 등을 얹어주느냐다.그러나정부가 ‘힘의 편중’이란 부담을 어떻게 덜 수 있느냐가 문제다. 재경부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기능재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예산청의 출가는 기정사실이고 금융기관 감독권과 인허가권,법령 개폐권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위원회가 넘보고 있다.이미 국책은행 감독권은 떠넘겨주겠다고 나섰다. IMF조차 예산편성의 자율권을 포함한 금융감독위의 완전 독립을 요구하고있어 곤혹스러운 처지다. 금감위의 경우 독립이 실현되면 금융정책국을 흡수,금융부로 재탄생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부조직개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陳기획예산위원장은 “경제정책 총괄기능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해 어떤 형태로든 기능재조정이 이뤄질 것임을시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 ■증인-참고인신문 이모저모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27일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전한은총재 등 이른바 ‘환란 3인방’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계속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이 환란정책 관련 신문 마지막 날임을 의식,3인방의 정책 실패를 집중 부각하는 데 혼신을 힘을 다했다.환란 3인방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 청문회장을 달궜다.▒위원들은 이날 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자제하고 3인방 공격에 화력을 집중했다. 위원들은 신문에서 金전대통령이 IMF로 가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음에도불구,경제책임자들이 적극적인 수습대책을 시행하지 않았던 점을 집중 부각했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IMF로 가야 한다’는 金전대통령에 대한 최초 건의가 공식라인이 아닌 洪在馨전경제부총리 등 ‘비공식 라인’에서 전달됐다는 점을 중시,“나라가 전쟁에 빠졌는데도 정규군 대신 예비군이 나서서 싸운 형국”이라고 비난.이어 “당시 한국은행과 재경원은 밥그릇 싸움에 몰두해 있었고 한은 마당에는 텐트가 쳐져 있었다”면서 “‘정규군’에게환란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몰아세웠다.▒국민회의 金民錫의원과 姜전부총리간의 뜨거운 설전도 눈길을 끌었다. 배당된 하루 신문시간 40분을 모두 姜전부총리에게 배정한 金의원은 姜전부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金의원은 “姜부총리는 여러가지 객관적인 지표에서 적신호가 나타났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상황을 방치해 국민에 대한 죄악을 저질렀다”고 몰아붙였다. 감기로 목이 잠긴 姜전부총리는 金의원의 계속되는 공세에 “결과를 놓고말하지 말라”는 등 만만찮게 대응했다.▒林昌烈경기지사는 공보관 등 비서를 국회로 보내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林지사측은 金仁浩전수석이 “林부총리가 97년 11월19일 기자회견에서 IMF행을 부인한 것은 환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증언한 데 대해 “金수석이 1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MF 지원 요청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은 어떤영향을 끼쳤느냐”고 역공.▒특위는 이날 참고인 8명에 대한 신문이 예정됐으나 위원들이 참고인 중 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 2명에게만 신문을신청.나머지 6명에게 부랴부랴 불출석을 통보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이를 두고 “특위가 ‘과욕’을 부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첫 증인으로 나선 李經植전한은총재를 오후에 나오라고 잘못 통보해오전 9시쯤 李전총재의 소재를 찾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한편 첫 주자로 내정됐던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은 순서가 3번째로 밀리자 “얘기도 없이 순서를 바꾸냐”고 항변.
  • 안테나…청문회장의‘천적’들

    경제청문회가 진행되면서 ‘특위 위원들과 증인’간에 확실한 천적관계가형성되고 있다.張在植위원장과 李經植전한은총재,자민련 李健介의원과 YS,자민련 鄭宇澤의원과 林昌烈전부총리(현 경기지사),국민회의 秋美愛의원과 姜慶植전부총리 등이 대표적이다.이를 보는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입만 열면천적(?)들에 흥분하기 일쑤여서 “무리수를 둔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집착하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張위원장은 한국은행 기관보고부터 줄기차게 李전총재의 무능과 환율을 물고늘어진다.입만 열면 “(내 자랑 같지만) 야당시절 2년에 걸쳐 경상수지 호전을 위해 원화의 평가절하를 주장했으나 李전총재는 ‘비웃기까지 했다’”며 분을 삭이지 못한다.참고인으로 나온 李康男전한은이사가 “외화 부족이‘환율’보다 중요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뭐환율보다 중요해^274”라며 혼쭐을 내기도 했다.동료위원들의 환율관련 신문에 끼어들어 흥분을 하다 오히려 제재를 받는 등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오직 YS의 통치력 부재와 무능에만 관심이 있는 듯한모습이다.같은당 의원들이 姜전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을 신문하면서 林전부총리의 ‘IMF행 인지 여부’에 초점을 맞출 때도 그는 YS다.金전수석을 상대로 “IMF행은 고도의 통치행위인데 부총리가 마음대로 발표를 안할수 있느냐”며 책임을 YS쪽으로 몰고갔다.그는 또 확인할 수 없는 YS 대선자금규모를 터뜨려 “두 사람간에 원한이 깊기는 깊은 모양”이라는 눈총을받았다.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경기고 대선배인 林昌烈경기지사와 ‘악연’을 쌓고있다.林지사의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 연일 맹공이다.金전수석으로부터“(林지사의 거짓말이) 환란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답변을 이끌어내국민회의측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오늘은 그만하겠다”고 다짐하고서도신문 차례만 되면 ‘林지사건’은 짚고 넘어간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은 姜慶植전부총리의 “한국경제는 펀더멘틀(경제기초여건)이 튼튼하다”는 발언의 허구성을 밝히는 데 유독 집착을 보이고 있다.거의 모든 증인과참고인에게 姜전부총리의 펀더멘틀론의 허구성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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